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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에 알루미늄제련공장/「베」정부서 사업 승인

    ◎두양상사,미 카이저사등과 합작/94년6월 완공예정… 연산 24만t 두양상사(회장 김덕영)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총 투자규모가 9억9천4백만달러에 이르는 알루미늄 제련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프에르토의 오르다즈 공단의 60만평 부지에 세워지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3만9천t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수요량 40만t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다. 두양상사가 두양금속·두양산업개발·영흥철강·(주)남강등 계열회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미국의 카이저알루미늄사와 50 대 50의 비율로 합작해서 세우게 된다. 베네수엘라는 대규모의 수력발전을 보유하고 있어 알루미늄 제련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전력비가 세계에서 가장 싼데다(kwH당 5원으로 우리나라의 8분의 1 수준) 원료광물인 보크사이트가 8억t이나 매장돼 있어 알루미늄 제련사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29일 상공부와 동자부에 따르면 두양상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이른바 「채무출자 전환」 승인을 받았다.이는 해외에서 사들인 베네수엘라 채권을베네수엘라 정부에 제출하면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 채권액의 일부를 자국통화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해외채무가 많은 나라는 이 방법을 통해 외채를 갚고 국내 투자도 활성화시키는 2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공장은 내년 1월 착공돼 오는 94년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생산량의 절반은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우리나라는 국내 소요량의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수입액은 약 6억달러에 이른다.
  • 항구마다 체화·체선 몸살/화물선 몇달씩 하역대기·회항 소동도

    ◎5개항 시설투자비 추예서 50% 깎여 인천과 부산등 국내주요항구에 항만시설부족과 국내교통체증으로 인한 체선(체선)과 체화(체화)현상이 극심하다. 인천항의 경우 중국산 시멘트와 철강등이 외항에 도착해있으나 접안시설과 하역능력부족등으로 50여척이 몇개월씩 대기하고 있으며 부산항에는 수입바나나와 와인등 식품컨테이너선과 원목을 실은 화물선들이 항만시설부족으로 하역하지 못하고 회항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항구의 확충과 신항만건설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연기되어 국내항구의 체선·체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해운항만청은 날로 악화되어가는 항구의 체선·체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올 하반기 추경예산으로 1천6백65억2천9백만원을 확보,부산과 인천,광양항의 확장사업과 감천,아산항의 신항건설공사를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확정된 추경예산에 8백억8천5백만원만 반영돼 이들 5개 항만의 확충및 건설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부산항 확장사업은 요구액 6백92억8천2백만원 가운데 3백5억9천6백만원만 반영됐고 인천항 확장사업은 3백72억2천6백만원 가운데 1백79억7천만원,광양항 확장사업은 1백5억9백만원 가운데 17억원만 각각 반영됐으며 신항건설예산은 감천항이 요구액 2백29억8천9백만원 가운데 1백20억1천6백만원,아산항은 2백65억2천3백만원 가운데 1백70억원만이 각각 반영돼 5개항 전체 요구액의 절반이상이 깎였다.
  • 생태계 남북공동조사 추진/93년까지 3단계로/비무장지대등 집중탐사

    ◎정부,곧 대북제의 방침 정부는 18일 노태우대통령이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7일 제시한 「밴쿠버선언」의 후속조치의 하나로 북한측에 남북공동 생태계조사를 곧 제의할 방침이다. 이 생태계조사는 남북한의 전문가들이 올해부터 93년까지 3단계로 실시하되 비무장지대(DMZ)와 백두산과 한라산등 남북의 주요명산,압록강과 낙동강등 철새이동경로 등을 집중 탐사하는 것으로 돼있다. 환경처가 이날 국토통일원통일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한 「자연생태계 남북공동조사계획」에 따르면 이 조사는 우리측에서 민간환경단체인 한국자연보호협회가,북쪽에서는 조선자연보호연맹이 각각 주관하는 민간차원의 교류로 하자는 것이다. 생태계조사단의 규모는 남북 양측에서 관련전문가와 대학교수등 조사반 60명,보도진 50명,조사지원반 20명등 각각 1백30명 정도로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안에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결을 거친다음 환경처장관이 직접 대북성명을 통해 이 계획을 북측에 제의토록 할 예정이다. 생태계조사는 우선 올해 양측 관계전문가들이 국제적으로 생태계연구의 표본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무장지대(DMZ)중부·동부·서부 3개지역에서 10일씩 조사활동을 펴자는 것이다. 이어 2단계인 92년에는 남북의 명산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벌이되 남쪽에선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을,북쪽은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구월산 칠보산 등 각각 5개산씩을 대상으로 정했다. 또 1단계와 2단계 생태계조사를 통해 어느정도 자료수집과 정보교환이 이뤄지면 3단계인 93년에 가서 주요철새도래지의 이동경로를 양측이 남북을 오가며 공동조사에 나서는 것으로 되어있다.
  • 북에 쌀 직수출… 선적 개시/오늘부터/목포항서 1차분 5천t

    ◎25일께 나진항으로 출발 대북 쌀 직수출이 오는 25일쯤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한으로 호남산 통일벼를 싣고가기로 한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18일 목포항에서 쌀직교역물량 1차분 5천t을 6천3백t급 「M·V콘돌」호에 선적을 시작,오는 25일쯤 북한의 나진항으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삼선해운측은 『이같은 계획은 남측의 천지무역과 북측의 금강산국제무역개발공사간에 최근 합의된 사항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로선 쌀 직교역에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은 이같은 사실을 최근 정부에 통보,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선해운과 천지무역측은 아직 북한측이 정확한 쌀직교역 수입물량을 통보해오지 않아 확실치않으나 직교역 물량이 최소한 1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목포∼나진항로가 2∼3일 거리에 불과하나 화물의 선적과 하역작업이 각각 1주일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한번 출항해서 되돌아오는데 약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부정기면허를 갖고 있는 삼선해운은석탄을 비롯,시멘트·원목·철강등을 수송하고 있으며 홍콩등지를 경유해 북한과의 간접교역도 해왔다.
  • 한보주택에 신규대출 중단/조흥은

    ◎“적자 546억… 새 사업 전망 불투명”/「법정관리 결정」에 영향 예상/국세청선 정 회장 개인재산 압류/「상사」 탈세관련 혐의로 조사 착수 한보주택이 법인세를 제때 내지 못함에 따라 국세청이 정태수한보그룹회장의 서울 구로동 집등 정회장명의의 개인재산을 압류했다. 또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한보주택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한보주택은 지난 3월 90년귀속분 법인세 51억7천9백만원을 신고만 하고 이를 내지 못해 한보주택소유 부동산및 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된 정회장의 개인재산을 압류했다. 한보주택의 체납액은 당초 신고한 51억여원에 미납부가산금 10%등이 붙어 모두 57억5천4백만원에 이른다. 국세청 임채주조사국장은 이날 『현재 국세청이 한보그룹에 대해 벌이고 있는 조사는 한보주택의 법인조사,한보상사의 세무조사등 2건』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이 가운데 「주택」에 대한 조사는 이 회사가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조세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조사」라고 밝혔다. 임국장은이 과정에서 「주택」의 세금탈루 사실이 나타나 8월중으로 추징세액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상사」에 대한 조사는 「주택」의 탈세와 관련이 있어 지난달 착수했으며 한보상사가 정회장의 개인회사이기 때문에 정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현재 법정관리신청중인 한보주택이 대규모의 누적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한보주택에 대한 대출은 물론 지급보증등 신규금융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로 한보주택의 자금난이 가중돼 앞으로 내려질 법정관리결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보주택의 누적적자규모가 5백46억원에 달하는데다 한보측이 향후 사업계획으로 제시한 아산만철강단지 조성사업이나 등촌·가양지구 및 수서지구 택지개발사업등이 모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기존의 여신규모를 넘어서는 추가 금융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조치는 한보그룹의 금융특혜시비에 따른 것은 아니며 앞으로 한보주택에 대한 신규여신이 중단됨으로써 한보주택이 자력갱생하거나 한보철강등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이면서 자금관리를 하고 있는 서울신탁은행은 『한보철강의 사업이 순조롭지만 한보주택의 갱생을 지원할 정도로 자금여력이 있은 것이 아니라』며 한보철강의 한보주택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한보주택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그룹차원 세무사찰은 없을듯/한보 과세문제 어떻게 되나

    ◎「철강」등은 구체적 혐의 못잡아 정태수한보그룹회장의 개인재산이 압류되고 또 그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보그룹 전반에 대한 과세문제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한보측이 수서지구 땅 4만8천평을 주택조합에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양도차익 4백27억여원에 대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부과여부,한보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의 강도와 그에 따른 추징세액 규모등이 그것이다. 이가운데 특별부가세는 「부과할 수 없는」것으로 이미 판정이 났다. 이는 당초부터 예상된 결과이다.한보측이 수서땅 원소유자로부터 매입한 가격은 총 2백79억원.또 조합측에 양도한 가격은 계약서상 모두 7백6억원으로 돼 있고 등기도 조합측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는 특별부가세 과세대상에 해당된다. 그러나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 특별분양이 백지화되고 해당토지가 서울시에 수용됨에 따라 한보와 조합측의 매매계약은 원인무효로 처리됐다. 따라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 자체가 사라져 특별부가세 문제는 자연 해소된 셈이다.한보가 서울시에 땅을 수용당할 때 비록 66억원의 양도차익이 생겼지만 이땅은 조세감면규제법상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등에 양도및 수용되는 토지」에 해당돼 특별부가세 부분은 면세됐다. 다만 양도차익이 법인소득에 잡혀 지난 3월 법인세신고액 51억여원의 바탕이 됐다. 한편 한보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세청의 공식입장이다. 국세청은 13일 한보주택과 한보상사에 대해서만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이유로 한보철강등 그룹내 타법인은 구체적인 탈세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조사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세무사찰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하는데 대해 국세청은 『세무사찰은 조세범처벌법상의 탈세자,즉 형사처벌 대상자를 조사할 때만 적용된다』면서 그 가능성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한보주택에 대해서도,수서사건이후 서면조사를 벌이던 지난 3월 회사측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조세채권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법절차상의 「긴급법인조사」에 들어갔다는 것.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조사결과 탈루세액을 찾아냈으며 그대부분은 인정이자에 따른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즉 돈을 빌려 쓰고 이자를 지급할 때 한보측이 이자소득을 원천징수,납부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관계자는 8월중이면 한보주택에 대한 추징세액을 통보할 수 있으므로 한보와 관련한 과세문제는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보가 내야 할 세금은 제3자명의로 수서땅을 구입한데 따른 증여세 1백11억원이 있는데 한보측이 3년에 걸쳐 나누어 내겠다고 밝히고 있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군보충역 활용신청 22일부터 접수

    ◎철강등 9개업종 대상… 9월 배치 군보충역을 기능인력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22일부터 8월10일까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상공회의소에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 제조업분야 병역특례제도 운영방안을 마련,인력난이 심각한 업체의 신청을 받아 8월21일까지 심사를 마친뒤 정부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 추천,이 위원회에서 8월말까지 대상기업을 선정해서 오는 9월부터 군보충역자원을 산업체에서 활용하도록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군보충역을 활용할 수 있는 병역특례 대상업종은 철강·기계·전기·전자·화학·섬유·신발·시멘트·요업의 9개 업종이다. 병역특례기업의 추천기준은 중소기업 우선업종,첨단기술산업,기술선진화 업체,유망중소기업,세계일류화 상품 생산기업,기계류·부품·소재 등의 국산화사업 수행기업,매출액대비 수출이 70%이상인 기업 등이다. 신청기관은 중소기협중앙회사업부 및 각 시도지회이며 상공회의소 산업부 및 각 지방상의이다. 중소기협중앙회나 상의가운데 어느 한 기관에만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특례업체 추천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업체를 선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연구개발비 비중,직업훈련 실시능력,종업원수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구비서류는 병역특례기업신청서,특례보충역 채용계획서,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투자현황,기간방위산업체 선정원서(추천서),사업허가(면허)등 또는 등록증사본,법인등기부등본 각 2부씩이다. 상공부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방위소집대상자 가운데 연간 1만∼1만5천명 가량이 산업체근무를 희망할 것으로 추정,이에 맞춰 산업체의 군인력 수급대책을 마련중이다.
  • “한보대출 은행별 액수 조정했을뿐”

    ◎황 은행감독원장,개입설 관련 일문일답/1백67억중 신용대출 64억에 불과/선급금 가압류해제는 은행의 결정 한보그룹 특혜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12일 한보그룹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대출개입열과 관련,채권은행간 의견이 상반돼 은행감독원이 중재에 나섰던 것이라고 밝혔다. 황원장은 당시 채권은행들이 주택조합문제를 해결하기위해 1백67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합의했으나 은행간 서로 적게 지원하려고 하는 바람에 채권은행의 한보여신과 담보비율에 따라 금액을 조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흥은행이 한보주택의 서울시 토지선급금 1백7억원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한 것은 은행자체판단에 따른 것이었고 은행감독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원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한보철강에 4개은행이 수서지구 주택조합 문제해결을 위해 1백67억원을 대출해준 경위는. ▲당시 주택조합이 보증채무가 있는 한보철강에 대해 1천14억원의 채무이행을 청구할 경우 거액의 부실채권이 발생,금융기관의 손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그러나 한보측이 토지대금과 공사선급금 3백16억원,피해보상금 1백35억원등 모두 4백51억원을 지급하기로 조합측과 합의함에 따라 4개은행이 부족자금 1백67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행별 지원금액을 놓고 이견이 엇갈리자 한보주택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이 은행감독원에 이견조정을 요청해와 과거의 관례대로 여신과 담보를 합한 비율에 따라 분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백67억원을 신용대출 해준 것은 특혜가 아닌가. ▲1백67억원은 일반대출이자를 적용했고 산업은행과 신탁은행은 담보범위내에서 대출을 했기때문에 신용으로 나간 금액은 조흥은행과 상업은행의 64억원에 불과하다. ­당시 부도처리후 제3자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한보주택의 부도는 한보철강등 계열사와 관련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소지가 높았었다.한보주택이 자체경영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렸다면 모를까 수서사태가 아니었다면 한보주택은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가압류를 해제한 이유는. ▲은행이 스스로 내린 것이다.은행감독원의 조정은 없었다.그러나 가압류는 다른 채권보다 먼저 변제받는 것이 아니어서 법정관리가 기각되더라도 실익이 없다.따라서 가압류해제는 은행이 주택조합문제해결을 위해 내린 타당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 철강·제련등 기초소재산업/심야에만 전력사용 가능/정부

    ◎「낮시간 사용금지제」도입 검토/요금은 현재의 절반이하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낮시간(피크타임)대의 전기사용을 억제하고 심야전기만 사용토록 하는 새로운 산업용 전력요금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전력사용시간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철강등 기초소재산업에 대해 수요가 급증하는 낮시간대의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심야시간에 충분한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행보다 훨씬 싼 값의 전기요금을 매기는 「기초소재 산업용전력요금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 제도는 현재 동자부와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최대수요 억제책인 「전력수급조정요금제」와는 별도의 피크수요 억제방안으로 기초소재 산업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요금은 연료원가 수준에서 책정된다. 따라서 기초소재산업들에 적용되는 심야전기요금은 현행의 kwH당 21원50전보다 50%이상 낮춰질 전망이다. 9일 상공부와 동자부·한전이 협의중인 「기초소재 산업용 전력요금제도방안」에 따르면 철강·비철제련 등 일부 산업은 전력사용시간대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을 감안,여름철 낮시간대의 사용을 억제하고 심야전력만 선택적으로 사용토록해 전력수급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전력요금제도가 적용될 기초소재산업은 아연제련·철강(전기로·합금철)등 전력다소비산업으로 우리나라 전체 전기소비량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동자부는 전기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는 낮시간대의 전기사용이 금지되지만 다른 계절에는 선택적으로 낮시간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자부는 지난 3일 30개산업체를 대상으로 사실상의 제한송전인 「전력수급조정제」를 발송한 결과 일부 기초소재 산업체들은 거의 조업에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오히려 심야시간대의 전기사용량이 늘어 이같은 현상을 제도화시키기 위해 「기초소재 산업용 요금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보철강/167억 신용대출/「주택」은 법정관리 굳어져

    한때 파산위기에 몰렸던 한보그룹에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의 석방과 때를 맞추어 한보주택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알려져 금융계가 반발하고 있다. 조흥·상업·산업·서울신탁등 4개은행은 지난달 21일 수서주택조합원에 대한 토지보상금명목으로 한보철강에 1백67억원을 신용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들은 『주택조합원 배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민원이 제기되고 이에 대한 보증책임을 진 한보철강의 자금부담이 결국 은행으로 돌아오게 돼 거래은행의 협의를 거쳐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서사태이후 추가자금지원을 꺼리던 은행들이 민원해결을 명분으로 거액의 자금을 신용대출해준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높다. 더욱이 지난 5일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데 이어 이달말쯤 한보주택의 법정관리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보주택의 법정관리여부를 조사해온 조사인단은 지난6월말 「한보철강등 계열기업의 지원이 있을경우 한보주택의 갱생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해 한보주택의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보주택채권자들은 한보주택의 사업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1천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10년이상 동결하게되는 법정관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 중국,홍수 이재민 5천만/황하·장강 범람 우려… 댐 4곳 폭파

    ◎6백여명 사망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대륙에 수십년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고있다.중국관계당국은 지난 한달간 계속된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댐을 폭파하고 긴급동원령을 내리는등 재해대책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호우는 지난5월중순 안휘성 회하유역에 70년래의 대폭우가 쏟아진 이래 북경 상해 강소성 호남성 사천성등으로 계속 번져나가 중국땅의 절반에 가까운 12개 성시가 폭우로 인한 홍수와 농경지 침수,관개시설·도로파괴,주택붕괴 등 홍수피해를 겪고있다. 중국국가기상국은 7∼8월이 호우기인데다 오는 9일 강소성과 안휘성지역에 엄청난 호우가 내릴것으로 예보,황하나 양자강등도 넘칠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동부지역 최대 호수인 태호는 계속 불어나는 물로 위험수위를 1m나 넘어 지난 1954년에 기록했던 사상최대 수위에 불과 15㎝만을 남겨놓고 있다.이 호수의 댐붕괴를 막기위해 지난 5일에는 호수 상류에 있는 공기댐 4곳을 폭파해 물줄기를 바다쪽으로 빼돌리는 비상조치를 취했으나 태호의 수위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그래서 태호의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 하류의 소주·무석·상주시는 완전 물바다를 이루어 대부분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호남성의 동정호지역도 양자강유역에서 유입된 물때문에 23만명의 주민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배수작업과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번 폭우로 6백여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60만㏊(서울의 10배 정도)가 침수됐으며 북경­상해간 철도운항이 중단되는 한편 수재민은 모두 5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가장 피해가 큰 안휘성의 경우 6천만 인구중 1천만명이 수재민이 됐으며 사천성에서는 5차례나 계속된 폭우로 3백50만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 군장성 대거 숙청/후세인,쿠데타 우려

    【니코시아 A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자신을 제거하려는 군사쿠데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소문을 불러일으키면서 또 다시 부하 장성들을 대거 숙청하고 있는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믿을만한 아랍 소식통들에 따르면 후세인 대통령은 최근 수일 동안 1천5백여명의 군장교들과 1백80여명의 경찰 책임자를 해고하거나 강등시켰으며 일부 장교는 처형했다. 바그다드 주재 외교관들과 다른 소식통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불과 1주전에 비서실장과 군사정보 책임자를 경질시켰다고 밝혔는데 그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전 패배후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보장하고 분열된 군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
  • 낙동강 수질 크게 악화/작년대비/구포등 3급수로 떨어져

    ◎한강·금강등도 나빠져 환경처가 11일 전국의 4월중 수질과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낙동강수계 측정지점 5곳 가운데 고령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수질이 1년 전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구포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지난해 4월의 2.6ppm보다 1.5ppm이나 높아진 4.1ppm을 기록,2급수에서 3급수로 떨어졌으며 물금이 2.7ppm에서 3.9ppm으로,남지는 2.5ppm에서 3.6ppm으로 나타나는 등 4곳 모두의 수질이 한 등급씩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강수계의 노량진이 지난해 4월 BOD가 3.6ppm에서 4.3ppm으로,금강수계의 청원이 2.9ppm에서 3.5ppm을 기록해 두 곳의 수질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 「국민복지전산망」 만든다/93년 기본체계 완성

    ◎연금·의보·건강등 정보제공/내년 2백억 들여 「시범구역」 운영 보사부는 18일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의료·복지·국민건강 등에 대한 업무를 원활히하고 국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국민복지전산망 설치계획을 확정,내년부터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국민복지전산망의 대상업무를 ▲병·의원 ▲지역보건의료 ▲식품위생 ▲의약품 ▲의료보험 ▲국민연금 ▲보사행정통계 등 7개 분야로 나눠 93년까지 각 분야의 기본체계망을 만든 뒤 96년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97년부터 7개 분야의 기본체계망을 서로 연계해 국민들이 알고자 하는 복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민원행정업무를 원활히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 9월까지 총무국과 협의해 세부추진계획을 확정짓고 10월부터 특정지역을 선정,시범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은 2백38억9천1백만원을 들여 시범지역 기본체계망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전국적인 기본체계망 구축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 수질오염 합동측정/한강등 4대강 매분기마다/정부,6월부터

    정부는 그 동안 각 기관별로 실시해 오던 수질오염도측정을 오는 6월부터는 6개 지방환경청의 주관 아래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키로 했다. 권이혁 환경처 장관은 30일 하오 국회 보사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지금까지 지방환경청,시·도 보건환경연구소,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각각 오염도를 측정하다 보니 측정결과가 서로 달라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다』고 말하고 『한강,낙동강 등 4대강의 43개 주요수질측정지점에서 각 기관이 공동으로 분기마다 한차례 이상씩 합동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EC,남아공 경제제재 해제/외무회담/철강등 일부 품목 수입 허용

    【룩셈부르크 AFP 연합】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은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남아있는 경제봉쇄조치들은 사실상 해제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포르투갈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남아공으로부터의 철강,철 및 금화의 수입은 허용되지만 무기거래는 여전히 금지된다.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완화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취해진 조치이며 이탈리아와 독일관리들은 남아공정부가 나머지 인종차별 법률인 토지법과 거주지역법을 폐기하면 나머지 제재조치 모두를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EC는 지난해 12월 남아공의 인종차별 개선을 평가하면서 투자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 중국 「반 이붕시」 파문 확산/인민일보 간부등 30명 문책

    ◎해외판 책임자는 반성문도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당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지난달 20일 이붕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반체제 시를 게재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편집부국장 등 3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인사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에 따르면 인민일보 편집부국장 육초기 범영강은 이 시를 자세히 검토해 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위해제 및 강등조치를 받은 것과 함께 부르주아성향의 기자를 채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벽지의 지국으로 쫓겨났다는 것. 또 다른 한명의 편집부국장도 지난 89년 6·4천안문사태 때 기자들의 시위참여를 막지 못했다는 자아비판을 받아 직위강등 조치를 당했다. 문제의 반체제 시가 실린 인민일보 해외판 편집책임자는 『마르크스 이념의 실천의지가 약해서 저지른 잘못』이란 반성문을 제출하고 직위해제 당했으며 나머지 20여 명의 일선기자들은 그 동안 당의 노선에 충실치못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체제 시는 외견상 고국을 그리워하는 한 중국 유학생의 심정을 밝힌 것이지만 대각선으로 한 글자씩 읽으면 『이붕이 물러나야 중국인민의 한이 풀린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 한보철강등 3개종목/주가조작 혐의

    증권거래소는 13일 한보철강(주),세일중공업(구 통일),청호컴퓨터(주) 등 3개 종목의 거래량이 특정기간 중 급증,일부세력에 의한 주가조작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 주식의 매매상황을 증권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보철강 주식은 지난 1월중 하루평균 거래량이 20여 만 주에 불과했으나 수서특혜 파문이 확산되던 지난 2월25일부터 급증하기 시작,지난달 15일까지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45만여 주에 달하는 등 이상매매 현상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특히 이 기간중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특정위탁자들이 3∼4개 증권사의 여러 지점에 실명 및 가명계좌를 개설한 뒤 한보철강 주식의 전체거래량 가운데 절반가량을 집중 매매한 사실이 확인돼 이들이 고의적으로 주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기회의회의원 당선자 명단(제주)

    ○제주시 ▲일도1동 전광배(51·한약업) ▲일동2동 김성수(36·상업) 김대인(57·전동장) ▲이도1동 임영기(55·법무사) ▲이도2동 이봉만(38·건설업) 이환우(55·상업) ▲삼도1동 한재옥(61·운수업) ▲삼도2동 고신관(39·상업) ▲용담1동 강영철(41·운수업) ▲용담2동 이경성(47·건설업) 박명윤(66·자영) ▲건입동 임오종(54·토건업) ▲화북동 김옥배(52·노조원) ▲삼양동 백점근(50·농업) ▲봉개동 문종림(49·농업) ▲아라동 현경희(52·농업) ▲오라동 홍신생(47 농업) ▲연동 현태식(51·무직) 김상홍(52·농업) ▲노형동 문광수(53·농업) ▲외도동 홍석빈(51·건설업) ▲이호동 김창종(48·농업) ▲도두동 장수천(43·회사원) ○서귀포시 ▲송산동 강욱(50·양식업) ▲정방동 양두헌(47·운수업) ▲중앙동 고장수(53·사업) ▲천지동 강등호(49·사업) ▲효돈동 오봉일(49·농업) ▲영천동 김응용(55·농업) ▲동흥동 오행선(37·상업) ▲서홍동 김재봉(38·사업) ▲대륜동 고시천(38·농업) ▲대천동 윤상효(53·농업) ▲중문동 원정상(48·승려)▲예례동 강제구(43·농업) ○북제주군 ▲조천읍 김군택(47·농업) ▲한경면 고의돈(62·농업) ▲한림읍 양보윤(35·사업) 박두준(58·농업) ▲애월읍 고승립(35·농업) 강인선(40·농업) ▲구좌읍 김태곤(59·농업) ▲추자면 박방규(43·수산업) ▲우도면 김항구(55·농업) ○남제주군 ▲대정읍 강호남(42·농업) 문상수(36·양돈업) ▲남원읍 오승일(39·농업) 현동진(48·농업) ▲성산읍 한공익(52·상업) ▲안덕면 이종우(32·농업) ▲표선면 김승률(56·수산업)
  • “홍콩인은 대륙에 순종하라”/신화사 지사장 발언 큰 파문

    ◎천안문시위 주동자 석방요구에 발끈/“정치적대항 계속땐 대가 치를 것” 위협 『홍콩은 중국의 사회주의를 전복시키려는 전초기지 노릇을 하고 있다. 만약 홍콩이 계속해서 중국에 정치적으로 대항할 경우 현재 누리고 있는 경제상의 우세를 잃게 될 것이다』 이는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홍콩 분사장인 주남이 29일 홍콩 공업총회 주최의 만찬에서 한 경고발언이다. 다분히 협박적인 주의 이 발언이 현재 홍콩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신화사 분사장은 중국이 홍콩에 파견한 관리 가운데 가장 고위직 인물이며 사실상 대사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그의 말은 북경정권의 의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홍콩을 곱게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천안문사태 발생때 이곳에서 가장 요란하게 중국의 민주화지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 이밖에도 중국은 홍콩을 거쳐 심수·광주 등 대륙의 개방지역으로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서적들이나 포르노물,폭력조직 등 그들이 가장 꺼리는 자본주의의 독소들이 스며드는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천안문사태 당시 홍콩을 「반혁명기지」로 비난했으며 이번 주의 말도 표현은 조금 부드러워졌으나 홍콩에 대한 적개심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현지 주민들은 두려움을 느끼며 받아 들이고 있다. 주가 이같은 말을 하게된 직접적인 동기는 최근 북경에서 천안문시위 주동자들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데 대해 홍콩의 민주단체들이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며 데모를 벌이는데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해 중국으로선 이미 경고를 보냈는데도 요즘 다시 민주단체를 비롯한 홍콩 주민들이 중국당국을 비난하며 시위주동자 석방을 주장하자 심기가 몹시 불편해졌다는 얘기다. 주는 또 『홍콩이 비록 번영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소요자원을 대륙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정책을 반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중국당국에 순종하지 않으면 오는 97년 이후 홍콩이 대륙에 귀속됐을때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으름장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는 29일의 만찬참석 이전에 심수 주해 경제특구의10주년 기념행사때 강택민 당총서기와 양상곤 국가주석을 만나보고 온 것으로 돼있어 강등으로부터 홍콩을 잘 길들여 놓으라는 지시를 받은게 아니냐는게 관측통들의 견해이다. 한편 중국은 90년대 안에 상해를 홍콩보다 규모가 크고 활기에 찬 자유무역항과 공업 및 금융중심지로 개발키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홍콩은 민주의식이 높고 자본주의 사상에 너무 젖어있어 정치불안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그 대안으로 제2의 홍콩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어쨌든 주의 이번 위협발언은 그렇잖아도 97년 대륙귀속을 앞두고 해외이주를 서두르는 홍콩주민들의 이민열기를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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