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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시즌 키워드는 수비, 한국판 보스턴은?…DB 오누아쿠-kt 문정현-가스공사 정성우

    새 시즌 키워드는 수비, 한국판 보스턴은?…DB 오누아쿠-kt 문정현-가스공사 정성우

    지난 6월 10일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2차전, 즈루 할러데이(보스턴 셀틱스)가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전방 압박으로 상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의 실책을 끌어낸 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았다. 시리즈를 2연승으로 시작한 보스턴은 4-1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프로농구 새 시즌 키워드도 단연 ‘수비’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정상적인 몸싸움에도 쉽게 반칙을 불었던 그동안의 기조를 엄격하게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경기 중 수비 압박 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어느 팀이 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처럼 강력한 수비로 리그를 호령하게 될까. 부산 KCC와 수원 kt는 19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5 KBL 정규시즌의 막을 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8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다만 KCC는 공을 들여 데려온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고, 최준용까지 발바닥을 다치면서 시즌 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포워드진의 수비력과 허훈의 득점력으로 리그 정상에 재도전한다. 컵대회를 보면 2년 차 문정현이 KCC 디욘테 버튼, 원주 DB 로버트 카터 등 외국인 선수를 막아냈고, 한희원과 문성곤은 DB의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를 수비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지난 15일 2024~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포워드들은 어떤 선수도 막을 수 있다. 서로 도우면 숨 막히는 수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DB의 수비 핵심은 치나누 오누아쿠다. 오누아쿠는 13일 컵대회 결승에서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kt 외국인 레이숀 해먼즈를 6점, 제레미아 틸먼을 8점으로 막았다. 김종규와 함께 트윈타워로 제공권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다.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공수 맹활약한 오누아쿠의 차지였다. 김주성 DB 감독은 “오누아쿠의 골밑 수비 전술 이해도가 높다. 직접 주변 동료들에게 직접 지시하는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1명(앤드류 니콜슨)으로 컵대회 4강에 오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전방 압박을 무기로 kt와 대등하게 맞섰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전반부터 선수들에게 압박 수비를 주문해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김낙현과 이대헌이 경기 도중 다치지 않았으면 7점 차로 패배했던 결과가 달라졌었을 수도 있다. 211㎝의 유슈 은도예가 합류하면 높이 약점도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핵심은 이적생 정성우다. 정성우는 허훈(6점)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공을 못 잡게 했다. 강 감독은 “모든 선수가 수비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정성우가 들어오면서 더 강조됐다. 앞에서 계속 공격수를 압박하니까 전체적인 수비력이 높아진다. 우리 팀의 압박은 정성우부터 시작된다”고 칭찬했다.
  • 법원 ‘사형 선고 회피’ 지적…“감옥서 또 살인했는데 사형 선고 안 했다”

    법원 ‘사형 선고 회피’ 지적…“감옥서 또 살인했는데 사형 선고 안 했다”

    17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법원의 ‘사형 선고 회피’ 분위기를 비판하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준태(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대전고법에서 열린 국감에서 “강도살인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살해했는데도 또다시 무기징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항소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이 파기환송해 대전고법에서 다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했다. 7년 만에 대법원에 ‘사형 상고’한 이 사건은 무기수 이모(29)씨가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이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이씨의 범행을 돕고 박씨를 괴롭혔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도로에서 “금을 사고 싶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반지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같이 살인을 또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공범 A씨는 징역 14년, B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해 7월 A·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씨 사건은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또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며 항소심의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대전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4월 이씨의 파기환송심을 열고 “강도살인 2년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질러 어떤 범죄보다 비난의 여지가 크지만, 이런 정황에도 사형을 선고할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씨가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우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무기징역을 선고, 확정됐다. 앞서 대전고법 형사1-3부는 지난해 1월 항소심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교도소에 갇혀서까지 살해한 이씨에게 교화의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무기수에게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사형을 선고했었다. 이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다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고 영화 ‘밀양’의 죄인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박 의원이 “2016년 이후 최종 사형 판결이 내려진 적이 없다. 법원 안에 사형 판결만은 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종훈 대전고등법원장은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는 1990년 후반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사형제 찬반 논의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법원장은 “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근거를 보면 대법원이 사형 선고에 있어 상당히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점 끔찍해지고 다수 피해자가 나오는 살인 사건은 사형 선고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사형제 폐지와 관련해 국민적인 합의와 논의가 진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 도봉구 어르신 끼니·일자리 다 챙기는 효자 오서방

    도봉구 어르신 끼니·일자리 다 챙기는 효자 오서방

    서울 도봉구가 경로당 중식 지원 사업을 주5일로 확대한 데 이어 경로당 중식 도우미 일자리 수를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로 늘리는 등 어르신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앞서 경로당 중식 지원 사업을 기존 1~3일에서 5일로 확대했다. 현재 지역 내 137개 경로당 중 63개 경로당이 참여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8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 어르신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중식 도우미 어르신 일자리 수도 기존 180개에서 360개로 대폭 늘렸다. 확대 수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다. 경로당 중식 도우미 어르신은 음식 조리 등을 한다. 도봉구는 현재 한 달 30시간 근무 시 29만원의 활동비에 더해 업무 일수, 강도 등을 고려해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봉구는 다양한 어르신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전철역, 뒷골목 등을 청소하는 ‘실버클린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복지 사업으로 도봉구에 1년 이상 연속해 주민등록을 둔 10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장수축하 물품을 지급한다. 지난 8일에는 90세 이상 어르신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장수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건강 복지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65세 이상 전체 어르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대비해 일찌감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구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더불어 어르신들의 복지 수요를 분석해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알리·테무 中 온라인 판매 어린이 제품 53%, 안전기준 미달

    알리·테무 中 온라인 판매 어린이 제품 53%, 안전기준 미달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의 절반 이상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용 모자에서는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75.9배나 검출됐다. 경기도가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아동용 섬유제품, 스포츠 보호용품, 일반완구, 봉제인형, 장신구 등 총 5개 품목 70개의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53%인 3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 15개 중 11개(73%) ▲스포츠 보호용품 10개 중 10개(100%) ▲일반완구 15개 중 7개(47%) ▲봉제인형 15개 중 3개(20%) ▲장신구 15개 중 6개(40%)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거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제품의 경우 모자 로고 부위와 여아 코트의 지퍼 하단 플라스틱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국내 기준을 6.1~375.9배 초과했으며(국내 기준 : 총합 0.1% 이하), 모자의 로고 부위와 모자 끈의 플라스틱 검정스토퍼, 여아 코트의 금속 단추에서 총 납 함유량이 국내 기준(100mg/kg 이하)을 1.2~5.4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등 제품의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되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쳐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며 간, 신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를 가져와 어린이 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스포츠 보호용품 검사 결과, 무릎·팔꿈치·손목 보호대의 충격 흡수성 미흡(9개), 안전모의 충격흡수력 미흡(2개), 충격강도 시험에서 보호대가 파괴되거나 균열이 발생(5개)했으며, 손목 보호대의 인조가죽 코팅 부위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60.9배 초과 검출됐다. 완구제품에서는 장난감 피아노의 스피커에서 국내 기준(85dB)을 초과하는 소리가 측정(88dB)됐으며, 어린이가 쉽게 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는 ‘전지 개폐함 요구사항’, 어린이가 삼킬 위험을 막기 위한 ‘작은 부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도 5개 확인됐다. 봉제인형의 경우 코끼리 인형의 연질 플라스틱 투명 흡착판, 인형의 플라스틱 눈 등 봉제인형의 플라스틱 부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81.7배 초과 검출됐다. 장신구 중 머리끈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304.3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코팅) : 90mg/kg), 손목시계의 조절 핀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191.3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 : 100mg/kg), 금속 귀걸이 핀과 비닐 똑딱이 핀에서는 총 카드뮴 함유량이 최대 2.2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 : 75mg/kg), 니켈 용출량은 4.4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 : 0.5 ㎍/㎠/week 이하) 됐다.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일으키며 어린이의 학습 능력 저하를, 니켈은 피부에 닿았을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검사는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품목별 유해 물질 및 물리적 안전요건 전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진행했다. 이문교 공정경제과장은 “유해 물질의 위해성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외 직구로 어린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의 해외 직구 제품 검사 결과와 해외 리콜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만다리나덕, 프리미엄 소재 활용한 ‘플래티넘’ 컬렉션 출시

    만다리나덕, 프리미엄 소재 활용한 ‘플래티넘’ 컬렉션 출시

    - 카본 파이버, 알루미늄 등 고급 소재 활용한 ‘PRIME’, ‘ALEON’, ‘BRICK’ 3개 라인 출시- PRIME 라인,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용되는 카본 소재 적용하여 뛰어난 내구성과 고급스러움 실현- 독일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ALEON과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라인도 함께 출시 이탈리아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만다리나덕」 (대표 강훈)이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한 ‘플래티넘’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플래티넘 컬렉션은 카본 소재의 ‘PRIME’(프라임) 라인, 독일 ALEON(알레온)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ALEON’(알레온) 라인, 그리고 남성 비즈니스 트래블 가방 ‘BRICK’(브릭) 라인으로 구성된다. 프라임 라인은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 바디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출시되었다. 카본 파이버 소재는 항공우주 산업, 자동차 등 첨단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리미엄 소재다. 높은 인장강도와 가벼운 무게, 낮은 열 팽창률 등의 특성을 지녀 여행용 캐리어에 이상적이다. 특히 내구성이 뛰어나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부 소지품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또한, 알루미늄 프레임과의 결합으로 더욱 강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미니멀한 실루엣에 리벳 마무리를 더해 레트로한 감성을 제공하며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해당 라인은 20인치와 24인치 사이즈로 출시되며, 블랙과 그린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알레온 라인은 독일의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ALEON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안정성과 기능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추었다. 알루미늄 소재의 특성상 내구성이 뛰어나 외부 충격에 강하며, 모서리는 이중강화 알루미늄으로 마무리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21인치, 26인치, 30인치 캐리어와 14인치, 17인치 비즈니스 케이스, 백팩, 크로스백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며, 브론즈, 실버, 블랙 컬러로 출시된다. 브릭 라인은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남성 비즈니스 트래블 가방 라인이다. 프리미엄 이탈리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백팩, 브리프 케이스, 슬링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비즈니스 트립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하기 좋으며, 무광 블랙과 유광 블랙,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되어 세련된 룩을 완성한다. 만다리나덕 관계자는 “이번 플래티넘 컬렉션은 만다리나덕 프리미엄 라인으로 혁신적인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품격 있는 여행을 위한 제품군이다”라며 “앞으로도 만다리나덕은 브랜드의 여행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진정성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플래티넘’ 컬렉션은 17일 만다리나덕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및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SNS에 돈자랑했다 집 털린 여성의 사연

    SNS에 돈자랑했다 집 털린 여성의 사연

    한 베트남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강도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속짱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페이스북에 현금다발을 세고 여러 개의 금 장신구를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강도들의 눈길을 끌었고, 결국 그녀는 범행의 표적이 됐다. 속짱성 경찰은 15일 이번 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A(37,남)와 B(38,남)를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여성의 페이스북 영상에서 돈을 세고 화려한 금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을 우연히 본 뒤 범행을 계획했다”고 자백했다. 강도들은 여성이 SNS에 자주 공유한 정보를 통해 그녀의 거주지를 파악한 뒤 지난 10일 새벽 1시경 자택에 몰래 침입했다. 당시 여성은 아들과 어린 손자 두 명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강도들은 담요와 커튼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고, 후추 스프레이와 전기 충격기로 아들을 기절시킨 뒤 여성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여성을 제압한 뒤 팔찌와 금 세트 두 개, 금반지 다섯 개, 금귀걸이, 휴대전화 세 대와 현금 3400만동(약 160만원)을 훔쳐 도주했다. 범행 후 A와 B는 훔친 물건들을 처분해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C(18,남)를 공범으로 끌어들였다. C는 이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팔아 5000만동(약 230만원)을 마련했고, 셋은 이 돈을 나누어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A와 B, 그리고 물건 처분에 가담한 C까지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나눠 가졌던 일부 훔친 물건을 회수했으며, 현재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존재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22년 1월에도 하노이에 사는 한 여성이 현금 더미를 자랑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강도들의 표적이 되었다. 총을 든 2인조 강도는 현금 2억동(약 1092만원)을 챙긴 뒤 추가로 이튿날까지 50억동을 이체하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경찰의 추적으로 범행 이틀 만에 체포됐다.경찰은 “SNS를 통한 개인 정보 노출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SNS에 ‘돈 자랑’ 하다가…베트남 여성, 강도 표적 되다 [여기는 동남아]

    SNS에 ‘돈 자랑’ 하다가…베트남 여성, 강도 표적 되다 [여기는 동남아]

    한 베트남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강도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속짱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페이스북에 현금다발을 세고 여러 개의 금 장신구를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강도들의 눈길을 끌었고, 결국 그녀는 범행의 표적이 됐다. 속짱성 경찰은 15일 이번 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A(37,남)와 B(38,남)를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여성의 페이스북 영상에서 돈을 세고 화려한 금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을 우연히 본 뒤 범행을 계획했다”고 자백했다. 강도들은 여성이 SNS에 자주 공유한 정보를 통해 그녀의 거주지를 파악한 뒤 지난 10일 새벽 1시경 자택에 몰래 침입했다. 당시 여성은 아들과 어린 손자 두 명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강도들은 담요와 커튼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고, 후추 스프레이와 전기 충격기로 아들을 기절시킨 뒤 여성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여성을 제압한 뒤 팔찌와 금 세트 두 개, 금반지 다섯 개, 금귀걸이, 휴대전화 세 대와 현금 3400만동(약 160만원)을 훔쳐 도주했다. 범행 후 A와 B는 훔친 물건들을 처분해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C(18,남)를 공범으로 끌어들였다. C는 이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팔아 5000만동(약 230만원)을 마련했고, 셋은 이 돈을 나누어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A와 B, 그리고 물건 처분에 가담한 C까지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나눠 가졌던 일부 훔친 물건을 회수했으며, 현재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존재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22년 1월에도 하노이에 사는 한 여성이 현금 더미를 자랑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강도들의 표적이 되었다. 총을 든 2인조 강도는 현금 2억동(약 1092만원)을 챙긴 뒤 추가로 이튿날까지 50억동을 이체하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경찰의 추적으로 범행 이틀 만에 체포됐다.경찰은 “SNS를 통한 개인 정보 노출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학부모 갑질 영향? “담임 안 할래요”…늘어나는 기간제 담임 교사, 6명 중 1명꼴

    학부모 갑질 영향? “담임 안 할래요”…늘어나는 기간제 담임 교사, 6명 중 1명꼴

    업무 부담으로 정규 교사들의 담임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담임을 떠맡는 기간제 교사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시도별 초·중·고 담임 중 기간제 교사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체 담임 교사 23만 5970명 가운데 15.6%인 3만 6760명이 기간제 교사로 집계됐다. 초·중·고 담임 교사 6명 중 1명꼴로 기간제 교사 신분인 셈이다. 2019년 11.1%였던 기간제 담임 교사 비율은 꾸준히 확대돼 2022년 14.8%까지 상승하더니 지난해에도 1%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부산의 담임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이 2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18.5%), 경남(18.5%), 광주(17%), 서울(16.7%)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공무원법 제32조에 따르면 교육 공무원이었던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기간제 교사는 책임이 무거운 감독 업무 직위에 임용될 수 없다. 이 때문에 각 교육청은 정규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배정한다. 그런데도 담임 가운데 기간제 교사 비율이 확대되는 것은 정규직 교사들의 담임 교사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담임 교사의 업무가 점점 늘어나고 학부모·학생 등을 상대로 하는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정규직 교사들이 담임 맡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정규교사 선발 인원이 줄어들면서 기간제 교사가 늘어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초·중·고 기간제 교사는 지난해 5만 5822명으로, 2019년(4만 1198명)보다 35.5% 증가했다. 진선미 의원은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에게 짐을 떠넘기는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갈수록 참담해지는 ‘명태균 리스크’

    [사설] 갈수록 참담해지는 ‘명태균 리스크’

    정치 컨설턴트를 자임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폭로전으로 연일 정치판이 휘청거리고 있다. 구구한 의혹이 꼬리를 물던 가운데 명씨가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보태졌다. 들춰진 의혹이 만에 하나라도 사실이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중대 범죄 행위일 수 있다. 인터넷 매체가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기간이던 2021년 9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씨와 통화하면서 “응답하는 그 계수 올려 갖고 2~3% 홍(준표)보다 더 나오게 해야 된다”고 지시했다. 이 정황으로만 보자면 젊은층 응답을 고의적으로 부풀려 최종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게 했다는 얘기다. 명씨는 그제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폭로했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 등의 메시지가 여과 없이 공개됐다. 사적 문자메시지로 일축하려는 여권에 “공적 대화도 공개할까”라며 추가 폭로 의도를 드러낸 마당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지만, 설령 친오빠였더라도 정치 개입 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는 작지 않다. 정치권 낭인의 허튼소리로 치부했던 일개 정치 브로커의 협박이 날마다 강도를 높여 정가를 휘젓는 현실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가십성 이슈”, “대선 전 있었던 일”이라고 여권과 대통령실은 대응하지만 다수 국민 눈에 그렇게 간단히 비치지 않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어제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겨냥한 상설특검 추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부인과 침묵을 오가는 어정쩡한 대응으로 공연히 의혹을 더 키울 일이 아니다. 억측의 꼬리를 자르기 위해서라도 허심탄회한 해명과 철저한 진상규명 작업이 따라야 한다.
  • [사설] “한국은 머니 머신”… 눈앞에 닥친 ‘트럼프 리스크’

    [사설] “한국은 머니 머신”… 눈앞에 닥친 ‘트럼프 리스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이다.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최근 2026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보다 8.3% 올린 1조 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기로 하는 제12차 방위비분담금협정을 체결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재집권 시 이를 뒤집을 가능성을 가시화한 것이다. 트럼프가 언급한 100억 달러는 약 13조원으로 한국이 내기로 한 액수의 9배에 이른다. 트럼프 당선 시 ‘트럼프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트럼프는 2만 8500명인 주한 미군 규모를 4만명이라 했다.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넘는 국방비를 지출하고, 주한 미군 주둔 비용도 한미가 비슷하게 부담하고 있는데도 “한국이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조금 전 그(김정은)가 한국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폭파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한국이 이제 러시아, 중국, 기타 여러 곳으로부터 단절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트럼프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 나는 (재임 시절) 시진핑, 푸틴,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말도 했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운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한미동맹의 긴밀한 공조보다는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에 말려들 수 있는 위험한 낙관론과 자기과시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방호벽 구축 공사 계획을 미군에만 통보하고 우리 정부에는 알리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평양 상공에 출현했다는) 무인기 주범은 대한민국 군부”라면서도 “주인(미국을 지칭)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러시아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 인민군을 투입해 총 3000명 규모의 ‘부랴트 특별대대’라는 이름의 ‘북러 공수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북한이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전쟁만 터지면 대한민국은 몰살”이라며 위협 강도를 높인 것도 지난 6월 ‘북러 조약’(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군사밀착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뒷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가 북중러 밀착이라는 신냉전 구도에서 ‘독재자들과의 위험한 도박’으로 한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한미 간 다양한 소통과 설득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명태균 “尹부부와 카톡 2000장”… 친한·친윤 ‘친오빠 해명’ 충돌

    명태균 “尹부부와 카톡 2000장”… 친한·친윤 ‘친오빠 해명’ 충돌

    명 “사적대화 말고 공적대화 올릴까”용산 해명 나오자 ‘추가 폭로’ 예고친한 “친오빠 설명, 과연 먹히겠나”용산 “대선 전에 발생한 일” 선 긋기내주 尹·韓 면담서 출구 전략 찾아야 ‘정치브로커의 허풍’으로 명태균씨 논란을 돌파하려던 여권이 연일 ‘명태균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명씨는 지난 15일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대화가 2000장은 된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씨는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해명’이 나오면 곧바로 이에 재반박하는 다른 폭로를 내놓고 있어 명태균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이다. 명씨는 이날 CBS 노컷뉴스에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내가 알기로는 그런 거 한 2000장은 된다. 여사, 대통령 다 있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입당 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사적 대화라고 하니까 내일은 공적 대화를 올려 줄까”라고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명씨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입문 전에 활동했던 만큼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유튜브에서 택시 기사의 말이라며 “(김 여사가) 명태균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바로 굽신굽신하면서 ‘사과드릴게요’ 하면서 왜 국민한테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느냐”고 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에 대해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의 구체적 관계를 속속들이 알지 못한 채로 방어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입당 전 상황에 대해선 대부분 알지 못하는 데다 명씨의 ‘말 바꾸기’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대통령실은 “대선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 전에 벌어진 일인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정 개입이나 국정 농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명씨와 교류했으나 이후에는 관계를 끊었고, 김 여사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만 이어 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명씨는 잘라 냈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명씨의 추가 폭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 논란보다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명씨 관련 업체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핵폭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당시 4개 캠프(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가 명씨와 관련된 업체와 공식 계약을 맺은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업체가 비공식적 의뢰에 따른 조사나 자발적 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인데 여론조사 대가가 비공식적으로 지급됐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 또 명씨가 주장한 56만명 당원 명부 유출 경위도 국민의힘이 따져 봐야 할 대목이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개입하지 않아 불법행위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다음주 초로 예정된 면담에서 ‘김 여사 리스크’와 ‘명태균 리스크’의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한남동(김건희) 라인’ 정리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해 전망은 밝지 않다. 끝내 ‘빈손 독대’가 된다면 여권의 대형 악재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 명태균 “尹 부부 카톡 2000장 더”…친한·친윤 ‘친오빠 해명’ 충돌

    명태균 “尹 부부 카톡 2000장 더”…친한·친윤 ‘친오빠 해명’ 충돌

    ‘정치브로커의 허풍’으로 명태균씨 논란을 돌파하려던 여권이 연일 ‘명태균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명씨는 전날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대화가 2000장은 된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씨는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해명’이 나오면 곧바로 이를 재반박하는 다른 폭로를 내놓고 있어 명태균 리스크는 커지는 모습이다. 명씨는 이날 CBS 노컷뉴스에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내가 알기로는 그런 거 한 2000장은 된다. 여사, 대통령 다 있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입당 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사적 대화라고 하니까 내일은 공적 대화를 올려줄까”라고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명씨가 한동훈 대표의 정치 입문 전에 활동했던 만큼 고강도 비판을 이어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 출연에서 택시 기사의 말이라며 “(김 여사가) 명태균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바로 굽신굽신하면서 ‘사과드릴게요’ 하면서 왜 국민한테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느냐”라고 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전날 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에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의 구체적 관계를 속속들이 알지 못한 채로 방어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입당 전 상황에 대해선 대부분 알지 못하는 데다 명씨의 ‘말 바꾸기’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명씨는 전날 CBS노컷뉴스에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라고 했고, JTBC에도 친오빠는 대화 상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반면 KBS와 TV조선에는 ‘친오빠’라고 주장했다. 결국 명씨의 한마디 한마디에 여권 전체가 휘둘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 논란보다 2011년 대선 경선 당시 명씨 관련 업체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핵폭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당시 4개 캠프(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가 명씨와 관련된 업체와 공식 계약을 맺은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업체가 비공식적 의뢰에 따른 조사나 자발적 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인데, 여론조사 대가가 비공식적으로 지급됐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 또 명씨가 주장한 56만명 당원 명부 유출 경위도 국민의힘이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 당시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하나였다”며 “국민들과 당원들도 이러한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 공무원 피의자 1만명… 옅어진 소명 의식, 무너진 공직 기강

    공무원 피의자 1만명… 옅어진 소명 의식, 무너진 공직 기강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피의자 1만 1380명.’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공무원 범죄 현황은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범죄 자체는 엄하게 다스려야겠지만 이면에는 공무원들의 소명의식 약화와 무너진 자부심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건된 피의자 1만 1380명 중 절반을 넘는 6024명(52.9%)이 검찰에 넘겨졌다. 직무 유기와 직권남용 등 지능 범죄가 2665명(23.4%)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강도·강간 등을 저지른 강력 범죄도 422명(3.7%)이나 됐다. 특히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은 2020년 398명, 2021년 523명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532명에 달했다. 우선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인사혁신처의 ‘2024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받은 국가직 공무원은 2221명이다. 이 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파면·해임은 11.9%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54.3%)이 감봉·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예를 들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중앙부처 공무원이 모두 253명이었는데 파면·해임 처분은 12명(4.7%)에게만 내려졌다. 서원석 전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은 “징계자가 적어야 기관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니 조직적 은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벌백계하되 (징계자가 많다고) 해당 기관에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처럼 보수 등을 비롯한 공무원 대우는 확실히 하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하게 처벌해 규율했다면 공직 사회가 깨끗해졌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사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처, 지자체별 범죄 행위를 비교한 통계 자료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공직자들도 각성하고 자정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곪은 문제가 공직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과거에는 공무원들이 자신을 나랏일을 하며 녹을 먹는 ‘공인’으로 인식했다. 자부심이 강했고 공무원이 욕을 먹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어딜 가든 몸가짐을 똑바로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소명의식이 약해지면서 범죄 유혹에도 쉽게 노출되는 것 같다”고 했다. 사회부처 사무관도 “요즘에는 민원인조차 공무원을 하대한다. 직업 만족도는 바닥을 쳤고 자부심이 떠난 자리에 병폐가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사라지고 공무원이 업(業)을 지킬 동기도 사라졌다. 공직자로서의 소명, 사회적 역할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에 금전적 유혹에 이끌렸을 때 범죄에 빠지기 쉬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공직 기강을 잡겠다며 무작정 달려들어선 안 된다. 범죄는 처벌로 다스리되 공무원이 자신의 업에 자부심을 갖도록 처우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세밀한 처방을 주문했다. 박정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도 “공직 사회에서 자긍심과 명예가 사라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사설] 역대 산업장관들의 “반도체 환란 위기” 경고 새겨야

    최근 삼성전자 어닝 쇼크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가 다시 부각됐다. 혁신을 잃어버리고 관료화된 삼성을 걱정하는 한편 정부의 반도체 지원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전직 산업·정보통신부 장관들까지 국내 반도체 상황이 ‘외환위기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우려를 보탰다. ‘반도체 제국’이라 불리던 인텔의 몰락에서 보듯 첨단산업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한 박자만 경쟁에서 밀려도 회복하기 힘들다.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시시각각 격변하는데 우리 대응은 굼뜨기만 하다. 그제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특별대담에 참석한 장관들이 인텔을 거론하며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한 이유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산업 패권 장악을 위해 앞다퉈 지원법을 제정하고 ‘쩐의 전쟁’을 벌이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은 반도체·과학법에 527억 달러(약 71조원)를 배정했고, 중국도 올해만 약 3000억 위안(57조원) 이상을 반도체 기업에 쏟아붓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 수출 견인차인 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특혜 프레임에 갇혀 초라하기 그지없다. 정부의 지원 부족에 대해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고 패권이 쓰러지면 우리 국가가 성하겠냐”(윤상직 전 장관)는 강도 높은 쓴소리가 나왔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국가 전략산업 지원’으로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 이윤호 전 장관의 주문을 정부가 새길 필요가 있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지원도 함께 강화해 반도체 생태계를 공고히 한다면 특혜 시비는 얼마든 해소될 수 있다.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으면 경제는 물론이고 안보까지 위험하다는 경고를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세제 혜택을 넘어서는 특단의 지원책 마련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22대 국회는 정쟁으로 밀쳐 둔 반도체 특별법을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키는 성의를 보여 주길 바란다.
  • 주 1회 주사로 체중 감량… ‘위고비’ 주문 첫날부터 서버 다운

    주 1회 주사로 체중 감량… ‘위고비’ 주문 첫날부터 서버 다운

    구매 사이트 열자마자 방문자 몰려 1개당 37만원… 비급여·실손 불가두통 등 부작용 있어 처방 받아야식약처, 온라인 불법판매 집중단속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15일 국내에 상륙했다.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열자마자 방문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등 첫날부터 수요가 폭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는 ‘성지’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품귀 대란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는 위고비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의료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오전 9시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 접수를 시작했지만 10시 30분쯤 서버가 다운됐다. 위고비 제약사의 한국지사 노보노디스크코리아가 의료기관별 공급 물량을 강도 높게 제한한 것으로 알려져 병의원들이 앞다퉈 물량 확보에 뛰어든 것이다. 한 내과 개원의는 “공급량 자체가 매우 소량이었다”며 “기존에 위고비 제약사가 만든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거래한 병원에는 수량을 더 준 것 같지만 100~200개 수준은 아니고 용량당 몇 개 정도로 배정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시키는 원리다. 펜처럼 생긴 주사제로 주 1회 배나 허벅지에 스스로 주사해 살을 뺄 수 있어 전 세계 비만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0.25㎎, 0.5㎎, 1㎎, 1.7㎎, 2.4㎎ 5개 용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장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점차 늘리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투약해 유명세를 탔다. 펜 주사기 1개당 공급가는 용량과 관계없이 37만 2025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위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다. 실손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병의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일 가능성이 높으나 적어도 70만~100만원 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이거나 BMI가 30㎏/㎡ 미만(27 이상)이더라도 고혈압 등 1개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처방된다. 식약처는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 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며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게서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생길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한 달간 위고비 불법 판매 및 광고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 [사설] 수위 높인 韓 ‘김 여사’ 해법, 듣기 불편하더라도

    [사설] 수위 높인 韓 ‘김 여사’ 해법, 듣기 불편하더라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연일 김건희 여사 관련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대표는 어제 ‘김 여사 라인’ 관련 질문에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지난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성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발언 강도를 더 높였다. 한 대표의 강경 발언은 재보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민심이 그만큼 악화했다는 초조함의 발로로 읽힌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용산 십상시’ 발언 녹취록,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정치 개입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탄탄했던 텃밭 민심조차 싸늘하게 돌아섰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도 검찰은 금명간 불기소 가능성이 크다. 사면초가 상황에서 ‘김 여사 라인’이라는 비상한 처방 없이는 민심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어 보인다. 한 대표가 김 여사를 겨냥한 무리수를 두는 것에 대해 보궐선거에 패배하더라도 책임을 대통령실로 돌리기 위한 계산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대통령실은 어제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연일 파장을 일으키는 한 대표의 발언들에 침묵만 하고 있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잘잘못을 따지는 일이 아니다. 번번이 혼자 발을 빼려는 듯한 한 대표의 처신이 불편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 여사 문제의 해법을 한시바삐 찾아야 하는 다급한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무엇보다 다수 여론이 한 대표의 발언에 큰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는 현실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0%대를 털고 일어날 터닝포인트를 찾기 난망하다. 할 말이 많더라도 삼키고 국정 쇄신을 위해 무엇이었든 크게 결단하는 의지를 보여 줄 때다.
  •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2곳·호텔 1곳, 삼성서 독립이마트 앞세워 재계 강자로 우뚝2010년 이후 쿠팡 거센 도전 직면3조원에 사들인 이베이 효과 그닥정용진 회장 체제, 인적쇄신 속도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재탄생 박차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1년(당시 부회장)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를 약 3조 4400억원에 인수하면서 내린 주문이다. 유통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는 결국 신세계의 품에 안겼고, 신세계는 일약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 반열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는 유통 환경에 발맞춰 띄운 ‘승부수’는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강자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유통 1위 자리를 쿠팡에 내주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독이 든 성배’에 빗대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지난 3월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나부터 확 바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격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 수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알짜 백화점·할인점으로 매출 40조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를 모체로 하는 범삼성가 계열의 기업집단이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때 신세계가 가진 건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뿐이었지만, 33년이 흐른 현재 전국에 153개(트레이더스 22개 포함)의 이마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2곳에 이른다. 같은 기간 1조 75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재계순위 11위에 올라섰고 포스코와 농협을 제외하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를 인적분할하며 그해 ㈜이마트(할인점, 호텔, 스타벅스 등)와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등)를 분할 상장했다. 현재는 정 회장과 정유경(52) 총괄사장이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지분보유율 각 18.6%)로 ‘남매 경영’ 체제를 이어 오고 있다. 두 사람의 어머니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막내딸인 이명희(81)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갖고 남매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기준 29조 4722억원으로 그룹(40조 6044억원)의 72.6%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지만 순익은 ㈜신세계에 역전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영업이익 6398억원을 달성했다. ●이커머스 공습에 수 조원대 실탄 신세계를 재계 강자로 만든 건 계열분리 2년 뒤인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내면서 시작한 대형마트 사업이었지만 2010년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신선제품까지 익일 새벽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내세운 쿠팡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신세계도 2014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온라인 부문을 통합한 SSG닷컴을 설립했고 2018년엔 통합법인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대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의 투자(30%)를 받을 만큼 사업을 키우려고 했다. BRV캐피털이 뿌리를 두고 있는 블루런벤처스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 윤관(49) 대표가 글로벌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정 회장과 윤 대표는 2008년 결성된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모임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은 “이마트는 더이상 오프라인 유통회사가 아니라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SSG닷컴에 힘을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18%, 쿠팡 13%,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등) 12% 등이 포진된 상태였으며 SSG닷컴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결국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한 수’를 두게 되는데, 이를 위해 이마트 성수동 본사(1조 2200억원)와 서울 가양점(6820억원)을 팔았으며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과 고양 킨텍스점, 이마트 서수원점과 동탄점 등 서울·경기 핵심 자산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부대출까지 받았다. ●시너지 아직인데 1조원대 ‘풋옵션’까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는 막상 신세계로 편입된 뒤 적자로 돌아섰다. 인수 직전 연간 영업이익 850억원을 내던 지마켓(G마켓, 옥션)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고, 신세계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이커머스인 SSG닷컴은 지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던 당시 이미 쿠팡과 네이버 2강 구도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던 상태라 성장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투자를 했다는 얘기다. 거기다 쓱닷컴이 어피너티와 BRV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맺은 계약도 올 들어 문제가 됐다. 당시 계약서엔 2023년까지 쓱닷컴이 총거래액 5조 16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신세계가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풋옵션 조항이 있었는데, 신세계는 쓱닷컴의 거래액이 5조원을 넘었다고 주장한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신세계 매출이 이중으로 잡히는 상품권을 포함해 거래액을 과대상계했다고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신세계가 FI의 지분을 제3자에게 전량 매도하기로 합의하면서 문제는 봉합됐지만 연말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가 이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춤하던 사이 공격적인 투자로 ‘저러다 망한다’는 소릴 듣던 쿠팡은 지난해 창립 이후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매출(31조 9298억원)과 영업이익(6174억원) 모두에서 이마트를 밀어내고 국내 유통업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23.3%), 신세계그룹(G마켓·SSG닷컴 10.1%) 순이다. ●18년 만에 회장직 오른 정용진 그룹이 최대 위기에 봉착하자 신세계 내부에선 일대 변혁이 일었다. 지난해 9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계열사 전체의 40%에 달하는 9명의 대표가 교체된 ‘파격 인사’가 시작점이다. 2019년 신세계에 합류했던 강희석(55)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경질됐다. 대신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통합하고 한채양(59) 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3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구매력을 키우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인데 올 상반기까진 실적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적 쇄신엔 속도가 더 붙었다. 지난해 11월 주도적으로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한 정 회장은 최근 수시로 ‘똥밭에선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며 조직 쇄신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내며 이마트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신세계건설의 대표이사는 물론 영업본부장(상무)과 영업담당(상무)을 경질했다. 신세계건설에 대해선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본업으로 돌아가자” 내실 강화 신세계는 이커머스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본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엔 G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전격 교체하면서 G마켓 대표로는 정형권(51) 전 알리바바 총괄을, SSG닷컴엔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 온 최훈학(52) 전무를 내정했다. 신세계 이커머스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CJ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은 신세계는 G마켓과 SSG닷컴의 배송과 물류를 CJ대한통운에 맡기기로 했다.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고, SSG닷컴은 물류센터 운영권을 CJ대한통운에 이관했다. 신세계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체류형 매장 전환 등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를 폐쇄하기도 했던 이마트의 경우 아예 방향성을 고쳐 잡았다. 영업 기반인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는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최근 5년간 10개의 점포(할인점)를 줄였는데 이제 더이상의 매각은 없다는 기조다. 대신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월 말 5개월 만에 새로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오픈 약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향후 전략을 이어 나갈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가장 28명 현대重 협력사에 취업10대 자녀, 초·중·고에 빠르게 적응지역사회 동화… “다문화 사회로”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2022년 2월 7일 울산 동구에 첫발을 디딘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14일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아프간 출신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은 2021년 8월 무장세력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와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등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특별기여자들이다. 이날 울산동구가족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3년 전 동구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긴장감이나 불안감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울산 생활에 안착했다. 당시 이들은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사택인 중앙아파트에 무상 임대로 입주했다. 가장인 28명은 HD현대중공업 협력 업체에 취업했다.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전체 29가구 중 6가구 16명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주, 현재 23가구 141명이 울산 동구(22가구)와 중구(1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살이 3년차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울산 생활에 안착하고 있다. 가장들은 생소한 조선업 고강도 노동에 여전히 힘겨워하지만, 자녀의 성장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까지 조선소 현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치과의사였던 셜잔은 HD현대중공업 협력회사 선박 엔진 조립공정 크레인 보조 역할을 하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꾼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에 만족한다”며 “아들이 올해 대학에 들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피즈는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랄 수 있어 좋다”며 “일자리를 얻고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한국의 삶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0대 자녀들의 적응력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초·중·고교생은 한국말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들은 아르바이트와 교육 프로그램 참여,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 조흐라(21·여)는 “자유롭게 학교도 다니고 컴퓨터나 배우고 싶은 것 등을 마음껏 하고 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으면 꿈도 못 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기여자 가족과 지역 사회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만큼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조흐라처럼 대학에 진학한 특별기여자 자녀는 총 7명이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해 코리안드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의 조기 안착에는 울산시, 동구, 교육청, HD현대중공업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게 11명의 자녀도 새롭게 태어났다. 임신 중인 부부도 있어 앞으로 가족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울산 정착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주 초기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F-2(장기체류) 비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영주권(F-5) 같은 안정적인 체류자격을 지원받고자 한다. 이정숙 울산동구가족센터장은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은 처음 울산에 왔을 때보다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며 “이제는 언어, 종교, 인종을 떠나 다 함께 사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성폭행 목적 길가던 여성들 폭행한 20대…무기징역 구형

    성폭행 목적 길가던 여성들 폭행한 20대…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범죄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전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곤)의 심리로 열린 A(28)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신상정보 공개 고지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도 요구했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은 강간 및 강도 범행을 하기 위해 새벽 대학가를 돌아다니다 범행 대상을 물색 후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하는 묻지마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정신적·신체적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 후 단기간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죄는 매우 중하지만, 살인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30일에 열린다. A씨는 지난 4월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B(20대)씨를 폭행하고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건 발생 8시간이 지나서야 주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B 씨는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이 범행을 저지르기 30분 전인 오전 3시 30분쯤에도 C(20대)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여성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8시 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 오는 19일부터 철강도시 포항서 ‘스틸아트페스티벌’ 열려

    오는 19일부터 철강도시 포항서 ‘스틸아트페스티벌’ 열려

    철강도시 포항에서 철을 소재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가 개최된다. 14일 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9~27일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20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전환’을 주제로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방문객 참여 등 변화를 시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Steel’s still moving now)’과 기존 작품을 재해석해 여러 장르와 결합한 ‘스틸 다시보기’를 선보인다. 또한 포항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는 ‘스틸아트 투어’와 ‘스틸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은 철의 물성을 예술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전환,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철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술의 융합 모델을 제시한다. 전시 위주로 운영됐던 프로그램을 벗어나 주중에 ‘올데이 스틸’ 프로그램을 신설해 명상, 요가, 맨발 걷기 등 활동을 진행해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작가가 직접 방문객에게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함께 철을 두드리는 등 체험형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단계를 넘어 시민들과 철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차갑고 단단하지만 누구보다 뜨겁고 유연한 철의 전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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