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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기강·나라기강(사설)

    장마와 무더위의 짜증속에서 사회일각의 혼탁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각종범죄와 사건이 접종하는데다 공직사회의 기강해이현상 또한 우려되는 사태다. 사회적으로는 파렴치·강력범죄·사기사건에 폭력적인 집단시위,과소비풍조가 사그라지지 않는다. 시민의 재산을 보호해야할 현직경찰관이 날치기하고 시청공무원이 취득세를 횡령하는 일등은 공직사회의 기강이 흐트러진 징조다. 더구나 지금이 어느때인가.계절로서는 모든게 느슨해지고 조그만일에도 신경들이 곤두서는 한여름철이다.정치사회적으로 대통령선거를 앞둔 변환기적 과정이고 경제적으로도 이제 침체를 벗고 무언가 이룩해야할 시기이다. 매우 어렵고 중요한 때이다.노태우대통령이 엊그제 『앞으로 선거철에 접어들게 되면 사회기강이 풀어지고 공직분위기도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것도 이 시기의 어렵고 중요함을 강조한 것에 다름아니다.그래서 대통령은 선거철을 틈탄 각종 불법,무질서와 폭력집단시위등 사회기강문란행위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집행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등 책임있는 공직자들에게 지시한 것이다. 사실 사회전반의 기강확립과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은 떼어서 생각할수 없는 사회유지의 방략으로서 표리관계를 이룬다.기강확립이 먼저냐 공권력의 엄정집행이 먼저냐는 구태여 논할일이 아닌 것이다.무질서와 혼탁상이 유난히 드러나는 계제에서는 공권력의 추상같은 집행으로써 그를 극복해야하고 또한 사회기강이 확립된 기반위에서라야 공권력의 유지 집행도 보다 실효성이 있기 때문이다.또 그 모든것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바로 여기서 「같이 살고 함께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국민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요청된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정치 사회적 전환기에 무엇보다 강조되는것이 참다운 공직자상의 정립에서 비롯되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다.청렴·성실·봉사와 희생은 공직자가 갖춰야할 생래의 가치규범이지만 어렵고 중요한 시기의 공직자에게 더욱 필수적으로 부하되는것이 바로 공권력의 엄정한 유지와 집행이다.또 국법과 공공준칙을 보호하는 공직자는 그자신이먼저 모든 법규에 한치도 어긋나서는 안됨은 말할것도 없다. 『공직자는 법을 귀하게 여기고 법을 지키는것을 벌벌떨면서 추상같이 해야한다』고 다산은 목민심서에서 강조했다.공직자가 완강하게 법을 지킴이 곧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것이라는 이치에서이다.다산은 이어서 『법을 지키되 굽히지도 빼앗지도 말고 여기에 사사로운 욕심이 생길때는 하늘의 이치에 귀기울여야한다』고 일렀다.여기서 하늘의 이치란 곧 민심의 흐름이기도 한것이다. 그래서 모든 공직자들은 신상필벌에 의한 조직관리를 엄격히 해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보신주의 무사안일이나 비리 부조리를 과감하게 뿌리뽑아야 한다는 노대통령의 지적에 이제 다시 그 자세를 바로잡아야 할것이다.
  • 대검 「유전자­마약실험실」 가동/환경·강력범죄 과학적 대응

    ◎DNA감식기등 첨단장비 81종 구비 사람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해 강력범죄의 범인을 가려내고 마약·보건·환경범죄관련 물질을 최첨단과학기법으로 분석하는 대검 유전자·마약실험실이 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감식작업에 들어갔다.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신건검사장) 산하의 이 실험실은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감식요원 6명과 DNA서열분류장비등 DNA감식장비 17종,마약감식장비 23종등 3억4천여만원어치의 최첨단분석장비 81종을 갖추고 있어 강력범죄와 마약·환경범죄 등의 수사에 획기적 도움을 주게 됐다. 이 실험실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범행현장에서 발견되는 용의자의 핏자국이나 머리카락·정액 등으로 유전자를 감식,진범여부및 유죄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나 도핑컨트롤센터 등에 분석을 의뢰해온 마약감식도 첨단장비를 이용,히로뽕이나 헤로인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종류의 마약을 3일이내에 분석해낼 수 있게 됐다. 검찰은 유전자·마약실험실의 장비와 인력을 계속 확충,오는 93년부터는부정의약품·부정식품·환경오염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 검찰수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당연구기관들의 감정결과에 대한 검정기능까지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 1년간 여중생등 13명 성폭행/중·고생낀 10대 18명 영장

    【대구=남윤호기자】 대구 북부경찰서는 21일 귀가하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1년동안 집단성폭행을 일삼아온 나모군(17·D공고1년·북구 태전동)과 신모군(17·전 B고씨름선수·북구 매천2동)등 중·고생 13명을 포함,모두 18명을 붙잡아 특정강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위반(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군(17)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나군등은 학교 또는 동네 선후배사이로 지난 5월말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서 귀가중인 박모양(14·중3년·북구 태전동)을 빈집으로 끌고가 5명이 교대로 윤간하는등 지난 1년동안 여학생 13명에게 2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일삼아온 혐의다.
  • 7년 복역후 출소한 20대/7일만에 또 주부 성폭행(조약돌)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6일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1주일만에 주부를 성폭행한 진용남씨(26·오산시)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 진씨는 강간치상죄로 7년간 교도소에 복역한후 만기출소한지 1주일만인 지난 10일 상오10시30분쯤 인근에 사는 박모씨(30·주부)에게 『세탁기가 작동이 안 되니 봐 달라』며 자기집으로 유인한뒤 흉기로 위협,성폭행을 한 혐의.
  • 판치는 범법자들(러시아에선 지금…:10·끝)

    ◎치안 실종… 외국인 대낮 총기피습 일쑤/군용무기 범람… 한국특파원도 털려/강제로 택시태우고 수십배 바가지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이 모스크바시내 호텔 현관문을 들어서면 그를 처음 맞아주는 사람은 호텔 도어맨이 아니라 바로 「마피아」들이다. 10여명이 무리를 지어 위압적인 자세로 현관문을 막고 버티고 서서는 첫인사가 『달러 체인지』이다.제복차림의 호텔 도어맨들은 몇발자국 뒤쳐져 팔장을 끼고 멍하니 서 있다. 외출을 할라치면 호텔앞 택시승강장을 차지한 이들이 일반영업용 택시의 접근을 막고는 자기들이 대놓은 택시를 타라고 반협박조로 욱박지른다. 멋모르고 이 택시를 탓다간 몇십 루블이면 갈수있는 거리를 그 수십 배의 바가지를 쓰게 된다. 이들 마피아들의 위세는 호텔 밖에 국한되지 않는다.호텔직원,특히 각층마다 경비원으로 지키고 있는 「제주르나야」(당직)라고 불리는 여인들도 알고보면 이들 마피아들과 한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서 밤만되면 역시 마피아와 한패인 「밤의 여인들」이 호텔복도를 제집같이 오가며 객실 방문을 두드리고 전화질을 해대 잠을 못잘 지경이다. 귀중품을 방에 두고 외출했다간 누군지도 모르게 방을 뒤져 훔쳐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현금·귀중품은 반드시 몸에 품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여야 한다. 지난해 가을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국특파원 한명도 집에서 강도를 당한 일이 있지만 최근 몇개월 사이 이곳의 치안상태는 「제로」상태이다.경제난이 심화되면서 특히 달러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범죄의 제1표적이 되고있다. 지난 4월초에는 안전하기로 이름난 모스크바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에서 대낮에 아프리카 수단 출신의 한 유학생이 총기피습을 당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많은 사람들을 아연케하기도 했다.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치안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시중에 엄청난 숫자로 범람하는 총기류들.연방해체 이후 군대·경찰에서 흘러나온 총기·무기류 때문에 웬만한 범죄조직들은 기관단총까지 갖추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러시아 내무부의 아나톨리 투르진총기국장은 총기문제의 심각성을 『모스크바에선돈만 있으면 탱크도 살수있다』는 말로 자조했다.투르진국장에 따르면 지난 88년 이전 연간 3백∼4백건이던 총기불법소지 적발건수가 지난해에는 압수된 총기가 3만4천정,탄약은 50만발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제로 저녁무렵 아르바트가 일대에 나가보면 『무기를 사겠느냐』고 물어오는 사람을 쉽게 만날수 있다.이들이 제의하는 무기는 군용단검을 포함한 칼·권총이 주종을 이루는데 단검은 값이 1천루블,권총은 체코제의 경우 1정에 1백50달러면 쉽게 구할수 있다. 투르진국장은 정확한 거래량은 집게되지 않지만 연방해체 이후 코카서스지역 주둔 군인들로부터 흘러나온 총기류가 최근 2년간 1만5천여정에 이른다고 말했다.현재 구소련군 사병의 평균월급은 1백루블이 채 안된다.한화로 환산하면 고작 8백원.기본적으로 생활이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방해체로 기강까지 엉망이 돼 닥치는 대로 내다 파는 것이다. 여기다 마약복용자까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러시아내무부의 알렉산더 세르게예프 마약밀매단속국장은 『러시아경제가 세계경제로 편입되면서 제일 먼저 이루어진 게 마약시장의 개방』이라고 한탄했다.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지역에서 밀경작된 아편·대마초 등 마약류들이 거의 무방비상태로 모스크바로 흘러들어온다. 아편의 경우 중앙아시아지역의 밀경작면적은 지난 90년 80㏊에서 91년에는 1백54㏊로 크게 늘었지만 장비·인력·경비부족으로 이의 반입을 막을 모스크바의 경찰력은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모스크바시민들은 돈만 있으면 최우선적으로 하는 일이 아파트 현관문을 철문으로 고치는 일이다.몇천 루블씩 들여서 이중으로 철문을 달고 거기다 안전키를 서너개씩 덧붙인다. 이와 함께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가스총.왠만하면 저녁 외출을 피하지만 외출할 경우에는 최루신경가스를 채워넣은 소형가스총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다.1개 가격은 1백달러 정도인데 노점상에게 부탁하면 유럽제 가스총을 원하는대로 구할수 있다. 노상강도 등의 강력범죄가 아니라도 승용차 도난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모스크바시경의 아나톨리 예고로프부국장은 모스크바시내의하루 도난차량대수가 1백대에 이른다고 했다.그밖에 카스테레오·윈도 브러시 심지어 바퀴까지 빼내간다. 모스크바시내에 다니는 승용차들을 보면 윈드브러시가 없다.그러다 비가오면 사람들은 잽싸게 차를 세우고는 카 박스에 넣어둔 윈드브러시를 꺼내 앞유리에 다는 것이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주차를 할때 못 미더워 클러치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쇠줄로 칭칭감아 자물쇠까지 채워놓는다. 차가 깨끗하면 범죄에 더 잘 노출된다고 믿기 때문에 일부러 세차를 않는다.흙탕물이 덕지덕지 붙고 윈도브러시도 없는 차들이 더러운 도로를 매연을 풍풍 내뿜으며 다니는 도시가 바로 모스크바이다. 시사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야」(신시대)지의 야콥 브라보이 논설위원은 『강도·마약·도난사건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일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후유증인 물자부족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너무 여과없이 침투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 경제적·정신적으로 너무 어렵고 황폐해 있어 이런 문제들을 차분히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여유가 없다고 브라보이씨는 안타까워했다.
  • “지문감식 15분내 끝낸다”/자동분류 검색기 16대 설치/경찰청

    ◎4분의 1만 채취해도 식별가능/4년내 전과자 1백50만명 지문입력 경찰청은 16일 범죄사건 현장에서 채취된 지문을 5∼15분안에 자동식별 할 수 있는 지문자동분류 검색장비(AFIS) 16대를 설치,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갔다. 경찰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강력범죄에 대비,수작업에 따른 인력과 시간소모를 줄이기 위해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이 장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채취된 지문을 사람의 손으로 전과자의 것과 대조하느라 15일가량 걸리던 지문대조 작업이 5∼15분안에 이뤄지게 됐다. 또 완벽한 지문이 채취돼야만 식별이 가능하던 것도 지문의 4분의 1만 가지고도 가능하게 됐다. 경찰은 앞으로 4년안에 이 장비 54대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전과자와 좌익사범 등 8대범죄 전과자 1백50만명의 지문을 입력시켜 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 「주차장 범죄」 재판 빨라진다/집중심리 요구… 거의 매일 공판열어

    ◎검찰,최고형 구형 검찰은 13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차장 부녀자납치범죄에 대해서는 담당재판부에 집중심리를 요구,재판을 신속히 끝냄으로써 범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로 했다. 집중심리란 살인·강도·납치 등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법원이 일반형사사건과 달리 거의 매일 재판을 열어 사법처리를 신속히 하는 것으로 지난 90년12월에 제정된 특정강력범죄가중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도입된 제도이다. 집중심리사건은 특별한 사정이 있더라도 다음 재판기일을 1주일이상 늦출 수 없게 돼있다. 검찰은 이날 『주차장범죄가 강도등 다른 강력범죄보다 사회불안을 가중시킬 우려가 큰 점을 고려,재발방지효과를 거두기 위해 법원에 집중심리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주차장범죄 피의자는 송치된뒤 곧바로 기소하며 재판에서도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 폭력조직 발본 자금원 차단이 관건

    ◎검사 3명이 펴낸 「현황과 대책」/전국적 연합 결성… 해외조직과 연계도/상설전담수사반 설치,지속적 단속을 강력범죄전담검사들이 수사경험을 토대로 조직폭력배에 관한 연구논문 3편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대검이 최근 펴낸 「강력검사연구논문집」에 실린 이 논문들은 조직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외국의 현실과 비교 분석한 것으로 대전지검 강경지청장 조승식검사등 3명이 썼다. 조검사의 논문을 중심으로 3편의 내용을 종합,요약해본다. ▷조직폭력의 현황◁ 조직폭력은 경제규모의 확대,소비향락산업의 발달로 유흥업소,성인오락실,호텔빠찡꼬등을 무대로 막대한 자금원을 형성해왔다. 5공말기 단속이 약화된 틈을 타 부쩍 는 폭력배들은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지역적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적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 「범서방파」두목 김태촌이 「번개파」와 함께 조직한 「신우회」,이리·군산·부산의 건달들이 만든 「일송회」,부산의 폭력배 이강환이 조직한 「화랑신우회」등이 그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해외여행자유화에 편승,일본·미국의 교민사회에 진출하거나 현지폭력조직과의 연계를 도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활동영역◁ 자금을 구하기 위한 활동영역은 최근 광범위하게 확대돼 손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활동영역및 행태는 크게 ▲술집·안마시술소·여관등 유흥가주변 ▲디스코걸등 연예인 갈취 ▲주류공급권장악 ▲도박장 개장 ▲폭력회사형태등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국의 현실◁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마피아는 장물및 사취증권의 매매,고리대금업,포르노산업,매춘,도박뿐만아니라 호텔경영,제빵업등 합법적 사업도 경영하고 있다.마피아가 움직이는 지하경제는 한해 5백억∼7백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67년 「버팔로 프로젝트」를 수립,조직범죄를 수사하고 미연방수사국(FBI)도 지속적으로 수사를 펴고 있으나 효과적인 봉쇄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은 87년통계로 3천1백97개조직에 8만6천여명의 조직원이 있고 자금은 1조3천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마약밀매(35%)·도박(17%)·술집 등 업소갈취 등이 활동자금원이다. 경찰에 「폭력단 종합대책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규모 3개조직은 지역경찰이 연대,합동으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단속대책◁ 조직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두목과 간부를 철저히 검거,중형을 선고해 장기간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폭력조직을 뒷받치고 있는 것은 조직운영자금이므로 자금원을 고갈시키는 대책이 아울러 수립돼야 한다. 또 이들이 일본도(도)와 최신 호신용장비를 갖추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런 무기에 대한 규제를 엄격히 하는 한편 밀수입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유흥업소등 폭력배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검·경과 행정기관등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불량서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해체를 위한 학부모와 학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피해자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완비해야 한다. 이밖에 상설전담수사반을 설치하고 효과적인 교정·교화정책을 실시,사회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망◁ 조직폭력배의 범죄는 단순폭행·상해를 벗어나 앞으로는 집단폭력·마약류범죄·유흥가이권개입·도박·공갈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 높은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금원을 찾기 위해 활동범위가 기업사회와 고리대금업등 일반경제거래에까지 미칠 우려가 있다. 특히 조직의 활로를 뚫기 위해 외국폭력조직과의 연계징후가 뚜렷해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 총기살인 급증… 하루 66명 “희생”/미국(움직이는 세계)

    ◎인명경시 풍조속 마약 날로 범람/피살자 작년 2만4천명 웃돌아/당국서도 묘책없어 사건축소에만 급급 미국에 살인사건이 많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총기를 사기가 감기약 사기보다 쉬운 나라이고 보니 살인사건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감기약을 사려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총기는 총포사에 가 돈만 주면 언제든 살수있게 돼있는게 미국 사회이다. 그러나 문제는 총기에 의한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 살인동기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있다. 최근 미상원 법사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류 사건으로 자그마치 2만4천20명이 목숨을 잃었다.하류평균 65.8명이 희생된 셈인데 이는 90년의 2만3천4백40명비 2.5%가 증가한 것이다.이 숫자는 물론 사상최고치인데 90년도에 사상최고였으니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꼴이다. 주별로는 한국교포가 밀집해 있는 캘리포니아가 제일많아 3천7백10명이었고,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이 사는 뉴욕은 2천5백5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많이 살기때문에 살인사건이 많은것은 물론 아니고 교포들이 주로 모여사는 로스앤젤레스,뉴욕등이 대도시인 탓으로 사건이 많기 때문이다. 법사위 통계는 90년대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살해당할 가능성이 30년전에 비해 2배정도 높아졌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산업사회인 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일본등 5개국에서 같은해 일어난 살인사건을 모두 합친것 보다 2배나 많다는 것이다. 조셉 바이슨 법사위원장은 이보고를 발표하면서 정부가 범죄를 예방하는 일에 너무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가 마약,치명적인 무기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기록적인 살륙은 계속 증가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살인사건이 특정지역이나 사회 및 경제적 계층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보스턴소재 노스 이스턴대의 제임스 폭스교수는 금세기 말까지 범죄에 빠지기쉬운 10대와 20대 초반의 연령층 인구가 늘어나게 돼 있어 범죄도 계속해서 증가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스교수는 오늘의 10대와 20대초반의 연령층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더욱 위험한 마약을 사용하고,보다 치명적인 무기를 접할수 있으며,무엇보다 인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내륙도시의 흑인등 청소년들은 장래에 대한 생각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이다.그들에게는 희망이 없다.값싼 신발 한켤레를 갖기위해서도 남의 목숨을 빼앗는다. 한 흑인 청소년은 「미국의 꿈은 하나의 악몽이다」고 비웃고 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끔찍한 사건은 한 흑인소년이 고속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한 여인을 살해한 사건이었다.다른사건을 저지른후 보석중이던 19세의 이 소년은 단순히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살인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한 전문가는 이러한 특이한 범죄자들이 범죄자로 응분의 처벌을 받지않고 재판과정에서 정신질환자로 취급돼 쉽게 풀려나는 것도 또 하나의 미국 병리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최근 연방수사국(FBI)의 정예 수사요원 3백명을 갱소탕 작업전담팀으로 돌릴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미국의 강력범죄가 잡히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 총기류사고를 막는 방법중의 하나로 일반인의 총기소지를 불법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총기류생산업체들의 로비가 워낙 강력한데다 그렇게 될경우 악인만 총기를 갖게돼 착한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여론도 커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 신정연휴/겨울관광·휴식기간 됐다

    ◎스키장·온천등에 가족단위 60만 인파/귀성객 줄어 고속도로 정상소통/윤화·사고 크게 감소… 차분한 “임신년 맞이” 신정연휴가 가족단위의 휴식및 겨울관광기간으로 정착돼가고 있다. 연휴이틀동안 설악산·경포대·용평스키장등 강원·영동지방의 유명관광지와 제주도·수안보등에는 60만의 겨울관광인파가 몰려 가족단위의 휴가를 즐긴 반면 귀성객은 크게 줄어 관광지주변도로를 제외한 주요철도및 고속도로는 예상외로 붐비지 않았다. 연휴기간동안 유명관광지의 호텔이나 콘도등은 지난해말 거의 예약이 끝나 무작정 집을 나선뒤 민박장소도 구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들은 일찌감치 귀가를 서두르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특히 교통사고·각종 사건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상당히 차분한 연휴모습을 보였다. ▷교통◁ 신정연휴가 끝나는 2일 하오 경부·중부고속도로와 각 국도는 귀경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이날 하오5시부터 판교∼오산등 일부 구간에서약간의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하오 9시가 넘으면서부터 모든 구간에서 평균시속 60∼70㎞로 소통이 순조로웠다. 경찰청은 이날 하오 경부고속도로 8만9천여대,중부고속도로 7만6천여대,일반국도 12만3천여대등 모두 28만8천여대의 차량통행량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광지◁ 설악산과 용평스키장·경포대등 강원·영동지방의 유명관광지에는 12만명의 겨울관광객이 몰렸다. 설악산에는 1,2일 이틀동안 대만·태국등에서 온 외국인 1천여명을 비롯,4만5천여명의 겨울등산객이 몰렸고 용평스키장과 진부령의 알프스스키장에도 각각 4만명과 2만여명의 스키관광인파가 모여들어 설경과 스키를 즐겼다. 이밖에 온천관광지인 수안보에 5만여명,울진엔 2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온천욕을 즐겼고 제주도에는 구랍31일 1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든데 이어 1일에도 가족단위관광객 등 2만여명이 줄을 이었다.제주공항에서는 2일 하룻동안 제주도를 빠져나가려는 탑승객이 2만여명에 이르러 제주공항 개항이래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경찰청은 이번 연휴기간동안 차량통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났으나 교통사고는 오히려 12·5%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휴기간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24명으로 평상시 35명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등 사건◁ 경찰청은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연말연시기간동안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 등 주요 5대범죄가 모두 7천6백56건이 발생,1만2백64명이 검거됐다고 집계했다.
  • 흉악범 9명 교수형 집행/가정파괴·살인범 포함

    ◎“반인륜 범죄 영원히 추방”/6공들어 4번째… “범죄척결” 단호한 의지 표명 법무부는 18일 서울 구로동 「샛별룸살롱」강도살인사건으로 사형이 확정된 조경수(25),김태화(23)등 사형수 9명의 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모두 부녀자들을 강간한 뒤 살해하거나 어린이를 유괴살해한 흉악범들로 8명은 서울구치소에서,1명은 광주교도소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이날 사형집행은 지난89년8월과 지난해 4월및 12월에 이어 제6공화국들어 4번째 집행이다. 법무부는 이날의 사형집행에 대해 『지난1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이득화군유괴살인범에 대해 사형이 선고된 것을 계기로 어린이 유괴사범등 각종 흉악범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9명은 모두 사람으로서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등 반인륜적,반사회적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들로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발표했다. 사형이 집행된 흉악범들은­. ▲조경수·김태화(살인·강도상해)=교도소동기로 지난해 1월 샛별룸살롱 살인,광주 양동 백양주점 접대부살해,미용실등에 침입해 25회에 걸쳐 강도·강간 또는 강도상해. ▲홍순영(24·여·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살해)=지난해 6월 유치원생을 대학구내로 유괴,살해한뒤 부모에게서 3천만원을 갈취. ▲전재복(32·살인·강간·절도)=폭력전과4회,89년1월 친구의 부인을 강간한뒤 두살난 딸과 함께 살해. ▲서병원(38·살인·강간치상)=90년8월 여학생(12)을 아버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속여 산속으로 데리고가 강간 살해. ▲심재화(57·살인·살인예비)=83년 10월 동거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집에 침입,도끼와 칼로 두사람을 살해. ▲윤도영(38·살인·시체은닉)=동거하던 여자의 오빠가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하자 돈을 갚아주겠다며 승용차로 충남 아산군 매곡리입구로 유인,삽으로 살해한뒤 암매장. ▲서지우(35·살인·살인미수)·강영이(여·36·살인·존속살인미수)=84년7월 강의 남편(35)을 운전연습을 시켜준다고 유인해 뒤에서 승용차로 들이받아 살해.시어머니(60)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미수에 그침.
  • “연말 민생 침해사범 엄단/정 검찰총장 특별지시

    ◎기동수사체제 재정비” 정구영 검찰총장은 17일 『최근 주거침입강도와 택시승객가장강도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는등 연말연시 분위기를 타고 각종 범죄의 준동이 예상된다』고 지적,『민생치안 활동을 더욱 강화하라』고 전국 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정총장은 『특히 수배된 조직폭력배와 살인강도등 강력사범을 우선 검거하고 강력사건이 발생했을때는 기동수사체제를 정비,범인을 신속히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시달했다. 정총장은 또 『음란비디오 취급점,오락실,미성년자출입 접객업소등 청소년범죄를 유발시키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연말연시 청소년범죄예방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 강도·강간 10대 20년형 선고/서울지법

    ◎“죄질 나빠 법정최고형 마땅”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25일 상습적으로 강도·추행을 일삼아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나모군(17·서울 성북구 석관1동)에게 특정강력범죄 가중처벌법위반죄를 적용,미성년자에 대한 법정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비록 미성년자이지만 10대 어린 소녀부터 60대 노파까지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일삼는등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죄질로 볼 때 더 무거운 형량을 내려야 마땅하나 현행법이 미성년자에겐 살인죄라 하더라도 무기징역이상을 선고할 수 없어 최고형인 징역20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나군은 지난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손모양(17)집에 신문수금원을 가장하고 들어가 손양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욕을 보인뒤 15만여원어치의 금품을 빼앗는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10대에서 60대의 부녀자등에게 강도·강간을 저질러온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
  • 여의도 살인질주/20대에 사형구형/집중 심리제 첫 적용

    서울지검 남부지청 전상훈 검사는 22일 남부지원 합의 2부(재판장 송기홍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서울 여의도광장 「살인질주」사건 첫 공판에서 김용제 피고인(20)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이번 공판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관한 특례법에따른 집중심리제도를 형사재판에서는 처음으로 채택해 1차례의 공판만으로 모든 심리와 검사구형까지 마쳤다.
  • “흉악범엔 극형”… 범죄심리 근절을

    ◎황금만능 풍조·한탕주의 만연서 비롯/투기 치부 막아 소외층 불만 해소해야/유괴살해 예방 전문가 시각/김익기 형사정책연구위원 유괴됐던 어린 생명이 또 다시 주검으로 되돌아왔다.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한 유괴·납치는 이제 시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흔한 범죄가 되고 말았다. 이같은 인명경시풍조가 바탕에 깔린 강력범죄의 원인은 무엇보다 사회구조적인 데서 찾을 수 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사회의 가치체계가 무너진데 있다. 윤리와 도덕이 사회를 지배해야 하는데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는 황금만능풍조가 알게 모르게 사회에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창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한탕주의」에 쉽게 빠져들고 만다.특히 어린이와 부녀자를 유괴·납치하는 것은 그 어떤 범죄보다도 쉽게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초·재범을 가리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한탕주의식 범죄는 사회전체에 대한 소외계층의 불만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즉 아무리 노력해도 정당한대가를 얻지 못하는 계층이 있는가하면 부동산투기등으로 손쉽게 떼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는등 사회전체구성원간의 신뢰감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빈부의 격차와 계층간 위화감을 줄일 수 있는 개혁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사회지도층의 각성이 뒤따라야 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혼자 도덕과 규범을 지켜봐야 손해만 본다는 잘못된 인식이 쉽게 고쳐질 수 없는 까닭이다. 이와함께 유괴·납치등의 범죄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다는 것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소년원이 「범죄대학」이며 교도소가 「범죄대학원」이란 어느 죄수의 말에서 보듯 한번 범행을 저지른 경우 사회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구조가 문제다.매스컴을 통한 집단적인 범죄학습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도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손쉽게 이룰 수 있는 유괴·납치등을 적나라하게 보도하는 것이 범죄 아이디어와 동기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언론도 보도태도를 한번더 점검해 봐야 한다. 이와함께 흉악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규정등 대책도 마련해 범죄심리 자체를 제거하는 조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름빚 갚으려 유괴하다니…”(시민의 소리) ▷차영신◁ (42·주부·서울 은평구 갈현동 285의 305)=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어머니로서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범인에 대한 분노에 견딜 수가 없다. 대구 다섯어린이와 리듬체조선수였던 학생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자식을 둔 부모로서 눈물과 공포·분노로 나날을 보냈다. 특히 노름빚을 갚기 위해 수원의 득화군이 유괴,살해돼 하천에 버려졌다는 소식은 결코 남의 일 같지 않다. 범인을 일벌백계로 다뤄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 되찾아야”(시민의 소리) ▷박옥순◁ (38·주부·서울서대문구 북아현3동)=숨진 득화군과 같은 나이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놀라움과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친구들과 길거리나 학교등에서 걱정없이 놀아야하는 아이들에게 『낯선 어른들은 조심해라』는 식의 교육을 시켜야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창피스럽기까지 하다.돈만 벌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풍조와 내것 가지고 내맘대로 하는데 무슨 참견이냐는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부패·타락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국민 모두가 잃어버린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 서울 강력범죄 발생률/외국 대도시 보다 낮다

    ◎살인사건/10만명당 서울 1·뉴욕 27/강도·강간/서울 22·런던 2백59건/경찰청,「세계주요도시 발생지수」 비교 경찰청은 15일 지난해 서울에서 모두 1백1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삼는 범죄발생지수로 1.06건을 기록,미국뉴욕의 27건,로스앤젤레스의 20건이나 영국 런던의 3.4건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세계주요도시별 주요강력범죄 발생지수비교」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자료는 또 강도·강간에 있어서도 지난해 서울에서 모두 2천4백5건이 일어나 22.7건의 발생지수를 보인데 반해 뉴욕은 1천2백37건으로 54배,로스앤젤레스는 7백60건으로 33배,런던은 2백59건으로 11배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일본의 도쿄는 살인사건 발생지수가 1.1건으로 서울과 비슷하고 강도·강간은 6.4건으로 서울보다 낮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도 살인은 미국 9.4건,독일 3.9건,영국 3.2건으로 우리나라의 1.5건보다 6∼2배가 높았으며 강도·강간은 미국 2백57건,영국 77건,독일 56건으로 우리나라의 21건보다12∼3배가 높았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10월13일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뒤 1년동안 살인·강도·강간등 주요 5대범죄의 발생이 사상 처음으로 2.7% 줄고 검거는 7.4% 늘어나 우리 사회의 범죄분위기가 크게 수그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 새질서·새생활 1돌… 앞으로의 과제/김학준 특별기고

    ◎청부·청권의식 지도층에 확산돼야/민주산업사회의 생활규범화 절실 지난해 10월13일 노태우대통령이 특별선언을 통해 「새질서·새생활 실천」을 국민에게 호소한 것은 그동안 국민의 염원이었던 민주사회를 열면서 우리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자율적으로 극복하고 규율과 행동양식을 바로 세워 「번영과 통일의 길」을 가야겠다는 결단이었으며,우리 모두가 물질적인 여유와 풍요를 누리면서도 「정신적인 가치가 바탕을 이루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살기좋은 사회」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와 바람을 담은 것이다. 그동안 「새질서·새생활 실천운동」이 어떻게 추진되어 왔고 과연 얼마만한 성과가 있었는가.그동안 「새질서·새생활 실천운동」은 크게 두가지 측면,즉 공권력을 동원하여 「사회질서와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측면」과 자율적인 국민운동으로 「인간성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시대적 흐름을 형성해야 겠다는 측면」으로 추진되어 왔다. ○강력범죄 크게 위축 정부는 「범죄와 폭력소탕」 「환경개선」 「불법·무질서추방」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여 각급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시·도,시·군·구까지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등 총체적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많은 공직자들이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아직 만족할만한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알게 모르게 적지않은 개선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라고 할수 있다.강도와 성폭행등 강력범죄의 발생이 꽤 줄어들었고 조직폭력배가 와해되고 유해업소가 크게 정화되는등 사회전체의 범죄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내재하고 있다.이따금 발생하는 강력사건들이 국민을 계속 불안하게하고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고질적인 불법과 무질서도 단속의 눈길만 피한채 잠복성향을 띠고 있어 언제 재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종교계와 언론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도덕성과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도덕성 회복운동」 「질서지키기 운동」 「환경보호 운동」 「근검절약 운동」등 각종 실천운동을 전개하는등국가와 민족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기약하는 소중하고 바람직한 기운이 서서히 일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아쉽게도 이와같은 기운이 민간주도의 시대적 흐름으로 실질적인 국민의 일상생활로 이어져 「새로운 생활양식과 사회규범」으로 정착되거나 「일반적인 시민문화」로 형성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또한 분수를 넘는 사치와 낭비의 풍조 그리고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일을 기피하는 소위 「3D풍조」가 우리경제의 내실성장을 어렵게 함은 물론,국민화합과 결속을 저해하는등 이제 단순한 경제문제를 넘어 사회적 윤리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물론 모든것이 비관적인 것만은 결코 아니다.다행스럽게도 많은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각종 병리현상을 걱정하고,너나 할것없이 근검절약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는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굴지의 한 기업이 경비10% 절감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그 한 보기이다. ○정부힘만으론 안돼 우리가 우리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걱정하는 한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물론 정부에서도 각종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임은 물론 계속해서 공권력을 통한 「범죄와의 전쟁」과 「불법·무질서 추방」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전공직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가 계속해서 주도하는 것도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우리는 「이래서는 안된다」고 하는 공감대에 바탕을 두고,정부와 국민이 일치 단결하여 우리사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희망의 새싹들을 소중하고 알차게 가꿔나가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손쉽고 절실한 과제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국민각자의 의식개혁및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민주 산업사회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과 생활규범」이 개개인의 생활속에 정착되고 이것이 온국민의 성원과 동참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시대적 흐름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각성과 노력은 물론 특히 사회지도층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이 사회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리고 더 큰 책임을 맡고 있는 사회지도층들을 말이나 겉치레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일과성 구호가 아닌 「삶의 철학」으로 「절제와 봉사」를 실천하는 떳떳한 삶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문자 그대로 청부와 청권의 분위기가 사회지도층 안에서 뿌리내려야 하겠다. 물론 국민의 의식개혁이나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대적 흐름이 하루 이틀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나 자신과 자녀는 물론 우리의 이웃이 더불어 살고 우리의 후손이 살아가야할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도 「새질서·새생활 실천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겸허한 사명감과 꾸준한 인내심으로 모두가 합심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범죄와의 전쟁」,더 단단하게(사설)

    「범죄와의 전쟁」선언이 어느새 1주년을 맞고 있다.날마다 새로 강조해도 부족해 보이는 이 범죄에 대한 방어와 불법·무질서들에 대한 개선결의는 1주가 된 오늘에 그 절박함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경찰청이 내놓은 「90년도 범죄백서」공식통계를 보면 86년을 1백으로 하여 범죄발생지수가 87년 1백10,88년 1백17,89년 1백28,90년 1백40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범죄자의 성향도 바뀌고 있다.전체범죄자중 소년범은 아직 6.6%정도이나 강력범죄에 있어서는 강도범의 54.3%,절도범의 49.7%,강간범의 37%가 청소년으로 나타나 있다.여성범죄자도 늘고 있다.90년 전체범죄증가율 9.9%중 여성범죄자만 떼어내 보면 26%가 증가돼 있다.범죄의 양상이 더욱 다기화되고 심각해질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다. 기대를 갖는 것은 여하간 검거율도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91.4%의 사건해결률을 찾을 수 있다.서울의 경우에는 검거율만 늘뿐 아니라 사건도 줄고 있다는 수치가 있다.경관 1명당 시민 5백명을 담당하고 있다는 무리한 업무량으로 보면 얼마나 힘겹게 일하고있는가를 생각케 한다. 지난 1년간 실제로 눈에 띄게 변화된 것도 있다.교통질서도 사뭇 나아졌다.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제도도 실시됐고 유흥업소의 풍속영업 양상도 부분적으로는 개선되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조직폭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의 표현이었다.속칭 「서방파」두목에 대한 이달초 서울형사지법의 무기선고는 범죄단체조직죄를 법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판례였다.이것은 치안력만이 아니라 법으로서도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쉬워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강력범죄에 대한 검거활동이 강화될수록 전문범죄자들의 범죄수법도 더 조직적이 되고 기술적이 된다는 것은 굳이 언급할 사연도 아니다.무선호출기 쯤을 들고 다니거나 다양한 차량을 동원하는 것쯤은 이미 우리 범죄에도 상시 확인된다.결국 범죄와의 전쟁에 있어 본격적인 싸움이 강력범죄와 그 조직화에 있다고 본다면 우리는 좀더 제도적 강구를 해갈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점에 있어 우선적인 것은 증인보호제도이다.형사정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15개 범죄다발국 비교에서 서울범죄율은 세계3위인데 비해 범죄신고율은 세계최하위임이 밝혀져 있다.피해자 85%가 귀찮아서 신고조차 안하고 있고 이중 상당수가 신고에 따른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이미 법정증언을 스스로 부인하는 증인들의 사례도 우리는 갖고 있다.증인의 신분을 사회적으로 완전히 갱신해주는 단계까지 우리도 증인보호제도를 만들지 않는한 범죄조직화단계에서의 싸움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범죄가 유발되는 환경의 정화에도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유흥업소 단속도 계속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범죄유인조건들도 문제화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이 측면에 세심한 관심은 나타나 있지 않다.범죄와의 전쟁은 경찰력만의 방범체제로 되는 것이 아니다.결국 전국민의 방범체제로까지 확대가 돼야 한다.더 단단하게 싸움을 계속해가야만 할 것이다.
  • 「범죄 소탕작전」 마무리 돌입/이 서울경찰청장

    ◎“직위걸고 민생치안 확립”/“미제사건 해결·수배자 검거 서두르라” 서울 경찰청은 29일 상오 9시 「범죄소탕 50일작전」마무리를 2주앞두고 과·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이 기간동안 갑호비상에 준하여 가용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범죄소탕과 방범활동을 전개,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10·13 범죄와의 전쟁 선포 1주년을 맞아 알찬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청장은 이를 위해 『총력대응 체제정비로 치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방범활동을 전개해 1건의 강력사건도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청장은 또 『직위를 걸고 기필코 민생치안 확립을 이룰 것이며 이를 소홀히 한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신상필벌을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력범죄 예방과 강력 미제사건 조기검거 ▲수배자, 중요기소중지자 검거활동 강화 ▲서민생활 침해사범 소탕 ▲교통 무질서 추방을 위한 계도와 단속 병행 ▲폭주족등 시민 불안범죄 척결등이 향후 중점 추진사항으로 논의됐다.
  • 「수도권 범죄합수부」 설치/전 서울지검장 ”7개 전담반 운영”

    전재기서울지검 검사장은 19일 수도권지역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수도권 범죄전쟁합동수사본부」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검사장은 이날 서울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날로 흉포화 되는 범죄에 대처하기 우해 민생특별수사부를 개편,조직폭력사범 전담반등 7개 전담반으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수도권종합지휘망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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