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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전자랜드 오리온스 잡고 3연승 단독선두

    [프로농구] 전자랜드 오리온스 잡고 3연승 단독선두

    전자랜드가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다크호스 오리온스를 잡으며 3연승,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에서 문태종과 리카르도 포웰 콤비의 찰떡 호흡을 앞세워 85-66으로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전반은 박빙의 승부였다. 오리온스는 전반 전태풍과 최진수, 리온 윌리엄스의 3박자 호흡이 빛났다. 특히 전태풍(15득점)은 상대 가드 임효성의 전담 수비에 5득점에 그쳤지만 속공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43-36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앞서 세 경기에서 61득점을 하며 득점 순위 2위를 달리는 문태종과 46득점을 올린 포웰이 있었다. 특히 후반 뒷심이 무서웠다. 높이에서 떨어지지만 조직력에선 한수위였다. 문태종은 22득점 7리바운드, 포웰은 24득점 7리바운드로 상대를 압도했다. 3쿼터에선 디앤젤로 카스토(17득점)마저 살아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의 최진수와 리온 윌리엄스는 각각 14득점 10리바운드와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수비가 좋은 가드 임효성에게 전태풍을 전담 수비를 시킨 게 주효했다.”며 “앞으로 포웰과 문태종의 호흡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에선 LG가 주장 김영환과 루키 박래훈, 양우섭, 송창무의 고른 활약으로 동부를 95-67로 완파하며 2승째를 챙겼다. 동부는 트윈타워 이승준이 1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김주성(5득점), 브랜든 보우만(2득점)이 침묵하며 2승 기회를 날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에이스 김선형 23점… SK 2연승

    [프로농구] 에이스 김선형 23점… SK 2연승

    SK의 에이스 김선형(24·187㎝)이 훨훨 날았다. SK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선형의 23득점 활약을 앞세워 82-65로 이겼다.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을 1점 차로 내준 뒤 동부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올렸던 SK는 2연승을 거두며 삼성의 3연승을 저지했다. 김민수(15득점 5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18득점 9리바운드)가 고른 득점으로 김선형을 받쳐줬다.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김선형은 1쿼터 3분을 남기고 3점슛으로 16-16 동점을 만들더니 상대 공을 가로채 2점슛과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23-16으로 역전시켰다. 2쿼터에선 타고난 유연성과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는 김민수가 헤인즈와 호흡을 맞춰 47-29로 달아났다. 부산 사직에서 KGC인삼공사와 만난 KT는 조성민의 16득점과 조동현의 13득점을 엮어 전반을 63-45로 앞서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후안 파틸로가 홀로 35득점을 하는 괴력을 발휘해 84-8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종료 직전 대리언 타운스가 0.13초를 남기고 키브웨 트림으로부터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2점 차로 이기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동 ‘21호 시립 청소년수련관’ 개관

    서울시는 19일 강동구 강일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시내 21번째 시립 청소년수련관을 개관한다. 2010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까지 158억여원을 들여 완공했다. 특히 주민들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수련관이 위치한 강일지구는 유아 및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해 있어 시범 프로그램을 토대로 대상별 프로그램 선호 특성을 고려, 지난 4일부터 교육문화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수련관에 유아,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까지 대상별 기호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더불어 회원들의 평가내용 등을 감안해 신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힘쓸 예정이다. 알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한국청소년연맹에 위탁한다. 수련관에는 20여개 강의실과 댄스 연습실, 체육관, 헬스장, 소극장 등의 시설을 두루 갖췄다. 따라서 지역에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문의는 수련관 운영사무실(6252-1300)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교체설’ 보우만 26득점… 동부 첫승

    [프로농구] ‘교체설’ 보우만 26득점… 동부 첫승

    기량 미달을 이유로 줄리안 센슬리(30·202㎝)로의 교체설이 나도는 브랜든 보우만(28·200㎝)이 펄펄 날았다. 원주 동부가 17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보우만의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70-53으로 승리하며 2패 뒤 첫승을 거뒀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전반 리바운드에서 KCC에 18-27개로 밀리며 고전했다. 이승준과 김주성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쿼터 19-14로 앞섰던 동부는 2쿼터 16초를 남기고 KCC의 신명호에게 스틸을 당하며 29-29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동부의 ‘높이 농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보우만은 3쿼터에만 상대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44-34로 점수차를 10점까지 벌려놨다. 게다가 최윤호(17득점)가 3점슛을 2개나 터뜨리며 KC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반 파울 3개를 범하며 위축됐던 이승준은 13득점-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고 김주성은 정규리그 통산 3200리바운드(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린 김영환(25득점)을 앞세운 LG에 58-79로 덜미를 잡히며 3연승에 실패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감독님 보셨죠”… 라이언킹의 포효

    [프로축구] “감독님 보셨죠”… 라이언킹의 포효

    프로축구 전북이 1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선제골과 드로겟, 레오나르도의 골을 엮어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 72(21승9무6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FC서울(승점 76)과의 간격을 4로 좁혔다. 지난 5월 5일 이후 원정 13경기(8승5무)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전북은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 김영광 등이 A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다 김승용과 강민수마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울산을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공교롭게도 이란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동국이 10분 만에 선취골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동국은 전반 10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해 돌아서면서 발리슛을 때렸고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울산도 마라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전북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울산은 전반 30분 김동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북은 전반 35분 울산의 동요를 틈 타 드로겟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전반 42분 고슬기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30분 레오나르도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지난 14일 포항 원정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혀 5위로 밀려난 울산의 김호곤 감독 마음이 바빠졌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부담을 안고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분요드코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19일 떠나야 해 이래저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조중연 “차기 축구협회장 불출마”

    조중연 “차기 축구협회장 불출마”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중연 회장은 17일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띄워 “이제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번 회장 임기를 끝으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회장에 당선된 그는 임기 중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고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한 데 이어 비리를 저지른 직원에게 격려금을 주고 퇴직시킨 사건, 런던올림픽에서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에 저자세 이메일을 보내는 등 적절치 못한 행정 처리로 적지 않은 비난을 들어야 했다. 조 회장은 19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증인으로 나서지 못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커다란 성과를 내고 나면 꼭 국회에 불려 나가는 일이 생기는 현실이 늘 의아하고 아쉽다.”며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요구하는 국회 출석과 자료 제출 등이 축구 발전을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 나온 것만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조 회장이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벌인 이란 테헤란을 떠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국회 문방위에도 업무 때문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판타스틱4’ 위 문태종 있었다

    [프로농구] ‘판타스틱4’ 위 문태종 있었다

    전자랜드가 ‘판타스틱4’를 장착해 우승 후보로 꼽히던 모비스에 일격을 가했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에서 모비스를 84-8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자랜드와 모비스는 나란히 2승1패가 됐다. 판타스틱4 위에 전자랜드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이날 3점슛만 3개에 25득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4쿼터의 사나이답게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점슛에 이어 2점슛 2개를 거푸 꽂는 등 4쿼터에서만 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돌아온 득점기계’ 카를로스 포웰에 가려 있던 디안젤로 카스토 역시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모비스의 ‘판타스틱4’는 한마디로 안 꽂히는 날이었다. 함지훈(16점)의 골밑슛도, 김시래(6점)의 외곽슛도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문태영(17점)과 양동근(12점)이 막판 안간힘을 쓰며 추격했지만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정병국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가져온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역전을 불허하다가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 2점 차까지 쫓겼다. 지난 14일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종료 7.5초 전 문태영과 함지훈의 3점슛이 꽂히며 1점 차로 따라붙었을 때 문태종이 놓친 자유투를 이현호가 리바운드로 처리하는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면서 전자랜드는 가까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카스토는 5리바운드와 함께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그 어시스트는 기가 막힌 노룩 패스로 연결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강혁은 2득점에 그쳤지만 중요한 스틸 2개와 5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태종·문태영 형제 대결에서도 형만 한 아우는 없었다. 문태영은 1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형의 눈부신 활약에 빛이 바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퇴직한 전문가들, 노인상담 팔 걷었다

    강동구는 17일 천호동 천호공원 광장에서 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노인권익상담센터’를 연다. 구는 2008년부터 노-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지금껏 총 4569명 노인들을 상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담 문화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이 많다고 보고 이들의 숨은 욕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찾아가는 상담센터다. 상담센터는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에 다양한 분야의 상담사와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한다. 노인들이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도 각 분야에서 일하다 퇴직한 전문가 출신 노인들이 맡는다. 노인 일자리, 저소득 지원, 건강, 생활·법률 등 주로 노년에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상담센터의 규모를 키워 노인들을 위한 축제 형태로 꾸몄다. 현장에는 각종 상담 부스 외에도 300석 규모의 야외무대가 마련된다. 여기서는 노인 강남스타일 댄스, 차밍댄스, 민요, 어린이 벨리댄스 등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축구] 좋은 그라운드서 골 더 난다

    흙바닥이 드러나거나 그라운드가 너무 딱딱하거나 부드러우면 아무래도 선수들이 몸을 사리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면 슈팅 기회도 줄어드는 게 당연지사. 반대로 그라운드 상태가 좋으면 골이 많이 터질 수밖에 없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이 K리그 2012시즌 1~35라운드 275경기의 경기당 평균 득점과 그라운드 평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그라운드 평점이 높은 경기장일수록 더 많은 득점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운드 평점이 10점 만점에 7점대 이하인 경기장에서 열렸던 경기는 전체 경기당 평균 득점(2.54골)보다 낮은 2.43골이 나왔다. 반면 평점 9점대 경기장에선 2.65골이 나왔고 만점을 받은 경기장에선 무려 2.81골을 기록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입증된 셈이다. 7점대 이하를 받은 115경기 가운데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17경기로 14.8%를 차지했지만 8점대 이상 매겨진 160경기 중에서는 그 절반인 7.5%(12경기)에 그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연맹은 올해부터 경기코디네이터와 감독관이 그라운드 상태를 평가해 평점을 매기고 있다. 잔디 발육 현황, 그라운드 바닥 상태, 라인의 선명도, 배수(排水) 등을 점검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린스타디움상’을 제정해 경기장 관리 주체를 시상하고 있다. 첫 영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돌아갔다. 전국 16개 구장을 1~15라운드까지 평가한 결과 이 경기장이 평점 9.94점을 얻었다. 16~30라운드에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아버지 나라에서 뛰게 돼 행복합니다”

    [피플 인 포커스] “아버지 나라에서 뛰게 돼 행복합니다”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왔어요. 아버지 나라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우리은행에 입단해 국내 코트에 도전하는 루마니아 혼혈 선수 김소니아(18)의 기대에 찬 일성이다. 1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선수단 숙소에서 그를 만났다. 앳된 외모에 키 178㎝의 김소니아는 숙소 휴게실에서 기자를 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영어 통역이 아직 말하는 것은 서투르다고 귀띔했는데 어투와 발음은 ‘토종’에 진배없었다. 이국적인 외모로 시선을 받아 부담스럽겠다고 하자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다.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에둘러 답했다. 경남 거제 출신 아버지가 해군 시절 루마니아 국적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해 김소니아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다섯 살 때까지 거제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서 자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낯설지 않다고 했다. 아버지는 현재 거제에서 스쿠버다이버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소니아의 어릴 적 꿈은 수영 선수였다. 그러나 7년 전 농구코치를 부모로 둔 같은 반 친구 때문에 소질보다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어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루마니아 국대… 미국 마다하고 한국에 루마니아 청소년대표로 U16, U18, U20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고 돌파 능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유럽선수권 리바운드 톱 5에 들었다. 올해 잠재력을 인정받아 루마니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여느 루마니아 선수처럼 그도 경제적 뒷받침이 안 되는 고국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뛰는 걸 고민했고 미 여자프로농구(WNBA) 구단 영입 제의가 쏟아졌을 때는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 나라를 택했다. 아버지와 가까이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사촌들과 돌아가신 조부모에 대한 기억도 각별했다. 조부모에 대한 기억을 더듬을 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보호막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학창 시절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 원망도 컸다고 털어놓은 그는 “지금은 아빠가 꼼꼼히 챙겨 주신다. 어릴 때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받아 매우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위성우 감독과 선수들은 “‘소냐’(김소니아의 애칭)가 불고기, 김치, 삼겹살 등 가리지 않고 먹어 놀랐다.”고 말한다. 특히 떡과 식혜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김소니아는 루마니아 국가대표에 소집됐을 때 한국 음식을 못 먹어 매운 게 그리웠을 정도였다고 했다. 루마니아 한국 식당의 매니저로 일하는 엄마가 평소 늘 한국 요리를 해 줘 입맛이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루마니아 생활을 정리하는 대로 귀국해 그를 돌볼 것이라고 했다. 한국어도 유창하고 한국 요리도 잘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엄마를 자랑하더니 “운동하는 딸이 혹시나 공부를 등한시할까 봐 일반 학교에 진학시킬 정도로 ‘강남 엄마’를 닮았다.”고 귀띔했다. 이국적인 외모 덕에 패션 무대에 섰을 정도로 끼 많은 소녀이기도 한 그는 대뜸 “가수 비와 빅뱅을 좋아하고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도 좋아해요.”라고 말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용감해.”라고 흉내 내 폭소를 자아냈다. ●가수 비와 빅뱅 좋아해… 목표는 우승 루마니아에서 한국인 친구 소개로 우리은행 입단 테스트를 받은 그는 전주원 코치의 명성을 알게 된 뒤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약팀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느냐고 슬쩍 떠보자 “돈보다 발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 입단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훈련 강도가 너무 세다.”고 혀를 내두른 뒤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희망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 김장은 마포나루 ‘임금님 새우젓’으로?

    올 김장은 마포나루 ‘임금님 새우젓’으로?

    현재 서울 마포구 도화·용강동 일대의 한강변 마포나루는 조선 중기부터 삼남의 물자가 모여들던 집산지였다. 특히 서해 염전 곳곳에서 모여든 질 좋은 소금은 ‘마포염’이란 말과 함께 20세기 초·중반까지도 최고 명성을 누렸던 ‘마포 새우젓’을 탄생시켰다. 오는 19~21일 서울월드컵공원 일대에서 벌어지는 ‘제5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이런 마포나루의 유서 깊은 역사와 새우젓의 맛이 재현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새우젓 축제는 옛 마포의 영화를 재현하고 동시에 도시와 농촌·어촌이 상생하는 미래형 축제로 기획됐다.”며 “마포의 역사·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람들이 즐기며 화합하는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지난해 약 40만명이 현장에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장에서 거래되는 젓갈의 품질과 신뢰도가 높아 김장철을 앞둔 시민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올해는 구에서도 행사 카피를 아예 ‘마포나루의 새우젓은 임금님 새우젓’이라고 쓰면서 마포 새우젓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도 강경, 광천, 소래, 신안, 강화 등 전국 유명 새우젓 산지에서 12개 업체가 참가해 최상품 육젓 등을 내놓는다. 축제에 내놓는 새우젓은 사전에 주최측이 심사 과정까지 거쳐 골랐다. 현장에서는 마포나루의 포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우선 당시 상인들이 타고 다닌 황포돛배 다섯 척이 나루에 자리 잡고 선상공연을 벌인다. 주차장 등에 마련된 난전에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과 보부장, 걸인, 주모 등이 당시 생활상을 보여 주고,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100여점의 골동품도 전시된다. 첫날 오전에는 새우젓을 20% 할인해 주는 퍼레이드 행사가, 오후에는 새우젓 경매가 열린다. 새우젓 외에 다양한 지역 특산물 부스도 마련된다. 박 구청장은 “마포를 통해 들어온 새우젓은 과거 임금님 상에 오를 정도로 품질이 좋았다.”며 “이러한 새우젓을 마포만의 브랜드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 市 선정 인센티브사업 S등급

    서울시는 2012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 결과 최상위 등급인 S등급에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구를 선정해 각각 성과보수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평구는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설치, 지역 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영등포구는 노숙인, 중장년 은퇴자, 청년층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잡 프러포즈데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는 2곳을 ‘복지허브 시범동으로 선정·확대하는 등 일자리 알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마포구는 사회적기업 홍보 페스티벌을 운영해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홍보했다. A등급에는 강동·구로·강남·강북구가 선정돼 인센티브 8000만원을 받는다. 금천·동대문구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려 5000만원씩을 챙기게 됐다. 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의 성과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발굴육성(30점) ▲취업상담 및 알선(32점) ▲사회적 공공일자리(15점)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10점) ▲취약근로자 권익향상(13점) 등 5개 분야 등을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근질근질’ 오세근 벤치서 뛴다

    [프로농구] ‘근질근질’ 오세근 벤치서 뛴다

    KGC인삼공사의 2년차 오세근(25·200㎝)이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져 수술대에 오른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의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재활이 잘 되면 시즌 막판이나 플레이오프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은 새내기들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자 오세근은 몸이 근질근질할 수밖에 없다. 이상범 감독은 “본인은 수술하기 전에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럴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재활 때 팀 훈련의 절반 정도를 소화했고 연습경기도 10분 남짓 뛰었다.”며 “그런데 시즌을 앞두고 정밀검사를 해보니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된 것을 확인했다. 그래도 이 감독이 웃는 이유는 뭘까. “다른 부상 선수라면 경기 때 숙소에 남아 있기 마련인데 세근이는 벤치에서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우기더라.”고 전했다. 오세근은 동부와의 개막전에 이어 지난 14일 전자랜드전에서도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 덕인지 인삼공사는 값진 2승을 챙겼다. 벤치에서 시끌벅적하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손병휘 5집 발매 기념 콘서트 ‘너에게 가는 길’ 19~20일 서울 장충동 스테이지팩토리. 포크 싱어송라이터이자 민중가수 손병휘가 5년 만에 신보를 내놓고 기념 공연을 연다. 노랫말에는 서정과 고백을 담고, 어쿠스틱 기타와 아코디언 등을 내세워 드라마틱한 선율을 선사한다. 5만원. (02)3143-7709. 연극·뮤지컬 ●연극 ‘나의처용은밤이면양들을사러마켓에간다’ 28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 극장.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 불륜을 용서와 관용으로 미화한 ‘처용가’를 인간의 나약함, 본성에 대한 억압으로 비틀어 풀었다. 망상과 현실, 죽은 자와 산 자의 세계가 엉키면서 검은 처용의 존재를 드러낸다. 이성열 연출, 이남희·유연수 등 주연. 1만~3만원. (02)3279-2233. ●뮤지컬 ‘칵테일’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 자살절벽에 있다는 이유로 폐업 위기에 몰린 칵테일바 바텐더들이 가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이야기. 칵테일 쇼와 디스코,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을 녹였다. 5만원. (02)2659-7001. 무용 ●LDP_유니크 플레이(Unique Play) 22~23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20주년 기념공연. 왕성한 활동을 하는 무용단 LDP의 대표 작품을 만날 기회다. 발레 기본동작을 확장시킨 차진엽의 ‘킵 유어셀프 어라이브’(Keep Yourself Alive), 20대의 감성으로 인간관계를 들여다본 김재덕의 ‘킥’(KicK), 인간의 본능을 이야기하는 신창호의 ‘디스 퍼포먼스 이스 어바웃 미’(This performance is about me)를 선보인다. 2만~3만원. (02)2263-4680. 미술·전시 ●‘명청(明淸)시대의 회화대전’ 28일까지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추사 김정희가 모았던 명청시대 중국 회화 60여점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제주 유배 시절에도 추사가 극도로 아꼈던 화첩 ‘장포산진적첩’(張浦山眞蹟帖)이 눈길을 끈다. 1997년 이후 15년만에 열리는 중국회화전으로 전시작 가운데 3분의2 정도는 국내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02)762-0442.
  •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인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76으로 승리하며 2승을 거뒀다. 인삼공사가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건 2010년 2월 20일 이후 968일 만이다. 전날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개막전 징크스’를 훌훌 날린 인삼공사는 전반에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28득점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후반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김일두의 8득점과 이정현의 7득점 등을 엮어 전자랜드에 1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주안 파틸로의 3점슛으로 70-70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더니 종료 50초 전 림을 가른 양희종의 3점슛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날 SK와의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버저비터 슛으로 80-79 역전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전에서 인삼공사에 완패했던 동부는 안방에서도 SK에 92-93, 1점 차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SK는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84-84로 맞선 상황에서 김선형(19득점)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김주성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애런 헤인즈(16득점)가 마무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홈에서 KT를 82-72로 따돌려 2승을 거뒀다. 김시래는 신인 선수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11점(15득점 6어시스트)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은 LG를 잠실로 불러들여 65-44로 가볍게 승리했다. LG는 2005년 12월 28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팀의 한 경기 최소 득점(50점)을 다시 쓰는 망신을 당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안테나] 울산 “대선 전에” 앞당겨 ‘폭풍’행사

    울산시와 5개 구·군이 당초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계획했던 각종 지자체 주관 행사를 앞당겨 치르느라 진땀. 현행 공직선거법(86조 2항)에는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선거일 60일전(10월 20일)부터 선거일까지 교양강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규정. 이에 울산 남구와 북구는 지난 주말·휴일 ‘선암호수 가요제와 불꽃쇼’, ‘추억의 가실운동회’, ‘제1회 강동사랑길 걷기대회’ 등의 행사를 한꺼번에 열었고, 중구도 지난해 11월 개최했던 ‘입화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를 1개월 앞당겨 14일 여는 등 행사 조기 진행에 비지땀. 한 단체장은 “선거법 때문에 각종 행사를 앞당기면서 주말과 휴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 “이달 들어 행사 참석 건수가 평소의 5배를 넘어 끼니를 거르기 일쑤”라고 하소연.
  • [2012~13 프로농구] 인삼공 ‘개막전 8연패’ 징크스 이번엔 깰까

    KGC인삼공사가 개막전 울렁증을 털어낼까. 인삼공사가 13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동부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두 팀의 만남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가 승리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그런데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동부에 65-67로 무릎을 꿇었다. 인삼공사의 전신 SBS 시절 2003~04시즌 첫 경기에서 부산 코리아텐더(현 KT)를 꺾은 이후 지난 시즌까지 개막전 8연패의 징크스에 울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그동안 개막전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홈팬들과 고생한 선수단, 구단 직원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한번 뒤엎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1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를 누른 자신감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다만 오세근이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걸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8월 드래프트에서 뽑힌 개럿 스터츠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키브웨 트림(28·트리니다드 토바고)으로 교체됐다. 트림은 키 204㎝에 몸무게 108㎏ 나가는 수비형 센터로 공수 전환이 빠른 선수로 알려졌다. 2011~12시즌 타이완리그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점을 넣고 리바운드 11.4개를 잡아냈다. 반면 ‘젊은 피’ 인삼공사에 우승컵을 내준 동부는 다재다능한 빅맨 이승준(204㎝)을 영입해 김주성(205㎝)과 함께 역대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빅맨 콤비를 앞세운다. 높이로 치면 막강 파워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백업 가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안재욱이 군에 입대하고 황진원이 삼성으로 이적하며 가드 포지션이 엷어진 게 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지난해에 근소하게 이겼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올 시즌에도 첫 경기에서 강팀을 이겨 자신감을 얻고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동부의 장점인 견고한 수비 조직력에 의한 질식수비가 올해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전주체육관에선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추승균 KCC 코치와 이상민 삼성 코치가 첫 경기에서 만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의무휴업 조례는 위법” 대형마트 항소심 승소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고의영)는 롯데쇼핑,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GS리테일, 홈플러스 등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한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 강동구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일 지정은 지자체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어 지방의회 조례로 이를 침해할 수 없다.”면서 “조례가 위법한 만큼 이를 근거로 한 구청의 처분 또한 위법”이라고 밝혔다. 강동구 의회는 지난 3월 6일 관내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를 의결했고, 구청은 같은 달 26일 이를 공포했다. 이후 구청이 관내 4개 대형마트와 16개 기업형슈퍼마켓에 조례 규정 사항의 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자 이에 불복한 대형마트 등이 소송을 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지금&여기] 대선 三國志/이영준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대선 三國志/이영준 정치부 기자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三國志)의 위(魏)·촉(蜀)·오(吳) 대결은 현재 치열한 3자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대선판과도 많이 닮아 있다. 대선 후보들을 삼국지 등장 인물에 비유하자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위나라 조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나라 손권,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촉나라 유비에 각각 대입시킬 수 있다. 단, 중국 명나라 소설가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에 기초를 둔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힌다. 난세의 간웅으로 표현되며 강한 군사력,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조조는 박 후보와 비슷하다. “내가 세상 사람들을 버릴지언정, 세상 사람들이 나를 버리게 하지 않겠다.”라는 그의 말은 최근 측근 비리에 대해 꼬리자르기를 한 박 후보 측 모습을 연상케 한다. 조조의 부하들이 조조를 두려워하면서도 그에게 절대적 신뢰를 보냈다는 점도 비슷하다. 손권은 ‘강동의 호랑이’로 이름을 떨친 아버지 손견과 형 손책의 빛에 가려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문 후보에게도 ‘친노’의 그림자가 여전히 드리워져 있다. 강동에 터를 닦은 손견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뒤를 이어 용맹을 떨치다 단명한 손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유된다. 적벽대전을 앞두고 계파 싸움이 치열했다는 점도 문 후보 진영과 비슷하다. 손권이 손자병법을 지은 손자(孫子)의 후예로 가문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점은 문 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보다 답답할 만큼 인의(仁義)를 강조하며 비교적 ‘착한 캐릭터’로 비쳐지는 유비는 상식과 합리를 강조하는 안 후보와 흡사하다. 출마선언을 하기까지 답답함과 함께 끈기를 보여준 모습에서 제갈량을 얻기 위한 삼고초려가 오버랩되기도 한다. 가장 적은 병력, 좁은 영토를 가졌다는 점도 ‘무소속’ 안 후보의 사정과 닮았다. 무엇보다 유사한 점은 적벽대전에서 조조(박근혜)를 물리치기 위해 손권(문재인)과 유비(안철수)가 손을 잡았다(단일화)는 점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삼국지만큼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ple@seoul.co.kr
  • [2012~13 여자프로농구] ‘만년 꼴찌’ 우리은행 6년만에 개막전 웃다

    [2012~13 여자프로농구] ‘만년 꼴찌’ 우리은행 6년만에 개막전 웃다

    만년 꼴찌 우리은행이 6년 만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이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2012~1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5-56으로 이겼다. 베테랑 포워드이자 주장 임영희와 박혜진, 양지희가 나란히 1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DB생명 신정자가 개막전 첫 골을 터뜨렸지만 임영희와 박혜진이 골 밑 장악력을 보이며 2쿼터까지 29-19로 점수를 무려 10점 차로 벌려놨다. 반면 KDB생명은 이옥자 감독이 “주목해 달라.”던 곽주영이 전혀 살아나지 못한 데다 선수들의 잇단 실책에 무너졌다. 신정자가 3쿼터에 무려 10득점을 올리고 2쿼터까지 5득점밖에 못했던 한채진이 8득점하며 KDB생명이 한때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은행이 예년과 달리 4쿼터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끝내 웃었다. 신정자는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교롭게도 새 사령탑 대결로도 관심을 끈 개막전은 결국 신한은행 코치로 7년 동안 잔뼈가 굵은 위성우 감독이 첫승을 먼저 거뒀다. 위 감독은 경기 뒤 “정신없이 경기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해줬다. 앞으로 9일 동안 경기가 없어 선수들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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