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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개발호재 등에 업은 핫플레이스 지역, 수익형 부동산 노려볼까

    대형개발호재 등에 업은 핫플레이스 지역, 수익형 부동산 노려볼까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살리기 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다소 위축된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특히 개발호재가 분명한 지역의 분양 단지들은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인데, 예를 들면 신 교통망 개선, 대기업 이전 또는 투자, 관공서․대학교 이전 등이 대표적인 개발호재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남역~잠실역 2호선 일대, 9호선 2단계 역세권(2015년 2월 개통 예정), 서울의 중심인 용산역세권 개발, 서울 경전철 개통 예정지, GTX 개통 수혜지역 등의 부동산 분양시장은 풍부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개발호재 분위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은 강남지역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에 사들이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이 일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SBC)를 건립하고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세너, 자동차테마파크, 백화점, 한류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본사가 있는 서초동과 삼성동은 불과 4km 정도 떨어져있고, 삼성동에서 잠실롯데월드타워까지도 4km 정도 거리로 기존의 강남 중심상권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 일대 아파트 가격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다. 거기에 서초동 롯데칠성부지에 롯데타운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삼성타운’은 삼성그룹직원 2만여명이 상주하는 대규모 업무타운으로 지난 2008년 입주했다. 뒤이어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이 일대의 부동산 경기는 큰 호황을 누렸다. 실제 서초구 일대는 대표적 업무지구인 테헤란로와 강남8학군으로 불리는 명문학교가 많아 학부모들에게도 큰 인기다. 재건축 아파트 공급도 많아지면서 강남역 일대는 더욱 각광받고 있다.수익형 부동산 투자 1번지인 강남 논현동 차병원사거리 9호선 삼정역(2015년 2월 개통 예정) 역세권에 도시형생활주택인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가 회사보유분 분양을 시작했다.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는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전체 108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공급형은 전용면적 기준(발코니 무료확장 부분 면적은 별도)16.40㎡~20.70㎡까지 4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가는 주력 평형이 2억2000만원대다. 기존에 공급된 강남권내 원룸형 수익형부동산 상품들이 약 2억5000만~2억7000만원대까지 공급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도 낮은 편이라는 게 분양사측의 설명이다.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의 이시현 본부장은 ‘매월 100만 이상을 받아 분양가 대비 년간 7%대의 고수익을 보장하며, 대출한도는 60%까지 가능하다’며, 또한 ‘분양잔금과 동시에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선임대 후분양 수익형 상품으로 투자와 동시에 바로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분양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는 강남의 골드싱글족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을 갖췄다. 최고급 풀퍼니시드 시스템과 함께 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대리석 외벽을 설치했다. 이어 단지 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최첨단 보안시설, 1층 필로티공간의 특화정원 및 옥상정원,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마련됐다.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의 또 다른 특징은 실제사용면적(발코니 확장면적 포함) 만큼의 버금가는 테라스도 제공(일부 세대)된다.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 단지 주변에는 차병원사거리 인근 9호선 926정거장(가칭:삼정역) 주변은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가결돼 '의료 및 관광, 숙박기능 특화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이 단지는 2015년 개통 예정인 골드라인 9호선 삼정역과도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으며, 지하철 7호선 학동역 및 2호선 역삼역을 더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는 강남역 롯데칠성부지와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예정부지(한전부지) 개발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고, 9호선 개통으로 인해 트리플역세권이 되면서 기간별로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분양문의 1800-974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분양 아파트 ‘속속’ 소진… 매매價 격차는 ‘팍팍’

    미분양 아파트 ‘속속’ 소진… 매매價 격차는 ‘팍팍’

    재건축 규제 완화, 대규모 택지 개발 지양, 청약제도 단순화 등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덕분에 견본주택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처럼 되찾는 활기에 재건축 시장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미분양 물량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다만 강남과 비(非)강남 지역의 매매가 격차가 심해졌다는 것은 문제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의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와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지난해 12월 말 1154만원까지 줄어든 후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9·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9월 격차는 1226만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54만 1723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8월 마지막 주 98조 3100억원에서 9월 마지막 주 98조 7143억원으로 4043억원 증가해 아파트 매매가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재건축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동아파트 단지가 있는 양천구가 31조 9123억원에서 32조 2995억원으로 3872억원 증가하며 강남구의 뒤를 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런 결과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기 때문이며 이미 지난 8월 1일부터 적용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로 자금 여력이 생긴 실수요자들을 비롯해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강남3구는 물론 수도권 전 지역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호재도 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면서 재건축, 재개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들이 소진되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대규모 택지 개발로 주택 공급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규모 단지에 입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실수요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미분양 물량이라 각 건설사에서 발코니 무료 확장이나 분양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현상은 앞서 지난 8월 말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3885가구 규모의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가 DTI와 LTV 기준 완화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전용면적 114㎡ 일부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것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 힐스테이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의 얼마 남지 않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사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남권 아파트 청약 열기 수도권·지방 옮겨 붙나

    최근 200대1에 가까울 정도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열기가 수도권 지역과 지방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공급하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지난 3일 견본주택 문을 연 이후 5일 낮까지 방문객 1만 5000여명이 찾아오며 호황을 보였다. 또 대전 문지지구에 2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인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3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번 주 지방 아파트들이 청약 접수를 받는 것 외에도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청약 접수를 받는 곳이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9블록에서 공급하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가 8일 1,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방 분양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청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부의 9·1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쏠렸고 지방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이 지난달 전국의 부동산 전문가 113명(수도권 전문가 58명, 지방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부의 대책이 특정지역·부유층에 편중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수도권 전문가의 77.6%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반면 지방 전문가의 65.5%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수도권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74.1%가 상승을 예상했지만 지방 응답자 가운데 상승을 예상한 경우는 38.2%에 불과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물산 분양 ‘래미안 서초’ 167대1

    강남 재건축 시장 분양 싸움에서 삼성물산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공능력순위 1위 건설사로서 이름값을 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더불어 4위 대림산업, 5위 대우건설 등이 이날 동시에 서울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들어가 관심을 모았다. 삼성물산이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1, 2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용면적 83㎡C타입 11가구 모집에 1837명이 몰리면서 무려 167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분양된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의 1, 2순위 청약도 고액 분양에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으로 국내 일반 아파트 분양가 가운데 최고로 기록된 112㎡A타입은 1가구 모집에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인 1일 대우건설이 서초동 서초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1, 2순위 청약 접수에서 중소형 타입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것과 달리 중대형은 미달됐으나 이날 3순위 청약에서 이를 만회했다. 1, 2순위에서 미달됐던 104㎡C타입(4가구)은 42대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재건축 등의 규제 완화, 청약 제도 단순화 같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온 후 첫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라는 점에서 향후 재건축 시장 전망의 잣대가 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높은 분양가를 설정한 것이 도리어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투자 가치가 높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금액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주택거래 되면 전셋값 안정’ 빈말이었나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확 푸는 내용을 담은 ‘9·1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매도 호가는 올라가고 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시가 총액은 한 달 사이 2조 4000억원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문제는 집값 상승세보다 전셋값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는 사실이다. 집값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 전셋값은 자동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은 빗나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9월 말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한 달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전세가율 70% 돌파는 처음이다. 매매수요 진작을 유도해 전세난을 안정시킨다는 정부 복안을 비웃는 듯하다.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48%로 매매가 상승률(0.37%)을 0.11% 포인트 앞질렀다. 걱정되는 것은 전셋값이 더 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4구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이주가 예정된 2만 5000여 가구를 포함, 2만 9000여 가구의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1만 2000여 가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수도권이 강남 재건축발(發) 전세난 후폭풍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는 최근 전세난 완화를 위해 재건축 추진 단지의 이주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재산권 문제와 관련이 있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8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 59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늘었다. 주택 매매가 살아나는데도 전셋값 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전셋값은 지난 5월 이후 1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와는 달리 월세는 지난해 4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저금리 여파로 이자를 보충하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어서다. 그러나 지난 9월에는 보합으로, 18개월 만에 내림세가 멈췄다. 주택시장의 이상징후라 할 수 있다. 부동산 대출 및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집값 띄우기 일변도 정책의 부작용을 간과해선 결코 안 된다. 국회에는 부동산 규제완화 관련 법안들이 계류돼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 바란다. 개정안은 전·월세 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을 신설하는 것으로, 집주인 중심으로 돼 있는 현행 임대차 계약을 세입자 입장에서 접근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갑(甲)과 을(乙)의 수직적 관계인 임대차계약도 시대 변화에 맞춰 수평적 관계로 개편될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 정부는 주택 거래 활성화를 통한 전세 시장 안정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전셋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정상화 방안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수급 불균형을 단기간에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임대주택을 대폭 확충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임대료를 물가와 연동해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담뱃값도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주택 임대료에 적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 리모델링할까, 재건축할까… 관건은 용적률·사업 속도

    리모델링할까, 재건축할까… 관건은 용적률·사업 속도

    ‘리모델링을 하자니 수익성이 떨어지고….’ ‘재건축을 하자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재건축 연한이 최대 30년으로 지금보다 10년 단축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건축 대상이 안 돼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으로 갈아타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의 미도아파트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칭)는 지난 18일 입주자 대표 회의를 열고 향후 아파트 개발 사업의 방향을 논의했다. 1987년 준공된 반포미도아파트는 2007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면서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포동의 정애남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개포동은 재건축이 대세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에서 재건축 이주 물량만 2만 40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새로 아파트를 짓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차이를 잘 이해한 다음 거주 아파트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재건축은 말 그대로 기존의 아파트를 부수고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은 물론 공간 활용과 설계가 기존 아파트에 비해 뛰어나고 더 좋은 소재를 쓴다는 장점이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계에 한계가 있다. 재건축의 단점은 사업 기간이 길어 기대 수익성이 재건축 완료 시점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에덴공인중개사무소의 정영숙 대표는 “재건축은 막대한 사업비가 들고 사업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많다”며 “리모델링은 사업 기간이 18~24개월로 상대적으로 짧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들끼리 의견이 엇갈려 10년 넘게 추진이 지지부진한 곳들도 많다”며 “그렇게 시간이 걸려 재건축을 한 다음에는 시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재건축이 더 수익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건축이냐 리모델링이냐를 두고 사업성을 따질 때 ‘용적률’을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제외)를 대상으로 평균 용적률을 분석한 결과 1990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의 평균 용적률은 19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연면적(지하층, 주차장시설, 주민공동시설을 제외한 건축물의 바닥 면적 합계) 비율을 말한다. 용적률이 낮으면 가구별 대지 지분 비율이 높아 재건축하게 되면 추가로 건립하는 가구 수가 늘어나 사업 수익성이 유리하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시 용적률 상한선 기준이 여전히 남아 있고 지방에 비해 수도권 지자체는 고밀도 개발을 지양하고 있다”며 “아파트 공급 확대 시기에 지어진 1991~2000년 사이의 서울 아파트 평균 용적률은 이미 300%에 육박해 새로 짓는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 사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택시장 살아나자 분양가도 ‘껑충’

    주택시장 살아나자 분양가도 ‘껑충’

    “오전에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둘러본 다음 여기(서초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 온 거예요. 강남에 괜찮은 물건도 나왔고 부동산 대책 보니 앞으로 아파트 가격도 오를 것 같아 투자해볼까 고민이에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대우건설 ‘서초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후반 주부 3명은 인산인해를 이룬 방문객 틈바구니에서 청약 안내서를 살피고 실내를 둘러보며 아파트의 장점을 따지느라 분주했다. 이들은 “래미안(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쪽에도 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위례·서초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나선 대형건설사의 견본주택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9·1부동산 대책 때문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초동 삼호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일반 분양인 전용면적 59㎡ 19가구에 대한 사전 동·호수 지정은 순식간에 마감됐다. 오한승 분양소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초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견본주택에도 이날 하루 3000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짓는 ‘위례 자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6~28일 4만여명이 견본주택에 다녀갔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500m나 장사진을 이뤘고,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위례 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정부 부동산 대책에서 앞으로 위례신도시 같은 대규모 택지 개발은 없다고 해 마지막 투자처라는 생각으로 찾았다”며 “그런데 워낙 인기가 높아 청약을 해도 당첨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확인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위례 자이’ 견본주택 주변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수십개가 들어서 분양권 매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의 불법 현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고액 분양에 대한 먹구름도 끼고 있다. 얼마 전까지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고자 가격을 내리던 건설사들이 달아오른 청약열기를 이용해 분양가를 하루가 다르게 올려 눈총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13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말 1차 분양 당시 평균 분양 가격보다 300만원이나 뛴 것으로 전용면적 85㎡로 따지면 가격이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위례 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77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비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좋으니 분양가도 오르는 거지만 지나치면 미분양이 늘어나 주택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열린세상] 재건축 열기에 휩싸이는 아파트를 보며/강순주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재건축 열기에 휩싸이는 아파트를 보며/강순주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입지 조건이 좋은 강남의 다소 오래된 아파트 단지 앞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경축, 안전 진단 통과’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 글귀의 의미를 대부분 안다. 관리를 잘해 안전하다고 평가된 것을 축하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의 노후화가 심각해 재건축을 시행할 수 있으니 몇 년 후면 투자 가치 높은 고층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축하의 의미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일 것이다. 최근 아파트 재건축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으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고 얼마 안 돼 다시 9·1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5년 이상 된 아파트 주민들이 기로에 서게 됐다. 노후화 등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 추진 조합을 결성했다가 최근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로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됐다. 수직 증축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조건으로 층을 2~3개층 높일 수 있고 가구 수가 현재보다 10~15% 증가한다. 조합원 부담이 줄고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기에 그동안 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대상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런데 정부는 9·1 대책을 발표하면서 리모델링이 아닌 기존 아파트를 모두 허물고 다시 신축을 하는 재건축의 길까지 쉽게 열어 주었다. 재건축 추진 연한도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고, 안전진단 기준도 완화했다. 지금까지는 안전진단에서 구조 안전성 항목이 40점을 차지해 지반 침하나 내구성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재건축 판정을 받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주차문제나 일조환경 등 주거환경 평가가 기존 15점에서 40점으로 높아지고 배관 노후화와 층간소음도 포함시켜 재건축이 쉬워졌다. 아파트 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도 생활 불편만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진 셈이다. 재건축 완화라는 발 빠른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꾀하려는 정부의 정책임을 누구나 다 안다. 아파트로 재산을 형성하던 사회적 욕망도 아직 거기에 놓여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파트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고,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해결책으로서도 지속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더욱이 재건축을 기다리기 위해 아파트 관리를 소홀히 할까 우려스럽다. 우리의 미래를 향한 국토부의 주거환경 정책 비전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경제 논리와 이익 추구에 지배되는 재건축 규제를 조였다 풀었다 할 게 아니라, 바람직한 주거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가는 게 좋을지 고민해야 하는데 말이다. 아파트 수명이 선진국의 30%밖에 안 되는 평균 27년 정도에 그치는 현실 속에서, 탄산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시멘트로 더 높은 고층화가 진행될 것이니 정부의 무책임이 느껴진다. 그보다는 총체적인 환경과 주거관리 의식을 제고해 보다 행복한 주거환경을 구상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경제논리에도 기여할 것이다. 경기부양 효과가 장기적이지도 않고 전국적이지도 않은 메뉴보다는 근원적인 주거환경 개선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 주택시장의 안정성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경제논리에도 부합한다. 국민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도 증진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 스톡(stock)은 개인의 자산이자 사회적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현실은 경제적 이윤을 우선으로 하는 내구소비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재건축 비율이 증가하면 자원 낭비라는 경제 문제뿐 아니라 환경까지도 수십년 몸살을 앓게 된다. 주거문화가 단절되고 흔들리며, 함께 자라온 나무와 꽃들까지 희생된다. 리모델링은 기존의 커뮤니티를 유지하며 노후화를 지연시키고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주택의 수명 연장과 환경 보존의 성격이 있었는데, 재건축 완화 발표로 흔들리고 있다. 결정은 아파트 주민들의 몫이다. 기존의 자연환경과 커뮤니티를 모두 포기하고 경제성 위주의 재건축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건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에너지와 탄소 절감형 친환경 리모델링으로 지속성을 선택할 것인지 아파트 특성에 따라 이제 주민들이 선택해야 한다.
  • 가을 하늘 찌르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가을 하늘 찌르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최근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전셋값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도 역대 최고치에 바짝 접근했다. 가을 이사철 시작과 함께 전셋값 초강세가 심상찮다. KB국민은행이 25일 내놓은 ‘9월 전국 주택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64.6%로 전달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전세난이 극심했던 2001년 9~10월(64.6%)과 같은 기록이기도 하다. 전세가율이 64.6%라는 것은 집값이 1억원이라면 전셋값이 6460만원이라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억 1115만원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도 69.2%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2001년 10월(69.5%)의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가운데 23개구가 전월보다 전세가율이 오르거나 같았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강남구와 양천구 두 곳만 ‘유이하게’ 전세가율이 떨어졌다. 임희열 국민은행 담보평가부 팀장은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매매 수요보다 전세 수요가 강하다”면서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집주인들이 (이자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전세를 계속 월세로 돌리고 있어 전셋값 고공행진이 꺾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줌 인 서울] 재건축發 전세비상… ‘사업 조정’ 먹힐까

    [줌 인 서울] 재건축發 전세비상… ‘사업 조정’ 먹힐까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발 전셋값 잡기에 나섰다. 시는 강남 4구, 즉 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내년까지 심화될 전세난에 대한 대응책을 24일 발표했다. 시는 강남 4구의 재건축으로 발생할 이사 수요를 2만 4000가구로 봤다. 먼저 특정시기에 이주가 몰리지 않도록 재건축 시기를 자치구, 조합과 함께 조정해 이사 병목현상을 줄인다. 이를 위해 2000가구, 또는 자치구 주택수의 1%를 넘는 경우에만 가능한 관리처분인가 시기조절 대상 규모를 500가구 초과 단지까지 넓힌다. 11월 이런 방향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재건축사업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강남 4구에서 매입형 임대주택 사업, 개발지역 주변에 대한 주택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부족한 내년을 넘기면 전월세난엔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주변으로 이주하는 시민들에겐 이사기간 청약통장을 인정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대책으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도 전세물량이 부족한 터에 재건축 시기조절만으로 전셋값을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도 내년 재건축으로 강남 4구에서만 주택 1만 6000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문제는 또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엔 시간이 돈이다. 임의로 사업시기를 조정할 경우 사업이 늦어지는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매입형 임대사업의 효과도 의문이다. 시는 매년 1500가구의 매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예산 1300억원을 들였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4구의 주택을 사들여 공공임대로 돌리면 다른 지역의 주택매입 비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세입자 대부분은 결국 주변 지역으로 옮기게 된다”며 “오히려 동작이나 성동 등 주변 지역의 전세 상승을 막는 장치를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기준연한 현행 40년 유지해야”

    서울시 “재건축 기준연한 현행 40년 유지해야”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을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9·1 부동산 대책에 불만을 표시하며 현행 재건축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재건축 연한 40년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건기 행정2부시장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총론적인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안전진단 기준과 사용 연한 등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현재 재건축 연한에 대한 서울시 안은 40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9·1 대책을 통해 아파트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국토부가 재건축 연한을 법으로 못 박을 경우 서울시가 이를 따르지 않을 방법은 없다. 시 관계자는 “조례에 위임이 돼 있던 재건축 연안을 법으로 규정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밀어붙이면 어쩔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 시 관계자는 “법으로 재건축 연한을 정해도 심의 과정에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는 사업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전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다는 강남권도 사업 추진이 10년 가까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시가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전진단 기준 변경에 대해서도 시는 반대 입장이다. 정부는 기존에 구조안전성 중심으로 진행되던 안전진단 기준을 ‘구조안전성 평가’와 ‘주거환경 중심 평가’로 이원화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도 많이 줄었다”면서 “건축물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데도 재건축을 진행하게 되면 엄청난 재건축 폐기물 등 환경문제와 함께 경제적 비효율성이 발생하게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정부와 시의 충돌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입장 표명을 정치적인 수사로 분석하기도 한다. 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 등 친서민 주거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 9·1 대책에 침묵하기 어려워 이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목동과 노원 상계 등의 재건축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 주민들의 반발을 살 게 뻔하다”며 “친서민 주거정책이라는 측면에서 명분을 쌓기 위해 이 같은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택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도심 연말까지 재개발·재건축 6600가구 일반분양

    서울 도심 연말까지 재개발·재건축 6600가구 일반분양

    가을 하반기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분양은 연말까지 무려 66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돼 관심이 뜨겁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는다. 다음달 전국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4만 5000여 가구 가운데 서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은 14%에 달한다.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7·24, 9·1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이어 지난 19일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재건축 연한 단축 및 안전진단기준 개편,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비율 완화 등에 대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 말까지 모두 17곳으로 1만 9932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일반 분양분은 재개발 아파트 6272가구, 재건축 405가구다. 재개발이 강북 뉴타운 지역에 집중돼 있다면 재건축은 강남 서초구에 몰려 있다. 이들 아파트는 도심 내 입지가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일반 분양가구수도 적지 않아 로열층 선택을 통한 미래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 숲 롯데캐슬’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4㎡ 615가구 가운데 절반인 3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전용 39∼118㎡ 1722가구로 구성되며 788가구(45.7%)가 일반 분양분이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 뉴타운1구역에 ‘경희궁 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33∼138㎡ 2533가구 규모로 49%인 12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는 모두 아파트 매맷값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서초구에 터를 잡고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헐고 짓는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를 분양한다. 전용 59∼144㎡로 421가구 중 일반 분양은 49가구다. 대우건설도 서초동 삼호아파트를 새롭게 지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전용 59∼120㎡ 907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분양에 들어간다. 1612가구 가운데 21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들이 대부분 대형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도로, 편의시설 등이 잘 정비된 노른자위 지역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다음달에는 전국적으로도 신규 분양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4만 5666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서울 3982가구를 포함해 1만 6126가구, 지방에는 충남 6936가구, 부산 5087가구, 세종 3850가구 등 2만 9540가구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쏟아지는 분양 물량 속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GS건설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위례자이’는 창곡천이 바라보이는 특화평면 테라스하우스(전용 121㎡형~131㎡)와 펜트하우스(전용 125㎡, 134㎡) 33가구를 공급한다. 테라스 면적이 각각 최대 40㎡, 20㎡ 제공되고 별도 전용 옥상 공간도 제공된다. 중흥종합건설은 엄마들을 노렸다. 강원 원주혁신도시에 분양하는 ‘원주혁신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에 유아 전용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수영장, 어린이도서관, 보육실 등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대규모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실속을 차렸다.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 영통’은 전체 2140가구(전용 62∼107㎡)의 95%를 인기가 좋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공급하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들이 어린이 시설, 노인정, 헬스클럽 등 주민편의시설 조성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무조건 시설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결국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만큼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역세권 송내역 파인푸르지오, ‘프리미엄’ 붙어 화제

    역세권 송내역 파인푸르지오, ‘프리미엄’ 붙어 화제

    대우건설이 소사구 송내역 인근에 분양하는 푸르지오 아파트가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소사구 내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의 신규 분양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부천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았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는 불과 직선거리 150m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는 40여 개의 버스노선이 연계돼 있어 부천 전 지역뿐만 아니라 강남, 여의도, 일산, 분당 등 경기도권으로의 연결도 수월하다. 내년에는 광역기능의 기존 송내역 광장 환승센터가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를 통해 수도권, 지방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2개 단지, 6개 동, 총 53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2㎡ 124가구, 74㎡ 195가구, 84㎡ 220가구로 전 세대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2km이내에는 둘리거리(상동로데오거리), 투나쇼핑몰, 부천종합터미널 소풍, 이마트, 홈플러스 등 각종 쇼핑시설과 CGV, 영화의 거리 등 문화시설, 시청, 법원 등 행정시설, 순천향대학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을 갖췄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솔안초, 부천여중, 부천여고, 부천고, 송내고 등이 있다. 내부설계도 돋보인다. 조광과 채광, 통풍도 남향 위주 설계로 쾌적하며,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 에너지 절약 상품도 제공한다. 또한 각 세대에는 센서식 씽크절수기, 건조•살균 기능의 수세미 살균건조기, 배터리 교환이 필요 없는 디지털 도어록이 제공돼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고, 현관 앞에 사람이 있을 때 근접센서를 이용해 자동 촬영되는 스마트 도어카메라를 설치해 방범기능도 우수하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입주민의 체력 증진을 위한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소나무와 꽃복숭아 나무로 조경을 꾸밀 예정이며, 입주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여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한다.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관계자는 “부천에서도 오래되고 노후화된 아파트가 밀집된 중동과 상동 일대에서 계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 속도라면 남음 물량도 곧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천일대에서는 5년 만의 신규물건인데다 그 동안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부담감으로 신규분양을 기다리던 똑똑한 실수요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규분양에 관심 갖는 수요자라면 안전한 계약진행을 위해 반드시 예약방문을 하고 모델하우스 측의 전문 상담원을 지정 받아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는 9월 이벤트로 방문 전 예약고객에 한해 백화점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문의/예약: 1670-408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1부동산대책 최대수혜지 착한분양가 “송도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연일 북적북적

    9.1부동산대책 최대수혜지 착한분양가 “송도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연일 북적북적

    9.1 부동산 대책 주요내용은 재건축 연한 축소/수도권 택지 공급 제한/무주택 세대주의 청약가점제 폐지/금융규제 완화 (디딤돌 대출.청약저축 등 금리 인하)/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사실상 폐지). 추가로 LTV.DTI 규제완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매수 경쟁을 유발 집값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 송도 국제도시 송도 호반베르디움,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송도캠퍼스타운,송도아트윈푸르지오,송도더샾그린워크,송도더샵마스터뷰,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 중에 9.1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는 2014년 제 18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 중견업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호반건설이 최근에 분양을 시작한 송도 호반베르디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송도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33층,15개동, 전용면적 63~113㎡, 총1,834세대 대단지로 송도에 공급이 거의 없었던 중소형 대단지로 이루어 졌다. 조경면적비율이 40%에 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1.2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있고.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판상형과 타워형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조망권은 물론 통풍도 우수하다. 4베이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부의 가사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가 배치되었고 가변형벽체, 자녀방 벽지와 바닥재. 서재형 거실장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주방팬트리, 대형 안방, 드레스룸.붙박이장 등 넉넉하고 실용적인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교통환경을 보면 인천 송도 호반베르디움 위치에서 지하철(테크노파크역)까지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제3경인고속도로가 단지옆을 지나가 서울 강남권 및 인천공항으로 접근성도 좋다. 또한 학교 부지가 4곳이며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에 있다. (송명초 개교, 송명중 2015년3월 개교예정, 송명고등학교 2017년 개교예정,초등학교1곳 예정 ) 상업시설은 단지근처 홈플러스(2015년 완공예정-공사중),현대백화점 및 현대아울렛 (2016년 완공예정), 스트리트몰 (2016년 완공예정)이 들어올 예정이다. 송도에 상업 중심지로 부각될 예정이다. (송도 호반베르디움 입주 2017년 3월 예정) 송도 호반베르디움 분양가는 지난해 이후 송도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최저가다. 초기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서 발행이 가능하고 중도금 (60%)대출 무이자로 수요자들에게 부담을 낮췄다. (주변 아파트에 시세보다 4천만원가량 낮은 분양가) 64㎡는 이미 분양완료 되었으며. 74㎡와 84㎡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3.3㎡당 1,200만원대 이상, 이자 후불제로 분양아파트로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 모델하우스는 평일,휴일 가리지 않고 방문객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12월부터 전매가 가능하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지방에서부터 올라와 로얄층을 선점하기 위해 모델하우스가 들썩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최근 주변 단지를 먼저 둘러보고 온 실 입주자나 투자자들이 호반 베르디움의 프리미엄에 만족하여 계약문의를 하는 사례가 많다. 선착순 분양중이므로 로얄층 선점을 위해서 빨리 움직이는 게 좋다“ 고 덧붙였다. 모델하우스는 전화예약방문제로 운영중에 있으며, 예약방문시 사은품 지급 중이다. 모델하우스 대표번호 : 1566-6055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 “쏘나타 35만대 가격 해당” 청담동 마크힐스 1623채 구매 가능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 “쏘나타 35만대 가격 해당” 청담동 마크힐스 1623채 구매 가능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 “쏘나타 35만대 가격 해당” 청담동 마크힐스 1623채 구매 가능 강남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인 서울 삼성동 한국 전력 부지를 둘러싼 ‘쩐의 전쟁’에서 현대차그룹이 거침없는 승리를 거뒀다. 낙찰가 10조 5500억원은 숫자 뒤에 늘어선 0이 무려 10개에 달하는 금액이다. 과연 이 돈은 얼마만 한 가치가 있을까?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2014년형 쏘나타 2.4 GDI 최고급형 트림인 익스클루시브(2990만원)를 35만 2843대를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돈이다.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쏘나타의 월간 평균 판매량은 9016대다. 매월 최고급형으로만 9016대씩 3년3개월을 꼬박 판매해야 한전 부지 낙찰가를 채울 수 있다. 이 돈은 평균 연봉 9400만원(2013년 기준)을 받는 현대차 임직원 6만 3099명의 약 2년치 총 급여이기도 하다. 작년 56억원의 연봉을 챙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기준으로 하면 1884년치에 해당된다.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힌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전용면적 193㎡(65억원)를 1623채 구입 가능하다. 최근 수요가 몰리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5조 8385억원)와 잠실동 트리지움(3조 485억원), 서초구 반포동 미도1차(9702억원) 등을 단지째로 구입해도 3328억원이 남는다. 한전 부지를 두고 격돌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지분(6조 1996억원)을 몽땅 사들이고도 돈이 남아 삼성생명 지분(4조 5879억원)까지 넘볼 수 있다. 10조 5500억원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3.38%와 우선주 0.05%를 아들 이재용 부회장에게 증여할 경우 발생하는 증여세(3조 7193억원)를 2번 내고도 3조여원이 남는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라는 돈이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구나”,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대단한 금액을 썼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쏘나타 3년 3개월을 팔아야 된다니 엄청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 “쏘나타 몇대 팔아야 되는 돈일까?”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 “쏘나타 몇대 팔아야 되는 돈일까?”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 “쏘나타 몇대 팔아야 되는 돈일까?” 강남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인 서울 삼성동 한국 전력 부지를 둘러싼 ‘쩐의 전쟁’에서 현대차그룹이 거침없는 승리를 거뒀다. 낙찰가 10조 5500억원은 숫자 뒤에 늘어선 0이 무려 10개에 달하는 금액이다. 과연 이 돈은 얼마만 한 가치가 있을까?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2014년형 쏘나타 2.4 GDI 최고급형 트림인 익스클루시브(2990만원)를 35만 2843대를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돈이다.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쏘나타의 월간 평균 판매량은 9016대다. 매월 최고급형으로만 9016대씩 3년3개월을 꼬박 판매해야 한전 부지 낙찰가를 채울 수 있다. 이 돈은 평균 연봉 9400만원(2013년 기준)을 받는 현대차 임직원 6만 3099명의 약 2년치 총 급여이기도 하다. 작년 56억원의 연봉을 챙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기준으로 하면 1884년치에 해당된다.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힌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전용면적 193㎡(65억원)를 1623채 구입 가능하다. 최근 수요가 몰리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5조 8385억원)와 잠실동 트리지움(3조 485억원), 서초구 반포동 미도1차(9702억원) 등을 단지째로 구입해도 3328억원이 남는다. 한전 부지를 두고 격돌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지분(6조 1996억원)을 몽땅 사들이고도 돈이 남아 삼성생명 지분(4조 5879억원)까지 넘볼 수 있다. 10조 5500억원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3.38%와 우선주 0.05%를 아들 이재용 부회장에게 증여할 경우 발생하는 증여세(3조 7193억원)를 2번 내고도 3조여원이 남는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정말 대단한 금액이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어마어마하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이건희 회장 지분을 다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40대 젊은 고소득 전문직 몰려..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30,40대 젊은 고소득 전문직 몰려..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 9.1대책으로 더욱 희소가치 높아진 ‘강남재건축’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 한강변 희소성과 주거여건 좋은 반포생활권 중심에 생기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분양에 관심 폭주 LTV DTI 완화 및 9.1 부동산 대책 발표까지 연이은 부동산 대책발표로 희소성이 크고 프리미엄이 높은 강남권 재건축에 고액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부동산 자산비중이 높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평균적으로 주택, 건물, 상가 등 부동산자산이 54.1%, 금융자산이 39.6%, 예술품과 회원권 같은 기타 자산이 6.3%를 차지해 부동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때문에 부자들의 경우 부동산 투자를 신중하게 하는데 이러한 가운데 부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것이 강남 재건축이다. 강남 재건축은 그 희소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강남권은더 이상 새로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힘든 지역이기에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통해 강남권에 진입을 할 수 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쉽게 살 수도 없는 곳으로 강남권 재건축 분양은 강남권에 입성할 수 있는 몇 안 남은 기회이다. 특히, 반포지역은 강남에서도완벽한 생활인프라와 최고 명문학군, 한강변이라는 프리미엄까지 갖추고 있어 부자들이 가장 눈 여겨 보는 땅이다. 특히, 지난해 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거웠던 아크로리버 파크 1회차 아파트는 주 계약자가 30,40대의 젊은 고소득, 전문직이 대다수인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음에도 젊은 계약자가 많았던 것은 자산가 부모들이 자식에게 집을 구입해 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액자산가일수록 자식들에게 집을 사줄 때도 투자가치가 높은 우량주 아파트를 사주는데,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의 경우 현재 공급 중인 아파트에서 가장 적합한 아파트로 2회차 분양소식이 나오기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인근에 위치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 자이 등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라 불리는 곳의 입주민들도 많이 아크로리버 파크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아크로리버 파크 1회차의 경우 평균 1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됐고, 현재 웃돈이 최대 1억원이 넘게 붙었다. 아크로리버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세대 대단지∙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 중 금번 분양하는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전용면적 59~164㎡로 213세대가 9월 일반분양된다.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교육,교통,문화,편의시설 등 완벽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반포의 중심에서도 한강변에 위치해 주거여건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한강 프리미엄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단지에는 반포지구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되는 진출입 통로가 있어 조깅이나 산책 등을 하기에 좋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로는 처음 특별건축구역이 적용돼 최고 38층 초고층으로 건설된다. 다른 반포지구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최고 층수는 34~35층인데 비해 향후 반포동 랜드마크 단지로써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국내 최고의 명문학군이 포진해있다. 자사고인 세화여고와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를 비롯해 세화여중, 신반포중,반포초,잠원초,반포중,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등 쟁쟁한 강남 최고학교들이 통학권 내에 위치해 있다.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강남 노른자위에 지어지는 최고가 명품 단지인 만큼 설계도 최고급이다.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한강을 한눈에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하늘도서관, 게스트하우스, 티하우스 주민라운지,코인세탁실, AV룸,음악연습실과 같은 문화편의시설이 단지 곳곳에 마련됐다. 세대별 내부도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추구했다. 천장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30cm나 더 높은 2.6m로 설계해 차별화되는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또한 주방싱크대에서 직접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하여 처리되는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설비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 우측에 마련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견본주택 오픈 전까지 세미 홍보라운지를 견본주택 바로 옆에 마련하여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량 쏟아지는 가을 분양 시장…‘알짜’ 분양 단지 찾아라!

    물량 쏟아지는 가을 분양 시장…‘알짜’ 분양 단지 찾아라!

    올 가을, 1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집계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양 성수기라 불리는 9월~11월까지 전국에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는 총 122곳, 95,392가구다. 이는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9곳, 37,009가구 △광역시 22곳, 17,647가구 △지방도시 41곳, 47,36가구 등이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가을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9.1대책 발표로 가을 분양 시장에서 인기 지역,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가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분양 단지의 입지와, 상품, 가격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청약에 적극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 213가구(전용 59~164㎡)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49가구(전용 59~144㎡)도 이달 중 분양 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중구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총 1,244가구(전용 33~138㎡) 규모의 ‘경희궁 자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이 많아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세종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2-2생활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분양이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2-2생활권 P2구역에서 1,694가구(전용 59~133㎡) 규모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심상업지역이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하며, 초·중·고교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신설된다. BRT 정류장도 인접해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부산에서는 부산의 행정 중심지라 불리는 연제구 연산동에 포스코건설이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를 9월 분양 한다. 부산 시청 바로 옆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아파트 216가구(전용 59~84㎡), 오피스텔 230실(전용 29~64㎡)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인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는 인근에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등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해 직주근접의 도심 시티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멀티주거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단지 내 게스트룸, 비즈니스 라운지, 실내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연말부터 그린벨트 공공주택 전매제한기간 단축

    내년 3월부터 서울·경기지역에 남아 있던 재건축사업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건립이 사라진다. 올해 말부터는 그린벨트를 풀어 지은 아파트의 전매제한기간과 거주의무기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9·1 대책의 후속 조치로 내년 3월부터 전용면적 60㎡ 이하 가구 수에 구애받지 않고 전체 가구 수의 60%를 전용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짓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은 과밀억제지역(서울·경기도)은 전용 60㎡ 이하 주택을 20% 이상 짓도록 조례로 규정해 재건축 단지 설계와 가구 수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개정안은 시도 조례로 위임하도록 한 이 조항을 삭제, 전용 60㎡ 이하 가구 수와 관계없이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만 60% 이상 짓도록 했다. 또 2009년 9월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중 개발제한구역을 50% 이상 해제해 개발한 공공택지 내 공공주택(옛 보금자리주택)과 민영주택의 분양 전매제한기간을 종전 2~8년에서 1~6년으로 단축하고 공공주택에만 적용되는 거주의무기간은 종전 1~5년에서 0~3년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과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국토부는 당초 9·1 대책에서 공공주택의 전매제한기간과 거주의무기간을 각각 종전의 4년, 1년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분양가가 시세의 100%를 초과하는 단지에 대해 거주의무만 없애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인 강남·서초지구와 위례신도시 내 공공주택은 전매제한기간이 종전 8년에서 6년으로 2년 단축되고, 거주의무기간은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85%인 지구 내 공공주택은 전매제한기간이 6년에서 5년으로, 거주의무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반포 미도’ 재건축 전환 초읽기

    서울 강남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 ‘빅3’ 가운데 하나인 반포 미도 아파트의 재건축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1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되자 주민들이 재건축을 하자며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1260가구의 반포 미도 아파트가 재건축 갈아타기에 성공할 경우 강남권 및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예정 아파트들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15일 반포 미도 리모델링조합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987년 준공돼 2007년 리모델링 사업단지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 아파트는 오는 18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사업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황갑성 반포 미도 리모델링 조합장은 아파트 개발 방향에 대해 재논의를 해보자는 공문을 입주자대표단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황 조합장은 “재건축 연한 완화 이후 주민들이 재건축으로 바꾸자고 많이 얘기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면서 “무엇이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지 공동의 의견을 모아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다수결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 미도아파트는 현행 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될 경우 3년 뒤인 2017년 재건축 연한 조건을 채우게 된다. 주요 리모델링 단지들을 설계했던 최재윤 건축사무소 미담 대표는 “반포 미도의 경우 입지가 좋고 단일 평형이 30평대로 선호도가 높아 일반 분양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수익·환경 등 사업적 측면에서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서초구청 측은 재건축으로 전환 시 용적률은 300%까지 높아지며 최고 35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리모델링은 3개층 수직증축 적용 시 최대 18층(현 15층)까지 지을 수 있다. 2008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1753가구)와 대청아파트(822가구),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 매화1단지 등 리모델링 추진단지들도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가 거세다. 시범단지인 한양·삼성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검토했다가 모두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재건축 유토피아 망상에 젖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건축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재건축 연한을 채운 뒤 추진위를 다시 구성해 처음부터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거쳐야 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전학수 대치2단지 리모델링조합장은 “치밀하지 못한 정부의 졸속 행정 때문에 6년간 주민들을 설득하며 공들여온 리모델링 사업이 올스톱, 무산 위기”라면서 “기간만 늘어나고 공사비에 기부채납 등을 하면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범수도권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는 16일 시공사·업계 전문가 회의와 이달 말 긴급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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