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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수사 막는 것” “지선 완전 박살” 국힘, ‘검수완박’ 맹공

    “이재명 수사 막는 것” “지선 완전 박살” 국힘, ‘검수완박’ 맹공

    “법안 한달 만에 졸속처리? 예 없어” “헌법파괴·대선 불복…부패세력 수호”인수위도 검수완박 공식적인 입장 내놔“결국 고위공직자·권력자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면죄부”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에 대해 총력 저지하겠다며 맹공을 펼쳤다. 아직 국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반대 여론전을 본격화 한 셈이다. 국회의 일이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해왔던 인수위도 검수완박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행법상 최고의 무기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라며 “국민을 상대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부작용, 민주당의 의도를 설명해 국민이 법안을 저지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실세들의 부정·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고위공직자·권력자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면죄부로, 국민에게 이익이 아닌 엄청난 피해·손해를 주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 사법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법안을 한달 만에 졸속 처리한 예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결국 민주당이 ‘우리만 살면 된다’고 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대선에서 패배하자 검찰이 정권 뜻대로 움직일까봐 겁이 나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이준석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이 ‘대선은 졌지만 이래 봬도 172석이 있으니까 힘 자랑해 볼게’라는 그냥 근육 자랑을 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반대하는 것을 밀어붙여서 이득 본 게 없는데 또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하려는 걸 보니 학습 효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수사권 조정은) 수사 역량이 중간에 비지 않게 장기 과제로 스무스하게(매끄럽게) 하는 게 중요한데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 올리겠다는 것은 기획된 쇼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여론전을 못 해서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설마 이걸할까 하는 생각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며 “(검수완박 추진으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박살 날 것이다. ‘지민완박’이다”라고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당론 채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대통령선거로 확인된 민의에 불복”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유상범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헌법 파괴 행위와 다름없다. 대통령선거로 확인된 민의에 불복하는 것”이라며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정당성도 찾아볼 수 없는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은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는 국민 보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오로지 특정 인물이나 부패 세력을 수호하기 위하여 국가의 수사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법률가인 검사가 기소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기소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인권은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수완박으로 혜택받는 자가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고도 제대로 수사를 받지 않게 되는 범죄자들, 범죄를 숨겨야 하는 사람들뿐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위원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내 준사법기관인 검찰청의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여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형사사법절차와 같이 국가운영의 근간을 이루는 사항은 다수당이라고 해도 한 정당이 자의적이고 일방적으로 개정할 사안이 아니다. 대통령선거로 확인된 민의에 불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여교사 구타·성폭행한 미 10대… 손목 절단 시도도

    여교사 구타·성폭행한 미 10대… 손목 절단 시도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고등학생이 여교사를 수차례 구타하고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피의자가 손목을 자르려는 시도도 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지역 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조나선 엘루테리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16)를 살인미수 4건, 성폭행, 성범죄 관련 구타 7건, 납치, 강도, 절도 등 총 15건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클라크 카운티 지방검사인 스티브 울프슨은 마르티네즈 가르시아의 혐의가 심각해 (청소년이 아닌) 성인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울프슨은 그러면서 “교사와 학교 행정관, 교직원은 학교에서 안전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엘도라도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피해자인 교사와 자신의 성적에 대한 면담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컴퓨터 케이블을 이용해 피해자를 질식시키고 탁자에 머리를 부딪히게 해 의식을 잃게 했다.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두 번째로 질식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바지와 속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피해자에게 어떤 액체를 쏟아부었고 그것에 불을 붙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마르티네즈 가르시아가 자신의 손목을 자르려고 했다면서 그 순간 그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 그가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나는 그 시점에서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성폭행 등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경찰에 “내가 왜 교사를 공격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나에게 잘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학교에서 1마일(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다친 교사는 교실 안에서 관리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피의자의 변호인은 “지역 사회에 이번 사건에 매우 화가 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한 발 물러서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본보기를 위해 (피의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악연 딛고 50분… 尹 “朴정부 업적 알릴 것” 朴 “좋은 대통령 돼 달라”

    악연 딛고 50분… 尹 “朴정부 업적 알릴 것” 朴 “좋은 대통령 돼 달라”

    尹 “많은 가르침 달라” 조언 구하자朴 “외교·안보 튼튼해야 경제 발전”朴, 尹 사과엔 별다른 반응 안 보여 尹, 朴 극진히 예우 보수 결집 노려민주 “탄핵 부정이라면 촛불 모독”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장과 피의자라는 ‘악연’으로 얽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12일 첫 만남에서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는 사과와 함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다음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초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부터 대구·경북(TK)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중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 약 50분간 회동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내각과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자료를 봤고,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며 취임식 참석을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배석한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건강 상태로는 조금 자신이 없다”면서도 참석 여지를 열어 뒀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유 변호사를 제외하고 외부 인사를 만난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구원’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사과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유 변호사는 “담담히 듣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했던 일들, 정책에 대해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께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의 병원에 다니거나 그럴 때 경호 등 문제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고, 윤 당선인은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라는 울타리가 튼튼해야 경제가 발전되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울타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이니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되고 나니 걱정돼 잠이 잘 오지 않더라”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사명감이 무섭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변호사가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관련 대화가 오갔을지도 관심이 쏠렸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달성 근무를 떠올렸고, 박 전 대통령은 “예전 달성을 기억하면 잘 기억이 안 될 거다. 그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고, 윤 당선인은 “복지 문제는 경북대학병원장(정호영 후보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했으니 해결이 잘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유 변호사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만남을 통해 보수 지지층의 결집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당시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는 친박(친박근혜) 단체의 저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이날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극진하게 예우하고, 박 전 대통령이 여러 덕담을 건네면서 한고비를 넘었다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은 예방 후 대구 동성로 방문에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구·경북을 수출 산업의 기지로 만드셔서 경제를 도약시키셨듯 대구·경북에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다”며 어퍼컷을 날렸다. 반면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 국민통합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경선 통과로 정치적 입지를 재확인해야 하는 박 전 대통령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윤 당선인의 전략적 만남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사과는 무엇에 대한 사과인가. 탄핵을 부정한 것이라면 촛불을 드신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또한 윤 당선자의 사과가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위라면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진 대통령에 곧 취임한다는 자각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 성 김, 18일 방한… 尹도 직접 만날까

    성 김, 18일 방한… 尹도 직접 만날까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다음주 방한, 현 정부와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미측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이다.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하고자 교차방문이 이뤄지는 셈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김 대표의 방한 일정에 대한 질문에 “양국은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고 카운터파트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북핵 차석대표인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같은 시기에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 인사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노 본부장과 회동 당시 방한이 성사되면 윤 당선인 측과도 논의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차관보급이란 점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을 직접 면담할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그동안 한미동맹 강화를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기조로 강조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인수위 측은 김 대표의 방한과 관련, “인수위 외교안보분과와 당선인실에선 아직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서 한미 관계를 담당하는 마크 램버트 동아태부차관보도 이날 방한해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면담했다. 이처럼 미측의 대북라인 주요 인사들이 줄지어 방한하는 것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 등 주요 정치 행사를 계기로 한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북한이 태양절을 계기로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8일부터 한미가 전반기 연합훈련의 본 훈련에 해당하는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해 북한이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美 핵항모 ‘링컨호’ 동해 진입… 北 ICBM 등 추가도발에 경고

    美 핵항모 ‘링컨호’ 동해 진입… 北 ICBM 등 추가도발에 경고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가 12일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북한의 7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북 경고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미 핵 항모의 동해 진입과 관련, “현재 울산 동쪽 공해상에 있다”고 했다. 앞서 미 해군연구소(USNI)도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에 있다”고 확인했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 5일 정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등이 잇따르던 2017년 11월 니미츠호(CVN68),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로널드 레이건호(CVN76) 등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번에는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강습단의 움직임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등을 계기로 한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신형 ICBM인 화성15형(북측 주장은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하며 도발 강도를 끌어올렸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설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링컨호의 동해 진입은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시작과도 맞물려 있다. 한미는 이날부터 15일까지 CMST를 한다. 이 훈련은 전쟁 발발 전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으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한다. 한미는 CMST이 끝나면 18일부터 28일까지 본 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진행한다. 매년 전·후반기 2차례 실시되는 CCPT는 ‘방어’, ‘반격’ 등 2단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은 없지만, 두 나라 주요 지휘관들이 미 항모에 탑승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묵(예비역 육군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이달 중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ICBM 발사와 핵실험은 미국으로선 좌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금 타려고 남편 살해…가족도 실명시킨 설계사 [사건파일]

    보험금 타려고 남편 살해…가족도 실명시킨 설계사 [사건파일]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 이은해는 남편을 포함해 과거 남자친구 두 명이 석연치 않게 사망했고,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여행자 보험을 타냈다. 이은해는 사이코패스 성향, 보험금을 노린 범죄, 타인을 심리적 지배 또는 기망했다는 점에서 17년 전 ‘엄인숙 보험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2005년 검거 당시 29살이었다.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두 명을 살해했고, 프로파일러가 PCL-R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진단한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엄인숙은 5년간 연쇄살인, 존속 중상해, 방화치상, 강도사기 등 수도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키 170cm에 빼어난 미모, 조용한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그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한 방송에서 “당시 동료 형사는 연예인을 많이 보곤 했지만, 저런 미인은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두 번 모두 남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핀으로 눈을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 두 남편은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엄인숙은 남편들을 죽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고, 시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다. 직계 가족도 그에게는 범행 대상이었다. 엄인숙은 친엄마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하는가 하면,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친오빠 눈을 멀게 했다.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이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와 지인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이유도 없이 가사도우미 집을 방화하고 지인을 실명시켰다. 법원은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출장·회식 허용, 거점 오피스 확대… 기업에 ‘일상회복 바람’ 분다

    출장·회식 허용, 거점 오피스 확대… 기업에 ‘일상회복 바람’ 분다

    정부가 지난 2년간 강도 높게 유지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기업들도 일상으로의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은 원천 금지했던 대면 행사 등을 다시 허용하면서도 직원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위한 거점 오피스 확대 등 다양한 유형의 근무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부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완화된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 회의와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자제’를 권고했던 국내외 출장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고, 단체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열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그간 금지됐던 회식도 허용된다. 다만 보직장이 주관하는 경우에 한해 참석 가능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했다. 업무 셔틀버스도 제한적으로 운행하며, 업무용 헬기도 다시 운항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방역 지침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면서도 마스크 필수 착용, 밀집도 50% 수준 관리, 재택근무 비율 최대 50% 유지 등은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재택근무 50% 이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한 바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으로 전환했고,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해외 출장은 전결 기준을 완화했다. 또 예외적으로만 대면 방식을 허용했던 교육·회의는 ‘비대면’을 권고하면서도 대면 방식을 허용하는 쪽으로 바꿨다. 계열사별로 방역 지침을 운용하고 있는 SK그룹과 LG그룹은 재택근무 비율 50% 등은 유지하되 코로나19 확진 추세와 정부 방역수칙 변경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반영할 방침이다. 통신업계는 거점 오피스 확대로 유연근무 체제를 이어 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부터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각각 170석, 100석, 150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피스 공간으로, 그날그날 앱으로 원하는 유형의 좌석을 예약해 근무할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업계에서 급부상 중인 ‘워케이션’(근무+휴가)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 오픈할 계획이다. KT도 여의도, 송파, 일산 등 3곳에 사설 공유오피스를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문화를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특히 분당과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 원격 오피스를 구축해 직원들이 고정된 좌석에 갈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강서와 과천, 판교 등 세 군데에서 거점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 美 핵추진 항모 링컨호 이번 주 동해 진입… 北 도발 경고

    美 핵추진 항모 링컨호 이번 주 동해 진입… 北 도발 경고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이번 주 동해 공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하면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자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1일 복수의 군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링컨호 항모강습단은 오는 15일을 전후로 동해 공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 5일가량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한미 해군 간 연합훈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측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강력히 희망하지만, 한국 측의 난색으로 3국 훈련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한미 군 주요직위자들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하는 항모에 탑승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항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등을 잇달아 실시하던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3척이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링컨호 항모강습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북한이 태양절 110주년 등 주요 정치 이벤트를 계기로 전략 도발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한 억제 조처로 풀이된다. 앞서 필리핀 해상에 있던 링컨호는 지난달 15일 대북 경고 차원에서 함재기 F35C를 한국 서해까지 장거리 출격시킨 바 있다. 
  • 김오수 총장 ‘조직 못지켰다’ 비판 피하려 총대…“檢 없어진다” 위기감도 영향

    김오수 총장 ‘조직 못지켰다’ 비판 피하려 총대…“檢 없어진다” 위기감도 영향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거취까지 거론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기를 든 것은 그만큼 수사권 박탈에 대한 검찰 내부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의 신임으로 검찰 수장에 올랐지만 조직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선 검사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김 총장도 저항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김 총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직접 카메라 앞에 등장해 사퇴 불사 메시지를 내놨다. 현재 검찰이 지닌 ‘현실적 카드’가 여론전뿐인 상황에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검수완박 반대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김 총장이 이날 거취를 거론한 것은 평검사부터 시작해 고검장까지 검수완박을 둘러싼 일선 검사의 반발이 예상을 뛰어넘은 탓이 크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일선 검찰청에서는 검사 회의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내부 게시판에는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검수완박 입법이 실제 완료된다면 김 총장은 후배 검사에게 ‘조직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난 8일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김 총장을 향해 ‘조직이 없어지게 됐다’,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당당해야 한다”, ‘검사장급 이상이 모두 직을 던져야 된다’,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강한 발언을 했던 알려졌다. 지방의 한 고검장은 “지위도 있고 나이도 있는 고검장이 웬만해선 세게 이야기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달랐다”면서 “고검장들이 뜻을 모아주니깐 총장 본인도 엄중하게 여기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12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 추진으로 당론을 정하면 입법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도 검수완박 속도전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김 총장이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추는 ‘어색한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이날 진행된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일선 지검장들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참석자 전원은 검수완박이 속도전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며 각계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했다고 한다. 검찰은 전방위적인 여론전을 펼치는 동시에 검찰 중립성·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내놓는 투트랙으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서도 정치권과 정면충돌을 피하고 신뢰 제고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검찰이 어떤 자체 쇄신안을 내놓더라도 수사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민주당 강경파의 성에 차지 못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자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검수완박은 검찰 조직을 완전히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면서 “하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수사체계가 어떻게 변할 것일지 사회적으로 논의에 나서야지 검찰이 반발하는 것만 부각되면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 단체도 민주당의 움직임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입장문을 내고 “정권비리·권력비리를 수사하지 못하게 막는 이른바 검수완박은 검찰개혁이 아니며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 역시 회원의 의견을 들어 ‘검수완박’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 대면행사·회식 허용하고, 거점 오피스 늘리고…기업에 부는 일상회복 바람

    대면행사·회식 허용하고, 거점 오피스 늘리고…기업에 부는 일상회복 바람

    정부가 지난 2년간 강도 높게 유지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기업들도 일상으로의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은 원천 금지했던 대면 행사 등을 다시 허용하면서도 직원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위한 거점 오피스 확대 등 다양한 유형의 근무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부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완화된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 회의와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자제’를 권고했던 국내외 출장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고, 단체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열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그간 금지됐던 회식도 허용된다. 다만 보직장이 주관하는 경우에 한해 참석 가능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했다. 업무 셔틀버스도 제한적으로 운행하며, 업무용 헬기도 다시 운항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방역 지침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면서도 마스크 필수 착용, 밀집도 50% 수준 관리, 재택근무 비율 최대 50% 유지 등은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대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가장 먼저 일반 재택근무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일상 회복 조치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재택근무 50% 이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한 바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으로 전환했고,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해외 출장은 전결 기준을 완화했다. 또 예외적으로만 대면 방식을 허용했던 교육·회의는 ‘비대면’을 권고하면서도 대면 방식을 허용하는 쪽으로 바꿨다. 계열사별로 방역 지침을 운용하고 있는 SK그룹과 LG그룹은 재택근무 비율 50% 등은 유지하되 코로나19 확진 추세와 정부 방역수칙 변경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반영할 방침이다. 통신업계는 거점 오피스 확대로 유연근무 체제를 이어 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부터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각각 170석, 100석, 150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피스 공간으로, 그때그때 앱으로 원하는 유형의 좌석을 예약해 근무할 수 있다.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아일랜드 좌석부터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하며 회의할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까지 다양한 근무 환경을 갖췄다. 오는 7월에는 업계에서 급부상 중인 ‘워케이션’(근무+휴가)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워커힐 호텔에 오픈할 계획이다. KT도 여의도, 송파, 일산 등 3곳에 사설 공유오피스를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 문화를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특히 분당과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 원격 오피스를 구축해 직원들이 고정된 좌석에 갈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 지구 기온 2~4도 오르면, 숲은 1.5배 더 빨리 사라진다

    지구 기온 2~4도 오르면, 숲은 1.5배 더 빨리 사라진다

    삼림 사망률 기후변화와 ‘밀접’가뭄 발생 빈도도 최소 2배 늘어봄철 기온 상승→ 숲 건조 악순환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구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숲이 건조해지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이스라엘, 스페인, 멕시코, 독일 등 5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의 숲이 얼마나 뜨겁고 건조해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플로리다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UC머시드, 워싱턴주립대, 애리조나대, 뉴멕시코대,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스페인 마드리드공과대, 멕시코 이달고 산니콜라스 미초아칸대,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지리화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70년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라진 크고 작은 숲 675개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해당 지역의 기후 데이터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의 삼림 사망률(forest mortality)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산업화 시대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2~4도 상승하면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1.5배 더 빨라질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뭄의 발생 빈도가 최소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봄철인 3~5월의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습도는 낮아져 더 건조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식물들이 생육을 시작하는 봄에 해충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 중부 지역 모나크 나비 생물보존지역에서 나무좀이 발생해 8000그루 이상의 나무들이 말라 죽고 나비들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 이처럼 생장 시기인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에 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이 죽는 일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식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식물이 죽어 숲이 사라진다는 것은 탄소 포획 역할을 하는 수단이 사라지는 더 큰 문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더군다나 식물이 죽으면 부패하는 과정에서 포획했던 탄소를 방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해먼드 플로리다대 교수(식물 생태생리학)는 “이번 연구는 사라진 숲을 조사해 식물들이 언제 어떻게 왜 죽었는지 분석하는 일종의 ‘기후·나무 검시’와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뭄의 빈도와 강도, 기간이 점점 늘어나면 숲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공정위 ‘해상 운임 담합’ 제재 속도… 업계 “권한 축소 전 마지막 몸부림”

    공정위 ‘해상 운임 담합’ 제재 속도… 업계 “권한 축소 전 마지막 몸부림”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 ‘해상 운임 담합’ 사건을 매듭지으려고 속력을 내고 있다. 해운업계는 “공정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권한 축소가 예고되자 문재인 정부 끝자락에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정위의 해운 담합 제재를 둘러싼 공정위와 해운업계·해양수산부 간 갈등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10일 해운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7~28일 전원회의를 열고 한국~중국, 한국~일본 해상노선 운임 담합 사건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20여개 해운선사가 15년간 수시로 모여 운임 인상에 합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과징금 부과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각사에 보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한국~동남아 노선에서 15년간 운임을 담합한 23개 선사에 962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내렸다. 해운업계는 “선사의 공동행위는 해운법상 문제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도 해운업계 편에 서서 공정위의 제재가 부당하다고 지적해 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까지 가세해 법안 소위를 열고 선사의 공동행위에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해운법 개정안을 가결한 상태다. 하지만 공정위는 “해운업계의 운임 담합은 해운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고강도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해운업 주무 부처인 해수부가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안을 공정위가 중대한 범죄로 보면서 부처 간 갈등이 격화한 것이다. 공정위는 ‘친기업’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새 공정위원장이 오면 해운 담합에 대한 제재가 지연되거나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속력을 더 내는 분위기다.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지 한 달여 만에 전원회의가 열리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2018년 2월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의 신고로 시작된 사건인 만큼 문재인 정부 내에서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해운업계와 해수부 측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운업계의 공동행위 문제가 모두 정리될 것”이라면서 “공정위의 마지막 발악은 무의미해질 것 같다”고 맞섰다.
  • 추경호 “듣도 보도 못한 소주성… 민간이 시장 주도”

    추경호 “듣도 보도 못한 소주성… 민간이 시장 주도”

    전문성·안정감·소통 능력 겸비“추경 중단 안 해… 민생안정 우선”“어느 정권이든 공과가 있지만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게 소득주도성장(소주성)입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용어를 가져왔고, 그래서 ‘마차가 말을 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경제활력 회복과 체질 강화의 중심은 민간, 기업, 그리고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발목을 잡는 족쇄와 모래주머니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10일 지명된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 ‘소주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시장경제 원리로 체질 개선 등 현안을 풀겠다고 예고했다. 증세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고, 물가관리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통 관료 출신인 그를 경제사령탑으로 세운 건 전문성을 겸비한 안정감과 소통 능력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국정현안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분”이라며 “공직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닦고 의회와 원만한 소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때부터 유력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됐는데,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행정고시(25회)를 거쳐 1981년 공직에 들어선 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실물과 거시, 금융, 국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책통으로 꼽힌다. 추 후보자는 물가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도 편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추 후보자는 “물가 때문에 추경을 스톱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어떤 조합을 가지고 우려를 해소하면서 추경의 목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물가관리 방안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결정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공공요금인 만큼 구조를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총리가 금리에 대해 개입하는 건 좋지 않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증세에 대해선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증세는 결국 국민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 등을 갈라치기 하면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예고했다. 또한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구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행시 25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20·21대 국회의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가능성을 제기하며 약 2000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시켰던 홍콩이 이번에는 반려동물 폐사 명령에 항의하는 주인을 대상으로 실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강도 높은 처벌 기준을 공개해 논란이다. 홍콩 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 처분과 관련해 폐사를 요청하는 당국 방침에 반발하는 자에 대해 최고 6개월의 징역과 1만 위안의 벌금을 처분할 것이라는 내용의 수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질병예방 및 통제에 관한 조례 제599장 수정안은 지난달 31일 법안 통과와 동시에 즉시 실효가 발표된 상태다. 이는 기존의 법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폐사에 반대하는 주인에 대해 최고 2개월의 징역과 5000위안의 벌금을 처분했던 것에서 두 배 이상 수위가 높아진 처분이다. 특히 올 초 2000마리의 햄스터를 강제 폐사한 것에 이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이유로 총 145마리의 햄스터를 추가 강제 폐사 조치했던 홍콩에서 이번 제재 방침이 공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동물과 반려동물 주인들의 권익이 짓밟힌 사례라며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홍콩 민건련 입법회 측은 이번 수정 법안의 실효가 사실인지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홍콩 당국에 전달해 반려동물의 권익이 무시된 정부 방침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해당 질의서에 대해 홍콩 식물위생국 소피아 찬(陳肇始) 국장은 “반려동물 소유자는 방역 당국의 요구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당국에 인계 조치해야 한다”면서 “이 명령에 따르지 않는 행위는 곧 범죄로 여겨 범죄자에 상응하는 처분을 단죄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 소식이 곧장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홍콩 주민들은 “중국이 점령한 홍콩은 사람만 살기 부적합 곳이 된 것이 아니라, 동물도 살 수 없는 자유를 상실한 곳이 됐다”면서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실제로 홍콩에서 두 마리의 반려견과 동거 중이라는 J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어떠한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증거가 발견된 적이 없다”면서 “모든 반려동물은 주인들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정부가 가족을 마음대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강제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사람이 대체 어디에 있겠느냐. 내가 보는 앞에서 반려견을 폐사시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곧 나의 생명을 가져가는 것과 같은 횡포”라고 비판했다. J양은 이어 지난달 홍콩 당국이 햄스터에 대한 무단 폐기 방침을 공개, 실제로 수백 건의 폐사 사례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는 동물의 권익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하나 고려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 반려견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산책을 위한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무단 폐기 강제 방침은 가혹하다”고 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주민 아팅(가명) 씨는 길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동거해오고 있다. 아팅 씨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지침에 대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려동물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역을 이유로 반려동물을 정부가 마음대로 가져가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만약 반려 고양이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폐기하려 한다면 나의 시체를 먼저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 현지에서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방침이 마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하이 주민의 반려견이 방역 요원에 의해 강제 폐사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앞서 상하이시 방역 요원 한 명이 봉쇄된 주택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격리된 개 주인의 반려견을 몽둥이로 폭행해 죽게 한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상하이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방역 요원 복장을 한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에서 몽둥이로 강아지를 폭행했고, 방역 요원의 폭행으로 피를 흘린 채 죽은 강아지 사채가 골목에 방치된 것이 그대로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던 바 있다.  홍콩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처럼 다수의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한 것이라면서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셈이다. 한편, 최근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의 반려동물에 대해 환자가 회복 단계에 이를 때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오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의 주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시, 가족들이 대신해 반려동물을 보호해야 하며, 동거인이 없는 독신 1인 가구의 확진 판정 시에는 소재지 관할 동물방역 기관에서 14일간 반려동물을 대신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호소할 시 관할 방역 기관에서 반려동물을 인계받은 뒤 행정원 농업위원회에서 검사를 진행, 회복기 동안 격리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군 수사관에서 경찰 프로파일러로 변신‘최면 상담’ 논문 심리학 박사..후임 양성이춘재·세월호 등 주요 사건마다 현장에 #2019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춘재의 여죄를 수사하던 박주호(50·경위) 프로파일러는 이춘재의 범행이 미수에 그쳐 살아남았던 피해자들을 전국으로 찾아 다녔다. 하지만 생존한 15명의 피해자들은 이미 33년이 흐른 상황에서 이춘재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당시의 충격으로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어 했다. 박 경위는 이들에게 법최면을 제안했다. ‘버스에서 내렸어요. 집으로 가고 있어요. 어떤 남자가 쫓아와요. 제 입을 틀어 막아요….’ 박 경위는 그들 앞에 10장의 사진을 펼쳐 놓았다. 최면에서 깨어난 15명의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단 한 사람을 지목했다. 이춘재였다.“30년 전 이춘재 얼굴 가리킬 때 소름 돋아” “30년이 흐른 기억인데도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한 사람만을 가리킬 땐 저도 소름이 돋았어요. 그때부터 수사에 확신이 생긴 거죠.” 전북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소속 박 경위는 7일 법최면을 설명하며 이춘재 사건을 떠올렸다. 경찰 2기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인 그는 법최면 수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해군 수사관으로 일하던 2002년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 법최면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2007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2009년부터는 경찰의 법최면 수사 전문과정 교육을 담당하며 법최면 수사관을 양성하고 있다. 2017년에는 최면상담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경위는 법최면에 대해 “머리 속에 10개의 기억 수도꼭지가 있다면 그 중 9개를 끄고 사건 당시의 기억 하나만 흐를 수 있도록 에너지를 몰입시키는 원리”라며 “뇌파를 잠들기 직전의 수면 상태(세타파)로 유도해 왜곡되고 오염된 기억을 정리하고 수사에 필요한 방향으로 기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면 수사는 주로 살인·강도·강간·방화·납치·유괴·실종 등 강력사건에 활용된다. 박 경위는 “법최면과 프로파일링으로 얻은 정보는 정황 증거로서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간접 증거, 더 나아가 직접 증거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7년 고준희양 사건’ 최면수사로 범행 추적 대표적인 사건이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치사 사건이다. 당시 5살이었던 고준희양의 부모는 11월 18일에 아이가 실종됐다며 12월에 경찰에 신고했다. 3000명가량의 경찰관이 투입돼 실종된 것으로 진술된 날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집 주변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박 경위는 준희양을 데리고 있었던 의붓외할머니가 원룸으로 이사하기 전 살았던 다세대주택을 찾아가 이웃 아주머니를 찾아가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준희양의 부모가 그 집으로 들어갔던 날짜와 시간을 4월 27일 오후 6시로 정확하게 기억해 냈다. 그 날을 기점으로 행적을 추적하자 29일 새벽 2시 새만금 인근 산에서 부모의 휴대전화 위치가 포착됐으며 다음 날 그들의 위치는 경남 하동의 펜션으로 향했다. 펜션 주인 역시 최면 수사에서 준희양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 경위와 수사관들은 곧장 새만금 야산으로 향했고 거기서 이불에 쌓인 준희양의 유골을 수습했다. 박 경위는 “프로파일링과 최면 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을 양지로 꺼내 해결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2014년엔 팽목항에..“국제표준 신원 확인 시스템 마련” 과학수사라는 용어를 막 쓰기 시작한 때에 경찰에 입직해 올해 만 15년을 맞은 박 경위는 국내 과학수사의 변천을 지켜 봤다. 초기엔 현장에서 지문과 족적, 유전자 등 유형 증거물을 찾는 감식반의 역할이 강했으나 이제는 프로파일링 경험이 축적되면서 범인의 특성과 수법, 범행 의도, 동선 등 무형의 증거물을 통합해 범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땐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박 경위는 “당시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해 헬기를 타고 국립과학수사원까지 왔다갔다 했었다”며 “세월호 이후 국가적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폴 국제표준 절차에 따라 즉시 투입돼 신원 확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수만 건의 강력 사건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며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할까. “수많은 범죄 사건을 분석하다 보면 간접 경험으로 인해 피의자들의 잔상이 떠오르기도 해요.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들은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저는 여행을 가요. 좋은 것, 새로운 것을 보면서 어두운 기억을 환기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에게 금품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조작했다”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에게 금품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조작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브로커들이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유력 입지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일 전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중선씨가 현직 지방지 기자와 업체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선거브로커들로부터 온갖 협박과 회유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제공받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이씨를 이틀째 불러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위법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시간 30분 분량의 이 녹취록에는 브로커들이 국내 유수 기업 3곳으로부터 2~3억원씩 7억원을 받아 도지사 후보와 군수 후보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따라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도지사 후보 등에게 거액 줬다는 소문 파다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브로커들이 도지사 후보 A씨에게 5000만원, 모 단체장에게 3억원, 또 다른 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에게는 3000만원을 제공하는 대신 인사권 등을 받기로 뒷거래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다. 더구나 이 녹취록은 이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경찰에 제출하기 전에 민주당 비대위 등 중앙당 관계자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패배 이후 개혁공천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씨가 깨끗한 선거를 요구하며 폭로한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을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조사해 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골라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안심할 수 없는 통신사 안심번호 더구나 이 녹취록에는 선거브로커들이 통신사 안심번호의 허점을 이용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도 핸드폰 요금 청구지 주소를 바꾸면 통신사가 안심번호를 고를때 청구지 주소 주민으로 인식되는 허점을 이용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 타 지역 주민이 브로커들이 작업하는 특정지역 지자체 주민으로 둔갑해 여론조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유권자 2만명 가운데 5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한 500명을 표본으로 삼는 여론조사의 경우 100명만 동원해도 이중 25명이 전화를 받게 되고, 이들이 모두 응답한다면 지지율 5퍼센트의 상승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 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나선 A씨, 임실군수에 도전한 B씨, 장수군수에 나선 C씨, 순창군수 예비후보 D씨, 완주군수 예비후보 E씨와 F씨 등이 이들의 작업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경찰은 선거브로커와 이들 후보간에 인사권이나 이권 약속 등 밀약이 있거나 금품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포항서 전기차 年 60만대분 양극재 생산”

    “포항서 전기차 年 60만대분 양극재 생산”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면적에 조성된다. 약 290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202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간 6만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매출로는 2조 5000억원 규모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가 생산된다. 니켈의 용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도 강화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니켈이 96%나 함유된 양극재의 시험생산도 앞두고 있다. 이번 포항공장 착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광양, 구미 등 국내에만 총 연간 16만t 이상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 중국, 유럽, 인도네시아에도 총 11만 500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2025년 연간 총 27만 50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의 필수 광물인 리튬 수급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리튬의 전량을 그룹사 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 뾰족수 없는尹 물가 전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지만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물가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에 의한 것이라 정책 수단으론 한계가 있는 데다 현 정부가 이미 유류세 인하 등 가용 카드를 대부분 동원한 터라 새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전월세를 포함한 주거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제언한다. ●추경호 “현 정부, 고강도 대책 마련을”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7일 브리핑에서 “민생물가가 굉장히 불안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정부와 경제 정책에 있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루는 ‘폴리시믹스’(Policy Mix)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인수위는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 뒤 한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현 정부에 민생물가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고물가가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것이라 금리 인상 ‘약발’이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다. 정책 수단으론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도가 그나마 쓸 수 있는 카드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공약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으로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이 풀리면 물가를 한층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많은 돈이 풀리면 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져 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문가 “환율·전월세 주거비 잡아야”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을 안정시켜 수입물가 상승을 막는 게 중요한데,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를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주택도 필수재로 자리잡은 만큼 주거비를 잡으면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4%대에 올라선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 美, 이르면 새달 0.5%P 금리인상

    美, 이르면 새달 0.5%P 금리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앞선 양적긴축(유동성 회수) 때보다 2배나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이겠다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예상보다 강한 연준의 ‘속도전’에 신흥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긴축발작(테이퍼 텐트럼) 등 금융시장 불안, 부채 부담 증가, 소비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0.25% 포인트만 상향조정했다는 점도 명시했다.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빅스텝을 밟는다면 이는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또 의사록에는 “회의 참석자들이 (양적긴축의) 월 상한선을 미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적시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월 950억 달러(약 115조 8000억원) 한도 내에서 양적긴축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3개월이나 그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액수를 늘려 상한선인 95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연준이 금융위기로 시중에 푼 돈을 거둬들이려 양적긴축을 진행한 2017∼2019년에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 달러였다는 점에서, 이번 양적긴축은 당시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셈이다. 미국은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채 등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단행했고, 그 결과 연준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9000억 달러(약 185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쟁여 놓았던 국채 등 자산을 내다팔아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대로라면 연준의 양대 긴축수단인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모두 강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오르는 등 40년 만에 가장 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도 긴축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를 알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시사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긴축발작과 공통점이 더 많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날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마저 강한 긴축을 지지하면서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7%, 2.22%씩 하락했다. 반면 미 국채 투매 현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년 만에 최고인 2.65%선을 돌파했다. 아시아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0.88%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7일에도 1.43% 급락해 269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1일(2686.05)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6만 800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썼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69%, 대만 가권지수는 1.96%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219.5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의 강한 긴축기조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금리가 오르는 미국 시장으로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 또 공급망 병목현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곡물가 급등 등으로 4%대 고물가도 현실화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긴축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나 시중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부채 부실화도 우려된다는 점에서 전방위적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호구 한 명” 군 선임에 돈 뜯기다 극단 선택… 가해자들 실형 

    “호구 한 명” 군 선임에 돈 뜯기다 극단 선택… 가해자들 실형 

    현역 군인 1명, 군사법원서 징역 5년“1천만원 각서 써” 손도끼로 위협피해자, 협박 받은 당일 극단적 선택판사 “협박과 사망 간 인과관계 타당”군 복무 시절 후임 동료를 상대로 돈을 뜯어내며 죽음으로 몰고 간 군 선임이었던 가해자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피해자를 ‘호구’라고 지칭하며 손도끼 등으로 협박해 1000만원 지급 각서를 쓰게 하거나 실제 수십만원의 돈을 빼앗는 등 협박과 폭력을 일삼아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2)씨 등 2명에게 징역 10년과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8일 군 복무를 같이한 피해자 주거지 옥상에서 손도끼를 들어 보이며 피해자한테 ‘1000만원 지급’ 각서를 쓰게 하거나 35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호구가 한 명 있다”, “대출까지 받게 하자”는 등 말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협박 받은 당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재판부는 “협박과 피해자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 “(피해자 사망) 예견 가능성이 피고인들에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표정을 보니 죽을 것 같았다’는 등 피해자 사망 후 지인들과 나눈 피고인 대화 내용 등을 고려할 때 강도치사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애초 경찰에서 특수공갈 혐의로 송치한 피의자에 대해 형량이 더 무거운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가 추가 수사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죄명을 강도치사로 확정했다. 다만 공범인 현역 군인 B(23)씨의 경우엔 특수강도죄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5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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