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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형탁♥사야, 3.56㎏ 아들 출산”… 아기 얼굴 첫 공개, 누구 닮았나 보니

    “심형탁♥사야, 3.56㎏ 아들 출산”… 아기 얼굴 첫 공개, 누구 닮았나 보니

    18세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심형탁(47)·히라이 사야(29) 부부가 지난 13일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체중 3.56㎏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고 퇴원했다고 차여성병원이 23일 밝혔다. 심형탁 부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사랑스럽다. 주치의 김문영 교수님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차여성병원은 전했다. 출산을 담당한 김문영 교수는 “아기가 정말 예쁘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주치의로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형탁·히라이 사야 부부는 방송을 통해 아들 심하루의 얼굴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이들 부부의 출산기가 펼쳐졌다. 결혼식 한복을 해줬던 박술녀는 이날 방송에서도 두 손 무겁게 출산 선물을 챙겨 왔다. 박술녀는 히라이 사야에게 “심서방이 속 썩이는 것은 없느냐”고 물었고, 사야는 대답을 망설였다. 이에 박술녀는 “심서방이 워낙 심성이 착하지만, 남이 봤을 때 착하면 와이프한테는 스트레스가 있는 거다”라며 “혹시 심서방이 술을 좋아하나”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히라이 사야가 고개를 끄덕이자 박술녀는 “술은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형탁이 금주를 선언하자 박술녀는 그제서야 출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숯과 고추를 매단 금줄, 학 문양을 직접 수놓은 배냇저고리 등이었다. 심형탁은 “지금 저희에게 어른이 없다 보니 둘이서 출산 준비를 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다. 할머니가 해주셔야 할 것들을 이렇게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심형탁은 이날 아들 심하루를 처음 만난 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아들 얼굴이 엄마 히라이 사야를 쏙 빼닮아 눈길을 끌었다.
  • “양재대로를 강동 랜드마크로… ‘인구 50만’ 걸맞은 인프라 확충”[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대로를 강동 랜드마크로… ‘인구 50만’ 걸맞은 인프라 확충”[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기 악화 대비할 민생 정책 집중지역·배달앱 상품권 통해 소비 진작교통은 복지… 버스·열차 증차 앞장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후 대책단지 맞닿은 거리 상업시설 활성화창의적 디자인 건축물로 변화 유도 강동 잠재력 반영… 브랜드 가치 쑥 고덕천·망월천 ‘친환경 한강변’ 새옷도서관 중심으로 한 문화 저변 확대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는 하반기쯤이면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이한다.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서울 자치구는 현재 송파·강남·강서뿐으로, 강동구가 을사년을 계기로 ‘자치구 빅4’에 오르는 것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맞닿은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겠다”며 서초, 잠실에서 강동구로 진입하는 10차선의 강동 양재대로변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구 50만 시대’의 위상 변화에 맞춰 주거와 함께 상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 구청장은 “이 지역은 상업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는 조건을 잘 갖췄다. 이 같은 개발은 관이 나서서 민간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인구 50만명 시대’ 강동구의 미래를 낙관하면서도 자칫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는 “긍정적인 효과는 극대화해야겠지만, 우리 안의 위화감이나 격차를 최소화할 방안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올해 경기 악화 상황을 고려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민생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구정 방향은 어떻게 되나. “2025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 경기 악화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인데 이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면 긴급처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소비가 너무 위축돼 있는데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 상품권 발행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 더불어 강동구만의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자 한다. 즉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촘촘한 교통망 구축, 사례 관리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친환경 한강변 개발, 품격 있는 문화예술 저변 확대, 대규모 투자시설 개관 준비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올해는 강동구가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는 기념비적인 해다. “올해 말쯤에는 확실히 인구 50만명을 넘는다.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위상과 존재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데 주변 상권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벌써 나온다. 이렇게 긍정적 면이 있지만 반대로 교통, 문화·체육 시설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부정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다. 다른 인프라는 괜찮은데 교통은 챙겨 봐야 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은 대부분 지하철역과 가깝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버스 노선 확충으로 교통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도로망은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계속 상황을 보면서 정체를 완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긍정적인 효과는 더욱 극대화해야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강동구 안에서 위화감이 생길 수도 있다. 갈등 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복지·문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고덕비즈밸리도 서울시 최초로 이케아가 입점하는 등 대부분 기업이 입주한다. JYP 신사옥은 스타 건축가인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후 계획은 무엇인가. “중장기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맞닿은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재대로변 일대는 테헤란로를 지나 잠실에서 강동으로 들어오는 관문인데, 올림픽파크포레온 준공,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공간적·기능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양재대로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건축물 디자인 용역이 진행 중이다. 또 양재대로 역세권 복합개발을 위한 특별계획구역의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한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시환경 인프라 개선과 생활가로 활성화를 유도해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양재대로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유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려고 한다.” -임기 동안 늘 교통이 복지라고 강조해 왔다. 올해 과제들은 무엇인가. “민선 8기 교통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과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D 노선의 강동 경유 확정이었다.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건의하겠다. 현재 서울시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번 버스노선 개편의 취지가 어디서든 도보 5분 내에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고 강동구 내에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해 나가겠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별내선) 개통 시기에 맞춰 서울시는 암사역발 예비열차를 운용하고 운행 횟수를 증회하며 혼잡도를 낮췄다. 하지만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일부 열차의 경우 도착하는 열차가 이미 만원이다. 혼잡도 개선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은 ‘증차’다. 증차 시 비용이 수반되므로 경기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9호선 4단계 연장과 5호선 직결화도 계속되는 과제다.” -2040 강동그랜드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는 강동 그랜드 디자인 계획 수립을 완성하는 시기이자 이행으로 본격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다. 올해는 강동구 한강변의 변화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덕천과 망월천 정비사업이 시작되는데 이는 고덕비즈밸리나 한강변과도 연결이 된다. 지류 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이 지역을 더 많이 오가게 되면 서울시도 강동구 한강변을 지금 상태로는 놔둘 수 없을 것이다.” -소개하고 싶은 2025년의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올해는 강일구민체육센터와 강동중앙도서관, 강동숲속도서관이 개관한다. 구민체육센터가 개관하지만 ‘인구 50만 도시’다운 큰 규모의 체육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와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 예산을 편성해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은 문화예술시설과 연계해 좀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기적인 작가와의 만남, 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 강의, 중앙도서관이 허브가 돼 작은도서관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 건축 자재·조경·조명 정보 ‘한자리에’

    건축 자재·조경·조명 정보 ‘한자리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조명 제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2025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 자재부터 조경, 전원주택까지 건축 및 주택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다. 뉴시스
  • 윤상현 “곧 훈방” 말하더니… ‘법원 월담’ 22명 중 21명 석방 논란

    윤상현 “곧 훈방” 말하더니… ‘법원 월담’ 22명 중 21명 석방 논란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 담장을 넘은 혐의로 체포된 22명 중 21명이 풀려나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짙은 이들을 위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지만, 폭동 사태 직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월담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정치권 등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32명을 석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석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된 2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월담자 22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담을 넘은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석방된 21명 중에는 윤 의원이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던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4명도 포함됐다. 석방된 이들을 제외하면 서부지법 폭동사태로 이날까지 모두 58명이 구속됐다.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한 4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 최초 월담자 1명, 취재진 폭행 1명, 경찰관 폭행 2명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나갔는데 덜컥 체포됐다”, “MZ 집회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법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침입한 4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남성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회 측은 “공식적인 직책을 맡은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판사 살해와 국가기관 테러 협박 글과 관련해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날까지 3명을 검거했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서부지법을 방문해 피해 현장 및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대법원장은 시위대 습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보안관리대 등으로부터 상황을 설명 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심리 치유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을 이유로 법원을 집단적, 폭력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사법부의 기능을 침해하고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법관들은 어떤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공정한 재판을 함으로써 헌법과 법률에 의해 부여받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소집된 임시회의에서 법관대표 124명 중 81명의 투표, 48명의 찬성으로 발표됐다.
  • TBS, 이제 공익법인으로…“시민·기업 기부로 방송 지속”

    TBS, 이제 공익법인으로…“시민·기업 기부로 방송 지속”

    지난해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돼 재정난을 겪던 TBS가 시민들의 기부금을 받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TBS는 지난해 4분기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돼 개인 또는 단체로부터 기부금과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기부 내역은 TBS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개인은 소득의 30%까지 기부금 15% 세액 공제, 법인은 소득 10% 내로 기부금 전액을 손비(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TBS는 “시민과 기업의 소중한 기부금은 TBS가 시민의 방송으로 지속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BS에 가장 먼저 기부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공익적인 방송사로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TBS에 대한 출연금 지급을 중단했고 같은 해 9월 TBS를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했다. 이후 TBS는 운영 자금으로 쓸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공익법인 등으로 지정받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정관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 ‘서부지법 월담’ 21명 석방...윤상현 전화한 4명 포함

    ‘서부지법 월담’ 21명 석방...윤상현 전화한 4명 포함

    담장 넘어 체포된 22명 중 21명 풀려나‘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58명 구속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 담장을 넘은 혐의로 체포된 22명 중 21명이 풀려나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짙은 이들을 위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지만, 폭동 사태 직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월담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정치권 등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32명을 석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석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된 2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월담자 22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담을 넘은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석방된 21명 중에는 윤 의원이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던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4명도 포함됐다. 석방된 이들을 제외하면 서부지법 폭동사태로 이날까지 모두 58명이 구속됐다.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한 4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 최초 월담자 1명, 취재진 폭행 1명, 경찰관 폭행 2명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나갔는데 덜컥 체포됐다”, “MZ 집회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법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침입한 4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남성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판사 살해와 국가기관 테러 협박 글과 관련해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날까지 3명을 검거했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서부지법을 방문해 피해현장 및 복구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대법원장은 시위대 습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보안관리대 등으로부터 상황을 설명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심리 치유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을 이유로 법원을 집단적, 폭력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사법부의 기능을 침해하고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법관들은 어떤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공정한 재판을 함으로써 헌법과 법률에 의해 부여받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소집된 임시회의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 발표됐다. 법관대표 124명 중 81명이 투표해 찬성 48명, 반대 33명으로 의안이 가결됐다.
  • “잘 부탁한다”더니 4명 석방…윤상현 “닭의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잘 부탁한다”더니 4명 석방…윤상현 “닭의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난동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야5당으로부터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이 제출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게 죄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제명하라”고 항변했다. 윤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3대 카르텔’인 종북좌파 카르텔, 부패 선관위 카르텔, 좌파 사법 카르텔이 몸서리치도록 두렵다면 저를 제명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수와 진보의 진영을 떠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전면에 나선 저를 제명하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스스로 진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정의로워야 할 언로를 막고 검열의 길로 가겠다면 저는 밟고 가라”면서 “저의 제명으로 청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펼치며 미래를 열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공정이 바로 선다면, 저는 기꺼이 정의의 제단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발(發) 의회독재의 권력과 폭거”가 자신을 위협해도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어 진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되자 서울서부지법 앞에 나타났다. 윤 의원은 확성기를 들고 시위대를 향해 “17명의 젊은이가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체포된 시위대 일부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연행되자 윤 의원은 김동수 서울 강남서장에게 전화해 “서부지법에서 연행된 분들이 있는데 처리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이 김 서장에게 ‘훈방’을 언급한 적은 없으며, 김 서장은 “절차를 준수해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전날 윤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5당은 “윤 의원의 ‘월담 훈방’ 발언은 시위대를 폭도로 돌변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윤 의원은 중대 범죄를 저지를 자들을 옹호하고 고무하는 등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지적했다. “잘 부탁한다” 전화한 4명 포함 21명 석방한편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연행된 4명이 실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은 혐의(건조물침입)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22명 중 가장 먼저 담을 넘은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1명은 석방했다. 석방된 피의자 중 4명은 강남서로 연행된 이들이다. 경찰은 “가장 먼저 담을 남은 사람은 채증 자료나 진술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이대남 이대녀

    [씨줄날줄] 이대남 이대녀

    2022년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이하 남성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58.7%. 20대 이하 여성의 지지율(33.8%)과 차이가 컸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젠더 이슈가 선거에 동원됐기 때문이다. ‘이대남 이대녀’로 대표되는 젠더 갈등에 우려가 다시 커졌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2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젠더 갈등으로 남성과 여성이 ‘비슷하게 피해를 본다’는 답은 54%였다. 특이한 점은 여성은 여성이, 남성은 남성이 더 피해를 본다는 응답이 높았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달 14일 여의도에 모인 참가자 중 20대 여성은 17.5%였다. 30대 여성(11.9%)까지 더해 2030 여성이 29.4%였다. 이들은 강남역 살인사건, 텔레그램 n번방, 교제폭력 등 젠더 폭력사건을 거치면서 집회 등을 통해 성폭력·스토킹 처벌법 개정 같은 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 경험에 팬덤 문화가 더해져 각종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2030 남성은 참가자의 8.0%에 그쳤다.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된 90명 중 과반인 46명이 20대와 30대였다. 경찰이 성(性)을 밝히지 않았으나 유튜브로 생중계된 영상에서 보여졌듯 대부분 남성이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유튜브채널이 “채증한다고 했던 것 조회수고 뭐고 다 내리시라. 시민들 다 잡혀간다”고 읍소하는 상황이다. 일부의 난동으로 이대남이 도매금으로 폄하돼서는 곤란하다. 이들은 중장년 세대의 남녀차별을 자신들이 대신 갚고 있다며 불공정성을 토로한다. 그래도 이전 세대보다 성평등 의식이 높다. 반면 이대녀는 여전히 직장에서의 차별을 심각하게 느낀다. 우리 사회의 어떤 요인이 남녀에게 각각 차별적이고 심각한지,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공론화해 해결해 가야 한다. 12·3 비상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했어야 하는 일이다.
  • 강남, 2070억원 투입… 민생경제 활성화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7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지원책은 ▲1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강남사랑상품권 740억원 발행 및 페이백 제공 ▲공공배달상품권 30억원 발행 ▲지역 상권 맞춤형 특화사업 등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과 관련, 강남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올해 3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제공한다. 또 중기 등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협약 금융기관은 지난해부터 영동농협, 송파농협, 새마을금고, 남서울신협이 추가되며 2개 은행에서 6곳으로 확대됐다. 더불어 구민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740억원 규모의 ‘강남사랑상품권’과 30억원 규모의 ‘강남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한다. 강남사랑상품권은 1인당 50만원까지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상시 페이백 혜택으로 가맹점 결제 시 사용 금액의 5%를 동일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1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도 중요 과제다. 강남구는 영동전통시장, 도곡시장 등 전통시장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지원, 특화 사업,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등을 통해 쾌적한 장보기 환경을 제공하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또 골목상권의 조직력 및 역량 강화, 창의적인 로컬 브랜드 육성, 맞춤형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 자생력을 키울 방침이다.
  • 포항, 국내 첫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 추진

    포항, 국내 첫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 추진

    경북 포항시가 난치병 치료와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1일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기업혁신파크에 민간 자본 약 1500억원을 들여 임상전문 특화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포항시, 기업혁신파크 SPC, 스파크랩, 스파크바이오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운영 ▲임상 연구 및 혁신 치료법 개발 ▲국제 의료·연구기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임상 연구 플랫폼 구축 ▲포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혁신파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되고 있다. 특화병원은 연면적 3만 8400㎡ 규모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각 1개 동으로 설립된다. 특화병원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 암병원장이자 종양내과 교수인 조재용 교수를 위촉했다. 병원은 임상 연구 및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 상용화를 주로 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정부 연구 지원금, 민간 투자 유치 등으로 수익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시간 임상 도입 연계 구조의 환자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된 연구·임상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해 지방도시에서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발전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당시 공항公 사장 숨진채 발견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당시 공항公 사장 숨진채 발견

    경찰대학장을 지낸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이날 군포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협회장도 역임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개량 사업을 추진했을 당시 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임했다. 해당 사업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사고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종단 안전구역 부근에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전국 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시설을 즉시 교체·보수하겠다”고 밝혔다. 방위각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점검 결과 무안공항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공항이 여수와 포항 등 7곳”이라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손 전 사장은 1981년 경위 특채로 임용됐다. 경기 안산경찰서장, 서울강남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18년 12월 공항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주민 승소…오세훈 시장, 법원 결정 승복하고 항소 포기하라”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주민 승소…오세훈 시장, 법원 결정 승복하고 항소 포기하라”

    지난 10일 마포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에 대한 법원 선고와 관련해, 21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등과 함께 오세훈 시장(국민의 힘)을 상대로 법원 결정 승복 및 항소 포기 촉구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건립 행정소송 주민 승소에 따른 오 시장의 법원 결정 승복은 물론, 세금 낭비로 이어질 항소 포기와 전면 백지화 선언을 촉구하며, 취지설명, 구호 제창,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응답, 결의문 낭독 순으로 약 40여분 간 진행됐다. 이번 주민 승소 결과는 지난 2022년 8월 31일,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입지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주최자인 김 의원과 마포구 시·구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포구 상암동에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 추가건설은 서울시 전체 발생량 3200t 중 1750t인 절반 이상을 마포에서 태우라는 것으로, 이는 공정성 및 형평성 등에 어긋날뿐더러, 서울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저해된 입지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등 서울시의 독단, 독선 행정에 대해 지역주민과 함께 2년 4개월 동안 밤 낯없이 싸워 이뤄낸 결과”라며 “위법한 사업 강행을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한 용인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애초 위법하게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결은 위법하다는 판결과 ▲입지선정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기관을 선정할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해준 것에 대해 환영할 뿐만 아니라, 혼신을 다해 노력해주신 37만 마포구민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법원의 결정을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기는커녕, 서울시가 입지 결정 취소소송 1심 승소 결과가 나온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항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은 깊은 유감을 금치 못하며, 오 시장이 2년 반 동안 피해를 끼치고 고통을 안겨준 마포구민께 머리 숙여 진정 어린 사과는 물론,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해도 부족할 터인데, 즉시 항소하겠다고 한 것은 결과에 관계 없이 마포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처사이고,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독선, 독단행정의 표상임을 재확인했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은 오 시장과 서울시에 ▲오세훈 시장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라!, ▲더 이상의 세금 낭비는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37만 마포구민께 사죄하라! ▲서울시는 구 시대적 폐기물 정책을 탈피하라! 고 주장하며 강력한 항의를 이어갔다. 특히 김 의원이 지난해 8월 28일 서울시장을 상대로 밝힌 마포 쓰레기 소각장의 폐기물 정책 대책 방안으로서 “기존 마포, 강남, 양천, 노원 4개의 소각장이 100% 가동 시, 2850t 소각이 가능하고, 매일 575t 추가 소각 및 직매립 금지 시 문제 되는 쓰레기는 불과 169t에 불과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역시, 구 시대적 폐기물 정책 탈피에 대한 시설 개선책으로 ▲철저한 재활용 분리배출, ▲커피박 재활용 ▲종량제 봉투 음식물쓰레기 혼입 금지 ▲사업장 생활계 폐기물 자가 처리 등의 과감한 감량 정책 시행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시행하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마포구 지역주민과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을 대표“서울시장은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소송 주민승소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마포구민께 사과하고, 더 이상의 세금 낭비 없이, 항소를 포기하고, 전면 백지화를 선언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주장하며,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정의로운 결정과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강남구의회, ‘2025 설맞이 직거래 장터’ 방문

    강남구의회, ‘2025 설맞이 직거래 장터’ 방문

    서울 강남구의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21일 오전 강남구청 주차장에서 열린 ‘2025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구의회의 이호귀 의장, 복진경 부의장, 이동호 운영위원장, 강을석 행정안전위원장, 이도희 경제도시위원장, 김현정 복지문화위원장, 김형대·전인수·이향숙·황영각·이성수·김진경·손민기·우종혁·노애자·오온누리 의원은 직거래장터 현장을 둘러보고,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구민들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장은 “직거래장터에서 우수한 농특산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하시고 고향의 넉넉한 정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가족들과 단란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라며, 강남구의회에서는 올해도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강남구와 친선결연을 맺은 강원 원주시, 강원 양구군, 충북 증평군, 충남 당진시, 경기도 의정부시, 경북 영주시, 경북 청도군, 전북 군산시 등 8개 지자체가 참여해 각 지역의 특산물과 축제를 소개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등 주요 사업과 친선 도시 혜택을 홍보하는 ‘친선 도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 경북 포항시, 난치병 치료·신약 개발 중심 임상전문병원 설립한다

    경북 포항시, 난치병 치료·신약 개발 중심 임상전문병원 설립한다

    경북 포항시가 난치병 치료와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1일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기업혁신파크에 민간 자본 약 1500억원을 들여 임상전문 특화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포항시, 기업혁신파크 SPC, 스파크랩, 스파크바이오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운영 ▲임상 연구 및 혁신 치료법 개발 ▲국제 의료·연구기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임상 연구 플랫폼 구축 ▲포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혁신파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되고 있다. 특화병원은 연면적 3만 8400㎡ 규모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각 1개 동으로 설립된다. 특화병원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 암병원장이자 종양내과 교수인 조재용 교수를 위촉했다. 병원은 임상 연구 및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 상용화를 주로 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정부 연구 지원금, 민간 투자 유치 등으로 수익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시간 임상 도입 연계 구조의 환자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된 연구·임상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해 지방도시에서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발전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체력 부담 해소, 휴일 경기 집중”…2025~26 프로농구, 2주 앞당긴 10월 3일 개막

    “체력 부담 해소, 휴일 경기 집중”…2025~26 프로농구, 2주 앞당긴 10월 3일 개막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휴일에 경기 일정을 집중시키기 위해 개막일을 2주 앞당긴다. 각 팀이 6개월 동안 54경기를 소화하는 정규리그 일정의 밀집도가 완화되면서 선수들도 체력 부담을 덜 전망이다. KBL은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3차 임시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다음 시즌 개막일을 10월 3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0월 15일까지 컵대회를 치른 뒤 21일 개막전을 진행한 바 있다. KBL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휴일 경기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2주가 늘어나게 됐다. 일정에 여유가 생겨 구단들도 반겼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부턴 평일 1경기, 휴일 3경기로 일정이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까진 목, 금요일에 2경기씩 치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1경기로 통일하고 휴일로 옮겨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체 일정을 늘려 총경기 수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출전하는 팀들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서 해당 대회 참가권을 얻은 부산 KCC와 수원 kt는 연이은 경기 일정으로 체력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인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도 “지난 시즌까지 EASL을 병행하느냐 힘들었다. 이번 시즌은 베테랑들이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게 상승세 비결”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봄 농구’는 4월 12일 시작된다. 5전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PO)가 21일까지 진행되고, 4강 PO는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7전4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부터 17일까지다. 임시총회에서는 서울 SK 장지탁 단장의 KBL 이사 선임 건이 승인됐다.
  • 서초구, 첫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운영

    서초구, 첫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운영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이면도로에 전국 최초로 에어커튼이 장착된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해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은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의 크기로 기둥 3개가 떠받치는 구조다.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고 개방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담배 냄새로 폐쇄된 흡연실을 싫어하는 흡연자와 담배 연기로 불편을 겪는 비흡연자 모두 배려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흡연자·비흡연자를 모두 고려해 양질의 금연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따르면 실외 흡연시설 설치 시 벽면 4면과 지붕을 포함한 총 5면 중 50% 이상은 개방형으로 설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같은 권고를 반영해 개방형이지만 내외부에 노출되는 담배 연기와 냄새를 최소화했다. 3면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부 담배 연기 차단 효과를 강화했고 지붕에는 회오리 특허 공법의 제연 정화장치 4대를 탑재해 담배 연기를 정화한 후 배출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시설 내 냄새도 크게 줄였다. 또 동작 인식 센서를 장착해 흡연자가 떠난 후 10분 뒤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되며, 3개의 기둥마다 자동 소화 기능을 갖춘 재떨이 12개를 설치했다.
  •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향수’… 2030, 고물가에도 지갑 연다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향수’… 2030, 고물가에도 지갑 연다

    고물가에도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위해 향수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자기표현 욕구가 큰 2030세대에게 향수는 자신을 표현할 필수 수단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판매액은 2019년 5317억원에서 2022년 8564억원으로 61% 증가했고, 지난해엔 1조원(1조 585억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갑은 얇아졌어도 향수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여기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향수 시장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한 소비라는 뜻의 ‘셀프 디깅’은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꼽은 2025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백화점 3사, 향수 라인 지속적 강화 전통적인 향수 ‘강자’인 백화점은 향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9.3~20.0%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점포에 향수 브랜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프라다 뷰티’ 매장을, 11월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점에 ‘바이레도’의 매장을 열었다. 이달엔 판교점에서 ‘로에베 퍼퓸’, 더현대 서울에서 ‘트루동’과 ‘레조 프리모디알’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 경기 부천시 중동점 1층에 향수·디퓨저 특화 매장 ‘비클린 에센셜’을 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향수 매출 증가율은 3사 중 가장 높은 20.0%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도 2021년 이후 3년 연속 향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자 향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의 뷰티관을 재단장하며 스페인 럭셔리 향수 브랜드 ‘로에베 퍼퓸’을 유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인천점 뷰티관을 열면서 ‘메종 마르지엘라 뷰티’, ‘펜할리곤스’ 등 프리미엄 향수를 만날 수 있는 ‘에비뉴 드 퍼퓸존’을 구성했다. 여기에 ‘조말론 런던’ 등 30개 이상의 향수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 이미지에 맞는 향수를 추천하는 등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6월 ‘로에베 퍼퓸’ 매장을 새로 열면서 향수 제품군을 강화했고, 8월엔 강남점에 ‘프라다 뷰티’의 정식 매장을 열며 향수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독특한 기획전 늘려 가는 온라인 채널 온라인 유통 채널은 독특한 기획전과 이색 향수로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니치향수(최고급 향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0.7%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르메스 퍼퓸’ 판권을 가지고 있다. 쿠팡은 미술관과 손을 잡았다. 쿠팡에서 고급 화장품을 취급하는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는 서울미술관과 협업해 지난 18일부터 약 6개월간 ‘아트 오브 럭셔리’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럭셔리 향수의 다양한 향을 미디어아트 시각으로 구현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알럭스는 ‘럭셔리’라는 공통분모에서 서울미술관과 전시 콘텐츠를 공동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색 향수 제품군을 선보였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의 한정판 향수인 ‘오 드 뽀 싸므 넘버원’이 대표적이다. 지난달부터 무신사 뷰티에서 공식 판매되는 ‘오 드 뽀 싸므 넘버원’은 보쌈의 핵심 재료인 진저(생강)의 향긋함에 상큼한 베르가모트와 라반딘 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향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프래그런스(향기 화장품)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핫플’에 잇따르는 향수 직영매장 유통 채널을 벗어나 직접 고객을 만나는 시도도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을 가졌던 ‘바이레도’는 지난해 9월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 주요 상권에 향수 브랜드의 직영 매장도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 9월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2030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도 향수 브랜드 매장이 늘고 있다. 이솝과 르라보에 이어 탬버린즈와 논픽션 등이 문을 열었다. 신흥 향수 브랜드인 킨포크는 성수동에만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0대 고객이 몰리는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매출이 나오면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2024년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서 “주로 백화점에 입점하던 향수 브랜드들이 최근 가두 매장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유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최근에는 단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니치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편집숍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판사실 중 7층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 파손… 시위대 알고 온 듯”

    “판사실 중 7층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 파손… 시위대 알고 온 듯”

    차은경 판사, 7층 아닌 다른 층 근무“피해액만 7억” 손해배상 청구 시사CCTV 파손에 野 “증거인멸 행위”與 “사법부 신뢰 저하가 폭동 원인”경찰 “체포자 훈방 약속 한 적 없어”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 청사에 난입한 시위대가 영장 전담 판사 사무실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폭동 사태로 인한 물적 피해는 6억~7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천대엽(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20일 대법관회의가 끝난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일부 시위대가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7층에 있는 판사실 중 유독 영장 판사의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위대가 이런 부분에 대해 알고 오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적 피해는 현재로선 6억~7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판사는 다른 층에 근무한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출입통제시스템 등이 파손된 것과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가가 아니면 이렇게 파손할 수 없다”며 “동선이 찍히고 사후에 추적당하고 처벌받을까 두려워 증거인멸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처장은 손해배상 청구 방침을 묻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추궁이 필요하다는 여러 대법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지자들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는지 묻자 “강압으로 볼 만한 불법적인 폭력”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폭동 사태를 비판하면서도 그 배경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따른 사법 신뢰 저하가 있다고 주장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 충분한 사전 대비를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은 “대법원과 서울고법 소속 보안관리 인원을 추가로 파견했다”면서도 “시위대가 당직실 유리를 깨고 진입하자 직원들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 10층으로 대피했다. 저희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위자들을 향해 “훈방하기로 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이 전화한 사람은 김동수 서울 강남경찰서장이라고도 밝혔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지자들의 저항권 행사라는 주장에 대해 “헌법상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그에 따른 한계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선을 그었다.
  • 서부지법 피해액만 7억원…與 윤상현, 강남서장에 “잘 부탁한다” 전화

    서부지법 피해액만 7억원…與 윤상현, 강남서장에 “잘 부탁한다” 전화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 청사에 난입한 시위대가 영장 전담 판사 사무실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폭동 사태로 인한 물적 피해는 6억~7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천대엽(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20일 대법관회의가 끝난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일부 시위대가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7층에 있는 판사실 중 유독 영장 판사의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위대가 이런 부분에 대해 알고 오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적 피해는 현재로선 6억~7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판사는 다른 층에 근무한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출입통제시스템 등이 파손된 것과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가가 아니면 이렇게 파손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동선이 찍히고 사후에 추적당하고 처벌받을까 두려워 증거인멸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처장은 ‘지지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추궁이 필요하다는 여러 대법관의 말씀이 있었다”며 “(청구 대상은) 불법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 전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지자들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강압으로 볼 만한 불법적인 폭력”이라고 답했다. 여야는 이번 폭동 사태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폭동 원인에 대해선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시위가 발생한 배경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따른 사법 신뢰 저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법원의 방호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 충분한 사전대비를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판단해 대법원과 서울고법에 소속된 보안관리 인원을 추가적으로 (서부지법에) 파견해 보안관리 인원을 증설했다”며 “시위대가 당직실 유리를 깨고 진입하자 직원들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 10층으로 대피했다. 저희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위자들을 향해 “훈방하기로 했다”고 한 주장에 반박했다. 이 대행은 양부남 민주당 의원이 ‘윤 의원에게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훈방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며 윤 의원이 전화한 사람이 김동수 서울 강남경찰서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전화해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강남서장이 ‘절차를 준수해서 조치하겠다’고 하고 끊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지자들의 저항권 행사라는 주장에 대해 “헌법상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그에 따른 한계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의 자유 영역과 아닌 영역에 대한 기준이 나름대로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현석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포고령은 법률과 같아서 따르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제보가 있다’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애당초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했다면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그만둘 것”이라고 반박했다.
  • “저 윤상현인데, 연행자들 잘 부탁”…강남서장에 걸려온 전화

    “저 윤상현인데, 연행자들 잘 부탁”…강남서장에 걸려온 전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남경찰서장에게 연락해 서울서부지법 폭력 점거 사태 가담자에 대한 선처를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 측은 훈방을 약속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서부지법 폭력 사태 체포자를 훈방하겠다고 약속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 물음에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폭력 사태 전날인 지난 18일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서부지법 담을 넘다 경찰에 체포되자 윤 의원이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은 것이다. 당시 윤 의원이 얘기를 나눴다는 경찰 관계자는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으로 확인됐다. 이 대행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 51분쯤 김 서장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전화 속 인물은 자신을 윤상현 의원이라고 소개하며 “서부지법에서 연행된 분들이 있는데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김 서장은 “절차를 준수해 잘 조치하겠다”고만 답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훈방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적은 없다고 이 대행은 전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청사로 침입한 시위대 17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윤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우리 젊은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하고 얘기를 했다”며 “아마 곧 훈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3시 8분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유리병과 돌, 의자 등을 투척하며 법원 출입문과 창문 등을 부수고 침입했다.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벽돌 등을 던지며 대치한 인원도 있었다. 이틀간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경찰 부상자는 51명(중상 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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