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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도 누드해수욕장?

    우리나라에도 ‘누드 해수욕장’이 들어설 수 있을까?강원도 강릉시가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연곡해수욕장을 국내 유일의 외국인 전용 누드해수욕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강릉시 관광개발과 관계자는 9일 “천편일률적인 해수욕장 운영방식을 탈피,‘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을 꾸미자’는 취지에서 내년도 새사업계획의 하나로 누드해수욕장 1곳을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중인누드해수욕장을 벤치마킹,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2004년쯤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우려의목소리도 높다. 강릉대 정의선(鄭義琁·관광경영학과)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베이커비치등 일부 누드해수욕장은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만큼 인기가 있다”면서 “2002년 양양 국제공항이 문을 열면 급증할외국인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각의 차별화된 관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드해수욕장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물론 지역정서 등 반발여론도 만만치 않아 실현 가능성은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자산관리公 압류재산 507건 공매

    자산관리공사가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3층공매장과 강릉지사 공매장에서 압류재산 507건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다. 공매되는 압류자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세금 체납자의 부동산을 압류해 매각을 위탁한 공장 주택 임야 농지,각종 회원권 등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빌라 등 주거용 건물 157건,임야·논·밭 등 토지 281건,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텔 21건,점포상가 등 판매시설 20건,공장용지 및 숙박시설이 28건이다.이 가운데는 서울 소재 아파트와경기 북부지역의 농지와 임야,빌라가 많이 포함돼 있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 희망가의 10%인 입찰보증금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하면 된다.결과는 당일 발표된다. 대금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매각 결정일로부터 60일이내에,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에 내면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그러나 압류재산은 일반 공매물건과 달리 명도책임(집비우기)이 매수자에게 있고 권리관계도 복잡해 세입자 문제 등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10월의 호국인물 김영환 공군준장

    전쟁기념관(관장 홍은표)은 1일 ‘10월의 호국 인물’로 공군 창설의 산파역이자 빨간마후라의 주인공인 김영환(金英煥) 예비역 공군준장(1921년 1월∼1954년 3월)을 선정했다. 서울에서 출생한 김 준장은 경기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광복 뒤군사영어학교에 입교,46년 1월15일 참위(현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뒤 국방경비대에서 중대장과 통위부 정보국장 대리로 일하다가공군 창설 7인 간부의 한 명으로 미 군정 당국과 협의해 공군을 창설했다. 6·25가 터지자 T-6 훈련기로 적 전차와 차량을 폭탄과 수류탄으로공격,큰 공을 세웠으며,한국 공군 최초로 10명의 동료와 함께 F-51전투기를 미 극동 공군으로부터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51년 10월11일 미 제5공군의 단위부대에서 한국 공군 최초로독립 편대를 이끌고 단독출격을 개시했다. 53년 2월에는 제10전투비행단장을 맡아 후방지역 차단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 전투조종사들의 영예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최초로 착용,한국공군의 상징으로 제도화했다. 54년 3월5일 F-51 전투기를 몰고 사천기지에서 강릉기지로 향하던 중 악천후 때문에 34세의 일기로 순직했다. 노주석기자
  • ‘쌀눈 살아있는 쌀’ 나온다

    쌀에도 고부가가치 시대가 열린다. 품종과 어느 지역산이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쌀 시장에 새로운컨셉의 쌀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의 쌀 가공업체인 (주)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이 80%이상 붙어있는 ‘쌀눈쌀’(胚芽米)인 ‘살아있는 쌀’을 개발,다음달 중순부터 선을 보인다. 대량생산이나 고품질생산 등 생산과정이 아닌, 가공과정에서도 고부가가치의 쌀이 탄생한 것이다. 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을 80%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쌀눈쌀 전용 도정기’ 덕분이다.연마석이 2개인 것이 특징인 이 도정기는 알루미늄제련시의 부산물인 카보랜담을 주원료로 만든 연마석으로 도정,쌀눈이 떨어지지 않는 도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국산 도정기로 9분도 도정을 할 경우엔 쌀눈이 20% 정도만남아 비타민과 미네랄이 대거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또 종전의 쌀눈쌀은 배아가 50%정도밖에 붙어 있지 않은데다 유통과정에서 일주일만 지나면 산화해 냄새가 나고 장기간 보관이 어려웠다.하지만 얼텍은 진공포장후질소충전,쌀의 영양분이 오랫동안 유지될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장지를 알루미늄으로 코팅,직사광선을 차단해 영양상태가 3개월까지 보존되도록 했다. 우리나라와 쌀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 불고 있다.쌀눈쌀에 관한 특허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관련 인터넷홈페이지만도 1,500여개나 된다. 얼텍은 쌀눈쌀이 오는 2004년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과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얼텍은 ‘살아있는 쌀’의 원료로 김포쌀과 철원 오대미,전남무안 ‘꿈의 쌀’ 등 고품질의 쌀만을 사용하고 있다.쌀눈쌀은 쌀의품질이 금방 눈에 띄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제초기술을 축적,농약을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쌀을 직접 생산,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얼텍측은 ‘살아있는 쌀’ 4㎏을 일반미보다 약 30% 비싼 1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얼텍의 백기범 대표는 “쌀눈쌀을 물에 불리면 생명활동이 시작돼각종 영양소가 폭증하게 된다”면서 “쌀눈쌀은 품질이 좋은,그리고환경친화적인 쌀로만 만들기 때문에 쌀눈쌀 시장이 신장하면 쌀의 고품질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胚芽米란. ‘쌀눈쌀’(胚芽米)은 현미에서 쌀눈은 남기고 겨층만을 제거한 것으로 현미의 영양과 백미의 부드러운 밥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영양가가 높지만 밥맛이 떨어지는 현미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량한 것. 성인병 및 변비 예방,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효과가 큰 비타민B1,B2,B6,비타민E,리놀산과 섬유소 등 생리활성물질을 백미에 비해 2~3배함유하고 있다. 특히 토코페롤로 잘 알려진 비타민E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심장병을예방해주고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낮춰준다. 밥을 지을 때는 배아가 떨어지지 않도록 1∼2회 가볍게 씻어 2시간정도 물에 담궈놓은 뒤 물을 약간 많이 넣으면 보다 맛있는 쌀눈쌀밥을 먹을 수 있다. *국내 첫 배아미 전용 도정기 발명자 卓昌松씨. “70평생을 농기계 개발에 바쳤습니다.그동안 망치질을 잘못해서 손톱이 안빠진 손가락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배아미 전용 도정기를 개발한 (주)얼텍의 기술고문탁창송(卓昌松·70)씨. 함남 청진에서 태어난 탁씨는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친의 영향으로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해방후 월남,7년간 공병대에서 근무한 뒤 66년 강원 원주에서 공업사를 차려 농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탁씨는 기계와 직접인연을 맺게 됐다. 멀리 강릉까지 가서 선박 엔진을 고쳐주고,산골의발동기를 손봐주는 등 강원 일대에서 농기계를 출장수리하면서 꽤나많은 돈을 만졌다. 하지만 탁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국산 도정기 개발에 매달렸다.양수기 탈곡기 등 농기계도 개발했다.농기계 관련 특허를 받은 것만도 6건이나 된다. 해방과 6·25전쟁 등 격동기를 지내오면서 변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탁씨는 그러나 뛰어난 손재주와 기계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깨우치며 배웠다.유일한 선생님은 외국 업체들이 제작한 카탈로그.일본 카탈로그를 보기 위해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3년전부터 일본에 배아미 열풍이 부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배아미 전용 도정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탁씨가 개발한 배아미 전용 도정기는 쌀겨를 깎는 롤러가 2개 있는것이 특징.쌀에 압력을 약하게 주어 쌀겨 부분을 많이 깎아내면서도쌀눈을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10분도에 가까운 백미를 유지하면서 쌀눈을 80%까지 유지할 수 있다. 탁씨는 또 쌀알을 눕힌 상태에서 도정,쌀눈을 93%까지 끌어올리는새로운 도정기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경의선 복원/ (중)향후 철도·도로 잇기

    남북경협 1호사업인 경의선 철도 복원과 도로 연결 착공을 계기로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통일로,평화로 등 국도의 연결도 속도가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으나 북측과의 협의 진전에 따라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 등에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철도망 연결 계획 남북을 잇는 철도는 경의선과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 4개 노선이다. 경의선은 서울∼신의주간 486㎞ 가운데 문산∼개성구간(24㎞)이 끊겼다.경원선은 서울∼원산구간(222㎞) 중 신탄리∼평강구간(31㎞)이단절됐다.철원과 내금강을 잇는 금강산선은 167㎞ 전 구간이 끊겨 있으며,강릉에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북부선은 247㎞ 가운데 강릉∼온정리구간(145㎞)이 제기능을 잃은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사업을 철도·도로 분야의남북경협 2호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금강산선과 동해북부선은 일단 중·장기 과제로 남겨둘 방침이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경원선의 경우 신탄리에서 군사분계선에 이르는 남측 단절 구간의 철도부지를 미리 확보해둔 상태”라며 “준비작업은 거의 마쳤으며 남북간 협의와 자금 조달 여부에 따라 착공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남북 철도망의 근간인 X축의 한 축일 뿐아니라 UN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대륙연결 철도망 계획과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경원선이 연결되면 원산 함흥 김책 청진 나진 등 북한 동북부 공업지역의 광물과 공산품이 서울로 직송된다.남한의 주요 수출품이 온성을 거쳐 몽골통과철도(TMGR)로 수송되거나 하산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중국·몽골·러시아 및 유럽 각국으로 향하는 수출입 물자의 수송이 한층 쉬워지고 물류비용도 절감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도로망 연결 남북을 잇는 국도급 도로는 모두 13개.이중 국도1호선(통일로)과 3호선(평화로) 등 6개 노선은 남북 도로망의 간선을이루고 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1,3,5,6호선등 국도 6개 노선 복원에 대한 남북간 협의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국가 간선도로망을 7개 축으로 구성하고 서해안·경부·중부·중앙·중부내륙·동해안고속도로 등을 북측으로 연결,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기본 구상을 마련해둔 상태다. 1축인 서해안선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연장 구간으로 북한의 해주∼남포∼신의주를 거쳐 중국까지 이어진다.2축인 중부고속도로는 북한의개성,평양으로 이어져 도로망의 중심축으로 활용된다. 3축인 중부고속도로와 4축인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도로 간격 등을 감안할 때 북한에서 하나의 축으로 통합돼 북철원∼강동∼희천∼강계∼만포로 이어진다.또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1개 노선을 국도 5·6축으로 북한과 연결할 계획이다.아울러 7축은 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고속화도로를 북한 동해의 국도로 연장,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의선 북측구간 현황. 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경의선 북측 구간과 북한의 철도현황을 알아본다.◆경의선 북측 구간 개성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 북측 구간은총 411.3㎞로 북한에서는 평의선(평양∼신의주·224.8㎞)과 평부선(평양∼개성·186.5㎞)으로 나뉜다.궤도는 표준궤로 남한과 같다. 평의선은 64년 8월 전 구간에 걸쳐 전철화됐으며,전 노선의 15%인약 34㎞구간이 복선화돼 있다. 평부선은 평양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19㎞의 철길이며 현재 운행 구간은 평양∼개성간 186.5㎞.평부선은 개성시와 황해북도황주,사리원,평산,금천과 평양을 연결하는 북한의 주요 간선 철도다. 평의선과 마찬가지로 전철화돼 있으며,99개의 철교와 13개의 터널이있다.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남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구간이다. ◆북한 철도현황 북한의 철도는 대부분 일제때 만들어졌으며 총연장은 남한(3,125㎞)보다 휠씬 긴 5,214㎞이며 노선은 100여개에 이른다.87%에 이르는 4,557㎞가 표준궤이다. 단선철도는 5,058㎞이며 복선은 156㎞만 돼 있다.전철 구간은 약 80%에 이르는 4,132㎞.북한은 화물의 80% 이상,여객의 60% 이상이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유류 절약을 위해 전철화와 복선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내 주요 철도노선으로는 평의선,평부선 외에 동해안을 따라 연결돼 있는 평라선(평양∼나진),내륙을 가로지르는 평원선(평양∼원산) 등이 있다.평의선은 중국의 단둥(丹東)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이어져 있으며 평라선은 781㎞로 최장 노선이다. 전광삼기자. *북측 구간 공사 전망. 경의선 복원 및 새 도로 건설을 위한 남측 기공식이 18일 임진각에서 거행됨에 따라 북측 구간(장단∼봉동 8㎞)의 공사 착공과 진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 주체는 군 “2개 사단 3만5,000명을 투입하겠다”는 김정일위원장의 언급처럼 군인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된다.비무장지대(DMZ)의지뢰 제거와 노반공사 등 모든 공정을 군이 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는 지뢰 매설과 철조망 가설,군부대 건설 등을 담당하는 인민무력성 군사건설국과 일반건설국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25일부터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석상에서 북측 구간의 착공일 등에 대한 북측대표단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설 지뢰 규모 북측 구간이 남측 구간(문산∼장단간 12㎞)보다 짧지만 북한군이 제거해야 할 지뢰는 오히려 남측 구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군 당국은 북측 구간에는 목함(PMD 57),수지재(PMN),강구(BBM 82)지뢰 등 3종의 대인지뢰와 ATM 72,ALM 82 등 5종의 대전차지뢰 수십만발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지뢰는 대부분 목재와 플라스틱 등 비금속으로 제작돼 북한군이 보유한 재래식 지뢰 탐지 장비로는 탐지가 어렵다.따라서 남측보다 10배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지만 내년 9월까지 공기를 맞출 수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뢰 제거 장비 북한군은 자체 제작한 T-62와 천마호전차에 강철을붙여 만든 전투장갑전차를 지뢰 제거에 투입할 예정이다.그러나 장비부족으로 대부분의 공사는 군인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인명피해가 날 경우 우리측에 장비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초속39m ‘특급 태풍’ 큰 피해 우려

    올들어 가장 강력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전국에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은 최고 300㎜ 이상의 강수량과 강한 바람 등으로 수확기를 앞둔 과일,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산사태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사오마이는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흑산도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58.3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으로 많은 피해를 냈던 제12호 태풍‘프라피룬’보다 훨씬 강한 대형 태풍”이라고 밝혔다.흑산도에 몰아친 바람은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관측된 가장 강한것이다.사오마이는 베트남어로 ‘샛별’을 뜻한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사오마이의 위치와 비슷한 곳에 있던 프라피룬의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었던 반면 사오마이는 945헥토파스칼이다.중심 부근 최대풍속도 프라피룬은 초속 34m였으나 사오마이는 39m다.프라피룬은 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부는 반경이 440㎞에 불과했으나 사오마이는 650∼740㎞에 이르러 한반도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들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 관리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오기 전 벼농사 지역은 논두렁등을 미리 살펴보고 물꼬를 넓게 여러곳에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해줘야 한다”면서 “수로에 나있는 풀은 모두 베고 논물이 말라 있는 논에는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쓰러지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특히 “사과·배 등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 과실은 가능한한 빨리 수확하고 과실의 무게로 나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로줄기를 받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으로 떨어진 과실 가운데 상품가치가 없는 것은 모아 땅 속에 묻어 병원균확산을 방지하고,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뒤 자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항 통제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동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여수,목포,포항,속초 등 4개 공항의항공기 운항을 통제했다.속초공항은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11시30분서울행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강릉공항에서 이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안 여객선도 제주기점 6개 항로 등 75개 항로가 막혔다.제주도 내항 ·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설악산관리사무소도각 대피소에 머물던 등산객들을 하산시키고 13일 오전 11시쯤부터 입산을 통제했다. ■정부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국방부장관에게 과일 등 농작물의 조기수확을 위한 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국 각 시·도등의 지자체와 유관기관 공무원 3,897명에게 비상근무령이 내려졌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회복지·SOC예산 6천여억 증액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와 강릉∼동해간 동해고속도로가 당초보다 1년 앞당긴 내년에 완공된다.중부내륙고속도로인 여주∼충주간도당초보다 1년 빠른 2002년에 완공된다. 내년부터 직장여성의 산전 및 산후휴가가 90일로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150억원이 지원된다.내년 7월부터는 소득에 관계없이 6·25 유자녀수당이 지급된다.65세 이상 무공수훈자 3만4,000명에게 수당도준다. 기획예산처와 민주당은 8일 전윤철(田允喆) 장관과 이해찬(李海瓚)당 정책위의장,장재식(張在植) 예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으로 된 2001년 예산안 당정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중산층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사회간접자본(SOC) 및 농어촌 투자와 중소기업 육성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 6,759억원이 늘어났다.하지만 당초 정부의 내년 예산안인 101조원 안팎은 유지된다. 정부와 여당은 당초 중앙고속도로 중 영주∼제천간은 2002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내년에 완공하도록 50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중앙고속도로의 중간지역인 영주∼제천간이 완공되지 않은 불편한 점을 감안해서다.동해고속도로 중 강릉∼주문진간도 내년에 완공하도록 예산을 300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직장여성에게 산전 및 산후휴가 60일분의 봉급을 회사에서 주고 있지만 내년부터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90일로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15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정부와 고용보험기금이 분담한다. 내년 7월부터는 6·25 유자녀 9,350명에게 유자녀 수당을 매월 25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현재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소득이 158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6·25 유자녀수당을 주고 있으나 내년 7월부터는소득에 관계없이 가구당 1명에게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 7월부터는 무공수훈자 영예수당을 매월 5만원씩 지급하기로했다.국가보훈처에 등록한 3만4,000여명의 무공수훈자들이 수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분업과 관련해 10개 국립대학 병원 전공의들의 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3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주기로 했다.교통사고,환경오염,불량식품 등 3대 반(反) 공익사범을 추방하기 위해 교통 무인단속기 철치 등을 위해 50억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주·부산~러시아 직항로 새달 신설

    부산·제주도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국제 항공노선이 다음달 5일 신설된다. 건설교통부는 부산·제주도를 이륙한 항공기가 부산∼강릉노선 등우회노선을 경유하지 않고 독도상공(INTOS)을 지난 뒤 평양비행정보구역(FIR)과 대구비행정보구역 중간지점(KANSU)을 거쳐 러시아로 직항하는 신항로를 오는 10월5일부터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건교부는이날 제2차 공역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항공노선 개설안을 확정했다. 신설되는 노선은 기존의 부산∼강릉과 제주∼서울∼강릉 등의 기존노선을 거치지 않고 제주·부산공항에서 곧바로 러시아 극동지역으로연결된다. 운항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7시까지로 각각 확정됐다. 이들 노선이 개설될 경우 부산∼독도 상공까지 운항거리가 종전 554㎞에서 326㎞로 줄어 운항시간이 15분 단축된다.제주에서 독도상공까지의 운항거리도 819㎞에서 617㎞로 줄어 운항시간도 13분 짧아진다. 특히 중국 상하이에서 북미지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기들이 대거이 노선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영공통과료 수입도 클것으로 기대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외언내언] 암수 바뀜

    육면체 주사위를 여섯번 던지면 어떤 숫자는 한번도 안나오고 어떤숫자는 두번 세번 나올수도 있지만 반복해서 계속 던지면 1에서 6까지 나오는 빈도가 평준화 된다.1810년 이 ‘확률의 법칙’을 맨 처음발표한 사람은 독일 수학자 프리드리히 가우스다. 이 기회균등의 자연법칙에 의해 아메바에서 인류에 이르기까지 암·수의 균형이 유지되고 지구상에 뭇 생명이 종족을 보존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문명이라는 이름의 인위(人爲)가 자연의 법칙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최근 세계연구기구(WRI)공동연구팀이 1950∼1970년 덴마크와 네덜란드,1970∼1994년 미국과 캐나다의 신생아 출생률을 비교한 결과 남아출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작은 변화이기는 하지만이같은 추세는 스웨덴,독일,노르웨이,핀란드 등에서도 같이 나타난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남아 선호사상의 영향권에 있는 동양의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남아출생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인 것이다. 이 원인을 의학계에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태시 부모연령,체외수정,각종 스트레스 등에서 찾으려고 했으나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는못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과학자들은 인간의 내분비 계통을교란시키는 환경 독성물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이 환경 호르몬은 생식계통의 질서를 교란시켜 남성의 정자수 감소,여성 호르몬 과다분비,Y염색체 약화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인간의 문명생활이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 88%가 환경 호르몬의 유해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조사보고가 말해 주듯,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지금까지는 ‘걱정거리를 만들어서 걱정하는’전문가들만의 것인 줄로 알았다.그런데우리나라에서도 개구리와 피라미의 암수가 바뀌어 가고 있는 현상이발견됐다.이런 현상이 나타난 지역이 강원도 강릉,경남 창원,경남 하동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전역이 환경호르몬 안전지대가 아님을 말해준다. 지난해 4개월에 걸쳐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처음 실시한 환경부는 “이 현상이 자연현상인지 환경호르몬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밝혔다.그러나 매사 딱 부러진 결론을유보할 수 밖에 없는 당국의 입장을 감안하더라도 환경호르몬 재앙은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재앙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여·야,의사·약사를 가르는 게 무의미하니 정말 큰 일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한가위 연휴 가족나들이 명소 5곳

    ‘예전의 그 고향이 아니야’한가위 같은 명절을 지내고 돌아온 이들의 입에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푸념.사람살이가 날로 강퍅해져 고향 인심도 예전같지 않고 무엇보다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변해버린 고향집과 그주변 풍광이 사람들의 가슴에 찬바람을 일게 한다.길이 뚫리고 산이잘리고 우리네 인정도 뚝뚝 잘라지는 것 같기만 한 것이다. 한가위 연휴,고향가는 길을 서두르거나 귀성길을 바삐 채비해 고향의 모습을 제대로 간직한 전통마을을 둘러보면 어떨까.평소 발품이나시간을 많이 들여야 찾을 수 있던 곳을 가볍게 찾아보자.아이들에겐좋은 교육이 될 것이고 가족들에겐 잃어버리고 헐거워졌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이다.이쯤이면 ‘한가위만 같아라’는 우리네 덕담도 허튼 말은 안될 터. ●송천 떡마을 명절날 떡시루 옆에 괜스레 앉아 코묻은 손으로 밀가루 번을 떼었다 붙였다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강원도 양양읍에서서울로 오는 길은 세갈래.강릉으로 내려가 영동고속도로를 타거나 한계령을 넘는 길도 있지만 오색 못미쳐왼쪽 56번국도로 접어들어 구룡령을 넘는 방법도 있다.이 길에 접어들어 10여분 달리다보면 큰 길가에 좌판을 벌인 떡가게들이 눈에 들어온다.길손들은 시장기나 속여볼 요량으로 한봉지 사들었다가 이내 마을로 들어서고 만다. 도시에서 맛보던 인절미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맛에 매료되기 때문.예전에 굴피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초가와 기와를 올렸지만 그래도 굴뚝의 까치구멍 등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100년 가까이된 떡판에 직접 찹쌀을 빻은 가루를 쳐내 인절미를 만든다. 떡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만 전체 30여가구 중 13가구가 넘는다.관광객들은 직접 떡메를 들고 떡을 쳐보기도 한다.소문난 떡집 (033)673-4316,민속떡집 673-8977여행자클럽 (02-2277-5155)에선 10일과 11일 1박2일 일정으로 정선아우라지와 송천마을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어른 9만,000원,어린이 7만5,000원)을 판매하고,옛돌(02-2266-1233)은 10일 하루 일정(4만원)을 마련한다. ●봉화 닭실마을 우리나라 오지의 몇 손가락안에 꼭 들어가는 경북봉화군.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은 명절때면 할머니들의 즐거운 비명이 그득하다.전국 각지에서 옛날 비법대로 만든 한과를 주문하는 전화가 폭주하기 때문이다.부녀회관 (054)673-9541닭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금계포란형의 명당터로 알려진 닭실마을은 콧대높은 안동 권씨의 집성촌으로도 이름짜하다.150여가구 400여 주민 가운데 대다수가 권씨집안이다.300∼400년 된 종가집이 그대로 남아있고 반달 모양의 월문,종가집 옆에 세워진 청암정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영월로 진입한 뒤 88번 국도를 타고 단양쪽을 버리고 직진하면 곧 봉화에 이른다.청량리역에서 매일 오후11시 출발하는통일호가 춘양역(054-673-7788)까지 직접 연결된다. 우리여행사(02-335-7137)에선 10∼11일 닭실마을과 울진 월송정해변,백암온천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9만5,000원에 판매한다. ●영덕 종가집마을 ‘소안동’으로 불릴 정도로 떵떵거리던 종가집들이 모여있는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고려때 칠보산 줄기에 학처럼 날개를 펼친 형국의 길지로 꼽혀 이태껏 인재의 출현이 심상치않았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삼은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 출신이었다.명나라 신종황제의 친필현판을 걸어놓은 재령이씨 집안의 충효당과 사당 사암재,야성 정씨의 고택으로 평산 신씨집안이 사들인 만괴루,효자로 소문난 이시형의 우계종택,병조참의를지낸 김익중의 용암종택 등 각 씨족의 종가집만 해도 8채가 넘는다. 봉화에서 해안 드라이브코스로 이름높은 918번 지방도로를 타고 영해에 이른다.영해면사무소 (054)732-3003●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자리한 외암리는 500년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의 종가댁을비롯,86채의 고풍스런 옛집들이 포진해있다.이끼낀 돌담 너머로 엿보이는 감,살구,밤,은행나무 등이 살갑고 마을 입구의 장승은 물론 디딜,연자,물레방아 등과 많은 민속유물이 전시돼 있다.국가지정 민속자료 195호인 외암참판댁이 특히 유명하다. 천안을 거쳐 아산시에 이른 뒤 남쪽으로 난 39번 국도를 따라 34㎞를 남하한 뒤 송악외곽도로로 진입하면 된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42●서울 성락원 조선말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의 별장이었던 것을의친왕 이강공이 별궁으로 사용하다 그 아들 이건공이 살았던 곳이다.면적 4,358평의 성락원은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배치,도심 속에서 청류를 즐길수 있다. 자연스레 구성된 수풀과 Y자형의 개울 그리고 인공적인 석가산이 절묘한 균형미를 이루고 있고 인공미가 가해진 자연연못,용벽지는 공간미의 극치를 보여준다.건물들 뒤의 후원과 같은 공간인 심원은 지붕을 뚫고 서 있는 노송이 눈길을 끈다.지붕에 나무 그늘이 지는 것을피해왔던 오랜 관습에 파격인 셈. 주변에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올렸던 선잠단지(先蠶壇址),만해 한용운이 만년을 지냈던 심우장(尋牛莊),우리나라 최초의사립박물관으로 다양한 국보급 문화재를 거느린 간송미술관,1세기전별장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이재준家,소설가 상허 이태준家가 있다.성북구청 관광정보센터 (02-920-3787)임병선기자 bsnim@
  • 지자체 IMF이전 도입 外債 “배보다 배꼽이 크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의료장비 도입과 하수종말처리장 신설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외자(外資)를 도입했으나 IMF이후의 환율 급등등으로 인해 상환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차관을 갚기 위해 나름대로 긴축예산을 편성하는 등노력하고 있으나 일부의 경우 갚아야할 금액이 당초 차관액보다 많아지면서 엄청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94년 보건복지부를 통해 IBRD(국제부흥개발은행)로부터 575만3,862달러(당시 51억7,800여만원)의 차관을 들여와 춘천·원주·강릉의료원 등에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도는 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원금과 이자 등 모두 126만695달러(15억8,900여만원)을 상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로 인해 당초 차관액보다도 많은 53억9,100여만원(449만달러)을 남겨둔 실정이다. 춘천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을 위해 86년 일본에서 해외협력기금27억6,909만엔(당시 143억원)을 들여와 올 상반기까지 모두 21억5,249만엔(204억여원)을 갚았다.하지만 앞으로 갚아야할 금액이 차관도입 당시보다도많은 211억원에 이른다.차관 도입 당시 100엔에 512원이던 환율이 1,000원대로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가 안고 있는 순수 외채는 9,278억원으로 전체 부채 6조2,865억원의 15.5%수준이다.이중 지하철 건설을 위해 끌어쓴 외채가 7,883억원으로 전체 외채의 85%를 차지한다. 서울시 역시 IMF 이후 환율변동으로 외채부담이 크게 늘어 지하철과관련한 외채만도 추가 부담액이 2,000억원을 넘는다.당초 외채규모보다 25∼30%정도 는 것이다. 이처럼 추가 상환부담이 늘면서 서울시의 경우 1∼2기 지하철 외채상환 및 운영개선 등에 대해 엄두를 내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는 시가지를 통과하는 철도 이설작업을 위해 88년부터 92년까지 재경부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7년 거치 18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37억엔(당시 204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시는 그동안 원금 104억원과 이자 120억원을 갚았지만 환율 변동으로 당시 원금보다 많은280억원이 빚으로 남아 있다.2008년까지 갚아야할 이자만도 80여억원에 이른다. 전북 전주시는 81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해 일본으로부터 11억6,000만엔(당시 73억3,900만원)을 차관으로 들여왔다.상환조건은 연리 4%에 7년 거치 18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88년부터 원금과 이자등 88억원이나 갚았지만 앞으로도 2005년까지 33억6,000여만원을 더갚아야 한다. 대구시는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일본 등으로부터 모두 2조4,000여억원의 외자를 들여와 2009년까지 상환해야 하는데 상환 시기가 2001년과 2002년에 몰리는 바람에 다시 빚을 얻어 빚을 갚아야할 처지다. 시는 2002년까지 갚아야할 부채 원리금이 총 부채의 절반인 1조2,000여억원에 이르자 지방채 발행 및 상환시기 연장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IMF이후 환율변동으로 인해 차관상환에 애를먹고 있다”면서 “악성채무 해결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상환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전국종합 bell21@
  • [외언내언] 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최근 발굴한 중국 연변의 민족시인 심련수(沈連洙·1918∼1945)의작품 ‘대지의 겨울’ 앞부분이다.웅휘한 기상과 남성적인 힘이 돋보이는 이 시는 1939년 태어났지만 60년만인 지난해에야 비로소 빛을보았다.심련수의 시가 지하에 묻혔다가 뒤늦게 소개되는 과정은 ‘한민족 만주이민사 100년’의 축소판 그 자체다. 강원도 강릉 태생인 심련수는 6살때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신안진 등지를 전전하다 17살때 용정 길안촌(지금의 길흥촌)에 자리잡는다.동흥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일본대 예술학원 창작과를 마치고 귀국,신안진에서 소학교 교사 생활을 한다.일제의 패망을일주일 앞둔 1945년 8월8일쯤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그는 일본인들에게 피살된다. 중국이 공산치하에 들어가자 가족은 그의 작품을 발표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문화대혁명’때는 일본유학 사실을 아는 홍위병들이 들이닥쳐 유품을 모조리 빼앗아갔다.그런데도 뒤늦게나마 작품이 빛을보게 된 것은 동생 심호수씨(78)가 미리 유작 원고를 항아리에 담아땅속 깊이 숨긴 덕택이라고 한다. 심련수는 용정에서 활동했고,해방 직전 일본인 손에 종말을 맞았으며,일제에 저항하는 시들을 남겼다는 점에서 민족시인 윤동주(1917∼1945)와 삶의 궤적이 비슷하다.그래서 현지에서는 ‘제2의 윤동주’니 ‘윤동주와 쌍벽을 이룰 시인’이니 하는 평가를 내린다. 그 심련수의 작품을 한데 모은 책이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제1권으로 최근 연변에서 출간됐다.여기에는 시 300여편,수필·소설 7편,일기 1년치,편지 200여통 등을 담았다.그 책을 찬찬히 넘겨보노라면 일제강점기 젊은 지식인의 분노와 저항의식이 가슴으로배어든다.아울러 지금은 잊어버린,보배로운 우리 고유어를 자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문학·출판계 인사들은 ‘심련수문학편’을 시작으로 ‘문학사료전집’을 모두50권 발행하면서 기존작가의 미발표작과 무명작가의 발굴작품들을 주로 수록할 계획이라고 한다.한국 현대문학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고 고유어를 풍성하게 보존한 연변 조선족 문학은 남과 북을 벗어난 제3의 한국어문학이다.우리 말과 정신을 살찌우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되는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발간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응씨배 바둑 ‘한국 4연패’가능할까

    4년마다 치러지는 바둑 올림픽인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를한국이 4연패할 수 있을까. 이창호 9단은 제4회 응씨배 준결승에서 중국의 위빈(兪斌)) 9단에 2연승을 거두고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강릉 현대호텔에서 열린 3번기중 22일 1국에서는 243수만에 백 5점승을,24일 제2국에서는 20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우승상금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대회 우승은 조훈현 9단(1회)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3회) 등 한국 기사들이 독차지해왔다. 다른 조에서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대만 출신 왕밍완(王銘琬) 9단과중국의 1인자 창하오(常昊) 9단이 1승1패로 맞서며 26일 제3국에서승부를 가리게 됐다.승자가 이9단과 우승컵을 다툰다.첫 판을 내줬던왕밍완 9단은 2국에서 초중반 불리한 바둑을 두터움으로 역전, 흑으로 224수만에 3점을 남겼다. 이9단은 창하오 9단에 역대전적 9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고,왕밍완 9단과는 1승1패로 호각지세다.결승 일정과 장소는 미정. 한편 이9단은 30일 본선 32강전을 시작으로 개막될 제5회 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 선수권대회에서 4연패를 노린다.우승 상금 2억원. 지난해 주요 세계대회를 석권했던 한국 바둑은 올들어 춘란배에서 참패한데 이어 LG배에서도 준우승에 그쳐 충격을 안겨줬다.그러나 조훈현 9단이 제13회 후지쓰배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자존심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이9단이 응씨배를 제패하고,삼성화재배마저 한국이 차지해바둑강국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주혁기자 jhkm@
  • 양양 신개발지역 땅값 들썩 들썩

    강원도 양양 일대에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양양군 현북면 일대가 양양국제공항 배후도시 건설 후보지로 떠오르고,화진포에 해안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땅값이 들먹이고 있다.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끊긴 것과는 달리 이곳은 매기가 살아있다.국제공항건설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건설업체들이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 등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국제공항 건설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여객터미널 마감공사와 활주로토목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2001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02년 상반기중 문을 열 계획이다.국제공항이 문을 열면 강원 동해안 발전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주변에는 국제무역·금융 등의 기능을 담당할 상업업무시설과물류·산업 등 복합시설도 배치된다.양양군은 공항 가까운 곳에 배후주거 도시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공항이 개항하고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동해고속도로 연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춘천∼양양을잇는 동서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다. ◆해양리조트 조성관광단지개발도 가속화 된다.하조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골프장,각종 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하조대집단시설지구 조성은 계획적인 관광단지 건설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STD컨설팅이 투자 유치회사로 선정돼 23일첫 삽을 뜬다.내년 가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마친 뒤 호텔·콘도·회센터 등을 갖춘 해양 리조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투자유망지역 현북면 광정리와 말곡리 일대 토지거래가 눈에 띈다. 물류단지 등 공항 복합시설단지와 가까운데다 낮은 산아래 마을로 동해를 바라보고 있어 주거지역으로 모자람이 없는 입지를 지녔다. 동해안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을 따라 위치하고 앞으로 건설될양양신항, 하조대집단시설지구와 붙어있다.동해고속도로가 연결되고강릉∼금강산으로 통하는 철도가 복원되면 이곳은 배후 중심 도시가될 것으로 보인다. 7호선 국도에서 말곡리로 들어가는 아랫마을 농사길 옆 임야는 부르는 값이 평당 15만∼20만원이다.하조대해수욕장 입구에서 현북초등학교로 들어가면서 오른쪽 산기슭 땅은 평당15만원 선이다. 국도와 붙은 마을입구 땅값은 임야도 30만∼4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곳 역시 동남쪽으로 트여있고 하조대해수욕장과 가깝다. 국도 7호선 바닷가쪽 하조대해수욕장 부근은 하조대집단시설지구로지정됐다.상업·숙박시설용지로 지정된 도로옆 땅은 평당 100만원을호가한다. 중광정리 국도 옆에는 심미종건에서 5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있다. 손양면 동호리 등 3∼4개 지역에서는 지자체와 대형 건설업체들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예산처 ‘첨단 기상정보화’ 집중 투자

    내년부터 철원,청송 등에 기상 및 관측레이더가 설치되고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기상예측모델개발이 이뤄지는 등 기상정보 정확도 제고를 위한 예산이 중점지원된다. 기획예산처는 22일 현재 84%의 예보정확도를 2006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8%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 예산에서 기상관측장비와 종합기상정보통신망 등 기상정보화,태풍예측모델개발 등 연구·개발 부문의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산처는 특히 ▲현재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실시되는 ‘6시간 예보제’를 울산,창원 등 전국 14개 도시로 확장하는 것 외에도 ▲관악산,강릉 등 4곳에 있는 기상청 레이더를 백령도와 진도 설치 ▲32대의기상대를 34대로 추가 ▲연구 개발비 대폭 확대 등에 예산을 중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도입한 슈퍼컴퓨터의 활용률을 현재 4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고 운영인력의 미국 연수 선진기술 교육에도 치중해 ‘슈퍼컴퓨터 예비특보제’를 더욱 강화하는 등 슈퍼컴퓨터 활용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내년부터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미국,일본 등과 공동으로 집중관측을 통해 태풍진로 및 지진·해일 조기경보 기술 개발에 역점을두기로 했다. 예산처는 또 통보자동화시스템 기능을 확장해 ARS 131,팩스서비스의 내용을 강화하고 일반인이 휴대폰으로도 더욱 빠르고정확한 기상예보·특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서는 하드웨어부문보다 기상정보화 및 기상 연구 개발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의 지원 확충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 늦춰

    지난 20일 문을 닫을 예정이던 강원도내 일부 해수욕장들이 3일∼1주일 연장,운영된다.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는 21일 동해안 전체 95개 해수욕장 가운데 28개 해수욕장이 개장기간을 일부 연장했다고 밝혔다. 낙산해수욕장을 비롯,양양지역 19개 해수욕장이 23일까지,동해시의추암 등 9곳은 오는 27일까지 문을 열고 해수욕객들을 맞는다. 이들 지역은 예년이면 8월15일을 전후해 해수온도가 20도 아래로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난류대가 계속 머물며 24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여름 피서철동안 강원지역 동해안 9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1,71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장 운영되는 해수욕장은 ▲양양지역(23일까지) 낙산,하조대,설악,오산,남애1·2·3리,잔교,죽도,인구,지경,정암,기사문,북분,동산,동산포,광진,동호,원포해수욕장 등 19곳 ▲동해지역(27일까지) 추암,노봉,어달,한섬,기곡,하평,가세,고불개,감추4리 등 9곳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이랴 ! 주말엔 가족과 승마장 가자

    ‘많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요즘 엄마들은 틈나는대로 아이들을 이끌고 박물관이다 전시회다 부지런히 찾아다닌다.하지만 막상 가보면 프로그램도 시원치 않고가격만 비싼 경우가 허다하다.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 중이라면 이번 주말엔 온가족이 함께 승마장에가보는게 어떨까. 더위가 한풀 꺾이는 이달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말타기 철이 시작된다.특히 승마는 동물과 호흡을 함께 하는 운동이라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데도 좋고 자신감을 길러줘 금상첨화다. “아니,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이 그런 ‘귀족 스포츠’를?”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보가 늦어도 한참 늦은 축에 속한다.서울 근교의 승마장에서 1시간 남짓 말등에 올라 타는데 드는 비용은 2만5,000원∼3만원정도. 요즘 한창 ‘뜨는’수족관인 코엑스몰 아쿠아리움 입장료가 1만4,500원이고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수영장이 3만5,000원인데 비하면 그리 비싼 축에 속하는 편도 아니다. ■건강 효과 만점 / 승마는 10분만 말을 타도 온몸이 뻐근해질 정도로운동량이 크다.한시간 탔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2,700∼3,000칼로리.성인여성이 하루 섭취하는 2,300칼로리를 넘는다.하루 종일 골프를 치거나 1,500m의 산을 등반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효과가 크다. 성인들도 한두달 꾸준히 하면 군살빼기엔 즉효라는 게 경험자들의 얘기다.이 때문에 20∼4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동호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남양승마클럽 서창수 원장은 “사타구니,골반 등 평소 사용하지 않는부분을 강화하고 괄약근이 운동하면서 남성은 정력이, 여성은 성감이좋아져 부부금실에 그만”이라고 귀띔한다. 이밖에도 변비 치료,자세교정,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 ■어디서 배우나/ 서울 인근에 위치한 사설 승마클럽의 강습프로그램을 통해 기본과정을 꼼꼼히 익혀야 한다.말의 돌발행동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등학생 이상은 돼야 탈 수 있다. 승마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통 10회 쿠폰을 발행하지만 포천삼광승마클럽(031-533-5002), 파주 나파벨리승마클럽(031-942-4115)등에선 2만5,000원∼3만원짜리 1회용티켓도 판매한다.경기도 화성 궁평리 해변에 위치한 남양승마클럽(031-356-8421)같은 곳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에겐 무료로 탈 수 있게 하는 등 인심도 후한 편.연습장을벗어나 산길,해변에서 외승을 즐기려면 3개월(30시간)쯤은 배워야 한다. 제대로 배우려면 승마모자,승마복,승마화,장갑 등을 갖춰야 하지만초보자의 경우엔 청바지에 목있는 부츠나 운동화면 충분하다.승마모자나 장갑등은 대개 승마클럽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으면/ 과천의 한국마사회 승마교육원(02-509-1674)에서 무료강습을 받을 수 있다.중학생이상 만 55세 미만이면 참여할 수 있지만 최근엔 신청자가 많아 전산추첨을 통해 결정한다.서울시 성수동 뚝섬체육공원내 서울시 승마장(02-2290-7410)에서도 구민들을 대상으로 9월중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비용은 월 15만원. 승마클럽 회원 가입비는 평균 200만원,월회비는 30만원 정도다.파주나파벨리승마클럽은 가입비를 없애는 대신 3개월 90만원,1년 300만원을 받는다.지방에는 전주(063-241-4033)강릉(033-644-6264)원주(033-732-0906)울산 (055-264-6322) 등에 승마장이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바둑/ 반상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마무리단계로 접어든 국내 기전에서 4인방 가운데 이창호 9단을 제외한 3명의 성적이 극히 저조하다.세대교체의 바람이 느껴진다. 여류·신예대회 이외의 국내 일반 기전은 총 9개.선발된 도전자가 타이틀 보유자와 최종 승부를 겨루는 방식도 많지만,올해부터 연승전방식으로 바뀐 패왕전이나 토너먼트 방식의 LG정유배·천원전·KBS바둑왕전처럼 별도의 도전기가 없는 대회도 적지 않다.왕위전은 이9단이 서봉수 9단의 도전을 물리치고 5연패한 것으로 끝났다.역시 이9단이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명인전은 최명훈 7단이 5승2패로 대국을 끝낸 가운데 유창혁 9단이 4승1패,조훈현 9단이 4승2패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나머지 대회는 4∼8강을 가리는 등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조훈현 9단은 LG정유배와 배달왕전에서 이세돌 3단에 잇따라 무릎을꿇는 등 전멸하다시피했다.유일한 타이틀인 패왕전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올해 성적은 19승18패.반타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조9단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우승한데 이어 지난 12일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창하오(常昊) 9단에 20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는 등 국제무대에서는 초강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유창혁 9단은 유일한 타이틀인 배달왕전에서 도전자를 기다리면서 기성전 16강에 올랐을 뿐이다.올들어 25승20패. 서봉수 9단은 지난해 우승했던 LG정유배에서 탈락,무관왕으로 전락했다.천원전에서 4강에 올라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올해 19승12패. 반면 이창호 9단은 지난해 우승했던 천원전에서 유재형 4단에 진 ‘이변’ 외에는 KBS바둑왕전 결승에 올랐고 패왕전에서 7연승하는 등잘 나가고 있다.올해 31승 5패.이9단은 제4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를 22∼26일 강릉 현대호텔에서 중국의 위빈(兪斌) 9단과 갖는다. 한편 이세돌 3단은 LG정유배와 천원전·배달왕전에서 4강에 진출했고 프로신예 10걸전에서 조수위를 달리는가 하면 기왕전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50승5패로 다승·승률부문 1위다. 국수전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도 조혜연 2단을누르고 여류프로국수전을 2연패했는가 하면 LG정유배와 천원전 4강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김주혁기자 hkm@
  • 강원 영동지역 산불 감시카메라 설치

    강원도 영동지역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에나서고 있다.산불의 조기 진화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다. 국립공원 설악산을 끼고 있는 속초시는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오는 10월까지 산불을 감시할 수 있는 무인카메라를 설악동 목우재고개와 영랑동 영랑호변,조양동 청대산에 각각 설치키로 하고 최근 Y전자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양양군도 최근 손양면 상왕도리 삼발이재와 현북면 어성전리 만월산등 2곳에 오는 11월까지 1억5,000여만원을 들여 무인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양양군은 군에 산불진화대 사무실을 별도로 설치, 대형 영상화면 및 삼각구도 위치판독시스템까지 들여놓을 계획이다. 고성군도 오는 11월까지 감시카메라를 설치키로 하고 간성읍 고성산과 죽왕면 운성산을 설치 장소로 선정했으며 이달 안에 사업자 및 기기를 선정할 방침이다. 강릉시 대관령과 옥계면 계방산,동해시 천곡동 초록봉에도 내년까지산불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다. 산 정산에 소형 철탑을 세운 뒤 장착될 무인 감시카메라는 360도 회전하며 감시거리가 15㎞에 달해 산불감시는 물론 입산통제 감시기능도 수행한다.특히 줌기능까지 갖춰 산불 발생시 발화자 신원을 또렷이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감시거리가 사방 15㎞에 이르는 무인 카메라는입산통제감시,기상상태 및 교통상황 파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것”이라며 “산불감지 및 예방확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남북이산상봉/ 재상봉 약속들

    “마지막 만남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되자” 17일 서울 워커힐호텔 상봉장에서 마지막 개별 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서로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적어주며 만남을 이어갈 것을굳게 약속했다.비록 몸은 다시 떨어지지만 이제 다시 ‘영원한 이별’은 없다는 약속이 꼬리를 물었다. 남북한 이산가족들은 “조만간 꼭 통일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이될 때까지 서로 안부 편지라도 주고 받자”고 다짐했다. 북에서 온 오빠 김호근씨(70)와 여동생 김영님씨(56·강원도 강릉시)는 상봉장에서 서로의 주소를 교환했다.영님씨는 “경의선만 복원되면 편지정도야 왕래할 수 있지 않느냐”며 오빠가 써준 주소를 보며앞으로 희망에 부풀었다. 인민화가 정창모씨(68)는 여동생 춘희(60)·남희씨(53)에게 “언젠가는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그때 다시만나자”고 약속했다. 동생 춘희씨의 남편 김병태씨(72)는 “극동문제연구소 경협아카데미 3기생 출신으로 남북경협 북쪽사업단에 들어가려고 신청을 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쉽게 처남을 만나고 그림이남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극작가인 이래성씨도 여동생 이지연씨에게 “한라산과 부산에서 찍은 영화를 만들 날이 올 것”이라며 “그때 함께 다시보자”고 약속했다. 함종태씨(66)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편지교환과 면회소 설치는 물론 자유왕래까지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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