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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속 빛나는 軍

    기록적인 폭설로 눈과의 전쟁을 치르는 강원 지역에서 제설과 구조 작업에 투입된 군의 활동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폭설로 고립돼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던 90대 독거노인을 구출하고,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악조건 속에 더욱 빛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23사단은 지난 12일 오후 동해시 만우동 생계골에서 홀로 사는 한판심(93) 할머니가 고립됐다는 소식을 듣고 장병 10명을 긴급 투입해 구조 작전을 벌였다. 서울에 사는 한 할머니의 손자가 할머니와 연락이 안 되자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청했고, 해당 지자체가 23사단에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 한 할머니는 마을에서 1㎞ 떨어진 독가촌에 혼자 기거하고 있어 장병들은 할머니 구출을 위해 1m 이상 덮인 눈을 3시간 동안 치우고 찾아가야 했다. 장병들은 장시간 고립된 데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한 할머니를 업고 나와 자녀들에게 무사히 모셔다 줬다. 같은 날 육군 8군단 특공부대도 헬기를 이용해 강릉시 안현동에 사는 이은섭(72)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폭설로 고립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강릉시청에 구조요청을 했다. 시청은 8군단에 지원을 요청했고, 8군단은 오후 2시 25분 구조헬기에 특공부대 장병 21명을 태워 현장으로 파견했다. 특공부대원들은 패스트로프(로프를 이용해 하강하는 기술)로 신속히 내려와 착륙 공간을 마련하고 1㎞에 달하는 이동로를 확보한뒤 오후 5시 50분 환자를 강릉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마을 폭설로 막혀 진입불가 “마당앞 개밥 주는 데 1시간”

    분명 마을로 통하는 길이지만 발자국조차 발견할 수 없다. 포클레인 한 대가 연신 눈을 떠내고 있지만 힘겨울 뿐이다. 허리까지 찬 눈. 주변이 온통 설원이다. 고립무원의 섬으로 변한 ‘무다리 마을’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기자가 13일 서울에서 일곱 시간을 달려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고립된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삼교리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까지는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왕복 2차선인 마을 길이 약간 뚫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간인 무다리 마을과 삼교리 4반, 5반은 ‘진입불가’였다. 자동차는 물론 걸어 들어갈 수도 없다. 백지 같은 눈 위엔 사람의 흔적이라곤 없다. 주민들은 어떤 상황일까. ☞[포토]’100년만의 폭설 현장’ 보러가기 ●“눈 때문에 공포 느끼 긴 처음” 김동욱(57) 삼교리 이장에게 구한 전화번호로 삼교리 4반 권오영(70)씨와 통화할 수 있었다. 권씨는 “이런 눈은 난생 처음”이라며 “쉴 새 없이 눈이 쏟아진 11일 밤에는 불안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폭설로 공포감을 느낀 것은 처음이란다. 12일 일어나서도 “개밥을 주기 위해 마당 앞에 있는 개집에 가는 데만 한 시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권씨는 “타이완에서 온 목사 아들이 집에 오지 못하고 서울에서 발이 묶였다.”며 “눈이 그대로여서 나 또한 나갈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제사차 온 가족 오도가도 못해 현재 삼교리 4반 30가구, 5반 3가구, 무다리 마을 20가구 등 총 53가구가 고립돼 있다. 마을에는 70대 이상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권씨는 “4반에만 10여명이 70대”라면서 “갑자기 아프면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무다리 마을 이덕희(51)씨는 “축사를 잃지 않으려고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혼자 제설 작업을 했다.”면서 “힘이 빠져 집에 기어 왔다. 이러다 동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친정어머니 제사를 지내러 경기 안산시 성포동에서 고향인 삼교리까지 온 이미희(38·여)씨 가족 6명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다음날 안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이씨는 “12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앞에 벌어진 광경은 실로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밤새 눈폭탄을 맞아 세상과 완전히 단절돼 있었다. 강릉시 등 관공서에 대책을 호소에도 구원의 손길은 제때 미치지 못했다. 이장 김씨는 “강릉시에 눈을 빨리 치워 달라고 요청을 계속하고 있는데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불도저를 보내 달라. 삼교리는 난코스여서 포클레인으로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이영준·강릉 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마실 물은커녕 화장실도 못가…사실상 눈 감옥”

    “마실 물은커녕 화장실도 못가…사실상 눈 감옥”

    “생전에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래요. 무엇보다 물이 부족한데, 고립이 길어질까봐 걱정이래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와 송현리의 산골마을 주민들은 주말 폭설로 3일째 고립됐다. 취재기자는 13일 오전 마을로 통하는 산길이 통제되는 바람에 근처에서 고립된 주민들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산길에는 통제선 뒤로 사람 키만큼 쌓인 흰눈이 보였다. ☞[포토]’100년만의 폭설 현장’ 보러가기 시내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초입새 4㎞ 언덕길은 S자형으로 닭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닭목령’이라고 불린다. 닭목령 안쪽의 주민들은 겨울에 많은 눈만 오면 상습적으로 고립생활을 한다. 사정이 이러니 대기3리 주민 50가구 가운데 10여 가구는 아예 강릉 시내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마을로 돌아가는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 마을 주민들은 눈(雪)이라고 하면 이골이 났을 법도 한데 기상 관측 이래 100년 만에 내린 폭설에는 혀를 내둘렀다. 자식들을 도시로 내보내고 혼자 산다는 김남희(79·송현리) 할머니는 “지금껏 살아 오면서 올해처럼 많은 눈은 처음 봤다.”면서 “산골이라 화장실이 떨어져 있고 물도 길어다 먹어야 하지만 눈구덩이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할머니는 “한 차례 눈이 더 온다니 지붕이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기3리 산속에 있는 사찰 발왕사와 주변 5가구 주민들은 6㎞쯤 떨어진 아랫마을 배나드리까지 내려가 물을 길어다 식수와 생활용수를 쓰고 있지만, 눈속에 고립된 것이다. 고립 지역 밖의 최대집 대기3리 이장은 “사찰에서 며칠 전 물 2드럼을 길어 간 뒤에 폭설이 내렸다.”면서 “벌써 3일째인데…아마 물이 다 떨어졌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재배 마을 안반덕 주민들도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마을 주민 권상도씨는 “주민 10여명이 농한기를 맞아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연로한 부모와 아이들만 남겨 놓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안반덕 마을 주민들은 강릉으로 통하는 길이 막히자 마루금을 넘어 영서인 평창 횡계리 쪽으로 드나들고 있다. 이명용 대기2리 이장은 “산속에는 외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 경사진 곳이라 길을 뚫지 못하고 연락도 닿지 않아 식량과 물은 있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늘 아침부터 골짜기 길을 뚫는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최선복(49) 왕산면 부면장은 “마을 진입로인 왕복 2차선 닭목령을 부분적으로 직선화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말 겨울부터는 상습적인 고립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요즘 이장·통장할 맛 나네요”

    “요즘 이장·통장할 맛 나네요”

    “이장·통장 단체 상해보험이 큰 힘이 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의 말초신경인 이장·통장들을 대상으로 가입시켜준 단체 상해보험이 당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기 진작은 물론 필요할 때 썩 괜찮은 물질적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들은 2007년부터 이장·통장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해보험을 단체로 들었다. 이장·통장들이 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해 오지 등을 돌면서 행정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로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작업 등에도 이장·통장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예천군과 울릉군 등 2개 군을 제외한 20곳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전체 이장·통장 7459명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경북에서는 고령군이 2007년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반응이 좋자 다른 시·군으로 확대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9월 기준 228개 모든 기초자치단체의 60%인 136개 자치단체가 이 보험에 가입했다. 행정안전부도 이장·통장에 대한 처우개선 차원에서 상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100여명에서 1000여명에 이르는 이장·통장 1인당 연간 보험료로 평균 15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이장·통장들이 사망이나 후유장애 등 상해 발생 때 최고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도록 했다. 직무 수행과 직접 관련 없어도 혜택을 보장해 준다. 경북에서 이 보험의 보험금 혜택을 받은 인원은 210여명이며, 보상액은 5억원 정도다. 이들은 상해 정도에 따라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포항시가 34명으로 가장 많고 안동시 32명, 상주시 24명, 영덕군 23명, 군위군 16명 등이다. 강릉시 등은 이장·통장 외에도 반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경환 경북이·통장협의회 회장은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겨울철 빙판·눈길 사고, 개에게 물려 다치는 일 등이 발생한다.”면서 “꼭 보험금을 받지 않아도 고생을 알아 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들은 “일부에서 보험 가입이 재정 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장·통장들이 산불 진화와 수해 복구, 구제역, AI 등 각종 재난 때 수행하는 역할에 비하면 혜택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9만 3600여명의 이장·통장에게는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매월 20만원 안팎의 수당과 상여금 연 200%, 회의 참석 수당(매월 2회·4만원 한도)이 지원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릉서 50년만에 조류결핵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0년 만에 강원 강릉에서 2종 가축전염병인 조류결핵이 발생했다. 강릉시는 사천면 유모씨 농가에서 폐사한 닭 50마리 가운데 닭 3마리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이 중 1마리가 결핵병 진단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관상용 닭과 토종닭, 호로조와 기러기, 거위, 칠면조 등 1320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달 20일쯤 주저앉거나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하루 4∼5마리의 닭이 폐사, 결핵 판정을 받았다. 박창수 강릉시 농정산림국장은 “조류결핵은 1961년 이후 처음 발생한 희귀질병이고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아직 없다.”면서 “가축에 집단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전염 속도도 빠르지는 않지만 재검사를 통해 확인되면 살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루 10∼15마리의 닭이 폐사하고 있는 인근 심모씨 농가에서도 결핵병과 마레크병 진단을 받았다. 박 국장은 “닭 결핵병과 마레크병이 발생한 곳은 축사 내외 소독 및 외부출입 통제 등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등 관리가 일부 부실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소금강지구 국립공원 해제 유보 반발

    강원 오대산국립공원 주변이 주민들의 숙원대로 국립공원 지정에서 해제됐으나 이 가운데 소금강 집단시설지구는 심의가 유보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오대산국립공원 제척 중앙심의위원회를 개최, 오대산 중 강릉지역에 해당하는 송천 자연마을지구 등 총 204만 233㎡의 6개 지구 가운데 ▲외동 자연마을지구 ▲앞골 자연마을 ▲연곡 자연마을 ▲부연동 자연마을 ▲송천 자연마을 지구 등 5개 지역(161만 4405㎡)은 국립공원에서 제척했다. 하지만 소금강 집단시설지구(42만 5818㎡)는 빠졌다. 강원지역의 오대산국립공원 전체 제척 구역은 총 13곳 377만여㎡이다.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마을의 주민들은 “수십년간 국립공원에 묶여 재산권 행사는 물론 개발 행위를 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는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척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재복 소금강 집단시설지구 번영회장은 “수십 년간 소금강 지정해제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50여개의 상가들은 이번 환경부의 심의 유보 조치에 막막할 뿐”이라며 “소금강 하천지역 개발이 필요하다면 정부가 적극 나서 개발을 하든지 아니면 공원에서 제척하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이번에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제척된 곳은 재산권 행사와 개발 등 측면에서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소금강 지구가 제외돼 안타까우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향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라임과 난 닮은꼴… 인생에 마법 같은 순간 오더라”

    “라임과 난 닮은꼴… 인생에 마법 같은 순간 오더라”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여주인공 길라임이 사는 월세 30만원짜리 옥탑방이 남 이야기가 아니고,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3남매가 엄마와 어렵게 살았습니다. 인생에는 마법 같은 순간이 오는데 그때 준비된 사람은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 ●동화책 살 돈 없어 공상하며 동시 써 안방극장 시청자를 로맨틱 판타지의 마법으로 홀려 놓은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39) 작가는 16일 드라마 결말에 대해 “사실 지금껏 내가 해피엔딩을 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둘의 영혼이 처음 바뀔 때 깔린 복선 때문에 누군가 죽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 것 같은데 후반에 길라임(하지원)이 자동차 스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하는 것을 염두에 둔 내용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강릉시 강일여고를 졸업한 김씨는 어린 시절 책 살 돈이 없어서 동화책을 못 읽었다고 한다. 대신 공상을 많이 했고, 가난한 일상뿐이라 일기 대신 써 간 동시를 칭찬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작가가 될 결심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한 그는 신경숙 작가의 책을 많이 읽었다. 신경숙처럼 되려면 그가 졸업한 대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1997년 스물다섯에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졸업하고는 막막했다. 신춘문예는 낙방하고,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로에서 희곡을 썼다. 낙향해야 하나 고민할 때 드라마를 써 보라는 제안이 들어왔고, 이제는 회당 3000만원을 받는 스타 작가가 됐다. 김 작가에게 “주원(현빈)이 죽는 거야? 죽이기만 해 봐 이혼할 거야!”라고 위협(?)하는 그의 남편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끝내고서 필리핀으로 여행 갔다가 만났다. 현지에서 바를 경영했던 지금의 남편과 열렬한 사랑 끝에 2006년 결혼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드라마 주인공의 알콩달콩한 연애에 녹아난다. ●남편과의 연애 에피소드 드라마에 담아 “내가 꾀어서 남편과 결혼했다.”는 김 작가는 “김주원이 ‘네 꿈속은 왜 그리 험한 건데.’라며 꿈꾸는 길라임의 미간을 눌러주는 내용은 우리 부부 이야기”라며 웃었다. 현빈이 2005년 출연한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각본을 썼던 김 작가는 “당시 딱 한번 만나고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그 사이 소년이 남자가 돼 있더라.”며 “드라마 첫 미팅 때 너무 말이 없어 숫기가 없는 줄 알았는데 1~4회 촬영분을 편집실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김주원을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길라임 역의 하지원에 대해서도 “잠을 못 자는 빠듯한 일정에 어쩌다 한 시간 휴식 시간이 나도 30분 씻고 30분 운동을 하고 나온다. 자면 얼굴이 붓는다며 30분간 줄넘기를 하고 나오는 이 배우를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 있느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아쉬움 속에 드라마 집필을 끝낸 그이지만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와 ‘좋은 드라마’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을 놓지 못한다. 김 작가는 “누군가 ‘시크릿 가든’이야말로 진정한 ‘막장 드라마’라고 하던데 참 속상하죠.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면 그게 좋은 드라마일까요?”라고 자신과 시청자에게 동시에 질문을 던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최영록 ■산림청 ◇부이사관 승진 △중부지방산림청장 김현수 ■경기도 △문화관광국 콘텐츠과장 김재섭△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장 한배수△도시환경국 특별대책지역과장 한태석△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관수△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김승호△교통건설국 기술심사담당관 김기봉△도로사업소장 이홍재△민간근무휴직 윤성진<담당관>△언론 이강석△대외협력 윤석환<기획조정실>△예산담당관 임봉재△평가〃 김인구△법무〃 연제찬△비전〃 류인권△정보화기획단장 박덕순△디자인총괄추진〃 이세정<경제투자실>△경제정책과장 오후석△과학기술〃 이부영△경기일자리센터장 이문행<자치행정국>△총무과장 김한섭△특별사법경찰단장 이홍균△인사과 김병길<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 송영국△의정〃 김춘식△입법정책〃 박병선△의회사무처 류호열 유동운 이문선 고광갑 우관명<전출>△평택시 손종천<파견>△수도권교통본부 김귀영△통일교육원 강승도△지방행정연수원 장영근 서강호 이종호 강승호 민천식 안광현<직무대리>△기획행정실 군관협력담당관 박인복△평생교육국 교육협력과장 송대성△팔당수질개선본부 수질정책〃 홍덕표△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정은섭△경제투자실 에너지산업과장 한정길△도시환경국 도시주택〃 백충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승진 △동남권본부 울산지사장 한지수◇전보△행정지원실장 남재희△오송아산사업단장 김종율△대불지사장 조성태<본부장>△개발사업(상무이사) 민봉준△충청권 채병용△대경권 김장현△호남권 최종태<처장>△기업지원 안중헌△클러스터사업 강달순△산단개발 윤철△구조고도화사업 이장훈 ■대한지적공사 ◇승진 <실·처·단장>△본사 미래사업단장 채경완△지적연구원 국토정보정책실장 박동수◇전보 <실·처·단장>△본사 사업처장 김철수<부장·지사장> [본사 부장]△미래전략 김재학△경영관리 신을식△사업지원 최규성△고객지원 손승국△정보운영 배서규△사업개발 송영준△지적선진화 조병현△청렴윤리 김용하[부산본부]△운영지원부장 이진옥[인천본부]△인천중부지사장 김영태[경기본부 지사장]△중부 백명기△고양시 김당렬△평택시안중 이기용△안산시 손병만△안성시 허세량△광주시 김영필△평택시 이범주△하남시 차성복△화성시동부 한상봉△평택시송탄 이은성[강원본부 지사장]△인제군 박영진△강릉시 윤동주△양구군 송만수[충북본부 지사장]△진천군 하동희△청원군 나병운[대전충남본부 지사장]△대전동부 황종봉△대전서부 송재문△논산시·계룡시 이철하△금산군 정만수△연기군 박용우△부여군 이동복△당진군 이종성[전북본부]△운영지원부장 안종[전북본부 지사장]△전주 이우주△군산시 김윤천△익산시 박현섭△김제시 문표주△진안군 신동용△순창군 채삼병△부안군 윤남석[광주전남본부 지사장]△광주 김영주△광양 김병선[대구경북본부]△운영지원부장 최병대[대구경북본부 지사장]△대구동부 윤원수△영천시 김창환△청송군 박정근△경주시 정병철△대구서부 박영환△구미시 이상화△달성군 이병덕△청도군 윤광열△안동시 정승송△칠곡군 유재현[울산경남본부]△운영지원부장 이성호◇신규 <부장·지사장> [서울본부 지사장]△중랑구·노원구 이공헌△성북구 연충희[부산본부]△기장군지사장 구춘식[경기본부 지사장]△의정부 박태민△동두천 이선종△양평군 황의량[강원본부 지사장]△정선군 박상교[충북본부 지사장]△충주시 최현경△제천시 민정식[대전충남본부]△사업처장 김용호[대전충남본부 지사장]△아산시 조경수△예산군 조종대△청양군 신경철△서천군 김두식△태안군 이종석[전북본부 지사장]△무주군 최규명△임실군 이정선△장수군 조승익△고창군 홍순택[광주전남본부 지사장]△진도군 홍성혁△고흥군 고광준△완도군 곽행수△영암군 김치호[대구경북본부 지사장]△문경시 권종극△울릉군 채홍해△군위군 김태곤△의성군 권대혁△성주군 권종열△울진군 박봉기[울산경남본부]△남해군지사장 조제래[제주본부]△운영지원부장 이우성 ■한국관광공사 ◇보직부여 △정책사업본부장 이재성◇1급 승진 △면세사업단장 최성우△고객만족센터장 김화숙△국민관광실장 나상훈△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파견) 김근수△세종연구소 국정과제 연수과정(파견) 박병남◇2급 승진△IT지원센터 파트리더 송재근△뉴욕지사 부장 김정아△모스크바지사장 정재선<팀장>△경영지원 박상철△인재개발 전영민△수익사업지원 김만진△구매 이창용◇전보·보직변경<단장>△베니키아사업 김조영△강원권협력 이철희△한국방문의해지원 권창근<실장>△창의경영 박영규△해외마케팅 정연수△MICE뷰로 강성길△관광정보 김기헌△관광인프라 김진활△글로벌컨설팅 전효식<면세점장>△인천공항 장재선△인천항 김교만△부산항 김상남<팀장>△기획조정 이수택△마케팅기획 김태식△MICE기획 조덕현△홍보물제작 신옥자△관광서비스개선 강순덕△관광안내 양문수△관광투자지원 김배호△자원개발 이강우△T-마케팅 정병희<센터장>△관광R&D 이종훈△녹색관광 김흥락△남북관광 박병직<원장>△관광아카데미 안지환 ■한국일보 ◇사장급 △한국일보미디어그룹 뉴M&P추진단장 이진희 ■성균관대 <부총장>△인문사회과학캠퍼스(대외협력처장 겸임) 송인만△자연과학캠퍼스(산학협력단장·공동기기원장 〃) 김현수△의무 이종철<대학원장>△일반 이석한△법학전문(법과대학장·양현관장 겸임) 손기식△언론정보 송해룡△사회복지 박승희△임상간호 성영희<대학장>△학부(학생상담센터장 겸임) 유홍준△문과(성균어학원장 〃) 홍덕선△공과(과학기술대학원장·성균나노과학기술원 부원장 〃) 유지범△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 권오정<학부장>△유학·동양학(유학대학원장 겸임) 오석원△사회과학 마인섭△경제학 백경환△자연과학 이우성△약학(임상약학대학원장 겸임) 정규혁△생명공학 황헌△스포츠과학(스포츠단장 겸임) 윤승호<처장>△기획조정 성재호△교무 조준모△학생(종합인력개발원장 겸임) 엄한주△입학 김윤배△총무 박성수△정보통신 전재욱<관·부·센터장>△학술정보관 이은철△출판부 박광민△공학교육혁신센터 송성진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승진 △수석부행장(전무이사) 김규태◇부행장 승진△카드사업본부 권선주◇부행장 전보△기업고객본부 류치화△IB본부 유상정△경영지원본부 박진욱△리스크관리본부 이규옥◇지역본부장급 승진△강동지역본부 배영훈△중부〃 양영재△경인〃 안동규△경기중앙〃 최찬호△부산울산〃 박동일△호남〃 김양채△기업은행(중국) 유한공사 법인장 오충환△IBK경제연구소 동학림◇부점장급 전보 <본부 부서장>△기업고객부 시석중△기관고객부 장주성△IBK컨설팅부 전대성△강남기업금융센터 채연석△개인여신부 김종완△마케팅전략부 디자인경영팀 최창화△전략상품부 정용기△멀티채널부 김영찬△IBK고객센터 박수한△자금부 이종만△외환사업부 전광욱△퇴직연금부 임상현△신탁부 최선방△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 채현수△홍보부 손현상△홍보부 스포츠마케팅팀 윤재섭△여신심사부 김찬익 오상수(수석심사역)△경인여신심사센터 남관희△대구여신심사센터 류재봉△기업개선부 이상진△인력개발부 최현숙△IT금융개발부 조용찬△IT본부 BPR품질팀 이병강△비서실 김창호△미래기획실 김성태△영업부 신상권<기업금융지점장>△동시화 강근원△시화공단 박명옥△주안공단 손창호△성서공단 김수섭<지점장>△반포자이PB센터 오성섭△중계동PB센터 전길구△강남역 박병수△교대역 임승균△논현남 박 선△대치중앙 김정열△도곡동 이형열△반포 전정안△반포래미안 이훈△반포중앙 강승창△방배동 정군채△서초중앙 배종철△신사동 박미하△양재역 김광현△언주로 박현택△학동역 박현주△가락동 최영흥△강동구청역 임영빈△둔촌동 양동책△성남하이테크 윤상국△원주 박동현△춘천 박상완△태전동 김재덕△공항동 박중수△대림동 김용갑△등촌역 박영기△문래동 곽윤배△부천 문규천△상동중앙 김종석△소사본동 김영주△신길동 길영수△여의도 조남훈△원종동 서동석△춘의테크노 김동섭△광명 조 용△노량진 안주용△사당역 김대열△시흥동 조홍진△하안동 전준열△공릉역 성병무△돈암동 주현△마들역 석은성△삼양동 김명숙△상계동 이대철△신설동 최경훈△쌍문역 이승조△공덕동 이봉영△문산 유용호△수색 이박△응암동 김영상△파주 두석호△홍대역 김철호△홍은동 신인수△독립문 김준석△마장동 최광수△용산 임이규△을지로 김태권△인사동 정찬민△종로6가 구용화△화양동 박준형△반월공단 김정태△반월서 김영창△선부동 김성빈△시흥능곡 전병욱△안양 김대수△의왕 예영희△평촌아크로타워 탁성근△남수원 장태수△동수원 노선욱△분당서현역 손기호△안성 김영언△죽전 장두현△화성봉담 권우진△화성장안 박춘봉△흥덕 정낙은△검단 권훈상△김포누산 방형복△김포양촌 김종삼△김포장기 진호주△남동역 박광규△남동중앙 윤영수△만수동 황기원△부평 김현구△석남동 김지철△송도 이창환△송림동 강은규△인천삼산 조정환△김해상동 이명수△녹산공단 장세홍△사상북 이영래△상평 서두환△장림동 정종숙△창원반송 박덕종△개금동 장재관△남산동 백상현△대연동 김영상△망미동 김종철△부산시청역 김귀전△웅상공단 예용해△구미3공단 윤용일△다사 신철순△대곡 이도경△대구 신긍옥△동대구 허영순△비산동 김종수△안동 송종국△영천 진중구△왜관 이순열△외동공단 이상용△칠곡 김상우△평리동 박병훈△포항남 배동화△금남로 위성식△금호동 정승호△목포 정태룡△상무 이길효△익산 이종신△익산중앙 이상권△전주 박승규△정읍 이삼수△대덕테크노밸리 이희만△대전역 박종훈△서대전 권일경△유성노은 정재원△청주 김조영△동경 김계완△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심양분행) 박종석<드림기업지점장>△선릉역 김인철△도당동 서양기△성수동 박월진△안양 고훈주△동수원 심기갑△송탄 강록애△안성 김영조△영통 김회재△용인 노정호△화성남양 박은석△화성발안 곽영기△화성정남 김인태△검단 김종호△주안북 김태국△김해중앙 김정수△마산 박판기△장림동 김철순△학장동 유기봉△영도 강용구△대전 김희숙△아산 임형수<개설준비위원장>△시화공단PB센터 이애경△창원PB센터 정동민△강일동지점 이문재△양주고읍지점 송재훈△정왕동지점 김양원△기업개선부 변영환 최기호 윤문국 고석길 전준 서영철 김희섭△강준희 권영관 길한섭 김규필 김대석 김동린 김성렬 김영주 김운배 김윤철 김은준 김응수 김재공 김정영 김주윤 김진악 김태환 김학선 김학은 김형중 김호진 김희재 남경원 남대순 도규호 동은주 문기주 박범기 박희성 배관희 배병은 백영수 서정학 성춘경 소순동 송병택 신용수 안순홍 엄미경 여경철 오영국 이기복 이동록 이동엽 이만자 이명훈 이문락 이미화 이영이 이영호 이윤호 이재철 이정윤 이주흥 이태준 이태희 이호영 임광순 임만택 임병순 임찬희 임태욱 정용원 정혜숙 정호균 조성윤 조황연 최기동 최동일 한동백 한웅덕
  • 우포늪 다시 천연기념물 지정

    우포늪 다시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3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일대 우포늪(왼쪽)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다시 지정했다고 밝혔다. 1억 4000만년 전 한반도가 형성될 시기에 만들어진 우포늪은 모두 4개의 늪(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백조 도래지라는 이유로 일제 강점기 때인 193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백조 개체수가 줄어들자 1973년 지정이 취소됐다. 그 뒤 내륙습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지난해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신청하면서 다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오른쪽)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면화리 무궁화도 순수재래종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각각 천연기념물 520호와 521호로 지정됐다. 무궁화로는 첫 지정이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모과나무(522호)와 제주시 도련동 귤나무 6그루(523호)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제역, 태백산맥도 뚫었다

    힘겹게 구제역 유입을 막아 오던 충남(천안 2곳)과 강원 영동 지방(강릉)이 끝내 바이러스에 뚫렸다. 경기 광명과 경북 영천(3곳)·포항, 강원 화천·원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구제역은 6개 시·도, 37개 시·군으로 확산됐고, 살(殺)처분·매몰 규모는 2564농가 66만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속창리(젖소)·병천면 관성2리(돼지),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돼지)·화북면 공덕리(한우)·임고면 삼매리(한우),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한우),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한우),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돼지), 화천군 간동면 유천리(한우), 광명시 가학동(한우)의 의심신고는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는 물론 반경 500m 내의 가축을 살처분·매몰하기로 했다. 특히 천안에서 50㎞ 떨어진 홍성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홍성은 소 6만 6579마리와 돼지 48만 2485마리 등 우제류 55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축산단지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발생한 여주와 천안에 둘러싸인 용인·평택 등에는 가축 사육농가가 많은 데다 교통요지라는 점을 감안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피해 축산농가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하고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지방세 부과액과 체납액은 징수를 6개월 유예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일영·박성국기자 argus@seoul.co.kr
  • ‘심각’ 구제역… 더 심각한 방역

    ‘심각’ 구제역… 더 심각한 방역

    새해 둘째날인 2일에만 10건의 구제역 양성 판정이 쏟아졌다. 경북 4건, 충남 2건, 경기 1건, 강원 3건 등이었다. 하지만 이미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까지 끌어올린 정부가 뾰족하게 내놓을 카드가 없다는 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방역망이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날 양성 판정이 나온 곳 가운데 충남 천안시 수신면 젖소 농가는 가장 가까운 구제역 발생지인 여주군 가남면에서 62.2㎞ 떨어져 있다. 영동지방에서 처음 발생한 강릉시 구정면 한우 농가 역시 가장 가까운 발생지인 평창 대화면에서 45.6㎞ 거리다. 횡성을 비롯한 영서지방의 명품한우 산지들을 초토화시키면서도 태백산맥에 막혔던 바이러스가 끝내 영동지방으로 나아간 것. 서울과 붙어 있는 광명시 가학동 한우 농가도 가장 가까운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29.3㎞ 거리에 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 당국은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10㎞ 이내를 경계지역, 20㎞까지를 관리지역으로 확보해 초소를 설치하고 이동통제 및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 하지만 각기 다른 3곳의 지자체에서 동시에 방역대가 뚫린 것은 방역망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수의사나 사료·분뇨·톱밥 차량의 이동 등 얽히고설킨 역학관계를 규명하는 일도 쉽지 않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축산농가 관계자 2만 5000여명이 구제역 빈발 국가인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고도 무려 9000여명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천안의 양성 확진은 구제역 피해 리스트에 1개 시·군을 보태는 것과 다른 차원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천안은 이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판정을 받은 데다 구제역까지 덮쳤다. 나라 전체가 겪고 있는 동물전염병의 재앙을 보여 주는 축약판인 셈. 구제역과 AI는 방역에 쓰이는 약품 등은 유사하지만 살(殺)처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방역과 매몰작업의 부담은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어깨를 짓누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천안의 발생 농가에서 200여m 떨어진 경부고속도로와 21번 국도를 통해 충남 최대 한우단지인 홍성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천안 발생 농가에서 50여㎞ 떨어진 홍성은 전국 시·군 중 사육두수가 가장 많다. 역시 천안에서 49㎞ 거리인 청양 정산면에는 충남 축산기술연구소가 있다. 전국 한우농가에 소 정액을 공급하는 서산의 농협한우개량사업소도 구제역이 충남으로 유입되자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출퇴근 금지령이 내려져 80여명의 전 직원이 사업소에서 기거하고 있다. 보유 정액의 절반가량은 이미 대전 분산창고로 옮겨졌고, 인접 지방도 전면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서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릉시립화장장 청솔공원에 70억 투입해 2012년 완공

    강원 강릉시립화장장 시설 건립 부지가 사천면 석교2리 청솔공원 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강릉시는 30일 이번에 선정된 시립화장장은 사천면 석교2리 현 공원묘지인 청솔공원 안에 부지 5000㎡ 이상, 건축 연면적 2000㎡ 이상으로 지상 1층, 지상 2층 규모에 화장로 4기가 건립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화장장에는 유택동산과 주차장, 조경 및 편의시설을 갖춘 최첨단 화장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재정 투·융자 심의 및 예산확보, 도시계획 시설 변경 등을 거쳐 2012년 12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화장장의 최종 선정을 위해 전문 분야 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 12명의 심의위원회를 구성, 사천면 석교1, 2리와 연곡면 등 총 9개 신청 마을 중 우수 후보지 5개를 압축해 용역조사(50점), 시민의견 설문조사(30점), 위원 현장 확인평가 및 주민 동의 변동사항, 마을 지원사업비 및 기금사용계획, 반대 민원 해소대책 등의 평가 점수(20점) 등을 반영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시 사임당로 준공

    강릉 과학산업단지 물류유통 개선을 위한 사임당로가 22일 준공됐다. 강릉시는 사임당로의 사임당공원 앞에서 도로 준공식을 가졌다. 사임당로는 2005년 10월 착공돼 영동대학 인근 국도 35호선에서 과학산업단지까지 연장 6.2㎞, 폭 18.5~30m의 도로로 개설됐다. 국비 802억원과 주택공사 부담 55억원 등 857억원이 들어갔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 7월 1일 전 구간 임시 개통됐다. 솔올지구와 사임당로를 연결하는 도로는 지난 1일 임시개통돼 교동택지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경포대에 있던 신사임당 동상을 사임당로 사임당공원으로 이전하고, 관광객과 시민의 휴식을 위해 휴게소 시설을 갖추는 등 볼거리를 조성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사임당로는 과학산업단지 지원도로 및 시가지 우회도로 기능을 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등 도시교통 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선생님 성희롱에 폭행까지… ‘막장교실’

    학생들이 여교사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꾸중하는 교사에게 폭행을 하는 등 학생들의 도를 넘은 교권침해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막장교실’이 초·중·고교를 막론하고 공공연한 상황이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자 교권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교사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개념없는 중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학생들의 성희롱적 발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여교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1분 35초 길이의 동영상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학생 네다섯명이 교사에게 반말로 ‘첫키스’, ‘첫경험’, ‘초경’이 언제였는지를 묻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한 여학생은 “선생님 애 낳으셨어요?”라고 물었고 이어 한 남학생이 “선생님 첫 경험 고등학교 때 하셨죠?”라는 낯뜨거운 질문으로 교사를 당황케 했다. 참다 못한 교사가 제지하기 위해 다가가자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예쁘네.”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책상 위에 엎드려 있거나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는 등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서울의 한 고교 남학생이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누나 사귀자.”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 여교사 성희롱 파문이 일었다.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도망다니는 동영상 속 여교사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교권침해를 넘어선 인권침해’라며 분개했다. 학생들의 교사 폭행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17일 강원 강릉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남학생이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왔다며 꾸짖는 40대 여교사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9일 경기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친구들과 싸우는 것을 말리는 선생님의 머리채를 흔들고 밀치기도 했다. 교사에 대한 권위와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막장 교실에서 일어나는 교권침해 사례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 5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발표한 ‘2009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폭언·폭행사건은 108건으로, 전체 교권침해 사건중 45.6%를 차지했다. 교사 폭언·폭행사건은 해마다 늘어 2007년 79건, 2008년 92건, 2009년에는 108건을 기록했다.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을 계기로 공공연한 교권침해의 현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교실에서 교사의 인권이 실종됐다.”며 분개했다. 학부모 최미령(49·여)씨는 “선생님을 제 친구보다 더 우습게 보는 장면이 정말 경악스럽다.”면서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사의 인권도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학교체벌전면금지가 학생들의 탈선을 방관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somupa’는 “체벌금지로 학생 인권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교사 인권은 어쩔 건가?”라고 올렸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도 “체벌금지와 인권조례도 다 좋지만 한번 무너진 학교 질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교권 정상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문제는 체벌금지가 아니라 교사를 우습게 보는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제어하기 위해 체벌을 허용한다면 그 수위는 점점 더 세질 것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金텃밭’ 보치아·양궁…사격·볼링도 태극기 휘날린다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金텃밭’ 보치아·양궁…사격·볼링도 태극기 휘날린다

    ‘우리는 환호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승리한다’(We Cheer, We Share, We Win). 광저우의 성화가 다시 불타올랐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리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이 12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총 18개 종목(19개 세부종목)에 40개국 5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2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전 종목에 걸쳐 3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 35개와 은 24개, 동메달 56개 등 총 11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광저우 비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한국의 메달레이스를 주도한 건 사격이었다. 중반 이후부터는 볼링도 힘을 보탰다. 당초 선전을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금빛 희망’이 현실로 바뀌며 한국은 거뜬하게 종합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패러(장애인)게임에선 어떨까. ‘효자종목’은 무엇이 될까. 지금까지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비장애인대회에 이어 장애인대회에서도 ‘역사’는 반복된다.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 수 줄어 한국의 전통적인 국제대회 메달 종목은 뇌성마비 종목인 보치아, 그리고 양궁 등이었다. 이번 대회(432개)에는 지난 대회(541개)에 견줘 20% 남짓 금메달이 줄어들었다. 종합 3위 수성을 다짐하는 한국에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보치아는 지난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박건우(20)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위상을 떨치는 등 줄곧 장애인 종목의 ‘원조’ 역할을 자처해 왔다. 그러나 금메달 수는 종전 7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먹고 싶어도 먹을 ‘파이’가 없다. 양궁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대회 남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걸쳐 총 7개 종목에 출전, 금 3개와 은 2개, 동메달 2개 정도가 획득 예상치다. 4년 전 이 대회 전신이었던 아·태장애인경기대회(FESPIC)에선 9개 금메달 가운데 금 5개, 은·동 2개씩을 수확했던 ‘알토란’ 같은 종목이었다.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아시아 최강이 왜 목표를 낮춰 잡았을까. 한국 양궁팀의 이 대회 가장 큰 적은 최근 비장애인대회 양궁팀이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부담감이다. ●기대주 사격 “만리장성 넘어라” 대신 사격과 볼링 등에 은근히 기대를 건다. 사격은 이번 대회 개인전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베일에 싸인 ‘라이벌’ 중국의 전력이 관건. 그러나 박세균(청주시청)과 이주희(강릉시청)가 버티는 남자공기권총과 50m 권총 금메달은 확실하다. 활성화된 지 불과 7~8년 만에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수준에 도달한 볼링의 목표는 금 4개와 은 1개, 동 1개. 특히 2인조 경기를 통해 아시안패러게임 최고령 금메달에 도전할 도학길(67)의 ‘최고령 금메달’도 기대해 볼 만하다. 패러게임이란 의미가 더 클 수도 있다. 이 밖에 금메달 16개 목표의 육상, 전체 금메달 수가 종전 3개에서 30개로 900% 늘어나 예상치 역시 2개에서 12개로 늘린 사이클 등도 ‘효자종목’ 후보다. 과거 보치아와 양궁에 의존했던 아시안패러게임의 ‘메달 지형’. 이번엔 확 바뀐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연평도 포격에 송년회 시들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으로 연말 송년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기관이나 단체의 송년회가 잇달아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반면 기부나 봉사활동 등 불우이웃 돕기를 통해 의미 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다. ●LH 경기본부, 부서별 다과회로 수원시 팔달구와 수원축협은 당초 이달 중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송년회를 시내 대형 웨딩홀에서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침통한 사회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구 관계자는 3일 “체육대회 상금 등을 모아 연말 송년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인한 사회분위기를 고려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본부도 현재 진행 중인 고강도 구조조정과 위축된 연말 분위기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간단한 다과회를 여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하기로 했다. 대전시도 마찬가지다. 시 관계자는 “송년회 행사 일정을 잡은 부서가 아직 없어 취소한 곳도 없다.”면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나 본회의가 폐회하는 오는 22일까지는 부서별로 따로 송년회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호텔·리조트업계는 울상이다. 경남 통영의 K리조트는 연평도 사건의 영향으로 기존에 예약돼 있던 연회가 상당수 취소돼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행사 내용이나 숫자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연평도 포격 직후 1∼2주에 거쳐 예약돼 있던 축하연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아무래도 요란한 행사를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구 I호텔의 경우 민간단체가 예약한 송년 모임은 취소된 사례가 없지만, 경북도청이나 대구시청 등이 주최하기로 했거나 도지사, 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세미나 등은 기관장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4건 모두 취소됐다. ●호텔·리조트 업계 ‘울상’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행사 규모를 줄이는 대신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기부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강릉시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1일부터 3주간 ‘송년회를 자원봉사로’라는 주제로 펼치는 캠페인에는 지역 내 기업과 단체, 소규모 모임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봉사활동 유형도 기존의 목욕·청소 봉사 등에서 벗어나 크리스마스에 몰래 선물을 전해 주는 ‘몰래 산타’, ‘복지시설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등 이색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청소년, 20∼30대 젊은 층이나 주부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홀로 사는 노인에게 따뜻한 목도리를 떠 주는 ‘목도리 뜨기’, 반찬 배달에 사용되는 ‘도시락 가방’ 만들어 주기 등의 봉사활동도 펼쳐진다. 수원시내 Y기업도 매년 호텔 등지에서 개최하던 송년회를 간단한 저녁식사로 대체하고 남은 비용을 불우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릉시 새해부터 빚갚기 주력

    강원 강릉시가 새해부터 빚을 갚는 데 올인한다. 강릉시는 지난해 말 현재 1296억원에 이르는 채무액을 조기상환 등을 통해 2012년에는 1000억원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청사와 태풍 루사·매미 등 수해복구, 포남교 가설공사와 홍제 정수장 확장사업, 주문진 하수종말처리장, 과학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쌓인 채무 상환금 146억 6900만원을 연내에 갚을 계획이다. 하지만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소가 들어설 옥계 일반산업단지의 부지 매입비 100억원을 차입함에 따라 연말 채무 잔액은 많이 줄어들지 않아 1249억 51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시는 부채가 1296억원에 이르고 지방채무 잔액지수가 30%를 넘어 밀착 관리되어야 하는 자치단체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181억6800만원, 2012년에 159억 5300만원을 각각 상환해 채무 잔액을 1000억원 이하인 908억 3000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2013년에 161억원, 2014년에 110억원을 각각 상환해 636억원 규모로 채무 잔액을 크게 낮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방채무 감축을 위해 해마다 쓰고 남은 예산인 잉여금 중 일부를 활용해 앞으로 3년에 걸쳐 170억원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무궁화, 천연기념물 된다

    무궁화, 천연기념물 된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이 된다. 무궁화는 국화(國花)이지만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와 인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최고령 무궁화 두 그루를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령이 약 110년으로 추정되는 강릉시 사천면의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안에, 수령 약 90~1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옹진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중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 무궁화는 보통 수명이 40~50년에 불과한데 이번에 지정되는 무궁화 두 그루는 수령이 100년 안팎으로 우리나라 무궁화 중 규모와 생활문화사적 가치 모두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동안 일반인과 관련 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원 ‘대관령 옛길’ 명승 지정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대 ‘대관령 옛길’이 오는 15일 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다고 강원도가 11일 밝혔다. 명승 제74호로 지정되는 대관령 옛길(51만 9156㎡)은 삼국시대부터 관련 지명이 역사서에 기록돼 있으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로 영동 지역 주민들에게는 강릉으로 들어가는 관문일 뿐 아니라 진산인 경승지로 알려졌다.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이래 주요 교통로의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민중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강릉 단오제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태백산맥 줄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주변 계곡과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현안사업 수년째 ‘찔끔공사’

    지자체 현안사업 수년째 ‘찔끔공사’

    #울산~경주 구간 국도 7호선 교통난 해소와 자동차·조선 산업물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중산동을 연결하는 오토밸리로가 2000년 착공됐지만,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중간지점인 2공구 공사 지연으로 5년째 반쪽도로로 남아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은 정부의 추가 국비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시행 초기부터 좌초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항재개발(총 사업비 8조 5190억원)은 기존에 확정된 1000억원 외에 추가지원키로 한 5200억원이 정부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천안 구간 도로개설도 사업비 부족으로 절반만 완공한 채 8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안성 구간 14.7㎞의 공사비 1700억원 중 420억원이 부족하다. 1일 울산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도로개설과 항만 재개발, 상수도관망 정비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찔끔 공사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울산 오토밸리로(총 사업비 3178억 1400만원)는 2000년 왕복 8차선 12.46㎞ 구간을 1·2·3공구로 나눠 착공, 1·3공구(지방비)를 2005년 12월과 2007년 6월 각각 완공했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2공구(3㎞)의 일부를 전액 국비로 추진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손을 놓고 있다. 반쪽 개통으로 도로 구실을 못하자 주민과 산업계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도 정부가 당초 확정한 1000억원 외에 추가로 5200억원을 약속했지만, 중기재정운영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시작부터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12월 북항재개발사업을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선정해 총 62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일부 기초공사에 들어갔으나 기획재정부가 추가 5200억원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민간사업자 선정공모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경기 분당~천안 구간 도로개설도 안성 구간의 공사 중단으로 천안을 통해 경기도로 진입하는 차량의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국비 확보가 어려워 내년 말 개통도 어렵다는 게 안성시의 전망이다. 이 밖에 경남 거창~합천을 연결하는 도로가 15년째 준공을 못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강원 강릉시 연곡면 국도 7호선 접속도로 연결공사, 강원 태백 상수도관망 정비사업, 원주~제천 복선화사업 등도 예산 부족에 시달리면서 찔끔 공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현안사업을 내세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입장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오토밸리로 2공구 중 산업단지 입구 구간을 전액 국비로 개설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늦어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국비지원은 기대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또 부산 북항재개발은 정부 부처 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차질을 빚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획재정부는 국토부와 달리 북항재개발사업에 투입될 5200억원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다. 국토부는 기재부의 반대로 재개발사업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새 지침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달 8일 부산항만공사 국감을 통해 “국토부가 새 지침안을 확정하더라도 기획재정부에서 외면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종석 울산대(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각종 현안사업이 장기간 늦어지는 것은 사전에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선 착공, 후 국비요청’의 악순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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