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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윗물’부터 맑았다

    강남구 ‘윗물’부터 맑았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치른 직원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하 직원 전체로부터 단체장이 청렴도 평가를 받는 곳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감사담당관에서 실시한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직원들의 청렴도 평가 결과, 기관평균이 10점 만점에 9.83점으로 전년 대비 0.01점 상승해 간부들의 청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구청장은 10점 만점에 9.99점으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평가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구청장을 포함한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3명을 대상으로 구청 소속 직원 1051명이 비공개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근 3년 사이 3개월 이상 함께 근무한 간부 전원이 대상이었다. 신 구청장은 ▲위법·부당한 지시 ▲직위를 이용한 대외적인 알선·청탁 ▲금품·향응·편의 수수 등 1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 3개 항목에서도 기관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강남구가 지난해 권익위원회 부패방지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올해도 전국 최우수 청렴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역 일자리 창출… 강남에 물어보면 대박!

    지역 일자리 창출… 강남에 물어보면 대박!

    ●지자체 평가 세번째 ‘우수기관’ 서울 강남구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과 인센티브 9000만원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미리 공표하고 실천하는 제도다. 강남구는 2010년 처음 도입된 이 분야에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0여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수립, 실행과정, 성과부문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강남구는 지난해 청년, 노인, 여성, 중장년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연계, 인프라 구축 등에 노력한 결과 2만 8000여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인턴십·창업지원 호평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인턴십과 청년창업지원센터, 관광산업 인력양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여성, 중소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강남구 비즈니스센터 개관도 고용 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구, 지역일자리 만들기 실천은 우리가 최고

    강남구, 지역일자리 만들기 실천은 우리가 최고

     강남구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과 인센티브 9000만원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미리 공표하고 실천하는 제도다. 강남구는 2010년 첫 도입된 이 분야에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0여개 자치단체가 참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수립, 실행과정, 성과부문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강남구는 지난해 청년, 노인, 여성, 중장년 등 취업취약 계층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연계, 인프라 구축 등에 노력한 결과, 2만 8000여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인턴쉽과 청년창업지원센터, 관광산업 인력양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여성,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강남구 비즈니스센터 개관도 고용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소기업 인사담당 역량강화를 위한 테헤란벨리 중소기업 고용노동대학, 고용성과 우수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상권 활성화와 패션·한류 특화거리 조성 등이 간접적인 고용지원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일자리는 청년의 꿈이며 국가경제의 최대과제” 라며 “앞으로 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구 “함바집 포기한 현대차 감사”

    서울 강남구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기업윤리정신을 높이 평가해 화제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센터(GBC) 건립 기간 함바집(임시 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강남구는 30일 현대차그룹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기업의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한국전력 본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 삼성동 일대 식당 등이 매출이 2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함바집 운영 배제는 어려움을 겪는 인근 식당 등 소상공인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최대 9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갈비탕집을 운영하는 김모(39)씨는 “한전 이전 이후 어려움을 겪는 주변 상인들에게 현대차그룹의 결단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다 같이 잘사는 사회를 위해 이익을 포기한 현대차그룹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GBC 사옥은 내년 1월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부지 내 변전소 이전 공사는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7월 25일 ‘행정지원팀’을 꾸렸다. 앞으로 GBC 공사 등으로 예상되는 모든 행정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GBC 사옥 착공식과 비슷한 시기에 영동대로통합개발 착공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가칭 ‘영동대로 통합 개발 착공 준비팀’을 한 달여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GBC 건설뿐 아니라 연계된 영동대로 통합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 강남구, 현대차그룹이 함께 새로운 ‘강남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강남구가 현대차그룹 기업윤리에 감사를 보낸 이유는

    서울 강남구가 현대차그룹 기업윤리에 감사를 보낸 이유는

    서울 강남구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기업윤리정신을 높이 평가해 화제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센터(GBC) 건립 기간 함바집(임시 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강남구는 30일 현대차그룹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기업의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한국전력 본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 삼성동 일대 식당 등이 매출이 2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함바집 운영 배제는 어려움을 겪는 인근 식당 등 소상공인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최대 9000여명이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갈비탕집을 운영하는 김모(39)씨는 “한전 이전 이후 어려움을 겪는 주변 상인들에게 현대차그룹의 결단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이익을 포기한 현대차그룹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GCB 사옥은 내년 1월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부지 내 변전소 이전 공사는 54%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7월 25일 ‘행정지원팀’을 꾸렸다. 앞으로 GBC 공사 등으로 예상되는 모든 행정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GBC 사옥 착공식과 비슷한 시기에 영동대로통합개발 착공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가칭 ‘영동대로 통합 개발 착공 준비팀’을 한 달여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GBC 건설뿐 아니라 연계된 영동대로 통합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 강남구, 현대차그룹이 함께 새로운 ‘강남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구청장 “제 청렴성, 몇 점인가요?”

    강남구청장 “제 청렴성, 몇 점인가요?”

    6급 이하, 과장급 이상 간부 평해 간부들에게 결과 제공… 반성 계기 “부당한 인사 청탁과 무리한 업무 지시 등을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직원들로부터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전국 지자체 중 부하 직원 전체에게 단체장이 청렴도 평가를 받는 곳은 서울 강남구가 유일하다. 신 구청장이 그만큼 청렴도에 자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남구는 지난 16~20일 선출직인 신 구청장을 포함해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모든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를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다. 이번 자체 청렴도 평가는 고위 공직자의 청렴 수준을 높이고 솔선수범하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한 신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6급 이하 직원 1742명이 구청장을 포함해 현재와 과거 3년 사이에 3개월 이상 근무한 과장급 이상 간부 64명의 청렴성에 대해 설문 형식으로 간부 개개인을 직접 평가하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설문은 ▲위법 부당한 업무 지시 ▲학연·지연 등 연고 중심의 업무 처리 ▲공정한 직무 수행 ▲금품·향응 수수 여부 ▲부하 직원과의 소통 ▲건전한 사생활 등 20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준법성 준수 여부 측정을 위해 세금 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 처분 실적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평가 결과를 해당 간부들에게 직접 제공해 스스로 높은 윤리성과 청렴성을 다져 나가는 계기를 갖도록 할 것이며 기관 차원에서도 부패 취약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청렴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 방지 시책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전국 청렴 최우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초 조은희 “화장실에 CCTV” 양천 김수영, 안심귀가 운영 점검 송파 박춘희 ‘범죄 예방 디자인’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주변 빌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의자가 여성을 일부러 노렸다는 점에서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성 안전 문제에 남녀가 따로 없지만 ‘엄마 행정’을 펼치는 서울의 여성 구청장들이 한발 빨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8시와 11시 두 차례 상가가 밀집한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을 점검했다. 조 구청장은 건물 수십곳을 오르내리며 화장실 공동 사용 여부와 잠금장치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성인 여성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딸들’의 문제”라고 안타까워하며 강남역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서초 지역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CCTV가 범인을 잡았다”면서 “공용 화장실마다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선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류해 CCTV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또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상가의 경우 남녀 화장실 출입구를 다르게 하고 층을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상가와 오피스 건물 화장실을 전수조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화장실 분리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오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2분기 공용 화장실 점검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구는 강남환경사람지킴이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민간 개방 화장실 198곳의 안전장치와 청결 상태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점검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기존에 운영해 오고 있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이 프로그램은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스카우트가 거주지까지 동행해 주는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여성 안전 문제가 여성만의 문제 혹은 여성이 주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 주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녀를 떠나 구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범죄 자체를 줄이는 일에 열심이다. 송파구는 서울시의 ‘주민 참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억원의 예산으로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이란 벽화 그리기와 녹지 공간 및 쉼터 조성, 반사경 설치 등 디자인을 통한 경관 개선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사업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도시 디자인을 바꿔 여성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청렴도, 직원들이 평가한다

    “부당한 인사청탁과 무리한 업무지시 등을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직원들로부터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전국 지자체 중 부하 직원 전체에게 단체장이 청렴도 평가를 받는 곳은 서울 강남구가 유일하다. 신 구청장이 그만큼 청렴도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남구는 지난 16~20일 선출직인 신 구청장을 포함해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모든 간부공무원들의 청렴도를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다. 이번 자체 청렴도 평가는 고위 공직자의 청렴 수준을 높이고 솔선수범하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한 신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6급 이하 직원 1742명이 구청장을 포함해 현재와 과거 3년 사이에 3개월 이상 근무한 과장급 이상 간부 64명의 청렴성에 대해 설문 형식으로 간부 개개인을 직접 평가하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설문은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학연·지연 등 연고중심의 업무처리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 수수 여부 ?부하직원과의 소통 ?건전한 사생활 등 20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고위공직자의 준법성 준수 여부 측정을 위해 세금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처분 실적 등 관련자료를 수집해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평가 결과를 해당 간부들에게 직접 제공해 스스로 높은 윤리성과 청렴성을 다져 나가는 계기를 갖도록 할 것이며, 기관 차원에서도 부패 취약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청렴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지난해 권익위 부패방지 시책평가의 1등급 최우수기관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전국 청렴 최우수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 中실리콘벨리 진출 돕는다

    강남, 中실리콘벨리 진출 돕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 푸텐(福田)구를 방문, 지역 기업 진출과 강남 관광 활성화의 발판을 다졌다. 강남구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중국 광둥성 선전시 푸톈구에서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우호체결식을 위해 푸톈구를 방문한 구 대표단(단장 신연희 구청장)은 선전국제문화산업박람회, 푸톈장애인재활센터, 화창베이 국제메이커센터(창업센터), 선전도시계획전시관 등 푸톈구의 역점사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선전시 푸톈구는 중국 최초의 경제 특구지역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점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 165만명, 면적이 78.66㎢으로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경제성장률 9%를 유지하고 선전시의 금융업 50%, 세수 1위를 차지하는 최첨단, 고효율의 산업화 도시이다. 지난해에는 푸톈구 외사판공실 실무단이 강남구를 방문해 구 역점사업인 의료시설, 자원봉사센터, 관광정보센터, 학교 등을 벤치마킹했다. 신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201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선전 한·중문화페스티벌’ 등 한류의 바람을 이어갈 뿐 아니라 지역 기업의 진출 등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면서 “무역사절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는 2010년에 중국 통상촉진단(강남구 관내 기업 12개사)을 구성해 선전시를 방문, 129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냈고 2014년에는 러시아 설명회를 개최해 바이어 상담 97건, 환자 상담 130건, 환자 유치 53건의 실적을 올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25일자 관보에 공개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12억 361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산은 높게 나타났지만, 구청장 중 일부는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반(半)전세를 선택하고, 17년 된 차를 모는 등 평범한 서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청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으로 6년째 ‘재산 1위 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의 재산은 74억 5654만 원으로 올해도 보유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으로 1억 5796만원 더 늘어났다. 그는 본인 명의의 전남 곡성군 삼기면 땅의 가치가 상승해 재산이 늘었으며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만 66억여원이다. 구청장 재산 2위는 최창식 중구청장으로 30억 461만원을 신고했다. 최 구청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 1621만원 늘었는데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땅을 상속받은 덕이다. 또 지난해까지 전세로 살던 중구 신당동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눈에 띈다. 3위는 26억 6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차지했다. 고향인 전남 순천의 땅값이 올랐다. 4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3억 3670만원)은 과거 보험사와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이 재산 내역에서도 묻어난다. 다른 구청장에 비해 보험상품과 예금의 비중이 높다. 문 구청장의 금융 자산은 12억 1055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절반을 넘어 부동산이 많은 다른 구청장들과 비교됐다. 보유한 부동산 중에선 제주도 공동체 주택에 투자한 것이 눈길을 끈다. 5위에는 20억 5848만원을 신고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올랐다. 조 구청장 재산 목록 중 서양화가 박서보의 1500만원짜리 추상화가 있다. 6위는 라진구(나진구) 중랑구청장이 17억 6787만원을 기록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3억 8359만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9억98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다고 신고한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1억 9644만원이다. 서울시의 최고령 구청장인 박 구청장(74)은 최저 재산 구청장이란 기록도 보유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8억 6980만원 ▲유종필 관악구청장 7억 9701만원 ▲박겸수 강북구청장 7억 9338만원 ▲박춘희 송파구청장 7억 4499만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6억 499만원▲이동진 도봉구청장 6억 5788만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5억 9306만원 ▲차성수 금천구청장 6억 734만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5억 4021만원 ▲김수영 양천구청장 5억 578만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4억 7892만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3억 4559만원 ▲이성 구로구청장 5억 1924만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3억 2105만원 ▲김기동 광진구청장 3억 6631만원 ▲이창우 동작구청장 2억 9405만원을 신고했다. 구청장들은 대부분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정치활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찾아와 보험 하나 들어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못하기 십상이다”면서 “보험 가입 내역만 보면 어지간한 자산가 수준”이라며 웃었다. 월세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구청장도 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억원이던 전세 보증금이 1억원으로 줄었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세’로 갈아탄 것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이라고 집주인이 봐주는 것이 없다”면서 “월세를 내고 나면 구청장도 힘든데, 다른 분들은 어떻겠느냐”고 털어놨다. 17년 된 차를 몰고 다니는 ‘알뜰한 구청장’은 노원구의 독특한 정책을 다른 구청과 널리 공유하는 ‘리눅스 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으로, 1999년식 카렌스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교통지옥 된 강남 세곡동… 국토부가 나서달라”

    [현장 행정] “교통지옥 된 강남 세곡동… 국토부가 나서달라”

    “세곡동이 교통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밤고개로 확장 등 다각도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4일 KTX 수서역과 세곡 보금자리 일대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수서와 세곡동은 보금자리주택과 각종 철도 환승역사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와 차량이 급증했지만 그에 따른 교통대책 등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날 신 구청장과 구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대책을 논의한 배경이다. 신 구청장은 “세곡동 인구가 2009년 5348명에서 올해 말 5만 3000여명으로 무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통대책이나 교육·복지·문화시설 확충은 전무한 상태”라며 “이는 LH와 SH공사가 보금자리주택 등 택지 개발을 하면서 지역 주민의 편의대책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구는 세곡동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곡동 다수민원 해소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강남구 비상대책위원회’도 가동 중이다. 그러나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기반시설 공사를 구의 힘으로만 해결하긴 어렵다. 그래서 구와 지역 주민의 고민이 깊다. 신 구청장은 “고등학교나 도서관 확충, 밤고개로 확장, 위례~신사선 노선 변경 등 사실 구청장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면서 “그래서 지역 국회의원이나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을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을 대신해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의 끈질긴 협상으로 버스노선 18개 투입, 마을버스 8대 증차 등이 이뤄지면서 대중교통망은 확충됐다. 그러나 주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다. 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곡동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먼저 차량 정체가 심한 밤고개로 확장 공사를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KTX 수서역사 앞쪽 구간은 오는 6월 확장 공사를 마치고 나머지 구간도 올해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주간 단위로 점검에 나선다. 또 세곡동 복합문화센터는 2018년 착공한다. 건립 예산은 LH와 SH공사가 부담하도록 협의 중이다. 도서관은 경상남도 재경학사 건립에 인센티브를 부여, 저층부를 도서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방죽마을과 못골마을의 우·오수 분류 공사와 중·고등학교 신설 등은 서울시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협상 중이다. 신 구청장은 “도시를 만들면서 기본적인 주민 편의시설 등을 뺀 것은 큰 실수”라며 “세곡동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토부와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 가는 길, K 스타로드”

    [서울 핫 플레이스]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 가는 길, K 스타로드”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 K 스타로드와 현대차의 GBC 등으로 강남구를 세계에서 최고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3일 강남의 발전 열쇠를 ‘관광’에서 찾겠다고 했다. 신 구청장은 “한류의 열풍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음악과 패션, 음식 등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면서 “그 중심에 K 스타로드가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K 스타로드는 지난해 12월 3차 조성 공사를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채워서 해외 관광객이 꼭 찾고 싶은, 찾아야 하는 거리로 만드는 과제만 남았다. 따라서 올해는 K 스타로드에서 각종 공연과 행사를 열 예정이다. 먼저 주변에 있는 SM과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함께 연예인 소장품 경매, 골목 마켓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사 소속 스타들이 직접 나와서 자신이 내놓은 소품과 인연, 언제 사용했는지 등을 알려주는 이벤트다.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구청장은 “강남역은 젊은 세대와 문화, 삼성동 코엑스는 마이스와 비즈니스, 압구정과 청담동은 패션과 한류, 가로수길은 푸드와 뷰티 등으로 4개 권역을 나눠서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체험과 이야기가 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강남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텍, 코엑스처럼 개발해야…제2 시민청 건립 철회하라”

    “세텍, 코엑스처럼 개발해야…제2 시민청 건립 철회하라”

    강남구가 서울시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세텍·SETEC) 사용을 두고 다시 힘 겨루기에 돌입할 태세다. 구룡마을과 영동대로 지하개발 등에 이어 세 번째 갈등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2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치동 세텍 부지에 시민청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이 추진되고 세텍 주변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 시작되는 이 시기가 세텍 부지 개발의 최적기”라면서 “시설이 낡은 세텍에 서울시민청이 아니라 코엑스처럼 제대로 된 전시장과 회의장, 호텔 등을 갖춘 복합 마이스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실무진에서 쫓기듯 세텍 내 가건축물 보수를 서두르는 것 같아, 시장 면담 전에 먼저 입장을 발표하게 됐음을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또 신 구청장은 “서울시 실무진이 지방자치제도 도입 후 사문화됐다고 보는 행정심판법 관련 조항(제6조 제3항)을 근거로 세텍 부지 내 제2시민청 공사 중지 명령을 무력화하고 있는데 이는 헌법상 지방자치 보장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 1월 세텍 부지 공사중지명령을 내렸고, 서울시는 이에 맞서 지난달 공사중지명령 취소 청구를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해 인용됐다. 이에 구는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전원에 대한 기피 신청을 내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개발 계획과 예산 확보도 되지 않은 세텍 부지를 당장 어떻게 비워 놓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당장 서울시민을 위한 시민청으로 쓴다는 의미이지 세텍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강남구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청렴 3중 장치’ 도입 강남구… 反부패 평가 1등급으로 상승

    간부 서약·클린신고센터 등 운영 투명·신뢰 바탕의 공직문화 건설 “점심요? 오늘 제가 사겠습니다”라며 김태환 강남구 공보팀장이 지난 23일 민원인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청렴식권으로 식사비를 냈다. 또 오후에는 구청 강당에서 청렴 강의도 들었다. 목민관으로서 최고의 덕목은 ‘청렴’, 자녀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청렴한 행정을 펼치기 위한 강남구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최근 각종 외부 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22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5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인 1등급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수직 상승을 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정책 이행 ▲공직자 청렴의식 제고 ▲신고자보호 등 부패 방지를 위한 해당 기관의 노력도를 평가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강의와 감시 제도, 행정 대책 등 2중, 3중의 청렴 대책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남구 직원 1400여명 중 단 한 명이라도 부끄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정신교육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가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렴추진기획단’을 재정비하고 매월 1회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례를 알리는 청렴주의보 발령제, 매주 수요일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아침 방송 실시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반부패·청렴정책을 펼쳐 왔기 때문이다. 또 구 공무원 행동강령을 전면 개정하고 부패 행위 신고 접수 처리, 신고자보호규정 제정, 지방보조금사업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개정 등 부패 방지 제도화를 이뤘다. 간부 공무원 청렴 서약과 전 직원 청렴 결의 실시, 청렴추진기획단 운영,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검은 거래 가능성이 큰 인허가 담당자 등 90여명이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을 찾아 다산의 공렴(公廉: 공정과 청렴) 사상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박진철 감사담당 과장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릴레이 청렴 실천 결의와 교육은 물론 청렴식권제, 공무원 행위를 매일 감시하는 365감찰반, 청렴도와 부패위험도를 자체 진단하는 청렴자가진단제도 등 다양한 청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투명한 행정, 신뢰받는 행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 설맞이 직거래 장터로 오세요

    강남 설맞이 직거래 장터로 오세요

    신연희(앞줄 가운데) 강남구청장이 2일 구청 주차장에서 열린 설맞이 우리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유능한 행정가’다. 박 구청장의 신산한 삶의 역정은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의 한국판에 가깝고, 사법고시 합격으로 인생 역전을 했다는 점에서는 ‘여성 노무현’이라 할 만하다. ‘고생을 즐겨라, 포기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라’를 3대 좌우명으로 삼고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송파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박 구청장을 만났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박 구청장은 어려서 웅변을 배워 여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을 도맡았다. 주위 어른들은 커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많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순천 의원처럼 되리라고 기대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국립대인 부산대 의류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이혼 뒤 아이들을 데리고 상경해 홍익대 앞에서 분식집을 차리고 떡볶이를 팔았다. 고된 일상 속에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마음의 짐이었던 그는 결국 남매를 시집으로 돌려보냈다. 공허함에 몇 날 며칠을 눈물로 보내다 38살에 사법고시 도전을 결심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작한 눈물의 도전은 10년 만에 열매를 맺었다. 2002년 48살에 최고령 합격자가 된 것이다. 사법연수원에서도 박 구청장의 여장부 기질은 이어졌다. 사법연수원 최초의 여성 자치회장을 맡았다. 이때 그는 당시 아름다운 재단 이사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특강의 주인공으로 초청했다. 박 시장의 고향은 박 구청장의 이웃인 경남 창녕이다. 박 시장이 ‘고향 오빠’뻘 되느냐고 하자 박 구청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법조계의 한참 선배이긴 하지만 박 시장이 두 살 어리니 고향 동생쯤 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954년생, 박 시장은 1956년생이다. 서울시 구청장 25명 가운데 박 구청장은 유일한 변호사다. 그는 박 시장과 일명 ‘박원순법’을 놓고 법적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박원순법은 이름은 법이지만 실제로는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 대책으로 마련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이다. 박원순법은 공무원이 1000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의 도시관리국장은 박원순법의 첫 사례로 지난해 7월 해임됐다. 5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국장은 소송을 냈고, 송파구는 상품권의 직무 관련성이 없고 재량권 남용이란 이유로 1심에서 패소했다. 검사의 항소하지 말라는 지휘에도 서울시의 요구에 항소할 수밖에 없었던 송파구는 2심에서마저 패해 결국 넉 달 만에 원래 자리로 국장을 복귀시켰다. 이 복귀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박 시장의 청렴 의지가 퇴색됐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법원 판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판단과 다를 수 있다 해도 서울시 직원 모두가 공직 윤리를 엄정하게 지켜 가야 한다. 의회를 통해 새로운 입법 요구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도시관리국장의 복귀는 법원의 명령을 따른 것일 뿐”이라며 “‘박원순법’은 법이 아닌 만큼 박 시장의 의견은 개인적인 고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하는 등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높다. 잠실종합운동장 부근인 잠실본동 194-7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2018년 개관할 계획이다.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한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진로직업 체험 공간, 동아리 활동을 위한 다목적홀, 스튜디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파구에는 이미 22곳의 청소년 문화 공간 ‘또래울’이 있다. 또래울은 학교가 끝난 뒤 청소년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의 유휴 공간을 활용했다. 청소년들은 또래울에서 자유롭게 공부, 취미 활동, 직업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 프랑스에 다녀왔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아동 친화 도시’가 가장 많은 프랑스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방정부를 ‘아동 친화 도시’로 키우는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가 68혁명 이후 전국에 1000여개를 만든 청년 지원 공간인 청년정보기록센터를 눈으로 확인했다. 유네스코의 아동 친화 도시는 0~18세가 대상으로 송파구가 목표로 하는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송파’와 맞아떨어진다. 송파구는 2012년부터 ‘책 읽는 송파’ 사업을 벌여 독서문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를 조성하고, 생활 속 책 읽기 운동을 벌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책 박물관도 문을 연다. 송파 책 박물관은 책 전문 박물관으로 책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를 조명해 자연스럽게 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책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도서관이 아니라 책 박물관인 이유는 박물관은 특정 분야의 책으로만 공간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과 관련한 시대별 유물, 사진, 신문기사, 영상매체 등을 활용해 책의 내용뿐 아니라 책의 탄생 배경, 사회적 파급력 등 책을 둘러싼 문화사를 조명해 책의 가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책 박물관은 또 시민 참여 기획전을 열어 시민들의 책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개관전으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한다. 근현대 책의 흐름과 책의 미래상, 종이·활자·디자인 등 책의 구성 요소에 대한 예술적 접근도 전시를 통해 시도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책 박물관은 ‘책 읽는 송파’ 사업의 대단원의 막이면서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강남, 서초구와 함께 ‘강남 3구’로, 구청장들의 이름이 ‘희’로 끝나 ‘희 자매’로 불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모두 희 자 돌림이다. 같은 여성에 새누리당 기초자치단체장이란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지역을 돌아가며 식사 자리를 갖는다. 여성에 소속 정당이 같은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도 같이한다고 한다. 한전 부지를 산 현대자동차가 낼 공공기여금 배분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과 협의를 반복하는 강남구청장은 은근히 박 구청장을 부러워한다고 한다. 강남구청장은 현대차의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원을 모두 강남구 발전을 위해 사용해도 모자란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수도권 남부 여성 기초단체장 모임에서 “나는 ‘악악’대서 겨우 돈을 받는데 송파구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니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공공기여금 가운데 송파구로 올 것으로 예상하는 2000억원을 잠실운동장 리모델링과 탄천변 일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매년 100억원 이상이 유지와 보수에 드는 잠실종합운동장은 시설 개선을 통해 한류문화 확산 거점이자 스포츠 메카로 재단장한다. 2017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2023년 잠실종합운동장은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재탄생된다. ‘늙은’ 서울시에서 송파구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위례·문정지구 등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석촌호수 물 빠짐과 같은 안전 문제를 비롯해 개발에 따른 각종 문제도 만만치 않다. 박 구청장은 모든 문제의 매듭을 찬찬히 풀어내고 있다. 안전, 복지, 경제, 문화·관광, 청소년, 도시·교통 등 6개의 큰 분야별로 모두 합해 65개에 이르는 공약사업도 분기별로 추진 상황 보고서를 펴낼 정도로 꼼꼼하게 실천하고 있다. “송파구는 전체 면적의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낡은 서울시에 산소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박 구청장은 거대한 지각변동 끝에 더 행복하고 성장한 송파구가 얼굴을 내밀 것이라고 장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독일 베를린의 ‘중앙역’이나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지하공간으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8일 3층 구청장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신 구청장은 강남 영동대로 지하에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의 지하철도 복합환승터미널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울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강남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느라 정말 힘들었다”면서 “몇 년 앞을 내다보며 일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TX·고속철·도시철도 통합개발 협의체 가동 신 구청장은 지난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공공기여금(1조 8000여억원 예상)을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쏟아붓겠다는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코엑스 앞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KTX, GTX 3개 노선, 위례~신사선과 U-스마트웨이(Smartway)가 지나가는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며 “이 사업들을 개별적으로 추진할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20년 이상 도로공사가 이어져 서울시민의 불편이 불을 보듯 뻔했지만, 서울시는 모른 척했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신 구청장은 서울시와의 갈등에도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에 우선순위를 두자고 주장한 것이다. 많은 비판에도 지역 구청장으로서 뜻을 굽히지 않았기에 지난해 11월 국토부로부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계획’을 이끌어 냈다.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신 구청장은 “올해부터 통합개발 협의체가 가동되는 등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면서 “2020년 한전 부지의 현대차 통합사옥(GBC) 완공 시점까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치인과 행정가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선거로 당선됐지만 나는 행정가”라고 답했다. 신 구청장이 걸어온 행보를 보면 사실 정치인이기보다는 서울시에 잔뼈가 굵은 행정가다. 그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73년부터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고 이명박 시장 시절 행정국장을 지냈다. 2007년 1월 여성가족정책관(1급)을 끝으로 명예퇴직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 때 한나라당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친이계’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신 구청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로 서울시와 각을 세우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한 ‘공’으로 이번 4월 총선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었다. 그는 “정치인이란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분명히 지난해부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청장으로 뽑아 준 강남 주민을 위해 끝까지 구청장 임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사사건건 박 시장과 갈등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다. 그는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는 경구를 들이댔다. 신 구청장은 “정치인은 타협하고 조정하지만, 행정가는 타협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정치인이 못 되는 듯하다”며 웃었다. ●“무허가 판자촌 정비도 행정 원칙 따라 추진” 수십 년 동안 어떤 구청장도 하지 못했던 강남구의 무허가 판자촌 정비도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강남구엔 모두 4곳의 무허가 판자촌이 있다. 개포동의 재건마을과 달터마을, 구룡마을, 논현로의 수정마을이다. 입주민의 거센 반발에도 이주와 재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달터마을과 수정마을의 일부 이주를 마친 곳에는 공원이 들어서고 있다. 구룡마을은 서울시와 합의를 마치고 오는 3월 도시계획 심의를 하는 등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마을도 마을 대표와 협상 중이다. 신 구청장은 “행정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있기에 타협 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표를 의식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타래처럼 꼬인 서울시와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조금도 없다”면서 “서울시 산하의 자치구라고 일방통행식 행정, 불합리한 행정만 없다면 박 시장과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저격수’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을 안다면 누구라도 나랑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서울시와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신 구청장은 지난 15일 ‘강남구 현안 사항 협의’를 위해 서울시에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서류상 면담 사유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등 7건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올해 화두를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 원년’으로 정한 것으로 보아 기초자치단체의 자치분권도 존중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대화하면 안 풀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강남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한전 부지에 들어설 105층의 현대차 통합사옥인 GBC가 강남구를 넘어 대한민국 관광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구청장은 “일본 도쿄타워나 프랑스 에펠탑,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 등보다 훨씬 높은 520m에 들어설 GBC 전망대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이 안전하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나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남구에 4색의 관광거점을 만들고 있다. 강남역 주변은 한류스타 콘서트와 빛의 거리 조성, 한류스타 포토존 설치 등 ‘젊은 세대 문화 중심’으로, 삼성역·코엑스 일대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5월 C-페스티벌과 10월 강남페스티벌 등으로 ‘마이스(MICE)·비즈니스 중심’으로, 압구정·청담동 일대는 K-스타로드(Star Road), 패션쇼와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이벤트 등으로 ‘패션·한류 중심’으로, 신사동 가로수길은 한류스타 게릴라·버스킹 공연, 공공미술 프로젝트 진행과 중국 은련카드와의 공동 이벤트 추진 등 ‘푸드·뷰티·패션 중심’으로 특화에 나섰다. 그는 “올해 해외 관광객 800만명, 2020년 GBC가 완공되면 강남은 1500만 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 인턴·노인 활동 지원 등으로 일자리 10만개” 일자리 창출도 놓치면 안 될 과제다. 신 구청장은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 일자리 창출”이라며 “민선 6기 임기 내에 희망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일자리와 노인 사회 활동 지원 등 직접 지원으로 2만 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청년 인턴과 지역 맞춤형 인력 양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3만 4000개 등 정부 부문에서 6만여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과 국내외 우수 기업 유치 등 민간 부문에서는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청년 창업가에게 사무실부터 맞춤형 창업교육, 전문가 상담, 마케팅 홍보까지 종합적·체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선정릉역 인근에 ‘강남구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청년창업지원센터·여성능력개발센터 등을 이전 입주시키는 등 청년 창업과 여성 취업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강남 주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신 구청장은 “종합무역센터 주변 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확대 반대 서명에 모두 68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강남 주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면서 “강남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깨끗한 공직 문화, 이렇게 만들어요] 4500원 ‘청렴 식권’

    “오늘 점심은 제가 사겠습니다. 같이 가시죠.” 임성철 서울 강남구 주무관은 구청 6층에서 회의를 마치고 협력업체 김모 대표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김 대표는 당황했다. 안 그래도 회의 시간이 오전 11시30분에 잡혀서 아주 부담스러웠던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듯했다. 원래 ‘을’ 입장에서 점심때쯤 회의를 마치면 관례로 점심을 ‘접대’해야 했다. 임 담당관의 제안에 김 대표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일단 따라나섰다. 그들이 간 곳은 구청 지하 1층의 구내식당이었다. 임 담당관은 ‘청렴 식권’을 두 장 내고 김 대표와 점심을 먹으며 업무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남구가 민원인으로부터 식사 접대와 식사비 대납을 사전에 차단하는 ‘청렴 식권제’를 도입, 투명한 식사문화를 만들어 나간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구청 직원과 보건소 직원이다. 구 감사담당관에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4500원짜리 청렴 식권을 각 부서에 나눠 줬다. 부서에서는 식권사용 내용을 식권사용대장에 기록해 매월 말까지 제출하고 다 쓴 곳은 감사담당관으로 다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공직자 기본윤리규정 등에 한 끼 3만원 이상의 식사를 금하고 있다”면서 “청렴 식권은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키면서 민원인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제도의 운용으로 민원인의 식사 접대를 당당히 거절하고 공무원이 오히려 접대하는 만큼 공정한 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청렴 식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청렴 식권 이용 실적에 따라 공직자 자기관리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 덕목”이라면서 “민원인의 부담을 덜고 강남구 직원이 혹시 모르는 비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청렴 식권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공무원 불법행위 집중감찰을 위한 365 감찰반 운영과 청렴도와 부패위험도를 자체 진단하는 청렴자가진단 제도, 부패의 사전예방을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한 업무추진비·보조금·부패공직자 현황 공개 등 청렴도를 높이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커 사로잡자”… 중국으로 간 강남구청장

    강남구가 해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강남지역 상권이 어려움을 겪자 신연희 구청장이 직접 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의 미용·성형 등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상주시 등을 방문했다. 구는 지난 9일 중국여행합작연맹과 함께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저우시(常州市)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여행합작연맹은 2800여개의 여행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인 중국 최대 여행사 단체다. 이날 600여명이 참석한 관광설명회에는 강남의 앞선 의료 인프라뿐 아니라 케이팝, 맛집, 쇼핑 등을 알렸다. 구는 이번 관광설명회를 통해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기피하고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을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강남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창저우시와는 다양한 관광상품과 문화교류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구는 압구정·청담동 일대에 K스타 로드(Star Road)를 조성, 해마다 한류스타와 연계한 케이팝 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는 2011년부터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은련카드’와 공동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강남구 공식 웨이보(weibo.com/koreagangnam)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남지역을 홍보한다.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600만명 가운데 30% 이상이 중국인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년에 5만원으로 사교육비 걱정 끝…강남인강 인기 날개

     ‘1년에 5만원으로 사교육비 끝’  서울 강남지역의 스타 강사를 1년에 5만원으로 무제한 만날 수 있는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이 인기다.  강남구는 2004년부터 나눔교육의 하나로 시작한 구의 강남인강 회원이 11만명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인기 비결은 간단하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기 때문이다. 연회비 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중 1부터 고 3 과정까지 총 850개 강좌, 2만여개 강의를 1년 내내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유명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교사 및 EBS 출신 강사 등을 비롯한 유명 학원의 스타강사 62명이 매년 바뀌는 수능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강의한다. 또 교재도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위 10%의 참고서 158종의 내용을 850개 강좌에 반영해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  ‘강남인강’의 자랑거리는 중학생부터 기초 개념을 다지기 위해 중간·기말고사 출제자인 현직 교사의 문제 경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예상문제 풀이 강좌를 진행하는 것이다. 또 전국 중학교에서 많이 채택하는 국어 36종과 영어 36종의 교과서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설명을 담아 유명 사설학원 못지않은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구는 어려운 가정환경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난해만 55명의 장학생을 선발, 2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새로운 입시 트렌드와 교육정책을 걸맞는 강남인강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그만두는 청소년이 없도록 복지그물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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