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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한일정상회담 결국 불발…‘강제징용 판결’ 영향인 듯

    오사카 한일정상회담 결국 불발…‘강제징용 판결’ 영향인 듯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채로 29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아베 총리와의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으나 불발됐다.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애초 청와대는 지난 25일 오사카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전날 G20 정상회의 개막 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공식 환영식과 정상 만찬 등에서 만나 악수하는 등 다소 호전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친밀감을 드러내는 다른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사카에서 G20 외교부 장관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쯤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예정돼 있지 않았던 회동이라는 점에서 약식회담이라도 여는 것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가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다음 달 21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양국이 다시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흘간 중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러시아·캐나다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다. 28일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의 약식회담을 포함하면 일본에 머무는 동안 총 8개국과 정상회담을 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외무장관 G20서 ‘깜짝회동’, 강제징용 해법 수용 재차 요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8일 저녁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깜짝’ 회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G20 외교장관들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쯤 따로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의 회동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회동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에 한 제안을 재차 요구했다. 일본 측 반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상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 외교부는 양국 기업이 자발적인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하면, 이를 강제징용 확정판결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로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일본 전범 기업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 이후 7개월 만에 내놓은 해법이지만, 일본 정부는 곧바로 거절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외교부의 발표 당일 일본 기자들에게 “국제법 위반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일본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측에) 말씀드렸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내외 7개 뉴스통신사와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제안은 당사자들 간 화해가 이뤄지도록 하면서 한일관계도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조치“라며 일본 측에 재고를 요청했다. 한일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일 외무장관 G20서 ‘깜짝회동’, 강제징용 해법 수용 재차 요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8일 저녁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깜짝’ 회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G20 외교장관들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쯤 따로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의 회동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회동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에 한 제안을 재차 요구했다. 일본 측 반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상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 외교부는 양국 기업이 자발적인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하면, 이를 강제징용 확정판결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로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일본 전범 기업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 이후 7개월 만에 내놓은 해법이지만, 일본 정부는 곧바로 거절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외교부의 발표 당일 일본 기자들에게 “국제법 위반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일본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측에) 말씀드렸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내외 7개 뉴스통신사와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제안은 당사자들 간 화해가 이뤄지도록 하면서 한일관계도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조치“라며 일본 측에 재고를 요청했다. 한일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李총리, 가을까지 유임… 홍남기·김현미·강경화도 남을 듯

    “李 총선서 역할 미정… 후임 인선 어려워” 정책 연속성 고려 경제부총리 안 바꿀 듯 김현미, 차기 총리·비서실장 후보로 거론 ‘총선 출마’ 유은혜 등 8명 안팎 인사 전망 이르면 다음달 말로 예상되는 개각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임이 확실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최대 12명으로 예상됐던 장관급 이상 인사대상도 8명 안팎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이 총리는 애초 당으로 복귀한 뒤 내년 4월 총선에서 ‘간판’ 역할을 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이 총리도 지난달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에서 “정부·여당에 속한 사람이니까 심부름을 시키시면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여권 핵심관계자는 27일 “국회 동의가 필수적인 총리의 후임 인선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상징적 지역구에 투입될지, 비례대표로 전국 지원유세를 할지 큰 틀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교체는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교체하면서 경제팀을 손볼 것이란 예상도 나왔었다. 하지만 홍 부총리가 지난해 12월 임명된 데다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를 짜고 있어 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세종 관가에 돌았던 ‘김수현 국토부 장관설’도 힘을 잃고 있다. 대통령 신임이 남다른 김현미 장관은 연말까지 남을 가능성이 크며 출마 대신 차기 총리나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여성 정치인의 중량감을 키워야 한다는 대통령의 소신과도 맥을 같이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정책 실패의 아킬레스건이 있어 국토부를 맡기엔 ‘시그널’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김현종 장관설’이 관가에 돌았지만 강경화 장관은 교체대상이 아니었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밝혔다. 의전 논란과 한미 정상통화 유출 사건 등 조직장악력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청와대는 이를 개혁대상의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강 장관을 제외한 ‘원년 장관’은 교체대상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한 복수 후보의 검증이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매우 비중 있게 검토되고 있지만 단수는 아니다”라면서 “야권 반응이 지극히 예측 가능한데 정면돌파할지, 여론 향배가 중요할 것 같다. 결국 인사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총선 출마대상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 이개호 농림축산식품, 진선미 여성가족,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물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대상이다. 총선 차출설(강원 강릉)이 나오는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0조원 보따리 푼 빈 살만… 한국·사우디, 신산업·에너지 협력 확대

    10조원 보따리 푼 빈 살만… 한국·사우디, 신산업·에너지 협력 확대

    文대통령 “양국 공동번영으로 발전 기대” 빈 살만 “한국과 사우디는 형제의 관계” 5조원 투자 에쓰오일 공장 준공식에 동행 한국, 사우디 첫 상용원전 사업 입찰 참여 빈 살만, 5대 그룹 총수와 승지원서 간담회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에서 차기 왕위 계승자이자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은 ‘실세’로 꼽히며,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이끌고 있어 ‘석유왕자’로 불리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300여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이슬람권 관례에 따라 오찬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집결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는 2016년 석유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분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기간 우리 기업인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향과 비전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또한 중동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한국 투자국”이라며 “양국이 공동 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간의 관계는 형제의 관계”라며 “사우디는 투자에 유망한 국가로 변모하려고 시도 중이며 서로 통상, 투자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ICT ▲전자정부 ▲문화 ▲자동차산업 ▲수소경제 등 10건의 양해각서 및 10조원 규모 계약 체결에 서명했다. 정부는 왕세자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왕세자를 직접 맞았는데, 이 총리가 직접 공항에서 외국 귀빈을 영접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왕세자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주재했다.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5조원을 투자한 이번 시설은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국내에서 진행한 대규모 첫 투자다. 한편 양국이 회담 후 채택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사우디 최초의 상용원전 사업 입찰에 대한민국이 계속 참여한 것을 환영했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전력이 참여한 1400MW급 원전 2기 수주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친교 만찬은 양국에서 각 3명씩 참석해 소수로 진행됐다. 우리 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왕세자는 문 대통령에게 사우디 방문을 요청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만찬 후 삼성그룹 영빈관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으로 이동해 오찬에도 참석했던 4대 그룹 총수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예정에 없던 ‘합동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총수 중 일부는 시내의 한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1대1 미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0조원 보따리 푼 빈 살만… 한국·사우디, 신산업·에너지 협력 확대

    10조원 보따리 푼 빈 살만… 한국·사우디, 신산업·에너지 협력 확대

    文대통령 “양국 공동번영으로 발전 기대” 빈 살만 “한국과 사우디는 형제의 관계” 5조원 투자 에쓰오일 공장 준공식에 동행 한국, 사우디 첫 상용원전 사업 입찰 참여4대그룹 외 효성·현대重·롯데 등 대표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에서 차기 왕위 계승자이자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은 ‘실세’로 꼽히며,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이끌고 있어 ‘석유왕자’로 불리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300여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이슬람권 관례에 따라 오찬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집결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는 2016년 석유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분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기간 우리 기업인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향과 비전을 협의했다. 아울러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ICT·원전·친환경자동차·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의료·국방·방산·지식재산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교육 등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또한 중동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한국 투자국”이라며 “양국이 공동 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간의 관계는 형제의 관계”라며 “사우디는 투자에 유망한 국가로 변모하려고 시도 중이며 서로 통상, 투자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ICT ▲전자정부 ▲문화 ▲자동차산업 ▲수소경제 등 10건의 양해각서 및 10조원 규모 계약 체결에 서명했다.  정부는 왕세자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왕세자를 직접 맞았는데, 이 총리가 직접 공항에서 외국 귀빈을 영접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왕세자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을 주재했다.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5조원을 투자한 이번 시설은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국내에서 진행한 대규모 첫 투자다.  한편 양국이 회담 후 채택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사우디 최초의 상용원전 사업 입찰에 대한민국이 계속 참여한 것을 환영했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전력이 참여한 1400MW급 원전 2기 수주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친교 만찬은 양국에서 각 3명씩 참석해 소수로 진행됐다. 우리 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왕세자는 문 대통령에게 사우디 방문을 요청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경화 “日 강제징용 판결 보복성 조치 땐 가만있을 수 없다”

    강경화 “日 강제징용 판결 보복성 조치 땐 가만있을 수 없다”

    외교 전쟁 질문에 “상황 악화 방지 차원” 한일정상회담 무산 靑·외교부 간 엇박자康장관 “긴밀히 공유… 시차 있을 수 있어” ‘노크귀순 北어선 폐기’ 브리핑 잘못 질책동반출석 김연철 장관 “현재 1함대 보관”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거기에 대해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이 공개적으로 이런 수위의 대일 강경 발언을 한 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일본 제철이 가진 포항제철 주식의 매각 배당금이 강제집행 되면 일본의 보복이 우려된다’고 하자 이렇게 답하고 “상황 악화가 기대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일본과 외교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일본에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최근 거부한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 조성안이 거의 유일한 출구전략”이라며 “강 장관의 언급은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해당 방안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와 외교부 간 엇박자’ 논란도 제기됐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한일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외교부와 청와대가 다른 발언을 내놓았다며 ‘외교부 패싱’을 지적했다. 강 장관이 이날 오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후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점을 따진 것이다. 이에 강 장관은 “외교부가 상대국 외교당국을 통해 듣는 것과 청와대 측에서 갖고 있는 선을 통해 듣는 것과 상당히 긴밀히 공유하고 있지만,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이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8일 통일부가 “북한 어선을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잘못 브리핑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랐다. 지난 4월 8일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관련 상임위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들은 “통일부가 무슨 권한으로 선장 동의하에 배를 폐기했다고 멋대로 브리핑하느냐. 선장 동의를 받아 배를 폐기했다고 발표했는데 지금 선박은 어디에 있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매뉴얼에 따르면 매우 낡아서 사용하기 어려운 선박은 선장 동의하에 폐기하게 돼 있다”며 “현재 배는 1함대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출입 기자들에게 “실제 폐기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브리핑한 것은 표현상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김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유니세프·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영양지원, 모자보건, 보건의료 지원사업 등에 공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등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데 이어 WHO에도 추가 공여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내년 총선 앞두고 靑 이르면 새달 말 개각 단행할 듯

    이낙연 총리·조국 수석 거취가 키워드 참모진 개편은 이달 말부터 이뤄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8월에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을 고려해서다.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9월 정기국회 전에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하는 만큼, 총선 출마 교체설이 돌았던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가 8월 안에 정리될 것”이라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인선·검증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 키워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교체 시기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간판’으로 내세우려 하는 이 총리는 후임의 국회 임명동의가 필수적인 데다 총선 구도와 맞물려 연말까지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 총리는 “심부름을 시키면 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후임 인선도 쉽지 않지만, 상징적 지역구(서울 종로)에 투입할지, 비례대표로 전국 지원유세를 할지 총선전략의 큰 틀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가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여당 출신 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이개호 농림축산식품·진선미 여성가족·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꼽힌다. 다만 김 장관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내각에서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관료 중 고향(강원 강릉) 출마가 거론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춘천 차출설’이 돌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는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멤버인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 1차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연쇄이동과 맞물린 데다 한반도 정세가 격동기에 놓인 만큼 당분간 유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개편의 ‘관전 포인트’는 조국 민정수석의 거취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조 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조 수석도 사석에서 “아무리 ‘안 한다’고 해도 믿겠나. 내년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부산·경남(PK)에 총선 성패가 달린 민주당은 부산 출마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정태호 일자리·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조한기 제1부속·복기왕 정무·김봉준 인사·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도 출마를 노린다. 출마 희망지역 사정 등을 감안해 김봉준 비서관 등 일부는 이달 내 인사가 날 수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G20 한일 정상회담 없다”…강경화 “결정 안 돼” 여운

    靑 “G20 한일 정상회담 없다”…강경화 “결정 안 돼” 여운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게 됐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한일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제안이 없었던 것인가’라는 물음에 “일본에서는 제안한 것이 없다”며 “한국은 ‘우리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그쪽(일본)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장에서 만약 일본이 준비돼서 만나자고 요청이 들어오면 우리는 언제든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해법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일 기업이 위자료를 부담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거절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월에는 ‘한국 정부와 한일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기금 조성’ 방안에 대해 “발상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며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다 지난 19일에는 ‘정부 참여’ 부분을 제외하고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조건을 붙여 양국 기업의 공동 재원조성 방안을 제안해 기존 입장에서 상당부분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곧바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일정상회담 개최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일본 정부는) 어렵다고 했지, 공식적으로 거절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 장관에게 ‘장관 답변과 청와대의 발언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외교부가 상대국 외교당국을 통해 듣는 것과 청와대 측에서 갖고 있는 선을 통해 듣는 것과 상당히 긴밀히 공유하고 있지만,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한일 관계는 앞으로도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강제징용 피해자 측이 지난 5월 법원에 압류 자산을 매각해달라는 ‘매각명령 신청’을 했는데 이르면 7∼8월에 실제 매각이 진행될 수 있다. 일본 기업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면 일본 정부가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거기에 대해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경화 “日 징용판결 보복성 조치 있으면 가만있을 수 없다”

    강경화 “日 징용판결 보복성 조치 있으면 가만있을 수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과 관련해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거기에 대해 가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 제철이 가진 포항제철 주식의 매각 배당금이 강제집행되면 일본의 보복이 우려된다’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다만 강 장관은 “상황 악화가 기대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외교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라는 정진석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일본 당국에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30일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자 외교부는 지난 19일 한국과 일본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에 제안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당시 “소송당사자인 일본 기업을 포함한 한일 양국 기업이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확정판결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해당액을 지급함으로써 당자사들 간의 화해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정부는 일본 측이 이런 방안을 수용할 경우, 일본 정부가 요청한 바 있는 한일 청구권협정 제3조 1항 협의 절차의 수용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의 오스가 다케시 보도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한국 정부의 제안에 대해 “한국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이 될 수 없어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면서 “중재에 응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康외교, 고성 ‘DMZ 평화의 길’ 방문…내일 52개국 주한대사 등 70명 동행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주한외교단과 함께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1~22일 주한외교단의 ‘2019년 한국 체험방문 행사’의 한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52개국 주한대사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주한외교단은 21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미래형 자동차 연구시설 등을 시찰한다. 이후 양양 낙산사를 방문하고 속초로 이동해 강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이들은 둘째날인 22일 강 장관과 함께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탐방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DMZ 평화지대화 노력을 체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작년 남북·북중회담, 북미회담으로 결실 靑 “북중 대화, 비핵화 동력 살리는 데 도움”트럼프, 시진핑 통화 “G20서 장시간 회의” 전문가 “북미대화 재개 도약대 역할 할 것”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잘 했다”면서 “우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의를 할 것이며, 이에 앞서 실무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여러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간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미 대화 재개에 힘 싣는 한국 외교부

    북미 대화 재개에 힘 싣는 한국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 장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북미 간 대화 재개 조짐이 보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강 장관은 “좋은 징조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방북 의미에 대해선 “북중 간 소통이 결국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은 같은 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북한과 미국 간에 여러가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이후 대화의 동력이 살아났느냐’는 질문에는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공통의 인식이 있다”면서 “모든 외교를 결집해 대화 재개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미국에 가서 비건 대표와 미국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6월은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방한 앞두고… 북핵 수석대표 협의 나서는 한미

    한미 외교장관 통화… ‘유조선 협의’ 공감 한미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앞두고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개국 순방 당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기 재개를 제안한 데 대한 후속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주 북유럽 순방 계기 등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대화 조속 재개 방안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의 조기 재개 등을 제안했지만 아직 북한 측의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북측에 어떤 공통의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유도할 대책과 북한에 보낼 공동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실무 협의에서 관련 의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및 한미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오만해 유조선 피격사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는 우리의 생존과 관련됐기에 당연히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도 “이란이 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니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반도 문제엔 평화·외교 해법뿐이라는 푸틴…중러 로드맵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적·외교적 방안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개막한 ‘아시아 상호협력·신뢰 조치 회의’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7년 중국과 함께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의 단계적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언급하며 “같은 기조로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회담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단계적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며 관련국들에게 이에 대한 동참을 촉구해왔다. 러시아 정부는 이 로드맵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새로운 구상’을 중국 등과 함께 협의하는 등 역할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17일 회담과 관련한 논평에서 “추가적 공조 심화를 위해 한국 동료들과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공동구상을 통해 제안한 일련의 유망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日 중재위 요청 거부… G20 때 정상회담 아닌 접촉 수준일 듯”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일본 측의 중재위원회 설치 요청을 한국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지난달 중재위 설치를 요청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오는 18일 기한까지 중재위원 임명에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중재위 설치 조건을 ‘외교 경로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경우’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아직 외교 협의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중재위를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9일 한일 청구권협정에 근거해 협의를 요청했고, 지난달 20일에는 제3국을 포함한 중재위 설치를 한국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제반 요소를 감안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사히는 이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면서 “외교장관 협의를 지속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고 강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국 측이 중재위 설치에 응하지 않아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상끼리 접촉을 한다고 해도 단시간 또는 서서 이야기하는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金 친서’ 받은 날 이도훈 급거 스웨덴행…긴박한 한반도

    트럼프 ‘金 친서’ 받은 날 이도훈 급거 스웨덴행…긴박한 한반도

    李, 한미동맹 세미나 연설 취소한 채 출국 대북 인도 지원 2위 스웨덴과 현안 협의 방미 서훈 친서 전달설에 “관여한 바 없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은 12일 스웨덴으로 급히 출국했다. 본래 이날 오전 외교부와 세종연구소가 주최하는 ‘평화를 창출하는 한미 동맹’ 세미나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정례적인 협의를 가질 것”이라며 “스웨덴은 대북 인도적 지원 부문에서 2위의 공여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출국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한 한미 협의 사안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친서 발송을 미리 알고 즉각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친서 발송에 대해 청와대가 미리 알았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알고 있었다. 그 이상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포괄적 대북 전략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립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만날 예정인 이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정상회담 준비 및 한반도 정세 평가를 위해 별도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각에서 미국에 체류 중인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정원 측은 “친서 전달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문 대통령 수행장관은 여성시대?

    [포토] 문 대통령 수행장관은 여성시대?

    10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궁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자부 장관, 진선미 여가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수행 장관은 강경화, 진선미, 박영선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4명으로 구성됐다. 진 장관은 역대 여가부 장관 첫 대통령 순방 공식수행이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수행장관 4명 중 3명 여성인 까닭은?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수행장관 4명 중 3명 여성인 까닭은?

    핀란드는 유럽 첫 여성참정권 부여여가부 수장으론 역대 첫 수행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국을 순방 중인 가운데 수행 장관 4명 가운데 3명이 여성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핀란드가 지난 1906년 유럽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부여하는 등 북유럽 3국이 양성평등 선도국가인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수행하는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진 장관은 역대 여가부 장관 중 처음으로 대통령 순방 공식수행단에 포함됐다. 앞서 2014년 조윤선 여성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지만, 국제회의가 아닌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 장관이 수행장관에 포함된 데에는 북유럽 국가들처럼 일·가정 양립 지원대책을 강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여성들의 각료직 진출도 활발하다. 현재 6명의 여성 각료(35%)가 활동 중이며, 지난 4월 총선결과 여성의원 비율이 47%에 이른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끄는 박 장관이 문 대통령의 3개국 순방 일정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순방에는 중소벤처기업와 스타트업 관련 일정이 다수 배치됐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에서는 10일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방문하고, 11일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집결한 가운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스웨덴에서도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며,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시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성장 협력 강화가 순방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라며 “그만큼 박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준비에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를 방문, 고위급 인사를 만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에 힘써 달라고 요청한 후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문 대통령의 첫 순방지인 핀란드로 합류했다. 헬싱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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