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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코코’ 떠올리게 하는 인니 부족의 전통

    영화 ‘코코’ 떠올리게 하는 인니 부족의 전통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한 부족이 죽은 자들을 위한 단장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치 살아있을 때와 같은 차림으로 꾸민 모습은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속 죽은 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 펼쳐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영화 속 죽은 자들의 세상에는 죽은 자들이 현실세계의 모습 그대로 치장을 하고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가족들은 모여 그들이 즐겨 입던 옷을 입히고 음식을 대접하며 살아생전 피우던 담배를 입에 물리는 등 그들의 평소 일상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죽은 자와 함께하는 이 시간을 기념해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 100만 명가량 존재하는 토라잔 부족은 대부분 술라웨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들은 사람이 죽고 나면 영혼이 집에 머무른다고 믿는다. 그래서 죽은 영혼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들의 전통이다. 시신은 천에 쌓여 집에 함께 머물거나 ‘통코난’이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집에 보관된다. 길게는 몇 주 동안 사랑했던 가족, 친구 등의 집에 시신이 함께 머물기도 한다. 이 기간동안 사람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하루에 3~4회 죽은 자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이 기간이 끝나면 이들은 많은 돈을 들여 축제와 같이 장례식을 열며 여러 날에 걸쳐 장례식을 진행한다. 토라자 부족 중 한 명은 “나의 어머니의 죽음은 너무 갑작스러웠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빠르게 땅에 묻어버리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옹성우, 코로나 일상 ‘생일도 랜선으로’

    옹성우, 코로나 일상 ‘생일도 랜선으로’

    옹성우가 팬클럽 ‘위로’와 함께 행복으로 꽉 채운 생일 주간을 보냈다. 옹성우는 지난 21일부터 랜선 생일 파티 ‘2020 PARTY ONG’을 개최하고 매일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난 25일 V LIVE 채널에서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며 5일에 걸친 생일 주간을 마무리했다. 스페셜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 공개로 온라인 생일파티의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미역국,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요리 콘텐츠’, 생일 선물 ‘언박싱 콘텐츠’, 팬들을 위해 비즈 팔찌를 만드는 ‘답례품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파티 기간 내내 팬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생일 당일에는 팬들과 실시간 V LIVE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생일을 축하해 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순식간에 1000만 하트를 돌파한 라이브 방송은 생일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펼쳐졌다. 옹성우는 학창 시절의 추억에 빠져 팬들과 그때의 감성에 젖어 들거나 ‘열여덟의 순간’의 ‘최준우’와 ‘경우의 수’의 ‘이수’ 연기를 할 때 느꼈던 감정들을 전달하는 등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매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분한 축하를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뗀 옹성우는 “오늘 수많은 위로 여러분들의 축하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서로를 원동력 삼아서 목표하는 것들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아보도록 하자. 긴 시간 함께해줘서 고맙고 저의 위로가 되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옹성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팬클럽 ‘위로’의 다양한 이벤트와 선행이 이어졌다. 팬들은 옹성우의 생일을 맞이하여 온라인 영상회 및 아트 전시회, SNS 생일 광고, RPG 게임 제작을 비롯해 카페 이벤트, 코엑스, 지하철역, 빌딩 등의 스크린 광고, 서울 숲 옹성우 벤치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옹성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더불어 그의 생일을 맞아 여아 보호&여성위생용품 기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 나눔자리 독립영화 후원 등 다양한 곳에서 의미 있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옹성우는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아역으로 출발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

    아역으로 출발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실력이 언젠가 빛을 발하는 것처럼 할리우드 배우 중에도 어릴 적부터 커리어를 쌓아 성공한 배우들이 있다. 스칼렛 요한슨, 조지 포스터, 커스틴 던스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 명의 할리우드 배우는 일찍이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어릴 적 영화와 TV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올린 배우들의 아역 시절 모습은 어땠을까. 스칼렛 요한슨은 10살에 1994년 영화 ‘노스(North)에서 로라 넬슨 역할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요한슨은 14살에 ’나홀로집에3‘에도 출연해 출연 당시 청순한 모습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어벤져스‘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영화 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의 본명은 ’앨리샤 크리스찬 포스터‘다. 포스터는 7살에 1969년 드라마 ’더 코트쉽 오브 에디스 파더(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1989년 ’피고인’, 1992년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1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커밍아웃한 조디 포스터가 동성 애인과 2014년 결혼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스터는 예일대 출신 학력으로 할리우드 지성으로 불리기도 한다.커스틴 던스트는 12살에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와 함께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출연했다. 10대 뱀파이어 클로디아 역으로 출연한 던스트는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열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영화 ‘멜랑콜리아’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쥬만지’, ‘처녀 자살소동’, ‘캐츠’, ‘스파이더맨3’ 등에 출연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포토] ‘2차 의사 총파업’ 불안한 환자

    [포토] ‘2차 의사 총파업’ 불안한 환자

    대한의사협회가 사흘간의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가 병원 전광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이나 14일 전국의사 1차 파업과는 달리 이번 2차 의사 총파업은 모든 지역 의사들이 참여하고 휴진 기간도 길어 혼란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전국의사총파업 첫날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전임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함께 전공의·전임의가 진료에 복귀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초 강경책을 내놨다. 2020.8.26 뉴스1
  •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을 철회하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전공의들 반발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26∼28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의협이 이날부터 28일까지 벌이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모임 없이 열린다. 제2차 집단휴진에는 이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전공의와 일부 전임의의 공백으로 이미 곳곳의 대형병원이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함에 따라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중 163곳의 응답을 기준으로 전공의 휴진율은 58.3%(현원 1만277명 중 5995명 휴진), 전임의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다. 주요 대학병원은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조치 등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부터 이날까지 예정돼 있던 수술 중 100건 이상을 뒤로 늦췄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교수급 의료진이 직접 당직을 맡고 응급실 근무를 서면서 전공의 공백을 메꾸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응급, 중환자, 투석, 분만 관련 업무를 하는 전공의와 전임의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네의원이 얼마나 파업에 참여할지가 관건으로 대두된다. 지난 14일 1차 집단행동에는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약 33%가 휴진했다. 정부는 동네의원 휴진율 상승으로 진료 공백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정부·의료계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차 좁히지 못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은 이번 주 들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만나 의료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업 직전까지 이들은 물밑협상을 했으나 단체행동 철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고, 상당히 입장을 이해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며 “이해 폭을 넓히긴 했으나 결론엔 이르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부는 의협이 지적하는 지역 의료체계 미흡, 의료수가 문제 등에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거나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브리핑에서 지역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시설 및 장비 개선, 인력 보강, 지역 우수병원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 차이’만 확인한 만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더욱이 의료계 전반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의협은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고, 대전협 역시 정부의 전면 정책 재수정 및 철회가 없는 한 업무 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 “행정명령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어긴 의사들 고발” 의사단체가 결국 집단휴진을 강행함에 따라 정부도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협의 집단 휴진 문제를 두고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 측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껴왔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진료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의료인의 파업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도 저촉된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국가에 감염병이 유행하면 의료인이 한시적으로 중환자 치료 등에 종사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응급의료법상 비상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는 의무도 있어 이 같은 위반 행위를 동시에 적용할 경우, 양형기준은 최대 의사 면허취소까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행정명령을 내린 후 이를 어긴 의사들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경화 “뉴질랜드에 사과 쉽게 결정할 일 아니다” 이인영 “北 물물교환 기업, 제재 대상 알고 있어”

    강경화 “뉴질랜드에 사과 쉽게 결정할 일 아니다” 이인영 “北 물물교환 기업, 제재 대상 알고 있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문제에 미흡하게 대응한 것을 두고 질타를 받았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상 외교에서의 기본이 의제 조율인데 제대로 못 했다”며 추궁하자 강 장관은 “대통령이 불편한 위치에 계시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통화는 뉴질랜드 측에서 요청했지만 사전에 성추행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히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꺼내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 강 장관은 성추행 사건에 대해 “외교에 큰 부담이었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급기야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뉴질랜드 정부와 국민, 피해자에 대한 사과까지 요구했으나 강 장관은 “우리의 국격과 주권을 지키면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 (외교부 장관으로서) 상대국에 대한 사과는 쉽사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의 고소인 측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 술과 남한 설탕의 물물교환 대상 기업으로 검토됐던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대북 제재 대상으로 드러난 데 대해 “2017년에 관련 보도가 있었기에 그 정도는 숙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단체 측이 대북 물품 반출입) 승인 신청을 한 지 좀 됐는데도 여태까지 승인하지 않았다면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남측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과 북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 3곳이 지난 6월 설탕과 술을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물물교환이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 장관은 “꼭 술과 관련한 부분만 검토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양한 물물교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국가정보원의 분석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당·정·군을 공식적·실질적으로 장악한 상황에서 분야별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합주서 터진 ‘비무장 흑인 피격’… 美 대선 변수 되나

    경합주서 터진 ‘비무장 흑인 피격’… 美 대선 변수 되나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이어 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이 터지며 인종차별 시위에 다시금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은 11월 대선을 앞둔 민주·공화당 모두 사활을 건 ‘경합주’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표심을 가를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24일 “주요 시설 보호 등을 위해 주방위군 125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커노샤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항의 시위대 수백명이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이며 건물 창문을 부수거나 법원 건물 주변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면서 대치했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전날 3세, 5세, 8세 아들 셋이 탄 차량 앞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등을 맞아 현재 중태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블레이크가 마당에서 3살 아들의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인근에서 여성 2명이 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려고 했다”며 “경찰이 블레이크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연방 검찰이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총격이 미국 영혼을 관통했다”며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에버스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블레이크가 법 집행요원의 총에 맞은 첫 번째 흑인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번 사건에서도 인종차별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과 경찰 노조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폭력 시위를 비난했다. 짐 스타이네케 주의회 공화당 대표는 “폭력을 점화하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시위대의 분노를 촉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피터 디테스 경찰노조위원장도 주지사의 성명에 대해 “전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백인 비율이 높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주는 ‘주지사 민주당, 주의회 공화당’으로 세력이 팽팽한 경합주인 만큼 향후 사건 처리가 대선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보건소 중심 비상진료체계 가동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보건소 중심 비상진료체계 가동

    정부가 의료계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진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진료 공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응급실·중환자실은 위급한 중증환자가 존재하는 곳으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가 파업을 지속하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경히 맞섰지만, 이날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 반장은 “업무 개시 명령은 법에 의한 강제력을 발휘하는, 최종적으로 검토할 사안으로 현재는 의협과 계속 대화하고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를 촉구하면서 오는 26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전공의들은 이미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협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집단휴진(파업)에 참여한 인턴과 레지던트의 비중은 절반을 웃돌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63곳을 확인한 결과, 전공의 1만 277명 가운데 5995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가운데 58.3%가 휴진에 참여한 셈이다. 한편 전임의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았다. 전임의 2639명 중 이날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162명으로 6.1%에 그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속보]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정부가 의료계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진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진료 공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응급실·중환자실은 위급한 중증환자가 존재하는 곳으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가 파업을 지속하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경히 맞섰지만, 이날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 반장은 “업무 개시 명령은 법에 의한 강제력을 발휘하는, 최종적으로 검토할 사안으로 현재는 의협과 계속 대화하고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를 촉구하면서 오는 26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협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경화 “뉴질랜드, 의제 조율 때 ‘성추행’ 말 안했다…사과 못 한다”(종합)

    강경화 “뉴질랜드, 의제 조율 때 ‘성추행’ 말 안했다…사과 못 한다”(종합)

    “외교 장관의 사과는 국격의 문제”뉴질랜드 언론 “강경화 장관 사과” 보도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 통화에서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외교관 성추행’ 의혹이 거론된 데 대해 “통화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뉴질랜드 측은 이 의제를 다룰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강 장관은 “경위가 어쨌든, 대통령이 불편한 위치에 계시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장관은 뉴질랜드에는 사과하지 않았다. 강경화 “뉴질랜드가 통화 요청…심려 송구” 강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뉴질랜드 측에서 요청한 통화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아던 뉴딜랜드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외교관의 직원 성추행 의혹을 거론했었다. 강 장관은 해당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가 외교에 큰 부담이었고, 국민에 심려 끼쳤다”고 사과했다. 다만 강 장관은 이날 “뉴질랜드 정부나 뉴질랜드 국민,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느냐”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다른 나라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사과하는 것은 국격의 문제”라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사과는 제가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의제 안 돼야 할 게 된 건 뉴질랜드 책임”“뉴질랜드에 대해 책임질 건 다른 문제” 이어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해 “의제가 돼서는 않아야 할 것이 의제가 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뉴질랜드의 책임이 크다”면서 “국내적으로 국민과 대통령께는 죄송하지만, 뉴질랜드에 대해 책임져야 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전날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도 “향후 외교부는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는 발생시기와 상관없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면서 “관련 조항의 보완 및 내부 교육의 강화를 지시했고, 본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부 간부들과 공관장들이 더욱 더 유의해 행실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지도·관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 언론 “강경화, 외교관 성추행 사과” 뉴질랜드 언론은 이날 한국과 뉴질랜드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한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강 장관이 전날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스터프는 “강 장관이 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정부에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외교부가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가 조사를 통해 외교부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며 외교부는 청와대 조사 결과를 검토해 신속하게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청와대는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를 대상으로 직접 감찰을 진행한 결과, 외교부가 이 사건을 처음 인지했을 당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 근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뉴질랜드 측의 외교적 결례라는 시각도 있지만 지난달 28일 한-뉴질랜드 정상통화시 뉴질랜드 측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에 대비하지 못한 점도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뉴질랜드 성비위 사건’으로 규정한 뒤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 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았고, “외교부는 이를 검토해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이 청와대의 조사 결과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것은 이례적이었다.외교관 A씨, 현지 직원 엉덩이 만져성추행 혐의 신고 당해…감봉 1개월 한국 외교관 A씨는 지난 2017년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남자 직원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돼 올해 초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난 A씨는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로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으나 그 후 필리핀으로 전보돼 근무해오다 최근 귀임조치됐다. A씨 문제는 뉴질랜드에서 경찰이 조사하려고 해도 한국 정부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간 정상 통화에서 이례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스터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A씨가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두 차례나 한국 정부의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2018년 한국으로 돌아갔다며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을 때 한국 측은 외교관 면책특권 등을 거론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터프는 A씨가 이미 뉴질랜드를 떠났기 때문에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뉴질랜드 외교부의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외교부가 한국 정부에 경찰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면책특권 포기를 요청했으나 거부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절미 등이 제일 편해” 샘슨과 클리오의 ‘찰떡 우정’

    “인절미 등이 제일 편해” 샘슨과 클리오의 ‘찰떡 우정’

    리트리버를 타고 다니는 고양이의 사진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와 고양이의 우정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는 ‘캘빈, 샘슨, 클리오’의 인스타그램은 25일 현재 9만명 5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4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캘빈’, 2살 골든 리트리버 ‘샘슨’과 생후 4개월된 고양이 ‘클리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보호자인 리아 헨디와 에릭 헨디는 생후 8주차이던 클리오를 입양할 때만 해도 이들의 우정이 이렇게 깊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클리오는 두 마리의 리트리버 중 샘슨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클리오가 샘슨의 등에 올라 탄 사진은 이 계정의 대표적인 사진이기도 하다.리아는 “샘슨은 다정하고 선한 기질을 가졌다”며 “스스로 새끼고양이를 돌봐주길 원했다”고 전했다. 또 “샘슨은 종종 고양이처럼 행동한다”며 “우리는 샘슨의 몸에 고양이의 영혼이 들어있다고 농담하곤 했다”고 말했다. 종을 뛰어 넘은 우정을 본 사람들은 이들이 계속해서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기를 응원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코로나 일상될 것…마스크보다 효과 큰 백신 없다”

    “코로나 일상될 것…마스크보다 효과 큰 백신 없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효과를 높이는 데는 백신 개발보다 마스크 쓰기 등 생활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백신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의료원의 중앙임상위와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이 함께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위원장은 WHO(세계보건기구)의 방침도 백신개발보다 생활방역에 초점이 맞춰 있다며 “마스크보다 방역효과가 있는 백신이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백신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는 하루빨리 백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가 백신을 가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팬데믹(전세계적 유행)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도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호흡기 질병 관련 백신은 ‘감염확산’과 ‘확진자의 폐렴 사망’이라는 두 가지 위험을 막기 위해 상기도와 하기도 두 곳에 위치한 바이러스를 모두 줄여야 하는데 이런 백신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어 오 위원장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백신개발에 적용하는 질병예방효과는 50%이고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50% 정도”라며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이 완료돼 출시가 예고된 백신들에 대해서도 “임상이 됐다고 해도 안정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일부 위험성이 높은 집단에 선별적으로 접종하고 나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집단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소위 뉴노멀이라고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새로운 삶을 학습 중”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생활과 방역의 균형을 찾아가는 노력이 백신을 기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도시봉쇄(록다운) 등 강경 대응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오 위원장은 “저희의 역할이 임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역단계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방역단계가 올라가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보다 넓은 분야의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걸리면 치료비·장례비 보장” 코로나19 보험으로 승객 잡는 항공사들

    “걸리면 치료비·장례비 보장” 코로나19 보험으로 승객 잡는 항공사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이 모든 승객에게 코로나19 보험을 제공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정책은 예약을 이미 했거나 오는 2021년 3월까지 예약한 분에 해당된다. 버진 애틀랜틱은 여행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최대 50만 파운드(약 7억 7700만 원),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중에 격리될 경우 최대 3000파운드(약 470만 원)까지 비용을 보상한다. 이와 유사한 정책은 이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에서 앞서 시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에미레이트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승객에게 치료비와 호텔 격리 비용, 장례비용까지 제공하는 정책을 내놓으며 마케팅을 펼쳤다.에미레이트항공이 제공하는 병원 비용의 경우 최대 15만 유로(약 2억 1000만 원), 탑승객이 내린 후에 호텔 격리를 해야 할 경우 2주 동안 하루에 100유로(약 14만 원)씩 지원한다. 또 사망하면 장례 지원비 1500유로(약 210만 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에미레이트항공은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항공기를 탑승하는 날부터 31일 동안 유효하며 10월 말까지 제공된다. 한편, 경영난에 빠진 버진 애틀랜틱은 지난 8월 초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흑자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로 2분기 운항 편수가 98%나 줄어들고 직원 3550명을 해고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이 이번 새로운 정책으로 항공사를 경영난에서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14일 이후 확진자 3175명…정총리 “임시공휴일 지정, 그땐 괜찮았다”

    14일 이후 확진자 3175명…정총리 “임시공휴일 지정, 그땐 괜찮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의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외식·숙박 쿠폰 지급 등 방역 완화조치가 지금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야기했다는 비판에 “지금 잣대로 그때 판단을 재단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방역완화조치를 지적하는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17일 임시공휴일 지정할 때는 안정된 상태였다”며 “그러니 그런 결정을 하지, 지금 상황이면 그런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의원은 정부의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허용 등 방역 완화조치, 외식·숙박 쿠폰 배포, 특별여행주간 추진 등 정책이 방역당국의 동의를 얻은 것이냐고 질의했다. 정 총리는 “동의 수준이 아니고 원래 방역당국의 제안이 없으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그런 결정을 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방역 당국의 제안을 받아 중대본에서 결정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의료계가 강경하게 대응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노리고 4대 의료정책(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복지부 장관 속을 들여다보지 못했으니까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지 않다. 복지부가 이런 결정을 하고 정책을 추진한 타이밍이 온당했는지는 사후에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어 누적 1만794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중순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총 317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oL ‘K/DA’,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사이버 걸그룹의 컴백

    LoL ‘K/DA’,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사이버 걸그룹의 컴백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걸그룹이 돌아온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챔피언들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K/DA’가 2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인 아리, 아칼리, 이블린, 카이사로 구성된 K/DA는 2018년 월드 챔피언심을 앞두고 ‘POP/STARS’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여자)아이들 미연과 소연,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가 노래를 불렀으며 이들은 2018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POP/STARS’는 미국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1일 K/DA 공식 SNS 계정을 통해 K/DA의 컴백을 밝혔다. 공식 계정에는 컴백 일정과 함께 멤버들의 티저 이미지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곡 명은 ‘THE BADDEST’로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발매 전 싱글(pre-release single)’로 표시돼 있어 또 다른 곡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K/DA 27일 낮 12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에 유튜브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 컴백을 알릴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한·중이 짜고 코로나 퍼뜨려” 유튜버 황당 주장

    “한·중이 짜고 코로나 퍼뜨려” 유튜버 황당 주장

    유튜버 “정부, 코로나 검사 조작” 황당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유튜브에선 불분명한 주장들이 검증 없이 유포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에 따르면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오후 “검사를 조금 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유튜브 등에서 각종 ‘루머’들이 등장하자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까지 유튜브에는 관련 가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됐다. 한 유튜버는 “8·15 국민대회(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특정 교회(에서) 몇백명 단위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예배자는 무조건 양성으로 조작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보건소에서도 양성을 받아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경우 병원에서 재검사하면서 음성으로 판정받는 사례가 있다. 정부가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질본은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틀이 지나서 병원에서 검체가 체취됐기 때문에 자연적인 바이러스양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본 방대본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지난 19일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은 환자의 소속 배경이나 정보 없이 의료적 목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며 “검체 채취도구 자체도 이미 무균밀봉돼 있으므로 검체 채취 전에 사전조작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의료인의 판단결정권을 정부가 개입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는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논의를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짜고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글도 올라왔다.방심위, 가짜뉴스 유튜브 영상 2건 접속차단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방역당국이 심의를 요청한 유튜브 영상 2건을 심의해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다. 해당 영상은 ‘충격! OOO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코로나 양성환자 만들기, 보건소의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3분 25초 분량의 전화 통화 녹음정보다. 방심위는 국내 접속차단 결정을 구글코리아에 통보하고 구글이 자체 커뮤니티가이드라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이르면 내일부터 접속 차단된다. 해당 영상의 차단은 국내에서만 이뤄진다. 방심위는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에 대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인터넷에 의도적으로 게시해 40만명 넘게 시청되는 등 사회적 불신을 초래할 영향력이 큰 점과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거나 검사 거부에 따른 전염병 확산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접속차단(시정요구)를 결정했다. 또 시정 요구된 동일 사례에 대해서는 중점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심위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흰옷·꽃으로 반인권을 꼬집다… ‘스트롱맨’에 맞선 여성 연대

    흰옷·꽃으로 반인권을 꼬집다… ‘스트롱맨’에 맞선 여성 연대

    전 세계에 권위주의적 남성 지도자들이 득세하며 ‘스트롱맨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행태를 보다 못한 여성들이 집 밖으로 나오고 있다. 권좌에 오른 스트롱맨들이 어김없이 증오와 배타의 리더십으로 사회를 분열시키고, 반인권적 행보를 서슴지 않자 여성들이 이에 맞서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맞서 흰옷을 입고 거리로 나선 벨라루스 여성 등 남성 지도자들의 독단적 행태에 맞선 여성들의 용기를 소개한다.●벨라루스 거리 물들인 ‘흰옷의 물결’ 지난 12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흰옷을 입은 수백 명의 여성들이 시위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식 신부 복장을 떠올리게 하는 하얀색 옷에 아름다운 꽃을 든 여성들의 모습은 때가 얼마든 묻어도 상관없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나서는 일반적인 시위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들은 엄연히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의 장기 집권에 항의하기 위해 나선 반정부 시위대의 일원이었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한다는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타티아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구타와 학대를 당한 남성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더이상 폭력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흰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여성 시위대들은 강경 진압에 나선 경찰들에게 꽃을 나눠 주기도 했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대선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영어 교사 출신의 여성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를 꺾고 30년 장기 집권의 문을 열었다. 이번 대선에서 여성들을 특히 분노하게 했던 것은 바로 루카셴코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이었다. 그는 반체제 유명 유튜버이자 대선후보였던 남편을 대신해 출마한 티하놉스카야를 겨냥해 “아이들을 위해 저녁 요리에나 집중하라”는 등의 저질 발언을 쏟아냈고, 이는 오랜 장기 집권에 지친 여성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루카셴코의 여성 비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과거에도 “우리 헌법은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여성이 투표할 만큼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는 등 정상적인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입에 올리기 어려운 여혐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티하놉스카야의 도전과 벨라루스 여성들의 분노는 이웃 나라 여성들에게도 정치적 영감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 직후 러시아와 독일,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 인근 국가의 여성들까지도 흰옷과 흰꽃을 들고 동조 시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소셜미디어상에도 벨라루스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 포 벨라루스’(#she4belarus)라는 해시태그가 공유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대선일인 9일 이후 2주 넘게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시위에서도 흰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시위대 맨 앞에 선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민스크에서는 시위대 수만명이 대통령 관저까지 접근해 폭동진압부대와 대치했고, 남동부 고멜과 서부 도시 그로드노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는 등 저항의 열기를 이어 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오피니언면을 통해 “이제 여성들이 루카셴코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시작했다”면서 “여성들이 리더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를 조직해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말에는 폴란드 여성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재선에 성공한 폴란드의 우파 포퓰리스트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재집권과 함께 여성에 대한 폭력을 금지하는 이른바 ‘이스탄불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스탄불협약’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가정폭력을 예방·퇴치하기 위해 유럽평의회가 주도해 만든 인권협약으로, 폴란드는 중도파 집권 시절 2015년 이 조약을 비준했다. 하지만 가톨릭교회와 연대해 전통적 가족 가치를 복원하겠다는 보수적 행보를 약속한 두다 대통령은 여성 인권 문제를 2기 임기의 주요 과제로 삼는 모습이다. 즈비그뉴 지오브로 폴란드 법무장관은 이스탄불협약 탈퇴 의사를 밝히며 “페미니스트들의 창조물이자 동성애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만든 발명품”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2016년 두다 대통령 1기 임기 때 추진된 낙태전면금지법 시도 논란이 재연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벨라루스 여성들이 흰옷을 입고 나섰던 것처럼 4년 전 폴란드 여성들은 검은옷을 입고 당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에 나섰다. ‘검은 월요일’로 불렸던 2016년 10월 3일에서 시위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결국 두다 정권은 낙태금지법 추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우파 대통령에 맞선 폴란드 여성들 두다 정권의 최근 ‘반인권 드라이브’는 유럽의 다른 우파 정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터키 에르도안 정권 역시 이스탄불협약 탈퇴를 검토하자 이달 초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터키 전역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이스탄불은 2011년 유럽평의회가 이 지역에서 협약을 체결한 상징성을 가진 도시였다. 거리로 나선 터키 여성들은 “이스탄불협약은 우리 여성들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성토했다. 터키는 최근 데이트폭력으로 여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여성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터키에서는 지난해 474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지난 10년 가운데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이 금지됐던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정권의 ‘탈(脫)이스탄불협약’ 움직임은 말 그대로 여성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은 형국이 됐다. 앞서 소개한 유럽의 사례와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전 세계 스트롱맨을 대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여성들의 분노도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육아와 교육, 경제 등에 불만을 품은 여성이 등장했다며 이들을 ‘레이지맘’(분노한 엄마)이라고 소개했다. 빌 클린턴 시대 때는 ‘사커맘’(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어머니)이, 9·11 테러가 발생한 조지 부시 때는 ‘시큐리티맘’(국가 안보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진 주부)이 나왔던 것처럼 최근에는 트럼프에 분노한 ‘레이지맘’이 탄생했다는 의미다. NYT는 “전염병 대유행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본 여성 유권자나 어머니들이 마음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시위에 참여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여성의 시위 참여율이 남성보다 2배 더 높았다는 비영리단체 카이저가족재단의 6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다트머스대 역사학자 아네리제 오를렉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시위에) 나서는 규모가 현세대에서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모든 분야에 걸쳐 여성들이 조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4년 더”… 바이든과 맞붙는다

    트럼프 “4년 더”… 바이든과 맞붙는다

    재선도전 본격화… 양자대결 구도러닝메이트엔 펜스 부통령 재지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는 11월 3일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양자 구도로 막이 올랐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부터 단 한 명의 대의원도 내주지 않으면서 일방적인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은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공개한 주별 경선 결과를 이른바 ‘롤 콜(Roll Call·호명)하는 방식으로 1시간 10여분 만에 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후보 수락연설을 한다. 그의 러닝메이트로는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이날 승인됐다.트럼프 대통령의 올 대선 가도는 결코 순탄치 않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경제 상황, 국가 분열적인 리더십 등이 주요 재선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NBC방송과 공동실시해 전날 내놓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41%)은 바이든 후보보다 9%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경제를 잘 다룰 대통령이라는 응답만 보면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아 바이든 후보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최대 성과로 내세웠지만 코로나19로 경제 지표가 망가지면서 그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다. 그가 조속한 백신 개발을 승부수로 판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백인 노동 계층과 부동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결국 경제지표의 반등 여부가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에 숨진 후 전역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한 그의 강경 대처도 논란이 된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미 국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 경제 혼란, 인종적 불만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힘겨운 재선 투쟁의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강경화 “주뉴질랜드 대사관 성비위 사건 송구”

    강경화 “주뉴질랜드 대사관 성비위 사건 송구”

    청와대가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외교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며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던 외교부가 청와대의 조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강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2017년 말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이 지난달 28일 한국과 뉴질랜드 정상 간 통화 시 제기됐다”며 “우리 정부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분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 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이첩받았다”며 “이를 검토해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 관례상 이례적으로 사전 조율 없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에 실망을 표현한 바 있다. 당국자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 A씨는 2017년 말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현지 직원을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2018년 하반기 현지 감사를 통해 A씨에게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피해자가 현지 경찰에 고소했고 뉴질랜드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8년부터 필리핀에서 근무하다가 귀임 지시를 받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외교부는 청와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추가 징계, 뉴질랜드와의 수사 협조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향후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면서 “본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청와대가 지난 2017년 있었던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질책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뉴질랜드 성비위 사건’으로 규정한 뒤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이첩받았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외교부는 이를 검토해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직접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이 청와대의 조사 결과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것은 이례적이다. 강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월 28일 한국-뉴질랜드 정상 통화 시 제기돼 우리 정부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외교부는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는 발생시기와 상관없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며, 관련 조항의 보완 및 내부 교육의 강화를 지시했고, 본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부 간부들과 공관장들이 더욱 더 유의해 행실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지도·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외교부 본부 직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과 차질없는 외교업무 수행도 지시했다. 그는 외교부 직원들이 그간 “재외국민보호 등 코로나19 대응 및 각종 외교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각자가 건강에 유의하는 가운데 차질없이 외교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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