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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짐바브웨 수교

    한국과 짐바브웨 공화국은 18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우리측의 김진호 주 잠비아 대사와 체게데레 짐바브웨 외무차관은 이날 짐바브웨의 수도인 하라레에서 양국간 대사급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 ◎짐바브웨 개황/면적 한반도의 1.5배… 인구 1천만원 18일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짐바브웨는 흑백분리정책을 실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반 남아공 전선을 형성하는등 제3세계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국가이다.짐바브웨의 면적은 한반도의 1.7배 정도이며 인구는 약 1천41만명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토착신앙(75%)과 기도교(20%)가 주요종교이다.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뒤 내각책임제를 거쳐 현재는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87년 취임한 무가베 대통령은 89년 제1야당인「짐바브웨 아프리카 인민연합 애국전선」을 흡수통합,정치안정을 확보했다.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가장 발달된 사회간접자본과 공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문자해독률도 82%에 이르고 있다.국민총생산은62억달러에 이르며 1인당 국민총생산은 6백20달러 정도다.전 인구의 6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옥수수 담배 면화 밀등이 주요산물이다.제조업에도 농업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종사하며 국내총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금과 크롬,니켈,동,석탄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외화소득의 45%를 차지하며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우리가 짐바브웨에 차량 철강등 6백8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목제품,니켈등 3백16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가 엑셀승용차 공장을 설립하는등 우리 기업이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 「과학수사 발전위」/연말구성 한시운영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내무 법무 국방 총무처 대검찰청 경찰청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과학수사발전위원회」를 구성,과학수사체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다음달말까지 총리실 산하에 관련부처 실무자 11명으로 「과학수사발전위」를 구성,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최첨단장비 보강등 과학수사체계 확립을 위한 예산지원및 제도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낙동강 중·하류 3급수/영산강하류는 농업용수도 부적합

    ◎9월 수지오염조사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등 4대강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일부지역의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처가 발표한 9월중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한강을 제외한 주요하천의 수질이 8월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산강 나주지점의 경우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무려 8.3ppm을 기록,농업용수(8ppm이하)로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은 고령(6.7ppm),남지(6.2ppm)지역이 3급수(6ppm이하)에도 못미쳤으며 물금(5.5ppm)과 구포(5.7ppm)지역은 가까스로 3급수에 머물렀다. 또 금강은 청원지점의 수질이 3.6ppm을 기록한 것을 비롯,공주 4.3,부여 4.0등으로 지난 8월의 3.6,3.5ppm보다 더 나빠졌다.
  • 방위비 분담 갈등 내년 더 커질듯/한·미 안보협의회 결산

    ◎내년 미국요구액의 30% 부담 결정/북한자극 우려 「팀」 훈련 우회표현 이번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SCM)회의는 북핵문제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과 21세기의 한­미양국 안보협력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미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살펴봐 예년에 비해 내용이 알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분담금의 경우 한­미양국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끝에 막바지 장관간의 담판으로 간신히 결정됐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이 문제가 한­미간 주요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미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남북한 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합의,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또 혹시 북한이 앞으로 핵무기를 확보,공격할 것에 대비해 미국의 핵우산을 한국이 계속 제공받기로 한 것과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동결하기로 한 지난해 SCM의 합의사항을 재확인,미국의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특히 올해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와 관련,정확한 명칭의 거론 없이 『한­미군사훈련이 긴요하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당분간 상황전개를 지켜보기로 해 양국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을 엿보였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이병태장관의 언급처럼 현재 진행중인 북­미회담의 추이와 북한의 권력세습과정을 지켜 본뒤 늦어도 이달안으로 올해 TS의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해 TS를 북한설득의 중요한 도구로 삼는다는 원칙을 견지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한없이 북한의 지연전술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경우에 따라 한반도정세가 지난봄의 긴장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방위비분담 규모를 둘러싸고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실제 돈이 오가는 문제에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었다. 미국은 처음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하기 시작한 91년 당시 주한미군현지주둔 원화비용(WBC)을 8억4천만달러로 정해놓고 94년까지 이에 따라 방위비 협상을 치러왔으나 갑자기 올들어 환율과 물가등을 이유로 95년도 WBC를 9억3천만달러라고 제시,한국에 이의 3분의1인 3억1천만달러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국은 종전의 WBC에 근거,부담금 규모를 2억8천만달러로 계산하고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안되면 내년초 재협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금액을 관철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맞서왔다. 한국은 그러나 장관간 회담을 가진뒤 미국측의 요구에 근접한 3억달러를 내년 방위비분담금으로 물기로 결정,96년 이후 방위비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방위동맹」차원에 머물고 있는 한­미동맹관계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미 국방장관 일문일답/팀훈련 미·북회담 결과본뒤 결정/한국의 핵개발 가능성 전혀 없다 다음은 이병태국방부장관과 페리국방장관과 가진 일문일답. ­양국국방장관들은 지난 4월 11월중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페리장관=94년 TS는 계속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어떤 시기가 훈련실시에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없었다. ­북한핵에 대응해 한국이 핵을 개발할 가능성은. ▲이장관=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은. ▲페리장관=북한핵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특별사찰은 북한핵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미국의 입장은 북한핵의 과거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군 전력증강에 대한 합의는. ▲이장관=한국군은 자체적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꾸준히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TS 실시여부를 말해 달라. ▲이장관=이번 회의에서 TS는 거론된 바 없다.그러나 현재 미­북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북의 권력세습이 이달 중순 이루어질 것이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TS를 11월중 가질지의 여부는 적절한 시기,10월말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북핵과 관련,군사적 행동계획이 있는지. ▲페리장관=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지난 봄 위치로 복귀하는 셈이다.지난봄 한­미양국은 유엔제재·군사력증강등 두가지 조치를 평행적으로 취했다. ◎한·미 공동성명 요지 ▲양국은 한반도안보가 아·태지역 안정및 번영에 필수적이고 세계평화와 미국안보에도 중요함을 확인하고 북한의 계속적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명. ▲한국이 외부의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즉각 지원하고 핵우산도 계속 제공. ▲북한의 핵활동과 관련,과거·현재·미래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북한에 대해 IAEA의무이행을 요구하며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이행이 긴요. ▲한반도 안보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군사정전협정은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시까지 유효. ▲북한핵의 불확실성이 완전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유보하고 한국국민이 희망하는한 주한미군을 유지하며 전력의현대화도 지속 추진. ▲평시작통권의 12월1일부 한국군 이양을 위해 「군사위원회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속 실시. ▲한국정부가 95년도 방위비분담금으로 3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향후 방위비분담 방안을 마련키 위해 협력. ▲한미방산기술 협력체제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연합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전시지원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미항공기의 한국내 정비,미정부보증판매,한국산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등에 협력. ▲남북관계 진전이 한미양국의 장기적 공동이익과 아·태지역평화및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공감하고 21세기 한미안보협력관계는 포괄적이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함.다자간 지역안보 대화는 한미양국의 쌍무적 안보관계를 보완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상을 촉진시킨다는데 공감. ▲양국 국방장관은 92년 24차 SCM의 합의에 따라 추진해온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에도안보협력관계의 지속적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동의.
  • 팀훈련 재개여부 월말 결정/95년도 방위분담금 3억달러 확정

    ◎한­미 안보회의 【워싱턴=박재범특파원】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미­북3단계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유엔안보리 제재와 한반도의 군사력증강등 북한에 대한 압력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페리 미국국방장관은 7일(한국시간 8일새벽)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가 끝난뒤 펜타곤에서 가진 이병태국방장관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지난 봄의 위치로 되돌아가는 셈』이라면서 『당시 유엔제재와 한반도군사력 증강등의 조치가 취해졌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북한과 더이상 대화를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재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병태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미­북간 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이달 15일께 북한의 권력승계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즉 이달말까지는 지난 4월양국이 발표한대로 팀스피리트훈련을 11월중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관은 또 『한국은 북한핵에 맞서 핵을 보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펜타곤회의실에서 한미안보협의회 전체회의를 갖고 ▲미국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핵우산을 제공하며 ▲현행 정전협정은 남북한간의 직접협상에 의해 영구적인 평화협정으로 전환될 때까지 유효하며 ▲북한핵문제가 종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감축을 동결하고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며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지속적 실시가 긴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또 한국의 95년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전년보다 4천만달러 늘어난 3억달러로 결정하고 21세기에 대비,미래에도 한미안보협력관계가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북 해군 후방 기습전력 강화/해참총장 국감답변

    ◎잠수함 등 공격용 함정 증강/신형 지대함 미사일도 개발/지방선거 투표구 1월까지 조정/선관위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및 기관에 대한 7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과다 시비,해군력 증강 대책,세무비리 척결 방안,경륜실시와 체육복권발행의 적정성,지하수 오염대책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내무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김석수선관위원장은 『내년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교통과 생활권,투표인의 편의및 4개 동시선거의 투표소요시간등을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선거인수 과소투표구를 통폐합하고 과다투표구는 분구하는등 투표구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필요한 인력은 약 1백4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내년 3월까지 사무보조요원과 감시단속요원,투개표 종사자등 선거관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북한은 최근 구축함,공기부양정,잠수함등 공세전력 건조와 신형 장거리 지대함유도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외해작전능력과 후방기습상륙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에 따라 해군은 조기경보능력을 향상하고 예상되는 도발에 대한 대응모델을 정립하는등 전시전환체제태세를 유지하고 특히 서북도서지역의 방어태세 보강등을 통해 초전즉응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총장은 『해군의 지휘통제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C4(지휘통제)참모부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그러나 『해군은 지난 1일 현재 병력 2천여명이 모자라 30여척에 이르는 구형 전투함정을 관리대기하도록 조치했으며 2000년을 기준으로 장교와 하사관 2천5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유도재공단이사장은 『경륜에서 사행심을 억제하기 위해 베팅상한액을 1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구의원·구청직원 외유때/안씨 수천불 전달/인천 세금비리

    【인천=최철호·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주광일검사장)은 27일 5백만원이상의 액수가 적힌 위조영수증에서 드러난 15개 법인과 3명의 개인 가운데 동보건설·대동건설·경남기업·서울제강등 4개 법인 관계자와 개인명의로 취득세를 낸 성호주택 맹성호씨등 5명을 불러 취득세납부경위및 세무공무원들과의 결탁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 법인이 토지등 부동산을 매입할 때 구청에다 시가로 신고해 세금을 납부해야 됨에도 불구,모두 시가보다 훨씬 낮은 공시지가로 북구청에 신고,세금을 낮춘 사실도 밝혀냈다. 이날 조사에서 이들은 모두 지난 91년부터 은행이 아닌 이승록씨(전북구청 세무과 주사)를 통해 취득세를 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세무관계에 밝은 법인등 관계자들이 구청에 낼 수 없는 취득세를 금융기관이 아닌 구청직원에게 건네준 것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세무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법인·개인등 납세자들이 낸 세금을 이씨가 빼돌리는 것을 묵인했는지,아니면 몰랐는지 여부는 좀더 수사를 해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이들에게 받은 세금을 무차별착복,주범 안영휘씨(53·전북구청 세무1계장)와 나눠가진 것으로 밝혀졌는데,서울제강의 경우에는 직접 이씨가 찾아가 『취득세가 연체됐으니 빨리 내라』고 독촉,1억5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은 뒤 가산금이 붙은 2천여만원은 그대로 착복하고 1억3천만원짜리 수령증을 써줬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인천시가 지난 91년6월 북구 십정동 방일산업에 대해 실시한 특별세무조사에서 이 회사가 8천7백만원을 체납한 사실을 확인,북구청이 추징하라는 통보를 해오자 자신이 나서 이를 착복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안씨가 지난해 북구의회 의원 34명과 구청직원등 40명이 유럽을 돌아보기 위해 출국할 때 이들 대부분에게 2백여달러가 든 봉투를 건네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뇌물성을 띠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주범 안씨가 이사로 있던 건영새마을금고(구부흥새마을금고)에 80여개의 가명계좌를 가지고 있다가 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본인명의로 1개,가족명의로 6개의 계좌로 정리한 것을 밝혀내고 빼돌린 착복액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캐고 있다.검찰은 안씨의 계좌에 입금돼 있는 4억6천여만원이 착복세금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고위공무원에게 건네진 돈이 있는지등 자금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영수증은닉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가 이날 낮 검찰에 자수한 신한철씨(33·북구청 세무1계)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신씨가 이미 구속된 동료들과 함께 영수증철을 북구청 지하창고로 숨긴 사실을 자백받았다.
  • 서울 강남구 양재동/「배나무골 오리집」(맛을 찾아)

    ◎오리가슴살 냄새없앤후 30분간 고아/5가지 양념 간장으로 조린 맛이 일품 고기가 팍팍하고 기름기가 많아 식도락가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오리고기가 요즘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식당이 늘고 다양한 오리요리가 앞다퉈 개발되고 있는데 서울 강남구 양재동 241의3 「배나무골 오리집」(주인 장휴동·55)은 자체개발한 오리「오향수육」의 색다른 미각을 찾는 탐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향수육은 일반 쇠고기 수육과는 달리 양념이 잘 배도록해 맛과 향을 한꺼번에 즐기는 것이 특징.이 식당은 오리고기 전문공급업체인 J농산과 계약을 맺고 오리가슴살만을 수육용으로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리가슴살을 청주와 생강등으로 재어 오리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30분정도 푹 고아낸 뒤 기름을 거둔다.고아 낸 오리고기를 다시 특별히 조미한 간장에 온도를 맞춰 5분정도 졸인다.이때 쓰이는 간장이 오향수육 맛의 비결이다. 이 간장속에 첨가된 5가지의 양념은 주인 장씨부부만이 알고 있는 「비법」이다.수육맛을 본 손님들은 한결같이 『연한 고기맛과 독특한 향이 일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리고기는 고혈압등 성인병예방에 좋고 지방은 필수불포화지방산(수용성기름)으로 콜레스테롤을 형성치 않는 등의 특성이 있어 한방에서는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주인 장씨는 전한다. 오향수육은 대 3만원,소 2만원이다.이밖에 오리훈제가 대 3만원,소 2만원이며 오리백숙은 마리당 3만3천원을 받는다.양재점(571­5252)과잠실점(425­5252)을 이용 할 수 있다.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무질서 완전추방 계기돼야(사설)

    생활주변의 무질서를 추방하기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기초질서위반행위에 대한 범칙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인상폭은 현행의 3배이상이며 최고 10만원까지 올린다는 것이다.가령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침을 한번 뱉고 난뒤 버스정류장에서 새치기를 한다면 그는 7만원씩 모두 21만원의 범칙금을 물어야한다.주·정차위반이나 고속도로갓길 운행은 8만원,무단횡단도 3만원으로 범칙금이 크게 올랐다. 얼핏 생각하면 기초질서위반행위에 대한 범칙금으로는 너무 과중하다는 불평이 나올법하다.그러나 싱가포르식이라는 중벌금제가 나온것은 무질서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데다 그동안 계몽·계도등 당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오히려 무질서와 불법은 더욱 심화돼 사회기강의 해이라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기에 이같은 조치는 기초질서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 1년동안 적발된 무단횡단·침뱉기등 기초질서위반사범은 1천24만명에 달한다.국민 4명중 한명꼴로 위반한 것이며 하루평균 2만8천여건씩 적발되었음을 뜻한다.얼마나 부끄러운 숫자인가. 달리는 승용차에서 꽁초를 버리고 인도에서 껌을 함부로 뱉는 그런 의식수준으로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할수는 없다.국민들은 범칙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자발적으로 기초질서를 준수해나가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기초질서의 확립은 범칙금 인상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신고체계의 운영,그리고 시민들의 왕성한 고발정신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단속이 한시적으로 행해지거나 선거를 앞두고 「선심쓰기」로 느슨해 진다면 무질서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또 단속요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모든 위반행위를 다 적발하기란 불가능하다.따라서 시민의 신고체제를 통해 단속의 효율을 기해야한다.그러자면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보아온 당국의 불성실하고 형식적인 신고접수 태도는 지양돼야만 한다.그런 태도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할수 없기 때문이다. 끝으로 과거처럼 범칙금이 엉뚱한 용도에 전용되어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지난해 교통관련벌과금은 7천3백억원이었으나 정작 교통환경개선에는 30%만 쓰여졌고 나머지 70%는 법원·검찰청의 청사신축비에 충당되었다.이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본다. 교통관련 범칙금은 당연히 교통환경개선이나 교통관련 시설확충에 사용되어야만 한다.기초질서 범칙금도 위반행위를 예방할수 있게 할 시설이나 사업에 투자돼야 할것이다.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길가에 쓰레기통을 더 많이 설치하는 일에서부터 교통편의시설의 보강등에 대폭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 작년 2만여 폐수업체/하루 2백여만㎥ 방류

    ◎환경처 실태조사… 86년의 1.8배 지난해 전국 2만2백41개의 폐수배출업소에서 하루 6백41만2천㎥의 폐수가 발생했으며 방류량은 2백9만3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86년과 비교하면 업체수는 2.6배,폐수발생량은 2.3배 증가한 것이며 방류량은 1.8배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처가 지난해 전국 폐수배출업소의 실태를 분석·조사한 「폐수배출시설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방류된 폐수 가운데 44.9%인 94만1천㎥가 바다로 배출됐으며 1백15만2천㎥는 한강 낙동강등 하천으로 방류됐다. 방류량을 수계별로 보면 포항제철과 울산공단을 끼고 있는 동해가 43만6천㎥로 가장 많았으며 낙동강 37만3천㎥,한강 32만6천㎥였다. 이들 폐수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무게로 환산하면 하루 2천2백69t에 해당되며 폐수처리과정을 거쳐 하천등으로 최종 방류되는 오염물질은 85t이었다. 한편 이들 업소들이 폐수처리장을 설치하는데 든 비용은 모두 2조5천3백4억원이었으며 t당 설치비는 40만원이었다.
  • 북한땅 45%가 통제구역/안기부 국회보고

    ◎김정일 권력승계 이상징후 없다/주민 공개처형 자행 여전 북한은 전지역의 거의 절반을 주민들이 출입할 수 없는 통제구역으로 만드는가 하면 신체장애자들을 격리수용해 자식을 낳지 못하게 강제단종을 시키고 공개처형을 자행하는등 주민들에 대해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덕국가안전기획부장이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위원장 신상우)에 출석,북한의 최근 동향을 보고하면서 밝힌 사실로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회의가 끝난 뒤 신위원장이 발표한 것이다. 신위원장에 따르면 김부장은 『북한은 이른바 「재래종관리소」라는 강제수용소를 만들어 난장이·꼽추·농아자등 신체장애자들을 격리시켜놓고 강제로 피임시킴으로써 이들의 후손을 끊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부장은 또 『지난 92년 12월 1일 함흥시 안전부 명의로 주민을 공개처형하는 것을 미리 알리는 이른바 「알림판」을 공고했다』면서 이 「알림판」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살인 범죄자의 사형집행을 다음과 같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알림판에는 범죄자:주순남 남자 30살,범죄집행장소:사포구역 창흥리,집행일자:92·11·15·11시,장소:사포구역 영대다리 아래 모래장등이 쓰여있다. 김부장은 이와 함께 『북한은 휴전선 주변의 군정지역,영변핵공장,군사공장등 소재지에 일반 주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같은 통제구역은 북한 전지역의 45%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김정일이 권력승계를 실현하지 못할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권력승계가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을 안고 승계하기 때문이며 김일성과 비교해 뒤떨어지는 지도력과 건강등의 이유로 언제 어느 상황으로 전개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 결격사유 제대 장교·하사관/「이등병 강등」 폐지/군인사법 개정안

    국방부는 24일 현역이나 예비역 장교 및 하사관에게 결격 사유가 생겨 제대조치하면서 이등병 계급으로 강등하는 이중처벌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을 마련,10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군인사법 및 병역법에는 현역 또는 예비역 장교·준사관(준위)·하사관 등이 형사처벌등을 받으면 보충역 처분과 함께 이등병으로 강등하던 것을 앞으로는 단순히 보충역 처분만 하기로 했다. 「이등병 강등제도」의 폐지는 개정 군인사법이 국회심의를 거쳐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 또 20년 이상 근속한 직업군인이 명예전역을 신청할 경우 정년 잔여기간이 5년이하일 때만 허용하던 것을 다른 기관 공무원과의 형평을 고려,「정년 잔여기간 10년이내」까지 명예전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 응급 의료헬기 12월부터 뜬다/경찰 곧 2대도입

    ◎섬·산간 긴급환자 후송 전담 산간 오지나 섬·고속도로등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병원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후송하기 위한 경찰 응급의료봉사(EMS)헬기가 오는 12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돼 운항된다. 경찰청은 21일 레저인구의 급증등으로 산간오지등에서 발생하는 긴급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적으로 응급환자의 후송만을 맡는 응급의료봉사용 헬기 2대를 도입,운항키로 하고 조달청에 구입을 의뢰했다. 12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이 의료헬기에는 환자 6명을 태울 수 있는 병상과 들것을 비롯해 응급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산소공급장치·진공흡입장치·심장박동기와 뇌사자등으로부터 제공된 장기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기보관시설등이 설치된다. 지금까지는 의료전문헬기가 없는 탓에 군이나 경찰의 작전용헬기등 일반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실어나르고 있으나 산소공급장치등 응급처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아까운 생명을 잃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의료헬기를 서울에 1대,전남이나 경남쪽에 1대 배치해 울릉도등 섬이나 산악·바다·강등과 체증이 심한 고속도로등에서 발생하는 긴급환자들을 인근 병원까지 후송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 프랑스에선:2(녹색환경가꾸자:69)

    ◎수질보전에 한해 12조원 투입/“물은 국가재산”… 수익자가 비용 부담/6대강 철저히 관리… 공장폐수 해결/이젠 농업폐수 눈돌려… 91년부터 오염방지정책 추진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지역에서는 음료수를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바로 석회 때문 이다.1.5ℓ 분량의 광천수 한병이 약 4프랑(6백원)이다. 프랑스의 수돗물은 석회 성분만 빼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전혀 해가 없지만 석회성분 때문에 굳이 프랑스에서는 알프스나 브르타뉴 지방등에서 나오는 생수를 돈주고 사먹는다. ○생수 1.5ℓ 6백원 프랑스는 물에 관한한 선진국중 최선진국으로 손꼽힌다.꼭 30년전인 64년에 일찌감치 수자원관리국이라는 국가기관을 만들었다.파리와 주변의 일 드 프랑스지역을 담당하는 센 노르망디를 비롯해 두아이,오를레앙,툴루즈,리옹,메츠지역을 중심으로 광역으로 용수대책들을 맡고있다. 이 6개 관리국은 센강,르와르강등 프랑스 전역을 흐르는 6개의 주요 강을 중심으로 편성돼 있다.이들 관리국은 정부나 지방자치정부와의 모든 협의에서 우선적인 특권을 갖고 있다. 수자원에 관한 한 수자원관리국은 국회의 역할을 하고 때로는 국가나 지방자치정부를 대표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이점은 환경선진국을 자처하는 유럽의 다른나라들조차 부러워한다. 수자원관리국 설치와 함께 지난64년 물에 관한 법령을 제정한뒤 프랑스는 지난 92년 법의 일부를 개정했다.주요 내용은 지방자치정부의 의무를 강화하는 것인데 특히 「프랑스의 물은 국가 유산의 일부」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취정수장 8천여곳 가뭄을 겪고 있던 스페인이 얼마전 지방자치정부간 물전쟁을 벌이고 중앙정부의 중재에도 반발했던 일에 비하면 좋은 대조를 이룬다.프랑스의 물 공개념 도입은 그만큼 물의 중요성을 예견한데서 나온 것이다. 연간 3백72억ℓ의 생활및 농공업용수를 확보해야하는 프랑스는 식수로 56억ℓ의 물을 공급한다.가정용 식수는 각 지역별로 엄격히 관리된다. 프랑스 전역에는 8천3백29개의 크고 작은 취수정수장이 들어서 있다(86년 통계).그중에서도 프랑스서북쪽의 아르쉐 정수장은 하루 2백11만외의 정수능력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2번째 규모이다.이곳에서 파리 시민 수요의 50%를 감당한다. 프랑스의 수돗물값은 비싼 편이다.파리시민은 가구당 연평균 3천프랑(한화 약 42만원)의 수돗물값을 낸다.서울시민의 경우 3만원인 수돗물값에 비하면 14배에 해당한다. ○수도료 서울의 14배 이같이 비싼 물값은 「물은 국가재산」이라는 개념과 함께 철저한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환경보호에는 비용이 들어가고 그 비용은 향유하는 측이 부담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파리 시내에는 거리 청소를 할 때 수돗물을 이용하지 않는다.센강의 물을 그대로 가져다 거리청소에 이용한다.수돗물 값이 싸면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고 이는 댐건설과 환경파괴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다. 수자원 관리국이 수질보전등을 위해 쓰는 비용은 8백10억프랑.그중에서 오염방지를 위해 4백30억프랑이 쓰여지고 있고 식수 비용으로 1백50억프랑이 투입된다. 프랑스는 수질오염정도를 파악하는데 어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공장과 가정 및 농업 폐수로 인해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버려지면 금방 강과 바다의 어획량이 달라지기에 그만큼 어부들이 수질요염에 민감하다는 얘기다. 공장 폐수를 방출하는 기업은 부과금을 내도록 돼있는데 수질오염의 정도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데 1㎏의 공해물질당 50∼80프랑이다.이 경우에도 철저한 오염자 부담원칙이 적용되고 있고 폐수를 무단으로 방출한다는 일은 상상조차 할수 없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사람들에게는 스위스의 라인강 오염사건이라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다.지난86년 스위스의 산토스제약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독극물이 라인강으로 흘러들어가 물고기와 조류가 떼죽음을 당한 일이다. ○폐수 무단방출 없어 이 일이 있고난뒤 수질보전에 기업과 공공단체에서 더욱 자발적으로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다.프랑스에서 최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농업 폐수이다. 공장과 가정의 폐수뿐 아니라 이제는 비료·인산염·질산염·살충제등의 농업화학성분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이런 성분들은 알게 모르게 지하수에 쌓여 10∼20년의 세월이 지난뒤에나 회복불능의 상태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프랑스 정부는 70억프랑의 91년부터 10년계획으로 쏟아부어 농가의 시설보완작업에 들어갔다.공업폐수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프랑스는 벌써 농업폐수문제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수질관리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자원관리 계획같은 법령의 정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프랑스정부의 설명이다.
  • 폐기물 방류 2백53곳 적발

    갑을방적·코리아나화장품·한국알미늄·한국철강등 대기업들이 인체에 해로운 특정폐기물을 마구 버리다 적발됐다. 환경처는 1일 올 상반기중 전국 2천5백64개 특정폐기물 관련업소를 대상으로 특정폐기물 처리기준및 방법준수를 점검한 결과 이를 지키지 않은 2백53개 업소를 적발,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적발업체중 갑을방적은 특정폐기물 배출자신고를 제대로 하지않는등 2개 항목을 위반했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은 특정폐기물을 불법처리해 고발조치됐다. 또 한국알미늄은 특정폐기물 처리기준 위반및 폐기물관리대장 미작성,폐기물처리시설 사용신고 미이행등 3개항목을 위반해 고발과 함께 과태료를 매겼다.
  • 학원생 한꺼번에 몰려 2명깔려 중상

    16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128 대입 한샘학원 정문앞에서 수강등록증을 접수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학생 1천2백여명이 학원문이 열리는 순간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재수생 백숙인양(19·관악구 신림4동)이 넘어져 쇄골이 부러지는등 학생 2명이 크게 다쳤다.
  • 「찜통더위」 주말까지 계속/폭염 2주째… 포항 최고38.6도

    ◎기상청/장마전선 17일 남하… 한풀 꺽일듯 폭염이 연2주째 계속된 14일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8·6도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남부지방은 찜통더위가 계속됐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서해상에서 발생한 낮은 구름대가 덮여 무더위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각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포항 38.6도를 비롯,▲합천 38.4도 ▲울산 38.2도 ▲영천 38.1도 ▲대구,밀양 37.6도 ▲산청 37.2도 ▲동해 35.8도 ▲강릉 35.6도 ▲전주 35.4도 ▲청주 33.8도 ▲대전 33.7도 ▲서울 30.1도 ▲인천 27.6도 등으로 전날보다는 1∼3도 가량 낮은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불쾌지수는 울산 87을 비롯,▲대구·포항 86 ▲전주 85▲대전 84 ▲부산 82 ▲서울 80 등으로 몸으로 느끼는 찜통더위는 계속됐다. 기상청은 『서울등 중부지방에는 서해상에서 발생한 소나기성의 낮은 구름대가 하늘을 덮으면서 햇볕을 차단해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남부지방은 맑은 날씨속에 찜통더위가 이어졌다』며 『이같은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16일까지 계속된 뒤 17일쯤 장마전선이 남하,중부지방에 비를 뿌리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강우량이 많지 않아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해갈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 여름방학 3∼7일 앞당겨”/교육부 교육부는 14일 연2주째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와 관련,여름방학을 지역별·학교급별로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에 권장했다. 장종택 장학실장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여름방학의 일정은 지역별 교장단회의에서 다시 결정하면 조기방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별사정과 초·중·고교 학교급별 형편에 따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더위가 심한 남부지방과 영동지역등 학교의 여름방학이 대부분 16일쯤 이뤄져 당초보다 3∼7일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가뭄피해 지원/국방부 국방부는 14일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가뭄피해 예방및 복구를 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에 나서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국방부는 식수오염이나 식수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주민이나 행정관서의 요청이 있을 경우가용한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피해복구를 지원하고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등 4대강 유역의 수질오염 감시활동도 대폭 강화하라고 시달했다.
  • “후계구도 완성” 안팎 과시/김일성 시신공개·김정일 참배의 함축

    ◎오진우·강성산대동… 군·정장악 시위/자연사 비춰 “모반세력은 없다” 부각 북한이 11일밤 김일성시신을 공개하고 김정일이 권력핵심요원들을 대동하고 참배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후계구도의 안착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즉 북한주민들과 북한권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외부세계에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이상이 없음을 시위하기 위한 사전각본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연출의 한 가운데에는 김정일이 있다는 것은 현재로선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그가 김일성사망 나흘만인 이날 북한의 고위당·정·군 핵심간부들을 거느리고 빈소에 출현한 것이 그 가시적 증거다. 이날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는 북한의 권력서열과 일치하는 장례위원 2백73명 거의 전원이 나타났다.특히 평양주재 외교사절들의 조문시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정무원총리·김영주·이종옥·박성철부주석과 최광총참모장·김영남외교부장 등 핵심인물들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시립」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두드러졌다. 더욱이 북측이 이날 공개한 TV화면 속의 김일성시신은 그의 사인이 자연사라는 심증을 갖게 할 만큼 훼손된 흔적이 없었다.따라서 여기서도 쿠데타나 모반세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과 함께 김부자간 후계세습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일성유해 옆에는 국방위원장과 군최고사령관명의로 된 김정일의 화환이 놓여져 있어 일단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 승계절차는 거치지 않는 것으로 유추된다. 그러나 이날 빈소에서의 여러 정황들을 종합할 경우 김일성의 사망직후인 8일 내부적으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확정했을 가능성이 크다.즉 북한정권의 핵심인물들인 오진우·강성산 등 당정치국위원들이 비밀회합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주변국중 북한지도부와 교감이 가장 깊은 중국의 강택민·이붕 등이 「조선인들이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굳게 뭉쳐 전진하기를 기대한다」는 조전을 보낸 것도 이 때문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당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의 권력승계절차를 밟기 위해 당중앙위원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11일 평양으로 소집해놓고 있다. 하지만 당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북한의 핵심기득권세력들이 일단 김정일추대에 합의했다면 그의 당총비서 또는 국가주석취임은 시간문제일 뿐이다.북한권력의 속성상 주요의사결정은 어차피 하의상달식이 아니라 상층부의 지침에 따라 일방통행식으로 결정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짧은 시간의 화면에서 김용순대남비서와 계응태공안비서 및 장성택3대혁명소조부장은 물론 지난해 강등된 김달현전부총리 등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대거 「클로즈업」된 사실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들이 김정일시대에 중용이 예상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건재사실이 곧 김정일체제구축을 역으로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날 빈소에는 또 김정일의 숙부인 김영주와 함께 김과 갈등관계이던 김성애,확실치는 않지만 이복동생 김평일의 모습도 보였다.이러한 광경 역시 이들의 속마음이야 어떻든 김일성이라는 선장을졸지에 잃은 마당에 일단 한배를 탓다는 위기의식으로 인한 잠정적 결속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 중국의 강제적 인구정책 고발/「…여인의 투쟁」 미서 출간

    ◎중절수술 맡았던 간호사 수기를 소설로 지난 80년 중국에서는 급증하는 인구로 경제가 위협을 받자 당차원에서 1가정 1자녀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79년 등소평의 연설에서 비롯된 이 운동은 80년부터 의료진에 피임 또는 중절수술 성과할당제까지 시행하는등 강제성을 띠면서 여성의 인격을 짓밟았다. 당시 강행되던 무더기 수술을 담당했던 간호사이면서 마침내는 엄마로서 자신도 강제 중절수술에 직면했던 한 여인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최근 발행됐다. 「한 어머니의 시련­중국의 1자녀 정책에 저항한 여인의 투쟁」이라는 긴 제목을 가진 책의 저자는 중국 유학 경력이 있는 미국 인류학자 스티븐 모셔. 스탠포드대 인류학 박사과정에 있던 모셔는 80년 미국인 학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현장학습의 기회를 얻었다.평소 중국혁명에 매력을 느끼던 모셔였지만 9개월의 짧은 중국 체류 뒤에는 회의를 품게 됐다.임신한 중국여인들이 강제 중절수술을 받으러 떼지어 병원을 찾는 모습을 목격하고나서부터다. 80년대 대만의 신문에 중국사회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발표해 중국당국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던 모셔의 이번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1인칭 소설이다. 시대적 배경은 하나만 낳기 운동이 극에 달해 이를 어길 경우 대중적 비판,무거운 벌금,직위 강등,식량배급 중단 등의 불이익을 받은 80년대 중반.당시 임신중절이나 불임수술 등의 시행건수가 1년에 3천만건에 달했을 때다. 소설의 주인공 치안은 기술자의 딸로 대약진운동과 배고픔속에서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냈으며 간호학을 배우던 셴양의학대학에서는 홍위병으로 활약했다. 그녀가 처음으로 중절수술에 나선 곳은 어느 시골.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시골에서는 1자녀운동이 뿌리내리기 힘들었다.따라서 당은 많은 의료진들을 시골에 보내 피임교육과 더불어 중절수술을 강행하도록 했다.치안은 이 환자에서 저 환자로 옮겨 다니며 절개하고 깁고,1시간내 10여명의 생명을 없애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치안은 어느 트럭공장의 출산규제 할당량을 맡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여성연맹대표들이 여성 노동자의 생리기간과 피임방법을 모두 탐지하고 있었다.만약 한 여성이 두번째 임신을 했을 경우 공개회의때 혹독한 비판을 하고 그래도 출산을 고집하면 「치료」를 받는데 동의할 때까지 광속에 감금하기도 했다. 치안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임신을 숨기던 친구를 찾아내 광속에 집어넣어 수술을 종용했다.결국 친구가 눈물을 흘리며 병원을 찾자 치안은 극심한 감정의 혼란을 겪는다. 이처럼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했던 치안이 당의 정책에 등을 돌리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90년 미국에서 장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던 남편과 함께 살게 되면서 3번째 임신을 한 치안은 본국에서 태아를 당장 없애라는 명령의 편지를 받는다.자신이 강제로 중절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그때서야 그동안 자기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반인간적이었는지를 깨닫고 당관료들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품으며 이 정책의 반대자로 나선다. 지금도 2000년대 총인구 12억을 목표로 1자녀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부작용이 많은 이 운동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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