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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눈 내린 강원 대관령 눈꽃여행객 북적

    “봄 눈 내린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으로 눈꽃여행 오세요” 봄을 시샘하는 함박눈이 내린 20일 강원 평창군 옛 대관령과 선자령 일대에서는 눈꽃산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등산객들은 눈 쌓인 대관령과 선자령 등 백두대간을 오르며 좀처럼 보기 힘든 3월의 설경을 만끽했다. 무릎까지 쌓인 눈을 뚫고 줄지어 산을 오르며 사방이 온통 눈에 쌓인 백두대간 모습에 감탄하며 연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선자령 정상의 대형 표지석 앞에서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대형 풍력발전기와 소나무 등 나무에 쌓이거나 나뭇가지에 붙은 눈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이국적인 모습은 3월 중순에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등산객들은 “어제 대관령 눈 소식을 접하고는 눈꽃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아침 일찍 출발했다”며 “묵은 체중이 확 내려가고 마음이 뻥 뚫리는 것처럼 설경이 장관이다”고 말했다. 또 많은 관광객은 대관령 양떼목장, 황태덕장 등 비교적 접근이 손쉬운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봄 속의 겨울을 만끽했다. 대관령 일대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각종 등산 장비를 갖춘 원색의 등산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전 10시가 넘으면서 이 일대는 등산객들이 타고 온 차들로 교행이 힘들 정도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주차장의 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많은 등산객이 차를 도로변에 세우면서 3∼4㎞ 정도가 주차 차량으로 이어졌다. 평창과 강릉에서 교통경찰이 출동했으나 워낙 많은 차들이 몰리면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데만 1시간가량 걸리기도 했다.
  • 강릉 경포해변 관광 1번지 유명세 여전, 3년간 강릉 찾은 관광객 최고 선호지

    강릉 경포해변 관광 1번지 유명세 여전, 3년간 강릉 찾은 관광객 최고 선호지

    “강릉 오는 관광객들 경포해변 제일 많이 찾는다” 전국 3대 해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강릉 경포해변이 최근 3년간 이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대표 관광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9~2022년)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 1위에 경포해변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주문진항, 3위는 주문수산시장, 4위는 커피거리로 유명해진 안목해변, 5위는 먹거리 천국으로 불리는 중앙시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강문해변, 도깨비촬영지(영진해변), 정동진 등이 있다. 그 동안 경포해변은 해운대(부산), 대천해변(충남 보령)과 함께 전국 3대 해변으로 수 십 여년간 동해안 대표 일출명소이자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1번지로 이름을 떨쳐왔다. 또 지난 3년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강릉지역 대표 맛집 키워드에는 ‘순두부’와 ‘커피’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많이 검색됐고, 뒤를 이어 장칼국수, 꼬막, 짬뽕, 빵, 물회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들은 “강릉하면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 가운데 경포해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관광객들의 로망이 담긴 관광지가 아닐까 한다”며 “KTX가 개통된 이후 접근성까지 좋아진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맛집들도 많기 때문에 코로나 여파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포토] ‘꽃 피는 봄날’

    [포토] ‘꽃 피는 봄날’

    3월의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나들이객이 줄었다. 강원지역은 고성 향로봉에 75㎝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쏟아졌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설에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추돌사고가 잇따라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75.7㎝, 미시령 62.6㎝, 설악산 48.4㎝, 삽당령 41.1㎝, 평창 용평 28.8㎝, 대관령 28.5㎝, 강릉 왕산 28.2㎝, 태백 25.5㎝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각 시군은 주말도 잊은 채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주민들도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주말을 반납했다. 이른 아침부터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린 수도권에도 유원지마다 인파가 한산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월미도, 인천대공원 등 지역 명소는 평소 주말보다 인파가 드물었다. 이날 오전 강화도 마니산을 찾은 등산객은 80명가량에 그쳐 평소 주말에 비해 한적했다.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시내 등산로에서도 등산객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수원 광교, 고양 삼송 등지의 대형 쇼핑몰과 송도국제도시의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는 외출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충북 내 주요 국립공원과 유원지도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청남대에는 비가 내리면서 지난주의 절반 수준인 330여 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적은 6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대설주의보의 영향으로 주요 탐방로를 모두 막고 등산객 입산을 통제했다. 경북지역도 새벽부터 비나 눈이 내리면서 나들이객이 많지 않았다. 포항호미곶광장을 비롯해 동해 바닷가에는 행락객 발길이 뜸했고 소백산과 주왕산 등 유명한 산에도 찾는 이가 적었다. 전라지역은 주요 관광지는 물론 도심까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봄비를 맞으며 꽃망울을 내민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광양 매화 마을에는 궂은 날씨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뜸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명소 주변은 우산을 든 관광객 몇몇이 드문드문 오갔다. 음식점과 찻집도 평소보다는 손님이 적어 한산했다. 주말마다 많은 등반객이 몰려 혼잡을 빚는 모악산 인근 주차장도 주차 면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낮 기온이 6도 안팎으로 떨어진 광주 도심도 오전 내내 비가 계속되면서 길거리에는 인적을 찾아보기 드물었다. 다만 부산 송정해수욕장 등 서핑 명소에는 전신 슈트를 입은 채 패들보드를 들고나온 동호회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바다에서 시원한 파도를 맞으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 [포토] ‘폭설이 만든 주차장’…폭설로 극심한 정체

    [포토] ‘폭설이 만든 주차장’…폭설로 극심한 정체

    19일 강원도 내 곳곳에서 봄을 시샘하는 3월 폭설이 내려 눈길 추돌 사고와 고립 사태가 속출했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설에 고속도로 곳곳에서 잇따른 눈길 사고로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이 큰 혼잡을 빚었다.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80㎝가 넘는 폭설에 겨울로 역주행하자 봄소식을 전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던 봄꽃들은 화들짝 놀라 눈 이불을 덮어쓴 채 움츠러들었다. ◇ 서울양양선 차량 11대 추돌사고…미시령서 차량 뒤엉켜 수십 대 고립 도내 주요 고속도로와 동해안 국도에서는 크고 작은 눈길 추돌사고가 속출하고, 월동장구를 미처 장착하지 못한 차들이 뒤엉켜 장시간 오도 가도 못한 채 눈길에 고립되기도 했다. 오전 8시 33분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 차량 5대와 후속 사고 차량 6대 등 11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이 구간 통행이 1시간 30여 분가량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이 수㎞가량 길게 늘어서면서 2시간여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사고 직후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으로 이동하는 차들의 서양양IC 진입을 차단하고 인근 국도로 우회 조치했다.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은 1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10시께 2개 차선 중 1개 차선을 확보한 데 이어 오전 10시 35분께는 2개 차선 모두 정상 소통시켰다. 정오께도 이 구간에서는 차량 2대가 추돌사고가 나 한때 1개 차선으로만 차량 통행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도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지에서 신고된 고속도로 추돌사고만 10여 건에 달한다.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구간에서는 눈길이 미끄러진 차들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되기도 했다. 설악 델피노 리조트 앞 교차로∼한화리조트 앞 교차로 구간을 오르다가 고립된 차량만 수십 대에 달했다. 차들이 2∼3시간씩 오도 가지 못한 채 고립되자 경찰은 일성콘도 앞 교차로에서 중앙선 분리대를 개방해 차량을 속초 방향으로 우회시켰다. 고립된 차들은 대부분 나들이 차량으로 미처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못하고 운행하다 곤경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동해안을 오가는 차량은 월동 장비를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밤까지 산지 3∼10㎝ 눈 더 내려…교통사고 위험↑ 감속·안전거리 확보 향로봉에 82.5㎝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82.5㎝, 미시령 72.8㎝, 설악산 56.5㎝, 삽당령 43.7㎝, 대관령 29.3㎝, 태백 26.3㎝ 등이다. 내륙은 강릉 왕산 28.2㎝, 용평 27.8㎝, 강릉 성산 24.8㎝, 평창 면온 19.1㎝, 강릉 4㎝, 고성 현내 2.4㎝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 비도 함께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123.5㎜, 향로봉 100.1㎜, 설악동 83.5㎜, 진부령 75.2㎜, 삼척 원덕 68㎜, 양양 오색 65.5㎜, 강릉 60㎜, 옥계 55㎜, 동해 53.1㎜, 속초 49.5㎜ 등이다. 동해안과 내륙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다. 그러나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산지는 3∼10㎝, 내륙은 1∼5㎝, 동해안은 1㎝ 미만의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15㎜다. 기상청은 “내륙은 늦은 오후, 동해안과 산지는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오다가 그치겠다”며 “눈 또는 비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수 있으니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불과의 사투 벌이는 ‘소방관 안식처‘ 소방심신수련원 강릉에 건립된다

    “24시간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이 강릉에서 힐링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6만여 소방공무원들의 휴식처 역할을 할 소방심신수련원이 강원도 강릉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릉시는 18일 오후 강릉시청에서 김한근 강릉시장과 이흥교 소방청장이 만나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24시간 불과의 사투를 벌이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소방청의 의지와 강릉시의 적극적인 유치가 맞아 떨어져 추진하게 됐다. 소방심신수련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72억원을 들여 주문진읍 향호리 일대에 건립될 예정이다. 수련원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760㎡ 규모로 지어진다. 소방청과 강릉시는 수련원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실시설계를 거쳐 건립과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강릉시는 도시관리계획변경 등 제반 행정 절차 지원은 물론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기로 하고 소방청과 유기적 협력을 위해 지원 인력도 1명 파견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4시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에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봄 시샘 눈’ 대관령에 핀 3월의 눈꽃

    ‘봄 시샘 눈’ 대관령에 핀 3월의 눈꽃

    18일 강원지역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20.8cm, 미시령 18.2cm, 설악산 14.5cm, 대관령 11.5cm, 강릉 왕산 10.8cm, 태백 6.8cm 등이다. 예상 적설량은 내일까지 10~30cm다. 내륙과 동해안은 1cm에서 8cm까지 쌓이는 곳이 있겠다. 현재 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고, 중·남부 산지와 태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미시령 57mm, 설악산 39.5mm, 삼척 원덕 34.5mm, 북강릉 28.4mm, 고성 간성 24mm, 동해 24.9mm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영동지역 10~50mm, 영서지역 5~30mm다. 기상청은 산지에는 내일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미끄럼 사고, 고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 “尹 외엔 대안 없다” 후보 추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총지휘자 [윤석열 정부 파워맨]

    “尹 외엔 대안 없다” 후보 추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총지휘자 [윤석열 정부 파워맨]

    윤핵관 중 ‘秋 저격수’로 인연위기마다 구원등판 물밑 조율당·청 간 핵심 가교 역할 할 듯“윤석열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3월 당시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기 전 같은 당 권성동 의원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후 권 의원은 강원 강릉에서 자신의 ‘죽마고우’인 윤 당선인과 만나 대선 출마를 논의했고, 대권 도전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 의원이 윤 당선인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20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았을 때로 알려졌다. 당시 윤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고성을 주고받은 뒤 ‘추미애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공동의 적’을 두고 윤 의원과 윤 당선인이 심정적으로 가까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정치인 윤석열’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간파했던 윤 의원은 윤 당선인이 위기를 맞았을 때나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할 때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아들 논란으로 캠프를 떠난 뒤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이어받았고, 후보 확정 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당무지원본부장과 당 전략기획부총장직 등을 수행했다. 지난 대선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TV토론 준비도 그가 총괄했다.물밑에서 꼼꼼히 일을 살피는 윤 의원의 장점을 알아본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최우선 과제인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 총괄도 그에게 맡겼다. 주변에선 모두가 그를 TF ‘팀장’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윤 의원 본인은 자신은 어떤 직책도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윤 의원의 측근은 말을 아끼는 그의 모습에 대해 “말을 꺼냈다가 설왕설래가 이어지면 혹여 당선인께 해가 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편”이라고 했다. 국회 입성 전 윤 의원은 서울시 행정과장 등에 이어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실장실 선임행정관,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행정관 시절 MB와 1시간을 독대할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윤 의원을 잘 아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임인 비서관급도 30분이면 보고가 끝나는 게 보통이었으니, 당연히 주변에선 ‘행정관이 무슨 얘기를 대통령과 저렇게 오래 하나’라는 말이 나왔다”면서 “윗사람으로서는 윤 의원의 정확한 판단과 냉철한 예측, 예리한 분석을 높이 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향후 재선 경험과 청와대 근무 이력을 바탕으로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할 원내 핵심 당직을 맡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대선 기간 탄탄해진 입지를 바탕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대한민국 청정 1번지’ 울진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범 도시’로 전락한 까닭은?

    ‘대한민국 청정 1번지’ 울진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범 도시’로 전락한 까닭은?

    경북 울진군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대한민국 청정 1번지’라는 명성을 잃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범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영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의 동해안 산불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최대 2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에서는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뒤 13일에야 완전히 꺼졌다. 또 강릉에서는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동해까지 확산된 뒤 8일 진화됐다. 대형 산불이 장시간 지속된 울진에서 위성으로 관측된 에어로졸(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 등 초미세먼지(PM2.5) 최대 농도는 385㎍/㎥로, 울진군의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3월 평균 농도 17.3㎍/㎥의 22.3배에 이른다. 이산화질소(NO₂)는 최대 0.028이 관측돼 평소(0.008)보다 3.5배, 일산화탄소(CO)는 최대 3.8이어서 평소(0.4)의 9.5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울진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 ‘깨끗한 공기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 환경부는 지난해 초 2020년 전국 202개 기초 지자체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9㎍/㎥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환경부 기준인 15㎍/㎥ 이하를 충족한 청정 지자체는 40곳이었다. 특히 울진은 연평균 1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울진군은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강조하는 울진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금강소나무 숲길과 왕피천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진이 대형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청정도시 명성에도 손상이 가 안타깝다”면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인명 및 자연생태계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합창 올림픽’ 강릉세계합창대회 코로나19 여파 내년 7월로 연기

    “합창 올림픽인 강릉세계합창대회를 1년 연기해 개최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 개최 예정이던 2022 강릉세계합창대회가 1년 연기됐다. 강릉시는 대회 주관재단인 독일 인터쿨투르와의 화상 회담을 통해 대회 연기에 합의하고, 이를 공식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참가 합창단 방역사항, 대규모 행사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 지역사회 확산방지 및 국민과 대회 참가자의 안전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제12회 세계합창대회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라는 공식 명칭으로 2023년 7월 3일부터 같은 달 13일까지 11일간 강릉시 일대에서 열리게 된다. 세계합창대회는 국제 합창계에서 그 규모와 수준에 있어 최고의 명성을 가진 글로벌 이벤트다.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 강원도와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2022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강릉 대회는 지난해 8월 정부 공식 국제행사로 지정됐다. 강릉시와 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국제대회 참가 이력을 보유한 합창단이 참가할 수 있는 챔피언 경연과 대회 참가 이력 관계없이 모든 아마추어 합창단 참가가 가능한 오픈 경연 등 28개 부문의 합창단을 모집해 왔다. 강릉시는 대회가 아쉽게 연기됐지만 ‘합창 올림픽’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범국가적 행사로 더 다채롭고 내실 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세계인들이 인종·국경·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는다면 현재 3월 중순~4월 말쯤 피는 봄꽃이 21세기 후반에는 2월에 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인천·부산·목포·서울·대구·강릉 6개 지점을 대상으로 개나리·진달래·벚꽃 3종의 봄꽃 개화일을 분석해 이런 내용의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미래의 봄꽃 개화일이 현재(1991~2020년) 대비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 5~7일 정도 빨라지고 중반기(2041~2060년)와 후반기(2081~2100년)에는 각각 5~13일, 10~27일 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개화일은 기온 증가폭이 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23~27일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봄꽃 종류별로 살펴보면 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시기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각각 23·27·25일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3월 25일인 개나리의 개화일은 21세기 후반에 이르면 3월 2일이 된다. 4월 4일 개화하는 벚꽃은 3월 10일에 피고 3월 27일 개화하는 진달래는 2월 28일에 개화해 ‘2월 봄꽃’이 될 전망이다. 진달래의 경우 개나리보다 늦게 개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21세기 후반기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거나, 진달래가 더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같은 이변은 일어나고 있다. 2018년 봄 서울에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는 등 최근 들어 봄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봄꽃 개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개화일이 당겨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 60년간(1950~2010년대)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진 것에 비해 향후 60년간(2030~2090년대)은 23~27일로 예측되며 개화시기 변화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봄꽃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봄 시작일이 빨라지고 입춘, 경칩 등 봄 절기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분석했다. 봄꽃 개화시기가 변하면 지역축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나무는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도끼로 무장한 길가메시는 삼나무숲을 지키는 훔바바를 참수하고 승리하게 되는데 신은 이 승리에 생태학적 저주를 퍼붓는다. ‘너희들이 먹을 양식을 불이 먹고 너희들이 마실 물을 불이 삼킬지어다.’ 남벌로 청동기 도시국가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나무 값이 귀금속과 맞먹게 되면서 숲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 전쟁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벌채로 토사 침적물이 강을 메우게 되고 유기물을 잃어버린 토양의 질이 하락하면서 곡식 수확량이 반으로 줄어든다. 마침내 권력의 중심이 바빌로니아로 옮겨 가면서 수메르 문명은 붕괴된다. 함무라비법전엔 ‘나뭇가지 하나라도 다친 것이 눈에 띌 때엔 그 죄를 지은 자는 살려 두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조항이 있다. 문명사에서 산림과 목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경우 화재에 대한 기록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루 사이에 불이 번져 타 버린 민가가 1900여채나 됐다. 강릉의 우계창과 삼척의 군기고가 모두 불에 탔고 사망한 백성이 65명이었다.’ 조선왕조실록 1672년의 일이다. 세종 8년엔 화마가 한양의 2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기록도 보인다. 화재 예방과 진압을 전담하는 최초의 관청 금화도감이 설치된 때다. 불도장처럼 찍힌 기록 작업 중 으뜸은 역시 시간을 뛰어넘는 노래와 이야기다. 화마가 된 지귀설화부터 시작해 경복궁 근정전 월대의 모서리에 있는 ‘드무’에까지 얽힌 이야기는 지금도 불 앞에서의 몸가짐을 조신스럽게 한다. ‘화마가 찾아왔다가 그 독에 비친 자신의 흉측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는/제 풀에 놀라 도망친다는, 옛날의 화재 경보 장치’(김신용, ‘드므가 있는 풍경’ 중)로서의 드무는 실제 방화수로 쓰이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 끝에 문인들과 안동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남부지방산림청에서 마련한 사전 예방교육을 받고 도착한 현장은 대낮인데도 온통 시커먼 잿더미로 뒤덮여 있었다. 한참 단풍으로 아름다워야 할 풍경을 땔감으로 바꿔 버린 뒤의 산야는 풀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뭍 생명들의 화장터였다. 나무가 사라졌으니 벌레들이 있을 리 만무했고, 벌레들이 없는 땅에 새가 있을 리 없었다. 새 한 마리 없는 산은 검은색이 왜 죽음의 색인지를 똑똑히 증명하고 있었다. 함께 간 안도현 시인의 ‘간격’이 절로 떠올랐다.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나무와 나무 사이/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산불이 휩쓸고 지나간/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는 구절에서 보듯 숲은 나무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 사이의 틈들까지를 더하여서 숲이다. 시인의 말대로 조림을 할 때 나무의 간격을 넓혀 주면서 침엽수림에 굴참나무나 고로쇠 같은 활엽수로 숲을 다채롭게 하면 산불의 기세를 꺾는 완충 지역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법하다. 산불 현장을 다녀온 뒤 나는 딱정벌레 공부를 시작했다. 갓 탄 나무들에 산란하는 버릇이 있는 딱정벌레의 똥은 산림이 산불에서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시대에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대형 재해의 고통을 딱정벌레의 경이로운 복원력에 기대어 꿋꿋한 생명력으로 전환시킬 수 없을까. 한 편의 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불탄 동해안의 숲이 다시 숲이 되는 걸 지켜볼 수 없다. 숲이 되기까진 최소한 반세기를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말이다.
  • 감자들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감자들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농민들이 16일 강원 강릉 송정동 들녘에서 감자를 심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2~23도를 기록해 봄기운 가득한 날씨를 보였다. 강릉 연합뉴스
  •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미소금융 이용자 상환유예·한도 상향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미소금융 이용자 상환유예·한도 상향

    미소금융 최장 2년 상환유예신규이용자 한도 1000만원 ↑동해안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거주민 가운데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을 이용하는 이들이 상환 유예와 한도 상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강원지역 취약계층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신규 대출 한도 확대 등 특별 금융지원을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북·강원 특별재난지역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프로그램) 기존 이용자는 최장 2년까지 상환 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전통시장 상인회 대출 이용자들은 최장 6개월까지 상환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 미소금융 신규 이용자는 한시적으로 1000만원씩 상향된 한도와 최대 연 2.5% 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은 최대한도 1200만원, 금리 연 3%로 취약계층 자립자금 이용이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에서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운영 중인 상인회는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특별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소속 영세상인들은 기존 소액대출(한도 1000만원)과 신규 특별자금(한도 1000만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금원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달리는 국민신문고’와 협업해 ‘찾아가는 서민금융’ 이동상담도 한다. 이동상담실은 16일 동해시청, 17일 강릉시청에 마련된다.
  • 강릉 찾은 민주 비대위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강릉 찾은 민주 비대위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강원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이날 강원 강릉시 옥계면의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비상소화장치를 확충해야 한다’는 김한근 강릉시장의 요청에 “중앙정부에 의견을 전달해 피해 상황만 지원할 게 아니라 예방시설을 갖추는 데도 지원이 이뤄지도록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재민인 김옥자(92) 할머니를 만나 “강릉시와 잘 소통하면서 집으로 편안히 돌아가실 수 있게 잘 지원해 드리겠다”고 위로했다. 이후 윤 비대위원장은 강원 동해시 소재의 이재민 임시수용시설인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을 방문해 피해 지원과 보상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11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세비를 30%씩 모아 기부하기로 의결한 약 3억 6000만원도 조만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尹의 당 장악력 높인 죽마고우… 차기 여당 원내대표 ‘0순위’ [윤석열 정부 파워맨]

    尹의 당 장악력 높인 죽마고우… 차기 여당 원내대표 ‘0순위’ [윤석열 정부 파워맨]

    尹 대권 결심 후 처음 만난 의원 윤핵관 중 ‘쓴소리’ 역할한 4선 김건희 여사 대국민 사과 주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뜻을 받들기만 하는 참모가 아니라 쓴소리와 직언을 면전에서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부터 “나는 당신의 ‘바른 소리 특보’를 할 테니 대통령이 될 때까지 잘 듣고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를 두고 윤 당선인의 ‘정치적 동지’란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 강원 강릉 출신인 권 의원은 윤 당선인과는 동갑내기 죽마고우다. 윤 당선인이 어린 시절 외가인 강릉을 찾을 때마다 어울려 인연을 쌓았다고 한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윤 당선인이 대권 도전을 결단하고 가장 처음 공개적으로 만난 현역 국회의원도 권 의원이다. 윤 당선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등판 시기와 방식에 관심이 폭발하던 때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5월 직접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을 찾아 동네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이 지역 신문에 공개됐는데, 그때부터 사실상 대선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의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윤 당선인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강도 높은 쓴소리를 하는 레드팀 역할이다. 지난해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가장 강하게 주장한 인물도 권 의원이다. 대선후보 가족 문제인 만큼 선대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으나 권 의원의 요구는 확고했다. 사과 당일 선대위 메시지팀에서 마련한 사과문의 폐기를 지시하고 김 여사가 직접 써 온 사과문 전문을 그대로 발표하게 한 것도 권 의원이다. 당시 권 의원은 ‘통렬히 반성한다’ 등 정치인이나 쓰는 표현으로는 김 여사의 진정성이 전달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권 의원은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4선 중진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에게도 “현역 정치인으로 정권을 잃었고, 그 정권을 되찾아오는 게 나의 유일한 목표”라며 “당선과 동시에 여의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검사 출신의 권 의원은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근무하며 정치에 눈을 떴다. 이명박(MB)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후 2009년 10월 재선거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권 의원은 초선 의원 때부터 줄곧 고도의 협상력을 요구하는 현안이 터질 때마다 최전방 해결사로 활약했다. 국정조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특별조사위 등이 꾸려질 때마다 당의 선택은 권 의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상대하기 꺼려지지만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고 권 의원을 평가한다. 20대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을 맡았다. 권 의원은 오는 5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0순위 후보로 꼽힌다. 2024년까지 110석의 작은 여당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당선인에게 집권 여당의 뒷받침은 필수다. 야당과 말이 통하고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권 의원의 원내사령탑 도전이 유력하다.
  • 권성동 “文 ‘MB와 김경수’ 동시 사면…100% 그렇다”

    권성동 “文 ‘MB와 김경수’ 동시 사면…100% 그렇다”

    “한번 두고 보라...김경수 그냥 놔둘 수 없어”장관 입각, 강원지사 출마설 선 그어“국회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역할”김오수 총장? “거취 스스로 결정해야”文·尹 16일 독대 오찬...尹 MB 사면 건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독대 오찬 회동을 하기로 한 가운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사면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지사는 지난해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권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내일 회동 때 윤 당선인이 ‘MB사면’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 묻자 “그렇죠 두 분(이명박· 박근혜)을 달리 대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고령이고 형량도 더 낮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그때 갈라치기 할 때(박근혜만 사면) 뭐라고 얘기했냐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살리려,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서 남겨놓은 것이다. 이런 정치적 함의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라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가 형이 확정(2021년 7월 21일 징역 2년형)된 지 얼마 안 돼 사면하면 비판받을 것 같으니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번 두고 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함께(이명박 · 김경수) 사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원지사 출마할 사람이 서울에 있겠나” “100%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한 권 의원은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김경수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했느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한 것 아니냐”라는 점을 들었다. 즉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선 김경수 전 지사를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살려줘야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권 의원은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며 당장은 정부로 가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정부 쪽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여지를 두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굳이 정부에 들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강릉)가 포함된 강원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도 “강원지사 출마할 사람이 이렇게 서울에 있겠나. 벌써 강원도로 다녀야지”라면서 “국회에서 저한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권 의원은 그동안 법무부 장관 입각이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권 의원은 현 검찰총장인 김오수 총장에 대해서는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서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서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석열 당선인은 무슨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영, 동해안 산불 성금 5억원

    부영그룹이 강원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아파트 300가구를 임시 거처로 제공하고,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재민이 거주할 수 있게 긴급 지원하는 아파트는 강릉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70가구와 동해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230가구 등 총 300가구다. 모두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다. 부영그룹은 관계기관 및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이재민 주거 수요를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불 몰고 오는 ‘양간지풍’… 연간 169일, 산불에 잿더미 됐다

    불 몰고 오는 ‘양간지풍’… 연간 169일, 산불에 잿더미 됐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 삼척은 물론 강릉과 동해로 번지면서 동해안 일대에서 9일 넘게 화재가 이어졌다.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ha나 된다. 울진 1만 8463ha, 삼척 236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가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인 2만 3794㏊를 뛰어넘는다. 서울 면적의 41%나 되는 숲이 화마에 사라진 것이다. 봄은 북고남저(北高南低)였던 겨울철 기압계가 남고북저인 여름철 기압계로 변해 가는 시기다.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고기압이 수축되고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건조한 날이 잦아진다. 작은 불이 큰 산불로 커지기 쉬운 날씨가 이어진다. 더군다나 봄철 영동지방은 양간지풍 발생으로 산불에 특히 취약하다. 양간지풍은 안개, 황사, 소나기·우박·천둥 번개와 함께 한반도 봄철 4대 위험 기상 현상 중 하나다. 양간지풍은 봄철 영서에서 영동으로 부는 국지성 바람으로 강원 영동지방 양양군과 간성(현 고성군) 사이에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불기도 해 ‘양강지풍’으로도 불린다. 양양에서는 ‘불을 몰고 오는 바람’이라고 해서 ‘화풍’(火風)이라고도 한다. 양간지풍이 불 때 산불이 발생하면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수백 미터를 날아(비화·飛火) 진화를 어렵게 한다.양간지풍은 남고북저 형태 기압이 배치돼 있고 산 정상 부근에 역전층이나 등온층이 존재할 때 발생한다. 보통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떨어지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기온이 높아질 경우를 역전층, 고도가 높아지는데도 기온에 변화가 없는 경우를 등온층이라고 한다. 양간지풍은 태백산맥의 산 사면을 따라 내려가면서 단열압축돼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2015년 4월 26일 발생했던 양간지풍은 미시령, 고성 대진항, 양양공항에서 측정된 일 최대 순간풍속이 소형 태풍과 비슷한 속도인 초속 20m였다.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걷기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 산에 있는 대표 수종은 굴참나무(활엽수)와 소나무(침엽수)다. 활엽수와 침엽수에 불이 붙었을 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굴참나무 낙엽은 화염 유지 시간이 23초인 데 비해 소나무 낙엽은 57초나 된다. 화염 높이도 굴참나무는 30㎝이지만 소나무는 50㎝다. 산불은 복사열과 대류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지의 불보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경사 30도의 산에서 초속 6m의 바람만 불어도 평지에서 무풍일 때와 비교해서 확산 속도는 약 78배 빨라진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산불 확산의 3요소는 풍향·풍속, 연료가 되는 나무의 종류, 산의 경사”라며 “이번에는 양간지풍이 부는 상황에 불에 취약한 침엽수가 급경사의 산에 빽빽하게 있어 대형 산불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낙뢰 같은 자연현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산불 진화 뒤 식생회복도 자연스럽고 야생동물 개체수 증가도 비교적 단기간에 이뤄진다. 반면 한국의 경우 자연 산불은 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람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산불은 토양의 화학적 조성을 바꿔 버리고 유실량도 많아 야생동물 개체수가 산불 이전으로 회복되고 숲이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기까지 약 100년이 걸린다. 권 박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산불 발생일수가 연간 112일이었는데 최근 3년간은 169일로 57일이나 늘어나는 등 산불의 연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껐다… 서울 41% 면적 ‘초토화’

    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껐다… 서울 41% 면적 ‘초토화’

    강릉·동해 포함 2만 4940㏊ 불타집 388채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어헬기 1212대·인력 7만명 총동원응봉산 잔불 탓 완전 진화는 아직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동해안 산불이 꺼졌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동해안 산불 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도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울진 1만 8463㏊, 삼척 2369㏊, 강릉 1900㏊, 동해 2100㏊ 등의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 41.2%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다. 여의도(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를 86개, 축구장(0.714㏊)을 3만 4930개 모아 놓은 넓이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2만 3794㏊를 뛰어넘었다. 또 이번 산불로 총 908개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 388채를 비롯해 공장·창고 193곳, 농업시설 227곳, 종교시설 등 90곳에서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해 삼척으로 확산했고, 다음날 다시 남하해 울진읍 등 주거밀집지역과 금강송 군락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산림청은 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지원받아 산불 진화에 나섰다. 막바지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쪽 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이 강한 데다가 산세도 험했기 때문이다. 주불 진화를 끝낸 산림 당국은 마침 비가 내림에 따라 잔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응봉산 일대에 아직 불 기운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이어진 10일간 누적으로 헬기 1212대와 장비 6180대를 각각 투입했다. 인력은 산불진화대, 공무원,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총 6만 9698명을 동원했다. 한편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담뱃불 등 불씨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발화 시점 전후로 발화 지점 인근을 통과한 차량 4대의 번호·차종·차주 주소지를 파악해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가 특정되면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 한국 3대 천연기념물 매화가 있는 사찰에서는···매화향 가득

    한국 3대 천연기념물 매화가 있는 사찰에서는···매화향 가득

    “전라남도 사찰에 울긋불긋 환하게 피어 있는 매화 보러 오세요.” 한국 3대 천연기념물 매화가 있는 사찰들이 꽃망울과 만개한 모습을 터뜨리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구례 화엄사 매화와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오는 20일,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25일쯤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대한민국 4곳의 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강원도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매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다. 2007년 전남지역 매화가 오랜 세월 우리의 생활·문화와 함께한 가치를 인정받아 화엄사 매화,  선암사 선암매, 백양사 고불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구례 화엄사 매화는 ‘화엄매’로 불린다. 화엄사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다. 화엄사는 신라 경덕왕 13년(754년) 황룡사 승려 ‘연기조사’의 발원으로 건립됐다.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고려 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와룡송과 매화 관련 기록이 있다.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그루가 조화롭게 활짝 피며 사찰 지붕이 온통 꽃으로 덮이고, 그 매향은 산사를 뒤덮는다. 선암사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중창되면서 천태종 전파의 중심사찰이 됐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됐다.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결성한 고불총림의 기품을 닮았다 해 불리는 홍매화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2년(631년) 승려 여환이 창건, 선조 7년(1574년) 환양(喚羊)이 백양사라 칭했다. 도 관계자는 “옛 선비들이 ‘매화는 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매화꽃은 아름다운 자태와 진한 향기로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매력 넘치는 꽃이다”고 했다. 그는 “한국 3대 천연기념물이 있는 사찰에서 우아함을 더해 매력적인 향기를 품은 매화를 보면서 봄나들이도 즐기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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