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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한여름 ‘생명의 눈’ 제작 구슬땀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시 이웃의 깊은 산골.백두대간의 줄기에서 멀지 않은 참나무군락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그들은 나무 한그루에 카메라를 대고 오전 내내 떠날 줄 모른다.나무를 찍나 했더니 나무에 붙은 장수풍뎅이를 화면에 담고 있는 것이었다.EBS ‘과학의 눈’(가제) 가운데 생물영역인 ‘생명의 눈’(가제)의 제작 현장이다. ‘과학의 눈’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2001년 3월부터 총 80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분야는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 등 모두 4개다.올해부터 EBS에서 ‘사전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1년 먼저 제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의 눈’의 한 부분인 ‘생명의 눈’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접할 수 있는 생물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기법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동·식물의 생태(生態)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교육용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일이라 시간과 노력이 더욱 많이 든다. 이날 제작팀에게 포착된 장수풍뎅이는 4∼5년 전만 해도 멸종이 우려되는희귀 곤충이었다.특히 장수풍뎅이의 생태를 담은 필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제작팀은 장수풍뎅이의 움직임을 초긴장속에 지켜본다.숨도 크게 쉬지 못할 정도이다.드라마와 달리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없고 언제 날아가 버릴 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한 번 놓치면 또 며칠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한동안 잠든 듯이 참나무에 붙어있던 장수풍뎅이가 나무 아래 쪽으로 서서히 내려가자 이효종PD의 움직임이 빨라진다.서영호 촬영감독은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 촬영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5㎜렌즈 크레인 카메라를 들고 숨을 죽인 채 따라간다.급경사 면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하지만 카메라는 놓지 않는다. 이PD는 장수풍뎅이 촬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그동안 찍어둔 필름을 공개했다.청개구리가 멋쟁이나비를 잡아먹는 장면,남방계열의 거미가 교미 중인 모기를 포획하는 장면,거품벌레가 집을 짓는 장면 등이 펼쳐진다.희귀곤충 무궁화하늘소의 모습도 언뜻 지나간다. ‘생명의 눈’은 ‘곤충의 결혼식’,‘내 친구 잉꼬부부’,‘동물의 얼굴’,‘꽃의 비밀을 풀자’ 등 주제별로 모두 40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 고교생 탄 버스 또 전복

    17일 오후 6시30분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에서 학생들을 태우고 강릉방면으로 가던 대신관광 소속 경기70바 7102호 관광버스(운전사 최옥조·45)가 길위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소금강에 야영을 하러가던 수원권선고 김철민(18·2학년)군 등이 학교 학생회 간부학생들과 교사 5명 등 40여명이 경상을 입고 아산재단강릉병원과 동인병원등 강릉지역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고개 정상으로부터 강릉방면으로 5.6㎞ 떨어진 지점에서 급경사의 커브길을 내려가다 운전 부주의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지점은 10도 이상의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마의 고갯길’로 불리는 곳으로 지난 5월12일에도 충남71바 1204호 관광버스가 전복돼 6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치는 등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강릉시청, 국민銀 꺾고 우승

    강릉시청이 실업축구 정상에 올랐다. 강릉시청은 13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실업축구선수권대회 국민은행과의결승에서 선상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안았다. 강릉시청의 박효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같은 팀의 박성운(4골)은 득점왕이 됐다. 강릉시청은 전반 14분 선상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승리했다.
  • 여성특위, 남녀평등 유공자 선정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白京男)는 제5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의 지위향상과남녀평등 촉진에 기여한 유공자 26명을 선정했다.시상식은 7월5일 오후 2시30분 여성주간 기념식이 개최되는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국민훈장 신동학 대구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장 ■국민포장 송진주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교수 ■대통령표창(사)한국여성의전화연합,강혜숙 충북 여성민우회 회장,안성례 광주광역시 시의원,석순자 강릉시전여성회관 주문진 분관장 ■국무총리표창 문점수 국방부 인사복지국인력관리과장,곽재숙 울산YWCA회장,유애리 KBS아나운서실 차장,여금현 무지개집 대표
  • [우리 지자체 최고] 전남 장성군

    소설속의 ‘홍길동’이 되살아났다.500여년 책갈피속에서 잠자던 홍길동이97년 7월 전남 장성군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길동이 태어났다는 ‘아차곡’이 현재 황룡면 ‘아치실’이라는 대학연구기관의 고증이 홍길동 부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길동은 연산군 때 무오사화(1498년)를 피해 서울에서 이 마을로 내려온 부친 홍상직과 그의 시중을 들던 노비 사이에서 태어나 가출전(16세)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한 장성군은 홍길동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의 독점적 권리자다.홍길동 캐릭터는 전국 자치단체의 캐릭터 개발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장성군은 이로 인해 대한매일이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가 후원한 올해 자자체 우수 경영행정사례로 꼽혔다. 군은 98∼99년 사업비 1억800여만원을 들여 홍길동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역동적인 동작 등 기본 캐릭터 25종,이를 응용한 보조 캐릭터 48종 등 자그만치 73종이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는 없었다.97년 2월 강원도 강릉시와 벌인 홍길동 고향논쟁이 1회전.이는 5개월 뒤 실존인물 학술고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98년 6월 드라마로 홍길동을 제작하던 방송사와 자금을 대던 대기업이 홍길동 캐릭터 지적 재산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군민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수백명이 버스로 올라가 방송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6만 군민과 출향인사이름으로 서명작업과 규탄집회를 벌이는 양동작전으로 한달만에 포기각서를받아내고 홍길동 지역 연고권과 캐릭터 독자 개발권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홍길동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초코렛과 우산·양산·티셔츠 등 10개 품목에 이 캐릭터를 사용하는 대가로 장성군에 1억2,340만원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캐릭터로 얼마를 벌어들일 수 있느냐는 마케팅 전략에 달려 있다.이를 위해 99년 8월 전문가로 계약직원 1명을 채용,마케팅사 선정과 사업설명회 등으로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중이다. 당장 시급한 것은 홍길동을 소재로 한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이다.미국산 ‘라이언 킹’이나 최근 대박을 터트린 일본산 ‘포켓몬스터’처럼. 97년 4월 관내 각계 인사들로 ‘홍길동 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2007년까지 10년동안 7만여평에 기념관,관아와 민가,야외 공연장,편의시설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이 때문에 밖에서 평가하는 장성군의 미래는아주 밝다. 홍길동 캐릭터와 같은 무형의 자산이 21세기 지식·정보·문화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흥식(金興植) 장성군수는 “홍길동 캐릭터는 지역고유의 문화상품으로,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김흥식 장성군수 문답. 김흥식(金興植·63)장성군수는 ‘홍길동 생가복원사업’이란 한 공무원의제안을 듣고 무릎을 쳤다.이렇게 해서 장성군의 홍길동 캐릭터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다음은 일문일답. ◆홍길동 캐릭터 탄생 계기는. 홍길동이 황룡면 아곡리 아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는 공무원 제안서를 97년2월 우수안으로 채택했다. 대학기관에 맡겨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홍길동의 역사적 실존사실을 밝혀냈다.군은 홍길동의 인지도를 활용해 군 재정수입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중 홍길동 생가복원을 위한 마스터 플랜과 캐릭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홍길동 캐릭터 사업전망은. 98년 캐릭터 개발 73종,특허청에 의장 및 상표등록 107종을 마쳤다.현재 미국과 중국·일본 등에도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또 홍길동 캐릭터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관내 관광상품 10종을 개발했다.굴렁쇠·우산·양산·가방·내의 등으로 서울 롯데·현대·뉴코아 등과 광주신세계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고 반응도 좋은 편이다. ◆캐릭터 부가가치 효과는. 부가가치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 추진중인 홍길동 생가복원사업과 캐릭터 사업,테마파크 조성 등은 민간자본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외래 애니메이션 주인공에 대해 이질감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막대한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우리 정서에 맞는 홍길동 캐릭터는 외화유출을 막고 홍길동의 평등사상과 기상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장성 남기창기자. [기고] “캐릭터· 관광인프라 연계를”. 캐릭터는 흡인력이 있도록 강한 개성을 담아 만든 인물이나 동물의 상징물로 상품화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한다.국내 캐릭터 시장은 80%이상이 외국산으로 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캐릭터는 비언어적 수단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게 특징.이 때문에 매출상승이나 이미지 제고 등에 큰 역할을 한다. 일단 캐릭터가 창출되면 사용목적이나 분야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모습으로응용이 가능하다. 흔히 문구나 팬시·만화·애니메이션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이외에도 각종잡화나 의류·포장·게임·광고·테마파크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소스로써 매력적인 캐릭터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온다. 미국은 미키마우스,알라딘,라이온 킹 등 극장용 애니메이션 주인공 등 1,000여개의 캐릭터를 보유,세계 387개국에서 직접 판매 및 로열티(상품값의 5%)수입으로 연간 7조원가량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왕국인 일본의 수입은 미국의 20%선인 1조4,000억원대.‘포켓몬스터’ 캐릭터 하나로 벌어들였거나 벌어들일 돈은 수조원대로본다. 세계 캐릭터 시장 규모는 1,200조원.국내는 상품시장 5,000억원에 사용료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성장률 10∼20%를 잡고 2000년 상반기에 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료중 해외로 240억원이 빠져나간다.따라서 외화 유출에 대한 억제와 국산 캐릭터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움직임 등으로 토종 캐릭터 사용이 늘어날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장성군의 홍길동 캐릭터 사업은 국내 자치단체 사업중 상업화를 목적으로개발된 ‘지역 캐릭터 1호’로 관심을 끌었다. 홍길동 캐릭터 개발이후 장성군의 인지도 확산으로 그 가치는 돈으로 따져10억원이상이다. 군의 지역 이미지 통합과 주민 자긍심 고취 등 계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창출했기 때문이다.2차사업으로 추진중인 라이센스 사업도 10개 품목에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향후 홍길동 생가터 복원,테마파크,애니메이션,게임,출판 등 미래의 관광산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는 지금캐릭터 등 두뇌 집약형 분야로 산업형태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자치단체 경쟁력도 문화가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공략할 축제 개발과 현재 진행중인 지역축제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관광인프라 개발과 캐릭터 상품화 개발 및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주민과 문화 기획자 등의 종합적결합이 필요하다. 楊埈景 산업디자인진흥원 디자인이벤트팀장
  • 정동진부근 동해 고속도서 달리던 차량에 실탄 날아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실탄이 날아와 군·경이 합동 수사에 나섰다. 1일 오후 5시45분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동해고속도로에서 길이 4.2㎝,직경 0.9㎝짜리 실탄이 갤로퍼승용차(운전자 전용수·35·강릉시 용강동)의 운전석 유리를 깨고 조수석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부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이날 실시된자동화사격 중 실탄이 날아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녹지를 가꾸자] 강원 영동 산불피해 현장

    검게 타 앙상한 뼈대만 남은 나무숲,도로변 곳곳에 버려진 나무들,열기에익어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부서져 내릴 듯한 토양…. 건국 이래 최대의 화재로 기록된 강원도 영동지역 산불 현장은 발생 50일이지난 현재까지도 을씨년스럽고 흉한 몰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몇차례 내린 비 덕분에 재가 씻겨 나가고 잡초가 돋아 푸른색을 회복하고있었지만 불길이 심하게 지나간 지역에는 여전히 생명의 흔적을 찾아 볼 수없었다. 산림 피해가 가장 컸던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일대 7번 국도변은 화마와 사투를 했던 공양왕릉 주변을 제외하고는 앙상하게 죽은 채 서 있는 붉은색 소나무 숲이 전부였다.워낙 피해면적이 넓다보니 아직까지 본격적인 벌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토양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가 주변,하천변 등에 급한대로 마대를 쌓아 일부 사방공사를 했을 뿐이다. 강원도는 다음달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2,600군데에 대해 응급 사방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불 이재민들은 대부분 50일이 지난 아직도 컨테이너 막사에서 옹색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화재로 집을 잃은 299가구중 친·인척 집으로 간 26가구이외 273가구는 뙤약볕 아래 컨테이너 막사에서 쌀과 부식 등 최소한의 지원을 받아 하루 하루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특히 삶의 터전과 생활 기반을 송두리채 잃어버린 상실감에 긴 한숨을 지었다.게다가 당초 약속과 달리 당국의 지원이 미봉책에 그치고 세상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이재민들의 아픔은 더 커지고 있었다.산불발생 초기 각계 각층에서 찾아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컨테이너 막사도 넉넉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1리 김귀만(金貴萬·71)할머니는 밤 시간이 너무 고역이다.5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딸(31)과 사위,외손자 등 6명이 생활해야 하기때문이다. 김할머니는 “당초 컨테이너 2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대만 배당하는 바람에 밤이면 이웃집 등에서 새우잠을 잔다”고 하소연했다. 불에 탄 집이 하천 부지(국유지)에 속해 아직 집터 정리도 못하고 있는 최창훈(崔昶勳·38·궁촌1리)씨도 “장마철은 다가오는데 행정 절차를 밟는다며 소식없는 당국의 답변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궁촌해수욕장 주변 이재민들의 생활도 크게 다를 바 없다.6가구가 해변가임시화장실 1곳을 공동으로 사용하느라 아침이면 전쟁을 치른다.더구나 컨테이너 임시막사의 비가림 시설이 부실해 비만 오면 세간살이를 들이느라 곤욕을 치른다.이같은 불편을 호소하려 해도 이제는 담당 공무원이 찾아오지도않는다. 강릉시 사천면 석교1리 사천중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29동의 컨터이너에서생활하는 이재민들의 불편도 마찬가지다.강삼병(86)할머니는 “운동장을 반쯤 차지하며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늘 미안하다”며 “벌써부터 더워지는 막사에서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산 주인들도 “너무 넓은 지역이 불에 타 화목(火木·불탄나무)이 무더기로발생하는 바람에 나무를 베어 사용하려는 사람도 없다”면서 “베어내고 새나무를 심으려 해도 당국의 지원이 전혀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생태계 복원 어떻게.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1만6,751여ha의 영동지역 산림 복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자연복원과 인공복원 중 어느 것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할 지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이다. 인공복원은 경제성이 뛰어난 수종(樹種)을 골라 심는 장점이 있지만 복원속도가 느리고,자연복원은 회복 속도는 빠르지만 목재 가치가 떨어지는 활엽수로 뒤덮히는 단점이 있다. 강원대 생명과학부 정연숙(鄭蓮淑)교수는 “96년 산불이 난 뒤 조림하지 않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일대와 조림한 곳을 비교 조사한 결과 자연복원지가 조림지에 비해 우수한 회복 능력을 보였다”며 자연복원을 주장했다.자연복원지에서는 13년이 지나면 높이 8m 이상의 신갈·굴참·떡갈나무 등 교목층이 형성되지만,조림지에서는 13년이 지날 때까지 교목층이 발견되지 않았다. 임목 축적률도 자연복원지가 조림지 보다 6년 뒤에는 1.9배,13년 뒤에는 2. 5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이돈구(李敦求)학장은 “이번에는 피해 면적이 너무 넓어,인공조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대 산림자원학과김은식(金恩植)교수도 “피해지역이 넓어 생태계 복원 능력이 훼손됐다”면서 “자연복원을 기대하며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토사 유출로 인해 식생이자랄 수 없을 정도까지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환경에 맞는 절충식 복원방법도 나오고 있다.강원대 산림자원학부 한상섭(韓相燮)교수는 “생태계가 다양하고 송이 채취 등 산림이용 목적도 달라일률적인 복원방법은 위험하다”면서 “산불 발생 전의 수종이나 생태계 등을 감안한 절충식 복원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산림청 대책. 산림청은 ‘6.25작전’의 이름으로 영동지역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6월25일 이전까지 모두 끝내겠다는 것이다.장마철에 대규모 산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산불이 난 지역은 대부분 모래땅이어서 비에 쉽게 휩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마에 대비한 응급 복구작업은 골막이,수로내기,마대쌓기,씨뿌리기,옹벽설치,사방댐 설치 등으로 실시되고 있다. 완만한 경사지에서는 등고선을 따라 풀씨와 목초 종자를 뿌리고 있다.비탈에는 마대를 쌓고 풀씨도 파종하고 있다.계곡에는 골막이 공사를 하고 작은계곡에는 목책을 설치,토사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장마에 대비한 미봉책이며 항구적인 복구 대책이 아울러 추진되고 있다.나무를 심어 산림을 회복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민간과 학계가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을 구성,29일부터 두달동안 피해 지역의 산림 식생과 동식물 자원 등을 조사해 복구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송이 버섯이 나는 지역은 송이가 자랄 수 있도록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다.마을이나 주요 도로변에는 큰 나무를 심어 경관을 회복하기로 했다.경제수 조림은 토양 조건이나 환경을 감안해 수종이나 조림방법을결정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별도로 일부 산불 피해 지역에 초지를 조성해 조기에식생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불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토양이 황폐화된 지역에는 무엇보다 식물군락을조기에 회복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다. 식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초지 조성이 조림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풀이 자라야 토양의 유기물이 증대되고 미생물 번식에도 도움을 준다고농진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강릉 지역에 5㏊의 초지를 시험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작은 학교 글모음집 ‘소중한 것은‘

    ‘소중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마가을)는 효율과 합리성의 명분 아래 맥없이 자취를 감춰가는 작은 학교에 대한 글모음집이다.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세 여기자들이 지난 한해동안 찾아다닌 시골분교 이야기를 담은이 책은,제목이 매우 역설적이다.통폐합 조치로 굳게 문이 닫힌 학교 운동장에서,혹은 매일 아침 시간맞춰 통학버스로 읍내 학교를 나가는 아이들을 만나는 동안 싸한 가슴으로 씌어진 글들이기 때문이다.산골 오지라 이웃 학교로 통학할 길이 없어 다행히 폐교위기를 면한 강릉시 연곡면 삼산3리 부연분교,씨족 마을이라 장수 이씨 아이들만 올망졸망한 남해 미남분교,이제는 귀농 부부 두쌍이 야생화 단지로 꿈을 키워가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분교….폐교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안타까움과 학교를 기둥으로 여전히 공동체를이루고 사는 훈훈한 인심이 10개의 시골 분교를 무대로 그려진다. 작은 학교와 그를 둘러싼 이웃들의 이야기가 새삼 소중한 것은,그 속에 함께나누는 삶의 방정식이 깃들어 있어서가 아닐까.값 7,000원. 황수정기자
  • 관광버스 전복 41명 死傷

    여성 등산회원들을 태우고 강원도 소금강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전복돼 6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12일 오전 11시10분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진고개 정상에서 연곡방면 6㎞ 지점 6번 국도에서 도원관광 소속 충남 71바 1204호(운전사 이정선·39) 45인승 버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있던 백운선씨(62·여·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침산리) 등 6명이 숨지고 김미숙씨(59·여·〃 〃) 등 35명이 중경상을 입어인근 아산재단 강릉병원과 동인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키며 급가속을 이기지 못하고 반대차선 왼쪽 도로변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차례로 들이받고 전복된 채 100여m를 미끌어지다 나무에 걸려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 2만 3,443㏊ 산불 피해 조림·자연복원 병행 계획

    동해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고성군 거진읍 죽왕산으로 밝혀졌다.지난달 19∼23일 현지를 답사한 전문가 17명이 8일 산불중앙사고대책위(위원장 김성훈 농림부 장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 면적은 모두 2만3,443㏊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고성군 거진읍 죽왕산은 96년 산불로 인공 조림된 700㏊가 다시불에 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성군은 대표 수종(樹種)이 소나무로 키가큰 나무는 지표화(지표면의 낙엽만 태우는 불) 또는 수간화(줄기만 타고 가지는 타지 않는 불),키가 작은 나무는 수관화(나무 꼭대기까기 모두 태우는불)의 피해를 입었다.거진지역은 15∼20년생,즈무지역(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은 20∼30년생 소나무가 불에 탔다.그러나 86년 큰 불이 나 침엽수림이활엽수림으로 천이되는 과정에 있던 휴전선 근처 현내면 명파리는 피해가 적었다.동해·삼척지역도 소나무 군락에 피해가 집중됐다.산 정상과 능선 근처는 지표화·수간화·수관화가 모두 일어나 관목(키 작은 나무)과 아교목(교목과 관목의 중간 크기 나무)층의 식물들이 그루터기만 남고 전소됐다.울진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능선과 능선의 경사진 곳은 피해가 컸다.하지만계곡과 계곡 경사면은 활엽수림 또는 활엽수·침엽수 혼합림으로 구성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산불중앙사고대책위는 앞으로 합동 정밀조사를 거쳐 조림이 필요한 곳에는나무를 심고,자연 복원이 바람직한 곳은 방치할 계획이다.또 피해지역을 ‘자연생태계 변화 관찰지역’으로 지정,매년 생태계 회복과정과 야생동물 서식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동해해경 불가사리 섬멸작전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가 연안어장을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동해해경은 이달초부터 고속 고무보트와 잠수복 등으로 무장한 특수기동대를 동원,강릉시 사천면에서 삼척시 원덕읍에 이르는 동해안해역 22개 어촌계공동어장에서 하루 200∼250㎏씩 불가사리를 건져 올리며 섬멸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번식력과 식욕이 왕성한 불가사리는 미역 등 해초류는 물론 전복,멍게,해삼,홍합 등까지 몽땅 먹어치워 어민들의 귀중한 재산인 공동어장을 파괴시키고있다. 특수기동대 김중식대장은 “미처 건져 올리기 힘들 정도로 바닷속은 불가사리 천지”라며 “깊은 바다 적응 훈련도 하고 어민들의 시름도 덜어 주면서요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 기초단체 전문조사요원 부족…생보자 선정 부실 우려

    기초자치단체들이 국민기초생활 보장 대상자를 새로 선정하는 작업에 부실이 우려된다.전문 조사요원이 부족하고 조사기간마저 짧기 때문이다. 19일 강원도내 시·군에 따르면 경기 악화로 한시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정부는 기존 생활보호법을 보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오는 10월부터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군들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상자 신청을 받고 7월 31일까지 3개월동안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춘천시의 경우 생보자 3,756가구 7,996명을 포함,1만2,000명에 이르는 저소득층에 대해 읍·면·동사무소에 1∼2명씩 배치된 사회복지 전문요원25명이 모두 실사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생보자는 원주시의 4,407가구 1만1,066명과 강릉시의 3,511가구7,748명을 비롯,모두 3만4,039가구 7만5,458명(일반 6만138명,한시 1만5,320명)이다. 시·군들은 자원봉사자나 공공근로요원을 보조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실태조사 항목이 복잡한데다 전문성이 부족해 자칫 대상자 선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걱정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고성·삼척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과 삼척시·강릉시·동해시,경북 울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를 본 주민과 업체 등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이재민 생계지원과 임시주거시설 지원 ▲사망자 및 부상자에 대한 위로금 지급▲의료 및 방역 지원 ▲고교이하 각급학교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 ▲주택·축사·농림시설 등 복구지원 ▲대체작목 사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피해주민들은 또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와 소득세·법인세 등국세를 감면받고 정책자금 지원,농업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안에 피해 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중앙안전대책위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산림피해지역에 대한 특별 조림사업과 긴급 구조·구난 활동에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대책위원회의를열어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구멍난 산불진화 작전

    당국의 우왕좌왕과 늑장대응,잔불처리 소홀,하늘만 쳐다보는 무대책 등이뒤엉켜 백두대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동고서저(東高西低)의 독특한 지형으로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과 산불이 극성을 부리는데도 강원도와 영동지역 시·군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번 재해를 맞았다. 산불발생 초기 제대로 된 장비만 갖추고 체계적인 진화작전만 폈어도 이처럼 처참하게 초토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12배나 되는 1만여㏊의 산림이 일순간에 재로 변했다.복원에 100년 이상 걸린다는 생태계 파괴와 토사유출·해양오염까지 치면 피해는 천문학적이다.연간 4만여㎏에 이르던 국내 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기반도 깡그리 사라졌다.지난 96년의 고성산불,98년 강릉 사천산불 등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교훈을 얻어 대비책을 마련했을 법도 하지만똑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되풀이되는 산불에 신경이 무뎌진 탓일까.공무원들의 산불 관리체계는 오히려 부서이기주의에 치여 원시수준을 못벗고 있다.산불 진화를진두지휘하고있는 강원도 사고대책본부는 속속 변하는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빈축을 샀다.일선 시·군과 협조가 안된다는 불만의 목소리 높이기에 급급해하더니 급기야 농정산림국과 자치행정국간 불협화음으로 이어지며 그야말로눈뜬장님 역할로 일관했다. 진화장비도 후진성을 벗지 못해 헬기와 소방차 지원 외에는 곡괭이와 갈퀴로 중무장(?)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동원이 고작이었다.이 때문에 진화작업이 헬기와 소방차 몇대에 전적으로 의존,강풍이 불어 헬기가 못뜨면 모두 강 건너 불구경 신세일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산림청·군부대·경찰·소방서헬기만 동원됐을 뿐 민간소유 헬기는 동원협조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다.안이한 잔불 처리도 문제.삼척 근덕지역 산불은 당초 뒷불정리만 잘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피해가 엄청나게 늘었다. 군부대 무기고와 화약고·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물이 무방비로 산불에 노출돼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번에 군부대 화약고가 있는 동해시 천곡동주민 3만5,000여명은 긴급대피속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원전 부근 진화현장. 13일 오전 5시30분.날이 밝아오자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울진원전 일대는 헬기의 굉음으로 요란했다.36대의 헬리콥터가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저마다 큰 물통을 하나씩 매달고 북으로 북으로 향했다. 잠시후 헬기들은 매달고 있던 물통을 풀어헤쳐 세찬 물줄기를 미사일처럼마구 쏘아댔다.그때마다 산등성이 너머에는 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헬기는 차례로 줄을 지어 다시 바다 한복판에서 물을 담곤 하는 모습이 흡사적 진지를 공격하는 특공대원처럼 민첩했다.헬기들의 이같은 공격에 맞춰 759여명의 진짜 특공대원들이 숲을 헤치고 길을 만들며 산 정상을 향해 돌격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울진지역에 급파된 201특공대원들로 총·칼 대신 갈고리와 곡괭이·낫 등으로 산길을 헤쳤고 간간이 등에 멘 휴대용 분무기를 뿌려댔다.원전앞 광장과 나곡리·검성리 야산 곳곳에는 빨간모자를 착용한 민방위대원등 1만여명이 목숨을 건 한판 결투를 준비하듯 비장한모습으로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었다. 원전으로부터 3㎞ 떨어진 나곡리 일대의 산불과 일전을 치르는 모습으로 전쟁터의 기습작전 그대로였다.지난 밤부터 울진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끈질기게 이어진 헬기의 공격과 특공대원들의 진격 앞에 서서히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오전 10시30분 드디어 나곡리 일부를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적의 ‘항복하는’ 모습이 보였다.기세등등하던 산불은 6㎞가 넘는 지역에서 가녀린연기만을 남긴 채 정오쯤 모두 사라졌다. 때를 맞춰 야산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민방위대원들이 온 산을 뒤지며 불이 지나간 길을 다시 한번 수색하고 작전은 마무리됐다.향토사단인 육군 50사단 제121연대가 ‘원전을 사수하라’는 작전명령을 완수한 것이다.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경북 울진군으로 넘어온 지 꼬박 하루 만에 치밀한 군작전에 의해 섬멸된 셈이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당분간 비소식 없다. 언제쯤 비가 내려 산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당분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기상청은 13일 “남부지방은 14∼15일과 19일쯤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겠지만 그 양은 적겠다”면서 “그밖의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87.5㎜로 평년(177.2㎜)의 49%,지난해(226㎜)의 38.6%에 그쳤다.영남과 호남지방은 평년의 44.6%와 37.1%에 그쳤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2일 동안의 강수량은 ▲서울 8.1㎜ ▲수원 7.8㎜ ▲속초 17.2㎜ ▲동해 19.6㎜ ▲울진 17. 3㎜ ▲대구 28.8㎜ ▲광주 22.8㎜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지 않는 원인으로 중국 북부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대를 꼽았다.올해에는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해마다 이맘때쯤 중국 남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북상을 막아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4월 중 이번 주말을 비롯,지역별로 1∼2차례 비가 오겠지만 양이 적어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면서“5월 상순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2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한날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과업계,산불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제과업체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제과는 13일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원도 삼척·동해·고성·강릉지역에 초코파이 2,000박스를 긴급 전달했다.동양제과는 12일 밤 산불피해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밤사이 긴급연락망을 가동,다음날 새벽 영업장으로 나갈 오리온 초코파이 2,000박스를 확보했다.초코파이는 8t트럭 3대에 나눠 실려 13일 오전 11시 현장으로 이송됐다.시가로는 3,600만원 어치다. 제일제당도 이날 산불 재해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과 강릉시 사천면에 음료와 햇반 등 2,1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재해지역 이재민들은 취사도구가 다 타버려 빵·파이류 등 대체용 식량과 생수가 절실한 형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위기관리 이래서야

    동해안 지역에서 1주일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산불이 전쟁과 비슷한 국가재난 사태를 초래하고 있는데도 당국의 대처능력이 너무 뒤떨어져 큰 우려를자아낸다.사상 최악의 산불로 꼽히는 이번 산불은 12일 현재까지 무려 100여만평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데다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와함께 건물 500여동을 불태워 이재민 830여명을 발생시켰다. 그럼에도 아직산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인데다 경북 청송·칠곡 등에서도 산불이 또 발생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동해시에서는 12일 산불이 시내까지 번져 10만여명의 주민이 공포에 떨며한밤중에 대피하느라 아수라장이 벌어졌고,강릉시에서는 시청과 검찰청사 등의 중요서류와 컴퓨터를 화마(火魔)에서 보호하기 위해 긴급대피시키는 소동이 일어났다.삼척 지역 산불은 경북까지 번져 울진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비상이 걸렸고 군부대의 탄약고와 유류저장고가 폭발 직전의 위기에 몰리기도했다.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당국의 산불 대처가 너무 안이했던 탓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졸지에생활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이재민들에겐 사후약방문으로 들릴 것이다.인명·재산 피해가 극심한 재난을 당했을 때 중앙정부가 종합적인 수습대책을 마련하고 일체의 현장업무를 관장하면서 구호작업과 복구·보상에 소요되는 경비 또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 이전에 산불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최근의 구제역 파동도 그렇고 광역재해에 대한 당국의 구멍뚫린 대처는국민을 실망시키고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크게 의심케 한다. 물론 이번 산불은 두달째 계속되고 있는 건조한 날씨와 소방헬기가 출동할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자연재해의 성격이 강하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좀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산불 진화에 나서고중앙정부가 일찍 개입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방자치가실시된 이후 민선(民選) 자치단체장들의 산불에 대한경각심이 줄어들고 각자치단체의 협조체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이다.방화 가능성 등 산불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엄중히 처벌하는 한편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고 산불방지 체제의 일원화와 예산확대를 통한 장비·인력 강화도 시급하다.건조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위험지역의 전면적인 입산금지 조치도 검토해 볼 만하다.아울러 국가 위기관리 체계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차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임무이다.
  • 강원 산불 울진원전 부근까지 번져

    동해안 일대 백두대간이 사상 최악의 산불 재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7일 이후 끊이지 않는 대형 산불은 12일에도 강원도 동해 삼척 강릉 등 5곳에서 새로 발생했고 삼척 산불은 사흘째 강풍을 타고 경북 울진으로 급속하게 번져 원자력발전소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번 불로 1만㏊ 이상의 산림과 수백채의 가옥이 불에 타 735명의 이재민이발생하고 강릉과 삼척에서 대피를 서두르던 주민 2명이 숨졌으며 3만6,000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났다.16개 학교에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사회 혼란을 노린 방화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수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35분쯤 동해시 삼화동 샘물가든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강풍을타고 해안과 강릉시 옥계면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이 불은 도심 지역으로번지며 해군사령부까지 위협,한때 동해 주민 3만5,000여명에 긴급 대피령이발령되기도 했다.동해 산불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쌍용양회 동해·북평공장등 시멘트 제조 3사의 가동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지난 10일 삼척시 근덕면과 원덕읍에서 발생한 산불은 사흘째 확산,이날 오후 1시25분쯤 도 경계인 가곡천을 뛰어 넘어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쪽으로옮겨붙었다.당국은 주민 3,20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울진원자력발전소를보호하기 위해 동해안 7번 국도 쪽에 헬기와 인력을 집중 투입,불길 차단에주력하고 있다.자칫하면 13일 중 울진원전 부근까지 번질 것으로 보여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3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는 피해가 심한 원덕읍과 근덕·가곡면의 총선 투표연기를 중앙선관위에 요청했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경찰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방화가능성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강릉 조한종·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동해·강릉·삼척·울진 산불 상보

    강릉에서 경북의 울진까지 300리 백두대간이 하루종일 불탔다.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 일대를 태운 불말고도 12일 하루에만 강릉과 삼척 그리고 동해에서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강풍을 타고 사방으로 확산되면서 동해시 도심과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했다.동해시에서는 한때 10만 전시민에 대한 대피준비령이 내려졌고 천곡동 3만5,000여명은 실제 피신하기도 했다.화재지역 시·군은 헬기·소방차 등 동원가능한 장비와 주민·공무원·예비군등 인력을 총동원,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초속 10m 이상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 오전 9시35분쯤 동해시 삼화동 샘물가든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북삼동과 천곡동 등 시내방향으로 계속 번졌다.해군 1함대사령부가 있는 천곡동에서는 낮 12시30분을 기해 주민 3만5,000여명이 긴급 피신했는가 하면 10만시민들에게 한때 대피준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 동해대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25개 초·중·고교도 오전수업만 한 채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송전선로가 불에 타 전력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쌍용양회 동해·북평공장과 동양시멘트,한라시멘트 등 시멘트제조 4개 공장과특수강을 생산하는 동부산업의 가동이 한때 전면 중단됐었다. 동해 전영우기자 ywchun@. □삼척 오전 2시50분쯤 근산동 마을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도심을 위협하는바람에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이 때문에 호산리 등 10여개 마을이 불바다를 이룬 채 수천명의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었고 미로초교 등 7개 초·중학교는 이날 임시휴교하거나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삼척 박록삼기자. youngtan@. □강릉 새벽 2시27분 강릉시 성산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거센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동해고속도로를 넘어 홍제동과 교동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골짜기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교동(속칭 원댓재마을)은산불 발생 30분 만인 오전 3시쯤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면서 가옥 20여채가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산불이 시내로 급속히 확산되자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춘천지법 강릉지원,강릉시제2청사에서는 비상소집된 직원들이 서류박스와 컴퓨터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 10일 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에서 재발된 산불이 3일째 번지면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직선거리로 5㎞ 가량 떨어진 울진원자력발전소 방향으로 계속 남하,원전보호에 비상이 걸렸다.불은 울진군 북면 검성리와 나곡리원자력발전소 등 2개 방향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남하중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산불이 울진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울진지역 예비군 및빈방위대원 총동원령을 내렸다.또 산불이 도 경계로 넘어온 이날 오후 1시45분쯤 주민대피령을 내려 북면 주인리와 나곡리,검성리 등 3개 마을 145가구주민 355여명을 부구중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울진원전측은 산불이 계속 남하하자 지난 10일 1·3호기의 출력을 감산한데 이어 11일 오전 11시19분쯤 원전에서 강원도 동해전력소로 가는 송전선로를 차단,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고성 또 대형 산불

    강원도 고성군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난지 4년 만에 또다시 대형 산불이7일 발생했다.고성군 북쪽 비무장지대에서 난 산불도 남쪽으로 번지고 있다. 강릉시 사천면에서는 산불로 5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날 오전 1시45분쯤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육군 모부대 부근 운봉산에서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초속 20∼25m의 강풍을 타고 인근 운봉·백촌리와 죽왕면 야촌·삼포리 일대로 급속히 번졌다. 이 불로 오후 4시 현재 산림 1,000여㏊와 가옥 등 56채가 불에 타 110명의이재민이 발생하고 한우 42마리가 폐사하거나 화상을 입었다.토성·죽왕면 10개 마을에서 950여가구 3,000여명이 대피했다.동광농공고 등 4개 학교가 임시휴교해 학생 1,100여명이 등교하지 못했다. 불이 나자 고성군은 공무원·주민·군인 등 4,000여명과 산림청·군 헬기 14대를 동원,진화에 나섰으나 나무들이 말라 있는 데다 바람마저 강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새벽 4시20분쯤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모부대 관측소 북쪽4㎞지점 비무장지대에서 산불이나 2,400㏊를 태운 뒤 남진하며 명호리 통일전망대를 1㎞ 지나 남쪽으로 번지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50분쯤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공원묘지 앞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석교1리 최은자(48·여)씨가 불에 타 숨지고 같은 마을 신동일(38)씨 등 4명이 화상을 입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강릉시, “자매도시와 펜팔하세요”

    강원도 강릉시(시장 沈起燮)가 시내 중·고생이나 공무원들에게 외국 자매도시 주민들과 전자우편 등을 통한 펜팔을 하도록 적극 주선하고 나섰다. 강릉시는 13일 관내 중·고생 가운데 일본어나 중국어,영어로 편지를 쓸수있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시가 교류하는 중국,일본의 자매도시 주민들과펜팔을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화에 대비한 인재 육성과 자매도시간 교류 증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들어 시내 3개 학교로부터 국제교류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은결과 393명이 접수할만큼 학생들의 호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이번 펜팔은 과거 편지에 의존하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전자우편(E-mail)이나 전화,팩시밀리 등으로도 할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는 최근 자매 및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지치부(秩父)시,중국 자싱(嘉興)시와 징조우(荊州)시에 협조를 요청,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4월부터펜팔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교류를 추진중인 미주지역 도시와도 펜팔을 확대하는 한편 공무원의 펜팔도적극 권장하기로 했다.강릉시 관계자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지구촌의 가족화가 예상되는만큼학생들과 공무원들이 지구촌 가족이 될수 있도록 펜팔제도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300억 건설사 組暴이 강탈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조직폭력배를 동원,건설회사 사장을 협박해 회사와 아파트 등을 빼앗은 권오남(權五男·52·강원도 강릉시 노암동)씨 등 21명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일당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강원도 강릉·속초·동해시 일대의 폭력조직을 이끌고 있는 권씨는 지난해10월29일 강원도 강릉시 E건설주식회사 사무실에서 사장 가모씨(52·서울 용산구 한남동)를 흉기로 협박,강제로 회사 인계 계약서를 작성토록 해 회사를 빼앗고 E건설이 강원도 동해시 소쇄동에 건설 중인 K아파트 4개동 600여가구와 아파트 건설 예정지 4,000평 등 모두 300억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 등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가씨가 지난해 5월 부도가 난 E건설을 인수하자 채권자를 가장,회사를 빼앗기로 하고 지난해 8월10일 150여명의 폭력배를 동원,아파트 건설을 방해하는가 하면 같은해 10월21일에는 포클레인으로 땅을 파며 가씨를 “생매장하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씨는 “회사를빼앗기지 않으려고 끝까지 버텨봤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껴 어쩔 수 없었다”면서 “경찰에 40여차례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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