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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랑가 판화전시 잇따라/‘현대판화의 조명전’ 등 4곳 열어

    ◎국내외 유명 중견작가 등 대거 참가 봄 화랑가에 판화바람이 거세다.지금 열리고 있는 판화전들은 비교적 규모가 큰 것으로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술계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는 전시들이랄 수 있다.‘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15일까지 갤러리현대),‘현대판화의 조명전’(17일까지 갤러리도올),‘현대한국판화전’(22일까지 갤러리삼성플라자 분당점)이 대규모 전시라면 차순호목판화전(14∼28일 경기도 의왕시 원터갤러리)은 중국과 우리 판화의 접목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개인전이다. 이가운데 ‘현대판화의 조명전’은 중견과 청년작가전으로 나누어 지난달 7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표적 판화전.이미 중견작가의 동판화와 목판·석판·실크스크린 전시가 끝난데 이어 지난 4일부터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청년작가의 다양한 판화기법들이 소개되고 있다.강동석 오창규 황선영 등 25명이 작품을 내놓고 있다.갤러리 삼성플라자가 신춘기획으로 마련하고 있는 ‘현대한국판화전’도 비교적 큰 규모의 판화전. 중견·원로 작가 11명이 작품을 내고 있다.주로 지난해 작업한 근작들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권영숙 김봉태 김태호 김형대 백금남 서승원 오수환 윤명로 이승일 하동철 한운성씨가 참여하고 있다.이와함께 갤러리현대가 새해들어 의욕적으로 마련한 국내외 유명작가 88인의 오리지날 판화전에도 남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종로구 원서동 전시에 이어 14일부터 28일까지 원터갤러리로 옮겨 열리는 차순호 개인전도 독특한 판화전.중국에서 배운 목판화와 한국 전통 판화를 새롭게 접목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 “개혁·세계화 계속돼야”/김 대통령,올‘신한국인’119명과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낮 청와대에서 금년도 ‘자랑스런 신한국인’으로 선발된 정동남(탤런트),강동석씨(요트맨) 등 모범시민 119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신한국을 창조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세계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새출발하고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수 있다”면서 “나는 지금도 신한국창조를 다짐하며 취임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랑스런 신한국인’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작년까지 모두 일곱차례에 걸쳐 478명이 선발됐으며 올해의 신한국인에는 야구선수 박찬호씨도 뽑혔으나 12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날 오찬에는 불참했다.
  • 세계 현대음악 서울서 만난다/97 세계음악제

    ◎26일∼10월3일… 초인작품 많아/작곡가 50명 연주자 200명 참가/컴퓨터·자전거까지 악기로 등장 컴퓨터가 지휘자가 되고,자전거 ‘악기’를 타는,소리가 ‘보이는’ 음악회. 이런 희한한 음악회들을 뷔페처럼 모아놓은 음악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국제음악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ontemporary Music)이 각국을 돌며 주최하는 현대음악 대축제 ‘97세계음악제’가 서울에 오는 것.26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국립극장,토탈미술관,남양주시 두물워크숍 등 서울인근 공연장이 총동원된다. 49개국이 가입해 있는 ISCM은 현대작곡가들의 총본산격으로 창설 이듬해인 1923년부터 매년 한해동안 접수된 ‘최신작품’중 엄선한 것들을 골라 매년 음악제를 열어왔다.아시아서 열리기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2000년까지 아시아에 들르는 마지막 발길이기도 하다. 음악도건 애호가건 현대음악은 쇼팽이나 모차르트보다 멀게 느껴온게 사실.난해하다는 선입견도 선입견이지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 크다.50여개국 작곡가와 연주자200여명이 85곡을 들려주는 이번 연주회에 쏠리는 기대는 그래서 더 크다.국내작곡가의 작품 16곡도 포함됐다. 공연에는 세계초연도 많고 현대음악의 흐름을 다채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로도 어느 하나 높낮이를 가릴수 없다.하지만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가까이 갈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 역시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클랑모빌 연주단(26일 예술의전당 광장)은 피아노나 바이올린 대신 자전거를 악기로 택했다.이들은 네대의 자전거에 대형 스피커를 매달고 이름 그대로 ‘움직이는 소리’를 뿌리며 음악제의 막을 올린다.‘침묵의 음악’(26일∼30일·토탈미술관)은 설치미술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눈으로 듣는’ 음악회.벽을 휘감은 전선에 작은 스피커들이 담쟁이덩굴처럼 매달려 제각각 노래하는 작품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펼칠 ‘열두거리’(28일·국립극장)에선 어린이 90명이 미래의 악기인 전자피아노를 협연한다.어린이들의 본격 현대음악 연주로는 세계 최초라는게 주최측의 자랑.컴퓨터 8대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청소년연주단을위하여’(28일·국립극장)도 현대음악의 내일을 엿보게 하는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6일 ‘개막연주회’는 현대음악의 두 거장을 만나는 무대.‘바이올린 협주곡 3번’의 고 윤이상과 ‘피아노협주곡‘의 페르 노가드가 그들.윤씨의 작품은 강동석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되며,북구 최고의 생존작곡가라는 노가드에 대해서는 ‘작업주간’이라는 워크숍이 함께 마련돼 있다. ‘세계음악제’는 이를 포함,총 23회의 공연,5회의 ISCM 정기총회,4차례의 심포지엄 등을 싣고 서울 가을을 풍성하게 수놓는다.
  • 세계정상의 한국 남성연주자 7인/국내서 첫 대규모 합동콘서트

    ◎한동일·정명훈·김영욱·강동석씨 등 출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남성연주자 7명이 한 무대에 서는 대규모 실내악 콘서트 ‘7인의 남자들’이 9월 1일과 2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과 한국음악협회 공동주최로 25일부터 9월 11일까지 펼쳐질 ‘97 서울 국제음악제’의 빅 이벤트로 마련된 무대.피아노와 바이올린,첼로·비올라 등 4가지 악기가 저마다 또는 서로 어울려 자아내는 피아노3중주,피아노4중주,현악3중주,현악8중주 등을 통해 실내악에 담긴 최고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 연주자로는 기악인으로서 세계무대 진출 1호를 기록한 한동일(56)과 지휘자와 연주자로 세계무대에 우뚝 선 마에스트로 정명훈(44)이 나서며 바이올린은 레너드 번스타인이 ‘진정한 천재’로 지칭한 김영욱(50)과 이제 세 개의 유럽 음악사전에 이름이 오를 정도의 거목으로 성장한 강동석(43)이 맡는다.또 격렬하면서도 서정성 깃든 연주로 입지를 굳힌 조영창(39)과 상상력과 테크닉 연주의 신예 유망주양성원(30)이 첼로를,세계무대에서 활동중인 한국 유일의 비올리스트 최은식(30)이 비올라를 연주한다. 큰 타이틀인 ‘97 서울국제음악제’가 예술의전당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 이번 콘서트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50회 생일 축하를 겸한 무대다.그래서 김영욱이 음악총감독을 맡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바쁜 스케줄 속에서 7명이 어렵게 모인 자리인 만큼 실내악이 보여줄수 있는 가장 환상적인 화음을 선사,한국 기악의 자존심을 보여 주겠다”는게 음악총감독 김영욱의 포부다. 한편 이들 ‘7인의 남자들’은 서울공연을 전후로 전원 또는 몇명으로 팀을 짜 지방도 순회한다.일정은 27일 춘천(백령문화관),28일 부산(KBS홀),29일 전주(전북대 삼성문화회관),30일 대전(우송예술회관),9월4일 울산(문화회관).문의 02)518­7343.
  • 인천국제공항 건설 순조

    ◎전체의 30% 진척… 9월부터 지상구조물 공사 「21세기 동북아시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일 현재 핵심건물인 제1여객터미널의 강관 말뚝박기공사가 70% 정도 진척됐다. 제1·2터미널과 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26만4천평규모의 여객터미널 건설공사중 1단계에 해당하는 제1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지난해 5월 시작돼 99년말까지 50개월간 진행된다. 지하 10m 깊이로 파내는 굴토공사는 90%정도 완료됐고 3만1천개의 강철 파이프를 평균 36m 깊이의 지하 암반층까지 박는 파일공사도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파일공사는 건물의 기초를 세우는 작업.파일의 생산부터 파일을 박는 항타작업까지 초음파 탐상검사 등의 최신기술을 동원,모든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같은 기초공사가 끝나면 9월부터 본격적인 지상 구조물공사가 시작된다. 제1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각 공정별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하고 있다.공항의 핵심 설비인 수하물 자동처리시설과 자동 여객수송시설의 지하 구조물공사도 지난해 8월 이미 시작됐다. 서울에서 52㎞,인천에서 15㎞ 떨어진 1천7백만평의 간석지에 세워지는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가 전체공정의 30%정도 진행된 셈이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253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설치돼 시간당 6천400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자동화된 수하물 처리시설은 1만8천여개의 수하물을 행선지별로 자동 분류·처리하게 된다. 2020년 제2여객터미널과 4개의 탑승동이 모두 완성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시간당 1만5천명의 여객과 3만여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정상급 국제공항이 된다. 신공항건설공단 강동석 이사장은 『새로운 세기를 지향하는 마음가짐으로 공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완벽한 시공은 물론 녹지율 30%에 달하는 환경친화적인 아름다운 공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요트 세계일주 강동석 이야기 교과서 싣자”(국무회의:10일)

    10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20건 등 모두 25개 안건이 상정됐다. 특히 「행정규제기본법」과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등 민생관련 법안에는 국무위원들의 보충질문이 이어졌다. ○…최상엽 법무부장관은 「한총련」사태와 관련한 수사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 1천249명을 연행하여 214명을 구속하고 125명은 즉결에 넘겼다』고 밝히고 『특히 구속된 사람 가운데 113명은 열차 강제정차에 가담한 사람으로 앞으로 이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 추적 검거해 구속하겠다』고 보고했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최근 요트로 세계일주를 한 강동석씨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겠다』고 전제하고 『이는 한국 청년의 기상을 만방에 과시한 쾌거로 「한총련」이나 젊은이들의 퇴폐성향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널리 알려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 내용을 교과서에 실어 자라나는 세대가 귀감으로 삼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다. 고총리는 이에 『강씨의 이야기를 교과서에 싣는 것을 검토하라』고 안병영 교육부장관에게 지시했고,안장관은 『좋은 말씀』이라면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의결안건◁ △여신전문금융업법(제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 △사립학교법(개정) △교육기본법(제) △초·중등교육법(제) △고등교육법(제)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개) △신기술·지식집약형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 △산업표준화법(개)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 △전파법(개) △통신개발연구원법(개)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의료보호법(개)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
  • 1997년/슈베르트 탄생 200주년·브람스 타계 100주년

    ◎기획음반 출시·기념 음악제 다채/연중무대·세계진출 정상급 특별연주도/예술가곡 콘쿠르·유품전시 등 이벤트 다양 97년은 서양 음악사로 볼때 기념할만한 일이 많은 해.슈베르트 탄생 200주년,브람스 타계 100주년,멘델스존 서거 150주년,도니제티 탄생 200주년이며 최초 오페라 「다프네」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연된지 400년째를 맞는다.따라서 내년에는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 음악제,브람스페스티벌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음반사들의 기획음반 또한 풍성하게 쏟아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슈베르트협회(회장 조상현)가 1월부터 12월까지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 음악제를 연다.탄생일인 1월31일 개막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열리는 「예술가곡 음악회」는 그의 600여 가곡가운데 150여곡이 연주된다.헤르만 프라이,피터 슈라이어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내한,국내 중견성악가들과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 피아노 콩쿠르와 예술가곡 콩쿠르,자필악보등 유품전시회,영화상영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벌어진다. 내년을 「슈베르트의 해」로선포한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그의 생가와 리히렌탈 성당 등 곳곳에서 연중 기념음악회가 이어진다. 브람스 관련 음악회는 내년 7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7인의 남자들」공연이 눈에 띈다.지휘자겸 피아니스트 정명훈,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김영욱,첼리스트 조영창·양성원,피아니스트 한동일,비올리스트 최은식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7명의 한국 남자아티스트들이 함께 출연,타계 100주년을 맞는 브람스 작품을 집중연주한다. 도이치그라모폰,데카,BMG,EMI등 대형음반사들의 기획음반도 내년 한해 풍성히 쏟아질 전망.도이치그라모폰은 가장 먼저 브람스의 관현악과 실내악·피아노곡·가곡·협주곡 등을 총망라,46개 CD로 구성된 세계최초의 브람스 전집을 지난주 발매했다.또 슈베르트 최고 걸작만을 모아 20개의 CD로 편집한 음반 「슈베르트 걸작선」을 내년 3월 출시한다. 데카 역시 슈베르트와 브람스 기획음반을 시리즈로 발매할 계획.「더블 데카」,즉 한장값에 두장의 CD가 들어있는 음반으로 내놓는다. 내년 상반기 슈베르트전집을,중반에 브람스전집을 낼 예정인 BMG는 도니제티 탄생200주년 기념 음반을 낸다.라인스도르프 지휘의 로마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로베르타 피터폰이 루치아를 맡아 열연한 명음반을 새로 제작한 것. 내년에 창립100주년을 맞는 음반사 EMI는 EMI 100주년 기념음반과 함께 슈베르트 전집음반,미국 테너 토머스 햄프슨의 슈베르트 가곡음반 등 다채로운 기획음반을 내놓는다.
  • 「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씨/8년만의 국내 순회독주회

    ◎새달 5일부터 서울·포항·대전·광주서 「바이올린의 시인」이라 불리는 재불 연주자 강동석씨(42)가 내한,4개도시 순회독주회를 개최한다. 음악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의 가을무대는 10월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7일 포항 효자아트홀,8일 대전 대덕과학예술회관,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때 단골협연자중 한 사람인 강씨는 간간이 국내무대에 서기는 했으나 독주회를 열기는 8년만의 일이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의 재능을 드러낸 그는 몬트리올·칼플레쉬·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적인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해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쌓았다.영국의 세계음악인명사전,프랑스의 연주가사전에 이름이 수록될 정도. 거장 예후디 메뉴인이 「일찍이 보지 못한 바이올린의 귀재」라고 극찬한 그는 섬세하고 이지적인 스타일의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년이 브람스 타계 1백주년,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인 것을 기념해 슈베르트와 브람스를 특별 레퍼터리로 정했다.슈베르트의 환상곡C장조,브람스의 헝가리무곡과 드보르자크의 소나타 G장조,그리그의 소나타 2번 G장조 등.피아노협연은 프랑스 출신 파스칼 드봐이옹이 맡았다.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도 세계화”/해외나들이 활발

    ◎국립국악원­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 유럽순회 공연/KBS 향­새달 8일 정명훈씨 지휘로 유엔서 연주회/미 LA 「한국의 날」 행사에 정상급 음악인 대거 출연 세계화의 고조된 분위기와 함께 광복 50주년을 맞은 올하반기 우리 공연의 국제무대 진출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24일부터 유럽순회공연길에 오르는가 하면 22일부터 미국 LA에서 국내 각 장르의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한민국 광복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가 펼쳐지고 10월 8일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광복 50주년및 유엔창설 50년을 기념하는 「KBS교향악단 유엔연주회」가 열린다. 우리 전통예술의 해외소개에 본격적인 장을 펼칠 국립국악원의 유럽공연은 오는 20 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지원한다는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있다.이를 위해 공연단은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독일·벨기에·영국등 4개국 5개도시를 돌며 해당국 축구연맹및 프로축구 관계자,언론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통한 활발한 홍보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전속연주단과 무용단등56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은 궁중음악「표정만방지곡」,궁중무용 「포구락」과 「처용무」 「남도민요」 「사물놀이」 「시나위」 「부채춤」 「농악」등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한편 LA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의 날」 행사 시기에 맞춰 마련된 「대한민국 광복 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는 LA코리아타운 교민회가 올해 설립된 재단법인 한미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행사. 국내 공연기획사인 (주)아트커넥션에 기획을 의뢰해 구성된 이 축제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LA의 윌턴극장과 윌셔 이벨극장,파사디나 앰버서더오디토리움등 대형공연장에서 6회 공연을 갖는다. 출연진은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LA챔버오케스트라등 재미교포 음악인들과 국내 성악인 엄정행·백남옥씨등과 국악인 명창 안숙선씨등.10월 20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안숙선씨는 「흥보가」를 완창하는 특별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이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공연하는 「…유엔연주회」는 10월 8일(한국시간 상오8시) 유엔총회장에서 역사적인 화음을 울리게 된다. 한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을 이 공연에는 파리에서 활약중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욱씨와 뉴욕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 신영옥씨가 호흡을 맞춘다.또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의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등장하고 국악인 김희조씨가 무대를 장식한다. 문화체육부와 KBS가 공동으로 성사시킨 의미있는 이 공연은 당일에 위성으로 국내에 실황중계된다.
  • 「음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Music,Life&Soul」출간

    ◎정경화·정명훈·조수미·장영주…/세계 정상급 「음악인의 삶」 담아/음악을…­예술열정·성공담 인터뷰 통해 밝혀/…Soul­연주·휴식·사생활 모습 담은 사진집 음악은 우리가 세계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예술 장르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지휘자 정명훈,성악가 조수미씨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음악가만 열명을 훌쩍 뛰어넘는다.최근 이들이 광복 5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공연한 데 발맞춰 이들의 음악 역정과 사사로운 모습을 담은 책 두권이 나왔다.「음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임후남 지음,동화출판사 펴냄)와 「Music,Life & Soul」(시엠아이)이 그 것이다. 「음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음악가 11명의 음악 수업,음악 인생을 자세히 소개했다.등장인물은 정경화·정명훈·조수미씨 말고도 강동석·이경선(바이올린),정명화(첼로),김영미·신영옥·최승원(성악),김혜정·서혜경(피아노)씨들이다.이들은 모두 어려서부터 「천재」소리를 들을 정도로 재능을 타고났다. 그러나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끊임없는 연습과 자기성찰로 숱한 어려움을 뛰어넘었다.예컨대 지난 9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주최로 열린 성악콩쿠르에서 1등한 최승원씨(33)는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이겨냈고,서혜경씨(35)는 연주자에게 치명적인 근육무력증을 극복했다. 그런가 하면 성공에 얽힌 뒷얘기들도 나온다.정경화씨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지난 67년 레벤트리 콩쿠르 때 일이다.경쟁자는 같은 스승 밑에서 배운 핀커스 주커먼.주커먼의 화려한 데뷔를 위해 정씨에게는 「포기하라」는 압력이 닥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대회에 나가 주커먼과 공동1위를 차지한다.주최측이 정씨의 실력과 주커먼의 명성을 함께 뽑은 탓이었다. 지은이는 이들과 일일이 인터뷰를 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을 발굴했다. 「Music,Life & Soul」은 음악가 13명과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 등 14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음악을…」에 소개된 사람 가운데 이경선·최승원·서혜경씨가 빠지고 대신 한동일·백건우(피아노),김영욱·장영주(바이올린),홍혜경(성악)씨가 새로 들어갔다. 사진작가 최명준씨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중인 이들을 찾아다니면서 연주 활동은 물론 휴식·외출 등 사생활도 담았다.최씨는 인물별로 테마를 정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가령 조수미씨의 테마는 이탈리아어로 정열·활력을 뜻하는 「PASSIONATA,ENERGICA」.조씨는 거리에서 기타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대담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최씨는 후기에서 『내가 만난 14명 모두가 예외없이 너무나도 순수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기억했다.공연예술기획사인 CMI가 펴냈다.
  • 전투기 축하비행… 축제분위기 절정에/중앙경축식·광복 길놀이

    ◎환호·박수속 “흙 다시 만져보자” 합창/길놀이팀 축제에 시민들 “즉석출연”/오색풍선 수천개… 꽃차 수십대 참가 1995년 8월15일.서울거리는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민국만세 소리로 메아리쳤다. 「광복 50주년」 중앙경축식이 열린 15일 서울 광화문앞 드넓은 거리에는 태극문양이 뚜렷하게 새겨진 모자를 쓰고 태극부채를 든 시민들의 상기된 얼굴로 가득차 마치 50년전 「광복의 그날」 전국을 메아리치던 해방의 감격이 재현된 듯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에는 5만여명의 내외빈과 시민들이 아침일찍부터 모여 들어 축제 분위기.주변 건물마다 「통일로,미래로」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하늘에는 대형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나부껴 분위기를 돋웠다. 광화문앞 왕복 16차선 도로에는 30도안팎을 오르내리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들은 저마다 태극모자와 태극부채를 들고 질서정연하게 앉아 망원경이나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행사를 지켜보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는 모습.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중앙청 첨탑제거가 끝난뒤 상오 10시50분쯤 공군 전투기 5대가 오색연막을 날리며 행사장 상공을 축하 비행하자 참석한 시민들은 또다시 탄성을 질러 축제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5만여명의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대한민국 만세」 소리가 도심곳곳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광복절노래」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가운데 아우내장터에서 채화된 통일성화가 식장에 도착,손기정옹을 거쳐 황영조선수에게 전달된 뒤 황선수를 선두로 한 50명의 「통일성화봉송단」이 파주 오두산 통일동산으로 출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앙경축식 행사에 이어 하오4시부터 2시간30여분동안 동대문운동장에서 종로를 거쳐 광화문일대에 이르는 2㎞ 도로에서는 「광복 길놀이」 행사가 펼쳐졌다. 길놀이행사에는 지난 12일부터 사흘동안 부산 광주 대전 전국 8개 시도별로 열렸던 길놀이팀이 모두 참가했으며 각시도의 상징물과 대형장식차량 30여대가 총동원. 우렁찬 팡파레와 사물놀이로 흥을돋운 뒤 시작된 길놀이 행사는 수천개의 오색풍선이 하늘을 날면서 선두 길잡이패의 행진으로 본마당에 돌입.4천여명의 행사참가자들이 일제시대 광복군차림을 재연하는등 다채로운 옷차림으로 행진을 벌이자 가두의 시민들은 흥겨운 표정으로 해신·달신달기와 물총놀이 등 행사에 직접 참여. ○…서울시는 15일 정오를 기해 조순서울시장을 비롯,독립유공자 유족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을 타종. 광복절에 보신각종이 울린 것은 지난 46년 광복절날 이승만,김구선생 등이 타종한 이후 처음으로 새벽을 열고 중생을 악에서 구제한다는 뜻에서 모두 33번 타종됐다. ◎음악인 대향연/한여름밤 빛낸 “감동의 선율”/세계 정상급 한인 음악스타 총집합/5만관객 운집… 환상적 공연에 갈채 ○…15일 하오7시30분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은 국내 음악사상 최상의 출연진에 5만명이 넘는 최대규모의 관객이 운집한 흥겨운 축제였다.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계적 명성의 우리 음악인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등장했다는 사실에 관객들은 흥분.출연진은 지휘자 정명훈씨를 비롯,성악가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 최현수,피아니스트 한동일 신수정 이경숙,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영욱 강동석 장영주 김남윤,첼리스트 정명화씨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음악인 20여명과 KBS교향악단,연합합창단등을 포함,6백50명에 이르렀다. ○정명훈씨,KBS악단 지휘 ○…정명훈씨 지휘의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애국가가 웅장하게 울려퍼지면서 개막된 이날 무대는 1부 악기연주,2부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로 짜여졌다. 최연소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14)은 이날 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전에 일정이 잡힌 5개의 연주회를 취소했다고.해방둥이인 피아니스트 이경숙씨는 『광복50주년 무대에 서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1부무대에는 또 원로시인 구상씨와 판소리명창 박동진씨가 등장,광복의 벅찬 감동을 담은 시낭송을 했다.1부와 2부사이에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제작한 2분30초짜리 비디오작품이 초대형스크린으로 소개돼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화려한 첨단쇼가 연출됐다. ○「한국환상곡」 피날레 장식 ○…밤10시가 넘어 음악회는 수백발의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한국환상곡」(안익태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나 환호하는 관객들은 어둠이 짙게 깔린 경기장을 메운채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음악회가 열린 잠실주경기장에는 음향 조명등의 첨단장비와 5만명의 관객들로부터 잔디구장을 보호하기 위한 최첨단 잔디보호시스템이 유럽에서 공수돼와 설치되기도.그러나 음향상태는 나빠 전경기장에 골고루 소리가 전달되지 못했다.입구표시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수많은 관객들이 입장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등 초반 행사진행도 미숙했다. ◎돛단배 등 80척 “원색의 장관” 연출/전국 돛단배 한강 종주대회/2,500명 참가… 한강 20㎞ “릴레이 노젓기” ○…한국해양소년단 연맹은 이날 한강에서 「전국 돛단배 한강종주대회」를 열어 한강을 형형색색의 배로 수놓아 장관.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연맹 산하 전국 15개 시·도 대표 9백45명등 모두 2천5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잠실선착장∼여의도선착장 20여㎞를 7개 소구간으로 나눠 릴레이식으로 진행. 돛단배 18척과 고무보트·카누 등 80여척의 오색무늬 배를 타고 출전한 국민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장관을 연출하는 열띤 경연속에서 50년전 오늘의 기쁨을 되새기는 모습. 행사를 주관한 한국해양소년단 조수호 총재는 『이번 행사는 해방 50주년을 기념하고 청소년들의 해양사상과 진취적인 기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우리 민족과 영욕을 같이 해온 수도 서울의 젖줄 한강에서 대회를 열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흐믓한 표정.
  • 광복 50돌 「세계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일정 확정

    ◎정명훈·장영주·조수미씨 등 27명 출연/새달 15일 전원 참가하는 「축전음악회」로 시작/10월7일 유엔본부 본회의장서 특별연주회 문화체육부가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음악제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의 국내외 출연진 27명과 공연일정이 18일 확정됐다. 문화체육부가 확정한 해외출연진은 지휘자 정명훈씨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한동일 김혜정 백건우 서혜경씨,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강동석 김영욱 장영주씨,첼리스트 정명화 조영창씨,비올리스트 최은식씨,성악인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 김영미씨등이다.국내 출연진은 지휘자 원경수 금난새씨,피아니스트 이경숙 신수정 권경순 최승혜 신민자씨,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씨,성악인 박세원 최현수 고성현씨등이다. 이들은 오는 8월15일 하오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전원이 참가하는 「축전음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대전등 5개도시에서 팀을 이루어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인 15일 「축전음악회」에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음악」과 비발디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운명의 힘 서곡」,사라사테의 협주곡 「카르멘 환상곡 작품25」등의 연주와 성악곡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 이중창 「울어라 내딸아」「일트로바토레」중 아리아 「어떻게 당신이 이곳에」를 비롯해 안익태의 「한국환상곡」과 「한오백년」등 한국 가곡을 메들리로 엮어서 연주와 함께 부른다. 한편 오는 10월7일 유엔본회의장에서는 정명훈씨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정명화(첼로) 김영욱(바이올린) 신영옥(소프라노)씨가 협연하는 특별연주회도 열린다.각국의 유엔창설 50주년 기념공연가운데 유엔본회의장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한국공연단 뿐이다.이 연주회실황은 KBS TV를 통해 위성중계될 예정이다.
  •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한자리

    ◎문체부,광복50주년 기념 대향연 마련/정명훈·장영주·백건우·조수미 등 24명 출연/8월15일부터 서울·지방·미 LA서 공연 「95년도 최고의 음악이벤트」로 기대되는 범국가적인 음악축제가 오는 8월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지방 주요도시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부가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 행사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이란 이름아래 음악 각분야에서 최고 기량을 빛내고 있는 국내외 한국음악인 24명을 초청했다. 초청인물들은 ▲지휘=금난새 원경수 정명훈 ▲바이올린=강동석 김남윤 김영욱 장영주 정경화 ▲피아노=김혜정 백건우 백혜선 신수정 이경숙 한동일 ▲첼로=정명화 조영창 ▲비올라=최은식 ▲성악=고성현 김영미 박세원 신영옥 조수미 최현수 홍혜경씨 등이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KBS교향악단이 협연하는 이번 대향연의 첫 공연은 8월15일 하오8시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이 무대는 초청인물들이 모두 등장하여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형 축전음악회가 되며 이어 8월18일부터 30일까지 4∼5명씩 그룹을 구성하여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주요도시를 순회한다.또 10월에는 유엔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미국 뉴욕 유엔홀에서의 특별공연과 재미동포들을 위한 LA공연도 준비되고 있다. 한편 연주 레퍼터리는 음악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출연 아티스트들이 사전 협의과정을 통해 가장 조화로운 화음과 선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현재 구체적인 선곡 작업중이다. 또한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축전음악회는 정상급 음악인들의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조명 음향등 기술적 부분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의 스태프와 장비가 총동원되며 일부 특수분야는 외국의 일급 스태프와 장비를 가세하여 입체적 사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예술분야중에도 국제무대 진출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자질을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독 게반트하우스 서울 공연/지휘자 「마주르」 퇴장 소동

    ◎2악장 연주전 무대뒤로… 청중 “술렁”/세종회관 음향시설 불만 표시인듯/관객에 “완벽한 소리 전달못해 유감” 27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 둘째날 지휘자 쿠르트 마주르가 연주도중 무대에서 퇴장,음악회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마주르는 25년째 2백50년 전통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고 90년부터는 뉴욕필의 상임지휘자까지 겸하고 있는 「거장」.그는 이날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1부에서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의 협연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한뒤 2부에서 브루크너의 교향곡 3번을 지휘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그러나 1악장 연주가 끝나고 2악장이 시작되기전 마주르는 갑자기 무대뒤로 뚜벅뚜벅 걸어나가 버렸다.영문을 모르는 청중들이 술렁이는 가운데 그가 다시 등장한 것은 3분여가 흐른 뒤. 마주르는 의아해하는 청중들을 향해 『이 곳의 음향상태가 고르질 못하다』면서 『연주를 다시 시작하긴하겠지만 완벽한 소리가 여러분에게 전달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설명한뒤 2악장 지휘를 시작했다. 음악회장에 있던 세종문화회관관계자는 『리허설때도 음향반사판을 치울 수 없겠느냐고 주문을 했지만 반사판이 고정돼 있다는 것을 알고는 오케스트라의 위치를 무대앞으로 바짝 당겼다』면서 『듣던대로 정말 까다로운 지휘자』라고 말했다.
  • 독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내한/거장 마주르 지휘… 강동석과 협연

    2백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26∼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 음악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지난 여름 뉴욕필하모닉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찾았던 거장 쿠르트 마주르가 지휘봉을 잡고,세계 정상급의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협연하는 무대. 오랜 전통에 걸맞게 베토벤 피아노협주곡5번 「황제」,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슈베르트 교향곡9번 「그레이트」 등 많은 명곡들을 세계 초연한 바 있는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는 이번 한국무대에서 브람스 교향곡 2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26일),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강동석 협연)과 브루크너 교향곡 3번(27일),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과 교향곡 7번·8번(28일)을 연주한다.
  • 「뮤지컬」서 순수음악거리로 탈바꿈 추진(브로드웨이“새바람”:13)

    ◎링컨센터,MET개관 30돌 맞아 국제페스티벌 준비/클래식·현대음악 총망라… 미대표적 문화행사로/각공연장 대대적 보수,개인용 좌석자막 설치도 브로드웨이의 봄은 하나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거리마다 다른 특징을 지닌 수많은 얼굴로 나타난다.그렇기 때문에 이들 많은 얼굴들은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이라는 하나의 얼굴로 대표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시한다. 뉴욕의 대표적 공연장인 링컨센터를 중심으로한 「클래식」음악의 세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거부감을 나타내는 얼굴이다.뉴욕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의 거점이 엄연히 브로드웨이에 연해 있는데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의 거리로만 불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링컨센터측이 밝힌 대규모 국제공연예술행사인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청사진은 뉴욕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영국의 에든버러 못지않은 국제적인 페스티벌의 도시로 부상시키려는 바람에서 나온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브로드웨이의 주도권을 뮤지컬측으로부터 되찾자는 클래식측의 대공세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링컨센터내 중심 공연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MET)의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클래식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무용등을 총망라 하고 있다. 링컨센터에서 기존에 개최해오던 콘서트인 모스틀리 모차르트,시리어스 펀 페스티벌,째즈 앳 링컨센터,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등을 모두 이 새로운 페스티벌에 흡수시켜 미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문화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1천4백만달러의 예산까지 세워놓고 있다. ○클래식측서 대공세 펴 링컨센터측은 이 페스티벌을 위해 뉴욕타임스의 음악평론가였던 존 라크웰씨를 예술감독으로 임명했으며 산타 페 오페라의 매니저였던 니겔 레던을 총감독으로 스카우트 하는등 전열도 완벽하게 갖춰놓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연방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예술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또하나의 페스티벌을 할 필요가 있는가 혹은 준비과정이 너무 짧아 졸속의 우려가 있다는등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링컨센터의 나탄레벤살 회장은 『청중이 없다지만 실제로 청중은 우리 주위에 있게 마련』이라고 전제하며 『어려울수록 움츠러들기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서쪽끝인 콜럼버스서클 북쪽의 브로드웨이 62스트리트에서 66스트리트까지 걸쳐 있는 링컨센터는 오페라의 전당인 MET를 중심으로 뉴욕필하모니의 거점인 에이브리 피셔홀,뉴욕시티발레와 뉴욕시티오페라의 본거지인 뉴욕스테이트극장,비비안 보몬트극장,그리고 세계적 음악대학인 줄이아드스쿨등 다섯개의 대형 공연장과 여러개의 작은 공연장들로 이뤄져 있는 명실공히 순수음악과 무용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욱이 링컨센터는 57스트리트에 있는 카네기홀과 함께 뉴욕음악의 중심지역을 형성해왔으며 60스트리트의 포댐대학,77스트리트의 국립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센트럴파크 서부지역을 문화지대로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해왔다. 슬럼화 돼있던 이 지역은1957년 존 D 록펠러3세가 4천5백만달러를 기증,새로운 뉴욕음악의 중심지로 개발이 시작되어 마침 카네기홀에 거점을 두고 있던 뉴욕필하모니와 오랫동안 39스트리트의 뮤직홀에 있던 메트로폴리탄오페라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게 되자 더욱 급속히 추진됐다.59년 공사를 시작,62년 필하모니홀(후에 에이브리피셔홀로 개칭)이 최초로 완성됐으며 64년에는 뉴욕스테이트극장이,66년에는 MET가 개장되었고 다른 공연장들도 속속 들어섰다.92년 오늘날 공연예술도서관과 기타 사무실로 쓰이는 링컨센터 노스의 개관으로 링컨센터는 완공을 보게됐다. ○준비과정 졸속 우려 링컨센터측은 새로운 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각 공연장의 시설도 대대적인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ET에 설치될 등받이 자막이다.오페라를 관람할때 무대옆에 설치해놓는 동시번역 자막 대신 좌석 뒷면에 스크린을 설치,관객들이 앞좌석 뒤에 설치된 개인용스크린을 통해 번역자막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할수가 있어보기에도 편한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의 피해도 최대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MET는 그동안 무대관람에 지장을 주고 번역이 필요치 않은 관객들에게는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자막설치를 반대해 왔으나 최근 공연중인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시험 가동해본 결과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2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올여름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링컨센터를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내 공연예술의 총본산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존재다.교육과 실연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환상적인 교육환경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1905년 미국 음악도들에게 유럽의 음악학교에 필적할만한 교육제공을 목표로 세워진 음악예술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이 학교는 1919년 이 학교에 천문학적 액수인 2천만달러를 기부한 거상 아우구스투스 줄리아드의 이름을 따서 줄리아드로 개칭됐다. 51년 무용학부가 개설되고 68년에는 연극학부가 개설돼 종합예술학교가 된 이 학교의 최대 강점은 세계 최대의 교수진이다.세계적인 대가들을 배출한 이들 2백20여명에 달하는 교수진이 철저하게 1대1 레슨을 통해 교육을 시킨다. 줄리아드를 빼고는 한국음악을 얘기할수 없을 정도로 줄리아드는 많은 세계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를 키워내기도 했다.박인수(성악·서울대) 김남윤(바이올린·한국예술종합학교) 한동일(피아노·보스턴대)등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백건우 정명훈 서혜경 강동석등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 입상,세계무대에 진출한 음악도도 많다.줄리아드는 미래 음악도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학교로도 유명해 바이올린의 장영주양,첼로의 장한나양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줄리아드 존재 우뚝 센트럴파크의 서쪽에 위치해 웨스트사이드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57년 레오나드 번스타인에 의해 제작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무대로 주먹이 판치던 것으로 유명했던 지역이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떠 이 지역 양대 갱단 자녀들의 사랑을 다룬 이 뮤지컬은 61년 영화로도 상영됨은 물론 68년과 80년 두차례 뮤지컬 리바이벌 공연을 가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지역은 이제 링컨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로 바뀌었으며 센트럴파크 혹은 허드슨강 쪽으로 전망이 좋은 곳에 들어선 값비싼 아파트들에는 많은 인기인들이 모여살고 있다.더스틴 호프먼,데미 무어,말론 브랜도,미아 패로,마돈나등 세계적 스타들이 이 동네의 이웃들이며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인기 앵커우먼 코니 정도 이 부근에 살고 있다. 다양한 브로드웨이의 얼굴들은 이처럼 저마다의 독특한 모습으로 브로드웨이에 풍요를 선사하고 있으며 변신의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 “「세계화 외교」 이렇게” 공관장그룹 인터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전력투구”/북핵협정 폐기 못할것… 한미 긴밀 대응/우리문화 적극 소개… 기업참여 바람직/중과 산업동맹 모색·인 시장 개척 앞장 「세계화 외교」의 새전략을 짜기 위한 공관장회의가 지난 17일 외무부에서 막을 내렸다.공관장들은 회의에서 21세기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도록 하는 나름대로의 지혜들을 한데 모았다.공관장들 스스로가 앞장서 「세일즈 외교맨」이 되자고도 했고,문화사절로서의 첨병이 될 것도 다짐 했다.서울신문은 정치부·경제부·문화부서를 동원,공동질문서를 만들어 주요국 대사들로부터 「세계화 외교」에 대한 실천방안을 물어봤다. □공동질문 1.북한이 최근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을 거부하며 「제네바 핵합의」를 폐기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에 대한 주재국 입장과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바람직한 대응은 무엇인가. 2.「세계화 외교」의 주요과제인 문화외교가 강조되고 있다.해당국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및 교류강화방안은 무엇인가. 3.정부는 각급 공관의 경제·통상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앞으로「세일즈 외교」를 어떻게 펼 것인가. 4,주재국과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개도국 개발에 관심 ▷박수길 주유엔대사◁ ①북한의 의도는 한국형경수로 공급이 가져올 「체제위기」를 원천적으로 막고 국제공조체제를 무너뜨리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제네바합의로 인한 이익이 많고 이 합의가 김정일의 지도력에 의한 큰 성과로 평가하고 있으므로 협정을 폐기할 입장이 아니라고 본다.우리로서는 한­미간등 국제공조의 틀을 더욱 긴밀히 해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결연한 자세를 보여줄 것이다. ③유엔 차원에서는 우리가 개도국의 사회개발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 나갈 것이며,성숙한 국제사회일원으로서 최빈국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장갑차등 유엔의 직접구매 총액이 27억달러에 이른다.우리 기업들이 여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④가장 중요한 외교적 목표는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다.이는 우리의 세계화전략을 국제적 차원에서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정부는 오는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연쇄정상회담,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의 회담,대통령 특사파견등을 통해 관련교섭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스리랑카와도 쌍무교섭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사랑」 캠페인도 ▷김태지 주일대사◁ ①한반도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규정된대로 남북한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북·미합의에서 남북대화를 언급한 것은 그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물론 일본도 그와 같은 입장이다. ②세계화 외교는 우리나라가 21세기에 「통일된,세계의 중심국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그만큼 범위와 깊이가 넓고 깊어야 한다. ③주일대사관의 경우 재일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사랑하기 캠페인」(I LOVE KOREA CAMPAIGN)을 벌이며 우리 상품의 일본시장 진출기반을 확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93년말 결성된 주일 한국기업연합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 ④올해는 광복 50년,한일 국교정상화 30년이 되는 해이다.일본측으로서는 과거사를 잘 청산하겠다는 자세로,우리측으로서는 과거사를 적절히 청산하겠다는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임시정부청사 복원 ▷황병태 주중대사◁ ①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유지라는 정책에 변함이 없다.중국은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북한과의 독자적인 채널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②중국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유물이 산적해 있다.상해와 중경의 임시정부청사를 복원하고 독립유공자의 묘소를 찾아내는등 우리가 할 일이 많다. ③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우리의 진출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지난해 우리가 중국에 8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냈다.중국과의 산업동맹을 추진하는 것이 과제다. ④현재의 한­중관계는 이상적이다.중국의 실력을 가늠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문화확산 시기 ▷김석규 주러시아대사◁ ①러시아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 뒤 국제공조에 동참하는 뜻에서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을 파기하고 핵기술자 파견을 동결한 바 있다.북한이 러시아형 경수로를 선호한다 하더라도 4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용을 조달할 방안이 없다. ②러시아의 고전 문화는 우리나라에 많은 부분이 소개된 것 같다.이제는 러시아에 우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더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③러시아에서의 한국기업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특히 지난해 대 러시아 수출은 93년 보다 63%가 늘었다.경협차관 상환도 93년 해당분 3억8천만달러에 대한 협의 결과 현물상환에 합의,품종별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처리전망은 낙관적이다. ④최근 벌목협정에서 러시아는 북한이 시베리아 북한 벌목공의 인권조항 신설을 수용하도록 했다.또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의 천연가스를 파이프관으로 한국으로 들여오기 위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무시못할 교역상대 ▷소병용 주인도대사◁ ①인도는 NPT 서명 당사자가 아니다.인도는 NPT가 기존 핵보유국 5개국에만 유리한 불평등조약이라는 기본인식을 갖고 있다.다만 인도는 북한은 NPT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②인도는 우리나라와 불교적인 정신적 공감대가 있다.인도인의 문화적 자부심은 매우 높다.가까운 시일에 인도에서 우리의 무용등 문화행사를 소개할 예정인데 서로를 이해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③인도는 사회주의식 경제에서 자본주의식 경제체제로 가고 있다.인구 9억이라는 세계 2위의 시장도 갖고 있다.우리나라로서는 도외시할 수가 없는 교역상대국이다. ④인도는 비동맹의 주요 국가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스리랑카를 지지할 것으로 대부분이 예상한다.그러나 어느 나라나 그런 결정을 할 때는 해당국들과의 장래관계를 고려하기 때문에 성급히 판단할 필요가 없다. ○양국관계 진전기대 ▷최상덕 남아공대사◁ ①남아공은 6개의 원자탄을 만들었다가 수년전에 자진폐기한 바 있다.남아공은 북한이 미워서가 아니라 핵문제에 대해서는 원래 입장이 확고하다. ②93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연을 한 이후 한국인의 예술적 능력과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우리의 전통의상과 악기,무용등을 소개하는행사가 이미 계획되고 있다. ③남아공에 진출해 있는 벤츠,도요타,닛산등 자동차메이커들이 보츠와나에서 조립된 현대자동차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남아공 정부에 로비를 한 일이 있다.우리 공관에서는 역으로 『광물의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엄포를 놓아 현대차가 결국 남아공에 진출했다.현지기업과 꾸준히 정보를 교환하며 협의한 결과다. ④만델라 대통령이 오는 7월 방한한다.김영삼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오랜 민주화투쟁과 투옥경력을 가졌기 때문에 양국관계 진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 ○투자·기술제휴 모색 ▷손명현 주싱가포르대사◁ ①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발전이 지속되려면 안정이 전제돼야 하므로 싱가포르는 북한핵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 ②문화교류에 기업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절실하다.예를 들어 싱가포르 국영TV를 이용,한국적인 것을 소개하면서 기업들의 광고도 겸하는 방식을 상정해볼 수 있다. ③싱가포르는 국경없는 기업의 무대이다.싱가포르와 함께 중국등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식도 좋을 것이다.나라를떠나 양국의 기업간 투자,기술제휴도 적극 모색되어야 한다. ④우리가 싱가포르에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개의치 않고 있다.통상현안도 별로 없으며 건설분야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모든 것이 원만한 관계다.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적극 돕는 것,그것이 나의 소임이다.
  • “국토개발 단기 치중… 장기비전 세워라”(국정감사 중계)

    ◎신공항 활주로·교통망 계획 확충을/“교도소서 뉘우침보다 증오심 키운다”/“새 우표도안 특정당 선전”… 정회소동 ▷법사위◁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출소자의 재범방지대책,재소자 교정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강력범죄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촉구. 이인제의원(민자당)은 『대검 범죄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중처벌등에 치중한 그동안의 행형정책에도 불구하고 재범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지적, 『판사의 교정행정 참여등 근본적인 정책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 박헌기·함석재의원(민자당)도 『지존파·온보현·김경록사건등 연쇄살인사건은 우리의 교정행정이 뉘우침 대신 증오심만을 키우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교도소의 과밀수용,재소자 처우의 전근대성,교정인력의 비전문성등을 개선하라』고 촉구. 강재섭의원(민자당)은 『재소자의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군산·천안소년교도소에서 시범실시중인 가석방예정자 사회적응훈련소를 전국으로 확대하라』고 요구. 조홍규의원(민주당)은 『교도소 폭행상해사건이 92년 86건,93년 1백18건,94년 상반기 1백1건으로 문민정부 출범뒤 오히려 늘고 있는등 재소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주장했고 장석화·조순형의원(민주당)은 『차단위주의 교정행정을 교육형위주로 개편해야 한다』고 권고.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답변에서 『초범과 재범을 분리 수용,교도소내 범죄동기의 확산을 막고 검찰·경찰과 공조,출소자의 사회적응과정을 적극 관리하는 한편 조직폭력사범에 대한 책임검사제를 강화,강력사건의 재발을 막겠다』고 다짐. ▷교통위◁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한국공항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영종도 신공항 기본계획의 문제점과 교통대책등을 집중 추궁. 김운환의원(민자당)은 『세계의 대형공항은 독립활주로를 3개 이상 건설하고 있는데 영종도 신공항은 부지가 충분히 넓은데도 활주로를 2개만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부지규모에 걸맞는 3개의 독립활주로를 건설하도록 기본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 김형오의원(민자당)은 『신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시설이 한개의 6차선 전용고속도로 밖에 없어 완공후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지적 『폭발적인 교통량에 대비해 고속도로건설에 앞서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 김명규의원(민주당)은 『김포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16개 국가기관 가운데 94년 사무실 규모를 축소한 기관은 경찰청·국가안전기획부·서울지방검찰청등 3개기관에 불과하다』면서 국방부와 병무청등의 사무실축소를 촉구. 강동석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은 『현재 2000년 개항 예정인 1단계 사업에서는 활주로가 1개이지만 항공수요와 재원등을 감안해 2단계 이후 최종단계에는 활주로가 4개로 주변 경쟁공항보다 많아진다』면서 『교통도 1단계에는 6∼8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전용철도부지를 매입,최종단계에는 복선 전용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답변. ▷국방위◁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익근무제도와 상근예비역제도의 예상되는 시행상의 난관과 병역의무의 형평성등을 집중 거론.이건영(민자당),정대철의원(민주당)은 『내년 소요인원은 2만7천명인데 지난 8월말까지 10%도 안되는 1천7백93명만 지원,나머지는 강제지정을 해야 할 형편』이라면서 지원저하의 원인을 추궁. 의원들은 이어 상근예비역이 1년동안 병영생활을 하고 나머지 근무기간은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하게 되어 있어 현역병과의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 나병선의원(민주당)은 『외무부 소속 3급이상 고위공직자 자녀 병역대상 2백87명 가운데 현역 60명,방위병 66명,특례 5명,면제 39명등 병역미필 1백14명의 병역면제율이 다른 기관보다 두배 이상 높은 이유는 뭐냐』고 질의.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감사에서 건설부산하 4개공사 노조원들이 감사장 문밖까지 찾아와 민주당의 최재승의원에게 위협적으로 따지는 사건이 일어나 두시간 가까이 감사가 중단되기도. 이날 하오5시쯤 의원들의 질의가 순조롭게 끝났을 무렵 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개발공사,주택공사의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등 5명이 최의원을 휴게실에서 불러내 최의원이 전날 4개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공개한 사실을 따지고 든 것. 이들은 『최의원이 발주공사와 관련한 직원들의 사례·향응제공 설문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공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명이 주먹을 쥐어보이는 사태를 야기. 이에 당사자인 최의원은 물론 이성호위원장과 안찬희·손학규(민자당)·제정구·이원형·오탄의원(민주당)등이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흥분,장관및 4개공사 사장들의 사과와 후속조치를 강력히 요구. 결국 김우석건설부장관과 박규열도로공사사장,이윤식수자원공사사장,김영태토지개발공사사장,김동규주택공사사장등은 세차례나 답변석에 불려나와 사과를 하는 한편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당사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및 결과보고를 약속했으며 특히 김장관은 「사과」와 「죄송」이라는 단어를 8번이나 반복. ▷체신과학위◁ ○…체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최근 시행된 빠른 우편용 스티커를 정치문제로 비약시키는 바람에 두차례나 정회. 민주당의 김충현의원은 『빠른우편용 우표및스티커의 바탕색이 특정 정당의 당기와 같은 하늘색이고 숫자도 「1」로 표기돼 있어 각종 선거의 특정정당 기호와 같아 국민에게 우편제도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이 스티커를 즉시 전량 폐기하고 다른 대체수단을 강구하라』고 요구. 빠른 우편용 스티커는 가로 1.5㎝,세로 2㎝ 크기의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아라비아숫자 「1」이 표기돼 있고 숫자 아래 한글로 「빠른우편」이라고 씌어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윤동윤체신부장관은 『빠른 우편은 우편물을 편리하게 구분하기 위한 것이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히고 『당장 폐기한다면 오히려 국민의 우편이용에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빠른 시일안에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대해 당장 개선을 주장하며 퇴장했고 『한달이내에 개편하겠다』는 윤장관의 말을 듣고서야 하오6시쯤 회의장에 귀환.
  • 윤이상과 음악과 조국/임영숙 논설위원(서울광장)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만난 세계적 한국인이 윤이상씨였다.아직 「수습」딱지도 떼지 않은 햇병아리 기자로 그에 관한 박스 기사를 썼는데 71년 서독 킬시에서 초연된 그의 오페라 「요정의 사랑」을 다룬 외지의 평을 소개한 것이었다. 「요정의 사랑」은 72년 뮌헨 올림픽 개막작품으로 공연된 오페라 「심청」에 앞서 작곡가 윤이상씨의 명성을 확고히 해주었던 작품이었던 것같다.어느 인터뷰에선가 그는 「요정의 사랑」이 초연당시 무려 서른여섯번의 커튼 콜을 받았다고 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작품을 직접 만난것은 음악회를 통해서도 아니고 음반을 통해서도 아니고 몇몇 문인과 기자들이 함께 자리한 어느 모임에서였다.흥겨운 모임의 뒷자리가 으레 그렇듯 그 모임도 노래부르기로 끝나게 됐는데 한 사람이 윤이상씨가 작곡한 노래를 부른 것이다. 물론 처음엔 아무도 그 노래가 윤이상씨의 작품인줄 몰랐다.그 노래를 부른 사람은 평소 전혀 노래를 부르지 않아 노래 실력이 빵점인 나의 마지노선 역할을 하곤 했었다.그런 그가노래를 한다는 사실과 생전 처음 듣는 노래에 일동은 숨을 죽였는데 노래를 마친 그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교가라고 밝혀 폭소가 터져나왔다. 윤이상씨는 56년 파리 유학을 떠나기전 부산고등학교에서 잠시 음악교사로 재직했고 당시 부산고 교가를 작곡했다.유치환 작사의 그 교가를 노래와는 인연이 먼 졸업생은 참으로 독특하게 불러서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유쾌하지만 음악적이지는 못했던 그 만남이후 최근까지 윤이상씨의 음악을 들을 기회는 없었다. 그만큼 윤이상씨는 우리에게 「실체」가 아닌 「풍문」이었다.그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음악외적인 이유로 그와 그의 음악이 금기시된 탓이긴 하지만 음악분야를 오랫동안 취재했던 기자로서는 불행한 일이었다. 그래서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국내 첫 시도인 「윤이상음악제」(8∼17일·서울 광주 부산)에 달려갔다.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첫날의 관현악연주회 청중은 여느 음악회 청중들과 달랐다.S석,A석등 이른바 비싼 좌석은 빈 자리가 많았지만 무대 뒤 좌석같은값싼 좌석은 촘촘히 메워졌다.그런 객석엔 숙연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윤이상의 음악은 의외로 감동적이었다.서양인들에겐 난해하고 신비스럽게 비쳐지는 그의 음악이 우리에겐 낯설지도 난해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졌다.그의 음악어법은 서양 현대음악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서는 한국적이었던 탓일까.교향시「광주여 영원히」에서는 국악기인 박이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강동석씨가 협연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아름다웠다.산사의 목탁소리를 연상시키는 타악기와 어둡고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대화부분이 압권인 2악장 아다지오는 눈물이 나올만큼 아름다웠다. 연주가 끝난후 청중들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를 다섯차례나 불러낼 정도로 박수갈채를 보냈고 지휘자 임원식씨는 악보를 가슴에 안고 객석의 환호에 답하며 작곡자 윤이상씨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윤이상 없는 「윤이상음악제」에서 돌아오는 길은 씁쓸했다.풍문의 그를 만난지 20여년만에 그의 음악의 실체를 접하기는 했지만 인간 윤이상은 여전히 풍문에 머물러있어야 한다는 것이 서글펐다. 77세의 병든 노구로 고향땅을 밟고자 하는 그의 염원을 가로막아야 했던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이번 귀국이 좌절된후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그는 안숙선씨의 남도민요CD를 가져갔다고 한다.남도창을 국제화하고 싶다는것이 작곡가로서 그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것.그런 그가 귀국후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을까 염려하는것은 기우일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들 마음속에 깊이 스며있는 그의 친북한 행적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아직도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하지만 그의 귀국이 북한을 이롭게 하기보다는 우리를 이롭게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맴도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음악과 정치와 조국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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