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남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팬미팅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썬더스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정희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146
  • 이재호 구청장 “어릴 적 동네 개울처럼, 깨끗한 승기천 되돌려드려요”

    이재호 구청장 “어릴 적 동네 개울처럼, 깨끗한 승기천 되돌려드려요”

    “제가 어릴 때 놀던 동네 앞 개울처럼 연수구 어린이들에게도 깨끗한 승기천을 되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재호(66) 인천 연수구청장은 승기천을 자신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놀던 개울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 그의 어릴 적 개울은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이 돼 줬다. 연수구 어린이들에게도 이같은 추억을 안겨 주고 싶은 마음이 그의 남다른 ‘승기천 사랑’의 발로다. 이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리권을 이관받은 지 2년여 만에 승기천을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연수구와 남동구 사이 경계를 흐르는 승기천은 산업화 과정에서 인근에 택지 지구와 공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생활하수, 공장폐수 유입으로 오염됐다. 이 때문에 악취는 심했고 하천의 기능을 잃었다. 승기천이 달라지기 시작한 때는 이 구청장이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여 만인 2023년 2월부터다. 그는 “2010년부터 승기천을 연수구와 남동구가 나눠 관리해 왔는데, 하천 면적 대부분이 남동구 땅이다 보니 주 이용자인 연수구민의 불편 사항을 연수구가 아닌 남동구에 요청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2월 27일 관리권을 이관받았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이 구청장의 지휘하에 승기천 복원사업에 집중, 2년여 만에 악취는 물론 수질까지 잡았다. 구민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찾고 싶은 승기천을 만든 것이다. 이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인 승기천~송도국제도시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립사업은 최근 기공식을 열었다. 송도는 바다를 매립해 만든 도시다. 연수구 원도심에서 교량을 통해 진입해야 하는데 자전거·보행자만을 위한 교량은 없다. 교량이 완성되면 원도심과 송도 간 ‘상생의 교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수한마음공원 조성사업도 이 구청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선학동 216-3 일원 8만 8000㎡에 구민이 체육·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의 많은 부분을 국·시비로 충당해 구의 재정 부담을 줄였다. 그는 “1200명 연수구 공무원과 함께 발로 뛰며 이들 사업에 필요한 국·시비의 많은 부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1959년 인천 중구에서 출생한 인천 토박이다. 5·6대 인천시의원을 지냈고 6회 지방선거에서 연수구청장에 당선됐으며 8회 지방선거 때 연수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 악취 가고 꽃 피는 생태 명소로… 승기천 ‘인천 명품 하천’ 됐다

    악취 가고 꽃 피는 생태 명소로… 승기천 ‘인천 명품 하천’ 됐다

    2023년 승기천 관리권 이관받아물길 복원·호안 정비·퇴적물 제거수질 3→2등급… 이젠 악취 없어CCTV 30대 등 야간 안전성 강화수인선 폐철교에 쉼터까지 조성걷기대회·콘서트·생태교실 풍성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온 인천 승기천이 나들이 명소이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골칫거리가 행정당국의 노력으로 불과 2년여 만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된 것이다. 21일 연수구에 따르면 남동구 옛 농수산물시장부터 고잔동 남동유수지까지 길이 6.24㎞의 승기천은 연수구와 남동구 경계에 있어 두 지자체가 공동 관리했으나 2023년 2월 연수구로 관리권이 이관됐다. 이후 연수구가 수질을 개선하고 이와 연계된 사업이 자리잡으면서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변모했다. 승기천은 남동공단과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 등으로 한때 최저 수질환경기준인 ‘매우 나쁨’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기도 했다. 주변 주민들이 코를 막고 생활할 만큼 악취가 심했다. 인천시가 2009년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완료했음에도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악취 민원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구는 승기천 관리권을 이관받은 직후부터 물길 복원과 붕괴한 호안 정비, 퇴적물 제거 등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자연적 여울을 재조성해 하천 물길을 회복시키고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5개 지점을 찾아내 정비를 완료, 악취 문제를 개선했다. 수질 개선을 위해 퇴적물 제거용 수륙양용차를 도입·운용했다. 그 결과 승기천 수질은 2023년 하천 생활환경 기준 3등급(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평균 3.4)에서 지난해 2등급(평균 2.6)으로 개선됐다. 구는 승기천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약 9700㎡의 잔디광장과 잔디 스탠드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목교를 보강했으며 폭우에 대비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책로에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생활안전 기반을 구축했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 30대와 비상벨 30개, 조명 38개, 발광다이오드(LED)바 130개를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다. 또 197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된 수인선 폐철교에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보행자 데크와 야간조명을 설치하는 등 쉼터를 조성 중이다. 구는 철교의 원형은 최대한 보존해 과거의 흔적과 현대적 감성을 함께 담은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의 이런 노력으로 승기천은 생태하천의 모습을 되찾았고 주민들의 호응도는 높아졌다. 실제로 구가 지난해 10월 주민을 상대로 ‘승기천 관리권 이관 이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 답변이 96%에 달했다. 잔디광장에 대한 만족도가 34%로 가장 높았고 수질·악취 개선(26%), 꽃길(15%), 자전거도로(13%), 생태계(12%) 순이었다. 구는 승기천을 인천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펼치고 있다. 지난 18~19일 승기천 야외무대 및 잔디광장 일원에서 진행한 ‘승기천 꽃피나 봄’ 행사를 시작으로 ▲연수구 북페스티벌 ▲연수구청장배 육상대회 ▲테마콘서트 ▲승기천 환경사랑 걷기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거리공연, 런치콘서트, 승기 워킹크루, 생태문화 탐방교실 등 소규모 행사·프로그램은 수시로 열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승기천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자연,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이 목표”라며 “쾌적한 하천환경을 위한 수질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수 승기천서 송도까지 씽씽… ‘자전거 도로’ 생긴다

    연수 승기천서 송도까지 씽씽… ‘자전거 도로’ 생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 연수구 승기천에서 송도국제도시 해찬솔공원까지 자전거 교량을 이용해 오갈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자전거 도로를 갖춘 연수구지만 그간 원도심에서 송도를 잇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불편함이 많았다. 연수구는 승기천~송도 구간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사업을 추진해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교량은 승기천 유수지에서 해찬솔공원까지 폭 4.9~5.5m, 연장 1㎞다. 지난 3월 설계 및 도시계획시설 시정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구는 총사업비 150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120억원의 시비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구는 송도 122.6㎞, 원도심 65.19㎞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갖춰 인천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의 자전거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원도심에서 송도를 잇는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자전거를 끌고 교량을 건너야 한다. 현재 이 구간에는 4개의 교량이 있지만 보행자와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은 폭 2.4m에 불과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은 안정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으며 지역 상징성을 살려 생태관찰 전망대와 쉼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완성되면 승기천 6.24㎞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송도 해찬솔공원까지 21.17㎞를 쉼 없이 달릴 수 있다. 구는 무엇보다 안전사고 위험성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고 본다. 구민들의 기대도 뜨겁다. 구가 2023년 주민여론 수렴을 위해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네이버폼 설문조사에서는 92.5%(936명)가 사업에 찬성했다. ‘이용 의향’을 묻는 말에는 90.1%(912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로 승기천과 송도를 잇는 둘레길이 조성되면 원도심과 송도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물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꽃가루·미세먼지 공습에 눈물·콧물 줄줄… 오전 외출은 피하세요

    꽃가루·미세먼지 공습에 눈물·콧물 줄줄… 오전 외출은 피하세요

    오전 5~10시에 꽃가루 많이 날려외출할 땐 마스크·안경 착용해야대청소로 생활 속 원인 물질 제거결막염 가려움은 인공눈물로 완화 바람이 따스해지고 꽃이 피는 계절, 봄은 누군가에겐 설렘의 시작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재채기와 눈물의 시작이다.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각종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공기 중에 흩날리며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 가려움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김경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1일 “자작나무, 오리나무, 개암나무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라며 “황사와 미세먼지도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열은 없고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며 눈이나 입천장이 간지러운 게 특징이다. 면역력이 약하면 감기와 비염이 반복되며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비염을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수면 장애로 학습·업무 능력도 떨어진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자의 약 30%는 천식으로 진행되고 숙면을 방해해 집중력 저하와 정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치료는 원인 항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혈액 검사나 피부 반응 검사로 원인을 찾고 꽃가루가 많은 오전 5~10시엔 외출을 피하며 마스크·안경 착용 등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약물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분무형 스테로이드가 쓰인다. 권 교수는 “비강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걱정 없이 장기 사용이 가능하며 꾸준히 써야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코가 막히면 비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쓸 수 있지만 하루 3회 이내로 1주 이상 연속 사용은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오래 쓰면 혈관이 늘어나 반동성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봄철에는 눈 건강도 위협받는다. 황사, 꽃가루, 자외선 등은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건조한 공기와 기온 상승으로 눈물이 쉽게 증발해 건조감, 피로, 이물감이 심해진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봄철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눈을 자극하며 백내장과 황반변성 위험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눈을 깜박이지 않고 10초간 버텼을 때 시리거나 아프지 않다면 눈물막이 안정된 상태”라며 “그렇지 않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면 인공눈물을 하루 5~6회 사용하는데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이 바람직하다. 방치하면 각막염이나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 가려움, 충혈, 끈적한 눈곱이 특징이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눈을 자주 비비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냉찜질과 인공눈물로 증상을 줄이고 심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는 자주 물걸레로 청소하고 벽까지 먼지를 닦아야 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냉수마찰 등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 베개를 약간 높이면 코 분비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므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화면을 오래 볼 땐 20분마다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좋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 5~10시에 농도가 가장 높다. 이 시간 외출을 삼가고 외출 땐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귀가 후 세안과 샤워로 알레르겐을 씻어 내고 환기는 짧게 하며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권 교수는 “비염과 결막염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증상이 심하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치매 전문·재활 로봇… 강남 구립 행복요양병원 새 단장

    치매 전문·재활 로봇… 강남 구립 행복요양병원 새 단장

    서울 강남구가 구립 행복요양병원에 대한 치매·재활치료 기능을 특화해 새롭게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입원 환자의 64%를 차지하는 치매 환자의 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약 20억원을 투입해 기존 5층 일반병동(62병상)을 치매전문병동(53병상)으로 전환한다. 중증 치매환자 맞춤형 공간을 조성해 집중치료는 물론 지역사회 복귀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으로,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 노인성 질환 및 치매 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치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암 수술 후 림프부종 완화를 위한 림프마사지 등 특화된 치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공모사업에 참여해 병원, 보건소, ㈜엔젤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활로봇 3기를 하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되는 로봇은 지면 보행 훈련용 로봇 1기와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2기로, 하지 불완전마비 및 근골격계 환자의 보행 훈련과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이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공공요양병원으로서 치매·재활 특화 진료를 선도하고,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포스코 ‘美 전기로 제철소·이차전지 소재’ 동맹

    현대차-포스코 ‘美 전기로 제철소·이차전지 소재’ 동맹

    현대제철, 내년 전기로 제철소 착공포스코, 지분 투자… 직접 판매 검토美 관세에 철강 1·2위 동업 관계로비용 절감·현지 진출 교두보 확보‘캐즘’에 빠진 전기차 시장에 대응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미국 제철소에 공동 투자하기로 확정하고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에 맞서 재계 3위(현대차)와 5위(포스코)인 두 그룹이 ‘전략적 동맹’을 맺은 것이다. 포스코는 현대차를 통해 미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현대차는 포스코를 통해 투자 비용 절감과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한석원 현대차그룹 부사장(기획조정본부장)과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미래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이차전지 소재 등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에 현대차그룹의 현대제철(업계 2위)은 그간 내내 견제해 온 경쟁 관계였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수익성 위기가 도래하자 과감히 동업 관계로 변모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내년 미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착공할 계획인데 포스코가 이 제철소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 제철소의 생산 물량 일부를 포스코가 직접 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구체적 지분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강판에 특화한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t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제철로서는 58억 달러(약 8조 2000억원)에 달하는 제철소 투자금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어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다. 포스코도 25% 철강 관세를 피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 포스코는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미국에는 가공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현지 제철소는 없다. 두 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소금호수) 및 광산 지분 투자로 리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이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통해 조달받지만 리튬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차원에서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를, 글로벌 완성차 ‘톱3 메이커’인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을 맡아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두 그룹은 철강 분야에서 신규 제철소 건설 합작 외에 탄소 저감 철강 생산을 위한 효과적 탄소 중립 전환에도 협력한다. 포스코그룹이 국책 연구 과제이기도 한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공동 연구개발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개발 단계로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 측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 한남3구역 입주권도 토허제 대상… “준공 후 2년 실거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강남·서초·송파·용산구) 내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을 매수할 때도 관할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기존 주택 철거로 당장 실거주가 어려운 경우, 새 아파트 준공 이후 2년간 실거주하겠다는 확약을 하면 입주권 거래를 허가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제 구역 지정 관련 업무처리 기준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토허제가 확대 재지정된 이후 입주권의 적용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커지고 민원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후 철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권을 취득하는 경우 향후 아파트를 소유할 권리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토허제 대상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실거주 2년 의무는 아파트 준공 이후 실제 입주 가능 시기부터 적용된다. 가령 이주를 마치고 일부 지역 철거가 시작된 한남3구역의 입주권을 매수하면 준공 시점인 2029년 입주에 들어가 최소 2031년까지 실거주한다는 확약을 해야 토지거래가 허가된다. 강남구 청담르엘·도곡삼호, 서초구 방배5·6·13·14구역, 송파구 잠실르엘, 용산구 한남3구역·이촌 현대맨션 등이 입주권 거래 가능 단지다. 입주권이 아닌 통상적인 아파트 매매라면 토지거래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실거주를 시작해야 한다. 4개월 이내 실거주할 수 없는 이유를 소명해 인정받으면 취득·입주 시기를 유예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은 토허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제3자에게 전매할 때는 허가 대상이 된다. 유주택자가 토허제 구역 내에서 새로운 아파트를 살 경우엔 기존 주택을 6개월 안에 처분(매매·임대)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간 강남·송파구 1년, 서초구 6개월, 용산구 4개월로 제각각이던 유주택자 기존 주택 처분 기한을 통일한 것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권, 유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규정 등이 명확해져 시장의 혼란이 줄고, 규제의 일관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싸이는 전 세계로, 계엄은 생중계로… ‘유튜브 공화국’ 대한민국[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싸이는 전 세계로, 계엄은 생중계로… ‘유튜브 공화국’ 대한민국[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2월 첫 주 1인당 평균 707분 이용학습·취미 등 일상 전분야에 영향‘인·급·동’ 사회 트렌트 지표로 부상대한민국은 유튜브 공화국이다. 아이들은 키즈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성장하고 학생들은 학습용 채널을 보면서 공부한다. 성인이 돼서는 출근할 때 옷차림을 알려 주는 채널을 참고하고 퇴근한 뒤 홈 트레이닝 채널을 보며 운동한다. 요리나 건강, 취미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도 유튜브를 가장 먼저 살핀다. 유튜브는 출범 20년 만에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모두가 연결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유튜브는 한국 사회의 지형도를 변형시켰다. 과거 소수의 방송사가 독점하던 편집 권력이 개인으로 이동하며 사회 곳곳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일방적인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친화적인 유튜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장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12·3’ 생생히…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 지난해 12월 3일 한밤에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에도 국민들은 TV가 아닌 유튜브를 가장 먼저 켰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첫 주(2~8일) 유튜브 모바일 앱의 시청 시간은 4억 6668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4.3%(1983만 시간) 증가했다. 주간 1인당 평균 이용 시간도 706.58분에 달했다. 국민들은 유튜브를 통해 비상계엄 상황을 생생하게 지켜봤고 정치인들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방송사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상황을 전달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더 신뢰를 얻은 것이다.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에서 유튜브가 기성 미디어보다 빨리 상황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면서 “유튜브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대안 언론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주자 인터뷰 ‘1322만 뷰’ 유튜브는 정치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유튜브는 정책과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했고 각종 선거 후보들은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주력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송사 주최의 대선 후보 토론회와 달리 삼프로 TV는 90분간 경제 정책에만 집중했다. 대선 주자들의 인터뷰 총조회수는 1322만회를 기록했고 후보자들의 경제관을 깊이 있게 보여 줘 대안 언론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진우 삼프로 TV 부대표는 “유튜브는 시간이나 형식 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취재원의 발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인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문화계다. 유튜브가 채널화하고 편성 권력이 해체되면서 요즘은 지상파 프로그램 방송 시간은 몰라도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 시간은 정확히 아는 젊은층이 적지 않다. 유튜브의 급상승 동영상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를 보여 주는 지표로 자리잡았다. 과거 시청자의 일상을 통제하던 방송국의 힘이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에게 분산된 것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 직업 선호도에서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2018년 5위로 처음 등장한 이래 3~4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인기 직업이 됐다. BTS 열풍의 시작은 ‘강남 스타일’ 특히 유튜브는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튜브는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팬덤 형성에 효과적이다. K팝 열풍의 초석을 다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5개월 만에 유튜브 사상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했고 현재 55억 5000여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K팝 콘텐츠 관련 조회수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강남스타일’을 기점으로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K팝 글로벌 팬덤이 태동한 셈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K팝 그룹이 된 데에도 유튜브가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데뷔 초기 중소기획사 출신이던 BTS는 국내 방송사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 유튜브 채널인 ‘방탄 TV’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팬과 직접 소통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 팬들이 한국어로 된 BTS 음악과 유튜브 콘텐츠를 자국어로 번역하는 등 팬덤 결집 효과를 낳았다. 이후 유튜브 영상 콘텐츠는 글로벌 팬덤과의 소통에 필수가 됐고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대형 K팝 그룹이 연이어 탄생했다. 주류 미디어 ‘편집 권력’의 해체 유튜브는 기존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버 크리에이터를 스타로 탄생시켰다. 지식 교양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은 ‘지식 소매상’으로 불리며 급부상 중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도 유튜브를 통해 활약하고 있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축소되면서 개그맨들은 유튜브에서 활로를 모색했고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 ‘피식대학’ 등이 큰 성공을 거뒀다. 유명 유튜버의 지상파 TV 진출은 흔한 일이 됐고 방송사 위주로 활동하던 연예인과 스타 PD들은 대거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능동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홍 교수는 “유튜브는 언론의 게이트키핑 과정이 생략되고 주류 미디어가 미처 소화하지 못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여러 세대가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접점을 만들어 냈다”고 짚었다.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튜브는 기득권의 권력을 해체해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 주고 해외에도 K콘텐츠를 알려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 수원 한 아파트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모녀 추정

    수원 한 아파트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모녀 추정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수원 권선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냄새 진원지인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후 내부로 진입해 숨져 있는 A씨 등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모녀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 6·3대선은 젠더 이슈가 없다?… 갈라치기 논란에 ‘표 안 된다’는 판단일까

    6·3대선은 젠더 이슈가 없다?… 갈라치기 논란에 ‘표 안 된다’는 판단일까

    6·3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후보들간 공약 경쟁이 한창이지만 지난 대선 ‘뜨거운 감자’였던 젠더 이슈가 이번 선거에선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30 표심이 이번 대선에서도 최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갈라치기 논란에 휘말리면 표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주최한 성평등 간담회에 참석한 뒤 최근 민주당이 여성 이슈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표를 의식한 결정이라면 비겁한 일”이라며 쓴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공약집에서 ‘여성의 안전과 건강권’ 관련 세부 정책으로 ‘비동의 강간죄 개정’과 ‘낙태죄 개선 입법’을 내세웠다. 젠더 이슈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와 달리 정책 차별화를 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경수 후보도 이날 발표한 공약집에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하고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여성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다만 이날 발표한 사회·정치·외교안보 분야 공약에 젠더 갈등 해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반면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젠더와 여성 정책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비전발표회’ 기자 질의응답 과정에서 “광장에서 집회를 주도한 2030 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 받자 “모든 국민이 함께했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여성 관련 공약도 캠프에서 꾸준히 논의하고 있고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년 전 대선 때도 여러 여성 공약을 발표한 게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우세한 상황에서 젠더 정책은 ‘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이탈표를 최대한 줄인다는 전략적 분석도 나온다. 젠더와 여성 정책은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이듬해 ‘미투’(Me Too) 운동, 2020년 디지털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 등을 거치며 선거 국면마다 활발하게 논의된 의제 중 하나였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주자로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임하며 여러 여성차별 개선 공약들을 적극 발표했다. 이후 치러진 2022년 대선은 젠더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장이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 대권 주자였던 하태경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잇따라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신분으로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 공약을 게재하기도 했다. 페미니스트 정책에 대한 ‘백래시’(반발)로 20대 남성 유권자들을 공략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성(58.7%)은 윤 전 대통령에, 20대 여성(52.3%)은 이 후보로 몰렸다. 당시 여성단체는 “제3의 선택을 고민했던 20대 여성이 이 후보를 선택하게 된 건 여성과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혐오·배제의 정치가 현실화할 거란 공포와 이를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의지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경북 영덕에 성금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경북 영덕에 성금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강남)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성금을 전달했다. 354-D지구는 지훈 총재가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를 예방해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 지원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군수는 “서울지역 라이온스 회원들이 이렇게 거리가 먼 영덕 재난지역을 방문해 위로와 함께 성금을 내 주셔서 고맙기 그지 없으며, 큰 힘이 난다”고 인사 했다. 지 총재는 “산들이 온통 까맣게 타고 특히 산밑 마을 집들은 모두 잿더미가 됐다”면서 “관광객들로 붐비던 강구항 등의 지역경제도 많이 침체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달 발생한 산불로 현재 주민 약 780명이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지역 내 13곳의 임시거주시설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초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영덕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위기에 내몰린 영덕군과 주민들의 빠른 재기를 돕는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운영시간 확대 등 당사자들의 의견 반영해야”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운영시간 확대 등 당사자들의 의견 반영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8일 제330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제2차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미래청년기획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제고와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먼저 고립·은둔청년 지원을 위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운영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2월 28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의 기지개센터 현장방문에서 운영시간 확대를 건의한 바 있는데 집행부에서 이를 신속하게 반영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센터를 이용하는 고립·은둔청년 당사자들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하여 청년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현실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이어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시의회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언제든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들에게 요청하고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청년해외봉사단의 대상지 선정에 대한 새로운 방향도 제시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단순한 일회성 자원봉사를 넘어, 대한민국·한민족 역사에서 유의미한 스토리가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찾아가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 청년해외봉사단만의 기준과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정책 운영에 있어 다양한 의견 수렴과 객관적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청년정책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폭넓은 관점에서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대규모 여론조사와 AI·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인 평가 도구를 도입하는 한편, 정책 당사자인 청년의 요구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목소리에도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된 청년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김길영 위원장은 “저 역시 청년시절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기본법」 제정 당시 관련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청년정책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 청년정책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성장과 발전,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앞으로도 서울시 청년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인천시, ‘인센티브 8000억’ 해상풍력 직접화사업 추진

    인천시, ‘인센티브 8000억’ 해상풍력 직접화사업 추진

    인천시는 인천 앞바다에 2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 집적화단지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산업자원통상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관련법 시행일인 2026년 3월 26일 이전에 집적화단지를 지정받기 위한 절차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해상풍력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에 확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생산되는 전력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가 추진하는 규모의 경우 연간 약 400억원씩, 20년간 총 80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산업부의 ‘공공주도 적합입지 발굴사업’에 참여해 4개 국책연구기관과 풍황자원 분석, 어업인 대상 입지 선호도 조사를 벌였고 지난해 7월 인천 3개 해역을 적합입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후 산업부의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26년 12월까지 적합입지에 대한 환경성, 수용성, 사업성, 인허가 저촉 여부 등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군작전성 및 전파영향 분석 용역에 착수하고 5월부터는 수용성 관련 조사, 해상교통 안전진단, 전력계통 분석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지자체가 주도해 적합입지를 발굴하고 단지개발까지 연계 추진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전북 군산에 이어 두 번째다.
  • 명품 플랫폼 ‘시크(CHIC)’, 오프라인 확장·신규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명품 플랫폼 ‘시크(CHIC)’, 오프라인 확장·신규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최근 일부 1세대 명품 플랫폼들이 정산 지연이나 신뢰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네이버 기반 명품 거래 플랫폼 시크(CHIC)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위탁 및 매입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위탁 중심의 구조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월 BEP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시크는 기존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크청담’에 이어, 서울 서남권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지난 2월 ‘시크 스튜디오’를 신규 오픈했다. 당산·목동 인근에 위치한 해당 공간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명품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밀착형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고객의 일정에 맞춰 전문 매니저가 직접 방문하는 ‘출장 방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수거된 상품은 자체 감정센터에서 전문 감정사가 정품 여부를 검수한 뒤, 위탁 또는 매입 절차가 진행된다. 매장 방문 없이도 집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고가 명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한국 시계 거래소 ‘하이시간’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압구정, 판교, 부산 마린시티, 대구 수성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시크 드롭존’을 추가 운영 중이다. 고객은 가까운 드롭존을 통해 명품 시계 및 가방을 손쉽게 위탁 접수하거나 수령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통합 거래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시크를 통해 위탁 또는 판매를 신청한 모든 상품은 엄격한 정품 검수 프로세스를 거치며, 현재 업계 최저 수준인 오감정률 0.007%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업계 최저 수수료(3%), ▲업계 최단기 정산 시스템(3영업일 이내) 등은 고가 명품 거래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시크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구의 날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기념하여 구매 수수료 50% 할인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롤렉스·파텍 필립 등 고가 시계 판매 파트너 입점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모션이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구매 수수료 50%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방문 수령 완료 시 추가 할인 쿠폰도 증정된다. 시크 고객은 하이시간 강남 서비스센터 방문 시 시계 무료 점검 및 배터리 교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상세 내용은 CHIC 공식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천주교 부활절 미사 “어둠 넘어 희망 필요”

    천주교 부활절 미사 “어둠 넘어 희망 필요”

    부활절인 20일 천주교와 개신교가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를 올리고, 계엄과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한국 사회가 다시 안정을 되찾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계엄 선포로 시작된 깊은 혼돈과 정치적 혼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선언,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 과정을 이어 가면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둠을 넘어서는 희망과 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내놨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는 국내 개신교 약 70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이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점을 고려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자 서울 중구 구세군서울제일영문에서 ‘한국 기독교 부활절맞이 감사와 소망의 밤’을 진행했다. 참사 유가족, 쪽방촌 주민, 해고 노동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도 이어졌다.
  • 대치 은마 재건축 변경안 새달 21일까지 공람 가능

    서울 강남구는 대치동 316 일대 은마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을 18일부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공람이 진행되며 주민 누구나 열람 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공람 자료는 강남구 재건축사업과, 대치2동주민센터,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해 지상 49층, 지하 4층 규모의 공동주택 5962가구(공공임대 891가구·공공분양 122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조성을 제안했다. 특히 공원의 구조와 면적을 조정해 지상에는 소공원과 문화공원을 배치하고 하부에는 주차장과 저류시설을 입체적으로 설계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였다. 문화공원 지하에는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시설이 들어서고 소공원 하부에는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이 변경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 인천공항 작년 국제선 여객 7067만명 첫 ‘세계 3위’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 실적이 7066만 9246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순위 3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ACI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순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9233만 1506명)이 1위를 차지했고 영국 히스로공항(7919만 4330명)이 2위였다. 싱가포르 창이공항(6706만 3000명), 네델란드 스히폴공항(6682만 2849명)이 인천공항의 뒤를 이어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이후 가파른 여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6년 만에 2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국제선 화물 실적은 290만6067t으로 전년(270만 6943t) 대비 7.4% 증가했다. 이 역시 홍콩 공항, 상하이 공항에 이어 세계 3위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인프라, 여객, 화물 등 분야에서 글로벌 톱3 공항으로 도약했다”며 “디지털 대전환, 항공 인공지능(AI) 혁신허브 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강남3구·용산구, 집값·거래량 과열 진정세

    서울 강남3구·용산구, 집값·거래량 과열 진정세

    강남구 0.83%에서 0.16%로 하락용산구도 0.34%서 0.14%로 내려마포·성동·강동구도 상승 폭 축소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 후 한 달간 모니터링 결과, 집값과 거래량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13일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허구역에서 해제한 뒤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 달 만인 지난달 24일 다시 재지정했다. 시에 따르면 4월 2주 강남 3구와 용산구 지역의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인 3월 3주 대비 축소됐다.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하락했다. 또 인근 지역인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 폭이 줄어 풍선효과는 아직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거래량도 재지정 효력 발생 이후 감소하며 시장 과열 움직임이 진정되는 흐름”이라고 했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국토교통부, 자치구와 함께 중개사무소 21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점검에서는 의심거래 59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 등이다. 가족 간 차입금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는 국세청 통보 조치를 마쳤다. 갭투자를 활용해 29억원 상당의 주택을 매수하면서 임대보증금 1억 2000만원을 제외한 자기자금 28억원 전체를 부친으로부터 증여 및 차입한 거래에 대해서도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실거주 의무 위반 등 사후 이용 실태 현장점검에도 나선다. 재건축·재개발 이슈가 있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4개 주요단지의 토허구역 지정기간은 내년 4월로 1년 더 연장됐다. 
  •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이하 ‘숏폼’ MZ세대에 인기카카오톡 넘어 月 4769만명 이용이용률 85% OTT시장 압도적 1위 YPP 통해 300만개 이상 채널 참여1분마다 500시간 분량 영상 업로드‘미스터비스트’ 3억 8600만명 구독‘김프로’ 채널 한국 최초 1억명 돌파 유튜브는 5년 새 광고 수익이 두 배 이상 뛰며 전 세계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던 카카오톡을 제친 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으며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숏폼(1분 이내 영상 형식) 영상 플랫폼을 추가해 MZ세대를 공략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20일 알파벳(유튜브 사업 담당 구글의 모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19년 151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에서 2024년 361억 달러(51조 5000억원)를 기록해 5년 새 두 배 이상이 됐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20년 197억 달러, 2021년 288억 달러, 2022년 292억 달러, 2023년 315억 달러, 2024년 361억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전 세계 100여개국 사람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유튜브를 하루 10억 시간 이상 시청하고 수십억 건을 조회하고 있다. 영상 제작자가 유튜브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는 300만개 이상의 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유튜브에는 1분마다 500시간 분량에 달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중이다. 유튜브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769만명으로 1위였다. 카카오톡이 4595만명으로 뒤따랐다. 2023년 12월 처음으로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이겼을 때 격차는 11만명(유튜브 4565만명, 카카오톡 4554만명)에 불과했는데 유튜브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격차(약 174만명)가 더 벌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난해 발표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이용률 84.9%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유튜브의 1위 등극 비결로 숏폼을 꼽고 있다. 유튜브는 2021년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던 숏폼 플랫폼인 ‘쇼츠’를 내놨다. 2023년 유튜브는 영상 제작자들이 쇼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줬고, 현재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채널의 25% 이상이 쇼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2022년 대비 쇼츠 업로드 채널 수도 50% 증가했다. 일일 평균 조회수가 700억회(2023년 기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도 좋다. 유튜브가 전 세계 대상 플랫폼인 만큼 그 안에 속한 채널들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가 3억 860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미스터비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연 수입이 6억∼7억 달러(약 8279억∼9659억원)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T시리즈’ 채널(2억 9100만명), 미국의 키즈 튜브(어린이 채널) ‘코코멜론’(1억 9200만명), 인도 엔터테인먼트 채널 ‘SET india’(1억 8300만명)가 뒤따랐다. 한국에서는 사촌 남매가 운영하는 ‘김프로’(KIMPRO) 채널이 국내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상 조회수 기준으로 보면 키즈 튜브가 대세였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조회수 158억회를 넘어서며 수위를 차지했다. 3~5위도 역시 키즈 튜브인 코코멜론과 루루키즈의 영상들이 차지했다. 코코멜론 동요 ‘버스 바퀴가 빙글빙글’(73억 9000만), 코코멜론 동요 ‘목욕송’(70억 7000만), 루루 키즈 ‘조니 조니 예스 파파’(70억 4000만) 등으로 조회수는 70억회 이상이었다. 5위권 내에서 키즈 튜브가 아닌 영상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티스트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뮤직비디오 ‘데스파시토’(87억회)가 유일했다. 한국 최고 조회수 영상은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55억 4000만회를 넘었다. K팝 중에서는 압도적 조회수 1위인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22억 9000만회)와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20억 8000만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19억 4000만회)가 뒤를 이었다.
  • 원베일리 국평 전세 23억… 서울 평당 2500만원 넘어

    원베일리 국평 전세 23억… 서울 평당 2500만원 넘어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확대 재지정하며 전세 매물이 대거 묶이자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25.4평) 전셋값이 23억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 3.3㎡(평)당 전셋값은 2500만원을 넘어섰다. 20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면적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51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347만원)보다 7.33%(172만원) 오른 가격이다. 2022년 11월 관련 통계 개편 이후 최고치다. 토허제가 풀렸다가 다시 묶인 서초구 아파트의 평당 전셋값은 평균 3580만원에서 4109만원으로 1년 만에 14.78%(529만원) 올랐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전세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전세는 지난달 24일 23억원에 거래되어 직전 전세 거래가보다 5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면적 84㎡는 최근 전세 18억 5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직전 최고가(17억원)보다 1억 5000만원 높게 체결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가 전세 매물 품귀로 이어진 게 신고가 행진을 불렀다고 분석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토허제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도 안 되니 전세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갑자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거나 기준 금리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전셋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급의 씨가 마르고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세입자들이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전월세 상한제로 최대 5% 내로만 오르는 기존 계약에 기대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1~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총 3만 5119건 중 1만 4238건(41%)이 갱신 계약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