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릉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31
  • 관광과 커피의 도시, 이젠 젊은 감성의 도시로

    관광과 커피의 도시, 이젠 젊은 감성의 도시로

    “유구한 역사의 관광문화도시이자 바다와 낭만이 어우러지는 커피도시에서 국제영화제를 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김한근(56) 강릉시장은 5일 첫 국제영화제를 성공시켜 올림픽 도시를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강릉은 그동안 지리적 여건과 고령화로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새롭고 젊은 강릉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국제영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정 슬로건도 ‘뜨거운 열정과 도전! 세계 속의 감동 강릉!’으로 정했고, 올해 시정 화두는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강릉이 간직한 풍부한 문화와 자연 자원도 영화제를 여는 동기가 됐다. 김 시장은 “천년축제 강릉단오제의 시작이 되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애틋한 모정을 느낄 수 있는 노추산 모정탑길,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이 주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사계절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강릉”이라며 “더구나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세계 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인 오죽헌, 문화재 복원으로 최근 많은 문화 행사의 중심지가 되는 강릉대도호부 관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강릉단오제, 관음사·보현사 등 전통사찰까지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림픽을 통해 표출된 강릉의 에너지가 국제영화제로 다시 세계 속으로 표출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며 초가을 바다와 호수 숲이 있는 강릉을 찾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자연을 품은 천국… 강릉은 시네마 천국

    자연을 품은 천국… 강릉은 시네마 천국

    바다와 호수, 숲이 어우러진 ‘문향’(文鄕)의 도시 강원 강릉이 시네마천국으로 변신한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강릉국제영화제(GIFF 2019)’가 열려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2018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을 다시 한번 글로벌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서 처음 마련됐다. 강릉이 간직한 수려한 자연 조건에 문학 등 예술이 더해진 도시에 걸맞게 영화제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다. 동계올림픽 때 건립된 국제 규모의 강릉아트센터와 경포해변 등에서 30개국 73편의 비경쟁부문 영화가 상영된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세계적인 영화 거장들이 줄지어 강릉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안성기, 전도연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제 기간 관람객만 4만여명, 관광객은 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5일 강릉을 찾아 칸과 베를린을 꿈꾸며 처음 열리는 강릉국제영화제를 들여다봤다.“초겨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강릉국제영화제에 초대합니다.” 율곡 이이, 신사임당, 허균, 허난설헌 등 걸출한 문인들과 학자를 수많이 배출한 강릉이 국제영화제 스크린을 건다. 문화도시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고래책방, 경포해변 등에서 열린다. 첫 영화제이지만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조직위원장, 국민 배우 안성기가 자문위원장,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운영위원장을 지낸 김홍준 감독이 예술감독(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국제영화제 위상에 걸맞게 세계적 거장들도 줄지어 강릉으로 모인다.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윌프레드 윙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안 고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베로 베이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피어스 핸들링 토론토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영화사에 빛나는 거장들을 강릉에서 만날 수 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맡은 안성기는 “외가가 강릉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인연이 깊다”며 “낭만적인 면에서 부산에 뒤질 게 없는 강릉이 영화제를 통해 더욱 큰 즐거움과 행복을 선물하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영화 & 문학’, ‘마스터즈 & 뉴커머스’, ‘강릉·강릉·강릉’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된다. 1960~70년대 한국 문예영화들로 구성한 ‘문예영화 특별전’과 여성 작가들의 예술과 삶을 다룬 영화들로 구성한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가 관객을 만난다.신예 독립영화감독들의 작품전인 ‘아시드 칸’, 노벨문학상을 받은 음악가 밥 딜런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영화, 실험적 독립영화로 유명한 ‘김응수 감독 특별전’, 칸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린 주역인 피에르 리시앙 감 추모행사 등이 강릉영화제의 감동을 더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감독의 대표작을 모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전’도 마련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강릉을 직접 찾아 그의 삶과 영화 철학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릉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고래책방에서는 강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선정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와 문학에 대해 소통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정호승 시인이 강릉 문인들이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꼽은 ‘시인 할매’의 이종은 감독과 얘기를 나눈다.국내 문예영화에 대한 강연을 통해 관객들의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된다. 9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상영된 뒤 박유희 고려대 교수가 ‘문예영화라는 제도, 장르, 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10일에는 영화 ‘안개’를 상영한 뒤 김남석 부경대 교수의 ‘한국영화와 문예영화의 발전 도정’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최인호 회고전’에서는 배창호, 이장호 감독과 배우 장미희씨의 스페셜토크가 있고,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박정자, 손숙, 윤석화가 출연하는 ‘연극배우 세 여자의 영화 이야기’,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연주하는 ‘사랑은 영화음악처럼’ 등의 스페셜 콘서트 마당이 설렘을 더한다. 개막작은 나문희, 김수안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로 정했다. 폐막작으로는 밥 딜런의 내밀한 초상을 그린 음악 다큐멘터리 ‘돌아보지 마라’가 상영된다. 관광 명소인 경포해변에는 컨테이너를 동원한 간이 영화관 ‘100X100 씨어터’를 설치해 한국영화 감독 100인이 제작한 100초 영화를 100편 묶어서 상영한다. ‘100X100’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극영화인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만들어진 1919년부터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올해까지 이어지는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영화를 균형감 있게 묶어냈다. ‘100X100’은 영화제 기간 중앙광장에 마련된 100X100 씨어터와 강릉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영화제 기간 강릉아트센터 잔디광장에서는 영화음악이 있는 씨네포차도 운영된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문향 강릉의 특성을 살려서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집중 조명하고, 전 세계에서 제작되는 영화를 발굴해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LG배 결승, 4년 만에 한국 고수끼리 대결

    LG배 결승, 4년 만에 한국 고수끼리 대결

    신진서, 준결승서 중국 1인자 커제 꺾어 박정환, 타오신란에 승… 내년 2월 격돌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신진서(19) 9단과 박정환(26) 9단이 LG배 기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LG배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박정환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가 LG배에서 우승한다면 10대에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창호(44)·이세돌(36)·박정환의 계보를 이을 수 있게 된다. 두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이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5승 4패로 앞서 있다.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10일부터 벌어질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국내 랭킹 1위 신진서는 3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22) 9단에게 195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역시 타오신란(25) 7단에게 375수만에 흑 3집 반 역전승했다. LG배는 완연한 중국 기사들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최근 3년간 중국 기사가 우승했지만 이날 4강전에선 오랜만에 한국 기사들이 승전보를 울리며 한국 기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신진서는 이날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커제를 이기며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 전까지 통산 2승 7패,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등 커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대국에선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를 이어가며 커제를 몰아붙인 끝에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신진서는 대국을 마친 뒤 “평소 연구한 모양이 초반에 나와 잘 풀렸다. 이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 이겼다”고 밝혔다. 박정환은 한때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승률이 20%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로 불리했던 대국을 역전시키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박정환은 “초중반에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고 상대가 실수 없이 잘 두어 계속 밀렸다. 중앙에서 상대가 실리로 손해를 보면서 패를 결행한 것이 판단 착오였고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게인 올림픽’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내년 1월 개최지 결정

    ‘어게인 올림픽’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내년 1월 개최지 결정

    올림픽 도시인 강원 강릉·평창을 중심으로 유치에 나선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가 내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 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도시인 강릉·평창에서 열 계획인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긴 내년 1월중 결정된다고 29일 밝혔다. 강원도(대한민국)는 현재 IOC에서 대회 우선협상대상지로 결정돼 있다. 이곳에서 강원도에 대한 결정이 부결되면 내년 7월 도쿄올림픽때 열리는 IOC총회에서 개최지가 다시 결정 된다. 강원도는 우선협상대상국으로 결정된 점을 최대한 활용해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와 대한체육회는 우선협상국 지위로 협상 우위와 유치 준비 기한이 촉박하다는 점을 감안해 강원도의회와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강원도는 11월 의회 회기에 ‘2024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유치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이 내달 2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절차를 받는 등 정부 승인을 끝내고 대한체육회가 IOC에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강원도는 11월 초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 IOC 실무자들과 제4회 대회가 되는 2024대회 유치 준비와 관련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강원도와 강릉시, 평창군, 2018평창기념재단 등과 진행한 유치 자문회의에서 강원도를 2024대회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했다. IOC는 당초 2024 대회 개최지를 내년 7월 도쿄올림픽 IOC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으나 개최국의 대회 준비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6개월 앞당겨 내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대회는 2024년 1월 26일∼2월 4일 열흘 간,올림픽 도시 강릉(빙상)과 평창(설상)에서 70여개국 선수·임원 등 2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이 진행되며 사업비는 500억원(국비 280억원·도비 120억원·기타 100억원)이 소요된다. 강성구 강원도 국제대회유치팀장은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은 스키 활강경기를 제외한 정식 올림픽의 모든 종목이 펼쳐지는 규모 있는 대회로 강원도 올림픽 시설과 노하우를 이용하면 충분히 성공 대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동 권리 더 보장을”…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이동 권리 더 보장을”…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운영 첫날인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해 고속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휠체어를 태운 고속버스 운행은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2017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 대책으로 마련됐다. 이날부터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되며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시범사업 첫날 “몇 십년 만에 강릉여행… 눈물 납니다”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시범사업 첫날 “몇 십년 만에 강릉여행… 눈물 납니다”

    “내년 예산 책정 부족… 본사업 의지 의문”“이제 버스 타고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네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고속버스를 타게 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시작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을 환영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전장연과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 ‘13년 만의 시작,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눈물 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전장연은 “개조 버스가 눈물나게 반갑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동권을 명시한 교통약자법은 2005년 제정되고 2006년 1월 시행됐다. 이날 리프트가 설치된 강릉행 고속버스에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한 전윤선(52)씨의 얼굴엔 설렘과 웃음이 가득했다. 전씨는 “두 발로 걸어 다니던 30대 초반에 강릉 여행을 가 보고 몇십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 오늘 고속버스 타고 강릉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된다.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당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48시간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출발시간 20분 전까지 전용 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유지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박김영희 전장연 공동대표는 “2020년 이후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과연 실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올해 예산이 13억 4000만원인데 본 사업 전환 예정인 내년 역시 같은 금액의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국장은 “이제까지 비장애인 탑승자를 위한 고가의 프리미엄 버스는 추진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탑승 버스는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적인 첫 탑승이 있었으니 더 많은 버스와 노선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첫날 “몇십년만에 강릉여행 눈물 나”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첫날 “몇십년만에 강릉여행 눈물 나”

    “이제 버스 타고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네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고속버스를 타게 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시작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을 환영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전장연과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 ‘13년 만의 시작,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눈물 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전장연은 “개조 버스가 눈물나게 반갑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동권을 명시한 교통약자법은 2005년 제정되고 2006년 1월 시행됐다. 이날 리프트가 설치된 강릉행 고속버스에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한 전윤선(52)씨의 얼굴엔 설렘과 웃음이 가득했다. 전씨는 “두 발로 걸어 다니던 30대 초반에 강릉 여행을 가 보고 몇십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 오늘 고속버스 타고 강릉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된다.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당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48시간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출발시간 20분 전까지 전용 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유지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박김영희 전장연 공동대표는 “2020년 이후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과연 실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올해 예산이 13억 4000만원인데 본 사업 전환 예정인 내년 역시 같은 금액의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국장은 “이제까지 비장애인 탑승자를 위한 고가의 프리미엄 버스는 추진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탑승 버스는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적인 첫 탑승이 있었으니 더 많은 버스와 노선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미스트롯’ 송가인, MC몽의 인기 언급한 이유

    ‘미스트롯’ 송가인, MC몽의 인기 언급한 이유

    송가인이 MC몽을 언급했다. 가수 송가인이 28일 오후 서울 도봉구 마들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가인은 MC몽과의 컬래버레이션 소감을 전했다. 송가인은 “MC몽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노래가 정말 좋더라. 국악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다. 다른 것을 다 떠나 음악으로만 봤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MC몽의 신곡 ‘인기’는 25일 발표 이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송가인은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더라. 국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 방송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로 열풍을 이어가며 13만여명의 관객을 사랑은 받은 ‘미스트롯’. 시즌2로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송가인을 비롯해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김소유, 박성연, 두리, 하유비가 함께한다. 29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 3월까지 서울 대구 부산 강릉 광주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트롯 팬들을 만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을철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 영동 산불방지 총력전 펼친다

    “가을철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 영동 산불방지 총력전 펼친다

    “바짝 마른 가을산행,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11월 1일~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에 나선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다음 달 1일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 강당에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합동 발대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달 5일에는 삼척 도계읍에서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해 산불 진화 헬기의 산불 진화 훈련이 실시된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지난해 강원도와 산림청·기상청·고성군·속초시·양양군·강릉시·동해시·삼척시가 임차 헬기, 장비, 인력 등 산불진화자원을 통합 관리하며 산불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기 위해 강릉 주문진에 만들어졌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올 가을 강원 영동권 6개 시·군에 감시원 862명, 예방·특수진화대 602명을 배치해 산불 발생 초동 대처에 나선다. 무인감시 카메라 67대, 진화차 71대, 기계화시스템 98대, 드론 24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 관리에 나선다. 이들 장비들은 산불이 나면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지상영상카메라, 헬기·드론영상 등을 활용하며 실시간 재난상황 공유와 긴급재난문자(CBS)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 소기웅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올 가을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실효습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특히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즉각적인 총력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멧돼지 수렵장 안 된다” 이웃 道에 제동 건 경북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매개체 가능성이 제기된 멧돼지 포획 대책으로 나온 순환수렵장 운영이 이웃 자치단체들 사이에 갈등을 낳고 있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6개 시도와 20개 시군이 올해 순환수렵장 운영 계획을 승인받았다. 기간은 다음달 28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3개월간이다. 이 가운데 경북도(안동시, 문경시, 청송군, 예천군, 봉화군, 영덕군)와 강원도(강릉시, 삼척시)는 멧돼지 사냥을 위해 외지 엽사와 수렵견이 몰려들면 멧돼지 이동이 활발해져 ASF 전파 가능성이 커진다며 최근 수렵장 운영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경남도에서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4개 군이 수렵장 운영을 승인받았지만, 운영에 나서기로 한 곳은 함양군뿐이다. 경북도는 전날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순환수렵장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 건의서를 내기도 했다. “일부 지역의 수렵장 운영으로 자칫 그동안의 ASF 차단 노력이 물거품이 될 뿐 아니라 엄청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했다. 다른 지차제들은 예정대로 수렵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달 초 시군 부단체장 영상 회의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을 위해 순환수렵장 운영 확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엽사와 수렵 차량이 방역 소독시설을 반드시 거치도록 조치하고, 포획한 멧돼지는 반드시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조건으로 수렵장을 운영할 경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도 수렵장 운영을 예정대로 실시한다. 다만 ASF가 충남 이남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 즉각 수렵장 운영을 중단하도록 시군에 권고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 예방,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 시군 수입 확대 등 지자체 사정을 고려할 때 일괄적인 지침을 내리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서 “ASF가 확산한다면 수렵장 운영을 중단해야겠지만 개장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판단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선 내시·궁녀 분묘, 왜 초안산에 많을까

    조선 내시·궁녀 분묘, 왜 초안산에 많을까

    서울 노원구가 오는 26일 월계동 비석골 근린공원에서 ‘2019 초안산 문화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초안산 문화제는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의 분묘가 밀집된 초안산의 역사성과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구의 대표적인 마을 축제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태강릉 문화제’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 각 행사의 정체성을 살려 봄과 가을로 나눠 각각 치러진다. 문화제는 오전 11시,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산신제인 ‘안골 치성제’로 막을 올린다. 안골 치성제는 신을 맞이하는 참신, 제문을 태워 날려 보내는 소지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번영을 기리는 월계동 지역의 전통 제례다. 정오부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남사당놀이’가 펼쳐진다. 오후 1시 개막식 이후 계속되는 2부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전통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호흡이 살아 있는 군무,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국악그룹 ‘재비’의 퓨전 국악콘서트를 시작으로, ‘판댄스 컴퍼니’의 한국춤, ‘방타 타악기 앙상블’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국악인 김영임의 특별 공연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제례의식과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할 기회인 만큼 많은 주민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세계 유일 ‘야생식물의 방주’ 될 것”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세계 유일 ‘야생식물의 방주’ 될 것”

    “수목원은 살아 있는 생물체(생체)의 최후 피난처이고, 백두대간수목원에 설치된 ‘시드볼트’는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의 방주(方舟)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태계 유지 및 생물자원 전쟁 등에 대비한 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토 면적의 64%가 산림이고, 90%가 넘는 육상 생물자원이 산림 내에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은 식물정책이자 생물종 보존과 직결돼 있다”며 “수목원은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고산 식물과 각종 개발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을 증식, 복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연구 결과를 공유해 자원화·산업화뿐 아니라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금은 조성을 우선하고 있지만, 수목원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산림자원정책에서 수목원이 왜 중요한가. “수목원은 야생식물 등 다양한 식물종을 수집·분석·재배하고 희귀 특산식물 등을 보존하며 신품종 개발 등 자원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기에 정부의 산림자원정책과 뗄 수 없다. 연구시설뿐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연학습장이자 휴양 등 복합적 기능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 총생산 및 국민 삶의 질이 높은 국가일수록 인구 대비 수목원의 수가 많다는 통계도 있다. 향후 산림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수집해 현지 외 시설에서 보전하기 위한 기후대·식생대별 등 차별화된 수목원 조성이 필요하다.” -국내 수목원 현황은. “국내에 총 62곳이 조성돼 있다. 광릉수목원 등 국공립이 30개, 사립수목원 27개, 서울대 등의 학교수목원이 운영 중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홍릉수목원은 전시, 관악수목원은 문서화, 광릉수목원은 식물원 역할을 수행했다. 1999년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독립기관이 되면서 수목원 정책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2018년 5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을 시작으로 2020년 국립세종수목원, 2026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된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 이관 등도 예상된다.” -국립수목원별 특징이 있다면. “광릉수목원은 자생식물부터 곤충·버섯·지의류 등 산림생물표본관으로서 자료가 방대하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시드볼트 등 생물자원 수집, 보존 기능이 강화돼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 등 고산식물 보존, 증식이 최우선 역할이다. 고산지역과 유사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했다. 세종수목원은 도시숲과 정원이 연계된 도시정원형 수목원으로 뉴욕식물원이 모델이다. 정원에 대한 체계적 기술 전수뿐 아니라 지역 참여, 위성공원 조성 등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게 된다. 새만금수목원은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을 연구한다. 130여종에 달하는 국내 염생식물을 보존, 연구할 수 있는 토양 조건을 갖춰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해외 수목원 간 차이는. “우리의 수목원 역사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짧다. 2000년대 초반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면서 수목원 조성과 운영·관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수백년 역사를 지닌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목원별 특성화와 주제정원의 질적 수준, 관리 인력의 전문성, 운영재원의 다양화 등을 비롯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산업화 등 실용적인 연구에서 격차가 크다. 다만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생물종의 피난처나 야생 식물종자의 보전 및 연구, 청소년을 위한 교육,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드볼트’의 역할은. “전 세계 식물 40여만종 중 7만종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종 보존이다. 야생식물은 식량작물보다 종류가 많고 향후 식량과 약물, 산업자원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곳이 없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핵폭발 등 재난에 대비해 식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하 46m, 길이 130m에 4300㎡ 규모의 터널형으로 조성됐다. 엑스레이 촬영과 영양분 분석, 활력도, 발아 실험 등을 거친 우수한 종자만 보존한다. 연꽃은 1000년, 소나무는 200년 이상 보관하는 등 수종별 보존 기간을 달리해 관리하고 있다. 실내 온도를 영하 20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현재 26개 기관에서 제공한 종자 5만 880여점이 있다. 2023년까지 전 세계 식물 종자 30만점 확보가 목표다.” -호랑이숲을 조성한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에서 호랑이에 물려 죽은 사람의 묘인 ‘호식총’이 160여개 발견됐다. 백두대간이 호랑이의 주 서식처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호랑이숲은 역사적 상징성이다. 5179㏊에 달하는 수목원에 축구장 7개 크기(4.8㏊)로 조성된 호랑이숲에서는 뛰어다니는 호랑이를 볼 수 있어 방문객 유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1920년대 이후 사라진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존도 준비 중이다. 현재 5마리가 사는 데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가 수컷 호랑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자생식물 활용 성과는. “2017년 나고야 의정서가 국내 발효되면서 생물자원이 주권 차원에서도 중요해졌다. 국내외 시장 현황과 수요 분석을 통해 시장성이 높은 자생 식물종을 선발하고, 대량 증식에 나서고 있다. 자생식물과 관련한 특허가 9건이다. 가래나무의 보습·진정 효과를 확인, 기술 이전해 제품화했다. 추운 곳에서 자라는 신품종 녹차나무와 지역 특산품으로 ‘는쟁이 나물’ 인공 증식에도 성공했다. 자생식물의 유용한 성분 확인을 통해 산업화도 필요하지만 약용식물인 회화나무 열매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대신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봉자페스티벌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지난 1년간 백두대간수목원 방문객이 21만명이다. 개원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에서 4시간, 대전에서 3시간 걸려 오는 것이 쉽지 않다. 봉자페스티벌은 봉화를 알리고 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다. 봉자는 봉화지역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의미한다.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거나, 외래종이 아닌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활용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소득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아 전국적인 확산이 기대된다.” -향후 계획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 자생식물 5000여종에 대한 정보 구축이 시급하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연구 인력 확보 및 연구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뒷받침돼야 한다. 국내외 식물에 대한 조사와 종자 수집사업을 통해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의 중복 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화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김용하 이사장은 1960년 강원 삼척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기술고시(18회)에 합격해 1985년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2017년 5월 차장으로 퇴직하기까지 32년 2개월간 자리를 지킨 정통 ‘산림맨’이다. 산림청 정책·자원·국유림과장을 거쳐 산림항공관리소장, 동부지방청장, 국립수목원장, 해외자원협력관, 산림자원국장 등 정책과 현장을 두루 섭렵했다. 산림자원화에 관심이 높은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국내 수목원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을 주도했다. 운명처럼 2018년 2월 초대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겸 백두대간수목원장에 임명됐다. 산림 공무원 재직 시 깔끔한 외모와 일 처리로 ‘신사’로 불렸다. 좌우명인 ‘일신우일신’이듯 수목원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원들과 혼연일체 현장을 누비고 있다.
  • 두산 VS 키움,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인업 공개 “애국가는 멜로망스”

    두산 VS 키움,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인업 공개 “애국가는 멜로망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과 두산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극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키움은 플레이오프를 3차전 만에 끝내고 올라왔다. 이날 두산은 테이블 세터 진에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을 배치했으며, 중심타선에는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이 나선다. 6번 타순에 허경민(3루수)이 서고 하위 타선은 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이 이룬다. 키움은 테이블 세터 진에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 이름을 올렸고 중심 타선에는 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가 나선다. 김웅빈(3루수)이 6번 타순에 서고 하위 타선에는 김규민(좌익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이 출전한다. 두산은 린드블럼, 키움은 요키시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날 시구와 시타에는 임채청 소방장, 권하나 소방교가 나설 예정이다. 임채청 소방장은 2006년 임용돼 현재 고성소방서에 근무 중이며, 지난 4월 고성 산불 당시 1차 출동대로 현장에 투입돼 귀중한 인명구조의 공을 세웠다. 권하나 소방교는 2017년 임용돼 현재 강릉소방서에 근무 중이며, 지난 4월 강릉 산불 현장에서 긴급구조 통제단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의 안전과 구호에 힘쓰고 있다. 애국가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멜로망스의 보컬 김민석이 부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노추산 모정탑 찾은 행락객

    [포토] 노추산 모정탑 찾은 행락객

    2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왕산면 노추산 모정탑을 찾은 행락객들이 계곡에 자리 잡은 돌탑을 둘러보고 있다. 3천여개의 돌탑은 차옥순씨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26년 동안 쌓았다. 연합뉴스
  • 국립대병원 장애인 의무 고용 외면…5년간 의무고용률 준수는 고작 2곳

    국립대병원 장애인 의무 고용 외면…5년간 의무고용률 준수는 고작 2곳

    다른 병원은 고용률 3.4% 1회도 안 지켜 서울대병원 부담금 105억… 전체의 절반공공기관인 국립대학병원의 장애인 고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법적인 의무조차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전체 국립대학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은 218억 3900만원이었다. 국립대학병원들이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로 2014년 37억 2700만원에서 지난해 51억 5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상시 근로자의 3.4%를 반드시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3.1%)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그만큼 공공성을 확보하고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지키라는 뜻이다. 그러나 국립대학병원의 장애인 고용률은 1% 수준으로 의무고용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 중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최근 5년간 105억원을 납부했다. 전체 부담금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북대학교병원이 30억원, 부산대학교병원이 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은 해마다 장애인 고용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들 기관이 장애인 고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5년간 전체 국립대학병원 중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과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단 한 번도 이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애 유형별로 직무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고용 모범기관’으로 선정된 전남대학교병원조차도 지난해 상시 근로자 3979명에 장애인 근로자 66명(2.6%)으로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했다. 전 의원은 “의료기관의 업무 특성상 전문 자격이 필요한 직군이 많아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이들 기관에서도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직종을 발굴하고 맞춤형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원 새로운 바닷길· 하늘길 열린다.

    강원 새로운 바닷길· 하늘길 열린다.

    강원 영동권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하늘길·뱃길이 열려 환동해권 중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21일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다음달부터 하늘길을 열고, 속초항∼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잇는 새로운 북방항로 뱃길도 내년 3월 말쯤부터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플라이강원은 이르면 이달 중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 11월 국내선· 12월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플라이강원은 현재 국내외 취항 도시와 운항횟수 등을 논의 중이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을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두 공항간 거리가 161㎞에 불과하고 중소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플라이강원은 2022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해 일본과 동남아, 중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속초항을 기점으로한 새로운 북방항로 뱃길도 연다. 내년 3월 말쯤 속초~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북방항로를 새로 개척해 뱃길 노선 다변화에도 나선다. 새로운 북방항로는 한창해운이 맞게 된다. 한창해운은 이번 노선 허가로 한·러, 한·일 항로를 동시에 운항하게 됐다. DBS크루즈훼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일본 사카이미나토∼마이주르를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개척된 북방항로는 속초항을 처음 거친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는 정부에서 불발 된 속초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 국비 34억원 확보를 주요사업으로 다시 분류해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양양국제공항과 속초항을 통한 하늘길·뱃길에 이어 남북경제협력 가시화로 강릉~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 철길까지 성사되면 북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과 원산항, 원산역과 노선이 연결돼 신동북아시대 경제물류협력 주요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18호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2차 선포…총 11개 지역으로 확대

    제18호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2차 선포…총 11개 지역으로 확대

    정부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 경북 경주시, 성주군과 강원 강릉시 소재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및 동해시 소재 망상동, 전남 진도군 소재 의신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1차 선포한 강원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 영덕군을 포함해 모두 11개 지역(6개 시·군, 5개 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선포된 특별재난지역 주요 피해를 살펴보면 강원 강릉시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동해시 망상동은 주택 378동 침수, 농경지 24.4㏊ 침수·매몰 등 침수 피해가 특히 컸다.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의신면은 대부분의 피해가 사유시설 피해로 김 양식시설에 집중됐으며 일부 도로 붕괴 등의 피해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와 성주군은 농경지 침수·매몰, 벼 도복 등의 농가 피해가 많았고 교량, 도로사면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해 준다. 또 주택 파손, 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국비 추가 지원 등을 반영한 복구계획을 이달 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피해지역에서 수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각종 방재시설이 기후변화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녀 논문 끼워넣기’ 이병천 교수 아들 편입학 취소

    강원대 수의대 합격… 특혜성 수사 의뢰 서울대 등 6곳 교수 논문 12건 연구 부정 미성년자 논문 245건… 794건으로 늘어 감사 대상 아닌 30개 대학 130건도 조사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자녀 논문 끼워 넣기’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교육부가 자녀의 강원대 편입학을 취소하고 이 교수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연세대와 경상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에서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기재된 교수의 논문 12건을 연구부정으로 판정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특별감사 등을 통해 미성년자 논문 245건이 추가 확인돼 미성년자 논문은 현재까지 모두 794건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17일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미성년자의 논문 공저자 등재와 관련해 서울대 등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벌인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연구부정 사례와 부실학회 참석 교수가 많거나 자체 조사가 부실하다고 판단된 대학 등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 대상은 강릉원주대와 경북대, 국민대, 경상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원대다. 전북대 감사 결과는 지난 7월 발표됐다. 이 교수의 아들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강원대는 뒤늦게 사안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 결과 이 교수의 아들이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2015학년도 강원대 수의학과 편입학 때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5월 해당 논문을 연구부정행위로 판정했으며, 교육부는 강원대에 이 교수 아들의 편입학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또 이 교수 아들의 강원대 편입학과 2019학년도 서울대 수의학과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이 교수의 부정 청탁 등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별감사를 통해 서울대와 부산대, 경상대, 성균관대, 중앙대, 연세대 등 6개 대학에서 교수의 논문 12건에 미성년자의 공저자 등재와 관련한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경상대 A교수의 자녀가 2016학년도 국내 모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밝혀져 교육부는 해당 논문이 대입에 활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대 B교수의 논문 3건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자녀의 경우 대입에 해당 논문을 활용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고교 및 대학 재학 중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 6건이 추가 확인돼 서울대에서 연구부정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 과정에서 14개 대학(전북대 제외)에서 115건의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을 추가 확인했고 또 특별감사 대상이 아닌 30개 대학도 조사해 130건의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을 확인했다. 교육부는 해당 논문의 연구부정 여부와 미성년 공저자의 대입 활용 여부를 확인하고, 교원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 10명 12건 적발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 10명 12건 적발

    서울대 이병천 교수 아들은 강원대 편입학 취소교육부, 실태조사 부실도 적발…해당 대학 경고 서울대 이병천 교수 자녀가 아버지의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강원대 수의학과 편입학 때 활용해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강원대에 해당 학생의 편입학 취소를 요구했다. 연세대 등 주요 대학에서 교수의 미성년 자녀들이 공저자로 부당하게 이름을 올린 연구 부정행위가 총 12건 적발됐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진행한 다음 미성년 공저자 논문 관련 15개 대학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15개 대학 중 서울대와 경상대, 부산대, 성균관대, 중앙대, 연세대 등 6곳에서 교수 10명의 논문 중 12건에 미성년 공저자 관련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됐다. 해당 교수들에게는 해임·직위해제·국가연구사업 참여제한 등 징계 처분이 내려지는 등 총 83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육부는 또 62건을 행정처분하고 2건은 수사 의뢰했다. 서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됐던 이병천 수의대 교수 아들에 대해서는 부정행위로 판정된 논문이 2015학년도 강원대 수의학과 편입학 때 활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또 다른 서울대 B 교수에 대해서도 자녀를 공저자로 등재한 논문을 연구 부정행위로 판명했다. 교육부는 강원대에 이병천 교수 아들의 편입학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또 강원대 편입학 및 서울대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부정 청탁 등 특혜가 있었는지는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서울대 B 교수 자녀는 2009년 국내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생부에 해당 논문은 기재되지 않았고 입학전형 자료 보존기간(4년)이 지나 대입 활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다만 B 교수 자녀가 고교 재학 때 참여한 다른 논문 1건과 학부 때 참여한 논문 5건이 추가 확인됨에 따라 서울대에서 연구 부정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경상대 교수 자녀도 2015년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대 교수의 자녀는 고3 때 미성년 공저자로 논문에 등재된 후 해외 대학에 진학했다. 교육부는 경상대 교수 자녀의 공저자 논문이 대입에 활용됐는지를 조사한 후 조치할 예정이다. 감사에서는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논문에 등재하고도 실태조사 때는 없다고 허위보고한 경북대, 부산대 교수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두 교수의 경징계를 대학에 요구했다. 관련 실태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사실도 드러났다. 강릉원주대·경북대·국민대·부산대·전남대·한국교원대 등 6개 학교는 학술 데이터베이스 조사를 부실하게 진행해 미성년 공저자 논문을 누락했다. 세종대는 교수 자녀가 아닌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은 아예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들에 담당자 경징계, 기관 경고 등을 처분했다. 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전남대·한국교원대 등 5개교는 미성년 공저자 논문 연구 부정 검증 과정에서 제대로 된 확인 없이 교수 소명에만 의존한 것으로 드러나 기관 경고 및 연구윤리위원장에 대한 주의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기존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것 외에도 14개 대학에서 총 115건의 미성년 논문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별감사 대상이 아닌 대학들에서도 5∼9월 추가 조사한 결과 30개교에서 130건의 미성년자 논문이 추가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추가 확인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저자 표시나 해당 미성년자의 대학입시에 부적절하게 활용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현행 국가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상 교원 징계 시효가 3년이어서 연구 부정행위가 판정돼도 시효 때문에 징계가 불가능한 사례가 많다고 판단,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교육부 실태조사에서 미성년자 논문과 부실학회 참석 교수가 많거나 조사 및 징계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의심된 대학 14곳, 그리고 이병천 교수 아들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강원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태조사를 통해 감사 대상이 된 14곳은 강릉원주대, 경북대, 국민대, 경상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교원대 등이다. 함께 대상이었던 전북대에 대한 결과는 지난 7월 먼저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녀 ‘논문 끼워넣기’ 이병천 서울대 교수, 교육부 “강원대 대학원 입학 취소”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자녀 ‘논문 끼워넣기’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교육부가 자녀의 강원대 편입학을 취소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서울대 등 14개 대학의 특별감사 및 강원대 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미성년 공저자 논문 및 부실학회 참가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연구부정 사례가 다수 발견됐거나 자체 조사가 부실하다고 판단된 대학 등 총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감사 대상은 강릉원주대와 경북대, 국민대, 경상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원대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5월 이 교수가 자녀를 공저자로 등재한 논문에 대해 ‘부당한 저자 표시’의 연구부정행위로 판정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 이 교수의 자녀는 2015학년도 강원대 수의학과 편입학시 해당 논문을 활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원대에 해당 학생의 편이학을 취소할 것으로 통보했다. 또 해당 학생이 강원대에 편입학할 당시 부정 청탁에 의한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해당 학생이 2019학년도 서울대 수의학과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이 교수 등의 모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확인을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최근 조카 2명의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입학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등 부정 개입한 혐의로 일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교육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서울대에 통보할 계획이다. 특별감사 대상 대학 중 연구부정 판정을 받은 논문이 있는 대학은 총 7개교다. 경상대 A교수는 논문에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가 2016학년도 국내 모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논문을 대입에 활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A교수에 대해 국가연구사업에 1년간 참여를 제한하도록 했다. 미성년자 자녀를 논문 3건에 공저자로 등재한 서울대 B교수는 자녀가 해당 논문을 대입에 활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녀가 고교 재학 중 참여한 다른 논문이 있는 사실을 확인해 서울대에서 연구 부정행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특별 감사를 통해 14개 대학에서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기재된 논문 115건을 추가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감사대상이 아닌 대학에도 추가 조사를 실시해 30개 대학으로부터 130건을 추가 제출받았다. 교육부는 해당 논문에 대해 부당한 저자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교원 징계와 대입활용 여부 조사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미성년 자녀를 논문에 공저자로 등재하고도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경북대 C교수와 부산대 D교수, 세종대에서 미성년 공저자 논문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8건을 누락한 담당자 등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