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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5 재보선 어떻게

    여야는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시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10·25 국회의원 재·보선거 승리를 위해 3일전략 마련에 분주했다.여야는 오는 9∼10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등 정치적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치러져 어느 때보다 결과 예측이 어렵다.민주당은 당 대(對) 당 선거가 아닌 ‘지역선거’에 주력할 방침이지만,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동대문을:자민련이 공천을 포기,민주당 허인회(許仁會),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위원장의 고려대 선후배 간 맞대결 구도다.여야 모두 현재는 허인회 위원장의 근소한 우세를 인정한다.민주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지역보다 높아 1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은 홍 위원장의 이용호 비리 의혹 폭로를 계기로 현 정권의 실정 심판자라는 점이 부각될 경우에는 막판 대역전이가능하다고 자신한다. ■서울 구로을:민주당 김한길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지구당 위원장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맞대결 양상에 자민련 이홍배(李洪培)전 의원이 틈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용호 게이트 등의 악재로 지지율에서 약간 손해를 인정하지만 지역발전론으로 승부수를띄웠다.한나라당은 젊은 토박이론으로 승부를 걸면 승산이충분하다고 본다.자민련은 지역구민중 20%를 상회하는 충청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건다. ■강원 강릉시: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최돈웅(崔燉雄)전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데 항의,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최욱철(崔旭澈)전 의원의 2강(强) 구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문기 전 예비역 준장,자민련 김원덕(金元德)위원장이 추격전을 펴고 있다.최돈웅 전의원이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 실형 선고를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 보궐선거 사유를 만들어 재출마하는 ‘편법 출마 논란’을 강릉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최대 변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민주 강릉보선후보 김문기씨

    민주당은 오는 25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강원도 강릉 지구당 조직책에 김문기(56) 태릉골프장 사장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예비역 준장 출신으로 강릉시 제2건국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한나라 강릉보선후보 확정

    한나라당은 28일 당무회의를 열어 10·25 강릉 보궐선거 후보로 최돈웅 전 의원을 확정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 전 의원에 대한 선거법 재판결과가 억울한 측면이 있고, 공천심사위에서 여론조사 등 각종 조사를 토대로 최 전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데 대해 당무위에서 만장일치로 추인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경기·강원

    ■경기. ●강원구 남 65,경기도 가평군 상면 항사리,의구·영희·명숙(형제)●고유상 남 70,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동패리,련홍·우상·간란·은란(옥란)·은숙(형제)●김광연 남,68,경기도 고양군 벽제면 내유리,대연·시연·락연·명연(형제)●김근익 남,68,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2가,춘자·순자·정자(형제)●김성한 남,69,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월곳리,상한·병한·양순·을순(형제)●김필두 남,70,경기도 양주군 진건면 신월리,영준·영운(형제),백봉례(형수)●김용준 남,77,경기도 김포군 하산면 원산리,용철·용선(형제),흥섭(조카),용만·용구(사촌)●류해천 남,69,경기도 안성군 보게면 신장리,해찬·해흥(형제)●리경택 남,68,경기도 김포군 김포면 사우리,월택·일택·연택(형제),용협(5촌)●리근호 남,70,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풍산리,리복희·근순(형제),구자종(외4촌)●리근춘 남,67,경기도 려주군 홍천면 하다리,장순희(장애연,어머니),근하·근추·근분·근형·근남·은숙(형제)●리규염 남,81,경기도 려주군 강천면 걸은리,진옥·진금(딸),규명·삼강(형제)●리덕성 남,74,경기도 수원시 수원읍 세류동,경자(딸),유진·세호(손자),김현수(외손자)●리무세 남,72,경기도 강화군 하점면 신봉리,명세·영님(형제),유세·효세(사촌),한금례(제수)●리범중 남,72,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범성·범남(형제),금숙(형수),매오(조카),권오증(외조카)●리병진 여,68,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진촌리,병남·병기·병조·귀자·병옥(형제)●리병옥 남,69,경기도 김포군 고촌면 전호리,원산·원순·복순·병환(형제),은렬·성렬(조카)●리제인 여,68,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신사리,현숙·순숙·현인·현철(형제),창현(삼촌)●리인용 남,68,경기도 장단군 작남면 자작리,의용·예용(형제),찬용·두용(조카),성봉경(외삼촌)●리의구 남,71,경기도 수원군 매송면 숙곡리,민정규(형수),의순·히순·수길(리운구·동생),리필순(리필연·조카)●리히배 남,68,경기도 룡인군 내산면 추개리,주배·준배·정배(동생)●리의필(리상록)남,79,경기도 룡인군 내사면 평찰리,김원순(아내),리선교(아들)●리영학 남,68,경기도 룡인군 고삼면 가류리,영근·영주·영화(형제),영순(4촌)●리혜란 여,71,경기도 경성부 원동,헌기·효기·혜순·혜자(동생)●리태경 남,70,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두현리,선경(성경·형제),박영순(형수)●심수영(심수자)여,69,경기도 수원시 고등동,기섭·소영(형제),영구(4촌)●전찬대 남,69,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금곡,찬규·찬두(찬우·형제),동현·동식(삼촌)●정성진 남,75,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대반리,영순·영호(조카)●주영린 남,70,경기도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영환·영균·강순·영무·영관(형제),원종(삼촌),김옥동(형수),김용권(제수)●조경주 남,70,경기도 평택군 서탄면 금암리,안순영(어머니),순주(형제),묵현(3촌),병진(조카)●최병재 남,71,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고지리,리창숙(리상분,아내),명희(딸),병길·순길·란숙(형제)●최수억 남 72,경기도 고양군 뚝도면 동뚝도리,순애·순자(형제),현철(조카)●안종원 남,68,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죽율리,성재(삼촌),정용채(정영채,외3촌)●한동완 남,72,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마장리,동구(형),한선옥(4촌),한석환(조카)●우호형 남,72,경기도 개성시 남본정,철령(우철형)·미자(형제)·경자(형제)●윤희상 남,69,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진사리,숙자·희자·영자·경자(형제)●윤학진 남,67,경기도 안성군 리죽면 장능리,덕진·옥산,윤성·용기·영섭(조카)●허동욱 남,66,경기도 룡인군 외사면 석천리,욱(허육,아버지),태욱·광욱·찬욱(형제)●홍현표 남,69,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고읍리 중동,양순·양숙·양욱(형제)●한상설 남,69,경기도 양주군 전진면 팔현리,상님·상진·상주(형제),목수(고모)●황두섭 남,69,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금곡리,인섭·의섭·광섭·평섭(형제)●황영수 남,71,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갑곳리,소희·창희·연희·복녀(형제),명주·영순(사촌). ■강원. ●곽유신 남,70,강원 원주군 문막면 취병리,대신 정신 호신(형제),호석(조카)●김석기 남,69,강원 강릉군 주문진읍 향호리,명기 용기 숙희(숙기)(형제)●김순경 남,68,강원 강릉군 강릉읍 초상리,진명 기화(형제)●김옥림 남,73,강원 춘성군 동면 만천리,수림 창림(형제),리상희 윤금선(계수),김희명(조카)●김흥만 남,78,강원 삼척군 근덕면 덕산리,박옥단(아내),김재열(조카)●김학래 남,73,강원 강릉군 연곡면 령진리,준래 순덕(근래)(형제),전수인(외삼촌)●박문근 남,75,강원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리덕순(아내),용원(아들),박용호(오촌)●조동원 남,71,강원 강릉군 현남면 인구리,봉춘(동춘) 동일 동인(형제)●조석숭 남,75,강원 녕월군 북면 마차리,상녀 상옥(딸),순녀 순옥 순일(형제),김흥룡(처남)●함원식 남,65,강원 강릉군 경포면 유천리,춘식 인식 정식대식(형제)
  • 추석연휴 어디 떠나볼까

    추석 차례상을 물리고 나면 하릴없어지는 게 도시인들의 생리.이럴 때 가족끼리 손잡고 멀리 떠나보는 건 어떨까.답사여행 단체들은 추석연휴를 이용한 특선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여행사(02-733-0882)는 1∼3일(1박) 남해안과 동해안을 일주하는 여행상품을 13만5,000원에 내놓았다.거제 학동 몽돌해변에서 해금강 외도,영덕 강구항,울진 백암온천,안동 하회마을,영주 부석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답사춘추(02-2274-7942)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매일 2박3일과 3박4일 일정으로 억새꽃 일렁이는 제주도 해안을 일주하고 우도 8경을 돌아보는 상품을 29만5,000원에 판매한다. 세계여행클럽(02-2273-7511)은 29일과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죽도를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20만9,000원에 판매하고 옛돌(02-2266-1233)은 29∼30일(1박) 백령도 두무진과 심청각,콩돌해안,사곶 천연비행장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16만7,000원에 마련했다. 테마캠프(02-735-8142)는 29∼30일(무박) 정동진과 강릉 참소리박물관,대관령 양떼목장,방아다리 약수터 단풍 등을즐길 수 있는 5만2,000원짜리 상품을 내놓았다.
  • 한달앞둔 ‘10·25재보선’ 여야전략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강원 강릉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10·25 재·보궐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당개편대회,후원회 등을 통한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여야는 이번 선거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의 일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유효적절하게 당력을 지원한다는전략이다. [민주당] 구로을에는 김한길 전 문화관광장관,동대문을에는 허인회(許仁會) 지구당위원장을 각각 공천한 민주당은10월초까지 강릉 후보를 확정지어 선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국정감사 증인채택 등에서 소수 여당의 한계를 절감하고있는 민주당은 3개 선거구를 석권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이나 ‘DJP 공조’ 붕괴와 ‘이용호 게이트’ 등 각종 악재로 고전이 예상돼 지도부의 고민이 깊다. 중앙당 개입을 최대한 자제,지역선거로 국한시켜 시국 악재라는 약점을 극복할 예정이다.그렇지만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민석(金民錫) 의원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당내 인사들을 적절히 투입해 외곽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 선거구에 이승철(李承哲) 현 지구당 위원장과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을 각각공천한 데 이어 강원도 강릉도 이달내 공천자를 확정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주요 당직자들이 선거구를 한두차례 찾아 지원하는 등 바람몰이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용호 게이트 등 대규모 부패 의혹사건이 진행중인 시점임을 감안,이번 재·보선을 “국정혼란과정권의 무능에 대한 국민 심판의 날”로 호소해 지역색이약한 이들 3개 지역선거를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 구로을과 강원 강릉에 이홍배(李洪培) 당무위원과 김원덕(金元德) 정책연구위원을 각각 공천하는 등 일찌감치 선거전 채비를 갖췄다.동대문을은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주말·휴일 ‘쌀쌀’…서울 11도

    주말인 22일에는 서울의 수은주가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21일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확장,내륙 산간지방은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치면서 첫 얼음이 얼거나 첫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22일의 예상 최저기온은 철원 5도,춘천 6도,수원 9도,대전11도,강릉 12도,대구 12도,광주 14도,부산 15도 등이다.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25도 안팎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겠다.23일에는 아침 기온이 전날에 비해 다소 오르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2∼5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주연 이영애

    나이 서른에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우뚝 선 이영애.‘8월의 크리스마스’로 사람들의 눈물샘을 건드려놓고는 소리소문없이 3년을 보낸 허진호 감독(38). 나란히 앉은 두사람은 꼭 오누이같다.한참을 뜸들여야 내놓는 어눌한 대답하며,답이 궁하면 소리없이 웃고마는 숫기없는 품새 하며….새 영화 ‘봄날은 간다’(28일 개봉·제작싸이더스)에서 둘이 만나게 된 건 우연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기자가 슬쩍 농을 던져본다.“말수 적기로 소문난 유지태씨까지 가세했으니 촬영장 분위기 참 썰렁했겠어요.” 이영애는 농담도 조용조용 진담처럼 받는다.“아뇨,재미있었어요. 촬영현장에서 작품 얘기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는걸요. 셋이서 의견을 나누면 뭐든 못 만들어낼 게 없다 싶었구요.” 그러고 보니 영화는 감독과 남녀주인공의 차분한 이미지를쏙 빼닮았다.아주 느린 호흡의 사랑을 담아낸 멜로.지방 라디오방송국 PD인 은수(이영애)와 녹음기사 상우(유지태)의만남에는 처음부터 왁자한 진동같은 건 없다.숙명이니 운명이니 하는 묵직한 의미가 끼어들지도않는다.소리 채집을 하느라 함께 다니던 남자와 여자는 장난처럼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불꽃처럼 열정을 키웠다가,다가가고 머뭇거리는 서로다른 사랑법에 혼돈스러워 한다.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던 사랑이 어느 순간 변하고 그래서 힘들어지고,그런 일상의 감정들을 표현해보고 싶었죠.처음부터 배우들의 본래 색깔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 보일 작정이었어요.두 주인공의 분위기가 극중 캐릭터와 실제로 많이 닮았지요.그 점,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감독) “한가지 설정만 갖고 덤벼들었어요.은수는 한번의 이혼경력과 이전에 한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던 상처를 가진 여자라는 것.사랑하다가 어느날 싸늘히 돌아서는,극단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를 살려내는 게 힘들면서도 흥미로웠어요.장면이바뀔때마다 대사톤을 바꿨을 정도였거든요.”(이영애) “맞아요.영애씨나 지태씨에게 특별히 어떻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한 적이 없었으니까.”(감독) 주거니 받거니 두사람의 얘기에 가속이 붙는다.그럴만도 하다.“자고 갈래요?”(은수)-“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상우)로 시작된 사랑이 “헤어지자”(은수)-“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상우)로 안타까운 매듭을 짓는 영화다.단선적인 대사들로 만남과 이별의 감정선을 일궈내는,까다로운 작업이었다. 5개월을 매달린 작품에 두사람 모두의 기대가 각별하다.‘공동경비구역 JSA’,‘선물’로 잇따라 흥행작을 터뜨린 이영애는 부담도 적지 않다.“촬영분의 90% 정도를 강릉에서 찍으며 한뎃잠을 잤어요.이제 좀 쉬어야겠다,그런 생각이 드네요.” 부담스럽기는 허감독도 마찬가지.‘8월의 크리스마스’와비슷한 느낌이 난다는 지적들에는 특히 그렇다.“다르게 만들고 싶었는데,같은 사람이 찍다보니 그랬나 봐요.(웃음)” 하지만 감독이나 배우나 똑같이 자신있어 하는 대목이 있다.“‘눈으로 듣는’ 영화”라고 매력포인트를 찍어낸다.소리 채집 여행에 나선 영화속 남녀의 풍경에는 언제나 꿈결같은 소리들이 함께 한다.바람부는 대숲,눈내리는 뜨락,풍경소리 그윽한 절집,봄바람에 서걱거리는 보리밭….“소리의 느낌에 반해 찍은 영화였어요.” 이영애의 커다란 눈망울이 영화속에서처럼 가늘게 감겼다 떠진다. 황수정기자 sjh@
  • 여 구로을 공천 막판진통

    민주당이 10·26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민주당은 서울 구로을에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일부 공천심사위원들이유보적 입장을 보여 최종 결론을 미루고 있다. 한 심사위원은 “구로을에는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의 조직이 제일 탄탄한 만큼 그의 불출마 의사를 최종 확인한뒤후보를 결정해야 된다”며 장 전 의원에게 미련을 버리지못했다. 지난 13일에는 김영배(金令培) 위원장 주재로 공천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열어 공천 문제를 논의했으나 판별분석 등추가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뤄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장관이 단순지지도에서 앞서고 있지만 장 전 의원과 5% 이내 범위에서 근소한 격차를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강릉에는 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의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이 최돈웅(崔燉雄) 전 의원의 재공천을 전제로 의원직 사퇴를 시킨만큼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최욱철 전 의원의 영입을 적극서두르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
  • 동해안 피서객이 쓴 돈 강원도 1년예산 규모

    올 여름 강원도 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1,291만명이 쓴 돈은 강원도의 올 1년 예산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11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서비용 조사 결과 피서객 1명당 하루 평균 비용은 9만8,2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해수욕장 개장기간(7월 10일∼8월 20일)에 국민 4명당 1명꼴인 1,291만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이들이 사용한 돈은 무려 1조2,6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강원도의 올해 당초 예산 1조3,075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秘史] (10.끝) 해방과 전쟁

    김동리(金東里)의 편지 중 주목할 점은 발신지가 ‘하얼빈역’으로 되어있는 봉투이다.하얼빈은 러시아가 1902년 개통한 동청(東淸)철도의 거점이었고 1934년 일본이 개칭한북만철도의 중심지다.안중근 의사의 총성이 울렸던 곳이고백계 러시아 여인들의 유혹과 국제 첩보전이 공존했던 사연 많은 이국 풍정의 관광도시가 바로 하얼빈이다.“불의에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고 했는데,김동리 연구자들은 이 여행 시기가 광명학원이 폐쇄(1942년경)당한 뒤 울적한 기분에서 떠난 것으로 기록하기도 한다.하지만 만주 여행 증거가 없기에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이 편지로 김동리는 분명히 만주 여행을 했다는 사실과,단순히울적해서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용건이 있었음이 밝혀진다. 모처럼 원고청탁을 받고도 쓰지 못한 채 황황히 떠난 사연이 소략하게나마 적혀있다. “친절하신 편달과,아울러 분부에 못내 감사하오며 일면 송구하옵니다.즉시로 제대로 좋은 글을 써보려고 했더니 그날 오후로 불같이 이번 여정을 떠난 것이옵니다.차중에서와객사에서 두어 번 붓을 들어보았으나 이번 볼일이란 것이좀 절박한 것이 되어 좀처럼 저에게 그러한 마음의 여유를주지 않았습니다.” 울적함을 달래기 위한 여행을 고의로 절박한 척 하진 않은 것 같다.그는 귀국해서 “만주선 그곳 우표를 붙여야 한다는 걸 접땐 깜빡 잊고 참 실례했습니다”란 편지를 보낸다. 이 글에서 검열에 걸려 못 나오는 것 같다고 지레 넘겨짚었던 ‘소녀’(‘인문평론’,1940년 7월)가 발표된 걸 보면이 편지가 언제 씌어졌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두 통의 편지로 미뤄볼 때 김동리는 1940년경 광명학원에 나가고 있을때 절박한 일로 만주에 잠시 급히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당시 만주 여행은 그리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대목은 김동리 연구의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사천읍에서 양곡조합 촉탁으로 해방을 맞은 김동리는 발빠르게 인민위원회 결성을 반대하다가 몰매를 맞았지만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였다.역사의 탁류 속에서 그는 기혼녀손소희(孫素熙·본명 貴淑·1917∼1987년)와 내연의 관계를 가졌다가 부산 피난지에서 특종기사가 될 정도로 소란을피웠으나,문단에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졌다.최정희에게보낸 편지를 보노라면 자신의 글을 게재해 주기를 기다리던 자세에서 어느새 거꾸로 그녀의 원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자세로 뒤바뀌어 버린 격세지감이 있다.글에 등장하는인물도 바뀌는데,바로 박목월(朴木月·본명 泳鍾·1917∼1978년)이 부각할 시기가 된 것이다.그리고 본격적으로 문단주역이 남도 출신으로 바뀌게 된다.“여행은 바로 죽음이이끄는 목소리에 젖어가는 길”이라든가,“바다가 있다는것이 아무런 위안을 가져오지 못합니다”는 등의 감각적인청록파풍 문장으로 채워져 있는 편지 수신인 최정희의 주소는 동숭동 5-1.그녀가 1949년부터 1957년까지 전쟁중 피난을 빼곤 줄곧 거처했던 곳이니 목월의 집필시기는 이 기간의 것이다. 수채화처럼 담백한 이 시인의 편지는 서정적 실용문의 전형이 됨직하다.계성학교를 나와 경주군 동부금융조합에 다니다가 맞은 해방은 박목월에게도 운명의 탄탄대로였다.모교 교직에서 이화여고로 초빙된 게 1949년.한국전쟁 때는공군 종군작가단이었지만 그 난리통에도 깔끔해서 별 요란한 일화를 만들진 않았다.작가 박영준(朴榮濬·1911∼1976년)에게 “연애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란 말을 남긴 게 파격이라면 파격일까.칙칙한 분위기로 유도해 내는 듯한 박영준의 편지는 피난시절 문인들의 삶이 점묘파식으로 채색되어 있다.급작스런 후퇴와 한강인도교 폭파로 서울에 잔류했던 문인들 중 일부는 북행 도중 탈주했는데,박영준도 여기에 속한다.1·4후퇴 때는 전원이 남하했는데,박영준은 육군 종군작가단 사무국장직을 맡았다.공군 종군작가단이었던최정희는 박영준에게 은근히 창공구락부 가입을 권유했으나 거절한 내용인데,이상한 것은 박의 발신지 주소가 육군과공군이 뒤섞여 있어 양다리 작전을 했던 것 같다. 두 단체가 다 대구에 머물면서 1952년 공군종군작가단과합동으로 ‘고향 사람들’(김영수 작)이란 연극을 공연했는데 이 때 대학을 마치고 귀향한 딸 역에 최정희,그녀가 여러 구혼자 중 선택한 애국적이며,성실한 상이군인 역을 박영준이 맡았다.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정옥(딸)을 맡은최정희 여사가 맨 마지막 장면에서 만수(상이군인) 역을 맡은 나에게 안겨야 하는데,최여사가 그것을 반대했다.연극인데 어떠냐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극적인효과는 줄어들지만 서로 맞절로 대신키로 했다.“고집 부리는 최여사가 얄밉기도 했고 그래서 연습할 때는 맞절을 하다가 정작 무대에서는 내가 최여사를 그냥 껴안아 버렸다. 무대에서 껴안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꼼짝 못하고 당해버린 최여사도 그냥 웃고 말았다.”(박영준 ‘종군작가 시절’). 문인극은 인기를 끌어 그 뒤에도 계속해서 “세번의 연극으로 최 여사를 가깝게 사귈 수 있었다”고 박영준은 썼는데,이것 말고도 공군 소속이었던 최정희가 육군에 함께 종군하기도 했었기에 그들은 더욱 친밀해졌을 것이다.너무 비약할 필요는 없지만 편지 문맥을 따라 읽노라면 박영준은최정희에게 지나치게 자상할 뿐만 아니라 미리 상경한 그녀를 만나고자 그 먼 길을 오르내리기도 했었고,그녀 쪽에서도 적잖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이기에 예사롭진 않다.최정희가 장편 ‘녹색의 문’(편지에서는 ‘푸른 문’이라고도 쓴다)을 서울신문에 연재한 게 1953년 2월부터 7월까지이고,박영준이 기뻐하는 상은 바로 단편집 ‘그늘진 꽃밭’(1953)으로 받게된 제1회 아시아 자유문학상이다.제2회 수상자가 황순원,3회에 김동리·서정주·박목월이 수상한 것을 볼 때 약간은 파격적이었고,그런 분위기가 편지에 스며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야 할 것이다.거명된 여럿 중 서임수(徐壬壽)는 강신재(康信哉·1924∼2001년)의 부군으로 후기에 공군작가단을 통괄하는 정훈감이 되어 문인들에게 인심을 얻은 주인공이다. 박영준의 편지에는 최정희와 첫 남편 김유영과의 아들인익조와 아란(김지원의 아명) 항란(김채원의 아명)의 이름까지 두루 거론될 뿐만 아니라 자질구레한 일상사들이 다 언급되어 있어 다른 용건식 편지와는 격이 다름을 느끼게 한다.“지난 밤 처음으로 최선생의 복면 벗은 진정한 모습을볼 때 그것이 비록 말할 수 없이 슬픈 눈물이었다 해도 커다란 새것을 발견한 듯 즐거웠다는 것은 내가 잔인하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그러나 자신에 대한진실이 너무나 컸기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러한 최선생의 진실을 옆에서보기만 하여야 하는 것이 나의 위치여서 인지는 몰라도 나는 복면 벗은 최선생의 모습에 도리어 알은 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장은 문학적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데,‘어제 저녁’이란 바로 최정희가 서울로 떠나기전날 밤이기에 이별의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별의 아픔이 전해오는 편지다. 전혀 뜻밖의 인물이 보낸 편지로 시인 박기원(朴琦遠·1908∼1978년)의 것이 있다.강릉에서 태어나 니혼(日本)대학수학 후 언론계에서 활동하다가 예술원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시인은 고전적인 그리움을 바탕색 삼아 노골적인연심을 고백한다.“그리운 마음이 죄가 될 수 없는 법입니다.별이 한 점 깜빡 창가에 떨어져 옵니다.별마저 견딜 수없는 듯이 다시 은하로 돌아가 버린 자정입니다.…별이 돌아가고 먼데서 닭소리가 들려오는 이 자지러지도록 무서운고요 속에서 나는 환한 푸른 빛 속에 몸둥이를 적시고 있습니다.그것은 분명 당신의 뜻입니다.당신의 사랑입니다.그렇기에 메마른 영혼이 이토록 즐거운 것입니다.” 낭만주의풍 연가는 이렇게 계속된다.“꽃은 님의 고운 웃음 짓는 시간에만 피어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이제 님의웃음 대한지 오래이매 꽃마저 낙화되어 산산이 떨어져갑니다.그러나 푸른 잎새 바다처럼 넘실거리는 복된 태양 아래아! 나는 님의 모습 보고싶어 그 마음 애달파 한 마리 꾀꼬리 되어 훌쩍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여.”아무리 미운 상대일지라도 이 정도의 정감 넘치는 편지라면 보관하지 않을 수 없는,현대 문학사의 막차에 가까운 연서(戀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한 시대,식민지의 암울했던 고통과 해방의 환희,그리고 분단과 민족 상잔의 전쟁을 겪으면서 우정과 사랑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마모되어 갔다.편지의 주인공들은 이제 다 세상을 떠났으나 그들이 남긴 문학과 문단적인 우애는 전화와 전자통신의 등장으로 줄어든 친필·서간문 시대에 대한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바다를 살리자] (1-2)전국 주요항구 오염실태 르포

    [강릉 주문진항·속초항] 냄새나는 썩은 뻘흙을 연신 쏟아내는 대형 준설선과 이를 먼바다에 내다버리는 바지선들로가뜩이나 좁은 강원도 속초항과 청초호는 어수선하다. 아직도 어항 곳곳에는 배에서 버려진 밧줄 등 폐어구들이떠다니고 있고 항내 20여곳 노점횟집들도 여전히 성업중이다. 최근에는 금강산 유람선까지 머물며 어항이 더 분주해졌다. 청초호와 이어져 있는 속초항은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찾아 들고 있지만 지금껏 하수종말처리시설 하나 없이 수십년동안 생활오폐수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죽은 어항으로전락해왔다.속초항은 청초호를 포함해 76만2,000㎡에 달하지만 수초 한포기 살지 못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4ppm을 오르내리는 죽은 어항이다. 다행스럽게 99년 관광엑스포를 전후해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고 올초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서 5월부터 준설사업에 들어가게 됐다.준설사업은 2003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강릉 주문진항의 오염도 만만찮다.항구내에 할복장이 없어 오징어 등 횟감을 다루는 주민들이 폐수를 그대로 어항에 버리고 주문진을 관통해 항내로 곧장 흘러드는 장성천의 4급수 물로 항내는 늘 바다색을 잃고 부연 오염띠가 떠다닌다.여름철에는 주변 국도를 지나는 차량들이 창문을열지 못할 만큼 악취가 풍겨난다. 줄잡아 10만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연안바다 밑 침체어망은 더 큰 골치거리다.해마다 해군함정과 대학실습선등으로 2,500∼3,000t씩의 폐어망을 거둬 들이고 있지만매년 1,000t씩 새로 가라앉는 실정이다. [마산항] 남해안의 대표적 항구였던 마산항의 눈이 시리도록 푸르던 물색은 검붉게 변했고,이곳 명물 ‘꼬시래기(학명·문절망둥어)’가 사라진지 오래다. 9일 마산 봉암천.양덕동 마산자유무역지역(구 마산수출자유지역)을 끼고 새까만 폐수가 악취를 풍기며 흐르고 있다.조금 떨어진 봉암갯벌.물이 빠지면서 새까만 바닥이 드러났다. 봉암다리밑에서 만난 이성진(李星璡·53)씨는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공단이 조성되기 전에는 횟집이 즐비했었다”며 “어릴때는 봉암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만명에 달하는창원·마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40만t이 넘는다.하지만 마산시 덕동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하루 28만t에 불과하다.따라서 매일 12만여t이 정화되지 않은 채 마산만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부족한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을 50만t으로 늘리기 위해 사업비 1,500억원으로 97년부터 증설공사를 하고있으나 지지부진하다.예산확보 노력이 미흡해 현재공정 12%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완공목표연도인 2003년을 훨씬 넘긴 2010년쯤이나 완공될 것으로보인다. 마산시도 65%에 머물고 있는 하수관거 연결사업을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진도를 맞추면서 마산만 오염을 방치하고 있다. [인천 소래포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지만 여기저기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낭만’과 ‘추접함’이 혼재된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연인들의발걸음이 잦은 소래철교 밑 갯벌.낡을대로 낡아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는 철교 기둥에는 폐그물이 감겨 있고,갯벌에는 버려진 어선·닻과 함께 타이어·빈병·고무호스·비닐·장갑·로프·리어카 바퀴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갯벌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다.옆에서는 갈매기들이 갯벌에 버려진 음식찌꺼기를 쪼아먹는 한가로운 모습이 보인다. 소래포구 어민 박모씨(49)는 “3∼4년전만 해도 간간이폐비닐 등이 그물에 걸렸으나 요즘에는 쓰레기가 고기보다많다”고 말한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서 10년째 새우잡이를 하고 있는 어민 김모씨(48)는 요즘 바다에나가는 일이 짜증나고 힘들기만 하다.어획량이 눈에 띄게준 것도 문제지만 그물을 거두면 각종 쓰레기 속에서 일일이 고기를 골라내야 하기 때문이다.김씨는 “아무 생각없이 버리는 쓰레기들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탄식했다. ■특별취재반. [전국팀] 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 기창[경제팀] 김성수 ■전문가 제언/ “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 우리의 연안바다 밑이 쓰레기 더미로 묻혀서 썩고 있는장면이 종종 방송되곤 한다.많은 국민들은 화면을 보면서도 현실로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러나 이는 전국연안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2000년을 “바다쓰레기청소 원년”으로 선포하고,연차적으로 바다 쓰레기를 건져올리고 있다. 세금이 바다쓰레기 청소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바다쓰레기는 육상에서 유입되거나 해상활동,특히 어업활동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그러나 오염자를 확인하기 힘들고,조류나 해류에 떠다니며 멀리 이동하여 단속이 어렵고,해수염분을 흡수하여 소각처리할 때 유해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육상쓰레기보다 처리비용이 증가한다. 바다쓰레기는 또 수질악화와 어자원 고갈,어로활동 장애로 어업생산의 10% 정도를 감소시킨다.해양경관을 훼손하여 해양관광을 위축시킨다.바다쓰레기는 해상안전을 위협하는데 대체로 해양사고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국은 일찍부터 바다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와민간이 함께 지혜를 모았다.미국은 88년 범부처간 특별대책반을 설치하여 기본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였다.주요정책으로는 바다쓰레기정보처를 두고 민간단체와 함께 전국해안대청소를 실시하고,해군에서도 전용플라스틱을 오염저감 물질로 대체하여 사용하였다. 민간부문에서는 해양환경보전센터가 87년부터 바다쓰레기모니터링을 하고 세계연안정화행사(International Coastal Cleanup)를 매년 9월 셋째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선진국 사례의 특징은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해 과학적조사와 데이터 관리를 하고 ‘특별기구'에서 ‘특별대책'을시행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해양환경보전종합계획’을 시행한다.예방(차단막),수거(전용선),처리(선상복합처리,전용소각관) 관련 기술개발과 모니터링,시민참여 네트워킹 활성화 등이 계획대로 실천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에 덧붙일 것이 있다.우선 쓰레기를 버리지않아야 한다.또 되가져오는 쓰레기가 연안에서 원활하게처리되도록 수용시설을 확대설치하여 운영해야 한다.셋째,바다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되가져오는 경우 일정한 보상을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넷째,선박출입항 신고소에서의 어구·어망 반입 실사를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 실제로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90% 회수율을 기록한 성공사례가 있다.다섯째,언론의 교육역할에 기대하고 싶다.일시적·단편적·폭로적·사후적인 기사보다는 기획적·교육적인 보도를 연중 내보내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바다는 쓰레기의 종착지도,매립장도 아니다.옛 어른들은 논이나 밭에 침도 함부로 뱉지 못하도록 하고 문전옥답(門前沃畓)을 후세에 물려주야 한다고 훈육하였다.우리도 쓰레기통으로 만든 연안해역을 문전옥해(門前沃海)로바꿔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최동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안전연구실장)
  • 주문진 어민들, 불법 공조조업 고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지역 어업인들이 일부 트롤어선과 오징어 채낚기어선이 불법 공조조업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7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지역 어업인 120여명은최근 주문진 동방 40마일 근처 먼바다에서 일부 대형트롤어선이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집어등(燈)으로 어군을 형성한뒤 그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속초해경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 어업인은 “이같은 불법조업 사실을 무전교신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근 어획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역 어업인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수자원 보호를 위해 경찰의 진상규명과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며 지난 6일 하룻동안 조업을 중단했다. 또 이들은 불법으로 공조해 조업하는 어선들이 이를 숨기기 위해 트롤어선이 잡은 오징어를 채낚기 어선에 옮겨 실은 뒤 타 지역에서 위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실규명도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어선끼리 도움을 주고 받는 조업은수산자원보호령에 위법으로 규정돼 있고 적발시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고발된 어선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어선 폐윤활유 무단방치

    강원도 내 어선들이 사용하는 윤활유 가운데 매년 870드럼(1드럼 200ℓ)의 폐유가 회수되지 않고 항·포구 등에방치돼 바다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최근 자체 조사결과 수협을 통해연간 도내 연안어선에 공급되는 윤활유 2,262드럼 가운데회수되는 양은 공급량의 41.5%인 938드럼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3개월 정도 사용하고 교체하는 윤활유는 운항과정에서 공급량의 20%가량이 자연 소모되고 나머지 80%는 폐유로 수거돼야 하지만 38.5%가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매년 870드럼의 폐유가 항·포구에 방치되거나 바다에 유출,연안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활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데다어민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올해 1억5,000만원을 투자,동해안 6개 시·군마다 1곳씩 종합폐유 수거처리시설을 설치하는한편 효율적인 폐유수거를 위한 각종 관련 규정보완 등을해양수산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청정 동해안의 이미지 제고와 수산 동식물의 생태환경보호를 위해 어업용 폐유의효율적 수거와 처리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10·25 재보선 전략 수정

    DJP공조 파기 이후 ‘신(新)여소야대'구도로 정국이 재편되면서 10.25 재보선 판도도 달라지고 있다.당장 여야의 후보공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에서 지난 3일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강릉) 의원의 사퇴로 이미 3개로 늘어났다.김호일(金浩一) 의원 관련 선거재판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해임안 파동과 DJP공조 파기 이전까지만 해도 동대문을과구로을 재선거 결과는 국회 과반수 구도에 지대한 영향을미칠 전망이었다.3당 정책연합이 136석으로 가까스로 원내지배권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P공조 파기로 재·보선 이전에 이미 여소야대 구도가 자리잡았다.여권으로선 재·보선 승리를 통한 과반수확보 목표는 퇴색했다.대신 여야 모두에게 이번 재·보선이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의 해임안 가결에 따른 국민적 평가라는 새로운 의미가 생겼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북·안보문제 등에 대한 대여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선거전에서 여야간 이념공방이 치열하게벌어질 전망이다.그 동안 증폭돼온 남북문제 논란에 대한평가로서의 의미도 중요해질 것이란 얘기다.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5일 “10.25 재·보선은 향후 정국의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에 전력투구할 테세다. 민주당의 경우 공천심사위원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구로을 후보로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이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최종 결정에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스위치 백’ 철로 사라진다

    국내 유일의 ‘스위치 백(switchback)’철로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철도청은 모두 4,000억원을 들여 영동선(경북 영주-강원 강릉) 가운데 태백시 백산동∼삼척시도계읍 사이의 17.774㎞ 구간을 16.240㎞의 터널로 새롭게부설하는 공사를 곧 착공,오는 2007년 완성한다.이 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최장 터널이 탄생하는 대신 ‘뒤로 가는’ 스위치 백 철로가 영영 없어진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9월의 문화인물 허균·허난설헌

    조선시대 중기의 오누이 문인 허균(許筠·1569∼1618)·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이 문화관광부 선정,‘9월의문화인물’이 됐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교산(蛟山) 허균은400여년 전에 평등사회를 꿈꾸며 당대의 정치·사회제도를비판하고 개혁하려 노력했다.“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며 오직 두려워할만한 자는 백성 뿐”이라고 갈파하며 왕조사회의 이념에 맞섰고 바른 정치를 이끌어나갈 호민(豪民)인 민중이 힘을 보여줄 것을 권고했다. 그의 누이인 난설헌 허초희는 여성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이보장되지 않던 시대에 탁월한 시를 남겼던 시인이다.비록 27세에 요절했지만 사후에 나온 213수 시집의 탁월함으로 대표적인 조선시대 여성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문화부는 두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서 ‘허균·허난설헌 국제학술대회’,‘홍길동 만화그리기’,‘홍길동 가장행렬’(이상 22일),‘홍길동 인형극전’,‘허균·허난설헌 백일장’(23일) 등 기념사업을 실시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강릉 남대천 보 일부철거

    강원도 강릉시는 시내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남대천의수질오염을 부추기는 일부 콘크리트 보(洑)를 철거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농업용수 공급 등의 목적으로 남대천에 세웠던 7개의 보 가운데 하평보와 포남보가 본래 기능을 상실,물 흐름만을 막아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보를 관리하는 농업기반공사와 협의,이달월초에 67년 만든 길이 171m,높이 1.5m,폭 1.2m의 하평보와포남보 일부를 하천바닥과 같도록 걷어내 물흐름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시는 또 장기적으로 기능을 잃은 콘크리트 보를 전면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기후변화 대책 세워야

    기후가 변하고 있다.몇년 사이에 여름철 열대야,겨울철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고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피해가 늘고있다. 전반적으로 ‘아열대성 기후’의 특성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최근 30년(1971∼2000년)의 연평균 기온이 종전 30년(1961∼1990년) 연평균 기온에 비해 0. 1∼0.5도 가량 높아졌다고 한다.특히 산업화·도시화로 서울 등 대도시의 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커 겨울철의경우 서울·대구·포항 0.9도,부산 0.8도,인천·강릉·광주·울산 0.7도씩이나 올라갔으며 제주도는 최저기온이 0도이하인 날이 20일이나 줄었다. 여름에는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열대야현상’이 더욱 많아졌다.농촌에서 공장지대로 변한 울산은열대야 기간이 10일이나 늘어났다.서울은‘최장 열대야 지속일수’가 6일에서 14일로 2배 이상이나 증가했다.강수량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예측불가의 집중호우도 기후 변화의특성중 하나다.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전역에서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이같은 변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기후변화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별도 대책이 있을 수없다.특히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우리는 우리대로 ‘지구촌 차 없는날’등 국제적인 캠페인에 적극 참여는 물론 승용차 부제운행,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의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배기가스에 경계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노력한 만큼 우리의 하늘은 좀 더 맑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기후협약 등을 통해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그 피해를 줄이는 것은 우리몫이다.가장 시급한 것은 기상예보 능력을 높이는 일이다. 보조댐 건설,도로 및 수로의 침투성 소재 개발,빗물을 가뒀다가 활용하는 생태친화적 도시설계 등 장기계획에 투자를아끼지 말아야 한다.
  • 한반도 기후 여름철 아열대 급증

    한반도가 더워지고 있다.강수량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집중호우가 자주 내려 ‘아열대 기후’의 특성도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지난 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동안 한반도의 기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한국기후표’를 발간했다.이기후표에는 기온,강수량,일조시간 등의 일·월·연별 평년값 등 한반도의 기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실려 있다. 61∼90년치와 비교할 때 눈에 띄는 특징은 기온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연 평균기온은 대구 0.5도를 비롯,전국적으로 0.1∼0.5도 가량 높아졌다.특히 산업화·도시화로 서울 등 대도시의 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컸다. 겨울철 기온은 더 많이 올랐다.한겨울인 1월의 평균기온은서울·대구·포항 0.9도,부산 0.8도,인천·강릉·광주·울산 0.7도씩이나 올라갔다.제주도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인 날이 20일이나 줄었다. 여름에는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현상’이 더욱 많아졌다.농촌에서 공장지대로 변한 울산은열대야가 나타나는 기간이 10일이나 늘어났다.서울은 ‘최장열대야 지속일수’가 6일에서 14일로 2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강수량은 연 1,308㎜에서 1,316㎜로 8㎜ 늘었다.연 강수량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1일 최다강수량’이 갱신된 곳이 61∼90년 19곳에서 71∼2000년에는 24곳으로 늘어 ‘집중호우 현상’이 심화됐다.특히 7월의 강수량은 10㎜ 줄었지만 8월의 강수량은 30㎜ 가까이 크게 늘어,장마 뒤 집중호우가 많았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기후예측과장은 “집중호우가 잦아진 것은 예측 불가능성이 커져 정교한 일기예보와 광범위한재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면서 “장기예보 기능을 강화,악천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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