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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우수 축제·관광지…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인정

    경북 우수 축제·관광지…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인정

    경북의 각종 축제와 관광지가 전국 단위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를 비롯해 봉화 은어축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덕 대게축제 등 5개 축제가 화체육관광부의 ‘2019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41개 축제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최우수 축제로 강등됐던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올해 산청 한방약초축제, 무주 반디불축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대표 축제의 반열에 올랐다. 1999년 시작된 문경찻사발축제는 문경의 차문화와 도자기문화를 해외까지 널리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우수축제, 2012년 최우수, 2017년에는 대표축제에 선정됐다. 올해로 20년 째를 맞는 봉화 은어축제는 2015년부터 5년 연속 우수축제로, 데가야체험축제는 9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그 저력을 과시했다. 포항불빛축제와 영덕대게축제는 올해 유망축제로 새롭게 선정됐다. 문화부는 1995년부터 매년 우수한 지역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대표 축제 3개, 최우수 축제 7개,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1개 등 41개를 확정했다. 대표 축제에는 2억 7000만원, 최우수 축제 1억 7000만원, 우수 축제 9200만원, 유망 축제 6800만원의 관광진흥기금을 지원될 예정이다. 경북의 유명 관광지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뽑는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경북 도내 관광지 9곳이 선정됐다. 2년 전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때 7곳보다 2곳이 늘었다. 선정된 관광지는 울릉도·독도, 경주 불국사·석굴암, 경주 대릉원 일대, 청송 주왕산, 안동 하회마을, 포항 운하, 영덕 대게거리, 영주 부석사, 울진 금강송 숲길이다. 울릉도·독도와 불국사·석굴암, 하회마을은 2013년 처음 한국관광 100선이 발표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4회 연속 뽑혔다. 경주 대릉원 일대, 영덕 대게거리, 영주 부석사는 세 번째, 청송 주왕산과 포항 운하, 울진 금강송숲길은 두 번째다. 경주 대릉원 일대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천마총, 황남동 카페거리(황리단길)가 몰려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영덕군 강구면 대게거리는 대게 전문식당 약 200곳에서 퍼지는 대게향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영주 부석사는 천년고찰로 최순우, 유홍준씨 등이 책을 통해 극찬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청송 주왕산은 주산지와 주방계곡을 비롯한 지질명소가 즐비해 청송을 대표하는 관광지며 2014년 개통한 포항운하는 인근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과 어울려 관광객 인기를 끈다. 울진 금강송숲길은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국내 대표 걷기 여행 코스다. 한국관광 100선은 추천, 자료 분석,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해 선정한다. 김병곤 경북도 관광마케팅과장은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인정받았다”면서 “지역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그바 멀티골 솔샤르 밑에서 4골 2도움, 모리뉴 때는 뭘 했지

    포그바 멀티골 솔샤르 밑에서 4골 2도움, 모리뉴 때는 뭘 했지

    이쯤 되면 조제 모리뉴 전 감독 시절에는 태업을 하고 있었다는 의심이 합리적 의심이 될 것 같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 두 골 활약으로 4-1 완승에 앞장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을 거뒀는데 그의 활약이 빛났다. 맨유가 뽑은 12골 가운데 무려 절반인 6골에 간여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킥오프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마커스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그바는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데르 에레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으며 또 다시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승리와 골에 굶주렸다는 듯 무자비했다. 래쉬포드는 전반 45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패스를 슬라이딩으로 연결하며 본머스와의 격차를 3점까지 벌렸다. 본머스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나단 아케는 전반전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주도권은 맨유가 쥐었다. 래쉬포드 대신 교체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가 27분 발리 슛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샘프턴을 3-1로 제치고 전날 울버햄프턴에 1-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간격은 7로 줄였다. 4위 첼시는 크리스털팰리스를 1-0으로 누르고 토트넘과의 격차를 2로 줄였다. 번리는 웨스트햄을 2-0으로 따돌리고 강등 윗선인 17위 사우샘프턴과 승점은 15로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18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승우 드디어 터진 시즌 첫 골에 기성용과 황의조 뭐라 했나

    이승우 드디어 터진 시즌 첫 골에 기성용과 황의조 뭐라 했나

    멀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시안컵 개막 준비에 몰두하던 형들이 올해 마지막이자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승우는 30일 이탈리아 포지아 피노 자케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B(2부 리그) 18라운드 포지아 칼치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44분 가로차기 발리 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오버래핑하던 동료 레프트백 유레 발코베치가 올린 크로스를 포지아 골키퍼 안드리스 노페르트가 쳐내자 이를 앞에 있던 이승우가 공중에 붕 뜬 다음, 오른발 가위차기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어려운 동작이었으나 이승우의 번뜩이는 감각이 빛을 발했다. 이승우는 다음달 5일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23명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소속팀에만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끝에 마침내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이날 득점 세리머니 사진을 올려 자축하자 기성용(뉴캐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대표팀 형들이 찾아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기성용은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남겼고, 황의조는 “참 잘했어요”라고 적었다. 이승우는 이에 “형 복사하기 붙여놓기 하는거 아니져?”라고 물어봤다. 지난해 8월 세리에A(1부) 베로나와 4년 계약을 체결한 이승우는 지난 5월 6일 AC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어 안정환 이후 16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세리에A 득점포를 기록했다. 베로나가 강등당하고 파비오 그로소 감독으로 바뀐 이번 시즌엔 예상과 달리 전반기 내내 고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동안 베로나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승우는 기다렸고, 주전 입지를 회복할 것이란 자신이 있었다. 지난달 24일 팔레르모전부터 선발로 복귀한 그는 포지아전까지 여섯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그로소 감독의 신뢰를 얻은 끝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5분 베로나의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지암파울로 파치니의 선제골도 이승우가 90% 이상 만든 것이었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동료의 크로스 때 포지아 수비라인을 깨고 들어가 터닝슛했기 때문이다. 노페르트가 황급히 쳐냈으나 볼은 바로 앞에 떨어졌고, 파치니가 가볍게 차 넣어 베로나의 첫 골로 완성했다. 이승우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다. 경고도 한 장 받았다. 그러나 베로나는 결국 2-2로 비겨 8승6무4패(승점 30)를 기록, 19개 구단 중 3위를 지켰다. 베로나는 이승우가 선발로 복귀한 최근 여섯 경기에서 3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세리에A와 세리에B 모두 약 3주간의 휴식기에 접어든다. 베로나는 오는 20일 밤으로 예정된 파도바 칼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PK 차겠다고 고집 부려 실축 카마라에 감독 “죽여버리고 싶었다”

    PK 차겠다고 고집 부려 실축 카마라에 감독 “죽여버리고 싶었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 감독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런 말까지 했을까? 30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로 불러들인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공격수 아부바카르 카마라가 전담 키커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공을 달라는데도 거부한 뒤 실축한 데 격분한 것이었다. 둘은 말다툼을 벌이는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고 미트로비치 역시 화가 났음은 물론이다.그러나 미트로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라이언 세세뇽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기어이 뽑아 풀럼은 1-0으로 이겨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어렵게 승점 14를 쌓은 풀럼은 18위로 한 계단 위인 사우샘프턴과의 간격을 1로 좁혀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나와 클럽, 동료들과 관중들을 존중하지 않았다. 그에게도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경기 전) 미트로비치에게 공을 줘야 한다고 카마라에게 얘기했다. 원래 그가 차야 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던 맨유전에 킥을 성공시켰던 미트로비치가 차는 것이 통상적이다. 카마라가 한 짓은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화해한 듯 카마라 등과 어울려 자축한 미트로비치는 “작은 언쟁이 있었고 페널티킥은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라 난 존중하기로 했다. 나 역시 과거에 그런 적이 있다”면서 “이런 일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실축했고 그것 역시 축구의 일부다. 그는 후반전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솔샤르 첫 경기 대승 “축구는 쉽다”, 첫 경기 골폭죽 드물지 않아

    솔샤르 첫 경기 대승 “축구는 쉽다”, 첫 경기 골폭죽 드물지 않아

    “좋은 선수를 가졌다면 축구란 쉽다.” 감독 대행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 뒤 밝힌 단순 명쾌한 진리다. 전날 맨유 레전드 로이 킨(47)이 맨유 선수들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질타한 것을 의식해 기를 살려주는 의미도 있었겠다. 그가 이끄는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카디프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5-1 완벽한 승리로 만들었다. 솔샤르는 자신이 지휘했던 2013~14시즌을 마친 뒤 결국 강등되는 아픔을 겪은 카디프 시티를 맞아 거둔 데뷔전 승리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리버풀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6위 자리를 되찾았다. 맨유가 리그 경기에서 다섯 골을 터뜨린 것은 알렉스 퍼거슨 경(卿)이 마지막으로 지휘했던 2013년 5월 웨스트브롬과 5-5로 비긴 뒤 5년 7개월 만의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퍼기가 떠난 뒤 다섯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네 감독의 첫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나왔다는 것이다. 모예스가 네 골, 모리뉴가 세 골, 긱스가 네 골, 솔샤르가 다섯 골을 처음 지휘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맨유는 골 폭죽을 터뜨렸다. 전반 4분 래쉬포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에레라, 마르시알, 린가드까지 차례로 골맛을 봤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감독 대행 데뷔전을 치른 솔샤르는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좋은 선수를 가졌다면 축구란 쉽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수준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지난 수요일 밤에 도착해서 고작 목요일과 금요일에 선수들과 함께 했을 뿐”이라며 “최근 웨인 루니가 나에게 문자메시지로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선수들이 스스로 축구를 즐기고 ‘맨유’가 되게 하라고 조언했는데 그 말대로 했더니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수비가 기본이다. 두 센터백과 두 풀백이 빼어났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한항공, ‘땅콩 회항’ 박창진에 2000만원 배상”

    “대한항공, ‘땅콩 회항’ 박창진에 2000만원 배상”

    조현아 배상 책임·강등 무효訴는 기각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한 대한항공 직원 박창진씨에게 회사가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 이원신)는 19일 박씨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를 대상으로 한 청구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위자료 3000만원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만 조씨가 낸 공탁금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민적인 지탄을 받자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난 조씨는 형사 재판을 받으며 박씨와 또 다른 승무원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각각 1억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하지만 박씨 등은 수령을 거부하고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 무효 확인 청구도 기각됐다. 앞서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난동을 부리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를 되돌려 당시 수석 승무원이던 박씨를 내리게 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박씨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했다가 2016년 복직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며 조씨와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각각 2억원과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법원 “대한항공, ‘땅콩 회항’ 피해자 박창진에 2000만원 배상”…원고 일부 승소

    법원 “대한항공, ‘땅콩 회항’ 피해자 박창진에 2000만원 배상”…원고 일부 승소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에게 대한항공이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 전 사무장이 업무 복귀 후 부당 인사와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제기한 부당징계 무효확인 청구는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원신)는 19일 박 사무장이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선고공판을 열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정신적인 손배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이 사건으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했다가 2016년 5월 복직 후 인사상 불이익(강등 처분)을 받았다며 징계 무효확인 청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에게 부당한 인사를 하지 않았으며, 그가 복직 후 사무장 직급은 유지하되 라인팀장 보직을 맡지 못한 것은 2014년 3월 한·영(한글·영어) 방송능력 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날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대한항공에 대한 강등처분 무효확인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가 공탁금을 낸 점을 고려해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다. 대법원은 조 전 부사장에게 집행유예(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를 선고한 원심을 지난해 12월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솔샤르가 감독 대행 맞다” 맨유 홈페이지 삭제했다가 다시 번복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해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5)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맨유 구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쯤 11시즌 동안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었던 팀의 공격수 출신 솔샤르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는 전날 자정 직전 솔샤르가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득점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캄프 누에서 이 골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고 20시즌을 뛴 솔샤르가 우리의 감독 대행이 된다”고 사진설명을 달았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결국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솔샤르는 구단을 통해 “맨유는 늘 내 마음의 고향이며 이렇게 다시 돌아와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 있는 스쿼드, 스태프, 클럽의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갈망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밑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때 함께 호흡했던 마이크 펠란이 부코치로 자리하고, 모리뉴 밑에서 코치로 일했던 마이클 캐릭, 키어런 맥키나가 둘을 보좌하게 된다. 가히 퍼거슨의 제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꾸려지는 셈이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밑에서 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6골을 기록했다. 또 맨유의 여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차례 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15년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 몰데를 지휘하고 있으며 이달 초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금은 2018시즌이 끝나 내년 3월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쉬고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돼 그의 첫 경기가 22일 카디프시티전이 되는 것도 흥미롭다. 2014년 감독으로 8개월 지휘했던 카디프시티가 강등된 뒤 다시 승격해 일종의 솔샤르 더비가 되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날 오전 9시쯤 모리뉴 감독을 해고한다며 곧바로 감독 대행을 임명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풀타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박업체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새 감독 후보 0순위로 꼽고 있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모리뉴 해임, 곧 대행 임명하고 사령탑 물색” 혹시 지단?

    맨유 “모리뉴 해임, 곧 대행 임명하고 사령탑 물색” 혹시 지단?

    조제 모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년 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해임됐다. 구단은 18일 성명을 내 “그가 그동안 맨유에서 해온 노력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공하길 기원한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 새 감독 대행이 임명될 것이다. 그 동안 클럽은 새로운 풀타임 감독을 물색하는 작업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마이클 캐릭(37)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곧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그가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에 경질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포그바 등 일부 선수들을 통솔하지 못해 리더십에 상처가 많이 났고 리그 6위에 머무르는 등 기대했던 성적을 내놓지 못한다는 등 비판이 많았다. 지난 16일 리버풀에 1-3으로 무릎 꿇으며 선두 리버풀과 승점 간격이 19나 벌어져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지자 결국 명예롭지 못하게 맨유 를 떠나게 됐다. 개막 이후 1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승점 26은 1990~91시즌 이후 맨유에 가장 낮은 승점이며 4위 팀과도 승점 간격이 11이나 된다. 되레 순위표 위쪽보다는 강등권에 더 가깝다고 BBC는 지적했다. 후임 물망에 오르는 이로는 지네딘 지단(45)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첫 손에 꼽힌다. 현지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프랑스 축구 전문가 줄리앙 로렌스의 말을 빌려 “지단 감독이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맨유에 필요한 역량은 선수단 관리인데 지단 감독이 갖고 있는 최고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이 지난 5월 레알 지휘봉을 내려 놓고 6개월 이상 휴식을 취한만큼 충분히 복귀를 고려할 때가 됐다는 분석도 그럴 듯하게 들린다. BBC는 지단 외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후임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한편 포그바는 모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에 알듯 모를 듯한 표정의 사진을 올려놓고 ‘사진설명을 달아줘’라고 제목을 붙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곧바로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발빠른 이들이 리트윗하며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감독을 쫓겨나게 만든 당사자가 비웃는 듯한 트위터 게시물을 올려놓은 것이 얼마나 팀의 분위기가 엉망이었는지 대변한다는 반응부터 ‘그래도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비서실장 되나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비서실장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물러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을 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혀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선임 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도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떠올라 또다른 정실 인사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임자 물색이 진척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명이고 정말 훌륭한 분들”이라며 대체로 잘 알려진 인사들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여러 후보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소한 10명이나 12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을 하겠지만 서둘지는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주말 그는 내년초 물러나는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를 지명하려 했지만 본인이 연말에 백악관을 떠나겠다며 고사했다. 후보군에 올랐던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도 물망에서 제외됐다.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며칠 사이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쿠슈너를 검토해달라는 재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쿠슈너 선임고문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백악관 비서실장 면접이 이뤄졌다. 쿠슈너는 자신이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혁과 민주당과의 원만한 관계를 내세워 백악관 비서실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남편으로, 대선 캠프 때부터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행정부 최고 실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켈리 비서실장의 교체를 결정한 것도 쿠슈너 고문과의 불화 때문이란 관측이 많다. 켈리 실장은 지난 2월 쿠슈너 고문의 백악관 내 기밀취급권을 1급에서 2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위싱턴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블룸버그 통신에 트럼프의 선대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데이비드 보시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시는 13일 백악관 웨스트윙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로 돼 있다. 일부 백악관 보좌관들은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몇몇 보좌관들은 캘리엔의 남편이 공공연히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는 탓에 낙점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도 후보로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 깅리치 전 하윈 의장과 그의 아내 칼리스타가 12일 백악관을 방문하자 한때 둘 중 하나가 후보일지 모른다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둘다 경쟁자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간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미시간주의 기업인 존 제임스가 주초에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비서실장 혹은 다른 공직의 후보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의사당을 방문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현직에 만족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비서실장으로 일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이 자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이라고 짤막하게 대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단 패키지 엄벌제… 공무원판 윤창호법

    3단 패키지 엄벌제… 공무원판 윤창호법

    충남·부산 등 음주운전 처벌 강화 솜방망이 여론에 승진심사서 제외 면허정지 땐 감봉·취소 땐 정직 두 번 걸리면 해임~강등 조치 세 번째엔 무조건 파면 초강수‘윤창호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음주운전이 여전한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음주운전 공무원 엄벌 규정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충남도는 11일 내년 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승진 심사에서 제외하던 기간을 두 배로 늘려 승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태우 인사기획팀장은 “승진 대상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면 3년 안팎 승진을 못하고, 그러면 사실상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통보하면 곧바로 적용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공무원 7명이, 올해는 5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시·군 공무원도 지난해 13명, 올해 10명이 걸렸다. 이 팀장은 “시·군에도 음주운전 엄벌을 권하겠다”고 했다.앞서 대전시는 처음 음주운전에 적발돼도 면허정지 수준이면 ‘무조건 감봉’, 면허취소면 ‘무조건 정직’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두 번 걸리면 해임∼강등, 세 번째는 ‘무조건 파면’ 조치한다. 음주운전 사고로 경상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무조건 정직, 중상해를 입힐 때는 해임∼정직에서 해임∼강등 조치로 강화한다. 이동한 시 감사관은 “정직 조치를 받으면 사실상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승진을 못 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공무원의 음주운전이나 처벌 수준에 대해 ‘솜방망이’라며 시민들의 인식이 안 좋았고,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도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라고 강력히 질타한 터여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처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 해외출장 및 연수, 휴양시설 이용 등도 힘들다”며 “공무원이 시민보다 법을 더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대전시는 지난 5년간 음주운전 12건이 적발돼 8명은 견책, 3명은 감봉, 1명만 정직 처분을 받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부산시도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 기준’을 적용한다. 혈중알코올농도 0.1% 미만은 견책에서 감봉, 그 이상은 감봉에서 정직으로 높였다. 두 번째 적발되면 ‘해임’, 세 번째는 ‘파면’할 방침이다.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취소된 상태인 데도 다시 음주운전을 하면 ‘무조건 해임’된다. ‘공직자 음주운전 제로화’를 선언한 전북도는 음주운전 시 전보 조치 및 상여금 지급 제한, 인명사고 시 직위해제 등 조치를 내놨다. 충북 청주시는 혈중알코올농도 0.112%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모 공무원을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격 해임했다. 울산시도 지난 10월부터 최초 음주운전 징계를 ‘견책’에서 ‘감봉 1개월’로 강화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이면 감봉 1개월에서 2개월로 높였다. 최근 3년간 울산시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총 14건으로 징계 건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럽 100호골 손흥민 평점은 팀 내 세 번째, 기성용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유럽 100호골 손흥민 평점은 팀 내 세 번째, 기성용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유럽무대 통산 100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팀 내 세 번째 평점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3분 사우샘프턴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골 감각을 예열했고,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럽무대 개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121골)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정규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매겼다. 1골 1도움을 작성한 케인은 8.2, 케인의 득점을 도운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7.9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사우샘프턴 선수들이 경기 동안 손흥민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라고 평가하며 평점 8을 줬다. 후반에 선방쇼를 펼친 위고 로리스 골키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를 줬고,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이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포츠도 로리스 골키퍼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을 주면서 손흥민에게는 케인과 모우라 등과 나란히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을 매겼다. 토트넘은 승점 33을 쌓아 리그 3위로 올라선 반면 4라운드 이후 무승(5무6패) 터널에 갇힌 사우샘프턴은 강등권인 18위(승점 9)에 그쳤다. 한편 기성용(뉴캐슬)은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를 찾아 벌인 에버턴과의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네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1-1로 비겨 두 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뉴캐슬은 전반 19분 살로몬 론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8분 에버턴의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기성용은 전반 11분 뉴캐슬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문전으로 쇄도한 자말 라셀레스의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중원 오른쪽 지역에서 프리킥으로 볼을 전방에 투입해 파비앙 셰어의 헤딩을 유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1분 뒤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을 드안드레 예들린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크리스티안 아투스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 돌파…차범근 이어 두번째

    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 돌파…차범근 이어 두번째

    손흥민(26·토트넘)이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통산 100호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추가 골을 꽂아넣었다.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전체 4호, 리그에서는 두 번째 골이다. 이 골로 손흥민은 유럽 1부리그에서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빅 리그’에서 100골을 넣은 것은 독일에서만 121골을 성공시킨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역대 두번째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쾰른을 상대로 첫 골을 넣었다. 이후 함부르크에서 20골,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는 이번 골이 51번째 골이다. 손흥민의 득점을 포함해 토트넘은 3-1로 승리하며 리그 3위(승점 33)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4라운드 이후 무승(5무 6패)에 빠진 사우샘프턴은 강등권인 18위(승점 9)에 그쳤다. 이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풀타임 출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EPL 사우샘프턴, 휴즈 감독 부임 8개월 만에 해고

    EPL 사우샘프턴, 휴즈 감독 부임 8개월 만에 해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 구단이 마크 휴즈 감독을 해고했다. 지휘봉을 잡은 지 8개월 만이다. 구단은 3일 성명을 발표해 “우리 클럽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새 사령탑을 찾는 작업을 벌써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무승부로 마쳐 강등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리그 18위에 머무르자 하루 만에 취한 결단이다. 구단은 1군 부감독이었던 켈빈 데이비스가 일단 감독 대행으로 5일 토트넘과의 리그 15라운드를 지휘한다고 밝혔다. 사우샘프턴에서 선수로 뛰었던 휴즈 감독은 스토크 시티 감독에서 경질된 뒤 두달 만인 지난 3월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그가 부임했을 때 강등권 팀보다 승점 1 차이 밖에 나지 않았지만 리그 마지막 네 경기 가운데 2승을 더해 강등 위기에서 스토크 시티를 구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1승6무7패(승점 9)로 18위에 머무르는 등 지난 시즌부터 리그 22경기 가운데 3승만 쌓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선민의 쐐기골…인천, K리그 잔류

    문선민의 쐐기골…인천, K리그 잔류

    프로축구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가 내년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FC서울은 2부 리그 플레이오프(PO) 승자와 겨루는 ‘승강 PO’를 통해 1부 리그에 잔류하거나 2부로 강등당할 처지에 놓였다. 인천은 이날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꼴찌’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대파했다. 10위였던 인천은 9위로 한계단 올라서 내년에도 1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은 2013년 K리그 무대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2부리그 강등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기어코 1부 리그에 살아남는 저력을 과시했다. 인천은 전반 24분 남준재의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0분 남준재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성공시켰다. 후반 10분 문선민이 단독 드리블로 골대까지 돌진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쐐기 골을 꽂아 1부 리그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상주의 경기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상주의 박용지가 후반 4분 결승골을 기록해 1-0으로 이겼다. 서울(승점 40·40골)은 상주(승점 40·41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밀려 9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반면 상주는 귀중한 승점 3을 따내고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서울은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고 오히려 결승 골을 허용하며 승강 PO로 추락하고 말았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전반 17분 터진 박한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승점 50을 쌓은 대구는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끝냈고, 강원은 8위로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잔류왕’ 인천과 상주가 잔류의 꿈을 이뤘고 FC 서울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과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1일 K리그1 스플릿B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전남을 3-1로, 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잔류를 확정했다. 막판 4연승을 내달린 인천은 승점 42로 두 시즌 연속 9위를 차지했고, 상주는 서울과 나란히 승점 40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기업구단 최초로 창단 24년 만에 강등의 운명을 맞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 수모를 차지할지 모르는 운명에 맞닥뜨렸다. 부산은 2시간 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킥오프한 대전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전반 6분 호물로의 선제 골과 42분 노행석, 후반 추가시간 3분 신영준의 골을 엮어 3-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서울을 오는 6일 구덕운동장으로 불러 1차전을 치르고 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2차전을 치른다. 세 시즌 연속 잔류냐 강등이냐를 마지막 경기에서 가르게 된 인천은 킥오프 16초 만에 문선민이 상대 진영을 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5분 인천은 남준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전남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2선에 있던 남준재가 득달 없이 달려들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5분 뒤 남준재는 상대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을 돌파하다 최효진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어내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인천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허용준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 전남은 매서운 역공을 펼쳤지만 허용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오고 인천 골키퍼의 정산의 선방에 막히는 등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반면 전남의 공세를 견뎌낸 인천은 후반 11분 허용준의 패스 미스를 무고사가 중원에서 침착하게 연결해주자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따내 튀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칩샷으로 그물을 갈랐다. 문선민은 중계석의 감스트를 향해 홈 관중과 함께 관제탑 세리머니를 연출하며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다.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었던 서울은 전반 39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게 상주의 수비수 권완규의 몸을 맞고 굴절돼 옆 그물에 볼이 꽂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13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상주는 후반 20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게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박용지의 오른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 골이 됐다. 시즌 중간 사령탑을 교체하고 창단 이후 처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는데 자칫하면 다음 시즌 2부 리그에서 뛰는 수모를 맛볼지도 모른다. 한편 대구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반 17분 박한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강원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50으로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끝냈고, 강원은 8위로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문환(부산)과 황인범(대전)이 1부 리그 승격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K리그2(2부 리그) 3위 부산 아이파크는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대전 시티즌과 치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4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이날 이기는 팀은 다음날 결판이 나는 K리그1 11위 팀과 오는 6일과 9일 두 차례 맞붙어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차세대 축구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문환과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지난달 호주 원정 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하며 벤투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지만 김문환은 호주 출국 당일 대퇴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그 뒤 플레이오프 경기만 바라보고 재활에 매진했다. 김문환은 “출국 당일 아침에 부상으로 호주로 가지 못한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나올 만큼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을 더 독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주간의 짧은 재활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만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전에 우리팀과 나에게 플레이오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간절한 마음이다. 무조건 승리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뛰겠다”고 말했다. K리그2 PO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유리하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지만 비기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에 승강 PO 진출권이 돌아간다. 때문에 부산은 대전에 지지만 않으면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포스트 기성용’으로 떠오른 특급 미드필더 황인범은 무릎 부상 때문에 광주전에서 결장했던 터라 이번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나설 공산도 있다. 2시간 앞서 K리그1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는 오후 2시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기업구단 최초로 강등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스플릿 B 38라운드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킥오프한다. 잔류왕 인천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길은 승점 3을 챙겨 승점 42를 쌓는 것이다. 11위 상주(승점 37)가 서울(승점 40)을 꺾는다 해도 인천의 자력 잔류가 확정된다. 하지만 인천이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인천이 비기고 상주가 이기면 승점 40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인천이 크게 앞서 10위를 차지한다. 지면 서울-상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주가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상주가 서울을 꺾으면 인천이 11위로 떨어져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인천은 왼쪽 풀백 김진야와 미드필더 임은수, 전남은 오른쪽 풀백 이슬찬과 센터백 허재원이 결장하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아나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

    살아나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20·베로나)가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이승우는 29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선정한 2018~19시즌 세리에B 13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팔레르모와의 리그 경기에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전반 31분에 나온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공격을 주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이승우는 파비오 그로소 감독의 깜짝 카드였다. 이승우는 완벽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순간 가속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당시 이승우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6.5점을 받았다. 이승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FC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영입 규정을 위반해 만 18세가 될 때까지 공식 경기에 뛰지 못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난해 베로나로 이적했다. 올해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했지만 소속팀에서는 부침에 시달렸다. 베로나가 세리에 B로 강등된 데다 경기력 기복과 피지컬 한계를 드러내 포지션 경쟁에서도 밀렸다. 앞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경기 교체 나서는 동안 출전 시간은 다 합쳐도 85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활약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출전 시간이 부족해 이달 대표팀 호주 원정길에 오르지 못한 이승우가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져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대표팀 합류에 대한 희망도 키울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 선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사립학교 63곳, 교육청 징계요구 묵살”

    서울 관내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징계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11월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이 사학 법인들의 비위·비리를 적발한 후, 규정에 맞게 징계조치를 내린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심지어 교육청의 조치에 반발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선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사립학교 징계처분 및 실제처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9) 서울시교육청은 사립 초·중·고 교직원 119명의 비위·비리를 적발하여 각 학교 측에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수위별로 보면 파면 요구는 16건, 해임 요구는 10건, 정직 요구는 16건, 강등 요구는 1건, 감봉 요구는 35건, 견책 요구는 40건, 계약 해지 요구는 1건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서울시교육청이 사립학교에 내린 징계처분 요구의 절반 이상(총 63건, 전체의 52.9%)은 교육청이 요구한 징계수위보다 경감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사립학교들의 ‘제 식구 감싸기’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2016년 모 고교의 경우, 당시 교감직위에 있던 교원이 ‘교사에 대한 부당한 수업배제, 경고 처분 및 공문 허위 보고’ 등의 비위를 저질러, 교육청측으로부터 강등 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받았으나, 아직까지도 아무 징계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불문(근무 중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징계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퇴직했기 때문에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경우), 의원면직 등 비위를 저지르고도 합당한 징계처분 없이 퇴직한 교직원도 10명에 달했다. 최 의원은 “국·공립학교 교직원과 사립학교 교직원이 같은 유형의 비위·비리를 저질러도 각기 다른 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징계의 형평성에 있어 부당하다고 볼 수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법무·송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확충하여 감사능력을 강화하고, 징계 미이행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적 제재를 실행하는 등 교육청의 징계요구가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사고 배후엔 ‘위험의 외주화’ 있었다

    KT 통신대란·KTX 단전·고양저유소 화재 비용 절감 위해 인원 감축·시설관리 소홀 안전업무까지 하청업체 넘겨 ‘불씨’ 제공 국가 재난에 준하는 ‘통신 대란’을 일으킨 서울 KT 아현지사(국사) 화재, 충북 오송역 KTX 단전 사고,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배후로 ‘위험의 외주화’가 지목된다.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인원을 줄이고 시설 투자와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비정규직 직원에게만 떠넘긴 것이 안전사고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국가 중요 산업의 무분별한 민영화와 자회사를 세워 돈이 되지 않는 안전 업무를 넘기는 것이 ‘위험의 외주화’의 대표 경로다. 지난 24일 지하 통신구(통신 케이블 등이 지나는 통로)에서 불이 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는 마포구·서대문구·중구·용산구 등을 담당하는 주요 거점인데도 주말 출근자는 2명에 불과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비용절감을 이유로 국사·지사·지점을 통폐합하면서 이곳도 ‘폐쇄형 전화국’으로 강등돼 지점장 등 팀장급 이상 관리자가 없는 전화국급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전·현직 KT 직원들로 구성된 KT전국민주동지회 측은 “아현지사처럼 백업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D등급으로 분류된 전국 27곳의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직원들을 많이 해고했기 때문에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거나 오히려 더 커졌어도 본사 관리 직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KT가 민영화 이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국가신경망인 케이블 관리를 하청업체에 넘겼다”고 말했다. 실제 1998년 5만 6600명이던 KT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420명으로 줄었다. 황창규 회장 취임 뒤에도 2014년 인건비 절감 목적으로 8300여명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2013년 3조 3130억원에 이르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는 2조 2500억원까지 줄었다. 이에 KT 관계자는 “통신구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정규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이 공동으로 관리한다”면서 “효율성 측면에서 하청업체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충북 오송역 역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3시간 넘게 열차 안에서 어둠과 싸워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승무원들에게 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차 승무원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명의 승무원이 20량 가까이 되는 열차의 반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면서 “승무원들이 받은 교육은 비상 사다리 설치나 심폐소생술뿐이며, 단전 사고에 대비한 안전 교육은 없었다”고 밝혔다. KTX(18량 기준)에는 코레일 소속 팀장 1명과 코레일관광개발 승무원 2명이 탑승한다. 팀장 1명과 승무원 1명만 타는 KTX도 적지 않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열차 내 안전 업무는 팀장이 맡는다. 2015년 2월 대법원도 “KTX 승무원은 안전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팀장이 승무원에게 안전업무 지시를 내리면 불법 파견이 된다”며 “본사에서 승무원을 직접 고용해 안전 매뉴얼을 교육하고 안전 업무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발생한 경기 고양의 저유소 화재 당시에도 관리 주체인 대한송유관공사의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송유관공사는 1990년 설립된 뒤 10년 동안 해마다 880억원이 넘는 시설 투자를 했지만 2001년 민영화되면서 투자 금액이 반 토막 났다. 설립 초기에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민간 기업으로 넘어간 뒤 투자 금액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점에서 ‘민영화의 그늘’로 비쳐진다.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근무자는 4명에 불과했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통제실에서 근무한 1명은 다른 업무를 하면서 불이 난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유소 8곳 중에서 7개 저유소는 외부기관에 맡기는 정밀진단을 11년에 한 번, 안전점검은 매년 1회 자체 검사를 해 관할 소방서에 보고하면 됐다. 건설 현장은 안전 책임자까지도 비정규직 직원으로 채우는 현실이다. 포스코건설에서만 올해 상반기 5건의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8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7월 해당 건설사 본사와 시공 현장 24곳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한 결과, 안전관리자 315명 중 259명(82.2%)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100대 건설사의 정규직 안전관리자 비율은 20~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소영호 건설노조 조직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으로는 비용에 관련된 사안으로 본사에 의견을 내거나 현장의 노동자들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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