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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유럽축구 최고의 ‘대박과 먹튀’는?

    2008 유럽축구 최고의 ‘대박과 먹튀’는?

    윈터 브레이크가 시작됐다. 시즌의 전환점을 돈 현재, 유럽 축구 클럽들은 우승과 강등탈출이란 목표아래 저마다 전력보강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적잖은 이적료가 오고가는 만큼 ‘신흥부자 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외하곤 모두 조심스런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공사례도 많지만 실패 사례도 그만큼 많은 것이 선수 영입이기 때문이다. ‘쩐의 전쟁’이 열렸던 지난 2008년 여름은 그 어느 해 못지않은 거액의 이적료가 오고 갔지만 시즌의 절반이 지난 지금 성공작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박 친 선수와 먹튀로 낙인찍힌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 1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 선수는 3,250만 파운드(약 616억원)을 기록한 맨시티의 호비뉴이다. 첼시 이적이 유력했던 호비뉴는 이적 시장 말미 ‘오일파워’를 등에 업은 맨시티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일단 맨시티의 호비뉴 영입은 성공적이다. 부상으로 전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라운드 현재 11골로 니콜라스 아넬카(14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맨시티는 호비뉴의 ‘고군분투’속에 리그에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 세비야 생활을 청산하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다니엘 알베스도 비교적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며 2,500만 파운드(약 474억원)의 몸값을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거침없는 바르셀로나의 상승세와 더불어 조금씩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최강의 우측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08년 유럽 축구 이적료 4위는 유럽의 변방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미구엘 다니다. 2,400만 파운드(약 455억원)라는 러시아 프로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단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UEFA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시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니트의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골의 주인공도 다니다. 몸값 대비 가장 효율성이 높았던 선수는 1,800만 파운드(약 341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에 입단한 아마우리다. 델 피에로, 다비드 트레제게와 함께 힘겨운 주전경쟁이 예상됐으나 장기 부상을 당한 트레제게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유벤투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반기 동안 11골을 터트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대박 친 선수들이 있는 반면, 이적 당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토트넘의 투톱이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이다. 호비뉴 다음으로 많은 이적료인 3,000만 파운드(약 568억)란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한 그는 아직까지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득점 보다는 어시스트에 보다 집중하는 편이지만 거액의 몸값에는 못 미치고 있다.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기록하며 어릴 적 꿈이었던 리버풀에 입단한 로비 킨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득점감각이 살아나긴 했으나 기대 이하의 플레이는 전반기 내내 그를 이적설에 휘말리게 했다. 이 밖에 몸값을 전혀 해내지 못한 선수들로는 1,940만 파운드(약 367억원)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에 입단한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1,730만 파운드(약 328억원)의 데이비드 벤틀리(토트넘) 그리고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의 조(맨시티)가 있다. 특히 콰레스마는 빅클럽 징크스라도 있는 듯 과거 바르셀로나에서의 실패를 또 다시 재현하는 모습이다. 한편 1,650만 파운드(약 312억원)으로 이적료 랭킹 10위를 기록한 호나우지뉴는 AC밀란에서 중대박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카와의 공존설 등 적잖은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만 7골을 터트리며 빈공에 시달리던 AC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 2008년 유럽 축구 이적료 Top10 1. 호비뉴[레알 마드리드→맨시티] 3,250만 파운드(약 616억원) 2. 베르바토프[토트넘→맨유] 3,000만 파운드(약 568억원) 3. 다니엘 알베스[세비야→바르셀로나] 2,500만 파운드(약 474억원) 4. 미구엘 다니[디나모 모스크바→제니트] 2,400만 파운드(약 455억원) 5. 히카르두 콰레스마[포르투→인터밀란] 1,940만 파운드(367억원) 6. 로비 킨[토트넘→리버풀]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 7. 조[CSKA 모스크바→맨시티]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 8. 아마우리[팔레르모→유벤투스] 1,800만 파운드(약 341억원) 9. 데이비드 벤틀리[블랙번→토트넘] 1,730만 파운드(328억원) 10.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AC밀란] 1,650만 파운드(약 312억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돋보기] 흥국생명 황현주 감독… 시즌중 전격경질 파장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황현주(42)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흥국생명은 30일 황 감독을 중도하차시키고 세화여고 이승현(46)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구단은 “흥국생명의 핑크색 이미지와 달리 황 감독이 공격적인 배구를 주문하고 선수들 줄부상을 우려해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시즌 도중 전격적인 감독 교체인 데다 구단측의 지나친 간섭과 횡포에서 비롯됐다는 비난이 잇따르면서 배구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배구 관계자들은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도중 두 번이나 감독을 교체하는 비상식적인 선례를 남겼다며 흥분하고 있다. 황 감독은 2005~06 정규시즌에도 팀을 1위로 이끌던 도중 수석 코치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고 팀을 떠났다.구단 측은 다음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황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고 팀은 통합우승을 일궈냈다.불과 2년 만에 황 감독은 또다시 퇴출된 것.구단 측은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부상선수가 속출해 수술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고,지나친 승부욕으로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을 경질 사유로 꼽았다.하지만 구단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해도 개막 한 달 만에,그것도 현재 선두 팀의 감독을 하차시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지적이다.선수들의 동요를 막고 시즌이 끝난 후 교체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얘기다.이에 황 감독은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올해는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일도 없었다.”면서 “잔여 연봉도 모두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니 구단의 처사를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프로구단이 감독의 중도 해임을 이유로 잔여 연봉을 주지 않겠다는 것 또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어서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구단은 황 감독에게 세화여고 배구단 감독직을 제의한 상태다.팬을 무시한 흥국생명의 마구잡이식 행태는 인기 만회에 안간힘을 쏟아온 여자 배구계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맨시티가 꿈꾸는 ‘1월 혁명’이 불가능한 이유

    맨시티가 꿈꾸는 ‘1월 혁명’이 불가능한 이유

    ‘신흥부자 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월이 다가왔다. 지난 여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투자그룹의 술래이만 알 파힘 구단주를 새롭게 맞이하며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맨시티는 윈터 브레이크를 통해 진정한 ‘환골탈태’를 꿈꾸고 있다. 맨시티의 겨울 이적 시장 계획도 비교적 구체적인 상황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4,000만 파운드(약 800억원)라는 거액을 겨울 이적자금에 활용할 것이라 밝힌 상태며, 최근에는 로케 산타 크루즈, 크레이크 베라미, 마르코스 세냐, 스테판 워녹 등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맨시티의 눈이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카카, 페르난도 토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을 거론하며 ‘新지구방위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리그에서의 성적부진과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 잔류의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맨시티의 꿈은 멀어져만 갔다. 맨시티의 움직임에 다른 빅클럽들이 긴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제2의 펠레’ 호비뉴가 프리미어리그의 중하위권 클럽인 맨시티에 입단했기 때문이었다. 돈으로 모든 걸 이룰 순 없지만 불과 몇 년 전 ‘러시아 혁명’을 앞세운 첼시의 사례가 있는 만큼 맨시티가 또 다른 혁명을 이룰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맨시티의 현실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강호로 떠올랐던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는 술래이만 구단주가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맨시티에게 자금을 제공했기 때문인데, 그로인해 맨시티는 돈만 많은 엉성한 스쿼드로 전반기를 치러야만 했다. 결국 맨시티는 반환점을 돈 현재 강등권을 헤매고 있다. 빅4 진입은 커녕 유럽대항전 출전도 후반기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는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서 눈을 낮추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라사나 디아라 모두 맨시티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돈이라면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 빅클럽이다. 그러나 보다 많은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한 팀은 맨시티다. 그럼에도 훈텔라르와 디아라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것은 선수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두 선수 중 한명만이 UEFA 규정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만약 맨시티가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지금의 아스톤 빌라와 같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맨시티의 1월 혁명은 현재 팀 수준 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카카, 메시, 호날두는 얘기조차 꺼내기 부끄러운 상황이다. 루이스 파비아누, 에스테반 캄비아소, 세르히오 아게로, 콜로 투레도 돈만으로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오는 1월 맨시티에 필요한 선수는 빅네임이 아닌 팀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이다. 산타 크루즈, 스콧 파커, 매튜 업슨 등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은 여름에 비해 선수 이적이 활발하지 못하다. 특히 이름 있는 선수들의 이적은 시즌을 진행 중인 소속팀의 반대로 성사 가능성이 낮다. 맨시티의 ‘1월 혁명’은 꿈보다 현실에 맞춰질 공산이 크다. * 맨체스터 시티의 현실적인 예상 영입대상 크레이크 벨라미, 매듀 업슨, 스콧 파커(이상 웨스트햄) 산타 크루즈, 스테판 워녹(이상 블랙번), 저메인 페넌트(리버풀), 브레데 항겔란트(풀럼), 스티브 피넌(에스파뇰) * 머니 파워가 먹힐 경우 영입 가능 대상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즈브러), 저메인 데포(포츠머스), 페르난도 카베나기(보르도), 마르코스 세냐(비야레알), 스테판 아피아(자유계약), 웨인 브리지(첼시), 디에고 카펠(세비야)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김두현-설기현, 3인방의 ‘박싱데이’

    박지성-김두현-설기현, 3인방의 ‘박싱데이’

    즐거운 성탄절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한국인 3인방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길 겨를이 없다. 당장 내일부터 ‘박싱데이’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 선수를 기다리는 박싱데이 테마는 모두 다르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은 선두 리버풀,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경기장을 누벼야 한다.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선더볼트’ 김두현(26)은 팀의 강등권 탈출을, 풀럼의 ‘스나이퍼’ 설기현(29)은 경기 출전이란 지극히 평범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 감기 몸살과 시차적응, 컨디션과 싸워야 하는 박지성 박싱데이를 앞둔 ‘세계 클럽 챔피언’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시즌 중에 머나먼 일본 원정을 다녀 온 데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감기 몸살에 걸리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유에서 4번째 박싱데이를 맞이하는 박지성의 몸 상태 역시 좋지 못하다. 감기 몸살 기운이 아직 남아 있으며 리가 데 퀴토와의 결승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도 100%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게다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아시아 원정에 익숙하다지만 시차 적응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점과 선두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만큼 올 시즌 맨유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박지성의 연속 선발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여기에 스토크 시티는 지난 11월 박지성이 선발 출전해 5-0 대승을 거둔 팀이다. 그만큼 출전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 꼴찌 탈출 그리고 김두현에겐 낯선 수비형 미드필더 현재 웨스트 브롬의 최우선 과제는 꼴찌 탈출이다. 4승 3무 11패(승점 15점)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인 웨스트 브롬은 지난 주말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김두현은 오랜만에 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이 2-1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김두현 개인적인 측면에선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두현은 경기 내내 겉도는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64분 교체되고 말았다. 이를 두고 여러 논쟁이 오가고 있다. 김두현은 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였으며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날카로운 킬 패스다. K-리그와 대표팀에서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를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웨스트 브롬의 박싱데이 상대는 첼시다. 김두현이 또 다시 낯선 자리에 기용될지 지켜볼 일이다. ▲ 잘 나가는 풀럼, 설기현에겐 쓸쓸한 박싱데이 6승 6무 5패(승점 24점) 박싱데이를 앞둔 풀럼의 성적표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승점 3점이 추가될 경우 헐 시티, 에버턴을 제치고 리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빈약한 공격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빅4에 맞먹는 수비력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팀이 잘 나가니 딱히 비판할 구석이 보이질 않는다. 때문에 설기현의 부재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풀럼이다. 설기현이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한 것이 10월 4일에 있었던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다. 팀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설기현에게는 쓸쓸한 박싱데이가 될 공산이 크다. 팀 내 특별한 부상 선수도 없으며 좀처럼 변화를 주지 않는 로이 호지슨 감독의 성향상 화이트 하트레인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차라리 이적을 준비하는 것이 설기현 본인에게 알찬 박싱데이가 될 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PL 사령탑 트렌드는 ‘영국 노신사’

    EPL 사령탑 트렌드는 ‘영국 노신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09시즌이 중반기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성적에 따라 경질되거나 사임하는 등 사령탑들의 물갈이도 잦은 계절이다. 이런 가운데 자국 출신 베테랑 감독들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이 평가받고 있어 흥미롭다. 성적부진 혹은 팀의 재정적 불안함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젊음과 패기보다는 노련미와 안정감을 갖춘 ‘영국 노신사의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다. ◇젊은 피 보다는 노장이 좋다? 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부진을 보인 스페인 출신 후안데 라모스(54) 감독을 일찌감치 경질한 토트넘은 지난 10월말 자국 출신 해리 레드냅(61) 감독을 선임했다. 베테랑인 레드냅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지난 11월 5경기 가운데 3승을 이끌었고. 토트넘은 강등권을 벗어나 16위에 자리잡고 있다. 구단 매각문제로 시끄러운 뉴캐슬은 지난 9월 케빈 키건(57) 감독이 구단주와 갈등으로 사임한 뒤. 임시체제를 백발이 성성한 조 키니어(61) 감독에게 맡겼다. 당초 구단 매각 예정시한인 11월까지 임시직이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키니어 감독은 결국 이번 시즌말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지난 18일에는 블랙번의 새 사령탑으로 또다른 베테랑 영국인 지도자 ‘빅 샘’ 샘 앨러다이스(54) 감독이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흑인 감독으로서 이번 시즌 블랙번의 사령탑으로 출발했던 젊은 지도자 폴 잉스(41) 감독은 지난달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번 시즌 감독 가운데 가장 젊었던 선덜랜드의 로이 킨(37) 감독 역시 이달 초 사임한 걸 고려하면 프리미어리그의 30대 지도자는 이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8·미들즈브러) 감독이 유일해졌다. 20개 구단 평균 연령은 52세. 리그 최고령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6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60대 감독은 5명이나 된다. 젊은 지략가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나면서. 이번 시즌 EPL은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운 ‘노신사’들의 지략대결로 뜨겁다. ◇외국인보다는 영국인 감독 선호 자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흥미롭다.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사령탑 가운데 영연방 국가 출신이 아닌 감독은 4명뿐이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스페인). 첼시의 루이스 스콜라리(브라질). 아스널의 아센 웽거(프랑스). 웨스트햄의 지안프랑코 졸라(이탈리아)가 그들이다. 나머지 팀은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영연방 국가 출신의 지도자들이 맡고 있다. 최근 토트넘이 스페인 출신 라모스 감독을 경질하고 레드냅 감독을 선임했듯. EPL에서는 잦은 사령탑 교체 속에 자국 감독에 대한 선호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분위기다. 게다가 17위로 부진한 웨스트햄의 이탈리아 출신 졸라 감독도 최근 벼랑 끝에 몰려 경질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 감독은 또 한명 줄어들 수도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 맞이하는 뉴캐슬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 맞이하는 뉴캐슬

    툰(the toonㆍ뉴캐슬의 애칭)의 시즌 출발은 매우 좋았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홈에서 열린 볼튼전에서는 마이클 오웬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여기에 칼링컵 승리까지 더해져 케빈 키건이 이끄는 뉴캐슬의 앞날은 밝아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장밋빛 미래는 아스날전 0-3 패배와 선수 이적과 관련해 구단과 갈등을 빚었던 키건 감독의 전격 사퇴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감독 없이 9월을 맞이한 뉴캐슬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시즌 초반 강등 1순위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헐 시티에 1-2로 패한데 이어 웨스트햄, 블랙번 그리고 칼링컵에서는 후안데 라모스가 이끄는 토트넘에 무릎을 꿇는 등 팀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모두 경험했다. 결국 위기의 뉴캐슬은 조 키니어를 임시 감독에 임명했다. 하지만 구단 매각설로 인해 키니어는 약 한 달간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구단 매각이 미뤄지자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일단 올 시즌까지 키니어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게 된 키니어 감독은 조금씩 뉴캐슬에 힘을 불어 넣기 시작했고 팀은 조금씩 승점을 쌓아 나갔다. 10월 말에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1 승리를 시작으로 뉴캐슬은 4승 4무 1패를 기록 했다. 풀럼에 1패를 기록 했을 뿐,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었고 첼시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분명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던 9월 보다 월등히 나아진 성적이다. 최근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포츠머스를 원정에서 3-0으로 완파한데 이어 홈에서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를 거둔 스토크 시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면 12월 현재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으로 기록 될 뻔 했다. 그야말로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를 맞이하고 있는 뉴캐슬이다. 박싱데이를 앞둔 뉴캐슬은 5승 7무 6패(승점 22점)로 위건에 골득실에 뒤진 12위에 올라 있다. 6위 헐 시티와의 승점 차가 불과 5점인 점을 감안한다면 박싱데이 성적에 따라 중상위권 진입도 가능한 상태다. 뉴캐슬의 박싱데이 상대는 위건과 리버풀이다. 맨유의 클럽 월드컵 참가로 휴식을 취한 위건은 체력적인 면에서 뉴캐슬에 우위에 있으며 리버풀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뉴캐슬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뉴캐슬의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점과 비록 이적설에 휘말려 있지만 오웬을 축으로 한 공격진이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는 등 매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건과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최근 몇 년간 최악의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뉴캐슬이, 과연 박싱데이를 기회로 살아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4개 금융기관 올 임금 동결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내년 2월부터 영업시간을 현행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4시로 30분씩 앞당기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금융산업노동조합과 노사 대표자회의를 열고 임금 동결과 영업시간 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2000년 산별교섭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노사 양측은 또 ▲사용자단체 설치 ▲퇴직 및 퇴직예정 종업원을 위한 취업센터 운영 등에도 합의했다. 금융 노사가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서는 가운데 금융권에 인사 바람이 거세다.주요 은행들의 임원인사가 연말연시에 몰려있는 데다 기업 구조조정의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될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장 및 사무국장 인선이 맞물려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부행장 수를 12명에서 1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부행장급인 투자은행(IB)본부장을 단장급으로 ‘강등’하는 방법을 통해서다.영업본부장 겸직 발령을 통해 현재 45명인 본부장 수도 41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지주회사의 이인호 사장과 최범수 부사장,신상훈 신한은행장,이동걸 굿모닝증권 사장,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등의 임기가 내년 3~5월 끝난다.하나금융은 지주회사 집행임원과 부행장들의 임기가 원칙적으로 1년이어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정부가 강화하기로 한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 7명(위원장 포함)의 임기는 모두 내년 1월 말까지다.고(故) 오호근(외환위기 당시 기업구조조정위원장)씨가 했던 조정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관심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점검] 내부 자리갈등에 ‘대과’ 개편 겉돌아

    중앙부처의 하부조직 개편이 겉돌고 있다.‘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택한 이명박 정부는 정부 조직의 대국 대과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불필요한 예산 절감을 시도하려 했다.그러나 대국 체제는 어느 정도 정착되어 가는 반면 하부조직인 대과체제에 대해 부처들은 매우 소극적이다 9일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5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하부조직 개편작업이 완료된 곳은 행안부,소방방재청,농업진흥청,농수산식품부 등 4개 기관(8.8%)이 전부다. 이는 하부 조직개편이 부처의 자율권한이기 때문에 따르지 않더라도 특별히 제재를 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4군데만 진행된 상황이어서 나머지 부처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가 뒤를 이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올 초 중앙부처 통폐합 및 실·국 등 상부조직에 대한 개편작업을 주도했다.이어 과 이하 하부조직에 대한 2차 개편작업은 정부 출범 이후 행안부가 총대를 멨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과의 최소인원 10명’ 기준을 ‘과당 평균인원 15명’으로 강화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지난 4월 각 부처에 전달했다.246개 지방자치단체 역시 ‘대국·대과’ 원칙에 따라 25개국·219개과·118개동 등 조직 통폐합을 완료해야 한다. 대과체제 개편에 가장 앞선 부처는 행안부다.조직의 4분의1에 해당하는 3개국 40개과를 줄였다.40개 과장직이 없어지는 대신 과장 아래 팀장들이 생겨났다.농진청은 9개 기관 107개 과에서 5개 기관 89개 과로 총 18개 과를 줄였다. 농식품부도 지난 6월 식품산업정책단을 신설하면서 대과체제를 적용시켰다.방재청도 6개 과를 없앴다. 상당수 부처들이 대과 체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조직의 축소와 보직 강등으로 인한 내부 구성원간 갈등을 우려해서다. 한 부처 관계자는 “과장에서 팀장으로 보직강등된 공무원들은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가뜩이나 정원 감축으로 자리가 없는데 조직을 없애서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 [맞춤형 교육통신]

    ●확인영어사가 전국 600여개 가맹학원 등에 리얼라이프 잉글리시(Real life English) 프로그램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학습 영역은 ‘어휘’와 ‘통합적 영역’으로 나뉜다. 월 단위로 내용이 변경돼 확인영어 아이디로 별도의 승인 없이 로그인해 사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12345-english.com)를 통해 알 수 있다.(02)567-6004. ●YBM어학원이 현혈증을 기증하면 수강료를 할인해 주는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새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수강등록시 헌혈증을 가져오면 수강료의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로, 기증된 헌혈증은 연말에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 헌혈증 한 장에 한 과목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어학원 현장 등록시 사용할 수 있다. ●대성마이맥이 수시 논술에 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일정 비용으로 한 달 동안 논술강좌 무제한 수강이 가능한 수시 논술 VIP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대학별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 및 특강, 논술 전강좌 무제한 수강, 논술 빠른 첨삭, 논술 진단 테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새달 30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가격은 8만 8000원. ●중등교육사이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가 2학기 기말고사 특강을 시작했다. 이번 특강은 1단계 동영상강좌,2단계 기출문제 풀기,3단계 실전 테스트,4단계 학습 Q&A로 구성돼 있다. 수강 회원은 ‘속전속결 Q&A’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 ‘99% 적중! 기출문제’를 통해 서울지역 주요 학교별, 각 교과서 단원별, 난이도별로 분류된 기출문제를 받아 볼수 있다. ●파고다어학원이 오는 31일 강남지점 ‘인터내셔널 카페’에서 핼러윈 파티를 갖는다. 이번 파티는 재원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 모두 외국어로만 의사소통 해야 한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핼러윈 복장콘테스트(costume contest)와 트릭 오아 트리트(trick or treat) 콘테스트도 열린다.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무디스,돈 때문에 영혼을 팔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적인 신용위기 속에 금융계에 이어 이번에는 신용평가회사가 도덕 불감증(모럴 해저드)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은 물론 이후에도 한국에는 저승사자보다도 더 추상 같았던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대표적 신용평가사들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의원들은 신용평가사 직원들의 내부문건을 공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2006년 무디스의 한 직원은 모기지 담보 증권(MBS)의 신용등급을 매긴 뒤 임원에게 보낸 편지가 물의를 빚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무디스 직원의 이메일에는 “우리가 앞서 취한 평가(deal)가 말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돈 때문에 영혼을 판 것 아니냐.”고 스스로 개탄했다. 메일을 받은 임원도 “알아, 당신 말대로 평가 모델이 위험의 절반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평가한 결과에 대해서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자조 섞인 말도 건넸다. 당시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천개에 이르는 MBS에 최고등급인 AAA를 매겼다가 최근 몇달 사이 일제히 강등시킨 바 있다. MBS의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은 자산가치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베어 스턴즈와 리먼 브러더스의 몰락에 따른 미 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이라는 극약처방으로 직결됐다. 또 S&P 직원들이 2006년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신용카드로 만든 집이 무너져 내리기 전에 돈을 챙겨 은퇴하자.”는 내용도 들어 었었다. 신용평가사의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사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로 반성했다. 의회는 이같은 신용평가회사와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척결하기 위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헨리 왁스먼(민주·캘리포니아주)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장은 “신용평가업계의 역사가 거대한 실패로 귀결됐다.”면서 “규제 당국도 위험 가능성을 무시하고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꼴찌’ 토트넘 라모스 감독이 죽 쓰는 이유

    ‘꼴찌’ 토트넘 라모스 감독이 죽 쓰는 이유

    2무 5패(4득점 10실점), 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의 토트넘 핫스퍼 성적표다. 그 어느 때보다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며 ‘빅4’ 진입을 외쳤으나 현실은 승격팀에도 밀린 프리미어리그(EPL) 꼴찌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마틴 욜(현 함부르크 감독)을 경질하고 스페인에서 잘 나가던 세비야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을 모셔왔다. 세비야를 단 기간에 강팀으로 변모시킨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이후 라모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라모스를 데려온 토트넘의 선택은 최악의 선택이 되고 있다. 물론 이제 겨우 7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하지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 그들은 문제점 투성이었다. EPL 검증이 필요한 외국인 용병들의 영입 사실 라모스 감독을 축으로 한 토트넘의 리빌딩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됐다. 새로 부임한 라모스는 이영표 처럼 자신의 기호에 맞지 않은 선수들을 과감히 배제하며 새 팀 만들기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 건터, 앨런 허튼, 오하라 등을 중용했고 시즌이 끝나자 말브랑코, 심봉다, 카불, 타이니오, 이영표 등 대다수의 선수들을 다른 팀에 이적 시켰다. 이후 라모스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시도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나치게 외국인 용병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라모스 부임 이후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들은 도스 산토스(스페인), 고메즈(네덜란드),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질베르투(독일) 등 대부분 다른 리그에서 뛰어온 선수들이다. 같은 EPL에서 뛰어온 선수는 데이비드 벤틀리와 프레이져 캠벨인데, 캠벨이 주로 챔피언십에서 뛰어온 점을 감안한다면 벤틀리가 유일한 셈이다. 뛰어난 외국 용병을 영입하는 것은 팀의 전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 포지션에 걸쳐 너무 많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EPL 적응이 검증되지 않은 이들은 기존의 팀에서 보여 온 실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토트넘이 올 시즌 UEFA컵 등 대외 컵 대회와 리그 성적이 판이하게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필요한 부분은 정작 메우지 못했다 라모스 감독이 이번 여름 선수 영입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측면이다. 세비야 시절 공격적인 측면 선수들을 선호했던 그는, 토트넘에서도 당시의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벤틀리, 도스 산토스, 가레스 베일, 앨런 허튼 등 좌우 측면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기용하고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미래라 불리는 모드리치를 유로2008이 시작되기도 전에 영입하는 등 새판을 짜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정작 가장 필요한 부분은 메우질 못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였다. 지난 시즌 강등된 레딩, 버밍엄, 더비를 제외하고 뉴캐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팀이 바로 토트넘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좌우 측면 풀백 교체에만 열을 올릴 뿐 중앙 수비수 영입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했다. 물론 조나단 우드게이트를 영입하며 어느 정도 무게감을 더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들쑥날쑥한 레들리 킹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에는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도 부족한 상태다. 입단 초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디디에 조코라는 오히려 측면 수비가 더 어울리며, 허들스톤은 공격적인 재능이 더 뛰어난 선수 같다. 또한 토트넘 공격의 전부였던 로비 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도 토트넘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다. 대런 벤트는 프리시즌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유로2008의 스타 중 한명인 로만 파블류첸코는 적응과 부상이란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음에도 라모스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다. 감독직을 그만둘 이유가 없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로선 라모스가 선택한 선수들이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핑계로 대기에는 부진의 정도가 너무나 깊은 토트넘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헉! ‘헐시티’가 빅3에

    ‘104년만에 포효하며 축구 본토를 휘젓는 호랑이´ 1904년 창단한 이후 내내 2부리그 이하에서 맴돌다가 08∼09시즌 처음으로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인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더 타이거스’ 헐시티AFC의 돌풍이 매섭다. 벌써 4승2무1패로 ‘빅4’ 중 2개 클럽을 뒤로 제치고 첼시, 리버풀에 이어 EPL 정규리그 3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헐시티는 6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마르시오 조반니(28)의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단순한 행운의 승리가 아니었다. 토트넘 출신 딘 마르니가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헐시티는 올시즌 첫 경기에서 풀럼을 2-1로 꺾으며 EPL 첫 승을 올린 뒤 위건애슬레틱에 0-5로 대파당할 때까지만 해도 전문가들로부터 고만고만한 ‘강등권팀’으로 평가받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뉴캐슬 원정경기 2-1 승,28일 아스널과의 원정경기 2-1 승 등 전통의 EPL 강호들을 잇따라 거꾸러뜨리며 돌풍을 더욱 키워가자 축구전문가들과 현지 언론들이 ‘헐 돌풍’을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는 표정들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美 자동차 ‘빅3’ 휘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 업체들이 끝없이 침잠(沈潛)하고 있다. 직원 감축과 미국 내 공장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GM의 조지아주 도라빌 공장 폐쇄 소식이 전해졌다.60년 동안 미니밴을 생산해 온 이 공장은 26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직원이 3000명을 넘었고, 최근에도 1200여명이 일을 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GM의 무디스 신용등급은 이미 파산 등급(Caa1)으로 강등됐다. 올해 2분기에만 155억달러 손실을 봤다.1962년 이 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1%에 육박, 독점 시비가 불거졌을 때와는 격세지감이다. GM만 사정이 어려운 게 아니다. 포드는 지난해 말 중형 승용차 토로스를 생산하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의 해퍼빌 공장에서 철수했다. 포드는 올 하반기 캐나다 오크빌 공장에서 500명을 감원하기로 발표하는 등 추가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빅3 업체들은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미국 정부에 5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요청,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신청으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 파탄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공감대 형성에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빅3 업체들의 위기는 올해 초 고유가로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의 수요가 급감한 데다,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는 상대적으로 빅3에 비해서 선전을 펼치던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오토모티브가 집계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보면 빅3 업체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4%가량 감소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 감소폭이 34.5%로 가장 컸다. 도요타는 9.4%, 현대·기아차는 8.0% 판매량이 줄어 빅3보다 감소폭이 적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직 임용대기자 발령 ‘까마득’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를 결정할 부처별 인력 수요 조사가 진행되면서 ‘초과현원’이 도마에 올랐다. 당초 정부는 조직개편과 함께 발생하는 초과현원을 정부사업에 전방위 재배치키로 했으나, 최근 업무에 최우선 복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중앙행정기관의 60%(23개)가 초과 현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인원은 모두 635명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최근 초과현원, 임용대기자, 신규채용자 등의 순으로 인사 수순을 밟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초과현원이 많은 부처의 경우 임용대기자나 지원희망자 등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초과 현원을 먼저 업무에 복귀시키기 위해 지난봄 일찌감치 승진 동결과 채용 중단의 지침이 내려졌다.”면서 “초과현원 교육을 담당하는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 이같은 뜻을 행안부 장관에게 전달했고 장관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초과현원의 최우선 복귀를 위해 자리를 임시로 비워두기까지 했다는 것. 또 다른 관계자는 “초과 현원으로 나온 사람들이 들어갈 자리가 필요하지만, 아래에서 승진이 이뤄지면 (초과현원은)실제로 갈 곳이 없지 않으냐.”며 이같은 배경을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장에서 팀장으로 강등된 공무원과 승진이 늦춰지는 공무원의 불만은 팽배해졌다. 한 공무원은 “기준도 없이 누구는 자리가 보전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승진이 줄곧 동결된 이유가 초과현원에게 자리를 내주기라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당초 불필요한 부처 정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겠다던 정부의 방침이 헛돌면서 후임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초과현원이 많은 부처의 임용대기자, 신규채용자들은 원하는 부서에 지원해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수험생들의 공직 첫발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과현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국토해양부로 210명에 달한다. 그 뒤를 행안부(84명), 농림수산식품부(63명), 문화체육관광부(47명), 기획재정부(46명) 등이 잇는다. 한 관계자는 “특히 교과부와 재정부는 인기가 많은 부처여서 탈락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 44명, 교육과학기술부 36명, 국무총리실 25명, 국민권익위원회 14명, 금융위원회 13명, 중소기업청 12명이 초과현원으로 분류돼 있다. 한 임용대기자는 “초과 현원이 많아 언제 발령이 날지 까마득하다.”면서 “애초 채용 규모 조절을 제대로 했으면 이런 식의 부메랑을 우리가 맞을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분개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또…” 긴장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또…” 긴장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주는 3년 전 카트리나 악몽 재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또 다른 허리케인 해나와 열대성 폭풍 아이크가 세력을 키우며 카리브해로 접근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만명의 피난민을 양산한 구스타프는 이날 아침 당초 예상했던 3등급보다 낮은 2등급으로 뉴올리언스에 상륙했다. 카트리나는 상륙 당시 3등급이었다. 구스타프의 세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져 이날 오후 10시쯤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밝혔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카트리나 당시와 같은 피해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붕괴가 우려됐던 제방 2곳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백채의 가옥도 침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 당국은 그러나 정확한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시점까지 피난민들은 귀가를 미뤄줄 것을 당부했다. 뉴올리언스 및 주변지역의 한국 교민 1500명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인 뉴올리언스 한인회장은 “구스타프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안다.”면서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 당국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리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한 비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구스타프는 남부 해안 일대에 적지 않은 피해를 냈다. 강풍으로 나무가 가옥을 덮쳐 3명이 숨졌고, 피난 길에 오른 중환자 4명이 앰뷸런스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80만 인구가 전력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복구에 적어도 2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연방정부는 컴퓨터모형 예측을 통해 구스타프의 피해 규모가 당초 전망치의 4분의1 수준인 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카트리나 때 보험업계가 지급한 피해 보상 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주요 정유시설들이 피해를 모면하면서 국제 유가의 하락세도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선물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10.16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허리케인 해나는 풍속 130㎞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채 바하마 제도에서 세력을 키워가며 미국 본토로 이동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주 중반쯤 남동부 지역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성 폭풍인 아이크도 아프리카 대륙과 카리브해 사이에서 형성된 뒤 급속히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즌 초반 2연패 토트넘, 이영표의 저주?

    시즌 초반 2연패 토트넘, 이영표의 저주?

    토트넘 핫스퍼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 아래 대대적인 팀 리빌딩 작업을 실시하며 나름 ‘빅4’ 진입을 노렸으나 결과는 참담한 2연패다. 확 바뀐 토트넘, 달라진게 없다? 2008/09시즌을 바라보는 토트넘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일찌감치 ‘크로아티아의 카카’라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블랙번에서 ‘제2의 베컴’ 데이비드 벤틀리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데려와 측면에 무게를 더했다. 또한 불안요소였던 폴 로빈슨 골키퍼 대신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에우렐요 고메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앨런 허튼, 질베르투, 크리스 건터 등을 영입하며 측면 수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비록 토트넘 ‘공격의 핵’ 로비 킨의 리버풀 이적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의 불화 등으로 팀 공격이 약화되긴 했으나 ‘1,600만 파운드(320억원)의 사나이’ 대런 벤트가 프리시즌을 통해 부활의 조짐을 알린 점은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요소였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미들즈브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홈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도 선더랜드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 AS로마와의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이끌었던 공격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토트넘의 고질병인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당시 분위기도 지금과 똑같았다. 선더랜드에 0-1로 지며 충격적인 개막전을 치렀고, 에버턴과 치른 홈 개막전에선 1-3으로 대패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메인 제나스와 디디에 조코라 그리고 대런 벤트를 제외한 선발명단 전원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똑같은 결과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설기현 저주에 이은 이영표의 저주? 토트넘에 많은 선수가 새로 영입된 만큼 떠난 선수 또한 적지 않았다. 로빈슨 골키퍼(블랙번)를 비롯해 파스칼 심봉다, 스티드 말브랑크, 티모 타이니오(이상 선더랜드), 유네스 카불(포츠머스), 로비 킨(리버풀) 등이 새 팀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이영표, 히카르도 호차, 폴 스톨테리, 케빈 프린스-보아텡 등은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특히 이영표는 자신의 등번호 3번을 ‘웨일즈 신동’ 가레스 베일에 빼앗기며 구단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때문에 이영표에게 이제 이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적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친정팀 PSV아인트호벤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며 포츠머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네덜란드의 또 다른 클럽 AZ 알크마르가 이영표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알크마르의 수비수 세바스티엔 포코놀리의 이적여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상 이영표에게 주어진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앞서 토트넘을 떠난 새 팀에 둥지를 튼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며 최소한 토트넘 보다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영표도 토트넘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 조금 억지일 수도 있지만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이끌었던 레딩이 설기현과 결별 이후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이영표를 내친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이 어떠할지 벌써부터 궁금한 이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8] “나 아직 안 죽었어… 메달 문제 없어”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30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군에서의 일을 모두 잊고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밝혔다. 이승엽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1군에 있었다면 (대표팀 합류를) 망설였겠지만,2군에 있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팀내 최고연봉 선수로 기대를 모으다가 시즌 초 2군으로 강등된 지 102일 만인 지난 24일 1군에 복귀했다.3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기 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을 터. 그는 “1군에 올라와 긴장한 데다 2군 투수들에게 익숙해져 있어 (적응이) 힘들었다.”면서도 “타격 컨디션과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 “언제 다시 국가대표로 뛰게 될지 모르지만 항상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후배들도 생각해야 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팀워크와 정신력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김선우 쾌속투

    [프로야구] 김선우 쾌속투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선우(두산)가 2연승,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았다. 김선우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역투,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 타선은 1회 말 2루타 3개와 안타 1개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전날 대구 LG전(1-20)에 이어 또다시 대패를 당했다. 삼성의 교체 외국인 선발 톰 션은 5이닝 동안 7안타(1홈런) 8실점, 무승 5패로 ‘잔인한 6월’이 됐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기대 속에 돌아온 김선우는 지난 4월2일 KIA와의 데뷔전 이후 3연패에 빠져 2군으로 강등됐다.1군으로 복귀한 지난달 31일 이후 3경기 만인 14일 삼성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21일 KIA전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져 김경문 감독이 “재점검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부담감 속에 등판한 김선우는 최고 구속 149㎞의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등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김선우는 경기 뒤 “나에게 중요한 날이었다. 고참 투수로서 후배에게 귀감이 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KIA는 사직에서 선발 임준혁이 5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둔 데 힘입어 롯데를 6-2로 눌렀다. 롯데는 4연패.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 장원삼이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덕에 LG를 5-0으로 제압했다. 장원삼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실점,5승(5패)째. 꼴찌 LG는 가장 먼저 50패(25승)의 수모를 안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타격폼 수정? 이승엽 “어찌하오리까”

    타격폼 수정? 이승엽 “어찌하오리까”

    2008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초반에 2군으로 강등될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단 한명도 없었다. 작년시즌 그를 발목잡았던 손가락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냈고 베이징올림픽 플레이오프전에서 그가 보여준 타격감은 최고조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투수의 수준이 한단계 떨어지는 상대팀들과의 경기였지만 시즌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그만한 여건도 없었다. 올시즌 이승엽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됐던것은 3월 8일 대 호주전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과거의 이승엽이라면 파울이나 평범한 땅볼에 그칠 몸쪽 꽉찬 공을 잡아당겨 홈런을 기록해 작년시즌보다 타격기술이 한단계 더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당연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시범경기가 한참 진행중이었는데 요미우리의 타선의 부진과 맞물려 이승엽이 빨리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팬들까지 있을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활화산과 같았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침묵을 거듭, 결국 단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2군 강등이라는 치욕을 맛봐야했다. 이승엽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후 부상이 아닌 성적부진으로 2군으로 추락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일본의 정밀한 야구와 약점 노출로 인해 앞으로가 더욱 험난할거라는 비관론과 선수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슬럼프가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 오기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낙관론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답답한 것은 지금 2군에 있는 이승엽의 거취가 철저하게 언론의 통제를 받고 있어서 그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의 궁금증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게 팬들의 바람이지만 현지의 사정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듯 하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2군에서 맹활약을 펼쳐야 1군에 다시 불러 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런 발언을 유추해 볼때 작년 겨울에 받았던 손가락 수술 후유증은 없는듯 하다. 만약 수술한 손가락이 문제였다면 부상 후유증과 재활에 신경을 써 완쾌한 다음에 불러들이겠다는 말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의 말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이승엽의 달라진 타격이다. 총제적인 난국이라고 불릴만큼 타격 밸런스 전체가 무너진 원인을 빨리 찾아서 대비를 하고 거기에 덧붙여 2군에서 맹활약을 해야 안심하고 1군에 올리겠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요미우리는 시즌전 리그를 독주할거라는 세간의 평이 무색할정도로 초반행보가 좋지 못하다. 지금(21일 현재)요미우리는 7승 1무 12패로 리그 5위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타에서 엇박자를 보이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으며 에이스인 우에하라 고지는 부상 재발의 공포로 공을 던지기가 무섭다는 말까지 나온 상태다. 작년처럼 팀 성적이 좋다면 이승엽의 컨디션만 확인하고 다시 1군으로 불러들여 경기에 투입시킬수 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확신이 들지 않으면 이승엽을 함부로 기용할수가 없는 형편이다. 즉 2군에서의 맹활약을 해야 1군으로 불러들이겠다는 말은 팀 전력에 바로 보탬이 되는 선수로 돌아오라는 말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현재 상태다. 다리를 지금처럼 들지 않고 2006년 시즌처럼 처음 오픈 스탠스 상태에서 한족장 정도만 스트라이드를 하면서 배팅을 할것인지 아니면 다리는 그대로 들고 다운컷 스윙을 다른 스윙방법으로 바꿀것인지는 아직 김기태 2군타격코치와 상의중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려되는것은 시즌중 타격폼을 수정해 과연 얼만큼 빠른 시간에 적을할지 여부다. 물론 이승엽 자신도 선수생활동안 수많은 타격폼을 교정한 경험이 있어 적응력은 여타의 다른 선수들보다는 빠르겠지만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죽도 밥도 안돼는 결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인과 대책을 명확하게 밝혀낸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다시 바뀐 타격폼을 옷에 맞춰 입고 출격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시즌 초반 팀성적은 기대한만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20경기를 치뤘다는 것을 감안할때 시즌 중반이 되면 이승엽의 존재가 팀으로서는 필요하다. 하라 감독 역시 성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싯점에서 이승엽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시즌 팀 성적의 결과여부에 따라 감독 생명이 걸려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속내를 간직하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1군복귀 시점부터 시즌 막판까지가 선수생명의 중대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에게 끝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냈던 하라 감독의 보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1군 복귀후 대폭발의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2군에서의 타격폼 수정 그리고 확실한 눈도장를 받기 위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결과제가 남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자싫다는 남자봤수?”

    “여자싫다는 남자봤수?”

    한국에선「플레이·보이」자격 조건으로「능란한 춤솜씨」는 필수불가결 한데「스텝」한번 밟아본 일이 없는 국민학교 졸업의 34살짜리 법률상의 총각이 저 유명한「카사노바」경이 무색하게 닥치는대로 엽색 행각을 다니다 들통났다.「여자에 관한한 묻지말라」는 이「챔피언·플레이·보이」의 수법은 어떤 것일까. 13살때 “짝사랑” 여학생 꾀다가 정학당해 대전(大田)경찰서 조사계에서는 비교적 말쑥하게 차린 30대 청년이『남자로 태어나 여자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는 말을 서두로, 묻기전에 자진하여 자기의 과거를 전부 털어놓은 진풍경이 벌어졌다. 취조경찰관들은 일손을 멈추고 흥미진진한 그의「여성편력」에 시간가는줄 몰랐을정도. 이야기의 장본인은 전북 고창(全北 高敞)군 심원면에서 태어나 겨우 국민학교만을 졸업하고 전국을 무대로 엽색행각을 해오다 지난 7월 최종열(崔鍾烈)여인(32·대전시 석교동)으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 대전경찰서에 구속돼 취조를 받고있는 현종무(玄鍾武·34·주거부정)라는 사나이. 현은 가난한 농촌의 집안에 태어나 11살에서야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7~8살의 어린이들과 책상을 맞대고 공부를 하던 당시 현은 어린 여학생을 어쩐지 좋아했고, 13살땐 같은 반 여학생을 변소로 끌고 다니다 정학까지 당했을만큼 성적으로 조숙했다는 것. 졸업때인 17살 당시는 술에 취하여 여학생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것이 일과였었다고. 이렇게 일찌기 난봉꾼 소질을 보인 그는 농사 일에는 전혀 취미가 없어 빈둥거리다가 국민학교를 나온 2년후인 19살때 육군에 지원입대했다. 그러나 선천적인(?) 호색가로 태어났던지 현의 여성편력은 엄격한 병영 생활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던 모양. 직업군인으로 들어가 2년만에 중사계급장을 달게된 그는 부대근방의 처녀, 과부들에 손을 뻗치기 시작해 닥치는대로 정력을 발휘, 군대생활 12년동안「결혼빙자 간음 및 근무이탈」로 계급의 강등은 물론 5회에 걸쳐 군부대영창을 출입한 혁혁한 기록을 남기고 4년전 제대했다는 것. 고향에 돌아온 현은 농사일이 죽기보다 더 싫었다. 생각다못한 그는 군에 있을때 여인들을 꾀어본 화려한 과거를 밑천으로 새로운「여자낚기작전」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농사는 싫고 여자는 좋고 당한 여인도 “테크닉” 인정 군대생활에서 마련한 양복을 다려입고「트렁크」에 간단한 필수품을 챙긴채 서울로 무작정 올라갔다. 몇푼안되는 돈도 하숙비로 써버리고 거리로 나서야할 딱한 처지에 놓였던 67년5월 어느날, 우연히도 길거리에서 군에 있을때 사귀었던 이(李)모여인(31·서울종로구 권농동)을 만났다. 현에게는 먹기좋은 먹이를 만난셈. 능란한 화술로 이여인을 꾀고 달랜 현씨는 하숙을 옮겼고, 세관에 취직한다는 명목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무려 50여만원을 우려내는데 성공했다. 이 돈을 군자금으로 다방,「바」「카바레」등을 돌면서 여인사냥에 가장 분주할 무렵인 68년9월, 이같은 사실을 눈치챈 이여인이 혼인빙자간음 및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형사지법은 6개월징역실형을 선고했다. 형기를 마치고 출감한 현은 무대를 지방으로 옮기기로 하고 부산(釜山), 대구(大邱)를 거쳐 70년10월 대전에 도착, 시내 석교동 최여인집 인근에 하숙방을 정했다. 대상을 찾던 작년12월 중순께 옆집에 살고있는 최여인이 인삼을 팔아 제법 돈도 많이 갖고 있으며 과부라는 것을 알게되자 접근하기 시작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철학을 갖고있는 현의 달콤한 속삭임은 최여인의 마음을 돌리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대전역앞 S하숙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됐다. 5년동안 과부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지못한 최여인은 현의 뛰어난 성적 기교에 완전히 녹았다. 경찰의 참고인 진술에서 최여인은 『손끝 발끝까지 마디마디 짜릿한 쾌감으로 밤 가는줄 몰랐다』고 고백, 현의 뛰어난「섹스·테크닉」을 입증. 『결혼하자』는 꾐에 빠져 그녀는 하루가 멀다하고 현을 만나 대전시 중동 무허가하숙집등을 전전하면서 성의 향락을 만끽하고있던 어느날 밤이불속에서 묘한 말이 나왔다. 하룻밤에 2여인을 상대 “후회않는다”며 기고만장 현은 그녀를 포옹하면서『내가 잘못했소』하고 말문을 열기 시작, 고향에는 자기가 10년전에 결혼한 아내가 있다고 말하고 아내와는 결혼당시부터 정이 없어 서로가 이혼하기로 완전합의를 봤는데 자기처럼 불행한 사람이 없을거라고 그럴싸하게 과거를 설명해 내려갔다. 고향에 있는 아내와는 중매결혼이어서 부모들이 이혼을 결사반대, 결국 직장도 버리고 집을 나왔는데 이혼수속을 할 비용이 없으니 1만5천원만 주면 이혼을 하고 최여인과의 혼인신고를 올리겠다는 것이 그 내용. 최여인은 현의 그럴싸한 꾐에 선뜻 가방속에서 1만5천원을 내줬다. 돈을 받아든 현은 다음날부터 역앞 S다방 Y양과 P다방 K양등 두 아가씨를 사귀기 시작했고 서울 H여대 K양(20)도 알게 됐다. 숱한 여자들을 상대하다보니 얄팍한 연애자금이 달리게된 현은 최여인에게 이혼수속비로 2만원을 더 뜯어 냈다. 다시 이 돈으로 3여인을 섭렵, 어떤땐 하룻밤에 한꺼번에 2명의 여인을 상대하는 아슬아슬한 곡예을 계속하기도 했다. 또 며칠이 안가 빈호주머니가 된 현은 K양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우려내기 시작했고, 지난 5월10일 다시 최여인에게 놀고만 있을 수 없어 세무서에 취직을 하기로 했는데 술대접해야 되겠다고 2만원을 받아 갔다. 2만원으로 3일동안 흠뻑「섹스·파티」를 즐긴 현은 최여인에게 D세무서에 취직이 돼 3개월간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9만원은 있어야 되겠다고 요구했다. 인삼장사 밑천을 톡톡털어 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7월말께 대전역앞을 우연히 지나가던 최여인은 현이 어여쁜「미니」차림의 아가씨와 다정하게 걸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당장에 쓰러질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현이 갈만한 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지 5일만에 대전시 원동 무허가 하숙집에서 Y모양(23)과 함께 잠을 자는 그를 찾아냈고, 다짜고짜 그의 멱살을 잡아 대전경찰서로 끌고와 고소를 하게된 것. 그러나 현은 여인의 돈을 뜯어 여자를 사귀어온 자기의 과거를 하나도 숨김없이 털어 놓으며, 오히려「걸·헌팅」솜씨를 자랑이라도 하려는듯 후회의 빛이없다. <대전=김앙섭(金昻燮)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2일호 제4권 36호 통권 제 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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