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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명품 숲속 산책길 조성

    서대문구 안산도시자연공원 숲속길이 명품 산책로로 탈바꿈한다. 구는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유모차와 휠체어로 산책이 가능하도록 경사 8도 미만으로 완만한 무장애 자락길 7.7㎞를 2013년까지 완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비 30억원을 들인다. 시민아파트 철거지~홍제사 390m는 이미 개방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내년 말까지 서울시로부터 13억원을 지원받아 홍제사~한성과학고 1.98㎞를 우선 조성한다.”면서 “메타세쿼이아 숲길~벚꽃길~허브동산~무악정 코스와 연계해 누구나 쉽게 산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도시자연공원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자연사박물관 등을 품고 있어 역사의 숨결도 느끼게 한다. 단풍철을 맞아 오는 30일 오전 7~9시 주민 2000여명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숲속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연희숲속쉼터~안산자락길~봉화약수터~메타세쿼이아 숲~옥천약수터~무악정을 거쳐 만남의 광장에서 되돌아오는 4.5㎞ 구간이다. 길마다 스토리를 들려준다. 연희숲속쉼터에서 너와집쉼터를 잇는 자락길에선 박노해 시인의 ‘너의 하늘을 보아’를 읊고, 층층나무·잣나무·자작나무 숲을 품은 길에선 자연의 소중함을, 무악정 역사길에선 온갖 풍운을 견딘 산 이야기를 접한다. 걷기만으로 가을 정취를 맛보기엔 아쉽다면 295.9m로 나지막해 어머니 품 같은 산 정상에 올라 서울 전경에 빠져도 좋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우뚝 서 있다. 조선조 624년 인조반정의 논공행상에 발끈한 이괄(1587~1624)이 난을 일으켜 궁궐을 점령했을 때 패잔병들과 대치했던 곳이다. 북쪽에는 울긋불긋 가을을 타는 인왕산과 서울성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멀리 북한산 자락이 아른거린다. 동쪽으로는 남산, 남쪽으로는 한강과 여의도, 멀리로는 인천 앞바다까지 건너다 보일 듯하다. 아침햇살 운동 길에선 신라 51대 진성여왕 때인 889년 도선(道詵) 국사가 부유한 신도의 집을 희사받아 창건했다는 고즈넉한 사찰 봉원사와 마주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대문, 사적 선농단 공원화 추진

    동대문구 제기동 사적 436호 선농단이 역사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구는 선농단 정비와 역사공원 조성공사 설계를 공모한 결과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3월 말 착공, 2013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모작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터 옆 구릉을 활용, 연면적 1662㎡ 규모의 지하 3층짜리 전시관을 만든다. 노윤경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지상을 최대한 흙으로 덮어 제례공간으로서의 형식과 내용이 부합하도록 복원할 것”이며 “특히 옛 모습을 가늠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로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관람동선의 중앙엔 ‘시간의 방’이란 이름으로 24절기와 사계절, 동서남북의 방위를 상징하는 중정(뜰)을 만들고, 벽면 아크릴봉을 통해 태양의 고도와 일사량 변화를 내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단절됐던 도시공간에서 역사와 연계한 지역 커뮤니티 장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임금이 풍농을 바라며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제사 뒤 백성들에게 끓여 나눠 준 소국밥을 ‘선농탕’이라 불렀는데 뒷날 음이 변하여 설렁탕이 되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진 정보도서관, 대통령상 수상

    광진 정보도서관, 대통령상 수상

    광진구 광장동 광진정보도서관은 개관 10년간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8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도서대출 기능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의 거점으로 변신한 게 주효했다. 재능 기부란 로마시대 지도층이 공익을 위한 헌신을 강조하기 위해 쓴 말로, 어려운 이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2000년 11월 구립으로 개관한 광진정보도서관은 어린이북아트교실, 단전호흡, 영어스토리텔링, 빛그림 동화 상영회, 도자기 공예 등 29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재능기부 개인 27명과 단체 5곳에서 지원한다. 프로그램마다 100여명씩 몰려 선착순 모집을 할 정도다. 북아트 강사 최성희씨는 “아이들 스스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책 만드는 교실을 3년 전부터 운영 중인데 140명 넘게 수료했다.”며 “교과학습 위주의 학원보다 창의적 교육을 선호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지은 관장은 “어르신들을 동화구연 지도자로 양성해 현재 50여명의 실버이야기봉사단이 특수학교, 종합병원 소아병동, 다문화센터를 방문해 활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강화에도 노력한다. 책을 매개로 주민들을 연결해주고 독서를 진흥하기 위해 1명의 사서가 1개 이상의 독서회를 맡는 것을 원칙으로 주부·직장인·청소년·어린이 등 14개 부문 모임을 꾸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절반 준다

    정부가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에게 적용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크게 손질한다. ‘세금폭탄’으로 불리는 부담금 비율이 현재보다 절반가량 줄고, 면제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재개발·재건축사업지 1508곳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사업이 지연·중단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최근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개선안을 이같이 확정하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회에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는 안과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늦추는 안이 각각 제출된 가운데 국토부가 부담금을 줄이는 쪽으로 개정안의 틀을 제시한 것이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일부터 재건축 완공 때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해당 지역의 정상 집값 상승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초과이익으로 보고 최대 50%까지 국가에서 현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국토부의 입장이 개정안에 반영되면 평균 55~60%가량의 부담금 절감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조합원 1인당 최고 1억~2억원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은 5000만~1억원 이상 절감된다. 또 수도권 재건축 단지의 상당수는 부담금 납부 대상에서 제외돼 재건축 사업추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안이 개정되면 기본 면제 대상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되며 부과 구간이 현행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된다. 기존 6단계는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 3000만원 이하는 면제, 3000만~5000만원 구간은 구간별 초과이익의 10%, 5000만~7000만원 구간은 20%, 7000만~9000만원 구간은 30%, 9000만~1억 1000만원 구간은 40%, 1억 1000만원 초과 구간은 50%를 부과하고 있다. 국토부는 개정안에서 이 같은 세부담 비율을 절반씩 줄이도록 했다. 혜택을 받는 단지는 강남 개포지구, 강동 둔촌·고덕지구, 송파 가락 시영단지 등 강남권 저층 재건축 단지와 과천 주공단지 등이 될 전망이다. 앞서 첫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이었던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우성연립과 묵동 정풍연립의 경우 각각 가구당 평균 부과액이 593만원, 181만원에 그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고]

    ●박찬수(한겨레신문 편집국장)경수(불교방송 사회부장)씨 부친상 박홍섭(서울 마포구청장)씨 형님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1 ●문세영(전 전주지검 부장검사)씨 별세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40분 (02)3410-6917 ●이필영(전 남양유업 감사)씨 부인상 주환(유신도로본부 부장)주연(신한금융투자 과장)씨 모친상 이영수(금남아이엔디 실장)씨 장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8 ●이진영(전 평택세무서장)진우(항공작전사령부 KHP실장)진한(대우조선 이사)진무(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16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440-8923 ●김철신(한국정책금융공사 홍보실장)씨 부친상 1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250-4407 ●정성욱(KNN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1)607-2651 ●김철주(전 한국개발연구원 감사)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 ●안극수(케이에스씨건설 회장)약수(사업)각수(케이에스씨건설 대표이사)직수(한강판넬 사장)현수(사업)양순(흥국화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덕래(성형외과 원장)익래(다우그룹·키움증권 회장)용래(치과 원장)씨 모친상 윤갑노(전 한국투자자문 사장)신재승(산부인과 원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찬범(전 전경련 이사)씨 별세 태진(중앙일보 경제부문 차장)용진(분당 청담한의원 원장)홍진(인성정보 이사)씨 부친상 강수마(전 모토로라코리아 부장)조원주(의사)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승민(선광 대표이사)승창(인천국제교류센터 대표)승탁(이신경정신과 원장)씨 모친상 정석곤(홍콩삼화실업 사장)씨 장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2 ●김행자(전 평택대 교수)씨 남편상 김인권(LG패션 홍보부장)씨 부친상 김대학(드림컴퍼니 대표)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양재철(MBC 서울경인지사 수원총국 국장)씨 장모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860-3500 ●부원찬(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16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64)749-3444
  • 서울 재건축 올 최대낙폭… 전셋값 내림세로

    서울 재건축 올 최대낙폭… 전셋값 내림세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집주인들이 추가로 가격을 낮춰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세가격은 국지적인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가을 성수기의 고점을 찍은 뒤 반전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의 주택 매맷값이 각각 0.04% 떨어지는 등 지난주 거래시장의 침체가 이어졌다. 수도권도 0.03%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넉 달 연속 동결됐으나 매매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하다는게 협회의 평가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하락하고, 수도권은 0.04%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시장에선 강남 개포주공 단지의 하락세가 강동, 송파 등으로 확산되면서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가 집계한 서울지역 재건축값은 0.24%나 내렸다.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두 배가량 커졌다. 구별로는 동작, 강남, 송파, 강동, 서초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주택 거래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평촌과 분당이 소폭 하락했다.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가격 오름세는 국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과 강남 등 학군 선호지역에선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탔다는 게 공인중개사협회의 분석이다. 전세 선호 경향이 두드러진 파주시에서도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188㎡)가 1100만원 하락한 4억 5000만~4억 74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의회 체험해 보세요

    지방의회 체험해 보세요

    서울 강동구의회가 지역 축제장에 지방의회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를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13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린 ‘제16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의회의 기능과 역할 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강동구의회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지역 축제에서 구의회가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의회 가운데 처음이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학생과 주민 등 3000여명이 홍보부스를 방문하는 등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의사발언을 하고 ‘의사봉 3타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에는 가족단위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축제기간에 줄곧 구의원들이 직접 행사장에 나와 주민들을 안내해 관심을 받았다. 성임제 의장은 “지방의회에서 하는 일과 지방의회의 역사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후에도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의정을 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서울 중랑구의회

    [구 의정 탐방] 서울 중랑구의회

    서울 중랑구의회는 지난달 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묶었다. 전국 244개 지방의회 중 32.4%인 79곳에서 인상을 추진하는 터에 동결한 것이라 구민들이 더욱 반기고 있다. 여야를 떠나 김수자(한나라) 의장과 김근종(민주) 부의장을 비롯, 신하균(한나라)·서인서(민주·복지건설위원장)·신정일(한나라)·김규환(한나라)·조희종(민주)·홍성욱(한나라)·이윤재(한나라·행정재경위원장)·강대호(민주)·김영숙(한나라)·송화영(한나라)·최성식(민주·의회운영위원장)·은승희(민주)·황판남(한나라) 의원 등 15명이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구민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다. 내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은 3678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4006만원보다 8.2% 적다. 김 의장은 “3년째 동결이다. 여론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구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봉사정신의 의회상을 정립하자는 데 모두 공감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주민과 고통을 분담하려는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림시장 상인회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의회는 우림시장 상인회와 손잡고 전통시장 가는 날을 매월 운영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 백화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탓에 설 땅을 잃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구의회는 발로 뛰는 의회상 정립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구민과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연초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센터 등 복지시설 5곳을 찾아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데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8월 18~19일에도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면일어린이집·중화문화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시설 운영자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김 의장은 “진정성 없는 소통은 오래 가지 않는다.”며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행보가 아닌, 진실한 주민의 봉사자가 되기 위해 의원들이 나름대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어리석을 정도로 꿈 갈망하는 의원 되고파”

    “어리석을 정도로 꿈 갈망하는 의원 되고파”

    “최근 작고한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한 말이 기억납니다. 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했지요. 의원으로서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수자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이 13일 조금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모자란 듯하지만 항상 꿈을 갈망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 자치구의 유일한 여성 의장으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을 했는지 스스로 자문한다.”며 “젠더(성별)를 논하며 일하는 시대가 아닌 데다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한 곳을 향해 보폭을 맞춰 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난관을 헤쳐나온 것 같다.”고 자부했다. 구의회는 조례제정에 얽매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구민을 위해 조례를 몇건이나 제정했다는 식으로 숫자를 의식하며 일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의원들 개개인의 의견이 다르겠지만, 목표를 향해 논쟁할 때는 열정적으로, 양보할 때는 과감히 합의점을 찾아냈다. 예를 들면 무상급식 투표 때는 열정적이었고, 의정비 동결 때는 과감하게 합의를 도출했다. 집행부와도 상생을 꾀했다. 구의회는 집행부 일을 트집잡는 게 아니라 옳은 길은 함께 열고, 잘못된 길은 바로 잡아주며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그는 ‘교육발전 없이 중랑발전 없다.’는 문병권 구청장의 철학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했다. 최근 문 구청장이 애쓰고 있는 교육특구 추진에 대해 의원들도 모두 공감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도 내놨다. “가로수 특성화 거리를 만들면 좋겠어요. 한쪽엔 메타세쿼이아, 다른 쪽은 벚꽃을 심는 식으로 좋은 수종을 심어 걷고 싶은 명소로 가꾸면 좋겠어요.”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친구 보고 강좌 듣고 요즘 살맛 좀 나네요”

    “친구 보고 강좌 듣고 요즘 살맛 좀 나네요”

    전백송(91·강동구 천호2동) 할아버지는 최근까지 외출이나 문화 활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본인 건강은 걱정하지 않았지만 시력이 약하고 몸도 불편한 부인 김성창(91) 할머니를 한시도 혼자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8월부터 전 할아버지는 다시 바깥 활동을 시작하며 삶의 재미를 되찾았다. “데이케어센터와 노인 문화시설을 결합한 해공노인복지관이 문을 열면서 아내 돌보기와 문화활동이 동시에 가능해진 덕분”이라며 웃는다. 전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컴퓨터와 서예를 배우고 있고, 할머니도 새로 친구들을 사귀면서 밝아졌다. 전 할아버지는 “노인 둘이 집에 있으면 그저 시간만 죽이기 마련인데, 여기 오면서부터 더 많이 웃고 많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16개 강좌 진행… 하루 평균 300명 찾아 개관 100일을 맞은 구립 해공노인복지관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300명이 이곳을 찾았다. 복지관이 자리한 천호동뿐 아니라 인근 암사·성내동 주민들까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종합복지시설을 표방하는 해공노인복지관은 노인 건강 관리와 여가활동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총 598㎡, 지하 1층·지상 5층에 가요·라인댄스·영어 회화 등 16개 강좌가 진행되는 문화센터와 데이케어센터, 상담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전문 복지시설 표방… 건강·여가 서비스 초점 4층 데이케어센터는 노인장기요양 1~3등급을 대상으로 주·야간 구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목욕 등 일상 생활 서비스와 함께 물리치료, 간호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퇴 전문가가 같은 노인을 상담하는 ‘노-노(-) 상담센터’에서는 건강·법률·세무 상담 등을 하고 있다. 강동구에는 노인복지관 2곳, 노인요양시설 24곳이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만 500여명으로 8.17%를 차지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어르신들은 원거리 이동이 힘들기 때문에 시설 크기를 줄이고 복지관 수를 늘리는 추세”라며 “권역별 복지관 확충과 동시에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문병권 중랑구청장 “공정인사·칭찬에 조직이 움직입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공정인사·칭찬에 조직이 움직입니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3일 국방대에서 서울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다. 국방부장관상도 받는다. 상금 100만원은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그는 육군사관학교(29기) 출신답게 때로는 카리스마로, 때론 국무총리실·서울시·영등포구 등에 몸담아 30년간 국가·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노련미로 직원들을 아우르며 중랑구를 6년 연속 서울시 청렴도 평가 1위 자치구로 이끌었다. 문 구청장은 12일 “2002년 취임 당시 구는 직원 복지·승진속도에서 자치구 중 꼴찌였다.”며 “당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인재들이 떠나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승진이었다. 누구나 수긍하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만드는 게 급선무였다.”고 되돌아봤다. 먼저 살아 꿈틀대는 조직을 만들었다. 승진심사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상하를 따지지 않고 직접 동료의 점수를 매기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기피·격무부서에서 성실히 일하거나 현안 업무를 성공시킨 직원을 발탁 승진시켰다. 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홍보팀장, 자원봉사팀장 등 주요보직을 직위공모제로 뽑았다. 특별승진제도 실시했다. 그 결과 타 자치구에 비해 4~5년 승진이 빨라졌다. 서울신문 주최 ‘행정의 달인’에 뽑힌 사회복지과 이명식 주무관이 좋은 사례다.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오른 주민 의견을 일일이 메모하고, 칭찬받은 직원을 찾아가 격려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역시 들어맞았다. 함께 식사하지 않은 직원이 없을 정도다. 복지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19개 동호회에 연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보육료(첫째·둘째 월 12만원, 셋째 월 25만원)도 돕는다. 문 구청장은 “참견하기보다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예산과 사업 유치에 앞장서니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가을 산책로 ‘광진느루길’ 어때요

    가을 산책로 ‘광진느루길’ 어때요

    “광진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과 한강, 아차산입니다. 이 보물들을 하나로 융합해 새로 창조할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느루길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김용한(55·구의3동) 광진느루길 위원장이 15일 시민들과 함께 코스체험을 하고 독서토론회를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느루길은 ‘느루 가는 길’의 준말로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잡아 천천히 가는 길이란 순우리말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좇자는 뜻이다. 그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살리면 경제적 유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인 코스는 세 갈래로 나뉜다. 간조롱길은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숲속의 무대~순종비~유강원(순명효왕후 민씨의 능)~음악분수~팔각정~아차산 저잣거리에 이르는 사색의 길이다. 기원정사를 출발해 아차산을 도는 늘솔길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조망의 길이다. 풍광을 뽐내는 물비닐길은 워커힐 벚꽃길·리버뷰 8번가를 거쳐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코스를 만든 뒤 다녀간 사람은 은행원, 학교동문회 등 2000명을 웃돈다. 안내·해설 자원봉사자만 200명이다. 길에 늘어선 야외무대에서 7080콘서트, 패밀리음악콘서트 등 문화도 향유할 수 있다. 걷기체험에선 문경용 길문화생태체험 연구소장이 ‘자연과의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고 동화 ‘당산 할매와 나’를 읽고 토론도 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역발전에 애쓴다니 아주 반갑다.”며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생들과 연계한 느루길 축제도 열 계획이라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중국관광객이 몰려온다] 빈 사무실 호텔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음식과 언어소통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아 지자체들은 유치 전략과 함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의 숙박 수요를 5만 1087실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급분은 2만 6507실로 2만 4580실이 부족하다. 턱없이 부족한 도심 관광호텔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는 옛 질병관리본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한국산업인력 공단 등이 이전하고 비게 되는 대규모 시유지에 호텔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암 DMC 미매각부지 8곳 중 공항철도 DMC역 근처에 있는 2만여㎡ 상업용지 3필지를 복합개발할 때 호텔을 필수 유치업종으로 해 사업계획을 공모할 예정이다. 특히 비어 있는 오피스텔과 사무실 등 기존 건축물을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가 숙박시설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의 또 하나 불만인 음식에 있어서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 구본상 서울시 관광과장은 “문제는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먹을 것과 구경할 때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서울형 관광상품 코스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5000원짜리 식사 대신에 1만원 이상짜리 메뉴를 두 끼 이상 먹을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고, 유료관광지를 코스로 잡으면 여행사 측에 인센티브를 주는 형식이다. 관광안내원 등 통역 도우미 양성도 계획 중이다. 구 과장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이미 매주 수·토·일요일 열리는 태권도 시범 정기공연에 중국어 통역사를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아카데미식 관광안내원을 육성해 여행사에 공급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세계 7대자연경관 도전에 따른 집중적인 홍보와 함께 상하이, 난징 등지의 직항노선 운항, 크루즈선 입항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는 2015년까지 연간 중국인 관광객 50만명씩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청소년·학생교류 관광상품,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상품, 노인단체 교류 상품, 한류 드라마 관광지 관광상품, 개별여행 관광상품 등 5대 전략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대문, 노인 전문 소식지 발간

    동대문구는 자치구 최초로 노인 전문 소식지 ‘신바람 실버 동대문’을 펴냈다고 11일 밝혔다. 타블로이드판 8면 컬러로 창간호 5000부를 발간했다. 노인들의 건강과 일자리, 평생교육, 알뜰여행 정보, 레저, 경로당 소식, 구정정보 등을 담았다. 특히 치매, 중풍(뇌졸중) 관련 건강상식, 일자리 알선기관, 평생학습기관인 학력인정학교 소개 등이 읽을거리로 손꼽힌다. 분기마다 발행해 경로당과 동 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등에 배부한다. 김동준 홍보담당관은 “다음 달에는 실버명예기자단을 모집한다.”며 “지역소식, 미담사례 발굴 등 취재 원고를 제출해 원고가 채택되면 5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주고,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시니어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동참해 나눔 실천의 기쁨도 덤으로 얻게 된다.”고 귀띔했다. 명예기자단은 동별 1명씩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희망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맨땅에 헤딩하기’ 출판기념회

    송기정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시 천호동 강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전적 에세이 ‘송기정의 맨땅에 헤딩하기’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 “음악으로 주민의 ‘빛과 소금’ 될 겁니다”

    “음악으로 주민의 ‘빛과 소금’ 될 겁니다”

    구의원들의 신나는 록그룹 ‘락()밴드’가 서울에 탄생했다. 직장인 밴드와 가수 오디션 열풍 속에 전국 1호 기초의원 밴드다. ‘빛과 소금’이라는 이름부터 의미심장하다. 결성에 앞장선 김영원(한나라·일렉트릭기타) 서대문구의원은 11일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뜻”이라며 “25개 의회 의원들이 고루 참여해 정보도 교환하고 봉사도 함께하는 모임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지난 6월 각 구의회에 공문을 보냈다. 여야, 경륜을 떠나 소통과 화합을 호소했다. 6명으로 첫발을 뗐다. 서종수(한나라) 마포구의원과 황춘하(민주) 서대문구의장이 드럼, 윤석민(한나라) 강남구의원이 색소폰, 최경애(한나라) 종로구의원과 장영숙(민주) 마포구의원이 보컬을 맡기로 했다. 현재 베이스기타와 키보드 연주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내년 5월 구의회체육대회를 겨냥해 이장희의 ‘그건 너’ ‘한잔의 추억’으로 맹연습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 만나 연습한 곡으로 호흡을 맞추며 친목을 다진다. 황 의장은 “복지관, 양로원, 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나눔 연주회를 한다니 벌써 가슴 설렌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변호사 사무장으로 20여년 일하면서 2년 전부터 색소폰을 배웠다.”며 “술자리 등 모임도 포기하자니 여간 힘들지 않다.”며 웃었다. 최 의원은 “다른 구의회 소식도 듣고 교류도 할 수 있어 의정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밴드를 매개체로 봉사하는 지방의원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로 활동하고 싶은 의원들은 서대문구의회(330-1670~1)로 문의하면 된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강남구의회

    [구 의정 탐방] 강남구의회

    제6대 서울 강남구의회는 ‘정책의 의회, 소통의 의회, 도약의 의회’를 목표로 주민복지와 도심환경 개선 등 각종 지역현안을 주도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조성명 의장과 최영주 부의장 등 의원 21명은 두 차례의 정례회와 다섯 차례의 임시회 등을 통해 조례안 등 모두 67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하는 등 알찬 1년을 보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4선인 유만희 위원장과 윤선근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학기·이경옥·오옥근·문인옥 의원 등이 의회 운영과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의정을 내실있게 꾸리고 있다. 행정재경위원회에선 재선인 우창수 위원장과 김길영 부위원장, 강동원·김영호·윤석민·이관수 의원 등이 구 재정과 행정업무를 날카롭게 견제하고 감시한다. 복지도시위원회는 송만호 위원장과 이재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전공석·김명옥·이종열·김현석·김동현 의원 등이 복지와 도시환경,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복지분야에 대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주민복지와 관련된 민생조례 8건을 의원 발의한 점이 눈에 띈다. 저소득 장애인에게만 지원하던 휠체어 수리비를 지역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하도록 조례를 개정했고, 저소득 노인가구 국민건강보험료 지원범위를 기존 ‘1만원 이하’에서 ‘1만 5000원 이하’로 바꿔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 아동과 여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강남구 아동, 여성보호 지역연대 설치 및 운영조례’도 발의했다. 또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기마다 예산심사 등 의정활동에 핵심분야 전문가를 초빙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정책학회와 한양대 정부혁신연구소 주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5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방의회를 방문해 복지시설, 친환경시설, 교육인프라 등을 돌아본 뒤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아파트단지 등 낡고 오래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법적·제도적 제한을 풀려고 서울시와 정부에 규제완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6월엔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개포동 재건마을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강남구·서울시 SH공사와 협의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후속책도 내놓았다. 특히 구 재정악화를 초래하는 서울시의 재산세공동과세와 징수교부금 변경에 대해 시의회를 방문해 주민 2만여명 명의의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아울러 세수확보를 위해 3년째 의정비를 동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 많아요.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벽을 허물렵니다.”(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스님)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위대한 사랑을 실행하는 작은 것들이 있을 뿐입니다.”(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 “단순한 모금운동이 아니라 전국적인 정신운동으로 쭉 뻗어나갔으면 합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정무웅 신부) 단풍이 붉게 타던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강북구 인수동 한신대학원 운동장엔 파란 가을 하늘을 닮은 천막들이 들어찼다. 강북구 기독교·천주교·불교 단체 사람들이 뒤섞여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종교연합바자회 준비로 달뜬 모습이었다. ●의류·특산품 등 어우러져 5일장 방불 신도들 정성이 그득한 기증품과 사업체 후원으로 마련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지역특산품, 먹을거리 장터가 한데 어우러졌다. 오전 9시 단풍 구경가던 등산객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면서 바자회는 5일장을 방불케 했다. 김정애(52·수유1동)씨는 “7000원에 산 등산가방에다 1000원짜리 옷 한보따리를 채웠다.”며 “이웃도 돕고 싸고 질 좋은 물건도 구매해 일석이조”라고 기뻐했다. “경기 안성시 노곡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손수 만든 수제비누를 들고 나왔다.”는 이남희(34·한국기독교총회 소속)씨는 “한마음 된 종교인들을 보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12년간 어린이 201명에게 6억 전달 12회를 맞은 종교연합 바자회에서는 지난해까지 어린이 201명에게 6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모은 셈이다. 바자회 수익금 1000만~2000만원에 평소 신자들과 각계 후원금을 얹어서 만든 사랑이기도 하다. 자원봉사에 나선 서효순(53·수유1동 성당)씨는 “신도들끼리 제비뽑기를 해 장터 일을 돕는데 이번엔 음식나르기와 설거지를 맡았다.”며 흐뭇해했다.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정복순(46·수유동)씨는 “300만원어치 기부할 생각에 신상품까지 바리바리 싸 왔다.”며 “사랑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사주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람을 사랑하고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순수한 축제인 만큼 조건 없는 사랑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며 “많이 팔아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참사랑 실천”이라고 말했다. ●아동복 신상품 300만원어치 내놓기도 휘모리풍물단의 공연을 첫머리로 한 행사에는 2500여명이 찾아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5시까지 쌓인 수익금 1500여만원에 후원금을 한데 모아 다음 달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건넨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고]

    ●한상봉(서울신문 논산지국장)씨 별세 성희(광석농협 전무)백희(합덕고 교사)부희(부여경찰서 경사)씨 부친상 10일 논산 황산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 (041)736-4434 ●장덕진(공정거래위원회 국장·국방대학원 교육파견)인찬(사업)씨 부친상 임도연(우리은행 차장)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6 ●최대양(대교 근무)승(자영업)영(나이스홀딩스 부사장)씨 모친상 오규영(현대건설 차장)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2 ●최태열(대한축구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1 ●정두은(국제신문 사회2부 차장)씨 모친상 조희태(전 울산신문 대표이사)씨 장모상 장혁(탤런트)씨 조모상 10일 울산 영락원, 발인 12일 오전 010-3574-5865 ●윤영원(한국일보 광고국 차장)영일(자영업)씨 모친상 10일 강동 경희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2)440-8923 ●신재식(네모전기)연식(회사원)화준(시티신문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10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33)261-6895 ●정운립(에이치엘씨(유) 상무)운백(삼성화재 강남지역단장)운평(쓰리에이파트너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홍현진(국회사무처)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5 ●김진영(강원도민일보 고성주재기자)씨 별세 10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3)610-5983 ●오현숙(전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실장)씨 별세 1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01-1093 ●김동숙(코베아 회장)씨 별세 상현(코베아 이사)상욱(비전코베아 〃)씨 부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91 ●이양희(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10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42)220-9971 ●이운재(프로축구 전남 선수)씨 부친상 10일 충북대병원, 발인 12일 (043)269-7211 ●박용석(법무법인 광장 공동대표 변호사,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운석(신동아건설 홍보담당임원)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3151
  • [굿모닝 닥터] 볼거리와 고환

    볼거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이라는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 발열·두통·근육통과 식욕부진·구토 등의 증상이 1~2일간 나타나며, 이후 한쪽 또는 양쪽 볼이 붓는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 하지만 이런 볼거리가 남성의 고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비뇨기과에 고환의 통증이나 부종으로 오는 환자들 중 일부는 볼거리로 인한 증상인 경우가 가끔씩 있다. 최근 병원 외래에서 15세 남아를 만났다. 오른쪽 고환이 붓고 아프다기에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고환염이나 부고환염이겠거니 생각했다. 약을 처방하려고 얘기를 나누는데 그 애가 얼마전 학교에 볼거리가 유행했고, 자신도 볼거리에 걸려 약을 먹고 있다는 게 아닌가. ‘아뿔싸, 볼거리로 인한 고환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실제로 고환을 만져보니 한쪽이 많이 부어 있었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게 염증이 심해 보였다. 음낭초음파에서도 역시 볼거리로 인한 고환염 및 부고환염 소견이 나타났다. 이런 볼거리 고환염의 경우 최근에는 ‘IFN a2b’라고 하는 면역제를 주사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있다. 그 애에게도 면역제를 투여하면서 안정시켰더니 특별한 합병증 없이 증상이 호전되었다. 볼거리는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따라서 치료도 대증요법이 주로 쓰인다. 그러나 볼거리로 인한 고환염도 시간이 지나면 그냥 낫겠지 하고 여겨서는 곤란하다. 고환이 위축되거나 이로 인해 불임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대략 볼거리 환자의 20~30%에서 볼거리로 인한 고환염이 발생하고, 이 중 30%가량은 고환 위축을 경험한다. 볼거리가 주로 청소년에게 빈발하므로 이런 점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자칫 치명적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형래 강동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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