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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2기경제팀 삼각편대 순항중

    MB 2기경제팀 삼각편대 순항중

    지난 1년 MB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끈 수뇌부들의 공통분모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라는 점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경제수석 겸임)은 물론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중시와 민간중용’이 강조됐던 1기 경제팀 사령탑들이 시장 개입을 선호했던 기존 관료들과 ‘불협화음’을 빚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반면 ‘윤-진-윤’으로 대표되는 2기 경제팀은 관료 특유의 일사불란한 명령 체제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른바 ‘모피아 3각편대’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비상사태에서 힘을 발휘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행시 기수로 윤 장관이 10회로 좌장격이고 윤 실장(12회), 진 위원장(17회) 순이다. 윤 장관과 윤 실장은 1946년생 동갑이기도 하다.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복잡한 현안에 대해서도 파열음이 적은 이유라고 한다. 서민경제 강화와 일자리 창출, 내수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 등에서 힘을 발휘한 비결이기도 하다. 반면 강만수 재정부장관-전광우 금융위원장-박병원 경제수석으로 이어지는 1기 경제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학계와 재계를 넘나들며 다소 개혁적 정책을 선호했던 전광우 초대금융위원장은 현실주의자들인 관료 사회와 충돌이 잦았다. 1기 경제팀의 경제수석을 맡았던 박병원 전 수석의 경우 직설화법의 강경론자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경제기획원 출신의 박 수석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모피아의 대표격인 강만수 장관과 화합이 어려웠다는 것이 경제계의 평가다. 재정부 관계자는 “당시 개성이 강한 강 장관과 박 수석은 별도의 정책 협의도 거의 없었다. 이들이 부딪치면 완충작용이 없어 정책 집행에 애를 먹은 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2기 경제팀에서 윤진식 실장의 역할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많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 실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하며 드러내지 않고 막후 조율-완충 작용을 충실히 수행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내를 갖고 묵묵하게 이견을 조율하는 윤 실장이 있었기에 외환위기 극복이 가능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윤-진-윤’의 2기 경제팀를 두고 ‘신관치의 심화’라는 시각도 있다. ‘시장 자율중시, 관치 배격’이란 MB의 국정 기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며 급속히 후퇴했고 시장 개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2기 경제팀 내부에 균형과 견제 시스템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른바 ‘관치 리스크’의 대표적 폐해로 꼽히는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4년 카드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경제 시스템 복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뉴스&분석] 출구전략 공조 삐걱… 세계경제 경고등

    [뉴스&분석] 출구전략 공조 삐걱… 세계경제 경고등

    미국이 맨 앞에 섰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이 그 다음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비교적 멀쩡했던 나라들도 결국은 뒤를 따랐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세계 각국을 한꺼번에 중환자실로 들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각국은 중환자실에 들어올 때처럼 나갈 때도 같이 나가자고 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처음부터 지킬 수 없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세계경제가 위기를 탈출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출구전략’의 국제공조 약속이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 출구전략은 정부지출 확대, 금리 인하 등 위기 때 취했던 조치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출구전략의 시동은 이른바 ‘G2’로 통하는 미국과 중국이 먼저 걸었다. 중국은 지난달 유동성 회수를 위해 3개월과 1년 만기 국채의 발행 금리를 각각 0.04%포인트, 0.08%포인트 올리고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 자산버블(거품)을 막기 위해 주요 국유은행의 신규대출 중단 조치까지 취했다. 미국도 현재 0.25% 수준인 초과 지급준비금의 금리를 올릴 방침이다. 시중은행이 대출할 여유자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시중에 공급된 과잉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다. 재정 측면에서도 미국은 연방정부 예산 중 4470억달러에 이르는 재량지출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미 호주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매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3.75%까지 올렸다. 인도도 지난달 29일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5.0%에서 5.7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각국이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줄곧 다짐해 온 공조체제는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집행이사회 상정용 보고서에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올해 내내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출구전략은 내년에야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가별 경기회복의 속도 차이로 인한 출구전략이 부작용을 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G20 의장국으로 글로벌 위기탈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우리나라도 출구전략을 당장 시행하는 데 부정적이다. “금리 인상은 신중해야 하며 당분간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해야 한다.”(지난 8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출구전략은 너무 이른 것보다는 너무 늦은 것이 낫다.”(지난 3일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당국자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각국의 사정에 맞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각국이 일률적으로 출구전략 시점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핫머니의 변동성 증대 등 출구전략의 국가별 시차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완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 박성국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배구] 내가 ‘서브왕’이로소이다

    그 시절 백구를 때리는 호쾌한 스파이크 소리와 손끝에 조물거리는 토스는 볼 수 없었지만 관중의 박수만큼은 전혀 작아지지 않았다. 강만수와 김호철(이상 55), 이성희(43), 임도헌(38), 박희상(38) 등 배구 코트를 주름잡던 최고 선수들이 다시 코트 위에 섰다.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V-리그 올스타전. 앞서 남·여 구단 감독과 코치들이 편을 나눠 9인제 코트에서 뛰었다. 코트를 밟은 지 10~20년. 이제는 무거워진 몸이다. 아직도 젊은 마음과는 달리 몸이 따로 놀았다. 배가 나온 강만수 KEPCO45 감독은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올려준 공을 때렸지만 1970~80년대 세계를 놀라게 한 강타가 아니었다. 춤을 추듯 느리게 날아간 공은 상대 수비에 번번이 걸려 올라왔다. 세터들은 아예 30대의 ‘젊은이’ 임도헌과 박희상에게 공을 몰아줬다. 남자부 코치진으로 짜여진 K-스타팀은 경기 중 김호철과 신영철(46) 대한항공 감독대행 등 두 ‘컴퓨터 세터’를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코트에 내리꽂히는 강타는 없었지만 양팀 세터들은 블로커를 완전히 따돌리는 시간차 공격을 구사하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여자부 코치진으로 이뤄진 V-스타팀의 박삼용(42) KT&G 감독은 16-17에서 공격이 선을 벗어나자 선심으로 나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레슬링)에게 억지 항의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경기는 박희상 우리캐피탈 코치의 강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21-18로 K-스타팀이 승리했다. 강동진(대한항공)은 ‘서브킹’ 선발대회에서 시속 111㎞를 기록, 가빈(삼성화재), 박철우(현대캐피탈) 등 쟁쟁한 6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광서버’에 뽑혔다. 강동진은 1차 시도에서 공이 네트에 걸렸지만 두 번째 서브는 시속 111㎞를 찍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안젤코가 우승할 때와 같은 기록. 역대 최고 서브는 2006~07 시즌에 삼성화재 레안드로가 기록한 시속 117㎞였다. 도로공사의 오지영은 시속 95㎞를 기록, ‘서브퀸’에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경제 환율이 변수… 정부개입 필요”

    “올 경제 환율이 변수… 정부개입 필요”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은 3일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나라는 없고 투기거래에 의해 움직이는 외환시장을 정부가 방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정부의 환시장 개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주최로 코엑스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환율 변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세계 역외 외환시장 중 원화 시장이 최대 규모이고 옵션거래는 세계 시장의 50%를 서울이 차지한다.”면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이런 단기자본은 규제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규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기준금리 인상 등 위기상황에 썼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출구전략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획일화된 전략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은 ‘너무 이른 것’보다는 차라리 ‘너무 늦은 것’이 낫고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서운 것이 디플레이션”이라면서 전략적 고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요즘 강만수가 웃는다

    ‘만년 꼴찌’ KEPCO45가 프로배구 코트의 반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을 3-1로 잡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KEPCO45는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3-2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또 한번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 상위권의 강팀을 잡는 ‘고춧가루팀’으로서 맹활약을 예고한 것. KEPCO45가 갑자기 달라진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원인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선수 조엘(23·라이트)의 맹활약을 들 수 있다. 조엘은 개막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퇴출당한 미국 출신 용병 브룩 빌링스 대신 영입됐다. 그러나 팀에 뒤늦게 합류한 데다 연습 부족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조엘은 내리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리며 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거듭났다. ‘꾀돌이’ 세터 김상기의 현란한 토스워크와 손발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한 것. 공격성공률은 두 경기 모두 50%를 웃돌았다. 시즌 전부터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KEPCO45 강만수 감독이 웃음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KEPCO45가 달라진 또 다른 원인은 서브리시브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것이다. 지난 두 경기(대한항공·현대전)를 치르기 전에는 65%를 밑돌았지만 대한항공전 리시브는 79.3%로, 현대전에서도 69%로 종전보다 웃돌았다. 정확도가 향상된 데에는 주장 정평호(30·레프트)가 한몫했다.183㎝의 단신인 정평호는 서브리시브를 도맡는 ‘살림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정평호의 시즌 평균 리시브 정확도는 56%에 불과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는 71%였다. 강서브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팀의 주축인 조엘과 정평호는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교란시키는 전략으로 상대팀의 혼을 빼놓고 있다. 둘은 지난 두 경기를 합쳐 각각 서브에이스를 5개씩이나 기록했다. 강 감독은 “서브와 상대 서브리시브만 잘되면 어느 팀과도 해 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삼성화재가 신협상무를 3-0(25-21 25-19 25-20)으로 완파하며 12연승, 2위 현대캐피탈(11승4패)에 2.5경기차로 달아났다. 외국인 선수 가빈은 56.5%의 공격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반면 신협상무는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3차례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완패했다. 여자부의 KT&G는 GS칼텍스를 3-0(25-20 25-17 25-19)으로 제압, 5연승을 내달렸다. 1위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도로공사를 3-0(25-23 28-26 26-24)으로 누르고 6연승, KT&G에 한 경기차 선두를 지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모닝 브리핑] 강만수 “행정지역번호·우편번호 통합”

    강만수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9일 “앞으로는 행정코드(행정지역번호)와 집(ZIP)코드(우편번호)를 일치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행정지역번호와 우편번호가 따로 있는데 그것을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가 하나의 번호로 하도록 하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도로명 주소사업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배구] KEPCO45 3승

    KEPCO45가 신협상무를 꺾고 3승(7패)째를 거뒀다. KEPCO45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캐나다 출신 용병 조엘과 이병주(이상 16점·블로킹 2점)·정평호(15점)·최석기(14점·블로킹 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에 3-1(22-25 26-24 25-23 25-19)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5위 KEPCO45는 이번 시즌 신협상무전 2전 전승을 거두며 4위 대한항공(4승5패)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꼴찌’ 신협상무는 양팀 최다인 25점을 올린 양성만이 분전했지만, 결국 악몽 같은 9연패(1승)에 빠졌다. ‘꾀돌이’ 세터 김상기의 화려한 토스워크가 빛을 발했다. 지난달 8일 신협상무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던 김상기는 허리보호대를 하고 나오는 부상투혼을 발휘, 조직력을 살린 고른 볼 분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PCO45 용병 조엘은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처음으로 용병으로서의 몫을 다했다. KEPCO45 강만수 감독은 “1세트에 조엘을 교체하지 말았어야 했다. 2세트부터는 조엘을 믿었고 제 역할을 다해 줬다.”며 흡족해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을 빛낸 10인’

    ‘부산을 빛낸 10인’

    월간 부산(발행인 백승진)은 25일 ‘부산을 빛낸 인물’ 특별 대상 수상자로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및 국가경쟁력 강화위원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금융 부문 등 7개 부문 대상자도 함께 선정했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는 ▲지역 금융 이장호 부산은행장 ▲건축문화 김재진 경동건설㈜ 회장 ▲중소기업발전 김지 ㈜동신유압 대표 ▲사회공원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메세나 공헌 김병춘 ㈜세원 회장·조성제 BN그룹 회장 ▲해외건설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 ▲정치발전 정의화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이 뽑혔다. 월간 부산 측은 “부산 출신인 강 경제특보는 기획재정부 장관 재임 시 세계 경제위기를 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탈출한 공로가 인정돼 특별대상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 부산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창간 15주년 및 ‘부산을 빛낸 인물’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힘겨운 첫승

    대한항공이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맞아 힘겨운 ‘마수걸이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개막전에서 김웅진(20점)과 신영수·장광균(이상 15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신생팀 우리캐피탈에 3-2의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배구 역대 최장인 2시간30분에 걸친 혈투 끝에 얻은 첫 승이었다. 대한항공은 선수들 절반 이상이 감기몸살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불가리아 출신 밀류셰프는 감기몸살이 심해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웅진과 신영수·장광균이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백업 요원이던 김웅진은 이날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자리를 옮겨 훌륭하게 제 몫을 해냈다. 김학민(8점)은 마지막 세트에서 ‘해결사’ 역할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김웅진과 장광균의 맹폭으로 2·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우리캐피탈에 허무하게 세트를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5세트에서 ‘해결사’로 나선 김학민이 패색이 짙던 팀을 살렸다. 김학민은 연속 시간차 공격에 이어 오픈강타를 작렬, 11-10으로 역전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어 강동진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백어택과 시간차를 상대코트에 꽂으며 승기를 굳혔다. 승장 진준택 감독은 “최악의 경기였다. 변명 같지만 현대전 끝나고 선수들이 감기 몸살을 앓아 연습도 제대로 못했는데 첫 승을 거둬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라이트에서 활약한 최귀엽이 양팀 최다인 27득점(백어택 9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외국인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세르비아)의 빠른 토스에도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이었다. 수원에서는 왕년의 ‘아시아 거포’ 강만수 감독이 이끄는 KEPCO45가 36점을 합작한 이기범(19점)과 정평호(17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협상무를 3-1로 격파, 첫 승을 신고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기대하시라’ 프로배구 불꽃 승부

    ‘기대하시라’ 프로배구 불꽃 승부

    2009~10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새달 1일 개막,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합류로 7개 구단이 팀별로 36경기(6라운드)를, 여자부는 5개 구단이 28경기(7라운드)를 치른다. 올스타전은 내년 2월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기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각 5전3선승제와 7전4선승제로 확대됐다. 이번 시즌에는 복병인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가세와 지난해 ‘꼴찌’ KEPCO45가 처음으로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2009~10시즌 V-리그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비교적 약체팀들이 전력을 크게 보강, 예측 불허의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우선 판도를 뒤흔들 돌풍의 ‘핵’으로 우리캐피탈이 꼽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우리캐피탈은 지난 여름 부산 국제대회에서 대한항공을 완파하는 등 4강에 올라 신생팀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외국인 세터인 블라도 페트코비치(198㎝·세르비아)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형 빠른 토스를 선보이는 블라도와 센터 신영석, 레프트 최귀엽 등 젊은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제대로 맞아들어갈 경우 배구판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장 신영석(센터)은 “빠른 토스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세터다. 선수들과 세터와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27일 열리기로 했던 남자 신인드래프트가 무산되면서 1~4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던 우리캐피탈의 전력 보강에 차질이 생긴 점이 걱정거리. 지난해 역대 최다인 25연패로, 공정배 감독 경질 사태까지 맞았던 KEPCO45는 지난 6월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KEPCO45는 용병 없이 시즌을 치른 지난해와 달리 라이트에 브룩 빌링스(미국)를 영입했다. 빌링스는 거포 부재의 KEPCO45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상무에서 안정된 토스워크를 보여준 ‘꾀돌이’ 세터 김상기가 팀에 합류했고, ‘거미손’ 방신봉도 은퇴 1년 만에 복귀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설 전망이다. KEPCO45가 ‘만년 꼴찌’의 오명을 벗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의 오랜 양강체제가 무너질지도 관심거리.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는 일본으로 떠난 용병 안젤코 대신 207㎝의 장신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형 용병’으로 불렸던 안젤코만큼 할지는 미지수다. 또 지난 부산 국제대회 MVP를 수상한 장병철의 은퇴로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이형두가 부활한 것. 현대캐피탈은 국내 적응을 마친 2년차 앤더슨(미국)과 대표팀 폭행 파문을 겪은 ‘주포’ 박철우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현대는 시즌 전부터 부상 선수가 줄을 이어 걱정이다. 레프트 임시형은 한 달 가까이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레프트 송인석은 오른손가락 골절로 이제 막 연습을 시작했다. 세터 송병일은 발목수술을 해 12월이 지나야 코트에 서고, 세터 권영민은 기흉수술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후인정이 좌우에서 받쳐주는 수밖에 없다. 앤더슨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이들의 빈 자리를 메꿔주길 바란다.”면서 “박철우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완전히 풀었다.”고 말했다. LIG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왕·서버상·인기상 등 3관왕을 휩쓴 김요한에게 큰 기대를 건다. 팀에 뒤늦게 합류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도 흑인 특유의 탄력으로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해 레프트로 칼라를 영입했으나 잦은 범실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대한항공은 라이트인 밀류셰프(불가리아)를 받았다. 점프와 파워가 뛰어나 희망이 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감독 출사표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6개구단 감독들은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자신했다. 3위인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지난해 최선을 다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는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었던 한선수(세터)가 많이 성숙했고, 외국인선수가 바뀌어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목표가 우승이 아니라고 하면 이상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조직력이나 디펜스로 승부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신인드래프트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올해는 선수의 절대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박철우 폭행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에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부상선수들이 많은데 재계약에 성공한 앤더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에 한번씩은 지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 박기원 감독은 “조직력 갖춘 공격형 배구를 하겠다. 우승은 현대와 대한항공이 다툴 것 같은데 열심히 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요즘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드래프트 무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팬들을 위해 흥미로운 배구를 하겠다. 목표는 탈꼴찌이지만 가능하면 4강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EPCO45의 강만수 감독은 “작년에 25연패를 했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면서 “올해는 세터 김상기와 용병 빌링스가 새로 들어와 서브 리시브만 되면 어떤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한은 총재 “한국 더블딥 가능성 없다”

    [국감 하이라이트] 한은 총재 “한국 더블딥 가능성 없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우리 경제가 (회복됐다가 다시 꺾이는 더블딥의) W자형으로 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빠른 회복세를 확신하기는 어려워 굳이 모양새를 따지자면 회복됐다가 정체되는 루트(√ )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그 폭이 0.50%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출구전략은 다른나라보다 빠를수도”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더블딥과 출구전략(경기침체기 때 썼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되돌리는 것)을 놓고 하루 종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출구전략을 쓰든 안 쓰든 더블딥은 온다”)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더블딥 가능성은 없다”)의 진단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우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 총재는 “분기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갈 가능성은 없다.”며 윤 장관과 견해를 같이했다. 이어 “연간으로는 올해 -1~0%대, 내년에 3~4%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잠재성장 수준(4% 안팎)과 비교할 때 빠른 회복세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올해 4·4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이 총재는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3분기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26일 3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더블딥 공방은 자연스럽게 출구전략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까지 출구전략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이 총재는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라도 출구전략의 핵심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강조한 발언이다. ●기준금리 올릴 경우 인상폭 0.5%P시사 이 총재는 “지금의 기준금리 연 2.0%는 평상시 불경기 대책이 아닌 위기시 대책”이라면서 “경제가 평상시의 불경기 정도로 돌아간다면 기준금리 2%는 낮은 수준이며 다른 나라보다 출구전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해 거듭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 총재는 금리를 올릴 때의 인상폭을 묻는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과거에 0.25% 포인트씩 내렸다고 해서 올릴 때도 0.25% 포인트씩 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0.50% 포인트 이상을 올리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만수·구본무 “플러스 성장은 환율효과”

    결국은 환율효과로 인한 ‘착시’현상?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은 환율효과 덕분이라고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다. 강 위원장은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난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는데, 이는 환율과 재정 효과 덕분”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모두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분기 이익이 사상 최대가 아닌 유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냈다고 하는데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마이너스 서프라이즈’가 됐을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이익을 누릴 순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 전략과 관련해서는 “외신보도를 보면 출구전략을 쓰든 안쓰든 더블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감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본무 LG회장도 이날 10월 임원세미나에 참석, “전 세계적인 성장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LG는 3분기까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어 왔지만 이는 환율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LG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원화가치 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어 “세계경기와 환율 등 외부환경은 때가 되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늘 바뀌어 왔다.”면서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어떠한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LG만의 경쟁력을 갖출 때 ‘일등 LG’ 달성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핵심역량과 인재확보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자율, 창의에 바탕을 둔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정운찬-윤증현-윤진식 엇박자 없도록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는 이른바 케인스학파로 분류되는 경제학자다. 국가의 시장 개입을 중시하는 경제철학을 지녔다는 얘기이자, 시장의 자율기능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노선과 상충한다는 얘기다. 그가 충청권 출신의 잠재적 대선주자가 됐고, 현 정부의 중도색을 강화할 것이라는 정치적 함의는 제쳐두더라도 이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운용에 있어서 몇 가지 구체적 의문을 갖게 한다. 현 정부의 경제 수장은 누구인가. 향후 경제정책에 혼선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가 등이다. 정 총리 내정자는 그동안 현 정부의 주요 정책에 비판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 대통령의 녹색뉴딜에 대해 “토목건설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했고, 각종 규제완화와 감세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대운하 건설 가능성을 들어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현 정부와 호흡을 맞추려 하는 뜻도 감지되지만 경제철학의 근본적 차이가 향후 경제정책을 결정짓는 데 있어서 불협화음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9·3개각으로 경제 정책의 사공이 너무 많아졌다는 우려가 높다. 정 총리 내정자 말고도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으로 급을 높였고,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통령 경제특보로 바꿔 앉았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를 이끌었던 임태희·최경환 의원도 입각했다. 컨트롤타워와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머리와 손발이 따로 노는 형국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정 총리 내정자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역할 분담과 소통, 윤진식 정책실장의 조율이 중요하다. 정 총리 내각 출범에 앞서 교통정리해야 할 대목이다. 세 사람이 어떤 화음을 펼쳐내느냐에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친서민·중도노선의 성패가 걸려 있음을 당사자들은 거듭 유념하기 바란다.
  • [뉴스&분석] 靑 정책·홍보·정무기능 강화

    ●2실장 8수석 6특보 체제로 개편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윤진식 경제수석이 맡도록 했다. 또 신설된 홍보수석에는 이동관 대변인, 정무수석에는 박형준 홍보기획관, 민정수석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했다. 사회정책수석에는 진영곤 여성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기용됐다. 인사비서관이 승격된 수석급인 인사기획관과 대통령 연설과 메시지 관리를 맡는 메시지기획관, 국제경제보좌관이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신설됐다. 메시지기획관에는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이 유력하다. 신설된 정무특보와 정보기술(IT) 특보에는 맹형규 정무수석과 오해석 경원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경제특보에는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과학기술특보에는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청와대 참모진은 기존 ‘1실장, 8수석, 1처장(경호), 1기획관, 4특보’ 체제에서 ‘1실장, 1정책실장, 8수석, 1처장, 2기획관, 1보좌관, 6특보’ 체제로 개편됐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책실장 신설이다. 윤 수석이 정책실장을 겸임하면서 정책사령탑과 대통령 부실장 역할을 맡게 돼 정책의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정책실장이 경제,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국정기획 등 관련 수석들이 참여하는 ‘정책조정위원회’를 상시적으로 주재하게 된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함께 사실상 ‘2실장 체제’를 구축했다. 각종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정치권과 스킨십 강화 초점 홍보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홍보와 공보 기능을 통합해 효율적인 정부 홍보 기능을 강화했다. 홍보의 경우 기존 수석이었던 대변인과 수석급이었던 홍보기획관실이 통합돼 홍보수석이 신설됐다. 대변인도 홍보수석 산하에 배치하고 비서관으로 전환해 박선규 언론2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을 내정함으로써 청와대 대변인 사상 최초로 남녀 공동대변인 체제를 갖췄다. ●조직비대·회전문 인사 지적 정무기능을 ‘3중 체제’로 개편한 것도 특징이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당(黨)·정(政)·청(靑)’ 간의 소통 기능을 맡고 전임 맹형규 정무수석은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로 옮겨 정무활동을 보완한다. 여기에다 정무장관까지 신설될 경우에는 청와대와 정부 내 3개 자리를 통해 정무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동안 정무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개편이다. 여의도 정치권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정무장관에는 한나라당 주호영·임태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조직이 종전보다 짜임새있게 됐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정책실장, 인사기획관, 홍보수석 신설 등은 참여정부 때의 청와대 직제와 비슷한 면이 많아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수석급 이상 자리는 종전보다 3개 늘어난 13개가 돼 조직이 비대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여기에다 핵심 측근들을 이리저리 돌려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없지않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9 부산·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LIG, KEPCO45 완파… 2연승

    [2009 부산·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LIG, KEPCO45 완파… 2연승

    남자프로배구 제6구단 우리캐피탈이 2연승을 질주하면서 신생팀 돌풍을 이어갔다. 우리캐피탈은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 부산·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무려 60.61%의 공격성공률을 보인 안준찬(21점)과 최귀엽(13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일본의 산토리를 3-0으로 완파했다. 월드리그에서 스타로 떠오른 센터 신영석(8점)도 블로킹 5점을 기록,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 25일 중국의 제지앙을 3-0으로 완파했던 우리캐피탈은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승을 낚았다. 준결승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A조 예선에서는 LIG가 무려 5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독일 출신 용병 크리스티안 팜펠(16점)과 김요한(13점)의 ‘쌍포’에 힘입어 KEPCO45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4일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전 13연패의 사슬을 끊는 쾌거를 달성했던 LIG는 이날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 감독이 이끄는 KEPCO45는 지난 25일 사이파(이란)를 꺾고 첫 승을 거뒀지만, 이번 경기에서 첫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중국의 톈진에 1-3으로 석패했다. 흥국생명은 서브득점에서 14-8로 앞서고, 주포 황연주가 양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공격력의 열세를 실감해야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시아 거포’ 강만수씨 KEPCO45 새 감독에

    1970년대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54) 전 현대차서비스 감독이 KEPCO45의 새 사령탑으로 돌아왔다.프로배구 KEPCO45는 25일 “차승훈 감독대행 체제로 유지해 오던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강만수씨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 1년간. 연봉은 계약금 없이 KEPCO45의 부장급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2001년 현장을 떠났던 강 감독은 8년여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1972~1984년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강 감독은 1993~2001년 현대자동차서비스(전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았고, 1997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배구협회 강화위원장을 맡아 왔다. 강 감독은 “당장 성적 욕심을 내기보다는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주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면서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갖춘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감독은 29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KEPCO45 관계자는 “강 감독은 아시아의 거포로 불릴 정도로 공격적인 배구를 구사하는 검증된 지도자다. 차기 시즌 전력보강을 위해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감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차 감독대행은 다시 수석코치로 돌아가 강 감독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B “국민들 성숙한 북핵대응 감사”

    MB “국민들 성숙한 북핵대응 감사”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상황에서도 민심이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들께 감사하다. 매우 성숙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 단거리 미사일을 이틀간 다섯 발을 쏘았다.”면서 “주가· 환율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주 성숙하고 국제공조가 어느 때보다 매우 공고하게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국가경쟁력 강화는 늦추려야 늦출 수 없는 중대한 과제”라면서 “위원들이 열심히 해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이후 새로운 질서 속에서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갖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현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경제자유구역(FEZ) 내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보고했다. 휴일에는 공원, 고궁, 박물관, 체육·종교 시설 등 공중이용시설의 주변 도로에 주·정차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보고에 포함됐다. 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현재는 전략적이라기보다 총액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시론] 추경 SOC대신 실업·일자리에 지출을/박주현 시민사회경제연구소장·변호사

    [시론] 추경 SOC대신 실업·일자리에 지출을/박주현 시민사회경제연구소장·변호사

    정부가 조만간 추경예산안을 발표한다고 한다. 하지만 수정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 추경과 수정예산은 사실 같은 말이지만 추경의 의미가 기존 예산을 건드리지 않고 추가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이를 구별하기 위해 수정예산이라는 새로운 표현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예산을 편성할 때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고 고용 상황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광범위하게 있었음에도 정부와 한나라당은 4% 성장을 기준으로 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연말 이미 올해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고 퇴임 직전 밝혔다. 이는 현재의 상황을 뻔히 알고도 억지 예산을 짠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정부는 윤증현 재정부장관이 취임한 직후 올해 경제전망을 -2%로 변경하였다. 이는 큰 폭의 조세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감세 규모는 향후 4년간 92조원 정도로 예측된다. 경제성장률 변경에 따른 올해 세수 감소액은 12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12조원을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창출이나 고용 효과도 없는 감세를 하느라 나랏빚을 고스란히 지고, 그 부담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떠넘긴다는 것이 도대체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 정부는 또 일자리 10만개 증가를 기준으로 예산을 짜면서 복지나 고용 관련 예산은 사실상 동결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재정 지출을 26%나 늘렸다. 이제 일자리 전망을 -20만개로 수정한 만큼 고용창출 효과가 적은 SOC 재정 지출은 과감히 없애고 실업과 일자리 예산으로 대체해야 한다. 토목건설 예산을 잔뜩 늘리면서 이를 일자리 예산이라고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일자리와 민생을 앞세우고 뒤에서는 엉뚱하게 기득권을 위해 재정을 낭비하려거든 차라리 추경을 하지 않는 게 낫다. 감세와 불필요한 지출을 그대로 둔 채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우리 경제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지우는 것이다. 우리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고령화에 따른 재정 증가와 세계경제가 불안정해질 때마다 필요한 공적자금, 그리고 통일에 대비한 비축 등으로 앞으로 대규모 국가재정의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처럼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더구나 아직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감세와 SOC 잔치를 벌이느라 재정을 낭비하다가는 정작 필요할 때 돈을 쓸 수 없게 된다. 소비창출 효과가 낮은 부자 감세와 고용창출 효과가 적은 SOC 재정 지출은 결코 선제적인 조치가 될 수 없다. SOC 예산 증가분과 92조원 감세에 해당하는 예산이면 고등학교와 대학교 전부를 무상 교육으로 하고도 교육, 복지, 환경, 직업훈련, 고용, 공공안전, 보건 등과 관련된 연봉 2000만원의 괜찮은 공공의 일자리를 매년 50만개씩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자리도 늘고 서민·중산층 가정의 가계부담을 덜어주면서 소비도 활성화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 지원을 통해 미래의 성장 잠재력도 높아지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과잉경쟁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1석 5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내내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내세워 사회정책예산 증가를 반대해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나랏빚을 엄청 늘리겠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박주현 시민사회경제연구소장·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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