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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경계선이 묻는다… 당신도 ‘표준시’가 있는가[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시간의 경계선이 묻는다… 당신도 ‘표준시’가 있는가[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경도 0 ‘본초자오선’ 지나는 장소경계선 하나가 어제·오늘의 기준혹은 ‘그날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내게도 그와 같은 전환점 있었다융 심리학 독학하면서 ‘나’를 만나타인의 인정 필요 없는 날 위한 삶트라우마 이길 ‘회복 탄력성’ 절실슬픔이 제때 해방될 수 있게 해야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곳이 치유적인 공간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을 때가 있다. 그리니치 천문대도 나에게는 그런 곳이다. 그때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기에 방문했는데, 지금은 ‘나에게도 개인적인 의미를 지닌 곳’으로 바뀐 것이다. 세계 표준시의 경계를 나누는 장소인 그리니치 천문대 이야기를 구상하다가 나는 내 삶의 ‘표준시’는 언제였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그 유명한 ‘본초자오선’(경도 0을 가리키는 기준선)을 가리키는 금빛 라인 위에 서서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 댄다. 한 발은 ‘왼쪽’에 걸치고 한 발은 ‘오른쪽’에 걸치는 인증 샷이 가장 표준적인 포즈였다. 그 가느다란 세계 표준시의 경계선 하나가 어제와 오늘을 나누는 것이 새삼 경이로웠다. 인간의 삶은 ‘어제와 오늘’, ‘과거와 현재’, 혹은 ‘그날 이전과 그날 이후’로 나뉘는 것 같았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나는 내 삶을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누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았다. 내 삶의 표준시, 그것은 ‘트라우마의 존재를 이해하기 전’과 ‘트라우마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치유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로 나뉘어 있었다. 내게는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전과 후, 융 심리학을 공부하기 전과 후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융 심리학을 공부하기 전 나는 모든 상처에 극도로 예민했다. 내 슬픔뿐 아니라 타인의 슬픔에도 극단적으로 과몰입하는 탓에 힘겨워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며칠간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는 성격이었다. 상처를 잘 받을 뿐 아니라 상처 있는 사람에게 자석처럼 이끌리는 나였다.이렇듯 상처에 취약한 나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융 심리학을 독학한 이후부터 내 인생의 시계는 다른 속도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내 상처를 바라보는 마음에 여유가 생기게 된 것이다. ‘내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준 사람, 나에게는 스스로를 치유할 뿐 아니라 타인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 바로 카를 구스타프 융이었다. 융은 ‘의식적인 차원’에서는 콤플렉스로 가득한 삶일지라도 ‘무의식의 차원’에서는 수많은 가능성과 눈부신 잠재력으로 가득한 것이 인간의 마음임을 일깨워 주었다. ‘상처 입은 의사만이 타인을 치유할 수 있으며, 그리고 그 의사가 스스로를 치료한 만큼만 타인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융의 생각이었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이 오히려 타인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니. 바로 이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라는 개념은 내게 커다란 인식의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나는 내가 입은 모든 상처보다 더 강력한 존재라는 것, 나는 나에게 상처를 준 모든 사람들의 악행과 폭언을 다 합친 파괴적 에너지보다도 더 강력한 치유의 에너지와 창조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니치 천문대의 본초자오선이 그 얇은 선 하나만으로도 ‘어제’와 ‘오늘’을 가르듯이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개념은 내 인생에 엄청난 전환점을 선물해 주었다. 인생의 꿈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었고, 성공도 하고 싶었고, 세상 사람들의 인정도 받고 싶었던 내가 이제는 난데없이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고 싶다니. 이런 내적인 변신은 내 삶에 커다란 평온을 안겨 주었다.나는 내가 부서지고 망가져서 나 자신은커녕 남도 돌볼 수 없는 상태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니었다. 상처를 충분히 겪어 보았기에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었고, 상처로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에 ‘치유하는 마음’을 아는 사람이었으며, 트라우마 이후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기에 ‘상처 이후의 성장’(post-traumatic growth)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번드르르한 명함이나 성공이나 업적으로 인정받는 삶이 ‘에고’(ego:사회적 자아)를 위한 것이라면,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상처에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삶을 선택하기로 한 것은 ‘셀프’(self:내면의 자기)의 결정이었다. 나는 에고보다는 셀프를, 타인의 인정보다는 나 자신과의 투명한 만남을 선택하는 충만한 존재가 되고 싶어졌다. 좁디좁았던 마음이 무진장하게 넓어지고 내 삶의 바운더리 자체가 한없이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또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이제 아무한테도 정 주지 않을 거야’라고 결심했던 딱딱한 마음이 한없이 말랑말랑해지고 촉촉해져서 이제 누구든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되었다. 그리니치 천문대의 본초자오선을 한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타인의 눈치를 보는 에고에서 오직 나만으로도 충분한 셀프로, 사회적 자아에서 내면의 자기로 변신하고 있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던 존재에서 ‘오직 나 자신과의 약속’을 중시하는 존재로 변신하고 싶었다. 경쟁이나 성공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믿는 가치들을 위해 싸우고 싶었다. 그리니치 천문대의 본초자오선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었다. ‘당신의 표준시는 언제입니까’라고. 나의 표준시는 ‘내가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전과 후로 나뉘고 있었다. 그 수많은 트라우마들로 인해 내가 결코 망가지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 에고를 둘러싼 겹겹의 울타리들이 와르르, 기쁘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안정된 직장도 없고 보장된 미래도 없었지만 나는 뚜렷한 목적도 없이 머나먼 이국땅을 오랫동안 떠돌면서 비로소 ‘진짜 나 자신’이 되는 해방감을 맛보았다. 그 모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똑똑한 장녀’를 향한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로부터, ‘서울대 박사학위까지 있는 사람이 왜 취직을 못 하나’라는 식으로 나를 바라보는 뭇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내 또래 친구들이 결혼하고 출산하고 진급하며 그 모든 인생의 속도를 비교하는 인생의 전쟁터로부터 처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나는 ‘그래,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라고 마음먹었다. 화려한 에고의 인생이 아닌 충만한 셀프의 인생을.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이 아니라 오직 내 안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을. 트라우마는 한 사람의 평생을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눈다. 자극의 강도를 조절하면 완화되는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달리 트라우마는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 자체를 앗아갈 수 있다. 깊은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아주 작은 자극만으로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필요 이상으로 상처받는다. 한마디로 모든 상처에 취약해진다. 트라우마를 제때 치유하지 못하면 삶의 온갖 고통스러운 통과의례를 견뎌낼 수 있는 회복 탄력성 자체가 약해져 버린다. 남들은 무리 없이 잘 견뎌내는 상처에도 홀로 힘들어하고, 남들은 ‘상처’로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슬픔에 북받치게 된다. 나는 사랑받는 존재라는 믿음, 나는 희망찬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다는 자긍심, 극한의 상황에서도 내가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회복 탄력성의 근간을 이룬다. 이렇듯 개인뿐 아니라 조직이나 사회 또한 일종의 회복 탄력성을 필요로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는 매뉴얼이나 시스템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힘들 때마다 우리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다’라는 믿음, 아무리 급한 순간에도 ‘타인의 목소리’를 골고루 듣고 중대사를 결정하는 민주주의적 습관, 모든 것이 돈과 권력의 문제로 결정되어서는 안 되며 삶의 가장 소중한 주춧돌은 사랑과 우정과 신뢰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집단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일종의 사회적 회복 탄력성이 절실한 것이다. 나쁜 일이 생겨도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다는 공동체적 믿음이야말로 이 사회적 회복 탄력성의 근간이 된다.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누는 집단적 트라우마의 시간은 언제였을까. 수많은 사건들이 우리의 가슴을 할퀴고 지나갔지만, 2000년대 이후의 사건들 중에서는 ‘세월호 사건’이야말로 가장 치명적인 집단적 트라우마로 남았던 것이 아닐까.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0년이 되었고 올해 들어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수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전국시민행진단은 세월호 희생자들이 원래 무사히 도착했어야 할 제주도에서 행진을 시작하여 진도 팽목항, 목포 신항,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안산 등을 거쳐 서울까지 무려 21일간 걷고 또 걸으며 슬픔을 함께했다. 세월호 10주기에 완공하려던 4·16생명안전공원이 아직 착공조차 못 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뼈아픈 기억을 추모하는 장소는 우리를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미처 다 아파하지 못한 그 상실의 고통을 위로할 장소를 필요로 하고, 다시는 그런 트라우마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를 더욱 결속시킬 장소를 필요로 한다. 추모의 장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집단적 회복 탄력성을 더 크게 만들 것이다.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우리를 결코 나약하게 만들지 않는다. 아름다운 추모 공간을 만들고, 슬퍼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그들의 아픔을 그들의 아픔에만 갇혀 있지 않게 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와 애도의 열린 자세다. 그들의 슬픔이 마음껏 흘러넘칠 수 있도록, 그들의 슬픔이 오직 그들의 심장에만 갇혀 있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는 슬픔이 비로소 해방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기억하고 또 기억하는 것은 결코 나약한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집단적 트라우마를 제대로 기억하는 존재들만이 더 아름답고 희망찬 공동체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문학평론가·작가
  • 尹 대통령, 중동 사태 관련 ‘긴급 경제안보회의’ 주재

    尹 대통령, 중동 사태 관련 ‘긴급 경제안보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사태와 관련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에서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관한 상황 전망과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국민, 기업, 재외공관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사실상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중동 지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 같이했다. 정부는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현 상황이 공급망과 물가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중동 지역이 안정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 EBS 다큐 ‘돈의 얼굴’ PD들 “돈의 진짜 얼굴을 보여드립니다”

    EBS 다큐 ‘돈의 얼굴’ PD들 “돈의 진짜 얼굴을 보여드립니다”

    “돈의 얼굴이요? 그 돈을 만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오는 15일 첫 전파를 타는 EBS의 6부작 다큐멘터리 ‘돈의 얼굴’을 제작한 이혜진(41)·박재영(32) PD는 2년간 미국, 중국, 일본, 터키 등 세계 9개국에서 파헤친 적나라한 돈의 민낯을 카메라에 담았다. ‘돈의 얼굴’은 EBS가 ‘자본주의’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경제 대기획으로 사람들이 갈망하는 돈의 속성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다큐에서 1인 9역을 연기하며 해설자로 돈의 실체를 전하는 ‘머니맨’은 배우 염혜란이다. 교육방송에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는 염혜란을 보는 건 허를 찌른 느낌이다. 지난 12일 전화로 만난 두 PD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부터 각국의 채무자, 은행강도까지 만났다고 했다. 이 PD는 “경제하면 어렵고 큰 주제인데 돈이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기획했다”라고, 박 PD는 “코로나 팬데믹 때 감자탕집 손님들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얘기하는 걸 보고 돈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다큐에는 미국 월가가 ‘닥터 둠’으로 부르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굿하트 법칙’의 창시자 찰스 굿하트 런던 정경대 명예교수, 경제학자들의 선생으로 평가받는 대럴 더피 스탠퍼드대 교수, 세계 최초 전자화폐 ‘이캐시’ 개발자 데이비드 차움, 일본 금융위기를 예측한 가네코 마사루 등 쟁쟁한 대가들이 출연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5대의 모니터 앞에서 온종일 주식 거래만 하는 90대 일본 노인의 일상과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레바논에서 은행강도가 된 예금자들을 인터뷰한다.이 PD는 “경제 석학들의 인터뷰 섭외를 위해 정성과 진심을 담은 메일들을 보냈다”라며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지성들이 출연한 ‘위대한 수업’ 제작진이 전수해준 노하우를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돈의 얼굴’에는 ‘위대한 수업’의 김미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PD는 저명한 경제학자들에게 속물적 질문도 건넸다고 했다. 그는 “당신 앞에 150파운드 가치의 금과 현금이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더니 다수가 현금을 선택한 게 인상적이었다”며 “석학들에게 중학생 눈높이로 경제 원리를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당혹해하면서도 EBS 다큐라는 걸 이해해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 PD는 “지난해 7월 만난 레바논 베이루트의 은행강도는 인출이 막힌 자기 돈을 찾기 위해 분투한 평범한 예금자였다”며 “베이루트 곳곳의 은행들이 예금 인출을 중단한 이후 습격당하는 현장을 보며 돈의 파괴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돈 때문에 나라가 들썩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000달러 남짓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비트코인 거래국이다. 통화 가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 때문이다. 박 PD는 “인플레이션에 통화(나이라) 가치가 곤두박질친 나이지리아 정부가 화폐 개혁으로 구권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고 디지털 화폐 도입으로 국가가 극심한 갈등과 불신에 빠진 걸 보며 돈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게 됐다”라고 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부터 은행원, 대출자 등 1인 9역으로 ‘돈의 얼굴’이 된 염혜란은 “돈이 주제인 다큐에서 시청자들의 편한 길잡이가 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가며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고, 시청자에게 생각거리를 담백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돈을 좇고 돈에 쫓기는 다큐 속 사람들이 떠올린 ‘돈의 얼굴’은 무엇일까. 두 PD는 “누군가는 악마라고 몸서리치고, 누군가는 절대 마음을 주지 않는 친구라고 한다”며 “돈과 인간의 욕망이 뒤얽힌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가 돈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홍준표 “尹은 정권교체… 한동훈은 지옥 맛보여줘”

    홍준표 “尹은 정권교체… 한동훈은 지옥 맛보여줘”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했다”며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 우리 쪽 인사 수백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을 두고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며 “생각 좀 하고 살자”고 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 전 비대위원장과 여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13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한 전 비대위원장)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손뼉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했다.
  • 서울의대 교수들 “총선 결과, 불통 대신 소통하라는 국민 목소리”

    서울의대 교수들 “총선 결과, 불통 대신 소통하라는 국민 목소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12일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를 통해 정책을 추진하라고 명령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많은 국민이 의료 개혁이라는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어떤 정책이든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면 파행을 거쳐 결국 국민 지지를 잃게 된다는 것을 선거 결과가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의료 파국을 막기 위해 남은 시간은 얼마 없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살을 깎는 심정으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료 개혁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어 “의사 증원 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숫자에 매몰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날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들 또한 성명을 내고 “대화와 협상으로 의료 공백을 수습해 달라”고 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의대 교육 여건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의대 증원을 고집해 대학 병원의 진료 공백을 촉발한 책임은 분명히 정부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정책을 중단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의 간절한 외침을 경청하라”고 했다. 비대위는 의대를 비롯해 삼성서울·강북삼성·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 교수 228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과 업무 강도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설문 대상 교수 중 86%가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절반 이상의 교수들은 향후 한 달 내에 신체·정신적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 “여자친구 죽였다” 자수한 20대…필로폰 투약상태 범행

    “여자친구 죽였다” 자수한 20대…필로폰 투약상태 범행

    최근 대전에서 또래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필로폰 투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말다툼 중 여자친구를 살해한 A(24)씨를 살인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12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말다툼 중 목을 조르고 흉기를 이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사건 전인 18일부터 19일까지 필로폰 약 0.5g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3회에 걸쳐 약 0.5g의 필로폰을 과다 투약한 상태에서 격분해 피해자를 살해한 사안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건 발생 3시간 30여분 후인 이날 11시6분쯤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완전을 기하고 마약류 범죄는 물론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해 국민의 생명,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후 살인·살인미수와 강도·강간 등 2차 범죄 발생이 2020년 182건, 2021년 230건, 2022년 214건 등 연평균 200건을 넘고 있다.
  • 전주 도심서 벌어진 여성 연쇄폭행…성범죄가 목적으로 추정

    전주 도심서 벌어진 여성 연쇄폭행…성범죄가 목적으로 추정

    길 가던 여성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A씨가 “성범죄를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골목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이곳을 지나던 행인에게 발견됐다. 당시 B씨는 피를 흘린 채 옷 일부가 벗겨진 상태였으며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A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A씨로부터 도망쳐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아직 국과수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의자 진술 등에 비춰볼 때 성범죄를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강도·강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전처 살해 혐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처 살해 혐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미국의 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 회장 짐 포터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심슨이 전날 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포터 회장은 심슨이 전립선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심슨의 가족들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그가 암 투병 끝에 숨졌다”면서 “(사망 당시)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건 자체는 미제로 남아 있다. 194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심슨은 1960년대 후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미식축구 스타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 11시즌을 뛰면서 1973년 러닝백으로는 최초로 2000야드를 넘게 뛰는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1985년에는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선수 생활 이후에는 스포츠 캐스터와 영화배우 등으로 활동하며 부와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1994년 그의 운명은 바뀌었다. 그해 6월 그의 전처와 그 연인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뒤 며칠 만에 경찰이 심슨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기 때문이다. 심슨은 1967년 고교 시절 여자친구와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서른 살 무렵 18세 니콜 브라운을 만나 동거를 시작한 뒤 첫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1992년 브라운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은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갈라섰다. 심슨은 결국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이 재판은 인종 문제와 가정 폭력, 경찰의 위법 행위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배심원 선정부터 평결까지 11개월이 걸린 재판 끝에 심슨은 1995년 10월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후 심슨은 2007년 9월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카지노에 들어가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듬해 무장 강도죄 등으로 최대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9년간 복역하다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2019년에는 엑스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을 올렸다.
  • 與, 107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與, 107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1일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107일 만에 다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빠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정 관계 재정립과 대대적인 국정 기조 전환 요구가 나오지만 22대 국회 당선인 라인업이 ‘친윤’(친윤석열) 중심으로 짜인 만큼 쇄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12월 ‘김기현 지도부 2기’ 붕괴 이후 구원투수로 나섰던 한 위원장이 퇴장하면서 비대위원들과 핵심 당직자들도 줄줄이 물러났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해체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후속 절차를 거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까지 임기가 연장된 상황이다. 권한대행은 추후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취임 절차도 윤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지휘한 바 있다. 새 지도부 구성은 22대 당선인들의 몫으로 넘어간다. 전례에 따라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선자 대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다만 공천 과정과 총선 결과 ‘친윤 불패’로 국민의힘의 인적 구성에서 친윤 색채가 한층 강해진 만큼 대통령실의 의중이 지도부 구성 방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추후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당권 경쟁에 나설 유력 중진들이 먼저 총대를 멨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정부 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의 첫 번째 과제로 의정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하고,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정 일체’ 기조에 앞장섰으나 결국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김기현 의원도 당정관계 재정립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중진들도 목소리를 냈다. 한강벨트에서 생환한 나경원 전 의원은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당의 요청을 수용해 낙동강벨트 최전선인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은 “추상같은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우리부터 바로 서야 반(反)미래 세력들의 농단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들도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배 직후인 만큼 윤 대통령의 탈당 촉구나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 교체 여부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총리는 국회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후보자 지명에 당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지금은 ‘당의 시간’이 아니라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 야당과 소통 내비친 尹… 극한 대치 속 이재명과 영수회담 나설까

    야당과 소통 내비친 尹… 극한 대치 속 이재명과 영수회담 나설까

    4·10 총선 패배로 남은 임기 3년도 거대 야당의 벽에 가로막히게 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곧바로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에 나서며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를 꾀할지 관심이 쏠린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회와 마주하는 정권은 윤석열 정부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관섭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전날 관저에서 총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후속 대책을 논의한 뒤 이날 오전 비서실장 주재 회의를 최종적으로 거치고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실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일괄 사의 표명 사실을 밝힌 뒤 곧바로 후임 비서실장부터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총선 결과에 대해, 또 원인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고, 그때 다시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국정쇄신을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임도 시사했다. 대통령실이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한 국정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대통령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할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과 한 총리의 경우 인적 쇄신의 상징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정무·홍보라인도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 파트 참모들의 경우 대부분 임명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괄 교체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구체적인 인적 개편 논의는 새로운 비서실장 체제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3년차와 맞물린 개각 요인까지 고려해 인사 폭이 더 커지면 인적 쇄신 작업은 다음달 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총선 후폭풍이 장기화할 경우 인적 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22대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의 벽이 현재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용산 밖으로 눈을 돌려 야당과의 협치에 나설지도 국정쇄신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별도 회담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임기 3년을 고려하면 더는 야당을 외면하고 국정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또다시 대여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대통령실 내부에선 야당과의 대화에 전향적인 입장 변화도 감지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총선 메시지가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불러 직접 개혁 과제를 설명하고 설득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윤 대통령이 기존 국정운영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야당도 선명성을 더욱 강화하게 되면 양측의 대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정치평론가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강대강 대치는 계속되지 않겠느냐. 윤 대통령이 쉽게 기조를 바꿀 것 같지 않고, 야당도 적당히 타협할 것 같지 않다”며 “이제는 윤 대통령이 야당에 더 많은 것을 양보해야 협치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협치는 상대가 있어야 하고, 결국 상대가 호응해 줄지가 문제”라며 “야당이 이제 선명성 경쟁을 할 텐데 (윤 대통령이 협치에 나선다고 해도) 야당이 받아 줄지 모를 일”이라고 전망했다.
  • 야당과 소통 내비친 尹… 극한 대치 속 이재명과 영수회담 나설까

    야당과 소통 내비친 尹… 극한 대치 속 이재명과 영수회담 나설까

    4·10 총선 패배로 남은 임기 3년도 거대 야당의 벽에 가로막히게 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곧바로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에 나서며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를 꾀할지 관심이 쏠린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회와 마주하는 정권은 윤석열 정부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관섭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전날 관저에서 총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후속 대책을 논의한 뒤 이날 오전 비서실장 주재 회의를 최종적으로 거치고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실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일괄 사의 표명 사실을 밝힌 뒤 곧바로 후임 비서실장부터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총선 결과에 대해, 또 원인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고, 그때 다시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국정쇄신을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임도 시사했다. 대통령실이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한 국정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대통령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할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과 한 총리의 경우 인적 쇄신의 상징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정무·홍보라인도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 파트 참모들의 경우 대부분 임명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괄 교체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향후 구체적인 인적 개편 논의는 새로운 비서실장 체제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3년차와 맞물린 개각 요인까지 고려해 인사 폭이 더 커지면 인적 쇄신 작업은 다음달 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총선 후폭풍이 장기화할 경우 인적 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22대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의 벽이 현재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용산 밖으로 눈을 돌려 야당과의 협치에 나설지도 국정쇄신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별도 회담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임기 3년을 고려하면 더는 야당을 외면하고 국정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또다시 대여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야당과의 대화에 전향적인 입장 변화도 감지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총선 메시지가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불러 직접 개혁 과제를 설명하고 설득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윤 대통령이 기존 국정운영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야당도 선명성을 더욱 강화하게 되면 양측의 대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정치평론가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강대강 대치는 계속되지 않겠느냐. 윤 대통령이 쉽게 기조를 바꿀 것 같지 않고, 야당도 적당히 타협할 것 같지 않다”며 “이제는 윤 대통령이 야당에 더 많은 것을 양보해야 협치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협치는 상대가 있어야 하고, 결국 상대가 호응해 줄지가 문제”라며 “야당이 이제 선명성 경쟁을 할 텐데 (윤 대통령이 협치에 나선다고 해도) 야당이 받아 줄지 모를 일”이라고 전망했다.
  • 與, 100여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與, 100여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1일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100여일 만에 다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빠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정 관계 재정립과 대대적인 국정 기조 전환 요구가 나오지만 22대 국회 당선인 라인업이 ‘친윤’(친윤석열) 중심으로 짜인 만큼 쇄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12월 ‘김기현 지도부 2기’ 붕괴 이후 구원투수로 나섰던 한 위원장이 퇴장하면서 비대위원들과 핵심 당직자들도 줄줄이 물러났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해체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후속 절차를 거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까지 임기가 연장된 상황이다. 권한대행은 추후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취임 절차도 윤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지휘한 바 있다. 새 지도부 구성은 22대 당선인들의 몫으로 넘어간다. 전례에 따라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선자 대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다만 공천 과정과 총선 결과 ‘친윤 불패’로 국민의힘의 인적 구성에서 친윤 색채가 한층 강해진 만큼 대통령실의 의중이 지도부 구성 방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추후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당권 경쟁에 나설 유력 중진들이 먼저 총대를 멨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정부 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의 첫 번째 과제로 의정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하고,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정 일체’ 기조에 앞장섰으나 결국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김기현 의원도 당정관계 재정립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중진들도 목소리를 냈다. 한강벨트에서 생환한 나경원 전 의원은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당의 요청을 수용해 낙동강벨트 최전선인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은 “추상같은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우리부터 바로 서야 반(反)미래 세력들의 농단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들도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배 직후인 만큼 윤 대통령의 탈당 촉구나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 교체 여부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총리는 국회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후보자 지명에 당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지금은 ‘당의 시간’이 아니라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 “韓국민 ‘강한 지도자’에 부정적…19개국 중 최고”

    “韓국민 ‘강한 지도자’에 부정적…19개국 중 최고”

    전 세계 19개국 중 11개국에서 ‘강력한 지도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유권자들이 긍정적인 시각의 유권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19개 국가 중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많았다.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싱크탱크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 기구(IDEA)는 이 같은 내용의 ‘민주주의 인식’(PODS)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덴마크, 감비아, 인도, 이라크, 이탈리아, 레바논, 리투아니아, 파키스탄, 루마니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솔로몬제도, 대만, 탄자니아 등 19개국이다. IDEA는 각국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지도자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견해에 대해 묻고 그 강도에 대해 답하도록 했다. 감비아, 파키스탄, 시에라리온, 루마니아, 레바논, 인도, 탄자니아, 이라크 등 8개국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나머지 11개국에서는 강력한 지도자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자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특히 한국은 강력한 지도자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73%로 전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또 대체로 현 정부에 만족한다는 유권자보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선거일, 선거 캠페인, 투표집계 과정 등을 종합할 때 가장 최근에 치러진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또는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19개국 중 11개국에서 절반 이하를 차지했다. ‘당신의 경험에 따르면 사법 시스템이 정의에 대한 동등하고 공정한 접근권을 제공하는가’라는 물음에는 19개국 중 18개국에서 ‘항상 그렇다’ 또는 ‘종종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민주주의 제도,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IDEA는 “민주주의 제도들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제도의 기반 기관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낮고, 선거 절차의 정당성, 정의에 대한 자유롭고 평등한 접근, 자신의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민들이 자국 정부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경향이 있다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 보고서와 관련 “유권자들이 선거의 공정성에 회의적”이라며 “많은 이들이 강하고, 비민주적인 지도자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19개국에서 각국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4%이다.
  • 회춘 위해 매년 25억 쓴 美 억만장자, ‘리즈 시절’ 투표 결과 보니

    회춘 위해 매년 25억 쓴 美 억만장자, ‘리즈 시절’ 투표 결과 보니

    젊어지려고 매년 수십억 원을 쓰는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자신의 얼굴이 어려졌다고 자랑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6)은 전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내 페이스 아이디(아이폰 얼굴 인식)조차 혼란스러워 한다. 나는 변화하고 있다…”며 6년간의 얼굴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 방송에 각각 출연한 그의 얼굴을 캡처해 순서대로 붙이고 자막을 써 놓은 것이다. 존슨은 자신이 세운 디지털 결제 업체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약 1조 936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인데, 지난해 초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사진 공개를 통해 자신이 젊음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그렇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한다… 더 빨리 늙어간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당신은 이 모든 사진에서 괜찮아 보인다. 문제는 2018년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좀더 부드럽게 그의 노력을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존슨은 누리꾼들에게 사진 속 자신의 세 얼굴 중 가장 젊어보이는 것을 뽑아달라고 투표를 요청했다.실제로 하루 정도 진행된 투표에는 4만 4000명에 달하는 누리꾼이 참여했다. 이 중 과반이 넘는 51.3%는 존슨의 생각과 달리 그가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이전의 외모를 최고라고 꼽았다. 그다음으로 39.3%의 참가자가 가장 최근 모습을 골랐다. 전년도 사진은 얼굴의 살이 너무 빠져 보이는 탓인지 9.3%만이 선택했다. 앞서 존슨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심장 나이 37세, 피부 나이 28세, 구강 건강 17세, 18세의 폐활량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피부 비결에 대해선 “햇빛은 가능한 피한다. 매일 7개의 크림을 바르고, 매주 필링 및 레이저 요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왜 그렇게 젊음에 집착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브레인트리를 매각하기 전에 시달렸던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했다. 존슨은 전문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을 실천할 뿐 아니라 매주 세 차례 고강도 운동도병행하고 있다. 매일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 식품도 섭취 중이다. 존슨은 매일같이 체중, 혈당, 심박수 등을 꼼꼼하게 측정하고, 매달 초음파, MRI, 혈액 검사, 내시경 등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또 그는 젊은 시절 손상된 청력 개선을 위한 소리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피 흘린 채 발견된 女…20대 폭행男, 범행 30분 전 다른 女도 때렸다

    피 흘린 채 발견된 女…20대 폭행男, 범행 30분 전 다른 女도 때렸다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때리고 달아난 20대가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 1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 등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20대 A씨가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골목에서 혼자 길을 가던 20대 B씨를 팔꿈치로 가격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옷이 벗겨지고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당일 오후 8시 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A씨로부터 벗어나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두 피해자는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성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내일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 총리 “총선 민의 겸허히 받들어 국정 전반 되돌아보겠다”

    한 총리 “총선 민의 겸허히 받들어 국정 전반 되돌아보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가 나온 11일 “정부는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민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새로 구성될 제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 파트너로서 국민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우리 경제는 여러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께서 느끼시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워, 정부는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국민께서 변화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는 하나의 팀이 되어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 달라. 정부 정책을 국민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최대한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된 2023년도 국가재정결산 결과와 관련, “재정은 국가 경제의 마지막 보루로,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해 2027년 국가채무를 GDP 기준 53%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목표하에 역대 최고 수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재정 총량을 엄격하게 관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국가채무 증가세는 급격하게 둔화됐고, 주요 국제 신용 평가사들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지난해 예상치 못한 세수 감소에도 지출 구조조정 노력으로 추가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채무를 계획 내에서 관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건전 재정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면서 미래 세대에게 빚과 부담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며 “정부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지켜나가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尹 일방통행’ 경고 날린 민심… 이종섭·대파에 중도층도 등 돌렸다

    ‘尹 일방통행’ 경고 날린 민심… 이종섭·대파에 중도층도 등 돌렸다

    반등 기회 때마다 ‘용산發 리스크’윤한 충돌·의정 갈등에 실망 커져尹 민심 괴리에 역대급 심판 선거野 ‘입틀막·파틀막’ 심판론 키울 때與 찍어야 할 차별화된 전략 없이‘이조 심판’ ‘범죄자’ 외치는 데 그쳐 국민은 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조기 등판 이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야 심판론’, ‘실행력을 담보한 공약’, ‘운동권 척결론’, ‘범죄자 퇴치론’, ‘정치 개혁’ 등 수많은 수사를 동원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엔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집권 2년 차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짙었다고 봤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국민이 정권 심판론의 손을 들어 준 데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있었다고 본다”며 “국민이 (후보) 개인의 문제보다 정권과 연관된 논란과 여권 내 자중지란에 더 많은 실망감을 느꼈고 특히 중도층이 결정적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민심과 괴리된 행동을 해 온 것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총평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과거 총선에서 여당의 필승 공식이었던 ‘정권과 거리두기’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하지 못하고 당정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꼬리를 내리는 등 (반등의)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고 지적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외압 의혹을 받던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 윤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언급’ 등을 결정적인 실점 장면으로 꼽았다. 대통령실이 이 전 대사의 즉시 귀국과 황 전 수석의 자진 사퇴 등 여당의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그 시기가 늦었고 강도 역시 충분치 못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의 비판이 강경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의정 갈등의 경우 여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까지 포함해 유연하게 처리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외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전문의 카르텔을 지적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대통령실의 일방통행이 선거 전반에 정권심판론을 확산시켰고,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일부 후보까지 우위를 점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여권 일각에서 등장했다. 1·2차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역시 유권자들이 여당에 등을 돌린 이유로 꼽힌다. 여권은 고비마다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고, 범야권은 비명횡사 공천을 지나면서도 결국은 단합을 꾀했다. 실제 윤한 갈등 국면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뚝뚝 떨어졌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1월 셋째 주 58%대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응답은 넷째 주 63%로 치솟았는데, 넷째 주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한 1차 갈등이 불거졌던 때다. 이후 충남 서천에서 둘이 극적으로 만나자 2월 마지막 주에는 부정 응답률이 53%로 낮아졌다. 하지만 3월 둘째 주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대사가 출국하고 황 전 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한 2차 갈등이 표면화됐고 정권 심판론도 급속히 재확산됐다.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대파 한 단 가격을 언급한 3월 넷째 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응답은 다시 58%로 치솟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물가 급등과 이태원 참사에도 책임지지 않은 정권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입틀막·파틀막·칼틀막 등의 신조어를 동원해 정권심판론을 확산시키는 데 성과를 냈다. 이후 한 위원장이 ‘이조 심판론’을 내세우는 등 거친 발언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외려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퇴색하면서 중도층 표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조 심판론을 내세웠던 건 결국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이었다”며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상황에서 민생투어를 하고, 당은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 비슷한 논리를 앞세우니 유권자들이 여당을 찍어야 할 어떤 차별화 포인트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비대위원장이 선거 막판 들어 중도층을 포기하고 ‘범죄자 집단’, ‘쓰레기’ 등 지지층 결집에 중점을 둔 화법을 쓰면서 결정적으로 중도층이 등을 돌렸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 분위기에 한 위원장의 선거 전략 부재, 여권의 자중지란 등이 더해져 이번 선거를 궤멸적 패배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 또다시 여소야대 국면… 尹, 국정 동력 확보 못해 ‘빨간불’

    또다시 여소야대 국면… 尹, 국정 동력 확보 못해 ‘빨간불’

    강성 야당, 정치 공세로 더 옥죌 듯여가부·금투세 폐지 등도 불투명의료개혁 돌파 ‘첫 시험대’ 될 전망당 차기 대권 경쟁 땐 영향력 줄어인적쇄신, 국면전환 효과 ‘미지수’ 4·10 총선 결과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소야대 국면이 22대 국회에서도 계속되면서 윤 대통령은 남은 3년 역시 국정 드라이브를 걸기 힘들어졌다. 다음달 취임 2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역시 야당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외부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참모들과 총선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각각 부산과 용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실시되면서 사실상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총선 본투표 전날에만 3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번 총선 기간에도 존재감을 계속해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선 스포트라이트가 당이 아닌 대통령실로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주요 국정 성과를 알리며 ‘용산 리스크’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대통령실이 그동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기존에 추진했던 개혁과제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집권 3년 차를 맞아 본격 드라이브를 건 의료개혁 등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며 윤 대통령의 ‘개혁 반경’은 여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국회 동의가 필요한 여성가족부 폐지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증여세 완화 같은 국정과제들은 거대 야당의 벽에 부딪히며 미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민생 법안을 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구상도 실현이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이슈를 윤 대통령이 어떻게 돌파할지가 총선 이후 국정운영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함께 야권 세력을 형성하면서 22대 국회에서 정치 공세의 강도를 끌어올리고, 윤 대통령의 ‘행동반경’을 한층 더 옥죌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로서는 남은 임기 내내 선명성을 내세운 강성 야당의 정치 공세에 맞서는 상황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가 백가쟁명식으로 흘러가며 윤 대통령이 여당 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거 기간 동안 당정은 최대한 ‘원 보이스’를 유지했지만 이런 단일대오가 총선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여당이 이번 총선 패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각을 세울 경우 당정 갈등은 다시 촉발될 수 있다. 차기 대권을 두고 여당 내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윤 대통령의 당내 위상은 한층 더 내려갈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입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차기 잠룡들과의 관계 설정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내각에 대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달 취임 2주년을 맞아 임기 초부터 함께해 온 장수 국무위원들을 교체하며 국정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여전히 야당이 의회 권력의 다수를 차지한 상황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국면 전환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다.
  • 전북대 인근 건물서 피 흘린 채 발견된 20대 여성…용의자 긴급 체포

    전북대 인근 건물서 피 흘린 채 발견된 20대 여성…용의자 긴급 체포

    전북 전주시 한 건물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30분쯤 전북대 인근 한 건물 뒤 주차장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 B씨가 주차된 차량 밑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피를 흘린 채 옷 일부가 벗겨진 상태였으며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이날 오후 8시 30분쯤 A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뒤 휴대전화와 옷가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안정을 찾으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하루에만 25t 버려졌다…한강공원 불법 노점상·쓰레기 퇴출 총력

    하루에만 25t 버려졌다…한강공원 불법 노점상·쓰레기 퇴출 총력

    봄꽃 등을 보러 한강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봄꽃 축제기간이었던 지난달 29부터 지난 7일까지 한공공원 쓰레기 배출량은 100t을 육박했다. 이에 서울시는 노점상 강제집행을 비롯해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경찰 고발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KT 관광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여의도 한강공원 이용객은 총 111만 6561명으로, 겨울철(1~2월) 월평균 방문객 27만 4500명 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봄꽃 기간이 아닌 평소 여의도 한강공원의 쓰레기 하루 배출량은 약 5t 내외다. 봄꽃 축제기간에는 총 101t이 배출돼 쓰레기 악취 등으로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일요일이었던 지난 7일 하루에만 25t이 넘는 양이 배출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청소 인력과 장비로 여의도 한강공원을 쾌적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봄꽃 기간에는 방대한 양의 쓰레기가 배출돼 한강공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는 한강공원이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의도를 비롯한 11개 모든 한강공원에 불법 노점상과 무단투기 쓰레기를 퇴출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강제집행은 물론,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경찰 고발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노점상 영업 단속을 기존 주 2회에서 4회로 2배 확대한다. 단속에 걸린 노점상은 1회에 7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단속 및 계도에도 무질서행위 및 비위생적인 영업이 지속되는 경우 노점상에게는 하천법 제46조에 따라 과태료 100만원을 추가로 부과한다. 노점상이 판매대, 식재료 등 다양한 물품을 쌓아둔 적치물 보관용 ‘몽골텐트’의 경우 4월 중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강제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무질서한 불법 영업행위가 지속되는 경우 식품위생법, 하천법에 따라 노점을 관할하는 구청과 경찰에 고발조치를 강행, 노점상의 불법 영업을 차단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매주 노점상을 단속해 총 442건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 총 309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몽골텐트에 대해서도 무단점용 변상금을 부과했고, 식중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관할 구청인 영등포구에 위생점검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간 여의도 한강공원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미화원 23명은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1.49㎢ 규모의 둔치와 광장, 2.5t 분량의 쓰레기통 24개를 치운다. 야간 시간 동안 시민들이 한꺼번에 쓰레기를 배출해 쓰레기통 24개가 순식간에 차버리기 때문에 미화원들은 많은 행락객으로 인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워 늦은 시간까지 청소를 강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불법 영업을 일삼는 노점상으로 한강공원 방문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다”며 “강제집행,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경찰 고발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해 불법 노점상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한강 미화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청소하고 있지만, 시민 협조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는 노점상 이용을 자제하고, 한강공원을 즐기고 떠날 때에는 주변 정돈, 재활용 분리수거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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