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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김정은과 직접 대화 발언 한국 정부에서 전달받은 내용”

    美 “김정은과 직접 대화 발언 한국 정부에서 전달받은 내용”

    ‘미치광이’ 자기비하에 웃음바다 언론인 만찬 과장된 조크가 전통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클럽 만찬에서 “우리는 지금 (북한과) 대화하고 있는데 그들(북한)이 며칠 전에 연락이 와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우리도 하고 싶다. 그렇지만 먼저 비핵화를 하라’고 답했다”고 발언했다.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리다이언클럽은 역대 대통령들이 자기 비하성 발언과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전통이 있다 보니 정말 북·미 접촉이 이뤄졌는지 발언의 진위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대선 과정부터 취임 후 지금까지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의 대표 언론과 각을 세우며 각종 언론 행사에 불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처음 언론인의 모임에 참석한 것이었다.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일이 이튿날까지 이어지자, 한 고위 관리가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의사를 직접 전해 들은 것이 아니고 한국 정부로부터 전달된 것”이라고 말한 뒤에야 혼란은 가라앉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직접 대화하는 걸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미치광이(madman)와 협상하는 리스크는 김정은이 지게 될 것”이라며 자신을 ‘미치광이’로 표현해 폭소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찬 연설에서 행사 취지에 맞춰 백악관의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도 유머를 섞어 가며 얘기했다. “자기 비하 유머에서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기밀정보접근권 강등을 두고 “오늘 우리가 늦은 이유는 재러드가 보안을 통과하지 못해서”라고 둘러댔다. 각종 의혹으로 측근들이 줄줄이 백악관을 떠나는 상황에 대해선 “모두 이제 다음 차례에 나갈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다. 스티브 밀러 아니면 멜라니아?”라며 농담을 던졌다.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서는 “내가 세션스를 깔아뭉갰는데, 스스로 기피(recuse)하며 살아남았다”고 했다. ‘기피했다’는 표현은 세션스 장관이 지난해 스스로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지휘 선상에서 빠지면서 쓴 표현이다.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뉴욕타임스를 언급할 때는 “나도 뉴욕 아이콘이고 당신(뉴욕타임스)도 뉴욕 아이콘인데 차이가 있다면 나는 여전히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견습생”으로 부르기도 하며 펜스 부통령이 “매일 아침 일어나 아직 탄핵 안 당했느냐고 묻는다”고도 얘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초수 행궁/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수 행궁/서동철 논설위원

    올해는 세종대왕(1397~1450) 즉위 600주년이다.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내년 가을까지 초정 행궁을 복원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행궁이란 임금이 머무는 임시 궁궐이다. 오늘날 초정(椒井)의 세종 당시 땅이름은 청주목 초수(椒水)였다. 세종실록에는 ‘물맛이 호초(胡椒) 같은 것이 있어 이름하기를 초수라 한다’는 대목이 보인다.세종은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다. 팔다리가 붓고 아픈 각기병과 피부병이 늘 그를 괴롭혔고, 당뇨병에서 비롯된 안질도 심각했다.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던 당시 세종은 온천과 광천수의 효과에 적지 않게 의존했다. 세종은 1444년 초수 행궁에 123일에 걸쳐 다녀갔다고 한다. 태조를 비롯한 조선왕조 초기 임금들은 고려의 역대 왕들처럼 황해도 평산 온천을 자주 찾았다. 세종은 1433년 충청도 온수현에 행궁을 짓고 행차를 시작한다. 오늘날의 온양온천이다. 이후 온양은 조선 왕실의 가장 중요한 온천이 됐다. 하지만 임금의 행차는 왕비와 세자를 비롯한 왕실 구성원은 물론 조정 대신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규모가 컸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오가는 길 주변 백성도 행차에 필요한 물품을 대고 노역을 제공해야 했으니 고초는 컸다. 세종이 도성(都城)에서 가까운 온천을 찾는 데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1438년 “경기도에서 온천을 찾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고 해당 읍의 칭호를 승격시킬 것”이라고 공표한다.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온천이 있음에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 부평부를 부평현으로 강등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런데 청주목 행궁에 행차하던 해, 초수가 목천현과 전의현에도 나온다는 소식에 세종은 또다시 “초수가 충청도에는 다 있는데, 어찌 본도(本道)에만 없겠느냐”면서 “만약 초수를 보고 알리는 사람이 있거든 상을 주기로 하고, 마땅히 도내 각 고을 수령들로 하여금 찾아보게 하라”고 경기도 관찰사를 채근하기도 한다. 초수 행궁은 1448년 불타고 만다. 4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 세종은 실화(失火)한 사람을 국문한다는 소식에 “지금 농사일이 바쁘니 속히 놓아 보내라”고 했다. 초수 행궁의 옛 모습을 되살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복원의 근거가 없다는 것은 문제다. 행궁 자리가 어디인지조차 모른다. 정조 때 그려진 ‘온양별궁전도’(溫陽別宮全圖)를 모범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그림을 보면 왕의 침전과 목욕 시설을 제외한 부속 시설은 모두 초가일 만큼 거창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행궁을 기대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암투·분열·사퇴… 백악관 ‘대혼돈의 일주일’

    “백악관이 지난 일주일간 TV 리얼리티 쇼를 방불케 하는 혼란상을 보여 줬다” ‘관세폭탄’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 간의 권력 암투와 분열 등 지난 한 주 백악관 분위기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 샬러츠빌의 흑백 유혈충돌 이후 이번만큼 대혼돈의 한 주는 없었다”면서 “백악관의 혼란이 점점 심해지면서 정부 어젠다들이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의 ‘리얼리티 쇼’ 안에서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NBC 뉴스는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의 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저녁 대단히 화가 난 상태였고 다음날 발표한 ‘관세폭탄’ 방침을 사전에 알고 있던 백악관 보좌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최측근으로 알려진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대선 과정에서 선의의 거짓말을 트럼프에게 한 적이 있다”고 증언한 뒤 28일 사퇴했다. 앞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수석 고문의 기밀 접근 권한을 강등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난 상태에서 싸울 거리를 찾더니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국장이 제기한 무역전쟁을 선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1일 오전 철강·알루미늄 업계 대표를 만났다. 모임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난 후, 대통령이 취재진을 모임에 ‘깜짝’ 초대하며 모든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다. NBC는 “이날 모임은 로스 상무장관이 준비했지만 백악관 누구도 알지 못했고 공식 일정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부 분열도 심화됐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대통령 발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만약 대통령이 관세조치를 고수한다면 자신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백악관 법률고문들은 철강 관세를 법률적으로 검토하는 데 2주가 더 소요된다고 권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일련의 일을 겪는 와중에 주변 인사들을 몰아세우며 격정의 모습을 연출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서 참모들이 겁에 질린 상태”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뺀 모든 사람을 비난하고 있으며, 점점 고립돼 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3일에는 극도의 보안이 유지돼야 할 백악관 북쪽 펜스 쪽에서 한 남성이 다가가 숨겨둔 권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했다. 이번 사건은 총기 소유 규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백악관 주소)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성용 1골 1도움 “나도 MOM”, 구자철 풀타임 활약에도 팀은 완패

    기성용 1골 1도움 “나도 MOM”, 구자철 풀타임 활약에도 팀은 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1 대승에 앞장섰다. 기성용은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선제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낮게 깔린 공이 상대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32분에는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를 날려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의 헤더가 추가 골로 연결돼 도움을 추가했다. 영국 BBC는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나란히 기성용을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방송은 앞서 14경기 출장 중 하나의 골과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던 그가 최근 네 경기에서 두 골 1도움을 기록한 것에 주목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8.6을 매겼는데 기성용의 득점을 도운 안드레 아이유와 동생 조던 아이유가 나란히 받은 8.7에 이어 두 번째였다.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은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디. 스완지시티가 승점 30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웨스트햄, 허더즈필드에 골 득실에서 앞서 13위를 기록하고 있고, 16위 뉴캐슬(승점 29)과 17위 사우샘프턴(승점 28)이 뒤를 잇고 있다. 강등권 맨 윗자리인 18위 크리스털팰리스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9라운드를 앞둔 상태에서 승점 2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로 불러 들인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2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25분 센터서클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서 왼쪽 측면으로 공을 넘긴 뒤 재빨리 골문 앞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살짝 빗나갔다. 팀은 0-2로 졌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구자철에게 평점 5.60을 매겼는데 두 팀 통틀어 최하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켈리에게 물먹은 실세 쿠슈너…美백악관 권력서열 ‘지각 변동‘

    켈리에게 물먹은 실세 쿠슈너…美백악관 권력서열 ‘지각 변동‘

    미 백악관의 권력 서열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를 중심으로 한 대선공신 그룹을 백악관에서 몰아내면서 ‘실세’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인 이방카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퍼스트 도터’ 부부가 이번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공격으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자방카(재러드와 이방카의 합성어)와 켈리 실장은 사생결단의 결투에 들어갔다”면서 “이는 두 명이 들어가서 한 명만 살아 나오는 싸움”이라고 평했다. 이들의 균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켈리 비서실장의 주도로 쿠슈너 백악관 수석 고문의 정보 취급 권한을 ‘일급비밀’에서 ‘기밀급’으로 낮추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조치로 쿠슈너 고문은 극비 분석 보고 등 최고로 민감한 정보 사항이 담기는 ‘대통령 일일 브리핑’을 볼 수 없게 되는 등 백악관의 기밀 정보에서 멀어지게 됐다. 26일 이방카 고문도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미국 대표단장 자격으로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의혹에 대해 “딸에게 묻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딸로서가 아니라 백악관 고문이라는 공식 직함으로서 답변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켈리 비서실장은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 자체를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 고문이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남의 꾀에 잘 넘어가는 것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쿠슈너 고문에 대한 폭로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 서클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만일 쿠슈너와 이방카 고문이 백악관을 떠난다면 ‘트럼프 월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방카와 켈리 실장,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에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인 쿠슈너 고문의 권한 강등 조치에 대해 “켈리 실장이 옳은 결정을 내렸으리라 믿는다”며 일단은 켈리 실장의 손을 들어 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호프 힉스(29) 백악관 공보국장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힉스 국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힉스 국장은 롭 포터 백악관 전 선임비서관과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처음으로 사임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피플+]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6살 소녀의 당돌한 요구

    [월드피플+]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6살 소녀의 당돌한 요구

    아일랜드에 사는 6살 소녀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 보낸 편지와 답장에 대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 등 영미권 언론들은 카라 루시 오코너(6)가 대서양 건너 NASA에 보낸 편지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을 보도했다. 초등학생인 카라는 평소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래에 우주비행사가 되고싶은 꿈을 가졌다. 그런 소녀에게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결정은 다름아닌 명왕성의 행성지위 박탈이다. 카라는 지난해 4월 NASA에 보낸 편지에 "나는 명왕성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같은 행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명왕성은 지구에 의해 쓰레기통에 넣어지는 무서운 짓을 당했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된 것을 고쳐달라"면서 "미래에 나도 NASA에서 일하거나 우주비행사가 되고싶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당돌한 요구에 놀랍게도 NASA가 응답했다.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의 수석 과학자 칼리 호웻 박사는 "명왕성이 행성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면서 "명왕성은 정말 중요한 곳으로 아마도 명왕성은 지구인이 무엇이라 부르던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NASA의 행성과학부문장 제임스 그린도 답장을 통해 "명왕성이 정말 멋진 곳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나에게 있어서 명왕성이 행성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명왕성은 계속 연구할만한 가치가 높은 매혹적인 곳"이라고 적었다. 이어 "공부 열심히 해서 장차 NASA에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카라의 명왕성 복권 요구는 NASA가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이다. 그러나 어린 소녀의 당돌한 요구와 이에 눈높이를 맞춘 과학자들의 답변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 명왕성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6년 8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였다. 당시 400여명의 과학자들은 투표를 통해 행성의 기준을 바꿨다. 이날 새롭게 정립된 행성의 기준은 첫째, 태양 주위를 공전해야 하며, 둘째,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가지고 구(球·sphere) 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셋째, 공전궤도 상에 있는 자신보다 작은 이웃 천체를 깨끗히 청소해야 할 만큼 지배적이어야 한다는 것. 주위 위성 카론에 휘둘리던 명왕성은 이중 세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강등됐다. 공식 이름은 외우기도 힘든 ‘134340 플루토’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에서 빠져 지금 태양계의 행성은 모두 8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45일 만에 골맛 기성용에 “스완지시티 리그 잔류 이끌 빅 샷”

    645일 만에 골맛 기성용에 “스완지시티 리그 잔류 이끌 빅 샷”

    “스완지시티를 프리미어리그에 남게 만들 커다란 득점이다.” 영국 BBC 홈페이지는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11일 새벽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후반 36분 터뜨린 중거리 슈팅으로 1-0 승리를 이끈 데 대해 이런 찬사를 남겼다. 카를루스 카르발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다섯 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4를 쌓아 27로 어느새 강등권과 거리를 둔 1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16위 사우샘프턴(승점 26)과 17위 뉴캐슬(승점 25)이 이날 밤 27라운드를 벌이기 때문에 순위는 다시 조정될 수 있다. 공식 경기로 넓히면 아홉 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버풀과 아스널 등 강호를 안방에서 연파해 이날까지 홈 3연승을 구가했다. 경기 전만 해도 18위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스완지시티는 애슐리 반스와 샘 보크스를 활용해 롱볼 축구를 펼치는 상대에게 쩔쩔 맸다. 5-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안정감 있게 경기를 지휘하며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승골은 후반 36분 카일 노튼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아이유가 비켜주자 기성용이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는 옴짝달싹하지 못했다.기성용 개인으로는 2016년 5월 7일 웨스트햄전 이후 645일 만에 맛본 리그 골맛이었고, 물론 시즌 1호였다.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BBC와 인터뷰한 그는 “모두가 카르발랄 감독을 좋아한다. 그는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다. 그가 강등권에 있을 때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 7.9의 평점을 매겼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BBC 패널인 전 에버턴 선수 리온 오스만도 “기성용의 훌륭한 슈팅이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했다.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는 기성용의 부상 복귀와 맞물린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최근 아홉 차례 무패 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리그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었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은 카르발라 감독의 스완지 혁명을 이끈 영웅”이라고 썼다. 더 선도 “기성용의 슈팅이 치명적이었다”고 했다. 가디언도 “기성용이 스완지를 끌어올렸다”고 제목을 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정원 “황병서 사상교육…후임은 김정각”

    국정원 “황병서 사상교육…후임은 김정각”

    국가정보원은 5일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었던 황병서는 해임된 후 사상교육을 받고 있으며 황병서의 후임으로 김정각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임명됐다고 밝혔다.국회 정보위원회 강석호 위원장은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히고 “(황 전 국장이) 현재 고급 당 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는 걸로 추정된다”며 “제1부국장 김원홍은 퇴임 및 출당 처벌되고, 부국장 조남진과 염철성이 강등 후 혁명화 교육을 받고 다수 간부가 해임 또는 처형됐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황병서 후임으로 전 인민무력성 제1부상인 김정각, 조직부국장에 손철주, 선전부국장에 이두성이 임명됐다”고 보고했다.국정원은 지난해 11월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최룡해의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면서 “총정치국 검열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 회원을 대상으로 해킹 메일을 유포해 상당수 회원의 비밀번호를 절취했으며 수백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했다고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유명업체의 백신 무력화 기술을 사용하는가 하면 기업의 수시채용에 착안해 입사지원서를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 황병서 해임 후 사상교육…최룡해, 검열 진행 중

    북 황병서 해임 후 사상교육…최룡해, 검열 진행 중

    한때 김정은에 이어 북한 서열 2위였던 황병서가 실세 최룡해의 검열에 걸려 실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5일 확인했다. 국정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국정원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당 조직 지도부의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면서 ”검열 결과 황병서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고 현재 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원홍은 해임 및 출당 처분을 받고, 부국장 염철성과 조국진은 강등 후 혁명화 교육을 받는 등 다수 간부가 해임 또는 처형됐다“고 밝혔다. 황병서 후임에는 전 인민무력성 1부상인 김정각, 조직부국장에 손철주, 선전부국장에 이두성이 각각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최룡해의 주재로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군 총정치국의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병서와 김원홍은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정치국 검열은 20년만에 처음이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관련, ”2번 갱도는 6차 핵실험 이후 방치된 상태이며 4번 갱도는 국착공사가 진행중“이라면서 ”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영변에 있는 5MW 원자로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며 ”2년째 가동 중이어서 재처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2월8일 건군절 행사와 관련, ”(국정원은) 2월8일 건군절 재지정은 70주기를 계기로 정규군의 의미를 부각하려는 의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작년 12월 초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2천명을 동원해 열병식을 준비 중이고 각종 미사일의 공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활동 동향에 대해 ”금년 공개 활동은 작년 동기 대비로 절반 수준인 6회“라면서 ”민생 부분의 현장 시찰에 치중하고 있고 군부대 방문 등 군사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직원들만 안다고?…재미있는 사내 용어 19가지

    구글 직원들만 안다고?…재미있는 사내 용어 19가지

    어느 회사든 외부 사람은 좀처럼 알기힘든 그들만의 용어가 있다. 전 세계 7만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구글도 이른바 ‘구글러’로 불리는 구글 직원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독특한 용어들이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그중 용어 19가지를 선별해 소개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순서대로 설명과 함께 나열한 것이다. 플렉스(Plex)=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구글플렉스’(Googleplex)를 말한다. G바이크(GBike)=플렉스의 주요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말한다. 구글 고유의 색상이 보디 프레임에 들어간 게 특징이다. 스탠(Stan)=플렉스 내에 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표본. 공룡처럼 크고 오래된 회사가 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설치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글러(Noogler)=구글의 신입 사원을 뜻한다. 처음 보면 누글러라고도 발음하지만, 스펠링은 단지 구글의 구(Goo)를 흉내내 ‘누’(Noo)라고만 적어놓은 것이다. 이들 신입 사원은 입사할 때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구글 색상이 들어간 모자를 받으므로 즉시 알아볼 수 있다. 티지아이에프(TGIF)=흔히 ‘야, 금요일이다!’(Thank God It ‘s Friday!)의 의미로 쓰이지만, 구글에서는 매주 열리는 전직원 회의를 뜻한다. 게다가 이 회의는 현재 목요일에 열리고 있다. 회의 역사는 창업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회의는 구글 행아웃을 사용해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뉴글러가 화려한 모자를 받게 되는 순간도 이 회의에서다. 위 사진은 1999년 당시의 회의 모습이다. 구글가이스트(Googlegeist)=플렉스에 출몰하는 유령이 아니다. 전 직원이 상사나 회사 생활의 전반을 평가하는 연례 설문 조사다. 인사부가 주도하는 이 조사는 매년 90%에 가까운 응답률을 자랑한다. 거츠(GUTS)=영어로 ‘소화관’을 의미하지만, 직원들의 신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구글 유니버설 티케팅 시스템스’(Google Universal Ticketing Systems)의 약어로, 사내 시스템에 문제 발생 시 보고 및 대처를 위한 시스템이다. 게이글러(Gaygler)=성적소수자(LGBT)인 직원이나 그 직원을 지지하는 직원을 말한다. 그레이글러(Greygler)=40세 이상 구글 직원을 뜻한다. 물론 아직 백발이 되지 않은 직원도 많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인터넷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빈트 서프 부사장이 있다. 수글러(Xoogler)=퇴사한 구글 직원을 말한다. 전 구글 직원(ex-Googler)을 줄인 말로, 전직 사원을 위한 웹사이트(Xoogler.co)도 존재한다. 두글러(Doogler)=사무실에 개를 데려오는 사원이나 그 사원과 함께 온 개를 지칭한다. 쥬글러(Jewgler)=유대계 구글 직원을 말한다. 브루글러(Brewgler)=사내에서 맥주를 좋아하는 모임에 속해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맛있는 맥주를 소개하거나 마시기 시합 등을 한다. 픽스이츠(FixIts)=엔지니어가 뒤로 미뤄둔 문제에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해서 대처하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다. 원래 24시간 내내 언제든지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줄어 처리되지 않은 안건으로 제한됐다. 테크 스톱(Tech Stop)=IT 부서의 암호명이다. 사원들의 컴퓨터 문제를 해결한다. 전 세계 지사에 꼭 필요한 부서다. 20% 타임(20% time)=엔지니어들은 근무 시간의 20%를 주업무 외적으로 쓸 수 있다. 이 규칙 덕분에 지메일과 구글 뉴스, 애드센스 등 구글을 지탱하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퍼프(Perf)=성과 평가(performance review)의 줄임말이다. 1년에 한번 퍼프로 다음 연도의 승격이나 강등을 결정한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사원들에게서는 “퍼프가 두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 구글 직원이 밝혔다. 도그푸드(Dogfood)=개 사료가 아니다.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사내에서 테스트하는 소프트웨어다. ‘도그푸딩’(dogfooding)은 ‘소프트웨어를 써보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1930년대 출판된 단편 소설에서 시작됐다. 소설에서 개 사료 판매원이 반려견용 간식을 베어먹으며, 품질의 좋다는 점을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밈젠(Memegen)=이른바 ‘밈’(Meme)으로 불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내부 사이트를 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성용 박지성과 나란히 한국인 최다 출전, 팀은 아스널 3-1 격파 기쁨

    기성용 박지성과 나란히 한국인 최다 출전, 팀은 아스널 3-1 격파 기쁨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박지성과 한국인 최다 출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날, 팀은 아스널을 3-1로 격파했다. 2012년 잉글랜프 프리미어리그(EPL)에 합류한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25라운드에 풀타임 뛰며 154경기째 EPL 출전으로 박지성과 한국인 최다 출전 타이를 이뤘다. 2012~13시즌부터 모든 시즌 30경기 가깝게 출전하며 이룬 대기록이며 2013~14시즌 선덜랜드에 임대돼 27경기를 소화한 것 말고는 모두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것이었다. 이날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볼 배급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 완승에 일조했다.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볼을 점유하고 득점을 노린 반면, 스완지시티는 5-4-1로 내려서면서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스완지가 먼저 전반 7분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이어가 아유와 2대 1 패스로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머슨이 슈팅으로 처리하기 전 램지가 태클로 막았다. 전반 14분엔 페르가 하프라인부터 달렸고, 침투 패스를 보내자 쇄도하던 클루카스가 슈팅하기 전 엘네니가 태클로 저지했다. 스완지는 내려선 채로 균형을 잘 잡았다. 볼을 안정감 있게 소유했다. 아스널이 조직적으로 단단한 스완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반면 스완지는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전반 27분 스완지의 역습을 엘네니의 수비 가담으로 막아낸 아스널은 5분 뒤 중원에서 외질이 침투 패스를 보내자 수비 뒤 공간을 뚫은 몬레알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스완지는 조직적이지 못한 아스널의 틈을 파고들었다. 머슨이 상대 진영에서 외질의 패스 미스를 낚아챈 뒤 침투 패스를 했다. 클루카스가 좋은 첫 터치 이후 간결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벵거 아스널 감독이 후반 15분 엘네니를 빼고 이적생 미키타리안을 기용해 반등을 노렸으나 수문장 체흐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상대에게 승기를 내줬다. 1분 뒤 스완지의 전진 압박에 당황한 체흐가 헛발질을 한 것을 아유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후반 25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슈팅 비슷하게 올린 크로스를 체흐가 쳐냈다. 아스널이 동점 골을 위해 나서기엔 후방이 불안했다. 후반 26분에도 무스타피가 헤딩 클리어링 방향이 자신의 골문으로 향하면서 낚아챈 볼을 다이어가 찬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지루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41분 혼전상황에서 클루카스가 두 번째 골을 뽑아 3-1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리그 첫 2연승을 포함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3라운드 1-1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3경기 무패 행진을 벌여 승점 23을 쌓은 스완지시티는 단숨에 리그 17위로 뛰어올라 꼴찌는 물론 강등권도 벗어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선두 맨시티 vs 리그 원 선두 위건 FA컵 5라운드 맞대결

    EPL 선두 맨시티 vs 리그 원 선두 위건 FA컵 5라운드 맞대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원(3부 리그) 선두 위건의 홈을 찾아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를 치른다. 두 팀의 만남은 2013년 대회 결승에서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던 위건이 1-0으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한 뒤 5년 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허더즈필드와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험의 승자와 대결하고, 지난해 결승에서 아스널에게 진 첼시는 헐시티를 홈으로 불러 들여 8강 진출을 노린다. FA컵 16강전은 다음달 17~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다.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은 리그 투(4부 리그)의 뉴포트 시티는 토트넘을 물리친 여세를 몰아 챔피언십 밀월-리그 원 로치데일 승자와 맞붙는다.또 다음달 6일 놋츠 카운티와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의 스완지시티가 벌이는 4라운드 재경기 승자는 셰필드 웬즈데이 원정에 나서 8강 진출을 겨냥한다. 이 밖에 웨스트브롬-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셰필드 유나이티드, 브라이턴-코벤트리 등의 대진이 짜여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교사 세우고 활 쏜 교감 중징계

    인천시교육청은 20대 여교사를 과녁에 세워 놓고 활을 쏜 50대 초등학교 남자 교감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계양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 교감 A(53)씨에 대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이나 강등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교육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중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4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A 교감의 이의 신청에 대해 감사관실에서는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한 뒤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당사자에게 징계 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처분 수위를 밝히기 어렵다는 게 시 교육청의 입장이다. 이미 A 교감은 중징계 의결 요구가 결정된 지난 2일 직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교장 승진 대상자였던 A 교감은 다음달 예정된 승진임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승진제한 기간은 징계 수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낮은 견책은 3년이고 감봉은 5년, 정직은 7년 이상 승진 대상자에 오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징계가 결정되면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된다. 다만 징계 사실을 통보받은 뒤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는 있다. 지난해 6월 A 교감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교 교무실에서 교사 B(28)씨를 종이과녁 앞에 서게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교감이 쏜 화살은 B 교사의 머리에서 불과 20㎝ 떨어진 종이과녁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B 교사는 충격을 받아 급성스트레스 증상으로 정신과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다. B 교사는 A 교감을 인격권 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조선 ‘왕들의 온천’ 병치료·사냥길에 찾아 세종때 온양 행궁 지어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조선 ‘왕들의 온천’ 병치료·사냥길에 찾아 세종때 온양 행궁 지어

    고려시대 가장 각광받은 온천은 황해도 평주 온천이었다. 온정원(溫井院)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온천이다. 고려는 오늘날의 개성인 송악에 도읍했다. 자연스럽게 역대 임금은 가까운 평주 온천을 자주 찾았다. 고려를 무너뜨린 조선의 왕들도 이 온천을 즐긴 것은 다르지 않았다. 태조 이성계는 즉위한 바로 그해에도 평주 온천에 갔다. 태조는 이후에도 해마다 평주 온천을 찾았다. 그러다 즉위 5년째를 맞은 1396년에는 ‘충청도 온천’으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온양(溫陽) 온천이다. 그런데 온양은 평주보다 멀다. 왕이 도성을 비우는 기간이 늘어나고, 비용도 더 많이 든다.태조의 온양 온천 행차를 두고 조선왕조실록에는 ‘간관 이정견(李廷堅) 등이 중지하기를 청했으나, 윤허하지 않으므로 대간에서 다시 연명(連名)으로 상소하여 그만두기를 청했는데, 임금이 말하기를, “온천에 가고자 함은 병을 치료하기 위함인데, 대간에서 애써서 말리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고 마침내 거둥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임금의 건강’이란 모든 것에 앞서는 명분이었다. 이후 태조는 다시 평주 온천으로 간다. 정종도 평주에 갔다. 이번에도 간관들은 극력 말렸다. 정종은 “내가 작은 병이 있어서 목욕하러 가는 것이지, 사냥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하물며, 사시(四時)의 사냥은 고전(古典)에 있는데, 나는 다만 1년에 한 번 나가는 것뿐”이라며 듣지 않았다.정종이 말한 사시, 즉 네 계절의 사냥이란 ‘봄에는 새끼 배지 않은 짐승을 사냥하고, 여름에는 곡물의 싹을 해치는 조수를 사냥하고, 가을에는 추격하고 물러나는 것을 익히는 사냥을 하고, 겨울에는 땅을 지키듯 영역을 침범하는 짐승을 사냥하니 다 농한기에 일을 익히는 것’이라는 ‘춘추좌전’의 가르침을 말한다. 견강부회도 이런 견강부회가 없다. 실제로 정종이 평주 온천에 머물다 해주로 사냥을 가려고 하자 조정 곳곳에서 반대 상소가 잇따랐다. 하지만 정종은 사냥을 강행한다. 이렇듯 조선 초기 왕의 온천욕이란 신병 치료를 구실로 사냥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듯하다. 아버지 이성계를 닮아 무인(武人) 기질이 있던 태종 이방원은 좀더 노골적이었다. 1413년 태종실록에는 ‘임금이 풍해도로 가다가 광탄에서 머물렀다. 임금이 해주로 거둥하고자 하면서 핑계 삼아 평주 온천에서 목욕한다고 하였다’는 대목이 보인다. 황해도라는 이름은 1417년 풍해도에서 고친 것이다.그런데 풍질과 안질, 피부병에 시달렸던 세종은 온천수의 치료 효과에 기대를 걸었던 것 같다. 세종이 온수현(溫水縣)의 온양 온천에 처음 간 것은 즉위 15년인 1433년이었다. 세종은 효험이 있었다고 생각한 듯하다. 이후 도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온천을 찾는 데 공력을 기울인다. 세종실록에는 ‘용비어천가’를 짓는 데도 참여했던 이사맹을 1434년 부평으로 보내 온천을 찾아보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1438년에는 ‘경기 지방에서 온천을 찾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고 해당 읍의 칭호를 승격시킬 것’이라고 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성에서 가까운 온천을 찾는 세종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세종은 부평 사람들이 온천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세종은 1438년 10월 4일 ‘번거롭고 소요스러운 폐단이 있을까 염려하여 감춘다면 고을의 명칭을 깎아내려 그 죄를 징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만큼 임금 행차는 해당 고을 백성들에게는 환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세종은 11월 8일 부평부(府)를 부평현(縣)으로 강등했다. 그만큼 온천이 절실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나타난 전국의 온천은 31개에 이르지만 경기도와 전라도에는 없다. 반면 온양현은 1442년 온양군으로 승격한다. 온양에 본격적인 행궁(行宮)을 지은 것은 세종이다. 행궁이란 궁궐 밖에 지은 임금의 거처다. 25칸의 행각은 1433년 정월 완성됐다. 정청(正廳)을 중심으로 동·서 침전과 목욕시설인 상탕자(上湯子)와 차탕자(次湯子)를 두었다. 상탕자는 왕와 가족, 하탕자는 고위 수행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정유재란 때 파괴된 온양행궁이 100칸 규모로 복원된 것은 1665년(현종 6년)이다. 이후 숙종과 영조, 정조가 다녀가면서 시설이 조금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정조 때 그려진 ‘온양별궁전도’(溫陽別宮全圖)는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종시대에는 퇴락한 전각을 다시 세운 듯 함락당(涵堂) 16칸과 혜파정(惠波亭) 14칸을 신축한다.한말 일본인 자본인 온양온천주식회사는 온양행궁을 차지하고 1904년 일본식 온천여관인 온양관(溫陽館)을 짓는다. 행궁 시설의 상당 부분은 파괴했고, 상당 부분은 재활용했다. 장항선 철도를 부설한 경남철도로 주인이 바뀌어 온양관이 신정관(神井館)이라는 일종의 온천 리조트로 탈바꿈한 것은 1928년이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계기다. 1953년 당시 교통부는 6·25전쟁으로 불탄 신정관 자리에 온양철도호텔을 세웠다. 이것이 1967년 민영화에 따라 온양관광호텔로 이름을 바꾸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 아산시는 현충사가 있는 이순신 장군의 고장이다. 퇴락하던 온양 온천은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옛 명성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다지만, 온양행궁의 역사는 잊혀지고 있다. 옛 행궁 건물은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다만 호텔 귀퉁이에 두 개의 석물(石物)이 초라하게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온양행궁의 흔적이라도 찾아보려면 온양관광호텔로 가야 한다. 온양온천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 주차장 너머에 작은 비각이 하나 보인다. 내부의 작은 비석이 신정비(神井碑)다. 세조가 온양에 머물 때 온천 옆에서 냉천을 발견하고 신정이라 이름 붙인 것을 기념해 1476년(성종 7년)에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신정을 상징하는 그 왼쪽의 돌우물은 흙에 묻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호텔 오른쪽에는 영괴대(靈槐臺)가 있다. 사도세자가 1760년 영조를 따라왔을 때 무술을 연마하던 사장(射場)이다. 영조는 사도세자가 학문에 집중해 현명한 군주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하지만 사도세자는 무술에 더 흥미를 느꼈고, 마음껏 화살을 날리던 온양행궁 시절을 가장 행복하게 회상하곤 했다고 한다. 정조는 뒤주에 갇혀 불행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려 이곳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고 단을 쌓아 영괴대라 이름했다. 그 옆에 친필로 ‘영괴대’라 쓴 비석을 세웠다. 아산 지역 사회는 온양행궁을 복원하는 것을 숙원 사업으로 여긴다. 행궁이 옛 모습을 찾으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발굴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듯하다.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호텔 이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호텔 측도 지금처럼 행궁 터를 무심하게 버려두기보다 일정 부분 정비하는 것이 영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신용등급 강등 브라질 국채 어떻게 할까…장기 투자자 보유 추천

    브라질 국채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증권사를 통해 4조원 넘게 판매될 정도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 국내 금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10%의 표면금리로 매 6개월마다 비과세로 이자가 지급되며 중도 매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헤알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한다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 환차익, 채권매매차익까지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투자상품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연금 개혁 지연으로 커지고 있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브라질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하면서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경제와 정치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국채 투자자 입장에서 헤알화의 환율 리스크 걱정이 매우 크다. 헤알화 환율은 4개월이 채 안 돼서 7% 정도 떨어졌다. 이유는 미국 달러 대비 헤알화 변동보다는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주된 요인이다. 정치적 혼란과는 다르게 브라질 경제 회복세는 뚜렷하다.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2016년 -3.5%에서 2017년 1%로 올랐고, 올해는 2%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원유, 커피, 철광석, 석탄이다. 최근 2년 동안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10월 한때 270원대까지 하락했던 헤알화 환율이 강세로 반등되는 주된 요인이었다. 이로 인해 2017년은 650억 달러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2016년 1월 10%대의 물가 상승률은 현재 2%대로 안정적이다.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또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흐름과 이달 말 룰라 2심 재판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음달 중순 연금 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할 때 약세가 더해질 수 있어 추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꾸준한 이자수익을 기대하여 투자했던 장기 투자자에게는 보유를 권한다.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인컴 투자는 여유 있게 보유하고 있어도 되는 이유다. 물론 언제나 브라질 국채 투자를 할 때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S&P 기준 BB-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이다. 고질적인 정치 리스크는 매우 크며 GDP 대비 브라질 정부 재정 적자율은 아직 -9%로 누적 적자는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채무 불이행 국가부도 발생 시 원금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손흥민 득점포 멈추고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

    손흥민 득점포 멈추고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

    손흥민(토트넘)이 득점포 가동을 잠시 멈춘 것은 물론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팀은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4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70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웨스트햄전, 14일 에버턴전에서 잇따라 득점했던 손흥민은 리그 연속 득점행진을 두 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12호골 도전은 오는 28일 뉴포트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이어가게 됐다.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는데 그 공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최근 리그 다섯 경기 무패(4승1패)를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과 10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사우샘프턴의 경기였지만 초반에는 사우샘프턴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러 차례 사우샘프턴의 위협적인 측면 크로스가 결국 토트넘의 자책골을 불러왔다. 전반 14분 사우샘프턴 라이언 버트런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가 걷어내려고 발을 갖다 댄 것이 곧장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2분 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후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 케인이 수비수들을 뚫고 골대 정면으로 나와 헤딩으로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꽂아넣었다. 이로써 케인은 시즌 리그 21호골로, 리그 통산 100골에 한 골만 남겨뒀다. 토트넘은 역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에릭센의 공백 속에 전방으로 좀처럼 공이 연결되지 못했고, 손흥민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돌파보다는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던 손흥민은 후반 17분 태클에 성공해 역습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결국 한 차례 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교체됐다. 이날 승리하면 리버풀을 제치고 4위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토트넘은 승점 1만을 더하며 13승6무5패(승점 45)로 리버풀에 승점 2 뒤진 5위에 머물렀다. 사우샘프턴은 4승10무10패(승점 22)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왓퍼드 실바 감독 해임, “에버턴이 무단 접촉한 것이 기폭제”

    왓퍼드 실바 감독 해임, “에버턴이 무단 접촉한 것이 기폭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왓퍼드가 21일 마르코 실바(40·포르투갈) 감독을 해임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에버턴 구단이 실바 감독과 무단 접촉한 것이 “해임을 앞당긴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왓퍼드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지난해 여름 실바를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걸 지금도 확신한다”며 “(에버턴 구단이) 무단 접근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리더십 아래 나은 성공을 기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가볍게 다뤄진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왓퍼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11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해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에도 레스터시티에 0-2로 완패해 강등권보다 승점 5만 앞서 있다. 실바는 크리스털팰리스, 에버턴, 레스터시티, 스토크시티, 스완지시티, 웨스트브롬, 웨스트햄에 이어 여덟 번째로 이번 시즌 도중 경질된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다. 왓퍼드는 에버턴이 실바에게 접근하기 전 11경기 동안 4승3무4패를 기록했고, 그 뒤 13경기에는 3승2무8패를 기록해 현재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말 헐시티가 강등된 이후 왓퍼드와 2년 계약을 맺었는데 중도 경질한 데 대해 1000만파운드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승리 앞뒤로 왓퍼드와 장기 계약을 마다했지만 구단은 여전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에버턴이 접근했을 때 실바는 “에버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거긴 내가 일할 곳이 아니다. 거긴 무엇보다 큰 클럽”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자신을 의심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며 “선수나 코치에 대한 이런 형태의 관심은 늘 있는 것이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솔’ 너와 서있는 공간

    ‘솔’ 너와 서있는 공간

    서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숲이 있습니다. 나무 사이를 지나온 바람은 객의 몸을 씻고 마음까지 헹궈냅니다. 충남 아산의 봉곡사 솔숲이 꼭 그랬습니다. 500여 그루의 토종 소나무들이 이리저리 얽혀 자라는 곳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명자깨나 날리는 숲에 견주면 그저 ‘경량급’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숲이 전하는 향기는 어느 숲에 뒤지지 않을 만큼 짙고 청량합니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도 않습니다. 두 시간가량 차를 몰아가면 만날 수 있지요. 이웃한 여러 명소들에 온천까지 곁들이면 아마 겨울 나들이 코스로 제격일 겁니다.빼어난 솔숲이다. 소나무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한 그루 한 그루의 형태는 제각각이어도 여럿이 어우러져 독특한 리듬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한 세기 전쯤 이 숲을 지나 봉곡사로 들어갔던 젊은 승려 만공(1870~1946)도, 굶주리는 백성들을 위한 농사법을 궁리하며 눈 내린 새벽길을 올랐던 젊은 실학자 정약용(1762~1836)도 이 솔숲처럼 빼어났을 것이다. 붉은 수피의 소나무들은 이리저리 굽었다. 솔숲 사이로 난 길도 나무들처럼 구불구불하다. 휘고 구부러졌다는 건 그만큼 너그러워졌다는 뜻일 터다. 삼나무처럼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이룬 숲에 견줘 조형미는 떨어져도 외려 편안한 느낌은 더하다. 소나무 가지 위엔 밤새 내린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눈은 주변의 어지러운 풍경들을 덮고 지운다. 그 덕에 수묵담채화 같은 담백한 풍경이 숲에 펼쳐져 있다. 숲의 소나무들은 하나같이 둥치에 상처를 안고 있다.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동원된 항공기들의 연료로 쓰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다. 나무가 상처 치유를 위해 분비하는 송진을 얻기 위해 일부러 깊은 상처를 낸 셈이다. 그 고된 작업에 동원된 사람들도 필경 조선인이었을 터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나무들이 얼마나 모진 세월을 겪었는지 저 검은 상처가 일러주는 듯하다.봉곡사 솔숲은 토종 소나무들이 이룬 천연림이다. 아산시청 등에 따르면 소나무의 평균 높이는 15m가량, 수령은 100여년 정도다. 비슷한 크기의 소나무 500여 그루가 700m 남짓한 숲길에 빼곡하다. 우리나라 숲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파괴됐다. 현재 숲의 80%가량은 1960년대 산림녹화 사업을 거쳐 조성됐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토종 솔숲이 여태 살아남았다는 것은 드문 경우에 속한다. 솔숲은 ‘봉곡사 천년의 숲길’이라고도 불린다. 인근의 갈매봉, 장군봉 등으로 오르려는 등산객들은 이 솔숲을 들머리 삼아 산행에 나선다. 솔숲의 끝은 봉곡사다. 봉수산(鳳首山), 그러니까 봉황의 머리 아래 깃든 절집엔 만공 스님과 다산 정약용의 체취가 남아 있다. 조선 말기의 선승인 만공 스님은 23세 때 봉곡사로 왔다.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만 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가 돌아가는 곳은 어딘가)를 화두로 참선한 스님은 2년간의 수행 뒤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그 오도송(悟道頌)이 바로 우주는 한 송이 꽃과 같다는 ‘세계일화’(世界一花)다. 솔숲을 오르다 보면 봉곡사 못 미처 만공탑과 만난다. 만공 스님을 기리는 탑이다. 만공탑 꼭대기에 음각된 ‘世界一花’는 만공 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1795년 겨울 정3품에서 종6품으로 강등된 뒤 이 절집을 찾았다. 이때 그의 나이 서른넷. 한창 삶의 기초를 세울 나이(이립·而立)였다. 당시 그는 봉곡사 경내의 ‘ㅁ’자 요사채에서 머물며 실학자 13명을 모아 성호 이익의 문집을 정리하는 강학회를 열흘간 열었다고 한다. 모인 이들 대개가 젊은 실학자였던 만큼 새로 접한 서양의 과학을 이용해 더 많은 수확을 낼 농사법 등을 궁리하지 않았을까 싶다.이웃한 설화산 자락에도 명소가 깃들어 있다. 남서쪽엔 외암민속마을, 북동쪽엔 맹씨행단이 각각 터를 잡았다. 외암민속마을은 예안 이씨 집성촌이다. 기와집과 초가집 등 전통가옥 60여 채가 돌담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다. 대표적인 고택으로는 건재고택과 참판댁 등이 꼽힌다. 주민들이 살고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아름다운 돌담 너머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앞내’라 불리는 실개천를 건너면 곧 마을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돌담이다. 돌담은 막돌을 규칙 없이 쌓은 형태다. 이를 ‘허튼층쌓기’라고 부른다. 집집이 쌓은 담장 길이를 죄다 더하면 무려 5㎞에 달한다고 한다. 마을 전체가 돌담에 쌓인 셈이다. 집집마다 울을 이룬 담장은 끊어질 듯 이어지며 마을 곳곳으로 객들을 이끈다. 해마다 정월대보름(올해 3월 2일) 앞뒤로 달집태우기 등의 전통 행사도 연다.맹씨행단(孟氏杏壇)은 말 그대로 ‘맹씨가 사는 은행나무 단이 있는 집’이란 뜻이다. 조선 초의 청백리였던 고불 맹사성(1360~1438)의 옛집을 일컫는 이름이다. 우리나라 살림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사적 109호다. 본래 고려 말의 최영 장군이 낙향해 살다, 자신의 손녀사위였던 맹사성에게 물려줬다고 한다. 두 칸의 대청을 두고 좌우로 세 칸씩 온돌방을 배치한 ‘H’자형의 건축 형태와 밖을 내다보는 데에만 쓰던 ‘눈꼽재기창’ 등이 인상적이다. 본채 외에도 사당으로 쓰인 세덕사, 맹사성과 황희, 권진 등 3명의 정승이 각각 3그루씩 9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구괴정 등이 남아 있다. 본채 옆의 600년 묵은 은행나무 두 그루 역시 맹사성이 심었다고 한다.이웃한 평촌리의 석조약사여래입상(보물 536호)도 찾아볼 만하다. 고려시대 세워진 석불상이다. 키가 1장 6척(4.8m)에 달해 형태상 장육불상으로 분류된다. 문화재청 누리집은 좌우대칭으로 규칙적인 옷주름, 짧은 목과 움츠린 듯한 어깨, 꼿꼿이 서 있는 자세 등의 형식미를 근거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상은 미끈하고 말끔하다. 맵시 있는 자태도 일품이지만 잔잔한 미소 역시 방금 전에 지은 듯하다. 대체 어디서 수백년 세월을 건너온 흔적을 찾아야 할지 모를 정도다. 공세리 성당은 계절을 따지지 말고 찾아야 하는 아산의 명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겨울철 눈이 내릴 때 성모상 앞에 서면 자신의 온갖 허물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여정의 마무리는 아산호다. 호수 위를 건너온 시리고 찬 바람이 헝클어진 정신을 퍼뜩 일깨운다. 엄혹한 계절을 이겨내는 철새들의 강인함을 목격하는 것도 좋고, 아산만과 서해대교 너머로 지는 붉은 해를 감상하는 맛도 일품이다. 아산호는 평택호로도 불린다. 충북의 충주호(청풍호)와 마찬가지로 평택과 아산 등 두 지자체가 이름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 사진 아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41) →가는 길: 공세리성당, 아산호 등은 아산 북쪽, 봉곡사와 외암마을, 맹씨행단 등은 남쪽에 붙어 있다. 묶어서 돌아야 보다 효율적으로 볼 수 있다. 봉곡사나 외암마을 등만 보겠다면 기차로 갈 수도 있다. 아산온천역에서 봉곡사, 외암마을 등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아산은 온천 도시다. 조선 시대 온천 행궁이 있던 온양온천, 충남도 1호 보양 온천인 도고온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온천 등 이름난 온천 지구만 세 곳이다. 세 온천이 각기 다른 지역에 있는 만큼 여정이 끝나는 지역의 온천을 찾아 피로를 풀어도 좋겠다. →맛집 : 공세뜰두부집(533-1545)은 집에서 만든 두부를 내는 집이다. 두부 요리도 맛깔스럽지만 무엇보다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칼칼하게 끓여 내는 김치찌개가 일품이다. 청국장도 별미다. 아산 공세리성당 앞에 있다. 지중해 마을은 지중해풍의 건물들이 밀집된 곳이다. 맛집 등 다양한 상가들이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먹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아산호 주변에 해물칼국수를 내는 집들이 많다. 저물녘에 찾으면 아산만 너머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 해외언론 “北 황병서, 평양서 사상 교육중… 복권 가능성” 분석

    해외언론 “北 황병서, 평양서 사상 교육중… 복권 가능성” 분석

    숙청당한 황병서 전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전방 부대에 좌천된 것이 아니라 평양 시내에서 머물면서 사상 교육을 받고 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황 전 국장이 지난해 10월 차수에서 대폭 강등된 뒤 평양 시내에서 6개월간의 사상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황 전 국장의 계급 강등 배경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권력 다툼이 있었다. 최 부위원장이 주도해 군총정치국에 대해 대대적인 검열을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군간부들이 받은 뇌물로 사용해 퇴역 후의 편의를 도모한 부정행위가 적발돼 황 전 국장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황 전 국장이 성실하고 청렴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아 조기에 재등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황 전 국장이 대폭 강등 처분을 받았지만, 보좌관이 황 전 국장의 옆에 동행하고 있다”는 북한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황 전 국장에 대한 신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황 전 국장의 복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해 말 김정은 위원장이 개최한 연회에 황 전 국장이 출석했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황 전 국장의 공로를 치하하는 말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측근을 경질했다가 다시 복권시킨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며 인사면에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줘서 마음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룡해 부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수력발전소 사고의 책임을 져 농장으로 추방당했지만 다음해 1월 복권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死因은 세균 오염”…의료진 처벌 불가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死因은 세균 오염”…의료진 처벌 불가피

    “주사제 취급 과정 등서 문제 가능성” 주치의 등 7명 과실치사로 입건 방침 상급종합병원 지위 잃고 강등될 듯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한 원인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주사제가 취급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여서 의료진은 처벌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 신생아들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신생아 4명으로부터 사망 후 채취한 혈액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부검에서 검출됐다”면서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나 감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에게 존재하는 장내 세균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트로박터균이 항생제를 써도 치료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버금가는 균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의료진의 손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나 괴사성 장염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주사제 제조 과정에서 농도에 문제가 생겼거나, 약물을 잘못 투약했거나, 주사제에 이물이 주입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광수대는 지질영양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감염·위생관리 부실로 오염이 일어났다고 보고 신생아에게 수액을 주사한 간호사 2명과 이들을 지도·감독한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오는 16일 중환자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건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잃고 종합병원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여부는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의료기관을 뜻한다. 건강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고, 의술을 공인받았다는 의미여서 대형병원이라면 어디든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얻으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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