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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서 흉기들고 돈 요구하던 강도, 손님과 직원이 맨손 제압

    편의점에서 흉기들고 돈 요구하던 강도, 손님과 직원이 맨손 제압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돈을 요구하던 강도를 직원과 손님이 붙잡았다.대구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8시 48분쯤 대구시 북구 대현동 한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에 넣은 흉기로 여성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했다. 여성 직원을 위협하는 A씨를 때마침 뒤에서 본 손님이 달려가 붙잡고 여성 직원이 흉기를 빼앗아 제압했다. 직원은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한달음 시스템’을 눌렀고, 같은 시간 밖에 있던 시민도 “강도가 흉기로 점원을 협박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를 제압하고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대미 신뢰조치 전면재고”…북, 핵실험·ICBM발사 재개 시사

    “대미 신뢰조치 전면재고”…북, 핵실험·ICBM발사 재개 시사

    북한이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맞춰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 해제 카드를 내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이 새해 들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3일 첫 제재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북한의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신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2018년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이를 ‘선제적 선의 조치’라고 주장하며 제재 완화를 비롯한 미국의 상응 조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거치고도 제재 완화 측면에서 얻은 게 없자 대미신뢰조치를 더는 지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통신은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하였다”고 알렸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에서 ICBM 수준으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통신은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부당하게 걸고들면서 무분별하게 책동하고 있는 데 대한 자료가 통보됐다”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면서 무려 20여차의 단독 제재조치를 취하는 망동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도 밝혔다. 또 ”정치국 회의에서 채택된 해당 결정은 혁명발전의 절실한 요구와 조성된 현 정세 하에서 우리 국가의 존립과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시기적절하고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회의 발언은 별도로 소개하지 않고, 정치국의 주요 결정 내용만 보도했다.
  • 흑인 청년이 아시아계 노인 공격하자…주먹 한 방 제압한 행인 (영상)

    흑인 청년이 아시아계 노인 공격하자…주먹 한 방 제압한 행인 (영상)

    증오범죄가 빈번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흑인 청년이 길 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10일 낮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앞서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가해자가 노인 쪽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통화를 하면서 걷던 가해자는 마치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노인 뒤로 달려들었다. 모자까지 뒤로 젖히고 빠르게 노인을 쫓더니, 한 손으로 노인 등을 강하게 떠밀었다. 장바구니를 들고 뒤뚱뒤뚱 걷던 노인은 힘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도 피해자도 이미 자리를 뜬 뒤였다. 오클랜드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35세 전후 흑인 남성, 피해자는 70세 전후 아시아계 여성이다. 목격자들은 피해 노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폭행 및 노인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현지언론은 증오범죄 심각성과 함께 현장 시민들 대응을 주요하게 다뤘다. ABC7에 따르면 사건 당시 흑인 청년에게 떠밀려 넘어진 아시아계 노인 주변으로는 여러 행인이 모여들었다. 대부분 노인 상태를 살피느라 분주했는데, 한 남성은 가해자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ABC7은 폭행을 목격한 남성이 가해자를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흐릿하게 처리한 화면이지만, 남성 주먹에 머리를 맞은 가해자가 휘청이며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공개한 ABC7 기자는 “이번 사건은 요즘 아시아계 미국인이 겪는 좌절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증오범죄에 맞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해자를 때린 남성은 자동반사적 행동이었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사법기관은 사건 개입을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행인이 아시아계 여성 지갑을 뺏는 강도를 막다가 총에 맞은 사실을 여러분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한 청년이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았는데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오클랜드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지만, 인종적 격리 현상 때문에 갈등이 잦은 지역이다. UC버클리 연구소도 지역마다 인종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닌, 지역별로 거주 인종이 극명하게 갈리는 격리 현상이 오클랜드에서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가 각자 마을을 형성하고 모여 살다 보니 섞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인종적 격리 현상에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더믹까지 겹쳐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흑인 승객 한 명이 아시아계 노인 승객을 지팡이로 마구 때린 일이 있었다. 비슷한 시기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칼 챈 소장도 묻지마 공격을 받았다. 챈 소장은 길을 걷다 뒤에서 접근한 낯선 이에게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 “강도야” 도움 요청에 주민들이 달려들어 붙잡았다

    “강도야” 도움 요청에 주민들이 달려들어 붙잡았다

    가정집에 들어가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강도가 뒤쫓아온 주민들에게 몸싸움 끝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50분쯤 평택 합정동의 한 가정집에 택배기사를 가장해 들어간 뒤 준비해간 흉기로 60대 부부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다가 부부를 한 차례씩 찌르고선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달아나자 집에 있던 부부의 딸이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에 있던 주민 B씨와 C씨가 곧바로 뒤쫓아갔다. A씨는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려 했지만, 카센터에서 일하는 B씨가 손에 있던 드라이버를 바퀴 휠에 꽂아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아 세웠다. 이에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려다가 B씨, C씨와 몸싸움 끝에 제압당했고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 4분쯤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반항하며 휘두른 흉기에 C씨가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60대 부부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경위, 여죄 등을 수사하는 한편 A씨를 붙잡은 주민 B씨와 C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택배입니다” 속이고 강도질…주민들이 달려들어 범인 붙잡았다

    “택배입니다” 속이고 강도질…주민들이 달려들어 범인 붙잡았다

    가정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강도를 주변 시민들이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50분쯤 평택시 합정동의 한 가정집에 택배기사로 위장해 들어갔다. 그는 준비해간 흉기로 60대 부부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다가 부부를 한 차례씩 찌르고선 2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달아나자 집에 있던 부부의 딸이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에 있던 주민 B씨와 C씨가 뒤쫓아갔다. A씨는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려 했지만, 카센터에서 일하는 B씨가 손에 있던 드라이버를 바퀴 휠에 꽂아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아 세웠다. 이에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려 했지만 B씨‧C씨와의 몸싸움 끝에 제압당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C씨가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60대 부부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자세한 범행 경위, 여죄 등을 수사하는 한편 A씨를 붙잡은 B씨와 C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옛 직장 동료 살해’ 40대 남성 1심서 징역 40년

    ‘옛 직장 동료 살해’ 40대 남성 1심서 징역 40년

    옛 직장 동료인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은 4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징역 40년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모(41)씨에게 15일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이라면서 “강도살인죄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생명을 그 수단으로 삼는 반인륜적 범죄로서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되거나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서씨가 살인 범행을 다시 저지르거나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서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서씨는 지난 7월 13일 증권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가 퇴사 후 일하고 있던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피해자의 시신을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창고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4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던 서씨는 피해자가 주식 투자로 큰 이익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려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주식을 매도한 PC를 가져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서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하고 서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씨는 최후진술에서 “유족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엄벌에 처해 달라”고 말했다. 서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를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살해했지만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의 잔혹성을 언급하며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엄청난 공포심과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면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서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잘못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함은 재언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서씨가 자신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서씨의 진술이 단순히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지어낸 말로 보이지 않고 범행을 통해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미미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존재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10연승 강성형 감독 ‘줄 수 있는 게 이틀 휴가밖에 없다~’

    10연승 강성형 감독 ‘줄 수 있는 게 이틀 휴가밖에 없다~’

    잘나가는 현대건설이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까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잘되는 집안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3-1(25-19 21-25 25-23 25-21)로 승리하고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2009~10, 2010~11 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루면서 현대건설은 1승만 더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분위기만 보면 V리그 역대 최다 14연승(2009~10 시즌·GS칼텍스)을 가뿐히 넘을 기세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조금 지친 모습도 보였지만 현대건설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공격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야스민 베다르트가 32점 공격성공률 55.56%로 활약했고 양효진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지윤은 교체 출전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8점을 올리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반면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0점, 김희진이 12점, 김수지가 10점으로 국가대표 3인방이 힘을 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3세트 접전에서 내주면서 흐름이 넘어간 것을 되살리지 못했다. 10연승을 달성한 강성형 감독은 “뭔가 이루기 위해서는 힘이 든 모양”이라며 “평소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잘 버티고 승리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강 감독의 말대로 경기 후반부는 접전으로 펼쳐졌다.잘 나가는 만큼 팀 분위기도 좋다. 강 감독은 “요즘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아끼고 있다”면서 “오늘도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힘든 과정을 잘 버텨서 말을 아끼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고 웃었다. 다음 경기가 26일 흥국생명과 있는 만큼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기로 했다”며 자신의 선물을 이야기했다. 더 많은 걸 원해도 될 것 같은 선수들도 강 감독의 선물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야스민은 “특별히 부탁드릴 게 없다”며 “감독님이 휴식을 줄 때는 최대한 많이 주려고 하고 훈련을 할 때는 강하게 강도 있게 하면서 밸런스를 맞춰준다. 그 이상은 없다”고 웃었다. 옆에서 같이 듣던 김다인도 “이하동문”이라며 맞장구쳤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춰주는 강 감독이다 보니 선수들도 좋아했다. 구단에서도 소고기를 대접해주기로 해 정말 더 바랄 것이 없는 현대건설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11승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벌써 10승이나 올렸다. 김다인은 비결을 묻자 감독님을 꼽으며 남다른 사회생활을 선보였다. 김다인은 “감독님이 다같이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면서 “선수들도 같이 하나가 돼서 하려고 해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가 약체인 흥국생명과 하는 만큼 현대건설이 구단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강 감독은 “이긴다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욕심부리면 위기가 오더라.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왕이 방한 하루 전날… 北, 순항미사일 발사

    왕이 방한 하루 전날… 北, 순항미사일 발사

    북한이 13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다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한 것은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고 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삼았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밟지 않았다는 평가다.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한 데에는 14일로 예정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안보리 결의를 깰 경우 그동안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주장한 중국도 더이상 북측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선택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왕이 부장도 대북 문제를 언급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나선 것도 향후 운신의 폭을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지난 7월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에 이어 이날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향후에도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미사일 발사 보도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은 한미 양측을 모두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3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관여·외교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았는데,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도발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 中 왕이 방한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中 왕이 방한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北, 탄도미사일 대신 장거리 순항미사일 ‘추가 제재’ 피하면서 저강도 도발로 美 압박 정부·靑 “유관기관과 협력..관련 동향 주시” 美 사령부 “군사 프로그램 개발 주변국 위협” 북한이 13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다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 대신에 순항미사일을 택한 것은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수단을 보유한다”고 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삼았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공개 담화를 잇따라 내고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무력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밟지 않았다는 평가다.김정은 대신 박정천 참관...中 왕이 방한 의식했나 북한이 나름의 수위조절을 한 데에는 14일 예정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안보리 결의를 깰 경우 그동안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주장한 중국도 더이상 북측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선택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왕이 부장도 대북 문제를 언급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나선 것도 향후 운신의 폭을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이날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향후에도 이 같은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포함해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수단을 만들기 위해 판을 깨지 않는 수준의 중저강도 압박을 늘려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와 청와대는 이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美 미사일방어청 “본토 방어 요격미사일 향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을 참조하라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았다. 미국 시간으로 휴일이기도 하지만, 국내외의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것보다 우선은 도발 가능성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읽힌다.또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하기 불과 2시간여 전 미 미사일방어청(MDA)은 성명을 통해 자국 본토를 방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GMD)의 요격미사일 성능 향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다 빠르게 적의 미사일 위협을 없앨 수 있도록 한 것으로 MDA는 북한을 염두에 둔듯 GMD가 중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 친구를 많이 만들어라, 지구의 지배자 될지니…

    친구를 많이 만들어라, 지구의 지배자 될지니…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1859년 초판에는 ‘적자생존’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5판에 처음 등장하는데, ‘국소적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뜻한다. 다윈 이후 생물학자들은 이를 멋대로 해석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했고, 우리는 마치 강한 종이 다른 종을 제압하고 살아남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개, 늑대, 보노보, 침팬지, 사람을 포함해 10여종 동물을 연구하는 브라이언 헤어 듀크대 진화인류학 교수와 버네사 우즈 연구원은 ‘적자’의 조건으로 신체적인 강함보다 다정함,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친화력을 내세운다. 쉽게 말해 인류가 더 많은 적을 정복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구의 지배자가 됐다는 이야기다. 멸종 위기에 처한 늑대와 달리 인간과 함께 번성하고 있는 개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들은 한쪽에만 먹이를 숨긴 컵 두 개를 놓고 손짓으로 먹이가 든 컵을 가리킨 뒤 동물의 반응을 살폈다. 동물이 인간 손짓의 의미를 이해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개보다 지능이 높은 침팬지는 이상하게도 이 실험에서 계속 실패했다. 그러나 개는 사람이 가리키는 곳으로 빠르게 달려가 먹이를 찾아냈다. 당연히 이런 손짓과 몸짓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종이 바로 인간이다. 특히, 아기는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부모와 눈을 마주치고 손짓과 몸짓의 의도를 파악한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인류의 진화 과정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10만년 전 호모에렉투스는 유능한 탐험가이자 전사였고, 7만 5000년 전의 네안데르탈인도 기술 좋은 사냥꾼이었다. 그러나 결국 살아남은 종은 호모사피엔스였다. 호모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보다 신체 능력과 지능이 뒤처졌지만, 협력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해 최후까지 생존했다. 이런 친절함은 반대로 잔인성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한다. 협력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남을 해하는 일도 같은 뇌 부위에서 판단을 내린다. 우리 편이 아니라 남의 편이 되어 버리면, 무리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배척하는 강도 역시 심해진다는 것이다. 다정함, 협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종 고유의 신경 메커니즘이 닫힐 때, 우리는 잔인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전쟁이나 각종 테러, 그리고 인종에 대한 혐오 등이 이런 사례다. 저자들은 그래서 인간이 극대화한 강점인 다정함을 어떻게 늘려 나갈 수 있을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이 책을 쓰던 중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뒷부분 내용도 이에 따라 상당수 바뀌고 추가됐다.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는 자연과학 서적에 그치지 않고 사회과학과 인문까지 두루 짚어 낸 책이 된 이유다.저자들은 말미에 “타인을 비인간화하는 지도자는 외면하고 타인에게도 인간애를 실천하자는 지도자에게는 힘을 실어 주자”고 제안한다. 대선 바람과 함께 정치권에서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이 치열하다.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헐뜯으며 자신을 높이려는 정치인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우선 읽어 봤으면 좋겠다.
  • 忠을 이긴 孝

    忠을 이긴 孝

    불충한 어머니´ 그를 폐위하려는 불효한 아들인목대비 폐위 논쟁을 다시 소환하다군사부일체서 군이 빠진 유교 국가의 진화 담아조선은 유교의 나라다. 충과 효, 두 핵심 가치가 국가의 근간이었다. 그런데 두 가치가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 조선의 역사에서 충과 효가 정면충돌한 대표적 사건은 광해군 재위(1608~1623) 때 빚어진 인목대비 폐위 논쟁이다. ‘모후의 반역’은 당시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폐위 논쟁을 오늘날 논쟁의 무대로 다시 소환했다. 폐위 논쟁을 일회성 패륜 소동이 아닌, 조선 왕조의 본질적 변화라는 통시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인목대비는 선조의 계비다. 유교적 관점에서 광해군의 모후(어머니)다. 한데 그 어머니가 군왕인 아들을 용상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의 핏줄인 영창대군을 옹립하려 했다는 반역 의혹이 불거졌다. 불충한 어머니와 그를 폐위하려는 불효한 아들. 인목대비 폐비 논쟁의 시작이다. 광해군은 유교의 종법으로는 보위에 오를 수 없는 인물이었다. 적자나 장자가 아니고, 아버지 선조마저 배척했다. 게다가 세자 지위를 ‘인증’해 줘야 할 명나라가 다섯 차례 책봉을 거부하는 등 유례없는 난관이 놓여 있었다. 여기에 겨우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에 이복형에게 목숨을 잃은 영창대군, 손녀뻘의 인목대비와 혼인한 선조 등 관련 인물 하나하나가 문학의 소재가 될 만큼 파란만장했다. 하지만 이 모든 서사조차 책에선 폐비 논쟁의 역사적 의미를 찾는 수단으로만 활용될 뿐이다. 책은 그만큼 총체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다.폐비 논쟁에서 폐위반대론자들이 승기를 잡은 계기는 인조반정이다. 당시 반정의 주요 명분은 배명(背明)과 폐모(廢母)였다. 하지만 얼마 뒤 인조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 정묘호란(1627)이 터지자 인조는 군부(君父)였던 명나라를 해치려는 강도(후금)와 맹약을 체결했다. 충과 효를 동시에 저버린 거다. 광해군에게 덧씌웠던 패륜을 인조 자신이 저지르는 역설이었다. 당시 조야에도 이런 인식이 팽배했는데, 이를 의식한 인조는 배명에 대해선 입을 닫고 폐모에 대해서만 목청을 높였다. 어떤 경우에도 효의 가치는 범할 수 없다는 명제는 이후 철옹성처럼 굳어졌다. 일련의 과정으로 탄생한 ‘효치국가’가 가져온 후폭풍은 매우 컸다. 이전까지는 충과 효의 가치가 충돌할 때, 주자학의 테두리 안에서 얼마든지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효치’가 정립되고 강화되면서 토론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동북아 어느 왕조에서든 사적 영역인 효는 공적 영역인 충의 실현을 위한 전제이거나 출발점이었지 종착점은 아니었다. 그런데 조선에서만큼은 저자의 표현처럼 “효가 충을 제압해 버렸다.” 이후 충은 “경전의 텍스트로만 존재”하게 됐고, 조선 역시 “군사부일체에서 ‘군’은 탈락하고 ‘사’와 ‘부’에 대해서만 의리를 실천하면 충분한, ‘이상한’ 유교국가로 진화”하게 된다. 충을 상대로 거둔 효의 승리는 근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19세기 중반, 조선이 제국주의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국가 리더십 구축이 절실했지만, 당시 조선은 이론적 근거인 “충 이데올로기를 이미 꽤 상실한 상태”였다. 저자는 충과 효를 독점해 북한에 기형적 사회주의 가족국가를 구축한 김일성, 충을 강조하며 남한에 변형적인 국민국가를 성립한 박정희 등도 ‘효치’의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저자는 “인목대비 폐비 논쟁이 한국 역사에서 갖는 위상과 중요성은 거시적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보수野 한계 깨고 떠난 김종인

    보수野 한계 깨고 떠난 김종인

    “국민의힘 근본적 체질 변화 못 이뤄” 평가도국민의힘을 4·7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김 위원장은 ‘탄핵의 강’ 앞에서 머뭇거리다 지난 총선 빈사 상태까지 갔던 당을 살려 내는 ‘기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당내 해묵은 문제들은 눌러 왔던 터라 기대했던 보수 정당의 근본적 체질 변화를 이뤄 냈는지는 평가가 갈린다. ●비대위원장 퇴임… “승리 착각 안 돼” 뼈 있는 당부 김 위원장은 퇴임 회견에서 “이번 선거에 승리함으로써 정권교체의 최소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자연의 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또 “지난 2년간 혁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투성이”라면서 “이번 결과를 국민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거라 착각하며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할 것”이라는 뼈 있는 당부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취임부터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고강도 개혁 작업에 나섰다. 앞장서 광주를 찾아 5·18 묘역에 무릎을 꿇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위원장의 쇄신으로 국민의힘은 중도에 한층 더 가까워졌고, 사회적 약자·청년·여성과의 동행을 강조해 당의 외연도 확장했다. 이날 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은 낡은 이념 정치와 대구·경북(TK) 패권주의를 버려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말을 남겼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우리 당 스스로 갇혀 있던 보수라는 한계를 깨 줬고 우리가 묶여 있던 과거로부터의 매듭도 풀어 줬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만나자면 만날 것” 대선 후보 면접 예고 다만 당 밖에서 기용된 원외 구원투수라는 신분 탓에 단단한 당내 기반과 구조적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이에 임기 동안은 당 안팎의 도전을 김 위원장이 능수능란하게 제압해 왔지만 퇴임 후에는 국민의힘 내에서 다시 극우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한 번 만나 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 보려고 한다”며 일종의 ‘대선 후보 면접´을 예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화려한 퇴장’ 김종인이 남긴 것…“정권교체 최소 기반 만들었다”

    ‘화려한 퇴장’ 김종인이 남긴 것…“정권교체 최소 기반 만들었다”

    보궐선거 승리로 이끌고 박수 받은 김종인낡은 보수 이미지 쇄신하고 당 외연 확장 평가“자신들이 승리한 것으로 착각말라” 당부국민의힘을 4·7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김 위원장은 ‘탄핵의 강’ 앞에서 머뭇거리다 지난 총선에서 빈사 상태까지 갔던 당을 살려내는 ‘기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당내 해묵은 문제들은 눌러왔던 터라 기대했던 보수 정당의 근본적 체질 변화를 이뤄 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 승리함으로써 정권교체의 최소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자연의 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혁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 투성이”라면서 “이번 결과를 국민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거라 착각하며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할 것”이라는 뼈 있는 당부도 남겼다.김 위원장은 취임부터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강도 높은 개혁 작업에 나섰다. 앞장서 광주를 찾아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에는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위원장의 쇄신으로 국민의힘은 중도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날 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은 낡은 이념정치와 대구·경북(TK) 패권주의를 버려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말을 남겼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우리 당 스스로 갇혀 있던 보수라는 한계를 깨 줬다”면서 “끊임없는 호남 구애 행보와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대국민 사과로 우리가 묶여 있던 과거로부터의 매듭도 풀어 줬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약자·청년·여성과의 동행을 강조해 당의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평도 있다. 다만 당 밖에서 기용된 원외 구원투수라는 신분 탓에 단단한 당내 기반과 구조적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이에 임기 동안은 당 안팎의 도전을 김 위원장이 능수능란하게 제압해 왔지만 퇴임 후에는 국민의힘 내에서 다시 극우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자연인으로는 마음대로 내가 활동할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北 리병철 “미사일 발사는 자위권...바이든 발언은 ‘도발’”

    北 리병철 “미사일 발사는 자위권...바이든 발언은 ‘도발’”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이라 언급한 단거리 탄두미사일 발사가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밝히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국가 자위권에 대한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27일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는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정책 목표들을 관철해나가는 데서 거친 하나의 공정으로서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리 비서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핵전략 자산들을 때없이 조선반도(한반도)에 들이밀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지만 교전상대인 우리는 전술무기 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강도적 논리”라고 강변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서 “미국이 대양 건너 교전 일방의 앞마당에서 벌려놓는 전쟁연습이 ‘방어적’인 것이라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미국 본토에서 제압할 수 있는 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계속하여 가장 철저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6분, 7시 25분쯤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50km, 고도는 60km로 탐지됐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첫 공식 단독 회견을 갖고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동맹국·파트너와 논의하고 있으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또한 어떤 형태의 외교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는 비핵화 최종 결과에 따라 조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격’ 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 후 윤석열 결합하면 대선 최악”(종합)

    ‘저격’ 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 후 윤석열 결합하면 대선 최악”(종합)

    오세훈 “안철수 되면 국힘 동조할 상황 안돼”“정권 탈환에 安 스스로 어려운 지형 만들어”安 “시장되면 윤석열 포함 더 큰 2번 보답”여론조사서 윤석열 37.2% 1위…또 상승 이재명 24.2%, 이낙연 13.3% 그쳐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만약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되고,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는 형태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는 이날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37%로 급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吳 “安이 시장되면 야권 100% 분열” 오 후보는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후보가 시장이 되고, 거기에 (윤 총장 등) 당 외곽의 다른 유력주자들이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야권은 100% 분열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하겠다는 안 후보의 전날 발언을 겨냥한 언급이다. 오 후보는 “극히 일부지만, 우리 당의 일부에서도 (누구로든) 단일화만 되면 야권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신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이 거기에 동조할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정권을 탈환해올 수 있는 어려운 지형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서울시장이 돼야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4월 초 재·보궐 선거까지는 대외 활동 없이 자택에 칩거할 것으로 알려졌다.安 “단일화로 서울시장 되면 윤석열과 더 큰 야권 형성할 것, 시대적 소명” 안 후보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 후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서울시장이 되면 윤 전 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나 저나 같은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회견에서 “서울시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기호 2번과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드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과 취지”라면서 “선거 후에 윤 전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을 만들어 국민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저와 오 후보 둘이서 여론조사 문항 빼고 모든 걸 사실상 합의했다”면서 “(실무협상에서) 그 합의에 대해 다시 논의하자고 하면서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선 전혀 얘기도 안 한 것으로 안다”며 속도감 있는 협상을 촉구했다.윤석열 지지율 37.2% 무서운 상승세이재명·이낙연과 격차 10%p↑ 확대 두 후보는 연일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며 자신과의 접점을 홍보하고 야권 전체에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정부·여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판하며 사퇴했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사퇴 후 첫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단숨에 제압한 윤 전 총장은 이날 경쟁 상대인 여권주자 이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7.2%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24.2%, 이낙연 위원장은 13.3%에 그쳤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4.8% 포인트 오른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0.1%포인트 올랐고, 이 위원장은 1.6%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8.3%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벌어졌다.尹 지지율 TK 53%… 17%p 급등서울·충청권서도 46%↑ 지지율 껑충 특히 윤 총장은 지역별로 대구·경북(52.6%), 대전·세종·충청(46.7%), 서울(46.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17.3% 포인트,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9.2% 포인트, 서울 지지율은 6.3%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71.2%)과 국민의당 지지층(61.8%), 보수성향층(54.2%)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컸다. 대구·경북 지역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쳐 구속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사태, 원전 비리 수사 이후 윤 전 총장이 정부·여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최근 윤 전 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는 것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총장직을 사퇴하자 분위기가 크게 바뀐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놓고서도 언론에 “공정해야 할 게임룰이 조작된 것”이라면서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석열, LH 땅투기에 “게임룰 조작”“공적 정보 도둑질해 투기 망국 범죄” 윤 전 총장은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라면서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엄벌 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권 눈치 보지 말고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48.6%)과 진보성향층(43.4%)에서, 이 위원장은 광주·전라(38.5%)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 5.7%, 추미애 2.7%정세균 2.4%, 유승민 2.2% 이 밖에도 홍준표 무소속 의원 5.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정세균 국무총리 2.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2% 등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경찰 또 과잉진압 의혹…15살 소년 제압하려 5명이 동시 총격

    美 경찰 또 과잉진압 의혹…15살 소년 제압하려 5명이 동시 총격

    과잉진압 의혹에 휩싸인 미국 경찰들이 1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10일 뉴욕타임스는 15살 소년 한 명을 제압하려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경찰 5명에게 검찰이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들고 주유소에 난입한 스타비안 로드리게스(15)는 점원에게 붙들려 꼼짝없이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됐다. 겨우 창문으로 빠져나가던 소년은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명령에 따라 소년이 총을 바닥에 내려놓고 뒷주머니에 손을 꽂은 찰나, 경찰 5명이 한꺼번에 총격을 가했다. 머리와 가슴 등 신체 곳곳에 13발의 총을 맞은 소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반발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강도질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도 도둑질 한 번에 죽을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느냐”며 가슴을 쳤다. 총을 쏠 명분이 없었다는 게 어머니 입장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뒷주머니에 손을 넣은 소년의 행동을 위협이라 여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닥에 내려놓은 총 외에 소년이 소지한 다른 무기는 없었으며, 왼손을 넣은 뒷주머니에는 휴대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난달 유가족 요청을 받아들인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을 보면 진압 당시 현장 수사관들은 소년에게 한꺼번에 다양한 명령을 내렸다. 각각 “손(들어)”, “엎드려”, “바닥에 얼굴을 대고 누워”, “(총) 내려놔”와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명령에 당황한 소년의 모습도 역력했다. 일단 총을 내려놓고 왼손을 뒷주머니에, 오른손은 허리춤에 올린 소년은 곧 경찰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에 대해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검사 데이비드 프라터는 “부검 결과 소년 몸에서 13발의 총상이 관찰됐다. 불필요한 총기 사용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연루된 경찰 5명에게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살상력이 미미한 무기 사용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그러자 미국 최대 경찰 노조인 경찰공제조합(FOP)은 무리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FOP 오클라호마지부장은 “경찰은 단 1초 만에 생사를 가를 결정을 내리도록 훈련한다. 무장강도 용의자가 명령에 따르지 않았으니 위협을 느낀 경찰 5명은 동시에 총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인명 손실은 비극이나 우리 경찰이 결코 무기를 가벼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달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했다고 평가한다”는 뜻을 전했다. 기소된 경찰들은 현재 유급 행정 휴가를 받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 판결이 나면 이들 모두 최고 종신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환자다!”… 권총 든 3인조 강도, 가정집 털다가 줄행랑

    “코로나 환자다!”… 권총 든 3인조 강도, 가정집 털다가 줄행랑

    이 시대에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권총을 빼들고 가정주택에 침입한 3인조 강도가 코로나19 환자를 보고 화들짝 놀라 줄행랑을 쳤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최근 벌어진 '웃픈' 사건이다. 문제의 3인조 권총강도는 멕시코시티 틀라우아크 지역의 한 가정주택에 침입했다. 당시 집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집주인뿐이었다. 가볍게 집주인을 제압한 강도들은 총을 겨눈 채 "집에 누가 더 있는가"라고 물었다. 권총강도가 들면 가장 먼저 제압한 사람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집주인이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강도들은 마음 놓고 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한 건 올렸다고 쾌재를 불렀을 권총강도들에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건 바로 그때. 집주인이 콜록콜록 기침을 하자 순간 강도들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굳어졌다. 잠시 집주인을 빤히 쳐다보던 권총강도들은 조심스럽게 집주인에 물었다. "혹시 코로나9 환자세요?" 이런 질문에 집주인이 "그렇다. 코로나에 걸려 격리치료 중이다"라고 말하자 강도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걸음아 살려라 줄행랑을 쳤다. 감염병이 총을 든 무장강도 셋을 간단히 제압한 셈이다. 권총강도들이 내빼자 집주인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집안을 살펴본 집주인은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기 전 집을 뒤지면서 강도들이 가져간 게 있긴 하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올해 1월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729명으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56명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186만 명을 넘어선 코로나19 확진자 중 25%에 육박하는 43만8166명은 1월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멕시코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지난달 최고조에 달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괜히 돌아왔나...맥그리거 생애 첫 TKO패

    괜히 돌아왔나...맥그리거 생애 첫 TKO패

    종합격투기 UFC의 간판스타이자 악동으로 이름 높은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은퇴를 번복하고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으나 생애 첫 TKO 패를 당했다. 맥그리거는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7’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에게 2라운드 TKO로 졌다. 맥그리거는 통산 5번째 패배(22승)를 당했다. UFC에서는 네이트 디아즈(미국),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 당한 것에 이어 3번째 패배다. 맥그리거의 KO 또는 TKO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29전 전승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한 라이트급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의 은퇴를 번복하게 한 뒤 이번 대결 승자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게 할 계획이었다. 내심 맥그리거가 누르마고메도프의 상대가 되기를 원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2014년 9월 UFC 179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한 포이리에는 6년 4개월 만에 시원한 설욕전을 펼쳤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포이리에를 공격했다. 안면에도 자주 펀치를 적중시켰다. 포이리에는 테이크다운으로 맥그리거를 눕힌 뒤 그라운드로 싸움을 끌고 가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벗어난 맥그리거는 클린치 상황에서 어깨 공격과 니킥으로 포이리에를 공략했다. 맥그리거의 펀치에 맞서 포이리에는 레그킥을 수 차례 날렸다. 2라운드 들어서도 맥그리거는 펀치와 킥으로 포이리에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부터 자주 허용했던 레그킥이 발목을 잡았다. 다리에 충격이 쌓여 조금씩 움직임이 둔해졌고 펀치의 강도가 약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 2라운드 종료 2분여를 경기는 포이리에 쪽으로 넘어갔다. 포이리에의 강펀치에 안면을 제대로 얻어맞은 맥그리거가 비틀거렸다. 포이리에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거듭 펀치를 날려 맥그리거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 펀치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앞서 맥그리거는 지난해 1월 도널드 세로니를 제압한 뒤 같은 해 6월 세 번째 은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번복하고 옥타곤에 돌아와 이번 경기를 치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라방’의 위력! 스마트폰으로 강도 물리친 콜롬비아 여성

    ‘라방’의 위력! 스마트폰으로 강도 물리친 콜롬비아 여성

    스마트폰도 훌륭한 방어수단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콜롬비아의 한 젊은 여자가 버스에 올라 탄 무장강도들을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물리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중남미 각국 언론에까지 소개된 이 사건의 생생한 증거는 18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1분46초 분량의 짧은 영상.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여자는 "강도들이 버스를 털려고 하자 한 여자승객이 갑자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며 영웅 같은 여자승객이 이를 통해 강도들을 물리쳤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영웅' 여자승객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인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여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강도들과 설전을 벌였다. 강도들의 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지만 라이브 방송을 켠 여자의 말을 들어보면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자는 "그래서 (칼로) 나를 찌르겠다고? 그러니까 찌르겠단 말이지?"라며 강도들에게 저항한다. 버스에 오른 강도들은 칼을 들고 승객들을 제압하며 돈을 요구하는 중이었다. 강도들은 스마트폰을 든 이 여자에겐 성희롱까지 했다. 여자는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나보고 예쁘게 생겼다고 자신을 쳐다보래요, 안 쳐다보면 찌르겠대요"라고 공개 고발한다. 그러면서 여자는 반격에 나선다. 여자는 "찌를 수 있으면 찔러봐, 너희들 얼굴 다 공개돼, 얼굴 찍히는 거 알지? 사람들이 강도가 누군지 다 알게 될 거야"라고 경고한다. 여자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자 결국 꼬리를 내린 건 강도들이었다. 영상 후반엔 뒷문으로 내리는 2인도 강도가 보인다. 그런 강도들을 향해 여자는 "멍청한 것들, 저기 도망가네"라고 비웃는다. 강도들이 사라진 뒤 승객들 사이에선 대화가 이어진다. 라이브 방송으로 강도를 물리친 여자는 "돈을 달라고 하기에 동전 몇 개를 줬다"며 "몇 푼 준 건 문제가 아니지만 성희롱까지 하기에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자는 "예쁘니까 나 좀 봐, 쳐다보지 않으면 찌르겠다는 말에 특히 화가 났다"고 했다. 당당한 미모의 여자영웅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틀 만에 조회 수 24만 회를 넘어섰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온라인 수업 중 강도 사건…제자들 신고로 교수 구사일생

    [여기는 남미] 온라인 수업 중 강도 사건…제자들 신고로 교수 구사일생

    대학교수의 자택에 떼지어 들어간 강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정보까지 수집하고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었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게 강도들로선 땅을 칠 노릇이었다. 하필이면 그때 교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4일 저녁(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상파울로의 한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교수 마리오 칸디두 산토스(51)는 자택에서 화상회의 앱 줌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한창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 때 괴한들이 그의 뒤에서 나타나더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교수의 입을 틀어막는다. 실제상황, 강도사건이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린 강도다. 당신 집을 깨끗이 청소해주겠다”면서 “딸은 어디에 있는가. 돈이 든 가방은 어디에 두었는가”라고 다그친다. 교수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점, 범행 내내 교수의 이름을 부른 점 등을 보면 강도들은 사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강도들은 임신 8개월인 23살 딸을 찾아내 손을 묶어 제압하고는 “돈을 주지 않으면 딸이 다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교수는 “범행 내내 강도들이 돈을 요구하며 딸이 다칠 것이라고 협박해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패로 막을 내릴 수밖에 없는 범행이었다. 이들의 강도 행각은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다.줌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강도들이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집안을 뒤지며 범행에 열중하고 있을 때 온라인수업에 참여하고 있던 학생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침착하게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즉각 출동한 경찰은 교수의 자택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을 제압하고 교수의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이 출동하자 강도 1명은 투항하고, 나머지는 건물 뒤쪽 담벼락을 타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전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5인조였다. 각각 21살과 18살인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16살 10대였다. 강도들이 훔쳐가려 챙긴 돈과 물건은 100% 회수됐다. 경찰은 스마트폰 2대, 시계 2개, 허리띠, 선글라스, 현금 300헤알(약 6만1000원) 등을 되찾아 교수에게 돌려줬다. 한편 악몽을 겪은 교수의 딸은 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정을 되찾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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