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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성폭행 예상하고 망 봤다면 강간죄”

    성폭행이 발생할 것을 짐작하면서 망을 봤다면 공범자들과 마찬가지로 특수강도강간죄 등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임성근)는 성폭행 현장 밖에서 망을 본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상 특수강도강간 및 카메라 촬용)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서 징역 6년이 선고된 황모(27)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 항소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황씨는 비록 강도강간 행위를 직접 분담해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미필적으로나마 이를 인식하면서 밖에서 망을 봐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황씨는 범행 이전에 공범들에게 성폭행을 만류했고 더욱이 강간 및 카메라 촬영을 공모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공범들이 성폭행에 필요한 청테이프와 카메라 등을 준비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유죄를 인정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성범죄 관리대상 전과 8범 인터넷에 글 올려… “낙태 돕겠다”며 임신부 성폭행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낙태 시술을 도와주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20대 임신부를 유인해 성폭행한 신모(38)씨를 인질강도 및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네이버 지식인’에 낙태를 돕는다는 글을 올려 임신 6주인 A(23)씨를 속이고 지난달 27일 경북 경산시 자신의 집에 데려가 흉기로 위협해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A씨를 성폭행한 뒤에 A씨와 A씨의 언니를 협박해 각각 60만원과 80만원을 뺏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2002년 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 출소했으며, 전과 8범으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성범죄 관리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근거 법률이 없어 실효성 있는 단속이 어렵다.”며 “현재로선 우범자의 주소지 이전 상황을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구멍 뚫린 학교안전… 또 뒷북대책

    여덟 살 여자 아이가 학교에서 납치돼 성폭행당한 ‘김수철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부랴부랴 성범죄 전과자 관리와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을 내놨다. 2년 전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이나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비슷한 사건 때마다 대책은 쏟아지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비슷한 사건은 또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은 10일 법무부와 협조해 성범죄로 복역하다 1990년 이후 출소한 사람 중 7년 이상의 장기복역자를 관리대상 우범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1990년 이후에 출소한 성범죄 전과자 명단을 받아 범행 수법과 죄질, 형량 등을 자세히 검토해 관리대상 우범자를 선별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길태 사건 뒤 성폭력 우범자 관리를 강화했지만 이번 사건 피의자 김수철(44)은 1987년 강도강간으로 15년을 복역하고 2002년에 출소했다. 경찰의 관리대상 지정 기준은 1990년 이후에 성범죄를 저지른 자로 돼 있어 김수철은 관리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14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의 성폭력 우범자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허점이 발견되면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과부도 구멍이 뚫린 학교안전 대책을 부랴부랴 내놨다. 교과부는 이날 수업시간에는 배움터지킴이와 교직원, 방과 후 활동 때는 관내 경찰과 자원봉사자, 야간 및 아침 일찍에는 경비용역 업체 등을 활용해 24시간 순시·순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범죄예방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던 학교 안 폐쇄회로(CC) TV는 관리자를 지정하고 주간에는 교무실이나 행정실, 야간에는 당직실에서 CCTV를 실시간 모니터해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 등교하거나 방과 후 활동 중 공백시간 등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기 어려운 틈새 시간을 위해선 도서관·시청각실·특별실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교내 안전지대’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초등학생의 등·하교 상황을 알려 주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1724개교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학교를 방문할 때는 방문증을 발부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에는 학교장이 지정할 수 있는 재량휴업일을 없앨 방침”이라며 “맞벌이 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재량휴업일에 방치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검찰개혁 진단과 해법](2) 소낙비만 피하라

    [검찰개혁 진단과 해법](2) 소낙비만 피하라

    ‘스폰서 검사’ 파문이 확산되자 김준규 검찰총장은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는 듯 “국민에게서 견제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국민과 권력을 얼마나 ‘나눠 가질지’는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2008년부터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됐지만 검찰이 배심원단의 평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비율은 다른 사건보다 높았다. 재판에서 검찰이 국민을 불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법조비리 사건이 터지면 검찰은 비위 검사에게 사표를 받아 소낙비를 피했다. 그러나 일반 비가 그치면 반격을 가했다. 지금까지 법조비리 폭로자 상당수가 기소돼 법정에 서야 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강원) 법정에서는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모(29)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남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의 한 이발소에서 김모(50·여)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97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씨는 “돈을 주고 김씨와 성관계를 맺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김씨와 주변 사람, 김씨 몸에 난 상처, 경찰에 신고했던 당시 정황 등을 종합해 남씨가 무죄라고 평결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음에도 원심이 배척했다.”며 항소를 했다. 배심원단의 판단을 신뢰하지 못한 것이다. 검찰의 항소는 기각됐고, 남씨는 다시 한번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대되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한 배심원의 만장일치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게 항소심 재판부가 밝힌 이유였다. 검찰이 국민참여재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비율은 다른 재판보다 높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0년도 춘계 형사정책세미나 자료집’에 따르면 2008~2009년 1심 선고가 이뤄진 159건의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의 항소율(쌍방 포함)은 58.5%(93건)로 일반 재판의 검찰 항소율 21.2%에 비해 2.7배나 높다. 국민의 법 정서와 검찰의 법 논리가 상당히 다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최근 사법연수원에서 강연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검찰만큼 깨끗한 데가 없다.”는 발언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다음날 김 총장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시민단체는 ‘검찰이 반성할 줄 모른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는’ 검찰의 모습은 과거사에서도 드러난다. 1983년 간첩활동을 한 죄로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던 최모(71)씨는 지난해 재심 법정에서 섰다. 1심 재판부는 “최씨가 보안대 수사관들로부터 고문을 당했고,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도 최씨의 임의성(자발성)이 있었음을 증명하지 못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씨의 주장만으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 능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검찰이 고문을 당한 피의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 조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당한’ 검찰 탓에 국가 폭력 피해자는 또 한번 통곡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졌지만 대법원에 상고했다. 뇌물 5만달러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한 전 총리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게 무죄의 원인이었지만, 검찰은 재판부를 맹공하는 데 힘을 썼다. 검찰은 A4 용지 14장에 달하는 자료를 작성해 ‘결론을 내려 놓고 필요한 부분만 끼워 맞춘 판결’이라며 재판부를 비난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검찰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받고 있지만, 스스로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길태 검거 이후] 경찰 “법개정 전이라도 사안별 얼굴공개”

    경찰은 흉악범 얼굴 공개와 관련, 법 개정 전이라도 개정안을 사안별로 판단해 얼굴을 공개키로 했다. 김중확 경찰청 수사국장은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면서 “법 통과 전이라도 사안에 따라 개정안의 얼굴 공개 기준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화보]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개정안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살인, 미성년자약취유인, 강도강간 등 특정강력범죄 ▲피의자가 자백하거나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김 국장은 “김길태의 얼굴 공개는 경찰청 지침이 아니라 부산 수사본부에서 결정한 것”이라면서 “피해자 몸에서 김의 DNA가 검출되는 등 물증이 확실하고 공개수배를 통해 이미 사진이 공개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5년 10월 경찰청 훈령으로 피의자의 신원을 추정할 수 있거나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장면이 촬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유영철, 강호순 등은 연쇄살인범이지만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줬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서남부 지역 등에서 부녀자 등 11명을 살해한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흉악범은 확정 판결 이전이라도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흉악범에 한해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길태 검거] 김길태 마스크 벗긴 이유

    김길태는 경찰에 검거된 직후에 얼굴이 공개된 첫 강력 범죄자다. 경찰은 이날 김을 경찰서로 압송하면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검거 당시 김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나 경찰은 호송차 안에서 이를 모두 벗겼다. 관행적으로 이뤄진 흉악범의 얼굴 보호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강호순 사건 이후 중범죄의 경우 범죄자의 초상권보다는 범죄 예방효과가 더 중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김길태의 경우 공개수배를 통해 이미 얼굴과 신원이 모두 공개됐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검거된 강력범 대부분에게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방법으로 얼굴을 가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서남부지역 등에서 부녀자 등 11명을 살해한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흉악범은 확정 판결 이전이라도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고, 관련법 개정이 추진됐다.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사진 더 보러가기 이와 관련, 사회적 파장이 큰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흉악범에 한해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에 대해 피의자의 얼굴과 성명, 나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원을 공개하는 조건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살인, 미성년자 약취·유인, 강도강간 등)일 것 ▲피의자가 자백했거나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등이다. 김효섭 장형우기자 newworld@seoul.co.kr
  • 강도강간 피의자 검거 경찰관 특진

    강희락 경찰청장은 8일 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를 방문, 지난 6일 강도강간 피의자 김모(49)씨를 검거한 이용기(35) 순경을 경장으로 1계급 특진시켰다. 이 경장은 6일 오후 3시쯤 동료와 함께 군자교 부근에서 불심검문 중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강도강간 용의자 김모씨를 발견, 격투 끝에 검거해 수원 중부경찰서에 인계했다. 범인 김씨는 지난달 12일 수원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폐암 치료를 받던 도중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日,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가해자의 도주는 용서할 수 없다.”며 범죄 피해자의 ‘법감정’을 고려, 공소시효를 대폭 손질했다. 29일 법무성에 따르면 살인·강도살인 등 흉악범죄의 공소시효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또 생명과 관련된 강력범죄의 공소시효도 현행보다 2배 연장했다. 법무성은 형사사건의 공소시효를 검토해온 법무상 자문기관인 법제심의회의 개정안 심의가 끝나는 대로 현재 진행 중인 정기 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공소시효는 형사소송법상 범죄행위가 끝난 시점으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범인이 밝혀지더라도 처벌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다만 해외로 도피했을 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치사 등 최고형이 사형인 죄의 경우, 현행 25년의 공소시효를 아예 없앴다. 강간치사와 강제추행치사 등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죄의 공소시효는 현행 15년에서 30년으로, 상해 치사와 체포감금치사의 공소시효는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자동차운전 과실치사와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공소시효는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2배 늘렸다. 특히 개정되는 공소시효는 시행 전에 범죄가 발생했거나 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도록 했다. 예컨대 2000년 12월 일어난 도쿄 세다가야구의 일가족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도 법이 개정되면 없어지는 것이다. 검찰의 통계연보를 보면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사건은 2005년 44건, 2006년 54건, 2007년 58건, 2008년 62건에 달했다. 법무성은 흉악범의 공소시효 폐지 및 연장에 대해 “피의자의 처벌도 아니고, 인권 제한이 아니다.”면서 “피의자의 불이익 보다 피해자의 배려를 우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정의관념과 규범의식에 가능한 한 부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성범죄 전과 3범 가석방 2년만에 또…

    성범죄로 수감됐다 가석방으로 나온 지 2년 만에 또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새벽에 가정집에 침입, 혼자 잠자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모(36)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강도강간 등 혐의로 3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30분쯤 은평구 불광동 자기 옆집의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 혼자 잠자던 A(23·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4만원을 빼앗은 뒤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4시쯤 불광동 B(20·여)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도망쳐 미수에 그쳤고, 그로부터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귀가하는 C(26·여)씨를 발로 걷어차 상처를 입히고 현금 25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동종 전과 3범인 강씨는 성폭행 혐의로 1996년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형을 살다 2007년 가석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을 볼 때 여죄가 많을 것 같다. 철저히 조사해 중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낮엔 회사원, 밤엔 성폭행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 새벽이면 성폭행범으로 돌변하는 40대 이중인간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최근 6년 동안 청주와 천안을 오가며 원룸에 사는 여성들을 골라 25차례 성폭행을 일삼고 3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최모(45·웨딩업체 근무)씨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27일 구속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원룸에 침입하려다 용의자의 범죄 예상지를 분석하고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그동안 최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CCTV가 없는 지역의 원룸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가스배관 등을 이용해 침입했다. 범행 때마다 장갑과 콘돔을 준비했고,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 하나 남기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다. 유사한 범죄로 4년간 복역하다 2002년 8월 출소한 최씨는 아내, 두 아들과 생활하면서 회사일을 핑계삼아 새벽에 집을 나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낮에는 평범한 40대 회사원으로 살다가 새벽이면 파렴치한 연쇄 강간범으로 변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수뢰액 3000만원 넘으면 국민참여재판

    일반 국민이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이 확대된다. 법원행정처는 1일 대법원 규칙을 고쳐 국민참여재판 대상사건을 현재 48개에서 59개로 늘려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가된 범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상습절도·강도·5인이상 공동절도·운전자폭행 등 치사상과 형법상 (준)강간·(특수·준·인질)강도 등이다. 뇌물죄는 수뢰액이 3000만원이 넘으면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된다. 종전에는 1억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됐다.강도죄도 특가법상 강도상해·치사와 특수강도강간 등 범죄가 중한 경우에서 특가법상 상습강도 등으로 신청 기준이 완화됐다. 강간죄는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만 대상이 됐으나 형법상 (준)강간 등 대부분 혐의에 적용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흉악범 얼굴 공개한다 법무부 입법 예고

    살인이나 아동 성폭력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본격 추진된다.법무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법이 개정되면 살인이나 미성년자 약취·유인, 아동 성폭력, 강도강간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는 자백이나 DNA 증거 등 피의자가 해당 범행을 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로 제한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혜진·예슬양 피살 사건과 용산 아동 살인 사건, 군포 연쇄살인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얼굴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높아 흉악범 신상정보 공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상습 성폭행 ‘대구 발바리’ 법정 최고 징역25년 선고

    상습적으로 부녀자를 성폭행한 이른바 ‘발바리’에게 법정 최고형인 유기징역 25년이 선고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임종헌 부장판사)는 20일 부녀자 7명을 성폭행하고 6명을 성폭행 미수 또는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5년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받은 A(30)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욕구가 생기면 주저함이 없이 곧바로 실행에 옮길 정도로 강도·강간 범행이 일상화됐다.”면서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가석방된 지 1년여 만에 특수강도강간 범행을 반복했고 피해자들의 고통·상처를 덜어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항소기각 이유를 밝혔다. 형법상 유기징역 상한은 15년이지만, 가중처벌할 때 법원은 최대 25년까지 유기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최대 기한이 10년이다. A씨는 상습 성폭행 범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가석방된 뒤 2006년 7월부터 2008년 8월 사이 대구시내 원룸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강도 1건, 절도 4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뉴스플러스] 檢, 성전환자 강간사건 항소

    부산지검은 최근 호적상 남자인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성폭행한 혐의(특수 강도강간)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이 피고인 A(28)씨에 대해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특수강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죄질에 비해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그러나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트랜스젠더 성폭행범에 대해 강간죄를 적용한 최초의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인정될 수 있을지를 묻기 위해 상급 법원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법원, 사이코패스엔 일반 양형+α

    법원이 사이코패스에게 높은 형량을 선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 재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이 5일 사이코패스 테스트(P CL-R)를 양형 자료로 활용한 판결문 35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피고인 43명 가운데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진단된 사람은 17명이었고 이들은 무기징역 등 높은 형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은 피고인이 형량을 줄여달라고 항소한 사건은 예외없이 기각됐다. RCL-R를 자료로 활용하는 재판부는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김상준)와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고종주)이다.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20개 문항으로 나열한 PCL-R는 40점 만점으로 미국은 30점 이상, 한국은 24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한국 범죄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 연구에서는 평균 점수가 15.4점이었다. 강호순은 두 차례 테스트에서 27점과 28점,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이 나왔다. 강모(41)씨는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원룸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15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과 4범으로 강도강간죄로 처벌을 받은 적도 있었다. 심리검사 결과 성범죄자의 재범 위험성을 평가하는 테스트(K-SORAS)에서 22점(만점 30점), PCL-R에서 35점이 나왔다. 강씨는 법정 최고형(22년6개월)에 가까운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여섯 살 여자아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54)씨는 PCL-R에서 29점, K-SORAS에서 19점을 받아 징역 5년형과 함께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달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었는데 출소한 다음날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다. 재판부는 “형량만 높여 재범을 방지하기 어렵다.”면서 “출소하고 나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초등학교 주변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PCL-R 점수가 낮아 사형을 면한 피고인도 있었다. 7년8개월간 여성 12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49)씨는 테스트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인 16점을 받았다. 재판부는 “극도로 악한 성향이 뚜렷하다고 보이지 않아 교화·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PCL-R, K-SORAS 등 심리진단보고서를 양형 자료로 활용하는 김상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어 2007년 3월부터 심리전문위원에게 의뢰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사이코패스 경향이 높은 피고인이 왜곡된 범죄 의식을 바로잡고 충동 조절 능력을 익히도록 교정 당국이 치료적, 과학적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법, 살인·뇌물·성범죄 양형기준안 1차 공청회

    대법, 살인·뇌물·성범죄 양형기준안 1차 공청회

    A씨는 공무원이다. 업무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예전엔 징역 1년이 보통. 하지만 새로운 양형기준에 따르면 판사가 적용할 수 있는 기본 형량은 최소 징역 1년에서 최대 3년이다. 고위 공무원으로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받은 돈을 빚 갚는 데 쓴 사실이 확인됐다. 가중 인자가 많아 형량이 징역 1년 6개월∼3년 6개월로 늘었다. 판사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예전 같으면 사회적 명예 실추 등이 고려돼 집행유예도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신분상실 또는 사회적 명예 실추, 부정한 이익의 몰수, 관련 징계처분 등은 집유 고려 요소가 아니라고 정해졌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4일 서울 고법 청사에서 살인, 뇌물,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안을 마련해 1차 공청회를 열었다. 양형위는 개별 범죄의 특성을 살려 범행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맞게 세분화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살인죄의 경우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 사형으로만 규정된 법정형을 9개 범위로 잘게 나눴다. 양형위는 내년 1월 강도, 횡령·배임, 위증·무고죄에 대한 2차 공청회를 연 뒤 같은 해 4월 양형기준을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성범죄는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간,13세 이상 강제추행과는 별도로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를 가중 처벌하는 기준을 따로 뒀다.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진 성범죄의 경우에도 가중 기준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강간살인범에 대해서는 기본 영역에서도 무기징역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성폭행 유형으로는 일반강간과 주거침임·특수강간, 강도강간으로 분류됐다. 뇌물수수와 뇌물 공여의 경우 받은 액수에 따라 각각 5가지,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5000만원 이상을 받았다면 원칙적으로 실형을 내리도록 권고했다. 살인죄의 경우 범행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보통 살인, 비난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참작 사유는 장기간의 가정폭력·성폭행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다 못해 살인을 저지른 경우 등이다. 반대로 비난 사유는 ‘묻지마 살인’이나 청부살인 등 범행 동기가 매우 나쁜 경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구미 발바리’ 징역 20년 선고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부(부장판사 강동명)는 7일 경북 구미지역 빌라와 원룸가를 누비며 3년여 동안 23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이른바 ‘구미 발바리’ 김모(24)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특수강도강간죄 등을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지속적으로 저질러온 점, 피고인의 범죄행각으로 인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범행 장소 부근에 사는 일반 시민들까지도 극도의 불안에 떨어야 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05년 7월 구미시 원평동 한 원룸에 침입,A(26)씨를 성폭행하고 현금과 팔찌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이때부터 지난 5월까지 구미지역에서 20~30대 여성 23명을 성폭행하고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석방 이틀만에 또 강도·성폭행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된 지 이틀 만에 강도 행각에 나서 피해자의 손가락을 자르고 성폭행까지 일삼은 20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6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김모(21)씨와 이모(22)씨를 구속했다.이들은 지난 6월6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목동의 한 빌라에 침입해 최모(41·여)씨와 아들 2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3200만원을 빼앗고 반항하는 박모(16)군의 왼손 약지를 자르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범죄 단죄 ‘배심원의 힘’

    최근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21형사부(재판장 오준근 부장판사)는 8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윤모(47)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배심원들은 유·무죄 여부와 형량을 토의하는 평의(評議)를 한 뒤 만장일치로 국민참여재판 전담재판부에 형을 권고했으며, 재판부도 배심원들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성폭행 혐의와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공범 2명이 피고인의 범행 여부에 대해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해 검찰과 변호인단이 공범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이틀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피고인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징역 12년의 중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광주 발바리’ 잡혔다

    광주 일대를 돌며 부녀자를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도짓을 일삼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광주 지역을 돌며 강도짓과 성폭행을 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이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5월27일 오전 3시30분쯤 광주 서구 A(46·여)씨의 아파트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3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는 등 2003년 4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일대 아파트와 원룸, 주택을 돌며 약 46차례에 걸쳐 강도짓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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