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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님의 남다른 ‘영화사랑’

    구청장님의 남다른 ‘영화사랑’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유년 때 영화에 미쳐 살았다.”고 말한다. 사형제도에 저항하는 ‘암흑가의 두사람’을 보고 프랑스 누아르에 빠졌다. 장 가뱅(1904~1976)과 알랭 들롱(76) 주연이었다. ‘태양은 가득히’, ‘사형대의 멜로디’ ‘네멋대로 해라’ 등을 보기 위해 동네 동시영화관과 재개봉관을 순례했다고 문 구청장은 덧붙였다. ●“여성영화제도 함께 열 계획” 문 구청장은 “어린 시절 엄앵란이란 배우를 너무 좋아해 나중에 커서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했다.”며 “그땐 왜 그렇게 영화에 빠져 살았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초등학교 때 유일한 낙인 영화 때문에 1년 늦게 졸업했을 정도다.”라고 고백했다. 그런 그가 구청장이 되고서도 ‘영화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어린 시절의 향수 탓인지,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 미련 탓인지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4~5일 서대문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막되는 독립민주영화제도 그가 기획한 것이다. 문 구청장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이혜경 집행위원장과 얘기를 하다가 독립민주페스티벌에 즈음해 독립민주영화제를 열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독립민주영화제와 더불어 여성영화제도 함께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독립영화제는 주민과 함께 일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시대상을 반영한 화제작과 다양한 게스트가 관객을 찾아간다. 4일 문 구청장은 이혜경 위원장과 함께 독립·민주지사를 기리는 주먹밥 함께 나누기 행사를 벌인다. 이어 광주의 5월을 담아낸 영화 ‘오월愛(애)’를 상영한 뒤 광주 시민활동가 윤청자씨와 관객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한국사회 가족의 굴레를 신랄하게 다룬 ‘쇼킹 패밀리’의 경순 감독도 초대돼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새로운 가족형태의 가능성도 점쳐본다. 5일 오후 2시에는 스위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속옷가게를 열려는 할머니들과 보수적인 마을남자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스위스 영화 ‘할머니와 란제리’, 오후 5시에는 교육부터 직장생활,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시대상을 담은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사회문제 가장 쉽게 이해하는 길” 문 구청장은 “최근 장애인인권을 다뤄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도가니’를 봤다. 영화만큼 사회문제를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매체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대문교육센터, 진로 지원 메카로”

    “동대문교육센터, 진로 지원 메카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저마다 꿈을 찾아내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진로·진학교육 지원의 메카로 가꾸겠습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과열된 입시경쟁, 사교육에 대한 지나친 관심, 2009 개정교육과정의 진로교육 강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를 개설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개설 50일을 맞은 교육비전센터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지난달 6일 ‘바른 진로교육’이란 주제로 경희여고에서 처음 특강을 열었다. 21일에는 전농동 전일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을 전망하고 유망 직업 중 하나인 카운슬러에 대해 알려줘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70여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자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자녀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알아보는 ‘자녀진로설계’ 강의도 이어졌다. 학부모 이윤정씨는 “미처 알지 못했던 자녀 학습방법에 대해 깨우친 귀한 시간이었다. 학습 문제를 놓고 갈등도 많았는데 목표가 구체적으로 세워지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며 흐뭇해했다. 맞춤형 학부모 아카데미의 경우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학습과 제대로 병행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진로진학 상담 전문인력을 배치해 1대1 상담 서비스를 펼친다. 이달 3일 답십리초교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학부모 200여명에게 2시간씩 진행한다. 전일중 최면춘 학부모회장은 “중 3년 자녀의 진로를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상담받은 적이 없는데 이제 방향을 설정하게 됐다.”며 “목표했던 영재학교 진학에 실패한 뒤 의기소침해 있는 아들이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수십만원의 경비에 짧은 시간으로 그치는 사설 교육기관과 달리 센터에서는 무료로 알차게 진행한다. 이달 2~18일 저소득층 초등생을 대상으로 매주 수·금요일 1시간 30분씩 여섯 차례에 걸쳐 자기주도학습 강좌도 연다. 여름·겨울 방학 때 9개 중학교에서 개최한 자기주도학습법 강좌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97.4%에 이른다. 유 구청장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무관하게 명문대만 선호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진로진학 정보 제공은 물론 맞춤식 학습 컨설팅 등 학부모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노인 자원봉사 대축제’ 참석 박원순 시장의 노인복지정책은…

    ‘노인 자원봉사 대축제’ 참석 박원순 시장의 노인복지정책은…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노인자원 봉사대축제 개막식에서 “복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한 만큼 어르신들이 존중되는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살노인 많아… 소통하는 정책 역점” 박 시장이 그만큼 노인복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는 “외로움으로 자살하는 노인이 많고 세대 간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세대 간 소통과 나눔이 이뤄질 수 있는 복지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노인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소규모 밀착형 복지 서비스 강화, 자치구별 1개 이상 노인요양시설 설립, 요양 여가시설 서비스 확충,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등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내세워 지지를 이끌어 냈다. 대부분 서울시 계획과 어긋나지 않아 별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올해 노인복지예산은 7326억원이다. 노인복지정책과 이동복 팀장은 “매년 복지예산이 늘면 늘었지 줄지 않는 추세를 보더라도 내년 역시 올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자 중심의 재무관리, 경력관리, 노후관리 등을 하게 될 행복설계 아카데미 운영도 내년부터 당장 시행에 들어갈 수 있는 사업”이라며 “다만 긴축재정으로 인해 신규사업을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올해 공공분야 3만 5000명, 민간분야 1만 1000명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는가 하면 독거노인에게 공공 일자리 20%를 할당하는 등 2014년까지 1만 30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노인여가복지시설 수요 충족률이 56.7%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해 2016년까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을 54곳에서 105곳으로 늘리는 계획도 박 시장의 매년 10% 노인복지시설 확충 공약과 맞물린다. 그러나 박 시장의 공약들은 연도별 계획이나 재원마련 등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빠져 있어 오세훈 전 시장의 사업과 상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임 시장 사업들과 상충될 수도 시는 이미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달부터 5500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전등 점·소등 리모컨 지원과 높이 낮춤 싱크대 개조 사업이 2014년까지 2만 7500명에게 지원된다. 가사·간병지원, 안심폰 등 일상생활 지원 대상도 2014년까지 4만 9000명으로 확대하며 노인치매치료센터인 데어케어센터도 현재 255곳에서 2014년까지 300곳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고]

    ●이상대(전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상재(중국 길리자동차 사장·전 기아자동차 전무이사)상조(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씨 모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정호(쌍용건설 부사장 토목사업본부장)진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황성수(경성네오텍 대표)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631 ●이종혁(자영업)씨 부친상 정녹용(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박대덕(회사원)씨 장인상 31일 광주 나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62)670-4442 ●강동호(경희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동윤(미국 거주·사업)미선(선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익원(한국경제신문 광고국 광고기획부장)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임은규(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씨 모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51 ●오기환(주화종합건설 대표)씨 모친상 31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2)584-0114 ●김희남(SBS 방송지원본부장)씨 부친상 3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10-3590-5669 ●백동춘(전 동아건설 부사장)씨 별세 봉호(삼성전자 부장)봉민(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박사)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31 ●오장환(전 부천경찰서장)씨 별세 세헌(CSR·포지티브 대표)세란(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씨 부친상 성기봉(한전원자력연료 팀장)최우동(필립미트 이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3 ●김석빈(현대 위아 차장)씨 모친상 조창구(포스코건설 상무)씨 장모상 30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386-2345 ●양인규(극동건설 부장)은규(삼성물산 상무보)미자(서울 창서초 교장)씨 부친상 김정미(서울 월촌초 교사)씨 시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문경언(흙부동산 대표)성종(광주 대광여고 교사)두균(광주전자공고 교사)을순(해남 대진보건진료소장)씨 모친상 이상배(광주시청 국제협력과 주무관)전영춘(목포고 교사)임득수(전 신안 자은면 부면장)씨 장모상 최현진 이영순(서울 창일초 교사)씨 시모상 3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62)670-0021~3 ●이진태(대신증권 동탄지점 차장) 진호(자영업)씨 부친상 31일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1)336-4444
  • 하반기 전셋값 안정세… 매매시장은 거래 ‘뚝’

    하반기 전셋값 안정세… 매매시장은 거래 ‘뚝’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오르던 전셋값이 완연한 안정세를 드러냈다. 반면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거래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 3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이 모두 올랐으나 전 지역 모두 상승률이 0.1%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8~9월에 비해 상승세가 절반 이하로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 강남권과 경기 광명에선 오히려 전셋값 하락세가 컸다. 서울에선 강남, 송파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폭이 컸던 전셋값 상승의 반작용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에선 입주 2년차 대단지가 많은 광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이긴 해도 올 하반기 전세가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대부분 하락했다. 영등포, 강동, 송파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남구에선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드러냈다. 강남구는 급매물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불거지면서 하락세가 진정됐다. 급매물 소진 뒤에는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개포동 주공3단지(42㎡)는 7억 5000만~9억원 선으로 한 주 만에 1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동구는 개포주공과 잠실주공5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끊겼던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둔촌주공 2·4단지와 고덕주공 5단지 등은 500만~2500만원가량 내렸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에서 영등포, 양천, 강동, 성북, 송파, 중랑 등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 일부 단지가 소폭 올랐다. 영등포구는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양천구는 거래 문의가 다소 증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⑦ 서울 자치구 “우린 이렇게 도와요”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⑦ 서울 자치구 “우린 이렇게 도와요”

    지난 1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의 한 고깃집에 노인들이 몰려들었다. 업주는 아예 휴업 문패를 내걸고 점심을 내놓았다. 우리국악원 회원이기도 주인은 동료들을 초청해 판소리 공연도 선보였다. 소식을 들은 부녀회와 통장 친목회는 심부름 봉사를 자청했다. 업주 한동남(51)씨는 30일 “전남 진도에 있는 40여 가구 사는 작은 섬에서 자랄 때 좀 나은 주민들끼리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고 보리를 모은 적이 있었는데, 굶주리는 사람들이 그 보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커서 힘겹게 살아가는 분들을 돕기로 했는데, 32년 전 서울에 온 후로 그다지 넉넉하진 않지만 이제 살 만하니 실천할 따름”이라며 수줍어했다. ●서울시, 독거노인 욕구별 DB 관리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노인들을 모신다.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2700여명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언뜻 작은 듯하지만 이와 같은 선행이 이뤄지는 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쏟아지는 정책들 덕분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5명 중 1명꼴로 혼자 살고 있다. 전체 노인 인구 102만 473명 중 21만 6116명이다. 2005년 12만 4879명에서 6년 새 73% 늘었다. 다행히도 서울 시내 독거노인 3명 중 2명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66.7%인 14만명이 정책에 힘입어 조금씩이나마 고달픔을 잊고 지내는 셈이다. 밑반찬·식사 배달, 경로 식당 운영 등을 통해 노인 1만 7764명이 식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가사 지원과 안부 확인 등 일상생활 지원은 2만 9389명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 도배와 장판, 주방기구, 집 수리 등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 478명, 민간·공공 분야 노인 일자리 참여 서비스 1만 2217명, 지원금·물품 등 민간 후원 연계 서비스 1만 4107명, 방문 건강관리와 자살 예방 상담, 약제비 지원, 질병 조기 검진 등 건강 지원 서비스가 6만 6690명에게 지원되고 있다. ●“3종센서는 안심폰과 짝꿍” 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거점 기관을 두고 독거노인의 욕구별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 관리 시스템에 입력해 중복 서비스를 없애는 한편 달마다 찾아가 욕구 조사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기존의 안심폰에 화재와 가스 감지· 도어 센서 등 ‘3종 센서’를 추가 연결함으로써 긴급 상황 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홀로 지내는 노인들에게 ‘3종 센서’는 더없이 귀중하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대상 중 거동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노인들의 집에 가스·화재·도어 상태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3종 세트를 설치했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 사업을 맡겨 전문성을 곁들였으며 280곳에 들여놓았다. 진익철 구청장은 “홀로 생활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안전망 탓에 겪는 고생을 한층 줄일 수 있다.”며 “430여명에게 실시하는 돌봄 서비스와 함께 노인의 안전을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3종 센서는 ‘안심폰’과 짝꿍이다. 화상통화로 안전 확인이 가능하다. 최소한 주 2회 영상통화와 주 1회 방문으로 자택 상황을 실시간 파악한다. 긴급 호출을 하거나 3종 센서가 위기 신호를 보낼 땐 돌보미와 구청 상황실, 119에 곧장 연결된다. 김묘순(72·우면동) 할머니는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 위급한 상황에 사용한 적은 없지만 혼자 사는 입장에서 불안감을 없애 주는 소중한 존재 덕택에 언제나 마음이 든든하다.”며 웃었다. ●맞춤 운동처방·투척용 소화기 보급 은평구는 민관 협력으로 우울증과 치매 검사, 자살 예방 교육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군 대상자 115명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치과 의사들과 함께 노인 35명에게 무료로 틀니를 제공했다. 강동구는 노인 20명에게 골드미팅 행사를 주선했고 법률·건강·가족·세무 분야의 전문 상담을 해 주는 ‘찾아가는 노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할인고령친화업소’ 지정도 추진 중이다. 용산구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 서대문구 맞춤형 운동 처방, 은평구 투척용 소화기 보급 서비스 등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성은희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독거노인 맞춤 복지 서비스에 올해 194억 8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면서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2014년에는 총 361억 7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원순 “우면산 사태 天災만은 아니다”

    박원순 “우면산 사태 天災만은 아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면산 산사태가 일부 ‘인재’(人災)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31일 직원 격려차 서울방재종합센터를 찾아 “우면산 산사태를 천재지변이라고만 보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면산 사태는) 물론 천재의 측면이 있다. 그러나 내가 근처에 살아서 몇 차례 가 봤는데, 지난해 분명 사고가 크게 있었고 이후 충분히 복구가 될 수 있는 부분도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우면산 산사태가 집중호우와 배수로 막힘 등으로 인한 천재지변이라는 서울시 원인 조사 결과와 다소 배치되는 것으로 피해자 보상을 하지 않겠다는 서울시의 기존 입장이 바뀔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또 “전원마을 위에 무허가 주택에서도 사람이 죽었는데 무허가면 어떻게 하나 거기 사람이 살고 있는데”라며 “내년 금방 온다. 대책을 미리 서둘러서 봄이면 완전히 끝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동석한 최웅길 소방재난본부장과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을 향해 “이번에 시간이 급해 마음대로 예산을 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두 부서에) 가장 크게 수혜를 주겠다. 기대를 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메디컬 팁]

    메디포스트 美법인 메릴랜드주에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의 FDA 임상시험과 투자유치 등 각종 해외사업을 전담할 미국 현지법인 ‘메디포스트 아메리카’를 메릴랜드주에 설립하기로 했다. 새 법인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 ▲해외 투자유치 ▲국제 특허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자생병원-카자흐 의과대 MOU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척추질환 관련 한방 의료정보 및 인력 교류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최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진 및 학생 교환, 심포지엄·교육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 자생한방병원은 카자흐스탄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카자흐스탄 국립의대는 현지 환자들이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김진호 GSK 대표 간학회 감사패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김진호 대표가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2회 간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간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한간학회는 간의 날을 맞아 가진 기념식에서 김 대표가 간염퇴치 및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과 학회 회원들의 학문연구에 공헌한 점을 기려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GSK는 2000년부터 매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와 함께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를 후원하는 등 간염 퇴치사업에 앞장서 왔다. 이대목동병원 대장암 가계도 배포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센터장 김광호)는 대장암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대장암 가계도’를 제작, 일반인에게 제공한다. 이 가계도는 조부모·외조부모·부모·형제·자매 등의 대장암 병력과 발병 연령을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장암 가계도는 이 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홈페이지(http://gicancer.eumc.ac.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널뛰는 혈압’ 뇌졸중 부른다

    ‘널뛰는 혈압’ 뇌졸중 부른다

    지난해 정년 퇴직한 A씨는 최근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렸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한쪽 얼굴과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결국 의식을 잃고 말았다. 원인은 뇌졸중. 고혈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뇌혈관이 막혀 혈관 파열로 이어진 것. 다행히 생명은 구했으나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게 되고 말았다. ●치명적인 뇌졸중, 고혈압이 주범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국내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이런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심혈관질환·흡연·비만·가족력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고혈압이 가장 심각한 위험인자. 고혈압은 뇌동맥을 경화시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유발한다. 실제로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8%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정상인의 2∼4배까지 치솟으며 반대로 수축기 혈압을 10㎜Hg, 확장기 혈압을 5㎜Hg씩 낮출 때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40%씩 감소한다. 혈압을 정상치인 120/80㎜Hg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첫 걸음임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혈압변동폭에 주목해야 뇌졸중 위험을 줄이려면 혈압과 함께 ‘혈압변동성’을 줄여야 한다. 혈압변동성이란 일상적으로 혈압이 변하는 폭을 말한다. 계절적인 변수나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동맥 혈압은 하루 중 최대 50∼60㎜Hg 정도 오르내리며, 주·야간에도 15∼20㎜Hg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변동성은 하루 중 아침에 특히 크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혈압변동성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지표로 간주한다. 나정호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축기 혈압과 혈압변동성은 뇌졸중의 중요한 지표”라며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수축기 혈압을 목표까지 낮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축기 혈압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혈압변동성이 크면 역시 뇌졸중 위험이 급증하기 때문에 고혈압 약을 복용할 때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지혈증도 뇌졸중 위험요인 총콜레스테롤이 240㎎/㎗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을 넘으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 심각하게 보지 않으나 전체 고혈압 환자의 49.7%는 고지혈증을 함께 갖고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20%가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은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고, 이는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특히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을 경계해야 한다. 총콜레스테롤이 40㎎/㎗ 증가하면 뇌졸중 위험도는 25%가량 증가한다. ●뇌졸중, 철저한 복약이 중요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고혈압·고지혈증 등 뇌졸중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특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라면 혈압·콜레스테롤을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 대다수 뇌졸중 환자들이 보통 2∼3가지의 위험인자를 가진 탓에 많은 처방약을 정확하게 복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이주헌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환자들은 항혈소판제 등 보통 3∼4종의 약을 복용하는데 이렇게 먹을 약이 많으면 정확하게 복용하지 않게 되고, 이 때문에 뇌졸중이 재발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앓는 뇌졸중 환자들을 위해 ‘카듀엣’ 같은 치료복합제를 처방해 치료효과와 함께 복약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최초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복합제로 개발된 카듀엣의 경우 고혈압 치료제만 복용할 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을 31%나 추가로 감소시키며,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4학년생 무상급식 불참 4개구도 “전면 실시”

    다음 달부터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서 초등학생들에 대해 소득과 관계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초등학교 1∼3학년생과 함께 21개 자치구의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는 무상급식을 했지만, 강남·송파·서초·중랑구의 4학년생에 대해서는 자치구에서 급식비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해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하자 강남구 등 4개 자치구도 4학년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중랑구와 서초구는 28일 “다음 달부터 관내 초등학교 4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수혜 대상자인 3300여명의 11∼12월 급식비 예산 3억여원을 교육경비 보조금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서초구도 3억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 3400명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강남구와 송파구는 지난 27일 전면 무상급식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작성과 관련한 소회의를 열어 골격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저녁식사를 겸해 열린 ‘도시락 회의’에서 기획조정실장 등 관련 실·국·과장들을 불러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어르신행복타운, 한강르네상스, 마곡 수변도시 개발안 등 오세훈 전 시장의 핵심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곧 꾸려질 정책자문단과 상의해 내년도 예산안을 수립해달라.”면서 “대규모 사업에 편성된 예산 중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Weekend inside] ‘氣 달마도’ 김용대 화백등 3명 사기 전말은

    [Weekend inside] ‘氣 달마도’ 김용대 화백등 3명 사기 전말은

    1975년부터 ‘기(氣) 달마도’를 그려 유명세를 탄 청광 김용대(72) 화백이 인공 진주가루를 쓴 달마도와 독수리그림을 순금·순은으로 그렸다고 속여 팔아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화백은 1998년 한 공중파TV 프로그램에 소개돼 수맥을 차단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달마도를 10만장 이상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김 화백의 이름만 믿고 거금을 주고 가짜 그림을 구입한 50~70대 여성 피해자가 764명이나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8일 가짜 그림 판매 총책인 황모(45)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화백과 윤모(4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간 주부 등 여성 764명에게 금과 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그림을 ‘순금 달마도’ 등으로 속여 한 점당 150만~300만원에 판매해 3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김모(70·여)씨도 지난 3월 이웃 주민들과 함께 동네의 한 방문판매업체 홍보관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머리맡에 걸어 두면 액운을 물리치고 자식들 시집·장가 잘 가게 해 준다.”는 말에 600만원을 주고 ‘청광음양독수리’ 그림 두 점을 샀다. 김씨는 며칠 뒤 속았다는 생각에 그림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청광이라는 화백이 순금으로 그린 그림이라는데 가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결과 그림에는 금 성분이 없었다. 이들은 철저히 속이기 위해 역할을 나눴다. 황씨는 전국 29곳에 홍보관을 세우고 손님을 끌어모았다. 자신을 명상 전문가로 소개한 윤씨는 손님들의 관상을 봐 주고 시선을 끄는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김 화백은 시가 10만원가량 하는 자신의 달마도를 순금과 순은으로 그린 것처럼 속였다. 이들은 금과 음으로 그린 독수리 그림이 각각 ‘양’(陽)과 ‘음’(陰)을 상징한다며 한 점에 300만원씩 한세트에 600만원, 달마도는 한 점당 150만원씩 한 세트에 30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들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그림은 사지 않아도 되고 관광 간다고 생각하라.”면서 피해 여성들에게 무료로 김 화백이 생활하는 달마선원을 구경시켜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십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경남 고성에 위치한 달마선원에 도착하면 김 화백은 전시해놓은 가짜 달마도 앞에서 직접 수맥 감지기를 들고 그림에서 기가 나오는 것처럼 작동해 보였다. 김 화백은 또 자신의 손에서도 기가 나온다며 피해 여성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내 손을 만진 손을 씻지 말고 자녀들을 만져주면 기가 전달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층을 대상으로 가짜 물건을 판매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게 기초단체장들은 여야를 떠나 “시민들이 기대한 대로 민생(民生)을 부지런히 챙기는 한편, 세대와 계층에 치우침 없이 1000만 시민을 아우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재정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써줄 것과 박 시장이 협치(거버넌스)를 유달리 강조했던 터여서 공약과 약속을 잘 지키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민이 구민이고, 구민이 시민이다. 구와 시를 하나로 보고 같이 나아가면 좋겠다. ‘구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방관자적 입장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구청의 입장을 배려하는 시정을 펼치길 희망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강남 위주의 정책 때문에 강북지역은 처져 있다. 예산을 많이 배정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닦아주면 한다. 중구는 거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데 행정수요 산정에 반영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시민 모두가 통합과 변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 ‘시민의 꿈을 이루는 서울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 구현은 시민 모두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 소통하는 시장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위대한 시민의 부름을 받은 만큼 따뜻한 시정으로 시민을 끌어안았으면 한다. 임기 중반에 취임해 시정 연결이 어렵겠지만 순리로 시정을 펼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촘촘하게 시민을 보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시장과 구청장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진정한 파트너십을 갖고 시정을 운영했으면 한다. 재정 운영에서도 시와 구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을 꾀하길 바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를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보이지 않아도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꾸려 나가는 성공하는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도록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먼 미래를 보는 시정, 합리적인 시정을 기대한다. 시민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시민이 참여하는 새 서울을 만들어 달라. ‘토건 서울’이 아닌 ‘사람 서울’을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가 쏟아졌다고 본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서울’을 실현해주길 바란다. 귀가 큰 시장, 귀가 열린 시장이 되길 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서민을 보듬는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선거였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에게 봉사하기 바란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 실정을 살펴 지원하는 깊은 배려를 바란다. 건전재정과 봉사행정 두 토끼를 잡아달라는 얘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재정자치 없는 지방자치는 허울에 불과하다. 세입은 그대로인데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른 의무적 분담률은 늘고 있다. 내년도 예산편성 자체가 어려운 처지다. 교부금 상향조정 등 자치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1% 특권사회에서 다수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였던 만큼 25개 자치구 어디에 살든 시민의 기본권이 잘 지켜지고 균형발전을 시켜주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늘어나는 복지부담으로 자치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와줬으면 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역 특색사업인 두꺼비하우징을 공약으로 받아준 만큼, 도시재생부문을 공급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희망제작소의 1000개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정에 접목시켜 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도시와 마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 특히 자치구가 생각하는 보편적 복지에 동행해주길 원한다. 뉴타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인 만큼 정체된 뉴타운 지역을 해제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웃끼리 정(情)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사회 양극화와 청년실업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시책을 펼쳐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기 바란다. 구의 현안에 대해서 진정성 그득한 관심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사람과 복지 중심으로 참된 정책을 펼쳐 1000만 시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선거 내내 범야권의 단합됐던 모습 속에서 앞으로 시정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의회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초심이 시정 곳곳에 스며들기를 희망한다. ●이성 구로구청장 시민들 힘으로 시장이 된 만큼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헤아리는 시장, 보통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자치구와 서울시 간 상생협력도 활성화돼 서울시의 모든 공간이 시민들에게 행복한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큰 짐을 짊어졌다. 그 짐을 시민과 나누며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천 가산디지털단지 교통문제 해소, 주거환경·의료서비스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희망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구 간 교육 불균형이 해소되도록 재정지원에 애쓰길 바란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노숙자·쪽방촌 생활자 등 어려운 주민에 대한 자립기반 조성과,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에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에 힘써 달라. ●문충실 동작구청장 기계적으로 직원들을 대하지 말고 인간다운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람 냄새가 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각 자치구의 형편에 맞도록 조정교부금을 균등하게 할애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선거 때 공약한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을 펴주길 바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들을 살펴 불균형을 해소해 주길 원한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특별지원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기후변화에 따른 하수시스템이 미비해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대심도 배수터널을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밑에도 만들어 지대가 낮은 강남지역 시민들이 상습 침수의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를 희망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1000만 시민 모두의 칭송을 받는 걸출한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강남구 현안인 5만여 가구의 노후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재건마을 등 무허가촌 정비, 4만여평 한전부지 복합개발과 수서KTX역사 주변 개발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 ●박춘희 송파구청장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등 송파구 면적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데 조속히,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 세계 26개국 77개 도시가 참가하는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 국제대회’ 시상식(31일)에도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장을 뽑는다기보다 정치 흐름에 대한 메시지를 준 선거였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크게 뭉쳐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 반영됐다고 믿는다. 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공약도 잘 지키고, 시민운동을 하던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보험설계사의 두얼굴

    보험설계사의 두얼굴

    28일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여부를 기획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조사분석팀원들은 예상보다 많은 적발 건수에 신경이 날카로웠다. 이미 수십명의 보험설계사가 병원에 허위로 입원한 것을 찾아냈고 이 중 일부는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설계사 A씨는 20여건의 보험을 들어 놓고 15차례의 입원을 반복하면서 1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 중 일부는 허위입원인 것을 밝혔지만 병원과 공모를 했다면 더 이상 알아내기는 힘들다. 그래도 그가 입원한 병원들에 일일이 연락해 보고 허위 입원 목격자를 찾아야 한다. 보험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설계사가 보험사기를 벌일 경우 피해는 클 수밖에 없고 일반 가입자의 보험료만 오르게 된다. 한 해에 2조 2000억여원이 보험사기로 부당지급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가구당 연간 15만원씩 보험료를 더 내고 있다. 불황으로 수익이 크게 줄면서 일부 보험설계사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설계사의 보험사기는 2008년 26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95명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만 이미 303명이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니 연말까지 같은 추세라면 6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강동경찰서는 가짜 환자 180여명에 대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보고하고 27억 3000만원을 챙긴 설계사 2명과 병원장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근 전라도 광주에서는 공사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북한 이탈주민(새터민) 14명이 설계사의 꾐에 빠져 사기범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일부 설계사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다. 보험산업의 구조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부분 보험회사는 설계사에게 최초 정착지원금 100여만원을 3개월간 지급한 후 성과급만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영업을 못하는 설계사 중에는 성과급을 받기 위해 스스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생긴다. 새로 가입해 받은 성과급으로 이미 가입한 보험의 매달 보험료를 내고 돈이 떨어지면 스스로 또 다른 보험을 들어 보험료를 메워간다. ‘돌려막기’다. 돌려막기의 끝은 파산이다. 또 파산을 앞두면 보험사기의 유혹을 더 쉽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설계사는 ▲매월 100만원 미만을 보험회사에 납입하는 비가동 ▲100만~200만원을 납입하는 가동 ▲200만원 이상을 납입하는 우수로 등급이 나뉜다. 설계사 김모(36)씨는 “연봉이 수억원인 일부 설계사만 언론에 노출되지 대다수는 박봉에 로열티도 없는 비가동·가동 설계사”라면서 “중소보험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근속 기간이 3년 미만인 보험설계사는 9만 5391명으로 전체 보험설계사의 64.6%에 달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불황으로 영업이 힘들어지면서 남자 보험설계사의 이직이 특히 잦아졌다. 남자 설계사는 2009년 전체 설계사의 27.9%(4만 6313명)를 차지했지만 올해 7월 기준으로 25.9%(3만 9238명)로 감소했다. 문제는 설계사들의 보험사기를 막을 근본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보험사기로 해고되더라도 다른 보험사나 보험대리점으로 옮긴다. 설계사의 신상을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확인도 어렵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설계사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적발을 강화하고 보험사가 내부통제시스템을 확고히 해야 하지만 일종의 내부자 범죄이기 때문에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 “설계사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비리 지방의회 의원 등쳐 먹고 시모 병간호 핑계로 해외 여행

    ‘지방의회 의원 등쳐 먹는 공무원에, 시어머니 병간호 핑계로 해외여행 가는 용감한 공무원…” 서울 강동구와 관악구 등에서 2009년부터 지난 2월 말까지 일어난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파렴치한 공직자 행태다. 감사원에 따르면 관악구청 6급 공무원 A씨는 관악구의회 명의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던 중 B구의원이 법인카드로 개인 용도의 선물(50만원)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 구두로 반납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급여계좌를 알려줬다. 하지만 A씨는 이 반납액을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으로 유용했다. A씨는 또 전화해지 환급금 470만원도 공금계좌에서 무단 인출했으며, 이후 후임자가 환급금의 세입 조치 여부를 문의하자 인터넷 뱅킹을 통해 마치 환급금이 자신이 횡령액을 변제한 날 들어온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A씨의 비위 사실을 관악구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봉천 모 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지역 내 체비지를 규정을 무시한 채 저가로 팔아넘긴 직원 3명에 대해 정직 및 징계 조치할 것을 관악구청장에게 통보했다. 이 밖에 관악구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회단체로부터 직원 단합대회 격려금 등 32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 주의를 요구했다. 강동구청 직원 B씨는 지난해 9월 16일 시어머니 병간호를 핑계로 그해 9월 24일부터 지난 3월 말까지 6개월간 휴직발령을 받았다. 하지만 B씨는 추석연휴기간인 지난해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남편, 자녀와 같이 미국으로 여행을 갔는가 하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자녁와 함께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등 시어머니 간호는 핑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강동구청장에게 가사휴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철저를 주문했다. 같은 기간 업무 감사 결과, 강동구 지방세 담당 공무원은 세무조사를 한 뒤 시가표준액이 아닌 장부가액을 적용해 추징세액을 산출함으로써 세금을 의도적으로 줄여준 사실도 들통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방세 세무조사 담당자인 B씨는 지난해 10월 C주식회사에 대한 지방세 세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고 시가표준액보다 18억원이나 낮은 장부가액을 과세표준으로 적용, 1억 7000여만원의 취득세를 적게 징수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B씨와 이를 묵인해 준 반장 C씨를 징계하라고 해당 구청에 통보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프로농구] 외곽포 막혔지만… 동부 파죽 7연승

    [프로농구] 외곽포 막혔지만… 동부 파죽 7연승

    참 지독히도 안 터졌다. 동부의 외곽포. 30개를 던졌지만 림을 가른 건 6개뿐이었다. 성공률 20%. 4쿼터 승부처(64-63삼성 리드) 때는 3개가 연속으로 빗나갔다. 심지어 오픈 찬스였는데 그랬다. 27일 프로농구 삼성전을 앞두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오픈찬스에서 외곽포 2~3개만 들어가주면 무조건 이긴다. 포스트는 워낙에 좋으니까…. 열쇠는 외곽이다. 지금까지는 잘해줘서 이겼는데 불안불안하다.” 예언 같았다. 이날 동부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꽉 막힌 외곽포 때문이었다. 동부는 올 시즌 한 번도 안 졌다. 삼성전 이전까지 개막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김주성(205㎝)-로드 벤슨(207㎝)-윤호영(197㎝)이 버티는 포스트야 워낙 견고했다. 비결은 외곽포였다. 박지현은 외곽찬스 때 주저없이 슈팅을 꽂아넣었고 최윤호와 황진원이 살뜰하게 뒤를 받쳤다. 안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고 밖에서 점수를 보태니 답이 없었다. 강 감독은 “외곽이 요즘 같으면 무조건 연승 간다.”고 호언장담했을 정도. 전반부터 삐걱거렸다. 동부의 ‘트리플 포스트’ 못지 않게 피터 존 라모스(222㎝)와 이승준(204㎝)이 버티는 ‘트윈타워’도 강했다. 확실히 우위를 점하던 포스트에서 시소게임을 하자 경기가 안 풀렸다. 1·2쿼터를 삼성이 32-3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박빙이었다. 골밑은 혼전이었고 풀어줘야할 동부의 외곽은 꽉 막혔다. 4쿼터 종료 66-66.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라모스가, 1분 50초를 남기고 이승준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비로소 숨통이 텄다. 동부는 경기 15.8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점차(79-76)로 달아났고 벤슨의 덩크를 보태 ‘겨우’ 이겼다. 81-76 진땀승이었다. 어쨌든 승수는 쌓았다. 올 시즌 개막 7연승이다. 전신인 TG삼보 시절(2004~05시즌) 세웠던 개막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숙제도 많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창원에서는 KCC가 LG를 94-75로 대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플라세 한국계 첫 佛 상원의원 양국 政·經 교류차 방한

    플라세 한국계 첫 佛 상원의원 양국 政·經 교류차 방한

    “한국계 첫 프랑스 상원의원으로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인 출신으로 1975년 입양돼 지난 9월 프랑스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장-뱅상 플라세(44) 녹색당 부총재가 27일 입양 이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다.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 초청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정치·경제·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 만나 면담하고 한국의 문화·역사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다. 플라세 의원은 오후 입국,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한 의원친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교류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데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친환경주의자’라고 밝힌 플라세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비롯,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만나기로 하는 등 친환경·녹색성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나경원, 출구조사 ‘패배’ 소식 듣더니 돌연…

    [‘시민 박원순’ 택했다] 나경원, 출구조사 ‘패배’ 소식 듣더니 돌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완패한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 진영은 충격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23% 포인트 차까지 났던 지지율 열세를 막판 초박빙으로까지 끌어올린 만큼 ‘해볼 만한 선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탓에 허탈감은 더욱 컸다. 투표 종료를 앞둔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45.2% 대 54.4%’로 졌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미리 전해지면서 여의도 한나라 당사와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있는 나 후보 선거사무실은 무거운 침묵에 빠져들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품었지만 오후 10시쯤 박원순 당선자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 포인트 안팎으로 멀찌감치 앞서자 패배는 기정사실이 됐다. 나 후보는 당초 오후 8시쯤 선거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들은 뒤 모처에서 선거결과를 지켜보다가 이날 밤 11시에 나와 패배를 수용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에 대해서도 “새로 당선될 시장이 서울의 먼 미래를 위해서 훌륭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당 지도부는 충격 속에 곧이어 제기될 지도부 사퇴론 등 후폭풍을 견제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홍준표 대표는 저녁 11시 10분쯤 당사에서 귀가하면서 “서울을 제외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다 승리한 상황”이라면서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다.”며 애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노 사이드(no side)”라면서 “노무현 정부 때에는 40대 0까지 가지 않았느냐.”고도 덧붙였다.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희룡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구(舊)정치의 상징으로 낙인 찍혀 40대까지 등을 돌려 버렸다.”면서 “당에 큰 위기의 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27일 오전 비공개 조찬모임을 갖고 선거 패배 요인 분석 및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중랑, 자치회관 동아리 경연 한마당

    “암투병을 하는 3명의 주부가 있어요.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죠. 이번 경연에서 감동적인 연주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요.”(중랑구 신내2동 자치회관 배승희 강사)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지역문화축제가 관심을 끈다. 중랑구는 다음 달 1일 면목동 중랑문화체육관에서 ‘자치가 주는 즐거움,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생은 물론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총 16개 팀 161명이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면목본동과 면목5동·묵2동 자치회관에선 밸리댄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 면목2동 풍물팀, 면목3·8동과 중화1동 한국무용팀, 면목4동과 상봉1동 스포츠댄스팀, 중화2동 민요팀, 묵1동·상봉2동·신내1동 노래팀, 망우본동 기타팀, 망우3동 난타팀, 신내2동 오카리나팀 등이 있다. 배 강사는 “갑상선암에 걸린 50대 주부 김모씨가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벗 삼아 재활치료를 하는 데 도움받고 싶다며 찾아왔어요. 6개월쯤 배우면서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건강도 회복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는 단합·창의·독창성과 관객 호응도를 종합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화합상, 응원상, 창의상 등을 주어 격려한다. 민해경, 백두산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대문구, 자살 방지 ‘게이트키퍼’ 양성

    ‘흥미와 에너지를 잃는다. 수면·식사습관이 변한다. 절망감을 느낀다. 위축되고 무감동·무기력해진다. 고립된 나머지 학교나 직장을 그만둔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말한다. 갑자기 화를 폭발한다. 술이나 약물 남용이 증가한다.’ 25일 동대문구정신보건센터 백종우 센터장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자살위험 신호인데 주위에서 충고보다는 관심을 갖고 대화하거나 전문의료기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주민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지난 6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청량리동에 희망충전소를 개설했다. 우울과 자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돕고, 우울증과 자살사고 자가검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교사나 복지기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Gate Keeper) 교육을 매월 1~2차례 진행한다. 게이트키퍼란 자살위험성이 높은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급상황 때 신속히 전문 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청소년과 일상생활에서 밀접한 교사들을 게이트키퍼로 양성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위험성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 안전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교사, 복지기관, 일반인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11차례 교육했다. 백 센터장은 “한국인 자살률은 10만명당 28.4명, 서울의 경우 24.6명(동대문구 28.5명)에 이른다.”며 “낭떠러지에 선 심정으로 혼자 죽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희망충전소를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충전소에선 전문가 9명이 전화·방문상담을 통해 1대1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살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다.”며 “게이트키퍼 교육은 생명 존중의 실천을 뜻하기 때문에 자살 기초지식과 대응요령을 습득한 생명 지킴이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선 2008년 86명, 2009년 115명, 2010년 113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별밤지기 편지’ 쓰는 구청장님

    ‘별밤지기 편지’ 쓰는 구청장님

    종일 눈코 뜰 새 없는 구청장들은 혼자 있을 때 무슨 생각을 할까. 늘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포장돼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결국 그들도 사람이니 고민도 하고 때로는 상처도 받지 않을까. 이런 추측은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의 ‘별밤지기 편지’를 읽고 나면 또렷해진다. 민선5기 취임 초기이던 지난해 10월부터 구 홈페이지에 수필 형식을 빌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달에 많게는 다섯 편까지 썼고 뜸할 때는 몇달 쉬기도 했지만 그치지 않고 써 지금껏 16편이 됐다. 이 구청장은 “구정 틈틈이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소통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25일 말했다. 편지에는 인간적 고뇌에 대한 얘기가 많다. 최근 올라온 ‘골고루 악수하는 것에 대하여’를 보면 기관장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된다. “선사축제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축제장에 들러 주민들, 봉사자 분들과 악수를 하는데 구의원 중 한 분이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내게 화를 내면서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었다.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다 악수하면서 인사했는데 자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스쳐 지나갔다는 것이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그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과 섬세하게 배려하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겹게 서로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면 좋겠다는 제언도 하며 글을 맺는다. 정치적 사안도 좋은 소재다. 이 구청장은 ‘안철수 현상’, ‘주민투표’, ‘연평도’에 대해서도 글을 썼다. 신변잡기 속에서 삶의 정수를 뽑아낸다는 수필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글도 많다. ‘이발로 보면 난 보수다’에서는 이 구청장이 10년 단골인 길동 ‘우성이발’을 다니게 된 사연으로 시작해 사람이 가진 생활의 관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탈한 문체로 짜인 문장은 읽어내려갈수록 엷은 웃음을 머금게 한다. 글이 올라올 때마다 반응은 상당하다. 평균 조회수 400여건에 1000건 가까이 조회된 글도 있고 댓글도 심심찮게 붙는다. 하지만 편지 분량이 원고지 10장을 훌쩍 넘기고 완전한 한편 글로 꾸며야 하기에 쉽게 써낼 수는 없다. 그래서 낮에는 주로 트위터를 하고, 늦은 밤이나 조용히 혼자 있는 주말 짬을 내 편지를 쓴다. 이 구청장은 “구민들과 약속을 한 만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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