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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공무원 음주 측정”

    건전한 음주문화 분위기 만들기를 위해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이 다양한 절주(節酒)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제구청은 이달 초부터 폭음, 음주 강요 등 잘못된 회식 문화 개선을 위해 ‘헬스플러스119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헬스플러스 119운동은 ‘술은 1차에서 1병 이내로 9시까지만 마시자.’는 절주 운동이다.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구청 공무원들이 먼저 적극 실천에 나선 것. 절주는 술을 끊는 금주가 아니라 몸에 해롭지 않을 정도인 남자는 소주 3잔(맥주 3캔), 여자는 소주 2잔(맥주 2캔) 정도의 양을 말한다. 구청은 헬스플러스 119운동의 실천 1단계로 이달 중 음주 횟수와 음주량을 줄이고 폭탄주를 마시지 않기 등 절주 행동 강령에 구청 전 직원이 서약하고,2단계로는 1년 이내 폭음 횟수 줄이기, 원샷 하지 않기 등을 추진한다. 구청은 또 부서별 저녁 음주 회식을 점심식사 회식이나 문화 관람 및 스포츠 참여 모임 등으로 대체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연제구는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음주 피해의 경각심을 주기 위해 출근길 음주 측정을 하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구보건소 관계자는 “다음 달 한차례 출근길 음주 측정을 원하는 직원에 한해 측정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소재 YK스틸(구 한보철강)도 지난 8일 부산지방노동청과 부산백병원, 사하구보건소 등과 함께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절주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절주운동은 ▲매월 27일은 술 마시지 않기▲회식은 1차로 끝내기▲술잔 안 돌리기 등 3가지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하는 한편 직원의 절주 서약을 통해 절주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노동청 등은 YK스틸의 절주 운동 성과를 분석한 뒤 이 운동을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Seoul In] ‘통장 행동 강령’ 선포식

    중구(구청장 정동일) 8일 주민 ‘보살피미 통장 행동강령’ 선포식을 개최한다. 행동강령은 통장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지역 사회와 주민 봉사를 내용으로 한다.15개 동 통장협의회장에게 통장 사진과 인적사항, 임무 등을 표시한 통장 신분증을 수여한다. 자치행정과 2260-1313.
  • [Metro] 인천, 공직비리 신고대상 확대

    인천시는 공직비리 신고 활성화를 위해 공직비리 신고보상금 지급대상을 일반인으로까지 확대 시행키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내부고발에만 국한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공익신고보상금지급조례를 신고대상 및 보상액을 확대한 부조리신고보상금지급조례로 전면개정할 방침이다.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 기존 공무원의 향응수수와 알선·청탁 행위에 국한되던 신고대상에 행동강령 위반행위까지 추가돼 공무원의 과도한 접대 등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보상금 지급대상도 공무원의 내부고발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되며, 보상금도 기존 신고금액의 10배에서 20배로 늘어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카약 타고 ‘평화의 노’ 저어 평양으로

    제주의 해양 탐험가들이 카약을 타고 제주에서 평양까지 ‘평화의 노’를 저어간다. 제주카약동우회 서성만(50) 회장과 김동우(30) 회원은 서울의 카약동우회 회원인 하준수(54)씨의 도움을 받으며 14일 오전 7시 제주항에서 카약을 타고 추자도를 향해 출발했다. 제주해양경찰서 경비함정 1척과 임대한 어선 1척의 호위를 받으며 도전에 나선 이들은 약 50㎞ 떨어진 추자도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은 전남 완도군 보길도까지 항해할 예정이다. 이들은 안전을 고려해 해안선을 따라 강화도까지 약 1000㎞(직선 거리 480㎞)를 항해하고 북한의 입국 허가가 나오면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을 거쳐 대동강을 따라 평양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속 6㎞의 속도로 하루 10시간씩 노를 저어 강화도까지 17일 만에 주파할 예정이지만 해상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두 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씨는 “우리의 목표는 평양까지 카약을 타고 가는 것이지만 아직 북한의 입국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초청장이 나올 때까지 약 한달 간의 일정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북한 입국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한강을 따라 서울로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타는 카약은 길이 4.3m, 폭 78㎝, 무게 28㎏짜리 1인승으로, 잠은 뭍에서 텐트를 치고 자게 되며 항해중 식사는 김밥을 준비해 배 안에서 먹거나 해변에 잠시 머물며 해결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랑 ‘청렴 구정 만들기’

    중랑 ‘청렴 구정 만들기’

    지난해 행정혁신 우수기관에 꼽힌 중랑구가 올해의 구정 화두를 ‘청렴’으로 잡았다.7일 중랑구에 따르면 우선 민원처리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부조리가 발 붙일 수 없도록 ‘민원필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무원 징계양정기준을 강화해 금품·향응 등을 수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하는 ‘채찍’을 가하기에 앞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자는 것이다. ●작은 틈새도 허락하지 않는다 민원필터링 시스템은 모든 민원의 처리결과를 즉시 알려주는 ‘처리알림 문자서비스(SMS)’로 시작해 ▲음성으로 민원처리과정의 친절도와 청렴도를 평가하는 ‘실시간 청렴도조사’ ▲11개 문항의 전화설문을 통해 민원의 만족도와 취약분야를 파악하는 ‘민원만족도조사’ ▲이의제기 절차를 안내하고 공무원의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청렴엽서 발송’ 순으로 진행된다. 민원처리 절차에 이 같은 단계를 거치면서 부정부패의 여지가 여과돼 청렴행정으로 이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클린카드제’를 도입하고, 계약의 입찰단계부터 대가지급까지 전단계를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는 ‘전자계약제도’를 전면 시행해 예산집행과 계약분야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부패제로·청렴행정’ 실천을 다짐하는 공무원행동강령 실천결의대회를 열었다. ●청렴 자세를 몸에 새겨라 이 자리에서 청렴한 생활자세, 공정하고 신속한 업무수행, 금품·향응 등 부당한 이익 수수금지, 불합리한 제도 개선, 청렴문화 조성 등 5개 항목을 청렴실천결의문으로 채택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반부패연구소의 박근수 교수를 초청해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서의 청렴성’을 주제로 한 직원교육을 갖고, 직원들의 의식 변화와 자발적인 자정노력을 역설했다. 이 밖에 직원과 주민의 자율적인 청렴홍보를 위해 ‘청렴 패러디포스터’를 공모하고, 부조리 신고센터의 상시운영과 주민들의 신고 유도를 위한 ‘부조리 신고보상금제’ 운영, 주민이 체감하는 청렴지수 향상을 위한 ‘주민연계 청렴교육 실시’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공무원의 마음과 자세를 변화시키고, 이를 접하는 민원인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청렴 분위기를 정착시키겠다.”면서 청렴분위기 다잡기를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축산경영팀장 盧洙鉉△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李相哲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담당관 黃奎淵△통상협력정책과장 林承允△에너지자원정책〃 崔泰鉉△석유산업〃 成始憲△수출입〃 朴淳其△에너지관리〃 朴政昱△전기소비자보호〃 李相勳△석탄자원〃 廉東寬△외국인투자지원센터 파견 朴正城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대변인 김덕만△운영지원과장 이연흥△위원장 비서관 임진홍(기획조정실)△기획재정담당관 이내희△창의혁신〃 최학균△법무감사〃 김태재△정보화〃 지광열(고충처리부)△민원조사기획과장 이주영△행정문화교육민원〃 백승수△복지노동민원〃 오상석△농림수산환경민원〃 제갈창무△국방병무보훈민원〃 류기진△경찰민원〃 송창석△민원제도개선〃 최영균△재정산업민원〃 최상근△세무민원〃 김남두△교통민원〃 한종산△주택건축민원〃 김준배△도시민원〃 차태환△도로수자원민원〃 정상석△상담안내〃 이충호△인터넷신문고〃 박순홍△민원조사협력〃 김재관△110 콜센터장 최창우(부패방지부)△청렴정책총괄과장 강희은△청렴조사평가〃 한삼석△청렴교육〃 민성심△반부패교류협력〃 김인종△민간협력〃 권근상△법령분석기획〃 곽형석△법령분석관리〃 오종덕△제도개선기획〃 박세기△제도개선〃 이상범△심사기획〃 김원인△심사〃 김영주△행동강령〃 김종윤△보호보상〃 임원택(행정심판부)△행정심판총괄과장 황해봉△행정교육심판〃 강성출△재정경제심판〃 문성우△국토해양심판〃 김응서△사회복지심판〃 임규홍△환경문화심판〃 박민주 MBC △특보 박영민 코레일 △수도권북부지사 광역차량팀장 이방우△〃 일반차량〃 이경일△수도권남부지사 경영관리〃 강칠순△대구지사 대구역장 원종구△〃 안전환경팀장 김연수△〃 승무〃 김종선△광주지사 일반차량〃 고영선 교보생명 △B2B담당 사장 愼鏞吉◇부사장△FP지원실장 李丁魯△B2C담당 金勝億△자산운용담당 李英培△업무지원담당 黃柱鉉△전무 陳泳采△상무 鄭大昌 金晟漢 徐大植 崔學洙 金相鎭 金準濠△임원보 朴悔林 金廷泰 愼延宰 李在洪 李鳳根 姜奉昊 李鍾文 片正範 曺大奎 申相滿 徐成烈 鄭官泳 趙玉來 權赫澤 盧熙聖 裵祐淳 朴治洙
  • 성동구, 통장 신분증 발급

    성동구, 통장 신분증 발급

    지난해 ‘통장 행동 강령’을 제정, 공무원과 주민의 가교로서 통장의 새로운 역할모델을 제시했던 성동구가 이번엔 통장 510명 전원에게 신분증을 지급하기로 했다. 10일 성동구 관계자는 “‘준공무원’으로서 통장의 책임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분증은 공무원증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로 사진과 소속, 성명, 임기 등이 새겨져 있다.‘구·동 행정업무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이 불가합니다.’라는 주의사항도 첨부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부과되는 뒷골목 청소, 불법 주·정차 계도, 불법 간판 정비 같은 새 임무를 수행할 때 이 신분증을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할 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순찰수첩도 만들어 나눠 주기로 했다. 수첩에는 주택·가구주와 저소득층 및 각종 단체 현황, 노점상과 상습적인 쓰레기 투기장소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무원 비리 도지사에게 신고하세요

    공무원 비리 도지사에게 신고하세요

    “공무원들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면 도지사에게 직접 신고하십시오.” 경남도는 4일 공무원들의 금품·향응 요구를 도지사실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지난해 국가청렴도 평가결과 경남도는 8.72점(전국 평균 8.35)으로 전국 2위였으나 민원인들이 느끼는 청렴도는 8.54점으로 나타나 기대에 못 미치자 직통전화를 개설한 것. 이 전화는 도청 민원실 입구에 설치돼 민원인이 수화기를 들면 곧바로 도지사 비서실장이 받는다. 비서실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는 다른 비서가 전화를 받아 도지사에게 연결시켜 준다. 그러나 일정이 바쁜 도지사와 직접 통화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제보내용은 빠짐없이 지사에게 보고된다. 신고자는 신원을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조치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한다. 반면 공무원도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거나 민원인이 몰래 금품을 두고 간 경우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이 전화로 신고하면 비밀보장과 함께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도지사실 직통전화가 민원인이나 도청 직원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부정 행위를 신고할 민원인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직통전화 설치 장소를 놓고 이견이 많았지만 공개장소를 택한 것은 민원인의 신고를 유도하면서 공무원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한 단병호 민노당 의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한 단병호 민노당 의원

    뿌리가 튼튼하지 못해서일까. 진보진영이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심상정·노회찬 의원이 다음달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에 앞서 단병호 의원도 탈당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진보진영끼리 분당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분화와 재편의 시기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사실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동당의 위기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17대 대선 때였다. 어찌보면 70만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얻은 득표(3%)를 보고 노동자 계급이 분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곧바로 나왔다. 또 노동자들을 한 민노당의 틀로 정착시키는데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 2월3일 당대회 직후 스스로 내풍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결국 탈당-분당-창당 등의 내분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단병호(59) 의원의 거취가 주목된다. 민주노총의 역사나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대부격이나 다름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민노당은 탈당하지만 정치활동은 계속하겠다.”면서 “이제 평범한 노동자로 돌아가 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과 만나 그들이 진정 원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알다시피 그는 4년6개월 동안 민주노총 위원장을 맡았을 때에도 수많은 거리집회에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17대 국회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진출한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탈당을 선언하고 고향인 포항에 머무르는 단 의원을 만났다. 여전히 점퍼차림이었다. ▶민노당을 탈당한 진짜 이유가 뭔가요? -기자회견 때도 밝혔지만 당이 만들어진 지 7년 됐습니다.17대 총선에는 국회의원 10명이 당선되는 등 민노당은 급성장을 했습니다. 진성당원만 10만명에 이르지요. 그러나 토대가 튼튼하게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의 화려한 성장은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사상누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민노당의 토대를 굳건하게 다져야 할 때에 2008년 제1야당,2012년 집권이라는 신기루를 쫓아다니며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지금의 체제로는 위기의 본질을 통찰하지도 못하고, 따라서 현재로서는 극복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변화를 만들어낼 계기가 필요하고, 또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민노당의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실패가 그 첫번째입니다. 민노당 당원의 40%가 노동자들이고 그 대다수가 민주노총 조합원입니다. 그러나 민노당내에 민주노총 조합원은 있지만 민주노총 내에 민노당 당원은 없었습니다. 당의 강령과 기본정책, 그리고 당면한 정치방침을 가지고 노동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정치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당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 대중은 각종 행사와 선거때, 그리고 재정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결국 지역주민인 이들의 중심기반화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지역주민으로서의 민노당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지요. 노동자 당원을 당의 중심에 세우기 위한 재조직화의 노력도 게을리했습니다. 특히 언제부터인가 운동의 건강한 풍토가 사라지고 보수정치판의 잘못된 풍토가 당을 지배하는 형국이 돼버렸습니다. 공은 가까이하려 하면서도 책임은 멀리하려고 합니다. 진보정당에서 가장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풍토들이 똬리를 틀고 굳어진 것이지요. 비대위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단한차례도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노당을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종북논쟁’ 등 이념적 갈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노선이나 이념은 당의 본질적 어려움은 아닙니다. 민노당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진보에서 출발했습니다. 때문에 진보정당에서 사상과 이념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념이나 논리를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올바르게 정리돼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종북’ 등 특정 사상을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는 이념갈등의 문제로 비추어졌는데 언론에서 민노당의 실질적 본질은 간과한 채 이념문제를 크게 부각시켰어요. ▶총선출마 포기를 재고할 수는 없는지요. -사실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출마하려고 작년부터 지역주민들과도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민노당을 탈당하는 마당에 무소속이나 다른 당에서 출마한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우습게 보여집니다. 도의도 아니고요.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민노당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고, 또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드는데 진지한 고민을 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앞으로 정치활동은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요. -전국의 현장에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폭넓게 만나 진지하게 토론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진보정당의 원칙과 방향을 확실하게 수립할 생각입니다. 정치세력화를 위한 실질적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심상정·노회찬 의원이 다음달 진보신당을 창당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합류할 생각은 없는지요? -두 분과 같이 만나 얘기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들 고민을 많이 해온만큼 고민이 동일하다면 같이 만들어나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신당은 총선용입니다. 과정을 지켜보면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 진정한 진보정당을 위해 논의할 수도 있지요. 저는 노동자가 정치세력화가 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신당과 민노당이 합쳐질 가능성은 있나요? 또 이번 총선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전망을 하신다면? -지금의 여러 상황으로 봐서는 상당기간 합쳐지긴 어렵다고 봅니다. 총선전망은 어려운 질문이긴 합니다만 2004년 총선때는 13.1%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 하는게 중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지지율을 넘어서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 지도위원까지 사퇴를 하셨는데.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입니다.4년 넘게 위원장을 했던 사람으로 남다른 애정도 있고 조직적 책무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깊을 때 도려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방치하면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져듭니다. 노동조합의 기본적 역할 수행에 대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지만 당 발전에 민주노총이 어떻게 기여했는가, 이유가 어쨌든 일정한 한계는 없었는가의 부분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노동부문 할당제, 배타적 지지 등 모든 것이 제가 위원장으로 있을 때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았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질적 발전을 저해한 셈이지요. 빨리 고치고 극복해야 합니다.(현 지도부와)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민노총 지도위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지요. ▶새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앞으로 노동운동의 방향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명박(MB) 정부가 들어서면 노동정책에 현격한 변화가 예측됩니다.MB가 친기업정책을 펼치게 되면 자연히 반노동적 정책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럴 때 나타나는 노동운동의 반응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급속하게 정부나 기업에 유착되면서 편하게 취하고 편입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렇게 수용할 수 없으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등으로 벌써부터 편입돼가는 모습이고 민주노총은 아직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긴장상태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MB가 강하게 나가면서 민주노총은 쉽게 끌려가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노·정갈등이 깊어지고 적대적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위현장에서 맞는 경찰관이 없어야 한다고 MB가 말하고 있습니다. -폭력문제는 일방이 아닌 쌍방의 문제입니다. 시위집회는 국민의 권리이고, 이를 최대한 보장해줘야 합니다. 자율적인 집회를 지나치게 간섭하다보면 감정적 충돌이 생겨날 수도 있겠지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회변화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1987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축을 보면 민주화 등 어느정도의 균형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신자유주의 정책이 본격화되는 MB 정부에선 균형이 깨질 것이 우려됩니다. 교육제도가 전면적으로 후퇴할 것이고 남북관계도 경직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운하건설은 경제효과도 없을 것이고 환경파괴만 몰고올 것입니다. 친기업 개발로 가면 환경훼손은 뻔하지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점퍼’는 언제 벗을 생각이냐고 묻자 “솔직히 편해서 입는다. 또 점퍼 3개를 갈아입으면 1년이 지나간다. 옷값도 별로 안들고…”라고 하면서 웃었다. 슬하에 사법연수원에서 2년차 연수 중인 딸과 현재 공군복무 중인 아들이 있다. 김문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단병호는 ▲1949년 경북 포항 출생 ▲67년 동지상고 중퇴 ▲87년 동아건설 창동공장 노조 초대위원장 ▲89년 서울지하철 파업 관련 구속 ▲90∼94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1∼4대 위원장 ▲90년 전노협 활동 관련 2차구속 ▲93년 전국노동조합 대표회의 공동대표 ▲95년 현총련 파업 관련 3차구속 ▲96년 민주금속연맹 위원장 ▲98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력투쟁 관련 4차구속 ▲99∼2002년 제3,4대 민주노총 위원장 ▲01년 노동운동 관련 5차구속 ▲04년 민주노총 지도위원 ▲현 제17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 [부고] 애국지사 문인갑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문인갑 선생 별세

    항일 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 일제에 항거한 애국지사 문인갑 선생이 17일 오후 8시40분 별세했다.85세. 선생은 1923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동래중학교에 다니던 1941년 항일 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했다.1940년 동래중학생 김일규, 양중모 등이 이 학교 독서회를 확대 개편해 조직한 조선독립당은 강령을 정하고 항일투쟁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세우며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조선독립당은 1944년 7월 순국당 조직이 일경에 탄로나면서 그 해 8월 조선독립당의 조직도 발각돼 문 선생 등도 일경에 체포됐다. 이후 미결수 신분으로 부산형무소에서 1년여 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1982년 대통령표창을,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오남식(81) 여사와 1남4녀.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부산의료원 영안실 9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폴리널리스트’ 윤리 논란

    ‘폴리널리스트’ 윤리 논란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언론사를 떠나는 언론인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언론 활동을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총선 예비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전·현직 언론인은 모두 40여명. 역대 총선 최다 수준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26일까지는 아직 시일이 남아있는 만큼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에는 KBS 안형환 전 정치외교팀 부장, 신성범·박선규 전 기자를 비롯해 SBS 홍지만 전 앵커,MBN 박종진 전 앵커, 조선일보 이진동 전 기자 등 최근까지 현직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상당수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언론사 내부에서는 불안정한 언론계의 현실, 개인적인 진로관과 시대상의 변화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읽어달라는 주문이 많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10년만에 정권이 바뀌면서 대기 수요가 몰린 것일 뿐, 특별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 “신문사 내부 게이트 키핑 시스템이 탄탄한 만큼, 기자 개인이 자신의 정계진출을 위해 기사나 언론인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할 여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의 시각은 곱지 않다. 권·언유착의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 하는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라는 것이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불과 2∼3개월 전까지 공정보도를 논하던 사람들이 총선에 임박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이나 문제의식이 희박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도 “우리나라 정치 풍토에서 현직 언론인의 공천 신청은 왜곡·편파·불공정 보도를 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언론계 안팎에서는 언론사 자체 윤리강령이나 단체협약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기자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낸 KBS의 경우, 윤리강령에 구체적 기한을 명시해두고 있지만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이다.2003년 9월에 개정한 KBS 윤리강령 3항에는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TV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 그리고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 담당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김창룡 교수는 “자체 윤리강령을 어긴 사람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비판 성명을 발표하거나 공천을 신청한 정당에 공문을 보내 불이익을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심석태 SBS본부장은 “현직 기자나 앵커가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남길 수 있다.”면서 “향후 일정 기간을 두도록 하는 개선방안 마련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박승규 KBS본부장도 “KBS 출신 중 최근까지 정당을 출입하는 등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례는 없었지만, 대국민 신뢰도와 관련이 있는 만큼, 윤리강령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의 논의를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종로, 민원담당 지정카드제 실시

    구청의 민원서비스가 민간기업 못지않게 빨라진다. 4일 종로구에 따르면 27개 과에서 처리하는 1400여종의 각종 민원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담당 지정카드제를 실시한다. 또 민원 담당자 명단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는 민원처리 공무원 지정현황 책자를 만들어 모든 부서에 배포했다. 민원담당 지정카드교부제란 민원인을 처음 만난 직원이 민원의 내용을 파악하여 담당 부서명과 담당자 이름, 처리기간 등을 적은 지정카드를 써주고 곧바로 담당자에게 민원인 방문사실을 알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민원인은 이 지정카드를 가지고 담당자에게 가면 기다리거나 같은 이야기를 다시 할 필요없이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또 민원처리공무원 지정현황 책자는 구 민원사무별 담당공무원 지정현황(민원명, 처리부서, 처리기간, 담당자, 전화번호) 뿐 아니라 ▲민원담당 공무원의 의무 ▲청렴서약서 ▲무인발급기 위치 ▲구청으로 오는 교통편 ▲청사 안내도 ▲보건소 위치 ▲공무원 행동강령 등을 담고 있다. 이혁재 감사담당관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민원인이 담당자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 통장 역할·책임 키운다

    성동, 통장 역할·책임 키운다

    ‘통장도 진화한다.’ 성동구가 지역내 통장들에게 ‘동네 잔소리꾼’의 중책을 맡겼다. 지자체 중 처음으로 ‘통장 행동강령’도 채택했다. 최일선 행정보조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통장 행동강령 선포식이 열린 30일 성동구청 대강당. 대표자의 선창으로 518명의 통장들이 우렁차게 결의문을 읽어내려 갔다. “하나,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풍 양속이 생활화되도록 주민계도에 앞장선다. 하나, 동네의 잔소리꾼으로서 불법주정차와 무단투기 등을 계도하여 기초질서 지키기에 앞장선다.…” 이호조 구청장은 “시골 이장은 실질적 지역책임자로서 자부심이 대단하고 주변의 신망을 받는 직책”이라면서 “서울의 통장은 그렇지 못했던 게 안타까워 행동강령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성동구 조례에 규정된 통장의 임무는 ▲행정시책 홍보와 주민 불편사항 보고 ▲적십자모금 홍보 ▲민방위 훈련통지서 교부 ▲주민 거주상황 파악 등 8가지. 구는 이번에 ▲기초질서 지키기 계도 ▲소년가장·독거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행정서비스 지원 ▲자원봉사 생활화 등 5가지의 추가임무를 행동강령을 통해 부여했다. 동 통폐합과 민원 서비스 간소화 등 행정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통장의 역할변화가 절실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통장 행동강령을 매달 열리는 통장회의마다 낭독하게 하는 한편, 실적이 우수한 통장에게는 해외견학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의정중계석] 새해 임시회 준비에 분주

    무자년 새해를 맞은 각 자치구의회는 지난 한해 동안 벌인 의정활동을 총정리하고 새해 각오를 다지는 임시회를 열거나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종로구 의회(의장 홍기서) 오는 15일까지 제180회 임시회가 열린다. 대부분의 1월에는 회의를 개회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종로구 의회는 1월부터 회의를 개회, 구정의 집행목표와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구정업무를 꼼꼼하게 챙겼다.홍 의장은 “열심히 일하는 의회, 구의 살림을 챙기는 의회가 되기 위해 모든 의원들이 바쁜 1월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발의 입법활동이나 구정질문 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로구 의회는 지난해에도 서울시 각 자치구의회보다 평균 2배 이상 의정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회기에는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 시 종로구 통과구간을 우선사업대상으로 포함시켜 줄 것과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의 동묘앞역 역명을 숭인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각각 발의할 예정이다.●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기름유출 사고의 고통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으로 달려가 방제작업을 도왔다. 지난달 29일 이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과 사무국장 등 직원 31명이 태안군 의회를 방문, 의장단을 만나 1년 동안 식비 등 경비를 아껴 모은 400만원과 의원들이 낸 성금 240만원 등 640만원 중 440만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200만원은 광진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 보령시에 기탁했다. 일행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도착해 갯바위, 해안 자갈 등에 달라붙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고 삽으로 땅을 파서 묻었다. 함박 눈이 쏟아지는 데도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방제작업에 몰두했다.●서초구의회(의장 김진영) 새해를 시작하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김 의장은 “올해는 세계 최고의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큰 사업들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면서 “행복도시 서초를 건설해 나가는 데 모든 지혜를 모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송파구의회(의장 정동수) 지난해 114일의 회기 동안 2차례 정례회와 7차례의 임시회를 열고,40건의 조례안 제·개정, 예산결산안 결의안, 건의안 등 57건의 안전을 처리했다. 본회의는 21회, 상임위원회 57회, 특별위 위원회 20회 등 회의는 모두 98차례 열었다. 이 기간동안 처리한 안건은 ‘송파구의회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조례’,‘장지동 화훼마을 신도시 편입 건의안’,‘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의견 청취안’ 등이다. 특히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이전대책 특별위원회와 송파신도시 건설대책 특별위원회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특위를 구성하고, 제2롯데월드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명서를 청와대, 정부부처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시청팀
  • 성동구 통반장 태안 자원봉사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온 성동구의 통·반장들이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다. 2일 성동구는 40여명의 통·반장들이 태안을 찾아 기름방제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장화, 고무장갑은 구청에서 구입해 배부한다. 우의, 모자, 마스크 등은 통장들이 직접 가져가고, 식사도 직접 준비한다. 통장들은 지난해 11월 말 전국 최초로 봉사활동 등에 앞장선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통장행동강령’을 제정, 관심을 모았었다. 성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온 통장들이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사고 수습에 작은 도움이나마 주려고 피해복구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참여정부는 임기 말인 올해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사업과 정책 등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속도를 냈다. 이에 각 부처는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 충실히 이행해왔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미진한 부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한 해 각 부처가 추진한 각종 사업을 되짚어보고 차기 정부에서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교육부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의 올 한 해 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점도 있지만 내실이 있다고 하기에는 수요자를 설득시키기 어렵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아쉽고 답답한 대목이 적지 않다. 교육부는 2월7일 청와대 업무보고 당시 5대 전략 목표를 세웠다.25개 성과목표에 103개 세부 추진 과제(111개 주요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1년이 지난 지금 교육부는 스스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총리 집무실 한편에는 ‘월별 정책추진 상황판’이 걸려 있다. 매월 세부 추진 과제별 성과를 점수로 표시한다. 교육부는 올 10월까지 ‘우수’ 23개,‘보통’ 66개,‘보완 필요’ 22개로 집계했다. 최근 엄청난 논란과 혼란을 가져오고 있는 수능 9등급제 방식으로 따지자면 중간 수준인 4∼5등급에 해당한다. 교육부가 성과를 자평하는 부분은 인적자원개발 영역이다. 인적자원혁신본부를 출범시킨 게 대표적이다.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안전망 구축도 내세울만한 성과로 꼽힌다. 만 3∼5세 유아교육비 지원 대상을 도시근로자 가구 월 평균 소득의 100% 수준으로 확대했다. 인가받은 대안학교를 늘리고, 대학생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을 확대했다. 특수교육진흥법을 대폭 손질, 장애인 영아(0∼2세) 무상교육과 유치원(3세 이상)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돋보였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 이뤄낸 것만큼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교육복지 정책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는 정책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2008학년도 대입 제도. 지난 2003년 제도를 마련할 때 찬반론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는 제도의 운용. 올해 새 제도가 도입될 때까지 4년 동안 교육부가 한 일은 거의 없었다. 대입 제도의 핵심인 입학사정관제는 올해 시범 운영이 임박해서야 대학들을 채근했다. 새 제도 도입을 앞두고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내신 실질반영률 문제도 미리 대비하지 못해 결국 대학들과 깊은 갈등의 골만 남겼다. 소신 없는 교육부의 태도도 문제다. 특수목적고 정책만 해도 처음에는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슬그머니 차기 정부로 결정을 미뤄 혼란을 키웠다.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한국교육연구소 이인규 소장은 “교육부가 주요 정책에 대해 상황을 주도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일시적인 처방에 급급한 게 문제”라면서 “공부처럼 교육 정책도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이어야 하는데 교육부가 다른 곳의 눈치를 살피면서 따라가는 정책을 펴다 보니 결국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법무부 법무부의 올 한해 성적표는 ‘보통’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엄정한 법집행, 서민 권익보호, 범죄방지, 법무서비스 개선을 내세운 뒤 법률 제정으로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지만 세부 집행에서의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시행 법률과 규칙도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법무부가 2월 발표한 ‘2007년 업무계획 및 중점 추진과제’를 분석한 결과다.17대 대선과 맞물려 엄정한 법집행이 강조됐다.UCC 등을 이용한 신종 선거사범에 대처하기 위한 ‘사이버선거범죄 대책본부’가 발족했고, 전체 선거사범 단속 건수도 16대 대선(72건)에 비해 3배(307건) 가량 늘었다. 하지만 ‘BBK사건’과 ‘삼성 떡값검사 논란’에 휩싸이며 검찰의 엄정한 법집행 의지는 오해를 받고 있다. 거액 추징금 미납자에 대한 범죄수익 환수 움직임은 지난 9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예고와 10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안’의 국무회의 통과로 빛을 봤다. 횡령·배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러 얻은 이익을 국가가 환수하는 방법이 ‘추징금’에서 ‘벌금형’으로 바뀌고, 강제노역 처분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법무부의 올해 미납 추징금은 24조 6652억원이다. 서민권익보호는 이자제한법 부활과 노역장 유치 개선으로 정리된다. 이자제한법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을 위해 폐지됐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사채에 짓눌리는 부작용 탓에 6월 말 재도입됐다. 무등록 대부업자나 개인의 사채를 이용할 때 연 30%를 초과하는 이자 약정은 무효가 됐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벌금을 못 내는 사람을 노역장에 유치하는 대신 사회봉사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됐다. 그러나 연말 국정감사에선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형을 택하는 ‘환형유치’가 여전히 증가세이며 노역형 몸값이 3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람에 따라 3333배가 차이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상법 보험편 개정은 ‘법무서비스 개선’의 차원에서 추진됐다. 정신장애인의 생명보험 가입 등을 허용하고 생명보험의 보험금 수급권에 대한 압류를 제한했다. 이와 별도로 기업친화적 법제 개선은 김성호 전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2월11일 발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뒤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내놓고 출입국관리국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확대·개편했지만 외국인 관련 정책의 불협화음은 계속된다. 7월 출범한 법조윤리위원회와 변호사법 개정안은 전관(前官) 변호사의 수임 제한 방안과 검사윤리강령 마련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미국처럼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로비스트법안’은 계획과 달리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황교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올해 목표는 법제정과 법집행으로 작은 것부터 달성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행자부 행정자치부는 올 한 해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진흥재단·지역홍보센터 설립 ▲세계화장실협회 창립 등 굵직한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따라서 첫 단추를 꿴 것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향식 개발사업인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는 지난 2월 30개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닻을 올렸다. 각 대상지역은 ‘명품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거나,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각 지역의 장점과 특성을 살리기 위한 각종 맞춤형 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당초 정책 의도와 달리 중앙정부 차원의 사업주체가 불명확하고, 국민 관심에 비해 추진강도도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예컨대 정부의 지원방식을 기존 ‘나눠먹기’식에서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는 ‘몰아주기’(정책패키지)식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부처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영훈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주민 주도 개발사업인 만큼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또 1년여의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8월 한국지역진흥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재단이 내놓은 첫 작품은 전국 246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관광·문화·특산품·투자 등 지역정보를 한데 모은 ‘전국 방방곡곡 대한민국 지역홍보센터’이다. 지난달 말 개관한 지역홍보센터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잇는 프레스센터에 위치, 서울 도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채홍호 균형발전총괄팀장은 “지방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간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간 연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지난달 22∼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의 성공적 개최도 뒷받침했다. 총회에는 70개국 2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부대행사인 ‘화장실 엑스포’는 경제파급효과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세계화장실협회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주도해서 만든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박성호 생활여건개선팀장은 “내년에는 공중화장실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화장실 혁명’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또 화장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화장실 엑스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르크스 문제의식 계승·극복 ‘코뮨주의 선언’ 펴낸 고병권 교수

    1848년 2월,‘공산주의 선언’이 있었다. 선언은 ‘다른 세상’을 향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강렬한 꿈이자, 꿈을 현실화하는 이론적·실천적 강령이었다.160여년이 흘렀다.160년 동안 공산주의·마르크스주의는 부침을 거듭했고, 국가사회주의란 이름으로 역사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그리고 2007년 12월,‘코뮨주의 선언’(교양인 펴냄)이 나왔다. 선언은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하고 명멸해간 마르크스주의를 극복하고 그 현재적 가능성을 끌어 내겠다는 의욕어린 시도다.‘160년 후 선언’은 ‘160년 전 선언’에 대한 계승인 동시에 도전이다. ‘공산주의 선언’이 마르크스·엥겔스의 공동작업 결과물이듯,‘코뮨주의 선언’은 고병권(‘연구공간 수유+너머’ 대표)·이진경(‘수유+너머’ 연구원, 서울산업대 교수)씨의 공동연구 성과물이다. 마르크스·엥겔스의 우정이 ‘세기적’이듯,1994년부터 시작된 고병권·이진경씨의 우정은 “함께 꿈을 꾸면 글도 함께 쓴다(고병권).”는 말로 요약된다. ‘코뮨주의 선언’은 고병권씨가 초안을 잡고, 이진경씨가 부족한 내용을 보충한 뒤, 고병권씨가 다시 가다듬었다. 선언 행간엔 지난 10년간 ‘수유+너머’ 회원들이 공부하고 토론한 고민의 편린들이 아울러 녹아 있다. ●“선언은 세상을 향한 문제제기” ‘코뮨주의 선언’은 역사적 코뮨들을 모방하겠다는 뜻이 아니다.1871년 ‘파리코뮨’의 혁명적 공동체성은 공유해도 그 자체를 모델로 설정하지는 않는다. 고병권·이진경씨는 ‘코뮨주의 선언’의 영어 표기를 ‘commun-ist manifesto’라고 적었다.‘공산주의 선언(communist manifesto)’에 하이픈(-) 하나만 더했다.11일 오후 서울 용산 ‘수유+너머’에서 만난 고병권씨는 하이픈 하나의 차이를 “발음은 같고 형태는 다른 것, 즉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문제의식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문제의식에 머물지 않고 재창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공산주의’란 용어가 주는 오해, 현존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라고도 했다. 선언은 그 자체로 과감한 행위다. 자신의 지향을 만인에게 선포하는 것이자, 선포함으로써 공격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자기 확신 없인 불가능하다. 고병권씨는 160년 전 ‘공산주의 선언’이 나왔을 때의 시대적 필연성만큼이나,160년 후 ‘코뮨주의 선언’이 나와야 하는 필연성을 확신했다. 그는 선언을 “세상에 문제를 던지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1848년 당시는 런던 시민이 고작 50만명에 불과했고 노동자가 얼마 안 되던 때였습니다. 마르크스는 실체가 없는 프롤레타리아트를 상대로 ‘단결하라.’고 외쳤고, 결국 프롤레타리아트의 현실적 실체를 창출했습니다. 우리는 어느 시대든 자기 시대의 선언문을 씀으로써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스스로 열어야 합니다.” 선언문은 책 ‘코뮨주의 선언’의 머리말에 해당하는 글이다. 장장 27쪽의 장문으로, 내용을 요약하기란 간단치 않다. 다만 몇몇 문장을 인용하면 이렇다. “코뮨주의는 현실 자체에 대한 변혁의 지향이기에 분명 하나의 이념이다. 우리 역시 코뮨주의를 주창하거나 공동체를 역설했던 많은 이들이 전체주의로, 파시즘으로 귀결된 경험들을 묵과하지 않는다. 코뮨주의는 언젠가 도달해야 할 세상의 이름이 아니라, 언제든 도달할 수 있고 언제든 실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다.” 선언문은 두 저자가 사회주의권 몰락 이후 지적 ‘등대’로 삼았던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의 언어로 가득하다. 웬만한 공부가 돼 있지 않으면 독해가 쉽지 않다.‘수유+너머’가 대안 공동체의 성공 모델로 열렬한 지지를 받는 한편 지식인들의 지적 유희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듯, 선언 또한 지지와 비판이란 서로 다른 반응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구체적 실천방안이 없다.’,‘코뮨주의로 포장된 지식인 모임에 불과하다.’,‘자율적으로 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등이 ‘수유+너머’의 지적 실험에 가해졌던 일반적 비판이다. ●“부족한건 사상이 아니라 아이디어” 반면 ‘코뮨주의 선언’은 이런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그렇게 해서 세상이 바뀌겠냐?’라고 묻는 사람들, 총체적 플랜을 제시하라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답한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자신의 삶을 바꾸지 않는 변명으로 삼지 말라.”고 선언은 쓰고 있다. 고병권씨 스스로 그가 해온 ‘구체적 실천’에 자신 있기 때문이다. 고병권씨는 오히려 창조적 아이디어가 결핍된 진보진영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진보진영이 ‘87년 체제’의 한계를 거론하며 인민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농민·중증 장애인 등이 각자의 자리에서 ‘추방’되면서 인민의 구성 자체가 바뀌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정말 부족한 것은 사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코뮨주의자에게 코뮨은 ‘삶의 궁극’이 아닌 ‘삶의 방식’이다. 일상의 실험, 매일의 삶 자체가 코뮨이란 뜻이다. 고병권씨가 “선언은 완결이나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는 까닭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울산항만공사 윤리 헌장 선포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종운)는 27일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영을 위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윤리경영 실천결의대회를 갖고 윤리 헌장 및 행동강령 실천 결의문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윤리헌장에서 ▲부패 방지 및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 ▲고객 제일주의 실천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한 국가 및 사회에 공헌 ▲적극적인 공익활동 등을 약속한다. 향응 및 금품 수수, 부당한 이권 개입 금지 등의 실천 결의문도 채택한다. 울산항만공사는 또 사장을 비롯한 임원이 오는 30일 항만위원장과 직무청렴 계약도 체결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성동구 통장 지역봉사 핵심으로

    성동구 통장 지역봉사 핵심으로

    “통장님 자부심을 가지세요.” 26일 오후 4시 성동구 20개 동사무소 소속 통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정의 세포’라고 할 수 있는 527명의 통장들이 이처럼 모인 것은 ‘통장 행동강령’을 선포하기 위함이다. “공무원도 아닌 통장에게 무슨 행동강령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날 통장들은 오른손을 들어 엄숙히 선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통장행동강령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화에 맞게 통장 역할 재정립 ‘통장 행동강령’의 제정은 행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통장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단순히 자치구나 동의 지시사항을 이행하던 것에서 나아가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장 행동강령’은 ▲미풍양속의 생활화를 위한 주민계도 ▲건전한 지역사회 형성 선도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선도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 돕기 자원봉사 생활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상욱 성동구 자치행정과장은 “행정여건이 바뀐 만큼 통장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행동강령을 만들었다.”면서 “통장을 제대로 대접해 통장이 지역의 중심으로, 나아가 지역의 어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범 통장은 해외 견학시키기로 일각에서는 ‘통장행동강령’ 제정을 계기로 통장들의 업무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성동구도 이에 대해 ‘통장대접론’을 제시한다. 통장이 농촌의 이장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장과 달리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처럼 행동강령을 제정, 통장들의 자부심을 일깨워 주고, 새로운 업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장들을 위한 사기진작책도 마련했다. 우선 통장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신분증을 제작해 배포한다. 또 열심히 일하는 모범통장에게는 연 1회 국내외 견학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 각 동마다 2명씩 40여명이 선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조례도 이미 개정한 상태다. 이광현(54) 성수2가동 9통장은 “통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사명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담은 행동강령이 제정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통장들이 지역 사회 발전에 주춧돌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행 통장 수당은 월 20만원이며,1년에 200%의 상여금을 지급한다. 또 매달 두 차례 열리는 회의참석 때마다 참가비로 2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자녀 가운데 고등학생이 있는 경우에는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준다. 이처럼 통장에 대한 처우가 점차 개선되면서 통장결원시 지원자가 몰려 올들어 평균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특파원 현장보고(KBS1 오후 11시) 지난달 21일 실시된 폴란드의 조기총선에서 쌍둥이 대통령, 총리 형제인 카친스키 형제가 이끄는 법과정의당이 야당인 시민강령당에 패해 제1당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로써 친미 성향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현 대통령과 친 EU성향을 보이는 야당 총리의 동거 정부가 탄생했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 ‘아뵤!’ 특이한 기합 소리와 노란 트레이닝복으로 영화계를 평정한 배우가 있다. 바로 세계인이 뽑은 최고의 액션스타 이소룡. 이소룡이 실제로 살아 있다면 올해로 67세가 된다. 미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도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이소룡의 근육. 이 완벽한 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경우의 부재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모의 태도에 영은은 무엇이 진심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경우는 반응이 늦은 영은에게 어머니와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게 아니냐며 다그친다. 퇴근길에 아이스크림을 사온 경우는 영은에게 먹여주며 애정을 과시하고, 이를 지켜본 경우모는 부아가 치민다. ●황금신부(SBS 오후 8시45분) 영민은 친구를 통해 준우를 스토커로 신고한 사람이 지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분노와 실망감에 지영을 붙잡고 다그친다. 그러나 지영은 ‘엠티 가서 찍은 사진’이라며 또다시 거짓말로 둘러댄다. 불안한 지영은 준우를 만나 입조심을 시키기 위해 정신없이 차를 몰고 나서는데, 이런 지영을 영민이 쫓아간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신선한 배추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배추 김치 겉절이. 갓 담근 김치 겉절이라면 밥 한 그릇은 뚝딱. 이번 주 한국말 요리쇼에서는 배추 김치 겉절이의 요리법을 알아본다. 또한 오늘의 한국말 코너에서는 여러 가지 날짜 표현을 배워본다. 어제, 오늘, 내일, 지난 주, 다음 주 등 달력을 보며 의미를 확실히 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인류 3대 사망원인, 뇌졸중은 5분에 1명씩 발병하고 15분에 1명씩 사망하는 질환이다 . 한국인 단일질환 사망률 1위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최근 뇌졸중 예방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리난황’ 에 대해 알아보고 정말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준혁은 마트 밖으로 나와 윤진에게 전화해 결혼기념일 축하를 하고 둘만의 저녁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준혁은 윤진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한 것을 어머니 오여사 탓으로 돌리고는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한 후 동희에 대해서도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의 프러포즈를 받지만 자신을 버린 엄마의 기억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야. 이를 지켜보는 금희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을만큼 안쓰럽다. 한편 수남은 금희가 사야를 거둔 사실을 알고 아주 심한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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