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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귀 풀린다” 구단들 군침

    ‘김영만을 잡아라’-. 김영만(기아·193㎝)은 국내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꼽힌다. 스피드와 돌파력,외곽슛을 고루 갖춘데다 성실성까지 지녀같은 포지션의 선수 가운데 팀 공헌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받는다. 특히 점프를 한 상태에서 두팔을 사마귀의 앞발처럼앞으로 뻗은 뒤 터뜨리는 페이드 어웨이 슛은 타점이 워낙높아 용병들조차 막기가 쉽지 않다.이처럼 독특한 슛자세때문에 ‘당랑(사마귀)슈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당랑슛을 앞세워 22일 삼성전에서 토종으로서는 처음으로 통산4,000득점 고지(4,014점)를 점령했다. 99∼00시즌만 한 경기평균 17.1점에 그쳤을 뿐 4시즌 내내 경기마다 20점 이상을넣은 셈이다. ‘영양가 만점’인 김영만은 올시즌이 끝나면 팀 동료 강동희와 함께 프로농구 사상 첫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35세의 노장인 강동희보다 김영만에게 잔뜩 눈독을 들여 온 삼성 LG 삼보 등은 그가 20일 대기록 달성 소감을 밝히면서 “다음 시즌에는 우승이 가능한 팀에서 뛰고 싶다”고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자 한껏 설레고 있다.이들 팀들은 기회가 온다면 과감한 ‘베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는다.올시즌 연봉 2억1,000만원인 그의 몸값이 치솟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물론 그의 이적은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같은 포지션의 랭킹 5위안에 든 선수를 동시에 보유할 수 없다’는 한국농구연맹(KBL)의 규정을 적용 받기 때문이다.아직은 KBL의 포지션별 랭킹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 문경은,LG 조성원,삼보 양경민 등은 포워드 랭킹 5위에 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이적이 실현될 것 같지 않은 이유는기아의 단호한 의지.기아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김영만을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김영만이내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의 변신을 강력히 추진하는한편 그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대우도 마다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무튼 올시즌이 끝나면 김영만의 이적 여부는 농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기쁨 세배”…00∼01프로농구

    삼성의 김동광감독은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기아의 김영만은 토종 첫 4,0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 썬더스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홈경기에서 모처럼만에 조직력이 되살아나 응집력이 모자란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5­87로 눌렀다.39경기만에 30승고지(9패)를 밟은 삼성은 98∼99시즌에서 현대가 세운 역대 최단경기 30승 달성 기록을 2경기 경신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삼성의 김동광감독은 100승째를 채워 신선우(현대) 최인선감독(SK)에 이어 세번째로 통산 100승고지를 밟은 감독이 됐다.김 감독의 통산 전적은 100승70패.삼성은 김 감독에게 50돈쭝 순금 행운의 열쇠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삼성은 주희정(14점 8어시스트)의 깔끔한 리드속에 아티머스 맥클래리(20점 11리바운드) 무스타파 호프(19점 11리바운드)의 골밑 공격과 이규섭(20점) 문경은(16점 3점슛 3개)의외곽포가 조화를 이뤄 시즌 초반의 위력을 재현하며 2쿼터한때 17점차까지 달아나는 등 줄곧 리드를 지켰다. 기아의 주포 김영만은 집중수비를뚫고 22점을 보태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4,000득점을 돌파(4,014점)했다.지금까지 4,000점을 넘은 선수는 현대의 용병 조니 맥도웰(4,719점)뿐이다.기아는 듀안 스펜서(23점 19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는 40-32로 앞섰지만 강동희(12점 12어시스트)의 송곳패스를 번번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데다 12개의 가로채기를 당하고 실책 19개를 쏟아내 올시즌 삼성과의 5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LG 세이커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골밑과 외곽 모두 우위를보이며 신세기 빅스를 93­86으로 따돌렸다.4연승의 상승세를 탄 LG는 27승12패를 기록,남은 6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LG는 에릭 이버츠(29점 17리바운드 5슛블록)와 대릴 프루(19점 14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 42-31로 앞섰고조성원(20점 3점슛 3개) 조우현(17점 6어시스트)을 앞세운야투에서도 한발 앞섰다.신세기(20승19패)는 캔드릭 브룩스(23점)만이 제몫을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빛바랜 팀성적…빛나는 스타들

    ‘하위권팀에도 스타는 있다’-.팬들의 관심은 늘 강자를쫓게 마련이다.이 때문에 팀 성적이 좋으면 그 팀에 속한 선수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어 오른다.스타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되고 새로운 선수가 새롭게 스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성적이 시원치 않은 팀에도 ‘군계일학’은 있게 마련이다.00∼01프로농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비록 팀은 하위권으로 내려 앉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 갔지만 빼어난 기량을 뽐내는 스타들이 팬들의 애정어린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현재 8위(15승25패)인 삼보의 포인트가드신기성과 7위(16승23패)인 기아의 명콤비 강동희-김영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신기성은 20일 동양과의 홈경기에서 98∼99시즌에 이어 생애 두번째 트리플 더블(14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을 작성하며 팀의 101-90 승리를 이끌었다.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스피드,상대의 허를 찌르는 송곳패스,위치를 가리지 않고 쏘아 올리는 외곽포 등 자신의 강점을 모처럼만에 동시에 표출시킨 것. 올시즌 팀이 치른 40경기에 모두 출전한 신기성은 어시스트 4위(평균 5.93개) 가로채기 9위(평균 1.63개) 3점슛 4위(평균 2.6개)에 올라 있다. 강동희는 35세의 노장이면서도 프로사상 첫 한시즌 평균 어시스트 8개이상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현재평균 8.44개로 1위에 올라 통산 4번째 어시스트왕 등극을 사실상 굳혔다. 국내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꼽히는 김영만 역시 한층 무르익은 슛 감각을 앞세워 득점 9위(평균 22점)에 이름을 올렸고토종으로는 처음으로 통산 4,000득점 돌파(현재 3,992점)를눈앞에 두고 있다.지금까지 4,000득점을 달성한 선수는 현대의 용병 조니 맥도웰(4,719점) 뿐이다. 강동희와 김영만은 “6강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남은 6경기에서 기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여전히 투혼을 접지 않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기아 6강행 “물건너 갔네”

    ‘10승이 보인다’-.두 용병이 빛을 발한 꼴찌 동양이 기아에 2연승을 거두고 시즌 10승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동양 오리온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골밑의 토시로 저머니(29점 22리바운드)와 외곽의 토드 버나드(31점 3점슛 4개)가 공격을 이끌어때늦은 추격전을 펼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0-81로 눌렀다. 지난 11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아를 이긴 동양은 이날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또 기아를 눌러 올시즌 두번째 2연승을 구가하며 8승째(29패)를 챙겼다. 꼴찌에 연패를 당한 7위 기아(15승22패)는 6강권에서 더욱멀어지면서 8위 삼보(13승23패)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동양은 두 용병과 함께 김병철(11점 11어시스트) 전희철(12점) 김상우(6점 10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모처럼만에 제역할을 충실히 해내 1쿼터를 39-14로 앞서는 등 줄곧 리드를 지켰다.포인트가드 강동희(11점 7어시스트 5가로채기)와 교체멤버 길도익(8점)이 돋보인 기아는 장신센터 듀안 스펜서(208㎝·10점 9리바운드)가 저머니의 거친몸싸움에 눌려 외곽으로 밀려나온데다 주포 김영만(18점 4실책)마저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무리한 공격으로 번번이 날려 안방에서쓴잔을 들었다. 기아는 이날 리바운드 30-41,어시스트 17-30으로 뒤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MVP 對 신인왕 잠실벌 28일 ‘별들의 전쟁’

    강동희-이상민의 남부선발이냐,신기성-주희정의 중부선발이냐.00∼01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4명이 두팀의 게임메이커로 나서는데다 남부선발의 강동희 이상민은 MVP(최우수선수),중부선발의 신기성 주희정은 신인왕 출신이어서색다른 눈길을 끈다. 기자단의 베스트5 투표에서 나란히 유효표(65표)를 모두 얻은 강동희와 이상민은 국내 포인트가드의 양대산맥.5연속 올스타 ‘베스타5’의 영예를 동시에 안은 강동희는 원년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97∼98시즌 올스타전 MVP를 휩쓸었고 이상민은 97∼98시즌 정규리그·챔프전,98∼99시즌 정규리그 MVP를 석권했다.강동희와 이상민은 조니맥도웰 김영만 조성원 등과 함께 환상적인 속공을 펼칠 것으로 여겨진다. 중부선발의 플레이를 이끌 주희정은 97∼98시즌,신기성은 98∼99시즌 신인왕 출신이다.강동희 이상민에 견줘 관록과 센스는 조금 뒤지지만 힘과 스피드는 한수 위다.득점선두 데니스 에드워즈,재키 존스,조상현 등과 함께 멋진 호흡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SK의 주전 5명이 모두 선발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많은 팬을몰고 다니는 ‘농구황제’ 허재(삼보)를 비롯해 문경은(삼성) 우지원(신세기) 조우현(LG) 등이 올스타에서 빠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경기에 앞서 팬 사인회와 치어리더 댄싱대회가 열리고 하프타임때는 3점슛과 덩크슛 대회가 펼쳐진다. ◆ 남부선발 ◆감독 김태환(LG)◆코치 강정수(기아)박종천(현대)◆선수 강동희 듀안 스펜서(이상 기아)이상민 조니 맥도웰(이상 현대)조성원(LG·이상 베스트5)데이먼 플린트(현대)김영만 조동기(이상 기아)현주엽(골드뱅크)김병철 전희철(이상 동양)에릭 이버츠(LG)◆ 중부선발 ◆감독 김동광(삼성)◆코치 박건연(SK)김윤호(SBS)◆선수 주희정(삼성)신기성(삼보)데니스 에드워즈(SBS)조상현 재키 존스(이상 SK·이상 베스트5)로데릭 하니발 서장훈 임재현(이상 SK)이규섭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김성철(SBS)이은호(신세기)오병남기자 obnbkt@
  • 혹한·폭설… 사고 속출

    지난 13,14일 전국 곳곳에서 혹한과 폭설에 의한 사건·사고와 교통통제가 잇따랐다.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소백산 깔딱고개에서 등산객 강호영(32·현대중공업 전기전자사업부)·김정태씨(36·〃)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 등이 이날 오후 다른 일행 3명과 함께 희방사를 출발,연화봉 정상으로 가다 폭설속에 길을 잃은 뒤 체력이 소진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30분쯤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농로에서는 화물차가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하천으로 추락,차에 타고 있던 한우열씨(27·대구시 북구 태전동) 등 2명이 숨졌다. 앞서 낮 12시20분쯤 전남 목포시 동명동 옛 어판장 앞길을 지나던트럭(운전사 정동선·51)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바다로 추락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광주시 서구 풍암지구 중흥아파트 앞길에서 시내버스(운전사 이종이·41)가 택시(운전사 나성권·58)와 충돌,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 상가를 덮쳤다.사고로 상가앞에 있던 서모양(9)이 시내버스와 상가 철제문 사이에 끼여 중상을 입었다. 등반 사고도 잇따랐다.낮 12시40분쯤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을 오르던 강동희씨(40·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5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오전 10시30분쯤에는 춘천시 남산면 구곡폭포에서 빙벽을 오르던 천진영씨(4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가 높이 40m 지점에서 피켈이 빠지면서 추락,머리 등을 다쳤다. 강풍주의보 속에 폭설까지 더해진 제주에서는 대한항공 국내선 10편 등 모두 18편이 무더기 결항,관광객 2,000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전국종합
  • 애니콜프로농구/ 기아, LG잡고 연패 탈출

    ‘높이’를 앞세운 기아가 갈길 바쁜 LG의 덜미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에서 용병센터 듀안 스펜서(207㎝·25점 17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김영만(25점)의 고감도 미들슛에 힘입어 3점포가 침묵을 지킨 LG 세이커스를 95­92로 이겼다.연패에서 벗어난 기아는 6위(12승11패)를지켰고 연패에 빠진 2위 LG는 16승7패가 돼 1위 삼성(18승5패)과의승차가 2로 벌어졌다.기아는 LG와의 올시즌 전적에서 1승2패로 따라붙었고 LG는 최근 1승4패의 부진을 이어 갔다. 기아는 LG의 주무기인 외곽슛을 철저히 봉쇄한데다 스펜서가 공격리바운드(7개)를 거푸 잡아내 1·2쿼터를 58-46으로 마감,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3쿼터 한때 18점차까지 달아난 기아는 LG 에릭 이버츠(43점 12리바운드)의 소나기 골에 휘말려 종료 1분38초전 92-92 동점을 이뤘지만 강동희(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50초전 드라이브인슛을 성공시키고 7.2초전 자유투로 1점을 보태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LG는 주포 조성원(11점)이 자유투마저 놓치는 등 극심한 슛 난조를보인데다 역전의 기회마다 어이 없는 실책을 쏟아내 팀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음을 드러냈다.LG는 이날 3점슛 29개를 던져 겨우 7개만을적중(24%)시켰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기아 강동희 ‘노장의 힘’

    기아와 SK가 동양과 신세기를 3연패로 몰아 넣고 한계단씩 올라 섰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어시스트 선두를 질주중인 포인트가드 강동희(12점 14어시스트)의빼어난 리드속에 주전들이 고르게 점수를 쌓아 3점슛을 난사한 동양오리온스를 88­74로 크게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기아는 SK에 덜미를 잡힌 신세기를 공동 4위(9승9패)로 끌어 내리고 단독 3위(10승9패)가 됐다.꼴찌 동양은 16패째(3승)를 당했다. 동양은 리바운드에서 30­51로 크게 밀린데다 3점슛 29개 가운데 겨우 9개(29%만)만을 성공시켰다.기아는 3점슛 12개를 던져 7개(58%)를적중시켰다. 청주경기에서는 SK 나이츠가 용병콤비 재키 존스(37점 17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28점 7어시스트)의 빛나는 플레이에 힘입어 힘에서 밀린 신세기 빅스를 98­73으로 완파했다.SK는 단독 8위에서 공동 6위(8승10패)로 상승했다. SK는 1쿼터를 20­19로 힘겹게 앞섰으나 2쿼터에서 존스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하니발과 조상현(20점)이 속공으로 가세하면서 50­33으로 줄달음 쳐 대세를 휘어 잡았다.존스와하니발은 2쿼터에서만 10점씩을 쓸어 담았다.3·4쿼터에서도 경기의양상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내일은 세상을 던진다

    ‘눈에 띄네’-.한체대의 새내기 문필희(18)가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성인 핸드볼의 왕중왕을 가리는 핸드볼큰잔치가 남녀부 4강을 확정지으며 1차대회를 마감한 가운데 한체대의 루키 문필희가 돋보이는플레이로 성인무대를 강타,주목을 받고 있다.천안공고 3년생인 앳된소녀 문필희는 기라성같은 선배들 앞에서 겁없이 코트를 휘저으며 1차 대회에서 모두 25골을 넣어 득점 7위에 올랐다.169㎝·58㎏의 날렵한 체구로 센터백과 레프트백이 주요 포지션이지만 어떤 자리라도능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재목이어서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특히 어시스트가 일품.코트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는 프로농구의 특급 가드 강동희(기아)를 연상시킬 정도.게다가 남자 선수도좀처럼 구사하기 힘든 ‘비하인드 패스’도 무리없이 해내 팬들의탄성을 자아낸다. 문필희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일 2001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1명에 일본에서 활약중인 슈퍼스타 오성옥과 이상은(제일생명) 등과 함께 당당히 선발됐다.한체대 정형균 교수는“아직어려 힘이 붙지 않았지만 재치와 감각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면서“차세대 여자 핸드볼을 이끌 재목”이라고 강조했다. 천안 성정초등학교 4학년때 교사의 권유로 핸드볼에 입문한 문필희는 당시 어머니(이순옥·43)의 반대도 컸지만 뛰어난 재능을 과시하며 어머니를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었다.천안공고를 올 3관왕으로 이끈 그는 지난 7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방글라데시)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 ‘차세대 특급’으로 인정 받았다. 문필희는 “페인팅과 점프에 약하다”면서 “앞으로 이를 보강해 임오경 선배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슛장이 조우현 포인트가드로 변신

    슛장이 조우현이 포인트가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LG의 조우현은 고교시절부터 명성을 날린 슈터.중앙대 1년 때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데 앞장서 MVP·베스트5와 함께 3점슛상을 거머쥐면서 한국선수로는 현주엽(골드뱅크)에이어 두번째로 월드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국내선수 가운데 슛줄이 가장 곱다”는 평가속에 동양에 입단한조우현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자신들의 잘못된 잣대로 ‘가치’를깎아 내리는 바람에 ‘미운 오리새끼’ 신세가 됐고 오랜 방황 끝에결국 올시즌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조우현은 LG 유니폼을 입자마자펄펄 날았고 최근에는 팀의 게임메이커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00∼01프로농구에서 10일 현재 단독선두(12승3패)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의 고민은 외곽의 높이에서 밀린다는 것.주포 조성원(180㎝)과 포인트가드 오성식(182㎝) 이홍수(178㎝) 김태진(173㎝) 등이모두 작아 수비에 애를 먹기 일쑤다.더구나 상대 팀들은 외곽의 높이를 더욱 높여 LG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해법을 찾느라 고민하던 LG김태환감독은 조우현을 간간이 포인트가드로 기용해 실마리를 잡았다. 큰 키(190㎝)에 스피드와 드리블,슈팅력을 갖춘 조우현은 기대 이상의 패싱 감각을 뽐내며 가능성을 보였고 자신감을 얻은 김감독은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포인트가드를 맡겼다. 조우현이 포인트가드로 빛을 발한 경기는 9일 SBS전.SBS가 포인트가드로 은희석(189㎝)을 내세우자 LG는 막바로 조우현을 맞붙였고 조우현은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129­118 승리를 이끌었다.3점슛 4개를 포함,23점을 넣었고 포인트가드의 생명인 어시스트를 무려13개나 기록해 은희석(10점 4어시스트)을 압도했다.조우현은 현재 어시스트 6위(평균 5.4개)에 올라 있다.국내선수로는 이상민(현대) 강동희(기아) 주희정(삼성)에 이어 4번째이며 포인트가드로 잔뼈가 굵은 임재현(SK·9위) 신기성(삼보·12위) 정락영(골드뱅크·20위) 등을 앞선다. 전문가들은 “조우현이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굳히면 LG의 파괴력은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남기자
  • 애니콜프로농구/ 기아, 골밑·속공서 우위… 16점차 승리

    회생 조짐을 보이던 동양이 다시 가라 앉았다. 동양 오리온스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3점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격의 단조로움을 드러내며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끝에 101­117로 맥없이 무너졌다. 개막전 이후 내리 11패를 당한 끝에 최근 2승1패를 올려 전열을 추스르는 듯하던 동양은 다시 불안감을 드리우며 13패째(2승)를 당했다. 2연승한 기아는 8승7패로 4위를 굳게 지켰다. 동양은 지난 시즌 기아에서 뛴 센터 토시로 저머니(19점 11리바운드)가 기아의 최장신 용병 듀안 스펜서(208㎝·38점 13리바운드)의 높이와 스피드에 눌려 제 몫을 못하자 박재일(13점) 김병철(17점 이상3점슛 3개) 마이클 루이스(31점 3점슛 4개) 등의 외곽포로 승부를 걸었다.3점슛 11개가 림을 갈랐지만 빗나간 3점슛 16개는 대부분 기아의 속공으로 연결돼 손해를 본 셈이 되고 말았다. 특히 지난 시즌 동양에서 활약하다 퇴출된 기아의 루이스 로프튼(18점 13리바운드)은 강동희(9어시스트) 김영만(34점)이 뿌려주는 속공패스를 어김없이 바스켓에 주워 담고 몸을 날리는 수비를 펼치는 등올시즌 들어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김영만은 국내선수로는처음(통산 2호)으로 3,500득점을 돌파(3,524점)했다. 기아는 골밑과 속공의 우위를 앞세워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기술농구’를 구사하며 한때 19점차까지 달아난 끝에 1·2쿼터를 63­53으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기아는 3쿼터 막판 4파울에 걸린 스펜서가 4쿼터에서 오히려 저머니를 농락한 덕에 한때 25점차까지 줄달음치기도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새천년 도움왕 ‘불꽃 3파전’

    ‘최고 도우미’를 둘러 싼 3파전이 점입가경이다. 용병이 각종 타이틀을 휩쓰는 프로농구에서 국내선수들이 아성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부문이 어시스트.강동희(기아)가 4차례 가운데 원년시즌을 포함 세차례 영예를 안았고 이상민(현대)이 98∼99시즌에서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올시즌도 예외는 아니어서 초반부터 내로라하는 토종 가드들이 불꽃튀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29일 현재 선두는 주희정(삼성).초반부터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며강동희-이상민 ‘양강체제’에 도전장을 내민 주희정은 11경기에서평균 7.73개(총 85개)의 송곳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이 빠르고 센스와 돌파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며 ‘특급용병’아티머스 맥클래리와 신예 이규섭 등 골 결정력이 좋은 선수들이 가세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노련미가 돋보이는 강동희는 11경기 평균 7.55개(총 83개)로 주희정을 바짝 뒤쫓는 중이다.34살의 노장이지만 아직도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명예만은 지키겠다는 투혼에 넘쳐 통산 4번째 타이틀 획득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올라운드플레이어 김영만의 기량이 절정에오른데다 최장신 용병센터 듀안 스펜서(207㎝)가 골밑 플레이에 빠른속도로 적응하는 등 선두로 치고 나올 수 있는 주변 여건이 갖춰지는느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선두로 뛰쳐나온 이상민은 28일 동양전에서 주춤하는 바람에 12경기 평균 7.5개(총 90개)로 3위까지 밀렸다.시즌초반 명콤비 조니 맥도웰의 결장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16일 맥도웰이복귀하면서 서서히 위력을 되찾고 있는데다 팀도 안정돼가고 있어 갈수록 진가를 뽐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세 선수 모두 장·단점을 지닌데다 아직은 한경기를치를때 마다 순위가 뒤바뀌고 있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며 “정규리그 막판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점쳤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LG ‘2强 굳히기’

    삼성과 LG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양강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 썬더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월등한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무기력증에 빠진 동양 오리온스를 89­79로 눌렀다.4연승을 거둔 삼성은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1패)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동양은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예상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 세이커스는 잠실경기에서 조성원(28점 3점슛 6개 9어시스트)-조우현(18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이정래(26점 3점슛 8개) 트리오가 2쿼터에서만 3점포 9개(한쿼터 최다 3점슛 타이)를 쏘아 올려 삼보 엑써스를 128­120으로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LG는 9승2패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로 유지하며 2위를 고수했다.삼보는 4승7패로 9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두팀이 넣은 248점은 종전 최다기록을 5점 웃도는 것이며 1·2쿼터에서 넣은 133점(LG 67점·삼보 66점)도 종전기록을 8점 경신한것이다.LG는 또 에릭 이버츠(33점)까지 3점슛 퍼레이드에 가세한 덕에 모두 20개를 성공시켜한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종전 삼성 17개)을 세웠다. 부천경기에서는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듀안 스펜서(31점 14리바운드)의 골밑 분전과 강동희(14점 8어시스트)-김영만(25점)콤비의 노련한외곽플레이에 힘입어 주포 우지원(11점)이 고비에서 외곽슛을 난사한 홈팀 신세기 빅스를 100­96으로 따돌렸다.두팀은 6승5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잘키운 식스맨 하나 열 주전 안부럽다

    ‘성적을 내려면 식스맨을 키워라’-.농구에서 ‘식스맨’이란 ‘베스트5’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코트의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 투입되는 6번째 선수를 말한다.따라서 주전은 아니지만팀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다. 1라운드를 마감한 00∼01프로농구에서 식스맨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명암이 엇갈려 팬들의 눈길을 끈다.가장 확실한 식스맨을 거느린 팀은 선두(8승1패) 삼성. 지난 시즌부터 팀이 아쉬울 때 궂은 일을 도맡아 온 강혁(188㎝)이올시즌에서도 팀의 ‘소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가드로서는 키가큰데다 돌파력과 슈팅력을 함께 갖춘 것이 강점.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은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외곽슛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주희정에 대한 수비를 포기하는 대신 센터에게 더블팀을 들어가는 전술을 즐겨사용한다.이 때마다 삼성은 강혁을 투입해 위기를 벗어나곤 했다.강혁은 자신의 마크맨이 센터에게 더블팀을 들어가면 여지없이 3점포를 작렬시켜 상대의 수비망을 무너뜨린다.식스맨으로서는 더 바랄 게없는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삼성은 강혁 말고도 김희선 이창수 박상관 등 주전급 식스맨을 거느리고 있다. 기아의 포인트가드 하상윤과 LG의 이홍수 김태진 이정래 등도 식스맨으로제 몫을 다하고 있다.하상윤은 34살의 노장 강동희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한경기 평균 25∼30분 정도를 소화하는데 그치자 나머지시간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노련미에서는 뒤지나 스피드와 힘이 좋고 외곽슛도 괜찮은 편이다. 단독 2위(7승2패)에 나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는 10개팀을 통틀어 식스맨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으로 꼽힌다.배길태 오성식 이홍수 김태진 등 4명의 포인트가드가 상대팀과 상황에 따라 번갈아 식스맨으로 기용되고 있다.여기에 장거리슈터 이정래도 조성원 조우현이부진하면 즉각 투입돼 ‘소방수’역할을 해낸다. 이에 견줘 현대는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식스맨 이었던 김재훈을 올시즌 SBS로 트레이드 한 뒤 곤욕을 치르고 있고 SBS 골드뱅크 동양등 중·하위권 팀들도 마땅한 식스맨이 없어 고민중이다.전문가들은“시간이 흐를수록 식스맨 싸움이 순위 다툼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토종부대, 용병군단 울렸다

    ‘토종이 살아야 팀이 산다’-.국내선수들이 펄펄 난 기아가 용병에만 의존한 신세기를 연패에 빠뜨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에서 상승세의 신세기 빅스를 1쿼터 중반부터 압도한 끝에 101­83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두팀은 5승4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기아의 예상밖 낙승은 토종들의 분전이 일궈낸 것이었다.기아는 용병 루이스 로프튼 대신 발 빠른 정진영을 신세기 주포 캔드릭 브룩스(36점)의 마크맨으로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져 멋지게 성공시켰다.정진영은 브룩스를 집요하게 따라붙다 뚫릴 기미가 보이면 파울로 저지하는 적극 수비를 펼쳤고 여기에 휘말린 브룩스는 1쿼터에서 자유투로만 6점을 얻는데 그쳤다.기선을 제압당한 신세기의 전열이 흔들린 것은 당연한 일.정진영은 2쿼터 5분15초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줬고 3점슛 1개 등으로 5점을 보태는 등 기대 이상의 몫을 했다. 신세기가 당황한 틈을 기아는 강동희(11어시스트)-김영만(38점)의콤비 플레이와 듀안 스펜서(25점 1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으로 파고들어 쉽게 점수를 쌓았다.특히 김영만은 브룩스의 끈질긴 수비를 빼어난 개인기와 다양한 슛으로 요리하며 1·2쿼터에서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뽐냈다. 신세기는 브룩스의 공격이 막히자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채 우왕좌왕했다.요나 에노사(17점 14리바운드)는 스펜서의 높이에 눌린데다 힘마저 달려 바스켓 접근이 여의치 않았고 우지원은 김영만의 그림자수비에 휘말려 외곽슛 기회조차 잡지 못한채 단 4점을 넣는데 그쳤다.토종대결에서 완패한 셈이고 그 결과는 점수차로 정직하게연결됐다. 울산 오병남기자
  • 강동희 통산 2,000득점 돌파

    농구는 역시 ‘높이’싸움 이었다-.최장신 용병 듀안 스펜서(207㎝)를 앞세운 기아가 ‘탱크’조니 맥도웰(193㎝)이 복귀한 현대를 완파하고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스펜서(26점)가 모처럼 장신센터의 위력을 마음껏 뽐내며 리바운드 25개를 잡아내고 김영만(29점)이 고난도의 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현대 걸리버스를 95­74로 크게 이겼다.2연승한 기아는 3승3패로 공동 4위가 됐고 2연패한현대는 2승4패로 공동 8위로 밀려 났다. 기아의 강동희(9점 7어시스트)는 3쿼터 1분30초쯤 3점슛을 성공시켜 통산 2,000득점을 돌파(2,005점·통산 15호)했다.승부는 골밑의 높이싸움에서 일찌감치 갈렸다.스펜서는 골밑에 버티고 서 강동희가 넣어준 볼을 쉽게 받아 먹었고 김영만 송태영 등의 외곽포가 림을 맞고 튕겨나오면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슛이나 팁인으로 점수를 쌓았다.수비에서도 스펜서의 위력은 엄청났다.지난 3년동안 최우수용병으로 군림한 맥도웰(14점 8리바운드)을 확실하게 묶은 것은 물론 외곽 플레이어들의 골밑 침투를 두차례나 블록슛으로 봉쇄했다.종아리근육파열로 6주동안 고생하다 올시즌 첫 출전한 맥도웰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못한데다 14㎝나 큰 스펜서에게 눌려 폭발적인 힘을 제대로써보지도 못하고 번번이 벤치를 들락 거려야만 했다. 스펜서가 바스켓을 장악하자 루이스 로프튼(14점 8리바운드)도 덩달아 신명이 난 듯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로 뒤를 받쳐 기아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휘어 잡았다.2쿼터에서 강동희-스펜서로 이어진 속공과 김영만의 고감도 외곽포가 빛을 발하면서 기아는 52­37로 줄달음쳤고현대가 골밑을 보강할 마땅한 카드를 찾지못한채 주춤거리는 새 3쿼터 점수차는 24점(76­52)으로 벌어졌다.사실상 경기가 끝난 셈이었다.4쿼터에서 기아는 오랜만에 2진을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대구경기에서는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동양 오리온스를 92­85로 누르고 3승째(3패)를 챙겼다.동양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특급용병’ 맥클래리 기아 골밑 유린… 2연승 달려

    프로코트의 ‘새 강자’ 삼성과 ‘복병’ 삼보의 기세가 무섭다.-올시즌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삼성 썬더스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홈팀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거센 막판 추격을 93-89로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특급용병’ 아트머스 맥클래리(21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파워 넘치는 돌파로 센터진이 약한 기아의 골밑을 유린했고 외곽에서는 이규섭(17점) 문경은(14점) 등이 골밑에서 흘러나온 볼을 정교한 중·장거리포로 연결시키는 등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주희정은 1점차로 쫓긴 종료 24.7초전 속공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김영만의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넣는 수훈을 세웠다.그러나삼성의 김동광감독은 심판 판정에 줄곧 불만을 터뜨리다 4쿼터 초반올시즌 첫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당했다. 기아는 드웨인 스펜서(24점 15리바운드)가 파워 부족을 드러내고 게임메이커 강동희(10점 6어시스트)가 체력열세로 25분을 뛴데다 지난시즌 동양서 뛴 루이스 로프튼(10점)이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4쿼터에서 불같은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홈 개막전을 내주며 2연패 했다.기아는 김영만이 27득점으로 분전했다. 삼보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허재(13점 6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조율과 ‘대체용병’ 존 와센버그(19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폭넓은플레이로 동양 오리온스를 92-70으로 완파하고 연승가도를 질주했다. 창원 개막전에서 홈팀 LG 세이커스는 ‘이적생’ 쌍포 조우현(24점)조성원(14점)의 외곽포 호조에 힘입어 리온 데릭스(20점 10리바운드11어시스트)가 시즌 첫 트리플 더블(통산 26호)을 작성한 SBS 스타즈를 105-92로 꺾고 첫 승을 낚았다.LG 용병 에릭 이버츠는 24득점 11리바운드,알렉스 모블리는 25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겨울스포츠의 꽃’ 프로농구 오늘 개막

    4일 막을 올리는 00∼01프로농구에서도 새로운 대기록들이 쏟아질전망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조니맥도웰(현대)의 통산 첫 5,000득점-2,500리바운드. 지난 97∼98시즌 첫 선을 보인 맥도웰은 현재 3,933점을 기록,5,000점에 1,067점을 남겨 놓았다.지난 시즌 1,039점을 넣은 점을 감안하면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것이부담스럽다.그러나 최소한 4,500득점 고지 정복은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맥도웰은 통산 리바운드에서도 2,042개로 선두를 달려 2,500고지 등정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에 한경기 평균 13.3개를 기록해 정규리그 막판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기아의 간판슈터 김영만은 토종으로서는 처음으로 4,000득점을 돌파할 전망이다.3,134점(평균 25.1점)을 기록중이어서 정규리그 막판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골리앗’ 서장훈(SK)은 4일 골드뱅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00리바운드를 잡아낸 첫 토종센터로 이름을 올릴 것이 분명하다.현재 998개. 이밖에 지난 시즌까지 가로채기 403개를 기록한 강동희(기아)는 첫500고지 등정에 나서고 재키 존스(SK)는 첫 300슛블록에 48개차로 다가서 있다.3점슛에서는 골드뱅크에 새 둥지를 튼 정인교(482개)의 첫500호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기아 농구팀 정재공 부단장으로 승격

    프로농구 기아는 3일 정재공 사무국장(43)을 신설된 부단장으로 승격시키고 후임에는 최석화 홍보마케팅팀장(37)을 임명했다. 정 신임 부단장은 85년부터 농구단 업무를 맡아 창단(86년) 실무작업과 한기범 김유택 허재 강동희 김영만 등 스타 플레이어의 스카우트 등에서 뛰어난 눙력을 발휘,기아가 농구대잔치 8회 우승과 프로원년 우승을 차지하는데 숨은 공로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 ‘황새’ 김유택 날개 접다

    ‘황새’ 김유택(37·기아 코치)이 프로농구 사상 첫 공식 은퇴경기를 갖고 21년동안 이어 온 선수로서의 나래를 접었다. 김유택은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기와의 00∼01시즌 시범경기 1·2쿼터에 출전해 팬들에게 마지막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 80년 명지고 1년 때 농구볼을 잡은 김유택은 중앙대 시절 1년선배 한기범과 함께 ‘고공농구 시대’를 활짝 열었고 13년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센터로 군림했다.87년 기아에 입단한 뒤에는 팀에 농구대잔치 8회 우승의 영예를 안겨줬다.또 97년 프로 원년시즌에서도 팀의 챔프 등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고 지난시즌까지 플레잉코치로 코트를 누볐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 은퇴식은 김유택의 선수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주장 강동희와 서포터스 대표의 송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기념패를 전달했고 구단에서는 순금 5냥쭝짜리 황새모형 기념패와 그가 입었던 유니폼 등을 증정했다. 올시즌부터 친정팀 기아의 플레잉코치에서 코치로 승격,‘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 김유택은 “팀의 정상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은퇴경기의 변을 대신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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