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도범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POSCO홀딩스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쌍용차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진박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치단체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
  • 영국사학자 존 스웨인 ‘고문실의 쾌락’

    중동에서는 지금도 넓적다리에 채찍질을 가하는 태형이행해지고 있다.민주주의 선진국 영국도 특별한 경우에 한해 채찍이나 자작나무 태장(笞杖)으로 매를 때린다.미국동부 델러웨어주에서는 최근 한 강도범인에게 채찍형을 내리기도 했다.형벌의 이름을 빌린 ‘고문’.그 피투성이의역사는 오늘날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씌여지고 있다. 영국의 사학자 존 스웨인이 쓴 ‘고문실의 쾌락(Pleasures of the Torture Chamber)’은 이러한 고문형벌의 발자취를 적고 있다.저자는 고문의 사회사를 다루면서 ‘쾌락’이라는 말을 썼다.수사적 인 효과를 겨냥한 당착어법일까. 저자는 잊혀지기 쉬운 인간의 악마적 속성과 제도권력의마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고문형벌의 원조’격인 스페인의 이단심문에 대해 상세히 다룬다.12세기부터 19세기까지 수백년에 걸쳐 계속된 이단심문은 여러 구실로 이단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이 책에서는 오토 다 페라는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독특한 판결선고식을 소개한다. 저자 존 스웨인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누구나 꺼리는 내용의 고문형벌에 관해 쓰면서 저자는 자신의경력을 밝히지 않았다.‘이단심문의 역사’를 쓴 존 머천트도 ‘고대의 형벌’의 저자 W.앤드루스도 모두 가명이다.고문의 역사를 밝혀주는 자료가 그만큼 많지 않다는 애기다.‘고문실의 쾌락’은 소략(疎略)하나마 서양의 고문사를 연구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될 만하다.조석현 옮김·조재국 감수.도서출판 자작 펴냄. 김종면기자 jmkim@
  • 美 미란다원칙 존폐논쟁 ‘시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란다 원칙’이냐 ‘디커슨 예외’냐.미 법조계가 현재 이 문제로 심각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란다 원칙이란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순간 “묵비권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반드시 알려주도록 된 규정이다.비록 강력범죄 피의자라 하더라도 재판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이 규정한 피의자 권리가 고지되지 않은 채 체포된 사실이 드러나면 범인에 씌워진 모든 혐의가 무효가 되는강력한 인권보호 장치다. 1966년 에르네스토 미란다라는 히스패닉계 유괴·성폭행범이 재판 당시 이런권리가 고지되지 않았다며 무죄 혐의를 주장,미 연방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여확립된 사법 집행의 대원칙이다. 그런데 지난해 한 예외적 사건을 하급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 대원칙의 존폐 여부 논쟁이 시작됐다.찰스 디커슨이란 은행강도범을 잡은 버지니아 경찰이 그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나 1심법원이 이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한데다 항소심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다. 디커슨 사건 당시 이상스럽게도 피의자측은 물론 경찰,변호인 모두 미란다원칙 준수 여부에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나중에 이를 발견,사건의 쟁점이됐다.1심과 항소심은 미란다 원칙 이후 2년 뒤인 68년 의회가 제정한 ‘3501조항’이란 예외규정을 들어 “비록 미란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더라도 범인이 자백을 한 내용은 인정된다”고 판시한 것이다. 이 재판 이후 미 전역은 30년 이상 지켜지면서 경찰에게조차 피의자 인권존중 행동강령으로 작용해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한 최대의 사법제도가 사문화됐다며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날로 흉악해진 강력범 체포와 공소 유지에 애로를 겪던 사법 집행자들과 일부 변호사들은 미란다 원칙이 꼭 최선은 아니라며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60년대와는 달리 지금은 인권의식이 보편화된데다 강력범 퇴치에 더비중을 둬야 하는 만큼 3501조항의 인정도 중요하다”고 반긴다. 연방대법원은 6월말쯤 이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 성폭행 누명 5년여 옥살이 “30대 아들 억울함 밝혀주오”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이모씨(62·백화점 청소원)는 아들(35)이 지난 91년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서 성폭행 강도범으로 지목돼 구속된 뒤 5년3개월 동안 복역하고 97년 만기출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에 따르면 아들은 91년 9월30일 저녁 8시쯤 애인을 만나러 안양역에 나갔다가 약속이 어긋나 돌아오다 그해 8월4일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 여자가 경찰관과 함께 다가와 범인이라고 주장,파출소로 연행된 뒤 안양경찰서로 넘겨져 1주일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피해 여성이 범인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데다 고교 시절의 전과 때문에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아들 이씨는 그해 12월 중순 강간 등의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패소했고 대법원에서도 상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모두 5년3개월 동안 복역했다.사건 당시 애인 등 2명과 함께 있었다고 알리바이를주장했지만 특수한 관계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결문에 명시된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검거 직전 그가 피해자 집 근처에서 배회한 사람과 같다는 이웃 사람들의 진술이었다고이씨는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강도범 검사실서 인질극/광주서 3시간만에 붙잡혀

    검사실에서 조사받던 특수강도 피의자가 감시소홀을 틈타 수갑을 풀고 흉기를 휘두르며 3시간동안 인질극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후 5시10분쯤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李亮昊검사실에서 강도 피의자 李건창씨(41·광주시 동구 운림동)가 송곳으로 여직원·참고인 등을 위협,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이날 오후 8시25분쯤 붙잡혔다. 李씨는 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朴모계장(37·7급) 앞에서 조사를 받다 갑자기 수갑을 풀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피우며 이같은 인질극을 벌였다. 李씨는 지난달 무등산 일대에서 공기총 등으로 8차례에 걸쳐 강도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낮 4인조 강도 금고 강탈/울산

    ◎담배 배달 차량서… 3,300만원 담겨 【울산=강원식 기자】 9일 하오 2시 10분쯤 울산시 동구 방어동 방어진 화암지구내 화암미니슈퍼 앞 도로에 주차해 있던 담배인삼공사 울산지점 소속 경남80나 3585호 2.5t 마이티트럭(운전자 김창우·32)에 20대 4명이 달려들어 현금과 수표 등 3천3백만원이 든 철제금고를 갖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둔기로 트럭 창문을 깨고 운전자 김씨의 얼굴을 폭행한 후 운전석 옆에 있던 동료 직원 김영동씨(30)를 위협,적재함에 있던 철제금고를 빼앗아 대기해 놓은 대구3가 9544호 구형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운전사 김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동료 김영동씨는 “담배를 배달하기 위해 화암미니슈퍼 앞 도로에 주차하자 20대 후반의 청년 4명이 둔기로 트럭 유리창을 깨고 마구 폭력을 행사한 후 적재함에 든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대구번호 차량을 타고 온 점 등으로 미뤄 지난 2일 발생한 울산신협 3인조 강도범과 동일범 또는 다른 전문털이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 두 형사의 순직 그뒤/이지운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가슴이 칼에 찔렸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22일 상오 10시 강도범의 칼에 찔려 순직한 서울 동대문경찰서 남궁견 경감(60)과 김상재 경사(30) 영결식이 엄수된 서울청기동단 연병장.남궁경감의 미망인이 울먹이며 되뇌인 말이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가슴보호대나 방탄조끼가 있었더라면 화는 면할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때문이었다.미망인은 마치 자신의 가슴이 칼에 찔린 것처럼 연신 가슴을 쓸어내렸다. 놀라운 사실이지만 현재 일선 경찰서 형사계 직원들은 물론 강력반 형사들에게조차 방탄조끼가 지급되지 않는다. 심지어 강력범 검거를 위해 서울경찰청 산하에 별도로 설치된 형사기동대조차 이같은 장비가 없다. 범죄는 날로 흉포화되고 있다.단속에 나선 경찰이 청소년이 휘두른 칼에 찔리고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이 폭행을 당해 숨지는 세상이다.이지경이라면 어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제대로 보호받겠는가. 두 경찰관의 순직은 일선 경찰관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우고 있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다. 사실 당직과 철야 등을 번갈아 해야하는 형사계 반장이 지방 출장을 내려가는 일은 흔치 않다.대부분 강력반의 몫이다. 그럼에도 남궁경감이 출장을 자청했던 것은 “기소중지자 검거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동료들의 전언이다.남궁경감은 사고 당일 전남 순천에 수배자가 2명씩이나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검거하기 위해 직접 내려갔다. 연중 계속되는‘기소중지자 검거령’은 가뜩이나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경찰관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만 해도 6월∼7월,9월∼10월은 조직폭력배 검거기간이었다.그기간중 10월15일부터 한달간은 기소중지자 검거기간과 중복됐다. 실적이 저조하면 지휘자가 문책을 받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각종 ‘검거령’때문에 형사계가 텅텅 비고 민생치안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을 ‘윗분’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두 경찰관의 순직을 계기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몸바쳐 지키고 있는 경찰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 ‘퍽치기’ 전담수사반 편성/경찰

    ◎강력반­기동대 등 합동… 도시 잠복근무 경찰은 17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서울 도심 일대의 취객상대 ‘퍽치기’와 영업용 택시를 가장한 강도범에 대한 전담반을 편성,특별단속에 나섰다.(서울신문 17일자 23면 보도) 서울경찰청은 이날 ‘퍽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구 무교동 등 도심일대에 전문털이범 전담반을 집중 투입했다. 이와함께 서초 및 강남경찰서는 각각 형사기동대를 동원,심야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는 택시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한 강도단의 행적을 쫓고 있다. 특히 범인들이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은행 페쇄회로의 필름을 입수,인상착의를 토대로 동일수법 전과자나 도심을 무대로 한 주변폭력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불황속 ‘퍽치기’활개/대선 영향 민생치안 느슨…단속 소홀도 원인

    ◎초저녁·인적 많은 길에서도 범행 예사/흉기 사용 늘고 현금·카드 강탈 잇따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사회기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취객들을 상대로 한 노상강도(속칭 아리랑치기)와 택시합승을 가장한 취객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불황으로 강도범들이 크게 늘어난 탓도 있지만 경찰 등 공직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져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런 범죄는 과거에 연말연시,심야시간대,후미진 곳 등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초저녁은 물론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길에서까지 자행되는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게다가 범인들은 흉기까지 지녀 수법도 더욱 흉포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0시쯤 회사원 박모씨(35)는 술에 취해 무교동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다 택시기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20대 3명에게 납치돼 서초동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현금과 카드 등 2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박씨는 “서초동 부근에서 운전기사와 합승객들이 합세해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택시 트렁크에 밀어넣은뒤 근처 야산으로 끌고가 흉기로 다리 등을 찌르면서 위협,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곧바로 1백5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하오 10시쯤에는 회사원 최모씨(50)가 무교동 부근에서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신뒤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변에 서 있다가 강도 2명을 만나 50여만원이 든 지갑을 털렸다.최씨는 “심야강도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고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주로 전문적인 꾼들이지만,대학생까지 범행에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상오 1시쯤 서초구 방배동 이수초등학교 앞 골목길에서 서울 K대 휴학생 김혁성씨(23·건축공·서울 강북구 미아동)가 술에 취해 지나가던 김모씨(35·자영업)의 머리를 흉기로 때린뒤 주머니를 뒤져 현금 15만원 등 5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만취상태여서 범인의 얼굴이나 차량번호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 범인을 검거하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경찰이 순찰을 돌기는 하지만 매일 밤 택시나 행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같은 방향 동료끼리 함께 집에 가거나,동료들을 안전한 곳까지 부축하여 택시에 태우거나,어둡고 행인이 드문 길을 피하거나,술을 적게 마시는 등의 자구책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강도범 지명수배 받자 쌍꺼풀 수술후 또 범행

    대구 북부경찰서는 22일 전국을 무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자 성형수술까지 한 뒤 또다시 강도·강간을 일삼은 황재선씨(27·택시기사) 등 2명에 대해 특수 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윤호씨(2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황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무대로 가정집 등에 침입,9차례에 걸쳐 4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강간을 해온 혐의이다. 황씨는 지난해 4월 대전시 중구 중손동 가정집 강도사건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자 이달초 경남 진주시 J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까지 한 뒤 강도짓을 계속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 신혼부부 감금 강도범 자수/“빌린돈 갚으려 범행” 밝혀

    25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발생한 신혼부부 감금 강도사건의 범인 이학주씨(36·경기도 고양시 토당동)가 27일 하오 1시쯤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자수,제주로 압송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D화재에서 빌린 1천1백만원과 친척에게 빌린 7백여만원 등 1천8백여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호텔투숙 신혼부부 「공포의 첫날밤」

    ◎종업원가장 30대 객실침임 17시간 감금/집에 “돈보내라” 협박전화… 천여만원 강탈 제주시내 관광호텔에 투숙했던 신혼부부가 호텔직원을 가장한 30대 남자에게 현금 1천여만원과 패물 등을 빼앗기고 17시간동안 감금돼 있다가 풀려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하오 10시 15분쯤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 1258호실에 투숙한 유재열씨(27·서울 은평구 갈현 2동) 부부가 30대 남자에게 흉기로 위협당한채 인질로 잡혀있다 26일 상오 3시 55분쯤 풀려났다. 유씨는 『투숙하자마자 문밖에서 「프론트에서 왔다」는 말이 들려 의심없이 문을 열어준 순간,30대 남자가 칼로 위협,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얼굴을 가린뒤 17시간여 동안 객실에 감금했으며 26일 하오쯤 가지고 있던 칼을 버리고 나갔다』고 말했다. 범인은 신혼여행금 5백만원과 은행 신용카드 2개,다이아몬드 반지,20돈쭝 금목걸이 1개 등을 털어갔다.또 서울의 유씨 집에 협박전화를 걸어 5백30만원을 입금하게한 뒤 인출해갔다. 범인은 30대 초반으로 1백70㎝ 정도의 키에 서울 말씨를 썼고금품을 요구하거나 폭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객실에서 4차례에 걸쳐 외부와 통화하면서 서울에서 보내온 돈을 찾아간 점 등으로 미뤄 2명 이상이 가담한 신혼부부털이 전문강도범으로 보고 동일전과범을 대상으로 수사하는 한편 이들의 통화기록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 「등신과 머저리」/일그러진 가족사·사회모순 고발

    ◎극단 「곤이랑」,70년대 「이종대·문도석사건」 극화 70년대 초반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야기했던 「이종대·문도석 사건」.흔히 「개머리판 없는 카빈소총」사건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 대학로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극단 곤이랑이 서울 대학로 곤이랑아트홀에서 공연중인 「등신과 머저리」.희대의 살인강도범 이종대와 문도석의 주변환경과 범죄행적을 수사극의 형식을 빌어 추적·분석한 본격 사회풍자극으로 한 수사관의 눈을 통해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게 된 사회구조적 모순을 집중 해부한다. 두 범인의 교도소에서의 운명적 만남에서 시작해 연속적인 범죄행각과 도피,인생의 종착점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느끼는 번민과 갈등,그리고는 결국 죽음의 선택.「등신과 머저리」는 이같은 사건적 전개를 통해 이들의 일그러진 가족사와 모순의 사회사를 고발한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김성노씨의 연출작.연극배우 남우성과 개그맨 양종철이 이종대·문도석역을 맡았으며 탤런트 박현숙이 이종대의 아내역을 소화한다.25일까지 평일 하오7시30분,금 4시30분·7시30분,토·일·공휴일 4시·7시.문의 765­7516.
  • 94년 홍콩경찰­인질범 총격전중 사망

    ◎강상보씨 유족 6억보상 받는다 【홍콩 AP 연합 특약】 홍콩정부는 지난 94년 홍콩에서 무장 인질범에 납치됐다 경찰과 인질범이 총격전을 벌이던 중 사망한 한국인 강상보씨(당시 31세)의 유족들에게 553만 홍콩달러(약6억3천만원)를 보상키로 했다고 홍콩의 선데이모닝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강씨는 지난 94년10월 밤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다 경찰에 적발된 강도범들이 자신이 타고 가던 택시를 탈취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중 경찰의 무차별총격으로 사망했었다. 홍콩경찰의 선임수사관인 쳉치우핑씨는 사건직후 『택시안에 강씨가 인질로 잡혀 있는지 몰랐었다』고 진술,경찰의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했었다. 이로써 사건 보상을 둘러싸고 2년이 넘도록 지리하게 끌어온 보상이 법정판결이 아닌 강씨 미망인 최순자씨와 홍콩정부간 합의에 의해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 보복살해 가능성 주시한다(사설)

    블라디보스토크주재 우리 공관원 피살사건은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소위 「보복」을 빙자한 북한의 직접 소행이거나 현지인을 고용한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큰 때문이다. 북한은 강릉지역 침투무장공비 소탕작전과 관련,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백배 천배 보복을 하겠다』고 적반하장격의 협박을 한 바 있다.또 현찰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겨진 피살현장상황이나 최덕근영사가 북한관련 정보업무담당자라는 정황으로 볼 때 그가 단순강도범이나 폭력배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부검결과가 공식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최영사가 북한 공작원이 비밀살상무기로 흔히 사용하는 독침에 의해 살해된 것 같다는 첩보도 있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일단 북측 소행으로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으로 무장공비 남파사건을 호도하고 대남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공작이 용이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복조치」를 실행했을 가능성을 상정하며 천인공노할 이같은 만행이 그들 짓임이 확인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 철저한 응징이 가해져야 할 것임을 강조하는 바다. 다만 우리는 최종확인이 있기까지는 성급한 대응은 최대한 억제,냉정히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본다.따라서 우리는 먼저 자국주재 타국 외교관의 신변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러시아당국에 한시바삐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범인을 색출토록 촉구한다.우리는 러시아측 수사진행상황과 그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정부는 모든 채널을 통해 최영사 살해배후를 밝혀내도록 노력하는 한편 북한의 유사한 크고 작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한미은 소총강도범 특수부대 출신 인듯

    【고양=박성수 기자】 일산 한미은행 백마지점 총기무장강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30일 사건당시 범인이 총기를 능숙하게 다뤘고 사방경계태세가 놀라울 만큼 침착했다는 은행직원 등 목격자의 진술을 중시,범인이 특수훈련을 받은 군 출신일 가능성이 있어 최근 전역한 군 특수부대출신의 행적과 동일전과범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범인이 사용한 소총이 개머리판이 없고 멜빵이 달려 있다는 점에 비춰 K1소총으로 판단하고 있다.
  • 내기골프 한인/미 강도 주표적/LA서 잇따라 발생

    ◎거액 털려도 주위 비난 의식 신고 못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지역 일부 골프장에서 내기골프를 치는 한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털이범의 강·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강도범들은 한인골퍼가 내기골프를 위해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하는 것으로 보이나 정작 피해를 당한 한인은 거액의 현금을 빼앗기고도 주위의 비난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는 바람에 피해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말 한 골프코스에서 친구들과 스트로크당 1백달러의 내기골프를 치던 김모씨 등 5명의 한인이 7번홀 그린 뒤 숲속에 숨어 있다 나타난 2인조 권총강도에게 수천달러의 현금을 빼앗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또 그 며칠 뒤에는 같은 골프장 주차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던 한인 3명이 동일범으로 보이는 2인조 강도에게 금품을 털렸다. 강도들은 한인이 많이 찾는 골프장 주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골퍼가 주차장에서 골프백을 차에 실을 때나 아니면 밤 늦은 시간 경비원이나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연습장내 주차장에서 한인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내기골프는 미국인도 재미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스트로크당 25센트에서 많아야 1달러정도를 거는 정도로,보통 스트로크당 5달러,많으면 10∼20달러씩 거는 한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 강도추격중 피격사 30대 시민유족 위로/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강도범을 추격하다 범인이 쏜 공기총을 맞고 사망한 안호근씨(38·의정부경찰서 동연파출소 선진질서위원)빈소에 3일 하오 관계비서관을 보내 조의금을 전달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중,강력범 대거 사형 집행

    【북경 연합】 사상 최대규모의 범죄소탕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광동성,상해시,하북성,사천성,내몽골자치구 등에서 각종 강력사건 범인에 대한 사형집행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광동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달 15일 중산 공상은행의 한 예금취급소에서 은행직원 등 4명을 총으로 사살하고 인민폐 14만위안과 8천홍콩달러를 강탈해 달아났다가 54시간 만에 붙잡힌 유영웅을 지난달 30일 총살형에 처했다. 또 광동성 중산시중급인민법원은 지난달 25일 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39명의 강도범과 절도범에 대한 공개재판을 열어 그중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후 즉시 형장으로 압송,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해시 제1중급인민법원과 상해시 철로운수­중급법원은 지난달 29일 불화 끝에 친정으로 간 부인을 데려오기 위해 처가에 갔다가 여의치 않자 장모와 처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왕령괴와 열차를 무대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이석청,상습절도범 황개비 등 모두 7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 노래방 살인강도범 10대 2명 구속

    서울 구로경찰서는 18일 최모군(19·무직·양천구 신월3동)등 2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최군 등은 지난 16일 상오 5시5분쯤 영등포구 대림2동 990의 16 D노래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미리 준비한 칼로 계산대에서 일을 보던 이 노래방 주인 주정근(36)씨의 어머니 신춘옥씨(61·여)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위협하다 내실에서 잠을 자다 나온 주씨의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뒤 계산대 금고에 있던 현금 2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검거왕 대전 중부서 이정기 경장·산악왕 도봉산「폴맨」정기상 경장

    ◎보문산 부녀자 살인범 등 8백4명 체포­이씨/대원 5명과 9년째 등산객 안전 유도­정씨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닌데.일 욕심이 많은 탓입니다』 20일 경찰창설 50주년을 맞아 「무궁화 봉사상」을 받은 경찰 제일의 검거왕 대전시 중부경찰서 이정기(30)경장. 살인범 4명을 포함,강도범 38명,절도·폭력범 5백43명등 모두 6백43건 8백4명을 검거했다. 그는 최근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 연초에 발생했던 보문산 부녀자 살인사건을 꼽는다.강력반 형사 9명이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40일간 수사를 벌이며 서대전역에서 이리시까지 이잡듯 뒤지기도 했다.이때 집에 들른 시간은 속옷을 가지러 간 3시간이 전부다. 『제가 혼자 나선다고 됩니까.모두 함께 고생 한거죠』 그의 파트너는 이강수(32)형사.이들은 대전에서 알아주는 「투캅스」다. 그는 『우선 사건이 발생하면 꼼꼼하게 사건주변을 따져본뒤 서로 의견을 제시해 일치되는 점에서부터 수사에 착수한다』며 검거의 비법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19일 서울에 올라왔으나 20일 새벽 대전에 잠시 다녀왔다.지난 13일 발생한 부녀자피살사건을 챙겨보기 위해서였다. 서울 도봉산의 「폴맨」 정기상(정기상·36)경장은 12년 경찰생활의 4분의 3을 산에서 지낸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도봉산 산악안전구조대를 이끌고 있는 그의 사무실은 선인봉 바로밑인 해발 5백30m의 산속.이 곳에서 대원 5명과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도봉산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 83년 구조대가 발대하면서 경찰을 뜻하는 영어 폴리스맨의 줄임말인 「폴맨」이 조난당한 등반객의 구조요청 신호로 굳어졌다. 정경장은 지금까지 5백22건의 사고현장에서 직접 구조활동을 벌였다.올해 접수된 사고만도 70여건. 몇해 전 겨울 선인봉에 올라갔다가 조난당한 중학생 4명을 4시간여에 걸친 사투끝에 해질녘에야 가까스로 구조한 사건은 지금까지 기억에 생생하다고 전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