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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란, 피의 복수 시작…‘악마의 무기’ 대규모 투하, 이스라엘 사망자 속출 [포착]

    [영상] 이란, 피의 복수 시작…‘악마의 무기’ 대규모 투하, 이스라엘 사망자 속출 [포착]

    이란 권력의 핵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알리 라리자니(68)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61)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이란이 분노의 복수를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기차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70대 부부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새벽 텔아비브를 향해 집속탄을 투하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2차 대전 후에 집속탄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5만 5000~8만 6000명 수준에 이르며,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현재까지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크다 보니 일부 국가는 2010년 오슬로 조약을 통해 집속탄 사용을 금지했다. 해당 조약에는 100여 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와 보유, 이전도 금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란이 쏜 로켓에서 쏟아진 수많은 자탄이 상공에 흩어진다.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빛을 뿜어내지만 실상은 살상력이 극도로 높은 ‘악마의 무기’다. 집속탄이 떨어진 곳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고 혼비백산한 주민들과 구급대원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레츠는 “집속탄이 아파트 지붕을 뚫고 들어가 거실 한가운데서 폭발했다”면서 “사망한 부부는 제시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개전 이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총 14명인데, 이 중 4명이 집속탄에 의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라리자니 살해에 대한 보복”이스라엘이 라리자니 등 최고 지휘부를 잇따라 제거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며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피의 복수’를 천명한 직후 발생했다. 이란의 보복 공습 예고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 전복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되고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며 “모즈타바를 추적해 찾아낼 것이며 결국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인자 잃은 이란 정권, 전쟁 능력에 변화 생길까일각에서는 이란 수뇌부 2인자로 꼽히는 라리자니가 제거됨으로써 이란 정권은 전쟁 수행 능력에 일부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제거 작전으로 인해 정권 수뇌부 사이에서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확산하고 이는 곧 전쟁 수행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조사평가부서를 이끌었던 시마 샤인은 “수뇌부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누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잃은 것보다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라리자니의 죽음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기엔 역부족이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라리자니의 역할을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의 더 강경한 인사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남 바킬 영국 왕립 국제 문제 연구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라리자니는 비교적 실용적이었고 안보와 안정에 중점을 두었다”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강경파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살아있다더니 ‘연출’이었나”…이란 실세 죽음, 결국 들통났다 [핫이슈]

    “살아있다더니 ‘연출’이었나”…이란 실세 죽음, 결국 들통났다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 속에서 이란 권력 핵심으로 떠오른 알리 라리자니가 결국 정밀 타격으로 사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7일(현지시간) 정보 자산과 공중 전력을 결합한 작전으로 라리자니를 제거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사실상 이란을 이끌던 실질적 권력자로 평가받았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단순 공습이 아닌 추적·식별·정밀 타격이 결합한 제거 작전으로 수행했다. 정보 당국은 테헤란 내부에서 확보한 첩보를 토대로 라리자니의 위치를 특정했고, 공군 전력을 투입해 신속히 타격을 실행했다. 라리자니는 쿠드스 데이 행진에 직접 등장하고 언론 인터뷰와 SNS 활동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거리에서 시민들과 접촉하며 공개 행보를 이어갔고, 이런 노출이 결국 위치 식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내부에서는 혼선이 발생했다. 당국은 한때 라리자니 사망설을 부인하며 손 글씨 메시지를 공개했지만, 이후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라리자니는 사망 직전까지 강경 메시지를 이어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전쟁은 몇 개의 트윗으로 끝낼 수 없다고 비판했고, 공격이 이어질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습을 두고도 이스라엘의 절박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면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외신들은 이러한 공개 발언과 군사 지휘 역할이 결합하면서 그가 제거 대상 최우선 순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 ‘연출 논란’ 부른 정보 혼선…결국 사망 인정 라리자니 사망을 둘러싼 혼선은 단순한 오보 수준을 넘어 정보전 양상으로 번졌다. 이란은 손 글씨 메시지를 공개하며 생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사망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혼선이 외부로 그대로 드러나면서 ‘생존 연출’ 논란까지 확산했다. ◆ 권력 연결축 붕괴…군·통치 동시에 흔들렸다 라리자니는 군과 외교, 정보 체계를 동시에 연결하는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출신으로 핵 협상과 국가안보 전략을 모두 관장했고, 최고국가안보회의 수장으로서 사실상 국가 운영을 총괄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는 통치와 전쟁 대응을 동시에 지휘하며 권력을 집중시켰다. 이번 공습에서는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함께 사망했다. 두 핵심 인물의 동시 제거로 이란 내부 통제 축이 동시에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 “보이지 않는 지도부”…확전 가능성 더 커졌다 현재 이란 내부에서는 권력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새 최고지도자로 지목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부상설과 사망설, 러시아 이송설까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라리자니까지 제거되면서 이란은 명확한 지휘 체계를 드러내지 못한 채 사실상 ‘보이지 않는 지도부’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무릎 꿇려야 한다”고 선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거가 전쟁 종결로 이어지기보다 오히려 확전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휘 체계가 약화한 상황에서 현장 지휘관들의 자율적 대응이 늘어나면 통제되지 않은 군사 행동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지원 없이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쟁은 3주째 이어지며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유가 상승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 [사설] 특사경까지 검사 지휘권 폐지… 빈대 잡으려다 민생 잡을라

    [사설] 특사경까지 검사 지휘권 폐지… 빈대 잡으려다 민생 잡을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검사 지휘 조항을 삭제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 여당 내 강경파 달래기 조치로 풀이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 2단계가 마무리됐다”며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안을 뜯어보면 과연 민생에 이로울지 의문을 접기 어렵다. 우리나라 특사경 제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방대하다. 환경·식품·노동·관세·산림·철도·공원·출입국·보훈에 이르기까지 50여개 분야에 2만여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수사 전문가로 별도 채용된 인력이 아니라 검사장이 지명하는 일반 행정공무원이다. 지금까지는 수사 개시 단계에서의 법리 판단, 영장 청구 적법성 검토, 과잉 수사 제어 기능을 검찰 지휘로 수행하며 법리적 공백을 메워 왔다. 검사의 특사경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면 세 가지 경고등이 동시에 켜진다. 첫째, 환경·노동·금융 당국 같은 규제기관이 행정 목적을 위해 피규제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수사권을 남용하는 과잉 수사의 위험이다. 둘째, 법리 판단 안전망 없이 수사를 진행하다 증거 수집 오류와 절차 위반으로 사법적 처벌을 못 하게 되는 부실 수사의 위험이다. 셋째, 역량 한계로 사실관계 규명이 표류하는 수사 지연의 위험이다. 이미 중대재해 사건에선 특사경인 근로감독관의 송치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되풀이돼 2년 이상 질질 끄는 수사가 속출하고 있다. 특사경은 수사 종결권도 없어 검찰에 사건을 전건 송치해야 한다. 검사 지휘가 사라지면 수사는 특사경이, 종결은 검찰이 하는 구조에서 둘을 잇던 고리마저 끊어진다. 수사와 종결 사이 법리적 책임 주체가 실종되는 셈이다. 결국 특사경 지휘 조항을 삭제하려면 수사 종결권·인지 수사권·영장 청구 절차 등 연결된 제도들도 줄줄이 손질해야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검찰권 남용을 손보려다가 민생 현장에 피멍이 들 수 있다. 집권당이 강행하는 개혁 입법들이 지금 하나같이 민생은 뒷전이다.
  • ‘검사 수사 지휘’ 등 삭제… 개혁 갈등 일단락

    ‘검사 수사 지휘’ 등 삭제… 개혁 갈등 일단락

    검찰개혁 정부안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공소청 검사의 ‘수사 지휘·개입 조항’을 삭제하는 수준에서 일단 봉합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선명성 경쟁’에 우려를 표하며 직접 강경파에게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다만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보완수사권 문제는 여전히 불씨로 남은 상태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엑스(X)에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 및 검찰의 수사 배제는 분명한 국정과제로 확고하게 추진한다”며 “검찰의 수사 배제를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라면 당정 협의로 만든 안을 열 번이라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 협의안 가운데 특별사법경찰에 대한 (공소청 검사의) 지휘 조항이나, 수사 진행 중 검사의 관여 여지가 있는 조항도 삭제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많이 우려하고 걱정하셨던 독소조항들을 삭제하고 수정하고 고쳤다”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던 공소청 검사의 수사 지휘 및 수사 개입 여지와 관련된 여러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의 특권적 지위와 신분 보장도 내려놓게 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와 더불어 검찰도 행정공무원임을 분명히 했고 다른 행정공무원과 동등하게 국가공무원법에 준하는 인사, 징계, 재배치 발령 등의 원칙이 지켜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청 협의로 재수정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안은 중대범죄의 범위를 법률로 구체화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종적으로는 중대범죄 수사 대상을 굉장히 구체화했다”면서 “여기에 법왜곡죄를 포함해서 이제 판검사도 다 수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수청 수사 개시 시 공소청 검사에 통보하도록 한 조항과 공소청 검사가 필요시 입건을 요청할 수 있는 조항도 삭제했다. 다만 강경파가 요구했던 검찰총장 명칭 변경과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공소청 3단 구조는 유지하면서 대공소청과 고등공소청 명칭만 공소청과 광역공소청으로 각각 변경했다. 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법률로 규정하도록 하면서 특사경 수사지휘권을 삭제하고 영장 청구 지휘 또는 집행 지휘도 불가능하게 했다. 검사의 징계 조항에는 파면을 추가하는 한편 경과기간도 6개월에서 90일로 축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당정청 협의안을 새 당론으로 재추인했다. 민주당은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와 법제사법위 법안심사1소위에서 중수청법안과 공소청법안을 각각 의결 처리했다. 민주당은 18일 행안위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9일 본회의에 두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가적인 숙의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본회의 강행 처리 시도 시에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강경파를 대표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법사위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도 배석했다. 추 위원장은 “이번 검찰개혁안은 국민과 당정청이 함께 만든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두고 지방선거 이후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김 의원은 “진정한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전면 개정을 통해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백 원내대변인은 “보완수사권은 앞으로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비판해 온 중수청법 문제 조항 중 여러 개가 삭제되어 다행”이라면서도 “공소청 3단계 구조가 유지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 이스라엘, 라리자니 제거… “악의 축 모두 지옥으로”

    이스라엘, 라리자니 제거… “악의 축 모두 지옥으로”

    이란 군사·안보의 실질적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한 데 이어 또다시 이란 최고위급 인사가 제거된 것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의 실세인 라리자니가 테헤란의 준군사조직 바시즈 사령관과 함께 전날 밤 제거됐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이 제거했다고 밝힌 바시즈 사령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카츠 장관이 이날 오전 전황 평가 회의에서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은 밤사이 제거돼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미 제거된 ‘악의 축’ 모든 구성원이 있는 지옥의 심연으로 떠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날 현재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인 라리자니는 이란 군사·안보 책임자로 전쟁 수행과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이란의 최고 핵심 인사다. 하메네이로부터 비상상황시 국가를 운영할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하메네이 사후 최고지도자 후보군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라리자니 제거에 나선 것은 그가 사실상 현재 ‘전시 이란’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지도자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지만, 대미 항전을 비롯한 국정 전반을 관리하는 것은 라리자니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부상설이 돌고 있는 모즈타바를 대신해 ‘최고지도자 권한대행’을 맡아 대미 항전을 비롯한 국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모즈타바의 첫 공식 메시지도 라리자니가 ‘대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라리자니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란으로서는 하메네이 폭사에 이어 또다시 정권 핵심 인물을 잃게 되는 셈이 된다. 모즈타바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의 대미·대이스라엘 항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은 모즈타바가 초강경파인 모흐센 레자이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을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에 지명됐다고 전했다.
  •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던 의료진과 간호사 등을 끔찍하게 집단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33세 간호사 A씨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기간 중 혁명수비대 요원 3명에게 3일 동안 감금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군인들의 범죄로 인해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는 자궁 적출 가능성도 있으며 평생 인공항문 주머니를 착용한 채 살아야 한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피해 여성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애원했다”면서 “현재는 혁명수비대 보안군의 감시하에 자해를 막기 위해 병상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한 시위대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감금된 또 다른 간호사 B씨 역시 집단 성폭행으로 극심한 출혈 증상을 보이다 결국 자궁 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B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혁명수비대 요원 중 한 명과 결혼했다는 문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이후 그녀의 가족은 석방을 위해 결혼을 주장한 요원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란 내 인권 단체들은 혁명수비대가 정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립한 이란 독립 국제 사실 조사단의 사라 호세인 단장은 “우리가 수집한 정보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담고 있다”면서 “이는 살해와 고문, 성폭력, 강제 구금과 자백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 역시 “혁명수비대가 구금자들을 일명 ‘치킨 케밥’이라고 부르는 고통스러운 자세로 손발을 묶어 기둥에 고정하는 고문을 가했다”면서 “이 밖에도 물고문, 모의 교수형과 총살형, 수면 박탈, 빛이나 소음을 이용한 감각 과부하 등의 고문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반정부시위 재발하면 더 강하게 대응할 것”현재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맞서는 동시에 반정부 시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인들을 향해 반정부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하자 “지금이야말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개전 이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혁명수비대는 지난 13일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장 전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악한 적이 다시 공포 조성과 거리 폭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새로운 소요 사태가 발생한다면 1월 8일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8일은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해 정점에 달한 날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제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1월까지 이어지며 사망자 수천 명이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란 정부는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최소 3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사망자가 70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 [사설] 국민 편익 최우선 놓고 보완수사권 부여로 매듭지어야

    [사설] 국민 편익 최우선 놓고 보완수사권 부여로 매듭지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와 그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순차적으로 만찬을 하며 검찰개혁 관련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법안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정부안대로라면 검사의 수사권은 박탈된 것”이라며 “지나친 개혁은 과유불급이고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정부안을 놓고 “검사가 우회적으로 수사권을 확보할 수 있는 독소 조항이 남아 있다”며 반발하고 재수정을 요구하는 데 대해 설득에 나선 셈이다. 이에 부응하듯 어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수청·공소청법 처리를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미애 위원장 등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반대하면 입법은 막힐 수밖에 없다. 여권의 검찰개혁 드라이브는 시작부터 우려를 자아냈다. 그런데 이제는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갈려 혼란을 주고 있다. 여당은 공소청에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부여하자는 입장이다. 보완수사를 허용할 경우 수사와 기소의 분리 원칙이 무너져서 이전의 검찰청과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 강경파의 논리다. 검사의 권한 남용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은 경찰 수사로 억울한 처지에 몰린 국민이 기댈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검찰권 남용을 막아 얻는 이익보다 일반 국민이 감당할 혼란이 훨씬 커진다. 오죽했으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이 강경파의 주장을 “감정적 접근”이라고 비판하며 사퇴했겠는가. 안 그래도 여당 강경파가 주도한 사법 3법이 시행되기 무섭게 우려했던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는 마당이다. 재판소원법은 시행 후 나흘간 무려 44건의 심판 사건이 접수됐다. 소원 제기자 중에는 성추행범도 있다. 법왜곡죄를 근거로 판결에 불복해 1심 판사를 고소한 사례도 나왔다.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쌍용차 먹튀 의혹’ 재판에서 일부 무죄 판결이 나오자 피해 주주들이 재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 것이다. 이런 식의 고소가 남발된다면 대한민국이 ‘고소 공화국’으로 전락할 판이다. 법왜곡죄의 수사 권한이 경찰에 있는지, 공수처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대목만 해도 졸속 입법의 단면이다. 재판소원법과 법왜곡죄는 친여 시민단체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말렸던 사안이다. 국민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이로울지 따지지 않고 밀어붙인 후과가 지금 어떤가. 국민 권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검찰개혁 입법의 피해도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것이다.
  • [서울광장] “집권했다고 맘대로 다 못 하는” 사법·검찰개혁

    [서울광장] “집권했다고 맘대로 다 못 하는” 사법·검찰개혁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SNS에 올린 ‘책임과 권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다”고 썼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수정안도 검찰개혁 취지에 역행한다”며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을 향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틀 뒤에는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이 대통령의 말은 국민통합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지극히 당연한 지적이라 볼 수 있다. 여당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소리 없는 개혁’을 주문하며 “과유불급”을 강조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권이 힘으로 밀어붙여 지난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등 ‘사법개편 3법’에도 이런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가에 이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피해자의 권리 구제와 인권 보장을 위한 형사사법 제도 개편이라는 목적과는 배치되는 듯한 혼란상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법왜곡죄로 고발된 1호 수사 대상은 지난해 5월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뒤 민주당으로부터 사퇴·탄핵의 압박을 받아 온 조희대 대법원장이 됐다. 법왜곡죄가 판검사를 겨냥한 고소·고발 남발과 사법부 옥죄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아닌가 싶다. 경찰이 대법원장을 앉혀 놓고 법의 왜곡 적용 여부를 조사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게 생겼다. 법왜곡죄를 수사하는 경찰도 법 적용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거꾸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물고 물리는 사슬 속에 수사와 재판이 위축·왜곡되면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 재판소원제도 시행 첫날부터 사기대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재판소원 검토의 뜻을 밝히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변호사도 재판소원을 내겠다고 한다. 형이 확정된 성추행범도, 협박범도 ‘4심’을 받겠다고 나선다. 힘 있고 돈 있는 범죄자들에겐 버티기와 판결 뒤집기의 기회를, 힘 없고 돈 없는 피해자들에겐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소송 지옥의 고통을 안겨 줄 조짐이다. 전국법원장들도 지난 12일 모임에서 “국민생활과 사법제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도 개정법 규정의 의미가 불명확하고 관련 법률 개정이 병행되지 않아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의원 105명이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위한 모임(공취모)을 결성하고, 민주당이 대북송금 의혹을 비롯해 이 대통령과 여권 관련 7개 사건의 조작 기소 여부를 규명하는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것도 마찬가지다. 검찰 기소에 조작이 있다면 구체적 물증을 재판에서 제시해 무죄 선고를 끌어내는 사법 절차로 해결할 일이다. 대통령 관련 수사나 재판을 공소취소 압박 등 힘으로 뒤집으려는 시도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이 결국 ‘이 대통령 무죄 만들기’를 위한 도구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우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마오쩌둥은 1966년 문화대혁명 때 ‘대란대치’(大亂大治·세상을 크게 흔들어 크게 다스림)를 내세웠다. 문화대혁명은 기존 틀을 깨고 반대파를 제거해 권력 탈환에는 성공했지만, 혼돈과 재난만 초래하고 경제를 침체시켜 인민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등 오류와 역사적 퇴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사법고시 제도를 로스쿨 체제로 전환하고 변호사를 대폭 증원하는 사법개혁만 해도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제기돼 14년간의 논의·검토·준비 과정을 거친 뒤 2009년에야 실행될 수 있었다.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다가 막대한 후유증만 남긴 채 좌절된 의료개혁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도 있다. 검찰개혁이든 사법개혁이든 진정성을 입증하고 성공으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과욕이 불러올 수 있는 오류와 부작용을 경계하는 집권자의 책임의식이 일관되게 관철돼야 할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실질적 성과 중요”… 정부안 힘 실어‘헌법 규정’ 검찰총장 명칭 변경 비판‘김어준 기사’ 함께 게시한 李… 보완수사권에 힘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과도한 선명성 경쟁’으로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 명칭 변경,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 강경파의 주장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검찰개혁안을 놓고 여권 내 갈등이 격해지자 이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검찰개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는 제목의 글에서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과 긴요하지 않은 조치 때문에 해체되어야 할 기득 세력이 반격의 명분과 재결집 기회를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그 외 부수적인 논의가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소청 책임자 명칭을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으로 할 것인지 ‘공소청장’으로 할 것인지, 검사 전원을 면직한 후 선별 재임용할 것인지는 수사 기소 분리(검사의 수사 배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헌 논란 소지를 남겨 반격할 기회와 명분을 허용할 만큼 검찰총장 명칭을 공소청장으로 굳이 바꾸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경파 등의 주장이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잉 때문에 결정적인 개혁 기회를 놓치고 결국 기득권의 귀환을 허용한 역사적 경험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법 예고된 정부안은 정부뿐 아니라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당정협의안’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필요하면 입법 과정에서 또 논의하고 수정하면 된다”고 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보완수사’ 허용 여부에 대해선 경찰 등 수사기관의 사건 덮기에서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부패범죄자들을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충분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보완수사권이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해당 메시지를 남기며 유튜브 김어준씨 관련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김씨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이 검찰개혁 수위를 두고 격하게 반발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과 관련해 “정부안 통과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머지 민주당 초선 의원 32명과의 만찬에선 “집권여당으로서 겸손하고 진중하며 치밀하게 행동해 세상을 잘 바꾸자”라고 말했다고김기표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사실상 당정협의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라고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이르면 19일 공소청·중수청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늦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지도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중수청 법안 관련 논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안위는 17일 오전 소위에서 중수청 법안을 처리하고 법제사법위원회는 오후 소위에서 공소청 법안을 상정·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강경파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수정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청래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밝히며 강경파 달래기에 나섰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혁신당도 정부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웠던 국민들이 정부 법안에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위치 안다” 이스라엘 경고…사라진 모즈타바, 생사 미스터리 확산 [밀리터리+]

    “위치 안다” 이스라엘 경고…사라진 모즈타바, 생사 미스터리 확산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지목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행방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습 이후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생존 여부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NBC 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아직 살아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지금까지 누구도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가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살아 있다면 매우 심각하게 다쳤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스라엘 측도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는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하며 모즈타바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그의 생존을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 모습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주 이란 국영 TV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의의 성명을 방송했지만 영상이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는 그가 공습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거나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 전쟁 첫날 지도부 제거 이후 행방 미스터리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전쟁 첫날 미국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이다. 이란 강경파 내부에서는 오래전부터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으며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최고 권력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는 공개석상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동과 서방 외교가에서는 그의 생존 여부가 전쟁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 매체 ‘더 뉴 아랍’과 인터뷰에서 “혁명의 지도자는 건강하며 상황을 완전히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도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만으로 의혹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시아 치료설 등 각종 추측 확산 모즈타바의 행방을 둘러싸고 각종 추측도 확산하고 있다. 일부 중동 언론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비밀 작전을 통해 러시아로 옮겨져 모스크바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쿠웨이트 신문 알자리다는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러시아로 밀출됐다고 보도했지만 주요 서방 언론의 추가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전쟁 상황에서 이런 정보는 사실 여부와 별개로 심리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서니 글리스 영국 버킹엄대 안보 전문 교수는 “전쟁에서는 정보 조작과 심리전이 중요한 무기로 사용된다”며 “지도자의 위치와 상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확대하면 상대 진영 내부 혼란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휘부 제거 전략’…전쟁 판 흔드는 변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이 이른바 ‘지휘부 제거’ 전략의 효과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도부의 생존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면 상대 지휘 체계를 흔들고 내부 권력 구조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실제로 전쟁 첫날 제거했다고 주장하는 이란 지도부 명단을 공개하며 심리전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압돌라힘 무사비 군 총참모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 지휘관 등 이란 군·정보 핵심 인사 16명이 표시와 함께 등장한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존 여부와 행방은 중동 전쟁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미군 대신 우리가 가겠다”…쿠르드군 이란 국경 집결, 트럼프에 ‘하늘 열어달라’ [핫이슈]

    “미군 대신 우리가 가겠다”…쿠르드군 이란 국경 집결, 트럼프에 ‘하늘 열어달라’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라크 북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무장세력이 이란 국경을 넘는 지상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들은 미군이 공중에서 지원만 해주면 국경을 넘어 작전에 나설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 인근의 한 쿠르드 기지를 방문해 이란계 쿠르드 무장세력의 움직임을 보도했다. 현지 지휘관들은 이미 이란 침투 작전을 염두에 둔 준비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지원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군 대신 지상전?” 쿠르드군 이란 국경서 작전 대기 쿠르드 분리주의 단체 쿠르디스탄 자유당(PAK)의 지휘관 레바즈 샤리피는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국경을 넘는 순간 미국이 하늘을 지켜주기만 하면 된다”며 “지상군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전이 시작되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속한 쿠르드 전투 조직은 ‘페쉬메르가’(peshmerga)로 불린다.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일부 전투원들은 이미 이란 국경 인근에서 대기하며 작전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긴장 상황도 상당하다. USA투데이 기자가 쿠르드 기지를 방문하기 직전 이란 드론 한 대가 기지 주변 농지에 떨어졌지만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됐다. 전투원들은 이란이 사용하는 ‘샤헤드’ 자폭 드론 공격 흔적을 보여주며 최근 공격 상황을 설명했다. 샤헤드 드론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면서도 속도가 빠르고 목표물에 충돌하는 방식으로 공격하는 무기다. 반환을 전제로 하지 않는 공격 방식 때문에 흔히 ‘자폭 드론’으로 불린다. ◆ “우리에게 친구는 산뿐”…쿠르드의 배신 역사 쿠르드 무장세력은 오랫동안 중동 정치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왔다. 쿠르드족은 전 세계적으로 약 3600만~4500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중동 최대의 ‘국가 없는 민족’이다. 튀르키예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여러 국가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독립 국가를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쿠르드 사회에서는 “우리에게 친구는 산뿐이다”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다. 강대국과 지역 강국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이용당하고 버려졌다는 역사적 경험을 반영한 표현이다. 1970년대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쿠르드 반군을 지원했다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자 지원을 중단했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에도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에 맞서 봉기를 촉구했지만 이후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쿠르드 봉기가 진압되기도 했다. 2019년 시리아 내전 당시 미국이 쿠르드 세력을 보호하다가 미군을 철수시켜 튀르키예의 공격에 노출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일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문제를 두고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쿠르드군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틀 뒤에는 “전쟁은 이미 충분히 복잡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댓글 3300개 폭발…“쿠르드 또 버림받을 수도” 이번 소식이 야후 뉴스에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도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기사에는 약 8시간 만에 3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쿠르드의 역할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미국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쿠르드를 이용한 뒤 버렸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 이용자는 “쿠르드는 미국에 최소 몇 차례나 버림받았다”며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쿠르드 세력이 과거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이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쿠르드 무장세력이 실제 전쟁에 뛰어들 경우 튀르키예와의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쿠르드 무장세력이 실제로 이란 내부까지 진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르드 전투원들은 대부분 소형 화기를 중심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중화기와 군수 체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분석가 세스 프란츠먼은 “설령 미국이 무기와 장비를 지원하더라도 전투 체계를 갖추고 작전을 수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해병대 약 2500명을 추가로 파견하며 군사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군 지상군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쿠르드 무장세력이 실제로 이란 국경을 넘을 경우 이번 전쟁은 대리 지상전 양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튀르키예의 반발과 미국의 정치적 판단, 쿠르드 내부 분열 등 여러 변수 때문에 실제 작전이 실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많다.
  • 환율 1500원 뉴노멀 되나

    환율 1500원 뉴노멀 되나

    중동 전쟁 확산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기면서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름값 자체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다소 내려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널뛰기’ 영향으로 이달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평균도 1470원대를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16.30원 급등한 14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거래에서는 환율이 1500원을 웃돌기도 했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건 지난 4일(장중 최고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리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환율 수준 자체도 이미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간 원달러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6.9원이었다. 이는 월간 기준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 주간 평균환율은 1480.7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둘째 주(1504.43원) 이후 최고치였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환율 일일 변동 폭(주간 거래 기준·전 거래일 종가 대비)은 평균 14.24원이었다. 유럽 국가 재정 위기가 닥쳤던 2010년 5월(16.3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다. 원화 가치 하락 폭이 다른 나라보다 큰 점도 특징이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원화 가치는 3.84%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 가운데 유럽연합(EU) 유로(-3.29%), 일본 엔(-2.39%), 영국 파운드(-1.85%) 등도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스웨덴 크로나(-4.49%)만 원화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입 비중이 높아 유가 충격에 취약한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 3274억원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이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 머무르면 1500원 환율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李, 與초선 만찬서 “소리 없는 개혁” 강조

    李, 與초선 만찬서 “소리 없는 개혁” 강조

    “개혁 과하면 불필요한 반발 생겨”‘과유불급’ 언급 당정 협력 당부공소취소·김어준 관련 언급 안 해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소리 없는 개혁”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유불급’이란 표현도 썼다고 한다. 검찰개혁 문제로 여권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의원들에게 직접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협력을 당부한 것이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초선 의원 만찬 회동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진짜 잘해주고 있다”며 “초심을 지켜 진정한 의미의 개혁을 완수하고 이를 통해 평가받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민주당 초선의원 67명과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첫날인 이날 참석한 34명 의원 모두에게 의견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특히 정교하고 치밀하게 개혁 과제를 처리하자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과유불급이란 말씀을 하셨다. 개혁이 너무 과하면 불필요한 반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국민이 바라는 개혁을 해야 하고 그런 개혁은 소리 없이 하는 개혁이 맞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공소취소 거래설이나 유튜버 김어준씨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주말 사이 여당에선 김씨 비토론이 줄줄이 쏟아졌다. 청와대가 “가짜뉴스”라며 논란에 참전하며 공세는 더 격해진 모습이다. 특히 의혹 제기로 여권이 큰 혼란에 빠졌는데도 김씨가 사과마저 거부하자 ‘손절’ 움직임까지 구체화됐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씨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간 공론의 장에서 책임지지 않는 태도를 계속 보여 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당 밖에 있는 한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큰 건 이상한 게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을 위해 역할을 하는 건 좋은데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너무 과대하게 쓰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발하면 무고로 걸겠다”며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여론이 악화되며 ‘친여 스피커’들의 세력 재편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진상규명 및 공소 취소를 위한 국정조사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여야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윤석열 정권 당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들을 들여다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번 거래설로 인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실이 아니라면 (이 대통령이) 당장 당에 공소 취소 작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하라”고 했다.
  • ‘전권’ 받고 돌아온 이정현… 오세훈에 공천 참여 압박

    ‘전권’ 받고 돌아온 이정현… 오세훈에 공천 참여 압박

    오세훈, 강경파 경질 등 혁신 요구당 지도부는 박민영 재임명 가닥대전 이장우·충남 김태흠 단수 공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선언 이틀 만인 15일 장동혁 대표에게 ‘공천 전권’ 위임을 약속받고 복귀했다. 첫 조치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접수를 촉구하며 16일 추가 접수 공고를 내기로 했다. 다만 장 대표가 혁신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오 시장의 ‘2선 후퇴’ 요구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경선에 참여할 명분은 아직 부족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장 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제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 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는 오 시장의 두 차례에 걸친 공천 미등록을 비롯해 대구·부산 지역 혁신 공천 구상을 두고 공관위원 등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장의 경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기업인 출신 초선 최은석 의원의 양자 경선 구도를 만들어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13일 혁신 공천 추진이 어렵다며 사퇴를 선언했지만 전날 경기 모처에서 있었던 장 대표와의 단독 면담 후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을 실시하겠다며 “오 시장이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16일 공고, 17일 접수, 20일 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례적으로 재재추가 공모·접수를 하게 됐다.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오 시장이 공천 신청 추가 접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장 대표 2선 후퇴 요구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혁신선대위 출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돼 왔고 그 방향은 혁신”이라며 “오 시장이 말한 혁신선대위가 특별히 다른 내용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선대위 구성에 대한 당의 의지와 추진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내일 당 지도부 회의를 통해 혁신선대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입장이 있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 시장이 선거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개인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혁신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 출당,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 당내 강경파에 대한 경질을 출마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박 대변인을 재임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관위에서 재차 추가 접수에 나섰음에도 장 대표의 결단이 없다면 후보 미등록 사태는 또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당내 갈등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당내 비판으로 공관위가 더이상은 추가 접수에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자로 각각 단수 공천했다.
  • 美, 이란 ‘경제 생명줄’ 하르그섬 때렸다… 호르무즈 해제 압박

    美, 이란 ‘경제 생명줄’ 하르그섬 때렸다… 호르무즈 해제 압박

    원유 수출 90% 처리 핵심 터미널트럼프 “봉쇄 안 풀면 다음 공격 대상”이란 “美관련 석유시설 파괴” 맞불美 “이라크 탈출” 자국민에 철수령 미국이 항전 태세를 굽히지 않는 이란의 ‘석유 수출 중추’인 하르그섬을 공습했다. 이란의 ‘경제 생명줄’을 겨냥해 국제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페르시아만 북부의 작은 산호초 섬인 하르그섬의 해상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저장 벙커 등 90개 이상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앞으로 한 주 동안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로, 섬에는 이란의 주요 유전·가스전과 연결된 저장 시설과 파이프라인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 30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이 섬에는 약 1800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돼 있는데, 이는 이란의 10~12일치 수출량이다. 하르그섬은 연간 780억 달러(약 117조원)의 에너지 수익을 창출하는 이란의 경제 근간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금고’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도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과 확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보석’(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도 언급했다. 마크 키밋 퇴역 미 육군 준장은 CNN에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된다면 이란이 중동의 나머지 기반 시설도 공격할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면 유가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계속 방해한다면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도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에너지 자산에 대한 공격 발생시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의 석유·에너지 기반 시설이 “즉시 파괴돼 잿더미로 변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단체들이 미국과 동맹국의 정부 건물에 지속적인 공격을 가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 내 자국민들에게 전면 철수령을 내렸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이란 및 이란 연계 무장 단체가 이라크 내 공공 안전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모든 자국민에게 이라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트럼프, 이란에 결국 핵무기 쓸까…‘벼랑 끝’ 최악의 선택 가능성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 이란에 결국 핵무기 쓸까…‘벼랑 끝’ 최악의 선택 가능성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이란을 향해 더욱 강경한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인터넷 매체 세마포르는 14일 “이스라엘이 탄도탄 요격 미사일의 심각한 부족 상태를 미국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해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을 대량 발사하며 재고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번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 여러 방어 수단과 단거리 공격을 막아내는 아이언돔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거리 공격에는 요격 미사일이 가장 효과적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미 당국자는 “몇 개월 전부터 이스라엘의 요격 능력이 낮아져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현재 요격 미사일 부족 상황은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는 이스라엘처럼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매체는 “미국이 자체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제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요격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미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살이 아닌 궁수를 쏘려면 필요한 것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영원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이미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등 아시아·태평양 방공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는 현재 미국이 가성비를 앞세운 이란의 샤헤드 드론 등의 물량 공세를 막기가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더불어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보복이 거세질수록, 동맹국 방어망까지 책임져야 하는 미국의 전략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미 국방부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추기보다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기지를 초토화하는 ‘공세적 방어’ 전략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화살 대신 궁수를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아끼는 신형 미사일을 아예 발사할 수 없도록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후에는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다각적인 조치를 검토해 왔다. 모든 옵션에 대해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전쟁의 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미국이 이란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한다면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부설을 늘리거나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을 동원한 더욱 거센 총반격에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란의 핵 시설 제거를 위해서라면 지난해 6월 사용한 강력한 벙커버스터 폭탄뿐 아니라 저위력 전술핵 카드까지 검토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6월 뉴스위크는 익명의 미 국방 관계자를 인용해 “깊은 산 속에 있는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하려면 전술 핵무기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따라서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데 벙커버스터만으로 충분한지, 전술 핵무기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논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전쟁 비용 급상승·중간선거 코앞, ‘빠른 종전’ 원한다면?전쟁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 역시 미국 행정부가 저위력의 전술 핵무기 카드를 검토할 만한 배경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상원의원들에게 이란 공습 개시 이후 첫 엿새 동안에만 약 113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를 썼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비용은 미사일과 각종 무기 사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저렴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등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상황이 미군에게 특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란의 샤헤드 드론 가격은 대당 3만 달러 수준인 반면, 이를 요격하는 패트리엇이나 사드 미사일은 한 발당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미 국방부가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비 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의 재정 보수파마저 대규모 군사 지출에 반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강한 무기로 빠르게 종전 결과를 이끌어 내려 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급증하는 전쟁 비용과 요동치는 국제 유가, 등 돌리는 지지층, 빠르게 줄어드는 미사일 재고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핵무기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혼수상태 빠졌나?”…모습 없이 ‘첫 성명 대독’ 이란 최고지도자 미스터리 [핫이슈]

    “혼수상태 빠졌나?”…모습 없이 ‘첫 성명 대독’ 이란 최고지도자 미스터리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후 첫 공식 성명을 내놨다. 그러나 그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국영 TV 앵커가 성명을 대신 읽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공개해 건강 상태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12일(현지시간) 모즈타바의 첫 메시지를 공개했다. 방송 화면에는 그의 사진과 이란 국기가 등장했고 스튜디오에 앉은 앵커가 성명을 대신 읽었다. 지도자가 직접 등장하지 않은 채 성명이 발표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성명에서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적에게 반드시 보상을 요구하겠다”며 “보상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가한 만큼 그들의 재산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계속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주변 15개 국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우리가 공격한 것은 군사 기지뿐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역 국가들은 우리 국민을 살해한 침략자들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미군 기지를 가능한 한 빨리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서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개인적 상실도 언급됐다. 그는 “나는 아버지를 잃었고 아내도 잃었다”며 이란 국민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에서는 유조선 공격과 드론·미사일 충돌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모즈타바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밝히면서 국제유가도 크게 뛰었다. 12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46달러(약 14만원)로 9% 이상 상승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가 전쟁 변수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직접 등장 없었다…국영 TV 앵커가 읽은 ‘첫 성명’ 지도자가 직접 등장하지 않은 채 성명이 발표되자 그 배경을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그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의 건강 상태가 불확실하거나 권력 공백을 최소화하려 할 때 지도자 명의의 메시지를 먼저 공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이란이 혁명수비대(IRGC) 중심의 분산 지휘 체계를 갖추고 있어 최고지도자가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군사 작전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현재 이란이 사실상 ‘보이지 않는 최고지도자’(Ghost Ayatollah)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CNN “공습 때 발 골절”…이란도 부상 인정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방송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발 부위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CNN은 또 그가 왼쪽 눈 주변에 멍이 들고 얼굴에 열상을 입는 등 얼굴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외교관도 서방 언론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인정했다. 이란의 키프로스 주재 대사는 “그도 그곳에 있었고 폭격으로 다쳤다”며 다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모즈타바가 공습 당시 부상을 입었다는 점 정도이며 정확한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 더선 “혼수상태 가능성”…확인되지 않은 주장 이 때문에 일부 외신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은 익명의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공습으로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 매체는 그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다리 절단 등 중상을 입었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란 당국도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외신에서 공통으로 확인된 사실은 모즈타바가 공습 당시 부상을 입었다는 점 정도다. 그러나 취임 이후 공개 연설이나 영상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의 실제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 커지고 있다. 모즈타바는 56세로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지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강경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 [단독] 발표 앞당겼다가 당일 취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혼선’

    [단독] 발표 앞당겼다가 당일 취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혼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 일정을 돌연 앞당겼다가 당일 취소하면서 혼선이 일고 있다. 정부 내부에서도 금융지주 경영진을 겨냥한 지배구조 개혁을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입장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인 금융지주를 과도하게 흔들어선 안 된다는 신중론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세부안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간담회 참석 요청은 이틀 전인 10일 전달됐으며 전날 발표가 공지됐지만 같은 날 취소됐다. 당초 결과 발표는 3월 말로 예정돼 있었다. 한 금융지주 회장은 “아무 설명 없이 취소 통보가 와 의아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임원 성과보수 체계 개편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간담회 장소도 은행연합회에서 정부서울청사로 바뀌는 등 준비 과정에서부터 일정이 여러 차례 조정됐다. 이 같은 혼선의 배경에는 정부 내부의 시각 차이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을 향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지만 실제 변화가 미흡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대통령 발언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등이 잇따라 연임 추천을 받았고 남은 주주총회에서도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금융지주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금융지주는 정부가 강조해 온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의 핵심 실행 주체이기 때문이다.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 금융에 50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배구조 개편이 과도할 경우 금융사의 경영 안정성과 정책 금융 수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비은행계 금융지주를 둘러싼 논란도 변수다. 금융당국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주인이 없는’ 은행계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등 비은행계 지주는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보유한 오너 기업이다. 당국은 임원 성과보수 체계 개편은 은행·비은행 지주 모두에 적용하되, 경영승계 절차 관련 규제는 은행계 지주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성 규제파’는 오너 견제 장치가 부족해서, 비은행 지주는 돈 문제가 걸려 있어서 각각 불만으로 알려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 참석차 유럽 출장을 간 사이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는 데 대한 정책당국과 감독당국 사이 불편한 기류도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이 지배구조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개선 필요성을 부각했는데 국내에 없는 사이 발표되면 모양이 빠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이겼지만 작전은 계속”… 트럼프 또 혼란 메시지

    “이겼지만 작전은 계속”… 트럼프 또 혼란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하면서도 임무가 끝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승리 선언과 작전 지속 방침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또다시 혼선된 메시지를 발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하면서 “우리가 이겼다. 전쟁은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가 일찍 떠나려는 것은 아니다. 임무를 완전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미국이 2년마다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군사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복돼 온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을 이번에 확실히 끊어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지 않았고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내가 끝내기를 원하면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과 여론에서 제기되는 전쟁 장기화 우려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통해 출구 전략을 마련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승리 선언을 일축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전쟁 종식 조건으로 침략 재발 방지 보장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에 “시온주의자 정권과 미국에 의해 촉발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방지)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는 결국 쫄보?”…이란도 읽은 ‘타코 패턴’ 정체 [핫이슈]

    “트럼프는 결국 쫄보?”…이란도 읽은 ‘타코 패턴’ 정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면서도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도 잇따라 내놓으면서 미국의 전략적 의도가 오히려 이란에 읽히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히브런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설명하며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사실상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주장하면서도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군사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하며 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같은 상황을 2년마다 반복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이번 군사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전쟁 곧 끝난다”…종전 메시지 반복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9일 CBS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공격할 표적이 사실상 거의 남지 않았다며 “내가 끝나길 원할 때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승리 선언형 출구 전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이란 “장기 소모전 각오” 이란은 미국의 공세에 맞서 장기전을 시사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문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장기 소모전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 군 대변인도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의 공세로 군사적 성과가 쌓이고 있지만 이란의 장기전 의지와 이스라엘 변수 등이 맞물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구상이 예상대로 실현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FT “이란도 ‘타코 패턴’ 알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메시지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드러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FT 미국 담당 편집장 에드워드 루스는 10일(현지시간)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조기 종료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이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스 편집장은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패턴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메시지가 협상이나 군사 대응에서 미국의 전략적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특히 워싱턴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이른바 ‘타코(TACO)’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는 결국 물러난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의미의 약어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하다가도 결국 후퇴하는 패턴을 가리키는 정치권 은어다. 루스 편집장은 이란 역시 이러한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메시지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유가 급등·전쟁 비용 변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시장 충격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트럼프 행정부가 애초 이란의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파장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확전이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을 “단기적 현상” 정도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실제 일부 선박 공격과 운항 차질이 이어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 우려도 커졌다. 전쟁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이후 이틀 동안에만 56억 달러(약 8조 2700억원) 규모의 탄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의 호위와 함께 상선에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하겠다는 ‘호르무즈 보험’ 구상을 내놨지만 런던 로이즈 시장 중심의 해상 전쟁보험 체계와 충돌하면서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일부 분석에서는 이란이 전쟁 이후에도 원유 수출을 유지하며 자금줄을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210만 배럴로 전쟁 이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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