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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조규홍·송미령 ‘계엄 국무회의’ 갔다… 참석 여부 질문에 최상목·오영주 ‘묵묵부답’

    이상민·조규홍·송미령 ‘계엄 국무회의’ 갔다… 참석 여부 질문에 최상목·오영주 ‘묵묵부답’

    한밤중의 비상계엄 소동에 공직 사회는 얼어붙었다. 장차관 일정은 대부분 취소·연기됐고 행사는 ‘올 스톱’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소집한 국무회의에는 참석 대상 19명의 국무위원 중 절반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각 부처는 참석 여부를 함구했다. 자칫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까 봐 잔뜩 몸을 사리는 분위기였다. 계엄 선포 사전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참이 확인된 국무위원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언론 브리핑을 열었으나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황급히 이동했다. 미처 함께 타지 못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자들을 피해 계단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장차관들은 언론 노출을 피하며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현장 점검과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시설인 안산 선감학원 피해자 국가 사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김포 열병합발전소 종합 준공 행사 일정도 전부 취소됐다. 고용부·환경부 역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제외한 전 일정을 취소했다. 공무원 상당수는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부적절했다며 내년 예산안 처리와 신년 업무보고 등 업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대통령 리더십 부재에 따른 국정 동력 상실을 우려했다. 국장급 공무원은 “예산안 감액 등 야당 행태가 도를 넘는 수준이었지만 계엄 선포는 대통령 탄핵을 자초한 격이 됐다”고 답답해 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레임덕’ 가속화로 업무가 지연되고 예산을 딴 사업마저 못 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 ‘진짜 사나이’ 대령이 ‘계엄사령관’으로…박안수 초고속 대장 진급

    ‘진짜 사나이’ 대령이 ‘계엄사령관’으로…박안수 초고속 대장 진급

    윤석열(63)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박안수(55)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군과 사회 양측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그의 과거 행보와 초고속 진급 경력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2013년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자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특히 그는 제39보병사단장 시절, 육사 30기 이상의 사단장 이후 15년 만에 대장 진급자로 기록되었다. 제8군단장으로서는 2작전사령관을 역임한 황인권 군단장(3사 20기) 이후 마지막 대장 진급자로, 그의 초고속 승진은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군참모총장 재임 기간에는 제12보병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등 군 내부에서 병사 사망 사건이 세 차례 발생했고, 군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리더십 논란으로 이어졌다. 계엄사령관으로서의 행보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사법 사무를 총괄하며 강력한 군사적 권한을 행사한다. 박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국민의 기본권 제한, 언론 통제, 집회 금지 등을 담은 1호 포고령을 발표했다. 박 사령관은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계엄사령관 인사에서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대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하며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결정과 박 사령관의 초고속 진급 과정은 군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1%대 성장률·물가 ‘D의 공포’… “재정확대로 내수·소비 살려야”

    1%대 성장률·물가 ‘D의 공포’… “재정확대로 내수·소비 살려야”

    채소류 급등 속 석유류 내려 안정인플레 누적에 체감물가 높은 수준1%대 물가 고금리·긴축 재정 영향 전문가 “경기 침체·물가 상승 겹쳐‘확장재정’으로 경기 부양 나서야”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1%대다.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던 고물가 상황에서 한시름 던 것은 분명하지만, 일각에선 ‘스태그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과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한 상황에서 물가마저 물가안정 목표치인 2.0%를 장기간 밑돌면 ‘저성장·저물가’ 국면에 접어들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정책 기조를 경기 대응을 위한 확장재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9월 1.6%, 10월 1.3%에 이어 3개월째 1%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가 5.3% 내린 것이 물가 안정세를 이끌었다. 다만 채소류는 작황 악화로 10.4% 오르며 여전히 불안했다. 무 62.5%, 호박 42.9%, 김 35.0%, 오이 27.6%, 귤 23.2% 올랐다. 외식 물가는 2.9%,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3.0%씩 올랐다. 수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세)이 가시화하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1%대 물가가 유지되는 상황을 스태그디플레이션의 징후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수요가 감소하자 기업이 제품 가격을 내려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뜻한다. 장기적으론 고용과 투자, 실질 소득에 악영향을 미친다. 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일정 수준 유지돼야 경제가 돌아간다”면서 “11월 공산품 가격 상승률이 0.6%로 떨어진 것이 디플레이션의 징조”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경기가 침체하면 물가가 하락하는데, 지금 물가도 소비 위축으로 상승률이 둔화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100)보다 14.4% 오른 수준이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인플레이션이 누적돼 물가 수준이 올랐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아직 높다”며 “고물가 추세가 둔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정책과 긴축 재정으로 유동성이 줄어 물가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물가가 아직 플러스여서 디플레이션으로 보긴 어렵다”고 봤다. 다수 경제학자들은 저성장 충격을 완화하려면 ‘고강도 경기부양책’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어젠다로 ‘양극화 타개’를 제시하기도 했다. ‘건전재정’에 함몰됐던 경제팀이 ‘확장재정’으로 재정정책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경기부양책은 내년 초 발표될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길 예정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재정 지출을 늘려 내수 침체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내년 상반기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법·대검 ‘비상계엄’ 긴급 회의 소집… 긴장감 감도는 서초동

    대법·대검 ‘비상계엄’ 긴급 회의 소집… 긴장감 감도는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대법원과 대검찰청에서는 긴급 간부 회의가 소집되는 등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사법부인 법원과 행정기관인 검찰은 계엄사령관의 지휘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 대법원과 대검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데 따라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 행정처 간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심우정 검찰총장도 대검 청사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를 소집했다. 계엄법은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법원, 검찰 등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은 바로 계엄사령관의 지휘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내란죄, 외환죄, 국교에 관한 죄, 공안을 해치는 죄, 폭발물에 관한 죄, 공무방해에 관한 죄, 방해의 죄, 통화의 죄, 살인죄, 강도죄, 국가보안법에 규정된 죄 등 대부분의 범죄는 군사법원이 관할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법원행정처는 비상계엄에서 일반 법원의 역할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과 대검이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함에 따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3일 오후 11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와 대검 청사에는 직원들이 잇따라 차량이나 택시를 타고 다시 출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의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법원과 대검,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검이 모여있는 서초동 인근에는 군이나 경찰 병력이 배치되지는 않았다. 다만 대검의 정문을 지키는 경비보안 공무원은 오가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며 “위에서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 [속보] 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

    [속보] 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만에 1440원까지 치솟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9.7원 급등한 1441.0원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강달러’ 현상이 극에 달했던 2022년 10월 25일 이후 약 2년 1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장중 1400원대에 머물렀으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10시 30분부터 급등했다.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하락 전환해 4%대까지 급락했다. 금융시장이 요동칠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 40분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을 점검했다.
  • 귀로 듣는 그녀의 작품세계… 또 한 번 ‘한강 물결’이 온다

    귀로 듣는 그녀의 작품세계… 또 한 번 ‘한강 물결’이 온다

    7일 한림원서 한국어로 강연 주목10일 시상식… 네 번째 순서로 호명한강 소개 마지막 문장은 한국어발등 덮는 이브닝드레스 입을 듯 해마다 12월 초가 되면 스웨덴 스톡홀름은 ‘노벨위크’로 꾸려진다. 세계 각국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산과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강연을 펼친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도 올해 노벨위크에 참석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3일 스웨덴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강의 첫 공식 일정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노벨박물관 방문이다. 수상자들은 이곳에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의자에 서명을 남긴다. 공식 일정이지만 행사 자체는 비공개로 한강이 어떤 물건을 기증했는지는 추후 알려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강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한강의 소설에 관심을 둔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간담회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7일 오후 5시부터 한강은 한림원에서 강연을 한다. 한강뿐만 아니라 노벨상 모든 부문의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강연을 하는 것이 관례다. 문학상 수상자는 보통 자신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한다. 한강은 강연문 초고를 지난달 중순 한림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한강의 강연은 노벨위크 일정이 알려지자마자 곧바로 마감됐다.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노벨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1시부터다. 노벨위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물리·화학·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된다. 관례에 따라 이날 시상식에서 한강을 무대 위로 부르는 소개 문구의 마지막 문장은 한국어로 말해질 예정이다. 이 문장의 번역은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 박옥경이 맡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드레스 코드’(복장 규정)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남성은 연미복에 하얀색 보타이, 여성은 발등까지 오는 이브닝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수상자 출신 국가의 전통 의상도 허용된다. 한강 역시 시상식 드레스 코드를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11일 다문화학교 방문, 12일 스웨덴 현지 작가, 비평가와의 북토크 및 낭독회 행사 등을 끝으로 약 열흘간의 노벨위크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들이나 부친인 한승원 작가와 동행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현지에서는 주요 관광명소인 스톡홀름 시청에서 7일부터 한강의 얼굴 이미지를 담은 조명을 청사 외벽 전체에 걸쳐 비추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한편 서울신문은 전 세계 언론 가운데 일부만 참석할 수 있는 시상식에 공식 초청됐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시상식을 포함해 한강의 노벨위크 일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 디즈니+ ‘조명가게’ 원작자 강풀 “‘무빙’과 시대배경은 같은데...”

    디즈니+ ‘조명가게’ 원작자 강풀 “‘무빙’과 시대배경은 같은데...”

    “질문해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다만, ‘조명가게’의 시대적 배경이 2018년이고, ‘무빙’의 시대적 배경도 2018년이라는 점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신작 시리즈 ‘조명가게’에 대해 원작자 강풀(본명 강도영) 작가가 전작 ‘무빙’과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강 작가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명가게’는 호러이자 스릴러이자 멜로”라며 “초능력 히어로물이었던 ‘무빙’보다는 좀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명가게’는 ‘무빙’에서 교사로 나온 배우 김희원이 처음 연출자로 데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사람이 본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경쟁 OTT 넷플릭스가 오는 26일 공개하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조명가게’의 정서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나름의 자신감을 보얐다. 이날 ‘조명가게’ 주인 원영 역을 맡은 주지훈은 김 감독에 대해 “연출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며 “사전에 함께 약속하고 현장에서 그대로 진행되는 부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조명가게’는 오는 4일 공개된다.
  • [포토]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포토]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명태균 의혹 관련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이날 중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이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세력들에 대해서 단호히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 집단, 사기 집단, 동료 집단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범죄 사기집단은 명태균, 강혜경, 김영선, 그리고 동조 집단인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과 강혜경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최근 명태균과 강혜경은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있다”며 “이들은 가중치 조작, 표본 뒤섞기, 그리고 여론조사 없는 100% 허위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등 여론조작의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과 강혜경은 여론조사를 조작했고 김한정 등 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인물을 속여서 금전을 편취해냈다”며 “이는 상대를 속여서 재산적인 이익을 취한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선거 당시 우리 캠프에서 배제된 명태균은 이후에도 당과 연락하며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자 구도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면서 단일화를 극구 만류하는 권유를 굽히지 않은 배경에 명태균의 조작된 여론조사 자료의 개입이 있었다면 이것은 분명히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떠 오 시장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태균, 강혜경,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는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발표하거나 보도하며 저와 저희 캠프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도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조작과 거짓에 공조하면서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무리들”이라며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민주당은 사기 범죄 집단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저 오세훈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 씌워서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 또한 비판적인 검증 없이 이들의 허위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았으며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자신의 선거캠프는 죄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명태균과 김영선 등 사기 집단이 오세훈 캠프에 여론조사를 미끼로 하는 사기의 범의를 갖고 접근했지만 우리 캠프는 단호히 물리쳤고 정도를 걸었다”며 “저와 저의 캠프는 선거 과정에서 원칙을 지켰다. 저 오세훈은 정치 인생 내내 깨끗함과 떳떳함을 지켜왔다. 오히려 저희 캠프는 명태균과 같은 불법적 시도를 단호히 물리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로펌에서 고소장을 작성 중이고 여기에 요약본이 와 있다. 오늘 중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창원에서 하게 될지 서울에서 하게 될지는 아직은 저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일단 검찰청에 제출을 해서 수사를 가장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곳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고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소 고발인 조사를 받게 돼 있다”며 “사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런 송사를 시작하게 되면 정신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뺏기는 것이 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극도로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갈수록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왜곡을 낳아서 이제 더 이상 제 인내심이 허용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 정도 되면 다소 신경을 쓰고 거기에 대응을 하더라도 잘잘못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오히려 시민 여러분들께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오십줄에 ‘러닝’ 하다간 무릎 나간다? 英 전문가가 답했다

    오십줄에 ‘러닝’ 하다간 무릎 나간다? 英 전문가가 답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러닝(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이 달리기 운동을 하면 무릎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영국의 한 전문가가 ‘근거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달리기 운동이 무릎과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중장년층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대학의 생리학 수석 강사인 리처드 블래그로브는 “나이가 들수록 달리기 운동이 고관절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블래그로브는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과 무릎 통증 간의 연관성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낮다”고 말했다. 실제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주요 대회에 참가하는 엘리트 선수와 아마추어 러너, 달리기 운동을 하지 않거나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대조군 간 고관절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엘리트 선수의 유병률은 13.3%, 대조군은 10.2%에 달한 반면 아마추어 러너의 유병률은 3.5%에 그쳤다. 즉 취미로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관절 및 무릎 관절 질환을 얻을 가능성이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선수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의미다. 연구진이 달리기 운동을 15년 이상 해온 사람과 15년 미만 해온 사람 간의 유병률을 분석했을 때도 15년 미만 해온 사람의 유병률이 낮았다. 블래그로브는 “달리기 운동은 근육과 힘줄, 뼈, 연골에 약간의 손상을 입히지만, 이후 이를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다시 성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보 러너가 섣부르게 운동에 나섰을 때는 부상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 대퇴부 통증의 경우 잘못된 습관으로 달리거나 발에 맞지 않는 운동화를 착용한 경우, 또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달렸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초보자들이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다고 블래그로브는 지적한다. 그는 “무릎에 나쁜 것은 달리기 자체가 아니라 너무 빨리, 과도하게 달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보 러너가 달리기 운동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낮은 강도로 시작해 천천히 끌어올리는 것이다. 거리는 짧게, 속도는 느리게 시작하고 운동 중간에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블래그로브는 “처음에 무릎이 아프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급식·돌봄 노동자 6일 파업…급식은 도시락·빵으로 대체

    급식·돌봄 노동자 6일 파업…급식은 도시락·빵으로 대체

    급식·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시도교육청이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하는 등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총파업에 따른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직종별 대응방안 등을 담은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학비연대 조합원은 학교의 조리실무원·행정·청소·경비 노동자 등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은 2만여 명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 및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급식 공백의 경우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학교별로도 파업대책을 세우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충분히 알리도록 했다. 학비연대는 집단임금 교섭 근속수당 등 대폭 인상 및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6일 총파업에는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상반기에 입사한 조리실무사 중 6개월 이내 퇴사자의 비율이 22.8%”이라며 “급식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과 방학 중 무임금으로 인한 생계 문제, 고강도 노동과 폐암 산재 위험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밝혔다.
  • “167cm 이하·탈모는 결혼 힘드세요”…외모 비하에 중징계

    “167cm 이하·탈모는 결혼 힘드세요”…외모 비하에 중징계

    특정 외모와 신체 조건을 희화화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주의’를 받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해 7월 방영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나왔다. 당시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신규 회원 가입 조건을 공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에는 “머리 밑이 너무 훤하다”며 탈모를 조롱하거나 “키 167cm 이하 불가” “연봉 4000만원 이하는 가입 불가” 등 특정 조건을 강조한 자막이 등장했다. 이 장면은 탈모와 비만 등 민감한 주제를 웃음 소재로 삼으며, 신체적 조건을 열등함의 상징처럼 묘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방심위는 “이 같은 표현은 시청자들에게 탈모와 같은 조건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며 제작진의 부주의를 비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전현무씨가 탈모병원을 갔더니 그 의사가 대머리더라, 하면서 웃는 장면이 나온다. 대머리 의사를 희화화한 장면은 외모 비하를 넘어 사회적 편견을 강화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출자인 안상은 PD는 “다양한 의견을 담으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으나, 심의위원회는 시청자 반감을 고려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을 강조하며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이는 방송사 재승인 및 재허가 시 감점 사유로 작용할 수 있는 중징계다.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도 수어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신속심의에 들어갔다. 해당 드라마 1화에서는 여주인공이 산사태 뉴스를 수어로 전달하던 중, ‘산’(山)을 나타내는 수어를 반복하다가 이를 앵커가 손가락 욕으로 해석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농인 단체들은 즉각 항의 성명을 발표하며 “수어는 청각장애인의 중요한 소통 도구다. 이를 희화화한 것은 장애인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MBC는 사건 일주일 만에 시청자 게시판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류희림 위원장은 “수어를 비속어로 묘사한 것은 장애인 차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속심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의 논란들은 방송 콘텐츠의 윤리적 경계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다. 비슷한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다. 한 여성 연예인이 “키 170cm 이하의 남성은 루저다”라고 발언하며 성별과 키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사례, 혹은 특정 직업군이나 학력을 희화화한 콘텐츠가 그 예다. 김정수 위원은 “외모, 학력, 재력을 기준으로 사람을 열등한 존재로 묘사하는 것이 방송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작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방심위는 이러한 관행이 사회적 편견을 조장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심의규정 21조(인권보호)와 29조(사회통합), 30조(양성평등)를 적용해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 “지역소멸 부추기는 교육부 정책… 교원 정원 배정 기준 개선해야”

    “지역소멸 부추기는 교육부 정책… 교원 정원 배정 기준 개선해야”

    전남 A중학교는 교사 8명 중 2명이 감축돼 6명만 남았다. 이 중 3명은 학교를 옮겨 다니며 수업하는 겸임교사여서 나머지 3명이 학교 운영과 학생 지도를 전담한다.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인접 도시로 이사 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농산어촌이 많은 지자체의 교사 정원이 해마다 크게 줄어들어 지역소멸을 부추기고 대도시 집중 현상을 촉진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정원 시행규칙에 의거, 학급수가 아닌 학생수에 따라 교사수를 배정한다. 교육부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초중등 학생수를 교사수로 나누고, 여기에 시도별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해 배정 교사수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농산어촌 학교가 많은 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원수가 급감할 수밖에 없다. 학생수가 해마다 줄고 있어서다. 특히, 원활하지 못한 교원 수급은 복식수업, 상치교사(전공과 다른 과목 교육), 순회교사, 기간제교사 증가 등으로 이어져 학습권 침해와 교육의 질적 저하 등 갖가지 문제로 이어진다. 전북에서는 내년에 유치원 56명, 초등 121명, 중등 253명, 비교과 66명 등 496명의 교사가 줄어든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407명, 올해 479명 등 3년간 총 1382명의 교사를 감축됐다. 전남도 내년에 324명이 감축된다. 경북은 지난해 228명, 올해 157명에 이어 내년에도 적지 않은 교사가 감축될 예정이다. 대구도 지난해 233명, 올해 250명이 교사 줄어든다. 경남도도 지난해 59명, 올해 182명에 이어 내년에 378명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남 고흥군의회는 최근 ‘전남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교육부가 3년간 769명을 감축함으로써 전남은 공교육 경쟁력 약화와 학사 운영시스템 붕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였다”며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교육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 학부모연합회는 교육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교원단체와 지역 교육청도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사 정원 감축으로 상치교사가 늘어나 교육력이 저하되고 순회교사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현장의 노동조건 개선과 교육력 회복 등을 위해 교사정원 확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획일화된 교사정원정책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의 교사 정원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은 교사가 크게 줄어드는 문제로 이어진다”며 “정부는 농산어촌 학교의 교원배정 기준을 학급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中 ‘비자 빗장’ 푼 지 1년…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중국이 ‘비자 면제’ 확대 정책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9개국에 대해 최대 30일간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관광 진흥책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는 전 세계 3200만명이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2020~2022년 고강도 방역으로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2023년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이미 ‘중국은 여행하기 불편한 나라’라는 인식이 퍼진 뒤여서 여행 수요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시범적으로 비자 면제 정책 시행에 나섰다. 이들 국가 일반여권 소지자는 관광이나 사업,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에 입국할 경우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이후 최근까지 단계적으로 무비자 대상국을 38개국으로 늘렸고, 한국도 지난달 8일부터 무비자가 적용됐다. 무비자 대상국은 최대 30일까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다. 장이이 베이징체육대 부학장은 “비자 면제 정책으로 중국 관광시장이 상당히 활성화돼 세계를 향한 중국의 문이 더 활짝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자 올해 1~9월에 해외 여권 소지자 2470만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 추세면 4분기에도 800만명 넘는 외국인이 중국을 찾아 연간 관광객 수가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쓰촨 지역은 올해 1~11월 외국인 방문객 숙박 등록 건수가 98만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수치다.
  •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2일 서울 용산구 학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신분 차별을 끝내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부터 지난주까지 여러 차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으로 구성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학교 교직원의 41%를 차지하며 주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한다. 또 교무실, 과학실, 도서실, 상담실, 교육복지실, 운동장 등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교사와 공무원 업무를 보조한다. 노조는 ▲실질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협의 기구 마련 ▲급식실 고강도 노동 및 처우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생계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급식실 노동자 자발적 퇴사 비율 높아”그러면서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으로 채용 후에도 조기 퇴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자발적으로 퇴사한 비율은 2022년 56.7%, 2023년 57.5%, 2024년 60.4% 등 매년 느는 추세다. 6개월 이내 퇴사자도 2022년 17.3%에서 2024년 22.8%로 증가했다. 이들은 “노동환경이 열악해 6개월도 버티지 못하는 분이 늘고 있다”며 “신규 채용도 미달이고, 채용된 인원도 정년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교 비정규직인 교무 실무사들은 “학교 역할이 점점 더 커져 교육 실무사들은 관리자의 업무까지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직무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비노조는 전국 17만명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6일 파업이 단행될 경우 전국 초·중·고 일부 학교 점심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고 돌봄 업무 등에는 대체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교육청은 파업 대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3월 31일에도 같은 취지로 총파업을 했다. 당시 서울 시내 학교의 10.47%가 급식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학비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 3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로비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5시간 가량 점거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해 연행됐다. 연대회의는 지난주 이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부총리와 사전에 면담 약속을 잡지 않고 교육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회의는 “교육부는 노사 관계 갈등을 방조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부총리가 진정성 있게 노조와 소통하고 정책 기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中 ‘무비자’ 카드 통했다…“외국인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中 ‘무비자’ 카드 통했다…“외국인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중국이 ‘비자 면제’ 확대 정책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9개국에 대해 새로 최대 30일간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관광 진흥책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3200만명이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2020~2022년 고강도 방역으로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2023년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이미 ‘중국은 여행하기 불편한 나라’라는 인식이 굳어진 뒤여서 여행 수요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시범적으로 비자 면제 정책 시행에 나섰다. 이들 국가 일반여권 소지자는 관광이나 사업,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에 입국할 경우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이후 최근까지 단계적으로 무비자 대상국을 38개국으로 늘렸고, 한국도 지난달 8일부터 무비자가 적용됐다. 무비자 대상국은 최대 30일까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다. 장이이 베이징체육대 부학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비자면제 정책으로 중국 관광시장이 상당히 활성화돼 세계를 향한 중국의 문이 더 활짝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자 올해 1~9월에 해외 여권 소지자 2470만명이 방문했다. 이 추세면 4분기에도 800만명 이상 외국인이 중국을 찾아 연간 관광객 수가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쓰촨 지역은 올해 1~11월 외국인 방문객 숙박 등록 건수가 98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수치다.
  • “R&D 815억 사라진 허술한 감액”… 여론전으로 맞불 놓은 정부

    “R&D 815억 사라진 허술한 감액”… 여론전으로 맞불 놓은 정부

    야당이 국회에서 감액된 내년 예산안을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겠다고 나서자 정부가 여론전 성격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맞불을 놓았다. 야당의 ‘감액 예산안’이 결국 국민에게 피해를 안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입장 합동 브리핑’을 열고 감액예산안 단독 처리를 시도하는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면서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단독 감액안이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심화, 공급망 불안 등 거센 대내외 도전에 직면한 경제 난국에 야당은 감액 예산안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우리 재정 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가 훼손될 수 있다”면서 “예산 등 정책 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국가신용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준 해외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면서 “야당의 단독감액안은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고, 출연연구기관과 기초연구·양자·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R&D) 예산도 815억원이나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산에서 R&D 예산을 삭감했다가 역풍을 맞은 정부가, 내년 R&D 예산이 삭감되는 건 야당 책임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어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키려는 세법 개정안에는 여·야·정이 잠정 합의했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방안도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과 지역경제를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야당은 청년도약 계좌, 대학생 근로장학금, 청년 일 경험, 저소득 아동 자산 형성과 같은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 사업도 삭감했다. 소상공인 추가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보강도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야당 감액안은 재해와 통상리스크 대응을 무력화하는 예산, 민생과 지역경제를 외면한 예산, 산업경쟁력 적기 회복 기회를 상실하게 하는 예산, 국고채 이자 비용을 5000억원이나 삭감하면서 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허술한 예산”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절로 돌아가지 않는다. 민생은 공짜로 회복되지 않는다. 시간도 우리 편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은 지금이라도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 서울시 “오세훈 때리기 노골적... 억지 의혹 부풀리기”

    서울시 “오세훈 때리기 노골적... 억지 의혹 부풀리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강혜경씨와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를 서울시가 ‘억지 의혹 부풀리기’라며 강도 높게 반박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1일 “뉴스타파는 김한정 회장이 강씨 계좌로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건넨 이유가 공생학교 인사들을 윤석열 캠프에 넣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결정적 증거라고 내놓는 것은 ‘우리 놈 그냥 캠프에 넣어줘라’는 김 회장의 한 마디가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타파는 이들이 ‘오세훈 시장의 측근’이라며 억지스러운 강변을 일삼고 있다. 스스로 민망했는지 ‘거래는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쯤 되면 뉴스타파의 목적은 ‘오세훈만 때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의구심이 든다. ‘진실 추구’와 ‘공정 및 균형’이라는 저널리즘의 책무를 내팽개친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와 김어준씨,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뉴스타파는 자신들의 보도 내용을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반복 재생하고 있다. 그러고 나면 민주당이 대변인 논평 형태로 재탕 삼탕 의혹 제기에 나선다. 기승전 ‘오세훈만 때리기’ 삼각편대가 가동된 꼴이다. 국민의 눈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뉴스타파는 “오 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 회장이 2021년 대선 기간에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인 강씨에게 4차례에 걸쳐 총 1420만원을 송금한 내역을 확보했다. 김 회장이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비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관련 대선 여론조사비 일부를 지급한 사실이 강씨의 계좌 입금 내역으로 정확하게 확인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 홍준표, 한동훈 향해 “文 정권 사냥개…수용하기 어렵다”

    홍준표, 한동훈 향해 “文 정권 사냥개…수용하기 어렵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런 사람은 내 양심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몇 번 천명한 바 있지만, 내 어찌 그런 사람을 수용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수사’ 실무 검사였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2017년 10월 우리(보수정당)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고하게 적폐로 몰려 1000여 명이 끌려가고 수 백 명이 구속되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등 5명이 강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옥의 밑바닥에서 고통받고 있었다”며 “그때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가 돼 우릴 그렇게 못살게 굴던 그 친구(한 대표)는 그 시절을 자신의 화양연화라고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때는 내가 우리 당(자유한국당) 대표를 할 때”라며 “그런 사람을 내가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게 “배알도 없이 그를 추종하는 레밍들도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적과의 동침도 하는 게 정치라지만, 아무리 우리 당이 잡탕당 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까지 수용하는 건 보수정당으로 할 짓이 아니다”라고 했다.
  • 대통령실 “野 감사원장 탄핵, 헌법 질서 근간 훼손”

    대통령실 “野 감사원장 탄핵, 헌법 질서 근간 훼손”

    대통령실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감사원장 탄핵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의 헌법적 기능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민 세금 낭비·부정부패 예방 기능은 물론 월성원전 1호기 폐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보 유출사건 등 국가 질서를 세우는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 원장을 임명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과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췄다’라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그때와 지금의 감사원은 무엇이 달라졌나”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무 독립성이 있는 감사원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탄핵’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야당이 원하는 대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를 탄핵하는 것은 명백한 보복 탄핵”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야당만을 지키기 위한 탄핵을 이어간다면 민생 사건들 또한 하염없이 지체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주요 사건뿐 아니라 수많은 민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업무가 마비돼선 안 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검사도 9명에 이른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 검사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와 야당 의원들의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가 포함돼 있다며 “결국 야당은 방탄을 위해 피고인이 검찰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이 탄핵 의결했거나 발의한 인사만 18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의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처리를 두고는 “삼권분립에 위반하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대통령의 임명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특검 후보자 추천 7명 중) 국회 추천 4명을 모두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임명함으로서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민주당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해 자신만의 검찰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경기에 뛰어야 할 선수가 게임의 룰과 심판을 자기 입맛에 맞게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그 가족이 연루된 수사의 경우 7명으로 구성되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국회가 추천하는 4명 중 여당 추천 몫 2명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국회 운영 규칙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 이밖에 양곡관리법 등 농식품부 소관 4개 법률 강행 처리에 대해서는 “생산자 단체마저 우려하는 법안으로 농촌을 망치는 4법, 농망4법으로 불린다”고 지적했다. 예산안 자동부의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예산안 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반헌법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회 의결 지연 피해는 국민에게로 향하고 결국 민생에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서 강도·살인범에 징역 30년형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서 강도·살인범에 징역 30년형

    16년 전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 A씨를 준비한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 모(48·범행 당시 32)씨에게 징역 30년 중형을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2형사부(부장판사 박지영)는 29일 정씨에 대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정씨는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증거에 의해 공소사실도 모두 인정된다”며 “준비한 범행도구와 방법 등에 비추어보면 특수강도는 계획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또 “무방비의 피해자를 여러 차례 잔혹하게 찔러 살해해 피해자는 주어진 삶을 다 살지 못했고, 가족들은 범행 장소에서 슈퍼를 운영하며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피의자가 16년간 도피생활을 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피해자 가족들은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야 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상당하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정씨는 16년 전인 2008년 12월9일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24시간 운영 슈퍼마켓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업주인 A씨의 목 부위 등을 6차례 찔러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현금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정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공개수배를 하는 등 수사를 벌였지만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7년 재수사 당시 발행한 수배 전단을 본 시민이 경찰에 결정적 제보를 하면서 다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검찰과 경찰이 긴밀하게 협력해 계좌 및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정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관련 증거들을 미리 확보한 뒤 경남의 거주지에서 정 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A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고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무직 상태로 지인의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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