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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버닝썬이 촉발한 클럽내 마약, 업주와 경찰의 유착 의혹경찰청, 3개월간 마약 및 약물이용 범죄 집중단속 계획 발표버닝썬과 경찰간 연결고리 역할한 전직 경찰관 영장은 반려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마약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버닝썬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번졌다. 경찰청은 이달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수사부서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집중단속에는 전국 마약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외사수사 등 수사부서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단속 대상은 해외여행객 등을 가장한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 클럽 등 다중 출입장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프로포폴·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등이다. 버닝썬 내 사용됐다고 지목받는 약물인 이른바 ‘물뽕’(GHB)을 포함해 이를 이용한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통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소방·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클럽 등 대형 유흥주점을 점검하고, 마약류 보관이나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112종합상황실 등에 클럽을 비롯해 특정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되면 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경찰과 업소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기획감찰을 벌인다. 한편,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해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지난 21일 긴급체포했다 다음날인 23일 석방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 없이 긴급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으면 즉시 석방해야 한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당시 영업정지를 피하려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강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돈이 오간 사건은 공여자 조사가 기본이지만, 이러한 조사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수수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안 돼 영장 보완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강씨에게 돈을 건넨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한 조사도 없이 돈을 받은 강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체포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가 불가피했다”면서 “앞으로 추가증거 확보 및 분석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버닝썬 측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경찰은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지난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전직 경찰관이 유착의 ‘고리역할’ 의심버닝썬 직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폭행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듯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이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확산됐다. 버닝썬은 논란과 수사의 여파로 최근 영업을 중단하고 문닫았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뿐 아니라 강남 일대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버닝썬 수사의 3가지 가지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했다. ●클럽-경찰 간 유착 의혹 경찰 수사에서 가장 더딜 것으로 예상됐던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 수사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혹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김씨로부터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목받은) 역삼지구대 경찰관이 클럽과 유착·뇌물받은 정황이 없는지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강모(44)씨다. 전직 경찰로 강남경찰서 근무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시켜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중고차 거래 및 이벤트 업체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려고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클럽 내 마약 유통 여부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은 이 클럽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제기했다. “VIP룸에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이뤄졌다”거나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면서 의혹을 키웠다. 클럽 측은 마약 투약과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도 버닝썬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잡히지 못했다. 하지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폭행 의혹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 의혹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남경찰서 소속 역삼지구대 경찰들이 연루된 사건인데 이 경찰서에서 수사하는 게 맞느냐”고 문제제기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맡지 못할 제척 사유가 없다”며 강남서에 계속 사건을 맡겼다. 김씨와 버닝썬 클럽 직원들, 경찰이 맞물려 있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CCTV 촬영 시점 등에 따라 해석이 엇갈린다. 경찰은 폭행 의혹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정해 검찰에 송치하면 사건을 경찰의 손을 떠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메퇘지’ ‘삼일한’… 도 넘는 여성혐오, 처벌커녕 시정도 어렵다

    [단독] ‘메퇘지’ ‘삼일한’… 도 넘는 여성혐오, 처벌커녕 시정도 어렵다

    여성들, SNS·포털 등 통해 수시로 노출돼 개인정보 유출 두려움 등 심리적 위축 호소 불특정 다수 상대 성희롱 법적 처벌 희박 게시글 시정 불응때도 처벌할 규정 없어 “포털 관리자에 혐오표현 제재 의무화를”‘정액받이 김치X’,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씩 맞아야 한다는 뜻)쳐서 강간치고 싶다.’ 사회 통념을 한참 벗어난 이 같은 여성 혐오(여혐) 발언들은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던 글들이다.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의 ‘온라인 성희롱·성폭력 및 여성 혐오 실태조사’(한국방송학회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온라인에 접속할 때마다 혐오와 성희롱이 담긴 글에 수시로 노출된다. 가해자나 경로도 다양했다. 때론 직장 상사나 친구, 선후배 등이 카카오톡 등으로 성적 욕설, 원치 않는 음란물 전송 등으로 괴롭히고,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쪽지, 이메일, 커뮤니티 게시글 등으로 가해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희롱·여혐 발언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 커뮤니티 4곳의 특정 게시판(일간베스트의 ‘일간베스트’(일베), 개드립넷의 ‘개드립’, DC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루리웹의 ‘베스트’) 글을 분석했다. 시점은 사회적으로 여성 혐오 논란이나 양성 충돌 이슈가 터졌을 때로 국한했다.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력 사건, 홍익대 몰카 사건 발생 시점 등 총 7주다.분석 결과 게시글 중에는 성희롱·여혐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 특정인을 겨냥한 글과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한 글이 뒤섞여 있었다. 분석 기간 중 일베에는 전체 8377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이 가운데 283건(3.4%)이 성희롱·여혐 내용을 담고 있었다. 개드립넷과 주식갤러리, 루리웹 등의 게시글 중에서도 2.2~8.3%에 문제가 있었다. 전체 게시글 중 여혐 글 비율이 매우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위가 심각했다. 20대 여성이 희생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때는 추모에 참여한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메퇘지’(강성 페미니즘 사이트인 ‘메갈리아’와 돼지를 합친 말), ‘파오후’(뚱뚱한 사람의 숨소리를 비하하는 말), ‘쿵쾅쿵쾅’(뚱뚱한 사람이 뛰는 모습을 비하하는 말) 등의 표현을 썼다. 또 ‘보슬아치’(여성 생식기와 벼슬아치를 합친 말. 여성임을 앞세워 특혜를 누린다는 뜻), ‘보적보’(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생식기를 사용해 쓴 말) 등의 표현도 흔히 쓰였다. 방심위가 혐오성 신조어를 차단할 기미를 보이면 비하 뜻을 담은 또 다른 은어·축약어를 만들어 대응하는 식이었다. 성희롱·여성 혐오 글을 접한 여성들은 정서적 두려움을 호소했다. 온라인 성희롱 경험 후 79.2%가 ‘개인 정보가 온라인에 유포될까 봐 두렵다’고 했고, 54.7%는 원치 않는 음란물을 받을까 봐 두렵다고 답했다. 여혐 표현을 접한 후에는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글쓰기 어려워졌다(42.1%)거나 자존감이 떨어졌다(19.2%)는 응답도 있었다. 스트레스·우울증 등을 경험한 비율은 17.0%였다. 문제는 온라인에 퍼진 성희롱·여성 혐오 발언을 처벌하거나 막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법적으로 성희롱이 성립되려면 업무·고용 등의 관계에서 지위를 이용해 해를 가해야 한다. 인권위에 온라인 성희롱 등의 진정을 내려고 해도 업무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남성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성희롱·여성 혐오 발언도 마찬가지 기준이 적용된다. 또 피해 대상이 특정돼야 정보통신망법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 신중권 변호사는 “여성 전체를 상대로 모욕적인 언행 등을 한 행위는 판례상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방심위가 하는 행정규제가 온라인 혐오 표현을 막는 몇 안 되는 방법이다. 여성 차별·비하 등 혐오감을 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 삭제나 시정 요구 등을 하는 정도다. 연구진은 “시정 요구에 불응해도 처벌할 법률 규정이 없다는 점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지예 로덱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 관리자가 혐오 표현을 자체 제재하도록 간접적 의무를 부과하는 등 법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표현 자체를 금지하는 건 어렵다”면서 “플랫폼 운영자들이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스카이캐슬’ 처럼 서열 욕망과 민낯

    ‘스카이캐슬’ 처럼 서열 욕망과 민낯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대학입시를 소재로 삼아 학생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부모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짚었다. 극 중 한서진(염정아 분)이 자신의 자녀를 그렇게도 보내고 싶어했던 서울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드라마를 본 부모들은 내심 ‘인(in)서울’ 대학 정도는 바랐을 터다. 그래야 변변한 직장이라도 갈 수 있으니까. 인서울 대학과 지방대 사이에는 분명 서열이 존재한다.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이는 부정키 어려운 사실이다. 왜 서울의대에, 인서울 대학에 자녀를 보내려 기를 쓰는 것일까. 대학 이후 이어질 서열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결국, 이런 의미에서 스카이캐슬은 사실상 대한민국 전반에 걸쳐 여전히 견고하다.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신간 ‘바벨탑 공화국´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좀 더 확장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서열에 밀리지 않으려 탐욕스럽게 질주하는 서열 사회의 심성과 행태, 그리고 서열이 갑질을 부르고 사회를 망가뜨린다고 꼬집는다. 그리고 그 상징을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이라 표현했다. 물론, 서열 없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저자는 “서열 격차가 너무 심해서 문제”라고 지적한다. 서열 의식이 한국 못지않은 일본만 해도 중소기업 연봉이 대기업의 80%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은 겨우 절반 수준이다. 사회적 대접까지 친다면 절반에 한참 못 미친다. 여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은 최대 4.2배 차이가 난다. 한국의 청년 실업률이 일본의 2배가 넘는 결정적 이유다. 저자는 좀 더 좋은 서열에 오르려 바벨탑에 오르는 이들의 탐욕이 빚은 병폐와 그늘을 설명한다. ‘왜 아파트와 서울은 성역이 되었나?’,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하는가?’, ‘불로소득 부자를 양산한 약탈 체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 ‘강남에 집중되는 공공 인프라 건설사업’, ‘왜 지방민은 지방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는가?’, ‘왜 한국은 야비하고 잔인한 갑질 공화국이 되었나?’ 등에서 풀어낸다. 불로소득의 원천이자 주요 재산 축적 수단이 되어온 ‘부동산’ 역시 서울 집중화가 심각한 지경이다. 강남 3구 면적은 전체의 0.1%에도 못 미치지만, 땅값은 10%에 이른다. 부산시 전체를 사고 남을 지경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깔겠다며 헛발질을 헤댄다. 그리고 대학 정원감축 칼날 역시 지방대로 돌린다. 이유는 ‘서울에 있는 대학이 우수하다’는 것이었지만, ‘서울에 있어서 우수한 것’임을 부정키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외치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슬로건은 사실상 모순에 가깝다.●병폐 현상 짚어냈지만 대안은 아쉬운… 서울 중심주의를 설명한 저자의 결론은 지방의 소멸에 닿는다. 저자는 이런 심각한 불균형이 점점 심해지면, 결국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가 무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기존의 수직지향적 삶을 수평지향적 삶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다만 책 내용 상당 부분을 신문 기사라든가, 책에서 가져온 것을 그대로 싣고 자신의 의견을 붙이는 수준으로 구성한 점은 아쉽다. 저자의 주장이 무언가 참신하다거나, 아니면 다른 연구자들에 비해 특별한 공력이 들었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는다. 병폐 현상을 잘 짚어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너무나도 빈약하다. ‘서울공화국’을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마강래 중앙대 교수의 저서인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개마고원)를 드는 수준이다. 전국 광역지자체를 ‘5+2’ 체제로 개편하는 식의 ‘초광역권’을 구상해 서울에 대항할 수 있는 여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도다. 그럼에도, 저자가 짚은 주제는 누가 뭐래도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임엔 틀림없다. 다소 아쉽긴 하나, 저자의 문제의식에는 동참할 수밖에 없을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초 청·사·진 프로젝트, N포세대의 심장에 불 지르겠다”

    “서초 청·사·진 프로젝트, N포세대의 심장에 불 지르겠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프로젝트’로 서초가 청년들의 ‘희망의 사다리’가 돼드리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청사진 프로젝트’로 2400명의 청년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적 과제인 청년정책에도 서초 특유의 색깔을 입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나 홀로 야당 구청장인 그는 “야당 구청장으로 힘든 점도 많지만 끝까지 당당하게 서초의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민선 7기 구정운영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올해 역점 사업은.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프로젝트다. N포세대(꿈과 희망, 삶의 가치를 포기한 20~30대 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 청년들의 심장에 서초가 불을 지르겠다. 서초는 양재R&CD혁신허브가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다.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도시인 서초의 특성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한다. 우선 카이스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관련 첨단기술 전문가를 양성해 취·창업을 연계 지원한다. 35세 이하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약 300명이 대상이다. 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60명을 대상으로 취업 전 과정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코칭을 해주고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끝장 지원하는 ‘청사진 아카데미’도 있다. 지난달 31일 구청 대강당에서 구글코리아 등 14개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 취업콘서트’를 열었다. 청년들에게 해외 도전정신을 심어 주는 행사다. 그리고 초등생이 바이올린 등 원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청년 예술강사 121명을 선발해 초등학교에 파견하는 ‘1인 1악기’ 사업도 추진한다. 아이들에게는 문화 DNA를 심어 주고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지역 발전 로드맵은. -“이집트에는 무덤이 있고, 아테네에는 극장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서초를 21세기 아테네처럼 문화예술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는 ‘극장도시’로 만들겠다.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2동 재건축 부지에 1000석 규모의 가칭 ‘서리풀 아트스퀘어’를 만든다. 올해 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한다. 특히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반포대로 예술의 전당 악기거리 일대에 대해서는 문화지구 관리계획을 세워 활성화시킨다. 예술의전당~정보사부지~세빛섬을 잇는 문화 삼각벨트를 조성해 서초의 문화중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나 홀로 야당 구청장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계획한 사업들을 실행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제가 10개월 동안 공직선거법과 1년치 업무추진비 내역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검찰에서 ‘정당한 직무행위’라고 오히려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주민과 직원 40여명이 덩달아 소환 조사를 받는 고통을 겪어 속상했다. 그러나 저는 일을 시작하면서 중간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담력 있게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 당당히 구청장으로서 서초구민을 위해 뛸 것이다. →지난달 말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서초구 신청사에 임대주택을 포함시키겠다고 독단적으로 발표하는 등 나 홀로 야당인 서초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이는데 서울시와 협조가 잘되는가. -저는 서울시와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시각을 달리하는 부분에서는 의견을 당당히 말하겠다. 지난 1월 2일 박원순 시장이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 위치한 양재R&CD혁신허브를 방문해 창업을 위한 공간은 필요로 하는 만큼 원하는 대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초구도 맥락을 같이해 양재R&CD지구 조성 등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다만 서울시가 서초구에 공공주택 1300가구 공급 추진을 발표한 염곡차고지 일대는 당초 양재R&CD 활성화를 위한 선도 사업 대상지로서 공공주택보다는 세계적으로 인재들이 몰려드는 문화·교육시설 등 신개념의 스마트 청년주택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서초구청사 건립은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실시설계 후 세부계획을 확정해 공개하겠다. →다른 구청장들과 소통이 잘되는지. -조은희에게 두 개의 4남매가 있다. 우선 강남·서초·송파·과천 4남매다. 노선 조정하는 게 쉽지 않은데도 우리가 서로 만나서 협의하고 양보한 결과로 위례~과천선이 드디어 결실을 보고 있다. 또 다른 4남매는 재선 구청장인 양천·성동·동작·서초다. 지방자치 분권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아 구청장협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리풀 원두막, 재활용 쓰레기통인 서리풀컵 등 서초구만의 히트작이 계속 나오는 비결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흘려듣지 않는다. 듣는 마음이 곧 지혜라고 한다. 주민과 전문가들의 얘기도 많이 듣는다. 엉뚱한 얘기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 서초구다운 ‘히트작’을 계속 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귀를 활짝 열어두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기자 선정 ‘2018 올해의 구청장’ ‘휴대전화 번호 공개’ 구민과의 소통 여왕 “25명의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으로서 심적으로 많이 위축됐는데 이렇게 값진 상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서울시 출입기자들이 뽑은 ‘2018 올해의 구청장’으로 선정된 데 대해 12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말 서울시 출입기자들이 처음 실시한 ‘베스트 구청장’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한국당이 참패한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한 한국당 주자로 선출됐다. 초선으로 당선된 2014년 6·4 지방선거 때(49.8%)보다 높은 득표율(52.4%)을 기록했다. 당시 선전을 두고 적극적인 소통을 해 온 결과라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조 구청장은 6·13 선거로 인한 스타성뿐 아니라 언론인들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서초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주민들 얘기를 듣고 답하듯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 반응할 만큼 열의를 보여 준다. 조 구청장은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세종대 초빙교수, 한양대 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낸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세 번째 ‘카풀 반대’ 분신

    택시 기사가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발하며 또다시 분신을 시도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개인택시 강남조합 소속 택시 기사 김모(62)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길에서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하려다 다른 승용차에 부딪혀 멈춰 섰다. 국회 앞에서 다른 집회 관리를 위해 대기 중이던 경찰 병력과 뒤이어 도착한 소방 구조대가 택시 화재를 진압하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김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강남 대의원 김○○’ 이름으로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 ‘답’입니다”,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길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택시노조 측은 비통해하면서도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개인택시노조 관계자는 “오늘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이 있었는데 사고가 났다”면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택시기사 택시에 불 붙인 채 국회 돌진…두달새 세번째 분신 시도

    택시기사 택시에 불 붙인 채 국회 돌진…두달새 세번째 분신 시도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발해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최근 두달 동안 벌써 세번째다.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60)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 강남조합 소속인 김씨는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하려다 다른 승용차에 부딪혀 멈춰섰다. 당시 국회 앞에서 다른 집회 관리를 위해 대기 중이던 경찰 병력과 뒤이어 도착한 소방구조대가 택시에 붙은 불을 즉시 끄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김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강남 대의원 김○○’ 이름으로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입니다”,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 ‘답’입니다”, “단결만이 살 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택시기사 분신 시도는 최근 두달새 김씨가 벌써 세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최모(57)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했고, 지난달 9일에도 임모(64)씨가 분신 시도를 했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7조원 신공항 등 쏟아지는 SOC사업…‘두테르테 노믹스’ 뜬다

    17조원 신공항 등 쏟아지는 SOC사업…‘두테르테 노믹스’ 뜬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이 가동되고 오는 11월 말쯤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동남아 10개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등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긴밀해지는 가운데 필리핀이 새로운 투자 진출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우선 정책’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입찰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바람이 더 뜨겁게 불고 있다. 서울에 있는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와 필리핀 통산산업부(DTI)가 지난 22~2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공동 개최한 필리핀 인프라 투자시찰단에 서울신문 기자가 동행해 달라진 현지 투자 환경과 가능성을 살펴봤다.마닐라 신도심인 마카티 남동쪽에 위치한 보니파시오 지역. ‘마닐라의 강남’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3년 새 부동산 가격이 2배 이상 뛰었다. 1㎡당 35만 페소(약 746만원)였던 주거용 아파트인 ‘콘도미니엄’ 가격이 3년 새 80만 페소를 넘어섰다. 필리핀 부유층과 외국 기업 주재원, 외교사절 등이 모여 사는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로 금융기관까지 옮겨오고 있고, 추가 신도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현지 재벌인 아얄라그룹이 자사의 방대한 토지에 건설한 인구 80만명 규모의 계획도시이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해마다 6%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에 두테르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 정책인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에 힘입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마카티 남쪽 마닐라만을 낀 파사이 지역도 3년 새 부동산 가격이 2~3배 뛰었다. 현지 부동산개발사 네스트필 박재현 대리는 “중국인들의 구매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필리핀 건설업은 해마다 10% 이상씩 성장했다. 도심 곳곳에 개발이 진행 중이고 2016년 6월 출범한 현 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불을 지피면서 “돈은 인프라에 다 모인다”는 말이 더 힘을 얻었다. ‘인프라 입국’을 강조하는 두테르테 정부는 초대형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발주를 준비해 왔다. 조만간 시작될 이들 메가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 전 세계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무려 150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가 투입될 필리핀 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로 불리는 불라칸 신공항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150만명 규모의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다바오 공항 개보수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현 정부가 초대형 사업에 민·관합동개발방식(PPP)을 허용하면서 이 같은 건설 열기는 더 끓어오르고 있다. 당초 경제력 집중 완화를 들고 나왔던 ‘서민의 대통령’ 두테르테는 국내 재벌기업들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제한을 뒀다. 대신 해외 차관이나 외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중국의 대규모 저리 차관이 차질을 빚고 해외 투자도 기대에 못 미치자 주요 자국 기업들에 대해 문을 열었다.이 가운데 불라칸 신공항 건설 사업은 초미의 관심사다. 필리핀 PPP 사상 최대 규모라는 이 사업은 오는 4월 입찰이 이뤄진다. 대표적 현지 재벌 산미구엘그룹의 낙찰이 유력하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은 포화상태여서 신공항 건설 수요가 크다. 연 3000만명 수용 규모의 아키노 공항은 해마다 5000만명이 이용한다. 두테르테 정부는 공항과 철도 이외에도 발전시설, 스마트시티 건설 등 전방위적인 인프라 건설 계획 아래 ‘인프라 확충의 황금기’를 공언했다. 투자 환경을 개선해 불모 상태인 제조업을 육성하고 고용 창출과 빈곤 해소로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필리핀 국내총생산(GDP) 중 민간소비 비중이 73%나 되고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 해외송금(10%)에 의존하는 제조업이 취약한 산업 불균형 구조이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투자 발목을 잡는다. 현 정부는 이를 낮추고 인터넷 비즈니스·금융대출업 등 8개 부문에서 외국인 지분을 100% 인정해 주기로 하는 등 해외 자본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3일 마닐라 DTI 본부에서 열린 한국 기업 대상 필리핀 정부의 인프라 정책 설명회에서 애나 라멘틸로 DTI 인프라 총괄 위원장은 이 같은 방침을 설명하며 “2022년까지 GDP의 7.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지난 50년 동안 필리핀의 GDP 대비 인프라 투자 평균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필리핀 정부가 올해 인프라 건설 예산을 전년 대비 68.3% 늘린 5557억 페소(약 11조 8475억원)로 높여잡은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커졌다.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들이 필리핀에 법인을 신설하는 등 앞으로 나올 주요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하면서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필리핀 법인을 신설하고 법인장을 겸한다”는 공신표 현대건설 베트남법인장은 “두테르테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박재순 건설관은 “전력 발전 분야와 수자원 개발 및 오·폐수 처리 등에 대한 수요도 거대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2022년까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0억 달러 공여 등 차관 등을 활용해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세부 신항만 및 민다나오섬의 팡일만 교량 사업에도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다. 박 건설관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1억 달러 이상 주요 공사로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인프라 경기가 불붙으면서 한국 기업과 협력 의사를 밝히는 현지 기업들도 늘었다. ‘DM 컨순지 건설’도 그 하나로, 호세리토 후콤 프로젝트 책임자는 “상수 공급 및 폐수 처리 사업, 발전소 건설 등을 한국 기업들과 함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임기 6년인 필리핀에서는 집권 3~4년차부터 대형 프로젝트 입찰들이 쏟아져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 입찰이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산미구엘그룹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수준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천문학적 자금이 소요되는 신공항 사업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 가능 영역도 넓다. 글 사진 마닐라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특정인 중심의 사유화된 서울시태권도협회 인적쇄신 강력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1월 29일 서울시체육회 앞에서 시작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견을 표명했다.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성)폭력 및 성매매, 편파판정 등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하였지만 대한체육회의 중징계(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조치 처분에도 서울시체육회는 솜방망이 식(式) 경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인한 억울함에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 현지 태권도협회와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한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 단속된 사건 뿐 만 아니라 국기원 승인 없이 심사료를 인상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중심의 조직 사유화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협회의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승부조작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영구제명 된 전 협회장 임모씨가 서울시태권도협회 현 상임고문으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운영 문제에 책임을 갖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임모씨가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임고문와 매우 가까운 제자들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장악하고 있는 등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 당시, 현 서울시체육회 정창수처장이 관리단체 부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회원의 회비(복지기금) 7억 8천7백만원에 대한 결산 내용을 총회 승인을 받거나 공시하고 있지 않아 자금사용의 출처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16년 대한체육회의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특별조사 처분요구에 따르면 관련자에 대해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해야 하나 서울시체육회가 이를 묵인하여 직위해제만 하고 있어 합당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며 “진실을 위해 움직이는 태권도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강남구태권도바로세우기’라는 급조로 만들어진 조직은 본인들의 흠이 들어날까 전전긍긍하며 집단행위(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 우모씨, 1.28~2.24, 강남구 수서역사거리 일대)를 통해 사건을 무마 하려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파벌 프레임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올해 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육계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념으로 삼고 계속하여 투명한 체육계를 위하여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BS&C-전주시, 지역건설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현대BS&C-전주시, 지역건설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현대비에스앤씨는 전주시의 지역건설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보템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비에스앤씨는 지난 12월 전주시장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와 현대비에스앤씨, (주)포스코건설, (주)태영건설 등 현재 전주지역에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시공 중인 민간건설와 함께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인허가 관련업무를 최대한 단축하고 민원 및 애로사항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입찰담합 등을 배제하고 성실시공 및 부실시공 예방과 공사기간 준수를 협력했고, 현대비에스앤씨는 지역 자재 사용 및 지역 업체의 하도급 배정에 노력하기로 했다.현대비에스앤씨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하도급 입찰 때 지역 업체를 반드시 참여토록 하는 한편 저가 하도급을 지양키로 했으며,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고 상생으로 지역 경제에 보템이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비에스앤씨는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5블럭 복합상업시설을 시공할 예정이며, 전주지역 건설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로 (유)삼신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비에스앤씨는 고양시 삼송동에 ‘삼송역 헤리엇’, 강남 ‘현대썬앤빌 삼성역’ 등을 시공 중이다. 특히 헤리엇은 현대BS&C가 보유한 IT 기술을 전통의 건설사업과 접목한 융합기술 기반의 고급 주택 브랜드이다. 헤리엇(HERIOT)은 “Heritage”와 “Innovation”, “Her”와 “IoT”의 합성어로 “전통을 잇는 진정한 가치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가치가 만나 탄생한 주거명작”, “그녀를 위한 미래를 담는 주거명작“을 의미하며, 현대비에스앤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첨단 미래 주거공간 창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주택시장 뒤흔들 5대 이슈

    올해 주택시장 뒤흔들 5대 이슈

    ① 공시가격 인상② 대출 규제③ 입주물량 폭증④ 지방 주택시장 경착륙⑤ 금리 인상 올해 주택시장을 흔들 이슈는 크게 5가지다. 먼저 공시가격 상향 조정에 따른 보유세 증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출 규제에 따른 거래량 감소도 확연해졌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시장 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경착륙이 수도권으로 북상, 깡통주택이 증가하는 것도 큰 이슈다. 경기침체·금리 인상·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주택보유 부담도 증가한다.●고급 단독주택 공시가는 50% 이상 상승 가장 큰 이슈는 공시가격 상향 조정에 따른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다. 막연한 예상을 넘어 실제 세금이 부과되면 그 충격은 2007년 보유세 ‘악몽’ 수준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증가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면 급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주택시장이 더욱 불황에 빠질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 주택 공시가격은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반영률이 70% 안팎이다. 그동안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던 고가 일반 주택과 서울 강남 등 고가 아파트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공시가격은 시세를 기준으로 공평하게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집값이 폭등한 지역이나 떨어진 곳 가리지 않고 모두 적용된다. 설령 지난해 가격이 내려간 주택이라도 공시가격이 시세의 70%에 미치지 못한다면 올해는 공시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재산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 주택도 증가한다. 종부세 반영 기준인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80%에서 85%로 오르고,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세율도 최대 1.2% 포인트 상승한다. 부과 상한이 3주택 이상 300%까지 높아진다. 고급 단독주택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은 시세의 30~40% 수준에 불과한 곳도 많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8억 3000만원에서 올해 57억 4000만원으로 50% 오른다. 마포구 공덕동 한 단독주택은 8억 3800만원에서 15억 6000만원으로 86% 오른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15억 400만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아파트는 지난해 상승률을 반영하면 올해 공시가격은 20억원 이상으로 결정된다. 이에 따른 보유세는 424만원에서 630만원 수준으로 오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76㎡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다면 공시가격이 24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올라간다. 보유세는 1150만원에서 올해는 2300만원 정도 내야 한다. ●대출 규제로 작년 12월 주택 거래량 급감 두 번째 이슈는 대출 규제에 따른 주택거래량 감소다. 은행 문턱이 높아지고,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져 집을 소유한 주택보유자는 사실상 대출 길이 막혔다고 보면 된다. 서울에서는 집을 갖고 있다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0%로 적용된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모든 은행 빚을 묶어 규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적용한다. 제2금융권에도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해서 주택 구매 욕구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 위주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낙관도 어렵다. 주택 구매 욕구와 주택 구매 능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금을 쥐고 있지 않는 한 집을 사기가 어려워져 주택 투자 수요가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굳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다가구주택 보유자 규제가 본격 시행된 지난해 주택거래량은 85만 6000건으로 전년 대비 9.6%, 5년 평균(101만건) 대비 15.2%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56만 3000건)은 전년 대비 7.8%, 연립·다세대(17만 1000건)는 12.1%, 단독·다가구(12만 2000건)는 13.8% 각각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47만 1000건)은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지방(38만 6000건)은 13.0% 줄었다. 특히 ‘9·13 대책’ 이후 거래량 감소가 확연해졌다. 지난해 12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 6000건으로, 전년 동월 및 5년 평균 대비 각각 22.3%, 35.6% 감소했다. 12월 수도권 거래량(2만 6000건)은 전년 같은 달보다 30.6% 감소했고, 지방(3만건)은 13.2% 줄어들었다. 구매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 수요는 늘었다. 실수요자조차 집을 사지 않고 전세살이를 선택하는 예도 많다.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많이 늘어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전세자금대출은 모두 62조 9711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57조 9577억원보다 5조 134억원 늘어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의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 통계를 보면 지난해 1∼9월 월평균 1만 4542건이었던 전·월세 거래는 10월에는 1만8117건, 11월에도 1만603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 관련 연구기관들은 올해 주택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들면서 주택시장 불황이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입주 물량 늘어 매매가격 하락도 부채질 아파트 입주 물량 폭증에 따른 전셋값 하락과 빈집 증가도 관심거리다. 2017년에 40만여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5만여가구가 준공됐다. 올해 새로 준공되는 아파트도 37만여가구에 이른다. 내년에도 35만가구 이상 입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3~4년 동안 연평균 40만가구씩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세시장은 붕괴 수준에 가깝다. 준공 주택이 증가했다고 비례해서 매매 물량 증가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집주인이 매매와 임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주택 처분 여부나 매각 가격·시기 등이 달라 고스란히 매매 물량으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주택 준공 물량 증가와 거의 비례해 전세 매물이 늘어난다. 전세 물건 증가는 시장이 수요자 위주로 형성돼 전셋값 하락을 불러오고, 매매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최근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대표적이다. 9510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아파트 전세시장에 태풍이 불고 있다. 전셋값이 최근 3개월 사이 2억원 정도 떨어졌고, 매매가격 하락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계속된다. 올해 서울 강남 4구에서만 1만 60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준공 아파트가 1만가구 이상 나오는 강동구는 전세시장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 아파트 전세시장은 이미 회복 불능 상황이다. 수도권 남부지역이나 울산, 경남 등에서는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 기간 만료 이후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이전 세입자의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방 경매물건 늘고 경락가율 하락 속출 지방 주택시장에서 시작된 ‘깡통주택’ 문제는 충청권을 넘어 수도권 남부까지 북상했다. 깡통주택은 집값이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 이하로 떨어진 주택을 말한다. 경매 처분된 주택의 낙찰금액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 세입자가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는 이미 수두룩하다. 깡통주택은 울산, 경남 등에서 시작됐지만 입주 물량이 2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수도권 남서부지역까지 깡통주택 두려움이 점차 드리워지고 있다. 서울에서도 전셋값이 떨어져 전세를 갱신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하락분을 보전해주려고 ‘역월세’를 주는 사례도 나올 정도다. 단기간의 급격한 집값 하락은 자칫 금융기관에까지 부담을 줄 수 있다. 깡통주택 증가는 집값 하락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쳐 구김살을 가져오고, 사회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이미 경매물건이 늘어나고, 경락가율이 떨어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지방 주택시장 붕괴가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기반산업 붕괴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올해도 지역 경제가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역시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획일적인 정책보다 지역 맞춤형 주택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작년 11월 기준금리 年 0.25%P 상향조정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도 주택 보유 욕구를 떨어뜨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인상된 금리는 이미 반영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0억대 개인적 횡령이라 자사고 즉시 취소 어렵다?

    50억대 개인적 횡령이라 자사고 즉시 취소 어렵다?

    김모 명예이사장 등 8명 횡령 혐의 기소 초등교육법상 즉시 지정 취소 대상 해당 재지정 취소 땐 ‘1년 유예’… 특혜 가능성 교육청 “형 확정 안돼 결정 어려워” 해명강남의 명문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휘문고에 ‘자사고 즉시 지정 취소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서울교육청이 지정 취소 결정을 회피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명확한 지정 취소 사유인지 불분명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사건 등이 적발된 휘문고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자사고 즉시 지정 취소 대상에 해당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은 자사고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회계를 집행한 경우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을 즉시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 취소 시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원래 예정됐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휘문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휘문의숙의 김모(92) 명예이사장과 아들인 민모(56)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 8명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해 12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2008~2017년 학교 시설물을 외부에 임대해 주고 받은 53억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휘문고의 자사고 지정을 즉시 취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형이 확정된 경우도 아니고, 학교법인의 횡령이 아닌 개인 횡령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이미 감사 결과에 따라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했고,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를 앞둔 사안이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3월 특별감사를 통해 휘문고의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 10월 관련 제보를 받았지만 그로부터 4개월 뒤인 지난해 2월 제보자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린 뒤에야 뒤늦게 감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음에도 휘문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뒤따를 논란에 대한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교육당국은 사립학교의 회계 비리 등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자체 평가를 통해 휘문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각 시·도교육청은 5년마다 자체 평가를 통해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 휘문고 평가는 내년이다. 이때 휘문고가 횡령 사건 때문에 재지정이 되지 않더라도 1년의 유예 기간을 얻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하나고와 중앙고 등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지정 취소 학교가 나올 경우 휘문고에 대한 특혜 시비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핑크퐁 ‘아기 상어’ 빌보드 차트 32위 첫 진입… 방탄소년단급 인기

    핑크퐁 ‘아기 상어’ 빌보드 차트 32위 첫 진입… 방탄소년단급 인기

    동요 ‘아기 상어’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빌보드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핫 100’ 최신 차트에 따르면 핑크퐁의 ‘아기 상어’(Baby Shark)는 32위로 이 차트에 처음 올랐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은 음원 다운로드 횟수, 스트리밍 횟수,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지금까지 핫 100에 오른 한국 가수는 싸이, 방탄소년단, 씨엘, 블랙핑크 정도에 불과하다. 빌보드 차트에는 첫 진입했지만 ‘아기 상어’의 인기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2015년 업로드된 영상은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열풍이 불며 ‘아동용 강남스타일’ 대우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 37위까지 오른 바 있다. ‘아기 상어’ 관련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6월 업로드된 ‘아기 상어 댄스’(Baby Shark Dance) 영상으로 누적 조회수는 21억뷰를 넘었다. 영어 버전 ‘아기 상어’ 노래에 맞춰 아이들이 춤을 추는 영상이다. 한국 노래 중에는 ‘강남스타일’ 다음으로 높은 조회수다. 이 같은 인기에 엘런쇼 등 미국 방송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강남역 지하철 환풍구, 美를 뿜다

    강남역 지하철 환풍구, 美를 뿜다

    벽면엔 모빌… 바람 불면 파도처럼 일렁 LED조명 색으로 미세먼지 농도 알려줘 윈드타워 주변 알루미늄 재질 칸막이 숲 계단형 스탠드 등 소규모 공연 공간도“지하철 환풍구 때문에 공터나 다름없던 곳이 예술적 감각을 더해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대형 지하철 환풍구와 냉각탑을 활용해 대형 조형물인 일명 ‘바람의 언덕’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심 속 미관을 해치는 지하철 환풍구 등을 보존한 상태에서 예술적 디자인을 가미하는 식으로 일대 경관을 개선한 것이다. 바람의 언덕 총 1081㎡(327평) 규모로 환풍구 상부에 폭 3m, 높이 10m 규모의 모빌파사드 형태의 ‘윈드타워’를 설치했다. 냉각탑 주변에는 가로 15m, 세로 9m, 높이 4.5m 규모의 ‘알루미늄 타공판’으로 울창한 숲 모양을 연출했다.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계단형 스탠드’, ‘녹지언덕’ 등 시민 휴식공간도 있다. 우선 윈드타워 벽면은 움직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모빌 조각들로 채워져 환풍구나 상공에서 바람이 불 때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효과를 낸다. 윈드타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미세먼지 상태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4가지 색상이 표시된다. 환풍구와 그 주변의 냉각탑은 약 4.5m 높이의 알루미늄 재질 칸막이로 가린다. 칸막이는 구멍이 뚫린 타공판으로 만들어져 나무와 숲이 우거진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계단형 스탠드는 5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반원형으로 제작했다. 녹지언덕 인근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등도 설치했다. 이곳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남역 푸드트럭존’과 연계해 음식을 즐기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만의 세련된 도시디자인 행정이 공공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면서 “서초 곳곳에 감동을 주는 디자인으로 주민들의 편의와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란한 칼부림?…일본 사무라이검으로 머리깎는 미용사

    현란한 칼부림?…일본 사무라이검으로 머리깎는 미용사

    한 번 갈 때마다 목숨을 내놓고 가야 하는 미용실이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도를 사용하는 섬뜩한 헤어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손님을 눕히고는 대뜸 칼부터 들이대는 이 미용사는 구동매도 울고 갈 현란한 ‘칼부림(?)’으로 순식간에 머리칼을 깎아낸다. ‘카타나’로 불리는 이 검은 일본 사무라이들이 쓰던 칼로 10세기 이후 만들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알베르토 오르메도는 일본도와 함께 영화 ‘엑스맨’의 로건이 연상되는 칼을 사용하며, 때로는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단 한번의 실수에도 당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평범한 미용실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알베르토는 이런 독특한 커트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수치적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커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의 미용사들은 오른쪽 머리카락을 다듬고 나서 왼쪽 머리카락을 다듬는다. 이런 방식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면, 항상 양쪽의 길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한 치의 오차없이 양쪽을 정확하게 똑같이 만들어 내려면 일본도로 양쪽을 동시에 잘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때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나는 불이나 칼 같은 원시적 도구가 최상의 커트를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알베르토처럼 가위가 아닌 도구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미용사가 꽤 있다. 러시아의 다니엘 이스토민과 브라질에의 아마르 칼쉬도 도끼와 망치를 이용한다. 브라질 세일란지아에서 ‘디니즈’라는 남성 헤어숍을 운영 중인 아마르는, 손님의 머리카락을 의자에 펼치고 장작을 패듯 도끼를 휘두른다. 앉아있는 손님의 머리에 도끼를 대고 망치를 두들겨 내리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제대로 연출이 되려나 싶지만 손님들은 하나 같이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마르는 자신도 알베르토처럼 불로 머리카락을 다듬는 기술을 연마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칼이나 도끼, 불을 사용해 머리카락을 다듬어도 정말 괜찮은 걸까. 서울 강남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헤어 디자이너 A씨는 “전문 미용가위가 아닌 도구를 사용하거나 불로 태우는 등의 커트 방식은 머릿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뚝뚝 끊어지게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불황 타지 않는 고급 오피스텔 더 라움, 자산가들에게 주목

    불황 타지 않는 고급 오피스텔 더 라움, 자산가들에게 주목

    현재 높은 분양가와 호화로운 인테리어, 편의시설들이 분양과 함께 큰 화제가 되며 현재 분양가 대비 최고 수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지만 고급 오피스텔 시장은 딴판이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아파트나 일반 오피스텔과는 달리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금력이 풍부한 VIP층이 주요 수요층인 고급 오피스텔은 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하다 보니 거의 부르는 게 가격이 될 정도로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급 오피스텔이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최근 아파트시장을 휩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오피스텔에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가장 많다. 고급 오피스텔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기가 떨어졌는데 최근 서울 강남 등 유망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씨가 마르고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피해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고가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을 타지 않는 고급 주택의 특성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고급 오피스텔은 수요자가 일반인이 아닌 기업인이나 자산가, 연예인 등 부유층인 만큼 주택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불황기에 부를 축적한 신흥 자산가들의 경우 경기와 무관하게 고가 주택에 대한 교체, 이전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자산가 중 30∼40대 신흥 부자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고급 오피스텔의 매매가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급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자가 대부분 고소득층이다 보니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고급 오피스텔에 입성하려는 VIP층의 수요는 꾸준하지만 공급은 제한돼 있다 보니 고급 오피스텔이 분양가에 수억원이 웃돈이 붙어 거래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상류층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체들도 상류층을 겨냥해 ‘고급 주택 DNA’가 장착된 오피스텔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급주택 전문 업체인 ㈜트라움하우스가 최근 서울 한강변 고급주거벨트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더 라움’이 대표적이다. 이 오피스텔은 상류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전 가구 듀플렉스 구조와 아치형 계단을 갖춘 펜트하우스급 설계를 적용해 분양 전부터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4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엔 입주민 전용라운지ㆍ피트니스ㆍ사우나 등의 고품격 부대시설과 일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럭셔리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도심 속 ‘케렌시아’를 원하는 슈퍼리치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 역시 제공된다. 더 라움은 풀무원 계열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인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손잡고 입주민에게 헬스케어ㆍ바디케어ㆍ마인드케어 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품격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역삼동 소재 ‘더 라움 웨딩홀’, ‘더 라움 아트센터’에서 음료 및 미팅룸을 무료롤 이용할 수 있고, 50만원 상당의 식사권, 공연 관람권과 대관이용권(100만원), 결혼ㆍ돌잔치 20% 할인, 라움에서 주관하는 문화아카데미 20% 할인권 제공 등 풍성한 멤버십 혜택이 더해져 고소득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더 라움은 지난 12월 17∼18일 2일간 진행한 청약에서 고소득 전문직 등의 수요자가 몰리면 최고 7.6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 라움 관계자는 “더 라움은 자산가를 위한 고급 오피스텔로 일반 오피스텔과는 다른 다른 마감재, 고급 커뮤니티 시설,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최근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고급 오피스텔의 DNA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담동 화재 진화 완료…스티로폼 불붙어 연기·냄새 진동

    청담동 화재 진화 완료…스티로폼 불붙어 연기·냄새 진동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발생한 불이 1시간 30여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쯤 강남구청 근처 4층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오후 6시 46분 모두 껐다고 밝혔다. 공사장에 있던 노동자 20명이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불이 공사장에 있던 스티로폼을 태우면서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오르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해 시민 불편이 컸다. 불을 끄기 위해 학동로 강남구청역 방면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 정체도 빚어졌다.소방당국은 지하 2층 설비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남 청담동 공사장 화재 “강남구청역 1~2개차로 차단”

    강남 청담동 공사장 화재 “강남구청역 1~2개차로 차단”

    26일 오후 5시 16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강남구청 인근의 5층 짜리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변 일대는 현재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오르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에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트위터를 통해 “신축공사장 화재 진화작업으로 학동로 청담공원앞에서 강남구청역 하위 1~2개차로 차단되고 있습니다. 주변도로 이용시 참고하세요”의 트윗으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19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1만 8720가구)의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동, 대치동 등 강남의 알짜배기 부지도 포함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간다. 공공주택 건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는 것도 관건이다.서울시가 내놓은 개발 예정지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다. 시유지인 서울의료원 주차장(7000㎡ 규모)자리에는 8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 코엑스, 2023년 옛 한국전력 자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모두 가까운 강남 노른자땅이다. 3호선 학여울역과 대청역 사이에 자리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 3000㎡)에는 아파트 한 단지에 해당하는 2200가구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두 곳을 합치면 강남 한복판에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고 그린벨트를 사수하기 위한 고심이 컸음을 토로했다. 서울시의 이번 2차 주택공급대책에는 강남 주요 지역뿐 아니라 ‘직주(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도심 주요 지역 곳곳도 포함됐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동작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신촌동 주민센터(130가구) 등이다. 은평구 수색역세권(2170가구),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가구) 등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도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값 급등에 불을 댕겼다는 비판에 휩싸인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지 않으면서도 주택난을 해소할 묘안을 짜낸 셈이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터널 형태로 감싸 인공지반(2만 5000㎡)을 만든 뒤 그 위로 1000가구를 올린다거나, 용산구의 빈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바꿔 2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그 예다. 서울시는 소규모 택지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2020년이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9월 21일과 이날 발표한 2만 5000가구에 더해 용적률·용도지역 상향, 저층 주거지 활성화 등으로 2022년까지 모두 8만 가구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19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의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동, 대치동 등 강남의 알짜배기 부지도 포함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간다. 공공주택 건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는 것도 관건이다.  서울시가 내놓은 개발 예정지 1만 8720가구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부분이다. 시유지인 서울의료원 주차장에는 7000㎡ 규모의 8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 코엑스, 2023년 옛 한국전력 자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모두 가까운 강남 노른자땅이다. 3호선 학여울역과 대청역 사이에 자리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 3000㎡)에는 아파트 한 단지에 해당하는 2200가구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두 곳을 합치면 강남 한복판에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고 그린벨트를 사수하기 위한 고심이 컸음을 토로했다.서울시의 이번 2차 주택공급대책에는 강남 주요 지역뿐 아니라 ‘직주(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도심 주요 지역 곳곳도 포함됐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동작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신촌동 주민센터(130가구) 등이다. 은평구 수색역세권(2170가구),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가구) 등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도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값 급등에 불을 댕겼다는 비판에 휩싸인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지 않으면서도 주택난을 해소할 묘안을 짜낸 셈이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터널 형태로 감싸 인공지반(2만 5000㎡)을 만든 뒤 그 위로 1000가구를 올린다거나, 용산구의 빈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바꿔 2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그 예다.  서울시는 소규모 택지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2020년이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9월 21일과 이날 발표한 2만 5000가구에 더해 용적률·용도지역 상향, 저층 주거지 활성화 등으로 2022년까지 모두 8만 가구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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