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남 재건축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포스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본회의장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97
  • 강남 집값 바닥 쳤다?… “반발 심리가 부른 반짝 상승”

    강남 집값 바닥 쳤다?… “반발 심리가 부른 반짝 상승”

    서울 강남 집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멈췄다.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가격이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놓고 강남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다주택 보유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수요가 줄어들어 곧바로 하락 기조가 바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4, 5월 마지막 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 강남 아파트값 바닥론이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말이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추락했던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부터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결과 4월 마지막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7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오랫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터라 강남 아파트값 내림세가 멈췄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후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그런데 5월 마지막 주 강남구 아파트값이 다시 마이너스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등 한 달 만에 다시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락 기울기가 작아지고, 보합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수요자에게는 심리적으로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 상승은 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에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월 중순부터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아시아선수촌 단지에서 가격 반등이 눈에 띄었다. 대치 은마아파트 84㎡ 호가는 17억 5000만~18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4월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 이 아파트 호가 최고점은 지난해 10월 20억원까지 올랐었다.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 상승은 일반 아파트값 호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송파구 잠실엘스 84㎡ 아파트 호가는 15억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6억원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지다가 지난 4월에는 2402건으로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3332건으로 늘어났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많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236건이나 팔려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 70~80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초구, 강동구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당장 ‘V자’ 곡선 그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상승과 거래량 회복만으로 집값 하락 기조가 바뀌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9·13대책’ 이후 급락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해 아파트값 호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추격 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급매물이 팔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 과거처럼 급격하게 가격이 반등하는 ‘V자’ 곡선은 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움직임이 주택시장의 흐름 전체를 한꺼번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대출억제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일관된 규제정책을 든다.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좋지 않아 경기기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아파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약하다. 최근 거래량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양이다. 2006년 이후 월간 거래량은 거의 최저치에 가깝다. 입주 물량 증가도 아파트값 급등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량은 7000여 가구에 이른다. 2월 입주물량(7859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입주량 증가가 매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전셋값 하락과는 직결된다. 하지만 전셋값이 떨어지면 매매가격도 하방압력을 받는다. 정부의 강력한 집값 상승 억제정책도 급격한 반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급격한 반등 흐름이 뚜렷하고 전체 주택시장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따라서 향후 아파트값은 하락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연간 1.1~1.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노총 vs 민주노총…치고받다가 고공농성까지

    한국노총 “민주노총 반대로 일 못 해” 점거·집회 이어 한 달 넘게 대치 계속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각자 소속 조합원 고용을 요구하는 양대 노총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노조 간 힘겨루기로 점거와 대치, 집회에 이어 크레인 고공농성까지 등장했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조합원 A씨는 27일 개포8단지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을 고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곳 건설업체와 교섭을 담당해 온 A씨는 이날 새벽 2시 기습적으로 공사현장에 들어가 크레인에 올랐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크레인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농성 중단을 설득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건설현장에는 골조, 철근·콘크리트 등 공정별로 전문공사를 수행하는 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은 노동자들이 투입된다. 업체와 노동자는 개별 근로계약을 체결하지만, 최근 건설 일자리가 줄면서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양대 노총이 조직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교섭에 나서고 있다. 15개동 1996가구가 들어서는 개포8단지 재건축 현장은 양대 노총이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장 중 하나다. 개포8단지에서는 골조 공정에 추가 고용이 일어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민주노총이 먼저 인력을 공급하던 현장에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40여명이 뒤늦게 계약을 맺자 민주노총이 현장 출입구를 봉쇄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양측 조합원 1000여명이 몰려와 대치하기도 했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관계자는 “안전교육까지 받았지만, 먼저 일하고 있던 민주노총의 반대로 현장에 한 달 넘게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규 물량 많은 송파·강동 하락폭 커

    신규 물량 많은 송파·강동 하락폭 커

    서울 아파트값이 0.03% 하락하면서 28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한 단지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0.08%, 강동구 아파트값은 0.12% 떨어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해 급매물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강북권 아파트도 대단지 급매물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개발 호재를 안은 지역만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동구에서 0.15% 떨어졌다.
  • “대한민국 읍면동 30% 소멸 비상… 희망없는 국가적 위기”

    “대한민국 읍면동 30% 소멸 비상… 희망없는 국가적 위기”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이 2014년 출간한 ‘지방소멸’은 당시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하게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유선종(53)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서 ‘지방소멸 어디까지 왔나?’(2017년)에서 인구 감소로 전국 읍면동 기초자치단체 3분의 1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소멸은 사실상 희망이 없는 국가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성장을 동시에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기존 패러다임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현실을 고찰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방소멸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빈집 연구로 시작했다. 지방 빈집 문제가 심각한데 출발점은 고령화와 인구 이동이다. 마스다 전 총무상의 ‘지방소멸’에 따르면 일본에 1800개 정도 읍면동이 있는데 절반 정도인 896개가 2040년이면 소멸한다. 지방소멸 보고서 방법론과 이와 유사한 방법론,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주택총조사를 갖고 분석했다.” -지방소멸이 얼마나 심각한가. “인구노후도, 가구노후도, 주택노후도 등 3가지 지표로 지방소멸 가능성과 위험도를 분석했다. 인구노후도는 65세 이상 인구수를 20~39세 여성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가구노후도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를 가구주가 20~54세인 청·중년가구로 나눈 것이다. 주택노후도는 40년 넘는 노후주택을 5년 이하 신규주택으로 나눈 값이다. 인구노후도 2.0, 즉 65세 이상 인구가 20~39세 여성인구의 두 배 이상인 지역을 ‘소멸가능지역’으로 봤다. 시도 단위로는 17개 중 1개, 229개 시군구 중 83개, 3492개 읍면동 가운데 1379개가 해당한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서울은 소멸가능지역이 아니지만, 읍면동 단위로 보면 중구 을지로동(2.10)이 해당된다. 인구노후도가 2.0 이상이면서 가구노후도가 1.0을 넘는 곳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시군구 49개, 읍면동 1047개가 해당한다. 경북 의성군, 전남 고흥·신안군, 경북 군위·합천군 등이 상위에 있다.” -지방소멸 원인으로 지목한 고령화는 가속되고 있다. “2015년 기준 고령화율(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2%다. 2045년에 35.6%로 예상된다. 이 비율(35.6%)을 2015년에 적용하면 이미 시군구 4개, 읍면동 632개가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뒤를 살고 있는 것과 같다. 경남 합천군, 경북 군위·의성군, 전남 고흥군 등이다. 지방의 고령화가 심각한데 도시에 젊은이들이 많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 ‘평균의 오류’에 속고 있다.” -일본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다마 신도시 등 일본 유령도시를 보고 느낀 소회는.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아파트가 100가구 단지라면 2~3가구만 불이 켜져 있다. 다마 신도시 역 근처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낮에도 을씨년스럽다. 밤이 되면 불을 켠 가구가 몇 가구 안 된다. 사람이 하도 없으니 엘리베이터도 아예 세워 놓는다.” -우리나라도 일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일본과 유사하게 진행될 거다. 주택공급을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이미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 생각보다 많다. 주택 재고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는 모든 것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계획했다. 인구, 소득이 전부 늘어난다고 가정했다. 앞으로 인구는 더 이상 늘지 않는다. 인구 감소를 시야에 넣고 장기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주택 재고, 인프라 정비, 고령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 -지방소멸에 대한 대안은. “마스다 전 총무상은 ‘생애활약마을’(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이라는 노인주택단지를 제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선시티가 대표적이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일본 지역마다 CCRC를 만들자고 했다. 건강한 노인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 등이 다 들어갈 수 있다. 젊은이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가 없어서다.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엄청난 게 아니라 약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다. 추가 수익은 도시 최저 근로자의 3분의 2 수준 임금을 말한다. CCRC가 만들어지면 입주 노인들을 돌볼 요양보호사가 필요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인구 이탈과 맞물려 지자체도 ‘최저유도거주권역’을 설정하고 이를 벗어난 지역엔 신규 인허가를 제한한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역이 좁아지고 밀도가 높아진다. 이것이 도시재생에서 말하는 콤팩트시티(압축도시)다.”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나. “우리나라도 CCRC가 대안이다. 지방소멸을 해결하려면 젊은이들의 지방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방법은 좋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있어도 산업 기반이 없으면 떠난다. CCRC는 젊은이들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산업이다. 복지 또는 고령화 등의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할 때다. 지자체와 지역주민들도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면 노인이 보다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정비된다. 또 다른 의미의 상생의 그림이 그려진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등과도 접목할 수 있나. “둘 다 압축도시로 가는 방향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해 도시 그림을 그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러나 도시재생의 목표를 정해놓고 쫓기듯이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산 50조원을 정해놓고 집행하기 위해 돈 잔치를 벌이는 것과 같다.”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른 2기 신도시 타격 등 각종 논란에 대한 견해는. “2기 신도시를 서울과 너무 먼 곳으로 잡었다. 3기 신도시를 서울과 2기 신도시 사이에 정하면 연담화(중심도시가 커지면서 도시 간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끼리 맞붙는 현상)가 일어날 수 있다. 도시와 도시는 따로 존재해야 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은 경기 하남과 연결돼 있어 연담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남이 서울로 편입된다. 도시는 각자의 특성과 기능을 가져야 한다. 연담화가 진행되면 결국 서울이 점점 넓어진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면. “부동산 정책에 있어 ‘사회 실험’을 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추진하고, 부작용이 생기고 대안을 찾다보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확정하기 전 최고세율과 과세표준 구간조정 등을 놓고 오락가락했던 게 대표적이다. 다만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 신호를 보낸 것은 긍정적이다. 가격이 오른 원인은 정부 정책에 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안정됐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오를 것이다. 주택청약에 당첨되면 로또다. 20평대라도 2억~3억원 차익이 생겨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다.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뜨거워진다. 정부가 겨우 재건축시장을 눌러놨는데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택 정책 변화 또는 장관 교체 등과 맞물리면서 누수가 생길 것이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안정화됐지만 지금 압구정 등 서울 강남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중심으로 임대주택, 노인주택 등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 절반이 분양가 9억원 초과…강북으로 확산”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 절반이 분양가 9억원 초과…강북으로 확산”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15일 이전에 공개된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서울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 9억원 초과인 서울 민간아파트 비율은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에 2018년 29.2%, 2019년 48.8%로 나타났다. 9억원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액수다. 지난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2.2%는 강남 3구에서 분양됐지만, 올해는 한강 이북 서울의 비율이 45.4%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강 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구간별로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급감했고,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작년 22.3%에서 올해 44.9%로 급증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율은 8억원 이하가 2015~2017년 70~80%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45.4%, 올해 17.0%로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올해 전용 84㎡의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72.2%로 비율이 증가했다. 일반 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주택규모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도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된 것이다. 직방은 “매매 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분양가 상승의 일차적 원인”이라면서 “공공에서 직접 분양가를 책정하고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 주된 추세여서 서울에서는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것도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 방식이 아파트 분양에 주를 이루고 있어 고분양가 자제에 조합들의 협조가 쉽지 않은 점도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천-성남 아파트 분양 경쟁

    과천-성남 아파트 분양 경쟁

    경기도 과천과 성남에서 아파트 분양 경쟁이 시작됐다.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물량이 동시 공급되는 데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 곳이라서 청약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과천과 성남은 서울과 붙고 대중교통여건이 좋아 준강남으로 불리는 도시다.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한정돼 분양가격이 비쌌고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먼저 과천에서는 GS건설이 별양동 과천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2099가구 가운데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253만원으로 84㎡ 기준으로 9억 4000만∼10억 9000만원이다.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3월 SK건설이 주공 2단지를 재건축 단지에서 분양한 과천위버필드 아파트의 분양가 10억 500만∼11억원보다 저렴하지만, 위버필드는 정부과천청사역과 붙은 역세권 아파트다.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GS건설이 이달 말 공공분양 아파트를 내놓는다.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될 예정이라서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는 과천자이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우건설도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아파트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기존 과천시내와 입지여건을 비교하면 교통, 편의시설 충족 등에서 뒤지지만, 지구 앞에 지하철역이 추가로 건설되면 대중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된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과천 시민은 물론 인근 주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3기 신도시 주택공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2차 발표 때 등장한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과천·주암동 일대 155만㎡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로 7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반발이 심해 지구지정 추진 과정에서 애를 먹고 있지만, 예정대로 개발되면 과천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여기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라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미니 신도시 조성과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가 가격 하락 호재라면, GTX-C노선 건설과 서울을 잇는 도로여건 개선 등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성남 구도심에서는 두 업체가 청약경쟁을 벌인다.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와 코오롱글로벌이 내놓는 중원구 중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532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 2411가구 대단지로 10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 5억 9000만∼7억원,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이 6억 1000만원 정도다. 두 아파트는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에 떨어졌다. 지하철역 접근은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 단지보다 낫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는 당첨기회가 높다. 성남 구도심은 남쪽으로 분당, 북쪽으로 위례 신도시·서울 사이에 있다. 25개 구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새 아파트 3~4만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당이나 위례와 달리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청약조정대상지역이라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1년 6개월로 짧다. 성남도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다. 분당 서현, 복정 1·2, 금토지구가 규모는 작지만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이미 지구지정 절차도 밟아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로 청약열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이 확정돼 주변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청약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산재 사망 절반, 485명이 건설사고… 고용부 예방 ‘고삐’

    산재 사망 절반, 485명이 건설사고… 고용부 예방 ‘고삐’

    3억~50억원 중소 규모 현장 집중 관리 추락으로 목숨 잃은 노동자 290명 ‘최다’2명 이상 사망 업체 전국 모든 현장 감독“저희 건설현장은 안전 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어요.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접근할 수 없고 폐쇄회로(CC)TV로도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타워크레인과 리프트를 설치·해체할 때에는 드론으로 안전하게 상태를 점검합니다.” 8일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용립 삼성물산 현장소장의 설명을 귀담아들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현장 사무실에서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모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올해 정부는 건설업에서 적어도 100명 이상 사고 사망자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예방 활동에 고삐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이 건설현장을 찾은 것은 최근 건설업 사망 사고가 좀체 줄어들지 않아서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971명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가 48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건설업 사고 사망 비율도 1만명당 1.65명으로 전체 평균(0.51명)의 3배를 넘었다. 2009년 건설업 사망자수가 48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건설업 안전문화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지난해 건설업 사망자 가운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290명(60%)으로 가장 많다. 고용부는 추락 사고만 예방해도 사망자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건설공사 규모에 따라 차등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건설공사 규모가 120억원 이상인 대형 건설현장(7645곳)은 비교적 현장 관리 역량이 잘 갖춰져 있다는 판단하에 자율 관리를 원칙으로 하되 2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면 해당 건설업체가 시행하는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대신 공사 규모 3억~50억원의 중소 규모 건설현장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매달 14일이 속한 주를 ‘추락 집중단속주간’으로 정해 추락 사고 예방 관련 감독을 실시한다. 사업장이 36만곳이나 되는 3억원 미만 공사장에 대해서는 민간 재해예방기관 컨설팅 등 기술 지도와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건설업체 CEO들은 건설현장 안전 수칙 준수를 포함해 자율적으로 현장 안전 관리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안전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CEO들에게 “원·하청 소속 관계없이 현장 인력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살펴 달라”면서 “현장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안전·보건 교육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다고? 시장, 아직 꿈틀도 안 했다는데…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다고? 시장, 아직 꿈틀도 안 했다는데…

    가격 거품 여전… 거래량 작년의 20% 선 은마아파트 현정부 초보다 최대 4억 비싸 지난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값 동향 분석 자료에 눈길 끄는 통계가 담겼다.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 호가가 오르고, 지난달 거래량이 조금 증가한 현상을 더해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6일 한순간의 움직임만을 보고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은 성급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근거로 추가 매수가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든다. 최근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시장을 움직일 정도의 추가 매수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집값은 일시적인 통계가 아닌 일정 기간 움직임 개념이고, 동시에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거래량이 뒤따를 때 비로소 바닥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 가격 거품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준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8㎡는 11억 7000만원을 호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8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아파트는 ‘9·13대책’ 이후 가격이 내려 최근 시세는 15억~16억원을 부르고 있다. 최고 가격과 비교해 3억원 정도 거품이 빠졌지만,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3억~4억원 정도 비싸다. 가격이 상승하려면 수요가 늘고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야 하는데, 거래량 증가 수준도 지난해와 비교해 폭발적이지 않다. 지난달 거래량은 전월인 3월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 수준도 안 된다. 올해 1~4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7506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 1320가구)과 비교해 18%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도 떨어지고 급매물 거래 이후 추격 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1~4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950가구였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거래량은 지난해의 14% 수준인 994가구에 그쳤다.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도 강하다. 국토교통부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공급 양측면을 더 강화하고, 시장 불안이 재연되면 추가적인 조치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집값은 부동산 정책이나 주택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외부의 큰 충격이 따르지 않는 한 짧은 기간에 수직 상승한 반면 내릴 때는 찔끔 하강하는 곡선을 그리는 게 특징이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9·13대책 발표 이후 6개월째 내리고 있지만, 상승 폭에 견줘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 출범 당시 집값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거품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단기 급등 후유증, 대출규제, 양도세 및 종부세 압박에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도 “아직 바닥이라고 확정 짓기는 이르다”며 “대출 규제를 비롯한 수요억제 정책의 큰 틀이 완화되지 않고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정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검찰 고발

    공정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검찰 고발

    이해욱(51) 대림산업 회장이 계열사인 호텔의 상표권을 자신과 자녀 소유의 회사가 갖게 한 뒤 브랜드 사용료로 수십억원을 챙겼다가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업 기회 제공을 통한 총수 일가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 제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대림산업과 계열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이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총 13억 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호텔 계열사 브랜드인 ‘글래드’(GLAD) 상표권을 에이플러스디(APD)에 내주고, 호텔 운영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오라관광에는 매년 브래드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브랜드 사용료를 받은 APD는 2010년 설립된 부동산개발회사로 이 회장이 55%, 이 회장의 장남 동훈(19)씨가 4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대림은 2013년 호텔 사업에 진출하면서 자체 브랜드인 글래드를 개발한 뒤 상표 출원과 등록을 APD가 하도록 했다. 이어 대림은 여의도 사옥을 글래드호텔로 재건축했고, 호텔 운영을 맡은 오라관광은 2015년 말 APD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6년에는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과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도 APD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오라관광이 APD에 지급한 브랜드 사용료는 31억원에 이른다. 공정위 관계자는 “2026년까지 10년 동안 253억원의 브랜드 사용료 계약이 채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17년 APD가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브랜드 자산 감정평가액(1차 100억원, 2차 69억원)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행위’ 중 사업 기회 제공에 해당한다고 봤다. 대림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7월 APD의 지분을 오라관광에 무상 양도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감...지난해 5분의1 수준도 안 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386가구를 기록했다. 4월 거래량치고는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이 2000가구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다소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아직도 거래 절벽에 가까울 정도다. 지난해 4월 거래량은 6199가구, 2017년 4월에는 7735가구가 거래됐다. 지난해 한 달 최대 거래량은 3월로 1만 3813가구가 거래됐다. 올해 1~4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7506가구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 1320가구)과 비교해 18% 수준에 불과하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월간 거래량이 3000가구 이하로 급감했다. 다주택자 금융규제와 세제강화 조치를 담은 ‘9·4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급랭해지면서부터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도 떨어지고 급매물 거래 이후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1~4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950가구였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994가구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14%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서민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4월 거래량만 보면 노원구는 227가구, 구로구에서는 157가구가 거래됐다. 같은 달 강남구는 138가구, 서초구는 68가구에 불과했다. 당분간 거래량은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구입 대출길이 막힌데다, 공시가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탓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녹물에 병드는 주민…‘강남재건축 불가’는 주민 안전 무시 정치쇼”

    이석주 서울시의원 “녹물에 병드는 주민…‘강남재건축 불가’는 주민 안전 무시 정치쇼”

    서울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강남6)은 30일 제286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재건축 규제로 일관된 서울시의 도시재생정책을 비판하고 녹물에 병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고 온 재건축아파트의 43년 된 녹슨 배관을 보여주며 “녹물 먹고 병드는 주민,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질문하고 “이 단지는 20년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아직 초기단계인 정비계획마저 국제현상도, 층수도 낮췄건만 반려와 보류를 5년씩 반복하고 있다”며 “향후 모든 보건위생과 안전사고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가까지 났어도 초과이득 환수금 때문에 많은 강남 재건축이 중단되고 있고 지난해 9월 13일 이후 계속 집값이 곤두박질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재건축이 급한 단지는 진행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사망 501명 등 건국 이래 최대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많은 단지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위험 건물들로 심한 녹물은 물론 붕괴까지 우려된다며 “서울에는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가 매년 10만여 세대씩 늘어나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강남재건축 불가’를 고집하는 것은 주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정치쇼에 몰두하는 것”이라며 곧바로 속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재개발 취소 소송으로 수백억원의 혈세가 매몰되고 무법 층수규제로 국제도시경쟁력이 추락된 성냥갑 흉물도시를 만드는 잘못된 도시재생정책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7월 제9대 시의회에 들어와 본회의에서만 16회에 걸쳐 서울시의 재건축 촉구 등 도시재생정책을 일관되게 비판하고 견제해온 이 의원은 이날도 공개적으로 시장면담을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리풀터널이 뚫렸다… 서초의 미래가 열렸다

    서리풀터널이 뚫렸다… 서초의 미래가 열렸다

    대형 금싸라기 ‘국방부 땅’ 1조원 넘어 주민 위한 공연장 등 문화공간 조성 용적률 상향 내방역 일대 최대 수혜지 강남역~서초역 도로 넓혀 쾌적하게지난 4월 22일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의 동서를 잇는 서초대로가 뻥 뚫리면서 42년 동안 단절된 길로 인해 침체됐던 서초·방배 지역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길이 좋아지고 교통이 편해지면 지역발전이 이뤄지듯 터널 주변 개발 계획도 속속 구체화될 예정이어서 강남·서초를 넘어 서리풀터널로 연결되는 동작 일대까지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세빛섬~예술의전당 이르는 문화도시 완성 일명 ‘정보사 부지’로 불리는 국방부 땅은 서초동 1005-6 일대 16만 473㎡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리풀터널 부지(1만 4069㎡), 서리풀근린공원(5만 4647㎡) 등으로 보상이 완료됐고 남은 9만 1757㎡에 대해 국방부가 통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지의 시장 가격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강남 최후의 대형 금싸라기 땅으로 터널 개통과 함께 서초의 지역발전을 선도할 지점으로 꼽힌다. 서초구는 개발자가 아닌 지역 주민에게 정보사 부지 개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세우고 이곳에 아파트는 지을 수 없도록 한 대신 부지의 절반 수준인 3만 2000㎡에 약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운동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서리풀 지구단위 계획’을 2016년 확정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방부가 정보사 부지를 40년 넘게 보유하면서 서초대로를 막았기 때문에 개발 시 주민 혜택 차원에서 도시경관과 자연을 살리는 문화시설을 일정 규모 이상 넣도록 했다”면서 “이에 따라 터널 북남축 기준 한강세빛섬부터 예술의전당에 이르는 서초 일대가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구는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서초대로 동서축 기준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에 밀집된 금융·정보기술, 서비스 산업벨트가 서초대로를 따라 서초 쪽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대로가 강남 동서를 잇는 중심도로로 부상하면 늘어나는 유동인구로 인근 방배동 카페거리, 서래마을, 악기거리가 있는 서초동 음악문화지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민선 7기 외형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인 셈이다. 구는 서리풀터널 상부에는 폭 2m, 길이 1.2㎞의 벚꽃길과 전국 최초 숲을 테마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도 조성한다. 벚꽃길은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로 오는 10월까지 완공한다. 2021년 준공 목표인 방배 숲 도서관은 서리풀터널 내방역 상부 쪽인 방배동 126-1 일대에 만든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에 전시장도 조성한다. ●터널 주변 각종 개발 시너지 기대 서리풀터널이 연결하는 방배동 내방역 일대는 터널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곳은 그동안 정보사 부지에 가로막혀 강남과 단절됐던 데다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전체 주거의 70%를 넘게 차지할 만큼 개발이 더뎌 ‘강남 속 불모지’로 불려 왔으나 상전벽해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당장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 21만 2854㎡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 조정하면서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높이는 내용의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6월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용적률이 상향되면 공공용지의 기부채납으로 도로,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기반시설이 조성될 수 있고,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문화시설 및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올 수 있다. 인근 아파트 15곳에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또 그동안 정보사 부지에 의해 막힌 길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력이 떨어졌던 강남역~서초역 일대 구간도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환골탈태한다. 구는 강남역에서 서초역까지 이르는 서초대로의 47개 필지에 대해 도로(차도+인도) 폭을 현재 30m에서 40m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그동안 도로에 사유지가 많아 도로정비를 할 수 없었는데 선기부채납 방식을 적용해 땅을 확보하고 차도와 인도를 넓혀 길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계획은 특히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인 법원단지 일대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고도제한을 없애는 내용도 담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롯데칠성과 코오롱부지 등 대규모 미개발지 총 10만㎡에 대해서는 대규모 부지 간 연계 개발 등을 허용해 인근 삼성타운보다 더 개방감 넘치는 업무문화상업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도 포함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이어 주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단절된 길로 정체된 주변 발전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 오늘 1순위 청약 접수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 오늘 1순위 청약 접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인 ‘디에이치 포레센트’가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더블역세권에 명문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한 입지를 차지한데다 강남 내 희소성 높은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주목도가 예상된다. 지난 26일 견본주택 문을 연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30일 1순위(서울 1년 이상 거주자)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일 1순위(서울 1년 미만 거주자, 수도권 거주자), 5월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5월 10일에 발표하며, 5월 21일~23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반경 500m 이내에 있어 모두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강남 및 송파권역으로 1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또 강남 내에서는 보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우선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늘푸른공원과의 연계동선을 확보했으며, 인근에 광수산·양재천·탄천·일원에코파크 등 풍부한 수변 및 녹지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근처에 일원초, 중동중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명문고교인 중동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 밖에 반경 2km 이내 중산고, 숙명여고, 경기여고 등 선호도 높은 명문 고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수서점 등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에는 일원동 주민센터, 수서경찰서, 강남구민회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미스트 분사기’가 설치돼 부분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각동 공동현관 내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 부스’가 설치된다. 에어샤워 부스는 압축 공기를 분사해 의류에 묻어 있는 외부 오염물질을 털어주고, 털어낸 오염물질은 바닥의 흡입 매트가 진공으로 빨아들여 세대 출입 전 1차적인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 커뮤니티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클럽하우스, 맘스카페, 노블클럽 등 입주민의 특성에 맞게 세분화된 시설이 들어선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전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일부 세대에서는 늘푸른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100%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통풍성 및 채광성이 우수하다. 기존 아파트 천정고(2.3m)보다 높은 2.5m 천정고 및 2.6m 우물형 천정고(거실·현관·주방 3개소)를 전세대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전용 84㎡ 이상 주택형에는 개방형 발코니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벽부형 층상배관 설계로 세대 간의 욕실 사용소음이 차단되고 욕실 바닥 청소 및 점검·보수도 수월하다. 한편,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내리막길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내리막길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및 공급 확대 등으로 투기적 가수요가 줄어들면서 24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은 0.08% 떨어지고 강북권은 0.04% 하락했다. 강동구는 0.28%나 내렸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영향이다. 양천구도 0.18% 하락했다. 경기도는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광명시는 0.77% 내렸고, 의왕시는 0.49% 떨어졌다. 과천과 안양 동안구(평촌)도 각각 0.29% 하락했다. 매수 심리 위축 및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을 받았다. 전셋값도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송파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0.07% 상승했으나, 강동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0.24% 내렸다.
  • [분양 하이라이트] 강남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 하이라이트] 강남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 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포레센트’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184가구 가운데 59㎡, 84㎡, 121㎡ 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속철도 수서역까지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늘푸른공원이 있다. 광수산·양재천·탄천·일원 생태공원도 가깝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했다. 가까운 곳에 코엑스, 삼성서울병원 등 생활편익시설도 밀집했다. 주변은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단지 외부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특화 설계인 ‘H클린현관’ 시스템이 적용된다.
  •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도심 속 에코라이프 ‘디에이치 포레센트’ 관심 증가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도심 속 에코라이프 ‘디에이치 포레센트’ 관심 증가

    최근 주거 쾌적성을 갖춘 녹지 품은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까지 더해지면서 도심 속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도시숲이 도심 내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를 각각 25.6%, 40.9%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 및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숲과 가까울수록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가 더 빠르게 침강된다. 이처럼 최근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도시숲이 실제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녹지 품은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서울 은평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19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만 1455명이 몰려 평균 59.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부천시에 분양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역시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신규 조성된 송내공원을 통해 거마산 산책로 및 등산로가 연결돼 있어 산과 공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31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945명이 접수해 평균 31.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인근 단지들은 가격 상승폭도 크게 나타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66만여㎡ 규모로 조성된 북서울 꿈의숲과 바로 인접해 있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 1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2018년 4월~2019년 3월) 평균 매매가가 29.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미아동의 평균 시세 상승률(23%)을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도심 속 산과 공원 인근 신규 단지가 분양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재건축 사업을 통해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로 이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늘푸른공원과의 연계동선을 확보했으며 인근에 광수산, 양재천, 탄천, 일원에코파크 등 풍부한 수변 및 녹지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더해 단지 내 미세먼지 신호등, 미스트 분사기, 에어샤워 부스, H 클린현관 등 입주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단계적인 미세먼지 차단 특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인근으로 영동대로,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망도 좋다. 일원초, 중동초, 중동고 등 초∙중∙고가 모두 도보권에 있으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수서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 폭탄에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 ‘뚝’

    입주 폭탄에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 ‘뚝’

    서울 아파트값이 0.06% 떨어졌다.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전셋값 하락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로 수요 심리가 위축돼 23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다소 작아졌다.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다. 특히 강동구는 0.25% 내렸다.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은 강남권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중계·상계·월계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와 성동구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경기 하남시는 0.26% 내렸고,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0.18%, 안양 동안구는 0.27% 빠졌다. 세종시 아파트값도 0.2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했는데, 강동구 전셋값은 0.24% 내렸다. 경기 과천 전셋값은 0.29% 떨어졌다.
  •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 ‘돌파구’ 안 보인다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 ‘돌파구’ 안 보인다

    서울시, 투기 억제·균형발전 이유 제동 은마·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시계 멈춰 하반기부턴 디자인·높이 등 지침 적용 사업비 많이 늘어나 수익성 떨어질 듯 일부 정비구역 내년 3월 ‘일몰제’ 대상 공급 차질로 강남 아파트값 더 뛸 수도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이 갖가지 난제에 봉착했다. 정부가 주택 투기를 잡으려고 들이댄 각종 억제 정책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력한 재건축 억제 행정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이 틀어지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차질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내렸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강남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다. 지은 지 40년이 지났고, 조합 설립 추진위를 구성한 지 16년이 흘렀다. 2010년에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 요건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은 답보 상태다. 여러 차례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첫 관문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만 다섯 번의 퇴짜를 맞으면서 인허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추진위는 2015년 말 49층으로 짓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세웠다. 특별구역으로 지정받으려고 2016년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까지 마쳤지만 서울시는 도장을 찍어 주지 않았다. 추진위는 2017년 정비계획안을 35층으로 수정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도 재건축 추진 시계가 멈췄다. 2017년 서울시 제안으로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쳐 재건축 설계안을 마련하고, 서울시는 지난해 3월 현상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조합은 이를 단지 설계안으로 의결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심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과도한 무상 기부채납 요구 등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사업도 마찬가지다. 박 시장이 이곳을 상업지역으로 변경,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길을 터주겠다는 발언이 나왔지만,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이유로 강력한 태클을 걸면서 사업은 무기한 연기됐다. 재건축 규제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정비사업 ‘일몰제’가 적용돼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구역에서 해제된다. 일몰제는 정해진 기간 안에 사업 진척이 안 되면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제도다. 일단 정비구역이 해제되면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재개발·재건축 38개 구역이 대상이다. 강남권에 있는 대형 단지들이 일몰제 대상에 포함됐다. 강남구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 송파구 장미1~3차 아파트, 여의도 목화·광장아파트 등이 일몰제 적용 대상이다. 서울시는 또 올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부터 단지 디자인과 높이, 동 배치 등을 포함한 사전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성을 잃은 ‘성냥갑 아파트’ 건립을 막고 도시 경관을 살리자는 취지라지만, 조합의 자율성이 침해되고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강남구 압구정 일대 재건축 단지와 양천구 목동 1~14단지 등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속도 조절론’을 접지 않을 방침이라서 당분간 강남 재건축 사업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규제 지속 이유로 시장 상황(투기 억제)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들었다. 박 시장은 최근 강남 재건축 사업 인허가와 관련, “지금 당장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제를 이어 갈 것임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절차를 무시해 재건축 사업 인허가가 보류된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행정규제로 묶고 있다는 것이다. 은마 아파트와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청을 찾아 집단 시위를 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한 조합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오락가락하는 주택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했는데도 책임을 강남 재건축 단지 주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위축돼 강남 아파트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택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 수급 불균형을 초래, 강남 아파트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논리다. 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려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13대책 이후 1.36% 떨어졌다. 가격 하락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동구는 4.37% 하락하고 강남구는 3.03% 떨어졌다. 송파구도 1.96% 빠졌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 84㎡ 아파트값은 2억원 정도 떨어져 하락률이 10%를 넘었다. 개포주공 6단지 53㎡는 2억 500만원 하락해 하락률이 17%나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규제 강화에… 재건축 아파트 가격 뚝뚝

    서울시가 압구정·목동·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아파트 단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으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지정되면 지역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는 느려지기 때문이다. 1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2일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추진위원회 운영을 지구단위계획 확정시까지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서울시에서 앞으로 도시정비사업의 모든 과정에 개입해 아파트 재건축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도시·건축 혁신안’을 발표함에 따라 상당수 재건축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일단 서울시에서 사전공공 기획단계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게 되면 주민의 뜻과 합치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이 나올지라도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설계비를 포함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뿐만 아니라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도 총 2만 6000여 가구 14개 단지가 묶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1·2·3단지를 기부채납 없이 3종으로 올리는 계획안을 서울시에 보냈으나, 서울시는 이에 대한 적정성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여의도는 지난해 말까지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을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보류되면서 다시 발걸음이 느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거래액이 1억~2억원 가량 급락한 재건축아파트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9·13대책 이후 1.3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강동구(-4.37%) ▲강남구(-3.03%) ▲송파구(-1.96%) 등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대표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84㎡의 경우 지난해 나온 9·13 대책 직후보다 2억500만~2억5000만원(10~14%)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개포주공6단지 전용 53㎡는 2억5500만원(17%) 내렸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5~-6%)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5%)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8~-9%) ▲경기 과천시 주공5·8단지(-8%) 등의 매매가격이 1억원 이상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건축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동안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반면 생활환경 재선을 위한 도시재생과 재개발 사업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보이고 있어 재개발과 재건축이 시장이 따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외면은 역차별”

    성중기 서울시의원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외면은 역차별”

    성중기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지난 17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주거환경 노후화에 따른 불편과 위험을 설명하고, 재건축 확정 고시를 촉구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6년 6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1987년까지 14차에 걸쳐 모두 6148가구가 입주한 강남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이다. 인근 미성·한양·신현대 아파트 등과 함께 2011년 서울시의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6년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됐다. 1976년 준공 기준으로 지어진 지 43년이 경과했다. 1981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이미 상당 기간 초과됐으나 서울시가 확정 고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날 시정질문에서는 포화상태인 지상주차장과 주민들이 직접 촬영한 열악한 주거환경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주차된 차량들로 기능을 상실한 놀이터와 주차된 차량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자동차의 모습, 녹물이 쏟아져 나오는 수도꼭지, 붉게 부식·산화된 노후된 배관, 옥상 방수 공사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은 주민들의 불편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여실히 보여줬다. 2012년 현대아파트 화재 당시 사진과 화재조사 보고서를 인용하여, 긴급환자나 화재와 같은 유사시 구급차와 소방차 등의 진입이 어려워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에서도 세대당 주차대수와 소방활동의 용이성에 대한 가중치가 상향 조정 되었다는 점을 들며, 재건축 추진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 의원은 또한 2017년 이후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점도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시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던 압구정지구에 대해 2016년 10월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고, 2016년 11월 강남구청에서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2017년 5월 24일 개최된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처음 상정했고, 같은 해 7월 12일과 11월 22일 열린 제15차/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했으나 보류된 바 있다. 성 의원은 2018년에만 19차례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개최돼 총 83건의 안건을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단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은 서울시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철저하게 망각했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2016년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11월 25일) 당시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특례조항을 적용받지 못할 경우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교통영향평가라든지, 정비계획 수립이라든지 이런 것을 빨리해서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절차를 빨리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던 박원순 시장의 답변을 상기시키며, 추진위원회의 법적활동이 가능하도록 확정 고시라도 우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날 시정질문에서 성 의원은 지난해 여름 박 시장의 강북구 옥탑방 민생체험을 언급하며 주차난, 일상적인 누수와 녹물 등을 겪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의 민생 체험을 제안했으나, 박 시장이 이미 과거에 10년 이상 살아봤다고 에둘러 거절하며, 합리적 대안을 빨리 만들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