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릉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시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광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38
  • 하천범람 2명실종·357명 대피

    제15호 태풍 ‘메기’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18일 전남과 광주,경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에는 최고 400㎜가 넘는 강수량과 시간당 60∼70㎜의 집중호우로 가옥과 농경지,도로가 침수됐으며 하천 범람을 우려한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전남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로 2명이 실종됐다. ●주민 대피,철도·도로 차단 1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메기의 영향권에 들어간 호남과 영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70㎜의 폭우가 쏟아졌다.이로 인해 철도가 끊기고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자정까지 강수량은 나주 436.5㎜,광주 풍암 401㎜,제주 어리목 237.5㎜,경남 산청 307.5㎜,합천 대병 278.5㎜,영동 가곡 138.5㎜,논산 양촌 122.5㎜,고성 대진 121.5㎜,강릉 경포대 112.5㎜ 등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장흥군 유치면에서는 유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21명이 대피했다.나주시 세지면 만봉천과 금천천이 범람하면서 71가구 200명이 세지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는 등 전국에서 155가구 35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나주시 다도면 암정 2구 마을 앞 진입교량이 불어난 물로 붕괴되면서 판촌리·송항리 등 6개 마을 177가구 400여명이 고립됐다. 경전선 등 철도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일부 국도도 통행이 금지됐다.오후 7시20분쯤 전남 곡성군 신기리 전라선 금지∼곡성간 신기 1∼2터널 사이 옹벽 20m가 무너져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또 오후 2시45분쯤 나주시 남평면 광천리에 시간당 5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전선 남평∼효천간 교량 부근의 노반 15m가 유실돼 목포∼순천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용산발 순천행,목포발 여수행 열차는 서광주까지만 운행됐다.전북 남원∼남장수 고속도로도 오후 6시40분쯤 토사유출로 통제되는 등 전국 9개 도로가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 경남 함양군 서상면 강남마을 앞 국도 26호선이 산사태로 불통됐고,대구 북구 태전동과 서대구 공단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바람에 가옥이 침수됐다.목포 해안 저지대의 주택가 등 전국에서 모두 117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고,장흥 관산읍의 논 15㏊ 등 전국의 농경지 1290㏊도 침수됐다. ●실종,중상,구조 잇따라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화순군 한천면 오음리 S건설 석산 공사현장에서 폭우로 침전둑이 무너지면서 현장사무실을 덮쳐 정모(41)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이어 오후 6시30분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영산강 둑에서 임모(74)씨가 논에 설치된 양수기의 호스를 거둬 들이다가 급류에 휩쓸렸다.오후 8시40분쯤 거창군 남아면 무릉리 정도사 절 숙소가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숙소에 있던 이모(70)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전남 장흥군 유치면 반월리 하천범람 고립자 21명이 구조되는 등 전국에서 33명이 구조됐다.전남 완도와 목포,통영 등 연안여객선 52개 항로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전국적으로 5만 8000여척의 선박이 발이 묶였다.또 오전 6시45분 출발 예정이던 포항행 아시아나 항공기를 시작으로 서울과 남부 지역을 잇는 왕복 항공기 7개 공항 41편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채수범 유지혜기자 lokavid@seoul.co.kr
  • [기고] 태풍 위력이 갈수록 커지는 까닭/안명환 기상청장·본지 자문위원

    태풍은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현상 중의 하나이다. 태풍이 접근하면 높은 파도로 바닷물이 넘치고,폭풍과 집중호우로 수목이 꺾이며,건물이 무너진다.또 통신두절과 정전이 발생하며,강·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일 강수량과 최대 순간풍속 극값이 경신되었고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2002년 8월31일에는 태풍 ‘루사’로 강릉지방 일 강수량이 870.5㎜,2003년 9월12일에는 태풍 ‘매미’로 제주지방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였다.이와 같이 태풍은 그 위력이 대단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기상 및 재해 관계자와 국민들이 태풍에 대한 감시와 경계태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위력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보다 1만배나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태풍은 1년에 보통 27개 정도가 발생하며 그중 2∼3개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8∼9월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위력이 가장 강하다.우리나라는 장마가 7월 하순 초에 끝난 후 8월 상순까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여름다운 여름이 나타난다.이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수축하면서,이때 발생한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게 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할 확률이 높게 된다. 올여름은 1994년 이래 가장 무더운 해였다.경남 밀양에서 낮 최고기온이 38.5도를 기록하였는가 하면,제주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30일을 넘겼다.그러나 한편 이러한 무더위를 발생하게 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서로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태풍 ‘매미’보다 위력이 큰 제13호 태풍 ‘라나님’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하지 못했던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 밤 중국 남부 지방으로 진행한 이 태풍은 중국에서 1997년 이래 가장 강력하여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8.7m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하여 160여명의 인명과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미국에서도 지난 13일 허리케인 ‘찰리’가 서부 플로리다 해안으로 상륙하여 200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많은 인명과 가옥파괴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최근에 나타나는 고온·집중호우·태풍 등 악기상 현상은 그 규모가 크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이러한 원인은 우리 생활의 환경변화로 나타난 지구온난화 등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또 자연재해 증가는 과거보다 산업활동과 야외활동 등이 많아지면서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못한 결과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우리나라는 18∼19일에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메기’의 영향을 받는다.현재도 북태평양 서쪽 해상에는 대류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태풍의 발생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 또한 29도 정도로 예년보다 높아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1개 이상 더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규모도 커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와 학계·관련단체와 연구소 등에서는 자연재해 경감대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하고,국민은 자연재해 예방에 솔선수범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자연재해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명환 기상청장·본지 자문위원
  • 경포도립공원 건축규제 완화 추진

    강원도 동해안의 최대 관광지인 경포도립공원내의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 경포동과 초당동,송정동,사천면 일대 947만㎡의 경포도립공원은 자연환경보전법과 자연공원법 등 과다한 중복 규제로 민간시설 투자가 안되고 있다.이같은 이유로 경포도립공원은 주변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종합위락시설 조성이 안돼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호텔 2개,콘도 2개,일반 숙박시설 100여개가 있지만 모두 5층으로 제한돼 있다.이에 따라 시는 공원내에 호텔과 콘도 등 관광숙박업소를 지을 때는 높이 제한을 현행 5층에서 10층 이하로,용적률은 현행 150% 이하에서 500% 이하로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의원 ‘강원도의 힘’20명 모임 결성 ‘세력화’

    강원도 출신 여야 의원 20명이 최근 ‘강원도의 힘’이란 모임을 결성했다.숫자도 적지 않지만,이들의 정부·당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아 지역모임에도 불구하고,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 지역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세력화’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영·호남과 충청지역 등과는 달리 정치 세력화의 무풍(無風)지대로 인식되어 온 강원도에서도 변화 기류가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다.이 의원은 최근 중앙정치를 잠시 뒤로 하고 강원지역 발전에 무척 공을 들이는 눈치다. 이 의원은 최근 연구개발센터(R&D)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평창으로 서울대 농생대학 이전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한다.전라북도에서도 농생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역시 현정부 실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그는 또한 L마트,E마트 같은 대형 유통회사와 고랭지채소 등의 농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는 이 의원 외에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이 참여하고 있고,한나라당에선 국회 법사위원장인 최연희 의원과 허천·이계진·심재엽·정문헌·박세환 의원 등이다. 강원도 출신이지만 지역구를 다른 곳에 두거나 비례대표로 진출한 의원들로는 열린우리당 민병두(횡성) 의원을 좌장으로 하고 참여정부와 ‘코드’를 맞춘 386의원들이 다수이다.이화영(동해)·우상호(철원)·이철우(홍천)·임종인(화천)·정성호(철원) 의원과 한나라당 고진화(영월) 의원 등이다.민주노동당 이영순(원주)·최순영(강릉) 의원 등도 참석한다.여기에 “시댁이 강원도”라며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 3명이 더 있다.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전재희 의원 등으로 모임에 거의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4월 총선 이후로 한달에 한번 꼴로 만났다.”면서 “이제 친선모임에서 로비세력으로의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특히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두고 전북 무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이 모임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의 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영남·호남출신 의원들이 모이면 잠재적 대권주자들 때문에 주목받지만,강원도 출신들이 모이면 대체적으로 ‘무시’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균형발전의 모델을 고향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크린+α]

    ●14일 ‘에로비안 나이트 프리뷰’ 영화사 백두대간은 14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1관에서 ‘팻걸’과 ‘섹스 이즈 코메디’를 나란히 상영하는 ‘에로비안 나이트 프리뷰’ 행사를 갖는다.두 영화 모두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도발적인 문제작을 발표해온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작품.‘팻걸’은 이성에 눈뜨기 시작한 사춘기 소녀들의 첫경험을 다뤘고,‘섹스 이즈 코메디’는 베드신 촬영현장을 둘러싼 감독과 배우의 미묘한 갈등을 코믹하게 그렸다.노출장면도 삭제나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된다.오후 10시와 11시40분.각각 7000원.‘팻걸’은 19일 개봉 예정.(02)747-7782. ● 2003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상영 한국독립영화협회는 13∼19일 서울 신사동의 씨어터2.0에서 서울독립영화제 2003 수상작 상영회를 개최한다.대상 수상작 ‘송환’을 비롯해 ‘빵과 우유’ ‘1호선’ ‘신도시인’ ‘원더풀 데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물의 기억’ 등 아홉 편이 상영된다.이번 상영회를 시작으로 9월까지 부산,대전,전주,강릉,대구 등에서도 순회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입장료는 5000원.문의 www.theater2.co.kr(씨어터2.0),www.siff.or.kr(서울독립영화제). ●‘몽정기2’ 주인공에 강은비·박슬기 신인 강은비와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로 인기를 얻은 탤런트 박슬기가 공개 오디션에서 3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몽정기2’(제작 강제규&명필름)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청담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은비는 주인공 성은 역으로,박슬기는 단짝인 미숙 역으로 캐스팅됐다.정초신 감독의 ‘몽정기2’는 성(性)을 둘러싼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는 작품으로,9월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 이번 주말엔 지하로 피서가볼까

    이번 주말엔 지하로 피서가볼까

    시원하다 못해 으슬으슬 춥다.천장에 맺혀 있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앗 차가워’란 비명소리.닫힌 공간이라서 그런지,동굴속에서 폭포의 물줄기 소리는 계곡에서 보다 서너곱절은 크게 들린다.바깥에선 독이 오를대로 오른 살모사처럼 8월의 늦더위가 기세등등하지만,동굴속은 으스스한 한기(寒氣)의 세상.동굴 깊숙한 곳의 기온은 섭씨 10도 내외이니 어찌 그렇지 않을까.지구의 생성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굴.그래서 과학자,탐험가에겐 탐사와 연구의 대상이지만,우리네 보통사람들에겐 지독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반가운 곳이다.강원도 삼척의 환선굴,동해의 천곡동굴로 안내한다. 글 동해·삼척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굴이 있기는 있는 겁니까?이렇게 올라갔다가 그냥 돌아내려오는 건 아니고요?” 백두대간을 잇는 덕항산 중턱에 있는 환선굴 오르는 길.구불구불 가파르게 이어진 계단이 끝이 없다.찌는 듯한 더위에 이미 온몸이 땀으로 젖은 사람들은 지치고 짜증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그나마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깊숙한 계곡에서 시원하게 들려오는 물소리,물가 옆에 재현해 놓은 너와집과 통방아 등이 작은 위안을 준다.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거리는 1.5㎞.그중 절반은 가파른 계단이어서 요즘같은 한여름엔 오르기가 꽤 힘들다.하지만 동굴에 들어선 순간, 등줄기를 흠뻑 적셨던 땀은 씻은듯이 증발한다.동굴 입구 밖 반경 30m 정도까지는 냉기의 세상이다.동굴 입구가 직장 사무실인 검표원은 때아닌 파카차림이다.불평으로 가득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시원하고 상쾌하게 바뀐다.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환선굴은 1997년 10월 일반에 공개됐다.석회암 동굴로는 동양에서 가장 크다.총 연장길이는 6.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공개되는 부분은 1.6㎞ 정도.5억 3000만년 전부터 형성됐지만 여전히 노화와 회춘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굴이다.성장기부터 쇠락기까지 동굴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길은 쇠나 나무로 만든 다리와 난간으로 되어 있다.여행객들은 신발에 흙 한 점 묻히지 않고 굴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대신 난간 바깥으로는 나가지 못한다.안전과 보존을 함께 생각해서다.쇠로 만든 길은 전람회에서 그림을 감상하듯이 이쪽 저쪽 벽에 위치한 동굴의 예술품을 구경할 수 있게 오르락내리락하며 이어져 있다.1시간 30분 정도면 돌아본다. 말이 굴이지 땅 속에 만들어진 다른 세상이다.마치 굴 밖의 계곡과 폭포를 굴 안에 들여다놓은 듯한 거대한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그래서 여행사 패키지코스 기획자들중엔 환선굴을 ‘천상의 세계’로,환선굴 오르는 계단은 ‘천상의 계단’으로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가장 먼저 만나는 제1폭포를 비롯해 오련폭포,흑백유석,꿈의 궁전,도깨비 방망이,대머리형 석순,악마의 발톱 등 신비로운 동굴의 세계가 계속 모습을 나타낸다. 모든 작품의 이름은 지역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붙여졌다.가까운 것은 손에 닿는 위치에 있지만 손을 대는 것은 금물.곳곳에 감시용 카메라가 돌아간다. 환선굴이 있는 신기면 대이리 일대는 다양한 석회동굴이 분포한 동굴지대다.사암·이암·석회암 등 퇴적암이 발견되는데,그중 동굴이 발달된 지층은 하부고생대 캄브리아기(약 5억4000만년 전)에 퇴적된 석회암층이다.환선굴 말고도 관음굴,사다리바위바람굴,영터목세굴,덕밭세굴,큰재세굴 등이 있다.대이동굴관리사무소 (033)541-9266. 환선굴을 나와 동해시 천곡동의 천곡천연동굴로 향했다.얼마전 TV의 한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해진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동해 인근 해변으로 휴가를 왔던 피서객들은 처음에 동굴을 찾으면서 ‘도심에 무슨 동굴이 있겠나.’하는,약간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기 마련. 그러나 시커멓게 아가리를 벌린 굴 입구에 선 순간 ‘쏴아’ 뿜어져 나오는 한기에 이같은 의심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천곡천연동굴은 1991년 천곡동 신시가지 기반 조성공사중 발견됐다.총길이는 1400m.고생대 초기의 석회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지층 생성연대는 4억∼5억년으로 추정된다. 내부엔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신비감을 자아낸다.관리사무소측에선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기이한 모양의 암석과 공간 등에 이름을 붙여놓았다.‘동굴심연’‘샹데리아 종유석’‘보석궁전’‘오백나한’‘블랙홀’‘저승굴’ 등등. 동굴 입구에서 헬멧 착용은 필수.동굴 천장이 낮아 천장에 비죽비죽 솟은 돌부리에 부딪히기 일쑤다. 가끔씩 헬멧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행여라도 머리가 다칠까봐 조바심을 내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입장료 2000원,주차료 3000원.관리사무소(033)532-7303. ●고수동굴(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충북 신단양 시가지 바로 앞 남한강 건너편에 있다.천연기념물 제 256호이다.4억 5000만년 동안 생성되어온 석회암 자연동굴로 1973년 첫 탐사 이후 일반에 개방됐다.동굴입구에서 석기가 발견됐다.한강과 가깝고 굴 입구가 남향이어서 선사시대의 주거지로 이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총길이 1700m,면적 6만 93㎡.침식붕이 유난히 발달하고 지하수가 풍부하게 흘러 기기묘묘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가 좁다.어깨가 벽에 부딪치고,고개는 물론 허리까지 숙여야 하는 길이 반복된다.그러나 현란한 모습에 눈은 마냥 즐겁다.동굴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사자바위,비단을 녹인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황금폭포,짐승의 떼처럼 도열해 있는 석순과 촛대바위,그리고 천불동과 만물상 등 천태만상의 종유석이 이어져 있다.특히 퇴보 종유석이라 불리는 아라고나이트는 고수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종유석이다. 동굴 안에 물이 많이 흘러 서식하는 생물도 다양하다.박쥐는 물론 화석곤충으로 널리 알려진 갈로아 곤충을 비롯한 옆새우,톡톡이,노래기,진드기,딱정벌레 등이 산다.그러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 가까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길은 모두 철다리와 철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이것저것 사진을 찍다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단양군 문화재 관리소 (043)422-3072. ●화암동굴(강원 정선군 동면 화암2리) 일제시대 전국 5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대형 금광이었던 ‘천포광산’이 있던 곳.폐광후 오랫동안 방치됐다가 갱도를 손질해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화암동굴은 금광의 갱도와 갱도를 파다가 발견된 석회암동굴 등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석회암동굴이 발견된 것은 1934년.광부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마어마한 공간과 만났다.불을 밝힌 순간,그곳엔 세월과 석회암이 빚은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동굴은 그로부터 59년이 지난 1993년 일반에 공개됐다. 관람은 폐광의 갱도에서 시작된다.천포광산의 채광 당시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밀랍으로 만들어진 광부들이 금을 캐는 작업을 설명한다.재연 부스는 모두 16개.관람객이 부스 앞에 서면 센서가 작동해 광부들이 움직이고 1분 내외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석회암 동굴은 마지막 코스에서 만난다.드문드문 종유석과 석순을 비추는 불빛을 제외하고 거대한 어둠이 눈 앞에 펼쳐진다.블랙홀이 이런 이미지일까.이 곳에는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진 유석폭포를 비롯해 대형 석주와 석순이 부지기수이다.계단으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돈다.약 550m.높이 30m,둘레 20m의 황종유벽,부처상,유석폭포 등 절경에 취한다.1시간30분 정도면 모두 돌아본다.관리사무소 (033)560-2578. ●용연동굴(강원 태백시 화전동) 백두대간의 줄기인 금대봉 능선 해발 920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이다.동굴 깊은 곳에 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피신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어 국가 변란시 피란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오랫동안 보호대책 없이 일반에 노출돼 훼손이 심했는데 1980년 강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통제됐다.다시 관람객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5년 학술조사를 끝내고 관련시설을 설치하면서부터.총길이 843m의 수평굴로 4개의 광장과 2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 내부의 계단은 관광객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동굴 대형광장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리듬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해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1.1km 구간에 무궤도열차인 용연열차(트램카)를 운행한다.입장료 어른 3500원,중·고생 2500원,어린이 1500원.관리사무소(033)553-8584. ●가는 길 천곡천연동굴 영동고속도로 강릉 못미쳐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계속 남진하면 동해시에 이르러 7번 국도로 이어진다.10여분쯤 계속 직진한 뒤 왼쪽으로 천곡동굴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 환선굴 동해시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삼척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태백으로 가는 38번 도로와 만난다.이 도로를 타고 다시 30분쯤 가면 거대한 환선굴 입구 모형이 길을 가로막는데,그 앞에서 우회전해 10분 정도 달리면 환선굴 주차장에 닿는다. ●잠잘 곳 천곡천연동굴 인근에선 동해시내 호텔이나 여관,해수욕장 인근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휴가 최성수기가 지나 방을 잡는데 별 문제 없다.뉴동해관광호텔(033-533-9216),이스턴관광호텔(533-1930),부림파크(531-6804),금강산파크텔(531-6969) 등이 있다.환선굴 인근에도 진입로 주변에 여관과 민박집이 즐비하다. ●먹거리 환선굴 진입로 초입에 ‘수림’(033-541-1622)이란 보리밥 전문집이 있다.몇가지 산채와 콩나물,무나물 등 몇가지 나물과 된장찌개,꽁치구이 등이 함께 나온다.보리밥이 담긴 대접에 나물과 고추장,된장을 약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구수한 보리와 된장,상큼한 나물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5000원.
  • ‘원티드’ 서재호 교통사고 사망

    인기그룹 ‘WANTED’(원티드)와 ‘동방신기’멤버들이 한밤중에 각각 고속도로로 이동하다 잇달아 교통사고를 당해 ‘원티드’멤버 서재호(23)씨가 숨지고,두 그룹 멤버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11일 오전 3시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중앙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236.4㎞)에서 카니발 승용차(서울46러 62××호)가 화물차(충북91아 10××호)를 추돌한 뒤 갓길의 가드레일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탄 서씨가 숨지고,같은 멤버인 김재석(26)·하동균(24)씨 등 4명이 부상했다.이어 오전 3시20분쯤 영주시 봉현면 오현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231.5㎞)에서는 시보레 밴(서울55러 95××호)이 에스페로 승용차(대구27거 91××호)를 추돌해 에스페로 운전자 김모(38)씨가 숨졌다.밴에 탄 심창민(17)군 등 ‘동방신기’멤버 5명과 일행 3명은 각각 경상을 입었다. 두 그룹은 부산 해운대에서 함께 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지인 강릉 경포대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두 그룹이 탄 차량의 운전자인 신모(23),김모(24)씨가 졸음 또는 과속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훔쳐먹은 산삼’ 2500만원 물어줘

    민박집 주인이 심어놓은 150년생 산삼을 장뇌삼으로 알고 몰래 캐먹었다 경찰에 붙잡힌 이모(33·경기도 안산시)씨가 산삼 주인들에게 2500만원을 물어주기로 합의하고 풀려났다.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7일 “이씨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이씨를 불구속 수사하라는 검사의 지휘에 따라 이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민박집에 피서를 왔다가 심마니인 집주인 김모(60)씨가 기르던 150년생 산삼을 술에 취해 장뇌삼으로 알고 뽑아먹어 절도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는 “귀한 산삼의 임자는 따로 있는 법”이라며 “산삼을 캐먹은 이씨가 마음이 착한 사람으로,산삼의 임자라고 생각해 2500만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6월 삼척에서 동료 심마니 2명과 함께 캔 150년생 산삼을 집 뒤에 심어 놓았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상수온 ‘동해 오징어도 안잡힌다’

    한여름 물회나 횟감으로 인기를 끌던 오징어값이 치솟고 있다.육지에서는 연일 무더위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바다물속의 수온은 냉냉한 한류가 흐르며 오징어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강원도 속초와 주문진항에 위판된 오징어는 1100여급(급당 20마리)으로 20∼30t짜리 채낚기 어선 한척이 40급씩을 잡는데 그쳤다.지난해 이맘때는 배 한척이 평균 100급씩 잡던데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그나마 잡히는 오징어도 예년에는 평균 25∼26㎝정도 크기로 건조 오징어용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올여름에는 20㎝안팎으로 상품성도 떨어지고 있다.작은 오징어는 활어나 선어용으로 팔려나갈 뿐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선 바다 수온이 오르지 않아 오징어 성장을 떨어뜨리고,난류성 오징어 어군 형성이 안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징어잡이가 신통치 않자 선원들이 오징어배 타는 것을 꺼려 어획량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속초수협 윤근민 소장은 “예년 같으면 오징어잡이가 한창 풍어를 이뤄 어항이 떠들썩할 텐데 올여름에는 어군 형성이 안 된데다 씨알도 작아 실망스럽기만 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피서 절정기 오징어값은 크게 뛰고 있다. 요즘 속초·주문진에 위판된 가격은 1급에 5만∼6만원,횟집용 소비자가격 7만∼1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소비자들은 횟집에서 1만원에 2∼3마리를 사먹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지난해까지는 1만원이면 1급(20마리)을 살 수 있었던데 비하면 크게 오른 값이다. 강릉수협 김영철 경매계장은 “오징어 활어 소비자값은 크게 올랐지만 바다에서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재미를 못 보고 있다.”며 “풍어제라도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막바지 피서… 부산 200만

    막바지 피서… 부산 200만

    30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 전국의 산과 바다는 8일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에는 올들어 최대 피서인파인 200만여명이 몰렸다.해운대 80만명,광안리 50만명,송정 40만명,다대포와 일광 30만명 등이 몰리면서 해변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동해안도 붐비긴 마찬가지였다.강릉 경포해수욕장에 48만 3000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양양 낙산 28만 6000여명,동해 망상 20만여명 등 주요 해수욕장에만 100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서해안 최대규모인 대천해수욕장도 올들어 가장 많은 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피서 행렬은 산과 계곡으로도 이어졌다.설악산과 치악산,오대산 등에는 1만 4000여명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고,속리산과 월악산에도 각각 8000여명과 1만 1000여명이 찾았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는 오전 10시쯤 한계수용인원인 1만 5000명이 넘어 입장을 제한해야 했다.서울 한강변 수영장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나온 시민 1만 2000여명이 더위를 식혔다.망원수영장 관계자는 “오전 입장객이 3000명을 넘었고 오후에도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고속도로도 몸살을 앓았다.7일과 8일 이틀동안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46만대를 넘어 명절과 같은 민족의 대이동을 방불케 했다.7일 새벽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정체는 8일까지 이어졌고,특히 서해안과 영동선의 정체는 낮시간까지 이어졌다.또 8일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귀경 체증도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한편 말복인 9일에도 대구·울산 35도,전주·창원 34도,서울·대전 33도,강릉·제주 32도 등 불볕더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겠다. 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전보△혁신담당관실 鄭鍾澈△정책총괄과 洪玟植△교육정보화지원과 鄭寬洙 ■ 산업자원부 ◇과장급 승진△기술표준원 건설안전표준과장 金武洪△〃 비즈니스표준과장 朴仁洙◇서기관 전보△인사계장 黃修盛 ■ 두산그룹 ◇부사장 승진△㈜두산 崔萬植△두산산업개발 黃仁眞◇상무 승진△㈜두산 趙廷祐 鄭宗憲 李佑永 李在錫 趙南錫△두산산업개발 鄭敏赫 安洪洙 金敬泰◇상무 전보△오리콤 吳世旭 ■ 하나은행 △운영리스크관리팀장 金宰永△길동사거리지점장 金得煥△성남공단〃 閔泰興△성내동〃 千孝星△인천지점RM 金東完△두산타워〃 金台東△잠실역〃 李元在△대기업금융2본부〃 洪明徹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경제정책심의관 郭昌信△국세청 盧炯徹 ■ 근로복지공단 ◇1급 승진△대구남부지사장 元正壽△전주〃 朴鍾培△제주〃 魏啓奉◇1급 전보△보험징수국장 全龍培△보험급여〃 白萬鐘△복지사업〃 李銀愛△감사실장 崔鏞煥△서울강남지사장 高根虎△서울동부〃 尹在仁△서울북부〃 柳溶夏△춘천〃 劉炳周△강릉〃 宋世熙△부산동래〃 鄭鎭龍△부산북부〃 盧丙燮△양산〃 徐廷源△구미〃 洪建植△인천북부〃 黃原淳△부천〃 姜煐遠
  • 150년 산삼 주인몰래 꿀꺽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6일 시가 4500만원 상당의 산삼을 장뇌삼으로 착각해 몰래 캐먹은 이모(33·경기도 안산시)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척 등 3가족과 함께 최근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민박집에 피서를 온 이씨는 5일 저녁 술을 마신 상태에서 민박집 뒤에 장뇌삼 60여뿌리가 재배돼 있는 것을 보고 이 가운데 가장 큰 1뿌리를 뽑아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가 장뇌삼인 줄 알고 먹은 것은 민박집 주인이자 심마니인 김모(60)씨가 지난 6월 삼척시 하장면에서 동료 심마니 2명과 함께 캔 뒤 심어 놓은 150년생으로 추정되는 산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김씨와 산삼의 공동 소유주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450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팔지 않았다며 허탈해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책꽂이]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이해인 지음,분도출판사 펴냄) 수녀 시인이 꽃을 소재로 한 발표·미발표 시 88편을 엮은 꽃시집.여중 3학년때 쓴 ‘들국화’를 비롯해 다양한 꽃에 신을 향한 구도의 심정을 담았다.9500원.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이명원 지음,새움 펴냄) 2000년 이후 문학논쟁의 진앙에 있었던 평론가의 에세이집.내면의 독백과 책 이야기,사회 문화 비판을 넘나들면서 앎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열망을 담고 있다.1만원. ●취하요리(醉鰕料理)(김혜옥 지음,열림원 펴냄) 1999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표제시 등 54편의 작품에 대해 평론가 신범순은 “인생행로의 궁극적 지점을 향한 행로를 차단하는 벽”처럼 있는 ‘경계’에 대한 강박관념에 주목한다.6000원.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서영은 지음,해냄 펴냄)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의 자서전적 산문집.강릉 바닷가의 성장기를 거쳐 사랑과 문학에 대한 단상을 묶었다.93년 출간된 책을 작가가 좋아하는 샤갈의 그림을 함께 수록해 재편집.9000원. ●두해 여름(에릭 오르세나 지음,이세욱 옮김,열린책들 펴냄) 교수·고위 공무원 등 주요 공직을 거치면서도 격조 높은 소설을 발표해온 프랑스 지성의 장편.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번역가와 섬 주민들의 애정과 우정을 그린다.8500원. ●절정을 복사하다(이화은 지음,문학수첩 펴냄) 시인의 세 번째 작품집.표제작 등 74편에 대해 평론가 김수이는 “사랑과 그 본질인 식물·여성성의 생명력을 탐구하되 개인적 회고에 머물지 않고 생명체의 원상을 직시한다.”고 평가.7000원. ●세계 호러 걸작선(애드거 앨런 포 외 지음,정진영 옮김,책세상 펴냄) 14명의 공포문학 대가의 작품집.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알려진 작가의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모았다.피비린내 나는 작품보다는 정황과 심리분석으로 공포감을 준다.1만원. ●발작(로빈 쿡 지음,권영주 옮김,열림원 펴냄) 의학소설의 대명사인 작가의 22번째 작품.권력에 눈먼 정치가,명예욕에 사로잡힌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세포복제가 어디까지 가능하며 윤리의 기준이 무엇인지 파헤친다.모두 2권,각권 9000원. ●방화벽(헤닝 만켈 지음,권혁준 옮김,좋은책만들기 펴냄) 네트워크를 통한 외부 불법침입을 막으려는 컴퓨터간 보안시스템을 의미하는 ‘방화벽’이 현실에서 사람들 사이에 높은 담장을 쌓고 있음을 경고.모두 2권.각권 8000원.
  • [우리署 명물]이창희 형사

    [우리署 명물]이창희 형사

    서울 남부서 형사과 강력5반 이창희(53) 경사는 동료들도 ‘독한 친구’라며 혀를 내두르는 형사다.일단 사건을 맡으면 범인을 잡을 때까지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파고든다. 지난해 37건,78명의 범죄자를 검거한 그는 한해 평균 40건,80명의 범죄자를 붙잡는다.올해 검거 실적이 벌써 22건,33명으로 남부서에서 최고다.지금까지 경찰청장 표창 등 모두 37차례 표창을 받았고,서내에서 매달 검거실적 최우수자에게 주는 ‘포도왕 금반지’도 4차례나 탔다. ‘검거 비법’을 묻자 이 형사는 정색한다.“그런 것 없다.”면서 “그냥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이 최고”라고 했다.“뭐니뭐니해도 현장이 가장 중요하죠.남들보다 많이 잡고 싶으면,현장에 누구보다도 빨리 나가서 누구보다도 많이 돌아다니면 됩니다.” 이 형사는 지난해 7월 구로구 가리봉1동에서 일어난 호프집 여주인 강도살인사건을 예로 들었다.당시 범인은 시신을 자기 셋방에다 돗자리에 싸서 숨기고는 잠적해버렸다.막연한 제보도 흘려듣지 않고 2박3일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않고 서울,보령,강릉 등 전국을 누볐다.강릉에서 뒤진 숙박업소만 70개,식당만 40개였다고 한다.“범인요? 당연히 잡았죠.잡아야 저도 잠을 자지 않겠어요?” 이 형사는 “물론 형사에게는 전문가로서 창의적인 사고와 연구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면서 “어느 정도의 감과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물론 격한 업무를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인 사명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그는 “어려서부터 형사가 꿈이었다.”면서 “악당들을 잡아 사회 안정에 공헌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중학교 2학년이던 1968년 현상수배된 전과3범을 미행한 끝에 신고,경찰서장 표창을 받는 등 일찍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이 형사는 1980년 8월 경찰에 투신,청와대 101경비대와 구로경찰서 구로파출소 등을 거쳐 1993년 대림3파출소에 근무할 때 5인조 강도단을 일망타진해 형사로 발탁됐다.그 뒤 구로서 형사과를 거쳐 2000년 3월 남부서 형사과에 부임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백주년사업단 추진위원 李健永 金柱赫△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부장 馬宗洙△〃 수도권2부장 申天植△광고마케팅국 부국장 李愚白△〃 마케팅1부장 金永葛△〃 마케팅2부장 崔明澈△〃 마케팅3부장 李權泰△〃 기획광고팀장 金哲洪 ■ 경북도 △국제화재단 파견 崔閏燮△의회사무처장 尹龍燮△문화체육관광국장 朴成煥△공보관 金在洪△기획관 金章周△혁신분권담당관 禹炳閏△상주부시장 金大成△군위부군수 李喆周△예천부군수 李廷杓 ■ 한겨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李相勳 ■ 서울대 △공과대학 교무부학장 尹在倫△〃 학생〃 李建雨 ■ 기업은행 ◇사업단장△방카슈랑스사업단 申達秀◇영업본부장△강동 李湳植△강서 張佐煥△북부 金桓年△서부 田迎日△경인 宋奇炳△충청 金榮周△자금부장 洪承宰△국제업무〃 全東明△종합금융〃 安東奎△종합기획부 부부장 朴鎭旭△기은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全大成 △심사부장 方圭福△심사부 수석심사역 李根培(충청)蔣仁澤(대구)曺洪植(호남)△복지후생실장 南官熙△총무부장 柳致華△검사부 수석검사역 金敎成◇부서장△김해RM 金秉甲△김포〃 金判秀△성서공단〃 金興燮△창원〃 朴載德△구미3공단〃 朴海龜△평촌〃 徐承源△도당동〃 申奉均△주안공단〃 李東柱△반월서〃 李容喜△동수원〃 李潤漢△평리동〃 李憲魯△무역센터〃 李鎬殷△동시화〃 曺得鉉◇지점장△비산3동 姜權錫△경산 姜奉求△화산동 姜善台△북가좌동 姜鉉謨△면목동 高慶一△호계동 丘冀芳△온수동 丘相植△대덕밸리 具信會△녹산공단 權公顔△덕산 權寧普△서잠실 琴東洙△석남동 奇英鍾△신제주 金光順△당진 金光泰△암사역 金基銑△구로서 金吉南△안암동 金明洙△덕계 金明鉉△박달동 金範壽△장위동 金富命△논현역 金永仙△괴안동 金勇燮△녹번동 金源雄△망원동 金壯永△하남공단 金在閏△불광동 金正龍△상록수 金晶泰△망미동 金鍾雨△목동쉐르빌 金俊錫△나운동 金彩洙△장안동 金兌炫△송내동 金澤秀△서여의도 金學允△영통 金和中△원천동 南承鎬△울산중앙 南廷福△온양 盧德敏△청천동 盧在先△김천 都得漢△공릉동 文典植△화곡동 閔炳溢△울산 朴奇雄△동마산 朴明壽△녹산중앙 朴炳龍△만수동 朴成根△안락동 朴永卓△분당 朴鍾權△의정부 朴柱錫△퇴계로 朴海斗△워커힐 朴炯淳△동광양 白世鍾△을지로 徐迎壹△송림동 石龍源△남동2단지 薛善在△삼성역 宋炳鎬△응암동 宋鳳桓△성서공단 宋昇鎬△청주중앙 宋永健△평촌 宋在明△수원 宋炯珍△군포 申承秀△부산 辛鉉基△광명 安俊浩△선부동 梁鉉斗△중곡동 呂在九△양재동 吳慶旺△대전 吳錦弼△부천 禹性允△서초동 元昌世△초량 柳炳茂△답십리 柳泰善△김포 尹柱庸△청계7가 李健熙△부전동 李啓雲△이수역 이광백△잠실 李圭鉉△반월서 李相啓△수유동 李善權△서대전 李聖柱△강릉 李裕根△무역센터 李麟秀△연희동 李林洙△진주 李載亨△영등포 李正吉△원종동 李正魯△범천동 李鍾一△도당동 李鎭三△종암동 李鎭洙△신림중앙 李賢鎔△삼성동 林京洛△당고개역 林炳虎△계산역 林錫珠△수유5동 林成煥△대구유통단지 任載鏞△속초 任仲彬△구월동 張成奎△신정동 張世東△부평동 張寧哲△신길동 張材星△초읍동 全明桓△신수동 全炳赫△구미3공단 全實圭△반포 鄭相日△부평 鄭世賢△약수동 鄭然興△비산동 趙靑來△오목교역 曺枰煥△경안 朱東秀△계양 蔡昌勳△월배 千仁敎△송현동 崔相弼△당산역 崔英植△경동시장 崔河秀△교대역 韓永姬△구리 洪性澤△부천테크노 黃萬性△대연동 黃在旭◇개설준비위원장△군포공단 金正甲△부전동지점(PB센터) 楊鎭昭△심양 李應雨△송도테크로 崔秉朝◇드림기업팀장△경안 姜智鉉△연수 金根秀△대전 金相泰△일산마두 金聖坤△가락동 金成東△하안동 金鍾碩△문래동 金忠鎬△검단 杜錫昊△삼성동 朴慶湜△수원 朴昞勳△내외동 朴商和△인덕원 朴政植△구로1공단 朴海玉△군산 徐琓錫△일산주엽 徐泰萬△전주 宋定潤△진주 宋辰燮△사상 梁奉優△팔용동 嚴基白△송탄 吳岡均△오목교역 李德潤△구로중앙 李容善△양재동 李殷柄△동수원 李仁燮△포항남 李羲昞△노원역 任相玄△대구유통단지 張榮哲△원천동 田基喆△학장동 全炯佑△오산 鄭仁甲△영통 鄭好起△광산 曺錦太△영도 曺銀玉△선릉역 趙鴻濟△성남공단 朱秉郁△테헤란로 朱成植△동마산 朱龍刀△분당 崔永興△울산중앙 秋炳九
  • 중학생이 국제미용대회 대상

    중학생 헤어 디자이너 김경채(14·강원도 강릉 경포여중 2년)양이 ‘2004 뷰티 아시아포럼 한국대회’에서 업스타일 부문 전체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한·일 국제교류 미용대회의 하나인 이번 대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김포국제공항 2청사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몽골,방글라데시,인도,태국 등 7개국 2000여명의 헤어디자이너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김양은 이 대회 업스타일 부문에서 3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했다.부상으로는 일본 도쿄미용학원에서 1년간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 2001년 국내 최연소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02 아시아 월드 미용대회’에서 마네킹 커트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양은 발관리 지도사,메이크업 아티스트,분장사 자격증 등 미용관련 부문 최연소 자격증 취득자로 명성을 떨쳐왔다.미용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지원과 영향을 많이 받았다. 김양은 “지난달 기말고사를 마친 뒤 곧장 서울에 올라와 하루 3∼4시간씩 잠을 자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BS2 ‘인간극장-­열한살 오빠’

    한창 철없이 뛰놀 나이 열 한살.부모의 손길이 절실한 그 나이에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산골 소년 명규. KBS 2TV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월∼금 오후 8시50분)에서 2일부터 방영할 ‘열 한 살 오빠’의 주인공이다.명규는 강원도 강릉 산골 집에서 여든의 할머니와 6살짜리 여동생 명화를 돌보며 산다.정신지체 장애자인 어머니는 5년 전 집을 나갔고 아버지마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역시 정신지체 장애인인 누나도 특수 요양시설로 보내졌다. 천근 같은 삶의 무게에 주눅들 법 하지만 11살 명규는 오히려 부쩍 자랐다.편찮으신 할머니를 도와 고사리 손으로 집안일은 물론 밭일도 척척 해내고 명화까지 살뜰히 챙기며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어려운 환경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다.그런 명규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명화가 또래의 아이들보다 뭐든지 조금씩 늦기 때문.초등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다시 어린이집으로 돌아온 명화.명규는 명화가 엄마나 누나처럼 정신지체 장애인이 아닐까 걱정이 태산이다.양창용 프로듀서는 “명규가 어른처럼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다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은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촬영 동기를 밝혔다.가족이 무너져가는 시대에 작은 몸뚱이로 가족이란 울타리를 지켜내는 명규의 모습에서 코끝 찡한 감동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찾게 될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태풍 ‘남테우른’소멸…3일 전국 찜통더위

    올들어 10번째 태풍인 ‘남테우른’이 1일 오후 예상만큼 위력을 떨치지 못하고 동해상에서 소멸되면서 휴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불볕 더위가 계속됐다. 2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9∼35도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서울·경기지역은 오후에 구름이 잔뜩 끼겠으나 낮 기온은 32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1일부터 비를 뿌린 강원영동지역은 최고기온이 29도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1일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일부지역에는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하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부와 남부 지역의 무더위 해소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남해 36도를 비롯해 통영 35도,서귀포 34.8도,보령·강화 34도 등 서·남해안 피서지에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다. 서울도 34.2도까지 올라갔다.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초 24.3도,강릉 24.3도 등 몇몇 피서지에서는 서늘함을 느낄 정도였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씨줄날줄] 白骨兵團 /손성진 논설위원

    ‘적진 800리의 혈투’에는 최초의 유격부대 ‘백골병단’의 6·25 참전 실화가 담겨있다.이 책을 엮은 전인식씨는 작전참모로 참전했으며 종전후 전우회장을 맡아 백골병단의 명예를 찾기 위해 애써왔다.부대가 창설된 것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급박해진 1951년 1월초 1·4후퇴 무렵이었다.대원들은 대구에서 단 3주간 교육을 받고 전선에 투입됐다.중사∼대위의 계급이 주어졌지만 정식 군번은 없었다. 그해 1월30일 인민군 복장에 2주일분의 미숫가루와 고추장만 갖고 혹한의 영월 전선에 투입된 대원들은 대관령 너머 적후방으로 침투해 교란작전을 벌였다.폭설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대원들이 백골병단이란 이름으로 재정비된 것은 1951년 2월20일 강원도 명주 퇴곡리에서였다.사령관은 초대 주월한국군사령관을 지낸 당시 채명신 중령이었다.대원들은 2월28일 인민군 군관 등 3명을 생포하고 1급 기밀문서를 노획하는 첫 전과를 올렸다.이 정보는 인민군 제69여단을 격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3월10일부터 이들은 강원도 인제에 진출,최대의 전과를 거두었다.필례마을을 정찰하던 대원들은 인민군 중장이자 빨치산 총사령관인 길원팔의 은거지를 찾아내 길을 포함해 군관 13명을 체포했다.그러나 인제 군량밭과 설악산 백담사에서 연이어 벌인 전투에서 100명 넘는 전우를 잃었다. 최대의 비극은 인제 단목령에서 일어났다.고개로 행군하다 인민군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많은 대원들이 총탄에 맞아 숨졌고 단목령으로 뿔뿔이 피신한 대원들은 영하 30도의 추위에 얼어 죽고 굶어 죽었다.이곳에서만 120명이 희생됐다.악전고투 끝에 1951년 4월2일 강릉으로 귀환했을 때 살아남은 병력은 647명중 283명밖에 되지 않았다.그러나 돌아온 이들에게는 무공훈장은 고사하고 보급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전씨 등 생존대원들이 동분서주한 끝에 1990년에야 전적비를 강원도 인제 용대리에 세울 수 있었지만 공식적인 보상은 얻어내지 못했다. 백골병단이 해체된 지 53년만에 국방부가 대원들에게 병적을 주고 1000여만원씩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한다.늦게나마 그들의 공을 인정함으로써 아직도 유해를 확인하지 못한 대원 303명을 비롯한 영령들의 넋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부고]

    ●鄭濬(전 국회의원)씨 별세 仁國(김포YMCA 이사장)仁宰(원주사활후견기관 기획실장)씨 부친상 30일 오전 2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8월2일 오전 9시 (02)392-3299 ●金泳俊(안과원장)亨俊(순천향대 경제학과 교수)씨 부친상 30일 오전 2시40분 한양대병원,발인 8월1일 오전 8시 (02)2290-9459 ●李尙憲(썬부동산 컨설팅 대표)씨 모친상 申大浩(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李天鏞(자영업)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이병로(영화채널 MCN·무협채널 KCN 대표)씨 부친상 30일 오전 3시40분 경북 칠곡군 석적면 포남동 933 자택,발인 31일 오전 10시 (054)974-2447 ●趙昌基(전 한양조씨 종친회 회장)씨 별세 晟瑞(전 조흥은행 부장)晟旭(자영업)英完(광명시청)씨 부친상 奭泳(부산지청 동부지검 검사)씨 조부상 李成光(자영업)崔寬善(인천 유민병원 이사)씨 빙부상 30일 서울대병원,발인 8월 2일 오전 7시 (02)760-2014 ●韓東林(LG건설 부장)銅鉉(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高晶美(강릉대 교수)李香柱(덕성여대 〃)씨 시모상 신성일(US골프 대표)朴容鎭(AMD코리아 〃)씨 빙모상 30일 오후 3시04분 경희의료원,발인 8월1일 오전 9시 (02)958-954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