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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거래’ 의류쇼핑몰 등장

    전자상거래를 통한 새로운 유통방식을 도입한 의류전문 쇼핑몰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동아극장 옆에 들어설 대형 쇼핑몰인 ‘점프 밀라노’는 전국의 도·소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기존 내방판매는 물론 인터넷(www.jump1020.co.kr)을 통한 주문판매를 실시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방 상인들이밤잠을 설쳐가며 동대문·남대문시장을 찾아 올라오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점프 밀라노’는 특히 지하철 2호선 강남역세권에속해 있어 이 일대에 운집하는 젊은이들을 대거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점프 밀라노’는 지하 1층 신변잡화 및 액세서리,1∼4층 의류매장,5∼7층 전문식당가,8∼9층 영플라자 및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지하 1∼4층은 임대로 공급하며 임대료는 1구좌(분양면적 5.2평,실제면적 1.5평)당 8,000만∼1억2,000만원이다.또 5∼9층은 소유권을 넘겨주는 등기분양방식으로 공급하며 분양가는 1구좌당 1억∼1억4,000만원이다.(02)521-7255전광삼기자
  • 벤처기업 경기로 몰린다

    벤처기업이 경기도로 몰려오고 있다.서울에 둥지를 틀고 있던 벤처기업들이분당과 수원, 안양, 안산 등 경기도내 곳곳에 속속 입주하면서 이들 지역이‘최고의 벤처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도내 벤처기업은 1,397개로 전국 총기업수의 21.3%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98년 말의 451개와 비교해 3.1배나 되는수치다.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양재·포이동 지역의 벤처기업들은 이미 입주공간의 포화로 인한 임대료 상승과 교통혼잡,연구환경 악화 등의 불편을 겪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인근 벤처기업 ‘모음정보’의 김기수 이사는 “기업이 정착단계에접어들면 굳이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성장기 기업들의 이전이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경기도와의 간담회에서 테헤란·포이밸리의 벤처기업 관계자들은“수도권에 첨단화된 벤처집적시설과 저렴한 입주공간만 제공되면 위치에 관계없이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처럼 서울과가까운 도시지역이 벤처 적지로 떠오르자 벤처집적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도내 48개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는 업체가 2002년까지 모두 430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들 업체의 입주공간도 필요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벤처빌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옛 북부출창소 건물 등 유휴 공공건물과 민간 유휴빌딩을 벤처기업 입주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경기도 건설본부와 옛 가축위생시험소 부지 등 도유지를 활용한 벤처기업 집적시설 건립 등도 모색되고있다. 경기도는 민간빌딩의 벤처공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연면적 1,500㎡가 넘는 3층이상 건물 소유주가 벤처집적시설로 전환하면 취득ㆍ등록ㆍ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이나 과밀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면제와 심야전력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도로변 간판·물건 집중단속

    서울시내 각 도로변에 물건을 함부로 쌓아놓거나 입간판을 무질서하게 설치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이 실시된다.또 생계형 노점상이라도 지나치게 통행을 방해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칠 경우 단속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도로 불법점용행위 정비방안’을 마련,이달말까지의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종로2가,청계천3∼8가,동대문운동장 주변,퇴계로4가,이태원길,경동시장,신촌로터리,건대역·영등포역·강남역·구로공단역 주변 등 노상적치물과입간판이 많은 지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물품을 강제수거하는 것은 물론,과태료 부과 및 고발등 행정처분도 함께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강남구삼성동 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노선별 정비계획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청∼남대문∼소월길∼하얏트호텔▲하얏트호텔∼한남로∼강남대로∼리츠칼튼호텔▲리츠칼튼호텔∼봉은사∼ASEM회의장▲ASEM회의장주변▲ASEM회의장∼영동대로∼도산대로∼동호대교 남단▲동호대교∼옥수터널∼금호터널∼신라호텔등 6개 노선을 지정했다. 서울시는 현재 이 노선 안에서 영업중인 307개 노점상·노상적치물·가로판매점·버스카드판매소·구두수선대 가운데 불필요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곳은 폐쇄하고 나머지는 보수·도색작업 등을 통해 새로 단장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IMF사태 이후 완화해온 노점상에 대한 단속도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생계형 노점상일지라도 지나치게 보행을 방해하거나 거리질서및 미관을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지하철 1-4호선 승객 20,000,000,000명 돌파

    지하철 1∼4호선 이용승객이 24일로 200억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지난 74년 8월 15일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간 9개역7.8㎞가 개통된 이후 25년 9개월만인 이날 1∼4호선 1기 지하철 이용승객이200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평균 이용승객이 373만명에 이르는 규모로 이 기간동안 서울시민1인당 1,940회꼴로 지하철을 이용한 셈이다.또한 1m 간격으로 줄을 설 경우엔 지구와 달을 26번 왕복할 수 있는 인원이다. 200억명을 수송하기 위한 열차 운행거리도 지구와 태양을 1차례 왕복한 거리와 거의 맞먹는 3억2,200만㎞에 달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9만8,300여명)이었으며,가장 적은 역은 도림천역(1,403명)이었다.또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성탄절 전날로 485만9,000명에 이른 반면 추석날이 123만1,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현재의 1기 지하철을 개통 초기와 비교하면 ▲영업거리는 7.8㎞에서 134.9㎞로 17배▲역사 수는 9개에서 115개로 13배▲차량수는 60대에서 1,944대로32배▲기본운임료는 30원에서 500원으로 17배가 각각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같은 추세라면 7년 9개월 후인 오는 2008년 2월쯤 지하철 이용승객이 30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5년 부분개통을 시작으로 올 11월 말 완전개통을 앞두고 있는 2기 지하철 5∼8호선의 경우 지난 4월말 현재 이용객수는 총 10억600만명에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테헤란밸리 찬바람 분다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밸리에서 벤처기업의 집단 탈출(엑소더스) 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테헤란로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하루 1∼2건씩의 벤처기업 사무실매물이 나오고 있다.매물이 있어도 입주하려는 벤처기업가들이 거의 없다고부동산 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박’을 꿈꾸는 벤처 기업가들이 사무실을 얻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줄을 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무실만 차려도 투자자들의 쏟아지는 문의에 시달려야 했던 테헤란밸리에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코스닥 주식의 폭락과 비싼 임대료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임대 계약기간의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 재계약을 포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인터넷 장비업체인 A사는 지난 1일 30평짜리 전세 사무실의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일산으로 옮기려 했으나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사가 늦어지고있다.건물 주인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평당 1,000만원을 호가했던 이 사무실의 전세임대료를 평당 60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하지만 아직 반응은 없다. 이 회사 사장 김모씨(39)는 “회사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바람에 임대료가 싼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그것마저 안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하철 강남역과 삼성역을 잇는 테헤란로에는 200여개의 크고 작은 벤처업체들이 입주해 있다.양재역과 포이역 주변까지 합하면 1,300여개나 된다.사무실 임대료는 전세가 평당 450∼600만원,월세는 평당 7만5,000∼10만원 정도다.목 좋은 곳에 30평짜리 사무실을 얻으려면 전세금이 1억8,000만원이나드는 셈이다.얼마전까지만 해도 3,000만∼4,000만원의 권리금까지 붙어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었다. T부동산의 김선남(金善男·56)씨는 “전에는 투자자들이 먼저 나서서 벤처사장에게 이곳에 사무실을 얻어 주었으나 지금은 옛 말”이라고 말했다.A부동산의 임성재(任成宰·48)씨는 “아직 매물이 마구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전예약 수요층이 얇아졌고 그나마 입주를 원하는 대기업들은 임대료에대해 요모조모 따져 계약을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여파는 근처 유흥가에도 번지고 있다.매일 밤 젊은 고객들로 흥청대던 룸살롱은 매상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한 택시 기사는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자정이 넘은 시각에 술에 취한 젊은 직장인을 팁까지 받고 태웠으나지금은 승객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주택 리모델링 ‘황금알 사업’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묻어 두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돈이 된다”는 70∼80년대식 ‘묻지마 투자’로는 금융비용도 건지기 어렵다. 정확한 수요예측과 독특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내야만 돈을 벌 수 있다. 집에 대한 투자는 더욱 그렇다.서울 등 수도권 요지의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면 천덕꾸러기가 허다하다.따라서 앞으로는 리모델링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비단 주택뿐 아니라 빌딩·공장 등도 어떻게고치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 특히 단독주택은 리모델링을 통한 활용범위가 넓어 아이템만 잘 잡으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낡은 건물이라도 리모델링을 하면 임대료는 신축건물의 80%에 달한다.뿐만 아니라 낡은 건물을 그대로 팔면 땅값밖에 받을수 없지만 리모델링한 후 매각하면 땅값 외에도 신축건물가격의 30% 정도를건질 수 있다. ◆단독주택 구하기/ 지은 지 오래된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경우라면 리모델링을 통해 다가구나 점포주택으로 전환하는 게 좋다.그렇지 않은경우라면 단독주택을 값싸게 장만한 후 임대사업이나 점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게 좋다. 단독주택을 값싸게 구입하려면 경매를 통하는 게 좋다.단독이나 다가구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경매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지 못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낙찰받을 수 있다.또 수차례에 걸쳐 유찰되는 일이많아 입찰가가 땅값에도 못미치는 단독주택이 허다하다. 따라서 꼼꼼하게만고르면 시세차익도 남기고 임대료도 챙길 수 있다. ◆어떤 집을 골라야 하나/ 경매를 통해 집을 살때는 입지여건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도로를 끼고 있는 남향 집이 좋다.대로변일수록 좋겠지만 여의치않을 경우 이면도로변에 있어도 괜찮다.특히 교차로나 2개 이상의 도로를 끼고 있는 집은 시세차익뿐 아니라 임대가치도 높다. 아울러 해당주택의 권리관계를 분석해봐야 한다.특히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경우는 낙찰자가 낙찰금 외에 전세금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시세를 파악해야 한다.땅값과 건물의 가치를 따로 생각해야한다.입찰가가 땅값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지은 지 10년 이상 된 집은 건물값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얼마나 드나/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은 우선 집을 어떻게 고치느냐에 따라다르다.골조에 손을 댈 경우 공사기간이 길고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에 가능하면 골조는 살리되 내·외장을 깔끔히 바꾸는 게 좋다.내외장을 동시에 리모델링할 경우 평당 공사비는 신축주택의 20% 선이다.흔히들 사용하는 마감재를 택하면 내장 평당 100만원,외장 50만원 가량 든다. ◆수요분석이 수익성 좌우/ 단독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한 뒤 임대할 경우 수익성은 수요분석에 따라 달라진다.주택수요가 많은 곳이라면 주택으로 고쳐야 하고 카페나 음식점이 몰려 있으면 점포주택으로 이용하는 게 좋다.또 주변에 회사가 많은 경우라면 사무실로 개조하는 것도 임대수입을 올리는 방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주택 리모델링 유형. ◆주택을 주택으로 주택밀집지역에서는 점포나 사무실 수요가 거의 없는 만큼 주택으로 바꿔야 이익이다.임대할 생각이 없고 되팔 목적이라면 비용을다소 들이더라도 깔끔하게 개조해 되파는 게 좋다.건물가치와 환금성을 높이려면 불가피한 일이다.다만 투자비가 주변 신축건물 시세의 30%를 넘어서는안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임대목적이라면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바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좋다. 임대사업자로 등록될 경우 5년후 되팔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있는 등 각종 세제혜택이 있다.특히 서울 신촌과 같이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지역이나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라도 지하철 이용이 쉬운 곳은 주택임대사업의 적지다. ◆주택을 사무실로 서울 강남지역 등 사무실 수요가 많은 곳에서는 사무실로개조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테헤란로 등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경우라면 사무실 수요가 많아 짭짤한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더욱이 요즘은 하루에도 수십개의 벤처기업이 만들어지고 있어 사무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테헤란로 주변 사무실은 이면도로에 있어도 전세기준평당 400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가령 30평짜리 사무실인 경우월세로환산하면 매달 200만원 이상의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택을 카페로 강남역,신촌,홍대입구,압구정동 등 젊은층이 많이 찾는 지역의 이면도로변 주택이라면 1·2층을 카페로 개조해보는 것도 괜찮다.실제로 이들 지역에서는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들이 즐비하다.카페로 빌려줄 경우 사무실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더욱이 카페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많은 경우라면 기본적인 내외부마감만 하면 나머지는 세입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쳐쓰기 때문에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광삼기자
  • 게릴라식 이색 패션쇼

    ‘여성경제인 패션쇼’‘서울컬렉션’‘밀라노 프로젝트’등 굵직굵직한 패션쇼들과 달리 작지만 이색적인 패션쇼들이 열려 눈길을 끈다. 스포츠의류업체인 나이키의 ‘거리패션쇼’와 남성복 브랜드인 솔리드 옴므의 ‘모터쇼와 결합된 패션쇼’가 그것. 나이키의 ‘거리패션쇼’는 ‘탈(脫)틀? 벗어버려’라는 컨셉에 맞춘 ‘게릴라식 패션쇼’.지난달 22일부터 시작,오는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N세대들이 자주가는 신촌,압구정동,강남역,명동,대학로 등 서울시내 7개 지역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지난달 30일 일요일 오후 4시 종로3가 탑골공원 앞.10대 및 20대 초반의 교복을 입은 남녀 10여명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횡단보도에 일렬로 선다.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자 이들은 로보트처럼 잰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간다.길을 건너자마자 교복을 벗어던지고 나이키 옷으로 탈바꿈,힙합과 브레이크댄스를 추고 즉석 힙합교실도 연다.20여분 동안 요란한 음악에 맞춰 춤추다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사라진다. 넋놓고 구경하던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틈도 없다.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모터쇼를 겸한 솔리드옴므 패션쇼는 포드사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다.모터쇼는 4일에서 10일까지로 COEX 1,3층에서진행되며 솔리드옴므 패션쇼는 7일 오후 2·4시에 열리며 모터쇼를 관람하러온 사람들은 누구나 볼 수 있다. 모터쇼와 패션쇼의 공동진행은 외국에서는 종종 볼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새로운 의상 발표보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 전달에 역점을 뒀다. 연출도 차와 함께하는 도시의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모델이 차에서 나오며음악대신 클랙슨 소리를 이용한다. 강선임기자
  • 주택가 ‘출장 매춘’ 독버섯

    ‘출장 매춘’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출장 안마’ ‘출장 마사지’라는 형태로 주택가등을 파고 들고 있다. 업주들은 낯뜨거운 사진과 전화번호 등이 적힌 명함 크기의 전단을 주차된 차량이나 아파트 단지 우편함 등에 마구 뿌리며 손님을 유혹한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전단의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19일 밤 유흥가가 밀집한 서울 강남역 근처 골목에 승용차를 세워두자 1시간도 안돼 20여장의 전단이 창문과 와이퍼 등에 꽂혔다. 전단에는 ‘화끈한 하룻밤,오일 전신 마사지’‘은밀한 만남,짜릿한 느낌미모의 여자 24시간 대기’ 등 자극적인 문구와 휴대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전단에 적힌 휴대전화번호 중 3∼4곳은 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통화가 된 한 업주에게 “한남동 A아파트인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1시간 정도 걸린다.2차(성관계)를 포함해 15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주에게 “안마를 받으려는데 위치가 어디냐”고 묻자 “출장 영업만 한다.호텔이나 여관을 잡은 뒤 다시 전화하라”고 답변했다.2차도 가능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최근 거래처 접대일로 출장안마를 이용했다는 회사원 한모씨(33)는 “마사지는 말뿐이고 매춘이 본업”이라면서 “마사지나 안마를 하러오는 여성 대부분은 노골적으로 2차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밤 서울 강남에서 가족과 함께 외식을 했다는 박모씨(38)는 “식당을 나서자 승용차 창문에 벌거벗은 여성을 담은 전단이 끼워져 있어 가족들 보기에 민망했다”고 토로했다. 주부 김모씨(42·강남구 역삼동)는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우편함에 들어 있는 반라의 여자 사진을 들고와 깜짝 놀랐다”면서 경찰의 단속을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장 마사지는 점조직 형태로 이뤄지는데다 마사지 행위자체는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아 단속에 애로가 많다”면서 “윤락행위 현장을 적발하기란 쉽지 않지만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발언대] 승객 무시하고 버스 정류장 그냥 통과에 분개

    외국에서 17년간 살다가 한국에 취직돼 나온지 얼마 안되는 30대 회사원이다.서울 상계동에서 삼성동으로 매일 좌석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데,가장대표적인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때문에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매일 이용하는좌석버스는 상계동을 출발해 영동대교를 건너 강남역에서 유턴한 뒤 다시상계동까지 운행한다.그런데 강남방면행 정류장에서 서지 않고 통과하는 경우가 잦다.우회전을 하자마자 일차선으로 총알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길 한가운데서 버스를 타려다 당황할 때가 많다. 건너편에서 승차하면 시간절약이 되지만,강남역에서 오는 차량들은 만원이어서 소중한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 반대쪽에서 승차하는 것이다.버스회사측에서는 ‘건너서 타라’ 또는 ‘위험지역이어서 내릴 손님이 있으면 정차하지만 승차하는 손님을 태울 수는 없다’라고 해명한다.손님이 요금을 내고지정된 정류장에서 승차하는 것이 안된다면,그 정류장은 없어져야 한다.출근시간에는 손님이 많아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정차하지만 손님이 없는 저녁무렵에는 위험지역이라정차할 수 없다는 회사측에 분노를 느낀다. 한국에서 어렵고 힘든 직종중 하나가 운전기사직이라고 한다.하지만 이러한일에 대해 사과하기보다는 ‘민원처에 제보를 하든지 말든지 하라’는 식의무책임한 발언은 잘못된 것이다.분명히 정류장안내판에 노선버스번호가 적혀 있는데 그 버스가 그냥 지나치는 것을 외국인들이 본다면 한국을 어떻게생각할까.사소한 것 때문에 한국의 대중교통이 총체적으로 욕을 먹는다면 너무 억울하다.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사소한 일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이 있기에 버스가 존재하고,버스가 있기에 시민이 편리하게 움직일 수있는 것이다.버스기사 마음대로 정차하고 마음대로 지나가는 자세는 빨리 사라져야 할 추태다. 이 글을 쓰기 전 버스회사측으로부터 사과의 말이라도 들었다면 편한 마음으로 계속 문제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그렇지만 말도 안되는변명,마음대로 하라는 식의 고압적인 자세는 불쾌하고 역겹다.자기의 입장만생각하는 이런 사람들부터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최종대[서울노원구 상계5동]
  • 서울 역삼역세권 뜬다

    LG 강남타워 입주와 현대산업개발 I타워 건립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세권이 부상하고 있다. 역삼역세권은 지금까지 테헤란로에 접해 있으면서도 강남이나 선릉역에 비해 상권이 빈약했었다.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지형이 평탄하지 않아 이면도로상권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LG 강남타워 입주이후 임대료와 권리금이 오르면서 상권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특히 강남타워 대각선 방향에 건립중인 I타워 입주가 시작되면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상권동향 역삼역세권은 타 역세권에 비해 업종도 단순하다.이에따라 가장발달된 것이 음식점이다. 강남타워 뒷편 이면도로에는 30여개의 일식집이,I타워 근처에는 대중음식점들이 각각 밀집돼있다.성지오피스텔 뒷길에도 대중음식점과 유흥시설이 각각자리잡고 있다.이면도로 1층 상가임대료는 지난해 상반기 평당 400만∼500만원에서 최근에는 1,000만원대로 올랐다.특히 강남타워 뒷길은 임대료가 크게 뛰고 권리금도 2배 정도 올랐다. 이에 비해 I타워 일대는 지금까지 뚜렷한 상권이 발달하지 못했었지만 최근들어 이면도로변 주택가를 중심으로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다.또 한국은행 강남지점 뒷길은 이 일대에서 가장 상권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다.앞으로도 발전가능성도 다른 지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사무실 임대료는 벤처기업이 몰리면서 금융위기 직후보다 50만원 정도 오른평당 250만∼300만원선이다. ◆상권확대 기대 역삼역세권의 부상은 강남타워 입주 및 I타워 완공에 대한기대욕구라고 할수 있다. 실제로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강남타워에는 LG정밀 등 10여개 LG계열사가 입주했다.이들 계열사의 정식직원은 3,700여명 선이다.또 I타워는 지하8층, 지상 45층 규모로 전체 65,000평중 30,000평은 호텔로,35,000평은 사무실로 각가 활용된다. 올해말 입주예정(호텔은 내년 상반기 오픈)인 오피스부문 유동인구는 하루5,4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에이스컨설팅 임성재(任性宰)사장은 “강남역세권에는 못미치지만 I타워 입주가 시작되면 이 곳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영역도 확대 될 것”이라며 “임대료 등 가격 인상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역삼역세권 투자 요령. ◆체크 포인트 역삼역세권에서 가장 적합한 업종은 음식점이다. 강남역처럼 의류나 영화관 등은 들어설 여건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인근의 직장 거주자나 강남타워 및 I타워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 좋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급호텔이 들어서는 I타워 근처에는 강남타워 뒷편처럼 일식집을 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 일대는 상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이 경우 일반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음식점을 내는 방안이 있다.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음식점은 허용된다.I타워 뒷편 단독주택의 가격은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평당 600∼700만원선이었으나 최근 1,000만원으로 올랐으며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만약 이곳에서 상가를 내고자 한다면 지금 시작하는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가를 임대할 때는 권리금 여부를 알아두어야 한다.권리금이 있으면 임대료가 싼 반면 권리금이 없는 상가는 임대료가 비싸다. 그러나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삼역세권이 확장된다해도 강남역세권처럼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며 “음식점의 경우 대그룹 사옥근처처럼 셀러리맨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벼운 형태가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프로야구 선수회 본격활동 돌입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가 급속히 세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실체 알리기’에 나섰다. 선수회는 26일 송진우 회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방문,각계의 지지 확산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출범 이후 언론을 제외하고는 대화창구를 갖지 않았던 선수회의 공개활동은 구단의 ‘선수 빼돌리기’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로 맞서겠다는 절박감이작용한 것이다. 선수회는 임원들이 자금을 갹출해 서울 반포동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나 입주가 늦어져 27일쯤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이상일 사무차장이 LG 권혁철·한화 이남헌 사장과 함께 경실련을 찾아가 선수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더 이상의 시민단체 개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선수회 구성은 결사의 자유를 실현한 행위라는 점을KBO에 재확인해 준 것”이라며 선수회 지지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 25일 스포츠마케팅회사인 SM1으로부터선수회 업무를 넘겨받은 선수협의회설립지지위원회(공동대표 신종학 김범진 조중훈)는 28일 오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지하철 강남역까지 도보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서초경찰서에 집회허가신청서를 접수시킨 200여명의 회원들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더라도 주말에 가두행진 시위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인터넷 동호인과 야구팬들로 구성된 지지위원회는 전국적인 서명캠페인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허문회와 전승남,신윤호,안재만 등 LG선수 4명이 이날 추가로 탈퇴함에 따라 지난 24일 132명까지 불어났던 선수회 가입자는 70명(KBO 집계)으로 줄어들었다. 또 선수회에 가입했던 쌍방울의 최태원 등 21명도 KBO에서 팀을 인수할 새구단측으로부터 신분보장을 받아낸다는 조건으로 탈퇴의사를 표명해 선수회의 기반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올해 경기전망](3)상가·전원주택

    새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신규 분양아파트가 주도하는 가운데 상가,오피스텔,전원주택 등도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할 여지를 지니고 있다는 게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상가,오피스텔,전원주택 등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부동산상품은 실물경기 회복 정도가 상승폭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렬(金淨烈) 부동산써브 사장은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하면 상대적 약세를 보이겠지만 자체 상승폭은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며 “특히 총선등 실물경기를 회복시킬만한 호재가 많아 상가, 오피스텔,전원주택 등 저평가된 기타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차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가 올해 상가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는 안정적으로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거래가 서서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할 경우 도심 및 역세권 전문상가와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단지내 상가를 중심으로 상가 투자가 크게 늘어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창희 인터원컨설팅 사장은 “상가시장의 경우 입지여건과 주변 상황에 따른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없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내 상가를 비롯해 동대문시장이나 강남역 등 도심 역세권 전문상가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오피스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텅비어 있던 업무용 빌딩과오피스텔이 속속 제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실률이 크게 낮아져 최근 서울지역 전체 평균 공실률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새해에도 꾸준히 이어져 업무용 빌딩과 오피스텔의 인기가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기 회복과 함께 벤처기업 및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어)족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임대용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화문·테헤란로·마포·여의도 등지의 사무실과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IMF 이전의 70∼80% 선에 머물고 있는 임대료가 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원주택 전원형 부동산상품은 이렇다 할 상승조짐이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총선이 호재로 작용해 개발공약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크게 확산되겠지만 실거래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유종률 건국컨설팅 대표는 “전원주택시장은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 급상승은 어렵겠지만 2∼3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시중금리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 첫 함박눈에 휴대폰 불통사태

    ‘첫 함박눈에 휴대폰 대란’ 지난 14일 저녁 8시쯤부터 1시간20여분 동안 서울·경기지역에 2.7㎝ 가량의 눈이 내리자 휴대폰 사용량이 폭주하면서 곳곳에서 통화가 불통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특히 서울 신촌 명동 강남역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광화문테헤란로 등 사무실 밀집지역과 각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등 수도권 거의 전지역에서 통화지연 및 통화중 끊김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2,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동통신회사들의 기지국과 교환기 등 시스템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통화량을 감당하지 못해 일어났다.가입자가 1,000만명에 가까운 SK텔레콤(011)은 평소 오후 8∼9시 사이 수도권지역 전체 통화량이 350만건 정도였으나 눈이 내리자 670만건으로 90%가량 늘었다. 또 한통프리텔(016)은 같은 시간동안 208만건에서 416만건으로 100% 늘었으며 한솔PCS(018)는 47%,LG텔레콤(019)은 30% 정도가 각각 늘었다. 회사원 이종화(李鍾和·29·서울 송파구 송파동)씨는 “오후 8시40분쯤부터 휴대폰 통화를 시도했으나 계속 연결이 되지 않다가 9시쯤에서야 겨우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모씨(22)도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되지 않는다’는 안내말만 반복해서 들려 결국 공중전화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남명복(南命福)SK텔레콤 홍보실장은 “기지국과 기지국에 들어가는 채널카드를 늘리고 시간당 1,000만통화를 커버할수 있는 현재 용량을 1,400만통화로 늘리는 작업을 연말 대학입시 원서접수 마감일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중계기 처리용량을 늘리는 등 신속한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발언대] 자전거도로 ‘장식’아닌 실제이용방안 마련을

    서울 강남역에서 양재역 쪽으로 강남대로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지만 이 전용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은 거의 없다.서울시의 자전거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는 높게 평가할 수 있으나 목적의식에 따르는 실행방안에 있어서는 문제가 많다. 그 문제점과 대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시민들이 출퇴근때 그 구간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면 시간을 훨씬 더 단축시킬 수 있는데도 자동차만 이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럼 이 자전거도로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먼저 통행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로 도로상에 맨 홀이 여러군데 돌출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또한 다른 길로 통하는 진입로로 인해 자전거도로가중간 중간에 끊어져 있기 때문에 자전거이용자는 끊어진 길마다 자동차를 살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다음으로 자전거도로 위에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어 통행에 제한을 받는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때 미관이 좋지 않다.또 바로 옆의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동차 매연으로 공기가 나쁘고,소음으로 통행에 많은 방해가 된다.이런 점으로 인하여 자전거도로는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어 현재 사용빈도가 낮다.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전에 서울시는 자전거도로의 개념을 바꿔야할 것이다.즉 이제는 자전거가 부수적인 교통수단이 아닌주 교통수단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이런 생각이 전제되고 나서야 진정한 대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통행측면에서 자전거도로가 아닌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드는 것을 예로 들 수있다.즉 차량통행이 제한이 되고 자전거만 다닐수 있는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자전거 통행에 불편요소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며 환경적인 측면에서 자전거도로 옆을 따라 꽃을 심는다든지 나무를 심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이렇게 될 때 장식적인 자전거도로는 진정한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동[연세대학교 사회환경건축공학부]
  • 서울 지하상가 소방시설 ‘낙제’

    서울시내 지하상가들이 소방 및 피난시설이 부실해 재난발생시 큰 피해가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는 최근 종각 등 민간이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내 지하상가 10곳의 재난관리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100점 만점에 평균 56.7점에 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종각,을지로6가,종로5가,동대문운동장,잠실,강남역,강남,영등포역,영등포3가 등 10곳의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법정 보도폭 및 소화기,방화차단문,비상구 표시등 확보 여부 등을 점검했다. 조사결과 을지로6가와 동대문운동장 지하상가는 보도폭이 현행 법정 기준인 6m에 못미치는데다 소화기와 환기시설,안내도 등 각종 시설물 설치가 부실했다. 영등포역과 영등포3가 지하상가도 보도폭이 2.6m 모자라고 보도공간내 소화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강남·잠실·강남역 지하상가는 상대적으로 소방·피난시설이 양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안전死角 유흥업소’] 3. 청소년 음주

    “술을 마시지 못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가 없어요” 서울 I고교 2학년 이모양(17)이 전해주는 청소년들의 놀이문화 중심은 술이었다.노래방이나 게임방 또는 오락실은 옛 얘기가 된 지 오래다.호프집과 소주방,나이트클럽,여관 등을 즐겨 찾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아 성인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인천 호프집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친구의 빈소 앞에서같은 반 친구들이 버젓이 술판을 벌일 정도다. 서울의 신천·강남역과 화양리,대학로,신림4거리 일대 등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신천역은 ‘젊음의 거리’로 불릴 정도로 밤만 되면 청소년들로 붐빈다.3∼4명이 소주방에서 술을 마시면 2만∼3만원쯤 든다.담배도 마음대로 피운다.그러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양은 “경찰은 청소년들이 술집에 들어가는 것을 봐도 모른 체 한다”고말했다.유흥업소에서도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심지어 “오늘은 단속이 있으니까 몇시 이후에 오라”며 친절히 알려주기까지 한다. 서울 J고교 2학년 이모군(17)은 “압구정동은 배경이 좋은 아이들이 많이드나들어 경찰이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나 있어 집에서 멀지만 즐겨 찾는다”고 털어놨다. 이들 빗나간 10대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학원비나 교재비 등으로 부모에게 돈을 얻어내는 등 한 달에 30만∼50만원씩 유흥비로 쓰는 학생들도 있다.심지어 학원 영수증을 위조해부모로부터 돈을 챙기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유병세(兪炳世) 인천시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에게 청소년들의 술집출입을 전국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면서 호프집 참사를 변명하기에만 급급했다. 청소년과 교사는 형식적인 관계가 되어 버렸다.학생들은 고민이 있어도 교사에게 털어놓지 않는다.친구들로부터 당장 따돌림받기 때문이다.학교측은지난해부터 ‘상담 교사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가 최근 전국 초·중·고교 교사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들은 학생들이 고민을의논하는 대상 순위에서 친구(69.2%),부모(15.6%)에 이어 최하위라고 스스로 답했다.이 단체의 정책연구소 이명균(李明均·34) 선임연구원은 “학생들이 학교보다는학원을 따르는 데다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현실에서 아이들을 제대로지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문제 학생들을 단순히 처벌하거나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관련 부처가 협조 체제를 강화,구체적인 장·단기 계획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맞선보며…동양인과 카풀…알뜰·재치 귀성이벤트

    올 한가위 연휴에는 유난히 알뜰하고 재치가 넘치는 귀성이 눈에 많이 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카풀을 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김진목씨(VVSC08X7)는 “강남역→예천→안동→영덕으로 같이 갈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최종 목적지는 영덕군 영해면,차종은 아반떼,차비는 커피한잔이면 만족”이라고 밝혔다.김춘규씨(boy21)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까지 혼자 가기가 심심해서 같이 갈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띄워 ‘반갑습니다’라는 회신을 받았다. 구청이나 대학이 마련한 귀성버스도 인기다.서울 양천구청은 전국 43개 시·군·구로 떠나는 10개 노선,42대의 귀성 버스를 마련했다.양천구민을 포함해 1,700여명의 귀성객이 신청했다.요금은 고속버스에 비해 20∼30% 싸다. 한양대에서는 22일 하룻동안 62대의 귀성 버스가 부산·광주 등지로 출발했다.충남 서산이 고향인 한양대생 오민섭(吳旻燮·24·경영 4년)씨는 “고속버스 요금보다 35%나 싸고,학교에서 출발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고향 선·후배가 함께 타고 가 벌써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즐거워 했다. 김정환(金正煥·31·회사원)씨는 9인승 레저용차에 형 식구 등 7명을 태워전북 전주에 간다.디젤 차량이라 기름값이 싼데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선물 꾸러미를 들고가지 않고 고향으로 배달시킨 사람도 많다.박영민(朴榮珉·30·개인사업)씨는 “우체국 우편 주문 판매를 통해 고향인 속초로 선물을 보냈기 때문에 당일에는 간단한 짐만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광주가 고향인 이강태(李康泰·31·회사원)씨는 “결혼정보회사 선우이벤트가 마련한 ‘처녀·총각 카풀 버스’로 게임을 즐기면서 고향에 간다”고 말했다. 미처 열차표를 예매하지 못한 이종화(李鍾和·29)씨는 천안까지 가는 입석표를 산 뒤 열차 안에서 부산까지 차액만 내고 표를 연장한다는 ‘복안’을세웠다.그는 “운만 좋으면 앉아서도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kkwoon@
  • [리뷰] 강남역 네거리

    지난 1일 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에서 막올린 ‘강남역 네거리’는 실험성이도드라진 작품이다.극 내용으론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심리극이지만 기존 사이코드라마와는 다르다.또 극중 메탈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임에도 본격 뮤지컬과는 거리가 멀다.올초 연극 음악 무용계의 젊은 학자들이 모여 만든 예술학회 ‘집현전’은 자신들의 첫 작품에 ‘메탈심리극’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극은 배우들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금속성의 메탈음악으로 시작된다.오피스텔,룸살롱,학원 등이 뒤섞인 강남역 네거리에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든다.유아 성도착증에 빠진 교수,자학증 호스티스,약물중독 기타리스트,뒷골목 소매치기 여고생 등은 범법행위로 구속되지만 모두 정신병자로 판정받아 석달간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의사는 역할극과 최면요법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이들을 치유하려 하나 결국 자신도 정신병자가 되고 만다. 물질적 풍요의 공간인 강남역,그 휘황한 네온사인아래 불나방처럼 모여든 4명의 ‘비정상적’인물들은 항변한다.‘정상인과 정신병자의 구분은 무엇이며,어쩌면 정상인이라 주장하는 당신들 모두가 정신병자가 아닌가’라고. 그러나 이러한 도발적인 메시지는 극중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 않고 물위의기름처럼 겉돈다.구태의연한 인물들의 캐릭터,반전없는 밋밋한 극 전개는 관객들에게 ‘나는 과연 정상인인가’고 자문하게 하는 대신 지루함을 느끼게한다.수시로 연주되는 강한 비트의 메탈음악이 주는 효과 역시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경험없는 배우들이 1년간 연습했다는데,이들의 노력이 엿보이긴 하지만 서툰 연주가 극의 흐름을 방해한 측면도 없지 않다.관객들이 아마추어의 장기자랑을 보려고 극장에 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검은 천과 흰색 띠로 처리한 독특한 무대 등 돋보이는 점도 있지만 ‘강남역네거리’는 새로운 형식만 있을뿐 새로운 내용은 없는,‘평범한 실험극’에그치고 말았다.30일까지.(02)3431-4140. 이순녀기자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 폭주족이 말하는 실태

    “속도감을 즐기려면 서부간선도로가 최고죠.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묘기를 보여주기 위해 신촌으로 자주 갑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동의 한 주유소에서 종업원을 위협,휘발유를 탈취하다 경찰에 잡힌 폭주족 천모군(19·영등포구 영등포동). ‘신길동파’의 리더인 그는 “자정 무렵 여의도 한강둔치,대학로,강남역,뱅뱅사거리 등이 폭주족의 주요 집합처”라고 꼽는다.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가장 큰 무리는 ‘강남파’.50∼100대씩 몰려다닌다.주말이면 대학로나 강남역 근처에서 새벽 5∼6시까지 200여대씩 몰려다닐 때도 있다고한다. 폭주족들이 부리는 묘기도 가지가지.달리는 오토바이 안장 위에서 한쪽 다리를 든 채 달리는 ‘학다리’,소음기에서 불꽃이 나오도록 하는 ‘뻥튀기’,한쪽 발로 버티며 오토바이를 뉘어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히까끼’.앞·뒷바퀴 들기 등도 단골 메뉴.그래서 폭주족이면 누구나 한번씩은 크게 다친경험이 있다. 이런 묘기를 부리면 여학생들이 ‘오빠’하고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쳐준다.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배모군(19·금천구 독산동)은 “그럴 때면 어깨가 으쓱해지고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면서 “오토바이에 태워달라는 여학생들도 줄을 선다”고 귀띔했다.오토바이는 대부분 국내 D사나 H사의 125㏄짜리를 탄다.가장 선호하는 기종은 일본 혼다사에서 만든 250㏄급이다.리더가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단속을 따돌릴 수 있을 만큼시내 지리를 환하게 꿰뚫어야 한다.천군은 “따라오다가 포기하는 경찰들을보면 통쾌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ywchun@
  • 酒稅조정안 반대 서명운동

    정부의 주세율 조정안에 반대,소주와 맥주업계가 경쟁적으로 ‘대(對)국민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맥주업계는 25일 한달 일정으로 ‘맥주주세 인하를 위한 100만명 서명작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을지로 두산타워 광장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강남역과 대학로,영등포 등 서울주요지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소주업계도 24일 사장단회의를 열어 주말부터 전국에서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PC통신을 통한 서명운동을 병행하는 한편 ‘소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소사모)’홈페이지를 제작,사이버 토론과 여론조사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소주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범국민 결의대회도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추승호 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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