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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FC서울, 이번엔 ‘윤성효 징크스’ 깬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A매치 휴식기를 끝내자마자 첫판부터 ‘윤성효 징크스’에 도전한다. 서울은 23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 격돌한다. 지난해 K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최 감독이지만 윤 감독이라면 지긋지긋하다. 2011년 이후 윤성효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무6패의 초라한 성적표. 지난해 수원을 이끌고 매번 후배를 잡던 윤 감독은 올해 부산으로 옮기고도 3월 17일 첫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부산의 사령탑을 맡고서도 ‘서울 천적’을 입증한 것. 이번에도 ‘윤성효 징크스’가 이어질까. 서울은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고, 5일간의 강릉 전지훈련으로 분위기도 바꿨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시즌 초반 7연속 무승으로 부진했던 서울은 현재 K리그클래식 9위(승점 17·4승5무4패)로 처져 있다. 하반기 반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천적’인 윤 감독을 잡는다면 탄력을 받는 건 당연하다. 부산도 이를 갈고 있다. 부산은 2002년 9월 18일 승리 이후 서울 원정에서 무승(3무12패)으로 완벽한 열세다. 윤 감독을 앞세워 10년 묵은 징크스를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경남FC 신임감독은 대전을 상대로 복귀전 승리를 노린다. 2009년부터 약 18개월간 인천을 이끌었던 그는 하위권 대전을 잡고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대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상하이국제친선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경남은 최근 3경기 1무2패, 대전은 9경기 4무5패로 둘 다 이겼던 기억이 아득하다. 전남은 안방 광양으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강원에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10경기 연속무패(5승5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아직 승수가 없는 대구FC는 울산을 불러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전북, 인천-성남은 26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커버스토리-전국 둘레길 대해부] 잠시 느리게 걸어도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커버스토리-전국 둘레길 대해부] 잠시 느리게 걸어도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바다 건너 남쪽에서 제주 올레길 바람이 불어오며 전국 곳곳에서 길이 뜨거워졌다. 걷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고 일어날 때마다 갖가지 이름을 붙인 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산자락을 돌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대세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 숲길, 나들길, 자락길, 마실길, 물레길, 언저리길, 너머길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길이 너무 많아도 고민이다. 어디를 가볼까 망설이게 된다. 먼저 걸어 볼 만한 길을 산림청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아 추려 봤다. 무작정 걷는 데 열중하기보다 지역을, 자연을 음미하며 천천히 걸어야 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울릉도 둘레길 울릉도는 섬 전체가 트레킹 천국이다.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부담이 없다. 숲이 울창해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계절에 따라 풍광도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안 절벽과 원시림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어 인기다. 시간 계획을 세심하게 짜야 한다. 포항, 묵호, 강릉에서 오가는 배편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 뭍에서도 배를 타고 3시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보다는 1박 2일 일정이 낫다. 모두 3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 73㎞를 돌아보려면 적어도 3박 4일 이상 일정을 잡아야 한다. 저동에서 현포까지 북쪽 해안을 거니는 1구간(22㎞)이 가장 인기가 있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과 저동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탓이다. 무엇보다 경관이 가장 수려하다. 특히 내수전에서 석포까지는 옛길을 복원했다. 굽이굽이 산허리를 돌아가며 호젓한 산길을 거닐고, 발아래로 바다의 풍광까지 만끽할 수 있어 섬 안에서도 최고 길로 꼽힌다. 다리가 연결된 관음도로 건너가 보거나 나라분지를 잠깐 들러 볼 수도 있다. ■ 강화 나들길 문화, 역사와 함께하는 길로 이름 높다. 조선 후기 선비 고재형이 나귀를 타고 돌며 한시 256수에 담았던 길을 되살렸다. 모두 15개 코스 246.8㎞로 이뤄져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갑곶돈대에서 해안 둑길을 따라 초지진까지 가는 2코스 호국돈대길(17㎞)이다. 우리 민족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돈대와 진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갑곶돈대 근처에서 북쪽 한계선에 걸친 천연기념물 탱자나무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장어 마을이 있어 ‘금강산도 식후경’을 실천해 볼 만하다. 간조시 해안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여름철엔 버거울 수 있다. 사찰 모양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 성당인 성공회성당, 조선 철종이 강화도령 시절 살았던 용흥궁, 고려궁지, 강화향교, 강화산성 북문 등 주요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18㎞)도 인기다. 시작은 용흥궁부터 출발하는 게 낫다. 고려궁지 인근은 봄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길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걸어도 좋고, 강화군이나 ㈔강화나들길에서 진행하는 걷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 소백산 자락길 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자연 생태가 가장 잘 보전된 곳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생태의 보고라 불린다. 2009년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문화생태탐방로 시범사업지로 선정됐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생태관광 분야 한국관광의 별로 뽑히기도 했다. 경북 영주와 봉화,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잇는 12자락 143㎞로 구성됐다. 다른 둘레길 등에 견줘 자락길은 평균 거리가 12㎞ 안팎으로 짧아 3~4시간 정도면 한 자락을 둘러보며 ‘힐링’할 수 있다. 특히 국립공원 구역이 많아 원시 자연 그대로 상태가 잘 보전된 숲과 계곡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여름철에도 걷기에 부담이 없다. 부석사를 비롯해 성혈사, 초암사, 비로사 등 불교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선비길·구곡길·달밭길로 이뤄진 첫 자락(12.6㎞)과 자재기길·서낭당길·배점길로 구성된 마지막 자락(8㎞)의 인기가 높다. 온달산성이 옆에 있는 6자락은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구간이다. 길 이름도 온달평강로맨스길이다. 십승지의풍옛길이라고 이름 지어진 7자락에서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발자취를 느껴 볼 수 있다. ■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민족의 비극을 딛고 둘레길로 다시 태어났다. 한반도 정중앙이자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 양구에 있는 ‘펀치볼’이다.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생명이 스러진 격전지가 바로 이곳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둘러싼 해안 분지 지형을 놓고 당시 외국인 종군 기자가 화채 그릇을 닮았다며 붙인 이름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란 단어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듯 자연 생태계가 그 어느 곳보다 잘 보전돼 있다.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 등에 얽힌 이야기들도 곳곳에 뿌려져 있다. 평화의 숲길(14㎞), 오유밭길(14.6㎞), 만대벌판길(17.2㎞), 먼멧재길(16.2㎞) 등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각 코스가 5~6시간 정도 걸린다. 코스별로 탐방 예약을 해야 한다. 오전, 오후 한 차례씩 100명이다.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이고, 미확인 지뢰 지역과 인접해 있어 반드시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가장 짧은 코스인 평화의 숲길 예약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펀치볼 서쪽 부근을 탐방하는 오유밭길, 국내 최초로 람사르 보호습지구역으로 지정된 대암산 용늪을 곁에 두고 있는 만대벌판길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지리산 둘레길 지난해 5월 274㎞가 모두 연결된 국내 최초이자 최장거리 둘레길이다. 경남 하동~전남 구례~전북 남원~경남 함양~산청~하동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걷다 보면 3개 도, 5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모두 22개 구간으로 이뤄져 다채롭게 변화하는 지역 문화와 역사, 삶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한 구간씩 도전해 보는 게 나을 수 있다. 우선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위태~하동호 구간(11.8㎞)이 있다. 낙동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를 나누는 길이다. 걷기 적당한 마을길에 특히 양이터재에 오르면 그림 같은 숲길이 계속 펼쳐진다. 대나무 숲길도 상큼하다. 지리산을 한눈에 담으려면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가탄~송정 구간(11.3㎞)이 제격이다. 조영남의 ‘화개장터’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목아재에 오르면 노고단 등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밖에 걷다가 지역 경계를 건너뛰게 되는 인월~금계(19.3㎞), 덕산~위태(10.3㎞), 산동~주천 구간(15.9㎞)도 매력적인 구간이다. ■ 진안 고원길 북쪽에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쪽에는 진안고원이 있다. 산과 물이 많은 진안고원에는 자연친화적인 마을 수백 개가 있다. 진안고원길은 평균 고도 300m 지역에서 살았던 산간 마을 사람들이 서로 왕래하던 옛길을 복원한 길이다. 2010년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로 선정되며 옛길 복원이 본격화했다. 모두 15개 구간 200㎞ 길이 골목과 골목, 마을과 마을을 이으며 둥근 원형을 이루고 있다. 모든 길이 걷기 편하게 정비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하늘과 구름을 벗 삼아 걸으며 100개 마을과 50개 고개를 만나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길이다. 방향 지시와 함께 거리를 알려 주는 나무 이정표는 전체 15개 구간 가운데 1~3, 1-1 등 4개 구간에만 설치된 상태다. 영모정에서 원덕현에 이르는 1구간(10.2㎞)이 인기가 높다. 걷다 보면 시골 외갓집에 가는 느낌이다. 300년 넘은 당산나무, 원반송, 여러 정자와 둑집(곡식창고)을 만날 수 있다. 원래 이름이 진안마실길이었다. 전북도 차원에서 마실길 조성 사업을 벌이며 곳곳에 마실길이 들어서자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고쳤다.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대한민국 숲길 1호다. 옛날 궁궐을 지을 때 썼다는 금강소나무가 가득 찬 길이다. 원래 국내 최고 금강송 군락지로 손꼽히던 지역에 2010년부터 자연 친화 숲길을 냈다. 전체 5구간이 계획됐으나 현재 1구간과 2-1구간, 3구간만 다닐 수 있다. 올해 시범 개방된 2-1구간(12㎞)은 주말에만 20명 한정 예약을 받는다. 1, 3구간은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각각 하루 80명만 예약 탐방할 수 있다. 1구간(13.5㎞)이 예약이 빨리 차는 편이다. 김주영 작가의 장편소설 ‘객주’의 무대다. 이 구간은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 해안 지역에서 봉화, 안동 등 내륙 지방으로 넘나들던 십이령길과 겹친다. 그만큼 얽힌 이야기가 많아 즐거운 길이다. 금강소나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3구간(18.7㎞)이 제격이다. 오백년송과 350년 된 미인송을 비롯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수령이 200년이 넘은 금강송 8만 그루가 가득 찬 보호림을 거닐 수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길을 내다 보니 중간에 2.5㎞ 정도 숲길이 아닌 인도가 있어 아쉬웠는데 이르면 오는 8월 말 완전한 숲길로 코스가 완성된다고 한다.
  • 한국농업의 미래 케이팜 가보니

    한국농업의 미래 케이팜 가보니

    빽빽하게 꽂혀 있는 모종들 사이로 검은색 팔 모양의 기계가 끊임없이 돌아다닌다. 기계가 식물에 가까이 다가가자 화면에 식물의 영양 상태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정보가 뜬다. 우수한 작물에는 특별한 표시가 나타난다. 물이 부족하다는 표시가 뜨자 자동으로 물이 공급된다. 열매가 맺히면 열매의 겉모습을 찍는 것만으로 당도도 확인할 수 있다. 강원 강릉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의 ‘케이팜’(K-Farm) 실험실에서는 ‘한국 농업의 미래’를 목표로 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찾은 실험실에는 심어진 식물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적절하게 자라게 하는, 자동화된 식물공장(인도어 파밍)이 구현돼 있었다. 실험실 책임자인 노주원 박사는 “독일 기업이 식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싣고 움직이며 특정 장소에서 촬영해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일은 있지만 기계가 식물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직접 다가가 살피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각종 식물이 생장 단계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가는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야 식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 같은 공장 내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잘 자라는 식물이나 병충해에 유독 강한 식물을 골라내는 센서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과일이나 채소가 소비자의 기호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살피기 위해 광대역파장을 이용, 우수한 결과물을 골라내는 기술도 개발돼야 한다. 노 박사는 “현재는 시제품 단계지만 좀 더 세밀하고 장기적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케이팜은 기존의 식물 공장과 달리 다양한 전략을 갖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달라지는 재배 작물을 쉽게 정착시킬 수 있는 기술, 나노센서로 병해충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고부가가치 농산물 산업화 등 개발에만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노 박사는 “낙후된 농업을 정보기술산업(ICT)과 결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며 “일본의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말농장을 사면 원하는 대로 키워서 결과물을 배송해 주는 시스템도 있는 만큼 케이팜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릉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공기업 탐방-강원랜드] 창조와 상생의 CEO 최흥집 사장을 만나다

    [공기업 탐방-강원랜드] 창조와 상생의 CEO 최흥집 사장을 만나다

    유월 초 정선 고한읍내의 허름한 식당에서 만난 최흥집(62) 강원랜드 사장은 겨우 맥주 반잔 마셨을 뿐인데 얼굴이 불콰했다. 그는 강원랜드에서 두 가지는 절대로 안 한다고 했다. 낮술과 하이원CC에서의 골프다. 해발 1136m의 하이원CC에서의 라운드는 골퍼에겐 로망이다. 골프깨나 치는 최 사장이 이곳에서 채를 휘둘렀다고 상상해보라. 그 숱한 민원에 배겨 나겠는가. 그만큼 그는 앞뒤 잴 줄 아는 ‘프로’였다. 5일 서울 마포에서 다시 만난 최 사장은 두 가지를 고민하고 있었다.(강원랜드의) 미래와 창조였다. →카지노를 확장했다고 들었다. 벌써부터 증권가 애널리스트 반응이 뜨겁다. -카지노 환경개선 사업이라고 말한다. 장소가 좁기 때문에 일어난 부작용을 개선했다. 전자테이블에서 기계 하나 놓고 46개 의자를 수치화 해서 대기시간이 단축됐다. 운영관리도 편해졌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체적으로 게임 환경의 변화이면서 도박이라는 개념에서 멀어진 계기로 볼 수 있다. 카지노 환경개선으로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란 인식이 확산됐다. 기존의 카지노 흥망으로 주가를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리조트로서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본다. →강원랜드 하면 카지노, 카지노 하면 도박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카지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바뀌었다. 복합리조트 안에 카지노라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 셈이다.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도 복합 리조트 개념이다. 호텔 안에 카지노뿐 아니라 각종 위락 시설물들이 있다. 강원랜드는 자연 속에 골프장, 스키장 등이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복합리조트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웰빙, 힐링과도 맞아 떨어진다. →죽은 탄광촌이 다시 살아난 느낌을 받았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기 회생이라는 목적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단순한 회사경영이 아니라 회사경영을 통해 지역 경기 회생 등 지역발전과 연계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존재 의미가 없다. 모든 일은 지역과 상생을 기본으로 한다. 강원랜드 발전을 통해 지역이 살고 지역 발전을 통해 강원랜드가 성장하는 게 골자다. 지역 번영회나 단체들과 소통하고 협의한다.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폐광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다. 특히 노령인구가 많다. 노인 인구가 18.4%로 전국에서 제일 많다고 볼 수 있다. 강원랜드 내 하늘길·등산길 관리 등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를 1년에 250개 정도 만들었다. 교통 정리하고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한다. 적은 임금이지만 소일거리 차원의 노인 일자리 만드는 것이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다. 직원들과의 상생도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단순히 한달 봉급을 받으려고 일하지 말라고 교육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일하라고 한다. 올해 초에 노조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직원, 직원가족이 행복해야 한다’라는 노사 상생 선언을 했다. 지역과 상생뿐만 아니라 업종과의 상생도 추진하고 있다. 보광·용평리조트 등과 통합연계상품권을 개발하려고 한다. →한 해 매출액이 1조 30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니 레저세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닌가. -40%가 국세적 성격으로 나간다. 30% 정도가 직원 인건비 등 관리비이고 나머지 30% 정도가 순이익으로 주주 등에게 쓰인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 고용 창출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기 때문에 발생되는 이익은 지역에 재환원돼야 한다. 새로운 세목이 정해지더라도 지금 내고 있는 세금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역을 위한 환원투자가 어렵다. 레저세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지방세 성격을 띤다면 찬성이다. 다만 강원랜드 설립목적과 관련된 역할을 할 수 없는 세제는 곤란하다. →사회공헌에 기여하는지 지켜보는 눈이 많을 것 같은데. -기업의 사회공헌은 당연한 의무이면서 책임이다. 연간 250억원 정도를 사회공헌에 쓴다. 사회공헌 사업의 유형은 교육환경 개선, 소외계층 지원 등이다. 예를 들어 하이원 원정대는 만들어서 청소년들에게 외국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실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의 문화유산 전승 및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업, 6·25 참전 보훈 가족에 집 지어주기 등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성공단 피해 기업을 지원했다. →창조경제가 화두다. 강원랜드는 어떤가 . -기업은 아이디어로 성장해야 한다. 아이디어는 협업관계 설정 없이는 안 되는 것이다. 창조경제는 협업을 통한 새로운 모델을 구사해 가는 과정에서 발전한다. 강원랜드는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섬세한 관심과 섬세한 프로그램을 챙기다 보면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다. 이를 통해 상품화와 마케팅으로 이어져 서비스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강원랜드에만 있는 것, 강원랜드에서 할 수 있는 것, 강원랜드이기에 느낄 수 있는 것 등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러한 관심을 통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매출을 만들어낸다. 서비스 질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제스키연맹(FIS) 총회가 강원랜드에서 열렸다. 전 세계 110여국 1000여명의 외국사람들이 일주일 동안 한곳에서 먹고 자고 했던 사례가 많지 않다. 이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음식, 룸 배치, 전용 카페 마련 등 6개월 동안 꼼꼼하게 준비했다. 마지막 날에 직원들이 1000여명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자국으로 돌아간 뒤에 강원랜드에서 다시 개최하기를 바란다는 메일도 많이 받았다. 서비스 국제화를 위해 통역도 국내에서 모두 해결했다.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교육을 철저히 했다. 이렇듯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인적 자원 활용을 통해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4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에게 강원랜드가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희망의 메시지 또한 창조경제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지금은 비록 사원이지만 앞으로 팀장, 실장, 전무, 사장이 될 수 있다고 전달했다. 직원들이 기숙사에서 개인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미래는 어떤 것인가. -강원랜드는 2025년까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향후 강원랜드 외에도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2020년까지 1000만명 내방객 유치가 가능한 아시아 최대의 가족형 복합 리조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 워터파크 착공을 시작으로 테마가 있는 워터파크를 2015년 완공할 방침이다. 1000만㎥의 워터파크가 완성되면 그 안에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타운, 명상이나 힐링 캠프장, 아웃렛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카지노도 스트레스를 푸는 의미에서는 힐링이라고 볼 수 있다. →카지노 중독자의 폐혜가 크다. -강원랜드가 생기고 4~5년간은 각종 폐해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사업으로 안착했다. 2011년 도박 중독 예방센터를 만들고 전문 상담사를 두고 운영 중이다. 도박 중독은 예방이 우선이다. 치유 과정을 거쳐야 하고 중독된 사람에게 재활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카지노장에 예상 모니터링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독과 연관된 사람들은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전문 상담사에게 치료받도록 하고 있다. 재활 프로그램의 예로 가수 김태원에게 재능기부를 받아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난해 희망밴드를 만들어서 중독자를 돕기도 하고 하이원베이커리를 통해 재빵기술을 교육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꿈이 있다면. -강원랜드 사장으로 취임한 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두 가지다. 지역 및 직원에게 희망을 주는 강원랜드를 만드는 것과 강원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였다. 강원랜드는 향후 아시아 사람들이 즐겨 찾아야할 복합리조트인데, 아직도 카지노 도박장으로 아는 사람이 대다수다. 대외적으로 품격과 신뢰를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건전한 복합리조트 및 카지노라는 게임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리조트 관광 모델 사례로 꼽힐 수 있도록 하겠다. 대담 최용규 산업부장 정리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은 ▲1951년 강릉 출생 ▲강릉고· 관동대 경영학과 ▲강원도 산업경제국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강원도 정무부지사
  • 야생진드기 사망 5명으로…강원서 감염 환자 또 숨져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이 야생 진드기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다 15일 오후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말 텃밭에서 일하다가 벌레 등에 옆구리를 물린 뒤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고 발열 등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강릉지역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국내 SFTS 감염 확진 환자 9명 가운데 사망자가 1명이 추가됨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제주 2명, 강원 2명, 경북 1명이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제주 2명, 경남 1명, 전남 1명 등 4명이다. 지난 4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의심 사례는 모두 117건이 신고됐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레일바이크 타다 보면 강원도 일주 금방이네

    레일바이크 타다 보면 강원도 일주 금방이네

    강원 지역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레일바이크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선에서 처음 시작한 레일바이크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바다와 계곡, 숲 등의 풍광이 뛰어난 곳마다 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레일바이크 조성 붐이 일고 있다.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에는 오는 10월 핸드바이크가 들어선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정동진 일대 1만 2366㎡(총연장 2681m)를 대상으로 ‘정동진 레일바이크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결정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정동진 모래시계공원∼등명해변 왕복 6㎞ 해안선을 따라 복선 레일 핸드바이크를 조성한다. 규모는 레일바이크 50대(2인승과 4인승 25대씩)로 계획돼 있다. 철원군도 동송읍 강산·중강리와 철원읍 홍원리 일대 비무장지대(DMZ) 평화·문화광장에서 평화전망대까지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평화·문화광장에서 평화전망대까지 레일을 설치해 철원평야와 동송저수지를 조망하면서 북한 땅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자는 취지다. 사업비는 88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양레일바이크를 운행 중인 삼척시는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사업으로 도계읍 심포리 일대 옛 영동선 폐선 철로를 활용해 또 다른 레일바이크를 조성한다. 지난해 사라진 지그재그 옛 철로 구간을 시속 20㎞로 달리게 된다. 이달 초에는 원주 중앙선 폐선 구간인 간현역~판대역 6.8㎞ 구간에 원주레일바이크가 개통됐다. 2인승과 4인승 레일바이크 120대가 투입돼 하루 6차례 운행한다. 최광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서 개통한 삼척 근덕면 궁촌리~용화리 간 5.4㎞의 해양레일바이크와 정선 여량면 구절리역~아우라지역(7.2㎞), 춘천 신동면 김유정역~남산면 옛 강촌역(단선 8㎞)과 경강~가평철교(왕복 7.2㎞) 구간이 개통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높은 山만 제맛인가, 바위맛도 한번 보소

    높은 山만 제맛인가, 바위맛도 한번 보소

    ‘불수사도북’이라고 합니다. 한강 이북, 그러니까 서울 강북과 남양주 등 경기 북부 지역을 둘러친 불암산(507.7m)-수락산(637.7m)-사패산(552m)-도봉산(740m)-북한산(836.5m)을 뭉뚱그려 일컫는 표현입니다. 등산 애호가들에게 서울 등 수도권은 축복받은 곳일 겁니다. 지하철, 혹은 버스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이 같은 명산들과 만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외국인들이 한국처럼 산행하기 좋은 나라 드물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불수사도북의 막내’ 불암산에 올랐습니다. 크기와 높이가 다른 산들에 뒤질지언정, 갖출 건 다 갖췄습니다. 우람한 기암들의 기세는 융융했고, 잎 너른 나무들이 이룬 숲은 제법 깊었습니다. 정상에서 맞는 풍경 또한 어지간한 명산에 뒤지지 않더군요. 꼭 고산준봉에 올라야 제맛이겠습니까. 멀찍이 떨어져 가슴으로 품어도 좋은 것이지요. 마음 단단히 먹고 산에 오르기 부담스러운 당신이라면 불암산이 좋은 대안이 되지 싶습니다. 불암산은 서울과 경기 남양주 등에 걸쳐 있다. 두 도시의 경계가 되는 산이기도 하다. 도시와 인접한 산이다 보니 등산로가 많다. 서울 쪽에서만 무려 열 개다. 걷기 열풍에 힘입어 조성된 불암산 둘레길까지 포함하면 11개의 길이 뒤엉켜 있다. 오르는 길이 많으니 들머리를 어디로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하기 십상이다. 산속에 들더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존 등산 이정표에 둘레길 이정표까지 함께 세워져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기 일쑤다. 이게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들고 나는 곳을 임의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로 오르내릴 수 있다. 등산 거리와 산행 시간 등을 각자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 쉽다는 뜻이다. 예전엔 남양주 쪽의 불암사 코스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었다. 요즘엔 서울 공릉동 백세문(제9등산로)을 들머리 삼는 이들이 많다. 거리는 5.3㎞로 다른 코스들에 비해 월등히 길다. 원점 회귀한다면 소요시간 또한 4~5시간 이상으로 확 늘어난다. 여느 코스들의 2~3시간에 견줘 다소 긴 편이다. 이 길의 최대 장점은 평탄하고 수월한 길을 자박자박 걸을 수 있다는 것. 불암산 정상 아래 깔딱고개까지 언제 도착했나 싶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공릉동 백세문을 들머리 삼아 오른다. 길 양쪽으로 철조망이 쳐 있다. 인근 군부대, 그리고 태·강릉 등 문화재 지역을 등산로와 구분하려는 철책이다. 30분 만에 첫 전망대와 만난다. 발 아래로 육군사관학교 등 태릉 일대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서울을 둘러싼 명산에 전설 한 자락 없으랴. 등산로 중간의 안내판에 담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었단다. 그러다 조선 개국 초기, 위정자들이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려다 남산이 없어서 주저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 불암산은 한양의 남산이 되고 싶다는 욕심에 사로잡힌 끝에 무작정 상경을 결심한다. 한데 서울에 와 보니 남산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발끈한 불암산은 그때부터 서울을 등지고 서 있게 됐다는 얘기다. 공명심을 좇는 건 사람과 산이 다르지 않은 게다. 104마을 갈림길과 삼육대 갈림길 등을 줄줄이 지나면 학도암 갈림길이다. 예서 학도암까지는 약 500m 남짓. 왕복 1시간 이상을 험한 내리막과 오르막길을 번갈아 걸어야 한다. 현재 학도암 전체가 공사 중이니만큼, 꼭 절집을 들러야 할 이유가 없다면 굳이 발걸음 하지 말길 권한다. 학도암의 자랑은 길이 13m의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관음보살좌상이다. 조선 후기에 명성황후의 지시와 후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정으로 주변의 돌들을 모두 파내는 ‘돋을새김’ 방식으로 조각돼 한결 이채롭다. 마애불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상계동 달동네다. 바짝 육박해 온 아파트 숲과 허름한 달동네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학도암에서 헬기장을 지나 깔딱고개에 이르면서 풍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삐죽 솟은 기암들 가운데 일부는 바깥쪽으로 너른 반석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풍경 전망대를 겸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등산로를 벗어나 거대한 암릉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특수 리지화를 신고 암벽 등반을 즐기는 이들이다. 불암산은 워낙 암릉이 발달해 북한산에 견줄 만큼 암벽 리지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불암산 정상은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다. 어느 한곳 막힘이 없다. 온통 암벽으로 이뤄진 석장봉 너머로 ‘불수사도북’의 형제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장쾌한 풍경이다. 최근 ‘불암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걷기 마니아’들도 늘고 있다. 정상은 밟지 않고 불암산 서쪽 자락을 따라 걷는다. 잎 넓은 나무들이 푸른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에 특히 돋보이는 구간이다. 학도암과 남양주 쪽의 삼육대를 거쳐 ‘한국 스포츠의 요람’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 옆의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총 13㎞ 정도다. 둘레길의 ‘실질적인 들머리’는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다. 상계역을 나와 좌회전, 다시 좌회전해 큰길로 나와 경남아파트단지 왼쪽 편을 끼고 크게 돌면 ‘불암산 공원’이라 쓰인 큰 비석이 보인다. 이게 둘레길의 출발점이다. 시멘트 포장길을 100m 정도 오르면 ‘불암산 숲탐방로 입구’라고 쓰인 안내판 옆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활엽수림 사이로 난 길은 높낮이를 달리하며 이어지는데, 운동효과가 만점이다. 힘든 산행 뒤 맛있는 국수로 일정을 마무리 짓는 것도 좋겠다. 연세방병원~공릉초등학교 사이 1.3㎞ 구간에 국수거리가 조성돼 있다. 멸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등 다양한 국수를 파는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산행 들머리인 공릉동 백세문 가는 길은 쉽다. 원자력병원 뒤쪽, 효성아파트 옆에 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거리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감자원정대’ 강원특산품 살린다

    ‘감자원정대’ 강원특산품 살린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특산품을 판매하려면 감자원정대를 찾아라.’ 어려움을 겪던 강원 전통시장들이 도에서 운영하는 ‘굴러라! 감자원정대’의 영향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의 55개 전통시장들이 미국과 수도권 곳곳을 찾아 이동 판매시장을 펼치는 감자원정대 덕에 회생의 기회를 맞고 있다. 감자원정대는 2011년 6월 말, 춘천 남이섬에서 출정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가 수도권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11차례에 걸쳐 53개 전통시장 162개 점포가 참여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감자원정대는 서울, 인천, 경기 부천 등 수도권의 구청 광장이나 공원을 찾아 이동 전통시장을 열었다. 시장이 열릴 때마다 10~20개 점포가 참여해 적게는 6000여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침체된 강원 전통시장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 동안 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도 감자원정대가 진출, 한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특판전에는 강릉 중앙시장과 속초 관광수산시장, 삼척 중앙시장, 횡성시장, 화천시장 등 지역 5개 전통시장에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 모두 1억 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통시장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자신감을 심어줬다. 감자원정대가 판매하는 상품은 강원지역 전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이 대부분이다. 컵 닭갈비, 건오징어, 젓갈, 오징어 순대 등 먹을거리에서부터 한지공예품까지 다양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공약 저버린 광역단체장 표로 심판해야

    한 표가 아쉬운 선거 운동 기간에 내놓은 공약(公約)이 당선 이후에는 실체 없는 공약(空約)이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사례를 우리는 숱하게 보아왔다. 현재 전국의 시·도를 이끌고 있는 민선 제5기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스스로 공개한 공약 이행률은 지난해 말 현재 47.1%로 ‘반타작’에 근접한 듯하지만, 실제 예산 집행률은 34.4%에 그쳤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시·도 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를 분석한 결과이다. 문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지사 재임기간이 짧은 경남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지사의 2235개 공약 가운데 아직도 1182개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단에 따르면 시·도 지사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에도 공약 이행률은 60%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니 이만저만한 주민 기만이 아니다. 앞으로 광역 지방선거에 나설 사람들은 이번 평가 결과를 참고해야 주민 앞에 떳떳한 단체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조 단위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대형 국책 사업을 공약하는 것은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인천의 신항(新港) 동북아 중추항만 육성, 전남의 전남~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 강원의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 등은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실제 예산 집행률은 0%에서 최고 14.3%에 그쳤다. 대부분 지난해 대선 공약과 겹친 것이 사실이지만, 새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억제 방침에 따라 조기 이행 가능성은 앞으로도 높지 않을 게다. 반면 초선 지사에 재정자립도도 하위권인 충남은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새 바람을 몰고 왔다. 단체장이 연임이 되어야, 재정자립도가 높아야 공약이행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통설을 보기 좋게 뒤집은 것이다. 이번 평가로 대형 사업이 단체장의 공약을 저버리게 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제안한 대로 정부는 해당사업이 필요한 사업인지를 협의하는 공조를 강화하고, 어떤 형태이건 국민적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민들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제대로 가려내야 한다. 당장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한 공약으로 눈을 흐리게 하는 후보가 발붙일 수 있는 여지를 더 이상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 [광역단체 공약이행률] 대선용 지방개발공약 ‘공수표’ 가능성 고조

    [광역단체 공약이행률] 대선용 지방개발공약 ‘공수표’ 가능성 고조

    전국 15개 지자체의 재원 순위별 5대 공약 75개 중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제시한 지방 공약과 동일하거나 일부 겹치는 공약이 최소 25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조사’에 앞서 광역 지자체장들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지역개발공약,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민선 5기 남은 1년 동안 실현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공약가계부’에 따르면 상황은 오히려 정반대다. 정부가 향후 5년간 135조원의 공약 예산 중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은 억제하고 SOC 부문에서 11조 6000억원의 세출 예산을 삭감키로 하면서 지방공약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광역 지자체 개발공약은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당초 광역단체장 15명의 세부공약 2235개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은 총 389조 920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중 조정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 재정은 382조 9512억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실제로 집행된 내역은 이 중 34.4%에 불과한 132조 1951억원에 그쳤다. 지역별 집행 비율로는 광주 56.6%, 울산 52.7%를 제외하곤 전 지역이 절반치를 밑돌았다. 인천(18.4%), 대전(26.8%), 서울(24.8%) 순으로 집행률이 저조했다. 특히 대선 지방공약으로 포함된 현 광역지자체장 공약들의 실제 집행 내역은 더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경기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충북 청주공항~수도권 전철 연장 등 경쟁력 강화 지원, 제주 서귀포 제2관광단지 조성 등은 실제 재정집행 비율이 ‘0%’다. 아직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셈이다. 다른 주요 개발사업 역시 지지부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강원도의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은 3조 9411억원의 총 사업비 중 지난해 말 현재 2638억원만 투입돼 집행률이 6.7%에 불과했다. 전북의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3096억원의 사업비 중 7.2%인 224억원만 집행됐다. 대전의 ‘도시재정비촉진사업’도 대선 공약이자 현 시장의 공약이지만 1조 9291억원 중 1768억원만 쓰여 집행률이 9.2%에 불과했다. ‘인천신항의 동북아 중추항만 육성’에는 5조 3485억원의 재정이 잡혀 있지만 14.3%인 7659억원만 투입된 실정이다. 그나마 영유아 무상보육 등 국가재정이 소요되는 지역 공약의 재정투입률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었다. 민선 5기 임기 3년차의 이런 저조한 결과는 지자체 대부분이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완료 공약은 6.8% 포인트, 계속 추진공약은 9.5% 포인트 높아졌다. 매니페스토 측은 “단체장 공약실천 계획이 우리나라 경제규모 대비 너무 많은 재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총·대선에서 급격히 확대된 지방재정 부담에 따른 국가적 조치가 시급하다.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105개 지역공약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시급히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견공도 장애인도 가자! 동해바다로

    견공도 장애인도 가자! 동해바다로

    피서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애견 전용, 장애인 전용 해변 등을 별도 조성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7일 다음 달부터 속속 개장에 들어가는 동해안 해변들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단순 놀이행사에서 벗어나 ‘애견 전용 해변’과 ‘장애인 전용 해변’ 등 차별화된 해변 운영으로 피서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우선 강릉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장하는 경포해변 인근에 애견 전용 해변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포해변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사근진 해변에 문을 연다. 상가 밀집지역과 민가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고 해송(海松)이 어우러진 조용한 사근진 해변에 폭 300m 백사장을 할애해 펜스를 치고 별도 공간으로 마련된다. 이곳에는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애견들을 위해 전용 파라솔과 그늘막이 설치되고 애견과 함께 샤워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샤워장까지 갖출 예정이다. 애견들끼리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별도의 공간과 애견 전용 호텔까지 마련된다. 동물병원과 애견 미용실은 물론이고 애견들의 먹이와 간식을 함께 살 수 있는 애견 용품점 입주까지 계획하고 있다. 별도의 애견 관리인과 청소인력까지 두고 명품 애견 해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하루 500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용수 강릉시 관광과장은 “올해 처음 애견 해변을 시범 실시한 뒤 반응이 좋으면 범위를 넓혀 해마다 운영할 예정이다”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애견을 묶어 놓을 수 있는 말뚝 등은 해변 운영 주체인 마을위원회에서 5000원씩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장하는 속초해변에서는 장애인 전용 해변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운영된다. 도로에서 속초해변으로 이어지는 가장 가까운 곳에 남녀로 구분해 대형 텐트 2동을 지어 놓고 장애인들이 탈의와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쉽게 바다로 통할 수 있도록 도로에서 텐트까지 이어지는 25m 백사장에 장애인리프트가 설치되고 텐트에서 바다까지의 20여m 모래 위에도 나무데크를 깔았다. 도움의 손길을 위해 장애인재활센터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이 항상 배치된다. 별도의 응급간호사와 긴급구조대 인력도 상시 근무한다. 3대의 휠체어가 고정 배치되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안내견 휴식소도 마련된다. 장애인들이 쉽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튜브 등도 무료 대여된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지난해 1300여명의 장애우들이 찾아 피서를 즐겼지만 올해는 더 많은 장애우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롯데-LG(잠실 KBSN스포츠·SPOTV2) ●KIA-넥센(목동 XTM·SPOTV) ●한화-SK(문학 SBS-ESPN·IPSN) ●두산-삼성(대구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 ●경주한수원-용인시청(오후 2시) ●강릉시청-천안시청(오후 4시 이상 양구종합운동장) ■핸드볼 SK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경남개발공사(오후 6시 30분) ●인천시체육회-삼척시청(오후 8시 이상 서울 SK핸드볼경기장) ■사격 한화회장배 전국대회(오전 9시 창원종합사격장) ■골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롯데스카이힐 제주) ■육상 제6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오전 10시 여수 망마경기장)
  • 신규 SOC ‘스톱’… 강원 “평창올림픽 어떻게…”

    신규 SOC ‘스톱’… 강원 “평창올림픽 어떻게…”

    정부의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중단 발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강원지역 인프라 구축에 빨간불이 켜지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강원지역 상공회의소협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에서 논의되는 신규 SOC 투자 중단이 관철되면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 건설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상공인들이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공회의소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신규 SOC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것은 전국 SOC의 10%에 불과한 강원도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 건설사업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는 경제성만 따질 게 아니라 두만강지역 개발 등 미래 사업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과 관련해서도 “2018 동계올림픽의 여건 조성을 위해 국가기간망 사업에 우선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도권전철은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 구간 57㎞의 복선전철을 원주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가 추진 중인 춘천 레고랜드 사업도 의암호 중도까지 연결 교량 설치를 위해 340억원의 국비가 절실하지만 정부가 신규 SOC 사업 투자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레고랜드는 춘천 의암호 내 중도 132만 3000㎡에 들어서며 영국 멀린사 등에서 총 5683억원을 투자한다. 2016년까지 준공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기본계획을 끝내고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인 국도 42호선 원주 태장동~새말 선형개량사업을 비롯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국도 5호선 원주 판부~신림 확장사업 역시 정부가 신규사업을 억제할 경우 착공 여부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국도 대체 우회도로 서부 구간(원주 흥업면 광터~소초면 장양리) 개설사업은 사실상 요원하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원지역 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들은 “강릉지역 현안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시내 구간 지하화와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의 정부 지원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신규 SOC 사업 중단 등을 이유로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이 제외된다면 도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최성주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장 안병훈 ■병무청 ◇과장△운영지원 박명규△현역입영 정정훈△현역모집 김해규△사회복무정책 최철준◇담당관△행정관리 남재우△규제개혁법무 정상범◇소장△병무민원상담 차명주◇징병관△서울지방병무청 이상훈△부산지방병무청 김철수 ■충북도 ◇서기관△정보화담당관 최창국△충북도립대학 사무국장 오범진<자치연수원>△행정지원과장 박준순△교육운영과장 신강섭<경제자유구역청>△기획총무부장 어성준△투자유치부장 민범기<충주지청>△총괄부장 유경종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글로벌기술협력센터장 김영진△개발협력팀장 이유화 ■대한병원협회 △신문국 부주간 김완배△홍보실장 전양근△신문국 취재팀장 김명원△학술교육국 전문위원(회원활성화특별대책실장 겸임) 김현수△총무국 부장직무대리 박형철 ■아시아투데이 ◇승진△편집국 경제부장 김명회 ■스포츠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황용희 ■MBC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 김창옥△MBC씨앤아이 부사장 배수한△MBC씨앤아이 이사 이준희△MBC아카데미 이사 윤영무△MBC플레이비 이사 김용관 ■인덕대 △기획처장 표성배△입학처장 김태정△어문사회학부장 최준기 ■신한생명 ◇승진 <부장>△CS추진 정형민△인사지원 김도현△총무 박진홍△영업추진 하성훈<센터장>△직원만족 김광원◇전보 <지점장>△구리 최규옥△종로 김석호△계양 조양엽△삼산 조재원△동수원 윤판사△스카이 김상락△평촌 김재두△김해 전병호△안동 김수도△보문 이규태△동청주 김상기△상당 김기영△천안 박승주△대청 민석기△유성 서승환△강릉 신준선△전주SOHO 조우현△관악SOHO 정연근△주안SOHO 전근식△로얄TM 배동운△광주TM 이상호△행복ACE 오청원△김해TM 이양호△노원스마트 박보규△SKT스마트 백승일△스마트복합 최진기△강남GA 박현수△강서GA 박윤희△대전GA 변형문△충무 이용호△정읍 신연숙△연수 이금분△흥덕 문동곤△리치TM 박경은△광명스마트 류지영△서울복합 마명순<센터장>△강북고객지원 이주명△경인고객지원 조익성△광주고객지원 안종임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 MBC스포츠+) ●삼성-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KIA-롯데(사직 XTM·SPOTV) ●SK-NC(마산 SBS-ESPN·IPSN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 ●천안시청-김해시청(오후 2시) ●강릉시청-경주한수원(오후 4시 이상 양구보조구장)
  • 설계특화로 ‘공간 활용도’ 높인 아파트 어디?

    설계특화로 ‘공간 활용도’ 높인 아파트 어디?

    포스코건설 ‘강릉 더샵’, 특화된 설계와 지역 최대 커뮤니티 면적으로 관심 집중 최근 건설사들이 주택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점 많은 수의 수요자들이 특화 설계를 도입하거나 집 안에 숨어 있는 공간들을 활용한 주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공간활용 설계는 넓은 생활 공간의 창출을 가져올 뿐 아니라, 수납장 등 추가로 구매해야 할 가구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며 “공간활용 설계가 적용된 주택의 경우 같은 면적의 다른 주택에 비해 훨씬 넓은 집에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로 이어지는 중앙선이 개통되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대어급 호재가 연달아 생긴 강원도 강릉 지역에 공간 활용 설계를 도입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4년간 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던 강릉 지역에 들어서는 ‘강릉 더샵’은 전용 84㎡ 전 타입 주방에 가족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당서재장’, 입식세탁이 가능하고 식자재 보관 등의 창고로 활용 가능한 ‘스마트 다용도실’이 제공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강릉 최초로 수요자가 직접 벽지 색상, 붙박이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홈스타일 초이스’ 서비스도 도입된다. 전용 74㎡ A∙B와 전용 84㎡ A∙B∙C 전 타입 자녀방 침실의 붙박이장을 자녀의 성별과 성장 단계에 맞는 가구 선택이 가능하도록 파우더룸형과 서랍형의 두 가지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붙박이장 초이스’와 컬러벽지, 일반벽지 중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자녀방 컬러벽지 초이스’는 입주민들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12층/13층, 13개 동, 전용 74·84㎡, 총 820가구로 조성되는 ‘강릉 더샵’의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기본 시설은 물론 ‘키즈&맘‘을 콘셉트로 한 작은 도서관, 카페,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선다. 40%가 넘는 강릉 최고 수준의 녹지율과 아이들을 위한 친수 놀이 공간으로 강릉 내 타 단지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엄마가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며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키즈&맘스존‘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강릉 부동산시장에서 4년 만의 신규 분양인 만큼, 강릉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주거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부 설계는 물론 커뮤니티시설까지 특화해 강릉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릉 더샵 분양가는 3.3㎡당 533~580만 원대이다. 견본주택은 강릉시 포남동 1005번지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14년 8월이다. 인터넷뉴스팀
  • [부고]

    ●신상훈(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상익(세계로 선박금융 감사)상준(호원대 교수)상국(사업)상욱(사업)씨 부친상 31일 군산 동군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63)441-4444 ●안광일(한솔개발주식회사 대표)씨 부친상 31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3)741-1997 ●이봉춘(전 한국도로공사)화춘 숙자 성춘 장춘(영동CBS 보도국장)씨 부친상 31일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6시 (033)610-1444 ●손준(제이원상사 대표)원(나루여행사 대표)윤(세무법인오늘 대표)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형주(주식회사 덕인 중국지사 지사장)형국(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 연구관)형준(티브로드 전략기획 본부장)씨 부친상 31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42)611-3980 ●백경석(EBS PD)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3156 ●고태영(대우건설 당진제철화력발전 5∼8호기 PJ현장 차장)씨 부친상 30일 용인 강남병원 장례식장, 발인 1일 오전 9시 (031)284-4412
  • [위기의 공공의료] (중) 대안은 있다

    [위기의 공공의료] (중) 대안은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힐 당시 만성 적자와 부채 등의 경영상 이유를 내걸었다. 반발이 거세지자 “진주의료원은 강성(귀족) 노조의 해방구”라며 책임을 노조에 돌렸다. 하지만 그는 진주의료원 직원들이 2008년부터 6년째 임금이 동결됐고 지난해 9월부터는 월급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점은 외면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살리려면 매년 70억원씩 발생하는 손실도 보전해줘야 한다”고 언급하고 대신 매년 50억원을 편성해 이를 서부경남 의료 낙후 지역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진주의료원 시설 투자비는 한 푼도 없었다. 재정적자만 놓고 보더라도 홍 지사의 발언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경남도 재정공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경남도 지방채무는 1조 5226억원이었다. 경남도는 2011년 발행한 지역개발채권 2477억원과 상환·소멸한 1883억원의 차액 594억원이 지방 채무 증가액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진주의료원의 당기순손실은 63억원이었다. 경남도에서 지역 개발 사업을 하느라 늘어난 채무는 진주의료원 적자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셈이다. 경남도와 달리 지방의료원을 살리고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대안 모델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시다. 서울시는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서울의료원에 지난해 173억원, 올해 187억원을 지원했다. 1월부터는 전체 623개 병상 가운데 29%인 180개 병상을 ‘보호자 없는 병원’인 환자안심병동으로 전환했다. 서울시에서 별도로 36억원을 지원해 간호사도 대폭 충원했다. 서울의료원 역시 2011년 149억원에 이르는 당기손순실을 기록했고 누적적자가 315억원이나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설 확충과 환자안심병동 등으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경기도의 6개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부채가 모두 442억원이었고 의료 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도 88%나 된다. 인건비가 80%를 넘고 지난해 부채가 280억원 이상이라는 진주의료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홍 지사처럼 ‘강성 노조’를 문제 삼는다. 하지만 김 지사는 도내 6개 의료원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경영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서 홍 지사와 정반대 길을 걷고 있다. 김 지사는 2006년 취임 이후 지방의료원 신축, 리모델링 등에 836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1363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도의회가 매각, 이전, 폐쇄 등의 고강도 대책을 요구하며 예산안 심의를 조건부 거부하기로 했을 정도로 5개 지방의료원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강원지사는 “위탁이나 매각은 없다”고 선을 긋는 한편 지난해 경영개선자금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늘렸다. 2011년 91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44억원으로 50% 이상 줄었다. 특히 강릉의료원은 인공관절 특성화사업에 집중하면서 전체 119개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는 등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지난달 도의회는 의료원 관련 추경예산 37억원을 통과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원은 생태체험 낙원

    강원은 생태체험 낙원

    ‘맹꽁이 습지, 점토장 습지, 동식물 낙원 습지….’ 강원지역 곳곳에 버려지다시피 한 하천 부지와 흙탕물 저류지 등이 속속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생태습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쓸모없는 땅으로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곳들을 생태계가 살아 있는 습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정선군은 최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맹꽁이’ 습지 조성에 나섰다. 정선읍 북실리 목장부지 일대(83만 6688㎡)를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해발 850m의 고원형 습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50억원을 들인다. 또 습지공원을 청소년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 모노레일을 설치, 생태시설 견학과 생태체험장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시는 지가동 옛 쌍용양회 점토장 습지(4만 5900㎡)에 국·도비 등 17억원을 들여 자연탐방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한다. 이곳은 40여년 전 시멘트 부원료인 점토장 운영 때 조성한 흙탕물 저류시설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식물이 사는 수생식물 군락지가 돼 어류 및 수생곤충이 서식하는 자연습지로 변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는 경포호 일대에 경포습지를 조성해 지난달 준공했다. 140억원을 들여 하중도, 탐방로, 탐방데크 등을 설치했다. 홍명표 강릉시 환경정책과장은 “남대천 습지에는 겨울철 150여종의 철새가 월동하는 등 다양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생태계 변화 관찰 지역에 포함해 전문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초등생과 성관계 교사… 法 “사랑 아니다” 8년형

    초등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던 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부장 이성호)는 23일 여자 초등학생 제자(13) 등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된 전 초등학교 교사 강모(30)씨에게 징역 8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3세 미만의 아동에 성적 가치관 형성을 지도해야 할 교사가 음란 동영상을 보여 주고 수차례 간음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비슷한 시기 강씨가 여고생(16)이 된 초등학교 때 제자를 집으로 불러 성관계를 한 것도 드러났다. 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초등학교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같은 해 12월 구속됐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해 처벌을 둘러싸고 이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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