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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올림픽 이후 강릉, 세계적 도시로/최명희 강릉시장

    [기고] 올림픽 이후 강릉, 세계적 도시로/최명희 강릉시장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다. 이제 시민들은 뜨겁게 달아올랐던 올림픽의 열기를 뒤로한 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자긍심과 열정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강릉은 지난 동계올림픽을 통해 유·무형의 큰 성과를 얻었다. 시민들은 올림픽이 강릉 발전을 50년은 앞당겼다는 말을 할 정도다. 우선 강릉이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도시의 클래스가 일시에 몇 단계 급등한 것으로, 천문학적인 홍보비를 투입해도 이루기 어려운 놀라운 성과다. 또 올림픽 기간 내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 전통 및 문화행사는 전 세계에 강릉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보여 줬다. ‘다섯 개의 달이 뜨는 빙상 도시’라는 이탈리아 RSI 방송의 표현은 지금까지 그 어떤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시적(詩的)인 상찬(賞讚)이다. 강릉선 KTX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망 구축과 대규모 숙박단지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올림픽 성과다. 특히 KTX 개통으로 강릉~서울까지의 시간과 거리가 크게 단축돼 강릉의 관광산업이 큰 모멘텀을 얻었다. 강릉시는 지난 3월 모든 채무를 상환하면서 ‘빚 없는 강릉’을 달성했다. 올림픽을 치르고 준비하는 데 2000여억원의 시비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채무 제로를 이뤄 낸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는 평가다. 안전, 복지, 교육, 환경 등 시정(市政)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면서 얻은 이 같은 성과는 고통을 분담한 시민과 공직자의 ‘공생공락’(共生共樂) 정신이 아니었으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올림픽 전부터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강릉 올림픽파크 경기장 사후관리 문제다. 경기장은 철거보다는 올림픽 도시 상징물로서, 유산으로 보존해 원래 목적에 맞게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강원도와의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최적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역대 최고의 올림픽 도시로 지속 가능 발전하기 위해 신이 내린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사계절 체류형 문화관광 힐링 도시와 인문 쉼터를 조성해 세계인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할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올림픽 파크와 주변 경포 관광단지를 네트워크로 묶은 MICE 지구, 강릉R&D 미래산업 파크, 해안 권역별 레포츠 시설, 오죽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문화·인성 교육 프로그램 등은 모두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이다. 모든 사업들은 어느 것 하나 수월한 게 없다. 하지만 성공을 확신하는 까닭은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을 우리 시민의 손으로 해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 때문이다. 특히 올림픽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한 ‘스마일 캠페인’은 강릉 시민의 미소와 따뜻한 정을 세계인들에게 보여 준 글로벌 시민의식으로 강릉의 소중한 자산이다.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강릉의 미래는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강릉을 진정한 올림픽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행정과 시민사회 등 각 주체가 다시 한번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가격거품 제거한 ‘실속형 명품 아파트’…‘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 주목

    가격거품 제거한 ‘실속형 명품 아파트’…‘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 주목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강원도 내 신규 공급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4년 당시 강원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06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마다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원 대(805만원)를 돌파했다. 올해 평균 분양가는 885만원(4월 17일 기준)으로 90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로와 철도망이 확충돼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곳들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분양가는 2014년 이후 2017년까지 4년간 무려 31%(543만원→710만원) 올랐다. 강릉시 아파트 분양가도 같은 기간 평균 23%(671만원→825만원)나 상승했다. 이처럼 강원도 주요지역의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가격거품을 확실히 제거한 아파트가 등장해 화제다.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브랜드아파트 ‘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가 그 주인공이다. 지하1층~지상 18층 8개 동, 총 47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75㎡ 166가구, ▲84㎡ 237가구, ▲105㎡ 15가구, ▲109㎡ 59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7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되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강릉시 평균분양가가 8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매력적인 가격이다. 기입주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2015년에 입주한 ‘홍제 한신휴플러스’ 전용 84A㎡형의 3.3㎡당 시세가 831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또, 입주한지 10년 이상 흐른 ‘송정해변 신도브래뉴(2005년 입주)’ 84㎡형의 3.3㎡당 가격은 812만원이다. 해당 단지와 ‘송정해변 신도브래뉴’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약 500m(도보 10분거리)에 불과하다.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기입주 아파트 시세 대비 보통 10~20%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는 ‘힐링아파트’로 거듭나게 된다. 단지 바로 남쪽에 남대천이 흐르며 조망도 가능하다. 일부 가구는 송정해변이나 안목해변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이마트 강릉점이 도보거리에 있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농협과 하이마트, 강릉남대천체육공원 등도 근거리에 있다. 교통여건도 부족함이 없다. 영동고속도로나 서울 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KTX강릉역도 차량 10분 거리(네이버 기준)에 있어 전국 주요도시를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양양국제공항도 이용할 수 있다. ‘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관계자는 “주변 산업단지 및 강릉 도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가장 많고 대다수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산업단지 내에 기업체들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택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정 신원아침도시'의 견본주택은 강릉시 교동 일원에 마련됐다. 견본주택 방문 전 미리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해두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TX 개통’ 효과… 강릉 관광객 ‘맑음’

    ‘KTX 개통’ 효과… 강릉 관광객 ‘맑음’

    서울∼강릉 간 KTX 강릉선과 연계한 열차여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강원 동해안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16일 강릉시와 강릉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한 KTX 강릉선에 다양한 관광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다음달 어버이날을 맞아 1박 2일 코스(5월 7~8일)로 출시되는 ‘강릉 효도 기차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손잡고 한양 가던 옛길에서 진정한 효(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를 테마로 출시된 효 여행 상품은 오죽헌과 죽헌동 사모정공원으로 통하는 어머니 길을 둘러보고 동해 묵호항과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주문진 수산시장, 소돌 아들바위 등 지역 관광 명소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이와 함께 ‘KTX 타고 가는 영미 컬링 체험 열차’ 여행 상품을 출시해 지난주부터 체험 관광객 모객에 나섰다. 영미 컬링 여행 상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 컬링 신화를 낳은 강릉컬링경기장에서 컬링 체험을 하고 오죽헌과 안목 커피거리, 전통시장 등을 관광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다. 앞서 지난 6∼12일 열린 ‘경포벚꽃축제’에도 KTX 단체 여행 상품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벚꽃 여행 상품은 두 차례에 걸쳐 600여 참가자들이 밤늦게까지 여유 있게 강릉의 먹거리와 야경 등을 즐기며 성황을 이뤘다. 현재 KTX 강릉선의 열차 연계 여행 상품으로 운영되는 요리 보고 조리 먹는 강릉 ‘찍먹 여행’, 강릉 월화애(愛) 기차 여행, 강릉 커피향 로스팅 투어, 삼척 유채꽃 기차 여행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동계올림픽 이후 KTX 강릉선의 활성화와 영동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릉역과 협의해 다양한 테마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코노믹아파트 시대 개막…‘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 시선집중

    이코노믹아파트 시대 개막…‘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 시선집중

    관리비는 제2의 월세라고 불릴 정도로 주거생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난방비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해마다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어가고 있는 실태다. 공동주택의 관리비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3일에 발표한 '2018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공동주택 관리비(3월 기준)가 전년 대비 무려 7.5%나 올랐다. 이처럼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관리비를 확실히 잡아주는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원종합개발㈜이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짓는 '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관리할 수 있는 이코노믹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비를 잡을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관리비 절감을 위해 최첨단 시스템도 적극 도입했다. 입주민이 외출할 때 불필요한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도록 ‘일괄소등 스위치’와 ‘가스차단 스위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출 시 현관에 설치된 스위치 하나로 편리하게 전기 및 가스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다.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도 적용된다. 가전제품의 전기코드를 뽑지 않고도 대기전력을 차단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거실조명 제어가 가능한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도 마련된다. 입주민들이 쉽게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도 설치된다. 거실에 설치된 통합조절기를 사용해 각 방별 설정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예약 및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게다가, ‘22mm 복층유리’를 적용해 세대별로 방음 및 단열 효과도 극대화했다. 또한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소비효율 보일러’가 시공된다. 도시가스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배기열을 다시 한번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강릉 송정 신원아침도시'는 지하1층~지상 18층 8개 동, 총 47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로 ▲75㎡ 166가구, ▲84㎡ 237가구, ▲105㎡ 15가구, ▲109㎡ 59가구가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강릉시 교동 일원에 마련됐다. 견본주택 방문 전 미리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해두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행정구역 표기 싸고 충돌

    강원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행정구역이 겹치며 표기에 혼선을 빚고 있다. 5일 강원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아레나, 컬링센터 등 3개 경기장과 부지는 포남동과 교동에 걸쳐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포남동(15만 1008㎡)과 교동(3만 4131㎡)에, 아이스아레나는 포남동(8만 3178㎡)과 교동(4만 2049㎡)에 있다. 하키센터도 포남동(9만 1723㎡)과 교동(4382㎡)이 겹친다. 이들 시설 대부분 경기장은 포남동, 녹지공간은 교동에 속한다. 이로 인해 주민 간 올림픽 경기장 행정구역 표기를 놓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경기장이 포남동에 세워진 만큼 포남동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포남동·교동을 병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각 지역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행정구역 표기 최종안을 마련해 강원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장 관리주체 확정과 소유권 이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아이스아레나를 강릉시에 넘겨주기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작업에 들어갔다. 가톨릭관동대와 영동대가 관리주체인 관동 하키센터와 쇼트트랙 보조 경기장은 대회가 끝나고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하는 올림픽 특별법을 개정, 소유권이 이전된다.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3곳은 아직 관리 주체가 정해지지 않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김세기(전 서울신문 부산지사장)씨 별세 4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1)607-2990 ●김태영(삼성증권 상무)화영(하림 사업팀장)순영씨 부친상 이미선씨 시부상 김태금(전북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전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250-2452 ●이형섭(개인사업)원경(ESL 학원장)씨 부친상 홍성일(풀무원 홍보실장)심동섭(강릉시 향군회장)씨 장인상 4일 서울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036-7906 ●이우철 우석(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제약·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인영씨 모친상 양인숙 김용남씨 시모상 허명회(고려대학교 교수)씨 장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63
  • [관가 인사이드] “승진서 밀릴까봐”… 평창 파견파 vs 잔류파 파벌 조짐까지?

    [관가 인사이드] “승진서 밀릴까봐”… 평창 파견파 vs 잔류파 파벌 조짐까지?

    “올림픽 조직위 파견 공무원들이 인사 불이익을 받을까 불안하다.”(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파견 공무원) “오히려 잔류파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강원도 잔류 공무원)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올림픽을 위해 조직위에 파견된 강원도 내 공무원들은 원대 복귀를 앞두고 불안하기만 하다. 18일 강원도와 개최 도시들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은 강원도 소속만 139명에 이른다. 개최 도시 강릉·평창·정선군에서는 5~8명씩 파견됐다. 물론 개최 도시들은 시·군 단위로 수십명씩 별도의 전담 공무원을 두고 추진단과 시설팀을 운영했다.이들은 길게는 2~3년, 짧게는 6개월 동안 소속 관청에서 조직위로 파견되는 등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헌신했다. 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전국 지자체 등에서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까지 합하면 올림픽을 위해 파견된 공무원만 7800여명에 이른다. 파견 공무원들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마무리 되면서 이달 말부터 속속 원래 소속 기관으로 복귀한다. 강원도는 4월초 인사에서 1차 복귀하고, 6월 인사와 연말 인사 때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2019년 올림픽조직위 청산을 위해 청산단을 꾸려 다시 일부 공무원들이 파견돼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불안감에 파견·잔류 공무원 보이지 않는 기싸움 하지만 복귀를 앞둔 파견 공무원들은 불안하다. ‘수년에서 수개월씩 소속 관청을 떠나 있었는데 제대로 자리를 보존받아 복귀가 가능할지’, ‘한꺼번에 수십에서 수백명씩 복귀하는데 인사 불이익은 없는 것인지’, ‘근무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추후 승진 인사 등에서 밀리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더구나 올림픽 파견 등으로 지난 수년 동안 조직 내 승진이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수백명이 한꺼번에 원대 복귀하면서 앞으로 승진에 적체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불안함이 이어지면서 파견 공무원과 잔류 공무원들 간에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을 넘어 파벌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원도에서 파견된 김모(42·지방행정 6급)씨는 “파견 없이 근무하던 공무원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스템과 규정을 명분으로 자신들의 인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근무평가 등을 챙기고 있지만 파견 공무원들은 그동안 인사 등 내부 정보에 어두워 근무 평가나 제대로 받고 복귀할지 모르겠다”고 불안해했다. 또 다른 파견 공무원 이모(35·지방행정 7급)씨는 “무더기 파견 복귀 이후를 대비해 잔류 공무원들은 승진까지 염두에 두고 자기 관리를 하고 있지만 파견 공무원들은 내부 분위기에서 멀어져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당장 4월 초순 인사를 한다는데 기존 잔류 공무원들이 파견 공무원들이 더이상 손쓸 틈을 주지 않도록 서두르는 모양새”라고 우려했다. 파견 공무원 복귀를 위해 지자체들마다 조직개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파견이 가장 많은 강원도는 ‘포스트 올림픽’을 명분으로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 남북교류담당관·4차산업추진단·역세권개발단 등 3개단이 행정·경제부지사 직속 전담 기관으로 설치된다. 조직개편에 발맞춰 평창올림픽 준비를 위해 조직위에 파견된 139명이 순차적으로 복귀한다. 조직위 파견 공무원은 4월 초 인사에서 20여명, 6월 인사에서 50여명, 연말까지 60여명이 복귀하고 2019년 청산 절차를 위해 일부는 다시 파견된다. 잔류 공무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파견 공무원은 포상을 받는다는데 이 때문에 잔류 공무원은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지’, ‘무더기 복귀로 추후 승진에 어려움이 생길지’ 걱정이다. 잔류파 공무원 이모(50)씨는 “신산업 육성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았는데 올림픽 파견 상위직급 행정직 공무원들이 복귀하면서 별도로 꾸려질 조직에 낙하산으로 내려오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조직에 남아 노력한 공무원 상당수가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담팀 꾸렸던 강릉·평창·정선은 복귀 갈등 덜해 강릉·평창·정선 등 개최 도시들은 10명 미만의 공무원만 조직위에 파견을 보내고, 대부분 시·군 자체 조직 내에 올림픽 전담 국· 팀으로 조직을 꾸려 복귀에 따르는 갈등이 덜하다. 강릉시는 5급 1명 등 5명만 파견됐을 뿐 시청 내에 올림픽추진단과 올림픽도시정비단 2개 단과 4개과 70여명이 올림픽 업무를 전담했다. 이 조직들은 올림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사후 정비와 유지를 위해 24명이 남았고, 나머지 인력은 관광개발·아동보육·주택과를 신설해 배치된다. 평창군도 8명만 조직위에 파견 근무했을 뿐 청내에 올림픽추진단·올림픽시설과·올림픽운영과 등 3개 과가 만들어져 40명이 근무했다.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린 정선군도 8명이 조직위에 파견됐었고, 청내에 올림픽지원단(12명)을 두고 전담했다. 박병천 강원도 인사팀 주무관은 “새로운 조직개편과 맞물려 인사가 이뤄지는 만큼 파견 공무원과 잔류 공무원 모두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빚’ 없는 올림픽 도시 강릉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강원 강릉시가 빚더미에 앉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채무 ‘제로’(0)를 달성했다. 강릉시는 2006년 최고 1313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지난 15일 모두 갚았다고 16일 밝혔다.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올림픽 붐을 타고 지역 건설 경기가 살아난 데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이뤄낸 성과다. 올림픽 붐을 타고 아파트 건설 등 지역 건축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방세입 잉여금이 2016년 800억원, 지난해 309억원에 이른 것도 부채를 상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에 전국 75개 시 가운데 32번째로 채무 제로 시가 됐다. 강릉시는 특히 올림픽 채무까지도 모두 상환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올림픽과 관련해 경기장, 아트센터, 진입도로, 철길 지하화 등에 소요된 시비 2073억원 가운데 부족한 400억원을 지방채 발행으로 채웠다. 하지만 이 빚도 2년 만에 조기 상환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 봄맞이 잔여세대 업그레이드 분양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 봄맞이 잔여세대 업그레이드 분양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가 2018년 새봄을 맞이하여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7과 18일에는, 주말 가족단위 대상 윷놀이 대회 등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또한 나만의 정원 꾸미기 이벤트 진행된다.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봄꽃미니화분, 다육이를 증정함으로써 봄기운을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 모델하우스에서 먼저 느끼게 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고객의 행복과 함께하는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일부 남은 세대를 업그레이드하여 특별분양 중에 있다. 단지는 128㎡와 148㎡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128㎡ 주택형은 94.5030㎡의 서비스 면적으로 마치 222㎡로 넓혀 사는 프리미엄과 생활에 여유를 더해주는 앞마당 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48㎡ 주택형의 경우는 133.1473㎡이라는 놀라운 서비스 면적으로 281㎡처럼 넓게 살며 환상적인 루프탑 가든을 누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2018년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있던 유천택지개발지구와 바로 인접하여 편리한 도시의 모든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전체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앞으로 강릉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 개통으로 기차로 5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강릉간 거리가 86분으로 단축되어 강릉시만이 아닌 수도권에서도 큰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들이 뭘 배우라고…담배모양 사탕 적발

    아이들이 뭘 배우라고…담배모양 사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이 금지된 담배모양 사탕을 불법 판매한 유통업체 3곳과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현행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술, 담배, 화투 모양 등의 식품을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규정해 제조·수입·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유통업체 제이앤제이(강원 강릉시), 하나유통(전북 전주시), 예원무역(부산 동구) 등 3곳은 담배모양 사탕 1만 4640개, 733만원어치를 부산 깡통시장, 서울 동대문시장 등에서 구입해 수입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해왔다. 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은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스위트파티 상모점(경북 구미시), 진져s 쿠키(경북 안동시), 달콤말랑(전북 전주시), 세계과자 피오니(전북 군산시) 등 4곳은 매장에 제품을 진열·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해외 직구로 국내에 반입된 담배모양 사탕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 11~12일 실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 정서에 저해되는 담배, 술 모양 등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수입과자 유통·판매업체에 대한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 직구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판매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김형준 식품총괄대응팀 과장은 “식품 관련 불법 행위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으면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나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쾌속 교통망 KTX∙SRT 인접 단지 프리미엄 ‘톡톡’ ‘천안아산역 THE LIV’ 눈길

    쾌속 교통망 KTX∙SRT 인접 단지 프리미엄 ‘톡톡’ ‘천안아산역 THE LIV’ 눈길

    KTX∙SRT 고속열차가 인접한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TX나 SRT 같은 고속열차의 경우에는 일반 지하철과는 다르게 보다 빠른 속도로 단거리 지역은 물론 대전이나 울산, 부산 등 광역이동이 수월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KTX∙SRT 인근 분양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은 평균 경쟁률 77.54대 1의 우수한 성적으로 1순위 마감했다. 단지 바로 앞에는 SRT 동탄역이 있어 이를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약 15분이면 도달가능해 많은 청약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같은 시기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서 분양한 ‘강릉 아이파크’는 최고 2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여타 지역 경쟁률을 웃돌았다. 이 단지의 경우 단지 인근 KTX 강릉역(경강선)을 이용하면 강릉에서 서울까지 접근이 쉬워 청약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SRT 수서역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원에 위치한 ‘강남데시앙포레’ 전용면적 59㎡의 초기 분양가는 3억 원 선이었지만 지난 1월에 9억3,000만 원에 거래돼 6억 원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었다. 또한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내에 분양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59㎡A는 공급 당시 분양가가 2억5,700만 원이었으나 지난 1월 2억4,100만 원의 웃돈이 붙어 4억9,800만 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두 단지의 경우 SRT 수서역과 동탄역이 각각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진입은 물론 광역이동이 수월하기 때문에 분양 당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고 말했다. 한편 근거리 내 KTX∙SRT 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가 있다. 이테크건설이 충청남도 배방읍 장재리 1739번지 일원에 짓는 ‘천안아산역 THE LIV’가 바로 그 주인공. ‘천안아산역 THE LIV’는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한다. 단지 1㎞ 내에 KTX∙SRT 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있으며 이를 이용해 20분 대로 서울 진입이 가능하며 이 외에도 지하철 1호선 아산역,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광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천안아산역 THE LIV’ 인근에는 이마트 펜타포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천안펜타포트점,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천안시청, 천안교육지원청과 농협플러스센터, 삼성화재, 미래에셋, 현대해상 등 금융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는 금융벨트까지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충청∙대전권 최대 규모의 여성병원, 소아병원, 내과 검진센터가 들어오는 첨단 복합 여성병원과 3층 규모 도서관(북카페 포함) 및 상생협력센터, 도시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서는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준공이 완료되면 주거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다양한 학군이 조성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이 돋보인다. 연화초, 설화중∙고교가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아주나 유치원, 연화초 병설유치원,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와 나사렛대학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탄탄한 교육환경은 물론 풍부한 임대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 주변으로는 지산체육공원, 용곡공원, 장재천 호수공원 등이 있으며 특히 단지 바로 옆 근린공원까지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취미 및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천안아산역 THE LIV’는 지하 4층~지상 45층, 3개 동, 전용면적 77~84㎡, 오피스텔 총 593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77㎡A는 230실, △77㎡B는 242실, △84㎡ 121실로 구성된다. ‘천안아산역 THE LIV’의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628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바흐, 서울 이어 강릉 명예시민

    바흐, 서울 이어 강릉 명예시민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명예시민’ 복이 터졌다. 이틀 사이에 서울시와 강원 강릉시의 명예시민으로 잇따라 위촉된 것이다.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명희 강릉시장은 전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빙상도시 강릉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바흐 위원장에게 강릉시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174번째 강릉 명예시민이 된 바흐 위원장은 이날 명예시민증과 함께 조선시대 관료들의 관복에 붙이던 흉배가 담긴 액자를 선물받았다. 흉배에 새겨진 학은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 시절) 몬트리올올림픽 펜싱에서 메달을 딴 이후 또 다른 메달을 받은 것 같아 무한한 영광”이라며 “올림픽에서 강릉 시민의 환대는 전 세계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나는 강릉시민이며 앞으로 강릉이 나를 필요로 하는 행사가 있다면 참석하겠다”고 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패럴림픽 경비작전 군장병들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 구해

    패럴림픽 경비작전 군장병들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 구해

    2018 평창 패럴림픽 경비작전 중이던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영하의 새벽 주택가 길에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을 구했다.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 일대를 순찰하던 육군 23사단 쌍용대대 강상우 중사(28)와 신희준 일병(22)은 10일 오전 2시께 강릉시 교동 주택단지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에 즉시 신고한 장병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강릉 날씨는 영하의 기온 속에 눈까지 내려 사람이 거리에서 장시간 방치될 경우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집을 찾지 못하고 길에서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중사는 “당사자가 안전하게 귀가해 다행이다”며 “안전하고 평화적인 패럴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사진쟁이’ 안승일 작가, ‘평창에서 백두까지’ 사진전 개최

    ‘산사진쟁이’ 안승일 작가, ‘평창에서 백두까지’ 사진전 개최

    ‘산(山) 사진쟁이’로 불리는 안승일 작가가 ‘평창에서 백두까지’란 타이틀의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원도의 굴피집(나무 껍질을 이어 만든 집, 주로 강원도 화전민 부락에서 발견) 한 곳을 무려 10년에 걸쳐서 찍어 온 작품을 공개한다. 이 작품들은 강원도 깊은 산골의 투박함과 정겨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안승일은 북한산 사진 만 20년을 찍고, 홀연히 중국으로 건너가 백두산 사진을 20년 이상 찍어오고 있다. 그의 인생 전반부는 북한산, 그리고 후반부는 백두산이다. 그는 “북한 쪽 백두산 사진이 찍고 싶고, 북한 지역의 명산을 찍고 싶다”며 “남북통일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영하 40도 이상의 백두산 천지에 있는 이글루에서 찍은 그의 작품은 도전과 몰입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사하면서 강렬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전시는 포남동에 위치한 강릉시 문화센터에서 3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단일팀 ‘정치 이용’ 기우… 성숙한 국민ㆍ선수 확인한 대회”

    “남북 단일팀 ‘정치 이용’ 기우… 성숙한 국민ㆍ선수 확인한 대회”

    모두들 뿌듯해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국민들이나 팬들이 느끼는 것과 조금 다른 피부체감을 갖는 분들이 있다. 유치 과정부터 뛰어들어 재수, 삼수 와중에 눈물을 삼키거나 분해서 주먹을 불끈 쥔 분도 있었다. 더러는 한국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뒤로하고 열심히 뛰는 후배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과 부대끼느라 연초부터 집 한 번 다녀오지 못한 이도 있었다. 숱하게 평창 대회가 이런저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시민단체 관계자도 있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이들의 이야기를 지상 대담으로 꾸몄다.먼저 평창 대회는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대변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로켓의 1단 추진체였다면, 평창 대회는 2단 추진체”라고 단언한 뒤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개막 닷새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모든 게 잘 돌아간다고 칭찬하더라. 과거 기자로 취재했던 나가노 대회(1998년)나 토리노 대회(2006년)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나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윤만 대한체육회 과장은 “경기력도 나아졌고 선수들이 성숙해진 것을 확인한 대회”라고 돌아봤다. 자신이 뛰었던 스피드스케이팅만 해도 예전에는 단거리에만 치중했는데, 중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설상 종목과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에서도 메달을 냈다. 그는 “이승훈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자원봉사자에게까지 공을 돌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우리 때만 해도 ‘기분 좋아요’ 하면 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깜짝 놀랄 만한 경기력과 함께 종목이 지닌 매력까지 온 국민에게 오롯이 보여 줬다는 평가를 듣는 컬링의 오늘을 만든 김경두 경북컬링협회장은 “생활 스포츠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컬링만 해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컬링이 앞으로 그런 역할에 선도적으로 나서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고교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한 여자 대표팀이 이렇게 값진 은메달을 딴 것처럼 즐거운 스포츠가 결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큰길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김만기 평창선수촌 운영국장은 평창 유치 노력이 재수 끝에 낙방했을 때 과테말라시티의 눈물을 기억하는 이 가운데 한 명이다. 김 국장은 “대회를 마치고 나니 조금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한 경기도 제대로 못 봤을 정도로 바빴지만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회상했다. 정용철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은 “걱정했던 것보다 잘 치러져 다행이다. 하지만 패럴림픽까지 잘 치르고 난 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빚어진 잘못들을 바로잡고 낡은 시스템을 정비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감동적인 순간을 묻자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남북한 단일팀과 공동 입장, 여자 컬링팀의 선전, 이상화의 3대회 연속 메달 등등이다. 김경두 회장은 시골 컬링 소녀들이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며 마음을 컨트롤한다는 느낌까지 온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답변했다. 김윤만 과장은 김보름이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은메달을 딴 장면이 안타까우면서도 자랑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선수 출신답게 언론이나 누리꾼들이 조금 더 성숙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도 표출했다. 성 대변인은 “단일팀이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박수를 받는 과정을 보며 무조건 메달 타령만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도, 언론도 성숙된 자세를 보여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과장은 “올림픽이라는 게 결국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다. 평화올림픽을 표방했는데 올림픽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앞으로 남북한 선수 교류를 통해 남북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여지가 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선수 시절 북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며 같은 민족이란 것을 느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상생했으면 좋겠다. 동계뿐 아니라 하계 스포츠도 교류를 더욱 많이 하고, 2년 뒤 도쿄올림픽과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 집행위원은 단일팀을 다루면서도 우리 언론은 여전히 ‘성적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며 “남북 선수가 손을 잡고 마음의 문을 여는 시발점이란 의미를 살리려면 언론매체부터 프레임의 다각화,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협회장은 대회에서 가장 조마조마했던 일로 “문체부의 의지는 있었는데 정작 연맹이 제 기능을 못 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어려웠다. 마음고생도 많았고 안타까웠다. 컬링인들이 단합해 이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과장도 빙상계 파벌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도 “라인이라는 건 어디에서나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앞을 크게 내다보고 서로 융화됐으면 좋겠다”고 진단했다. 대회를 치르며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물었다. 성 대변인은 “다른 나라들은 러시아나 중국을 빼고 올림픽을 민간 주도로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관 주도다. 조직위 국장급 중 민간인은 나밖에 없다. 체육계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 점이 개선되고 다음 국제 종합대회를 치를 때는 조금 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포스트 평창’ 과제로 강릉과 평창, 정선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우고, 경기장을 냉동창고로 쓰지 말고 남겨둬야 동계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체육 농단의 와중에 흐트러진 대한체육회의 위상을 올바로 세우는 일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강릉 컬링센터는 다목적체육관으로 기능이 바뀔 것 같은데 컬링 전용경기장으로 남기면 컬링인들은 좋겠지만 강릉시의 부담만 늘리는 것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이어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직위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다. 듣기로는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 대회 이후에도 활용하려면 선수나 일반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게 좋으니 신중하고도 다각적으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포스트 평창’에 대해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정 집행위원이었다. “88년식 국가주의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를 경계하면서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 바라는 체육계의 낡은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에게 병역을 면제해 주거나 연금을 지급하는 형식이 온당한지 시간을 두고 따져봤으면 좋겠다”며 “이런 체육계의 엘리트주의 프레임을 고치고 올림픽 성공을 위해 미뤄 뒀던 평창 대회 유치 과정에 터진 국정농단 잘못, 시스템이 망가졌던 책임 소재도 반드시 짚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바흐, 한국말로 “수고했어요 평창”…판다, 4년 뒤 베이징 기약

    바흐, 한국말로 “수고했어요 평창”…판다, 4년 뒤 베이징 기약

    남북 선수단 각자 단복 착용 수호랑, 드론으로 라이브 인사 엑소ㆍ씨엘 한류스타 공연 환호 선수단 댄스파티 화려한 피날레 장이머우 영상에 시진핑 등장 “세계의 친구들과 함께 만나요”“수고했어요 평창.”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알렸다. 한국의 방식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며 선수들과 함께 손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오륜기에다 입맞춤을 한 뒤 이를 바흐 위원장에게 넘겼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천지닝 베이징 시장이 다시 건네받아 힘차게 흔들어 보였다. 다섯 대륙을 상징하는 강원도 다섯 어린이들의 작별 인사와 함께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밝히던 성화가 꺼졌다. 17일 동안 이어진 감동의 축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25일 오후 8시 올림픽플라자에서는 ‘올림픽은 끝났지만 모두의 도전은 또다시 시작된다’는 의미의 ‘미래의 물결’(The Next Wave)을 주제로 평창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손을 맞잡고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개회식 때와 달리 라이브로 드론을 이용해 만든 수호랑이 하늘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은 개회식에서 화제가 됐던 드론으로 만들어진 오륜 마크 못지않은 장관을 연출했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다. 작별은 아쉽지만 우리는 2018년의 평창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폐회식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다. 3만 5000여명의 관중이 ‘1’을 외치는 순간 이번 대회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상징하는 학생 스케이터(53명)와 어르신 스케이터(49명)가 등장해 역동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윽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1년 7월 7일에 각각 강원 평창군과 강릉시에서 태어난 아이 둘이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이 담긴 ‘스노글로브’(구형 유리 안에 축소 모형을 넣은 것)를 전달했다.본격적 공연의 시작은 강원 화천에서 태어난 기타리스트 양태환의 ‘미래를 여는 기타 소리’가 알렸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변주한 멜로디가 울려 퍼진 데 이어 거문고 연주자들과 국악 밴드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융합을 보여 줬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35)씨도 한복을 입고 등장해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조선 시대 궁중 무용인 ‘춘행무’를 선보였다. 국악인 김준수(27)씨와 김율희(30)씨의 판소리와 함께 92개국 선수단이 쏟아져 들어온 것도 이채로웠다. 판소리가 훌륭한 랩 음악으로 변주되는 특별한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이었다. 폐회식 때는 개회식과 달리 국기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선수단이 한데 뭉쳐 들어왔다. 이에 따라 먼저 한반도기와 태극기, 인공기가 함께 들어서고 이어 남북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거나 미소를 지으며, 또 카메라로 관중석을 찍으면서 홀가분한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올림픽의 또 다른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추운 겨울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은 목화송이로 만든 꽃다발을 전달한 것도 여느 대회와 다른 모습이었다. 바흐 위원장이 대회를 빛낸 선수로 타우파토푸아(통가), 류자위(중국), 린지 본(미국), 렴대옥(북한), 윤성빈(한국), 아디군 세운(나이지리아), 고다이라 나오(스피드스케이팅),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를 호명해 함께 무대에 세운 것도 각별하게 다가왔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 연출가인 장이머우 감독이 지휘를 맡은 8분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관련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담아내 호평을 받은 장 감독은 이번엔 과거 대신 중국의 미래를 펼쳐 보였다. 제24회 대회를 상징하는 24명의 무용수가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두 조로 나눠 줄줄이 등장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24대가 출연자 공연과 어우러진 것이 돋보였다. 스크린들은 위성항법장치(GPS)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움직이면서 중국의 과학, 기술, 미래 등을 투사했다. 하이테크 기술과 결합한 공연은 중국의 미래를 보여 주는 듯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각지에서 날아온 환영 메시지를 한데 모아 올림픽스타디움에 풀어놓았다. 막바지 영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등장해 “세계의 친구들을 베이징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4년 후를 기약했다. 축제는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였던 씨엘(CL)은 ‘나쁜 기집애’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부르며 스포츠를 통해 자기 극복을 보여 준 선수들 모두가 승리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도 히트곡인 ‘으르렁’과 ‘파워’를 부르며 신나는 무대로 세계인들과 소통했다. 폐회식 막바지에는 스노글로브가 대형 선물 상자 안에서 다시 등장했다. 강원도의 자연과 한국의 멋을 담긴 건축물, 평창올림픽 건축물들이 스노글로브 안에 묘사돼 있었다. 세계인에게 올림픽을 통해 만난 한국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마지막으로는 선수단과 공연 출연진이 모두 쏟아져 나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에 맞춰 춤사위를 흐느적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중석마다 설치된 LED 조명에서는 올림픽 참가국들의 언어로 “다시 만나요”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전략적 요충지 강릉에서… ‘김씨 왕국’ 원대한 꿈 품었을까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전략적 요충지 강릉에서… ‘김씨 왕국’ 원대한 꿈 품었을까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서울과 평창을 거쳐 강릉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대관령국도에 의존하던 강릉과 영서(嶺西)의 교통은 앞서 1975년 왕복 2차로의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새로운 차원에 접어들었다. 이후 대관령고개를 넘는 대신 여러 개의 터널로 이은 4차로 확장공사가 2001년 마무리되면서 영동고속도로는 훨씬 편안해졌다.이제 서울역에서 KTX 열차에 올라 1시간 40분이면 강릉이다. 하지만 지하터널로 백두대간을 지나는 경강선을 타면 결정적인 여행의 재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대관령 고개 너머에 펼쳐진 강릉시내와 동해바다의 장관이 그것이다. 대관령에서 강릉을 바라보면 산과 바다가 제법 멀리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영동지방에서는 드물게 토지는 넓고 비옥하다. 강릉 도심의 서쪽은 태백산맥의 준령이 가로막고 북쪽은 야트막한 산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겨울바람을 차단한다. 그 남쪽으로는 남대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조선시대 강릉도호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길지(吉地)다. 그러니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발굴조사에서는 심곡리와 홍제동, 옥계면 현내리와 주수리 등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초당동을 비롯한 신석기시대 유적은 헤아리기 어렵다.강릉은 예(濊)의 옛 땅이었다. 이때부터 하슬라((河瑟羅)라는 이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후 고구려와 신라가 이곳에서 빈번히 맞부딪친다. 고구려에는 남쪽에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이었고, 신라에도 북방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일 수밖에 없었다. 하슬라가 신라의 영역에 완전히 편입된 것은 진흥왕(재위 540~576) 시대라고 한다. 이후 하서소경(河西小京)과 명주(溟州)로 잇따라 이름과 지위가 바뀐다. 하서는 하슬라의 한자식 표기다. 고려시대에는 1263년(원종 4년) 강릉도, 1308년(충렬왕 34)에는 강릉부, 1389년(공양왕 1) 강릉대도호부로 변화를 겪는다. 오늘날에도 흔히 쓰이는 임영(臨瀛)은 공양왕이 붙인 강릉의 별호(別號)다. 대도호부 체제는 조선시대로 이어졌다. 강릉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 해변 휴양도시로 완전히 거듭나고 있다. 강릉은 태백산맥과 동해바다, 경포호만으로도 아름다움의 극치다. 여기에 켜켜이 쌓인 역사와 그 역사가 남겨 놓은 다양한 전통문화, 이 도시의 새롭고도 특별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 문화’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오늘은 강릉이 가진 흥미로운 역사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주인공은 김유정과 김주원 부자(父子)다. 태종무열왕의 후손이라고 한다. 모두 생몰 연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일신라가 하대로 접어드는 8세기 중·후반을 살았다. 김유정이라면 낯설어도 김무월랑과 연화부인에 얽힌 설화라면 익숙한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남대천 월화정 설화’를 가장 자세히 적어 놓은 글은 ‘홍길동전’을 지은 강릉 출신 고산 허균의 ‘별연사고적기’(鼈淵寺古迹記)라고 한다. 김무월랑은 강릉에 머무는 동안 연화부인과 사귀었다. 그런데 무월랑은 경주로 돌아간 뒤 소식이 없었다. 연화부인은 편지를 써서 연못에 던졌는데 잉어가 물고 갔다고 한다. 어느 날 경주의 무월랑 집에서는 잉어를 시장에서 사 왔는데 배 속에 연화부인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고려사’ 악지(樂誌)에 나오는 ‘명주가’(溟州歌)의 배경설화이기도 하다. 강릉 남대천 남쪽의 바위 언덕 위에는 월화정(月花亭)이 있다. 무월랑과 연화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이름 지은 정자다. 1933년 강릉대도호부의 객사인 임영관의 부재를 가져다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월화정은 1936년 대홍수 때 남대천이 범람해 휩쓸려 간 것을 2003년 복원한 것이다. 연화부인의 집이 이 주변에 있었다고 한다. 연화정은 남대천을 사이에 두고 강릉중앙시장과 마주 보고 있다. 중앙시장은 이제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됐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옛 동해북부선 다리는 최근 인도교로, 철로를 걷어낸 시장 골목은 ‘월화거리’로 새 단장했다. 김유정과 연화부인의 혼인은 중앙귀족과 상당한 세력을 가진 지방호족의 결합을 의미한다. 두 사람의 아들이 강릉 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해 통일신라를 다룬 각종 사서(史書)에는 그의 이름이 예외 없이 등장한다. 선덕왕이 785년 후사(後嗣) 없이 죽자 군신(群臣)은 김주원을 왕으로 추대했다. 그런데 김주원이 때마침 홍수로 알천(閼川)이 범람해 건너지 못하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며 상대등 김경신을 추대했으니 곧 원성왕이다. 왕위쟁탈전에서 패한 김주원은 명주로 낙향했는데, 원성왕은 786년 그를 명주군왕(溟州郡王)으로 책봉했다. 식읍(食邑)은 강릉은 물론 오늘날의 통천·양양·삼척·울진·평해에 이르렀다고 한다.강릉 성산면 보광리 대관령 중턱에는 명주군왕 김주원의 무덤이 있다. 다만 당초의 무덤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한다. 지금의 무덤은 조선 명종 때 강릉 부사와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후손 김첨경이 복원한 것이다. 이름처럼 왕릉을 방불케 한다. 군왕이라는 호칭은 좀 낯설다. 원성왕은 당나라로부터 선덕왕의 ‘검교태위 계림주자사 영해군사 신라왕’(檢校太尉 鷄林州刺史 寧海軍使 新羅王)의 작위를 물려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이를 두고 비정상적으로 왕위에 오른 원성왕이 스스로 황제국의 제후라는 것을 내보여 대외적 입지를 강화하면서 국내적으로는 특정 지역 세력을 군왕에 봉하는 일종의 봉작제(封爵制)로 황제적 지위를 행사하려 했다는 학계의 시각도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김종기는 김주원의 아들인데 작위를 물려받아 왕이 됐다. 김정여는 김종기의 아들인데 처음 조정에 벼슬해 상대등에 이르렀고, 명원공에 책봉됐다. 김양은 정여의 아들인데 김명의 난(亂) 때 신문왕을 도와 사직을 안정시켰고 명원군왕에 추봉됐다’는 대목이 보인다. 김주원 말고도 아들 김종기와 증손 김양이 군왕에 오른 것이다. 김주원 집안이 신라왕의 책봉을 받는 군왕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독립적인 국가를 추구했다는 연구도 있다. 김주원은 당나라의 수도를 모방해 장안(長安)이라는 이름의 수도를 정했는데, 오늘날 남대천 북쪽의 장안동이 그 흔적이라는 것이다. 당나라의 장안은 고유명사이면서 동시에 천자(天子)의 국도(國都)를 통칭하는 일반명사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김주원의 꿈은 원성왕의 그것보다도 컸다. 명주군왕묘는 강릉시가 제작한 관광지도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무덤 입구의 숭의재(崇義齋)는 김주원을 기리는 사당이다. 정문에는 삼왕문(三王門)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세 사람의 군왕, 곧 김주원, 김종기, 김양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겠다. 무덤 일대를 돌아본 전체적 인상은 이렇다. 강릉 김씨 종중의 기념물이라는 시각을 덜어내고 객관적 역사를 부각시키면 훨씬 더 진정성 있는 문화유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성폭행 논란 하용부, 평창 올림픽 문화행사 불참

    성폭행 논란 하용부, 평창 올림픽 문화행사 불참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인간문화재 하용부씨가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 불참했다.‘2018 평창 문화올림픽’ 측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하용부 씨의 공연 불참 소식을 전했다. 애초 하 씨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강원도 강릉시 교동 소개 강릉 페스티벌 파크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아트 온 스테이지’에서 남사당패 김주홍과 ‘노름마치’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2’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김보리라는 필명을 사용한 이 네티즌은 자신이 19세였던 2001년 여름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하용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젊은층 유럽 축구 큰 인기… 이적ㆍ사생활도 관심”

    “北젊은층 유럽 축구 큰 인기… 이적ㆍ사생활도 관심”

    “北체육신문 있어… 주 2회 발행, 기자단 세계연맹 재가입 긍정적”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북한에도 스포츠 신문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8일 건강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참관을 포기하고 귀국 길에 오른 장 위원은 이틀 전 IOC 본부숙소인 평창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찾은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에게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강릉시청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 개막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공로패를 전달하기 위해 장 위원을 예방했다. 장 위원은 “체육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체육기자들의 모임인 ‘조선체육기자연맹’이 창설돼 있을 만큼 북한의 체육기자 수는 많다”며 “북에는 스포츠 기사만 보도하는 ‘체육신문’이 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체육기자연맹은 1998년 창설됐다. 그는 ‘체육신문’에 대해 “청소년과 젊은층이 주 독자”라며 “유럽축구 같은 해외 스포츠 기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신문은 6면짜리로 일주일에 두 번 발행되나 부수는 많지 않다고 장 위원은 설명했다. 해외 스포츠 스타의 이적 소식이나 사생활 문제 등과 같은 가십거리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또 북한의 체육기자 선발 기준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경기 취재를 오는 기자들을 고를 때는 체육기자 경력과 기사 쓰는 능력, 과거 특종 등을 고려해서 선발한다”며 “그러다 보니 이렇게 국제 이벤트나 해외 경기 취재를 나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체육기자로 불리는 이들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 참석해 국제 교류도 하고 성적이 좋은 선수를 대상으로 우리처럼 ‘올해의 선수’도 선발한다. 장 위원은 이날 정 회장과 남북 체육기자 교류와 북한 기자단의 AIPS 재가입 여부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는데 북한의 AIPS 재가입 여부에 대해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장 위원은 올해 나이 정년에 걸려 IOC 위원직을 그만두게 된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장웅 北 IOC 위원, 평창올림픽 폐회 일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

    장웅 北 IOC 위원, 평창올림픽 폐회 일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

    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대회 폐회를 일주일 앞둔 18일 귀국 길에 올랐다. 장 위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IOC 본부숙소인 인터컨티넨털 호텔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지난 4일 방한한 장 위원은 6∼7일 평창에서 열린 제132차 IOC 총회에 참석하고 5일엔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서명 행사에 직접 서명을 남겼다. 9일 대회 개회식에도 참석해 역사적인 국제대회 10번째 남북 공동입장을 지켜봤고 12일엔 강릉시청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세계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 개회식을 둘러 보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과 함께 방남한 북한 응원단의 공연도 지켜봤다. 장 위원이 대회 폐회식도 보지 않고 방남 14일 만에 조기 귀국하는 것은 건강 때문으로 전해졌다. 17년 만에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 몰아친 강풍을 동반한 혹한으로 장 위원 등 고령의 IOC 위원들이 적지 않게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지난 1996년 IOC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된 장 위원은 올해가 정년(80세)이어서 이번 대회가 임기 중 마지막 올림픽이다. 10월 3일부터 사흘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133차 IOC 총회에서 퇴임한다. 장 위원은 고(故_ 김운용 전 IOC 위원과 더불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초로 남북 공동입장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그 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사라졌다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1년 만에 ‘평화의 땅’ 평창에서 재연됐는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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