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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로 떠나자

    “길이 있으면 있는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우리는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이것이 오프로더의 정신이다.사람이 걷기도 힘든 계곡으로,경사가 40도가 넘는 언덕으로,다리가 끊어져 없는 곳을 돌아서,서로 ‘차’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사이좋게 목표를 향해 간다. 현재 인터넷에는 100여개의 크고 작은 오프로드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다음(Daum)의 ‘요코33’회원들과 경기 연천 동막골로 오프로드체험에 나섰다.몬스터급(바퀴,휠 등을 다 바꾸어 마치 경운기를 연상하게 하는 차들) 4륜자동차 16대가 서울 잠실에 모여 간단한 출정식을 하고 동막골로 출발했다. 질서정연하게 비상등을 켜고 달리기 시작한다.선도 차량이 CB(생활용무전기)로 앞에서 “방지턱이 있습니다.주의 운전하세요.”,“노견에 차량이 서 있습니다.조심하세요.”하며 상황을 계속해서 회원들에게 알려준다.길가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행렬을 신기한 듯 쳐다본다.떠난 지 3시간여만에 드디어 동막골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물이 말라있는 계곡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다.‘부∼왕 부∼왕’차량의 출력을 높이며 족히 1m가 넘는 바위를 오른쪽 바퀴로 타고 넘어가는 구형코란도,계곡 구석에 처박혀 타이어 타는 냄새를 피우며 헛바퀴를 돌고 있는 레토나,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무쏘를 견인하고 있는 갤로퍼,큰 바위를 넘은 뉴코란도는 퉁퉁 튀어 옆 바위로 올라가고,여기저기서 차체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며…. 갑자기 CB에서 “드라곤국장(서로에게 국장이라고 칭함)입니다.등속조인트가 고장나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조인트’있으신 분은 도와주십시오.”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모든 회원들이 드라곤국장 차옆에 모였다.계곡에서 차량정비에 들어간다.차를 리프트로 올리고 필요한 연장을 들고 와 바퀴를 빼고 조인트를 바꾼다.그들은 거의 1급 정비사 정도의 정비능력을 가지고 있다.심지어는 차에 산소용접기까지 가지고 다닌다.황남구(31)씨는 “우리는 언제 차가 부서질지 모른다.그래서 거의 이동정비소 수준으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산중에서 큰 낭패를 겪는다.”면서 “바위에 차체가 휘어지거나 바퀴가 빠지는 일은 예사이다.이럴때 산소용접기로 떨어진 부위를 용접해서 험로를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을 따라 오프로드 마니아가 되었다는 박영희(31)씨는 “처음에는 미친 짓이라고 반대를 많이 했어요.하지만 자꾸 오다 보니 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해서 이제는 주말마다 남편과 같이 찾는다.”면서 “차량이 부서져 ‘견적’이 많이 나올 때가 제일 화가 난다.”며 웃는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모두 험로를 탈출해 동막골을 거쳐 포천 지장산을 통해 서울로 돌아왔다. ‘요코33’의 카페지기 전민식(32)씨는 “무엇보다도 사고가 없이 모든 회원들이 같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또한 우후죽순처럼 동호회들이 생겨 자연을 훼손하거나 법을 어기는 사례들이 많다.”면서 “휴지 한 장이라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오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글 사진 연천 한준규기자 hihi@ ■체험! 오프로드 현장을 가다 자 이제부터 우리도 오프로드에 도전하자.무늬만 4륜구동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타고 다니지 말고 진정한 오프로더가 돼보자.타이어나 휠 등을 특별하게 바꾸지 않고도 오프로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많다.갤로퍼2를 타고 직접 가보았다.나의 애마는 순정모빌(출고 때 그대로 휠이나 타이어 등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차)이다. 자 출발해보자. ●아침가리골 코스 ‘아침가리골’이란 깊은 산들로 둘러싸여 아침나절에 밭을 다 갈아야 한다는 뜻으로 옛날 화전민들이 험준한 이곳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강원도 인제군 현리에 있는 ‘방동약수’를 지나서 10여분을 달리자 드디어 포장도로가 끝나 울퉁불퉁 비포장의 오르막 길이 시작되고 곧 조경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계곡의 맨 위쪽에 서게 된다.그곳의 양갈래 길에서 우회전을 하면 된다.여기부터가 아침가리골의 시작이다.산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역시 오길 잘 했어.’하는 생각이 든다.산 아래로 내려오자 다시 포장된 길이 나오고 몇 채의 민가를 지났다.‘에이 시시해.이게 오프로드야.’하는 맘이 생긴다.하지만 다시 시작되는 흙길.쿨렁쿨렁 차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탁탁∼타악’ 소리를 내며 차 옆에 부딪히는 나뭇가지들…. 드디어 폭우로 끊어진 다리가 나온다.다리 옆으로 내려가 냇가를 지나고 경사 급한 둔덕을 지난다.‘역시 4륜자동차가 좋아.’하며 오프로드의 맛을 느낀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이 아름답다.잠깐 차를 멈추고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물에 얼굴을 씻어본다.바위에 앉아 산새를 감상하니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오고가는 차도 없고 오직 이 산중에 나밖에 없구나’하고 생각하니 좀 무섭기까지 하다.‘혼자가 아니고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오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조경동에서 출발한 지 4시간여만에 아침가리골을 벗어나고 있었다. 찾아가는 길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홍천을 거쳐 인제쪽으로 가다 보면 ‘철정검문소’삼거리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을 해서 451번 국도를 타고 ‘내촌’을 지나고 ‘상남’에 들어서면 31번 국도와 만난다.이 길을 타고 가다가 현리입구의 ‘방대교’를 건너 우회전을 하면 된다.이게 418번 국도다.한 20여분을 가다보면 ‘방동약수,방태산’으로 가는 우회전 표지가 나오고 다리가 끊어져 밑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철정검문소에서 약 60㎞이며 한시간 가량 걸린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하면 방동약수로 가는 길이다.방동약수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아침가리골’이 시작되는 ‘조경동’ 정상이다. 숙박은 ‘방태산자연휴양림’(033-463-8590)의 통나무집을 예약해도 좋다.펜션인 하늘아래정원(033-463-9762),하늘아래 첫동네(033-463-4613)와 민박인 드레힐민박(033-462-8867)도 있다.홍천을 지나기전 44번 국도변에 ‘화로구이’마을이 나온다.고추장이 발린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먹는데 맛있다.1인분에 7000원이다.원조화로구이(033-435-8613).인제에는 산채백반이 별미인 고려식당(033-461-2409)이 괜찮다. ●평창 대관령삼양목장 목장능선을 타고 27㎞ 정도의 오프로드가 만들어져 있다.날씨가 좋으면 강릉 경포대,주문진,연금천 등 동해안 명승지와 목장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동해전망대가 있다.이곳에서 보는 일출은 유명하다.또 목장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중동초지도 있다.해발 1100m인 이곳에는 이제 막 새싹이 돋아 나오는 초록의 풀들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잘하면 승용차로도 일주할 수 있다.초보자들은 1시간30분정도 예정하면 된다.또한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사무실로 연락하면 도와준다.‘산불예방기간’이라 전망대까지만 갈 수 있고 나머지 도로는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숙박도 가능하다.5월 중순까지는 24평 콘도형 숙박시설이 주중에는 7만원,주말에는 10만원이다.www.happygreen.net,(033)336-0885 ●유명산 오프로드를 입문하는 사람들의 교육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서울에 가까이 있어 많은 차들이 찾는다. 입구에 있는 철문에는 ‘차량출입을 삼가라.’는 문구가 써 있으나 다른 차량들이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다.산길을 따라 20여분 가니까 야트막한 봉우리들이 있는 산등성이가 나타난다.여기저기서 하얀 흙먼지를 내며 4륜구동 차들이 올라가고 내려오고 한다.재미있어 보였다.기어를 4H로 변경하고 둔덕을 올라갔다.‘보기보다 어렵지 않네,하야 신난다.’하며 작은 둔덕 여기저기를 왔다갔다하니 정말 오프로더가 된 기분이 든다.아래는 남한강과 어우러지는 산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등산을 하려면 다리도 아프고 힘든데 차를 타고 등산을 하니 정말 편하다.’하는 생각이 들었다.정상 바로 앞에는 길이 약 200m,경사 40도 정도 되는 마지막 언덕이 버티고 있었다.‘야 차가 올라가다 뒤로 뒤집어지겠다.’하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는데 뉴코란도가 올라간다.‘그래 여기까지 왔는데’하며 나도 힘차게 액셀을 밟으며 언덕을 향해 출발했다. 처음에는 잘 올라갔다.중간에 움푹 패인 웅덩이에 빠져 시동이 꺼졌다.혹시 뒤로 밀릴까봐 브레이크를 꽉 밟고 시동을 걸었다.클러치를 떼며 다시 출발했다.그러나 경사가 점차 심해지자 차는 움직이지 않고 시동만 꺼졌다. ‘그냥 갈걸.괜히 이게 무슨 짓이냐.’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어떻게든 빠져 나와야 하는데 출발이 안되니 그냥 서 있었다.그때 정상에서 누가 걸어 내려와 가르쳐 준다.“아저씨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고 액셀을 충분히 밟으며 출발하세요.”라고.‘이게 무슨 창피냐.’싶었지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사이드를 당기고 부∼왕 부∼왕 소리를 내며 웅덩이를 탈출했다.앞범퍼 왼쪽에 ‘퍽’하는 소리가 났지만 그냥 앞으로 돌진했다.정상에 있던 몇 사람이 “괜찮아요.”하며 “범퍼가 깨졌네.”하는 것이 아닌가.‘큰일났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거 아니에요.”하며 돌아섰다.“내려 갈 때는 1단 놓고 조심해서 가세요.”하는 소리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 초보자는 정상앞 언덕에는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찾아가는 길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쪽으로 가다가 옥천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서 한화콘도 이정표를 보고 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면 여주,양평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10여분 가다가 조그만 사거리에서 시나사,양평 청소년수련원쪽으로 좌회전을 하는 방법과 옥천교차로를 지나 양평 초입에 있는 양평보건소앞에서 좌회전을 해서 37번 국도를 타고 청평,가평 방면으로 20여분을 가면 조그만 교차로에서 시나사, 양평 청소년수련원쪽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외길로 20여분을 가다 보면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난다.양평청소년 수련원,설매재 자연휴양림을 지나 고개의 정상에 올라가서 왼쪽에 철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옥천에는 ‘냉면’이 유명하다.옥천교차로에서 죄회전을 해서 가다보면 냉면마을을 만난다.그 중에 옥천면옥(031-772-5187)이 유명하다. ●한치골 임도(벌목을 위해 만든 도로)를 따라가는 코스로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며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다. 46번 경춘 국도를 타고 춘천방향으로 가다 가평을 지나 우측에 ‘경강역’쪽으로 빠져나와 계속 길을 따라 달렸다.40여분을 달렸는데도 오프로드 코스를 만나지 못해 ‘이거 길을 잘못 들었나.’하는 생각에 산악오토바이 대여소에서 길을 물었다.“아저씨 이 길따라 가면 한치골이 나오나요.”하자 “어떻게 갈건데요.”하고 되물었다.그래서 “갤로퍼를 타고 갈 거예요.”하자 얼굴을 정색하며 “못가요.길이 없어요.”하고는 더 이상 대꾸를 하지않는다.난감해졌다.물어 볼 사람도 없고 일단은 지도를 보고 계속 달렸다.경강역에서 1시간 조금 넘게 달리자 드디어 한치골 입구에 다다랐다. 이제야 못 간다고 한 이유를 알았다.여기는 산악오토바이를 탈 수 있게 표지판 등을 해 놓았다.그래서 4륜차들이 다니는 것이 싫었던 모양이었다. 임도를 따라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역시 나무와 산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아름답다.1시간여만에 한치령을 내려왔다. 민가를 몇 채 지나자 잘 포장된 길이 나오고 곧 삼거리를 만났다. 여기서 좌회전을 했다.마을을 지나고 다시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아하 이 길이 나물비빕밥으로 유명한 문배마을로 가는 길인가 보다.’생각하며 30여분을 달렸을까 두갈래길이 나왔다.길이 험해 보이는 오른쪽 길로 방향을 잡았다.‘안되면 되돌아오지 뭐.’하며 들어선 길은 소나무와 이름 모를 꽃들,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도 너무 좋았다.그런데 길도 너무 험해지고 차들이 다닌 흔적이 없다.경치는 좋았지만 ‘유명산’의 경험도 있고 해서 차를 돌렸다. 다시 왼쪽길로 50여분 올라가자 ‘봉화산 정상’이라는 표지가 있는 삼거리.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문배마을,우회전을 하면 주차장 쪽으로 해서 강촌으로 가는 길이다.정상에서 문배마을까지는 15분정도.문배마을로 들어서자 마을 전체가 음식점이다.산채백반이 5000원,두부가 4000원,막걸리가 5000원이다.‘장씨네(033-261-1071)’라는 집에 들렀다. 봉화산 정상에서 주차장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20여분 내려가자 주차장이 나온다.그런데 거리 풍경이 낯익었다.잘보니 구곡폭포 주차장이다.구곡폭포쪽에서는 차량을 통제하므로 한치령쪽에서 넘어 와야 한다. 찾아가는 길 46번 경춘 국도를 타고 가평을 지나 5분 정도 가면 경강역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따라 1시간 가량 달리면 비포장도로가 나오면서 한치골이 시작된다.한치골을 빠져나오면 큰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문배마을로 가는 길이다. 글 사진 인제·평창·양평·가평·춘천 한준규기자 hihi@˝
  • 해변모래밭이 ‘황금알 골프장’ 됐다/삼척시 개발 3년만에 고수익… 주민도 땅값 올라 ‘함박웃음’

    “해변 모래밭을 금싸라기 땅으로 일궈냈습니다.” 강원도 삼척시가 해변 모래사장을 6홀 규모의 미니 골프장으로 가꿔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전국 자치단체들 사이에서도 강원도 외딴 해변마을의 성공담이 알려지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골프장 민간매각 작업이 추진되면서 인근 땅값도 덩달아 뛰어 지역민들을 기쁘게 한다.삼척시는 이런 공로가 인정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경영사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치단체 수익사업 성공모델로 모래밭과 해송(海松) 군락지가 전부인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1리 일대 2만 2640평에 ‘맹방골프연습장’이 건설된 것은 1999년 7월.주둔해 있던 군부대를 이전시키고 건설비 12억 6700만원을 들여 소규모 골프장(22타)을 만들어 시가 직접 운영하며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규모는 인도어 골프연습장 10타석과 롱홀(1홀),미들홀(2홀),쇼트홀(3홀)이 어우러진 6홀.군부대가 비포장 비상활주로를 만들며 모래밭 위에 복토를 해놓은 덕에 자연스럽게 잔디를 입히며 골프장으로 개발했다. 평일에는 1만원,주말에는 1만 5000원씩의 싼 가격으로 공세를 펴며 손님맞이에 나섰다.처음에는 공무원들이 직영하면서 서비스서부터 잔디관리까지 미숙하기만 했다.별다른 홍보도 할줄 몰랐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휴일을 잊고 잔디관리에 나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깔끔하게 관리되면서 개장 첫해 하루 평균 50명이 찾기 시작했다.개장 4년째를 맞은 올해에는 하루 평균 187명이 찾았다.성수기인 여름철에는 하루 250여명이 셀프카트를 타고 골프를 즐겼다. 동해안 일대에 골프장이 많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저렴한 그린피와 해변과 해수욕장을 지척에 둔 주변의 풍광이 골퍼들을 유혹했다.별다른 예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국도 7호선과 관광도로가 인접해 지나는 편리한 교통 여건도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삼척시민들뿐아니라 30분∼1시간 거리의 강릉·동해·태백·울진 등에서도 찾아와 한나절 골프를 즐기다 돌아간다. 강릉에 사는 이강선(40·회사원)씨는 “서울 등지에서 온 손님을 접대할 때 골프장을자주 찾는다.”며 “홀을 두번쯤 돈 뒤 주변의 상맹방 등 한적한 간이해수욕장 횟집을 찾으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도시인들이 기암괴석을 끼고 있는 동해에서 골프를 즐기고 싱싱한 회를 맛보며 돌아가 입소문을 내고 있어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까지 하루 4,5팀씩 찾고 있을 정도다. 이용객이 늘어나자 최근에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1∼2시간 정도 대기한다.이럴 때는 접수 후 인근 해안도로 드라이브나 회센터가 있는 주변 식당 등으로 골퍼들이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평이다. ●골프치고 회도 먹고 ‘입소문’ 3㎞쯤 떨어진 근덕면 해안가의 횟집들도 손님이 늘었지만 삼척시내 해변가의 횟집 밀집지인 정라진 일대 횟집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수입이 괜찮아 초기투자액 12억여원을 3년째인 지난해 모두 회수하고 올 한해 동안 지금까지 5억 9400여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맹방골프장 박문철(43·6급) 팀장은 “공무원으로 골프장을 운영해오며 경영수익사업을 배우고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됐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는 어떠한 수익사업을 펼쳐도 자신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농사와 여름철 민박으로 생활해오던 인근 주민들의 고용효과도 기대 이상이다.휴장일인 매주 월요일마다 이어지는 잔디 관리와 잡초 제거,골프장 내 쓰레기 줍기에는 맹방지역 아주머니 20∼30명씩이 일용직으로 고용돼 과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일당 3만원씩 이들 일용직에게 돌아가는 인건비만 연간 4000만원을 웃돈다. ●3년만에 투자금 회수…올 6억 영업익 처음 골프장이 들어올 때는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없어지고 날아드는 골프공이 지붕과 장독대를 깨뜨린다.”며 볼멘소리를 내던 인근마을 주민들도 이제는 많이 누그러졌다는 것이 관리공무원들의 귀띔이다. 더구나 골프장이 성공을 거두고 ‘맹방관광지 종합개발’로 민간에 매각돼 종합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 개발효과도 톡톡히 누리게 된다.최근 골프장 일대 땅값이 평당 10만∼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관광지로 개발되면 최소한 30만∼40만원은 웃돌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척시뿐 아니라 시의회도 ‘삼척시 맹방골프연습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직영을 위한 준비를 했다. 삼척시는 지난달 민간업체인 (주)시스포빌과 매매계약을 통해 계약금 50억원과 50억원 상당의 보증보험 증권을 받았다.내년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가면 2005년 4월까지 1단계로 400억여원이 투자돼 골프장이 9홀 규모로 확대되고 인근 해수욕장 일대에 콘도미니엄과 펜션,위락시설들이 만들어져 동해안 명소로 자리잡게 된다.이후에도 2006년과 2008년까지 2,3단계로 나눠 상가와 야외공연장까지 만들 계획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휴양지 지도가 바뀐다 / 주5일제 코 앞… 레저타운 조성 붐

    대형 건설사와 개발업체들이 종합레저타운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레저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가 공간과 시설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레저타운은 수도권과 제주도 등에서 집중 개발될 전망이다.단일 시설 개발에서 벗어나 콘도,골프장,가족호텔 등 레저·숙박·체육시설 등을 원스톱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시설이 눈에 띈다.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외자 유치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수도권·제주 개발집중 ‘들썩' 지난해 강촌리조트를 개장,운영 중인 LG건설은 제주도에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등을 포함한 리조트타운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제주도를 찾는 단기 레저수요를 겨냥한 것이다.골프장은 내년 말 개장 예정이다. 이상수 개발팀장은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골프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성이 우수한 제주도에서 골프장 사업을 벌이게 됐다.”면서 “레저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일대에 종합리조트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운영하고 있는 아산스파비스 온천휴양지 주변 6만평에 가족호텔과 콘도,펜션 등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영인산 자락에 스키장을 건설,이 일대를 4계절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장기 마스터 플랜도 세웠다.대우는 또 90년대 중반에 추진하다 중단된 거제도 일대 30만평 규모의 장목관광단지조성사업도 재검토에 들어갔다.거제도∼가덕도 다리가 개통되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제주도 오라지구 관광지 개발 사업권을 개발업체에 넘기는 대신 수도권에서 새로운 개념의 전원주택사업을 펼치기로 했다.쌍용이 추진하는 전원주택 컨셉트는 전원생활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결합한 200가구 이상의 단지형이다. ●건설규모도 수십만평 달해 한화국토개발은 제주도와 춘천,경주에 각각 종합 리조트타운을 조성 중이다.제주도에는 40만평 규모로 400실 규모의 콘도(10월 개관)와 퍼블릭 골프장(내년 5월 개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춘천시 강촌 일대에 56만평 규모의 종합리조트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내년 6월쯤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먼저 개장한 뒤 장기적으로 콘도·호텔 등을 지어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경주에는 기존 한화콘도 옆 부지(5000여평)에 ‘제2 워터피아’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을 미뤄온 21세기컨설팅은 강원도 강릉 사천면에 3만 3000평 규모의 온천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관광진흥법에 의한 민간사업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호텔·종합온천장·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며,이르면 다음달 토목공사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또 3만 6000평 규모의 강릉 석교지구 역시 관광지구로 지정받아 특급 호텔과 콘도,펜션 등이 들어서는 온천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정선군으로부터 사업자지정을 받은 신동읍 새골 위락시설지구에 카지노 배후도시를 건설키로 했다.내년 상반기 착공,게르마늄 온욕장,호텔,콘도 등을 지을 계획이다.21세기는 또 제주도 색달관광지구(25만평)에서 온천을 테마로 한 종합리조트타운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남도개발은 외국자본을 유치,제주도에 호텔·콘도·카지노 등이 어우러진 종합레저타운을 개발키로 했다.외자유치 건이 성사 단계에 이르러 곧 사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삼흥개발도 외국 자본 합작으로 제주도에 종합 레저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금호개발은 제주도 남원읍 금호리조트 옆에 200실 규모의 콘도를 짓기로 했다.올해 말 착공,2005년 초 개관 예정이다. 현대월드㈜는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에 신천지 미술관 조각공원을 포함,10만평 규모의 예술+쇼핑+숙박+레저+위락 기능을 갖춘 종합레저타운을 건설 중이다.2006년까지 개장 예정이며,개발 비용의 35%는 일반 투자자를 모집,충당키로 했다. ●여가 활동량 연6.8%씩 증가 윤양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레저형태 변화와 여가공간 확충방안 연구’논문에서 “2001년 국내 여가활동총량(총 관광·레저인구)이 3억 3000만명에 이르렀으나,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여가 활동량이 연평균 6.8%씩 증가해 2007년 여가활동총량이 4억 37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자기계발·가족동반형·도시탈피형 여가 활동이 늘어나고 수도권에서는 스키·골프와 같은 레저포츠형 활동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규제 완화도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호텔은 턱없이 비싸고 민박선 바가지 쓸것같고 / 펜션으로 바캉스 떠날까

    피서철이 다가왔지만 위축된 경기 탓에 바캉스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요리조리 맞춰보아도 비용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기만 할 뿐.그러나 여행 출발 일자나 요일 조정,할인티켓,숙소 종류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 생각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4인가족 기준으로 제주,동해안,서해안으로 떠나는 알뜰 바캉스 계획을 세워본다. ●제주:특급호텔 안부러운 수려한 전망 ‘항공료만 60만원,콘도나 호텔비가 30만원,카 렌트비 30만원,식사비 20만원…’ “올 바캉스는 제주로 간다.”며 아이들에게 호기를 부렸건만 준영이 아빠는 한숨만 푹푹 나온다.대충 계산해보아도 2박3일 동안 먹고 자고 이동하는 데만 140만원이 넘어간다.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우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료를 줄이려면,미리 할인 티켓을 확보한 여행사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16일 이전에만 출발하면 20∼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제주 전문의 대장정여행사(02-3481-4242)의 경우 7월16일 기준으로 정상가 16만 800원인 김포∼제주 왕복항공권을 12만 2600원(소인 10만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항공권 예약자(4인 기준)는 렌터카를 6만원에 2박3일간 이용할 수 있다. 숙소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펜션을 이용하자.비용을 줄이면서도 가족이 묵기엔 제격.24시간 차량 렌트까지 묶어 1박 10만 4000원(보물섬)부터 25만원(올리브하우스)까지 다양하다.이중 올리브하우스는 특급호텔 못지 않은 깔끔함과 남제주의 시원스러운 바다 전망을 자랑한다. 좀 더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킴스관광(02-772-2062)의 ‘텐트투어’에 도전해보자.가족당 4만∼5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공항과 야영지간 셔틀버스 이용,야영지 숙박,여행자 보험료,텐트 임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야영지는 섭지코지 입구의 신양해수욕장,비양도 앞의 협재 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서해안 안면도:간판만 ‘펜션'인 집 주의 안면도는 울창한 송림과 청정 해변이 어우러진 피서지.서해안 고속도로 완전 개통 후 접근하기도 한결 쉬워졌다. 열차나 버스편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하고 비용도 저렴하다.문제는 숙박.좀더일찍 계획을 세웠다면 산림청이 운영하는 휴양림 내 통나무집을 이용하는 게 가장 싸고 쾌적하지만 이미 7,8월은 예약이 끝난 상태.따라서 민박이나 펜션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펜션의 숙박료는 7월 중순 이전까지는 주중 6만∼8만원,주말 8만∼10만원.성수기(7월 중순 이후 8월10일)까지는 3만∼4만원 추가된다.성수기는 이미 80% 정도 예약이 차 있어 서둘러야 한다. 시설면에서 예전의 일반 민박이나 별 차이 없이 간판만 ‘펜션’으로 바꿔 단 곳도 있으므로 예약 전 인터넷에서 외관과 내부시설,평수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안면도 휴양림에 접해 있는 ‘안면도 휴양림 펜션빌리지’(041-673-3273),꽃지해수욕장 앞의 ‘안면도펜션’(www.anmyon.net) 등이 깔끔하면서 주변 풍광도 좋은 편이다. ●동해안:7월 10~25일, 8월 11~20일 틈새를 노려라 동해안은 최성수기(7월 26일∼8월10일)는 피하는 게 좋다.여행기간 중 이틀은 도로에서 보내기 십상이고,허름한 민박에서 하룻밤 자는 데 1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등 바가지를 쓰기 일쑤다.그나마콘도나 호텔은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 오히려 7월 10∼25일,8월 11∼20일은 최성수기를 피하면서도 해수욕이나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 전혀 불편이 없는 ‘틈새’ 시기.지금 예약해도 늦지 않고,이용료도 훨씬 싸다. 이번 동해안 피서는 계곡욕·산림욕과 동해안 해수욕을 동시에 즐기기에 적당한 인제와 평창쯤에 숙소를 정해보자.인제엔 내린천 계곡이 지척에 있고 1시간 이내에 미시령을 넘어 속초 일대 해안에 닿는다.평창은 청정 하천인 오대천과 금당 계곡을 품고 있고,대관령이나 진고개를 넘으면 강릉,주문진 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최근 두 곳 모두 펜션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잘만 고르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금당계곡 인근의 금당밸리(031-242-0820),내린천 인근의 미·산자락펜션(033-463-7661) 등이 추천할 만하다. 임창용기자 sda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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