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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5중 추돌 사고’ 낸 30대 운전자…앞차 탄 임신부 병원 이송

    ‘음주 5중 추돌 사고’ 낸 30대 운전자…앞차 탄 임신부 병원 이송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5중 추돌사고를 내 임신부를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30대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도산공원 교차로로 향하는 언주로 1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5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 앞차에 타고 있던 임신부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영상)“남자 셋이 만취女 끌고 모텔로”…거부 몸짓에도 끌고 들어가 [포착]

    (영상)“남자 셋이 만취女 끌고 모텔로”…거부 몸짓에도 끌고 들어가 [포착]

    만취한 여성을 모텔로 끌고 들어간 남성 3명이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송파경찰서는 지난 13일 남성 3명을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새벽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 A씨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한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자 택시를 타고 송파구의 한 모텔로 이동했다. 당시 이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이 “남자 여럿이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간다”며 112에 신고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모텔 객실로 들어간 지 약 1분 만에 도착해 전원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A씨를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보고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지난 18일 채널A가 공개한 당시 모텔 CCTV 영상에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여성을 부축하듯 손을 잡고 걷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 옆에는 남성 두 명이 나란히 걷고 있다. 여성의 손을 잡고 있던 남성이 먼저 여성을 데리고 모텔로 들어갔고 여성은 거부하듯 몸을 빼내려다 이내 끌려들어간다. 뒤이어 모텔 입구에서 대기하던 나머지 두 명도 모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목격자는 “두 남성이 밖에 서 있다가 아무 말 없이 한 명씩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시민 덕분에 끔찍한 성폭행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모한 게 아니다”라고 진술하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정황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구속 송치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희토류·영구자석 생산공장 신설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희토류·영구자석 생산공장 신설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인 희토류·영구자석을 생산하는 통합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리엘레멘트)사와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미국 내 희토류 및 영구자석 통합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희토류·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원료로,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 배까지 강력해 전기차 구동모터 대부분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중간재 수급 및 영구자석 분야를 담당하고 리엘레멘트는 분리·정제 및 리사이클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서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마크 젠슨 리엘레멘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국장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생산시설은 희토류·영구자석 생산의 완전한 수직적 통합을 달성한 최초의 미국 시설이 될 전망이다. 희토류 원료 확보부터 분리, 정제, 영구자석 제조, 제조 폐기물 및 폐자석 재활용까지 모든 단계를 하나의 시설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경우 지원 정책과 규제 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북미 생산 공장 추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수주한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7700t(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800t(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SON’ 아닌 ‘손흥민’…홍명보호, 브라질 친선전에 한글 유니폼

    ‘SON’ 아닌 ‘손흥민’…홍명보호, 브라질 친선전에 한글 유니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10일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 영문이 아닌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국가대표 유니폼에 선수들의 이름을 한글로 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FIFA 장비 규정상 유니폼에는 알파벳 표기만 가능하지만 FIFA의 특별 승인을 받아 한글 마킹이 가능하도록 자체 한글 전용 폰트를 개발했다”며 “A매치 유니폼에 자국 언어로 이름을 마킹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다.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도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도록 브라질축구협회와 협의 중이다. 축구협회는 단청 키보드 제작업체와 협업해 ‘한글 × 축구’를 주제로 한정판 기념 키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한글날을 기념해 종이 입장권도 제작했다. 그동안 입장권은 모바일 티켓으로만 운영해왔지만, 브라질전은 팬들에게 기념품이 될 수 있도록 ‘지류 티켓 교환 서비스’를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 매표소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공식 파트너사인 나이키도 축구협회가 개발한 한글 전용 폰트를 활용한 무료 마킹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나이키 강남점을 비롯해 카포풋볼스토어, 싸카 매장에서 국가대표팀 유니폼 구매 고객(1000장 한정)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 강남구 “한국 문화 느끼고 K팝 댄스도 배워요”

    강남구 “한국 문화 느끼고 K팝 댄스도 배워요”

    서울 강남구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코엑스 동측광장(영동대로 513)에서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 ‘펀앤컬처 페스타!’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관광객 약 850명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자리다. 추석 명절을 맞아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풍습을 알리고, 내국인에게는 다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총 5개 체험존이 운영된다. 먼저 K-컬처존에서는 서예와 다도, 전통 무드등 만들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 K-POP존에서는 인기곡 포인트 안무를 배우거나 태권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K-뷰티존에서는 댕기머리 체험을, K-푸드존에서는 떡볶이와 순대 등 대표적인 한국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K-포토존에서는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개막은 강남글로벌빌리지 합창단이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으로 시작한다. 이어 태권도 시범 및 체험과 전통 혼례복 퍼포먼스, 국악밴드와 뮤지컬 공연, K팝 댄스 무대와 커버 안무 배우기 등이 이어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고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로서 다양한 문화 교류와 소통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삼성서울 등 15곳, 이달 말 간호사 동시 채용 면접

    서울대·삼성서울 등 15곳, 이달 말 간호사 동시 채용 면접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5곳이 이달 말 같은 기간에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을 대상으로 9월 넷째 주 ‘동기간 면접제’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15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19일 전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비롯한 참여 병원들은 같은 기간에 동일한 방식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동기간 면접제는 신규 간호사의 채용 대기 문제를 줄이고 수급난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해 온 제도다. 그동안 일부 대형병원은 신규 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한 뒤 필요할 때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를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합격자가 최장 1년 가까이 발령을 기다리거나, 대기 기간에 대한 불안감으로 임상 부적응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중소병원들은 간호사들이 대형병원으로 이직해버리는 바람에 갑작스러운 인력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서울 시내 5개 대형병원은 이미 2019년부터 자체 협약으로 동기간 면접제를 운영해 왔으며, 정부는 이를 확대해 2024년부터 3년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전공의 사직 사태로 참여 병원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15곳으로 늘면서 제도 정착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간호협회는 평가했다. 간호협회는 “신규 간호사 채용 시기와 방식이 어느 정도 표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병원 상황에 따라 참여 여부가 엇갈린 만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소시민, 자신도 모르게 코인 사기의 덫에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04]

    대한민국 소시민, 자신도 모르게 코인 사기의 덫에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04]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It takes money to make money.’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속담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마련하려는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내용의 격언이 아닐 수 없다.그런데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을. 취업하려면 최소한 정장 한 벌은 있어야 면접을 본다. 월급이 나올 때까지 버틸 생활비도 있어야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 해도 어느 정도 종잣돈은 필수다.세상은 우리에게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돈 많은 이들이 돈을 더 쉽게 불린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은 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살아간다.이런 소시민들을 노려 구원의 손길인 양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자본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경제적 불평등을 파고드는 ‘투자 사기꾼들’이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멸의 기획자들’로 불러야 할 놈들 말이다. 40대 직장인 김민준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빌라. 이 집은 40대 가장 김민준이 사랑스러운 아내 나소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지영과 함께 사는 안식처였다. 가구 공장에 다니는 그에게 딸은 삶의 목표 그 자체였다. 지영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은 하루종일 인생의 희망이 샘솟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딸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마다, 민준의 가슴 속에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안타까운 꿈이 되살아났다. 동두천의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 민준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5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그는 명문대에 진학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가난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민준은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내야 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단한 삶이 이어졌다. 수년의 분투 끝에 고교 졸업 자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에 전념하려고 해도, 등록금과 생활비가 모자라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야간대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밤 근무가 밥 먹듯 이어져 이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군대에 다녀 온 청년 민준은 긴 고민 끝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딸이 태어나자 울먹이며 다짐했다. 절대로 내 보배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가 다니는 가구 공장은 규모가 작아 학자금 제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400만원에 턱없이 모자란 월급으로는 유명 사립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지영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2년 전부터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해왔다. 딸이 대학생이 되면 이 돈으로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퇴근 뒤 서둘러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핸들을 잡았다.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고된 노동이었다. 술에 잔뜩 취해 반말과 하대로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민준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삼켰다. ‘이 돈은 지영이의 대학 등록금이 된다.’ 그렇게 700일 넘는 땀과 눈물이 모이자 ‘2100만원’이라는 숫자가 통장에 찍혔다. 딸의 대학 생활을 책임질 값진 보물이었다. 그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일단 2000만원은 안전하게 6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두었다. 100만원이 남았다. 자투리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굴려서 한 달에 몇만 원이라도 수익을 내 보자. 그걸로 지영이 용돈에 보태주면 되겠다.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까 위험할 건 없어.’ 민준은 주식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단기 급등주 추천’ 광고를 접했다. 그가 그토록 찾던 문구였다.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허장성세가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날리면 된다’는 생각이 안도감을 줬다. 10여분의 고민 끝에 광고 계정 하단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박순필’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저희가 알려 드리는 급등주가 회원님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 이성조 교수님이 도와드릴 건데요. 일단 이 교수님의 비서 김가영 씨를 카톡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박순필의 말대로 김가영 비서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준은 그녀가 보낸 링크를 타고 단체 카톡방에 입장했다. ‘이성조 교수’라는 이가 50명 넘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투자의 성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 안목에서 시작된다’ 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오르는 종목을 쫓는 것은 투기가 될 뿐이죠.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어요. 어려운 말 같지만 간단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돈을 풀 것이고 그러면 우리 같은 신흥국 시장까지 그 돈이 흘러 들어온다는 거죠.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이 공급될 신호탄입니다. 외국인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 전, 우리가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거시적 안목의 힘’이죠.” 그의 메시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회원들이 감사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단순히 종목 몇 개를 찍어주고 매수·매도 신호만 보내는 일반적인 리딩방과 차원이 달랐다. 국내외 경제 동향부터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었다. 이 교수가 잠시 쉬었다가 카톡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 이 유동성은 어떤 분야로 가장 먼저 흘러 갈까요? 저는 단언컨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섹터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요. 누구나 건강 관리만 잘 하면 100살 넘게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오죠. 첨단 제약 및 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늘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한 번만 봐도 머리에 쏙 들어왔다. 채팅방에 들어온 지 몇 분만에 이 교수의 정확한 비유와 해박한 지식이 민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일 오전 9시 30분, 이성조 교수는 회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는 국내 주식 한 종목을 골라 상세히 분석했다. 저녁 7시에는 30분가량 출석체크를 마친 뒤 3시간 넘게 경제 지식을 쏟아냈다. 회비를 받지 않는 강의인데도 수준이 상당했다. 게다가 김가영 비서의 안내로 채팅방에 출석체크 문자 ‘777’을 찍으면 5000원씩 보상금을 적립해줬다. 10번의 강의를 수강하자 정확히 5만원이 계좌로 입금됐다. 민준은 이 교수와 단톡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걷어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난 어느 저녁 강의 시간이었다. 이날따라 회원들의 이모티콘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 들어 있었다. 이 교수는 ‘낮에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그런지 수업에서 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분들의 잠을 깨워 드리겠다’며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꺼냈다. “여러분, 제가 왜 돈 한 푼 받지 않고 이렇게 강의하고 종목을 추천하는지 궁금하시죠? 여기 계신 대부분 회원님처럼 저 역시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낮에는 돈 벌고 밤에는 공부했습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해 뜰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서요. 그런데 30대 초반, 남의 말만 믿고 주식 투자에 전 재산을 밀어 넣었다가 모든 걸 잃었습니다. 제 돈을 노린 사기꾼들에게 ‘작업’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죠. 삶의 의지를 내려놓고 자살을 시도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 가서 천우신조로 깨어났습니다. 저를 살리려고 병원까지 업고 오신 분들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단 한 번만 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보자고.” 채팅방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다들 이 교수의 다음 메시지를 숨죽여 기다렸다. “그때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낮에는 죽어라 돈을 벌었고 밤에는 죽어라 세계 경제를 공부했죠. 국내외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 채권 등 닥치는 대로 연구하고 투자한 뒤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자세히 분석했어요. 그렇게 10년 넘게 모은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물리가 트였습니다. 투자 대상마다 폭등과 폭락 전 나타나는 특별한 매매 패턴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를 토대로 저만의 ‘필승 투자 공식’을 완성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남들이 말하는 백만장자가 되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조용히 살고 있어요.” 회원들이 감동과 축하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 교수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말이죠. 언젠가부터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 인생이 이토록 힘들고 괴롭진 않았을 텐데’라고 말이죠. 가난한 이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좋은 스승을 만나면 나처럼 수십년간 고통을 겪지 않고도 부를 일굴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다 같이 행복해지는 ‘좋은 세상’을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텐데.” 민준은 그 글을 읽으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이 교수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아서였다. 그의 다음 발언이 민준을 완전히 무장해제시켰다. “여러분, 당시 제 머릿속에 무슨 계시가 떠올랐는지 아세요? 바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바로 제가 가난한 이들의 ‘참스승’이 되기로요. 여러분의 경제적 어려움을 빨리 끝내 드리고 다 같이 부자가 되는 새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저는 여기에 남은 삶을 모두 걸었습니다. 예수님이 인류에 종교적 복음을 전했다면 저는 감히 여러분께 경제적 복음을 나누려고 해요.” 민준에게 이 교수는 단순히 투자 정보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유일한 희망이자 ‘투자’라는 종교의 교주였다. 이 교수만 믿고 따른다면 딸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매일 밤 그는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꼼꼼히 복습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추천한 주식 종목에서도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었다. ‘이 분은 진짜다’라는 믿음이 더욱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김가영 비서가 긴급 공지를 올렸다. “회원 여러분, 교수님을 시기하는 일부 유료 리딩(투자조언)방에서 우리 채팅방을 사기 조장 등 혐의로 카카오에 신고했습니다. 우리가 이 방을 무료로 운영해 눈엣가시로 여긴 듯 해요. 더는 여기서 공개 채팅방을 운영할 수 없게 됐어요. 교수님께서 카카오 측에 항의하고 있지만, 단체방 폐기를 피하기 힘들 듯해요. 고민 끝에 다른 소셜미디어(SNS)로 채팅방을 옮겨서 열기로 했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링크를 다시 공지할게요.” 다음 날 텔레그램 채팅방 링크가 올라왔다. 민준은 아무 의심 없이 동참했다.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이 교수와 김 비서의 단톡방 운영 방식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카카오톡에서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파멸 기획자들’의 거대한 음모였음을. 민준은 자신이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지 못한 채, ‘희망’이라는 이름의 구렁텅이 속으로 조금씩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50대 농업 스타트업 대표 최승현 전라북도 완주군. 밤이 깊어질수록 적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낡은 창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빛줄기 하나가 어둠을 베고 있었다. 그 빛의 주인은 50대 농업 스타트업 대표 최승현. 2년 전 고통스럽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숨 막히는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이제 누구보다 용기 있는 도전자로 살았다. 낮에는 뙤약볕 아래서 억척스러운 농부로 땀 흘리며 작물을 키웠고, 밤에는 컴퓨터 스크린 앞에 앉아 복잡하고 역동적인 금융 시장의 흐름을 읽는 야심 찬 투자자로 활동했다. 그에게 흙냄새 가득한 낮의 삶이 현실의 뿌리라면, 디지털 세상의 밤은 희망을 향한 날개였다. 요즘 그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존재는 이성조 교수였다. 매일 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진행되는 그의 강의는 기존의 따분한 금융 지식과 다른, 살아있는 통찰력과 경험을 선사했다. 승현은 이런 귀인을 이제야 알게 됐다는 사실이 내내 아쉬웠다. 이 교수의 강의를 들은 지 한 달쯤 됐을까. 국내 주식 시장이 며칠째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승현의 계좌는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원금만 지키고 있었다. 그때 이 교수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텔레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여러분, 지금 국내 주식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세요. 누가 봐도 작전 세력이 주가를 계속해서 빼고 있는데, 금융 당국은 이놈들을 잡아들일 생각이 없어요. 대한민국 금융 시장 전체가 썩어빠진 ‘작전 세력들의 집합소’라는 증거죠. 외국인 큰손들도 한국 시장의 ‘불편한 진실’을 잘 알기에 이렇게 탈출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나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고쳐야 한다고 선언하고 ‘금융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지만, 요새 지도자들은 그럴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나지 않는 한 우리 증시에는 투자 모멘텀이 없어요. 그래서 더 이상 국내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으려 합니다!” 갑자기 회원들이 술렁였다. ‘그럼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던 채팅방에 이 교수가 결단 내린 듯 하나의 화두를 던졌다. “가. 상. 화. 폐.” 그는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금융 천재들과 손잡고 가상화폐 시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펼치기 시작했다. 승현의 마음속에서 강한 거부감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전국에 비트코인 광풍이 몰아치던 2017년, 친구처럼 따르던 지인 박상철이 있었다. 그는 ‘흙수저 탈출’을 외치며 수억 원의 사채까지 빌려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두 달 만에 100% 넘는 수익률을 거둬 잠깐 부자가 된 상철은 승현과 후배들을 유흥주점으로 불러냈다. “니들도 늦지 않았어. 나처럼 큰돈 벌고 싶으면 당장 가상화폐 거래소 가서 계좌부터 만들어!” 아가씨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의기양양하게 소리치던 그의 오만한 태도가 모두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승현은 그런 상철이 내심 부러웠다. 하지만 그 호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거짓말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고, 그는 홀연히 동네에서 사라졌다. 소문이 무성했다. 사채업자들을 피해 외국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조폭들에게 붙잡혀 물고기 밥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상철의 비극적인 실종은 승현에게 비트코인이 ‘패가망신’의 상징으로 깊이 각인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불편한 감정과는 달리, 채팅방의 다수 회원은 이 교수의 새로운 제안에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마치 새로운 구원자를 만난 듯 열렬히 환호했다. 이 교수는 회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를 병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부터 강의 내용은 오로지 가상화폐로만 채워졌다. 다음 날 저녁, 이 교수는 ‘아이카프’(IEKAF)라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를 소개했다. “오늘 소개할 ‘IEKAF’는 미국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라이선스를 받아 누구나 믿을 수 있는 해외 거래소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저도 이 거래소를 통해 투자해 왔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큰 수익을 냈어요.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을 진행해주세요. 궁금한 점은 제 비서나 거래소 내 한국인 전담 매니저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승현의 마음속에서 낡은 기억과 새로운 유혹이 충돌하며 혼란의 소용돌이가 일었다. 씁쓸한 과거의 교훈을 지켜야 할지, 아니면 이 교수의 제안을 받아 들여 신세계를 열어야 할지 고민이 커졌다. 이성조 교수의 강의가 끝나자 가상화폐 거래소 IEKAF의 매니저 한 명이 승현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회원님의 전담 매니저가 될 박세훈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 가입이 어려우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저희 IEKAF에서는 처음 가입하시는 회원님들께 가입 선물로 미화 300달러에 해당하는 300 USDT를 제공합니다. 가입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제게 말씀해주시면 즉시 회원님 계좌로 충전해 드립니다.” ‘가입만 해도 우리 돈 40만원 넘는 돈을 준다고?’ 승현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가입 선물로 1만원 예치금을 주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 혜택이어서다. 반신반의하며 회원 가입을 마치자, 정말로 그의 계좌에 ‘3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눈앞에서 기적이 벌어진 것만 같았다. “이 돈을 다 날려도, 내 돈만 넣지 않으면 전혀 손해 볼 게 없네.”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굳게 닫아둔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짜릿한 발걸음의 시작이었다. 다음 날 저녁, 이 교수는 IEKAF 이용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처음 접하는 낯선 화면이었지만, 주식 거래에 능숙한 승현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주식 앱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사용이 편했다. 밤 10시가 가까워지자 이 교수가 ‘연습 거래’를 제안했다. “자, 다들 300 USDT 갖고 계시죠? 이제 직접 거래를 시작해 봅시다. 현물 계좌로 들어가셔서 매수 대상을 ‘비트코인’으로 지정하시고요. 예치금의 10%만 투자하세요.” 승현은 망설임 없이 IEKAF에서 받은 300 USDT의 10%인 30 USDT(약 4만 2000원)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15분 뒤 채팅방에 “매도”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승현은 곧바로 갖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다. 15분 만에 0.9 USDT(1260원)를 얻었다. 수익률 3%. 금액이 크진 않았지만, 긴장감으로 시작한 첫 코인 투자에서 재미와 짜릿함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다음 날 저녁 7시. 승현은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김가영 비서의 강의 안내 메시지가 올라오자 망설임 없이 ‘777’을 눌러 출석 체크를 마쳤다. 7시 30분이 되자 이 교수가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도 주제는 가상화폐였다. 주식은 이제 완전히 접은 것처럼 보였다. 8시 반, 그가 회원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상화폐 선물 거래였다. “선물 거래는 매우 위험합니다만, 다행히도 저는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저렇게 변동성이 극심해도 제 눈에는 최적의 매수·매도 패턴이 뚜렷하게 보여요. 여러분도 제 말만 잘 들으시면 단 한 번의 거래로 20~30%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현물 계좌에 있는 USDT 예치금을 선물 계좌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그리고는 수많은 코인 가운데 ‘QUANTA’를 지정하며 “투자금의 20%만 매수하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물 거래에서 자신감을 얻은 승현은 이 교수의 제안에 아무런 거부감도 느끼지 않았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300 USDT의 20%인 60 USDT(8만 4000원)로 QUANTA를 샀다. 20분 뒤 이 교수의 지시에 따라 매도 주문도 넣었다. 결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경이로웠다. 60 USDT를 투자해 20 USDT(2만 8000원)를 벌었다. 20분 만에 투자금액 대비 33%라는 놀라운 수익률이었다. 1억원 어치를 넣었다면 20분 만에 3300만원을 챙겼을 것이다. 종일 흙냄새를 맡으며 땀 흘려야 얻을 수 있는 수확의 보람과는 다른, 매우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짜릿함과 황홀함이었다. 승현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가상화폐에 대한 마지막 우려가 모두 녹아내렸다. 대신 그 자리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설렘과 기대감이 채웠다. 이날부터 승현은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다음 강의가 너무 궁금했고 다음 거래가 너무 기대됐다. 그의 삶에 뒤늦게 찾아온 ‘미지의 유혹’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것이 자신의 영혼을 파괴할 ‘쥐약’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압구정 취항과 무릉도원 축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될 것”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압구정 취항과 무릉도원 축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 압구정 선착장 취항을 환영하며, 이와 맞물려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사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민의 출퇴근 편의를 돕는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한강을 통해 도심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라며 “압구정 선착장 취항으로 강남권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한강을 누리고 나아가 도심과 수변 공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압구정 취항과 맞물려 열리는 무릉도원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대표적 도심형 문화축제로, 시민 누구나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되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불꽃놀이로 꾸며지는 개막식 ▲퓨전 국악·탈춤 비보잉·재능기부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한복 체험과 전통 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원 공방’ ▲회전목마와 LED 조형물이 어우러진 ‘달빛 비원’ ▲대형 윷놀이와 야광 팽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 여행형 놀이존’이 마련된다. 또한 평일 저녁에는 국악과 재즈, 인디밴드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 압구정 취항과 무릉도원 축제가 어우러져 서울의 수변공간이 교통·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며 “서울시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토부 “노원구 하계5단지·상계마들 2029년 입주”

    국토부 “노원구 하계5단지·상계마들 2029년 입주”

    정부가 9·7 부동산 대책에서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으로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단지는 내년 착공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시범사업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 단지가 내년 초 착공해 2029년 준공을 거쳐 재입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은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영구임대 아파트를 종상향을 통해 최고 500%까지 추가 용적률을 확보해 고밀도로 다시 짓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2만 3000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이 추진돼 입주민들이 이주 중인 하계5단지(640가구)는 통합공공임대 640가구와 장기전세 696가구로, 상계마들(170가구)은 통합공공임대 170가구와 장기전세 193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노원구 중계1단지, 2027년 강서구 가양7단지와 강남구 수서주공 1단지 등 본사업 단지들의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매년 약 3개 단지의 재건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계획 승인 이후 입주민 이주, 신규 주택 건설 및 입주까지는 4~5년 걸릴 전망이다. 재건축 단지 입주민들은 공사 기간 인근 공공임대주택 공실이나 매입임대주택 등에 입주해 임시 거주하도록 지원하고, 다음 재건축 단지 입주자들은 재건축 완료 단지에 수용해 주거 안정을 확보한다. 기존 임대주택 입주자 대부분이 주거 취약계층인 점을 고려해 재건축 이후 재입주 시 임대료는 연구용역을 거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부 단지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함께 공급하고, 같은 동에 임대·분양이 혼합된 ‘소셜 믹스’를 채택해 여러 계층이 어우러지는 공공주택으로 운영한다. 내년 사업승인이 계획된 중계1단지(882가구)는 통합공공주택 882가구와 분양 488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며, 분양은 2028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 서울 도심에 나타난 ‘ㅠㅠ.. ㅠ유...’ 로고 없는 파격적인 광고, ‘육회바른연어’ 궁금증 마케팅 통했다

    서울 도심에 나타난 ‘ㅠㅠ.. ㅠ유...’ 로고 없는 파격적인 광고, ‘육회바른연어’ 궁금증 마케팅 통했다

    육회바른연어, 일방적 광고 벗어나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로 승부서울 도심 곳곳에 나타난 ‘ㅠㅠㅠㅠㅠ 유..ㅠㅠㅠ’ 옥외광고, 온라인 폭발적 반응 서울 도심 곳곳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로고 없는 옥외광고가 화제로 떠오르며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육회바른연어의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명이나 제품 이미지를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궁금증’만을 자극하는 해당 캠페인은 젊은 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기존 광고 공식을 깨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 주요 옥외광고 지면과 지하철역 등에 ‘ㅠㅠㅠㅠㅠ 유..ㅠㅠㅠ’라는 문구와 큼직한 QR코드만 담긴 광고가 송출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광고는 “도대체 무슨 광고냐”는 질문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광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인증 사진이 빗발치면서, 순식간에 ‘궁금증 유발 광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페인이 특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실제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SNS 등에는 “강남에서 봤다”, “구로에서 QR코드 찍고 왔다”, “신촌에서 왔어요” 등 광고를 찾아다닌 구체적인 후기가 줄을 이었다. 더불어 “육회바른연어의 광고를 보려고 또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는 반응까지 이어지며, 일방적인 노출을 넘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탐색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브랜드 로고송이 흘러나오는 독특한 연출에 “참신하네 인정하다”, “이거 너무 귀엽다” 등 유쾌한 반응이 쏟아지며 자체적인 후기들이 쏟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광고 성공 사례를 넘어 브랜드의 마케팅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감각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육회바른연어의 사례는 브랜드를 단순히 인기있는 맛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혁신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육회바른연어 관계자는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현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소비자가 직접 재미를 느끼고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가장 강력한 홍보가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한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세종로의 아침] 한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달 초 그리스 출장에서 여러 유럽인이 기자에게 한류 팬이라며 대화를 건넸다. 일행과 한국말을 하는 걸 보고선 다양한 국적과 나이의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스가 고향이지만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는 여성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갯마을 차차차’, ‘사랑의 불시착’ 등 여러 한국 드라마를 넷플릭스로 봤다고 했다. 한국어를 할 수는 없지만 들었을 때 이게 한국말이란 인식은 가능한 수준이 된 그는 한류의 인기 비결로 ‘순수한 인간성’을 들었다. 남녀가 만나면 바로 육체적 관계를 갖는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첫 만남에선 감정적 교류를 하고 처음 손을 잡기까지 연인의 설레는 감정선을 잘 그려 낸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그리스에서 열린 데이터 저널리즘 콘퍼런스에서 만난 오스트리아 통신사 APA의 기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나오는 호랑이 캐릭터 ‘더피’였다. 그는 한류 콘텐츠 가운데 특히 연애 예능을 좋아한다면서 자신의 연인과 방송 프로그램 속 커플의 심리에 대해 토론하는 걸 즐긴다고 설명했다. 미묘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긴장선을 타는 남녀 간의 심리를 섬세하고도 대담하게 끌어내는 한국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큰 재미를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저널리즘 박사 과정생 웨이웨이는 한국 아이돌에 빠져 3~4년 전부터 아예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웠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고 중국인 부모를 둔 그는 수준급의 한국어를 구사했다. 곧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오빠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케데헌’에 나오는 노래 ‘소다팝’을 부르기 위해 군무 연습을 하고 있다며 영상을 보여 줬다. 기존 안무를 따라 추는 커버댄스지만 5명의 참여자 모두 팔꿈치 각도가 딱딱 맞는 춤 실력을 보여 얼마나 진심으로 노래에 빠져 연습했는지 알 수 있었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한류란 단어가 대중화될 때만 해도 일부 세대에 한정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10년쯤 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붐을 일으킬 때도 한때의 바람일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웨이웨이는 한류가 자신이 살고 있는 유럽에서는 보편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세대나 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10~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두루두루 한류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류는 드라마와 영화, K팝뿐만이 아니었다. 그리스판 ‘올리브영’이라 할 수 있는 화장품 전문 체인점 혼도스 센터에는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대가 특별히 마련돼 ‘조선미녀’ 등의 국산 브랜드가 전시돼 있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에서 초연을 한 ‘채식주의자’는 유럽 전역을 돌며 순회 공연 중이다. 유럽의 한류 팬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로 드는 것 중 하나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상업적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느꼈던 순수한 감정을 한류 콘텐츠를 통해 다시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출장의 목적이었던 유러피안 데이터 저널리즘 콘퍼런스에서도 인공지능(AI)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다뤘지만, 중요한 결론은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였다. AI가 기사 작성을 비롯한 업무 자동화를 맡을 순 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가 유럽을 비롯한 세계인의 각광을 받게 된 데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미국산 플랫폼의 덕도 크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전쟁과 분단의 상처에도 인간의 힘을 믿으며 전진해 온 한국인의 저력이 있다. 한류는 세계인이 공유하는 감정의 언어이며, 어른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동화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무대 넓히고, 객석 재배치… 관객·문화 품는 ‘우리 동네 공연장’[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무대 넓히고, 객석 재배치… 관객·문화 품는 ‘우리 동네 공연장’[우리동네 문화발전소]

    행사용서 ‘문화 향유 공간’ 인식 변화음향에 공들인 서초문화예술회관무대 구조 재정비한 충무아트센터 휴게공간·이동약자 위한 새단장도일각 “대부분 600석… 규모 늘려야” 서울 자치구 공연장들이 최근 잇따라 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하드웨어’인 공연장에 대한 인식이 과거 행사를 위한 용도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지자체들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대대적으로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송파구 송파문화예술회관이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등 지자체 공연장들이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 송파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은 기존 공연장 무대를 확장하고 객석을 재배치하는 등 ‘공연 관람’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공연장 리모델링 사례는 서초구와 중구, 노원구, 광진구 등에서 지난해와 올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은 서라운드 효과와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실감음향시스템과 공연장 잔향 시간을 조정하는 전향가변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6월 재개관했다. 이들 두 가지 시스템을 함께 갖춘 국내 공연장은 서초문화예술회관이 유일하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노원구는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낡은 무대 마루와 노후 무대 조명을 교체하고 전체 공연장을 제어하는 조명·음향 조정 공간을 신설하는 등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월 재개관했다. 이어 중구 충무아트센터는 개관 20주년을 계기로 극장 리모델링을 진행해 지난 6월 재개관했다. 강북권의 대표 뮤지컬 전용 극장인 충무아트센터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중극장 무대 구조를 재정비하고 소극장은 기존 좌석을 200석에서 92석으로 줄였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광진구 나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1년여의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7월 다시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이처럼 공연장 리모델링이 잇따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시설 운영의 관점이 ‘관’(官)에서 ‘관객’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 문화회관들은 당초 기념일 행사나 민방위 훈련 등을 위한 용도로 지어지며 음향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문화재단 설립과 맞물려 공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기존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람객 편의도 중요해지며 휴게 공간과 화장실 등을 민간 공연장 수준으로 바꾸고, 이동 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서울시 자치구 공연장 규모가 500~600석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구가 많은 기초단체는 큰 공연장을 갖고 있을 법도 하지만 서울에 1000석 이상 대극장을 갖고 있는 자치구는 중구와 마포구뿐이다. 중구 충무아트센터가 1253석, 마포구 마포아트센터가 1004석이다. 관악구 관악아트홀(700석),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701석)을 제외하면 대부분 500~600석 규모다. 지역 내 대부분 시설은 인구수에 비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공연장은 그렇지 않다. 중구는 서울에서 가장 인구가 적지만 구립 극장 규모는 오히려 가장 크다. 서울 최대 자치구인 송파구는 리모델링 중인 기존 회관이 600석 규모이고, 노원구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이 552석에 불과하다. 올해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이한 강동구의 강동아트센터는 850석 규모다. 송파구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강남구는 자체 공연장을 갖고 있지 않다. 지역문화 수요를 낮게 보는 시각은 좌석 수를 늘리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마포구의 경우 2021년 리모델링을 통해 733석 규모였던 기존 대극장을 1004석으로 늘릴 당시 재정투자심사에서 반대가 적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문화계 인사는 “대부분 지자체 문화회관의 좌석 수는 600석 안팎인데, 그 지역의 민방위 훈련 인원 규모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름만 ‘문화’나 ‘예술’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애초에 문화 시설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한 게 아니니 규모를 늘리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해도 늘 반대가 많다. 마포아트센터도 투자심사에서 ‘마포에 그렇게 많은 좌석이 필요하냐’는 지적에 좌석 수를 늘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강남권의 한 문화재단 관계자는 “좌석 수가 1000석 정도 되면 재단도 한번 과감하게 자체 기획 공연을 구상할 수 있고, 장기 공연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대관에도 유리하다”며 “적은 좌석 수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전문공연장과의 경쟁 속에 공공 공연장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경기권의 한 문화재단 관계자는 “도쿄만 해도 공연에 대한 수요가 높아 좋은 공연장이 곳곳에 있지만 서울이나 경기는 그만큼 수요가 받쳐 주지 못한다”면서 “결국 예산 등에서 계속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9·7 대책’에도 뛰는 마포·성동… 토지거래구역 추가 지정하나

    ‘9·7 대책’에도 뛰는 마포·성동… 토지거래구역 추가 지정하나

    정부가 내놓은 9·7 공급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성동구와 마포구 등 규제지역이 아닌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9월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직전 주 대비 0.03% 포인트 커졌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가, 지난주 0.01% 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주째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성동구(0.27%→0.41%)의 가격 상승 폭이 직전주 대비 0.14% 포인트 뛰었고, 마포구(0.17%→0.28%) 0.11% 포인트, 양천구(0.10%→0.19%)가 0.09% 포인트 확대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강남구(0.15%→0.12%)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14%→0.17%), 송파구(0.14%→0.19%), 강동구(0.10%→0.14%)는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 강남 3구와 함께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산구(0.14%→0.12%)는 오름폭이 줄었다. 9·7 대책 이후 2주 동안 마포구와 성동구의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정부가 직권으로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확대로 수도권 전체 오름폭도 0.03%에서 0.04%로 직전주 대비 커졌다. 인천은 보합을 유지했고, 경기도는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서울 인근 수원과 안양 등의 아파트 분양가도 따라 오르는 추세다. 이날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과천 분양가는 3.3㎡당 5992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 중이다. 안양(3057만원), 수원(3164만원), 구리(3122만원) 등도 3000만원을 웃돌았다.
  • 강남·잠실도 ‘도심 재개발’… 영등포는 높이 제한 풀기로

    강남·잠실도 ‘도심 재개발’… 영등포는 높이 제한 풀기로

    서울 강남과 잠실, 창동·상계에서 노후한 도시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가능해졌다.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영등포 도심은 최고 높이 기준을 없애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규제철폐안 139호를 법적인 효력이 있는 계획에 반영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도심부 상업·공업지역에서 도심 기능 회복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영등포, 용산 등 기존 지역에 동남권 강남·잠실과 동북권 창동·상계가 추가된다. 이번 계획을 통해 노후화한 강남, 잠실 일대는 대규모 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로 글로벌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27년 준공을 앞둔 서울아레나 등 문화·창업 거점과 연계해 주변 지역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사업을 추진을 위해서는 통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높이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대표적으로 영등포 도심은 기준 높이를 삭제해 여의도 도심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전을 유도한다. 광역 중심과 마포·공덕은 기준 높이를 150m, 다른 지역 중심은 130m를 일괄 설정한다. 창의적인 건축디자인을 유도하고, 지상부 오픈스페이스를 공급한다는 취지다. 용적률 체계도 변경한다. 일반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허용 용적률을 지구단위계획과 동일하게 조례 용적률의 1.1배로 상향한다.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공공기여 추가 부담 없이 용적률이 80%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상업지역에선 상가 등 비주거 비율을 축소해 주택 공급을 유도한다. 지상 연면적의 20% 이상 시니어주택 도입 시 허용용적률 최대 200%, 높이 30ꏭ 추가 완화 인센티브를 준다. 2030 기본계획 변경안은 주민 재공람을 거쳐 10월 중 고시될 예정이다. 고시 이후 변경된 내용을 반영해 재개발이 추진된다.
  • 9·7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꿈틀…심상찮은 마포·성동, 과천·안양 아파트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

    9·7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꿈틀…심상찮은 마포·성동, 과천·안양 아파트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

    정부가 내놓은 9·7 공급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성동구와 마포구 등 규제지역이 아닌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9월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직전 주 대비 0.03% 포인트 커졌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가, 지난주 0.01% 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주째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성동구(0.27%→0.41%)의 가격 상승 폭이 직전주 대비 0.14% 포인트 뛰었고, 마포구(0.17%→0.28%) 0.11% 포인트, 양천구(0.10%→0.19%)가 0.09% 포인트 확대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강남구(0.15%→0.12%)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14%→0.17%), 송파구(0.14%→0.19%), 강동구(0.10%→0.14%)는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 강남 3구와 함께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산구(0.14%→0.12%)는 오름폭이 줄었다. 9·7 대책 이후 2주 동안 마포구와 성동구의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정부가 직권으로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확대로 수도권 전체 오름폭도 0.03%에서 0.04%로 직전주 대비 커졌다. 인천은 보합을 유지했고, 경기도는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서울 인근 수원과 안양 등의 아파트 분양가도 따라 오르는 추세다. 이날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과천 분양가는 3.3㎡당 5992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 중이다. 안양(3057만원), 수원(3164만원), 구리(3122만원) 등도 3000만원을 웃돌았다.
  • 대구 더블유여성병원, 최신 AI 초음파 도입으로 ‘산모와 아기 위한 기술’ 실현

    대구 더블유여성병원, 최신 AI 초음파 도입으로 ‘산모와 아기 위한 기술’ 실현

    대구 더블유여성병원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기술 중심의 출산 의료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삼성의 최신 AI 초음파 장비(HERA Z20)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7인을 포함해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분야별 전문의가 상주하며 협진 체계를 운영 중이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AI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태아의 미세한 성장 과정까지 정밀하게 진단하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더블유여성병원은 단순한 기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출산의 전 과정을 아기 중심으로 설계하는 ‘르봐이예 분만 철학’을 적용했다. 분만실의 조명을 낮추고, 의료진이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며 신생아의 시각·청각 자극을 줄이는 환경 조성은 물론, 탯줄을 즉시 자르지 않고 아기를 엄마 품에 안겨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태아 중심의 출산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생명 탄생의 순간을 존중하는 병원의 철학은 신생아실에 들어가는 작은 제품 하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더블유여성병원은 신생아의 민감한 피부에 닿는 모든 제품을 까다롭게 검증하며, 5년째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한 아토오겔 제품을 신생아실 전용 스킨케어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 쓰는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아토오겔은 현재 연예인 출산 병원으로 알려진 강남 호산병원, 월 50~400건 이상의 분만이 이뤄지는 전국 30여 개 대형 출산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지역 최대 규모의 산부인과 의료기관인 더블유여성병원은 고품질 병실과 직영 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하며 산모와 아기, 가족 모두에게 가장 편안한 출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인간 중심의 분만 철학을 아우르는 의료 서비스는 앞으로도 대구 및 경북권 출산 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강남 50년 역사 사진으로 즐겨요”

    “강남 50년 역사 사진으로 즐겨요”

    서울 강남구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강남의 변화와 일상을 기록한 기념 사진전 ‘우리, 강남’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9월 23일~10월 10일 양재천 수변문화쉼터, 이어 10월 11일~10월 18일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야외 순회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강남’이라는 주제로 작품이 구성됐다. ‘우리’는 도시의 주인공이 행정이나 건물이 아닌 주민 한 사람, 이웃 그리고 공동체임을 뜻한다. 특히 복원 30주년을 맞은 양재천에서 시작하는 동선은, 자연을 회복하고 일상을 품어온 강남의 시간을 상징한다. 구는 ‘도시의 기념은 대형 전시장뿐 아니라 주민이 걷는 길 위에서 더 또렷해진다’는 취지로 접근성이 좋은 두 장소를 선택했다. 전시는 약 1년간 강남 전역을 기록한 사진 중 50여점을 엄선했다. ▲하늘에서 본 강남 ▲강남의 시작 ▲문화로 숨 쉬는 강남 ▲강남의 사계 ▲강남, 강남人 등 5개 주제로 구성해 반세기 동안 변화한 도시 풍경과 오늘을 살아가는 구민의 일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작으로는 강남의 랜드마크 ‘I♥GANGNAM’ 조형물을 유리구슬에 비친 반전 프레임으로 포착한 작품이 소개된다. 뒤집힌 풍경 속 다채로운 빛과 색감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강남’이라는 전시의 메시지를 상징한다. 사진과 더불어 미디어보드 영상 전시도 병행한다. 전시에 앞서 9월 17일~10월 10일 강남구 공식 인스타그램·블로그를 통해 모집한 구민 참여 사진을 선별해 상영, 시민의 시선이 큐레이터의 시선과 함께 전시를 완성하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참여 이벤트를 통해 개청 50주년 굿즈(강남 사진·일러스트를 활용한 마그넷·키링 등)와 커피 쿠폰을 증정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전시와 연계해 50주년 기념 사진집도 제작했다. 사진집에는 전시 주제와 함께 강남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대표 이미지가 수록되며, 전시장에 비치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사진집 1천 부를 제작해 동주민센터·복지관 등에 배포해 누구나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과 함께 작품을 깊이 있게 나누는 초대 행사도 열린다.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강남 토박이 등 초청 구민 30여 명이 함께 사진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일상과 기록, 장소의 기억을 공유하는 이 시간은 ‘우리’라는 전시 제목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우리, 강남’은 지난 50년을 함께 걸어온 강남 사람들의 시간과 오늘의 일상을 담은 전시”라며 “양재천 물길에서 시작해 코엑스로 이어지는 이번 순회전이 시민 모두에게 열린 기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 속 강남의 생동감을 통해 미래 100년의 희망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연결과 소통으로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서울 만들어 갈 것”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연결과 소통으로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서울 만들어 갈 것”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6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 1주년 기념 ‘청년과의 동행, 고립·은둔청년 현황과 정책을 묻다’ 포럼에 참석하여 축사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한 고립·은둔청년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지난 1년간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청년 당사자 및 가족, 전문가, 일반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고립·은둔청년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의제”라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청년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개관하고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년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청년들이 뚜렷한 회복 효과를 보이고 가족 단위의 긍정적 변화도 확인된 것은 정말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와 부모님의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오늘 포럼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고립과 은둔에서 벗어난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때 진정한 회복이 완성된다”며 “서울시의회는 고립·은둔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특히 연결과 소통을 통해 모든 시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정책의 흐름과 과제에 대한 기조발제와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운영 현황 및 방향 발표, 청년 당사자 및 부모의 사례발표가 이어졌으며,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본부장, 엄소용 연세대 의대 교수, 최은진 KBS 기자, 김혜원 호서대 교수, 김연은 서울시사회복지관 협회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 中 시장서 활로 찾는 강남… ‘무역사절단’ 출격

    中 시장서 활로 찾는 강남… ‘무역사절단’ 출격

    서울 강남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일정을 소화하며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조 구청장은 16일 베이징 조양구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중국 바이어들과 직접 수출 상담 현장을 챙겼다. 또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격려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뷰티, 식품, 의료기기 등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계약 가능성을 타진했다. 같은 날, 신한은행 중국법인을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강남구 수출기업이 중국 진출 시 필요한 금융 서비스와 현지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기업 해외 진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남3구·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년 말까지 연장

    강남3구·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년 말까지 연장

    “실수요자 주거 안정 위해 불가피”신통기획 후보지 8곳도 추가 지정마포·성동 이번에도 규제 대상 빠져 막차 수요에 상승세 여전 ‘패닉바잉’ 오는 30일 만료를 앞둔 서울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한이 내년 말까지 1년 3개월 연장된다. 관심을 받았던 마포구와 성동구는 이번에도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시는 17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아파트 용도 부지를 토허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재지정 기간은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결정은 해당 지역의 구역 지정 기간이 이달 30일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3월 토허구역 지정 이후 국토교통부, 자치구, 부동산·금융 전문가 등과 논의하고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결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 보호를 위해 재지정이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지정 기간인 6개월보다 재지정 기간이 확대된 것은 정비사업의 실효성과 시장 변동성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이번 토허구역 재지정은 정부의 6.27 대출규제 대책 이후 둔화됐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심이 됐던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지역에 대한 구역 추가 지정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7월 토허구역 추가 지정 검토에 대해 “정부의 금융정책 덕분에 어느 정도 급등세가 잡힌다고 판단해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6.27 대책 이후에도 마포와 성동의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토허제 지정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성동(0.27%)과 마포(0.17%)의 상승세는 더 가파라지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패닉바잉이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불씨는 살아 있다”면서 “토허제 규제 전에 사겠다는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등 후보지로 선정된 영등포구 도림동 133-1일대, 강북구 미아동 159일대 등 8곳도 토허구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간은 9월 30일부터 내년 8월 30일까지다. 토허구역 내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거래 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용 토지는 허가받은 후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사용해야 하고, 매매 및 임대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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