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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실·국·과장 무더기 강등 예고

    ‘10명 이상으로 과(課)를,4개 과 이상으로 국(局)을,3개 국 이상으로 실(室) 또는 본부를 만들라.’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각 부처에 전달한 ‘세부 조직개편 지침’의 핵심내용이다. 이에 따라 대폭적인 조직 축소는 물론 고위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직급 강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24일 인수위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정부조직 개편을 계기로 통합 부처들의 ‘몸집 불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과의 최소 인원을 10명으로 못박았다. 또 유사 기능을 가진 4개 이상의 과가 있어야 1개 국을,3개 이상의 국을 모아야 1개 실·본부를 둘 수 있다. 현재 각 부처엔 6∼9명으로 1개 과나 팀이 구성되고,2∼3개 과로 국이 구성된 경우가 적지 않아 향후 부처별로 대대적인 유사 부서 통폐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과와 같은 하부조직이 줄어들면 실·국 등 상부조직도 축소될 수밖에 없어 ‘자리’가 없어진 상당수 본부장이 실·국장급으로, 실·국장급이 국·과장급으로, 과·팀장은 평직원으로 각각 직급이 강등되는 ‘도미노 현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2본부·3국 가운데 보육정책국·권익증진국은 각각 3개 팀으로만 이뤄져 있다. 또 두 국의 6개 팀 중 4개 팀은 직원 수가 9명 이하이며, 나머지 2개 팀도 각각 10명으로 기준을 간신히 충족한다. 때문에 여성가족부처럼 기준에 미달하는 조직의 상당 부분은 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부처 통합 과정에서 기능이 겹치는 중복 부서는 정원을 최소 5%에서 최대 37.5%까지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통합 부처간 ‘자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 부서의 경우 A·B부처 정책홍보관리관실 정원이 20명,10명 등 모두 30명이면 전체 정원에서 37.5%를 축소해야 하는 만큼 통합 부서의 정원은 22∼23명 수준이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각 부처가 자체적인 개편안을 제출하면, 조정 작업을 거쳐 2월 중순쯤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 개편안이 곧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18부4처를 13부2처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통폐합 부처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위측이 24일 통폐합 부처 등 내부 직제개편 지침을 내놓으면서 해당 부처는 ‘이명박 코드’에 맞추느라 부심하는 모습이다.‘대국·대과’ 체제가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인수위는 국은 4개과 이상, 과는 10명 이상 인원을 두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국·과장 자리가 모자라는 판에 이를 더욱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조직을 ‘흡수당하는’ 처지에 있는 부처는 ‘혹시나 살아남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국회 심의에 걸고 있다.“과학기술정책의 기본 무시”,“양성평등 정책의 후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통합부처들의 직제개편 준비 상황과 조직개편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과제, 부처와 공무원의 분위기 등을 점검해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2차관을 유지하되 1급은 7명에서 6명으로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을 꾀해 국·과장급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는 국가채무와 미래비전 제시, 공공혁신본부 등을 묶어 이른바 ‘재정실’의 신설을 고려한다. 하지만 기획처는 공기업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공공혁신본부의 독립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4일 재경부와 기획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차관과 1차관보·1정책업무관(차관보)·4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1급이 7명이던 재경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세심판원 등을 다른 부서로 넘겨 1급자리가 4개로 줄 예정이다. 기획처는 1급 5명 가운데 양극화민생대책본부가 보건복지여성부로 넘어가고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바뀔 전망이다.1급 자리가 3개가 남지만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경부와 경합하고 재정전략실장과 공공혁신본부는 재경부 정책국 등과 섞이는 과정에서 1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차관보·세제실장·예산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4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재경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과 기획처 재정전략실 일부 기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기능을 흡수해 정책기획, 리스크관리, 정책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세제실은 지금과 같은 3개국을 유지하되 일부 과는 2개에서 1개로 합친다. 이 경우 과장 밑에 팀장이 생긴다. 한시 조직으로 기능을 다한 근로장려세(EITC)추진기획단은 폐지되지만 부동산실무기획단은 종합부동산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처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문패를 달아 명맥을 잇겠지만 별도 조직이던 사회·산업·행정 등 3개 재정기획단을 예산실로 흡수하는 게 불가피하다. 정책홍보관리실은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하다. 실장을 포함해 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감사기획관, 홍보기획팀장, 법률당담, 혁신총괄, 총무과장 등을 놓고 재경부와 기획처가 1대1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책기획관 밑의 상황·홍보팀장 등도 마찬가지다.100∼200명 정도가 보직을 잃을 수 있다. 2차관은 지금처럼 국고국, 국제금융, 경제협력,FTA국내대책 등을 주관한다.1급으로는 공모직인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1명만 있지만 국고국을 확대 개편, 재정실이 신설되면 2명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외교통일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대북정책 및 교섭 관련 조직이 통합돼 생기는 외교통일부는 복수차관 중 제2차관이 통일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교부 제2차관이 기획관리실(인사·재정)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제2차관 역할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로부터 넘어오는 조직은 대북정책 및 남북대화 등 교섭 관련 파트로, 현행 혁신재정기획본부와 정책홍보본부·남북회담본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2차관 산하에 ‘대북교섭본부’(가칭) 또는 ‘대북정책실’(가칭) 등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을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차관급)가 장관 직속으로 있기 때문에 대북교섭본부나 대북정책실이 생길 경우 두 조직의 조율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대북교섭본부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마찬가지로 별도 본부로 두자는 의견이 있지만 제2차관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도 위상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 현재 2개(북핵외교기획단·평화체제교섭기획단)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1개 국을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북교섭본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나 단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관이 ‘통일차관’으로 역할이 바뀌면 제2차관 산하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국, 조약국, 문화외교국, 재외동포영사국 등은 제1차관 산하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다자·양자 및 외교 전반 업무는 제1차관이 맡게 되고, 북핵 및 대북정책은 2차관이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부·실은 3개 국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이라는 인수위 지침이 적용되면 외교통일부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부 내 본부나 실은 대부분 2개 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국도 2∼3개 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농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부’는 기존의 농산물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던 식품산업정책과 해양수산부의 어업, 수산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관·1차관보·1실·6국·5관·1단·46개과인 농림부의 편제는 농수산식품부 출범 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차관이 1명 늘고 본부장 자리가 2개 신설될 전망이다. 국과 과도 각각 3∼4개씩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처 내 기능을 분담하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제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제2차관은 농수산·식품 등 생산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파고에 맞서 국내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그 아래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총괄국 등 3∼4개국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농산물유통국을 확대한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기능의 상당부분이 식품산업본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수산정책본부(가칭)’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서 수산정책을 조율해온 수산정책국과 어업정책국, 국제협력과 통상 업무를 담당해온 국제협력관 등이 수산정책본부 소속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로부터 전입해 오는 인원만도 140여명에 달한다. 국제협력관 소속으로는 관련 담당과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교육과학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부’는 부총리 부서의 통합이지만 조직과 인원은 크게 줄어든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14개국은 과기부와 합쳐도 절반 정도인 7∼9개 정도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직은 현재 1본부·1차관보·2실·14국·57개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은 584명이다. 차관보,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학교정책실장까지 포함해 1급은 모두 4명이다. 부총리 부처일 때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본부제는 폐지될 게 확실하다. 대학입시 업무는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초·중등교육업무는 일선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가 조직과 인원도 축소될 전망이다. 초·중등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정책실도 국단위로 줄어들 관측이다.150여명 중 70여명이 전문직인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시·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대학입시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학무과 등 대학지원국 54명의 직원들도 업무 이양에 따라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로 옮겨지는 대덕특구기획단과 원자력국의 정책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교육과학부로 넘겨진다. 개편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견이 다르다. 과기부는 최대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교육부의 인적자원정책본부와 합쳐져 교육과학조정본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총리제에서 있었던 본부는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 기존 교육부 내 부서와 기능이 상당부분 겹치는 과학기술기반국은 폐지가 확정적이다. 반면 과기부의 국가과학자, 국가지정연구실 등 기초과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연구국은 유지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김성수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문화부 문화관광부 조직개편은 각각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에서 넘겨받는 해외홍보 및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정홍보처가 맡아오던 해외홍보업무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거나 문화부의 문화정책국과 통합한 별도의 기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단행되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업무이관은 문화콘텐츠 업무 주관부서인 문화산업진흥단 안으로 국 단위의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문화부도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를 묶어 제1차관이, 체육·관광·홍보 업무를 묶어 2차관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과는 10명 이상, 국은 4개과 이상, 실·본부는 3개국 이상’이란 인수위 직제지침에 따라 문화부 기존 조직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본부 정원 520여명에 55개과,9개국,5개 실·본부로 운영되는 문화부는 홍보처와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수를 고려해 부처 조정이 이뤄진다. 인수위 지침에 따르면 현재 3개국,4개 실·본부 정도가 개편 대상이다.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무직 장관급 1인과 차관급 4인으로 구성된다. 인수위는 방송위 조직을 통합해 8∼10개 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기능 조직개편 추진단’이 결정한다. 세부내용으로 ▲방송통신 융합 법·제도 관할 본부 ▲방송사업자 인·허가 및 방송시장 규제 담당 본부 ▲통신사업자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본부 ▲유무선 초고속 방송통신망 구축 담당 본부 ▲주파수 등 전파법 담당 본부 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문영 김효섭기자 2moon0@seoul.co.kr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몸통으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3개 부처에서 조직과 사람이 넘어온다. 그만큼 ‘리모델링’ 작업이 복잡하다. 먼저 정통부에서는 미래정보전략본부(인프라정책팀 제외), 정보통신정책본부, 소프트웨어진흥단(전략소프트웨어팀 제외) 3개국과 직원수 4만명의 거대 우정사업본부가 넘어온다.3개국 11∼12개과는 산자부의 미래생활산업본부와 기간제조산업본부로 분산흡수될 공산이 높다. 정통부의 사기 등을 고려, 정보기술(IT)국 신설 방안도 거론된다. 과기부에서는 국 단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넘어온다. 기술개발촉진법,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관련 조직이다. 해당 업무가 여러 과에 나뉘어 있지만 전부 모아도 1개국 정도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융합법, 생명공학법, 나노법을 놓고 산자부와 교육부가 서로 안 받겠다며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어 변수다. 주로 산자부의 산업기술정책관실로 편입되되, 역시 과기부 특성을 살려 1개국 정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통부의 정보통신협력본부와 과기부의 과학기술협력국 등 ‘해외지원 조직’도 공중에 뜬 상태다. 재경부에서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이 넘어온다. 전자는 산자부의 외국인투자기획관실, 후자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실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력으로 따지면 정통부 140명(우정사업본부 제외), 과기부 50여명, 재경부 50여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경제부는 산자부(기술표준원 포함 1100여명)를 포함해 1400명 안팎의 거대 부처가 된다.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산자부는 장관 1명, 차관 2명,1급 6명, 국장 23명이다.1급 자리 하나 정도는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2∼3명의 국장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몫이 한두 자리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재경부에서 넘어오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과(課) 단위로 강등되더라도 1급(단장) 자리 하나는 확보되는 셈이어서 운용의 묘를 살릴 여지가 있다. 국장단에서도 2∼3명은 옷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입식구에 각종 위원회에 파견나가 있는 친정식구(7∼8명)까지 뒤섞여 자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안미현 박건형기자 hyun@seoul.co.kr
  • 조재진,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곧 입단 협상

    조재진,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곧 입단 협상

    끊임없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조재진(27)이 앞으로 며칠 간 런던 연고 프리미어리그 하위권팀인 풀럼과 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풀럼은 설기현(29)의 소속 팀으로 조재진과 설기현이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22일(한국시간) ‘풀럼이 한국 스타를 쫓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이 런던 크레이븐코티지 구장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조재진이 보여준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지슨 감독은 “조재진과 같은 급이라면 굳이 테스트용 선수로 부를 필요는 없다. 그는 한국 대표로서 일본 J-리그에서도 매우 잘 해왔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호지슨 감독이 조재진을 데려오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며칠 간협상이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조재진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그와 마주 앉아서 장래에 관해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빨리 적응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줄 선수를 필요로한다”고 말했다.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19위로 강등권에 떨어져있고 성적 부진으로 로리 산체스전 감독을 해임하고 지난 연말 호지슨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풀럼은 특히고공전에 약해 장신 공격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조재진은 그동안 뉴캐슬, 포츠머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입단 협상을 추진했지만 불발했다. 조재진이 풀럼에 입단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5번째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태극전사가 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8년 만에 가장 작은 정부 만든다

    48년 만에 가장 작은 정부 만든다

    우리 국민은 이제 반세기 만에 가장 작은 몸집의 정부를 보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작지만 강한, 즉 ‘강소(强小)정부’를 지향하고 있다. 현행 18부4처18청10위원회인 중앙 행정조직을 13부2처17청5위원회로 대폭 축소했다. 대(大)조직인 부·처만 해도 무려 7곳이 줄어든다. 부·처 수로는 2원12부1처4청3위원회2실이었던 1960년 이후 48년 만의 최소 규모다. 더 거슬러 올라가 11부4처3위원회로 출발했던 1948년 정부수립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건국 당시 세계 최빈국이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이란 점을 감안하면, 몸집을 얼마나 과감하게 줄였는지를 알 수 있다.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소신에 따른 대수술이다. 첫 번째 새 정부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우선 부처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기능 중심으로 재편한 데 있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국고·세제·국제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예산처와 통합해 ‘기획재정부’로 재편했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를 합쳐 ‘보건복지여성부’로 탈바꿈시켰다. 해양수산부의 항만·물류정책과 농림부 소속 산림청, 행자부의 지적·부동산관리 기능을 건설교통부로 이관해 ‘국토해양부’로 변경한 것은 기능 중심 재편의 백미라 할 만하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묶어 ‘외교통일부’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번째 특징은 업무 중첩과 옥상옥(屋上屋) 기구에 따른 비효율성에 메스를 댄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대통령실’로 통합하고 기존의 경호실은 비서실내 ‘경호처’로 사실상 강등시키는 등 군살을 뺐다. 청와대 조직은 축소됐다. 국무총리실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2실 체제를 1실 체제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기능을 민간에 대폭 이양하면서 자율성을 확대한 것은 세 번째 특징이다. 교육부의 학생 선발권과 교원 임용·인사, 교육과정 편성, 학사운영 등 핵심 규제기능을 지방과 민간에 넘겼다. 나머지 기능은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기초과학정책, 산자부의 산업인력 양성기능과 합쳐 ‘인재과학부’로 재탄생시켰다. 정부 자문위원회 416개 가운데 51%인 215개를 폐지키로 한 데서도, 강한 ‘다이어트’ 의지를 엿볼 수 있다.‘작은 정부 지향’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당선인이 정부조직을 아예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진단도 있다.CEO가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담당 이사나 부장을 상대하는 식의 기업식 마인드가 녹아 있다는 것이다.2명의 무임소 특임장관을 신설,‘리베로 역할’을 맡긴 데서도 다분히 기업적 냄새가 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969년 이후 가장 작은 정부

    우리 국민은 이제 반세기만에 가장 작은 몸집의 정부를 보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행 18부4처18청10위원회인 중앙 행정조직을 13부2처17청5위원회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16일 발표한 것이다.대(大)조직인 부·처만 해도 무려 7곳이 줄어드는 셈이다. 부·처 수로는 2원12부1처4청3위원회2실이었던 1960년 이후 48년만의 최소 규모다.더 거슬로 올라가 11부4처3위원회로 출발했던 1948년 정부수립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아졌다.건국 당시 우리나라의 수준이 세계 최빈국이었고 지금은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이란 점을 감안하면,새 정부가 몸집을 얼마나 과감하게 줄였는지를 알 수 있다.적어도 외형적 틀에 있어서는 ‘작지만 강한 청와대’‘작지만 효율적인 실용정부’의 발판을 갖춘 셈이다. 이같은 대수술은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오는 21일 국회에 제출,이달말 통과를 목표로 입법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새 정부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우선 부처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기능 중심으로 재편한 데 있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국고·세제·국제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예산처와 통합해 ‘기획재정부’로 재편하고,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국가청소년위원회,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를 합쳐 ‘보건복지여성부’로 탈바꿈시킨 것을 말한다.해양수산부의 항만·물류정책과 농림부 소속 산림청,행자부의 지적·부동산관리 기능을 건설교통부로 이관해 ‘국토해양부’로 탈바꿈시킨 것은 기능 중심 재편의 백미라 할 만하다.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묶어 ‘외교통일부’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번째 특징은 업무 중첩과 옥상옥(屋上屋) 기구에 따른 비효율성에 메스를 댄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대통령실’로 통합하고 기존의 경호실은 비서실내 ‘경호처’로 사실상 강등시키는 등 군살을 뺐다.이로써 기존의 ‘4실10수석’ 체제의 청와대 조직은 ‘1실1처7수석’ 체제로 축소됐다.국무총리실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2실 체제를 국무총리실(장관급) 1실 체제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기능을 민간에 대폭 이양하면서 자율성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교육부의 학생선발권과 교원 임용·인사,교육과정 편성,학사운영 등 핵심 규제기능을 지방과 민간에 넘기고,나머지 기능을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기초과학정책,산자부의 산업인력 양성기능과 합쳐 ‘인재과학부’로 재탄생시킨 것이 대표적이다.정부 자문위원회 416개 가운데 51%인 215개를 폐지키로 한 데서도,‘다이어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같은 ‘작은 정부 지향’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지난 2001년 일본은 1부22성ㆍ청을 12성ㆍ청으로,영국은 2001년 26부ㆍ성을 18부ㆍ성으로 줄였다.미국과 독일은 현재 15부,프랑스ㆍ싱가포르는 14부 체제다. 한편에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당선인이 정부조직을 아예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진단도 있다.CEO가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담당 이사나 부장을 상대하는 식의 기업식 마인드가 녹아있다는 것이다.2명의 무임소 특임장관을 신설,‘리베로 역할’을 맡긴 데서도 다분히 기업적 냄새가 난다.이 당선인은 이미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임 총리의 역할을 ‘자원외교 등 세일즈 형’으로 규정한 바 있다. 역사학적인 견지에서는 이 당선인이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계몽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성격의 정부조직이라는 평가도 있다.총리실 축소 방안 등을 말한다.조선시대에도 왕권이 강할 때는 왕이 육조를 직접 관할하는 대신 3정승의 권한이 약해졌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새로 개편되는 부처의 명칭은 대부분 ‘인재’‘지식’‘특임’‘안전’‘국토’ 등의 표현으로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모양새로 바뀐다.부처명이 유지되는 곳은 법무·국방·문화·환경·노동부 등 5개에 불과하다. 우선 지식경제부는 융합과 지식정보화의 실물경제를 추구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인재과학부는 공급자(교육기관) 중심에서 수요자(학생) 중심으로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다.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 가치를 드러내는 이름이라고 한다.줄여쓰는 이름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기획재정부는 ‘기재부’,지식경제부는 ‘지경부’,인재과학부는 ‘인과부’,국토해양부는 ‘국해부’,행정안전부는 ‘행안부’ 등으로 줄이면 다소 귀에 낯설게 들린다. 이날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우려도 제기된다.몸집이 커져 힘이 세진 대부처들 사이에 권한 조정이 예전보다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또 축소에 치중하다 보니 이 당선인의 비전을 대표할 만한 부처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 /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 당선인 신년회견] 행자부, 공직 인력감축 연구 착수

    정부조직개편을 계기로 공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 정부는 ‘공무원 감축은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기능 중심의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고위직을 중심으로 ‘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직급 강등은 물론, 퇴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정부조직관리의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는 최근 정부인력 감축 및 전환배치 사례에 대한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14일 “오는 3월까지 주요 국가의 정부인력 감축사례를 수집·분석, 향후 우리나라 정부인력 운영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내야 한다.”면서 “지식기반경제에서 통합과 융합은 대세인 만큼 중복적인 기능을 과감하게 통합하고, 쪼개진 기능들을 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능 유사한 부서 통·폐합 가능성 이는 정부조직 축소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물론, 기능이 유사한 업무부서간 통·폐합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대국(大局)·대과(大課)에 기반한 대부처 원칙을 내세우는 만큼 지나치게 세분화된 조직 형태인 팀제는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예컨대 전체 인원이 200명 수준인 여성가족부의 경우 2개 본부와 3개 국 산하에 모두 22개팀으로 나뉘어 있다. 팀당 평균 인원이 채 10명에도 못 미친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다. 기존 ‘실·국·과·계’를 ‘본부·팀’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에 비해 팀 수가 늘어났다. 적어도 3∼4개 팀이 있어야 하나의 본부나 국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조직이나 업무를 무리하게 쪼갠 뒤 조직을 확장해온 측면도 없지 않다. 또 팀제를 도입한 이유는 4∼5단계에 이르는 결재라인을 2∼3개로 줄여 업무효율을 높이자는 데 있다. 하지만 본부와 팀 사이에 ○○기획관·△△정책관 등 중간 직위가 늘어나면서 사실상 ‘무늬만 팀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산자부는 8개 본부,65개 팀의 중간 단계에 기획관·정책관 등 10여 자리를 운영 중이다. 통·폐합이 이뤄지면 기능이 줄지 않더라도 조직은 축소된다. 때문에 상당수 본부장·국장급이 과장급으로, 팀장은 과 단위 부서의 직원으로 각각 직급 강등이 이뤄질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조직개편작업의 일환으로 ‘과·팀’ 단위 업무에 대한 기능분석을 실시하고, 행자부가 인력감축 사례에 대한 연구에 돌입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고위직 장·차관 발탁이냐 퇴출이냐 반면 이 당선인은 새 정부 내각 구성에서 사실상 ‘정치인 출신 배제’ 의사를 밝혀 능력있는 공직자들은 장·차관 등 정무직으로 대거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고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개인별 능력에 따라 발탁이냐 퇴출이냐를 놓고 ‘극과 극’을 달릴 수 있다. 또 이 당선인은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게 돌려주고, 지방이 맡는 것이 좋은 일들은 지방이 맡아야 한다.”며 조직개편이 중앙부처를 넘어 지방과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되는 청와대 조직개편 방안을 우선적으로 확정,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車·철강등 에너지집약기업 부담 가중

    車·철강등 에너지집약기업 부담 가중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정부와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래 전부터 예견됐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된 탓이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 등 에너지 집약기업의 직·간접 타격이 예상된다. 오히려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앞으로의 정부 협상력과 업계 준비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발리 로드맵’에 따라 2013년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에 편입되더라도 국내 산업계에 큰 타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진종욱 산업자원부 에너지환경팀장은 16일 “발리 로드맵은 교토의정서와 달리 절대량 감축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교토의정서가 무리한 감축 목표치로 효율성 논란이 적지 않았던 만큼 2013년 감축 대상국에 추가 편입되는 개발도상국은 감축량과 감축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세계 9위국(2004년 기준)인 우리나라로서는 감축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규모와 국가경제 수준에 걸맞은 ‘자율 목표치’를 요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진 팀장은 “국제사회의 요구치와 국내 산업계의 감내능력 등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에 감축 목표치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가 2013년 감축 대상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얘기돼온 기정사실”이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정할 때, 대비 기준연도를 언제로 할 것인지,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95년 대비 5%를 감축하면 2013년 이후 해마다 49억달러(약 4조 6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체들도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수석연구원은 “자동차업계만 하더라도 당장 내년부터는 ℓ당 17㎞를 가는 연비의 자동차가 아니면 유럽에 수출할 수 없다.”면서 “이 조건을 만족하는 국산차는 GM대우의 마티즈 수동 정도”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온실가스를 사고파는 탄소시장이 급성장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지난해 기준 301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인 이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 눈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정하더라도 각 기업에 이를 할당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대신 인센티브를 통해 자율 감축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채찍’보다는 ‘당근’ 정책이다. 정부는 포스코·한국서부발전·SK 등 40개 기업에 다음주쯤 총 5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올초 온실가스를 1t 줄이면 5000원씩 주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이 11억원, 포스코 10억원,SK에너지 약 2억원이다. 산자부측은 “내년에는 인센티브 예산(올해 50억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악플’은 선수가슴에 대못질

    네덜란드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가 29일 슬며시 귀국했다. 에이전트 김민재씨에 따르면 감기 몸살에 향수병까지 앓고 있어 2주 정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문제는 네티즌의 반응이다. 인터넷 댓글이 어떤 사안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기류에 쏠림 현상이 큰 편인데, 이번에도 그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걱정하는 네티즌도 있지만 대세는 비난의 릴레이다.“별 시덥잖은 이유”라거나 “한심하네” 정도는 점잖은 편이다. 이 지면에 차마 옮기지 못할 비아냥까지 꼬리를 문다. 이동국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소속팀 미들즈브러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강등했다.9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한 탓이다. 팀은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는데 이동국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공격 라인을 다듬기 위해 이동국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역시 문제는 네티즌의 반응이다. 출장 시간이 적었다는 옹호도 있지만 공격수가 공격 포인트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면 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다. 심지어 한쪽에서는 “희대의 거품”이니 “한국 축구의 망신”이니 하는 비아냥소리도 들려온다. 심판은 휘슬을 불 권리가 있고, 수비수는 태클을 할 의무가 있으며 팬들은 비판할 자유가 있다. 비판은 따끔할수록 더 가치가 있다. 적당히 등을 두드려 주기보다는 갑자기 냉탕에 들어간 것처럼 온 몸의 세포를 바짝 긴장시키는 날카로운 비판은 약이 된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비난은 곤란하다.‘비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마디 했는데 그게 당사자에겐 귀에 거슬리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비난’에는 그런 마음 자체가 없다. 이천수가 ‘향수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유럽 생활 경험이 있는 일부 네티즌은 나름의 치유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고가의 향수만 쓰다가 걸린 병’이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린다.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이것이 축구에 대한 애정이고 슬럼프에 빠진 사람에 대한 태도이며 한국 축구에 대한 사랑일까. 설사 그 무엇이 아니어도 좋다. 그렇게 몇 마디를 끄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잠시만 되돌아보자. 그렇게 뒤틀린 마음으로 어떻게 동네 운동장에서 공이라도 차볼 것이며 K-리그 살리자고 경기장에 나갈 것인가. 축구에 대한 열정 이전에 한 인간에 대한 예의가 필요한 지금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삼성전자 임직원 5년만에 줄어

    삼성전자 임직원 5년만에 줄어

    삼성전자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수치’로 확인됐다. 임직원 수가 5년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직원 수는 8만 5269명이다.6개월 전(8만 6899명)보다 1630명이나 감소했다.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2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이후로는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직원 채용을 늘려왔다. 지난 6개월간 감소한 직원들의 성비를 보면 남자 직원이 672명, 여자 직원이 958명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원 수도 3월 말 836명에서 9월 말 821명으로 15명 줄었다. 임원은 ‘임시직원’의 준말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자리는 보전했으되 팀원급으로 강등된 임원이나 전직 배치된 직원들도 적지 않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체감하는 구조조정 한파는 표면적 숫자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렇듯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올 1분기에 반도체값 급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27%나 하락하는 등 4년 만의 최악 성적표를 내놓았었다.7월부터는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희망퇴직과 자연감소에 의한 몸집 줄이기라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해마다 생산직 쪽에 결혼 등의 사유로 여성 직원의 자연감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지금까지는 이 감소분 만큼 매번 충원해왔다.”면서 “올해는 이를 메우지 않아 직원 수가 급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시황이 여전히 바닥권을 헤매고 있어 당분간 삼성전자의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같은 구조조정이 조직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英스카이스포츠 “설기현은 행복하다”

    英스카이스포츠 “설기현은 행복하다”

    설기현(28)의 ‘행복한 풀럼 생활’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들은 설기현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며 ‘풀럼에서의 설기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Sky soprts)는 17일 인터넷 뉴스에 ‘설기현은 행복하다’(Seol’s so happy)는 제목으로 설기현의 블로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이 크레이븐 코티지(풀럼의 홈경기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 근거로 선수들 뿐 아니라 시설등 클럽 자체를 높게 평가한 블로그 내용을 전했다. 또 “설기현은 자신의 열정을 런던 사람들과 함께 불태우려 한다.”며 뜨거운 활약을 기대했다. 스포츠 전문사이트 ‘잇슬립스포츠’(eatsleepsprt.com)도 같은날 “팀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설기현의 말을 전했다. 사이트는 현재 강등권에 있는 팀에 설기현이 충고를 했다며 그의 블로그 내용 중 “현재 중요한 것은 눈에 띄는 성적을 내는 것이며 우리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보도했다. 또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 팀이 곧 안정권에 들어가리라 확신한다.”는 블로그 내용을 통해 설기현의 의지를 전했다. 한편 설기현은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더비 카운티와의 홈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사진= Seol’s Blog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언론 “무리뉴감독, 유벤투스 지휘봉 잡을 것”

    英언론 “무리뉴감독, 유벤투스 지휘봉 잡을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을 그만둔 조제 무리뉴(44)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30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56) 감독의 뒤를 이어 유벤투스의 사령탑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미국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조만간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떠나 자신의 거취문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2005-2006 시즌 이탈리아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승부 조작 혐의로 우승 박탈과 함께 2부리그인 세리에B로 강등된 뒤 지난 시즌 리그 1위를 차지, 1년 만에 세리에A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부터 유벤투스를 맡은 라니에리 감독은 3승1무1패(승점10)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1부리그 승격 뒤 재정적으로 안정되면서 ‘자유인’이 된 무리뉴 감독을 유력한 후임 감독으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시아워3’ 들고온 청룽

    ‘러시아워3’ 들고온 청룽

    부쩍 늙은 티가 나는 청룽, 제법 살집이 붙은 크리스 터커. 1편이 10년 전에 나왔고 이번에 선보이는 ‘러시아워 3’(10월3일 개봉)도 무려 6년 만에 찾아왔으니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50대 나이에도 펄펄 뛰는 청룽의 맨몸 액션은 여전하고, 귀를 따갑게 때리는 크리스 터커의 입담도 죽지 않았다. 무대는 프랑스 파리. 홍콩 조폭 삼합회의 비밀을 폭로하려던 한 대사가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는다. 한 대사의 딸 수영으로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건네 받은 리(청룽)와 카터(크리스 터커)는 곧장 파리로 날아가 삼합회와 정면으로 맞선다. 시리즈의 피로감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새롭고 화끈한 볼거리에 치중하는 것. 이를 위해 제작진은 3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썼고 아이디어도 많이 짜냈다. 파리 도심에서 펼쳐지는 코믹한 자동차 추격 장면은 ‘10년 커플’의 관록이 느껴진다. 백미는 에펠탑 상층부에서 벌이는 고공 액션 장면.15일간 공들여 촬영한 이 장면에서 청룽은 아찔할 정도로 높은 철골 구조물 사이를 날렵하게 오가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다. ‘청룽 영화’의 특징은 가족용 영화이자 오락영화라는 점. 하지만 이번 영화가 가족용으로 적당한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시종일관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캐릭터 탓에 카터의 연기와 대사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교통경찰로 강등된 카터가 여성 운전자를 희롱하는 첫 장면부터 파리 클럽 무희들을 벌거벗긴 채 품평회를 벌이는 장면까지,15세 관람가라지만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사뭇 민망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승엽 5연패 끝내기 결승타

    7번 타자로 강등된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천금같은 결승타로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장, 오랜만에 결승타를 날려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요미우리 이적 후 4번 주포로 활약해 오던 이승엽이 6번,5번을 친 적은 있어도 7번까지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회와 4회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그러나 1-1로 맞선 6회 2사 1,3루에서 이시카와의 바깥쪽 공을 당겨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3루 주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지난 5일 시즌 20호 홈런으로 51타점째를 올린 뒤 12일 만에 타점 1개를 추가했고,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뉴욕증시 5일 연속 하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뉴욕 증시의 흔들림이 계속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욕 증시는 5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 등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15일 1만 2900선까지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16일에도 약세로 출발, 오전에 1만2800선도 무너졌다가 회복하는 등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6일 2차례에 걸쳐 17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FRB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이날 14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50억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스템에 공급한 데 이어 12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CNBC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가 목표치인 5.25%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추가적인 시장개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FRB가 지난 9일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 상환 동결로 신용경색 위기가 고조된 이후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선 규모는 영업일 기준으로 5일에 걸쳐 총 88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FRB는 지난 9일 240억달러,10일 380억달러에 이어 13일 20억달러,15일 70억달러의 자금을 잇따라 투입했다. FRB 산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미 경제 전반에 타격을 가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 따라서 “금리 인하를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FRB가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 등과 함께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로 금융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아닌 ‘유동성 확대로 수습할 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다수다. 뉴욕 증시의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16일 도쿄 주식시장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600포인트 이상 급락해 1만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327.12포인트(1.99%) 하락한 1만 6148.49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전날보다 709.41포인트(3.32%) 떨어진 2만 666.41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1.67포인트(4.56%) 급락한 8,201.37로 마감됐다. 유럽 증시도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오후 4시 18분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3.23%,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가 2.89% 각각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81% 하락했다. dawn@seoul.co.kr
  • [MLB] BK 너마저…

    ‘코리안 빅리거 멸종 위기?’ 한국 메이저리거들에게 위기의 계절이 닥쳤다. 미프로야구 애리조나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28)을 지명양도(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출 대기라고도 하는 지명양도는 해당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10일 동안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48시간의 웨이버 공시를 거쳐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 사상 처음으로 지명양도 대상이 된 김병현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 ‘코리안 빅리거’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가 된다. 박찬호(34)가 1996년 풀타임을 꿰찬 뒤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추신수(25·클리블랜드), 류제국(24·탬파베이), 백차승(27·시애틀)이 각자 팀의 40인 로스터에 속해 있지만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랜디 존슨(44)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4일 플로리다에서 김병현을 데려왔으나 김병현은 그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김병현은 피츠버그와의 지난 9일 복귀전에서 2와3분의1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 15일 플로리다전에서는 1회 아웃카운트 단 한 개를 잡은 채 4점을 허용하며 강판돼 실망을 안겼다.2경기 방어율이 무려 23.36. 밥 멜빈 애리조나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내용이 좋지 않았다.”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12일 만에 김병현을 내친 이유를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2) 모문룡의 작폐 Ⅱ

    [병자호란 다시 읽기] (32) 모문룡의 작폐 Ⅱ

    인조반정 이후 조선 조정이 모문룡을 ‘은인’으로 여겨 송덕비까지 세우게 되자 모문룡은 기고만장했다. 그는 조선에 군량을 비롯하여 전마(戰馬), 조총, 병선 등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더 큰 문제는 그 휘하의 장졸(모병:毛兵)과 요민들이 끼치는 민폐였다. 모병과 요민들은 청북으로 밀려들었고, 후금을 자극했다.1627년의 정묘호란은 그 같은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밀려드는 遼民과 毛兵들 조선 조정은 모문룡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두 가지 난제에 직면했다. 하나는 모문룡의 진영에 막대한 양의 군량을 보내주어야 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시로 조선으로 들이닥쳤던 모문룡 휘하의 명군과 요민들에게 시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모문룡은 수시로 차관을 서울로 보내 양곡을 공급하라고 요구했다. 인조반정 직후 조선 조정은 그의 요구를 거의 들어주었다. 책봉 과정에서 모문룡의 ‘은혜’를 입었던 데다 그가 내세운 ‘요동 수복’이라는 슬로건에 공감했기 때문이다.1623년에만 6만석 이상의 양곡이 가도로 운반되었다. 조선을 길들여 모문룡을 지원하는 배후기지로 삼으려 했던 명 조정의 계산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당시 요동의 한인들은 계속 가도로 몰려들었고, 그곳에서 식량을 구하지 못하면 철산 등지로 상륙했다.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 청북 지방의 방어가 허술해지자 요민들의 유입은 극에 이르렀다. 요민들 가운데는 가재도구나 청람포(靑藍布) 등을 가져와 조선 사람들과 식량으로 바꾸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는 빈 손으로 무작정 몰려왔다. 조선은 후금을 탈출해온 요민들을 가달(假 )이라 불렀다.‘가짜 달자( 子-오랑캐)’를 줄인 말로 한족 가운데 후금에 귀순하거나 포로로 잡혀가 머리를 깎인 사람들을 가리킨다. 고향을 떠나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그들은 거칠고 난폭했다. 1624년 3월 의주부윤(義州府尹) 유비(柳斐)의 보고 내용은 끔찍했다. 당시 날마다 수많은 가달들이 청북 지역으로 밀려들었다. 그들은 수십명씩 떼를 지어 들녘에 흩어져 봄갈이 한 곡식과 보리 싹을 죄다 캐 먹었다. 마을로 들이닥쳐서는 약탈하거나 밥을 지어달라고 떼를 썼다. 어느 가난한 백성이 음식을 내어주지 못하자 그들은 가달의 시체를 가져다가 그 집에 내팽개쳤다. 그러고는 ‘조선인들이 그를 때려죽였다.’고 한 뒤 온 마을 사람을 죄다 묶어놓은 뒤 재물을 빼앗아 갔다. 유비는 심지어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으면 서로 뜯어먹는다.’는 내용도 보고했다. 철산, 가산, 선천, 정주, 곽산 등 청북 지역은 몸살을 앓았다. 가달뿐 아니라 가도에서 상륙한 모문룡 휘하의 장졸들이 끼치는 민폐도 심각했다.1625년 2월, 모병들의 작폐를 참다 못한 의주부윤 이완(李莞)은 실력 행사에 나섰다. 그는 난동을 피운 모문룡의 부하 주발시(朱發時) 등을 붙잡아다가 곤장을 쳤다. 모문룡의 부하들은 ‘이완이 상국인을 몰라보고 재조지은을 배신했다.’며 그를 잡아가야 한다고 아우성을 쳤다. 조선 조정은 결국 이완의 직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조처를 취했다. ●모문룡의 불장난 모병들은 때로는 청북 지역을 벗어나 함경도 지방까지 몰려들었다.1623년 4월 모문룡은 조선 조정에 사람을 보내 ‘회령(會寧)을 경유하여 오랑캐 지역으로 원정할 것’이라며 군량을 제공해줄 것과 길 안내를 위한 향도(嚮導)를 붙여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회령 너머 두만강 건너편의 여진 부락들은 거의 비어 있었다. 일찍이 누르하치가 조선과의 접경에 살던 여진인들을 포섭하여 내지로 이주시켰기 때문이다. 두만강을 건너 며칠 동안 깊숙이 들어가야만 여진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모문룡이 그럼에도 원정 운운했던 것은 진짜 후금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제스처’이자 ‘쇼’였다. 당시 명 조정에서 조선으로 사신이 올 것이라고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문룡은, 가도에 들를 사신 일행에게 자신이 가만히 앉아 군량만 축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후금 원정’을 내세워 조선으로부터 군량 등을 얻어내려는 목적도 있었다. 조선 조정은 고민에 빠졌다. 당시 함경도 지역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모병들을 접대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들이 행군하는 도중에 민폐를 자행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장만(張晩) 등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의 함경도 행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우려에 귀 기울일 그들이 아니었다.4월16일, 이미 모병들이 함흥까지 들어왔다는 보고가 올라왔다.5월15일에는 군량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경도 수령들을 포박하고 구타까지 자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날아들었다. 수령들은 그들의 협박에 못 이겨 민간에서 곡물을 징색하고, 승사(僧舍)까지 뒤지는 형편이었다. 조선 조정의 예상대로 모병들은 후금 지역으로 원정은커녕 함경도 각지에서 노략질만 자행했다. 그들이 왕래했던 행군로 주변에 거주하는 조선 백성들은 민폐 때문에 몸서리를 쳤다. 모문룡 휘하들이 보였던 이 같은 행태는 1637년 가도가 청군에게 함락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그들은 ‘오랑캐 지역 정탐’ 등을 내세워 수시로 압록강을 건너 후금의 점령 지역까지 출몰했고, 그곳에 살던 요민들을 불러모았다. 더욱이 청북의 곳곳에는 모문룡이 설치한 둔전까지 널려 있었기 때문에 요민들은 계속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 조정은 후금의 보복을 우려했지만 모문룡을 견제할 이렇다 할 방도가 없었다. ●‘해외천자(海外天子)’의 사기 행각 모문룡은 ‘요동 수복’을 표방했지만 사실 그는 그럴 능력이나 의지가 없었다. 그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후금으로 하여금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산해관(山海關)의 울타리’ 역할을 할 뿐이었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모문룡은 그저 ‘군량을 축내는 존재’,‘밀수 왕초’로 변해갔다. 가도는 척박한 섬이었지만 해상 교통의 요충이었다. 해마다 봄철이 되면 산동(山東), 절강(浙江) 등지에서 상선들이 몰려들었다. 해로는 험난했지만 명 조정이나 조선 조정의 감시가 제대로 미치지 않는 곳에서 벌이는 밀무역의 이익이 짭짤했기 때문이다. 조선 상인들은 가도에서 은과 인삼으로 비단과 생사(生絲), 청람포 등 중국 물화를 구입했다. 조선 상인들은 그것을 후금 상인들에게 넘기거나, 부산의 왜관으로 가져가 일본 상인들에게 전매하여 이득을 챙겼다. 한족 상인들과 후금과의 사이에 밀무역이 벌어지기도 했다. 모문룡은 가도에 세관(稅關)을 설치하여 왕래하는 상인들로부터 통행세를 징수했다. 때로는 그 자신이 직접 무역을 벌였다. 모문룡의 창고에는 은을 비롯하여 중국의 비단과 직물, 조선 인삼, 후금의 모피 등 온갖 물화들로 넘쳐났다.1624년 3월, 모문룡은 사람을 보내 이괄의 반란이 평정된 것을 축하했다. 그런데 그가 인조에게 보낸 예물 가운데는 춘의(春意)라 불리는 여인의 나체상도 있었다. 조선은 그것을 도로 반송했지만 당시 가도로 온갖 물건들이 유입되고 있었던 실상을 보여준다. 모문룡은 때마다 환관 위충현(魏忠賢)에게 두둑한 뇌물을 보냈다. 천계(天啓) 연간 명의 실권자나 마찬가지였던 위충현은 그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기록에 따르면 ‘모문룡은 한 번에 오륙십 가지로 차려진 성찬(盛饌)을 들고, 식사 때마다 여덟 아홉 명의 미희(美姬)들로부터 시중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바다 밖의 천자(海外天子)’였다. 명 조정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었고, 수군을 갖추지 못한 후금의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했다. 더욱이 조선은 그를 ‘은인’으로 섬기고 있었으니 그의 ‘현실 안주’는 어쩌면 당연했다. 모문룡은 노회한 인물이었다. 평소 안락을 즐기다가도 명 조정으로부터 ‘모문룡을 감사(監査)해야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움직였다. 조선 땅에 상륙하여 후금을 공격하는 시늉을 했다. 그 과정에서 조선에 민폐를 끼쳤고, 궁극에는 후금을 자극했다. 정묘호란 직전, 모문룡은 분명 후금의 침략을 불러들이는 ‘인계철선’이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프리미어리그] 로이킨·에릭손 감독 나란히 데뷔 첫승

    ‘맨유의 영원한 캡틴’ 로이 킨(36) 선덜랜드 감독과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스벤 예란 에릭손(59)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승리, 돌풍을 예고했다. 선덜랜드는 11일 라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8분 이적생 마이클 초프라(24·잉글랜드)가 결승골을 터뜨린 것.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소 승수(3승), 최소 승점(15점)으로 강등의 굴욕을 맛봤던 선덜랜드로서는 복귀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낚은 셈. 1993년부터 12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킨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것은 물론이다. 킨 감독은 셀틱(스코틀랜드)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뒤 지난해 여름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십(2부리그) 1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맨시티 감독도 업턴파크 원정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18분 롤란도 비안키(24·이탈리아)와 후반 42분 마르시오 제오반니(27·브라질)가 연속 골을 뽑아냈다. 고국 스웨덴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여러 리그를 거친 에릭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볼턴에서 뉴캐슬로 지휘봉을 바꿔 잡은 샘 알러다이스(53) 감독은 친정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뉴캐슬은 전반에만 샤를 은조그비아(21·프랑스)와 오바페미 마틴스(23·나이지리아)가 연속골을 퍼부었다. 볼턴은 옛 사령관 앞에서 니콜라스 아넬카(28·프랑스)의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력 우승 후보 첼시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버밍엄 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홈 64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스널은 풀햄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빛을 뿜지 못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블랙번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38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프랑스) 대신 투입돼 13분쯤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의 1-2 패배. 미들즈브러는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25)와 아스널에서 온 알리아디에르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또 미들즈브러는 토트넘에서 뛰던 호삼 미도(24·이집트)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동국은 앞으로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이영표(30·토트넘)는 결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스모왕 아사쇼류 중징계 싸고 ‘시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스모계가 스모의 최상위 등급인 ‘요코즈나’ 아사쇼류(26)에 대한 출장정지 및 근신이라는 초유의 중징계를 둘러싸고 시끄럽다. 21차례의 우승을 거둬 일본 스모 역사상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몽골 출신의 아사쇼류도 중징계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쇼류는 자택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우울증의 전단계인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데다 “괴롭다.”고 말하고 있다. 취침 전에는 수면제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쇼류의 중징계와 관련,“‘꾀병’을 부린 데 대한 징계치고는 심하다.”라는 비판과 “요코즈나의 품격을 저버린 만큼 중징계도 싸다.”는 긍정론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아사쇼류의 퇴출 압력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요코즈나로 등극한 두 명이 모두 몽골 출신인 데 따른 견제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아사쇼류의 평소 거친 품행도 ‘괘씸죄’에 걸려 중징계를 자초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스모협회는 지난 1일 아사쇼류의 중징계를 발표할 때 “여러 의견을 정리했다.”고 전제한 뒤 “등급 강등이나 은퇴 권고 등의 처분을 요구하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쇼류는 당시 “나는 스모와 일본을 사랑한다. 징계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치료하면서 12월의 겨울철 순회 훈련 및 내년 1월 대회에 대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아사쇼류는 앞서 부상을 핑계로 순회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몽골로 건너가 자선 축구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1일 스모협회로부터 9월,11월 2개 대회 출장정지와 감봉 4개월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hkpark@seoul.co.kr
  • KBO ‘심판 파벌싸움’ 파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즌 도중 심판위원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심판간의 파벌 싸움이 공개적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KBO는 16일 신상우 총재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호인 심판위원장을 직위해제한 뒤 대기발령 조치했다. 위원장은 황석중 2군 심판장이 대행한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심판위원장이 시즌 도중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1월 취임한 김호인 심판위원장은 1년6개월 만에 물러나 최단명 위원장이 됐다. 징계 이유에 대해 KBO는 “김 전 위원장이 올초 징계를 받고 2군으로 내려간 허운 심판을 화합 차원에서 1군에 복귀시키라는 신상우 총재의 지시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심판은 올해 초 팀장 교체와 관련,7명의 심판들과 함께 심판위 집행부에 반기를 들다 2군 강등과 연봉 15% 삭감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히 지시 불이행보다 심판위원회 내부의 반목과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KBO 고위 관계자가 허 심판이 징계를 받자마자 3개월 뒤 복귀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줘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김 전 위원장은 “개인 감정에 치우친 게 아니다. 징계를 내려 1년 동안 2군에 보낸 사람을 위계질서 차원에서 중간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총장과 운영본부장에게 총재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허 심판은 “합리적이지 못한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 세력을 규합하거나 파벌을 만들지 않았다. 많이 왜곡되고 있다. 답답하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설] 공무원 노조 요구 지나치다

    공무원노조의 노사 교섭이 시작됐다. 그런데 그 요구사항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공무원노조 교섭의 형식적 노사관계는 6급 이하 공무원과 정부다. 그러나 공무원노조의 실질적인 사(使)는 국민이다. 공무원노조의 요구는 곧 세금을 내는 국민과의 교섭인 것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예우받기를 원하기에는 신뢰가 너무 낮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공무원은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하나는 봉사자로서의 지위이고, 다른 하나는 법 집행자로서의 권한이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내놓은 교섭안건은 봉사자로서의 자성보다는 법 집행자로서의 권한만 강조한 느낌이다. 첫 교섭인 만큼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요구조건은 무리가 따르는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공기업 수준의 임금을 요구했다. 고시제를 폐지하고 고위 간부의 할당제, 출산휴가 180일에다 남편의 30일 출산휴가, 원로수당, 방계가족 조사휴가, 대도시 근무수당, 퇴직 준비자에 대한 해외연수비 지급 등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물론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안건 중에는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다. 부패 공직자에 대한 강등과 파면·해임 등 당연히 해야 할 대목도 없지 않아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교섭조건으로 내걸지 말아야 할 것을 내세웠다. 공무원들은 법으로 정년과 신분을 보장받고 있다. 그만하면 대단한 혜택이다. 그런데 이도 모자라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세금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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