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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정동영 3시간 공천담판 결렬

    정세균-정동영 3시간 공천담판 결렬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재선거의 공천 문제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여온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밤 ‘마라톤 회동’을 갖고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정 전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출마를 선언한 지 12일, 귀국한 지 3일 만이다. ●입장차만 확인… 재협의하기로 이날 회동은 두 사람이 15대 정계 입문 후 훗날 ‘정풍 운동’의 모태가 된 ‘백조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던 시절 자주 다녔던 서울 마포의 ‘백조’라는 한정식집에서 오후 5시50분부터 9시5분까지 3시간15분간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 대표측 강기정 비서실장과 정 전 장관측 최규식 의원은 회동 후 “두 분이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속을 터놓고 할 말을 다 나눈 것 같더라. 나라 걱정, 당 걱정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전주 공천 문제를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만 벌이며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 대표는 재보선 승리를 위해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해 달라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선당후사’를 거듭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약체 소수 야당’으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도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정 전 장관은 출마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원내에 들어가 적극 돕겠다.”며 “내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덕진 출마 의사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고위 의견을 잘 듣고 있고 존중한다.”면서도 “지도부가 당원, 지지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 당원과 지지자들 의견을 들어보시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과 관련, 정 전 장관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데 우리도 중산층·서민 정당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추경확대 방안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제안했고 정 대표도 “시민사회의 요구도 있는 만큼 검토해 보자.”고 화답했다. 또 두 사람은 “당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진정성이 전달되고, 정책과 당내 화합을 통해 증명돼야 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될 수 있고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며 협력하자고 원론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회동 후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강·최 의원을 불러 약 15분간 대화 내용을 구술한 뒤 다음 약속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양측은 회동 후 발표문에서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수권·대안정당이 되기 위해 협력한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정에 대해 제동을 걸고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회동 후 마포구 상수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만남과 관련, “괜찮았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끝날 때까지 장소가 철통 보안에 붙여지는 등 극비리에 진행됐다. 양측은 당초 인사동 한정식집으로 장소를 잡았다가 일부 언론에 노출이 되자 한 차례 바꾸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DJ “당 깨져선 안된다” 훈수 앞서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동교동 자택으로 예방했다. 부인 민혜경씨가 동행했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배석했다. 당 지도부의 공천 반대 기류 속에 장외에서 ‘힘’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지만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이 깨져선 안 된다.”며 정 대표의 ‘선당후사’ 원칙과 같은 맥락의 당부를 전했기 때문이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동영-DJ와 손학규

    “형님. 동영입니다. ○○에 있습니다.” 정동영(DY)은 권노갑에게 수시로 전화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다. 앞서 권노갑은 병원신세를 졌다. 감옥에서 얻은 지병 때문이다. 정동영은 병문안을 갔다. 권노갑 사면 뒤에도 인사갔다. 정동영은 계속 고개 숙였다. 권노갑은 미움을 풀었다.권 전 국민회의 고문은 김대중(DJ)계의 맏형이다. 정 전 통일장관의 입당원서도 받았다.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 2000년 12월 둘이 만났다. 정 전 장관이 얘기를 꺼냈다. “형님보고 부통령, 김현철이라고 합니다.” 이틀 뒤 ‘권노갑 퇴진론’을 선창했다. 권 전 고문은 분노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개탄했다.DY는 4·29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단다. 원군은 많지 않다. 박지원 의원은 환영이다. DJ와 연관짓기도 한다. 반면 정세균 대표는 ‘공천불가’다. 최재성 강기정 백원우 조정식 의원은 극력 반대다. 이들에게 DY는 ‘권노갑 신세’다. 대권에 뜻을 둔 이들도 반대그룹이다. 그래서 열심히 전화를 걸고 있다. 정동영식 ‘스킨십정치’, ‘전화정치’다.손학규 전 대표와 대비된다. 처신과 행보의 차이다. 손 전 대표는 춘천에서 칩거 중이다. 부인과 농가에서 지낸다. 일 주일에 한두 번 서울에 다녀간다. 문상이나 일이 있을 때다. 새해 초 측근들과 신년회를 가졌다. 재보선 출마 얘기가 나왔다. 그는 일축했다. “장관, 도지사도 해보고, 배지도 세 번 달았다. 무슨 재보선이냐. 나에게는 큰 꿈이 있다.”1992년 12월19일. DJ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다면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이라고 했다. 3년만에 뒤집었다. DY는 “서울 동작을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1년만에 “전주는 정치적 모태”라고 한다. DJ와 닮은 꼴이다.DJ의 뒤집기는 정교했다. ‘국민과 역사를 속이는’ 과정은 치밀했다. 아·태평화재단 설립(1994년)→조순 서울시장 옹립(1995년 지방선거)→정계복귀 선언→제1야당 구축(1996년 총선). 본인은 대중과 거리를 뒀다. 친위대가 대신 군불을 땠다. 추종세력이 떠미는 모양새로 복귀했다. 정 전 장관은 직접 승부수다. DJ와 다른 꼴이다.민주당이 DY 복귀를 놓고 시끄럽다. ‘상처 입은 복귀’가 될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포기로 상처는 더 커지게 됐다. 그가 모를 리 없다. 원외 생활 6년째다. 더 오래가면 미래를 보장 못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훈평 전 의원이 동조한다. 그는 “8년을 논다면 대선 주자로선 치명적”이라고 분석했다.DJ의 뒤집기를 놓고 여론은 험했다. 언론은 무차별 폭격했다. DY도 닮은 꼴이다. DJ는 1997년 초 지지도가 10%대였다. 박찬종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역전을 이끌어냈다. 김종필과의 연합-이회창·이인제 분열이 먹혀들었다. 표심의 망각증도 한몫했다. DY는 22일 귀국했다. 이번 주가 내홍의 정점이 될 것 같다. 정 대표와는 전북 맹주-대권 경쟁이 걸려 있다. 공천탈락-무소속 출마는 정면 충돌이다. 절충안도 나온다. 부평을 혹은 10월 재·보선 출마 등이다. ‘뼈’, ‘모태’와 다른 지역이다. ‘살점’이란 얘긴가. 두사람의 담판이 주목된다. 손 전 지사도 ‘10월 준비설’이 나돈다. 수원 장안 재·보선 출마 얘기다. 역시 두고 볼 일이다. dcpark@seoul.co.kr
  • ‘국회폭력’ 강기정·문학진 의원 조사

    국회 폭력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검·경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은 4월 국회 전까지 관련 사건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9일 무소속 최욱철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최 의원은 검찰의 소환에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다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자 검찰에 출두했다. 최 의원은 2007년 강원랜드 감사로 재직하며 강원랜드를 찾은 고교 동문과 지역단체 회원 등에게 숙박 등 각종 편의를 제공,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은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이 전 수석은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측근 노모(구속기소)씨를 통해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에 대해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폭력과 관련,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을 이날 조사했다. 강 의원은 애초 당 회의를 이유로 경찰 출석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와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당시 회의장 내에서 폭력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한나라당 권경석 위원장의 입을 막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월8일 국회사무처에 의해 고발됐다. 이에 앞서 문학진 의원은 국회 폭력 사태로 고발된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점거하자 문을 해머로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국회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도 이날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이석 김민희 박성국기자 hot@seoul.co.kr
  • “전여옥의원 폭행 동영상 공개 곤란”

    “전여옥의원 폭행 동영상 공개 곤란”

    ‘관직운(運)의 사나이’ 강희락 경찰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뜬히 넘겼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의 초점은 대부분 강 후보자에게서 벗어나 있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용산 참사 이후 경찰의 대응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벌어진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의 폭행 사건에 집중했다. 용산 참사와 관련, 강 후보자는 “용산 참사는 폭력행위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었지만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법과 원칙이 제대로 서 경찰의 공권력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가해자가 전 의원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전 의원이 자해를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강 후보자는 “다친 위치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증거물로 확보된 당시 동영상의 공개를 요청하자 “수사 중이라 동영상 공개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동의대 사건 민주화 보상심의 재심에 대해서는 “피해 경찰과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재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강 후보자 소유의 농지에 대해 부친이 쌀 직불금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휴경지에 보상금을 신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후보자는 “휴경한 일이 없다.”면서 “행정상의 문제로 농지 원부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의 낙마로 침체된 경찰의 사기 진작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고 민주당은 공권력의 사용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국회의원 무더기 소환통보

    정부가 국회의원 대상 폭력 행위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12월 발생한 국회 폭력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서울남부지검은 민주당 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의원 등에게 오는 10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한나라당 신지호·구상찬 의원에게는 9일 경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요청했다.강기정·문학진·이정희·박진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지난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만료되면서 회기 중을 이유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 등에 불응하던 국회의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4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시국회가 이어지면서 잠정 중단됐던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도 다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을 강제로 법원까지 데려올 수 있는 구인장도 발부했지만, 김 의원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차 의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직접 수사 지휘… 급물살 탈 듯

    檢 직접 수사 지휘… 급물살 탈 듯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검찰의 ‘국회 폭력’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경한 법무장관이 3일 ‘신속·철저한 수사’를 천명하면서 검찰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민주당 당직자 5~6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은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양부남)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로 보내려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을 통해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영등포경찰서가 경찰 50명을 투입해 수사 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은 사건 원인과 경위, 폭행 정도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 진술이 엇갈려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전 의원은 “여성 5~6명이 달려들어 머리채를 쥐어뜯고 눈을 찔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터넷 언론 ‘민중의 소리’는 사건 직후 동영상으로 촬영한 전 의원의 모습을 공개하며 “눈을 감싸지도 않고 정상적으로 국회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폭행 가담자로 지목한 민모(48)씨 등 4명의 체포영장도 법원이 증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고, 이날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던 국회의원들도 소환 통보를 받게 된다. 대상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국회의원 4명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일하게 민노당 강기갑 의원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권위 정원 감축하겠다”

    “인권위 정원 감축하겠다”

    19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국가인권위원회 조직감축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감사원 처분 결과를 근거로 조직 축소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인권위가 정부 입장을 반발하는데 따른 ‘정치적 외압’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제기된 이 후보자의 소득공제 이중신청과 논문 이중게재 의혹, 사외이사 규정 위반 등 도덕성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인권위는 ‘행안부가 인권위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처분 결과를 행안부가 충실히 수행하는 것인데 감사원의 감사가 잘못됐다는 것이냐.”며 축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당 권경석·이은재 의원도 거들었다. 그러나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감사원 처분요구서는 인권위를 정부조직관리 지침에 맞게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요구하는 방안을 요청했을 뿐, 감축하라고는 하지 않았다.”면서 “인권위가 정부에 반하는 의견을 자꾸 제출하니까 조직을 위축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김유정·김희철 의원도 인권위 축소 방침에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감사원 감사결과는 인권위 조직이 과다 운용돼 조직 개편의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조직을 줄이는 것은 인력을 줄이라는 것이므로 (정원 감축을) 집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00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취임 당시 신고한 재산과 채무관계를 통해 파악된 재산에 차이가 난다.”며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강기정 의원은 “당시 신고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현금 6700만원을 보유했다고 밝혔지만 넉달 뒤에, 장모에게 2억원을 빌려 주고 부동산을 사면서 장인에게 1억원을 빌렸다고 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2000년 작성한 차용증에 채무자인 장모의 주소로 된 아파트가 당시엔 없었다.”면서 “증여세 포탈을 위해 허위 차용증을 작성한 의혹이 있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돈은 이전부터 여러차례 나누어서 빌려 준 것이고, 2000년 재산등록시 정리해서 차용증을 작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차용증) 날짜는 처남의 부주의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서울대 사외이사 규정을 위반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교수는 실비를 제외한 보수를 수령할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이 후보자는 지침을 숙지하고도 ‘회사로부터 교통비 80만원과 회의수당 80만원을 받는다.’고 대학에 허위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외이사 지침을) 꼼꼼히 살펴 보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면서도 “처음부터 지침을 숙지했던 것은 아니며, 근로소득을 받으면 문제가 된다는 점을 회사에도 수차례 얘기했다.”며 궁색하게 답했다. 논문 이중게재 의혹에는 “젊다는 자신감에 1990년도 논문을 과도하게 활용했다.”고 잘못을 사실상 인정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노 前대통령, 정세균 대표와 지난 8일 회동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찾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회동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지역에서 치러진 ‘MB악법’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회동에는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과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김해을 출신의 최철국 의원 등이 함께했다. 친형인 건평씨 구속 이후 바깥 행사를 꺼리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형님이나 내 친한 사람들, 주변 사람들 모두 다 감옥에 갔으니 내가 대통령을 무사히 끝냈다고 할 수 있겠느냐. 순진한 형님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고 있다.”며 불편함과 쓸쓸함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내가 세상을 바꿔 봤느냐, 권세를 누려 봤느냐.”며 착잡한 심경을 피력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정 대표는 “고통스럽다. 힘들다.”며 소수 야당 대표로서 어려움을 호소했고, 노 전 대통령은 “어려운 조건에서 고생 많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은 한국의 오바마”라고 덕담을 건네자, 노 전 대통령은 “언어구사 능력이나 태도를 볼 때 나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 유시민 전 의원 등이 노 전 대통령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소방수 급구’ 한나라 ‘공격수 숙고’ 민주당

    2월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용산 참사와 뉴타운 정책, 비정규직법 개정, 현 정권 2년차의 개각 및 국정운영 기조 등 첨예하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화력이 뛰어난 ‘대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여야의 고민도 깊다.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에 나서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한 가운데 용산 참사의 ‘소방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넘치는 지원자 중 전투력을 인정받은 확실한 ‘공격수’를 가려뽑기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난처한 표정이다. 악재는 쌓여 있지만 정작 신청자는 많지 않다. 과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송곳 질문’을 퍼부으며 언론의 조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 초선의원 사이에 신청자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투력’을 검증받은 장광근·전여옥 의원 등을 전진 배치한다는 기본 계획만 짜놓은 상태다. 원내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18대 첫 정기국회에 비해 신청자가 저조하다.”면서 “특히 용산참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정치분야의 신청자가 적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대정부 질문자를 의석 분포에 비례해 배분하는 관행에 따라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많은 의원을 내세워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용산참사에 대한 여권의 방어논리를 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의원들이 꺼리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자칫 잘못하면 비난의 화살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쉽게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은 고육지책으로 원내 부대표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대정부질문 신청자를 마감한 결과 정원 20여명을 거뜬히 넘겼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정부에 용산참사의 책임소재와 진상규명을 촉구할 정치부문 질문에 의원들이 대거 지원했다.”면서 “대정부질문을 해 보지 않은 의원 가운데 상임위 활동과 전투력을 감안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월 국회를 ‘용산국회’로 규정한 만큼 용산 참사를 정치부문 외에도 뉴타운 문제(경제), 철거민 문제(사회) 등으로 나눠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복안이다. 정치분야에선 미네르바 사건 당시 두드러지게 활약한 이석현 의원, 경제에선 경제부총리 출신의 강봉균 의원, 사회·문화에선 당 여성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용산참사 당 진상조사위원장인 김종률 의원과 행정안전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 등도 정치분야 질문에 나설 예정이다. ‘여걸’로 꼽히는 박영선·김유정 의원은 각각 대변인직과 지난 회기 대정부질문 참여를 이유로 신청하지 않았다. 송영길·박주선·박지원·추미애 의원 등 간판스타들도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빠진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경찰·용역업체 용산 합동작전”

    용산 화재 참사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용산 참사’ 당시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 진압작전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김유정(민주당) 의원은 23일 진압작전 당시 경찰 관계자들의 무선 교신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고, “용역업체와 무관하다던 경찰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녹취록은 지난 20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실에서 서울경찰청에 요청해 받았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지난 20일 오전 6시29분에 한 경찰 관계자가 “용역 경비원들이 해머 등 시정장구를 솔일곱(지참)하고 우리 병력 뒤를 따라 3층에서 4층 그 시정장치 해제를 진중(진행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를 받은 또 다른 경찰 관계자가 “18(알았다). 경넷(경찰)과 함께 시정장구 지참하고 3단과 4단(3층과 4층) 사이 설치된 장애물 해체할 중 18”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김 의원은 “무전이 이뤄진 때는 경찰이 철거민들이 농성중이던 용산 남일당빌딩에 병력을 투입하던 때”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산경찰서 경비과장과 서울경찰청 경비과장 간의 경찰무전 내용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이 오인보고를 한 것으로 용역업체 직원이 작전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점거농성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의장 남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으며, 전철련 산하 인천 지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당시 무전으로 특공대를 통제한 이송범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 현장을 지휘한 경찰 간부들을 이날 불러 진압작전을 개시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2일 철거민 일부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로 구속하면서 진압현장을 지휘했던 경찰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일부 특공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진압작전이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봐주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혜영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청장 시너 위험 알고도 작전 승인

    김청장 시너 위험 알고도 작전 승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1일 오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용산 철거민 참사의 경위와 대책을 추궁했다. 여당 의원들은 경찰 진압 과정에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폭력시위와 화염병이 참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며 김 청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파면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대로변에 화염병을 무차별 투척한 것은 무고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도심테러 행위”라면서 “실제 세입자는 구속된 28명 가운데 7명, 사망자 6명 가운데 2명에 불과할 만큼 사전에 기획된 농성”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위험을 예측했음에도 과잉 진압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된다.”면서 “김 청장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경찰특공대 투입과 관련, “보고만 받았다.”라는 김 청장의 답변에 대해 김 청장의 사인이 담긴 농성장 진입계획서를 공개했다. 문건에는 김 청장과 서울경찰청 차장, 담당 부장 등의 사인이 있고 ‘대형 쇠파이프 50개, 염산(박카스병) 약 100개, 시너 20ℓ 60여개, 화염병 5박스’ 등 농성장 내 위험물이 자세히 기재됐다. 또 ‘일부 강성회원 중심으로 가스통을 이용한 방화·화염방사뿐만 아니라 자해·분신·투신 등 돌출행동이 우려된다.’고 적어 진입 전 위험상황을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음을 방증했다. 정밀 채증을 통한 ‘과잉진압 시비 대응자료’ 활용과 실제 당시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매트리스·그물 등 안전시설의 충분한 설치도 명시돼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 경비1과의 시간대별 상황보고 문건도 공개해 “경찰 특공대 2개 제대가 1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까지 서너차례 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밤 투입을 요청했다는 경찰 주장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김 청장은 “투입에 대비, 현장답사 차원으로 나갔을 것”이라면서 “보고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승인이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그는 “상부와 상의한 적이 없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불특정 다수의 안전을 지키고 불법 시위를 방치할 수 없어 진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화재 발생 경위와 관련, “(농성자들이)특공대원들이 들어가기 전에 시너를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제지하려 했던 것 같다. 경찰을 위협하기 위해 이들이 던진 화염병이 발화해 사고가 났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용산 참사’ 2월국회 암초로

    ‘용산 참사’ 2월국회 암초로

    2월 임시국회가 용산 철거민 참사라는 변수에 부딪쳤다. 당초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입법 대치전에 전략을 집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20일 용산 참사로 여야 모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야당은 이번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전면에 내세우며 청문회 보이콧과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조사하되 청문회는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 “부적격자 청문회 불가” 민주당은 청문회 거부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키로 했다. 각각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에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용산 참사 책임론이 도화선이 됐다. 두 사람 모두 신(新)공안정국을 조성한 당사자라는 점을 들어 일찌감치 ‘부적격자’로 규정했다. 이번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지휘 책임문제가 드러나면 가중 책임을 물어야 하는 마당에 ‘영전’을 시킬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무 책임자인 두 사람의 인사청문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수준을 뛰어넘는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청문회에 응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청문회 관련 당내 논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행정안전위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내정자를 상대로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과잉진압 논란과 불법 집단행위에 관한 집단소송법, 복면금지 등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등에 대한 입장을 추궁하려고 했었다. 원 내정자를 상대로는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비전문가 출신의 코드 인사라는 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었다. 기획재정위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으로 재직한 책임을 들어 공세를 펼 계획이었다. ●한나라 “청문회는 예정대로”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와는 별도로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사 청문대상이 지금까지 4명에 그치고, 추가 인사도 행정안전부 장관 정도에 한정되는 만큼 인사청문 전략은 해당 상임위에 일임하는 등 원칙대로 간다는 방침이다. ●김 내정자 행안위 출석문제로 충돌 여야는 21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출석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강제진압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파악하려면 경찰특공대 지휘권을 행사한 김 청장은 당연히 출석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김 청장을 출석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사건을 은폐하거나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과잉 충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권경석 의원은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지방경찰청장은 애초 출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귀막고 “법대로”… 대화·타협 실종

    귀막고 “법대로”… 대화·타협 실종

    여야가 ‘법대로’를 외치며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 입법 전쟁에서 불거진 폭력사태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자기 당에 유리한 규제법안 만들기와 고소·고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임시국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기싸움”이라면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현실정치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2월 임시국회 앞두고 기싸움” 국회법 제·개정에는 한나라당이 먼저 뛰어들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회폭력방지특별법이 제정되면 야당의 물리력 저지는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은 국회 안에서 폭력을 행사하면 의원직을 박탈하고, 형량을 가중해 처벌하도록 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폭력 의원은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윤리특위를 열어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와 별도로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당직자들의 회의장 출입을 제한하고 폴리스라인을 본떠 회의장 등 주요 시설에 질서유지라인을 설정하는 질서유지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소수당의 권익도 보장하는 제도 마련을 함께 논의할 때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며 여당의 일방적인 법률 제·개정 작업을 꼬집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 강화, 경호권과 질서유지권 남용 방지, 안건의 상임위 상정요건 강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행위인 필리버스터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특별법이 명분축적용이며,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법 대(對) 법’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당내 국회유린·야당탄압 저지 대책위 위원장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시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특별법은 ‘MB악법’을 위한 날치기 보장법이자 제2의 유신헌법”이라면서 “폭정이 심하게 되면 법률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로, 최고의 ‘MB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정치논리 매몰… 신뢰회복 우선” 고소·고발전도 격화돼 한나라당은 점거농성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를 이유로 민주당 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의원 등을 고발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지난해 12월 행정안전위 폭력사태를 이유로 고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단독 상정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이어 당시 회의장 안에 있던 한나라당 의원과 보좌진 등 10여명을 맞고발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는 “여야가 너무 정치논리에 매몰돼 있다.”면서 “법의 형식을 강조하는 합법성(여당)과 내용과 본질을 강조하는 정당성(야당)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좀 더 성숙한 대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송호창 사무처장은 “법은 최소 범위에서만 집행하고 만들어져야 한다. 법이 과잉되면 사람들의 자율을 훨씬 더 제약하고 사회는 경직된다.”면서 “해법은 여야간의 신뢰회복”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제 머리 못깎는’ 윤리위

    ‘제 머리 못깎는’ 윤리위

    국회의원들의 폭력 사태를 처벌하기 위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여야의 이해관계로 징계안을 제대로 논의조차 못한 채 설전만 벌였다. 윤리특위는 13일 예산안 강행 처리와 폭력 사태 등에 연루돼 각각 상대당에 의해 제소된 한나라당 이한구·신지호·장제원 의원, 민주당 이종걸·서갑원·문학진·강기정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8명의 징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야 간사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고 문제 행위에 대한 원인부터 규명하는 게 순서라며 추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신학용 의원은 “문학진·강기정 의원과 관련된 폭력 행위의 경우 원인을 먼저 밝힌 뒤 징계처리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택 의원은 “개인 차원에서 한 일이 아니라 당 상임위 간사 및 당 대표로서 한 일”이라면서 “원인을 심층적으로 성찰하고 토론한 뒤 징계안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대체토론을 하자고 맞섰다. 홍일표 의원은 “원인행위는 징계안 심의 과정에서 대체토론을 통해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선 의원은 “윤리위조차 정당의 이해관계로 파행시켜 버리면 국회 존재 자체가 의문시되고 윤리특위는 ‘있으나 마나’한 꼴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위원장은 “징계안은 신청되면 자동으로 안건으로 올라온다.”면서 “(원인규명은) 대체토론에서 하자.”며 안건을 상정했다.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 여야는 대체토론 진행 여부를 놓고 30분 남짓 공방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대체토론과 소위 회부 등의 절차를 2월 임시국회로 미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쟁점법안 분석 (중) 사회개혁법안] 복면금지 집시법

    [쟁점법안 분석 (중) 사회개혁법안] 복면금지 집시법

    ‘민주주의 역행하는 반인권 법안 VS 불법시위 근절법안’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사회개혁법안’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떼법방지법’으로 불리는, 불법시위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법,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등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특별한 이유없이 제한하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세력을 통제하려는 장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불법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 방지” 한나라당은 이 법안들이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촛불집회의 ‘악몽’을 재연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복면시위를 금지한 집시법 개정안은 시위 도중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복면을 쓰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사람 대부분이 신상 노출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착용한다는 논리다. 이에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악법”이라고 비판한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은 사회질서를 명백히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만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개정안은 마치 ‘얼굴을 가리고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예비 범죄인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호창 변호사는 “처벌대상 행위의 범위를 명확하게 한정하지 않은 과잉입법”이라고 지적했다. 성적 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기본권을 제한받을 소지가 크다. ●촛불집회 악몽 재연 방지 분석도 집단소송법 제정도 촛불집회의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집회 피해자가 참가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법치주의 확립과 시위문화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불법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상당히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집회의 자유가 기본권이라는 인식보다는 부수적 손해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집회 참여를 위축시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제도”라고 반박했다. 피해의 측정 불가능성과 단순 참가자를 비롯한 책임 소재의 모호성 등이 대표적 문제점이다.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은 불법시위에 가담한 시민단체에 정부 지원금을 중단하거나 환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민주당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권과 관련된 활동을 불법활동으로 폄하하며 지원금 환수를 거론하는 것은 촛불을 탄압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단체를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입장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與, 野4명 의원사퇴 촉구안 내기로

    한나라당은 9일 국회 파행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민주당 문학진·강기정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이정희 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에 대한 의원직 사퇴 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이들을 제소할 방침이다. 사퇴 촉구결의안은 제명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민노당 강 대표에게 오는 12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FTA “先비준” “상정 무효”, 금산 분리 “완화를” “규제 유지”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두고 극한 대치를 하는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마다 쟁점 법안들이 잠자고 있다.한나라당은 무조건 연내 처리 입장을,민주당은 반드시 저지한다는 방침을 각각 정해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가장 뜨거운 상임위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다.뜨거운 쟁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나라당은 미국 의회 상황과 무관하게 선(先) 비준을 강조하고 있다. ●정무위 최대 격전장으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미 의회 상황도 지켜보며 이 기간 대책 마련을 하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비준안을 기습 상정한 뒤 논란은 비준안 상정의 적법성으로 옮겨 붙었다.민주당은 박진 위원장이 전체회의 시작 전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상정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일단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비준안 심의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원만한 합의는 쉽지 않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금융관련 법안이 집중된 정무위도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다.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은행법 개정안,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이 대표적인 쟁점법안이다. 보험·증권지주회사의 제조업 자(子)회사를 허용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과 기업의 은행지분 소유를 현행 4%에서 10%로 늘리는 은행법 개정안 등 금산분리 완화 법안은 민주당이 “온 몸으로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시위때 복면착용 금지´ 이견 미디어 관련 법안이 산적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도 민감한 현안이 놓여 있다.한나라당은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용을 위한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이라도 처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신문,방송,인터넷이 융합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문사와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은 20%,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은 49%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제고 법안”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은 미디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여론의 독과점 현상을 심화시켜 여론의 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는 ‘악법’으로 규정,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행정안전위의 경우 여야 대립이 가장 첨예한 법안은 시위시 복면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불법시위에 참가한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한 정부지원을 금지하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과 과거사위원회 통폐합법 등도 쟁점법안이다.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급하지도 않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법을 제대로 준비도 않은 채 상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의도 FTA 충돌] 野,망치들고 저지 시도… 與,3초만에 상정

    [여의도 FTA 충돌] 野,망치들고 저지 시도… 與,3초만에 상정

    ‘땅,땅,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가운데 18일 오후 2시 상임위에 상정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1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국회 본청 4층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에는 이날 오전 미리 입장한 한나라당 의원 9명이 대기하고 있었다.뒤늦게 옆문으로 들어선 박진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모두(冒頭) 발언을 한뒤 단 2~3초 만에 동의안을 상정했다. 뒤늦게 회의장에 들어선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울부짖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명패를 바닥에 집어던져 깨뜨렸다.여야간 충돌 과정에서 물에 젖어버린 노트북이 아수라장 국회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 이날 회의장 밖에선 오전부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돌이 이어졌다.200여명의 여야 의원과 당직자,경위 등이 뒤엉켜 출입구가 봉쇄된 회의장 진입을 놓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쪽에선 오전 11시20분쯤 망치 등을 이용해 출입문을 부쉈고,한나라당 의원과 보좌진은 회의장 집기 등을 이용해 출입문을 안쪽에서 다시 봉쇄했다. ●與 오전6시 회의장 입장·봉쇄 이 과정에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 기물을 부수면 추후에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고,경위들이 무단진입하는 민주당 당직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캠코더로 사진을 찍었다.민주당 쪽은 사진 채증을 막기 위해 돗자리나 은박지 등으로 얼굴을 가렸다. 전기톱이 등장한 것은 오후 1시20분쯤.잠시 연좌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이 뒤로 빠지자 보좌진이 전기톱을 들었다.이를 제지하려던 경위들과 한나라당 보좌진은 민주당 당직자들과 욕설을 퍼부으며 멱살잡이를 벌여 회의장 앞 복도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이때 회의장 안에서 한나라당 보좌관이 분말 소화기를 쏘면서 사태는 절정을 맞았다.취재진과 의원,보좌진 등은 하얗게 물들었고,일부는 호흡곤란을 호소했다.민주당 쪽도 회의장 안으로 소화기를 쏘아댔다. ●野 전기톱까지 동원, 진입시도 한나라당 미래세대위원장인 손범규 의원은 “국회에서 저따위로 하니까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군인들 시각에서 보면 저런 한심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가 구설에 올랐다.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국회를 총칼에 얻어 터질 쿠데타의 대상’으로 규정한 것으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 군을 철저히 모독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아비규환 속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두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 “비준안 상정 무효 투쟁”후유증은 심각하다.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비준 동의안 상정 원천무효 투쟁,특수공무집행방해로 박계동 총장의 법적 책임 추궁,국회의장실 무기한 점거농성 돌입 등을 선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에서의 불법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위원장이 전날부터 외통위 회의장에 대한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것을 놓고도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은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원이 회의장 질서를 문란하게 할 때 적용되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국회의장 묵인하에 70여명의 경위를 동원해 경호권을 발동했다.”고 주장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민주,남북관계 해법찾기 ‘잰걸음’

     민주당이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찾기에 나섰다.개성공단 등 과거 10년의 ‘공든 탑’을 지키기 위해 당적과 국경을 넘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도 남북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이날 와세다대 강연에서 냉각된 남북관계를 진단한 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정 대표는 “북한이 북·일 수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을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북·일 수교에 일본이 대승적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또 일본 정계 핵심인사를 만나 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중·일 공조체제 구축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27일 민단 지도부와 만나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방문에는 강기정 비서실장,전병헌 특보 단장이 동행했다.당 차원의 움직임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심재권 남북관계특위 위원장과 북한통인 최성 전 의원을 불러 민주노동당과의 공조 등 해법을 논의했다. 심 위원장은 “개성공단 위축이나 폐쇄는 북측보다 대한민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가져온다.”면서 “조만간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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