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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강도범도 전자발찌 채운다

    법무부는 상습적으로 강도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도 전자발찌를 채우도록 개정한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19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2008년 성폭력범을 대상으로 도입된 전자발찌 제도는 현재 미성년자 유괴범 및 살인범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강도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형을 마친 후 10년 이내 재범하거나 ▲2회 이상 상습적으로 강도 범행을 한 경우 ▲강도죄로 전자발찌를 찼다가 재범한 경우도 전자발찌를 부착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자발찌 도입 전인 2004~2008년 성폭력 범죄의 재범률은 14.1%였으나 제도 시행 후 2013년까지 재범률은 1.5%로 대폭 낮아졌다. 살인범의 재범률도 10.3%에서 전자발찌 시행 후 현재까지 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는 1885명이며 강도범이 추가되면 올해 말까지 2600명, 내년 말까지 30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법무부는 전자발찌 부착자의 범죄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외부 격투상황이나 비명까지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전자발찌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16년 완료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연쇄 편의점 강도범, 잡고 보니 ‘무등산 다람쥐’

    연쇄 편의점 강도범, 잡고 보니 ‘무등산 다람쥐’

    광주와 대전 지역에서 잇따라 강도짓을 한 범인이 붙잡혔다. ’무등산 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은 50대 범인은 지난해 금은방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출소 후 또다시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강도 등)로 이모(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광주와 대전 일대 편의점 3곳에서 잇따라 강도행각을 벌이고 식당을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광주 동구 학동 모 대학 앞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46만원을 빼앗고, 일주일여 전인 지난달 28일 오전 5시 30분쯤 동구 남동 편의점에서 자매에게 흉기를 보이며 41만원을 빼앗아 도주하는 등 3차례 강도와 2차례 절도를 저질러 금품 140만원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금은방에서 귀금속 5000만원 상당을 훔쳐 지난해 2월 10개월형을 선고받고 12월께 출소했다. 1997년에서 1998년 사이 광주 무등산 일대 상가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바 있는 이씨는 1998년 광주검찰청 조사과정에서 여직원과 동거녀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범행을 저지른 뒤 재빠르게 무등산 일대의 산을 타고 도주해 ‘무등산 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었다. 경찰은 강절도 혐의로 25년여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한 이씨가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달에 열두번’ 뉴욕 연쇄 강도범에 ‘징역 68년’

    미국 뉴욕에서 무장강도짓을 한 40대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27일 뉴욕 브루클린 지방법원은 2012년 11월부터 12월 사이 브루클린의 세탁소와 식당 등에서 12차례 강도짓을 한 로버트 코스탄(48)에게 징역 68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코스탄은 업소 5곳을 턴 혐의 등에 대해 이달 초 유죄 평결을 받았다. 케네스 톰슨 검사는 이 판결에 대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는 누구나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스탄은 모든 범행을 무장한 상태에서 단독으로 했지만 인명을 해치지는 않았다. 한번은 점원에게 깜빡 속은 적도 있다.돈을 가져 오겠다며 가게 뒤쪽으로 간 점원이 벽장에 숨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허탕을 친 코스탄을 일주일 뒤에 다시 이 가게로 와서 총을 들이대고는 “지난번처럼 속이지 말고 돈을 가져 와라.아니면 쏠 것이다”라며 협박했다. 이때 그가 빼앗아 간 돈은 고작 600 달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유소 손님이 권총강도 ‘들어메치기’로 제압하는 장면 포착

    주유소 손님이 권총강도 ‘들어메치기’로 제압하는 장면 포착

    미국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과 손님이 권총을 들이대는 강도를 용감하게 제압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실리콘밸리 지역신문 머큐리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은 주유소내 CCTV에 의해 그대로 찍혔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26일 오전 1시 30분 무렵. 영상을 보면 캘리포니아주 샌 파블로 인근에 위치한 한 주유소로 50대 남성 한명이 걸어 들어온다. 검은색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남성은 들어오자마자 카운터 직원을 향해 리볼버 권총을 들이댄다. 직원은 잠시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순식간에 권총을 든 강도의 손을 뒤쪽으로 향하게 움켜잡아 권총을 빼앗으려 안간힘을 쓴다. 이때 주유소 안에 있던 다른 손님이 카운터 쪽으로 달려오더니 마치 레슬링을 하듯 강도를 들어 올려 바닥에 자빠뜨린다. 그리고 재빨리 강도의 손에서 총을 빼앗아 제압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를 기다린다. 경찰은 “주유소 안에 있던 손님과 직원이 신속하게 강도를 제압한 덕분에 별 탈 없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마이클 코빈이라는 이름의 50세 남성으로, 몇 차례의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강도범죄를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화기소지와 강도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르티네즈 소재 카운티 감옥에 수감될 예정이다. 이경진 통신원 golkj@seoul.co.kr
  • 경찰청장 “민노총 진입, 실패한 작전 아니다” 野 “5000명 동원해 못 잡으면 무능한 경찰”

    경찰청장 “민노총 진입, 실패한 작전 아니다” 野 “5000명 동원해 못 잡으면 무능한 경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제 진입의 적법성 문제 등으로 여야가 격돌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으로부터 철도파업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뒤 새누리당은 ‘적법한 집행절차’였다며 경찰을 거들었다. 박성효 의원은 “경찰은 불법파업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며 “소신을 가지고 철저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윤재옥 의원도 “파업이 국민에게 끼치는 불편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의 강제 진입은 비례의 원칙(과잉금지의 원칙)을 위배한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강제 진입이 불법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진선미 의원은 “진입을 시도한 강제규정으로 ‘압수수색을 할 때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제120조를 언급했는데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체포영장에는 (120조가) 준용되지 않는다. 형사소송법 규정을 제대로 보라”라고 질타했다. 유대운 의원도 “체포영장만을 가지고 건물에 들어간 것은 형사소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1계급 특진을 내건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1계급 특진은 살인, 강도범, 간첩을 잡으면 시키는 것”이라며 “(철도노조 지도부가) 간첩·살인자 수준이란 얘기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1계급 특진은 주요 범인 검거나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했을 때 시키고 간첩은 중요 사건에 들어간다”면서 “철도노조 파업도 국가기간망과 관련돼 중요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 22일 경찰의 공권력 투입은 실패한 작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유 의원이 “작전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실패한 작전이라는 데에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배자들이 (해당 건물) 안에 은신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체포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또 청와대에 공권력 투입에 대해 사전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요일(20일) 오후 4시쯤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작전을 통보했고 청와대에서는 ‘알았다’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당당하게 작전했으니 (수배자를) 못 잡을 수 있지 않으냐’는 경찰청장의 답변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5000여명의 기동병력을 동원하고도 안에 있는 사람을 잡지 못했으면 그것은 무능한 경찰”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못 잡은 게 뭐가 그렇게 당당한가? 지금까지의 경찰청장 중에서 제일 무능하다. 차라리 옷을 벗어라”고 질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10대 소녀 뒤를 30m 따라가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강도 미수범 징역 3년

    10대 소녀 뒤를 30m 따라가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강도 미수범 징역 3년

    10대 소녀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뺏으려 한 강도범에 징역형이 내려졌다. 울산지법은 강도상해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공사현장을 혼자 걸어가던 10대를 300여m 따라가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가 흉기를 손으로 잡고 비명을 지르자 달아났고, 이 때문에 소녀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나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강도상해죄는 처단 형량의 범위가 징역 3년 6월에서 18년”이라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 제반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낮은 범위의 처단 형량에 따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4대악 척결, 실적 앞서 예방에 주력해야

    정부가 어제 박근혜 정부 5년 안전정책의 로드맵으로 국민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범죄를 포함, 계량화가 가능한 13개 분야에 감축목표 관리제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학생 비율을 매년 10%씩, 가정폭력 재범률은 매년 4.5%씩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범죄자의 검거율을 매년 10%씩 높여 미검률을 살인·강도범보다 낮춘다는 복안이다. 부디 효율적으로 집행해 국민들의 안전체감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3~4월 안전의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33%가 성폭력, 30%는 학교폭력, 27%는 산업·자연재해, 6%는 불량식품, 4%는 가정폭력을 각각 꼽았다. 4대악 척결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 잘 보여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 행복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법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그 첫걸음으로 생활치안부터 확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4대악을 뿌리뽑지 않고서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다는 각오로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바란다. 다만 정부가 검거 실적주의에 집착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무리하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칫 인권 침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의 근본 요인을 미리 없애는 데 역점을 두는 게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라는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한다. 성범죄의 경우 성폭력 우범자에 대한 집중관리 등 예방적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성폭력을 심각한 범죄로 보는 사회적 인식도 확산돼야 한다. 성폭력 범죄는 지난 2008년 1만 6395건에서 지난해 2만 2935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가해자가 흉악범에서부터 공직자, 기업인, 교육자, 성직자, 시민운동가 등 사회 지도층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특히 직장 상사가 직위 등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안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어린이집이나 요양원 등에서의 학대 등 취약계층의 안전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 강력범죄 양형, 법정서 공개 결정 한다

    법원이 살인과 강도, 성범죄 등 주요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유·무죄 판단에서 나아가 양형 결정(형벌의 수위나 기간을 결정하는 것)도 공개 재판을 통해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최근 성범죄 등 강력범죄에 대해 법관이 국민의 법 감정을 외면한 채 법관 개인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양형을 결정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이 제도를 통해 양형심리 절차를 정형화·객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전국 법원의 7개 합의부와 8개 단독 재판부를 지정해 ‘양형심리모델’을 시범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양형심리모델이 적용되면 법관은 범죄 유형, 양형 가중 및 감경 사유, 권고 형량 범위, 집행유예 여부 등에 대해 소송 관계인의 법정 의견을 듣고 공방 과정을 거친 뒤 양형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법정에서는 범죄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만 다투고 양형은 판사가 사무실에서 결정해 판결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열린 전국 형사법관 포럼에서는 “변론 종결 이후 양형기준 적용 과정이 법정에서 다뤄지지 않아 양형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양형 심리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모델은 서울중앙·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수원지법 소속 합의부와 단독재판부에 우선 적용된다. 합의부에서는 살인과 성범죄, 강도범죄를 대상으로 하고 단독재판부는 절도, 공무집행방해, 폭력범죄에 대해 이 모델을 적용한다. 법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형심리 절차는 증거조사 절차에 포함돼 재판에서는 양형심리보다 증거조사에 치중해 온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모델은 별도로 양형심리 절차를 보장하는 것으로 양형에 관한 법관과 재판 당사자의 소통 강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시범재판부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이를 전국 법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성년 만 19세로… 한글날 공휴일… 최저임금 시간당 4860원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성년 만 19세로… 한글날 공휴일… 최저임금 시간당 4860원

    최저임금(시간급 기준)이 1월부터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지난해 4580원에서 4860원으로 인상된다. 3월부터 스토킹을 하면 범칙금 8만원이 부과되는 등 경범죄 처벌 항목이 28개 더 늘어난다. 오는 7월부터는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진다. 청소년들이 과거보다 조숙해지면서 성년 연령을 낮추는 세계적 추세와 공직선거 등 사회·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법무·경찰] 재범우려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4등급 軍보충역 의경 지원 못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 강화 6월 19일부터 친고죄 조항이 전면 폐지되고 강간죄의 형량이 5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제작·배포·소지에 대한 형량도 강화된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성범죄자의 상세주소와 전과 횟수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혼인빙자간음죄도 6월 19일부터 없어진다. ■성충동 약물치료 전체 성도착자 확대 3월부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자 중 재범의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적용한다. ■흉악·강력범 형집행 후 보호관찰 6월부터 성폭행범, 유괴범, 살인범, 강도범 중 재범 위험이 큰 사람은 형 집행 후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 법원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청구된 4개 유형 범죄자 중 보호관찰을 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에게 명령 청구를 요청할 수 있다. ■경범죄 범칙금 신설 3월부터 범칙금을 부과하는 경범죄 처벌 항목이 28개 더 늘어난다. 스토킹(8만원) 등이 범칙금 부과 항목에 새로 편입됐고 허위광고, 암표매매 등 경제범죄에도 16만원의 범칙금이 책정됐다. ■보충역, 의경 지원 불가 징병 신체검사에서 4등급을 받아 보충역으로 편입된 18세 이상 남성은 의경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여권발급 수수료 인하 5만 5000원(국제교류기금 1만 5000원 포함)에서 5만 3000원으로 내린다. ■상근예비역 편입 범위 확대 자녀를 출산, 양육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이혼자나 미혼자도 상근 예비역 편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기혼자만 신청할 수 있었다. ■병사 월급 인상 이병 8만 1500원→9만 3700원, 일병 8만 8200원→10만 1400원, 상병 9만 7500원→11만 2100원, 병장 10만 8000원→12만 4200원 등 계급별로 15%씩 오른다. ■현역병 복무기간 건강검진 확대 전방 9개 사단에서만 실시되던 상병 진급자 대상 건강검진이 전 부대로 확대된다. [교육] 만 3~4세도 누리과정 확대 시행…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으로 전환 ■만 3∼4세도 누리과정 시행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만 3∼5세 유아에게 누리과정이 확대 시행된다. 2012년에는 5세만 적용됐다.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도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모든 만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기준 월 22만원이다. 국공립 유치원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월 6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주민센터 접수 2월부터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교육비 지원 신청 장소가 학교에서 읍면동 주민센터로 변경된다. 학부모가 한번만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교육비 지원대상 자격을 유지하는 한 매년 계속해서 지원받는다.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이라는 것이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지원 절차의 편리성도 높이려는 조치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 선정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활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신청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확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 100%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1인당 지원 규모도 연간 60만원(월 5만원)으로 확대된다.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으로 전환 교육 전문직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뀐다. 교육감이 총액 인건비 범위에서 일반직·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정원책정·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에 조직과 인력운영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부여하는 총액인건비제도 전면 시행된다. [복지]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자격 2급 장애인도 가능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급여 증액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이 1급 장애인에서 2급 장애인으로 확대된다. 또 18세 미만 장애아동 및 청소년에게 주어지는 장애인 활동지원 기본급여가 성인 수준(등급별 월 42∼103시간, 36만 1000∼88만 6000원)으로 늘어난다. 가족이 1∼2급 장애인이고 6세 이하 또는 75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경우 장애인 활동지원 추가급여(최대 월 80시간, 66만 4000원)를 받을 수 있다. ■노령연금 수령 나이 늦춰진다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현행 만 60세에서 단계적으로 늦춰진다. 1998년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로 조정된다. 조기 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55세부터 신청할 수 있었던 조기노령연금도 올해부터 출생시기별로 56∼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양육비가 월 5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오른다. ■기초수급자 이동전화 요금 2000원 추가 감면 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오른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운영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에게 종합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터넷 게임 중독, 학교폭력 피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겪는 9~18세 청소년이 대상이다. ■성폭행 퇴치 SOS 서비스 전국 확대 SOS 서비스가 현재 7곳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초등학생뿐 아니라 여성의 가입도 받는다.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리 등록한 단축번호를 누르면 경찰에 신고자 위치정보가 알려지는 서비스다. ■3명 이상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도시가스요금이 5% 감면되고 2015년 말까지 6인승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까지, 7~9인승 승용차 이상은 전액 자동차 취득세가 면제된다. ■사회복지급여 신청절차 간소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영유아가 있는 부모 등이 지방자치단체에 사회복지급여를 신청할 때 소득금액증명서를 안 내도 된다. [고용·노동] 1년이상 근속 퇴직자 법정퇴직금 100% 수령 ■최저임금 4580원→4860원 인상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1월부터 적용된다. 단 근무 기간 3개월 미만의 수습근로자와 아파트 경비원 등 일부 근로 종사자는 10% 감액할 수 있다. ■예술인도 산재보험 적용 연극·무용·뮤지컬 배우와 무술 연기자, 촬영·조명·음향 등 기술 스태프 등 예술인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법정퇴직금 사업장 규모 제한 폐지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1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는 법정퇴직금(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100%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4인 이하 사업장 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의 50% 이상을 지급하도록 돼 있었다. ■산재보험 유족연금 수급자격 확대 산재로 숨진 근로자의 자녀·손자녀·형제·자매에게 18세 미만까지 지급되던 유족연금이 1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고용촉진지원금 지원 확대 장애인·여성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고용촉진지원금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된다. 신성장동력산업 17개 업종 및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해 실업자 고용 시 1인당 연 720만원의 고용창출지원금을 지원한다. ■장애 대학생 기업연수제 시행 장애 대학생이 방학 등을 이용해 1~2개월간 기업·정부·공공기관에서 연수받을 기회를 준다. 연수생에게는 월 40만원, 참여 기업에는 1인당 월 5만원을 지급한다. [부동산]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2%로 원상복귀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2% 원상복귀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의 취득세가 현행 1%에서 다시 2%로 복귀된다. 정부는 9억원 이하 1주택(일시적 2주택자 포함)에 대한 취득세를 4%에서 2%로 절반 감면해 주는 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말까지 취득세가 1%로 추가 감면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2배로 오르는 셈이 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이나 다주택자에 적용되는 취득세율도 기존에는 9억~12억원 2%, 12억원 초과 3%였지만 올해부터 일괄적으로 4%가 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연리 4.0%에서 3.7%로, 구입 자금은 5.2%에서 4.2%로 내린다.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의 금리도 0.5% 포인트 낮아진다. 그러나 부부합산 소득이 상여금 포함해 연 4000만원(신혼부부 4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다.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무주택 인정기준 완화 집이 있어도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공시가격 기준이 현행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대한 10년 이상 보유 요건도 폐지된다. [산업·금융] 보험료 1만~2만원대 실손보험… 이·미용실 이용금액 내부 고시 ■최고속도 제한장치 의무화 대상 확대 4.5t 이상 승합자동차와 3.5t 이상 화물자동차에 의무화됐던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8월 16일부터 모든 승합자동차로 확대된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 6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이 양·염소고기, 고등어, 명태, 갈치, 살아있는 수산물, 족발·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배추김치 중 고춧가루 등으로 확대된다. ■부가세 포함가격 표시 의무화 1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은 손님에게 사전에 부가세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부가가치세 10% 별도’와 같은 방식으로 부가세나 봉사료 등을 따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 또 음식점 고기가격 표시는 반드시 100g 기준으로 해야 한다. ■이·미용실 이용가격 고시해야 1월 31일부터 재료비, 봉사료,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손님이 내야하는 요금 총액을 업소 내부에 게시해야 한다. 영업장 신고면적 66㎡(20평) 초과 업소는 출입문 등 외부에도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반려견 등록제 전국으로 확대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관할 시·군·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판매업체 등에 등록해야 한다. 어기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지은행 지원 대상 연령제한 완화 농지를 매매하거나 임대차해 농업인의 경영면적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 사업’의 연령 상한이 60세에서 64세로 완화된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경영 회생을 지원하는 ‘경영회생 농지매입지원사업’은 70세에서 75세로 확대된다. ■보험료 내린 ‘단독 실손보험상품’ 출시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만 따로 뗀 단독 상품이 나온다. 자기부담금 10%와 20% 중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 자기부담금 20%인 표준형 단독 실손보험을 고르면 10%인 상품보다 보험료를 10%가량 덜 낸다. 보험료는 월 1만~2만원대다. ■단기 자동차보험 가입자 무사고 할인 ‘자동차보험 참조요율서’ 개정 등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안 되는 사람도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사고인 운전자가 6개월 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으면 새로 드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1년 만기 보험 할인 폭의 2분의1을 적용받을 수 있다. [행정·사법]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지방세 부정신고 가산세 40% ■한글날 공휴일 지정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이다. ■지방세 부정신고자 가산세 40% 거짓 기장, 장부·기록 파기, 거래 조작 등을 저질렀을 때 부과되는 지방세 부정신고 가산세가 현행 최고 20%에서 최고 40%로 인상된다. 명단 공개 대상이 되는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의 범위도 2년 이상 체납에서 1년 이상 체납으로 확대된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도 동·호수 부여 원룸이나 다가구주택도 아파트처럼 동·호수가 생겨 우편물 수령 등이 편리해진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소유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성년 연령 하향 7월 1일부터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된다. ■‘최진실법’ 시행 7월 1일부터 친권 자동부활 금지제가 시행된다. 기존에는 이혼 후 단독 친권자로 정해진 부모의 한쪽이 사망하면 친권자로 지정되지 않은 다른 한쪽이 자동으로 친권자가 됐으나 가정법원 심리를 거쳐 후견인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미성년자 입양 때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는 제도도 시행된다.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3월 4일부터 가족관계증명서 등 10종의 가족관계 등록사항별 증명서와 제적 등·초본의 온라인 발급 서비스가 시행된다.
  • 성범죄 친고죄 폐지·화학적 거세 전면 확대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성폭력 관련 법률안 5건을 모두 가결 처리했다. 처리된 법안은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 ‘특정범죄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개정안’,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 ‘성폭력범죄자 성충동 약물치료법 개정안’ 등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 등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은 폐지됐다. 친고죄 조항은 처벌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지적받아 왔다. 현행 ‘16세 미만 대상 성범죄’에만 적용되는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는 피해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전면 확대됐다.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강도범죄를 추가했다. 국회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청해부대, 레바논 동명부대의 파견기간을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 부대의 파견 연장동의안도 처리했다. 또 ▲‘새만금 개발청’을 설치하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2년간 재건축 부담금을 면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터키와의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기본협정안 ▲중개수수료를 대출금액의 5%로 제한한 ‘대부업법 개정안’ 등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성범죄 친고죄 전면폐지키로

    여야가 성폭력 관련 법의 친고죄를 모두 폐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국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는 20일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전면 폐지 등 성범죄 관련 법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위 심사 결과 여야는 우선 피해자 등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를 폐지하기로 했다. 형법에 남아 있는 성범죄 관련 친고죄 조항도 폐지하기로 구두로 약속했다. 합의된 내용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와 본회의를 거치면 확정된다. 형법 개정이 마지막 고비지만, 친고죄는 처벌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겨 합의를 강요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독소 조항으로 오래 지적돼 왔고 사회적 합의를 거친 문제라 큰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성범죄에 대한 형량도 강간죄는 5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 유사강간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물리적 거세’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화학적 거세 확대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강도범죄 추가 등이 성범죄 근절 대책에 포함됐다. 화학적 거세는 16세 미만 대상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에 대해 검사가 법원에 청구하도록 한 현행 제도를 확대해 나이와 무관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질 강도범보다 성폭행범에 더 중형… 징역 13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법원이 성폭행범에게 잇따라 중형을 내렸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박형준)는 9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모(30)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의 신상 정보를 10년간 공개할 것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80시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수사기관에 자수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는 점을 감안했다면서도 중형을 내렸다. 윤씨는 지난 4월 5일 오전 2시쯤 부산 모 빌라 주차장에서 귀가하던 A(29·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A씨 승용차로 1㎞쯤 떨어진 공터로 끌고 가 현금 7만원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유상재)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몸값을 요구한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허모(26)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특히 재판부는 인질강도 범행을 주도한 김모(3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반면 성폭행까지 저지른 허씨에게 더 엄한 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인질강도 범행에서 더 나아가 공포감에 떨었을 피해자를 성폭행해 수치심과 모멸감을 준 허씨의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서울 최지숙기자 jhkim@seoul.co.kr
  • ‘전자발찌’ 소급적용 추진

    정부는 2010년 이후 처벌된 성범죄자에게만 적용했던 신상정보 공개·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소급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동(洞) 단위까지만 공개했던 성범죄자의 주소도 도로명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상대 성폭력범죄는 단 한 차례의 범행만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전자발찌 부착 대상 범죄에 재범률이 높고 성폭력사범으로 돌변할 위험성이 큰 강도범죄를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당정회의와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성폭력 근절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은 미성년자에게도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쉽게 ‘성범죄자 알림e’를 접속할 수 있게 실명인증 절차를 폐지하고, 스마트폰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성범죄자 거주 여부를 알려주는 앱도 개발된다. 아동음란물을 제작·수입·수출한 자의 형량은 현행 ‘5년 이하’에서 ‘10년 이상’ 징역으로, 영리목적으로 유통·배포·소지한 자의 형량은 ‘7년 이하’에서 ‘10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된다. 소득이 낮은 가정의 ‘나홀로 어린이’ 28만명에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지원되도록 지역아동센터가 3985개에서 4874개로 늘어난다. 어린이 보호구역·도시공원·놀이터 등에 올해 말까지 폐쇄회로(CC)TV 4927개, 내년까지 1만 1285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성폭력 우범자 정보수집·특별점검·재범위험성 평가 ▲성폭력 사범 등에 대한 치료감호기간 상한 폐지 ▲모든 초교에 토요돌봄교실·방학 중 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특정 성범죄의 공소시효 폐지, 방치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양진·최지숙기자 ky0295@seoul.co.kr
  • 범죄, 숨을 곳 없다

    개설한 지 한달 남짓 된 ‘중구 폐쇄회로(CC)TV 통합안전센터’가 특수강도 지명수배자를 잡는 등 지역민의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1시쯤 CCTV통합안전센터 모니터 요원이 장충초등학교 정문 앞 쉼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불장난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던 청소년 6명을 포착했다. 이를 주시하던 모니터 요원은 곧바로 약수지구대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이들을 검문했다. 그 결과 이들 중 한명이 특수강도 수배자인 것으로 확인돼 붙잡을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새벽 2시쯤에도 대한극장 앞 긴 의자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상의 주머니를 뒤지던 한 강도범의 모습이 센터 방범카메라에 잡혔다. 긴급 연락을 받은 충무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해 현행범을 검거했다. 지난 5월 운영에 들어간 센터는 구청 본관 지하 1층에 자리했다. 면적 274㎡ 공간에 21명의 운영 요원이 교대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관 3명도 상주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 관제하는 CCTV는 모두 523대인데 이 가운데 방범용 CCTV가 281대로 가장 많다. 어린이보호용 CCTV가 86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주정차 단속용 65대,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용 60대, 공원·문화재 감시용 23대, 저류조 감시용 8대가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CCTV통합안전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키가 작아 슬픈 강도…170㎝ 여자 입 못막아 잡혀

    중국의 한 강도가 인질을 잡으려다 작은 키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복수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범인 황(黃)씨는 지난 10일 광둥성 선전시의 한 지하통로에서 강도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천(陳)씨를 발견하고 달려가 가방을 낚아채려 했다. 하지만 천씨는 가방을 붙잡고 놓지 않았고, 큰 소리로 “도와주세요!” 등을 외치며 주변에 상황을 알렸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황씨는 천씨의 입을 손으로 막으려 했지만, 키가 160㎝인 황씨는 키가 170㎝가 넘는 천씨의 입을 막지 못했다. 손이 닿지 않았던 것. 범행 현장 주위에 있던 경찰은 천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 곧장 황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며칠 째 황씨를 미행하다 행적을 놓쳐 당황하던 차에 구조를 요청하는 천씨의 목소리를 듣고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 작은 강도의 비애”, “세상에서 가장 황당하게 잡힌 강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인기 배우 전직은 강도였다

    中 인기 배우 전직은 강도였다

    중국의 인기 첩보드라마 ‘첸푸’(潛伏·잠복)에서 보밀국 서류계 계장 역할을 맡았던 유명 조연배우가 사실은 13년간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다녔던 강도범으로 밝혀졌다고 15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네이멍구자치구 치치하얼시 경찰에 체포된 배우 ‘장궈펑’(張國鋒)이 장본인이다. 그는 1940년대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의 첩보전을 그린 드라마 ‘첸푸’를 비롯, 30여편의 TV드라마에서 감칠맛 나는 조연급 연기를 펼쳐 중국뿐 아니라 홍콩, 타이완 등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삶은 13년간 철저히 위장돼 있었다. 본명이 지쓰광(吉思光·39)인 그는 1998년 12월 6일 치치하얼 시내에서 공범 3명과 함께 경찰관 부부를 상대로 강도짓을 한 뒤 긴 ‘잠복’에 들어갔다. 어릴 때부터 연기와 노래 등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멀리 남부 광둥성 선전으로 내려가 ‘장궈펑’으로 이름을 바꾼 뒤 나이트클럽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6월에는 지인의 소개로 저장성 진화(華)의 영화 및 드라마 프로덕션으로 옮겨 연기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영원히 ‘잠복’할 수는 없었다. 경찰은 올 초 ‘장궈펑’이 수배자와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고 탐문수사를 재개해 이달 초 진화에서 그를 체포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생명파괴 살인범죄 공소시효 폐지추진”

    “생명파괴 살인범죄 공소시효 폐지추진”

    아동과 장애인 성폭행 범죄에 이어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강도범에게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 장치도 마련된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17일 강력범죄 차단망 구축 차원에서 “살인·강도살인·강간살인·인질살해 등 생명파괴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25년이다.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는 미제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개구리 소년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과 같이 공소시효가 지나 범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조치다. 또 아동과 장애인 성폭행범에 대해 공소시효를 없애면서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그대로 두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만만찮았다. 정부가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생명파괴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두지 않고 있다. 미국은 법정형이 사형인 범죄는 공소시효를 배제하고 있고, 독일은 고의적 살인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 일본도 사망에 이르게 한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 법무부는 또 위험성이 크고 재범률이 높은 강도죄를 전자발찌 부착 대상 범죄에 추가하는 내용의 ‘특정범죄자 위치추적법’ 개정안을 마련, 지난달 26일 입법예고했다. 현재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범죄는 성범죄, 살인, 미성년자 유괴로 국한돼 있다. 권 장관은 “강력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는 생명파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국가가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애인 성폭력 초범도 전자발찌

    앞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초범이라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다. 또 강도 범죄 피의자도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포함된다. 법무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검사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할 수 있는 경우를 규정한 법 조항 5조 1항에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때’를 신설했다. 특히 범행 횟수를 명시하지 않아 단 한 차례 범행에도 전자발찌를 찰 수밖에 없다. 법무부는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는 주로 친족이나 이웃 주민 등 면식범에 의해 일어나며 범행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은밀하게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의자는 형 종료 뒤 5년 이내에 재범했을 때, 강도죄를 3차례 이상 저질러 상습성이 인정되거나 검사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할 때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 되도록 했다. 현재는 성폭력, 살인, 미성년자 유괴 범죄만 전자발찌를 차는데 강도죄 또한 이들 범죄만큼이나 위험성이 크고 재범률이 높다고 법무부는 봤다. 법무부 측은 “강도죄는 통상 치밀한 계획에 따라 타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은밀하게 행해지기 때문에 국가기관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면 다른 범죄군보다 범죄 유혹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대도’ 출소하자마자…

    ‘대도’(大盜)에서 좀도둑과 장물아비로, 이번엔 강도 짓까지’ 9일 0시 5분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 정문 앞. 장물을 판 혐의로 5개월을 복역한 뒤 막 출소한 73세 조세형에게서는 더 이상 ‘현대판 의적(義賊)’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초라한 말로의 늙은 강도범에 불과했다. 2년 전 주택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탄로나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쇠고랑을 차게 된 것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조씨와 공범 하모(63)·민모(47)씨 등 3명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청송교도소 출신인 조씨 등은 2009년 4월 13일 저녁 8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한 금은방 건물 3층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 3명에게 칼을 들이대며 “곱게 있으면 다치지는 않는다.”고 위협, 테이프로 손·발목을 묶은 뒤 현금 30만원, 금목걸이 1개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씨의 아들과 아내는 각각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씨는 1970~80년대 부유층과 유력층을 상대로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 라는 별칭을 얻었다. 드라이버 하나로 정치인과 부유층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하며 세간의 화제가 됐던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수십억원의 금품을 훔쳤다. 1983년 절도죄로 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2005년에는 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08년 출소한 뒤 장물 알선 행각이 드러나 지난해 5월 다시 감옥에 들어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주말 영화]

    ●싸이코(EBS 토요일 밤 11시) 마리온(재닛 리)은 애인 샘(존 개빈)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 현금 4만 달러를 챙겨서 차를 몰고 도주를 한다. 돈을 가지고 샘을 만나러 간 그녀는 차 안에서 노숙을 하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지만 무사히 넘긴다. 다행히 아직 사장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돈을 횡령한 사실이 점점 두려워지면서 혹시나 모를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교체한다. 그리고 심한 비를 피하기 위해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들어선다. 그곳 모텔의 주인인 노먼 베이츠(앤서니 퍼킨스)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해 빵과 우유를 대접한다. 그리고 자신은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해 준다. 마리온은 노먼의 친절이 고맙기도 하지만 새 박제로 가득한 그의 사무실이 어쩐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얼마 후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던 중 누군가의 칼에 난도질당하며 죽고 만다. ●데스노트 엘(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엘(마쓰야마 겐이치)의 최후 23일간의 이야기와 새로운 사신(死神)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데스노트 엘’은 엘이 자신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기 시작한 시점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23일을 다룬 속편이다. 마지막 결전을 앞둔 천재 명탐정 엘에게 거대한 사건이 주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실현시키려는 ‘전인류 말살 프로젝트’를 막아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신의 목적은 악으로 찌든 현 인류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인류를 형성해 이상적인 신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키라 라이토(후지와라 다쓰야)와의 대결까지 남은 시간은 23일밖에 없다. 전인류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다. 오직 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데…. ●OK목장의 결투(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치과의사였던 닥 할리데이는 서부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에 떠돌이 도박사로 변한다. 형의 복수를 하겠다고 대들던 악당 한 명이 닥한테 죽음을 당하고, 닥은 그렇게 살인죄로 갇힌다. 주민들이 닥을 교수형시키려고 하자 마침 이곳을 찾아왔던 전설적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의 도움으로 피신한다. 한편 은행 강도범들이 다지 시티로 오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와이어트는 닥과 합세해서 강도범들을 처치한다. 그리고 와어어트는 툼스톤 마을의 보안관인 동생 버질의 긴급지원 요청을 받고, 닥과 함께 툼스톤에 도착한다. 악당 클랜튼 일당이 멕시코에서 훔친 수천 마리의 소를 몰고 툼스톤을 통과하려고 하자, 그들을 막기 위해 버질이 와이어트에게 지원 요청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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