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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범죄 갈수록 늘고 흉포화

    ◎작년 10만여명,살인ㆍ강도ㆍ방화등 저질러/10년새 74%증가… 강력범 1백45%나/보호관찰 확대등 “선도”시급 청소년범죄가 해마다 늘고 거칠어져 효율적인 청소년 선도대책의 마련이 절실하다. 25일 법무부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범죄는 모두 10만8천15명으로 75년에 비해 7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는 기준년도 보다 1백45.8%나 늘어나 청소년범죄가 크게 흉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동안 성인범죄는 전체적으로 2백16.3%가 증가했으나 강력범죄는 1백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인구 1만명당 강력범죄의 증가율은 성인범죄가 33.8%에 그친 반면 소년범죄는 6배인 1백72.3%나 됐다. 이처럼 소년범죄 및 강력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청소년 선도대책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범죄가 이처럼 늘어나는데 대해 서울 법대 이수성학장은 『국가공권력 만으로는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할 수 없다』고 전제,『정부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청소년을 선도하고 이들의 범죄를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장은 『현재 시행중인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제도와 감호위탁,보호관찰제도 등은 국가공권력의 관여를 전제,강압적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교화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원대 오영근교수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보호관찰제도를 보다 개선하기 위해 『보호관찰업무중 조사업무와 함께 관찰대상자를 수시로 면담한 뒤 구체적으로 지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보호관찰제도가 실시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비행청소년은 모두 8천7백94명이나 된다. 그러나 현재 보호관찰관 1명이 2백83명을 관찰하고 있는데다 민간보호위원도 1명이 26명을 관찰하고 있어 이들 보호관찰관과 보호위원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비행청소년에 대한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계속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학교주변 폭력배 5백86명 구속/금품갈취등 모두 2천2백명 검거

    ◎치안본부,58일간 전국일제단속 치안본부는 24일 지난달 1일부터 지난20일까지 전국의 학교주변에 실시한 폭력배 일제단속에서 불량서클 18개파 2백47명 등 모두 2천2백64명의 폭력배를 검거,5백86명을 구속하고 1천5백93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 85명은 유관단체에 인계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같은 기간동안 청소년을 상대로 술을 팔거나 음란비디오를 상영하는 등 퇴폐영업을 해온 청소년 유해업소의 업주 및 종업원 1천62명도 적발,25명은 구속하고 1천37명을 입건했으며 4백76곳의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 기간동안 흉기 등을 이용한 학생들의 강력범죄가 크게 늘어 살인 7건,강도ㆍ강간 27건 등 모두 55건이 발생했으며 이들 사건으로 1백1명이 검거돼 77명이 구속되고 14명이 입건된 것으로 치안본부는 집계했다.
  • 반인륜적범죄 척결에 “극약처방”/흉악범 사형집행의 의미

    ◎가정파괴등 흉포화에 경종/80년이후 8차례 86명 처형 살인·강도살인·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과 흉악범 9명에 대한 17일의 사형 집행은 인륜을 저버린 강력범죄는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사법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다시말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들에게 극형을 내림으로써 날로 흉포화해 가는 강력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최근들어 부녀자폭행및 살해등 가정파괴범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강력한 극약처방이 요구되던 터에 이와같은 단안이 내려진 것은 상당한 뜻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용서할 수 없는 가정파괴및 흉악범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선고가 확정되면 어김없이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 시킨다는 법집행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들어 흉악범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사형을 구형하는 등 법의 적용을 엄격히 해 오고있다. 이와함께 법원도 『비록 10대라고는 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행위는 등의 행위는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극형을 선고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한편 사형제도는 「범죄의 사회로부터의 격리」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찬성을 받고있기는 하나 사형폐지운동협의회(회장 이상혁변호사)등 일부 단체의 폐지운동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을 집행하는 것만이 범죄예방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주장,『범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검경등 수사기관이 제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있다. 통상적으로 사형집행은 확정판결이 있고 나서 4개월안에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에게 사형집행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하고 법무부장관은 사형확정일로부터 6개월안에 집행명령을 내려 5일안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사형의 집행은 미뤄지기가 일쑤였다. 제6공화국 들어서는 지난해 8월 혜준양 유괴살해범 등 7명을 사형집행한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집행이다. 이로써 80년 이후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86명에 이르렀다. ◇사형집행자 죄명 및 범죄사실 ●최정호 나 이 24 죄 명 강도살인강도강간 범 죄 사 실 87년 포항에서 데이트남녀납치해 공범들과 여자를 6차례윤간,남자는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고 도피중 인질극을 벌이는등 강절도 30여회 ●강창구 나 이 33 죄 명 강간치상ㆍ살인등 범 죄 사 실 87년 충남 공주군 반포면 일대에서 이모여인등 부녀자6명을 강도,강간,살해 ●육근성 나 이 30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7년 서울 동대문구 중화2동 김모여인집에 침입,딸을 살해한뒤 뒤이어 김여인도 살해하고 강도 ●어성갑 나 이 38 죄 명 살인ㆍ강간등 범 죄 사 실 88년 버스요금 삥땅행위가 적발되자 동료운전사 집에서 동료의 처를 강간,살해한뒤 두아들도 살해 ●박영국 나 이 26 죄 명 강도살인ㆍ시체모욕등 범 죄 사 실 83년 서울 영등포 모식당에 침입,주인부부를 살해한뒤 죽은여자를 강간 ●유자환 나 이 31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6년 천안에서 돈이 많다고 소문난 김모여인집에 침입,김여인을 살해후 6세된 딸도 살해 ●천영훈 나 이 38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7년 부산에서 이모부내외를 살해하고 하숙집주인ㆍ동네여인등을 칼로찔러 부상케함 ●이배진 나 이 57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2년 김모변호사를 돈을 주지 않는다고 살해하고 말리는 사무장도 찔러 중상 ●권현집 나 이 41 죄 명 살인ㆍ사기등 범 죄 사 실 82년 사기당한 피해자가 고발하려하자 충남 연기군의 숲으로 유인,살해하고 땅에 버림
  • 퇴폐업소 처벌대상 확대

    ◎각의,위생법개정안 의결 종업원ㆍ업주 대리인도 포함/5개도시 27개서에 형사과 신설 국무회의는 3일 이용업ㆍ숙박업ㆍ목욕탕업 등 위생접객업소에서의 퇴폐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처벌대상 범위를 위생접객업자 뿐 아니라 종사자에까지 확대한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종사자의 범위를 위생접객업자의 대리인및 사용인과 면도사 등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민생치안확립과 관련,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치안본부 형사부(형사 1ㆍ2과)를 강력부(형사ㆍ강력ㆍ폭력과)로 개편하고 부산 중부,대구 남경찰서등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등 5개도시 27개 경찰서에 형사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직제ㆍ경찰관서직제개정령안 등을 통과시켰다. 서울시경의 형사과는 강력과로 바뀌며 부산ㆍ대구시경에는 강력과가 신설된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중소기업협동조합법시행령을 고쳐 지방조합ㆍ특정지역조합ㆍ사업조합및 연합회의 출자금의 최저한도액을 현재 1천만∼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전국조합은 2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 시민 「정당방위」 폭넓게 인정/김 검찰총장 지시

    ◎강력범에 맞서는 자위권 보장/경관의 「직무상 총기사용」 범위도 확대/장기 미제사건 해결에 총력 검찰은 앞으로 흉악범죄에 의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경찰의 강력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피해자들의 정당방위와 경찰관의 정당행위를 최대한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김기춘검찰총장은 24일 전국 17개 검찰청 민생특수부장 및 검사회의를 열어 민생침해사범의 단속방향과 강력사건의 대응방안을 시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총장은 『선량한 시민이 강력범으로부터 스스로는 물론 가족들의 생명과 신체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위적으로 한 행위와 경찰관이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직무상 총기를 사용하는 직무수행행위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법감정에 맞는 법집행이 이뤄지도록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살펴 흉악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하는데 각별히 유념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또 『아무런 조건이나 구별도 없이 인명을 마구 살상한 뒤 금품을 빼앗고,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관에게까지 공격을 가하는 흉악범이 많은 현실을 감안,피해자의 비밀을 철저히 지켜 명예손상이나 보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에 신중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특히 시민들의 자구능력과 경찰의 직무수행능력이 높아져야만 살인ㆍ강도ㆍ강간 등 흉악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형법 제21조(정당방위)와 제20조(정당행위)를 근거로 정당방위와 정당행위를 보다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형법 제21조는 「자신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있으며 제20조는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등은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경찰관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총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을 정당행위로 인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도 지청을 포함한 각 검찰청마다 검사별로 전담경찰서를 지정해 중요 강력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담당검사가 즉시 출동해 초동수사단계에서 부터 경찰을 지휘하고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전담수사하는 기동수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범법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내리는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6월까지를 「장기 강력미제사건 해결 주력기간」으로 설정,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있는 5백47건의 강력사건을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기소중지자들도 검거키로 했다. 대검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검찰 민생특수부의 집중단속 결과,조직폭력사범 3백70명이 구속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37명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 국민 편히 살 수 있게 “총력 치안”(인터뷰)

    ◎“지자제 기반 구축에 완벽 기할터”/안응모 내무장관 『갖가지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일은 흐트러진 민생치안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37년전 순경으로 출발,19일 치안의 최고책임자인 내무부장관에 취임한 신임 안응모내무장관은 『30여년을 경찰로 지냈던 경험을 십분 살려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민생치안장관으로 발탁된 안장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사회의 민주화 추세에 편승해 강력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13만 경찰관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방범에 온 힘을 기울이도록 분위기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범죄 걱정없이 생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선 전 경찰관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긍지를 갖고 일선에서 방범활동에 정열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우리사회와 우리가정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경의식을 드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철이 되면서 각종 시위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 『민생치안확립과 아울러 힘을 써야 할 것이 시국치안 문제입니다. 거대여당의 출현에 따른 대학가의 소요가 심화되고 있으며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분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권력을 적절히 활용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밖에 내무행정을 펴나가면서 어디에 역점을 둘 계획인가. 『지방자치제실시 문제가 비록 다음 국회로 넘어갔습니다만 역시 내무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민의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실시에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해놓겠습니다』 ­전임장관이 침체된 새마을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는데 신임장관의 뜻은 어떤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앞당긴 범국민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활기차게 전개해왔던 새마을운동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아직도 대단하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정신적 자산을 지닌 이 운동을 국민들의 의식을 선진화하는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30만 내무부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주화ㆍ자율화시대를 맞아 내무조직의 결속이 다소 해이해질 우려가 많습니다. 모든 내무공무원들이 스스로 헌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국민들과 마주할 때 국가중추신경의 역할을 맡은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입니다』 ◎“법 경시 풍조 이번엔 뿌리 뽑겠다”/이종남 법무장관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며 국민들이 두발 뻗고 잠잘 수 있는 사회와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법무검찰의 당면과제 입니다』 검찰총장을 그만둔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일하다18일 저녁 서둘러 귀국,19일 취임한 이종남법무장관은 「민생침해사범의 근절과 법 경시풍조의 추방」을 제1목표로 내세웠다. 이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차극복도 안된 상태이지만 미국에서 국내신문을 받아 보면서 「범죄전문소식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의 민생침해문제가 끔찍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차극복의 여유조차 없을 듯하다』고 민생치안의 시급함을 역설했다. 88년12월 고시12회 동기인 김기춘검찰총장에게 검찰 총수자리를 물릴때까지 대검 특수부과장ㆍ수원지검차장ㆍ대검초대 중수부장ㆍ서울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쳐서 인지 미국 유학생활에서 돌아왔으면서도 『감회가 깊고 책임도 무겁지만 검사로서의 마지막 봉사라는 기분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권력집행의 최일선기관에 있다가 다시 법무행정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랐는데. 『법과 질서가 확립되고 사회기강이 확립되어야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룩하고 나아가 선진민주사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따라서법무공무원이나 검찰은 역사의 냉엄한 비판의 눈초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업무추진 방침은. 『우선 강도ㆍ살인ㆍ강간ㆍ방화ㆍ주거침입ㆍ폭행ㆍ조직폭력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강력사범의 소탕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시킬 작정입니다. 그렇게해서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국민이나 범죄자에게 똑똑히 심어줘야지요. 또 법을 경시하는 풍조 역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자신과 관련되는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집단적인 힘이나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돼 있습니다』 ­이 사회가 그렇게 된 이유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큰 원인은 가진자나 집권층부터가 법을 안지키고 남에게 강요한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솔선수범의 풍토가 정착될 시점도 됐습니다』 ­미국생활에서 쌓은 경험은. 『미국사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엉성한 듯 하지만 속으로는 법을 안지키면 못살게끔 탄탄한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준법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김기춘검찰총장과 동기끼리 선두다툼을 벌여 외부사람에게 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장관ㆍ총장 동기시대를 맞아 더욱 잘 풀려 나갈 것입니다』
  • 정당 방위의 한계(사설)

    한밤중 흉기를 들고 집안에 침입한 복면강도에 맞서 공기총으로 사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검찰은 주춤거리지 않고 총을 쏜 집주인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 이 사건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우선 이 명쾌한 태도의 표명을 지지하고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느낌의 갈래는 여러가지다. 무엇보다 결국 우리도 시민의 자구책으로 총기를 사용하는 단계에 들어섰구나 하는 느낌이 착잡하다. 폭증의 경향속에 있는 강력범죄의 폭력에 대항하여 삶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은 같은 수준의 도구를 쓸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어차피 시판이 허용된 총기들이 사용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이기는 하나 또 막상 사용 사례를 보는 일이 낯익어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형법에도 정당방위라는 조문이 엄연히 있고 또 그것이 실제로 적용되는 규정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난해 8월만 해도 정당방위에 대한 해석은 상당히 주춤거렸던 바가 없지 않다. 서울 남가좌동에서 4명의 폭력배에게 폭행을 당하는 애인을 구하기 위해 깨어진 맥주병을 들어 찔렀던 경우 경찰의 법해석은 정당방위로 인정하기에 지나친 바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정당방위자도 일단 구속이 되었었다. 이 사례를 상기하는 것은 정당방위의 해석범위와 이에 대한 법의 확고한 지지한계가 아직은 우리에게서 불투명한 채로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점을 좀더 명료하게 정리하고 또 이것이 국민적으로 계몽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기관총 사격까지 시중에서 난무할 수 있는 미국적 총기사회를 기준으로 말한다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외화드라마를 통해 우리도 직접 본 바와 같이 미국에서는 집안에 무거진입만으로도 집주인은 무조건 총기를 사용할 수 있고 또 이것이 정당방위의 범위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논리적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경찰의 폭력방어중 총탄발사에 대해서까지도 상당한 우려와 불안감을 표시한다. 이 역시 지난해 우리가 실례를 보았고 또 논의했던 쟁점의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시민의 자구적 총기사용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총기사용의 질서와 정당방어의 윤리가 보다 현실적으로 관심사가 되어야 마땅하다. 현재는 공기총과 가스총만이 유통되고 있지만 언제 어느틈에 폭력배들에 의한 총기의 종류가 확대될지도 모르는 바이고,오늘과 같은 치안력의 완만한 대응력으로는 시민의 발사가 어느날 급격히 확산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는 외국의 경찰들이 그들의 총기사용에 얼마나 많은 반복적 연습훈련을 하고 있는가를 알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훈련과제가 명중력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상대와 마주해 어느 순간까지의 발사가 정당한 발사인가를 논의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시민으로서의 정당방위 총기사용은 그 연습이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별도로 범위와 한계가 설명이 돼야 하고 또 이것이 공지되어야 옳은 것이다. 이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러나 안전한 사회를 위해 또한 불가피한 일이다.
  • “아직도 자녀를 때리십니까”/황산성 변호사(서울시론)

    ◎「매질의 악습」은 악행만 조장할 뿐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개패듯이 때려 키운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장하여 사랑하는 아내를 동네북치듯 치고 공권력을 맡기면 폭력을 휘둘러댄다. 서구의 민주국가에서는 개를 때려도 동물 학대죄에 해당되니 그같은 법에 따르면 우리국민 모두가 전과자가 될 판이다. 헌법상 우리국민은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향유하는 존엄한 가치가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가정에서부터 이 위대한 선언을 파기하고 학교나 사회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자존심이 꺾이며 인권을 유린당하는 매질의 소굴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체벌은 최후의 수단 나는 국민학교 때부터 나보다도 성격이 밝고 명랑한 친구들이 암기력이 부족하여 점수가 나쁘다고 선생님에게서 뺨을 얻어맞고 손가락 사이에 연필깍지를 끼우는 고문당하는 모습이 가슴아파 선한 뜻으로 점수를 도왔다. 만약에 에디슨 아인슈타인 수준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자란다면 부모와 선생님의 매질에 의해 요절하거나 불구가 되겠지. 최근 시험답안지에서 틀린 문제의 수에 따라서 혹독한 매질을 한 여선생님의 처벌행위가 사랑의 매로 미화되었고,판사는 무죄를 선고하였다. 미국에서는 선생님이 학생을 체벌할 경우,어떤 행위에 대하여 처벌을 가한다는 사전예고와 처벌아닌 다른 수단을 다한 끝에 최후수단으로 선택되어야 하며 당사자의 변명을 듣고 다른 학생의 입회하에 가할 수 있다는 조건이 전제된다. 우리네 중고등학교에는 소위 대공분실이라는 체벌밀실이 있다고 하니 가히 개패듯 자식을 때려 키우는 야만인 사회임에 틀림없다. 이미 지난 올림픽 경기 때 권투시합에서 우리의 야만적 문화배경을 전세계에 과시한 적이 있다. 부모와 선생님의 혹독한 매질과 학대에 못이겨 지난 5년간 7백여명의 중고생이 자살하였고 모진 매질에 견디어 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여 약 15%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10년새 소년범죄 급증 죽지 않고,미치지 않고 살아남은 우리의 자녀들이 민주화를 주장하면서 돌과 화염병이 필수 휴대품이 되었다. 대학생들이 일으킨 동의대사건,각 대학 학원프락치사건 등에서 보듯 또래의 젊은이들을 죽이고 고문을 하고도 양심의 가책이나 당황하는 모습을 엿볼 수가 없다. 숱한 주먹질,구둣발길질을 당하고도 그 정도는 고문이라고 호소하지도 않는다. 초ㆍ중ㆍ고생 성폭행에 대한 가해자의 55%가 고교생이라는 사실은 더 끔찍하다. 어머니를 매질하는 아버지를 칼로 방어하는 충동 역시 매질의 복습일 것이다. 1978년부터 최근 10년간 소년범죄의 수는 약 30% 증가하였고 특히 살인강도ㆍ집단폭력 등 강력범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얼마전 인천의 어느 전자오락실에서 국민학교 4ㆍ5학년생 4명이 고분고분 자기들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하여 국민학교 1학년생을 인근 공원으로 끌고가 집단구타하고 눈위에 방치하여 목숨을 잃게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후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등학교 학생 3명이 날품팔이하는 아버지로부터 국민학교 졸업선물로 받은 용돈 8천원을 빼앗기 위해 또 집단구타하여 그 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학생들은 그렇게도 끔찍한 범행을 자행하고도 수사과정 중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며 장난치는 등 그들의 자세에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괴로움을 읽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매질은 자녀들에게 두려움과 불안감,기분나뿐 감정등으로 잠재의식 속에서 쌓여가며 마치 스펀지에 물이 스며드는 것과 같다고 한다. 오늘날 이같은 모든 악행의 표출은 매질의 악습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아이들을 얕보지 말고 과욕으로 채찍질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이들은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고 개성과 소질이 각기 다르므로 그가 가야할 길을 잘 지도하되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며 옳고 그른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잘 가르치면 된다. 잘못을 되풀이하면 매를 들 수가 있다. ○어른이 모범 보여야 그 경우에는 절대로 도구를 사용하여서는 안되며 오른손으로 때렸으면 왼손으로 안아주는 것이 사랑의 매질이다. 매질의 목적은 자녀들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기보다는 마음의 교정에 참뜻이 있기 때문에 상처를 주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 러시아 풍습 중 딸을 시집보내면서 장인이 사위에게 가죽채찍을 선물로 준다고한다. 그래서 길고 어두운 철권정치가 가능했을 것이다. 고르바초프 어머니의 사진을 보면서,그녀는 분명 아들을 매질이 아니라 사랑과 기도로써 양육하였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폭력전담 경찰 1천9백명 증원/5개시ㆍ도경에 형사과 신설

    ◎범인검거땐 특진… 타부서 전보 억제/시ㆍ도경 국장회의 치안본부는 최근들어 빈발하고 있는 살인ㆍ강도ㆍ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5개 시ㆍ도경찰국에 형사과를 신설하고 강력 및 폭력전담형사 1천9백33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우현치안본부장은 27일 민생치안대책을 위해 전국 시ㆍ도경찰국장회의를 긴급소집,이같이 밝히고 강ㆍ폭력담당형사들은 기동대 및 진압부대 차출에서 제외,각종 강력사건에만 집중투입 하도록 하고 타부서전보도 억제하며 범인검거때 특진시키는 등 획기적인 사기진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치안본부는 조직폭력배를 뿌리뽑기 위해 신흥폭력조직 및 활동중인 폭력배계보 등을 정확히 파악,담당경찰관을 지정해 책임지고 검거토록 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됐는지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라고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조직폭력배들이 일본도ㆍ생선회칼 등을 범죄에 이용하고 있음에 따라 3월 한달동안을 불법도검류색출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허가없이 불법으로 제조 또는 판매하는 행위,시장 등의 노상에서 진열ㆍ판매하는 행위,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없이 소지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는 한편 도검제조ㆍ판매업소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하기로 했다.
  • “경찰,강력범 전담반 기능강화 방안 강구” 노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증가하고 있는 강력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도 검찰의 강력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범죄 전담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종합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 시경을 순시한 자리에서 김태호내무장관과 김우현치안본부장에게 이같이 지시하고 경찰관의 사기진작 대책과 경찰력의 효율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시민이 방범의 주체 돼야 한다” 송복(세평)

    연쇄방화사건으로 온나라가 온통 불안에 떨고 있다. 미장원 연쇄강도사건이 일어난 것도 불과 수일전의 일이다. 날이면 날마다 범죄사건으로 온 천지가 마치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가장 기본적 목표는 인명 재산의 보호다. 국가의 존재이유도,정부의 기능도,사회질서의 필요성도 다 이 기본적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경제의 성장도,선진국으로의 진입도,문명국으로서의 자긍도 모두 이 기본목표를 성취하고 난 이후의 일이다. ○온나라가 온통 불안 이 기본이 무너지고 난 다음에 그 무엇이 성취되어도 성취의 의미는 살아남지 못한다. 성취 자체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사실은 성취 그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우리는 현재 범죄에 관한 한 가장 뒤틀린(왜곡) 산업사회의 모습을 띠고 있다. 1인당 GNP 4천달러의 나라가 갖는 범죄의 모습이 아니라,1만달러가 넘는 나라들 중에서도 가장 잘못된 범죄양태를 가진 나라들의 범죄수법과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우리정도의 경제수준에서 지금 우리처럼 이렇게 범죄가 광역화되어 있는 나라도흔치 않다. 필리핀이나 멕시코 혹은 중남미 범죄가 인구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해도 우리처럼 이렇게 사회 구석구석까지 뚫고 들어가 있지는 않다. 현재 우리 사회의 그 어느 구석도 범죄의 공격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범죄의 수법도 그 모습과 한가지로 다양화해 있을 뿐 아니라 그 원인도 아주 다양화한 상태에 있다. 가장 일반화된 원인인 돈을 노리는 범죄에서 돈과 전혀 관계없이 사회의 혼란을 노리는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부터가 아주 복잡다기해 있다. ○사고의 틀 바꿔야 이 다양화한 범죄는 또한 포악화하고 연소화하고 그리고 조직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강력범죄의 60%이상이 10대에서 저질러지고 있다. 그들의 조직도 경찰의 힘과 지혜로는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교묘하게 편성되고 재편성되고 있다. 그리고 그 포악성은 공포의 최저변 나락으로까지 사람들을 떨어뜨릴 정도로 극악화해지고 있다. 그들의 기동성 역시 범죄 건수가 늘어날 때마다 상승한다. 아침에는 서울서,점심에는 부산서,그리고 저녁에는 공주에서― 전국을 1일 무대권으로 해서 기동화해가고 있다. 치안능력은 산업사회 초기에 머물러 있는데 범죄는 완전히 산업사회 후기를 달리고 있다. 이 범죄에 대처하는 길은 방범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것 뿐이다. 종래까지는 방범의 주책임 주임무가 경찰에 있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리고 범죄는 발생하는 것을 전제로 언제나 생각했었다. 이 생각의 틀을 이제부턴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는 발생이전의 예방을 주안점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범죄예방의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예방노력 자체를 거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아왔다. 농업사회나 산업사회 초기와는 달리 오늘날은 범죄가 일단 발생하고 나면 그것에서 받는 피해의 심대함은 차치하고 범죄수사 범인검거에 들어가는 비용과 부작용이 너무나 엄청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아주 높은 미지수이다. 따라서 피해도 입지 않고 비용도 적게 드는 예방에 주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예방의 기초는 무엇보다 「이웃공동체」에서 나와야 하고 이웃공동체의 형성은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아는 정도를 넘어 이웃끼리 늘상 유기적으로 연관을 맺는 생활공동체에서 시작돼야 한다. 우리는 겨우 반상회에서 만나는 정도로 이웃을 안다. 그러나 그 반상회는 이미 발생한 범죄의 공포를 전달하는 기능외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모두 감시자 역할을 서구사회에서의 「이웃공동체」는 정말 근린집단으로서의 공동체가 돼 있다. 옛 농촌공동체처럼 누가 낯선 사람이며 누가 누구집 손님인가를 알고 있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집에 누가 사는지,옆집에 누가 사고를 당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원자화되어 있고 이방인화되어 있다. 같은 골목에서,같은 동네에서 만나는 모두가 낯선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범죄의 표적으로 안성맞춤일 뿐 아니라 범죄활동의 온상이 돼 있다. 서구에서 이웃공동체는 또한 담을 터놓은 공동체다. 우리처럼 집과 집사이를 담으로 갈라 놓질 않는다. 오늘날 담은 범죄방지용이 아니라 범죄조장용 구실을 하고 있다. 담만 넘어가면 범죄행동이 극에 달해도 아무에게도 전달되지 않는다. 담대신 범죄가 새어들지 않도록 집 자체를 잘 단속하는 것이 서구사회의 범죄예방 방식이다. 어떤 범죄든 마당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마당으로 오는 범죄는 담만 없으면 내집에서 뿐만 아니라 이웃 집에서도 내집같이 본다. 그러나 우리는 정반대이다. 담이 높은 반면 집은 허술하다. 「담만 넘으면 된다」는 범죄유혹을 조장하는 것이 우리의 주택구조며 이웃관계다. 만리장성도 넘어오면 호족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물며 이웃과 차단된 담이며 대문이 그 어디고 방범구실을 해줄 수 있을 것인가. ○공동체의식 길러야 범죄는 아무리 예방해도 발생한다. 다만 발생률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이다. 이 경우 시민이 방범의 주체가 돼야 한다. 즉 방범의 주임무는 시민에게 있고 경찰은 그 보조자에 불과하다. 만일 경찰이 방범의 주체가 되게 하려면 경찰수를 지금의 몇배로 늘려야 하고 장비와 경찰봉급을 또한 지금의 몇배로 올려야 한다. 의무경찰까지 합쳐 국민 4백명에 1인꼴인 경찰수를 가지고는 자동차 없이 걸어다니던 시대의 범죄도 막아내지 못한다. 시민 모두가 적극적 감시자이며 고발자이고 방범대원이 되지 않고는 지금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연쇄방화사건과 같은 오늘날의 범죄는 막아낼 길이 없다. 왜 서구인들이 그토록 강한 고발정신을 갖게 되었는가. 이 모두 시민 스스로의 자구책에서 나온 것이다.
  • 설날 안전사고 예방/강 총리 지시

    강영훈국무총리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설날을 전후해 물가오름세 심리가 높아지고 강ㆍ절도 등 강력범죄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할 것에 대비,관련부처에서는 이에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특히 설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함에 따라 빚어지는 혼란과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민생특수부 발대/6대 도시/조직폭력등 강력범 척결/검찰

    검찰은 11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수원 등 전국 6개도시에 조직폭력 등 각종 강력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민생특별수사부를 설치,국민생활침해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은 이날 상오10시 김경회서울지검장 송종의대검강력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검사34명 경찰관 40명 등 모두 1백96명의 수사요원으로 민생특수부 발족식을 가졌다. 검찰은 조직폭력 등 5대사회악을 뿌리뽑기위해 조직폭력의 기업화 국제화를 미리 막고 그 자금원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음란퇴폐사범 마약사범 밀수사범 등 민생침해 범죄와의 상호연계를 단절시켜 나가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펴 나가기로 했다.
  • 중고생 「방학 강절도」극성/절단기로 대문 뚫고 금품 훔쳐

    ◎“유흥비 마련”슈퍼마켓 털기도 겨울방학을 맞아 중ㆍ고교생들의 강도ㆍ절도ㆍ강간 등 강력범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고교생보다는 오히려 어린 중학생들의 범죄가 더 많아지고 그 수법도 대담하고 흉포화하고 있으며 범행뒤에도 죄의식을 갖지않는 경우가 있어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서울 S중 1년 권모군(13ㆍ노원구 상계2동) 등 중학생 3명은 6일 하오1시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150의22 유연우씨(27ㆍ회사원) 집에 절단기로 대문을 뚫고 들어가 안방에 있던 미놀타카메라 1대 등 58만여원어치의 금품을 터는 등 지난달 28일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1백2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방학을 맞아 서울 친구집에 놀러왔던 전북 I공고 1년 조모군(15)과 H고 1년 박모군(15)도 같은날 하오11시쯤 서울 성동구 중곡3동 중마국민교 운동장에서 고향친구의 직장 동료인 고모군(17)을 『용돈을 내놓지 않으면 두눈을 멀게 하겠다』고 위협,현금 7만원을 빼앗았다. 서울 K중학교 2년 이모군(15ㆍ서울 구로구 시흥2동) 등 중학생 3명은유흥비를 구하기 위해 지난1일 하오2시쯤 서울 구로구 시흥5동 220의32 조길자씨(32ㆍ여) 집에 들어가 안방 장롱에서 현금 11만원과 5만원짜리 손목시계 1개 등 19만여원어치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초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57만여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오다 8일 경찰에 붙잡혔다. 또 서울 M중 2년 박모군(14) 등 중학생 5명은 지난2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4동 963의9 무궁화슈퍼마켓(주인 박미자ㆍ58ㆍ여)에 들어가 박씨의 뒷머리를 벽돌로 때려 실신시킨뒤 현금 36만원을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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