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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 “C를 조심해”

    강북 “C를 조심해”

    ‘강북구 골목길에 쓰레기가 사라진 비결을 공개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4일 13개 동의 동장과 함께 쓰레기가 사라진 골목길을 직접 찾는다. 청결강북 운동 우수지역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공유하고, 골목별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수유 제1동은 골목길 벽화로 쓰레기 무단투기율을 떨어뜨렸다. 단속에도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자 벽화 그리기 사업을 벌였다. 벽에 그려진 낙서를 지운 것만으로 강력범죄율이 현저히 낮아진 미국 뉴욕시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었다. 쓰레기로 지저분한 골목을 아름다운 벽화로 채우면 주민 스스로 무단투기를 자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쓰레기봉투 배출량이 하루 4~5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등 무단투기 행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송천동은 무단투기로 몸살 앓는 지역의 맨살을 공유했다. 바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무단투기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출력해 게시한 것이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환경순찰을 벌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생활쓰레기 감량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깨끗해진 번1동의 비결은 주민의 자원봉사였다. 통장협의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율봉사단이 무단투기가 자주 일어나는 오후 9~10시 사이 쓰레기를 버린 가정을 직접 찾았다. 종량제 봉투를 다시 뜯어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렸다. 생활쓰레기 배출 시간이 적힌 안내 전단 5000장도 돌렸다. 박 구청장은 무단투기 근절과 생활쓰레기 30% 감량을 목표로 올해도 직접 빗자루를 들고 골목골목을 찾을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은 목욕탕… 약자에게 따뜻해야”

    “법은 목욕탕… 약자에게 따뜻해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6일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도 잘 치러야 하는 만큼 엄정한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혁신을 주제로 행정자치부와 법무부 등 5개 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깨진 유리창 이론이 말해 주듯이 작은 빈틈이라도 방치하면 탈법·편법 비리가 크게 확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 가동,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신설, 9월로 예정된 청탁금지법 시행 등을 언급하면서 “아무리 시스템을 잘 갖춰 놓아도 시행하려는 의지가 약하고 국민 호응이 부족하면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는 가정폭력과 취약자 대상 강력범죄를 척결하고 구석구석까지 법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엄격한 법과 원칙의 적용을 강조하면서도 “지난해 법무부에서 개최한 ‘29초 영화제’에서 ‘법은 보호자’, ‘법은 엄마품’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수상했다더라. 어린이들의 글짓기에서도 ‘법은 목욕탕’이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소개하면서 “법이 범법자들에게는 엄정하고 추상같아야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형편의 국민에게는 적극적인 보호자와 따뜻한 안내자가 돼야 한다. ‘법은 목욕탕’처럼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국민에게 다가서는 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父 범죄심리 분석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어

    아들 시신 훼손 父 범죄심리 분석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어" 그럼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父 범죄심리 분석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어" 그럼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3년 넘게 집 냉동고에 보관한 아버지에 대한 경찰의 1차 범죄심리 분석 결과 별다른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나진 않았다고 경찰이 밝혔다. A군(2012년 당시 7세)의 아버지 B(34)씨와 어머니 C(34)씨를 대상으로 각각 지난 16일과 17일 경찰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경찰청 소속 권일용 경감과 경기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등 2명이 주관했다. 그러나 성격평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프로파일러 면담 등 심리분석 조사에서 B씨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준의 성향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아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진술하고 있지만 모순점이 있어 자세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조사 결과만으로 B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면밀한 분석을 위해 2차조사를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B씨는 지난 2012년 10월 씻기 싫어하는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며 데려가다 아들이 넘어져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했다. 시신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까지 버렸다. 그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변호인에게 “아들이 갑자기 죽었는데 병원에 데려가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처벌이 두려워서, 마냥 방치할 수는 없어서 훼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를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냉동고에 안 들어가서 그랬다”고 말했다. B씨는 강력범죄 경력은 없고 사기 전과 1건만 있었다. 지난 2004년 10월 인터넷상으로 사제폭탄, 청산가리 등을 판다고 광고했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이들에게 총 4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06년 구속된 바 있다. 아내 C씨와는 22살 때인 2003년 만나 동거하다가 2005년 A군을 낳고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특별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빈곤했고, 군 복무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면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었고, 아내 C씨는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B씨는 아내나 딸까지 학대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어렸을 때에는 유복한 집에서 자랐지만 7~8년 전부터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생활했다. B씨의 한 지인은 “장남인 B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네가 우리 집 장남이니까 성공해서 집안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강박관념이랄까 늘 어떤 부담감을 짊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B씨는 17일 구속되기에 앞서 열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父,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어

    아들 시신 훼손 父,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어" 이유가 대체 뭔가 봤더니? ‘경악’

    아들 시신 훼손 父,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어" 이유가 대체 뭔가 봤더니? ‘경악’아들 시신 훼손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3년 넘게 집 냉동고에 보관한 아버지에 대한 경찰의 1차 범죄심리 분석 결과 별다른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나진 않았다고 경찰이 밝혔다. A군(2012년 당시 7세)의 아버지 B(34)씨와 어머니 C(34)씨를 대상으로 각각 지난 16일과 17일 경찰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경찰청 소속 권일용 경감과 경기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등 2명이 주관했다. 그러나 성격평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프로파일러 면담 등 심리분석 조사에서 B씨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준의 성향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아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진술하고 있지만 모순점이 있어 자세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조사 결과만으로 B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면밀한 분석을 위해 2차조사를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B씨는 지난 2012년 10월 씻기 싫어하는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며 데려가다 아들이 넘어져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했다. 시신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까지 버렸다. 그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변호인에게 “아들이 갑자기 죽었는데 병원에 데려가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처벌이 두려워서, 마냥 방치할 수는 없어서 훼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를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냉동고에 안 들어가서 그랬다”고 말했다. B씨는 강력범죄 경력은 없고 사기 전과 1건만 있었다. 지난 2004년 10월 인터넷상으로 사제폭탄, 청산가리 등을 판다고 광고했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이들에게 총 4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06년 구속된 바 있다. 아내 C씨와는 22살 때인 2003년 만나 동거하다가 2005년 A군을 낳고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특별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빈곤했고, 군 복무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면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었고, 아내 C씨는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B씨는 아내나 딸까지 학대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어렸을 때에는 유복한 집에서 자랐지만 7~8년 전부터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생활했다. B씨의 한 지인은 “장남인 B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네가 우리 집 장남이니까 성공해서 집안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강박관념이랄까 늘 어떤 부담감을 짊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B씨는 17일 구속되기에 앞서 열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父, “나도 어릴 때 체벌 당해…병원 간 적 없었다

    아들 시신 훼손 父, “나도 어릴 때 체벌 당해…병원 간 적 없었다" 진술 ‘충격’

    아들 시신 훼손 父, “나도 어릴 때 체벌 당해…병원 간 적 없었다“ 진술 ‘충격’아들 시신 훼손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3년 넘게 집 냉동고에 보관한 아버지에 대한 경찰의 1차 범죄심리 분석 결과 별다른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나진 않았다고 경찰이 밝혔다. A군(2012년 당시 7세)의 아버지 B(34)씨와 어머니 C(34)씨를 대상으로 각각 지난 16일과 17일 경찰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경찰청 소속 권일용 경감과 경기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등 2명이 주관했다. 그러나 성격평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프로파일러 면담 등 심리분석 조사에서 B씨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준의 성향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아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진술하고 있지만 모순점이 있어 자세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조사 결과만으로 B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면밀한 분석을 위해 2차조사를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B씨는 지난 2012년 10월 씻기 싫어하는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며 데려가다 아들이 넘어져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했다. 시신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까지 버렸다. 그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변호인에게 “아들이 갑자기 죽었는데 병원에 데려가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처벌이 두려워서, 마냥 방치할 수는 없어서 훼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를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냉동고에 안 들어가서 그랬다”고 말했다. B씨는 강력범죄 경력은 없고 사기 전과 1건만 있었다. 지난 2004년 10월 인터넷상으로 사제폭탄, 청산가리 등을 판다고 광고했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이들에게 총 4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06년 구속된 바 있다. 아내 C씨와는 22살 때인 2003년 만나 동거하다가 2005년 A군을 낳고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특별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빈곤했고, 군 복무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면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었고, 아내 C씨는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B씨는 아내나 딸까지 학대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어렸을 때에는 유복한 집에서 자랐지만 7~8년 전부터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생활했다. B씨의 한 지인은 “장남인 B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네가 우리 집 장남이니까 성공해서 집안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강박관념이랄까 늘 어떤 부담감을 짊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경찰은 B, C 부부가 모두 ‘방치’, ‘방임’ 등의 성장기를 거친 특징이 있고 이로 인해 심리적·사회적으로 고립된 삶을 살아왔다고 분석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어머니에게 체벌을 많이 받았고 다친 경우도 있었지만 병원에 간 적은 없었다“면서 ”아들이 숨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C씨도 부모는 있지만 무관심 속에 사실상 방임 상태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부모 모두 자녀에 대한 정상적인 자녀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A군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아들에 대한 체벌과 제재만이 적절한 훈육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B씨는 17일 구속되기에 앞서 열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父, 대체 이유가 뭔가 봤더니? “아들이 갑자기 죽어…”

    아들 시신 훼손 父, 대체 이유가 뭔가 봤더니? “아들이 갑자기 죽어…”

    아들 시신 훼손 父, 대체 이유가 뭔가 봤더니? “아들이 갑자기 죽어…” 아들 시신 훼손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3년 넘게 집 냉동고에 보관한 아버지에 대한 경찰의 1차 범죄심리 분석 결과 별다른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나진 않았다고 경찰이 밝혔다. A군(2012년 당시 7세)의 아버지 B(34)씨와 어머니 C(34)씨를 대상으로 각각 지난 16일과 17일 경찰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경찰청 소속 권일용 경감과 경기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등 2명이 주관했다. 그러나 성격평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프로파일러 면담 등 심리분석 조사에서 B씨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준의 성향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아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진술하고 있지만 모순점이 있어 자세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조사 결과만으로 B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면밀한 분석을 위해 2차조사를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B씨는 지난 2012년 10월 씻기 싫어하는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며 데려가다 아들이 넘어져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했다. 시신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까지 버렸다. 그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변호인에게 “아들이 갑자기 죽었는데 병원에 데려가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처벌이 두려워서, 마냥 방치할 수는 없어서 훼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를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냉동고에 안 들어가서 그랬다”고 말했다. B씨는 강력범죄 경력은 없고 사기 전과 1건만 있었다. 지난 2004년 10월 인터넷상으로 사제폭탄, 청산가리 등을 판다고 광고했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이들에게 총 4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06년 구속된 바 있다. 아내 C씨와는 22살 때인 2003년 만나 동거하다가 2005년 A군을 낳고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특별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빈곤했고, 군 복무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면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었고, 아내 C씨는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B씨는 아내나 딸까지 학대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어렸을 때에는 유복한 집에서 자랐지만 7~8년 전부터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생활했다. B씨의 한 지인은 “장남인 B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네가 우리 집 장남이니까 성공해서 집안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강박관념이랄까 늘 어떤 부담감을 짊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B씨는 17일 구속되기에 앞서 열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징역 20년 구형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징역 20년 구형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7)에게 법정형 상한선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무기징역형을 내려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켜야 하지만 사건 당시 18세 미만이었고 특정강력범죄처벌법은 18세 미만 소년을 무기형에 처할 경우 징역 20년을 선고하게 돼 있다”며 “법정형 상한인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미래가 촉망되는 선량한 대학생이 숨졌고 피해자 가족의 행복이 치명적으로 파괴된 사건으로 사람을 칼로 9차례 난자해 현장에서 사망케 한 수법은 잔혹성이 악마적”이라면서 “법정에서 태연하게 방청객처럼 재판을 바라보는 모습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의 모습으로 이런 부분이 양형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터슨 측은 “패터슨과 어머니는 아버지가 한국에서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하는 바람에 미국으로 이주를 한 것”이라며 “만약 패터슨이 범인이 아니라면 진범을 대신해서 무기징역을 당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유족이 위안을 받지는 않을 것이며 억울한 사람이 처벌받지 않도록 탄원한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3일 오후 9시 50분쯤 당시 17세였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37)는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살해된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사건 직후 살인범으로 기소된 리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가 1998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재수사 끝에 2011년 12월 진범으로 패터슨을 기소했다. 지난해 9월 16년 만에 패터슨을 국내로 송환해 10월부터 재판을 거쳤다. 패터슨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후 2시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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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연수 운전 강사, 성폭력 전과자였다니…

    반값 학원비를 미끼로 도로연수 교습생을 모집해 3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불법 운전면허학원 홈페이지를 운영해 교습생에게 무자격 강사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운영자 30명을 검거하고, 영업 총책 김모(31)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교습생을 소개받아 불법 교습한 무자격 강사 7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무등록 운전면허학원 홈페이지 77개를 개설해 ‘반값 교습’, ‘경찰청 지정 운전학원’ 등을 내세워 홍보했다. 상호도 ○○스쿨, ○○운전전문학원, ○○자동차운전 등 정식 운전면허학원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이들은 정식 학원비(10시간 45만원)의 절반에 불과한 22만~28만원을 받고 교습생 총 1만 4000여명을 모집해 3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운전면허학원에 소속된 운전 강사 대다수는 성폭력 등 강력범죄나 사기를 저지른 전과자였다. 음주운전 경력이 있거나 심지어 면허가 없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운전석 연동 보조 브레이크가 달린 전문 연수차량이 아닌, 조수석에서 손으로 브레이크를 조절하는 ‘연수봉’을 사용해 교습했다. 경찰은 연수봉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제동력이 약하고 조작 타이밍이 맞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등록 업체 등으로부터 연수를 받으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정치인도 형기 80% 채우면 가석방 심사 대상

    2013년 출범 초기 가석방 허용 기준을 ‘형 집행률 90%’로 높였던 정부가 다시 원래 기준인 80% 수준으로 되돌렸다. ‘교도소 과밀화’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기업인 사면에 대한 재계의 반복된 요청과 ‘경제 살리기’라는 정무적 판단이 맞물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29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법무부는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한 새 지침을 마련해 이번 달부터 적용 중이다. 법무부는 가석방 심사의 가장 큰 판단 기준인 형 집행률을 현행 90% 안팎에서 80% 정도로 낮췄다. 이는 정치인이나 경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자들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석방 기준을 정한 형법 72조는 형기의 3분의1만 넘으면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실제 가석방은 형기의 70~80%를 마친 수형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근혜 정부는 정권 초반 ‘법치 바로 세우기’를 강조하며 가석방 심사 대상 형 집행률을 90%까지 올렸고, 정치인·경제인에 대한 특별사면이나 가석방에는 더욱 엄격한 기조를 유지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은 이에 따라 가석방 없이 형기를 모두 채우고 출소했다. 재계에서는 ‘경제인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 현재 수형 중인 주요 기업인은 최재원 SK그룹 부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다.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최 부회장과 징역 4년이 확정된 구 전 부회장의 형 집행률은 각각 74%와 77%로, 완화된 심사 기준에 근접해 있다. 가석방은 법무부가 일선 교도소에서 선별된 심사 대상자를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상정하면 심사위가 행형 성적이나 재범 우려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자를 결정하고, 법무장관이 이를 재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기지국 신호는 오차범위 수백m… 흉악범 미행만 해선 검거에 한계

    [단독] 기지국 신호는 오차범위 수백m… 흉악범 미행만 해선 검거에 한계

    #1. 납치범이 7세 여아를 유괴한 뒤 가족에게 돈을 요구했다.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한 뒤 비밀리에 납치범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했다. 경찰은 납치범을 검거해 여아를 구출할 목적으로 돈가방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할 수 있을까. #2. 한 40대 남성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전화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폭탄을 설치했고,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한 시간 뒤에 이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기초로 이 남성의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할까. 답은 둘 다 ‘아니요’다. 현행법상으로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위치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불법이다. 두 번째 사례의 경우 휴대전화 발신 기지국 정보를 이용해 범인의 위치를 추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발신 기지국 기준으로는 오차 범위가 수백m에 달한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 등 도시에서는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안 된다. 농촌이나 산간 지역 등에서는 1㎞를 넘기기 일쑤다. 검찰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범인에게 위치추적기를 달아 쫓는 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직접 범인을 미행하다 보니 검거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의 A경찰서 수사진은 관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북 구미로 출동했다. 도망친 피의자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추적한 결과 구미의 한 기지국에서 발신 기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기지국 근처는 유흥가였다. 모텔 등 숙박업소와 유흥주점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검거에 실패했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격이었기 때문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범인 검거를 위해 경찰 수십 명을 동원해도 기지국 발신 기록의 위치가 부정확해 허탕을 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귀띔했다. 인터넷에서 마약을 파는 판매상들은 대부분 실제 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대포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휴대전화 가입자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부정확한 위치 정보로는 검거가 쉽지 않다고 일선에서는 하소연하고 있다.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용의자에 대한 GPS 위치추적이 가능해지면 강력범죄범 검거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검찰 등은 기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이 처리한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의자 2만 8121명 중 1197명(4.3%)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기소중지란 사건 관계자의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검사가 수사를 중지하고 수배를 내리는 처분을 말한다. 그만큼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검찰의 바람과 달리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불가피하다. 위치추적이 오·남용될 수 있다는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우상호 의원은 “흉악범을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법 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위치추적을 이용한 인권침해 등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스마트폰 GPS 기능 꺼놔도… 강력범죄 용의자, 정밀 추적

    검찰이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검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범죄자가 소지한 스마트폰 GPS의 신호를 포착해 직접 추적에 나서는 방식이다. 지금은 사법 당국이라도 범죄자의 GPS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현행법으로는 도주 중인 범죄자의 정확한 소재지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스마트폰의 GPS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피의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법무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S는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현행 위치정보보호법에는 수사기관이 범죄자의 위치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납치 등 구호가 절실한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서만 GPS를 통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경은 피의자의 휴대전화 발신 기지국의 정보를 통해서만 범죄자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차범위가 150m에서 수㎞에 달해 실제 검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반면 GPS의 오차범위는 9~17m에 불과하고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자가 자기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꺼 놓더라도 기술적으로 관련 정보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피의자 검거에 GPS를 활용하면 인권침해와 위치정보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위치정보 활용 기준을 엄격히 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징역 10년 이상의 강력범죄에 한해 법원으로부터 영장 등 허가를 받고 제한된 기간에만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단서 조항을 개정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가나 147명 희생 사건도 아시나요?’…파리 계기로 각국 테러문제 관심↑

    ‘가나 147명 희생 사건도 아시나요?’…파리 계기로 각국 테러문제 관심↑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재빨리 탐색, 전파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SNS는 현장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추모의 의사를 밝히는 용도로 크게 활용됐다. 그런데 이러한 동향은 최근 영국 B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일종의 ‘기현상’을 발생시켰다. 무려 7개월 전 아프리카 케냐 가리사 대학교에서 테러로 147명이 사망했던 사건을 다룬 기사가 갑자기 다시 ‘최다 조회수’ 뉴스 순위에 오른 것이다. BBC는 16일(현지시간), 직접 해당 사태에 대한 분석 기사를 내놓으며 SNS를 통해 뉴스를 확산시키는 요즘의 추세가 이 현상의 발단이었다고 말했다. SNS 상에서 기사를 공유할 경우 기사의 작성일이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이 해당 사건을 최근 발생한 일로 오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SNS에 ‘파리에 이어서 이제는 케냐라니, 제발 이 모든 일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오해에 의해 해당 뉴스페이지의 조회수는 단 이틀 만에 1000만 건을 넘어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이 사건에서, 일부 네티즌은 ‘유의할 만한 교훈’을 찾을 수 있다며 해당 기사를 일부러 더욱 확산시키는 움직임을 보였다. 캐런 한레티라는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은 이들이 말하는 ‘교훈’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지난 4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알샤바브)이 케냐에서 147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상했던 사건이다”며 “그러나 이 사건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토 회원국을 공격한 이슬람국가(IS)뿐만 아니라 케냐를 공격한 알샤바브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을 펼쳐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테러 피해국은 비단 프랑스와 같은 국가 뿐만이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켰다. BBC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도 네티즌 사이에 이와 유사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파리를 위해 기도를’(#prayforParis) 캠페인에 이어 전 세계의 테러·범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세계를 위해 기도를’(#PrayForWorld) 캠페인을 벌이는 네티즌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 ‘레바논을 위해 기도를’(#PrayforLebanon) 캠페인 또한 함께 펼쳐지고 있다. 이는 파리 테러 하루 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1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자살폭탄테러 사건을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듯 파리 테러 사건은 이전에 주목받지 못했던 세계 각국의 테러·강력범죄 피해에 대한 세계인들의 주목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로 ‘레바논을 위해 기도를’ 캠페인의 경우 레바논 사건의 직후가 아닌 파리 테러 발생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외국인 도박·대포통장 심각…두달간 371명 적발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도박과 대포통장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9월부터 두달 간 외국인 강·폭력 범죄를 집중단속한 결과 도박 개장·알선,대포통장 사용 사범을 183건에 371명(구속 27명)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도박은 전문적인 도박업소가 아닌 자국민끼리 삼삼오오 모여 불법이라는 의식 없이 하는 사례가 많았다. 다만 이번에 단속된 사범은 단순한 친목도모 차원이 아닌 상습적으로 거액이 오가는 도박판에서 적발된 이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외국인의 도박·대포통장 사용은 그동안 강·폭력 범죄 범주에서 제외시켰지만, 이들 범죄가 보이스피싱, 환치기, 불법대부업, 채권추심 빙자 폭행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소지가 커 이번 집중단속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이나 대포통장 사용이 강력범죄로 발전하고, 외국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은밀한 경로가 되기 때문에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일반 강폭력 사범 109건 194명(구속 21명), 패거리 폭력 사범 12건 70명(구속 11명), 마약 사범 38건 61명(구속 30명), 성폭력 사범 11건 12명(구속 4명) 등 단속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 100일 집중단속을 벌여 상당수 외국인 폭력배가 강제퇴거 되거나 자진 출국해 활동이 위축됐으며,우리나라 조폭처럼 조직 체계를 갖춘 폭력단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개 고향 친구 또는 직장 동료끼리 뭉쳐 다니며 사소한 시비나 이성 문제로 집단폭력을 행사하고 있어 ‘특정 다수인의 계속적 결합체로서 단체 주도나 내부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통솔체제’를 갖춘 조폭이 아니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이 외국인 패거리 폭력 사건과 일반 강·폭력 범죄를 합한 121건을 분석한 결과 자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가 95건(79%)으로 대부분이었고,타 국적 외국인 상대 범죄는 12건(10%)에 그쳤다. 우리나라 사람이 당한 범죄는 14건(11%)으로 임금체납이 폭행으로 이어지는 등 비교적 가벼운 사안이 대다수였다.  한편 경찰은 단속 기간 불법체류자라는 약점 때문에 신고를 꺼린 피해자 16명에 대해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극 적용해 신고를 끌어냈다.  통보의무 면제제도는 형법·특별법상 생명·신체·재산 등 개인 법익에 관한 범죄 피해를 봤을 때 경찰이 이를 신고한 피해자의 불법체류 사실을 출입국사무소에 통보할 의무를 면해주는 것으로 2013년 3월 시행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태원 사건’ 증인 된 에드워드 리 “패터슨이 찌르는 것 봤다”

    “패터슨이 피해자를 찌르는 모습을 화장실 거울로 똑똑히 봤다.”(에드워드 리) “리가 당시 ‘패터슨이 사람을 죽였다’고 헛소문을 내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아서 존 패터슨 변호인) 1997년 ‘이태원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아서 존 패터슨(36)의 첫 정식재판이 열린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대법정. 사건 당시 피의자로 몰렸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36)가 이번에는 패터슨의 범행을 증언하기 위해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가 법정에 들어서자 재판관과 방청객들의 눈이 일제히 그에게로 쏠렸다. 수의 차림으로 좌석에 앉아 있던 패터슨은 리가 자신과 불과 3m 정도 떨어진 증인석에 앉을 때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리가 증언을 할 때마다 몸을 돌려 적의에 찬 눈빛을 보냈다. 10대 시절 친구였던 이들은 18년이 지난 30대 중반에 ‘원수’로 재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리는 “사건 당시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거울을 통해 패터슨이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를 등 뒤에서 찌르는 것을 봤다”면서 “나는 너무 놀라서 돌아섰는데 조중필이 오른쪽 주먹으로 패터슨을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리는 증인 신문을 시작하기 직전 갑자기 손을 들고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 기회를 요청하거나 메모할 종이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패터슨 측 변호를 맡은 오병준 변호사는 “리가 마약을 보여 주는 줄 알고 패터슨은 화장실에 들어갔다”면서 “이 사건은 리의 단독 범행이지 공모 관계에서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리는 범행 당일 친구를 찾아가 ‘패터슨이 사람을 죽였다’고 소문을 내고 다음날에는 한강에서 패터슨은 뺀 채 바비큐 파티를 열면서 소문을 퍼뜨렸다”며 “리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숨기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 증인 신문 과정에서 사건과 관련해 리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거듭하자 오 변호사는 영어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추궁하다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리의 아버지는 오 변호사의 거듭된 추궁에 항의하다가 결국 법정에서 퇴장당하는 등 양측의 팽팽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검찰은 “패터슨은 당시 18세 미만 소년범이었지만 특정강력범죄처벌특례법에 따라 법정형은 유기징역 20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어머니 이복수(73)씨는 법정 피해자 진술을 통해 “억울한 우리 아들을 위해 범인을 최고형,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찰 배지 단 올림픽 영웅들, 동네 안전 책임진다!

    경찰 배지 단 올림픽 영웅들, 동네 안전 책임진다!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임수정 선수, 광저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 황희태 선수 등 50명의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이들 올림픽 영웅은 지난 8월 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경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태극마크 대신 경찰 배지를 단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2일 밤 7시 50분 방영되는 EBS1TV ‘사선에서’는 ‘창경 70주년, 경찰의 날’ 특집으로 올림픽 영웅들의 경찰관 도전기를 담았다. 임 선수 등은 무도인 특별채용으로 경찰시험에 합격했다. 무도인 특채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를 평정한 메달리스트를 경찰관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이들은 지난 8월 17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경찰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오랫동안 따라붙었던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교육생 신분이 됐다. 강력범죄 수사 요령부터 형법, 지문 채취 교육까지 이론 수업은 낯설기만 하다. 매트 위를 뛰어다니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죽을 맛이다. 체포술, 38권총 사격, 112 출동 훈련, 산악 구보 등 실기 수업도 만만치 않다. 유도의 황희태, 정경미 교육생은 어디에서나 주목을 받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두 사람은 금메달을 향한 금빛 꿈을 함께 꾸던 동료이자 코치와 선수의 사제지간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경찰학교에서 동기로 다시 만났다. 황희태, 정경미, 임수정, 김완수 교육생의 7일간의 지구대 도전기도 흥미진진하다. 이들 4명은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인 광진구 1, 2, 3동과 광장동의 안전을 책임지는 광나루지구대에 배치돼 현장 교육을 받았다. 태릉선수촌이 아닌 경찰학교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진정한 경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수원시, 국민안전 지키는 CCTV 전문관리 위한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양성

    수원시, 국민안전 지키는 CCTV 전문관리 위한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양성

    통계청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설치한 국내 CCTV의 개수는 약 65만 5천 대로 우리 사회 곳곳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1만1천여 개소에 CCTV를 설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됐고, CCTV 설치 후 2년 만에 5대 강력범죄가 27% 감소했다는 의미 있는 결과도 나타나 앞으로도 그 대수가 끊임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의해 어린이집에서도 CCTV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가정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가정용 CCTV를 설치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개발 인력과 유지관리 인력 등 전문인력이 부족해 설치만 되어 있을 뿐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HRD센터,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보안 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규과정을 통해 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연 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해 CCTV산업의 성장은 물론 일자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육과정 초기인 2010년에 ‘아날로그 CCTV카메라 공법’을 시작으로 현재 CCTV, 통합관제, 출입통제, 네트워크 운용까지 응용원리가 확장된 교육과정은 청년들의 취업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과 창업에도 일조하고 있다. 수원 HRD센터 관계자는 “보안 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여 2012년부터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전문 분야의 기술인력으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는 보안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직자와 연 매출 1억 5천만 원 미만 자영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교육일정 및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 또는 전화(031-269-5998)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교민 연이은 피살사건 대책회의 열린다

     필리핀에서 거주하고 있던 우리 국민이 연이어 피살되는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외교부를 포함한 민관합동긴급대책회의가 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필리핀 한인회 관계자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파견된 경찰 영사, 외교부·법무부·경찰청 관계부처 등 모두 10여명이 참석한다.  치안이 불안한 필리핀에서는 최근 우리 교민을 상대로 한 살해, 납치, 강도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마닐라 외곽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조선족 부부가 총격으로 숨진 것을 비롯해 필리핀에서 올해에만 한국인 9명이 피살됐다. 2013년에는 12명, 2014년에는 10명의 우리 국민이 살해당했다.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필리핀 현지에 우리 경찰 파견인력 증원, 필리핀 경찰 출신 고용 등을 비롯해 필리핀 내 우리 영사 인력 증원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인 밀집지역에 CCTV 추가 설치를 지원하고 한인사회의 방범 활동에 필요한 예산 지원 확대 등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핀에는 4명의 우리 경찰 주재관(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 3명, 세부 분관에 1명)이 파견돼 있으며 필리핀 경찰청 내 ‘코리아 데스크’에 2명의 경찰이 나가 있다.  마닐라 외곽 한인 밀집지역인 말라테에 한인파출소 한곳이 운영되고 있고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지역의 코리아타운에는 총 5개 장소에 17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일곤은 ‘보복범죄의 표본’이었다

    김일곤은 ‘보복범죄의 표본’이었다

    아무 잘못도 없는 3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김일곤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보복범죄의 전형적인 예다. 김일곤(48·구속)씨는 ‘폭력 전과가 있는 무직의 40대 남성’이라는 우리나라 보복범죄 가해자의 특징과 맞아떨어진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 주모(35)씨는 김씨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이번 범죄는 김씨가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었던 20대 남성 A씨를 살해하려고 마음먹으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 5월 오토바이 운전 중 시비가 붙은 A씨를 때린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내야 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그는 주씨를 ‘도우미 여성’으로 위장시켜 노래방 업주인 A씨를 유인해 납치,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주씨가 저항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A씨를 노린 보복범죄가 엉뚱한 희생자를 만든 것이다. 김씨는 이미 폭력과 절도 등 22범의 전과가 있고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그는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보복범죄의 원인 및 분석을 통한 피해자 신변보호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국내 보복범죄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2010년 124건이던 보복범죄는 지난해 255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연구원이 2012~2013년 확정판결을 받은 보복범죄 363건을 분석한 결과, 보복사건의 가해자는 남성이 9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40대(35.4%)가 가장 많고 50대(33.5%), 30대(14.8%) 순이었다. 직업은 무직(34.3%)과 일용노동직(24.7%)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원과 서비스업 종사원, 농수축산업 종사자는 각각 4.7%였다. 보복범죄 가해자의 92.6%가 1회 이상 전과가 있는 가운데 10회 이상 전과자(27.3%)의 보복범죄 빈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의붓딸과 아내의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안산 인질살인범’ 김상훈(46·구속)씨도 무직 상태의 40대로 폭력 등 전과 13범이었다. 그는 아내 B(44)씨의 외도를 의심해 B씨의 전 남편을 살해하고 의붓딸(16)은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B씨를 수시로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찌르기도 했지만, B씨는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고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사건 ▲피해자·참고인 위해 및 보복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자·참고인이 가해자와의 대면을 원하지 않는 경우 ▲피해자·참고인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대질 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경찰관 직무규칙’을 개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엇나간 표현의 자유/김성수 논설위원

    1992년 10월 마광수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음란물 제조·반포혐의로 구속된다. 검찰은 그의 소설 ‘즐거운 사라’에 나오는 적나라한 성적묘사가 문학의 예술성 범주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유림(儒林)을 비롯한 보수 성향의 인사들은 마 교수의 구속을 환영했다. 반면 고은, 김병익, 유안진씨 등 다수의 문인은 마 교수를 옹호했다. 문학작품의 외설 여부를 법의 잣대로 재서는 안 되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 교수는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다. ‘즐거운 사라’ 말고도 문학작품과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설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연극 ‘미란다’, ‘교수와 여제자’, ‘매춘´, ‘마지막 시도’와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은 여배우의 전라연기와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문제가 됐다. 그때마다 헌법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도 단골메뉴처럼 등장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에도 넘어서는 안 될 분명한 경계가 있다. ‘언론·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헌법(21조 4항)에도 명시돼 있다. 성인 남성이 주독자인 월간지 ‘맥심’의 최근 보도는 이 같은 경계를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잡지의 한국판 9월호에는 잔뜩 미간을 찌푸린 50대 ‘악역배우’가 표지모델로 등장한다. 그의 오른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고 왼손은 검은색 승용차 트렁크에 올려져 있다. 열린 트렁크 사이로는 여성의 맨다리가 나와 있고 발목에는 청테이프가 꽁꽁 감겨 있다. 표지에는 “진짜 나쁜 남자는 바로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라는 설명문구가 적혀 있다. 잡지 안쪽 화보에는 이 배우가 시체로 연상되는 물체가 담긴 검은 봉지를 질질 끌고 가는 사진까지 들어 있다. 누가 봐도 여성 납치나 성범죄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비난 여론에도 잡지사 측은 당초 “살인, 사체 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noir)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어디에도 없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미국 본사의 대변인이 “맥심 한국판의 표지에 중대한 문제가 있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분노한 사람들은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청소년 위해물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역대 최악의 커버(cover)로, 여성 폭력을 미화했다”는 외신의 비난과 함께 회사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이 잇따르자 맥심코리아 측은 뒤늦게 9월호를 전량폐기하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처음부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진으로 상처받을 수 있는 실제 성범죄 피해자와 가족들, 또 언제든 강력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여성들의 공포감을 헤아렸어야 한다. 타인의 명예와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가 ‘표현의 자유’로 용인돼서는 안 된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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