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적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한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회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010
  • “지는 게 싫다”… 세계챔프 도전하는 ‘의사 복서’

    “지는 게 싫다”… 세계챔프 도전하는 ‘의사 복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3월 日선수와 WIBA 타이틀전 “매일 3시간씩 훈련… 삶에 활력” 한국 여자복싱 챔피언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씨가 세계 타이틀 매치에 나선다. 서씨 측은 오는 3월 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 세계 타이틀 매치에 도전한다고 1일 밝혔다. 상대는 WBO(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출신 요시카와 리유나(22·일본)다. 그는 “평일에도 매일 3시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 식단 조절보다는 체중 유지를 위해 가리지 않고 섭취한다”며 “실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6년 3월 인턴을 시작한 서씨는 현재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의로 현직 교수다. 2019년 복싱을 시작해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3년 만인 지난해 7월 국내 프로복싱 KBM(한국복싱커미션)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프로 전적만 8전 7승(5KO)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동료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했다는 그는 “체육관을 찾으면 직장 일을 잊을 수 있어 복싱 매력에 빠졌다”며 “어려서부터 승부욕이 강했고 지는 걸 싫어했다”고 말했다. 손정오복싱의 손정수(41) 관장은 “한마디로 타고난 운동 실력에 노력까지 겸비한 선수”라며 “어렸을 때 팔씨름과 달리기 등에서 져본 적이 없다고 한다. 강한 펀치·순발력이 뛰어나고 많은 훈련량을 성실히 소화한다”고 말했다. 서씨가 이번 타이틀전에서 승리한다면 WBO·WBA(세계복싱협회), IBF(국제복싱연맹) 등 메이저 기구 타이틀에도 도전할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죽을 힘을 다해 해 온 운동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힘든 시기도 있었다. 서씨는 “다른 지역 파견 근무를 하면서 힘든 몸 상태에서 업무와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 위해 운동을 해내는 것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그것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삶에 활력이 된다”고 말했다.
  • 지방의회, 의정비 최대 인상 서두르자… 높아지는 쇄신 목소리

    지방의회, 의정비 최대 인상 서두르자… 높아지는 쇄신 목소리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자 감시 대상에서 벗어난 지방의회의 자체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무 외유성 출장 논란과 갑질, 업무추진비 비공개 등의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자정능력 대신 의정활동비 인상을 서두르면서 비판의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광역의회 의정활동비를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기초의회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각 지방의회는 기다렸다는 듯 의정활동비를 최대치로 인상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의회는 지난 2003년 이후 20년 넘게 의정활동비가 동결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지난해 역대 최대인 56조원의 세수 펑크가 나면서 지자체마다 재정 가뭄에 시달리고, 대학은 등록금 동결 압박에 처한 상황에서 의정활동비 최대폭 인상이 적절한 결정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지방의회의 갑질과 부패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초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 결과를 보면 지자체 공직자들의 지난해 지방의회 부패 경험률은 15.51%에 달했다. 부패 유형도 부당업무처리 요구(갑질)와 특혜를 위한 압력, 사적 이익을 위한 정보요청, 인사 관련 금품 요청 등 다양했다. 17개 광역의회와 기초시의회 75개의 종합청렴도는 68.5점으로 정부 행정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80.5점)보다 한참 낮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됐지만 지방의회 의원들의 인식이 낮은 점과 특혜 요구 등 부적절한 행태가 청렴도 향상에 심각한 저해 요인이 된다”고 했다. 자체 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자 일부 지방의회에서 쇄신안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도의회는 의정활동비·업무추진비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부당 사용에 대한 제재도 기존 임의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고, 군산시의회는 갑질 행위 시 시의원을 제명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전북지역 최초로 징계의원의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했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자정 노력은 아직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권익위 자료를 보면 징계처분을 받은 지방의원에 대한 의정비 감액 규정을 마련한 곳은 92개 지방의회 중 31개(33.7%)에 불과했다. 구속된 지방의원에 대한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조항을 마련한 곳도 92개 지방의회 중 41개(44.6%)에 그친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행정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내로남불’로 비친다. 시민단체 등에선 의견 수렴 없는 과도한 의정비 인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의정 활동비 인상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지역에 맞는 현실적인 인상안으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창원해경, 설 전후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등 특별단속

    창원해경, 설 전후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등 특별단속

    창원해양경찰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등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단속에서는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선용품·어패류 절도 ▲음주운항·다중이용선박 과정·과승 ▲무허가·불법 어업 ▲수사중지자(수배자)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해경은 소속 경찰서 수·형사 요원과 파출소 요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등이 우려되는 마산 어시장과 마산 진동시장, 진해 용원동 선창수산시장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또 취약 해역에는 형사기동정을 상시 배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창원해경은 “설 명절을 맞아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사범 등은 강도 높게 단속할 계획”이라며 “다만 생계형 경미범죄는 계도·훈방 조치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해경은 지난해 설 명절 특별단속에서 총 5건·7명의 민생침해범죄 사범을 단속한 바 있다.
  •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눈앞 [핫이슈]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눈앞 [핫이슈]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의 재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오는 4일 치러질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앙아메리카대학교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2%가 현 부켈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 소속 대선 후보가 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보면 사실상 부켈레 대통령의 연임이 확실한 것.‘남미의 정치스타’라고 평가받으며 지금은 이웃 국가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주고있는 그는 지난 2019년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제3당의 후보로 출마해, 30년 간 이어진 양당 체제를 깨고 당선됐다. 이후 그는 청바지와 가죽 재킷 차림에 모자를 쓴 채 공식 석상에서 열변을 토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무한 신뢰 속에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이 임기말에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닥치는대로 갱단 조직원들을 감옥에 가두며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 2022년 3월 27일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최근까지 총 7만 5000여명이 수감됐으며, 이중 약 7000명은 석방됐다. 이같은 상황 아래서 세계 최악의 살인건수도 뚝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 495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2000명 이상,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명 이상 사망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구스타보 비야토로 엘살바도르 법무부 장관은 “지난 30년 중 살인 범죄가 가장 적은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미주 대륙에서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며 자랑했다.그러나 이같은 성과와 반대로 문제점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과 수감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반헌법적인 연임 도전도 논란거리다. 원래 엘살바도르의 헌법은 임기가 5년인 대통령의 10년 이내 재선금지 조항이 있다. 대통령이 연이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한 것. 그러나 지난 2021년 9월 친정부 성향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자격이 될 때까지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우회하는 새로운 조항을 가결하면서 부켈레 대통령의 연이은 대권 도전의 길을 열어줬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부켈레 대통령이 엘살바도르의 민주주의를 갉아먹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의 재임 기간동안 극심한 빈곤과 기아가 증가하고 국가부채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 울산 1호 달빛어린이병원, 범서읍 ‘햇살아동병원’ 선정… 3월부터 운영

    울산 1호 달빛어린이병원, 범서읍 ‘햇살아동병원’ 선정… 3월부터 운영

    울산 첫 달빛어린이병원이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 울산시는 울주군 범서읍의 햇살아동병원을 울산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하고, 한 달간 준비와 시민 홍보를 거쳐 3월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환자들의 약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약국으로 함께 지정해 운영한다. 또 오는 16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울산지역 유관 의료기관 간 소아환자 의료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한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 약사회, 권역응급의료센터(울산대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이 참여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2014년 제도가 시행된 이후 전국 6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울산은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 업무 강도 부담 등의 이유로 신청 병원이 없어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이번 1호 선정에 이어 상반기 내에 구·군별로 1곳씩을 추가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연장 진료하는 의료기관 중 지정 요건에 근접한 병의원 15곳을 대상으로 순회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거쳐 실효성 있는 선정 방안을 마련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번 1호에 이어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해달아 뭐하니?…잘 먹어서 습지 지킨다~

    해달아 뭐하니?…잘 먹어서 습지 지킨다~

    동물원에서 아이들이 가장 귀여워하는 동물 중에 해달과 수달이 있다.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 수달아과 수달속 동물이고 해달은 식육목 족제비과 수달아과 해달속 동물이다. 서식 장소나 몸 크기, 특성 등이 다르지만 동물 마니아가 아닌 이상 해달과 수달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는 “딱 봤을 때 똑소리 나게 생기면 수달, 나한테 조개를 뺏겨도 ‘어어’ 할 것 같으면 해달”이라는 우스개 분류법이 돌기도 했다. 멸종위기 종인 해달과 수달을 보호하는 것은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도 필요하지만, 생태 교란 동식물을 먹잇감으로 삼기 때문에 생태계 균형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은 해달이 서식지 주변 염습지의 침식 속도를 최대 90%까지 늦춰 준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소노마주립대, 듀크대,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대(UCSC),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UCSB), 플로리다대, 모스랜딩해양연구소,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수족관, 지질조사국(USGS), 캐나다 니드라환경연구소, 사이먼프레이저대 소속 해양학자, 생물학자, 수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 2월 1일자에 발표됐다. 염습지 생태계는 온대 해안 지역 야생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중요한 서식지로 꼽힌다. 염습지는 조수에 의해 바닷물이 쉽게 드나들어 염분 변화가 큰 습지로 거머리말, 바닷말 등 염생식물이 사는 지역이다. 하구 입구, 만의 안쪽, 울타리 섬의 육지쪽에 잘 발달하는데, 한국에서는 낙동강 하구나 전남 순천만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염습지의 탄소 흡수량이 일반 갯벌보다 최대 5배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문제는 염습지가 해안 개발,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외래종 침입으로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다. 또 남획으로 인한 염습지 토착 포식자가 줄어들면서 게, 달팽이 같은 종들이 늘어 해안선 침식과 침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염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숫자를 늘리면 이런 파괴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1985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해달 개체수와 습지 가장자리 침식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습지 침식 감소 정도가 해달의 생태 밀도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상관관계를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보호 구역 엘크혼슬라우의 5개 구역을 대상으로 3년 동안 해달의 개체수, 해달에 의한 해안 게 소비량, 습지 가장자리 침식을 재조사했다. 그 결과 해달의 존재가 해안 게 개체수를 억제해 습지 가장자리의 강도와 복원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개 구역을 대상으로 해달의 서식지가 형성되기 이전인 2009~12년과 서식지 형성 이후인 2015~17년 습지 가장자리를 비교한 결과 역시 해달이 많이 서식하는 구역의 습지 침식률이 해달 밀도가 낮은 습지보다 약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간 분석을 통해 해달 밀도가 높은 지역이 낮은 지역보다 해안 게의 개체수도 약 67%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브렌트 휴즈 소노마주립대 교수(해안생태학)는 “사람의 힘으로 습지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투입돼야 하지만, 해달이라는 해안 생태계 최고 포식자가 들어와 해안 게를 먹어 치우는 것만으로 습지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고 했다. 휴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너진 먹이사슬을 되돌리는 것만으로도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 “트럼프 재집권시 대만 버릴 수도”…中당국자 견해 나왔다

    “트럼프 재집권시 대만 버릴 수도”…中당국자 견해 나왔다

    중국에서 대만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대만을 버릴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대만에 대한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미국은 언제나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할 것이고, 대만은 언제든지 ‘체스 말’ 에서 ‘버려진 말’로 바뀔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칩 사업을 훔쳤다고 비난하면서 ‘대만 방어’에 대해서는 “그 질문에 답변한다면 협상에서 매우 나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천 대변인은 미국에 대한 대만인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대만인이 외부인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은 언제나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이른바 ‘대만 지원’은 실제로는 대만에 해를 끼치고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에는 지난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한 민진당 라이칭더 당선인의 5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과 대만의 틈새를 벌려놓음으로써 대만인의 안보 불안을 가중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읽힌다. 천 대변인은 중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인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유지 여부는 “민진당 당국이 어떤 종류의 양안 정책 노선을 추구하는지에 달렸다”며 공을 민진당 정부로 넘겼다. 또 항공노선 및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서도 “민진당 당국이 불합리한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며 “대만을 여행하는 본토 관광객의 경우 본토 쪽에는 장애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이 고강도 무력시위와 경제적 압박에 전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상대방 반응을 지켜보며 앞으로 대응을 결정하는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층간소음에 ‘귀신소리’ 보복한 40대 부부…벌금형→징역형

    층간소음에 ‘귀신소리’ 보복한 40대 부부…벌금형→징역형

    윗집 쪽으로 소음이 될 수 있는 음향을 반복 송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40대 부부에 대한 처벌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으로 가중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 4부(부장 구창모)는 31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 중 남편 A(4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벌금 10만원과 보호관찰,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도 명했다. 부인 B(41)씨에 대해서는 B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벌금형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부부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A씨 부부는 2021년 11월 12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대전 유성구 아파트 주거지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10회에 걸쳐 소음을 유발하는 음향을 송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윗집 가족이 층간소음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해 복수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범행에 앞서 스피커 앰프 등 장비를 구입하고 인터넷에 ‘층간소음 복수용 음악’을 검색했다. 그리곤 윗집을 향해 생활 소음, 데스 메탈, 귀신 소리 등 소음을 유발하는 음향을 틀어 실제 범행했다. 이들은 윗집 아이들 이름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써 붙인 행위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비롯한 이웃들의 고통이 상당했던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각 1회의 벌금형 전과 외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부부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스토킹 범죄로 기소됐지만, 부부의 행동으로 아이들을 포함한 윗집 가족이 받았을 정신적 피해를 감안하면 이는 형법상 상해죄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벌금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다”며 부부 중 남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형 선고 여부를 놓고 깊이 고민했지만, A씨가 우발적·충동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여지가 있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보복 소음, 지속·반복 혹은 사회통념 벗어난다면 스토킹 처벌 가능 C씨는 경남 김해시의 빌라에 세입자로 거주하면서 2021년 10월 2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새벽 시간대 31회에 걸쳐 소음을 내 이웃에게 도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도구로 벽이나 천장을 두드려 ‘쿵쿵’ 소리를 내거나 스피커를 이용해 찬송가 노래를 크게 틀었고, 게임을 하면서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C씨의 행위는 위층에 거주하는 집주인 가족이 소음일지를 작성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그는 ‘내가 시끄럽게 한 게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압수수색 결과 천장 곳곳에 도구에 의해 파인 흔적이 확인됐다.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이 보복소음을 ‘스토킹’으로 인정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층간소음 보복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직접 찾아가 계속 항의하거나 욕설·고함 등으로 위협하는 행위만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됐다. 윗집의 층간소음에 항의성으로 ‘보복 소음’을 내는 행위는 하급심에서 빈도와 강도, 갈등 양상 등에 따라 유무죄가 엇갈렸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C씨 사건에서 보복 소음이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층간소음 분쟁 과정에서 고의로 큰 소리를 내 반복적으로 이웃에 도달하게 했다면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은영 대법원 공보연구관은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소음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경우 스토킹 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 ‘귀신소리’ ‘엘베에 윗집 애들 이름 쓰기”…층간소음 보복 부부

    ‘귀신소리’ ‘엘베에 윗집 애들 이름 쓰기”…층간소음 보복 부부

    층간소음을 보복하기 위해 ‘귀신소리 쏟아내기’ ‘엘베에 윗집 애들 이름 쓰기’ 등 각종 행위를 한 40대 부부가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 처벌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 4부(재판장 구창모)는 31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편 A(4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의 아내 B(41)씨의 항소를 기각해 벌금형을 유지했다. 이 부부는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A씨 부부는 2021년 11월 12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대전 유성구 자신의 아파트 집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한 뒤 10차례에 걸쳐 생활소음, 데스메탈, 귀신소리 등 소음을 내는 음향을 윗집으로 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윗집에서 층간소음을 일으킨다고 생각해 복수를 마음먹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를 위해 스피커와 앰프 등 음향 장비를 구입하고 인터넷에서 ‘층간소음 복수용 음악’도 검색했다. 이들은 또 윗집 아이들 이름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써 붙여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부부의 행동으로 아이들을 포함한 윗집 가족이 받았을 정신적 피해를 감안하면 스토킹 수준을 벗어나 형법상 상해죄와 별반 다르지 않다. 벌금형은 너무 가볍게 보인다”며 “A씨에게 실형 선고를 고민하다 우발적,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여지가 있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벌금 10만원, 보호관찰, 40시간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윗집과 이웃의 고통이 상당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들이 범행을 반성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도 반영했다”고 벌금형을 선고했었다.
  • ‘여장’한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서 하마스 등 무장단체 대원들 총살 [포착]

    ‘여장’한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서 하마스 등 무장단체 대원들 총살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축출하기 위해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하마스 소탕에 나섰다. 지난 30일 이스라엘 당국이 공개한 영상은 이스라엘 특수작전부대 대원들이 무슬림 여성 또는 가짜 수염을 붙인 무슬림 남성으로 변장한 채 가자지구의 한 병원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변장한 특수작전부대원들의 목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가담한 사람 1명과 최근 공습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2명 등 총 3명이었다. 이스라엘군이 노린 이들은 모두 하마스에 속해 있는 대원들로, 최근 부상을 입고 이븐시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븐시나 병원은 가자지구 서안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정한 도시 중 하나인 제닌에 위치해 있다.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 이스라엘 경찰 등과 합동 작전을 통해 무슬림, 의료진 등으로 변장을 하고 병원으로 들어갔으며, 이들은 치료를 받던 세 사람을 현장에서 총으로 사살했다. 나지 나잘 이븐시나 병원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군은 치료 중이던 방에서 잠을 자던 세 사람의 머리에 총을 쏴 냉혹하게 처형했다”면서 “그들(이스라엘군)은 소음기가 장착된 무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하마스 측은 “비겁한 암살”이라며 이스라엘군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총살된 세 명 중 두명은 친형제로, 하마스의 동맹인 이슬람지하드의 일원이자, 무장단체의 대원이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지난해 테러를 계획하고 병원을 은신처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테러조직이 민간인 지역과 병원을 대피소와 인간 방패로 이용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다른 예”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가자지구 북부에서 활동 재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 보복을 위한 전면 지상전을 시작한 뒤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마스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0일 보도에서 현지 주민과 전문가, 이스라엘 당국자 등을 인용해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와 통제권을 재확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시티와 셰자이야·자발리야·알샤티 난민촌 등 북부 대부분 지역을 다시 장악하고, 치안 업무 및 물자의 통행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북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집중적으로 전개한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 가자지구 북부 지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뒤 작전 범위를 남부로 확대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선언이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평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마이클 밀스테인은 “이스라엘군의 주장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기본 군사 체계가 무너졌다는 의미한다”며 “일반적인 군대에 대해서는 그런 개념이 작동하지만, 하마스가 구사하는 유연한 게릴라 작전에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가자지구 북부에서) 저격수와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활동 재개는 이스라엘 안팎에서 거세게 불고있는 전쟁 회의론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현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멈춰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완전 수복 및 하마스 축출이 끝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의 가장 든든한 뒷배인 미국까지 나서서 공습 강도를 낮추라고 주문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는 동시에 모든 인질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로 전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고집하고 있다.
  • 바이든 ‘보복 결단’ 하자…친이란 무장단체 “미군 공격 멈추겠다”

    바이든 ‘보복 결단’ 하자…친이란 무장단체 “미군 공격 멈추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세력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무인기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에 대한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이란 무장세력의 지난 27일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3명이 숨지자, 다음날 바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그동안 어떤 형태와 수위로 대응할지를 놓고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란이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난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 직접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전쟁이 확전할 위험에 대해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친이란 무장단체에 대한 대응을 한 번의 공습으로 끝내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발언 취지와 관련,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약화하고 무장단체를 후원하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에 “이런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으로 미군이 3명이나 숨졌다면서 “우리가 단계별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여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숨진 장병 가족과 대화했으며, 다음 달 2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유해 송환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정부가 난처하지 않도록 역내에서 점령군(미군)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공격의 주체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IRGC가 지원하는 민병대라는 점을 알고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흔적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에서 조직한 단체로, 2011년 미군 철수 때까지 계속 미군을 공격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014년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대한 가운데, 이라크의 요청을 받은 이란이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민병대를 동원하면서 그 세력이 커졌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후에도 IS 격퇴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둔 미군과 공방을 벌였고,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공격 강도를 높였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 입장과 관련,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코멘트할 게 없다”며 “내가 알기로는 1월 28일 후에도 3건의 공격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 휴전 무르익는데, 美 “보복” 친이란단체 “떠나라”… 꼬여 가는 중동

    휴전 무르익는데, 美 “보복” 친이란단체 “떠나라”… 꼬여 가는 중동

    요르단 미군 주둔지에서 미군 사망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 보복 의지를 내세우자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미군에게 즉각 떠나라고 위협하고 나서면서 중동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무르익는 와중에 또 다른 충돌 움직임이 보이면서 중동 정세는 갈수록 꼬여 가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29일(현지시간)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해 이란이 후원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면서 보복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사건 발생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펜타곤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모든 책임자들에게 한번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요르단 주둔지 ‘타워 22’를 드론(무인기)으로 타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하고 4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단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결성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지원 이라크 내 무장단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에서 가장 강한 군사 조직으로 꼽힌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인 하라카트 알누자바는 성명을 내고 미군에게 “오늘 떠나라”면서 “철수하지 않고 지나가는 하루하루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 갔다. 이란은 이번 공격에 자국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미군을 향해 연일 공격하는 이들 조직은 이란이 반미·반이스라엘을 기치로 세력을 결집한 ‘저항의 축’에 속해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이나 이 지역에서 더 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강대강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휴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동 확전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미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졌다.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보복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구적 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의에서 휴전 기간을 6주로 합의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는 보복의 범위와 강도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매파 등은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직접 때릴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는 중동 전쟁에 관여한다는 또 다른 부담이 된다. 한편에서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과도한 무력 행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상하원 의원들은 무력을 사용하려면 의회에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서한을 앞서 보내기도 했다. 미 정부는 이번 주 중 의회에서 기밀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은 이날 미군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무인기)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은 적군 드론을 아군의 것으로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군 소속 드론이 임무 수행 후 기지로 복귀하던 시점에 무장단체가 보낸 드론이 침투하면서 이를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농촌지역 영농폐기물로 골머리만 되풀이···전남도의회 조례 개정 눈길

    농촌 지역이 폐비닐과 폐가전제품 등 각종 영농폐기물의 불법 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일선 시군 등의 무관심속에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에서는 연간 31만 4500여t의 영농폐비닐과 7500만개의 폐농약 용기가 발생하고 있다. 폐비닐과 영양제병, 농기계 등은 농촌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흘러나온 녹물과 폐유 등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대표적 농도 도시인 전남은 정확한 통계 조차도 파악되지 않을 만큼 심각하다.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도의원들은 “시설하우스·밭작물 피복용 폐비닐, 부직포, 상토, 제초매트 등 영농 후 발생되는 영농폐기물에 대한 지역별 연간 배출량 등 시군 현황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영농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의 소극적 업무도 큰 원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농민들은 “한국환경공단이 폐농약병은 ㎏당 100~150원씩 받고 수거를 하지만 똑같은 병으로 만들어진 영양제병은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한다”며 “농약병과 영양제병은 구별이 되지 않아 선별하는 일도 힘들고 귀찮아서 소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실상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폐비닐 상태에 따라 A급부터 D급까지 나눠지는데 고추밭과 고구마밭 등에 사용된 검정 비닐은 C~D급으로 분류하고 수거를 하지 않는다”며 “고물상에서도 가져갈 만큼 인기가 좋은 비닐하우스에 씌어진 A급만 보상하려고 한다”고 성토했다. 새마을지회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이 환경을 생각하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일처리가 쉬운 안이한 행정만 펴는 등 농민들의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남도의회가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입법 근거를 마련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기존 농촌 폐비닐과 농약용기류로 한정된 영농폐기물 적용범위를 확대해 폐농업자재 수거·처리 지원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전라남도 영농폐기물 처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을 준비 중이다. 이규현(담양) 전남도의원은 “농민들이 영농 폐기물을 잘 수거해서 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생활 쓰레기처럼 쓰레기 업체나 시군이 직접 수거를 하거나 들녘길에 집하장 시설을 더 확충하는 방안 등을 해당 부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악구, 주민과 함께 불법 광고물 정비 나선다

    관악구, 주민과 함께 불법 광고물 정비 나선다

    서울 관악구가 주민과 함께 거리에 무분별하게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단속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 13일까지 ‘불법 유동 광고물 수거 보상제’에 참여할 구민을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 구민 20명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참여자는 안전 수칙과 불법 광고물 구분 방법, 수거 방법 등을 배운 뒤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주말이나 공휴일, 야간에 지역을 순찰하면서 불법 현수막, 벽보, 전단 등을 수거하고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해 증빙 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지급 기준에 따라 1건당 10~2000원 보상비를 받으며 1인당 보상 한도는 월 300만원 이내다. 구는 이 외에도 2022년부터 불법 광고물에 기재된 전화번호 연결을 차단하는 ‘자동 경고 발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무질서하게 불법으로 설치·부착된 현수막과 벽보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민의 통행을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불법 광고물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지속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친이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희생… 보복 수위 고심하는 바이든

    친이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희생… 보복 수위 고심하는 바이든

    민병대 공습… 미군 최소 34명 부상바이든 “책임 묻겠다” 보복 의지공화 강경파, 이란 직접 타격 요구보복 수위·방식 결정하기 어려워재선 레이스 ‘또 다른 전쟁’은 부담일부 “너무 강하거나 약하지 않게일종의 골딜록스 대응 고민” 분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래 처음 친이란 민병대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지원과 중동 확전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 앞에는 정책 유지냐 전면 보복이냐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놓였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북부 미군 기지 ‘타워 22’가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타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쳤다. 이곳은 시리아·이라크·요르단이 맞댄 지역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동향을 감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저항의 축’은 공습 후 성명에서 “요르단 외딴 사막 지역에 있는 기지에 대한 공격이 이라크와 그 지역의 미 점령군에 저항하기 위한 우리의 접근 방식의 연속”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란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면서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개전 이래 친이란 민병대 세력은 150회 이상 중동 주둔 미군을 드론·로켓·미사일 등으로 공격했지만 미군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국민 생명을 가장 중시하는 미국으로선 강도 높은 보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의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백악관 보좌관들도 이날 화상회의에서 다른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이란 직접 타격’을 요구하고 나섰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란 정권이 유일하게 이해하는 것은 무력뿐”이라고 했고,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도 “테헤란을 공격 목표로 삼으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공격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썼다. 문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친이란 무장 단체들과 연일 공방하는 상황에서 보복의 수위와 방식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재선 경선 레이스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또 다른 전쟁을 벌이는 건 부담일 수밖에 없다. 개전 이래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하며 팔레스타인 인권 문제로 진보 진영 유권자들의 반발을 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사건에 미온적 대처를 하면 보수 진영 유권자층의 외면까지 받게 된다고 CNN은 분석했다. 가자 전쟁 종식이 한층 더 멀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커졌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관리들과 만나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100여명을 2단계에 걸쳐 석방하는 대가로 2개월간의 휴전 협상 초안을 작성했다.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의 브라이언 카툴리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본격적인 전쟁을 유발할 만큼 ‘너무 강하진 않되’, 또 갈등이 지속될 만큼 ‘너무 약하지도 않은’ 일종의 ‘골딜록스 대응’을 고민 중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날 ABC 인터뷰에서 “우리는 긴장이 고조돼 중동지역이 더 광범위한 분쟁으로 몰아가는 길을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 이병헌 26억원 ‘美저택’ 도둑 침입…유리문 부쉈다

    이병헌 26억원 ‘美저택’ 도둑 침입…유리문 부쉈다

    배우 이병헌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저택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좀도둑이 든 게 맞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오징어게임 스타’ 이병헌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제목으로 이병헌의 피해 사실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이병헌 집에 도둑이 들어 LA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도둑은 집 미닫이문 유리를 깨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없어진 물건이 있는지 이병헌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당시 이병헌과 가족은 집에 없었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이병헌 집에 왜 침입했고, 어떤 물건을 가져갔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외신은 “도난당한 것이 무엇인지, 그 물건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지지 않았다”며 “경찰은 이병헌이 자택에 도착해 빠진 것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현지 경찰은 “이병헌이 표적이 된 것은 아니며, 최근 LA 부촌을 돌며 물건을 훔쳐온 일당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이병헌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는 “현지 보도를 접하고 피해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강도가 아닌 좀도둑이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2년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미국 서부 여행 중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매입 당시 200만달러(약 26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더디고 더딘 하마스 땅굴 파괴작전…개전 100일 넘겼는데 “아직도 80% 남았다”

    더디고 더딘 하마스 땅굴 파괴작전…개전 100일 넘겼는데 “아직도 80% 남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발발 4개월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스라엘 보안군(ADF)이 파괴한 하마스 땅굴이 2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DF는 개전 이후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땅굴 네트워크 파괴에 작전을 주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터널 80%가 건재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마스는 약 500㎞ 길이로 추정되는 지하 땅굴을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지휘 통제 센터 등으로 사용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 제거, 인질 구출과 함께 하마스의 터널 사용 능력 저지를 주요 작전 목표로 삼고 있다. 개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가장 큰 지탄을 받았던 병원 공격도 터널 파괴를 위해 감행됐다. 터널을 무력화하기 위해 침수, 공습 및 액체 폭약 공격, 탐지견과 로봇을 동원한 수색, 입구 파괴, 군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특히 ‘아틀란티스의 바다’로 불리는 침수 작전을 위해 일련의 펌프를 가자지구에 설치했다.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료에 따르면 가가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인근에도 펌프 최소 한 대를 설치했으며, 이달 초 이 펌프를 이용해 이스라엘에서 물을 끌어와 터널 일부를 침수시켰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벽과 기타 장애물이 물의 흐름을 느리게 만드는 등 전반적인 효과는 기대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터널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파괴 전략을 어렵게 만드는 난제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까지 이 작전이 얼마나 성과를 거뒀는지 측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관료들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터널 20~40%가 손상 및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땅굴 파괴에 특화된 전문 부대를 운영 중이지만, 터널 제거에는 한층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관료들은 전했다. 땅굴에 억류돼 있는 이스라엘 인질 100여명의 생환이 어려워지는 점도 작전을 숩게 펼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 IDF 고위 관계자는 WSJ에 “문제는 인질들을 산 채로 구출할 수 있는 진짜 방법이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훨씬 더 강력하게 (터널에)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관료는 이 때문에 터널 전체 시스템을 파괴하기보단, 하마스 지도자와 대원들이 숨어 있는 지점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과 관련해 IDF는 성명을 통해 “터널 네트워크를 철저하고 점진적으로 해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 방식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표적 공격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WSJ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가장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제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의 광대한 지하 터널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나머지 인질들과 함께 칸 유니스의 터널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본다. 1200여명의 이스라엘인이 살해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신와르는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호다. 가자지구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칸 유니스는 신와르를 비롯해 하마스 고위 간부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하마스 소탕을 위한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칸 유니스에서 주요 진입로를 장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투에 돌입했다. 가자지구 남부의 지상 작전을 주도하는 98사단은 그동안 칸 유니스 동쪽 교외 지역과 도심으로 꾸준히 진격해 왔다. 98사단을 지휘하는 댄 골드퍼스 준장은 “지하에서는 방어하는 쪽이 우위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육해공 전투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군인인 골드퍼스 준장도 지하에서의 전투에 대해 “지저분한 일(messy business)”이라며 “이곳의 미로는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보다 훨씬 광활하고 넓다”며 “남은 인질들을 구출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WJS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통해 구출한 인질은 단 1명이다.
  • 일제강점기엔 어떤 동요 불렀나?… 대구서 ‘동요의 귀환, 윤복진 특별전’

    일제강점기엔 어떤 동요 불렀나?… 대구서 ‘동요의 귀환, 윤복진 특별전’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말과 정서를 동요에 녹인 지역 문화예술인의 발자취가 대구에서 전시된다. 대구시는 이달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개구근대역사관에서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가 문화예술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수집하고 기증받은 유물과 자료 가운데 일제강점기 당시 지역 문화예술인 활동 단면을 부각하기 위해 엄선한 자료들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아동문학가 윤복진(1907~1991)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해 연구·분석한 결과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윤복진은 일제강점기 소파 방정환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를 통해 등단했다. 윤석중, 이원수, 박태준, 홍난파 등과 함께 활동하며 주요 일간지에 작품을 발표했지만 1950년 월북한 후 그의 행적과 작품은 숨겨지고 잊혀졌다.시는 동요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바람을 담는 동시에 윤복진의 필명 ‘귀환’을 따 이번 전시 제목을 ‘동요의 귀환’으로 정했다. 1부 ‘시, 노래가 되다’ 전시에서는 진급증서, 졸업증서, 소년회 활동과 이를 통해 아동문학가·작사가로 성장하는 윤복진과 습작, 시작노트, 동요곡집 ‘꽃초롱 별초롱’(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소장) 등을 선보인다. 2부 ‘노래에 담은 근대의 꿈’에서는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의 음악노트와 1920, 1930년대 발표된 동요의 악보, 악보집을 전시한다. 윤복진이 소장했던 홍난파의 ‘조선동요 100곡집’ 중 상권과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 동판 악보(국가등록유산), 윤복진 작사, 홍난파 작곡의 동요가 담긴 유성기 음반 등을 전시한다. 특히, 박태준 작곡, 윤복진 작사로 1934년 출간한 ‘돌아오는 배’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작곡집은 1931년에 출간한 ‘중중때때중’과 1932년 출간한 ‘양양범버궁’에 수록된 동요와 민요 13곡을 모아 재출간한 악보집이다. 3부 ‘초월, 경계를 넘다’에선 윤복진이 모은 문화예술 자료를 통해 일제강점기 지역 문화예술의 상황과 음악, 영화 평론가로 활동한 윤복진의 면모가 전시된다. 당시 문화예술인의 철학적 기반이 된 책들과 영화 시나리오 등도 함께 선보인다. 4부 ‘무영당, 예술과 사람’에서는 대구 최초 민족 자본 백화점인 무영당 백화점을 중심으로 펼쳐진 예술인의 교류 흔적과 당시 백화점에서 제공한 다양한 음반, 영화의 홍보물을 선보인다.전시와 연계한 특강도 펼쳐진다. 특강은 2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주제로 민경찬(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최지혜(미술사학자,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 저자), 손태룡(한국음악문헌학회 회장), 배연형(한국음반연구소 소장), 류덕제(대구교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분야별 대구의 근대기를 해설한다. 조경선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근대 한반도 3대 도시 중 하나였던 대구에는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문화예술인들이 있었다”며 “서울 중심의 예술인만 부각되고 기억된 상황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종국·송지효, 결국…올해 ‘결실’ 예고

    김종국·송지효, 결국…올해 ‘결실’ 예고

    가수 김종국과 배우 송지효가 올해 찰떡궁합의 호흡을 예고했다. 28일 SBS ‘런닝맨’에 등장한 역술가는 김종국의 관상을 보면서 “본인에게 땔감이 돼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송지효”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에는 김종국과 송지효 간 ‘합의 강도’도 세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하이 터치를 했지만 송지효는 ‘땔감’이라는 표현에 다소 당황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그렇지만 내가 태워주는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런닝맨’ 멤버들은 “활활 타오르겠다. 임팩트가 세다”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 금감원, 건설·조선업 ‘뻥튀기 회계’ 집중 점검

    금감원, 건설·조선업 ‘뻥튀기 회계’ 집중 점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개시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설사 부실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자 금융감독원이 건설사들의 회계처리를 강도 높게 심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건설·조선업 등의 회계처리가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주산업 결산·외부감사 시 유의사항’을 마련하고 수주산업 회계처리를 올해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건설·조선사 등이 특정 공사에서 이익을 부풀리는 등 회계 위반을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서다. 건설·조선업 등은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건축이나 설비, 선박 제조 등의 프로젝트(계약)를 진행한다는 특성이 있다. 장기공사의 경우 공사 수익을 한 번에 인식하지 않고 공사 기간 중 진행률을 사용해 수익을 인식하게 되는데, 진행률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가 복잡하다는 점을 악용해 분식회계를 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 지연 등 원가가 오르는 요인이 지속될 수 있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고 축소 산정해 수익을 부풀리는 사례가 있다. 이 경우 공사가 끝날 시점이 다가올수록 손실이 많이 증가하는 이른바 ‘회계절벽’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프로젝트의 분양률이 매우 낮고, 분양가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시공사에서 시행사나 공동시공사에 제공한 PF 대출 지급보증 금액을 우발부채로 기재하지 않은 일도 있다.회사는 공사 예정원가가 증가한 경우 진행률 산정에 즉시 반영하고 미청구공사의 회수 가능성을 분기별로 재평가해 주석 공시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