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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눈, 기상청 역사상 최초로 한반도 내륙 남북으로 종단

    카눈, 기상청 역사상 최초로 한반도 내륙 남북으로 종단

    제6호 태풍 카눈이 기상청 예상대로 이동한다면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된다. 기상청이 9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규슈 남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남동쪽으로 360㎞ 떨어진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해 같은 날 오전 8~9시 통영 부근에 상륙하겠다. 국내에 상륙할 때까지 카눈은 더욱 위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전 3시 통영 남쪽 12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와 37㎧(시속 133㎞)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낮을수록, 최대풍속은 빠를수록 위력이 강한 태풍이다. 남해를 비롯한 경로상의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평년보다 높고 해양열용량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륙 후 카눈은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20㎞ 지점, 같은 날 오후 9시 서울 동쪽 30㎞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20㎞ 지점에 이르겠다. 기상청 예상대로 카눈이 이동한다면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동서로 양분해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변국 기상당국 예상 경로와 비교했을 때 한국 기상청 예상 경로가 상륙 후 가장 동쪽이다. 한반도를 세로로 반 갈랐을 때 그 중앙선을 따라 북진한다는 것이 한국 기상청 전망이라면 다른 국가 기상당국은 중앙선 서편에서 북상할 것으로 본다. 이런 차이는 상륙 지점과 상륙 후 지형이 경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판단이 미세하게 달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카눈이 앞서 지나간 일본 규슈 지방엔 이날 오전 순간적으로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큰비가 내렸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규슈 서쪽 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1만 7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강한 바람으로 넘어져 다친 사람도 2명 확인됐다. 마쿠라자키시에서는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초속 41.8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또 가고시마현과 인접한 규슈 미야자키현 미사토정에는 1시간 동안 53㎜의 폭우가 쏟아졌다. 미사토정의 이달 강수량은 693.5㎜로 이미 8월 평년 강수량을 넘어섰다.
  • “이상無” 횡령범 허위 보고에 속았다… 금감원, 내부통제 고삐 죈다

    “이상無” 횡령범 허위 보고에 속았다… 금감원, 내부통제 고삐 죈다

    경남은행에서 562억원을 횡령하고 도주한 이모(50)씨의 허위 보고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속아 넘어가 범행 사실을 조기에 파악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경남은행 부동산금융투자부장이었던 이씨는 지난해 5월 금감원이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고 발생 직후 모든 은행에 요청한 ‘자금관리체계 자체 점검 결과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고위험 업무를 장기간 담당한 직원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씨는 ‘없다’고 적었다. 이씨는 2007년 12월부터 15년간 부동산 PF 대출금을 관리하며 562억원을 횡령한 장본인이다. 단순히 인사 기록만 확인했어도 파악할 수 있었던 거짓말이었지만, 금감원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씨가 첫 횡령을 저지른 2016년부터 경남은행에 대해 두 차례(2018년 6월, 2021년 11월) 경영실태평가 검사, 기타 여러 차례 수시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뒤 금감원 임직원을 강도 높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금감원은 “이 원장이 오전 임원회의에서 ‘최근 임직원 횡령 등 금융회사 직원의 일탈행위로 인한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 방안이 잘 정착돼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발언 수위는 훨씬 높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이 작정하고 숨긴 횡령을 밝혀내려면 직원 여러 명이 달려들어 분석해야 한다. 경영실태평가 등에서 발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지난해 11월 확정한 은행 내부통제 혁신안을 추진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를 일으킨 경남은행 내부통제 실태를 분석하고 미흡한 내용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등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도 예상된다. 또 은행 등 금융사 자체점검 결과 가운데 중요한 내용은 금감원에서 한 번 더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금 규모는 1816억 59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 횡령액이 1509억 8010만원으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733억 31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은행이 562억 50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 대기업집단, 10곳 신설·인수… 발전·에너지 사업 확장 활발

    대기업집단, 10곳 신설·인수… 발전·에너지 사업 확장 활발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이 최근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업체 10개를 신설하거나 인수하는 등 해당 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발히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계열사) 변동 내용을 8일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은 해당 기간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82개에서 81개로 감소했고, 소속 회사는 3076개에서 3083개로 늘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25개 집단에 소속회사 66개가 편입됐고 흡수 합병, 청산 종결 등으로 22개 집단에서 59개가 제외됐다. 집단별로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등의 순이었고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등의 순이었다. 일부 대규모기업집단에서는 발전,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LG는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고, 농심은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을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이 밖에 한화, GS, LS, 중흥건설, 아이에스지주가 해상풍력·연료전지·LNG 열병합·태양광 발전업체, 전기버스 충전업체 등을 신설하거나 인수했다. 아울러 OCI와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기업집단 OCI는 소속 회사 OCI의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업체인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도 소속 회사 동국제강의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하고 열연사업체인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포스코, 코오롱, 태영, DB는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소속 회사를 신설하거나 분할했다. 유진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동우바이오, 동림 등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13개사를 집단에 편입했다. 반면 SM의 소속회사 4개, 고려에이치씨의 4개, 삼표의 20개는 친족 독립 경영을 인정받아 각 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기업집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1일 자산총액 12조 3400억원으로 10조원 이상이 기준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됐으나, 한화가 같은 달 24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 합참 “北, 핵 사용 시 정권 종말”… 첨단 軍전력 확보에 올인한다

    합참 “北, 핵 사용 시 정권 종말”… 첨단 軍전력 확보에 올인한다

    尹, 합리·효율적 재원 배분 강조北 전 지역 감시·초정밀 타격력대공방어 능력 확보에 재원 집중드론사령부, 北무인기 대응 주도김관진 “북핵 위험 6·25 이후 최대” 8일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와 함께 군 전력 강화대책이 논의됐다. 지난 5월 첫 회의가 상견례 성격으로 위촉식 및 출범식을 겸해 열렸다면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군 전력증강사업의 근본 틀을 바꾸는 국방중기계획을 직접 보고받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국방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란 평가가 나온다.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보고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 재원배분 방안에서는 시급하지 않은 기존 재래식 전력증강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첨단 전력을 확보하는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 초정밀·고위력 타격 능력, 복합·다층적 대공방어 능력 확보와 관련된 사업에 재원을 집중 배분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따라 군의 재원 배분에서도 우선순위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국방중기계획은 통상 매년 8월 발표하며, 발표 다음해부터 5년 동안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예산의 배분 방향을 제시하는 국방 분야 중기재정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는 해마다 예산안 편성과 집행, 결산 과정을 통해 국방정책의 우선순위에 맞게 예산 규모를 조정해 오고 있다”면서 “‘원점 재검토’는 정부가 예산을 적재적소에 쓰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부터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국방투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군 전력증강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 회의에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우리 군의 작전기획과 전력기획의 근거를 제공하는 기초 지침이자 국방기획의 상위체계를 담당하는 핵심 문서인 ‘합동군사전략(JMS)’을 발표했다. 김 합참의장은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할 경우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말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에 공식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의 작전수행 방안도 보고됐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무인기 침투사건 후 윤 대통령 지시로 6개월 만에 출범하게 됐다. 이보형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은 향후 드론작전사령부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응해 공세적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민간위원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위원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위원회 ‘좌장’ 격인 김 전 장관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한 현 시점은 6·25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2차장과 김승주·김인호·김판규·이건완·이승섭·정연봉·하태정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만찬도 함께했다.
  •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 수도권 직격… 오늘부터 남해안에 위력

    ‘카눈’ 서쪽으로 옮겨가 수도권 직격… 오늘부터 남해안에 위력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9일부터 남해안에 위력을 드러낼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전국에 종일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역대급 장마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도 전에 또다시 전국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태풍 강도 ‘강’(최대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통영 서쪽 3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강도 ‘중’(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 뒤 충주 남쪽 100㎞를 지나가겠다. 수도권을 휩쓴 카눈은 오는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동쪽 40㎞를 지나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서쪽으로 더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남해상에서 생겨난 7호 태풍 ‘란’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다른 국가는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보다 더 카눈이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예보를 내놨다.다만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전망했다. 9일 낮과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m인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이후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9~11일 강원 영동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 산간에는 많게는 300㎜, 강원 영서 150㎜,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최대 2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올 수 있다.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도는 시간당 40~60㎜,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올 수 있다. 과거 폭염 때 태풍이 다가오면 강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빠르게 밀려 올라갔지만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다. 북태평양고기압이나 티베트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카눈은 다른 태풍의 절반 수준인 시속 10~20㎞로 느리게 지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 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카눈 상륙에 대비해 이날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는 3단계로 상향됐다. 수도권에 가까이 다가올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환경부도 다목적댐 예비 방류로 사전 수위 조절에 나섰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61%로 예년(52%) 대비 117% 수준이며, 장마 이후 태풍에 대비해 298㎜ 상당의 강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총 47억 8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추가 예비 방류로 다목적댐의 물그릇도 확보한다. 낙동강권역 남강댐(초당 110t)과 한강권역 충주댐(초당 300t) 및 횡성댐 등이 전날 오후 2시 방류를 시작했고 밀양댐·섬진강댐·주암댐 등도 8일 오후부터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영주댐, 합천댐도 방류량을 초당 100~400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태풍의 영향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이 피항에 들어갔다.
  • 역대급 전력 수요에 태풍까지 덮쳐… 정부, 발전량 감소 등 비상관리 돌입

    역대급 전력 수요에 태풍까지 덮쳐… 정부, 발전량 감소 등 비상관리 돌입

    폭염특보가 8일까지 15일째 이어지면서 ‘역대급’ 전력수요 기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한국전력공사 등은 총력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태양광 발전량 감소가 불가피한 데다 강풍으로 인한 전력망 훼손 또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6시쯤 전력피크 시간대의 전력수요가 93.3GW로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45분쯤 93.8 GW의 순간전력수요가 측정됐다.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1위 기록은 바로 전날 피크시간대인 오후 4~5시에 나왔다. 93.6GW로 정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35분쯤엔 94.1GW의 순간 최고전력수요를 터치했다. 이틀 동안의 기록 경신 이전 기존의 역대 여름철 최고치는 지난해 7월 7일로 92.9GW의 피크시간대 전력수요가 측정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단 전력공급 예비력은 11.1GW(11.9%)로 안정적인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밀집지역인 호남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비가 오면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며 전력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높은 전력 수요가 예상돼 비상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고로 가동이 정지된 한빛 원전 2호기와 신보령 화력발전 2호기가 지난 6일부터 적기 가동에 들어가면서 전력 공급 예비력에 여유가 생겼다. 각 1GW급인 두 발전기를 합치면 2GW로 날씨에 취약한 태양광 발전의 변동성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준이 된다는 게 전력 당국의 판단이다. 카눈은 안정적인 상태를 뒤흔들 잠재력을 지닌 태풍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230㎞로 지난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에 따른 송전선로 파손 등을 우려해야 할 수준의 등급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전남 나주에 있는 중앙전력관제센터 가동이 갑자기 멈추는 비상시 ‘후비 급전’(백업) 업무를 담당하는 전력거래소 경인관제센터를 찾아 송전선로 등 실시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카눈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된 영남지역 주요 발전·송변전시설 근무자와 통화하며 “예비력 하락, 설비 불시 고장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며 태풍에 대비한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전력수요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한 만큼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을 비롯한 발전자회사인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전KPS 등은 이날 각각 전력수급 비상 긴급점검회의를 여는 한편 수시 현장점검에 나서며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카눈은 10일 아침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3시쯤 충북 충주 인근을 거쳐 11일 오전 3시 서울 부근을 지날 전망이다.
  • 묻지마 범죄 76%가 강력 사건… 통계 집계조차 하지 않은 경찰

    묻지마 범죄 76%가 강력 사건… 통계 집계조차 하지 않은 경찰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부가 ‘묻지마 범죄’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서면서 범죄 예방 대책은 물론 사회적 외톨이나 정신질환자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묻지마 범죄 중 살인·폭행·상해와 같은 강력범죄의 비중이 높은 실정인데도 대책 마련에 꼭 필요한 관련 통계 집계조차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처벌 강화와 같은 강경 대응책만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월 통계조차 없던 ‘묻지마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정의한 뒤 관련 범죄 분석, 통계 수집, 대응책 마련 등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관련 통계를 집계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정량적 분석보다 사례별·질적 분석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피해자와의 관련성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통계를 개선했고 이를 바탕으로 질적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길거리 흉기 난동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만 발표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실질적인 예방·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2012년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범죄 유형별 동기 등에 대한 분석 자료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관련 통계는 지속적으로 작성·관리되지 않았고, 사례별·질적 연구나 분석 이후 대응 방안 마련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없었다.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이후에도 정부는 관련 대책을 내놨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지역 순찰 강화나 범죄 집중단속 등이 이뤄졌을 뿐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은 사실상 없었다. 다만 경찰의 적극적인 입원 조치, 치료명령제 내실화 등 정신질환자 관련 대책이 일부 포함되기는 했다. 정부가 땜질식 처방을 내놓는 동안 묻지마 범죄는 잔혹해졌다. 이날 서울신문이 최근 2년간 묻지마 범죄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63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혐의가 살인(미수·예비 포함), 폭행(특수·강도 포함), 상해 등 강력범죄인 경우가 48건(76.1%)이나 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지난해 4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시민 2명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구타한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는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날카로운 유리로 60대 택시기사의 손과 얼굴을 여러 차례 찔렀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사법기관이 정신질환자의 입원을 결정하는 ‘사법 입원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경찰력 배치나 처벌 강화만으로는 관련 범죄 예방이나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외톨이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또 역대급 전력수요, ‘한반도 관통’ 태풍까지… 태양광 발전 감소에 전력계 비상

    또 역대급 전력수요, ‘한반도 관통’ 태풍까지… 태양광 발전 감소에 전력계 비상

    전날 93.6GW 역대 최고치 경신 날씨 취약 태양광 발전량 감소 영향공급예비율 11.9%…당국 “안정적”“예상 뛰어넘는 수치로 긴장감 유지”강풍 동반 카눈에 송전선로 집중 점검카눈 10일 아침 ‘강’으로 통영 상륙 폭염특보가 8일까지 15일째 이어지면서 ‘역대급’ 전력수요 기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한국전력공사 등은 총력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태양광 발전량 감소가 불가피한데다 강풍으로 인한 전력망 훼손 또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울원전 2호기·신보령화력 2호기6일 적기 가동에 태양광 우려 상쇄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6시쯤 전력피크 시간대의 전력수요가 93.3GW로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45분쯤 93.8GW의 순간전력수요가 측정됐다.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1위 기록은 바로 전날 피크시간대인 오후 4~5시에 나왔다. 93.6GW로 정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같은날 4시 35분쯤엔 94.1GW의 순간 최고전력수요를 터치했다. 이틀 동안의 기록 경신 이전 기존의 역대 여름철 최고치는 지난해 7월 7일로 92.9GW의 피크 시간대 전력수요가 측정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단 전력 공급 예비력은 11.1GW(11.9%)로 안정적인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밀집지역인 호남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비가 오면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며 전력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어제 이어 오늘도 높은 전력 수요가 예상돼 비상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고로 가동이 정지된 한빛 원전 2호기와 신보령 화력발전 2호기가 지난 6일부터 적기 가동에 들어가면서 전력 공급 예비력에 여유가 생겼다. 각 1GW급인 두 발전기를 합치면 2GW로 날씨에 취약한 태양광 발전의 변동성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준이 된다는 게 전력 당국의 판단이다.산업차관 ‘비상급전’ 경인관제센터로“예비력 하락, 불시 고장 만전 기하라” 카눈은 안정적인 상태를 뒤흔들 잠재력을 지닌 태풍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230㎞ 지난 카눈은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35㎧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에 따른 송전선로 파손 등을 우려해야 할 수준의 등급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전남 나주에 있는 중앙전력관제센터 가동이 갑자기 멈추는 비상시 ‘후비 급전’(백업) 업무를 담당하는 전력거래소 경인관제센터를 찾아 송전선로 등 실시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카눈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된 영남 지역 주요 발전·송변전시설 근무자와 통화하며 “예비력 하락, 설비 불시 고장 등 상황이 발생하면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며 태풍에 대비한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전력수요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한 만큼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을 비롯한 발전자회사인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전KPS 등은 이날 각각 전력수급 비상 긴급점검회의를 여는 한편 수시 현장점검에 나서며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카눈은 10일 아침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3시쯤 충북 충주 인근을 거쳐 11일 오전 3시 서울 부근을 지날 전망이다.
  • 일면식 없는 ‘묻지마 범행’의 76% 살인·폭행·상해 같은 강력범죄

    일면식 없는 ‘묻지마 범행’의 76% 살인·폭행·상해 같은 강력범죄

    아무런 관계나 인연이 없는 불특정 타인을 대상으로 행하는 ‘묻지마 범죄’가 사회 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최근 2년간 묻지마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 중 76%가 살인과 폭행·상해와 같은 강력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았다. 8일 법원 온라인 판결문 시스템 분석 결과 재판부가 ‘묻지마 범죄’로 규정해 유죄 판결을 내린 총 64건 중 주요 혐의가 살인(미수·예비 포함)과 폭행(특수·강도 포함), 상해인 것은 48건(76.1%)에 달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강동원)는 지난해 4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시민 2명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구타한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는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유리병을 깨트려 날카롭게 만든 뒤 60대 택시 기사의 손과 얼굴을 여러 차례 찔렀다. 재판부는 “A씨는 가족 불화와 경제 어려움 등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사회 탓이라고 생각하며 그 분풀이로 알지도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다”고 책임을 무겁게 봤다. 제주지법에서도 길거리 공연을 보던 20대 남성의 얼굴을 별다른 이유 없이 돌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B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별다른 이유 없이 길에 있는 돌을 주워 아무런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가격해 큰 상해를 입게 했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B씨의 정신 문제 및 음주 습관에 대한 개선 의지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대다수 판결문에서 ‘묻지마 범죄’에 대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짚고 있다.연간 발생하는 폭행 및 상해 범죄에서도 모르는 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검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19~2021년 폭행 및 상해의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가 일면식 없는 ‘타인’인 경우는 평균 51.1%이다. 살인 범죄의 경우에도 21%로 ‘친족’ 다음으로 많다. 경제 격차가 심해지고 개인의 심리·물리적 고립이 심해져 강력 범죄로 쉽게 이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려면 사회 유대감을 두텁게 하는 등 ‘개인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06년부터 범죄 분류 매뉴얼에 ‘불특정 동기 살인’을 따로 분류해 규정해뒀다. FBI는 불특정 동기 살인 범죄의 특징으로 가해자만이 이해하는 불명확한 이유로 범행을 저지르고 가해자가 물리·정서적으로 고립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동기 없는 범죄 수용자 재범방지를 위한 치료적 개입 및 제도화 방안 연구’(2017)에서도 사회와 고립된 이들이 ‘동기 없는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동기 없는 범죄’ 가해자의 경우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나 대인관계와 같은 소통 능력이 결핍되거나 불완전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에 대응하는 행동 양식 등이 반사회적인 편이라는 설명이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가족과 결혼 등 타인과 유대관계를 맺는 기본 과정에서 한 사람의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거나 사회 규범·기준 등을 환기시켜주는 사회 활동이 이뤄진다”면서 “‘묻지마 범죄’ 가해자 중에는 가정이 불완전하거나 직업이 없는 상태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 민간아파트 조사 착수…벽식 비율 높으면 콘크리트 강도만 점검

    민간아파트 조사 착수…벽식 비율 높으면 콘크리트 강도만 점검

    전국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가 본격화한다. 정부는 주거동 대부분아 무량판과 벽식 혼합 구조를 적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벽식 비율이 높아 보강 철근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엔 콘크리트 강도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전국 민간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위해 17개 광역지자체와 안전점검 전문기관 간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관계기관별 주요 역할과 세부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매주 점검회의를 열어 진행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민간 아파트 점검 절차는 1단계로 전문기관에서 설계도면 및 구조계산서를 검토해 보강 철근이 필요한 단지를 추린다. 2단계로는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점검기관이 현장에 나가 표본 기둥을 점검한다. 현장조사에선 철근탐지기를 이용해 배근 상태를 확인하고 콘크리트 강도 조사를 병행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 철근 누락 등이 발견된 단지에 정밀진단을 거쳐 보수·보강을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2017년 이후 준공되거나 현재 시공 중인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다. 다만 지자체 추가조사 요청 등이 더해지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준공된 아파트는 기준에 맞춰 안전진단기관을 선정해 점검에 나서고,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는 이미 지정된 기관이 점검에 들어간다.이날 회의에선 점검 매뉴얼과 체크리스트 초안이 만들어졌다. 이는 보완을 거쳐 지자체에 송부될 예정으로 준공 아파트에선 진단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곧장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설계도면 및 구조계산서 검토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고 해서 무조건 철근 누락 검토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통상 지하주차장은 온전히 무량판 구조로 만들어지지만, 주거동의 경우엔 무량판과 벽식 혼합 구조가 적용된다.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벽식 비율이 높은 경우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철근 누락 여부는 조사하지 않고 콘크리트 강도만 조사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벽식 구조가 많이 혼합되면 무량판이 일부 있어도 사실상 벽식 구조와 유사하다”면서 “혼합 구조에서 무량판 비중이 일정 정도 이상이어서 검토 대상이 되면 현장조사하지만, 벽식 비율이 높아 보강 철근이 없어도 되면 콘크리트 강도가 적절히 유지되는지만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민 동의가 필요한 세대 내 점검은 최소화한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의 세대 내부를 점검하려면 페인트와 벽지까지 제거해야 해 입주민 동의가 필수적이다. 국토부는 계단,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을 활용해 점검하고 보강 철근이 필요한 위치가 집 안에 있어 확인이 필요한 경우만 세대 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민간 아파트에 부여하는 무량판 구조 인센티브를 재검토할지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철근 누락 사태가 무량판 공법의 문제가 아닌 무량판을 적용하는 설계·시공·감리 과정에서의 부실이 원인이기 때문에 무량판 구조 가점제를 백지화할지엔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 심상찮은 태풍 카눈, 수도권 가까이 오나…10일 남해안 상륙

    심상찮은 태풍 카눈, 수도권 가까이 오나…10일 남해안 상륙

    제6호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하며 수도권을 직격하겠다. 9일부터 남해안에 위력을 드러낼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전국에 종일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태풍 강도 ‘강’(최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통영 서쪽 3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강도 ‘중’(최대 풍속 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 뒤, 충주 남쪽 100㎞를 지나가겠다. 수도권을 휩쓴 카눈은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동쪽 40㎞를 지나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발달한다면 태풍을 더 서쪽으로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남해상에서 생겨난 7호 태풍 ‘란’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카눈이 더 서쪽에서 이동한다는 예보를 내놨다. 다만 기상청은 “카눈이 서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북상하면서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전국 어디든 안전한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9일 낮 오후와 밤 각각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인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새벽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 등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이후 같은 날 나머지 충청권과 강원도, 수도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겠다. 9~11일 강원 영동에 최대 60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 산간에선 많게는 300㎜, 수도권과 강원 영서 150㎜, 충청권 2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올 수 있다. 경상권 해안, 경상 서부 내륙, 전라 동부, 제주도 시간당 40~60㎜,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올 수 있다. 과거 폭염 때 태풍이 다가오면 강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빠르게 밀려 올라갔지만 이번엔 상황이 정반대다.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티베트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카눈은 다른 태풍의 절반 수준인 시속 10~20㎞로 느리게 지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부는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해 다목적댐 예비 방류로 사전 수위조절에 나섰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61%로 예년(52%)대비 117% 수준으로, 장마 이후 태풍에 대비해 298㎜ 상당의 강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총 47억 8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추가 예비 방류로 다목적댐의 물그릇도 확보한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 등이 피항에 들어갔다.
  • 재정한계로 지방하천 정비 미흡...경남 21개 지방하천 국가하천 승격 건의

    재정한계로 지방하천 정비 미흡...경남 21개 지방하천 국가하천 승격 건의

    경남도는 김해시 내덕동 조만강 등 경남지역 21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하천 정비사업을 국가예산으로 조기에 추진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에 비해 예산투자가 저조해 하천정비사업이 미진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특히 2020년 재정분권 시행으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국고보조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장기적 재해예방을 위한 지방하천 정비사업 추진이 미흡한 편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지속시간은 짧으나 강도가 매우 센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방하천과 도심지 하천에 홍수가 집중돼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체계적인 자연재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에는 국가하천 11곳과 지방하천 671곳이 있다. 국가하천 정비율은 89.3%인데 비해 지방하천 정비율은 42.4%로 국가하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경남도는 이날 환경부를 방문해 경남지역 하천현황을 설명하고 지방하천 21곳 총 336㎞에 대해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홍수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에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지만 재정부담 등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방분권으로 이양된 지방하천 관리현황 점검과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광역자치단체와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는 ‘하천법’상 국가하천 요건을 충족하는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으로 지정을 건의했다. 환경부도 지방재정 한계로 낙후된 지방하천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가하천 지정과 지방하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환경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에서 관리가 필요한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해당 하천 정비사업에 국가예산이 조기에 투입돼 홍수 대응능력을 강화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사업비를 모두 도비로 충당해야 하지만 국가하천은 정비와 유지관리 등 모든 사업을 전액 국비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1채 주택 털고 일년 반 도주한 강도 붙잡아…227㎏의 흑곰 ‘행크’

    21채 주택 털고 일년 반 도주한 강도 붙잡아…227㎏의 흑곰 ‘행크’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일대의 주택 21채를 털고 달아나 행적이 묘연했던 악명 높은 강도가 일년 반 만에 붙잡혔다. 사람이 아니다. ‘행크 더 탱크’라 이름 붙여준 흑곰이다. 몸무게가 227㎏나 된다. 정식 등록 이름은 64F, 짐작한 대로 암컷이다. 강도 짓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새끼 세 마리와 함께 검거됐다. 건강이 괜찮다는 진단 결과가 나오면 어미는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근처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옮겨지고, 새끼들은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페탈루마의 각기 다른 시설들로 뿔뿔이 흩어진다. 캘리포니아어류야생국(CDFW)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동물학자들은 이 곰의 DNA 증거를 확보해 21건의 강도 침입 사실을 증명했으며, “안전하게 붙잡아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렇게 행크의 거처를 옮기는 일이 “전형적인 옵션은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행크의 명성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이 곰에 너무도 관심이 많고, 그 곰과 관련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하기 때문에 CDFW는 사우스 레이크 타호 주민들 뿐만아니라 흑곰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안을 해결책으로 채택하게 됐다.” 새끼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것은 “어미로부터 배운 부정적인 습관을 단절시키고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준비시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헨리에타 더 탱크”로 이름 붙였어야 했다고 농을 했다. 원래 행크는 40건이 넘는 가택 침입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DNA 샘플 판독 결과 덩치가 더 크고 인간의 음식에 더 탐식하는 두 마리 곰의 소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가를 덮치는 곰이 세 마리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캘리포니아 당국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떤 곰도 안락사되거나 해를 입거나 일부 시설이나 동물원에 수용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기에 이르렀다. 동물학자들은 대부분의 흑곰보다 상당히 더 큰 행크가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랐으며, 민가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힘을 짜내는 법을 익혔다고 보고 있다. 피터 티라 CDFW 대변인은 지난해 2월 BBC 인터뷰를 통해 “곰이 차고 문을 어떻게든 부수고 들어간다든가 아니면 사람이 안에 있는데도 앞문을 찢고 들어가는 일은 매우 대담하고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곰 두 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운명을 맞았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BBC는 CDFW에 코멘트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만 밝혔다.
  • 차가 둥둥, 나무는 뿌리채…日이 먼저 겪은 ‘카눈’ 위력 보니(영상)

    차가 둥둥, 나무는 뿌리채…日이 먼저 겪은 ‘카눈’ 위력 보니(영상)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에서 한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카눈의 피해를 본 일본 현지 상황을 보면 강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日오키나와 편의점서 주먹밥 등 품귀 현상 7일 일본 NHK에 따르면 카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에서는 항공기가 결항해 발이 묶인 사람들이 잇따랐다. 도쿄에서 행사 기획사를 운영하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출장차 직원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오키나와에 왔다. A씨는 5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도쿄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카눈으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했다. 나하 공항은 지난 5, 6일 폐쇄돼 전편이 결항했다. 결국 A씨는 숙박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A씨에 따르면 호텔 만실로 인해 연장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비바람이 강한 와중에 다른 호텔로 이동해야만 했다.호텔 근처 편의점에는 주먹밥이나 도시락 선반이 비어 있는 등 품귀 현상도 발생했다. A씨는 5일 저녁 식사를 컵라면과 주먹밥 1개로 해결했다고 NHK에 전했다. 나하 공항은 지난 7일, 3일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그러나 A씨가 항공편을 예약하려고 하자 낮 비행기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었다. 그는 예약 사이트에 계속 접속하기를 반복해 밤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다. A씨는 “태풍 때문에 (도쿄에) 못 돌아갈까 봐 짐도 넉넉히 챙겨왔는데, 막상 방에서 계속 나가지 못하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오늘 중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SNS에 ‘카눈’ 피해 영상 올라와 카눈의 영향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거리에 있던 조각상도 속수무책으로 쓰러졌으며 건물 간판도 부서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카눈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오키나와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영상을 보면 차량이 세워져 있는 곳까지 바닷물이 넘치고, 강물이 넘쳐 주택 주변까지 침범했다. NHK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기준 오키나와에서는 카눈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태풍접근 지역, 철도 운행 중단돼 일본 기상청은 카눈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규슈를 포함해 서일본과 태평양 방면 등지의 총 강수량이 평년 8월 월간 강수량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규슈 지방 노선 등을 운영하는 철도회사인 JR규슈는 이날 오후부터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간을 오가는 규슈 신칸센 운행을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JR서일본은 후쿠오카와 오사카를 잇는 산요 신칸센 운행을 9일 밤부터 10일 오전에 걸쳐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10일 오전부터 우리나라 지나갈 것으로 예상 한편 카눈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 한국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상륙해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12시간 뒤인 11일 오전 9시 북한 평양 북동쪽 70㎞ 지점에 이르겠다. 카눈의 현 위치(8일 오전 0시 기준)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이다. 카눈은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폭우에 망가진 도로, 작년보다 2.5배 늘어…포장파손 일제 보수

    폭우에 망가진 도로, 작년보다 2.5배 늘어…포장파손 일제 보수

    올해 전국적인 집중호우에 도로파임 등 일반국도 포장 파손이 지난해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2주 동안 도로포장을 집중 점검해 취약 부분은 재포장 수준으로 보수하기로 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로포장 집중점검을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실시해 국도의 포장파손을 일제 보수한다. 도로파임은 주로 집중호우 이후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엔 특히 역대급 강우에 이어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도로 곳곳이 망가졌다. 올해 6~7월 국도의 포장파손은 8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00건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집중점검 대상은 지자체 관리구간을 제외한 일반국도 전체 1만 2085㎞ 구간이다.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가 도로파임 등 포장파손 일제 보수를 시행한다. 보수는 기존의 덧씌우는 방식의 땜질식 임시복구에서 벗어나 규모가 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취약 구간은 노면절삭 후 고강도 아스콘 포장 등 재포장 수준으로 복구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반침하, 땅꺼짐, 지하공동 등 여타 위험 요소도 함께 들여다본다. 이 과정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 정밀 점검을 통해 예방조치를 시행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탐지시스템 차량, 도로 파손·균열 분석시스템 등 디지털 기반 도로관리체계를 적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넓은 지역을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이 국도의 포장파손을 발견할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를 통해 도로파임 등 불편사항을 실시간 신고할 수 있다. 한성수 국토부 도로관리과장은 “도로파임 등 포장파손으로 국민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첨단 기술도입, 고품질 포장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이고 항구적인 도로보수 관리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 식구 감싸기’ 비판에…LH ‘철근누락’ 내부 직원 수사 의뢰

    ‘제 식구 감싸기’ 비판에…LH ‘철근누락’ 내부 직원 수사 의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을 빠뜨린 것으로 드러난 아파트 15개 단지 관련 업체 외에 설계·감리 담당 내부 직원들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근 누락’ 사태로 LH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체 개혁안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LH는 지난 3일 ‘건설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신설해 ‘엘피아’로 불리는 LH 퇴직자에 대한 특혜 근절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8일 LH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직접 찾아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내부 업무 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애초 LH의 수사 의뢰는 외부 업체 74곳 관계자들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LH 지역본부에서 감리 감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LH 관계자는 “일반적인 절차대로면 내부 감사가 우선돼야 하지만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자체적으로 조사하면 ‘봐주기식’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최근 LH는 파주 운정3(A23) 단지에서 ‘도색공사’라고 공지하고, 입주민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된 파주사업단장을 대기발령 하는 등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LH는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관 특혜 등 조직 문화를 일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통한 조직 점검에도 나선다. 여기에는 철근 누락 사태로 불거진 LH 퇴직자들과의 ‘전관예우 커넥션’ 문제, 내부 통제 및 관리·감독 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공사의 방만 경영을 해소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자리 나눠 먹기 등 인사 문제도 같이 다뤄질 전망이다.
  • 기차도 탈선할 정도의 강풍… 한반도 덮는 태풍, 서쪽도 위험

    기차도 탈선할 정도의 강풍… 한반도 덮는 태풍, 서쪽도 위험

    오는 10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강도는 ‘강’으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만큼 세다.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점도 태풍의 세력이 유지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7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최대풍속 35㎧의 위력으로 남해안에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에 해당하면 태풍의 강도를 강으로 분류한다. 이 정도 바람이면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카눈의 예상 경로가 기존 전망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강풍의 영향권이 넓어졌다. 경상권 해안엔 초속 40m, 경상권 내륙과 강원 영동, 제주엔 최대 초속 25~35m의 강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동쪽과 남해안에 기차가 탈선하고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부는 셈이다. 통상 태풍이 이동할 때 오른쪽 지역이 피해가 더 커 ‘위험반원’으로 불리지만 왼쪽 지역인 한반도 서쪽도 안심할 수 없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올 무렵 강풍 반경이 320㎞로 한반도를 다 덮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만나 새로운 비구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경기 남동 내륙과 강원 영서, 충남권 동부, 충북, 전라 동부에 최대 초속 20~30m 강풍이 예상된다. 그 밖의 수도권이나 충남권 서부, 전라권 서부도 간판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15~25m 강풍이 예보됐다. 현재 카눈은 2012년 9월 한반도를 상륙한 ‘산바’와 유사한 경로를 지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2명이 숨지고 이재민 3843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3627억원에 달했다. 중심기압은 카눈이 970(헥토파스칼)로 산바(955)보다 약하지만 속도가 느린 카눈(초속 4m)이 오랜 기간 한반도에 머물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2012년 산바는 초속 14m로 이동했다. 태풍이 지금 전망보다 더 서쪽으로 이동해 수도권 등 서부권이 위험반원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미국 해양대기청 모델(GFS)은 기상청과 비슷한 전망을 내놨지만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제주도를 거쳐 서해로 가는 경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델마다 동서 편차가 700㎞에 달한다. 7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영동 지역은 전날 오후부터 시간당 90㎜ 넘는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극과 극’ 날씨가 펼쳐지는 셈이다. 강원 고성은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305.5㎜, 양양(오색) 167.0㎜, 인재(미시령) 150.5㎜, 속초(설악산) 81.0㎜ 등이다. 이 때문에 고성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 태풍 ‘카눈’ 10일 상륙… 서울·경기 강타 예보에 ‘초비상’

    태풍 ‘카눈’ 10일 상륙… 서울·경기 강타 예보에 ‘초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오는 10일 오전 경상 남해안에 상륙한 뒤 서울·경기 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태풍 강도 ‘강’을 유지하며 상륙할 것으로 7일 예상했다. 예상 경로를 보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 대구 서북서쪽 약 60㎞ 부근 내륙을 통과할 때 강도가 ‘중’으로 약화한 뒤 서울·경기 동쪽을 지나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이 ‘강풍 반경’(풍속 15㎧ 이상 구역)에 들 정도로 한반도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돼 ‘초비상’이다. 다만 카눈이 8~9일 일본 규슈를 스쳐 지나가면서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9일 오후부터 남해안, 9일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 경북 남부에 태풍의 위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겠다. 10일 새벽부터는 충청권, 경북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같은 날 오전엔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부터 이틀간 많게는 강원 영동 500㎜, 경상 동해안과 경상 서부 내륙 300㎜, 경기 남부, 전라 동부, 충청 내륙 등에 150㎜의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 해안은 최대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태풍이 본격 상륙하기 전인 8일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동해안에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하차도와 반지하 주택 등 취약 지역과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점검, 다목적댐의 예비 방류, 홍수특보 및 방류 상황의 신속 전파 등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당뇨병 환자 우울증 여부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당뇨병 환자 우울증 여부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설문 조사 기반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의 이상으로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신장 기능의 저하로 몸에 독성 물질이 쌓이는 만성신부전증, 주요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녹내장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만 600만 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 전(前) 단계를 포함할 시 약 2000만 명의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러한 당뇨병은 질환 자체도 매우 위험하지만, 이를 겪는 환자들의 부담감이나 일상에서 혈당 관리를 하며 느끼는 압박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우울증은 다시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고,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에 빠뜨린다.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에 이기헌 교수팀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을 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3만1천개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건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소득 등 설문 조사 결과를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은 ‘서포트 벡터 머신(Support Vector Machine, SVM)’ 방식으로, 정확도는 87.9%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우울증을 판단하기 위한 요인들 중 ▲건강 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 ▲스트레스 인식 강도 ▲스트레스 인식 비율 ▲소득 수준 ▲활동 제한 등의 순으로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상위권에 해당하는 항목들이 주로 환자의 주관적 인식과 연관된 만큼, 당뇨병 환자에서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기헌 교수는 “당뇨병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우울증은 다시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우울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머신러닝 방식을 규명하고,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 합참의장 “적 도발 시 일격에 응징… 숨통 끊어야”

    합참의장 “적 도발 시 일격에 응징… 숨통 끊어야”

    이달 중순 시작되는 연례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를 앞두고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해·공군과 해병대 부대를 잇달아 찾아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7일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공군 제8전투비행단과 서해 연평도 해병대 부대, 해군 고속정·전진기지를 방문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벌인다면 “일격에 숨통을 끊어야 한다”며 결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을지 자유의 방패를 빌미로 적(북한)의 도발 위협과 강도가 점증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전력이 출격할 수 있도록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연평부대는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현장에서 적을 과감히 일격에 응징해 숨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고 전투에 임해 현장에서 적을 격멸하고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현장지도에 대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앞두고 지·해·공역에서 다양한 적 도발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공군·해병대 및 해군 현장부대 장병들을 격려해 결전태세 확립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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