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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결혼해요] 방동옥(30)·박민경(24) 씨

    “토요일,강남역 시티문고 앞 6시.그 때 뵙지요….” 인사치레로라도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흔한 얘기조차 없는 조금은 건조한 문자 메시지 한 통으로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서로의 베스트 친구가 선후배 사이라 우리를 엮어준 다리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정말 괜찮은 사람이래~한 번만 만나봐.”라는 친구의 말에 내키지 않는 척 하면서도 내심 잔뜩 기대하며 10분 늦는 것은 귀여운 애교에 속한다는 소개팅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5분 전 미리 대기조로 나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저를 처음에 마음에 들어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이더군요.) 서로 얼굴을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그 사람은 저에게 전화를 했고 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전화를 받았는데,마침 바로 옆에서 전화를 하고 있던 매~우 체격 좋고 인상 험악한 한 여자 분을 상대자로 잘못 알고는 그 짧은 순간에도 착잡한 마음이 들더랍니다.당시 저는 왜 남자친구 얼굴에 웃음이 생글생글하며 그토록 반가워하는지 몰랐지요. 지금도 그때 얘기를 하면 늘상 듣는 말이 있어요.“너는 그때 비교 우위로 내가 첫눈에 반했던 거야~만약에 처음부터 제대로 만났더라면 그렇게 예뻐보이지 않았을 걸~”하면서 제 속을 긁어놓고 있죠. 그게 2년 전 3월3일.항상 입학식이나 개강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날 우리의 만남도 시작되었고,그로부터 1년이 지난 3월3일은 제가 첫 출근을 하게 된 날이기도 한 묘한 행운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 함께 했던 2년의 시간… 신촌거리를 걷다가 처음으로 손을 잡았던 그 때,봄이 온 걸 축하하자면서 서울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가 반환점에서 초코파이,바나나,음료수를 너무 많이 먹어 결국 걸어서 결승점에 도착하던 그때,등산가서 정상에서 다리를 후들거리며 함께 “야~호!” 를 외치던 그때,가슴 콩닥거리며 남산에서 첫 키스하던 그때,태어나 처음으로 싸 본 김밥을 맛있다~연발하며 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맛있게 먹어 주던 그때… 소중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그 추억을 모두 담아두기 위해 우리 가슴을 좀 더 깊게,좀 더 넓게 만들려 합니다. 더 많이 깊어지고 넓어진 가슴으로 서로를 껴안아주면서 저희 행복하게 살겠습니다.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 외국인CEO 한국배우기 ‘붐’

    국내 자동차업계에 진출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한국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현지 고객을 알아야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GM대우의 닉 라일리(55) 사장은 대내외 행사에서 언제나 서두나 말미에 서툰 한국어를 사용한다.지난해 회사 출범 1주년을 기념한 TV광고에 직접 출연한 라일리 사장은 한국어를 구사해 호평을 받았다.한국 음식중 생선(조기)을 제일 좋아하는 라일리 사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한국의 고궁을 산책하거나 미술관에 들러 한국 문화와 정취에 흠뻑 빠진다. 르노삼성차의 제롬 스톨(50) 사장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이면 회사 17층 집무실에 ‘출입 금지’라는 팻말을 내건다.지난 2000년 9월 회사 출범 이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CEO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소설가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프랑스 번역판을 읽었을 정도로 ‘지한파(知韓派)’에 속한다.시간만 나면 남대문시장의 허름한 식당에 들러 갈치조림을 먹는 것을 즐긴다.풋풋하고 소박한 시장통에 앉아 한국의 인정을 체험하는 것이 한국을 빨리 배우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다. 올해로 한국생활이 7년째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웨인 첨리(50) 사장은 김치찌개,만두전골,비빔밥,부대찌개를 즐겨 먹는다.부인 조안과 두 딸이 한국의 문화유적지에 관심이 많아 주말이면 경복궁이나 인사동 등 한국의 문화가 물씬 풍기는 곳을 자주 찾는다. 최근에는 유홍준 교수가 지은 ‘아기부처의 미소’를 읽고 한국 사찰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알게 됐다.정비공장이나 전시장 개장 같은 내부행사 때는 직원들과 같이 돼지머리에 절을 하면서 복을 비는 토속적인 행사에도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전자·정보통신 제품에 매료돼 미국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나 고향인 텍사스에 들를 때마다 친인척이나 지인들에게 한국산 휴대전화를 권할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이보 마울(45) 사장은 한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항상 한국인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이 때문에 마울 사장은 대외 행사 때마다 인사말을 한국말로 한다.고객을 대접할 때도 한국 음식만을 고집한다.한국어 신문을 직접 읽고 뜻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한국어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다.때론 한국어로 된 서류를 보고 잘못된 맞춤법이나 철자를 지적할 정도로 능숙한 한국어 실력의 소유자다.한국 역사와 문화,한국인들에 관한 저서를 독일에서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도요타 오기소(50) 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집 근처인 서울 강남역 부근의 한국어학원을 나가고 있다.1주일에 두 차례 꼬박 수강한 끝에 지난해 연말 한국어 능력시험 1급을 통과했다.2월 초에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A4용지 2장 분량의 연설문을 한국어로 읽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썬앤문 돈세탁 포착… 용처추적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28일 썬앤문 그룹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경기도 양평 골프장 분양 대금이 세탁된 정황을 포착,사용처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이미 밝혀진 115억원의 농협 불법대출 외에 K은행과 S은행의 470여억원의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그러나 ‘95억원 정치자금 제공설’의 진원지인 이른바 ‘대책회의’ 녹취록에 대해서는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잠정결론 내렸다. 이우승 특검보는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이 사기분양한 양평 골프장 분양대금 133억원 가운데 일부가 입금되는 대로 정상거래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수천만원씩 쪼개져 인출돼 다시 그룹 내에서 회전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액수와 사용처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전달된 1억원을 돈세탁한 W캐피털 조모 사장의 집과,돈세탁을 지시한 K은행 김모씨의 집과 사무실을 이날 전격 압수수색했다.앞서 지난 27일에는 문 회장의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30일에는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썬앤문 그룹 계열사인 D개발에 194억원을 특혜대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은행 역삼동 지점과 강남역 지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S은행이 썬앤문 그룹에 280억원을 대출해주면서 담보로 설정한 인천 S호텔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 특검보는 썬앤문 그룹의 ‘95억원 정치자금 제공설’과 관련,“녹취록만으로는 문 회장이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입증하기 어렵고,녹음테이프도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혀‘95억원 제공설’이 사실상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4 승부를 건다/탁구간판 유승민

    14일 서울 강남의 한 체육관.아직 앳된 티에 머리에 염색을 한 청년이 탁구대 앞에서 흰 탁구공을 쉴새없이 때리고 있었다.한겨울인데도 푸른색 유니폼은 어느새 땀에 흠뻑 젖었다.그러나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이 가득했다.유승민(사진·22·삼성카드)에게 탁구는 친구이자 애인이다.탁구공 ‘짬밥’만 벌써 15년째다. ‘탁구 신동’으로 각광을 받으며 태릉선수촌에 입성한 지 어느새 9년.2000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오는 8월 ‘꿈의 무대’인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다.그러나 올해는 사뭇 각오가 남다르다.최근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10위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 자리를 굳혔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세계최강 중국 선수들.종종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하곤 했다.지난해 12월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세계 2위 왕리친을 꺾는 등 ‘공화증(恐華症)’을 어느 정도 넘어섰지만 세계 1위 마린을 선두로 한 ‘만리장성’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그래서 요즘 중국 선수들을 겨냥,몸쪽 공 공략과 막판 집중력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심리훈련도 시작했다.시드니올림픽 복식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4위에 그친 악몽을 떨쳐내기 위해서다.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2년생인 그는 초등학교 교사인 여자친구와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N세대’.가끔씩 친구들과 서울 강남역 근처 유흥가로 ‘원정’을 가는 평범한 ‘20대 청춘’이다.그러나 말투나 분위기는 천상 30대를 앞둔 관록의 선수다.유승민은 “어릴 때부터 10살 이상 많은 (김)택수형,(이)철승이형의 조언을 들어서인 것 같다.”면서 “친구들도 ‘애어른’이라고 놀리지만 놀땐 다른 애들과 똑같다.”고 밝게 웃었다. 이제까지는 탁구 신동이라는 명성을 증명해 보이지 못했다.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소’처럼 정상을 향해 꾸준히 발걸음을 옮기는 ‘성실함’을 갖췄다.88서울올림픽 때 유남규가 거둔 단식 금메달의 쾌거를 다시 기대케 하는 이유다.유승민은 “올림픽 금메달은 평생의 목표”라면서도 “아테네올림픽을 후회하지 않을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
  • ‘가출소녀 代母’ 경찰의 별 됐다/김인옥 방배서장 첫 女경무관에

    “아버지의 원을 이제야 조금이나마 풀어드린 것 같습니다.” 아침 6시50분 집에서 출발,7시20분 경찰서 도착.아침은 우유 한잔으로 때우고 점심은 구내 식당에서 간단하게 해결한다.퇴근은 아무리 빨라도 밤 11시.이 고된 생활을 32년 동안 계속해왔다. 그러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9일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인옥(사진·52) 서울 방배경찰서장의 얼굴에는 고단한 기색은 간데 없고 새로운 기대와 열정만이 넘쳐 흘렀다. ▶관련기사 9면 ●부친 영향으로 경찰 입문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김 경무관의 선친은 1950년대 지리산 공비토벌대장을 지낸 김호연(79년 작고)씨.지난 72년 부산 동아대 1학년에 다니던 중 경찰에 투신,여자경찰 공채1기로 순경이 됐다.김 경무관은 “평생 경찰에 투신한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그는 또 “어렸을 때 앞집에 살던 형사가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고,주위 사람이 모두 무서워하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외로 아버지는 딸의 선택에 반대했다.스스로 나선 공비 토벌 중 두차례나 총상을 입고 죽을 고비를 넘긴 데다,박봉의 고달픈 생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뜻을 꺾지 않았다.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선친은 결국 딸의 뜻을 받아들였다.김 경무관은 “이왕 경찰을 할거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한우물만 파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이후 32년을 경찰관이라는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경찰조직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편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처음 서울 용산서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여자가 정복을 입고 교통단속을 하면 운전자들이 ‘동물원 원숭이 보듯’ 쳐다봤다.”고 말했다.그는 “선친의 말을 잊지 않고 노력한 결과 경감으로 경찰 생활을 마친 선친보다 훨씬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게 됐다.”면서 “선친도 만족해 하실 것”이라며 기뻐했다. ●미혼의 최초 여성 경무관 김 경무관이 일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무섭다.”고 말한다.평생 배필을 찾는 일도 잊을 정도다.그는 “선을 두번 보긴 했는데 신통치도 않고 일이 바빠서 신경을 못 썼다.”면서 “‘경찰’과 결혼했고,‘경찰’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일요일 등산이 유일한 취미인 김 경무관은 관악산,청계산 등 관내의 산만 찾는다.등산 전후에 경찰서에 들러 별일 없는지 꼭 확인한다. 하지만 김 경무관이 ‘악바리’만은 아니다.그는 가출 소녀의 대모로 불린다.순경때 서울역 주변의 윤락여성을 상담하면서 어려운 처지의 여성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경찰 생활 중 18년을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일했다.그는 “90년대 중반 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으로 있을 때 신촌,강남역 등 서울지역 번화가는 가지 않은 곳이 없다.”고 밝혔다.방배서장으로 와서도 저녁이면 어김없이 방배동 카페골목과 사당동 먹자골목을 다니며 탈선 청소년이 있는지 살핀다. ●“퇴직하면 양로원,고아원 운영” 탈선 청소년의 선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는 “지난 96년 서울 미아리 사창가에서 10대 여학생 둘을 빼냈는데 부모들이 ‘이미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발길을 돌릴 때는 아찔했다.”고 돌이켰다.관내 독거 노인을방문하는 것도 김 서장의 주요 일과.2001년 서울경찰청 방범과장 시절에는 의경들과 함께 집 없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 시설인 용산 ‘사랑의 집’을 한 달에 두차례씩 찾았다. 김 서장은 퇴직 이후 양로원과 고아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김 서장은 2000년부터 서울 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 다니고 있다.올 7월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갖게 된다.그는 “함께 의지하고 봉사하면서 말년을 보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서장은 경찰업무에 여성만의 장점을 살리라고 후배 여경들에게 당부했다. 글 김효섭·사진 강성남기자 newworld@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금융거래·화상통화·방송시청…휴대전화 하나로 ‘OK’

    “당신,지금 술집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빨리 들어와!” 새해에는 화상전화 사용자가 늘면서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이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카메라로 보면서 통화한다 지난 연말 SK텔레콤과 KTF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화상통화가 가능한 본격적인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방식의 IMT-2000 서비스를 시작했다.올해 말에는 LG텔레콤도 멀티디미디어 서비스인 ‘EVDV’를 시작한다. 그동안 화상전화 가입자는 SK텔레콤의 2만여명에 불과했다.사용 가능한 단말기도 삼성전자의 V310 한 대뿐이었다. ●휴대전화로 모든 금융거래를 폰 뱅킹,인터넷 뱅킹에 이어 휴대전화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뱅킹도 대중화될 전망이다.2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LG텔레콤의 국민은행 뱅크온 서비스가 오는 3월 제일은행으로 확대된다.신용카드 기능도 부가된다.아직 휴대전화 단말기에 부착되는 IC칩이 호환되지 않아 은행에 따라 각각의 단말기와 칩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5월 이후에는 무료인 무선인터넷 사용료가 월 800원으로 오른다.은행 수수료는 현재 건당 300원인 인터넷 뱅킹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도 3월 우리·하나·신한·조흥은행과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다.4개 은행 모두 호환이 되는 칩을 개발 중이다.KTF도 상반기에 국민은행,농협 등의 금융기관과 제휴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는다. ●휴대전화로 지식검색과 계모임도 SK텔레콤이 1월쯤 일본에서 위성을 띄우고 3,4월에는 방송을 시작할 위성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는 휴대전화로 이용 가능한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줄 예정이다.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끊김없이 휴대전화로 영화나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이른바 ‘PTT(Push To Talk) 서비스’를 올 상반기에 내놓는다.현재 운전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TRS(주파수공용통신)와 같은 무전기의 개념을 휴대전화기에 도입한 것으로 1대 다수간에 통화가 가능하다.휴대전화로 계모임을 갖거나 수십명간의 회의도 할 수 있다. 위치정보와 지식검색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메시지도 활성화될 전망이다.예를 들어 주말 오후에 서울 강남역 주변을 걷고 있다면 이동통신사로부터 근처의 분위기 좋은 나이트클럽이 깜짝 할인을 한다며 클럽의 위치,사진과 함께 할인쿠폰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윤창수기자 geo@
  • 고수익·틈새 부동산 ‘햇살’

    ‘틈새상품 없나요.’ ‘10·29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이 깊은 겨울잠에 들어갔다.그렇다고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다.숨을 죽인 채 관망을 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유동자금을 끌어내기 위한 상품들이 늘고 있다.목돈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액투자 고수익 상품’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에 대비한 주말형 상가 등이 눈길을 끈다. ●‘다액투자 고수익’기법 등장 정부의 각종 규제 여파로 부동산시장에서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새 기법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다액투자 고수익’기법은 대부분 상가에 많다.대신 상권형성이 보장돼 있는 점포여야 한다.이런 상가는 분양자를 직접 찾아가 웃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수의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들인 상가에 매장이나 체인점 입점 계약을 한 뒤 한 차례 더 판다.계속 갖고 있다가 입점을 앞두고 프리미엄을 붙여 팔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이런 상품들은 대부분 근린상가나 단지내상가의 5% 정도”라면서 “안전성이 보장되는 만큼 웃돈을 주고 사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상가전문 투자자들 중에는 상위 5% 이내의 우량 상가만 찾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비용이 몇십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단지내 상가를 통째로 분양받는 경우도 있다.목돈을 내는 대신 분양가는 할인받는다.시행사 입장에서는 목돈이 들어와 좋고,분양받는 쪽은 싸게 사는 이점이 있다.노른자위 점포는 높은 가격에 재분양하고 다른 점포는 싸게 분양하거나,입점을 앞두고 팔기도 한다. ●주5일형 점포 분양 늘어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5일형 점포 분양도 늘고 있다.휴일 가족나들이가 잦은 서울 대학로나 강남역 일대,극장가 인근에 최근 분양중인 상가들이 이런 유형이다. 휴일형 상권은 주말에 주로 매출이 발생하는데 주5일제가 되면 영업일수가 하루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조합원 지분 거래가 가능한 재개발아파트 조합원 지분도 틈새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지분은 내년 1월부터 전매가 금지된다. ●목돈 드는 데다 투자위험 커 침체기에는 투자위험이 크다.샀다가 되팔기도 쉽지 않다.목돈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다.이런 거래는 대부분 전문 투자자들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중개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테마상가를 주말형 상가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매장 구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상가중에서도 노른자위만 인기일 뿐 대부분은 주택 못지않게 불황을 겪고 있다.”면서 “투자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불법주정차 무조건 견인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가 갈수록 심해져 차량 급증이 예상되는 연말까지 스티커 발부보다는 견인 위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교통정보반은 지난 1일부터 3일동안 시내 주요 간선도로 86곳의 시간대별 불법 주·정차 실태를 조사,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가장 심각한 곳은 강남역∼정신여중고 구간의 테헤란로로,이 도로의 8.1㎞ 구간에선 428대의 승용차가 적발돼 ㎞당 평균 53대가 불법으로 주·정차하고 있었다. 광화문∼태양삼거리 구간의 청계천로는 ㎞당 42대로 2위,정신여중고∼오륜동삼거리 올림픽로는 ㎞당 26대로 3위였다. 불법 주·정차가 심한 지역은 주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백화점,할인점,시장 등 상업시설 ▲은행 ▲유흥가 및 인근주택가 등이었다. 특히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하철2호선 강남역과 압구정동·청담동 등지에선 퇴근시간대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견인 위주의 특별단속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내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단속에 CC(폐쇄회로)TV를활용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자치구별 설치 지점을 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통정보반 정득모 팀장은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은 도심과 강남의 경우,해당 자치구들과 협의해 심야시간대에도 견인 위주의 단속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나눔 세상/‘빛’이 된 역무원

    “1m 앞에 바위,발을 조금 더 높이 들고… 왼편에 가시나무가 있으니 오른쪽으로 한발짝 이동.”등산 내내 소리를 지르며 올라간다.마치 ‘방송 중계’를 하듯 산길에 있는 사물의 모습과 위치를 생생히 묘사한다. 자기 잇속만 차리는 각박한 세태에 앞을 볼 수 없는 장애인의 눈이 돼 그들의 세상을 밝혀주는 지하철 역무원이 있다.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근무하는 17년차 역무원 김종민(사진·46·서울 송파구 가락동)씨. 김씨는 지난 2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비번을 맞추고는 아침부터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산을 오른다.앞을 못 보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한발 한발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육성으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하루 3교대의 빡빡한 근무일정이지만 약속을 어기지 않기 위해 순번을 바꿔서라도 시간을 낸다.처음엔 혼자 시작했지만,시각장애인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자원봉사자들을 끌어들여 봉사모임을 만들었다. 김씨가 시각장애인의 ‘등산 길라잡이’를 결심한 것은 올해 초.큰 아들 태영(15)군이 다니는 석촌중에서 지난 2001년부터학부모끼리 순번제로 돌아가는 정신지체 아동의 수업보조활동에 참여한 게 계기였다.김씨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나 자신만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너무 덧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를 찾았고 이곳에서 외출이 힘들어 운동부족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등산 길라잡이’를 자청했다.횟수를 거듭하면서 센터내 다른 자원봉사자와 알음알음으로 길라잡이팀을 짰다.그러다 지난 8월부터는 아예 자원봉사자 20여명으로 ‘선인봉사단’을 만들고,회장을 맡았다.회원들은 회사원,주부,대학생 등으로 다양하다.지금까지 200명의 시각장애인과 30곳이 넘는 산을 오르내렸다.주로 교통편이 수월한 수도권과 강원도의 높지 않은 산을 직접 고른다.“시각장애인을 돕는다고요.아닙니다.도리어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하나 더 생겼거든요.” 김씨는 ‘봉사’라고 하기엔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며 지난 2월 17일 첫 등산의 기억을 떠올렸다. 6년전 실명해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는 50대 여성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경기 양평 봉미산을 오른 뒤 “눈은 없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삶의 용기를 얻게 됐다고 했다.김씨는 “매일 사소한 것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조만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마라톤 대회도 마련할 계획이라는 김씨는 “가족의 보이지 않는 격려와 응원이 더욱 힘을 준다.”고 밝혔다.아내 이순옥(43)씨와 두 아들 태영·순영(13)군도 김씨의 마음을 알고 재활원 등을 찾아 장애인을 돕고 있다. 빗줄기가 거셌던 지난 20일에는 산길이 미끄러워 등산 대신 경기 대부도 나들이길에 나섰다.김씨를 비롯한 선인봉사단 회원 10여명은 넓은 바다와 석양의 장관을 시각장애인 20여명의 눈속에 일일이 담았다. 김씨는 지하철 매표 게이트와 에스컬레이터에 부착된 점자 표시판을 아무 생각없이 훼손하는 시민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김씨는 “장애인에게 ‘동정심’은 선입관이나 편견보다 더 나쁜 것”이라면서 “장애인을 나 자신과 똑 같은 존재로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도움을 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회사에 자신이 자원봉사한다는 얘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는 김씨는 “‘봉사’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행정수도 이전 반대” 1000만 서명 돌입/ 서울시의회, 결의문채택

    서울시의회(의장 이성구)가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반대하며 계획철회와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이명박 서울시장도 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20일 열린 제25회 정례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오후 1시 중구 태평로 시의회 본관 앞에서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다. 시의회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적 합의없는 수도이전을 범국민적인 ‘1000만명 서명운동’으로 저지하려 한다.”면서 “정부가 수도이전을 강행하려면 반드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수도이전계획이 “충청권 득표용이며 영·호남과 강원지역을 더욱 소외시키고,수도권을 비롯한 국가경제의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의원들은 지하철 을지로입구·신촌·청량리·영등포·강남역 등 5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도이전 특별법 제정 철회와,국민투표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명박 시장 역시 이날 시의회 정례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이 시장은 “신행정수도는 통일 후에 추진하고 그 입지는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충청권으로 수도권을 옮기면 수도권의 분산이 아니라 팽창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초 5조원이라고 했던 신행정수도 건설 추정 비용은 점점 늘어나 최근엔 45조원으로 발표됐는데,실제 그 두 배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 10개도로변 건물 높이 제한/강남대로 33층이하로 이르면 연말부터 규제

    이르면 올 연말부터 강남대로 일부 구간 건축물의 최고 높이가 10층까지만 허용되는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변 10곳의 건축물 최고 높이가 제한된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 등에 ‘강남대로 등 10개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 지정’ 용역을 의뢰한 결과,이 같이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가로구역(간선도로)별 최고 높이의 기준 지정은 해당지역 건축물의 평균 높이를 조사,특성에 맞춰 건축물 최고 높이를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고 높이 지정은 지난 99년 2월 이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51조가 개정된 이후 테헤란로와 천호대로변에 시범 적용됐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한남대교 남단∼양재역을 잇는 강남대로 4180m 구간에 위치한 건축물은 구간별로 건축물의 높이가 최고 30∼100m까지 제한된다.1개 층당 3m로 계산할 때 같은 도로변이라 하더라도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일부구간은 10층,또 다른 구간은 33층까지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스카이라인,도로폭,역세권,용도지역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같은 대로변이라도 건축물의 높이를 10∼33층까지 차등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영동대교 남단∼봉은사를 잇는 영동대로(1300m)변은 35∼75m로 정해졌다.또 남부순환로의 시흥대로∼사당역 구간은 30∼70m,남부순환도로의 도곡역∼대치역 구간은 30m다.▲도산대로(신사역∼영동대교 남단)는 35∼70m ▲동작대로(이수교차로∼사당역) 35∼70m ▲서초로(서초역∼강남역) 50∼70m ▲왕산로(신설역∼제기역) 40∼70m 등이다. 시는 이 같은 용역 결과에 대한 주민공람을 마쳤으며,의견수렴을 거쳐 시 건축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이 안이 확정되면 해당 지역 건축주들은 최고 높이 기준에 맞춰 건물을 지어야한다. 시는 이에 앞서 최근 ‘2단계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지정 용역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단계 대상 구역은 ▲미아로(혜화∼미아사거리) ▲도봉로(미아∼수유사거리) ▲보문로(대광고교앞∼돈암사거리) ▲천호대로(태양아파트∼신답역) ▲천호대로(군자∼광장사거리) ▲이문로(시조사∼이문사거리) ▲하정로(신설∼태양아파트) 등 13곳이며 내년말까지 건축물 최고 높이가 설정된다.오는 2005년에는 보문로와 망우로 등 10개 구역에 대해서도 추가로 최고 높이가 지정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부동산 파일 / 서초동 ‘현대 아케이드’ 분양

    한백CNT는 서울 서초동 강남대로변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내 ‘현대 아케이드’ 상가를 분양 중이다.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지하2층,지상25층 620실로 이뤄졌다.상가 층고가 5.2∼7.2m로 개방감이 뛰어나고,10∼199평형으로 면적이 다양하다.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 중간지점인 뱅뱅사거리 인근에 들어선다.(02)586-0100.
  • 특정 시간·장소에 모여 반짝 퍼포먼스/ ‘플래시몹’ 인기몰이

    “20일 오후 7시 명동 한복판 집합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 행동을 하고 사라지는 ‘플래시몹’ 인터넷 카페(cafe.daum.net/flashmob)에는 일주일 동안 이같은 공지 사항이 떠 있었다.“외계인이 출현했다.”고 외치고 바닥에 쓰러져 ‘시체놀이’를 한 뒤 박수 한번 치고 사라진다.”는 지침도 전달됐다. 이날 30여명의 네티즌들은 일사불란하게 지침대로 움직인 뒤 3분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라졌다.지난달 3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횡단보도 앞에서 행인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안녕히 가세요.”,“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행사를 가진 뒤 두번째 ‘출현’이었다. ●지난 6월 뉴욕서 첫선, 세계로 퍼져 플래시몹은 인터넷 사이트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인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뜻하는 ‘스마트 몹(smart mob)’의 합성어.2002년 10월 출간된 하워드 라인골드의 저서 ‘참여군중(Smart Mob)’에 기원을 두고 있다. 플래시몹은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첫선을 보였다.심야에 한 호텔 로비에서 15초 동안 요란한 박수를 치고 사라졌다.이후 뉴욕,파리,런던,도쿄 등 세계 각국의 대도시로 이같은 현상은 퍼져나갔다. 인터넷 카페에 있는 플래시몹의 활동 수칙은 ▲해산할 때 따로 흩어질 것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특정 목적을 위해 행동하지 않지만,개인행동을 하지 않을 것 ▲참여자의 신상 정보를 묻지 않을 것 등이다. 현재 3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플래시몹 카페 게시판에는 끊임 없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도심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거나 종횡무진 달리기를 하자는 의견은 애교있는 쪽에 속한다.추운 날 반바지와 반팔옷 차림을 한 채 도심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거나,명동 거리를 물걸레로 닦아내자는 등 엽기적인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평소 꿈꾸던, 그러나 하지 못했던 탈출 시도 플래시몹은 인터넷 등을 통해 보여주는 일시적인 해프닝과 의도적인 부조리라고 이들은 말한다.인터넷 공간에서 개별화돼 있던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집단화해서 ‘평소에 꿈꾸던,그러나 하지 못했던 새로운 탈출’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알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는 ‘번개’와는 달리 플래시몹은 익명성을 철저하게 오프라인까지 가져간다.현대 사회와 인터넷의 특징인 익명성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원하면서도,동시에 익명성의 그늘에 안주하고 싶은 네티즌들의 이중적인 욕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개인 소외 극복하려는 ‘집단 부조리극' 타인과의 깊은 관계는 원하지 않으면서 짧은 순간 다른 이와의 공존과 일상에서의 탈출을 원하는 네티즌들이 빚어낸 ‘허무 개그’이자 ‘집단 부조리극’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플래시몹은 개인이 소외되고 해체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인터넷이라는 도구로 극복하려는 흥미로운 놀이 현상”이라면서 “‘시체놀이’ 등 형식뿐 아니라 의미에 있어서도 한국형 플래시몹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의왕 왕곡동 톨게이트에 버스정류장 / 서울 출퇴근 교통불편 해소

    경기도 의왕∼과천 유료도로 왕곡동 톨게이트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설치된다. 의왕시는 서울이나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왕곡동 톨게이트 주변 상·하행선에 폭 2.5m,길이 100m 규모의 정류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왕∼과천 유료도로를 통과하는 버스는 수원∼서울 잠실·사당·양재·강남역 등을 연결하는 직행버스 8개 노선(하루 596회 운행)과 안산∼서울 강남역,화성 조암∼서울 사당역,수원∼의정부 등 4개 노선 등 모두 1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정류장이 개설되면 하루 1000여명의 의왕시민들이 서울이나 수원 등지로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통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인천~서울 급행버스 운행 내달부터… 요금 2000원선

    인천과 서울 신촌·강남역을 연결하는 4개 노선(표 참조)의 급행버스가 다음달부터 운행된다. 인천시는 24일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6개 노선 운송사업자 신청을 받은 결과 4개 노선에 대해 우선 운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2개 업체가 신청한 계산동∼강남역과 산곡동∼신촌 등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심사위원회를 통해 업체를 선정,오는 10월 중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요금은 2000원선으로 인근 수도권 직행좌석버스의 운임과 비교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제 플러스 / 강남 세무서 3곳 한곳으로 모아

    서울 역삼·서초·삼성세무서 등 강남 지역 세무서 3곳이 한 곳으로 모인다.국세청은 6일 임대 사무실을 쓰고 있는 이들 세무서를 강남역 부근의 한 건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10월쯤 입주할 건물 1층에는 대규모 납세서비스센터가 마련되며,여의도에 있는 국세청 콜센터도 이곳으로 옮긴다.
  • 백지영, 모델료 미혼모 돕기 기탁

    가수 백지영(사진)씨가 3년만에 출연한 광고모델의 개런티 일부를 미혼모 돕기에 내놓았다. 백씨는 지난달 30일 캐주얼 의류업체 태승어패럴과 1억2000만원에 6개월간 지면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이중 5000만원 상당의 현물 협찬품을 미혼모의 자립을 위해 대한사회복지회에 기탁한다고 소속사인 상마인드가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씨는 대한사회복지회 회원들과 함께 1일 오후1시부터 서울강남역,명동,신촌 등을 돌며 게릴라식 자선 바자회를 열어 미혼모 돕기 기금 마련에 나선다.
  • 인천~서울 버스 10월 신설

    인천에서 서울 신촌과 강남역을 각각 연결하는 6개 노선의 급행버스가 오는 10월부터 신설된다. 인천∼서울 신촌간은 ▲부평구 산곡동∼부평구청∼경인고속도로∼신촌 ▲서구 연희동∼쓰레기 수송도로 ∼신촌 ▲서구 검단동∼서구 원당동∼쓰레기수송도로∼신촌 등 3개 노선이다.인천∼서울 강남역간은 ▲연수구 연수동∼인하대∼제2경인고속도로∼강남역 ▲인천대∼주안역∼제2경인고속도로∼강남역 ▲계양구 계산동∼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강남역 등 3개 노선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부동산 플러스 / ‘대우디오빌 프라임’232가구 분양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7의2 주상복합아파트 ‘대우디오빌 프라임’을 15일 분양한다. 15층짜리 1개동으로 17∼33평형 아파트 112가구,주거용 오피스텔 11∼28평형 120실.아파트는 평당 1400만원,주거용 오피스텔이 평당 890만원선.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 역세권으로 테헤란로,강남대로 등 강남 업무 밀집지역의 접근성이 뛰어나다.입주는 2005년 12월 예정.(02)555-8980.
  • 전기안전 가두캠페인

    김영대(金永大)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장마철을 맞아 4일 오전 7시40분 서울 강남역 일원에서 ‘전기안전 가두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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