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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마라톤 즐기는 강철 체력… “교수 임용절차 충실히 따랐다”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마라톤 즐기는 강철 체력… “교수 임용절차 충실히 따랐다”

    “저랑 체력 대결 한번 해보실래요?” 25일 오전 7시 20분. 이른 아침부터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54)씨에게 ‘일정이 빡빡한데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이같은 답이 돌아왔다. 검은색 운동화에 목에는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스카프를 두른 채였다. 가슴 왼편에 단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배지가 눈에 띄었다. 지난 23일 부산마라톤에서 5㎞를 뛴 데 이어 전날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원 원주 새벽시장에서부터 강릉과 주문진, 속초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친 뒤였다. ‘그림자 내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최근에는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 들어선 김씨는 방명록에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라고 적고는 손으로 가리며 “글씨를 잘 쓰지 못한다”면서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아침을 먹는 식당에 들어서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마주치는 선수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후보 아내입니다”라면서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인사를 놓친 선수들에게는 다가가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못 했어요. 어떤 종목을 하고 계세요”라며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김씨는 선수들에게 “저도 성적표를 받는 것을 앞두고 있어 불안하지만 오늘 하루만 잘하자 하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도 마음 편히 하루하루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가진 건 체력뿐”… 일정 늘려 달라 요구 김씨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1시간 20분 거리의 경기 안양 어린이교통교육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과 공덕시장을 연달아 방문하는 등 공식·비공식 일정만 7개를 소화했다. 점심은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여리여리한 모습과 달리 김씨가 체력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마라톤 덕이다. 안 후보와 함께 일주일에 서너 번씩 중랑천에서 조깅을 하며 체력 관리를 해 왔고, 올 초에는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열린 마라톤에서 10㎞ 코스를 1시간 5분 만에 완주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연이은 행보에 김씨가 힘에 부칠까 봐 일정을 줄이면 “왜 이렇게 느슨하게 일정을 짰냐. 가진 게 체력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라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기자가 묻자 김씨는 “잘 못하긴 하죠” 하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도 잘하지 못하고 부족한 면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지금의 삶이 예전보다 풍요롭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남편 올곧게 살아… 국민이 알아줄 것” 조용하고 여성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주변에서는 오히려 털털하고 여장부 같다는 평이 많다. 어린이교통교육장에서도 서슴없이 맨바닥에 앉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평소 화장을 잘 하지 않는 김씨는 이날 선크림조차 바르지 않았다. 최근 김씨는 서울대 ‘1+1 패키지 임용’ 의혹 등 유력 대선 주자의 아내로 혹독한 검증을 받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딸 설희씨가 상처를 입을까 봐 가슴 아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대통령 후보나 가족은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받고 국민 판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연 여성 대통령의 남자 배우자에게도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저는 서울대 임용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 후보가 힘들어할 때면 김씨는 “지금은 충분히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뿐이고, 나중에 재평가를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한다고 했다. “남편은 정말 올곧게 살아온 사람이에요. 국민들이 그걸 알아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김씨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영부인상으로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인 미셸을 꼽았다. “어떤 할머니께서 ‘미셸처럼 돼 달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과거 영부인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사회활동도 하면서 남편과 동등한 모습을 보여 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그의 뜻대로 미셸처럼 역할을 하게 될지, 13일 뒤 국민의 판단이 궁금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고]

    ●이양환(전 도화초 교사)씨 별세 장동진(안산시청 근무)동우(수원 정보과학고 교사)동운(경기도 교육청 근무)혜자(전 낙생고 교사)씨 모친상 이윤규(DGB자산운용 대표이사)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3151 ●송재희(사업)재철(대성학원 근무)재호(크로센트 근무)씨 부친상 김홍경(삼성SDI 전무)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3151 ●황석만(창원대 사회학과 교수)씨 모친상 엄규숙(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씨 시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77 ●양희강(한국후지제록스 영업본부 부사장)씨 부친상 23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62)670-0024~26 ●정하길(충남대병원 상임감사)경욱(J필름 대표)씨 모친상 문중원(중원노무법인 대표)씨 장모상 24일 충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50분 (042)280-8181 ●김의연(은일 대표이사)씨 별세 윤경(아모레퍼시픽 부장)씨 부친상 김영인(KPC 대표)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410-3151 ●임유승(사업)태승(성균관대 교수)경은(사업)씨 부친상 김창완(H2R 대표이사)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3151 ●유규창(한양대 학생처장·경영학부 교수)씨 부친상 2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동성당, 발인 26일 오전 7시 010-2079-2591 ●전제완(싸이월드 대표)씨 부친상 정익교(자영업)씨 장인상 24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33)610-5981
  • 유승민 “오늘이 마지막 의총이라 생각…단일화 불가”

    유승민 “오늘이 마지막 의총이라 생각…단일화 불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오후 바른정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데 대해 “오늘이 마지막 의총이라고 생각하고 가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유 후보는 후보 단일화 및 사퇴 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후보 거취가 주제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제 입장을 분명히 얘기하고, 의총도 무난히 끝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7시 의원회관에서 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유 후보와 당 소속 의원 간에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향후 여러 가지 선거운동과 진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총은 바른정당 총 33명 의원 가운데 김무성계 인사들을 비롯한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지난 21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유 후보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그 생각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사실상 자신의 후보사퇴를 전제로 한 후보단일화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특히 정당한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김연아 “제 또래와 똑같이 논다” 구체적 장소 언급

    ‘무한도전’ 김연아 “제 또래와 똑같이 논다” 구체적 장소 언급

    피겨퀸 김연아가 8년 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과 양세형의 진행으로 김연아를 만났다. 양세형은 김연아에게 “평상시 스케줄이 궁금하다”고 물었고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홍보 대사로서 이 자리에도 나왔고 강릉, 평창을 자주 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양세형은 “맥주도 한 잔씩 하냐”고 물었고 김연아는 “특별한 거 없다. 제 나이 또래랑 똑같이 논다”고 답했다. 이에 양세형은 큰 관심을 나타내며 “어느 동네에서요?”라고 물었고 김연아는 “이 동네에 저 동네에서... 압구정, 청담, 한남동”이라고 구체적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연아는 “밖에 나올 때는 필요에 따라 얼굴을 공개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이다. 많은 분들이 동계 올림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적극 홍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박보검, 허당 실력에 ‘와락’ 유재석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무한도전’ 박보검, 허당 실력에 ‘와락’ 유재석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무한도전’이 2주 동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했다. 박보검에 이어 김연아까지 가세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박보검이 함께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번째 도전은 아이스하키였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등장해 멤버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이에 유재석은 박보검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말했고 박보검은 자신있게 스케이트를 탔다. 하지만 몸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멤버들 보다는 잘 탔지만, 멈추지를 못해 선수들에게 와락 안긴 것. 이에 유재석은 “너 왜 이렇게 사랑스럽게 와”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쑥쓰러운 듯 미소를 보여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후 멤버들과 팀을 이룬 박보검은 미숙한 스케이트 실력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빙상 실력 뿐만 아니라 몸매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양세형이 자신의 옷으로 제안한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패션의 완성은 얼굴’임을 입증했다. 초록과 빨강 공포의 조합을 화보처럼 완성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스피드스케이팅 꼬리잡기에서는 끈질긴 지구력을 보여줬다. 유재석·양세형과 한 팀을 이뤄 하하와 박명수·정준하의 꼬리잡기에 나섰다. 박보검은 스피드를 내 박명수와 정준하를 잡았지만, 스케이트 에이스 하하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자신때문에 진 것을 자책하며 연신 “죄송합니다. 이기고 싶었는데”라고 얘기해 아쉬움을 전했다. 이후 박보검은 컬링에도 도전했다. 팀 대결을 펼친 끝에 박보검이 속한 유재석 팀이 승리를 했고, 유재석과 박보검·양세형은 성화 봉송의 기회를 갖게 됐다. 세 사람은 촛불빨리 끄기 대결을 펼쳤고, 유재석이 우승을 했다. 박보검은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잘생긴 루저 팀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배달됐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것. 유재석과 양세형이 김연아를 만났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서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강릉과 평창을 주로 오가고 있다”고 했다. 김연아를 처음 만난 양세형은 취조하듯 질문을 쏟아냈다. 어디서 주로 친구들을 만나냐는 질문에 김연아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압구정, 청담, 한남동 등에서 논다”고 친절하게 답했다. 피겨 후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안무만 조금씩 봐주고 있다. 최다빈 선수가 이번에 평창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두 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너무 기특하다”며 기뻐했다. 김연아는 끝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이다. 많은 분들이 동계 올림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적극 홍보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설사 또 담합… 현대 등 4곳 701억 과징금

    대형 건설사의 짬짜미 고질병이 또 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4개 건설사에 과징금 701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사별 과징금은 현대건설 216억 9100만원, 한진중공업 160억 6800만원, 두산중공업 161억 100만원, KCC건설 163억 3000만원 등이다. 현대건설은 법 위반 전력이 있어 더 많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3년 1월 발주한 9300억원 규모의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사를 정하고 담합을 실행했다. 입찰일 직전일과 당일 35회 이상의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다. 메신저를 통해 담합 실행에 필요한 입찰 서류를 공동으로 검토했으며 공구별 낙찰 예정사의 입찰 가격도 결정했다. 또 합의대로 담합이 실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입찰 서류를 제출할 때 각 회사 직원들이 만나서 함께 제출했다. 이들 4개사는 이런 방식으로 4개 공구의 공사를 사이좋게 나눠 수주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xeoul.co.kr
  • “네 마음 훔칠 해변 나야 나”

    “네 마음 훔칠 해변 나야 나”

    ‘모기 없는 해변, 해파리 없는 해변, 서핑해변, 드론해변….’ 강원 동해안 해변들이 피서철을 앞두고 특색 있는 해변으로 진화하고 있다. 19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등에 따르면 동해안 자치단체마다 피서객들의 입맛에 맞는 이색 해변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은 26개 해변을 ‘모기 없는 청정해변’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송지호, 봉수대, 백도, 삼포, 화진포 등 6개 해수욕장을 ‘모기 없는 해변’으로 시범 운영해 피서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군은 데이지, 마리골드, 아케라튬, 바질 등 향은 좋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식물 10여종을 해변과 야영장 주변, 화장실, 상가 등에 심어 자연친화적으로 모기를 퇴치할 계획이다. 또 해변마다 모기 퇴치 식물 ‘걸이형 화분’ 100개씩을 마련해 야영객들에게 무료 대여해 주기로 했다. 김순옥 고성군 홍보계장은 “지난해 모기 없는 해변을 시범 운영할 당시 대여 화분이 모자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국내 처음 양양 하조대 인근 중광정 해변에 조성된 서핑 전용 해변 ‘서피비치’는 오는 28일부터 3년째 운영에 들어간다. 민간 기업인 라온서피리조트가 2년 전 개설한 서피비치에서는 낮에는 서핑, 밤에는 디제잉 공연 및 애프터 파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파도 타기 적지로 알려진 양양 동산 해변에서도 5년 전부터 서핑을 즐기려는 연예인 등이 찾아 서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오는 7월 초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1시간 40분 정도의 거리에 놓여 더 각광받을 전망이다. 강릉시는 안전 지킴이로 동해안 최대 경포해변에 드론을 띄우는 ‘드론해변’을 운영한다. 드론 2대가 낮에 교대로 백사장 길이 1.8㎞의 경포해변을 감시하며 이안류나 너울성 파도는 물론 피서객들의 물놀이 위급 상황 등을 살핀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먼저 튜브를 떨어뜨려 주는 역할까지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삼척시 장호해변은 ‘해파리 없는 해변’을 선언했다. 사방이 바위로 둘러싸인 바다 지형을 이용해 밀려드는 해파리를 바닷물이 들어오는 입구에서 어선과 보트를 이용, 뜰채로 일일이 걷어 낸다. 송정민 삼척시 수산정책계 주무관은 “모든 해파리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92개 해변은 7월 8일부터 15일까지 개장에 들어가 보통 한 달 동안 운영된다. 고성·양양·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주~강릉 철도 전구간 점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전 구간(120.7㎞)에 대한 자체 품질점검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을 위한 인프라인데다 국내 최초로 250㎞로 운행하는 열차가 투입되는 등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철도공단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시설물 검증과 영업 시운전을 비롯해 점검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품질점검에는 건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타 지역본부 품질분야 직원들이 참여해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각종 엔지니어링사를 비롯한 안전진단 전문기관들과 합동점검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강원본부는 2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시설물에 대한 ‘도보’ 순회 점검을 실시했다. 노반·궤도·건축·전기·신호 등 분야별 전문가 82명으로 점검팀을 구성해 구조물 시공 상태와 각 시설물 간 인터페이스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 마지막날에는 종결회의를 통해 점검기간 발견된 추가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 계획도 마련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배병삼(영산대 교수)병문(경향신문 출판국장)병우(국민일보 국제·사회 부국장)씨 모친상 17일 부산 수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70-4015-3125 ●나봉진(전 중앙대 의과대학장)씨 별세 인호(서울발레씨어터 단장)은길(동작경희병원 마취과장)영길(명소아과 원장)씨 부친상 조현경(서울발레씨어터 예술감독)씨 시부상 이성규(북경경동방과기유한공사 부사장)이창한(행복찾기정신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9 ●심철수(전 주문진여고 교장)씨 별세 상빈(누리화학 대표)상교(부산교대 교수)씨 부친상 김남두(강릉대 교수)씨 장인상 17일 강원 강릉 동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3)650-6165 ●고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6 ●문규식(장원교육 회장)씨 모친상 17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9일 (042)600-6660 ●김병욱(케이프투자증권 PE사업본부 전무)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 오늘 봄비… 주말 내내 포근

    이번 주말은 흐리고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15일에는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 내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은 남부지방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낮부터 저녁 사이에 약하게 비가 오겠다”고 14일 예보했다.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9도, 서울·대전·제주 22도, 광주·대구 23도, 강릉 25도 등이다. 16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토요일보다 1~2도 더 오른 18~27도를 기록하면서 5월 중반에 해당되는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지만 아침과 저녁은 선선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에 의한 세정과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부분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16일에도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잠깐 ‘나쁨’ 단계를 보일 때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몸은 불편해도… 기네스 도전은 계속된다

    몸은 불편해도… 기네스 도전은 계속된다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최창현(52)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하루 동안 가장 먼 거리를 달리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최씨는 장애인의 날 하루 전인 오는 19일 오전 10시 경북 울진 기성파출소를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삼척, 강릉, 양양, 속초를 거쳐 20일 오전 10시 통일전망대에 도착할 계획이다.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로 손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해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는 최씨는 최대 시속 13㎞에 불과한 전동휠체어를 타고 배터리를 교체해 가며 목표거리인 280㎞에 도전한다. 현재 기네스 기록은 미국인 데이비드 멘시가 세운 274㎞다 이번 최씨의 도전은 날씨와 건강이 성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밤에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 장시간 휠체어를 타면 목, 어깨, 허리, 골반이 더욱 경직돼 많은 통증과 신체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상시에도 허리와 골반의 통증이 심해 허리보호대를 차고 진통제로 버티는 최씨가 24시간을 휠체어에 앉아 조종을 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최씨는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적을 보여 주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7년 유럽과 중동 35개국 2만 8000㎞를 종주해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2개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도로공사, ‘별빛 속 어린 왕자’ 휴게소 화장실서 만나요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도로공사, ‘별빛 속 어린 왕자’ 휴게소 화장실서 만나요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이 확 바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해 182곳 휴게소 화장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설 개선 후 15년이 지났고 그동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도 상당히 높아져 다시 한번 화장실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휴게소 화장실의 외부 디자인도 ‘청사초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교체했고, 장애인 화장실은 ‘가족사랑 화장실’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부 디자인 색상도 남자는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 보더라도 남녀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다. 기존 화장실 내부의 장애인용 변기, 거울, 세면대 설비 외에 유아용 변기가 추가 설치되고, 외부에는 점자 블록 외에 점자 안내봉 등을 설치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보다 편안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내부 시설도 휴게소별 특색을 담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는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향 화장실’로 꾸몄고,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 방향)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별빛 화장실’로 바꿨다. 칠곡휴게소(부산 방향)는 천장에 매달린 조명 등을 활용해 고전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등 우리의 문화 수준을 알리는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맛있는 대게를 싼값에 먹으려면 앞으로 동해 추암, 묵호지역으로 가면 됩니다.”강원 동해시 추암·묵호지역이 국내 최대 ‘대게타운’으로 조성된다. 러시아산 대게 80%가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장점을 살려 일대를 대게 전문 먹거리 관광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동해시는 12일 대표 관광지인 구호동 촛대바위 인근 추암지역과 횟집이 밀집한 묵호지역을 러시아산 대게타운으로 조성, 연중 싸게 관광객들에게 대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국내로 수입되는 대게의 80% 이상이 동해항으로 반입되는 장점을 살려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대게타운은 추암지역 주차장 부지 1489㎡에 2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10여개의 대게 판매장을 입주시키고, 2층에는 4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동을 두기로 했다. 건설비 23억원은 동해시에 입주한 LS동해전력발전소가 지역발전협약에 따라 타운 건물을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50여호의 횟집이 들어서 있는 묵호지역은 기존 횟집을 대게 테마거리로 특화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묵호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등 감성마을 주변과 연계해 관광지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대게 수입 업체인 아쿠아트랜스와 러시아산 대게 가격을 수입 가격 그대로 지원받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게 품질 규격은 1마리당 최소 중량이 600g 이상으로 했다. 특히 시가 매입한 대게는 동해시 지역 이외에서 판매할 수 없고 수입업체 역시 타 지역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대게는 베링해 인근 심해에서 잡은 뒤 전문 보세창고가 있는 동해항이나 속초항으로 대부분 수입된다. 특히 동해항은 대형 수조 9개 등 인프라를 갖춰 언제든 러시아산 대게를 보관할 수 있어 20년 전부터 대개 수입항으로 특화됐다. 이런 강점으로 연중 국내 수입 대게의 80%인 6000~7000t이 동해항을 통해 반입된 뒤 전국으로 유통된다. 나머지 20%(1000~2000t)는 인근 속초항을 통해 수입된다. 러시아산 대게 수입액은 연간 1700억원을 웃돈다. 국내 대게 생산지는 경북 영덕, 울진, 부산 기장과 강원 강릉, 동해, 삼척 등이 있지만 생산량은 연간 2000~2500여t에 그친다. 그만큼 러시아 수입 대게시장이 크다. 더구나 국내산은 대게 포획 기간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대게 소비 대부분을 러시아 수입산에 의존한다. 국내산이 귀하다 보니 가격도 차이가 많다. 육질과 껍질이 단단해 국내 최상품으로 유명한 박달대게는 평소 ㎏당 7만~9만원을 웃돌고, 피서철 7~8월과 명절을 낀 성수기에는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러시아산 대게는 평소 ㎏당 3만~4만원이고, 성수기에는 7만~8만원을 받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전국 대게 유통량의 80%가 우리 지역에서 수입되는 만큼 대게를 지역의 먹거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미 수도권 여행사들이 동해시 대게 맛 기행 상품을 기획하고 있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주 무실 코아루허브288’ 오피스텔 공급…개발호재로 수요 증가

    ‘원주 무실 코아루허브288’ 오피스텔 공급…개발호재로 수요 증가

    강원도 원주시가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말 부지조성 계획을 완료할 예정인 원주기업도시부터 한국관광공사, 도로교통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관공서가 입주해 있는 원주혁신도시 등이 있다. 원주시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원주혁신도시 내의 인구는 1만 8천여 명에 달하는 수준이며, 추후 사업이 완료되는 원주기업도시는 3만 1788명의 정주인구가 계획되고 있다. 그 밖에도 해당 도시 내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교통호재 역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와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오는 2018년에는 KTX 서원주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의 편리한 교통이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호재를 보이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하는 ‘원주 무실 코아루허브288’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라는 소식이다. 지난달 24일 분양홍보관을 개관해 많은 수요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총 288실로 구성되는 이 오피스텔은 입주자들의 주거 편의에 힘쓴 것이 돋보인다. 먼저 일부 세대에 고급 연동 슬라이딩 4도어를 설치해 투룸의 느낌을 주고 있으며, 무인택배시스템, 빌트인 풀옵션, CCTV 설치, 일괄소등시스템, 3중 유리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8년에는 청량리와 원주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수도권 전철과 서원주역의 직통연결, 남원주역 개통 등의 교통호재가 예상되며, ‘원주 무실 코아루허브288’ 오피스텔 사업지 인근 대형 쇼핑시설과 영화관, 대형병원, 마트 등의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통한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그 밖에도 강릉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상지대, 한라대, 폴리텍대학 등이 인접해 있다. 그만큼 1~2인 가구 오피스텔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원주 무실 코아루허브288’ 오피스텔의 분양홍보관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에 자리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삼성(대구) KIA-두산(잠실) kt-넥센(고척) LG-NC(마산) 롯데-SK(문학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이스턴SC(오후 7시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KGC인삼공사-모비스(오후 7시 안양체) ■실업축구 대전-창원(오후 3시 대전한밭운 보조구장) 강릉-목포(강릉종합운) 천안-부산(천안축구센터 이상 오후 7시) 김해-경주(오후 7시 30분 김해종합운) ■역도 전국춘계여자대회, 전국남자주니어선수권(오전 10시 양구 용하 역도전용경기장)
  • [오늘의 눈] ‘올림픽 강원’ 걱정 속 희망/강국진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올림픽 강원’ 걱정 속 희망/강국진 체육부 기자

    강릉 가는 길은 공사판이었다. 지도에는 분명 고속도로라고 돼 있는데 고속버스는 출근길 서울시내처럼 움직였다. 왜 그럴까.차창 밖으로 산줄기를 반 토막 내고 뚫은 자리에 도로를 넓히고 만드는 모습이 쭉 이어졌다. 버스를 타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서울에서 강릉은 대략 160㎞ 떨어져 있었다. 그 정도 거리에 2시간 30분 걸리면 충분한 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빨리 가야 하는 건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더 빨리 강원도에 갈 수 있으면 더 빨리 서울로 돌아올 수 있으니 강원도 관광산업에 마이너스인 건 분명해 보인다. KTX 출범으로 당일 치기 서울~부산 출장이 가능해진 것처럼 말이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당시 장 드라포 시장은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비판을 일축했다. “올림픽에서 적자를 볼 수 없는 것은 남자가 임신할 수 없는 것과 같다”며 한사코 흑자를 자신했다. 올림픽을 치르고 1년 뒤 신문에는 임신한 드라포 시장을 그린 만평이 실렸다. 올림픽으로 인한 부채만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몬트리올은 2006년까지 30년간 특별세를 거둬야 했다. 한국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20조 4973억원, 부가가치 유발 8조 7546억원, 고용증대 효과 23만명이라고 추정했다. 강원도에 그토록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흑자 올림픽을 이룰 것으로 믿는 사람이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굳이 흑자를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몬트리올의 전례를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제 와서 올림픽을 반납하자는 주장도 공감을 얻기 힘들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희망을 심어 준 건 최근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였다. 남북한 선수들이 맞붙은 경기를 보려는 인파로 좌석이 매진됐다. 외신기자 수십명이 강릉을 찾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남북공동응원단에 참여해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한 이들은 대부분 강원도에 사는 평범한 이들이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그들이 바라는 건 ‘평화 올림픽’ 실현이었다.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건 ‘반짝 이벤트’ 한 번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재개라고 입을 모았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거나, 공동입장을 하거나, 마식령 스키장에 훈련캠프를 유치하거나, 하나라도 성사시키면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된서리를 맞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뜻한 햇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마음에 품고 되돌아왔다. betulo@seoul.co.kr
  • 남편 유지 깃든 장학금

    남편 유지 깃든 장학금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신중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부인이 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9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대전 본원 본관(E14)에서 신성철 총장, 나노과학기술대학원·물리학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중훈 장학기금 약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 교수의 부인 홍영은씨는 나노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KAIST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내년부터 나노과학기술대학원과 물리학과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지난해 9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대전 연합뉴스
  • ‘99세 현역’ 최고령 시인 황금찬 별세

    ‘99세 현역’ 최고령 시인 황금찬 별세

    현역 문인 가운데 최고령으로 활동해온 황금찬 시인이 8일 강원도 횡성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9세. 1918년 속초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다이도학원 유학 이후 강릉농고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1948년 월간 ‘새사람’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51년 강릉에서 ‘청포도’ 동인을 결성했고 1953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을 받아 ‘문예’로 등단했다. 1965년 ‘현장’을 시작으로 ‘오월나무’(1969), ‘나비와 분수’(1971), ‘오후의 한강’(1973), ‘추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2013) 등 39권의 시집을 펴냈다. 고인은 마흔 번째 시집을 엮어내는 게 소원이라며 말년까지 작품 활동을 했다고 제자와 유족이 전했다. 고인은 향토적 정서나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서정시부터 현실에 대한 지적 성찰이 담긴 작품까지 8000편이 넘는 시와 수필을 썼다. 특히 가난에 허덕이던 겨레의 슬픔을 형상화한 ‘보릿고개’가 널리 읽혔다. 유족으로 도정·도원·애경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초동교회묘지. (02)2258-5940. 연합뉴스
  • 벚꽃놀이는 중장년보다 청춘

    벚꽃놀이는 중장년보다 청춘

    ‘벚꽃놀이’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게 어르신들의 나들이나 중장년층 등산객의 모습이다. 하지만 실상은 20대가 벚꽃축제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벚꽃축제 기간을 전후해 축제 지역 반경 1㎞ 이내 음식점 및 편의점 이용 고객(서울·경기권 거주자)을 분석해 9일 추산한 결과다. 지방 8곳 축제(제주왕벚꽃, 진해 군항제, 강릉 경포대, 대구 이월드별빛, 제천 청풍호, 하동 화계장터, 구례 섬진강, 김제 모악산)를 방문한 총 8만 7106명 중 20대가 29.4%(2만 5588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28.4%(2만 4725명), 40대 20.6%(1만 7957명), 50대 15.1%(1만 3117명), 60대 이상 6.6%(5719명) 순이었다. 젊은이들의 벚꽃 사랑은 서울에서 더 두드러졌다. 서울의 대표 벚꽃축제인 여의도와 석촌호수 2곳만 비교한 결과 전체 방문 고객 3만 4115명 중 20대가 절반에 가까운 42.7%였다. 30대는 26.5%로, 20~30대가 전체에서 70%에 육박했다. 그럼 요즘 뜨는 벚꽃 명소는 어디일까. 지방에서는 제주왕벚꽃 축제의 아성을 따를 곳이 없었다. 전체 방문객 중 37.8%로 압도적이었다. 2위인 군항제(20.8%)에 2배 가까운 수치다. 이어 경포대(19.7%), 이월드 별빛(10.9%), 청풍호(7.0%) 순이었다. 단, 청풍호(충북 제천)의 경우 전체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20대 방문객이 46.4%나 됐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석촌호수(35.4%)보다 여의도 벚꽃축제(64.6%)에 사람이 더 몰렸다. 하지만 20대는 반대로 여의도(42.0%)보다 잠실 인근의 석촌호수(44.1%)를 더 많이 찾았다. 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장은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이 해외 대신 가까운 국내 나들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벚꽃놀이가 중장년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진 만큼 지방 자치단체들도 관광 마케팅의 주 고객을 20~30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반도기 1800개 순식간에 동나… 남은 北 경기도 똑같이 응원”

    “한반도기 1800개 순식간에 동나… 남은 北 경기도 똑같이 응원”

    “부딪치고 일으켜 주는 과정이 통일 5800여 만원관중 한마음으로 박수” “사실 무승부를 바랐는데 남측 선수들이 너무 잘해요.”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만난 이창복(79) 남북공동응원단장은 어느 때보다 감격스러워했다. 먼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대표팀이 맞붙은 지난 6일 경기장을 가득 메운 5800여 관중을 떠올렸다. 올 2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 연석회의에서 북측 출전을 요청해 디딤돌을 놓은 주인공이다. 공동응원단 500여명을 이끄는 이 단장은 “빙판 위에서 서로 부딪치고 쓰러지고, 다시 일으켜 주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그게 바로 통일 아니겠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뜨거운 응원 열기가 북측에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응원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8일 슬로베니아 경기까지 북한의 다섯 경기를 우리 경기처럼 응원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던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가 모처럼 뜨거워졌다. 남북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테스트 이벤트는 강원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 남북전을 취재한 외신기자만 79명에 이른다. 하키센터 밖은 오후 7시부터 붐비더니 금세 티켓이 매진됐다. 이 단장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한반도기 1800개를 준비했는데 경기 시작 전에 다 나갔다”며 웃었다. 한 독일인은 “똑같이 분단이란 아픔을 겪은 국민으로서 꼭 통일을 이루길 바란다”며 한반도기를 챙기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들은 땀방울을 쏟는 남북 선수들을 향해 일제히 한반도기를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우리는 하나다”, “통일 조국” 같은 구호를 외쳤다. 승패에 굳이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형 전광판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과 대한민국(KOR)이라는 글씨와 함께 인공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걸렸다. 남녀노소를 가릴 것도 없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자리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성공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이선경(52·여·원주시민연대 대표) 공동응원단 운영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들이 육로로 오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말이 여운을 남겼다. “북측 선수들도 금강산을 거친다면 30분으로 족할 거리를 중국을 거쳐 비행기 타고 오니 이틀씩이나 걸렸죠.” 강릉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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